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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 총리 “코로나19 백신, 내년 1분기 접종될 수 있도록 면밀히 계획”

    정 총리 “코로나19 백신, 내년 1분기 접종될 수 있도록 면밀히 계획”

    정세균 국무총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해 “정부는 선구매한 백신이 내년 1분기부터 제때 도입되어 차질없이 접종될 수 있도록 범부처 차원에서 면밀하게 계획을 세워 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15일 오후 정 총리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차 코로나19 백신‧치료제 상황점검회의를 주재하고 “국민 여러분의 걱정과 우려를 잘 알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총리는 “지난주 정부는 국무회의를 통해서 확정한 코로나19 백신 4400만명분의 선구매 계획을 국민 여러분께 보고드렸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증하고 영국과 미국에서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신속한 백신 접종을 요구하는 목소리와 함께 우리의 백신 도입계획에 차질이 발생하지는 않을까 걱정하는 국민들도 계시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정 총리는 “코로나19 중대본부장인 국무총리로서 국민 여러분이 걱정하시지 않도록 백신의 확보에서부터 접종에 이르기까지 모든 상황을 지금부터 세밀히, 그리고 꼼꼼히 챙겨나가겠다”고 말했다. 또한 “우리나라도 목표로 한 백신 접종 시기가 늦어지지 않도록 확보한 물량은 최대한 앞당겨 도입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미 확보한 물량 이외에도 전문가 의견을 들어 안전하고 효과적인 백신들을 중심으로 추가적인 확보방안도 적극 강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국민 여러분께서 안심하고 백신을 접종받고 코로나19에 감염되더라도 안전하게 치료받게 될 때까지 이 회의를 통해 하나하나 결정하고 지원해 나가겠다”라며 “오늘 첫 번째로 개최하는 백신‧치료제 상황점검회의가 지금의 위기상황을 극복하는 희망의 출발점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美 ‘공모 대박주’ 에어비앤비·도어대시… 투자의견 하향에 주가 하락

    美 ‘공모 대박주’ 에어비앤비·도어대시… 투자의견 하향에 주가 하락

    지난 주 잇따라 뉴욕 나스닥 상장 뒤 ‘기업공개(IPO) 대박 랠리를 탔던 도어대시와 에어비앤비 주가가 14일(현지시간) 하락, 조정됐다. 코로나19 사태로 실물경제가 위축되고 각 국 증시엔 유동성이 몰린 시장에서 초대형 신규 상장주의 적정 공모가 예측이 얼마나 어려운지 보여주는 사례다. 투자자들은 IPO 대열에 선 기업들의 주가가 ‘제2의 테슬라’가 될 지, 2000년 ‘닷컴거품(버블)’의 재판이 될 지 논쟁 중이다. 미국판 ‘배달의민족’으로 불리는 배달앱 도어대시는 코로나19 수혜주로 꼽히며 지난 9일(현지시간) 상장했다. 상장일 도어대시는 공모가(102달러) 대비 80% 가까이 오른 주당 182달러의 시초가를 형성한 뒤 첫날 공모가보다 85.85% 상승한 189.51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하지만 이후 조정장이 형성됐고, 14일 도어대시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8.57% 급락해 160달러에 장을 마쳤다. 몇 차례 IPO를 연기로 한층 더 주목받았던 숙박공유 기업 에어비앤비는 상장일인 10일 공모가(68달러)의 두 배 이상인 139.25달러로 올랐지만, 다음 거래일에서 상한가를 치는 ‘따상’(공모가 2배 이상 시초가 형성 다음날 상한가)엔 실패했다. 14일 에어비앤비 주가는 전거래일보다 6.64% 하락해 130달러로 마감했다. 상장 첫 날 장중 최고가인 165달러에 비하면 20% 이상 급하락 했다. 두 기업의 이들의 공모 초기 주가에 과도한 기대감이 반영되어 있다는 회의론을 담은 보고서에서 비롯됐다. DA데이비슨의 톰 화이트 애널리스트는 상장 이전까지 도어대시 매수 추천 의견을 냈지만, 14일 중립으로 투자 의견을 하향 조정했다. 에어비앤비에 대해선 리서치회사인 고든하스켓이 일주일 만에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저성과’로 낮춰 잡았다. 흥미로운 지점은 지난주 가장 화제가 되었던 사건인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영국에서 시작된 상황이 도어대시에겐 악재, 에어비앤비엔 호재로 엇갈리는데 있다. 코로나19 사태가 끝나 사람들이 다시 식당을 가게 되면 배달앱인 도어대시의 수익은 악화될 것이고, 역으로 여행이 늘어나면 에어비앤비 숙박공유 서비스를 찾는 이가 늘기 때문이다. 호재인지, 악재인지 이슈에 관계없이 공모가가 몰렸다가 회의적 보고서 하나에 주가가 급락하는 현상 그 자체를 버블로 규정하는 진단이 점점 힘을 얻어가고 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트럼프와 화이자CEO는 언제 백신을 맞을까

