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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 2주 연속 ‘화상 다자외교’ 무대

    文, 2주 연속 ‘화상 다자외교’ 무대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20일부터 사흘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등 다자외교 무대에 나선다고 청와대가 17일 밝혔다. 지난 12~15일 아세안 관련 5개 정상회의에 이어 화상 연결로 이뤄지는 다자회의에 2주 연속 참석하는 것이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20일 밤 화상으로 열리는 APEC의 주제는 ‘공동번영의 회복력 있는 미래를 향한 인적 잠재력의 최적화’”라면서 “21개 회원국들은 코로나 대응 논의와 함께 향후 20년간 APEC의 장기 목표가 될 ‘미래 비전’을 채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회의에서 한국의 코로나 방역 경험을 공유하고 인도적 지원과 치료제·백신 개발 노력 등 국제사회에 대한 기여를 소개한다. 또 세계 공급망 유지 및 디지털 경제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한편, 정부의 사회안전망 강화 노력을 포용성 강화를 위한 사례로 제시할 계획이다. 21~22일 열리는 G20 정상회의 주제는 ‘모두를 향한 21세기 기회 실현’이다. 회원국들은 코로나 극복 및 미래 감염병 대비 역량 제고 방안과 함께 포용적이고 지속 가능한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만들기 위한 공조 방안을 논의한다. 문 대통령은 필수 인력의 국경 간 이동 등 코로나 대응을 위한 공조 강화를 강조하고 한국의 그린·디지털 뉴딜 정책을 소개하면서 기후변화 대응에서 G20의 선도적 역할을 제안할 계획이다. 강 대변인은 “세계 인구의 3분의2, 국내총생산(GDP)의 80%를 차지하는 G20이 연대와 협력을 바탕으로 코로나를 극복하고 세계경제 회복에 앞장서고 있음을 재확인하는 기회”라고 말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개발이 끝 아니다… 코로나 백신 ‘물류 악몽’ 우려

    개발이 끝 아니다… 코로나 백신 ‘물류 악몽’ 우려

    ‘효과 90% 이상’으로 나온 미 제약사 화이자와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개발이 이르면 다음달로 가시화된 가운데 공급 과정에서의 혼란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CBS뉴스는 영하 70도의 초저온에서 보관해야 하는 화이자 백신의 유통을 위한 특수 저장 트럭과 화물 수송기 등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코로나19 백신 공급이 ‘물류 악몽’이 될 수 있다고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화이자는 백신 공급을 위한 특수 컨테이너까지 개발했지만, 일선 의료기관에는 초저온으로 백신을 보관할 장비가 부재한 경우가 적지 않다. 냉장 보관이 가능하다는 모더나 백신 역시 운송 시에는 냉동장치가 필요하다. 내년까지 5억~10억회 투여분을 생산한다는 계획이지만, 이를 유통하기 위해서는 당장 수백 대의 특수 냉동트럭이 필요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가디언도 같은 날 보도에서 특수 저장장치가 필요한 백신을 항공이나 해상으로 운송할 때 큰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정부가 그동안 백신 개발에 모든 자원을 집중하다 보니 개발 이후에 대한 준비가 소홀했던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뉴욕타임스(NYT)는 최근 보도에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백신 개발 기업에 수십억 달러를 지원하는 사이 각 주정부는 백신을 투여할 의료인력 부족과 예방접종 정보관리 시스템 부재 등의 문제를 겪게 됐다고 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관련 예산으로 2억 달러(약 2200억원)를 주정부들에 지원했는데, 현장에서는 이 액수로는 턱없이 부족하다는 반응이 나온다는 설명이다. 로버트 레드필드 CDC 국장도 백신의 원활한 유통·공급과 의료진 충원 등을 위해서는 최소한 60억 달러가 더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행정부와 의회 간 코로나19 추가 부양책 협상이 교착상태이기 때문에 신속한 재정 지원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메인 주정부의 보건당국 관계자는 NYT에 “백신 접종 속도는 결국 예산 지원에 달려 있다”면서 “부족한 재원은 취약계층에 대한 백신 접종을 늦출 것”이라고 밝혔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국산 백신 빨라야 내년 말 개발… 해외 5곳과 협상”

    “국산 백신 빨라야 내년 말 개발… 해외 5곳과 협상”

    미국과 유럽 제약회사에서 잇따라 코로나19 백신 개발 관련 희소식이 들리면서 국내 움직임에도 관심이 쏠린다. 17일 정부와 제약업계 등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서는 2개 업체 제품이 임상시험에 들어갔다. 개발까지는 앞으로 1년가량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정부에서는 해외 제품을 대상으로 구매 협상을 벌이고 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백신도입자문위원회’를 통해 백신 선택과 전략, 우선순위 등을 정했다”며 “현재 (해외에서) 임상 3상에 들어간 백신은 중복된 것을 빼면 10개 정도 되는데 그중 임상시험 자료나 정보가 부족한 경우를 제외하면 5개 정도가 대상”이라고 밝혔다. 그는 “내년 늦가을 2021∼2022년 절기 독감 예방접종 전에 (코로나19 백신) 우선 접종 대상자에 대해 접종을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국회 보건복지위 전체회의에서 해외 백신 확보와 관련해 “아스트라제네카의 경우 (백신) 생산 자체를 국내에서 하기 때문에 보다 유리하게 물량을 확보할 수 있는 여건”이라고 설명했다. 미 제약회사 화이자와 모더나의 백신 개발과 관련해서도 “두 회사에서 오히려 우리에게 빨리 계약을 맺자고 하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국내에서는 현재 2개 제품이 백신 개발을 위한 임상시험에 착수한 상태다. 권 2부본부장은 국내 치료제 개발 현황과 관련해 “항체치료제 임상시험과 관련해서는 현재 17개 의료기관에서 목표환자 300명 모집에 131명이 등록돼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라며 “혈장치료제 임상시험과 관련해서는 현재 임상 2상 시험이 12개 의료기관에서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김강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국내 백신 개발은 빨라야 내년 말 완료될 것으로 예상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박능후 “화이자·모더나에서 빨리 계약 맺자고 하는 상황”

