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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단면역’ 기대했던 스웨덴, 코로나19 사망자 3천명 육박

    ‘집단면역’ 기대했던 스웨덴, 코로나19 사망자 3천명 육박

    상대적으로 느슨한 방역 대응에 나섰던 스웨덴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3000명에 근접했다고 AFP통신이 6일(현지시간) 전했다. 실시간 국제통계사이트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이날 기준 스웨덴의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전날보다 87명 증가한 2941명으로 나타났다. 누적 확진자는 2만 3918명이다. ‘집단면역’ 기대했지만 노인층 중심으로 감염자 집중 그동안 스웨덴은 다른 유럽 국가보다 상대적으로 소극적인 코로나19 대응책으로 주목을 받았다. 스웨덴은 대규모 봉쇄나 격리를 시행한 다른 유럽 국가들과 달리 유치원, 초등학교, 식당, 술집, 체육관 등 공공장소를 폐쇄하지 않았다. 백신 또는 감염으로 한 집단에서 일정 비율 이상이 면역력을 갖게 되면 집단 전체가 질병에 대한 저항성을 갖게 되는 ‘집단면역’을 지향점으로 삼은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스웨덴 국립보건원 소속 감염병 학자인 안데르스 텡넬은 지난 3월말 봉쇄 정책을 얼마나 지속할 수 있겠냐고 반문하면서 “질병의 확산 압박이 가중될 수 있고, 문을 여는 순간 더 심각한 결과가 벌어질 수 있기 때문에 유행을 중단시키는 것이 오히려 부정적일 수도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스웨덴의 이러한 대응을 지적하자 안 린데 스웨덴 외무장관은 “스웨덴은 집단면역을 목표로 하는 전략을 전혀 갖고 있지 않다”며 반박하기도 했지만 스웨덴의 방역 대책은 여전히 논란거리였다. 특히 확진자 중 고령자의 비율이 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사실상의 ‘집단면역’ 전략이 코로나19에 취약한 노인들의 희생을 전제로 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쏟아졌다. 수도 스톡홀름에서만 요양원 내 감염 사례가 수백 건 발생했다. ‘느슨한 방역’ 설계한 국립보건원 관계자 “사망자 수 충격적” 그럼에도 ‘느슨한 방역’을 설계한 텡넬은 지난달 19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5월 중 스톡홀름 주민들은 집단면역을 형성할 것”으로 내다보기도 했다.이처럼 자신만만했던 텡넬조차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사망자가 3000명에 근접하기 시작했다”면서 “충격적으로 많은 수”라고 말했다. 이날 기준 스웨덴의 인구 100만명당 코로나19 사망자는 291명이다. 이는 다른 북유럽 국가인 덴마크(87명), 핀란드(45명), 노르웨이(40명)의 3∼7배 수준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경북도, 야생 진드기 주의보 내려…올해 첫 SFTS 환자 발생

    경북도, 야생 진드기 주의보 내려…올해 첫 SFTS 환자 발생

    경북에서 야생 진드기에 물려 생기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확진 환자가 발생해 주의가 요구된다. 경북도는 지역에서도 올해 첫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환자가 발생했다고 7일 밝혔다. 포항 거주 64세 여성이 지난달 중순 산행 후 발열, 구토 등 증상을 보여 서울의 한 의료기관에서 검사한 결과 SFTS 양성 판정을 받았다. 올해 전국 환자는 경북 1명을 포함해 2명이다. 첫 환자는 강원에서 4월 말 신고됐다. 지난해 도내에서는 SFTS 환자가 25명 발생해 이 가운데 6명이 숨졌다. 2013년부터 2019까지 도내 환자는 161명이고 이중 37명이 사망했다. SFTS는 주로 4∼11월 작은 소피참진드기에 물린 후 6∼14일 잠복기를 거쳐 고열, 설사 등 증상을 보이는 감염병이다. 예방 백신이 없으며 심하면 혈소판과 백혈구 감소로 사망할 수 있다. 도는 감염자 가운데 50대 이상의 농·임업 종사자 비율이 높아 나물 채취나 야외 활동 때 긴 옷을 입어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고 풀밭 위에 앉거나 눕지 않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집에 돌아와서는 옷을 세탁하고 목욕을 하는 등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또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사회적 거리 두기가 끝난 이후 야외 활동이 증가하고 있어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김영길 경북도 보건정책과장은 “야외활동 후 2주 이내에 고열, 구토 등 소화기 증상이 있을 경우 즉시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사설] 코로나19가 가중시킨 미중 신냉전 우려한다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코로나19로 가속화하고 있다. 신냉전이라 할 만큼 두 대국의 자존심과 체면을 건 대립은 심상치 않은 단계로 돌입한 양상이다. 촉매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까지 가세한 코로나19의 중국 우한바이러스연구소 발원설이다. 미국은 코로나19 발생과 피해의 책임을 들어 중국에 고율의 관세를 매기겠다고 으름장을 놓으며 매듭지은 줄 알았던 중국과의 무역분쟁에 다시 불을 붙이려 하고 있다. 게다가 미국 등 각국은 중국에 대해 26조 달러라는 천문학적인 액수의 손해배상소송까지 제기해 놓은 상태다. 중국은 미국의 압박에 앉아서 당하지 않겠다며 결사항전의 태도로 맞서고 있다. 중국 관영매체가 폼페이오 장관의 코로나19의 중국 발원설 주장에 “제정신이 아니다”라고 원색적인 비난을 하고 증거도 없이 미국이 거짓말을 한다며 반박하고 있다. 코로나19가 초래한 25만명 이상의 인명 피해와 세계 경제의 손실을 감안하면 중국으로선 사활을 걸고 미국의 중국 발원설을 방어할 수밖에 없다. 트럼프 대통령도 11월 대선을 앞두고 코로나 늑장 대응의 책임을 중국에 돌려 리더십을 회복하려는 정치적 목적으로 중국 카드를 휘두르고 있는 만큼 미중 갈등이 가라앉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미중이 출구 없는 고래싸움을 벌이면 코로나19로 올해 각국의 경제성장률이 큰 폭의 마이너스가 전망되는 가운데, 세계 경제에 돌이킬 수 없는 타격을 입힐 것은 자명하다. 미국은 코로나 중국 발원설을 말로만 떠들 게 아니라 세계보건기구(WHO) 등에 확보한 증거를 공개해서 입증해야 한다. 중국도 코로나19 의료장비 수출 연기나 대미 관세 인상이라는 ‘이에는 이’식의 대항보다는 우한 발원설은 물론 최초 발병 시기 은폐 의혹 등을 해소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그것이야말로 세계로 번지는 반중국 정서를 막는 길이다. 코로나19의 발원 규명은 비슷한 바이러스의 출현을 저지하는 차원에서 반드시 필요하다. 하지만 지금은 코로나 사태가 종식되지도 않았고 WHO의 펜데믹(대유행) 선언도 유효하다. 양국의 협력이 불가능하다면 코로나 종식 전까지는 세계의 경제불안을 가중시키는 대결과 마찰은 중단해야 한다. 양국의 패권 다툼에 뿌리를 둔 소모적인 코로나 대결은 바이러스 이상의 공포를 안긴다. 주요 20개국(G20) 중 국제적인 백신·치료제 개발에서 빠진 미국은 중국 때리기에 동맹국까지 줄 세우려 한다. 심화하는 미중의 신냉전 속 거센 파장이 예상되는 이때 정부가 적절한 대비책을 마련하길 바란다.
  • 축소·해체 거론 하루만에… 트럼프 “코로나TF 무기한 유지”