    트럼프와 화이자CEO는 언제 백신을 맞을까

    불라 화이자 CEO “접종 새치기 할 수 없다”트럼프도 ‘최일선 근로자가 먼저 접종해야’ “백신 불안 근절 위해 먼저 맞아야” 주장도백신 첫날 코로나 누적 사망자 30만명 육박인구 70% 접종까지 “마스크 써야” 호소도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알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가 이번에 처음으로 보급되는 코로나19 백신을 맞지 않았다고 밝혔다. 백신에 대한 불안을 줄일 수 있는 상징적인 인사라는 점에서 이들의 접종 순서에 관심이 쏠린다. 불라는 14일(현지시간) CNN 인터뷰에서 ‘백신을 접종했냐’는 질문에 “아직 접종받지 않았다. 우리는 윤리위원회를 열어 누가 접종받을 지를 판단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접종 순서에 엄격한 규정이 있고, 그 순서를 끊고 끼어드는 것은 매우 민감한 상황”이라고 했다. CEO라도 CDC가 정한 순서에 따라 접종받아야 한다는 의미다. 다만 그는 “CEO가 접종을 받는다면 많은 사람들이 (백신의 안정성에 대해) 믿을 것이기 때문에 향후 백신을 맞을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적절한 시기에 백신을 맞겠다’는 입장을 보이면서도 자신과 백악관 참모들이 백신 접종 우선 순위에 포함된 것에 대해 전날 제동을 걸었다. 이날 케일리 매커내니 백악관 대변인은 폭스뉴스에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은 최일선 근로자가 먼저 접종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또 장기요양시설 거주자가 우선 접종할 필요가 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상황실 직원 같은 핵심 관리와 의회 특정 인사가 이번 백신을 맞을 것”이라고 했다.다만 그간 가장 빨리 만든 백신이 4년만에 출시됐지만 코로나19 백신은 불과 1년만에 나왔다는 점에서 백신의 안정성에 대한 불안이 높아, 이들의 빠른 백신 접종이 필요한 상황이라는 견해도 있다. 미국 행정부는 이번주부터 2억 5000만 달러(약 2737억원)를 투입해 공교육 캠페인을 시작한다. 버락 오바마·조지 부시·빌 클린턴 전 대통령 등도 자신들의 백신 접종에 대한 신뢰를 높이기 위해 접종 장면을 공개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이와 함께 백신 접종을 통한 집단 면역이 형성될 때까지 ‘마스크 착용’을 호소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존스홉킨스대 집계에 따르면 이날 누적 코로나19 확진자는 1629만 3000명이고, 누적 사망자는 29만 9455명으로 30만명에 육박한다. 이날 처음으로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맞은 뉴욕 간호사 샌드라 린지(52)는 “터널 끝에 빛이 보이고 있지만, 우리는 계속 마스크를 쓰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프랜시스 콜린스 국립보건원(NIH) 원장도 CNN에 “(백신 접종자는) 아주 높은 확실성으로 코로나19에 걸리지 않게 되겠지만 여전히 전염 가능성이 있다고 봐야 한다”며 마스크 착용을 호소했다. 의학계는 70%가 접종을 마쳐야 코로나바이러스가 더 이상 전파되지 않을 수준이 된다고 보고 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화이자 CEO가 화이자 백신 맞지 않겠다고 선언한 이유

    화이자 CEO가 화이자 백신 맞지 않겠다고 선언한 이유

    미국 화이자와 독일 제약사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영국과 미국에서 이어지는 가운데, 앨버트 불라 화이자 CEO가 “나는 우리 백신을 맞을 계획이 아직 없다”고 밝혔다. 불라 CEO는 현지시간으로 14일 CNBC와 한 인터뷰에서 화이자의 백신을 접종했는지 여부를 묻는 질문에 “나는 59세이고 건강이 좋은 상태이며, 일선에서 일하지도 않는다. 접종 권장 대상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다만 미국과 영국 등 백신 접종이 시작된 국가 내에서 백신을 불신해 접종을 꺼리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는 점에서, 이러한 상황을 타개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 중이라고 밝혔다.불라 CEO는 “사람들이 백신을 신뢰하게 하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여론조사를 실시했다”면서 “사람들은 백신을 만든 회사의 대표가 접종을 받는다면 가장 백신을 신뢰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답했고, 조 바이든 당선인이나 다른 대통령의 접종도 신뢰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는 답변이 뒤를 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경영진 중 누구도 (백신 접종 순서를) 새치기 하지 않을 것이다. 연령과 직업에 따라 접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정책적으로 정해진 백신 접종 순서를 무시하고 화이자 CEO와 고위 경영진이 조기 접종을 하는 것이 도리어 부정적인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불라 CEO의 우려대로 미국 내에서는 제약사와 제조사, 더 나아가 정부를 믿지 못하겠다며 백신 접종을 하지 않겠다는 사람들이 상당수에 달한다. 이에 빌 클린턴, 조지 워커 부시, 버락 오바마 등 전직 미국 대통령 3명이 공개적으로 백신을 접종하겠다고 밝히는 등 전례없는 ‘백신 홍보전’이 펼쳐지고 있다. 반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3일 트위터를 통해 “난 백신 접종 계획이 잡혀있지 않지만 적당한 시기에 접종받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백악관 고위 인사들의 백신 접종이 미뤄진 것에 대한 정확한 이유는 언급되지 않았다. 워싱턴포스트는 “그동안 마스크 쓰기나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 지침을 무시해 온 트럼프 대통령과 백악관 관리들이 백신을 우선 접종키로 한 데 대한 비판이 잇따랐다”고 분석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코로나19 백신 개발한 화이자 CEO, 아직 접종 안한 이유(종합)