    박능후 “화이자·모더나에서 빨리 계약 맺자고 하는 상황”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1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해 “우리에게 물량을 오픈한 회사들을 합치면 3000만명분이 넘는다. 백신 확보에서 불리하지 않은 여건에 있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국회 보건복지위 전체회의에서 ‘해외에서 개발된 코로나19 백신 확보에 서둘러달라’는 국민의힘 김미애 의원의 말에 “개별기업 접촉을 통해서 여러 가지 물량과 가격을 협상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약회사 화이자와 모더나의 백신 개발과 관련해서도 “두 회사에서도 일반적인 예상과 달리 오히려 그쪽에서 우리에게 빨리 계약을 맺자고 하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조급해 보이지 않으면서 가격을 합리적인 선으로 받아내기 위해 여러 가지 바게닝(협상)을 하고 있다”며 “더욱 다행인 것은 아스트라제네카의 경우 백신 생산 자체를 국내에서 하기 때문에 보다 유리하게 물량을 확보할 수 있는 여건”이라고 설명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임상3상에 들어간 코로나19 백신 5개 해외제품 구매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코로나도 안 끝났는데…사람 간 전염 ‘차파레 바이러스’로 사망

    코로나도 안 끝났는데…사람 간 전염 ‘차파레 바이러스’로 사망

    남아메리카 볼리비아에서 사람 간 전염되는 희소 바이러스가 발견됐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소속 연구진은 지난해 볼리비아 라파스에서 활동한 의료진 3명이 출혈성 열병을 일으키는 차파레 바이러스(Chapare Virus)에 감염돼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차파레 바이러스는 2004년 라파스에서 동쪽으로 595㎞ 떨어진 차파레 지역에서 발생한 뒤 단 한 차례만 보고된 희소 바이러스로, 국내에서는 2018년 발표된 '법률에 따른 관리 대상 병원체' 분류 중 바이러스 및 프리온(감염성 단백질) 46종에 포함돼 있다. 증상으로는 발열과 복통, 구토, 잇몸 출혈과 안구 통증, 피부 발진 등이 있으며, 백신이나 치료제는 아직 개발되지 않았다. 연구진은 출혈성 열병 바이러스에 속하는 차파레 바이러스가 뎅기열의 증상과 유사해 쉽게 오진될 수 있는 탓에 지금까지 발견되지 않고 몇 년 동안 유행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차파레 바이러스와 관련해 지금까지 알려진 사실은 쥐에서 처음 발생해 사람에게 전파된다는 것과, 코로나19 바이러스처럼 사람 간 전염이 가능하다는 사실, 그리고 코로나19 바이러스와 달리 체액을 통해 전염된다는 사실 등이다. 전염 경로가 호흡기가 아닌 체액인 만큼 억제가 비교적 쉬울 수 있지만, 이러한 사실을 제외하고는 다른 바이러스에 비해 밝혀진 정보가 많지 않은 탓에 주의가 당부된다고 연구진은 강조했다.CDC 소속 병리학자인 케이틀린 코사붐은 “젊은 레지던트와 구급차 의료진, 병리학자가 차파레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들로부터 감염된 것을 확인했다”면서 “당시 환자들은 이 바이러스에 대한 치료제가 없었던 탓에 정맥주사와 같은 보조 치료만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지난 15일 미국 의학생식협회(ASTMH) 연례회의에서 발표됐다. 조엘 브레만 ASTMH 회장은 “차파레 바이러스에 대해 알려지지 않은 것이 많지만, 우리는 이 바이러스의 사람 간 감염 가능성을 확인했다. 설치류가 옮기는 바이러스에 대한 추가 정보를 확인했다는 사실은 매우 고무적”이라고 전했다. 영국 가디언은 “차파레 바이러스에 대한 소식은 전 세계 국가가 신종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맞서 싸우는 동안에도, 과학자들이 인류를 위협하는 새로운 바이러스를 식별해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알려준다”고 평가했다. 자료사진=123rf.com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EU “모더나 백신 1인당 5만5000원” 협상 곧 타결(종합)

    EU “모더나 백신 1인당 5만5000원” 협상 곧 타결(종합)

    유럽연합(EU)이 긍정적인 임상시험 결과를 내놓은 미국 제약사 모더나가 개발 중인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 수백만회분의 구매 협상을 진행 중이며 공급가는 1회분당 25달러 미만을 희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모더나 백신은 2차례 접종하는 방식인 만큼 한 사람당 50달러(약 5만5000원) 수준의 비용이 들어가는 셈이다. 17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EU는 이같이 말하며 “며칠 내에 협상이 타결될 것”이라고 전했다. EU는 이미 적어도 7월부터 모더나와 협상을 벌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지난 8월 모더나와 1회분당 15달러에 총 1억회분에 대한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미국 정부가 개발 단계에서 내준 지원금 1억달러와는 별도의 지불액이다. 이 지원금을 더하면 1억회분 가격은 1회분당 25달러 수준이다. 모더나는 지난 16일(현지시간) 3상 임상시험 예비 분석 결과 코로나19 백신 후보의 예방률이 94.5%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임상시험 참여자 중 감염 사례 95건 가운데 백신을 접종한 비율은 5건에 그쳤고 나머지 90건은 플라시보(가짜 약)를 접종한 경우라는 설명이다.앞서 지난 9일 백신 효과가 90% 이상이라고 발표한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의 코로나19 백신의 경우 미국이 공급가를 1회분당 19.5달러(약 2만2000원)로 계약했으나 EU는 이보다 싸게 받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유럽투자은행(EIB)과 독일 정부가 바이오엔테크에 4억7500만유로의 백신 연구·개발자금을 지원한 점이 고려된 데 따른 것이라고 EU 관계자들을 인용해 로이터통신이 보도한 바 있다. 한편 정부는 코로나19 백신 가운데 3상 임상시험에 돌입한 5개 해외 제품을 대상으로 구매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제2부본부장은 17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백신도입자문위원회’를 통해 백신 선택과 전략, 우선순위 등을 정했다. 현재 임상 3상에 들어간 백신은 중복된 것을 빼면 10개 정도 되는데 그중 임상시험 자료나 정보가 부족한 경우를 제외하면 5개 정도가 대상”이라며 “5개 중에서도 시차를 두고 구매하는 각각의 선구매가 필요하다고 자문위원회의 의견이 모인 상황”이라고 전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성동구, 필수노동자 ‘심리 안정’ 챙긴다