    축소·해체 거론 하루만에… 트럼프 “코로나TF 무기한 유지”

    “안전·국가 재개·백신 개발·치료 집중” “물자 충분… 다른 나라 도와” 자평도 인원 증원·축소 언급 활동 조정 가능성 국민 80% “다중시설 영업 재개 반대”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백악관 태스크포스(TF)를 해체할 방침을 밝혔다가 하루 만에 번복했다. 재선에 도움이 되는 경제 회복을 위해 공중보건 전략을 사실상 포기했다는 우려를 잠재우는 결정이지만, 대통령의 ‘가벼운 입’은 혼란을 가중시키는 모습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트위터에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이끄는 백악관 코로나바이러스 TF는 매우 복잡한 자원들을 어마어마하게 불러모으는 환상적인 일을 했다”며 미래에 다른 이들이 따를 높은 기준을 세웠다고 썼다. “물량이 거의 없었고 상태가 안 좋았던 인공호흡기가 수천개씩 생산되고 있으며 여분도 많이 있다”며 “우리는 지금 그것들을 절실하게 원하는 다른 나라들을 돕고 있다”고 자평했다. 이어 “우리는 지금 모든 다른 나라들을 합친 것보다도 더 많은 검사를 하고 있다. 검사 수준도 더 우수하다”면서 “이러한 성공으로 인해 TF는 안전 및 우리나라의 재개에 주력하면서 무기한으로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날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경합주인 애리조나주의 허니웰 마스크공장을 마스크도 쓰지 않은 채 둘러보던 중 기자들에게 “우리는 (TF가 아닌) 다른 형태의 무언가를 갖게 될 것”이라면서 “TF의 업무를 높이 평가하지만 지금은 안전과 함께 나라를 다시 여는 것에 초점을 맞춰야 할 때”라고 언급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펜스 부통령은 TF를 해체하고 코로나19 대응 조율을 연방 기관으로 옮기는 것에 관해 “논의를 시작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내 코로나19 사망자가 7만명을 넘기고, 사망자 증가 추세가 가팔라져 6월엔 하루 3000명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내부 보고서가 공개된 가운데 TF 해체까지 나오면서 트럼프 정부가 공중보건 전략을 거의 포기했다는 우려가 커졌다. 코로나 사태로 미국 1분기 성장률은 -4.8%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악으로 돌아섰고, 실업자는 3000만명을 넘어섰다. 재선을 바라보는 현직 대통령에게 경제 악화만큼 큰 실책은 없다. 트럼프가 ‘사람 목숨보다 증시가 더 중요하냐’는 비판에 귀 닫을 수밖에 없는 이유다. 이에 대해 공화당 전략가였던 릭 윌슨은 “그들은 경제 붕괴로 인한 정치적 피해가 더 크다는 매우 실용적인 방식으로 의사 결정을 한다”면서 “우리는 다우존스를 위해 생명이 거래되는 추악한 현실 정치를 목격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론도 경기부양보다는 공중보건에 더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쪽으로 쏠리고 있다. 이날 워싱턴포스트(WP)가 메릴랜드대와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1500명 대상)에서 응답자의 70~80%가 식당, 영화관, 운동시설 등 다중이용시설의 영업 재개에 대해 반대한다고 말했다. WP는 “대다수 미국인들은 아직 최악이 지나가지 않았다고 우려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 준다”고 분석했다. 일단 TF 해체 방침은 거뒀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트윗에 “우리는 적절하게 인원을 추가하거나 줄일 수도 있다”고 덧붙여 정책 방향성에 여전히 변화 여지가 있음을 암시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세계 석학들이 보는 ‘포스트 코로나’의 삶

    세계 석학들이 보는 ‘포스트 코로나’의 삶

    ‘악수의 종말, 세계화 퇴조, 고비용 경영시대 도래….’ 세계적 명사와 석학들이 예상하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모습이다. 인류의 재난이 된 코로나19가 ‘보이지 않는 손’으로 대표되는 자유방임주의를 쇠퇴시키고, 산업혁명과 함께 출범한 자유무역도 축소시킬 것으로 내다봤다. 글로벌 공급망이 재편되고, 비대면 경제가 활성화되는 등 정치·경제·사회 전반에 격변이 일 것으로 전망했다. 6일 산업통상자원부가 세계적 명사와 석학 등의 발언을 모아 정리한 ‘코로나19 이후의 변화’를 보면 크게 7가지의 변화가 예상된다. 먼저 코로나19 재유행과 새로운 전염병이 창궐할 우려가 커지면서 백신과 치료제 개발 경쟁이 가속화된다. 가정에서 사용하는 개인용 진단장비와 접촉자 추적기술 보급도 중요해질 전망이다. 백신에 개발될 때까지 여행과 글로벌 교류 제한이 지속되면서 세계화는 퇴조한다. 마크 카니 전 영국 중앙은행 총재는 “코로나19가 세계경제의 파편화를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 경제활동에 소극적인 국가와 중장년층도 코로나19를 계기로 ‘언택트’(비접촉)를 경험하고 효용성을 확인하면서 비대면 경제가 본격 확산된다. 코로나19로 인한 경제활동 위축으로 원유 수요가 감소하면서 저유가 기조가 지속되고 에너지 산업이 변화한다.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는 “코로나19가 에너지산업의 게임 체인저”라고 했다. 저비용과 효율 중심주의의 기업 경영도 퇴조한다. 또 다른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 대비해 재고와 인력, 예비 병실, 바이러스 대응팀 등 상비군 유지 비용을 감수해야 한다. 애덤 투즈 컬럼비아대 교수는 “경영자는 고비용 시대에 대비하라”고 조언했다. 가계와 기업, 정부 등 경제주체 간 연대는 강화된다. 위기 대응을 위해 상호 의존하는 사회 속에서 ‘공정’과 ‘책임’ 등의 가치가 부각된다. ‘사피엔스’의 저자 유발 하라리 예루살렘히브리대 교수는 “최악의 수는 서로 분열하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마지막으로 신자유주의가 쇠퇴하고 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한 정부의 역할이 확대된다. 전염병 대응을 이유로 ‘빅브러더’ 사회가 앞당겨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악수의 종말, 고비용 경영시대 도래…해외 석학들이 내다본 포스트코로나 시대