    코로나19 백신 개발한 화이자 CEO, 아직 접종 안한 이유(종합)

    “의료진·요양원 거주자 등이 우선 접종대상새치기하는 것처럼 보이기 싫어 안 맞았다”미국 첫 백신 접종자, 자메이카 출신 간호사 미국에서 접종이 시작된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한 화이자의 앨버트 불라 최고경영자(CEO)는 14일(현지시간) “새치기하는 것처럼 보이기 싫어서 아직까지 백신을 맞지 않았다”고 밝혔다.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불라는 이날 CNN방송에서 “우리는 누가 먼저 백신을 맞을지를 논의하는 윤리위원회를 두고 있으며 질병통제예방센터(CDC)도 의료진과 요양원 거주자 및 직원이 우선 접종 대상이라는 데 합의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CDC의 엄격한 규정을 염두에 두고 순서를 어기면서까지 먼저 백신을 맞지 않도록 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백신 접종에 대한 시민들의 신뢰를 확대하기 위해서는 백신을 맞을 수 있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그는 “화이자 CEO가 백신을 맞으면 백신의 안전성에 대한 시민들의 믿음이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지난 11일 식품의약국(FDA)이 화이자 백신의 긴급사용을 승인한 뒤 14일부터 백신 접종이 시작됐다.첫 백신 접종자인 뉴욕시 퀸스의 롱아일랜드 주이시병원에서 일하는 간호사 샌드라 린지(52)는 14일 오전 9시 30분쯤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코로나19 백신을 팔에 맞았다. 린지는 자메이카에서 태어나 조부모 손에서 자란 이민자 출신이다. WP에 따르면 린지는 이 병원 중환자실의 간호사들을 관리·감독하는 수간호사로서 지난 봄 뉴욕에서 시작된 미국 내 코로나19 대유행의 한복판에서 바이러스와 사투를 벌인 수천명의 환자를 돌봤다. 린지는 접종 후 “오늘 희망과 안도를 느낀다. 이것이 우리나라의 매우 고통스러운 시간을 끝내는 일의 시작이 되기를 바란다”며 “치료가 다가오는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백신이 안전하다는 믿음을 대중에게 심어주고 싶다”면서 “터널 끝에 빛이 보이고 있지만, 우리는 계속 마스크를 쓰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현지 언론은 소수 계층의 코로나19 피해가 심각했다는 점에서 의료진 중에서도 흑인 여성이자 이민자 출신인 린지가 미국 내 최초 백신 접종자로 선택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미국 흑인 간호사가 첫 백신 접종, 캐나다는 요양원 할머니