    성동구, 필수노동자 ‘심리 안정’ 챙긴다

    서울 성동구는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주민 안전 및 취약계층 돌봄 등 사회 기능 유지를 위해 노력하는 필수노동자를 대상으로 무료 심리상담서비스 지원에 나섰다고 17일 밝혔다.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일부 업종에서 확진자가 다수 발생하는 등 필수노동자들의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심리적인 불안이 매우 큰 상황이다. 이에 필수노동자의 스트레스 치유를 위한 우선적인 심리지원이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이달 부터 심리상담서비스를 지원하게 됐다. 의료·돌봄·보육 종사자, 대중교통 운전자, 공동주택 경비인력 및 미화 근로자 등 6150여명이 대상이다. 구는 필수노동자들의 심리상담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온라인 비대면 심리검사로 운영한다. 먼저 성동구 홈페이지 및 보건소 홈페이지 또는 QR코드를 이용해 누구나 쉽게 상담 사이트에 접속해 자가검진을 실시할 수 있도록 했다. 검사 종류는 우울증, 스트레스, 외상후 스트레스 반응 등이다. 카카오톡 채널 ‘성동구정신건강복지센터 심리지원’에서도 가능하다. 필수노동자라면 누구나 채널을 통해 자가검진 및 코로나19 심리지원 관련 정보를 확인 할 수 있다. 또 1대1 상담 신청도 가능하다. 온라인을 통한 자가검진 결과는 검진 후 즉시 확인 가능하다. 구는 자가진단 결과 고위험군이거나 상담을 원하는 필수노동자에게 성동구정신건강복지센터를 통해 유선 또는 대면으로 상담을 제공한다.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한 경우 대한정신건강의학회 등 외부전문가 상담을 연결한다. 관내 정신의료기관과 연계해 심리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 구에서는 정신의료기관 상담비를 무상으로 지원한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안전장구 지급, 독감백신 무료접종에 이어 이번 심리상담지원 또한 코로나19의 숨은 영웅인 필수노동자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코로나 백신, 1월부터 실질적 접종…‘임상 3상’ 5개 제품 구매 협상 중”(종합)

    “코로나 백신, 1월부터 실질적 접종…‘임상 3상’ 5개 제품 구매 협상 중”(종합)

    모더나 등 해외 백신 제품 5개 대상 협상“백신 물량·접종시기·콜드체인 종합 고려”‘우선 접종 대상자’ 윤곽…“의견 모인 상황”“내년 늦가을 전 우선 접종자 접종 완료 목표”“50만~100만건 접종 부작용 확인 후 진행”정부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 가운데 3상 임상시험에 돌입한 5개 해외 제품을 대상으로 구매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내년 늦가을 전에 우선 접종 대상자들에게 접종을 마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코로나19 백신 구매 절차 막바지”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제2부본부장은 17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백신도입자문위원회’를 통해 백신 선택과 전략, 우선순위 등을 정했다”면서 “현재 임상 3상에 들어간 백신은 중복된 것을 빼면 10개 정도 되는데 그중 임상시험 자료나 정보가 부족한 경우를 제외하면 5개 정도가 대상”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5개 중에서도 시차를 두고 구매하는 각각의 선구매가 필요하다고 자문위원회의 의견이 모인 상황”이라고 전했다. 정부는 앞서 전문가들로 구성된 백신도입자문위원회를 열어 현재 개발하고 있는 해외 백신의 안전성 및 유효성, 가격, 운송, 공급 시기 예상 등의 정보를 검토하고 논의했었다.정부, 3000만명분 투트랙 확보 “내년 늦가을 우선 접종자 대상 백신접종 완료가 목표” 정부는 코로나19 백신이 개발될 경우 백신 공동구매·배분을 위한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를 통해 1000만명 분을, 백신 개발 글로벌 기업과의 개별 협상을 통해 2000만명 분을 각각 확보하는 ‘투트랙 전략’으로 접근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권 부본부장은 “코백스 퍼실러티를 통한 선택구매와 개별 제약사와의 협의를 통한 백신 구매 절차가 차근차근 막바지로 진행되고 있다”며 “내년 늦가을 2021∼2022년 절기 독감 예방접종 전에 (코로나19 백신) 우선 접종 대상자에 대해 접종을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문위원회에서 백신 접종 전략과 우선 접종 대상자와 관련해 어느 정도 의견이 모인 상황”이라면서 “백신 물량과 접종 시기·간격, 콜드체인 등 중요한 것들을 조합해 백신 접종이 적기에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빠르면 이달 말, 12월 초 계약 현황 말할 수 있을 듯” “국산 백신도 임상 3상 성공 완결하면접종 안 해도 구매할 것” 권 부본부장은 구체적인 협상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최근 긍정적인 임상 결과가 나온 미국 제약회사 화이자나 모더나의 백신 관련 질문에 “이미 양자 협상이 진행 중인 대상이지만, 그 협상에 관련된 내용은 현재는 소상하게 말할 수 없다”며 “빠르면 이번 달 말이나 12월 초에는 계약 현황과 확보 물량 등에 대해 말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권 부본부장은 백신의 안전성 확보 문제에 대해선 “(긍정적 임상시험 결과가 나온 것으로) 보도된 글로벌 백신 개발사들의 해당 국가 또는 유럽연합(EU) 식품의약품 안전기구의 승인 기간이 빠르면 12월 중에도 이뤄질 수 있겠지만, 실질적인 접종은 1월부터 가능한 상황”이라며 “50만 내지 100만 건 정도의 부작용까지 추가로 확인하고 (접종을) 시작하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게 당국의 판단”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국내 기업의 백신 개발 상황과 관련해선 “국내 제조사들도 치료제와 백신 개발에 전력투구하고 있다”며 “국내에서 글로벌 제약사의 코로나19 백신접종이 완료된다고 해도 그 후에 국산 백신이 임상3상까지 성공적으로 완결된다면 이를 구매할 것이다. 설령 접종하지 않더라도 구매할 것”이라고 밝혔다.“백신 없는 마지막 겨울,방역수칙 철저히 지켜야” 권 부본부장은 아울러 백신이 나오기 전까지는 방역수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며 거듭 국민 개개인의 방역 협조를 요청했다. 그는 “이번 겨울은 백신 없이 넘겨야 할 마지막 겨울”이라며 “백신 개발 소식에서 미래를 볼 수 있지만, 아직은 우리 손에 쥐어진 백신이 있는 것은 아니고 임상 연구 결과만 나왔다. 이것으로 당장 세상이 변하는 것은 하나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아직은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고 유일한 코로나19 유행억제 방법”이라며 “백신과 치료제는 우리의 생활 방역을 보완하는 것이지 지금 당장 대체하는 것은 아니다. 코로나19 대응의 하산길에 방심함으로써 다치지 않도록 끝까지 한 걸음, 한 걸음 신중히 함께해달라”고 당부했다.모더나, 냉장고서도 보관 가능한백신 개발 중간발표… 예방률 94.5% 미 당국 승인 시 연내 1000만명분 공급 미국 제약회사 모더나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후보의 예방률이 94.5%라는 중간결과가 16일(현지시간) 나왔다. 이번 결과 발표는 백신 예방률이 90% 이상이라는 미 제약회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의 지난 9일 발표로부터 일주일 만에 나온 것으로 광범위한 백신 보급이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를 높였다. 모더나는 3상 임상시험 예비 분석 결과를 토대로 이같이 발표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와 AP통신 등 미 언론이 이날 보도했다. 백신 승인 전 최종 단계인 3상 임상시험에는 3만여 명이 참여했다. 이번 중간 분석 결과는 임상 시험 참여자 중 95건의 감염 사례에 기초한 것으로, 이들 사례 가운데 백신을 접종한 비율은 5건에 그쳤다. 90건의 발병은 플라시보(가짜 약)를 접종한 경우였다. 모더나 백신은 화이자-바이오엔테크와 마찬가지로 신기술인 메신저 리보핵산(mRNA·전령RNA) 방식으로 개발됐으나,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과 달리 일반 냉장고에서도 보관할 수 있어 훨씬 더 보급이 쉬울 전망이다.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은 영하 70도의 초저온에서 보관해야 해 유통이 쉽지 않은 반면, 모더나 백신은 일반 가정용 또는 의료용 냉장고의 표준 온도인 영상 2.2∼7.8도에서 최대 30일간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영하 20도에서는 최대 6개월까지도 보관 가능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당국의 승인을 받으면 모더나는 올해 안에 1000만명(2000만회 투여분)이 접종할 수 있는 분량을 공급할 수 있다고 전했다. 내년에는 전 세계적으로 5억∼10억회 투여분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속보] EU “모더나 백신 1인당 5만5000원” 협상 곧 타결