    악수의 종말, 고비용 경영시대 도래…해외 석학들이 내다본 포스트코로나 시대

    ‘악수의 종말, 세계화 퇴조, 고비용 경영시대 도래...’ 세계적 명사와 석학들이 예상하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모습이다. 인류의 재난이 된 코로나19가 ‘보이지 않는 손’으로 대표되는 자유방임주의를 쇠퇴시키고, 산업혁명과 함께 출범한 자유무역도 축소시킬 것으로 내다봤다. 글로벌 공급망이 재편되고, 비대면 경제가 활성화되는 등 정치·경제·사회 전반에 격변이 일 것으로 전망했다. 6일 산업통상자원부가 세계적 명사와 석학 등의 발언을 모아 정리한 ‘코로나19 이후의 변화’를 보면 크게 7가지의 변화가 예상된다. 먼저 코로나19 재유행과 새로운 전염병이 창궐할 우려가 커지면서 백신과 치료제 개발 경쟁이 가속화된다. 가정에서 사용하는 개인용 진단장비와 접촉자 추적기술 보급도 중요해질 전망이다. 백신에 개발될 때까지 여행과 글로벌 교류 제한이 지속되면서 세계화는 퇴조한다. 마크 카니 전 영국 중앙은행 총재는 “코로나19가 세계경제의 파편화를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 경제활동에 소극적인 국가와 중장년층도 코로나19를 계기로 ‘언택트’(비접촉)를 경험하고 효용성을 확인하면서 비대면 경제가 본격 확산된다. 코로나19로 인한 경제활동 위축으로 원유 수요가 감소하면서 저유가 기조가 지속되고 에너지 산업이 변화한다.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는 “코로나19가 에너지산업의 게임 체인저”라고 했다. 저비용과 효율 중심주의의 기업 경영도 퇴조한다. 또 다른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 대비해 재고와 인력, 예비 병실, 바이러스 대응팀 등 상비군 유지 비용을 감수해야 한다. 애덤 투즈 컬럼비아대 교수는 “경영자는 고비용 시대에 대비하라”고 조언했다. 가계와 기업, 정부 등 경제주체 간 연대는 강화된다. 위기 대응을 위해 상호 의존하는 사회 속에서 ‘공정’과 ‘책임’ 등의 가치가 부각된다. ‘사피엔스’의 저자 유발 하라리 예루살렘히브리대 교수는 “최악의 수는 서로 분열하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마지막으로 신자유주의가 쇠퇴하고 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한 정부의 역할이 확대된다. 전염병 대응을 이유로 ‘빅브러더’ 사회가 앞당겨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경기도보건연구원, 코로나19 1만9000건 진단검사…99% 음성

    경기도보건연구원, 코로나19 1만9000건 진단검사…99% 음성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1월 24일부터 5월 6일 오전 9시까지 103일간 1만9148건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검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는 하루 평균 186건에 해당하는 것이다. 전체 검사 건수 가운데 1만8956건(99.00%)이 음성, 177건(0.92%)이 양성 판정이 나왔으며 미결정 건수는 15건이다. 연구원은 도내 첫 확진자 발생(1월 26일) 이틀 전인 1월 24일부터 ‘코로나19 실험실검사 비상대응반’을 편성해 24시간 비상근무를 이어오고 있다, 특히 질병관리본부와 대한진단검사의학회가 공동 개발한 검체 취합(풀링·pooling) 검사 방식을 전국 시도 보건환경연구원 중 처음으로 적용해 지역사회 감염 차단에 주력했다. 폴링 검사는 한 번에 한 사람의 검체를 검사하는 기존 방법과 달리 5~10명의 검체를 한꺼번에 검사하는 방식이다. 검사 대상에서 양성이 나올 경우 해당 집단만 따로 개별 검사하는 방식으로 기존 개별검사보다 평균 50% 정도 진단속도가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실제로 집단감염이 발생한 성남·군포·의정부 지역의 요양병원 30곳의 간병인, 종사자, 입원환자 3979명을 풀링 검사 방식으로 검사해 모두 음성으로 확인했다. 아울러 3월 27일부터는 해외에서 입국한 도민 9000여명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시행해 해외 유입을 통한 지역사회 확산을 막는 데 노력했다. 윤미혜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장은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위해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인원과 장비를 이용해 대응했다”면서 “치료제와 백신이 개발돼 코로나19가 종식될 때까지 비상대응반을 중심으로 검사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에서는 6일 0시 기준 누적 확진자 수는 전날과 같은 681명으로 4일과 5일 이틀 연속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日정부 코로나19 대응조직 80% 재택근무 지시…“이게 정상?” 내부 반발

    日정부 코로나19 대응조직 80% 재택근무 지시…“이게 정상?” 내부 반발

    일본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이 파행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국가 방역정책의 중심에 있어야 할 기관까지 ‘아베 신조 총리의 중점 지시사항’이라며 직원 80%의 재택근무를 원칙으로 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도쿄신문은 6일 “코로나19 대응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국립감염증연구소에 대해 상급기관인 후생노동성이 출근자를 80% 줄이라고 지시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후생노동성은 긴급사태가 선언된 지난달 7일부터 본부는 물론이고 감염증연구소를 포함한 중앙·지방의 하부 조직 등 모든 부서에 출근자를 80% 줄이라는 지침을 내려 보냈다. 감염증연구소는 방역정책을 총괄하는 후생노동성 산하기관으로 기능이 정확하게 일치하지는 않지만, 상당 부분 우리나라 질병관리본부와 같은 역할을 맡고 있다. 26개 부서에 전문 연구인력을 포함, 약 360명의 직원이 있으며 코로나19 대응 관련 진단법·치료법 연구, 백신 개발, PCR(유전자 증폭) 검사, 감염경로 파악 등을 담당하고 있다. 도쿄신문은 연구소 내부에서조차 “사태 수습에 총력을 기울여야 하는 시점인데, 이렇게 허술한 상황이어도 괜찮은가“라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 직원은 “가장 많은 힘을 쏟아붓지 않으면 안 되는 시기에 일률적으로 재택근무를 해도 괜찮은지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후생노동성 관계자는 “코로나19 대응의 중심에서 적극적으로 활동해야 하는 조직이라는 점에서 고민은 있었지만, 근무 인원 감축은 아베 총리의 강력한 지시인 만큼 부득이하게 감염증연구소를 포함시키게 됐다”며 “업무에는 지장이 없도록 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동물약 수의사 처방대상 지정 행정예고, 소외계층 보호자 강아지 백신 구입 어려워질 수 있어