    미국 흑인 간호사가 첫 백신 접종, 캐나다는 요양원 할머니

    미국과 캐나다에서 14일(이하 현지시간) 첫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이뤄졌다. 지난 8일 영국에서 90세 백인 할머니가 처음 접종받았는데 일주일 정도 늦어졌다. 미국 뉴욕시 퀸스의 롱아일랜드 주이시 병원에서 일하는 간호사 샌드라 린지(52)는 이날 오전 9시 30분쯤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백신을 팔에 맞았다. 그녀는 “다른 백신을 맞는 것과 전혀 다르지 않은 느낌이었다. 모두가 백신을 맞기를 권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세계에서 코로나19 피해가 가장 큰 미국의 첫 코로나19 백신 접종자가 흑인 여성 간호사란 점은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 자메이카에서 태어나 미국으로 이민 온 린지는 이 병원 중환자실에서 일하면서 지난 봄 뉴욕에서 시작된 미국 내 코로나19 대유행의 한복판에서 바이러스와 사투를 벌이며 환자들을 돌본 간호사다. 친척 둘을 눈앞에서 잃는 아픔도 겪어싿. 현지 언론은 소수 인종의 코로나19 피해가 심각했다는 점, 또 흑인들이 과거 의료시험에 동원돼 인명 피해를 봤다는 점 때문에 흑인들의 백신 접종 경향을 의식해 의료진 중에서도 흑인 여성인 린지가 미국 내 최초 백신 접종자로 선택됐을 것으로 풀이된다. 그녀는 임상시험 참가자를 제외하면 코로나19 백신을 미국에서 처음 접종받았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긴급사용 승인이 내려진 지 사흘 만의 일이다. 린지는 “오늘 희망과 안도를 느낀다. 이것이 우리나라의 매우 고통스러운 시간을 끝내는 일의 시작이 되기를 바란다”며 “치료가 다가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백신이 안전하다는 믿음을 대중에게 심어주고 싶다”면서 “터널 끝에 빛이 보이고 있지만, 우리는 계속 마스크를 쓰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 지사도 첫 접종 직전 린지를 비롯한 의료 종사자들을 ‘영웅’이라고 부르면서 “이 백신이 전쟁을 끝낼 무기가 될 것이라고 믿는다”며 백신의 신뢰성을 높이는 데 주력했다. 접종 우선 순위는 주 정부가 정하는데 미시간주 등에서도 의사나 간호사가 최초로 백신을 접종할 예정이다.캐나다에서는 퀘벡주 퀘벡시티의 생앙투안느 요양원 거주자인 지젤 레베크(89) 할머니가 처음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코로나19 백신을 처음 접종했다. 레베크 할머니는 “난 분명 선택받았다”고 소감을 말한 것으로 가족들이 전했다. AP통신은 이날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레카이센터 요양병원 간호사 둘을 포함해 요양원 근무자 5명이 첫 접종을 했다. 그 중에서도 돌봄 일을 하는 아니타 퀴단젠이 이 주에서의 첫 접종자였다. 주 정부는 간호사 2명을 포함해 요양원 근무자 5명을 첫 번째 백신 접종자로 선정했다. 요양원 근무자를 첫 접종 대상으로 선정한 것은 특히 요양원이 코로나19 확산의 진원지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지난 8월까지 캐나다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 중 80%가 요양원과 관련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첫 접종이 이뤄지는 순간 박수와 카메라 플래시가 터져나왔으며 일부는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고 전했다. 첫 접종자 중 한 명인 요양원 간호사 콜레트 캐머런은 NYT에 “벅차오른다”고 소감을 전한 뒤 “이제 아무도 혼자라는 생각이 들지 않도록 모든 사람들이 이런 지원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온타리오주는 전날 6000회 분량의 화이자 백신을 확보해 2500회 분량은 의료진에게 투약할 방침이다. 캐나다에서 이번주 접종되는 물량은 3만회이며 14개 도시에 배포됐다. 캐나다는 내년 1분기까지 300만명을 접종하고, 9월까지 전체 인구 3800만명 대다수 접종을 완료할 계획이다. AP 통신에 따르면 캐나다는 화이자 외에 모더나 등 다른 6개 제약사와도 백신 구매 계약을 체결, 인구 1명당 10회 분량의 백신 물량을 확보했으며,남는 물량은 다른 저개발국에 기부한다는 계획이다. 이 나라에서는 지금까지 46만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1만 3400명이 사망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사설] 주요국보다 4개월 늦는 백신 접종, 최대한 앞당겨야

    미국이 어제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들어갔다. 미국에서 생산된 화이자 백신을 운반한 업체는 “화물을 나르는 게 아니라 희망을 전달하고 있다”며 역사적인 날이라고 감격에 겨워했다. 앞서 영국이 지난 8일 세계 최초로 지난주 화이자 백신의 접종에 들어갔고 캐나다도 화이자 백신 1차 수입분이 도착해 이번 주 중에 접종을 한단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자랑스럽게 자신의 트위터에 백신 사진을 올렸다. 미국은 감염자가 1600만명, 사망자만 30만명에 이르는 세계에서 가장 코로나 확산이 심각한 나라다. 그런 만큼 백신 확보에 총력을 기울여 내년 3월까지 3억 3000만명의 미국인 중 3분의1인 1억명이 백신을 접종받고 5~6월까지는 전 인구의 75~80%가 면역력을 갖는 집단면역 상태에 들어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런 사정은 자국에서 개발한 백신의 접종을 시작한 중국과 러시아도 마찬가지다. 화이자 백신의 긴급 사용은 영국, 미국, 캐나다 외에 멕시코 등 총 7개국에서 승인이 날 만큼 주요국은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한국은 내년 2월에나 백신을 들여와 3월부터 접종한다는데, 아무래도 불투명한 것이 아닌가 싶어서 국민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백신 접종을 내년 3월 이전에 시작하도록 노력한다’는데 도대체 무엇이 잘못됐길래 백신 확보 물량이 다른 선진국에 비해 턱없이 적고 접종 시기도 더딘가. 세계 각국이 코로나를 종식시킬 백신 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동안 K방역을 자랑했던 정부가 백신 확보에는 소홀했다면 그에 대한 책임 소재가 가려져야 한다. 정부는 지금이라도 백신 수입 일정을 최대한 앞당길 수 있도록 역량을 총동원해야 한다. 현재 계획대로라면 한국의 집단면역은 내년 연말이나 돼야 한다. 지난 10개월 겪어 봤듯이 코로나 유행이 내년에도 반복되면 국가 경제에 미칠 손실은 헤아릴 길이 없다. 한때 회복세가 세계적이라며 자랑했던 경제성장률도 추락할 가능성이 있다. 한국이 개발한다는 혈청 치료제가 하루라도 빨리 상품화하지 않는다면, 코로나 조기 종식에는 백신 조기 접종밖에 답이 없다.
  • [이재갑의 감염병 이야기] 코로나19 3차 대유행, 지금 당장 해야 할 것들