    [속보] EU “모더나 백신 1인당 5만5000원” 협상 곧 타결

    유럽연합(EU)이 미국 제약사 모더나가 개발 중인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백신 수백만회분의 구매 협상을 진행 중이며 공급가는 1회분당 25달러 미만을 희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모더나 백신은 2차례 접종하는 방식인 만큼 한 사람당 50달러(약 5만5000원) 수준의 비용이 들어가는 셈이다. 17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EU는 이같이 말하며 “며칠 내에 협상이 타결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정부는 코로나19 백신 가운데 3상 임상시험에 돌입한 5개 해외 제품을 대상으로 구매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제2부본부장은 17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백신도입자문위원회’를 통해 백신 선택과 전략, 우선순위 등을 정했다. 현재 임상 3상에 들어간 백신은 중복된 것을 빼면 10개 정도 되는데 그중 임상시험 자료나 정보가 부족한 경우를 제외하면 5개 정도가 대상”이라며 “5개 중에서도 시차를 두고 구매하는 각각의 선구매가 필요하다고 자문위원회의 의견이 모인 상황”이라고 전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이번엔 APEC·G20…文대통령, 2주연속 다자외교 나선다

    이번엔 APEC·G20…文대통령, 2주연속 다자외교 나선다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20일부터 사흘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등 다자외교 무대에 나선다고 청와대가 17일 밝혔다. 지난 12~15일 아세안 관련 5개 정상회의에 이어 코로나19 위기 속에 화상 연결로 이뤄지는 다자회의에 2주 연속 참석하는 것이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20일밤 화상으로 열리는 APEC 회의 주제는 ‘공동번영의 회복력 있는 미래를 향한 인적 잠재력의 최적화’”라면서 “21개 회원국들은 코로나 대응 논의와 함께 향후 20년간 APEC의 장기 목표가 될 미래 비전을 채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회의에서 한국의 코로나 방역 경험을 공유하고 인도적 지원과 치료제·백신 개발 노력 등 국제사회에 대한 기여를 소개한다. 세계 공급망 유지 및 디지털 경제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한편, 정부의 사회안전망 강화 노력을 포용성 강화를 위한 선도적 사례로 제시할 계획이다. 21~22일 열리는 G20 정상회의 주제는 ‘모두를 향한 21세기 기회 실현’이다. 회원국들은 코로나 극복 및 미래 감염병 대비 역량 제고 방안과 함께 포용적이고 지속 가능한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만들기 위한 공조 방안을 논의한다. 문 대통령은 필수 인력의 국경 간 이동 원활화 등 코로나 대응을 위한 공조 강화를 강조하고 한국의 그린·디지털 뉴딜 정책을 소개하면서 기후 변화 대응에 있어서 G20이 선도적 역할을 해 나갈 것을 제안할 계획이다. 강 대변인은 “세계 인구의 3분의 2, GDP(국내총생산)의 80%를 차지하는 G20이 연대와 협력을 바탕으로 코로나를 극복하고 세계경제 회복에 앞장서 나가고 있음을 재확인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물류 악몽’ 우려되는 코로나 백신 공급

    ‘물류 악몽’ 우려되는 코로나 백신 공급

    ‘효과 90% 이상’으로 나온 미 제약사 화이자와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개발이 이르면 다음 달로 가시화된 가운데 공급과정에서의 혼란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CBS뉴스는 영하 70도의 초저온에서 보관해야 하는 화이자 백신의 유통을 위한 특수 저장 트럭과 화물 수송기 등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코로나19 백신 공급이 ‘물류 악몽’이 될 수 있다고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화이자는 백신 공급을 위한 특수 컨테이너까지 개발했지만, 일선 의료기관에는 초저온으로 백신을 보관할 장비가 부재한 경우가 적지 않다. 냉장보관이 가능하다는 모더나 백신 역시 운송 시에는 냉동장치가 필요하다. 내년까지 5억~10억회 투여분을 생산한다는 계획이지만, 이를 유통하기 위해서는 당장 수백대의 특수 냉동트럭이 필요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가디언도 같은 날 보도에서 특수 저장장치가 필요한 백신을 항공이나 해상으로 운송할 때 큰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정부가 그동안 백신 개발에 모든 자원을 집중하다보니 개발 이후에 대한 준비가 소홀했던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뉴욕타임스(NYT)는 최근 보도에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백신개발 기업에 수십억 달러를 지원하는 사이 각 주정부들은 백신을 투여할 의료인력 부족과 예방접종 정보관리 시스템 부재 등의 문제를 겪게 됐다고 지적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관련 예산으로 2억 달러(약 2200억원)를 주정부들에 지원했는데, 현장에서는 이 액수로는 턱없이 부족하다는 반응이 나온다는 설명이다. 로버트 레드필드 CDC 국장도 백신의 원활한 유통·공급과 의료진 충원 등을 위해서는 최소한 60억 달러가 더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행정부와 의회 간 코로나19 추가부양책 협상이 교착상태이기 때문에 신속한 재정지원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메인 주정부의 한 보건당국 관계자는 NYT에 “백신 접종 속도는 결국 예산 지원에 달려있다”면서 “부족한 재원은 취약계층에 대한 백신 접종을 늦출 것”이라고 우려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버핏, 애플 버리고 ‘제약주’ 샀다