    동물약 수의사 처방대상 지정 행정예고, 소외계층 보호자 강아지 백신 구입 어려워질 수 있어

    대한동물약국협회는 지난 3월 5일 전국의 반려동물 보호자 1000명을 대상으로 ‘반려동물 예방접종 및 백신 구입’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설문 대상 반려동물 보호자의 79.5%는 반려동물용 의약품을 직접 구매해 투여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96.2%의 대다수 보호자는 반려동물의 예방접종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동물병원에서의 예방접종 비용에 대한 부담감이 커 응답자의 ¼ 이상이 접종을 포기하거나 중단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6년 농림부는 동물보호자의 자가 진료를 규제하는 수의사법 시행령 개정안을 공표한 바 있다. 내용에 따르면 가축을 사육하는 축산농가를 제외하고 개, 고양이 등 반려동물을 포함한 동물에 대한 자가 진료를 제한함으로써 무자격자에 의한 외과적 수술 등을 금지하는 내용이었다. 농림부에서 밝힌 사례집의 원칙은 자신이 기르는 동물의 생존권과 건강을 우선적으로 보호하려는 ‘선의의 목적’을 가지고 동물에 대한 약의 사용 등 일정 수준의 처치는 할 수 있다는 내용이다. 따라서 반려동물 보호자는 자신의 반려동물에게 예방을 목적으로 백신을 구입해 직접 접종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2020년 현재 농림부는 반려동물용 백신을 수의사처방대상 품목으로 지정해 보호자에 의한 예방접종을 금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전국의 반려동물 보호자 67%는 찬성하지 않는다고 응답했으며, 반려동물 백신은 종전처럼 구입이 가능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보호자의 과반 이상은 백신 구입에 제한을 두고 동물병원에서만 접종하도록 강제화한다면, 향후 전염병 예방에 가장 중요한 반려동물의 예방접종 비율이 감소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4월 16일, 심장사상충예방약과 강아지, 고양이 예방 백신을 수의사 처방대상으로 지정한다는 행정예고를 진행했으며, 6일까지 관련 의견 제출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대한동물약국협회는 “이번 행정 예고안이 통과될 경우, 강아지 종합예방백신과 고양이 종합생균백신은 동물병원을 방문하지 않고는 사실상 구입하기 어렵게 된다. 이에 따라 소외계층, 사회적 약자, 이동수단에 제한을 받는 반려동물보호자는 동물의 전염병 예방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망자는 어차피 있어” 트럼프, 경제활동 재개 강조

    “사망자는 어차피 있어” 트럼프, 경제활동 재개 강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경제 활동 재개를 시작하면 코로나19로 인한 미국인 사망자 수가 더 늘겠지만 그로 인한 이득이 비용보다 더 크다고 주장했다. 5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ABC방송의 뉴스 진행자 데이비드 뮤어와의 인터뷰에서 “백신이 있건 없건 사망자는 더 늘 것이다. 하지만 코로나19는 지나갈 것이며 우리는 정상으로 돌아올 것이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람들은 다른 방식으로도 사망한다. 마약 사망자는 늘고 있으며, 자살자도 마찬가지로 증가하고 있다”며 경제 활동을 재개하지 않을 경우라도 어차피 사람들은 약물 과다 복용이나 자살의 형태로 목숨을 잃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경제 활동을 정상화하더라도 삶의 일부가 된 사회적 거리두기를 통해 새로운 발병과 사망을 늦출 수 있다면서 “실업자가 3000만명 이상 급등했다. 우리는 나라를 되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애리조나주 피닉스시에서 미국 원주민들과 간담회를 한 뒤 N95 마스크를 생산하는 기업인 하니웰 공장을 둘러보며 코로나19 확산 이후 38일 만에 처음으로 외부 행사를 가졌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사설] 생활방역 시작하는 오늘, K방역은 이제 시작이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유지했던 ‘사회적 거리두기’가 어제로 끝나고 오늘부터는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한다. 어제 0시 기준 국내 신규 확진자 수는 3명에 그쳤다. 이는 대구 지역 첫 확진자이자 신천지 신도인 31번 확진자가 나온 지난 3월 22일 이후 77일 만에 최저다. 문재인 대통령은 어제 코로나19에 대응하는 범정부 컨트롤타워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출범 100일을 맞아 “한국의 방역은 세계의 표준”이라고 평가했다. K방역은 당국의 헌신적 노력, 국민의 적극적인 참여로 일궈 낸 결과이다. 오늘부터는 그간의 성과를 뒤로하고 국민 개개인이 방역의 주체가 돼 더 자율적으로 참여해야 한다. 코로나19를 극복했다고 할 만한 상황은 결코 아니다. 코로나19의 종식은 백신이나 치료제가 나와야만 가능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전 세계적으로 감염병이 유행하는 중이고 미국의 연구기관에 따르면 최소 2년 이상 코로나19의 유행을 예상하고 있다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 코로나19 방역은 한국이 현재 전 세계 최고 수준이지만, 조용한 전파가 언제라도 빈틈을 파고들 수 있기 때문이다. 방역 당국을 곤란하게 하는 지점은 여전히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신규 확진자 중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 비율은 지난 3월 29일~4월 12일 3.2%, 4월 5~19일 3.3%, 4월 12~26일 5.6%, 4월 19일~5월 3일 6.8% 등으로 오름세를 나타낸다. 특히 누적 확진자의 60%가 몰린 대구에서 이런 현상이 두드러진 만큼 대구시가 방역에 더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코로나19로 인한 소비침체 등으로 경기에 대한 부담이 큰 상황이지만, 정부가 방역 완화에서 무리하게 가속페달을 밟아선 안 된다. 아직은 방역주체들의 의견이 정부 내 의사결정에서 우위를 유지할 수 있어야 한다. 현재 최고 수위인 ‘심각’을 유지하고 있는 감염병 위기단계(관심ㆍ주의ㆍ경계ㆍ심각)를 낮추는 문제도 신중해야 한다. 코로나19 감염의 세계적 추세를 감안해야 한다. 정부는 공적 마스크 가격 인하도 적극 검토해야 한다. 등교하는 학생과 직장에 복귀하는 직장인 등을 돕는 길이다. 현재 약국서 판매하는 공적 마스크 가격은 KF94든 KF80이든 가리지 않고 1500원이다. 정부 구입에 기댄 탓에 낱개 포장도 하지 않고 허술하게 포장한 것도 있다. 코로나19 사태 이전과 비교해 가격이 50%가량 오른 점과 국내 마스크 수급 사정이 안정된 점 등을 감안해 공적 마스크 가격을 1000원 안팎으로 재조정해 가계부담을 줄여야 한다.
  • [씨줄날줄] 기부 지수/이동구 수석논설위원