    [이재갑의 감염병 이야기] 코로나19 3차 대유행, 지금 당장 해야 할 것들

    겨울철 코로나19 대규모 유행이 현실로 다가왔다. 봄부터 지금까지 숱하게 다가올 위기를 경고했지만 막상 3차 대유행을 어떻게 준비했는가 되돌아보면 부끄럽기까지 하다. 상황이 급박하다. 비판은 잠시 제쳐 두고 이제부터라도 꼭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이야기해 보려고 한다. 우선 의사결정구조를 간단하게 바꿔야 한다. 지금은 역학조사와 의료기관 지침은 중앙방역대책본부(질병관리청)가, 의료기관 관련 업무와 사회적 거리두기는 중앙사고수습본부(보건복지부)가, 정부 차원의 지원과 부처별 협력사항은 중앙재난대책본부(총리실)가 결정하는 형태다. 이런 의사결정구조로는 신속한 판단을 내리기가 어렵다. 방대본과 중수본에 더해 정부 지원부서와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코로나19 대책반을 대통령이나 총리 직속으로 구성하고 과감하고 신속한 결정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루빨리 3단계로 격상해야 한다. 11월 개편된 사회적 거리두기는 발표할 때부터 많은 우려가 있었다. 1단계로 낮춘 뒤 생활 속에서 정밀방역을 시행해 유행을 억제하겠다는 의도는 실패했다. 3차 유행이 시작된 이후에는 1~2주씩 한발 늦게 단계를 격상했을 뿐 아니라 어설픈 중간 단계로 국민의 경각심도 살리지 못한 채 유행은 유행대로 꺾지 못하는 상황을 초래했다. 이번에도 때를 놓치면 전 국민의 통행 제한과 같은 극단적인 처방을 내려야 할 수도 있다. 중환자를 비롯한 병상 마련을 위해 특단의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 중환자 병상이 바닥을 보이고 생활치료센터 역시 위태위태하다. 공공병원은 이미 동원할 수 있는 건 다 동원했고 준공공병원도 대부분 코로나19 대응에 참여하고 있다. 이제는 민간이 나서야 한다. 정부 차원의 지원책과 민간병원의 적극적 협력을 통해 중환자병상과 입원병상을 획기적으로 늘려야 한다. 이번 3차 대유행은 규모도 규모지만 겨울이라는 계절적 특성 때문에 몇 달 이상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특단의 병상 확보 대책과 획기적인 의료전달체계를 신속하게 만들어야 한다. 환자들이 제때 치료받지 못하고 사망에 이르는 일은 없도록 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백신 접종 전략을 새로이 해야 한다. 정부가 확보한 4400만명분 백신을 국민들에게 접종할 때까지 넘어야 할 과제가 쌓여 있다. 지금껏 백신을 이렇게 빨리 만든 적도 없었고, 백신마다 다른 콜드체인을 구성해서 접종해야 하는 경우도 없었다. 안전하면서도 신속하게 접종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미리 만들어야 한다. 영국처럼 코로나19 백신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백신 구매와 접종까지 전권을 주어 신속 정확하게 정책을 수행하게 할 필요가 있다. 지금까지의 아쉬움은 뒤로하고 앞으로는 잘하는 일만 있어야 하는 상황이다. 우리가 3차 대유행을 전 국민의 참여와 노력으로 이겨 내어 우리의 저력을 다시금 확인하는 기회가 되기를 희망한다.
  • [길섶에서] 독(毒)장군/박홍환 논설위원