    버핏, 애플 버리고 ‘제약주’ 샀다

    투자자들의 지표가 되는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이 애플과 은행주를 버리고 제약주에 베팅했다.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16일(현지시간) 공시한 3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버크셔 해서웨이는 미국 제약기업에 57억 달러(6조 3100억원)를 투자했다.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는 화이자와 머크 주식을 각각 370만주, 2240만주를 매입했다. 또 다른 제약사인 애브비와 브리스톨-마이어스 스퀴브의 주식도 2130만주와 3000만주를 사들였다. 애브비와 브리스톨-마이어스 스퀴브는 지분을 버크셔 해서웨이가 추가 매입한 경우로 지분율은 1% 안팎이다. 머크와 애브비, 브리스톨-마이어스 스퀴브에 각각 18억 달러(약 2조원)을 투자했다. 화이자에는 1억 4000만 달러(1548억원)을 묻어뒀다. 버핏의 투자가 1%대에 불과하지만 최근 몇 년 간 헬스케어 종목 투자에 소극적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헬스케어 투자 규모는 두 배로 늘어나 93억 달러(10조 3000억원)가 됐다. 전체 주식 투자 규모 2450억 달러(271조 3000억원)의 3.8%다. 애브비와 머크, 브리스톨-마이어스 스퀴브는 7월 말 보고에서는 전혀 등장하지 않았던 버핏의 새로운 투자처다. 반면 버크셔 해서웨이는 기술(IT)의 대명사 격인 애플 주식 3800만주를 팔면서 그 비중을 줄였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9월 30일 기준으로 애플 주식 9억 4430만주 약 1140억 달러어치를 보유하고 있어 여전히 최대 투자처로 남아있다. 버핏은 또 투자은행 JP모건 주식 2120만주를 팔면서 96만여주만 보유하고 있다. JP모건의 주식은 올들어 지금까지 16%가량 빠졌다. T모바일 주식 240만주도 매입했다. 분기보고서에서는 누가 투자결정을 내렸는지에 대한 언급은 없지만 버핏은 과거 코카콜라, 애플, 뱅크오브아메리카 등에 대한 투자를 결정했다. 버핏은 과거 10억 달러 이하의 투자는 버크셔 해서웨이의 2명의 다른 투자 매니저의 일이라고 말한 바 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김경영 서울시의원 “포획업자와 일부 동물병원만 배불려준 서울시 길고양이 중성화 사업”

    김경영 서울시의원 “포획업자와 일부 동물병원만 배불려준 서울시 길고양이 중성화 사업”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김경영 의원(더불어민주당·서초구 제2선거구)은 지난 13일 서울시 시민건강국 대상 2020년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울시가 길고양이 중성화(TNR) 사업 추진에 있어 포획업자의 무분별한 길고양이 포획과 특정 동물병원의 중성화 수술 편중 실태에 대해 강력히 비판하고 적정 개체수 파악을 통한 사업 목표 수립과 개선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서울시의 길고양이 중성화(TNR) 사업은 지난 2008년부터 중성화 수술을 통해 인도적으로 길고양이 개체수를 조절해 길고양이와 공존하는 서울시를 만들기 위해 추진해온 사업으로, 자치구에서 길고양이를 포획한 민간단체나 개인, 그리고 포획된 길고양이의 중성화 수술을 진행한 동물병원에 지원금을 지급하는 구조로 이뤄지고 있다. 김경영 의원은 “최초 사업 설계 당시부터 적정 개체수에 대해 전혀 고려되지 않아, 일부 포획업자가 무분별하게 길고양이를 포획해 자치구에서 3년 동안 지급한 포상금이 1억이 넘는 경우가 있다”고 지적하며, “대부분의 자치구에서 한 곳의 동물병원이 많은 수술을 담당하고 있어 제대로 된 수술과 사후 보호조치가 가능할지 의구심이 든다고”고 의문을 제기했다. 이어 김 의원은 “그동안 서울시는 중성화 수술 이후 수술 상태 확인이나, 백신과 진통제 투여 여부, 매뉴얼에 따른 보호조치 시행 여부 등 체계적인 사후관리가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고 언급하며, “나몰라라식 사후 관리로 수술 후 방치된 길고양이들이 부작용으로 죽음에 내몰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강하게 질타했다. 김경영 의원은 “특정 포획업자와 동물병원의 배만 불려주는 것이 아닌 생태계의 일원인 길고양이와 공존할 수 있는 서울을 위해 면밀히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며, “향후 적정 개체수 파악을 통한 계획적인 길고양이 포획과 수술 후 철저한 사후 관리를 위한 구체적 대응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에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그동안 적정 개체수에 대한 고민이 없던 것이 사실”이라 말하며 “향후 철저한 사업추진과 사후 관리를 위한 대책 마련에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트럼프, 모더나 백신 소식에 으쓱 “내 임기동안 일어난 일”

    트럼프, 모더나 백신 소식에 으쓱 “내 임기동안 일어난 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약사 모더나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94.5%의 효능을 보였다는 소식에 “내 임기 동안 일어났다(all took place on my watch)”며 자찬했다. 16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글을 올려 “또 다른 백신이 방금 발표났다. 이번에는 모더나로 95%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위대한 ‘역사학자’들을 위해, 중국 전염병을 종식시킬 이 훌륭한 발견들이 모두 내 임기 동안 일어났다는 사실을 부디 기억해달라”고 강조했다. 미 보건복지부가 주도하고 있는 백신 개발 프로젝트 ‘초고속작전’(Operation Warp Speed)은 모더나의 백신 개발 비용을 지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새로운 백신 소식에 주식시장이 3만 포인트에 근접했다”며 기뻐했다. 이날 뉴욕증시 다우 지수는 전장 대비 470.63포인트(1.60%) 급등한 2만9950.44를 기록했다. 앞서 모더나는 3상 임상시험 예비 분석 결과를 토대로 코로나19 백신 후보의 예방률이 94.5%라는 중간결과를 발표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美 “모더나 백신 성과 역사적인 날…FDA 빨리 움직일 것”