    [씨줄날줄] 기부 지수/이동구 수석논설위원

    마이크로소프트(MS)사의 빌 게이츠가 또 한번 세상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세계의 자산가들 중 코로나19 팬데믹 해결을 위해 가장 먼저 거액의 재산을 사회에 기부하는 등 남다른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보여 주고 있다. 그는 지난 2월 초 1억 달러(약 1220억원)를 기부한 데 이어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회사의 자금이 아닌 전액 개인 재산이다. 그는 2015년 에볼라바이러스가 아프리카에서 유행하던 당시엔 감염국에 5000만 달러(약 610억원)를 기부했다. 이듬해 말라리아 퇴치 사업을 위해 5년간 30억 파운드(약 4조 5380억원) 규모의 기금 조성에 나섰다. 빌 게이츠는 코로나19 극복에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특히 경제 활동 재개에 조바심을 내는 트럼프에 대해 “내 생애 최악의 경기침체가 올 것이다. 그러나 경제는 언젠가 회복될 수 있지만 죽음은 되돌릴 수 없다”며 일침을 날려 인간애의 깊이를 느끼게 했다. 세계 축구계의 두 슈퍼스타 리오넬 메시(33·FC바르셀로나)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5·유벤투스)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기부에 나섰다. 둘은 각각 100만 유로(약 13억 4000만원)의 거액을 내놓았다. 메시는 100만 유로를 소속팀 연고지인 스페인 바르셀로나 지역 병원과 고국인 아르헨티나 병원 등 2곳에 전달했다고 한다. 호날두도 고국인 포르투갈 리스본과 포르투 지역의 병원에 같은 금액을 기부했다. 이 돈은 코로나19 집중치료실 장비 지원에 사용된다고 한다. 골프계의 살아 있는 전설인 미국의 타이거 우즈(44)는 이번 달로 예정된 필 미켈슨(50)과의 두 번째 ‘세기의 대결’을 통한 수익금(1000만 달러 이상) 모두를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기부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프로풋볼(NFL) 스타인 톰 브래디(43·뉴잉글랜드)와 페이튼 매닝(44·덴버)도 이 대회를 통해 기부에 동참할 것이라고 한다.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을 가장 효과적으로 극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한국인은 ‘긴급재난지원금’ 기부에 얼마나 동참할까. 지난 4일 영국 자선지원재단(CAF)의 세계 나눔 지수(World Giving Index) 보고서에 따르면 2009∼2018년 10년 누적 기준으로 한국의 기부 지수 점수는 34%, 순위로는 126개국 중 38위였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가운데 한국의 순위는 20위였다. 물론 코로나19라는 팬데믹 상황 이전, 평상시 우리의 모습이다. 하지만 한국인은 외환위기 때 보여 준 ‘금 모으기’처럼 어려움이 닥치면 기부 지수가 그 어느 나라 국민보다 높을 수 있다. “지금의 세상은 예전 기부자들 덕분에 훨씬 나은 곳이 돼 있다”는 빌 게이츠의 믿음을 몸소 보여 준 국민 아닌가. yidonggu@seoul.co.kr
  • 프랑스 발코니 응원

    프랑스 발코니 응원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는 보건의료 종사자들을 향해 감사와 응원의 박수를 보내는 행위가 지구촌의 일상으로 자리잡은 가운데 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교외 생망데에서 주민들이 발코니에 나와 손뼉을 치며 의료진에게 고마움을 표시하고 있다. 전국 봉쇄 49일째를 맞은 이날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코로나19 사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백신과 치료제 개발을 앞당기기 위해 5억 유로(약 6699억원)를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 파리 AFP 연합뉴스
  • 프랑스 발코니 응원

    프랑스 발코니 응원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는 보건의료 종사자들을 향해 감사와 응원의 박수를 보내는 행위가 지구촌의 일상으로 자리잡은 가운데 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교외 생데망에서 주민들이 발코니에 나와 손뼉을 치며 의료진에게 고마움을 표시하고 있다. 전국 봉쇄 49일째를 맞은 이날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코로나19 사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백신과 치료제 개발을 앞당기기 위해 5억 유로(약 6699억원)를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 파리 AFP 연합뉴스
  • “대구는 아직 이르다… 대중교통·공공시설서 마스크 안 쓰면 처벌”

    “대구는 아직 이르다… 대중교통·공공시설서 마스크 안 쓰면 처벌”

    “지금 대구의 코로나19 상황은 전국적 상황과 달리 안심하고 생활방역으로 전환할 수 없습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5일 대시민 담화문을 내고 “6일부터 시행하는 정부의 생활방역 정책보다 강화된 방역대책을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권 시장은 또 “오는 13일부터 대중교통수단, 공공시설 이용 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행정명령을 내리겠다”면서 “이를 위반하면 과태료 부과나 고발조치 등 처벌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대구는 지난 2월 18일 첫 코로나19 확진환자가 나온 뒤 5일 현재 6856명에 이르는 환자가 발생했다. 하루 741명의 확진환자가 나오기도 했다. 지금은 이틀 연속 신규 확진환자 0명을 기록하는 등 안정세에 접어들었다. 하지만 권 시장은 “아직도 감염경로가 불확실한 확진환자가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무증상 감염자가 상존할 위험이 도사린다”며 “일상으로 성급한 복귀보다 더 철저한 방역에 무게를 둘 수밖에 없다”고 생활방역 전환 거부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이날 담화문을 발표한 뒤 서울신문과 인터뷰를 갖고 현재 코로나19가 안정세를 보이는 것에 대해 “시민들의 철저한 마스크 착용, 외출 자제 등 ‘자발적 봉쇄’라는 놀라운 시민의식 때문”이라며 “시민들에게 감사드린다”고 했다. 또 감염 위험을 무릅쓰고 눈물겨운 사투를 펼친 전국 의료진과 소방대원, 자원봉사자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잊지 않았다. 