    올겨울 최강 한파가 찾아왔다. 체감온도 영하 15도를 오르내리는 맹추위에 온 세상이 얼어붙었다. 하루 만에 영상 8도에서 영하 8도로 급전직하, 인간의 힘으로는 어쩔 수 없는 자연의 거대한 위력을 또다시 실감하게 된다. 혹독한 겨울 추위를 의인화해 ‘동(冬)장군’이라고 하는데 옛 전쟁 때 맹추위가 그 어떤 용맹한 장군보다 혁혁한 전과를 올려 그런 표현이 나왔다는 속설도 있다. 동지, 소한, 대한, 입춘, 우수, 경칩을 거쳐 진정한 봄이 올 때까지 얼마나 많은 동장군이 엄습할지 생각만으로도 몸이 바싹 오그라든다. 맹추위 못지않게, 아니 더욱 우리를 주눅 들게 하는 자연의 위력을 실감하는 요즘이다. 코로나19 바이러스 때문에 전 세계가 완전히 멈춰 서지 않았는가. 국내에서도 하루 확진 환자가 1000명을 넘어섰다. 최근 일년래 가장 강력한 확산세다. 바이러스는 라틴어로 독(毒)이라는 뜻이니 이른바 ‘독장군’의 엄습이라고 할 수 있다. 그나마 다행인 건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됐다는 것이다. 미국은 2차대전 당시의 노르망디 상륙작전을 빗대 접종 개시일을 ‘D데이’로 칭했다. 국내에선 3월쯤부터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는데 모두가 그때까지 독장군을 피해 몸을 잘 건사하길 소망한다. stinger@seoul.co.kr
  • 저무는 ‘황금시대’… 中공산당원, 英 영사관·대학에 비밀 취업

    중국 공산당원이 영국 내 주요 기관과 기업에 취업해 활동한다는 폭로가 나와 영국 사회가 발칵 뒤집혔다. 지난해까지 ‘황금시대’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전성기를 구가하던 두 나라의 관계가 올해 들어 악화일로를 거듭하는 가운데 나온 보도여서 반향이 주목된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지난 12일(현지시간) “올해 9월 유출된 중국 공산당원 195만명의 신상명세를 분석한 결과 상당수가 영국 영사관과 대학에서 일하고 있었다”면서 “아스트라제네카와 롤스로이스, 홍콩상하이은행(HSBC) 등 핵심 기업에도 분포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한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에 100여명, HSBC와 스탠다드차타드 등에 600명 넘는 공산당원이 근무한다. 첨단 기술인 항공·우주공학 관련 연구원에서도 일부가 활동한다. 중국 본토뿐 아니라 홍콩과 영국 등에 두루 퍼져 있다. 매체는 “심지어 중국 상하이 소재 영국 영사관의 고위 관리도 공산당원이었다”면서 “이들은 ‘당의 비밀을 지키고 충성하며 평생 공산주의 실현을 위해 싸우겠다’고 선서했다”고 밝혔다. 중국에서 공산당원은 9000만명이 넘는다. 입당 경쟁률이 10대1을 넘길 만큼 치열하지만 대다수는 취업이나 승진 등 ‘경력관리’ 목적으로 지원한다. 공산당에 가입했다고 해서 영국 정부나 회사의 기밀을 빼돌린다는 증거는 없다. 그럼에도 당에서 요구하면 이를 거절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 집권 보수당 대표를 역임한 이안 덩컨 스미스 하원의원은 “(이번 보도는) 중국 공산당원이 전 세계 다국적 기업과 학술 기관 등에서 광범위하게 활동하고 있음을 증명한다”면서 “그들(공산당원)은 영국 또는 중국 공산당 가운데 하나만 선택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영국은 2015년 미국의 반대에도 중국이 주도하는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에 가입하는 등 중국과 밀월관계를 유지했다. 하지만 지난해 6월 홍콩 민주화 시위가 본격화하자 ‘중국이 일국양제(한 나라 두 체제)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는 여론이 생겨났다. 올해 들어 코로나19 확산을 계기로 ‘중국 정부가 감염병 사태를 은폐했다’는 의혹까지 불거져 반중 정서가 더욱 커졌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이 지난 7월 ‘홍콩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을 시행하자 더는 가만 있지 않았다. 중국 정보기술(IT) 업체 화웨이의 5세대(5G) 통신망 사업 참여를 취소하고 위구르족 인권 문제까지 꺼내 압박 수위를 높였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나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모두 동서양을 대표하는 ‘스트롱맨’(권위주의적 지도자)이어서 이들의 ‘강대강’ 대치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 속수무책 국민의힘, 코로나로 반전 기대