    美 “모더나 백신 성과 역사적인 날…FDA 빨리 움직일 것”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화이자와 모더나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최대한 빨리 긴급사용할 수 있도록 승인할 것으로 보인다. 앨릭스 에이자 미 보건복지부(HHS) 장관은 16일(현지시간) CNBC에 출연해 “FDA가 화이자·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긴급사용을 승인하기 위해 최대한 빨리 움직일 것”이라고 말했다. 보건복지부는 FDA의 상급기관이다. 에이자 장관은 이날 모더나가 자사 백신 후보에 대한 중간점검 결과 코로나19 예방 효과가 94.5%라고 발표한 것은 지난주 화이자가 비슷한 성과를 낸 것과 맞물려 “공중보건 부문에서 역사적인 날”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에이자 장관은 복지부에 이들 두 회사와 협업해 불필요한 관료제적 걸림돌을 없애기 위한 전담팀이 있으며 말하는 이 순간에도 이 팀이 그들의 승인 신청을 마무리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에이자 장관은 “우리는 데이터와 증거에 기초해 독립적으로 볼인지, 스트라이크인지 판정할 것”이라며 “하지만 우리는 최대한 빨리, 그러면서도 과학과 증거, 법률이 승인을 지지하도록 확실히 하면서 그렇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모더나는 앤서니 파우치 박사가 소장을 맡고 있는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와 협업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코로나19 백신 개발 프로젝트인 ‘초고속 작전’의 한 갈래로 백신을 개발해왔다.미 정부는 모더나의 백신에 20억여달러를 투자했으며 모더나로부터 1억회 투여분의 백신을 받기로 계약했다. 이 계약에 따라 미 정부는 최대 4억회 투여분의 백신을 추가로 구매할 수 있다. 미 정부는 또 8월 화이자와도 백신 1억회 투여분을 구매한다는 내용의 약 20억달러짜리 계약을 체결했으며, 추가로 5억회 투여분을 확보할 수 있다. 에이자 장관은 올해 말까지 모더나와 화이자가 약 4000만회 투여분의 코로나19 백신을 생산할 수 있으며 이에 따라 약 2000만명에게 백신을 접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모더나와 화이자의 백신은 면역 형성을 위해 2차례 접종해야 한다. 미국은 또 이 외에 존슨앤드존슨, 사노피-글라소스미스클라인, 노바백스, 아스트라제네카 등 다른 제약사와도 백신 공급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에이자 장관은 이를 통해 모든 백신이 승인될 경우 내년 2분기까지 백신을 맞기 원하는 모든 미국인에게 충분한 코로나19 백신을 공급한다는 게 목표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워싱턴포스트(WP)와 AP통신 등에 따르면 모더나는 3상 임상시험 예비 분석 결과를 토대로 백신 후보의 예방률이 94.5%라는 중간결과를 발표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모더나 백신, 예방효과 95%” 낭보에 국제유가 급등

    “모더나 백신, 예방효과 95%” 낭보에 국제유가 급등

    미국 제약회사 모더나가 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후보의 예방률이 94.5%라는 중간결과가 나왔다. 16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와 AP통신 등에 따르면 모더나는 3상 임상시험 예비 분석 결과를 토대로 이같이 발표했다. 백신 승인 전 최종 단계인 3상 임상시험에는 3만여 명이 참여했다. 이번 중간 분석 결과는 임상 시험 참여자 중 95건의 감염 사례에 기초한 것으로, 이들 사례 가운데 백신을 접종한 비율은 5건에 그쳤다. 90건의 발병은 플라시보(가짜 약)를 접종한 경우였다. 임상시험에 들어간 백신 후보물질의 효과는 코로나19에 감염된 시험 참가자 중 백신 후보물질을 두 차례 접종한 사람과 플라시보를 접종한 사람 비율로 측정된다. 코로나19에 감염된 모더나 3상 시험 참가자 중 중증 환자는 11명으로, 전부 플라시보를 복용한 실험군에서 나왔다. 심각한 부작용도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임상시험 참가자들은 접종 부위 통증, 피로, 두통, 관절통 등의 비교적 가벼운 부작용을 보고했다. 스테파네 방셀 모더나 최고경영자(CEO)는 “백신이 95%의 사람들에게 병을 얻지 않도록 예방할 수 있다면 병원이나 사람들의 마음, 죽음에 대한 효과라는 측면에서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도 “나는 분명히 90% 이상의 효과가 있는 백신이 가능하다고 말했지만 이를 확신하진 않았다”며 “매우 인상적이고 고무적이며 신나는 결과”라고 말했다. 모더나와 파우치 소장이 이끄는 NIAID는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위해 협업해 왔다. 모더나 백신 성과에 국제유가 급등 국제 유가는 16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희소식에 급등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3%(1.21달러) 오른 41.34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내년 1월물 브렌트유도 오후 3시 현재 배럴당 2.7%(1.14달러) 상승한 43.9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 제약회사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이 3상 임상시험 중간 분석 결과 94.5%의 높은 예방 효과를 보였다는 소식이 유가를 밀어올렸다. 지난주 미국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의 백신에 이어 두 번째로 나온 희망적인 뉴스에 원유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국제 금값은 강보합세를 보였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0.08%(1.60달러) 오른 1,887.8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데스크 시각] 독감 백신 논란이 드러낸 ‘원인 모를 죽음’/강국진 정책뉴스부 차장