다음은 권 시장과의 일문일답.-생활방역 정책보다 강화된 대구의 방역 대책은. “코로나19 진단검사 및 역학조사 역량을 유지·강화하고 숨은 확진환자를 조기 발견해 지역사회 전파를 차단하겠다. 환자 분류 시스템을 더 체계화하고 환자 맞춤형 치료 병상, 생활치료센터, 의료장비, 보호구를 미리 준비해 나가겠다. 또 13일부터 초·중·고 등교수업을 순차적으로 실시하는 교육부 방침은 대구시교육청과 협의해 지역 상황에 맞게 조정하겠다. 어린이집 휴원은 이달 말까지 연장키로 했다. 코로나19 종식 때까지 신천지교회 시설폐쇄 명령을 유지하고 신도 모임 등을 모니터링하겠다.” -범시민대책위원회를 발족했다.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해외 입국자로 인한 지역사회의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다. 언제든지 폭발적인 감염 확산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기존의 관 주도의 방역만으로는 대응에 한계가 있고, 시민 피로도의 누적, 일상생활 복귀에 대한 기대감, 지역경제 침체 우려 등으로 방역정책의 전환 필요성이 제기됐다. 대구시는 정부의 방역정책과 별도로 백신과 치료제가 개발되기 전까지 시민들이 방역의 주체로 나설 수 있도록 시민들과 함께 ‘분야별 시민생활수칙’을 만들었다. 또 인력·물자·시설 등을 지원하는 민관 협력 생활방역으로 전환하는 범시민운동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실행하기 위해 코로나19 극복, 대구시 범시민대책위원회를 출범시켰고, 7대 시민생활수칙을 확정했다.” ●방역 당국 상시 방역관리·비상 대비체계 유지 -시민참여형 방역으로 바꾸는 데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있다. “중국 등 다른 나라와 달리 우리는 시민들의 이동을 통제하지 않았고, 권고적 성격의 행정명령이라는 조치만 했다. 시민들 스스로 방역의 주체로 나섰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코로나19 사태가 안정화 단계에 이를 수 있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시민참여형 방역으로의 전환은 대구시와 방역 당국이 책임을 회피하는 게 아니라 오히려 더 강한 책임감을 가지고 시민들과 소통하고 네트워크를 가지고 장기전에 대비하기 위해서 준비하는 것이다.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한 방역 정책을 위해 방역당국은 상시 방역관리 및 비상대비 체계를 유지하고, 시민들은 시민행동수칙을 일상과 문화로 바꾸는 민관 협력 생활방역으로 전환해야 한다, 이를 위해 범시민대책위원회를 정점으로 시민과 방역 당국이 역할을 분담토록 했다. 이와 함께 대구시는 향후 제2차 유행에 대한 대비도 철저히 추진할 계획이다.” -세계가 대구의 방역에 주목하고 있다. “15개 선별진료소, 드라이브스루 및 60개 팀의 이동검진 운영으로 하루 최대 6580건의 진단검사를 소화해 냈다. 지금까지 대구에서 실시한 진단검사는 10만건이 넘는다.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 1만 459명을 모두 찾아 전수검사하고 격리하는 데 불과 한 달이 걸리지 않았다. 또 사회복지생활시설, 요양병원, 정신병원 등 고위험군 집단·시설 757곳에 대해 선제로 전수검사를 했다. 이같이 대규모 진단검사를 선제적이고, 신속하고, 정확하게 실시한 게 감염병 확산 방지에 크게 기여했다고 본다. 감염 전파력이 큰 코로나19의 특성상 전수검사가 최고의 예방적 방역대책이라고 판단했다.” ●경증환자 치료 위한 ‘생활치료센터’도 효과 -초기 대응이 미흡했다는 지적이 있는데. “코로나19 감염이 대규모로 확산되면서 병상 부족으로 자택에서 대기하는 확진환자가 하루 최고 2270명에 이르렀다. 제대로 된 치료를 받을 수도 없고, 가족 간 감염을 우려하는 상황에 처해 있었다. 기저질환이 있는 고령자의 경우 상태가 악화돼 사망하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 의료계의 결단으로 불과 며칠 만에 공공의료로 전환해 감염병전담병원을 10곳 지정해 3124개 병상을 확충했다. 중앙정부에 코로나19 대응 지침 개정을 적극적으로 건의해 경증 환자 치료를 위한 생활치료센터 개념도 도입했다. 집에 대기 중인 환자들의 증상을 모니터링하고 중증도에 따라 분류함으로써 생활치료센터 15곳에 최대 2987명이 입소할 수 있었다.” -신천지 교회에 대한 구상권 청구 등 법적 책임 문제는 어떻게 물을 것인지. “대구의 급격한 확산은 신천지 대구교회에 의한 집단감염이 주된 원인으로 분석된다. 이로 인해 대구시뿐만 아니라 대구시민들이 엄청난 피해를 입었다. 피해 상황 조사와 함께 법률적 검토를 진행 중이다. 마무리되면 신천지 교회 등을 상대로 손해배상청구 및 사회적 비용 지출에 대한 구상권 행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지역경제 위기 극복 위한 실질적 대책 마련 -코로나19로 인한 대구경제 타격이 큰데. “소상공인들과 중소기업의 피해가 심각하다.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기 위해 긴급생계자금, 소상공인생존자금 등 긴급자금 공급과 함께 무급휴직자 지원사업, 특수형태 근로자·프리랜서 지원사업, 취약계층 실직자의 단기 일자리 창출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경제정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담당할 ‘코로나19 비상경제대책회의’를 구성했다. 앞으로 지역경제 위기 극복을 위한 실질적인 경제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코로나19 대응 사례에 대한 백서를 준비 중인데. “대한민국 코로나19 방역의 모든 게 대구시 방역의 기록이라 해도 무방하다. 대구에서 일어났던 기록들이 매우 중요한 가치를 지닐 것이다. 방역정책뿐만 아니라 시민의 자율에 의한 이동제한, 혼돈과 사재기, 폭력 등 사회적 갈등이 없는 위대한 시민의식 등 시민과 정부가 코로나19를 함께 어떻게 극복했는지에 대한 방대한 기록이 될 것이다. 대구가 겪은 시련과 아픔의 경험이 다시 오지 않도록 해야 하는 것은 물론 미래의 감염병에 대비해서 크나큰 자산이 될 수 있도록 표준을 만들어 내고자 한다.” -시민들에게 당부할 말은. “코로나19 극복 과정에서 보여 준 시민 여러분의 희생과 헌신, 성숙한 시민의식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시민 여러분의 수준 높은 시민의식은 앞으로 어떤 위기도 극복할 수 있는 공동체의 저력이 될 것이다. 서로서로 응원하고, 격려하고, 모두 함께 참여해 협력하면 우리는 반드시 이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할 것이라 확신한다. 시장으로서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데 모든 힘을 다하겠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코로나 고위험 집단·시설 전수검사가 최고의 예방적 방역대책”