    모처럼 주목을 끈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 기회마저 빼앗긴 국민의힘이 향후 정국 반전카드를 골몰하고 있다. 비장의 카드였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의 대국민 사과마저 당 내홍으로 의미가 퇴색되자 정부의 코로나19 대응 책임 공세로 반전을 노리는 모양새다. 더불어민주당은 14일 수적 우위를 이용해 국민의힘의 남북관계발전법 필리버스터마저 강제종결 투표에 부쳤다. 손에 쥔 대여투쟁 수단을 모두 상실한 국민의힘은 당장 지지율을 높일 뾰족한 수가 없는 상황이다. 당초 김 위원장의 대국민 사과로 개혁적 이미지를 각인시키고자 했으나 되레 당내 갈등이 불거지면서 이미 사과의 효과는 반감됐다. 이에 지도부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불거진 정부 책임론을 반전카드로 띄우고 있다. 연일 정부의 코로나19 대응 실패 공세에 심혈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김 위원장은 비대위 회의에서 “국가의 정책이란 신뢰를 바탕으로 성공 여부가 결정되는데, 대통령은 일주일을 예견 못 하는 발언을 한다”면서 “대통령과 정부는 ‘K방역’ 실패에 진심으로 사죄하고, 지금이라도 백신을 여유 있게 확보한 국가와의 외교적 협조 또는 제3의 백신 개발 지역과의 조기 협상 등에 국력을 집중해 달라”고 촉구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코로나19 의료진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의사 국가고시를 다시 시행하자고 주장했다. 주 원내대표는 “의사협회가 파업했다고, 거기에 (동참한) 의대 4학년들이 시험을 치르지 않았다고 정부가 오기를 갖고 편을 가른 상황에 피해를 보는 건 국민들뿐”이라며 “지금이라도 조속히 의사국시를 시행해 2000명 넘는 의료인력을 현장에 투입하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코로나19 대책 특위는 정부의 백신 대책을 비판하며 ‘범정부 백신 구매단’을 구성하자고 제안했다. 의사 출신 신상진 특위 위원장은 “정부가 이제라도 백신 확보 실패에 대해 용서를 구하고, 구체적인 구매 현황과 접종 시기를 투명하게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FDA 승인 사흘만에 개시… 의료진 등 고위험군 먼저 맞는다

    미국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14일(현지시간) 뉴욕시 퀸스에 있는 롱아일랜드 주이시 병원의 중환자실 간호사 샌드라 린지가 미국에서 최초로 코로나19 백신을 맞았다고 밝혔다.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0분께 린지 간호사가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는 장면이 TV로 생중계됐다. 접종 후 그는 “나는 오늘 희망과 안도를 느낀다”면서 “이것이 우리나라의 매우 고통스러운 시간을 끝내는 일의 시작이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도 이날 미국의 백신 접종 개시를 환영하는 트윗을 올렸다. 트위터에 그는 “첫번째 백신이 접종됐다. 미국에 축하를! 세계에 축하를!”이라고 적었다. 백신 접종 개시는 미 식품의약국(FDA)이 지난 11일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의 긴급 사용을 승인한 지 사흘 만이다. 앞서 영국이 이달 초 세계 최초로 화이자 백신의 긴급사용을 허가했고 이후 바레인과 캐나다, 사우디아라비아 등이 뒤를 이었다. 지난 주말 사이에 백신 사용을 위한 행정 절차 일체를 마무리한 미국에서는 오는 16일까지 전역에 걸쳐 636곳의 배송지에 화이자 백신이 배송된다. 초기 공급 물량은 제한적인데다 긴급사용 승인 단계라는 점에서 의사와 간호사 등 현장 의료 종사자들과 장기 요양 시설 입소자 등 고위험군이 백신을 먼저 맞을 예정이다. 미국내 일반인에 대한 접종은 내년 2월 시작될 것이라고 미 보건 당국은 밝혔다. 앨릭스 에이자 미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NBC방송에 출연해 “오늘은 정말 역사적이 날이다. 이 끔찍한 대유행의 터널의 끝에서 빛을 볼 수 있길 바란다”면서 “2월 말에는 일반대중 접종이 가능할 것”이라며 “이달 말까지 2천만 명, 1월 말까지는 5천만 명에게 접종할 수 있다”고 말했다. 화이자는 연내에 총 2500만회 투여분의 백신을 공급할 계획이고, 곧 긴급사용 승인을 받을 전망인 모더나 백신도 연말까지 2천만회 배포될 예정이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백신, 내년 3월 접종 땐 아스트라제네카 사용… 화이자·모더나·얀센 중 2곳 이상과 연말 계약”

    “백신, 내년 3월 접종 땐 아스트라제네카 사용… 화이자·모더나·얀센 중 2곳 이상과 연말 계약”

    정부가 코로나19 백신 ‘구매 확약’을 한 글로벌 제약사 화이자와 모더나, 얀센 중 2곳 이상과 연말까지 구매 계약을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14일 브리핑에서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은 구매 계약까지 완료했고, 나머지 3개 제품은 구매 확약을 해 현재 계약서를 검토 중”이라며 “적어도 2개 이상은 연말까지 계약을 완료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지난 8일 브리핑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해서는 “선구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힌 반면, 나머지 백신에 대해서는 “구속력 있는 구매약관 등을 체결했다”고 표현했다. 아스트라제네카와는 가격 등 모든 협상을 완료하고 계약서에 도장을 찍었지만 다른 제약사들과는 공급 물량만 합의했을 뿐 가격 등 다른 조건에 대한 협상을 끝내지 못했다는 의미다. 이 같은 정부 발표에 대해 백신 계약 현황에 관한 설명이 모호하다는 지적이 제기되자 정 본부장이 직접 나서 나머지 백신 계약 시기를 밝힌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정 본부장은 연내 계약 체결이 예상되는 2곳이 어느 제약사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방역당국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국내에 가장 빨리 도입될 것으로 내다봤다. 정 본부장은 “국내 (공장) 생산이기도 하고 공급 시기 면에서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가장 빠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말했다. 만약 여당이 밝힌 백신 접종 계획대로 내년 3월 접종이 이뤄진다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사용될 가능성이 크다는 설명이다. 정 본부장은 “다른 백신도 공급 시기를 계속 협상 중”이라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미국, 유럽의 백신 임상허가 과정, 세계보건기구(WHO)의 검증 과정도 검토하면서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허가하는 즉시 접종을 시행하도록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美, 화이자 백신 이르면 14일 첫 접종