    [데스크 시각] 독감 백신 논란이 드러낸 ‘원인 모를 죽음’/강국진 정책뉴스부 차장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예방접종 뒤 사망’을 둘러싼 논란은 역시나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었다. 지난 14일 기준으로 당국에 신고한 사례는 104건이었다. 이 가운데 조사를 마치지 못한 1건을 뺀 103건은 사망과 예방접종 사이에 인과관계가 없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 예방접종과 사망 관련 논란은 사실 사망 원인 통계자료를 유심히 살펴보면 설명이 가능하다. 우리나라 사망자 중 원인이 불분명한 사례가 해마다 10% 정도다. 다시 말해 예방접종 뒤 발생한 사망 중 10% 역시 통계상으론 사인불명인 셈이다. 이걸 두고 백신 때문에 사망했다고 단정해 버리는 건 상관관계와 인과관계를 오해하는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 간단히 말해 ‘까마귀 날자 배 떨어졌다’가 상관관계라면 ‘까마귀 날았기 때문에 배 떨어졌다’는 인과관계다. 예방접종과 사망이라는, 자극적인 소재가 촉발시킨 소란 와중에 우리가 주목해야 할 대목은 정작 따로 있었다. 국내 사망 원인 통계를 보면 R코드로 분류되는 항목이 있다. ‘달리 분류되지 않은 증상, 징후와 임상 및 검사의 이상소견’에 의한 죽음, 쉽게 말해 왜 죽었는지 이유를 모르는 사망이다. 통계를 보면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 사망자가 29만 5110명이었는데 그 가운데 사인불명이 2만 8176명(9.5%)나 된다. 외국은 어느 정도일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통계를 살펴보니 미국은 2018년 전체 사망자는 281만 3503명인데 반해 사인불명은 3만 2750명(1.2%)에 불과하다. 주요 선진국들도 대체로 1~2% 수준이다. 이런 차이는 어디서 오는 것일까. 외국 영화를 보면 주인공이나 경찰이 시체 안치소(공시소)에 가서 시신의 신원을 확인하는 장면을 흔하게 볼 수 있다. 병원에서 사망하는 등 명백한 사례가 아니면 반드시 시신을 정부가 운영하는 공시소로 옮긴 다음 상주하는 법의학자의 검안 등 절차를 거친 뒤 타살 정황이 있으면 부검을 하도록 돼 있다. 서중석 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장은 전화통화에서 “한국 말고 공시소 제도가 없는 나라를 본 적이 없다”고 밝혔다. 서 교수는 자신이 올해 부검한 140여건 가운데 10%가량은 시신이 이미 부패해 사인을 확인할 방법이 없었다고 한다. 그는 특히 지방에 1인가구가 늘어나면서 시신이 부패할 때까지 발견 못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고 걱정한다. 그는 “법의학자를 양성하고 공시소를 설치하고 전문적인 훈련을 받은 검시관이 공시소에 상주하도록 의무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물론 사인불명 사망 대부분은 노환으로 인한 자연사라고 볼 수 있겠다. 하지만 설령 자연사를 위장한 타살이었다고 하더라도 확인할 방법이 없는 게 냉정한 현실이다. 최근 법의학자들을 다룬 일본 드라마 ‘언내추럴’을 봤는데, 이 드라마에는 검시가 제대로 되지 않는 허점을 이용해 교묘하게 사람을 죽이는 연쇄살인범 얘기가 등장한다. 물론 상상력을 동원한 이야기이지만 한국 현실에 비춰 보면 자신있게 “현실에선 일어날 수 없다”고 대답할 사람이 있을지 의문이다. 한국 정도 되는 선진국에서 틈만 나면 의문사를 둘러싼 논란이 벌어지는 건 공시소도 없고 타살 정황은 없는지 살펴볼 검시관도 없기 때문이다. 무엇을 하는지도 모르겠고 무엇을 할 수 있을지도 알 수 없는 군사망사고진상규명위원회와 같은 조직을 또 만들어야 하는지 의문이라면 의문사를 예방할 수 있는 제도부터 갖출 일이다. 백신 논란은 잠시 시끄럽다 지나가는 걸로 끝나면 안 된다. 우리에게 필요한 건 ‘백신 못 믿겠다’는 음모론이 아니라, 혹시 모를 억울한 죽음을 방지하기 위한 좋은 제도가 아닐까. betulo@seoul.co.kr
  • [기고] 특별·신속 입국은 더 확대돼야 한다/우태희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

    [기고] 특별·신속 입국은 더 확대돼야 한다/우태희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

    지난 5일자로 베트남에 특별 입국한 우리 기업인 수가 3000명을 돌파했다. 코로나19로 베트남 입국이 금지됐지만 양국 정부가 협력해 한국 기업인들이 쉽고 안전하게 입국할 수 있는 특별 입국 절차를 만든 지 6개월 만에 기록한 숫자다. 한국 기업인들은 사전에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지정한 호텔에서 14일간 격리되는데 다행히 아직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없다고 한다. 어렵게 입국한 만큼 우리 기업인들은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 한 기업인은 1조원 규모의 화학공장 건설 계약을 차질 없이 진행했고, 또 다른 기업인은 100만장에 달하는 의류 납품을 무사히 마치면서 추가로 500만장의 주문을 받았다. 기술 장비를 직접 시연하며 300억원의 계약을 따낸 이도 있다. 베트남 자가격리 숙소에서 도마뱀과 싸워 가며 더위를 극복한 자랑스런 우리 기업인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지금 우리 기업인들의 가장 큰 애로점은 해외 출장이다. 현재 전 세계에서 55개 국가가 입국을 금지하고 있고, 10개국은 입국자에 대해 지정시설 격리 등을 실시하고 있으며, 검역 강화 국가인 98개국은 사전 입국승인과 비자 재발급, 유전자증폭(PCR) 검사 음성확인서 제출 등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한다. 국가별 입국 제도가 상이한 데다 코로나19 상황 변화에 따라 각국이 입국 절차와 검역 지침을 수시로 변경하기 때문에 해당 국가의 공항에 도착하기 전까지는 한시도 긴장을 늦출 수 없다. 그나마 다행스럽게도 기업인의 해외 입국 절차 간소화를 위한 정부의 노력 덕분에 지난 5월 이후 중국, 일본, 아랍에미리트(UAE), 인도네시아, 싱가포르의 신속 입국(패스트트랙)의 길이 열렸다. 국가별로 다소 차이는 있지만 사업의 중요성을 입증하는 상대국 초청장과 출국 2~3일 전 PCR 검사, 입국 후 PCR 검사 시 음성 재확인의 요건이 충족되면 14일 격리 없이 바로 업무 수행이 가능하다. 정부가 대한상공회의소, 무역협회 등과 공동으로 설치한 ‘기업인출입국종합지원센터’에서는 국가별 입국 조치 현황을 안내하고 코로나19 검사 안내 및 전세기 운영을 지원하고 있다. 당분간 코로나19 예방을 소홀히 할 수 없고 내년에 3차 확산 가능성을 무시할 수 없지만 신속 입국 확대에 대한 정부 간의 논의가 빨리 진행돼야 할 것이다. 최근 중국, 일본 등에서 우리 기업인의 입국 수요가 빗발치고 있어 베트남 특별 입국 선례를 넘어선 신속 입국 절차가 현실화될 수 있어야 한다. 백신 개발과 함께 신속 입국이 확대돼 기업인들이 아무 불편 없이 국경을 왕래할 수 있는 그날이 하루빨리 오기를 기대해 본다.
  • [이재갑의 감염병 이야기] 또, 코로나19 이야기