    “코로나 고위험 집단·시설 전수검사가 최고의 예방적 방역대책”

    “그동안 대구시민들과 함께 서로 응원하고 격려하며 코로나19에 당당히 맞서 싸웠습니다.” 대구는 지난 2월 18일 첫 코로나19 확진환자가 나온 뒤 5일 현재 6856명에 이르는 환자가 발생했다. 하루 741명의 확진환자가 나오기도 했다. 지금은 이틀 연속 신규 확진환자 0명을 기록했다. 코로나19와의 싸움을 진두지휘한 권영진 대구시장은 5일 서울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위기에 강한 대구시민의 저력과 대한민국의 큰 힘이 만들어 낸 결과”라고 평가했다. 권 시장은 “시민들은 철저한 마스크 착용, 외출 자제 등 ‘자발적 봉쇄’라는 놀라운 시민의식을 보였고 전국 의료진과 소방대원, 자원봉사자들이 감염 위험을 무릅쓰고 눈물겨운 사투를 펼쳤다”면서 “대구시민과 전국 시도, 기업,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다음은 권 시장과의 일문일답이다. -세계가 대구의 방역에 주목하고 있다. “15개 선별진료소, 드라이브 스루 및 60개 팀의 이동검진 운영으로 하루 최대 6580건의 진단검사를 소화해 냈다. 지금까지 대구에서 실시한 진단검사는 10만건이 넘는다.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 1만 459명을 모두 찾아 전수검사하고 격리하는 데 불과 한 달이 걸리지 않았다. 또 사회복지생활시설, 요양병원, 정신병원 등 고위험군 집단·시설 757곳에 대해 선제적으로 전수검사를 했다. 이같이 대규모 진단검사를 선제적이고, 신속하고, 정확하게 실시한 게 감염병 확산 방지에 크게 기여했다고 본다. 감염 전파력이 큰 코로나19의 특성상, 전수검사가 최고의 예방적 방역대책이라고 판단했다.” ●경증환자 치료 위한 ‘생활치료센터’도 효과 -초기 대응이 미흡했다는 지적이 있는데. “코로나19 감염이 대규모로 확산되면서 병상 부족으로 자택에서 대기하는 확진환자가 하루 최고 2270명에 이르렀다. 제대로 된 치료를 받을 수도 없고, 가족 간 감염을 우려하는 상황에 처해 있었다. 기저질환이 있는 고령자의 경우 상태가 악화돼 사망하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 의료계의 결단으로 불과 며칠 만에 공공의료로 전환해 감염병전담병원을 10곳 지정해 3124개 병상을 확충했다. 또 중앙정부에 코로나19 대응 지침 개정을 적극적으로 건의해 경증 환자 치료를 위한 생활치료센터 개념을 도입했다. 집에 대기 중인 환자들의 증상을 모니터링하고 중증도에 따라 분류함으로써 생활치료센터 15곳에 최대 2987명이 입소할 수 있었다.” -범시민대책위원회가 발족했다. 이전 방역과의 차이는.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해외입국자로 인한 지역사회의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다. 언제든지 폭발적인 감염확산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기존의 관 주도의 방역만으로는 대응에 한계가 있고, 시민 피로도의 누적, 일상생활 복귀에 대한 기대감, 지역경제 침체 우려 등으로 방역정책의 전환 필요성이 제기됐다. 대구시는 정부의 방역정책과 별도로 백신과 치료제가 개발되기 전까지 시민들이 방역의 주체로 나설 수 있도록 시민들과 함께 ‘분야별 시민생활수칙’을 만들었다. 또 인력·물자·시설 등을 지원하는 민관 협력 생활방역으로 전환하는 범시민운동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실행하기 위해 코로나19 극복, 대구시 범시민대책위원회를 출범시켰고, 7대 시민생활수칙을 확정했다.” ●방역 당국 상시 방역관리·비상 대비체계 유지 -시민참여형 방역으로 바꾸는 데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있다. “중국 등 다른 나라와 달리 우리는 시민들의 이동을 통제하지 않았고, 권고적 성격의 행정명령이라는 조치만 했다. 시민들 스스로 방역의 주체로 나섰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코로나19 사태가 안정화 단계에 이를 수 있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시민참여형 방역으로의 전환은 대구시와 방역 당국이 책임을 회피하는 게 아니라, 오히려 더 강한 책임감을 가지고 시민들과 소통하고 네트워크를 가지고 장기전에 대비하기 위해서 준비하는 것이다.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한 방역 정책을 위해 방역당국은 상시 방역관리 및 비상대비 체계를 유지하고, 시민들은 시민행동수칙을 일상과 문화로 바꾸는 민관 협력 생활방역으로 전환해야 한다, 이를 위해 범시민대책위원회를 정점으로 시민과 방역 당국이 역할을 분담토록 했다, 이와 함께 대구시는 향후 제2차 유행에 대한 대비도 철저히 추진할 계획이다.” -신천지 교회에 대한 구상권 청구 등 법적 책임 문제는 어떻게 물을 것인지. “대구의 급격한 확산은 신천지 대구교회에 의한 집단감염이 주된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로 인해 대구시뿐만 아니라 대구시민들이 엄청난 피해를 입었다. 피해상황 조사와 함께 법률적 검토를 진행 중이다. 마무리되면 신천지 교회 등을 상대로 손해배상청구 및 사회적 비용 지출에 대한 구상권 행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방역대응 초기 악의적 댓글도 많았는데. “대구시장이 신천지 교인이다, 신천지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등 의도를 가지고 함부로 퍼뜨린다고밖에 볼 수 없는 수많은 음모론이 언론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꾸준히 제기됐다. 방역을 고의로 방해하는 근거 없는 내용이 유포되면서 참담한 심정이었다. 이에 휘둘려서 방역대응에 혼선이 생겼다면, 코로나19의 지역 확산이나 전국 단위로의 전파를 결코 막아 낼 수 없었을 것으로 생각한다. 어떠한 논란에도 흔들림 없이 방역대응에 모든 자원과 행정력을 집중했기 때문에 코로나19가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생각한다.”●지역경제 위기 극복 위한 실질적 대책 마련 -코로나19로 인한 대구경제 타격이 큰데. “소상공인들과 중소기업의 피해가 심각하다.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기 위해 긴급생계자금, 소상공인생존자금 등 긴급자금 공급과 함께 무급휴직자 지원사업, 특수형태 근로자·프리랜서 지원사업, 취약계층 실직자의 단기 일자리 창출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경제정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담당할 ‘코로나19 비상경제대책회의’를 구성했다. 앞으로 지역경제 위기 극복을 위한 실질적인 경제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코로나19 대응 사례에 대한 백서를 준비 중인데. “대한민국 코로나19 방역의 모든 게 대구시 방역의 기록이라 해도 무방하다. 대구에서 일어났던 기록들이 매우 중요한 가치를 지닐 것이다. 방역정책뿐만 아니라, 시민의 자율에 의한 이동제한, 혼돈과 사재기, 폭력 등 사회적 갈등이 없는 위대한 시민의식 등 시민과 정부가 코로나19를 함께 어떻게 극복했는지에 대한 방대한 기록이 될 것이다. 대구가 겪은 시련과 아픔의 경험이 다시 오지 않도록 해야 하는 것은 물론 미래의 감염병에 대비해서 크나큰 자산이 될 수 있도록 표준을 만들어 내고자 한다.” -시민들에게 당부할 말은. “코로나19 극복과정에서 보여 준 시민 여러분의 희생과 헌신, 성숙한 시민의식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시민 여러분의 수준 높은 시민의식은 앞으로 어떤 위기도 극복할 수 있는 공동체의 저력이 될 것이다. 서로서로 응원하고, 격려하고, 모두 함께 참여해 협력하면, 우리는 반드시 이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할 것이라 확신한다. 시장으로서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데 모든 힘을 다하겠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코로나 대응 국제공조 회의 쏙 빠진 美…“백신·치료제 쟁탈전 땐 전 세계에 재앙”

    코로나 대응 국제공조 회의 쏙 빠진 美…“백신·치료제 쟁탈전 땐 전 세계에 재앙”

    트럼프 “유럽회의 서약”으로 평가절하 ‘자국 우선주의’로 주변국과 갈등 이어가 멀린다 “코로나 어디나 침투… 협력 필요”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와 주요 20개국(G20) 의장국 사우디아라비아 등이 4일(현지시간) 공동 주최한 ‘코로나19 국제적 대응 약속 온라인 회의’에 유럽과 미주, 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오세아니아에서 30여개국과 자선사업가들이 온라인으로 참여해 코로나19 예방 백신과 치료제 개발을 위한 거액의 재정 지원을 선뜻 약속했다. 하지만 미국은 별다른 이유 없이 불참했다. 이를 두고 영국 가디언은 “이번 모금이 전 세계적으로 이뤄졌음에도 미 국무부는 환영 성명에서 ‘유럽회의 서약’이라고 평가절하했다”고 꼬집었다. 미국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사태에서 2차 세계대전 이후 ‘국제사회의 리더’라는 위상을 내려놓으려는 모습을 자주 내비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코로나19 대응 국면에서 국제 공조를 이끌기보다 자국 우선주의를 강조하며 주변국, 국제기구 등과 수차례 갈등을 빚었다. 코로나 발원지로 지목된 중국이 초기 대응에 실패했다고 비난하고 중국 편을 든다며 세계보건기구(WHO)에 대한 자금 지원을 중단하기도 했다. 지난달에는 ‘미국인만을 위해’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도록 독일 제약사 큐어백 인수를 시도하다 독일 정부의 반대에 부딪혔다는 보도도 나왔다. 이런 마당에 미국은 이날 행사에 아무런 이유를 밝히지 않고 불참해 고립주의 성향을 재확인했다. 미 정치전문 매체 폴리티코는 트럼프 행정부의 ‘아메리카 퍼스트’ 때문에 코로나19 피해가 커지고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백신 개발과 배포를 둘러싼 경쟁을 글로벌 쟁탈전으로 만들어 빈국이 뒤처지게 할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다. 미국의 약탈적 이익 추구는 큐어백 인수에서 확인됐다. 폴리티코는 “백신에서 그런 상황이 빚어진다고 상상해 보라”며 “확산 사태가 길어지고 취약 국가들이 초토화돼 보건 위기가 장기화할 것”이라고 했다. 빌&멀린다게이츠재단의 멀린다 게이츠도 “백신을 이용할 수 있는 상황이 왔을 때 최고액 입찰자에게 이용권이 돌아간다면 전 세계에 끔찍한 일이 될 것”이라며 “코로나19가 어디에나 침투할 수 있다는 게 바로 국제협력이 필요한 이유”라고 말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韓, 코로나 백신 개발에 600억원