    [이재갑의 감염병 이야기] 또, 코로나19 이야기

    지난달 원고를 쓰면서 ‘다음달에는 코로나19 말고 다른 이야기를 하자’고 다짐했다. 올해 쓴 글 태반이 코로나19 이야기였으니 독자들도 지겹지 않을까 싶었다. 그러나 다시금 코로나19를 써 내려간다. 미국에서 하루 신규 확진자가 지난 14일 기준 17만명을 넘어섰고 하루 사망자는 1000명 넘게 나오고 있다. 유럽도 상황이 비슷하다. 이탈리아는 하루 4만명 확진에 550명이 사망, 영국은 2만 7000명 확진에 376명이 사망했다. 올해 봄에 앤서니 파우치 미국 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장이나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모두 가을에 2차 대유행이 생길 수 있으므로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했다. 1차 유행을 겪은 후에 국가마다 여러 이유로 대비는 늦어졌고 사람들은 길어지는 코로나에 지쳐가고 경제는 계속 어려운 속에서 2차 대유행 조짐이 7월부터 보였지만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다 전 세계적인 2차 대유행이 벌어지고 있다. 2차 대유행 시작 초기에 의료체계가 1차 유행을 겪은 후라 어느 정도 버티기는 했지만 유행이 길어지고 더 커지면서 환자가 많이 발생한 국가부터 하나씩 의료체계가 붕괴될 조짐을 보이더니 곧 사망자도 급속히 늘기 시작했다. 경제와 방역은 대척점에 있지 않다. 선제적인 방역으로 코로나19 유행을 최소화하면 경제도 타격을 덜 받는다. 취약계층 지원을 충분히 해 모두 함께 이 위기를 잘 넘어설 수 있게 하는 것이 국가의 역할이다. 5월까지의 유행 상황에서 방역과 경제의 균형을 가장 잘 잡아 나간 국가로 우리나라가 꼽힌 것도 우리의 선제적 방역이 경제에 대한 타격을 최소화했기 때문이었다. 아직까지 우리는 효과적인 백신이나 치료제를 가지고 있지 않고 우리의 코로나 대응 병상과 중환자실은 유행 초기보다 획기적으로 늘어나지도 않았다. 그러기에 아직도 유효한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를 통해 지금의 위기를 다시금 이겨내야 할 때이다. 사회적 거리두기의 효과를 연구하는 수학적 모델링에 따르면 사회적 거리두기의 단계 격상을 2~3주 늦게 할 경우 확진자와 중환자의 발생은 몇 배에서 몇십배까지 증가한다고 한다. 우리나라에 좋은 속담이 있다.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게 된다.’ 대학수학능력평가도 얼마 남지 않았다. 수학능력평가 전 2주 동안은 특별방역주간이 선포된다고 한다. 지금의 유행 상황이 악화되지 않도록 해서 수능을 위해 몇 년을 준비한 학생들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했으면 한다. 1, 2차 유행의 상황에서 시민들이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보다 먼저 움직였다는 기록들이 남아 있다. 이번에도 시민들이 먼저 움직일 때다. 망년회도 올해만은 포기하자. 어쩌면 이번 겨울이 우리에게 코로나19가 주는 가장 혹독한 시련이 될 수도 있다. 이번 겨울을 잘 지내 몇 년 후 지금을 돌이켜볼 때 서로에게 격려하고 축하할 수 있는 미래를 가졌으면 한다.
  • 냉동보관 필요 없는 모더나 백신… 효과·안전성 기대 높였다

    냉동보관 필요 없는 모더나 백신… 효과·안전성 기대 높였다

    화이자, 영하 70도 초저온 보관해야 하지만 모더나는 영상 2.2∼7.8도서도 30일 보관최종 임상시험에 참여한 3만여명 분석 호게 회장 “두 회사 비슷한 결과 안심”코로나19 사태를 종식시킬 수 있는 ‘백신 낭보’가 일주일 사이 잇따라 나왔다. AP통신 등은 미국 제약사 모더나가 16일(현지시간)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후보 물질이 임상시험에서 94.5%의 효과를 보였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모더나는 이번 결과가 최종 임상시험에 참여한 3만여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티븐 호게 모더나 회장은 이날 이번 시험 결과에 대해 “정말 중요한 이정표”라며 “결과대로라면 백신이 코로나19 대유행을 막을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질 수 있게 된다. 우리는 다시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모더나의 이번 발표는 앞서 지난 9일 화이자가 독일 바이오엔테크와 함께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효과가 90%라고 발표한 데 이어 또다시 나온 희소식이다. 호게 회장은 “무엇보다 다른 두 회사가 비슷한 결과를 얻었다는 사실이 가장 안심이 된다”고 말했다. 모더나의 백신은 화이자와 같은 ‘메신저 리보핵산’(mRNA·전령RNA) 방식으로 개발됐으나, 화이자 백신과 달리 일반 냉장고에서도 보관할 수 있어 훨씬 더 보급이 쉬울 전망이다. 화이자 백신은 영하 70도의 초저온에서 보관해야 하는 반면, 모더나 백신은 일반 가정용 또는 의료용 냉장고의 표준 온도인 영상 2.2∼7.8도에서 최대 30일간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영하 20도에서는 최대 6개월까지도 보관 가능하다고 모더나 측은 설명했다. 모더나는 미 식품의약국(FDA)에 긴급 사용 승인을 신청할 예정으로, FDA의 승인을 받으면 연말까지 미국에 약 2000만개 분량을, 내년에는 최소 5억개 이상 분량을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앞서 화이자는 올해 말 1500만~2000만명에게 접종할 분량을 제조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화이자와 마찬가지로 모더나 백신에 대해서도 신중론이 제기된다. AP는 “모더나 백신도 실제 효과가 얼마나 지속될지 여부 등이 여전히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화이자와 코로나19 백신을 개발 중인 독일 바이오엔테크 우구르 사힌 최고경영자(CEO)는 15일 BBC와의 인터뷰에서 “백신의 보급으로 사람 간 전염률이 50%까지 떨어질 것”이라며 “이 정도만으로도 코로나19 대유행 확산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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