    韓, 코로나 백신 개발에 600억원

    中, 금액 안 밝혀… 美·러는 아예 빠져한국을 비롯해 세계 주요국들이 코로나19 사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예방 백신과 치료제 개발을 위해 거액을 쾌척했다. ‘자국 우선주의’를 내세우며 고립주의 성향을 보여 온 미국과 러시아는 불참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세계 30여개국과 자선사업가들은 4일(현지시간) 3시간 동안 열린 ‘코로나19 국제적 대응 약속 온라인 회의’를 통해 74억 유로(약 9조 9148억원)를 내놨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행사 직후 “불과 몇 시간 만에 약속이 이뤄졌다”며 “전례 없는 국제협력이 가동되는 데 힘이 붙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추가 자금 지원이 필요할 것이라며 “오늘은 국제적 약속 마라톤의 시작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는 EU 집행위원회와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영국, 노르웨이, 주요 20개국(G20) 의장국인 사우디아라비아, 캐나다, 일본이 공동 주최한 모금 행사다. 세계보건기구(WHO)와 세계은행이 공동 구성한 ‘전세계준비태세감시위원회’(GPMB)가 추산한 자금 부족분 75억 유로 모금이 목표였다. EU 집행위는 10억 유로, 노르웨이 10억 달러(약 1조 2255억원), 독일 5억 2500만 유로, 프랑스 5억 유로, 영국 3억 8800만 파운드(약 5899억원)를 각각 약속했다. 한국도 5000만 달러를 출연했다. 빌&멀린다게이츠재단의 공동 창립자인 멀린다 게이츠도 1억 달러, 팝스타 마돈나도 110만 달러를 기부했다. 코로나19 발원지로 지목된 중국은 지원에 동참하겠다고 밝혔을 뿐 금액은 언급하지 않았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세계가 주목한 ‘K방역’, 자신감으로…“2월처럼 당하진 않을 것”

    세계가 주목한 ‘K방역’, 자신감으로…“2월처럼 당하진 않을 것”

    권준욱 “전적으로 국민 여러분 덕분”“재유행 가능하지만 2월과는 다를 것”“조금이라도 몸이 아프면 진료 받길”방역당국은 앞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유행하더라도 폭발적으로 환자가 늘어난 2월 말처럼 당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다만 생활방역 전환 이후 지역사회에서 환자가 ‘조용한 전파’로 다시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며 긴장을 놓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은 5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방역당국으로서는 지역사회 어딘가에서 특히 취약집단이나 사각지대, 또는 진단·검사를 받지 않고 있는 집단 중에 조용한 전파가 계속되고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 때문에 긴장을 놓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권 부본부장은 이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3명이 모두 해외유입 사례라는 점을 언급하고 “전적으로 국민 여러분 덕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렇게 산발적이고 조용한 전파를 이어가다가 언제고 다시 대유행의 조건이 맞아서 특별히 밀폐되고 밀집된 환경에서 많은 사람이 노출됐을 경우 또 다른 유행확산도 언제든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권 부본부장은 그러나 코로나19가 재유행하더라도 2월 말과 같은 폭발적 유행 상황을 맞지는 않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혹시라도 올 수 있는 다음번 유행은 2월 말에 저희가 맞았던 상황과는 다를 것”이라며 “우리가 그렇게 당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면서 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별히 치료제나 백신, 의료기기 분야에서 연구개발에도 축적의 시간을 쌓아 진정한 ‘K방역’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권 부본부장은 현재로서는 조기에 위험 징조를 감지하고 집단감염을 막는 것이 관건이자 숙제라고 강조했다. 또 치료제와 백신이 나오기 전까지 의료체계가 감당 가능한 수준에서 코로나19를 통제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달 30일부터 6일간 이어진 황금연휴와 관련해 “연휴 마치고 발생할 수 있는 산발적·집단적 발생을 최대한 억제하고 조기에 발견하는 데 방역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연휴가 끝나고 열이 나거나 호흡기 증상이 있을 경우, 스스로 판단해 조금이라도 몸이 아프거나 이상하면 마스크를 사용하고 선별 진료소나 의료기관에서 진료와 검사를 꼭 받길 바란다”며 “특별히 연휴에 사람들이 많이 모였던 장소나 밀폐된 시설에서 밀접한 접촉이 있었다면 더 적극적으로 받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권 부본부장은 “이제는 생활 속 거리두기로 진입하면서 단계적으로 달라진 일상으로 복귀하게 된다”며 “그동안 거리두기와 개인위생을 실천·협조해 주신 위대한 국민 여러분이시기에 앞으로도 잘 실천하시리라 굳게 믿고, 방역당국도 자신감을 갖게 된다”고 했다. 이어 “생활 속 거리두기는 우리 모두 처음 가는 길이자 반드시 가야만 할 길”이라며 개개인이 경각심을 갖고 일상을 보내는 동시에 방역에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WHO “‘코로나19 우한연구소 발원설’ 증거 내라”

    WHO “‘코로나19 우한연구소 발원설’ 증거 내라”

    AFP 통신은 4일(현지시간) 세계보건기구(WHO)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중국 우한 연구소에서 기원했다는 미국의 주장에 대해 ‘추측성 주장’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마이클 라이언 WHO 긴급준비대응 사무차장은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열린 화상 언론 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했다. WHO 사무차장은 “아직 미국 정부로부터 코로나19의 기원에 대한 아무런 증거를 받지 못했다. 이에 따라 WHO의 관점에서 (미국의 주장은) 추측에 기반한 것”이라며 “WHO는 코로나19의 기원에 대한 어떤 증거라도 있다면 기꺼이 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 “이는 앞으로 공중 보건에 대한 정보로서 매우 중요하다”며 “만약에 바이러스 기원에 대한 데이터와 증거가 있다면 공유 여부와 시기는 미국 정부의 결정에 달려 있다”고 부연했다. 마리아 판케르크호버 WHO 신종질병팀장도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1만5000개의 유전자 배열을 확보하고 있지만, 우리가 확인한 바로는 모두 자연에서 발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중국의 초기 대응에 대해 비판하며 바이러스가 우한연구소에서 발생했다는 증거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WHO는 세계 지도자들이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수조 원을 약속한 데 환영 입장을 밝혔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국제 연대의 강력하고 고무적인 표시”라며 “진정한 성공의 척도는 안전하고 효과적인 도구를 얼마나 빨리 개발할 수 있는지뿐 아니라 얼마나 동등하게 분배할 수 있을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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