    美, 화이자 백신 이르면 14일 첫 접종

    13일(현지시간) 미국 켄터키주 루이빌에 있는 무하마드 알리 국제공항에서 미국 대형 화물항공사 UPS 직원들이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코로나19 백신이 든 컨테이너를 옮기고 있다. 화이자 미시간 공장에서 생산된 코로나19 백신 290만명분은 16일까지 미 전역에 배포되며 빠르면 14일 첫 접종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루이빌 로이터 연합뉴스
  • 美도 백신접종… ‘1호’는 뉴욕 병원 간호사

    美도 백신접종… ‘1호’는 뉴욕 병원 간호사

    1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시 퀸스에 있는 롱아일랜드 주이시 병원의 중환자실 간호사 샌드라 린지가 미국 최초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고 있다. 미 보건당국은 지난 주말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코로나19 백신의 긴급 사용을 승인했으며, 화이자는 최초 공급분 290만회 투여분을 미 전역으로 배송 중이다. 로이터 연합뉴스
  • 부자나라 세 번 맞는 백신, 가난한 나라는 10%만

    부자나라 세 번 맞는 백신, 가난한 나라는 10%만

    캐나다, 인구 대비 600% 확보 1위저소득국은 확보 물량 파악 안 돼코백스 ‘공정 백신’ 20억회분 목표캐나다가 국민 한 명당 다섯 번씩 접종할 수 있을 정도로 코로나19 백신 물량을 과도하게 입도선매하는 등 선진국들이 예상대로 백신을 쓸어 담으면서 ‘고른 분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코로나19 백신의 ‘부익부 빈익빈’이 세계경제에 타격을 줄 거라는 지적까지 나온다. 14일 미국 듀크대 글로벌보건혁신센터에 따르면 세계에서 백신을 가장 많이 사들인 국가는 캐나다로 인구 대비 백신확보비율(11일 기준)이 무려 527%에 이른다. 현재 협상 중인 잠재 물량까지 합하면 600%를 넘어설 정도다. 미국도 인구 대비 170%에 육박하는 백신을 확보했고, 가장 먼저 접종을 시작한 영국도 290%나 비축해 놓고 있다. 세계 각국이 확보한 총 72억회분 백신 중 선진국은 약 39억회분을, 중진국은 26억회분을 확보했고, 저소득 국가가 직접 확보한 물량은 산정되지 않을 정도로 적다. 옥스팜·국제앰네스티 등이 참여한 백신동맹(PVA)에 따르면 부자 나라에서 한 명당 세 번 접종이 가능한 반면 저소득 국가에서는 내년까지 겨우 10명 중 1명만 백신을 맞을 수 있다. 이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세계보건기구(WHO)와 세계백신면역연합(Gavi) 등이 만든 공정한 백신 공급을 위한 펀드인 코백스(COVAX)는 현재 7억회분의 백신을 보유하고 내년 말까지 20억회분을 189개 회원국에 공급하는 게 목표다. 이는 회원국 인구의 20%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분배 정의를 위해 국제사회도 조금씩 힘을 합치고 있다. 지난달 주요 20개국(G20) 정상들은 백신을 ‘글로벌 공공재’로 선언했고,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의 코백스 지원금(42억 달러)의 호소에도 귀를 기울이고 있다. 그러나 사정은 녹록지 않다. 미국이 코백스에서 빠진 것이 제일 큰 이유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8일 미국인에 대한 백신 우선 접종권을 보장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는 등 ‘백신민족주의’를 내세우면서 공조 분위기는 물론 코로나19 팬데믹 종식 분위기를 해치고 있다. 코백스 등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자체 백신 조달 능력이 없는 아프리카 등 저소득 국가의 어려움은 지속될 전망이다. 백신 개발 제약업체 가운데 빈국에 비영리적으로 백신을 제공하겠다고 약속한 곳은 아스트라제네카 한 곳뿐이다. CNN은 “2009년 H1N1 독감 백신도 국제 연대 분위기가 있었지만, 아프리카 대륙에서는 전염병이 최고조에 달하고 몇 달 뒤에야 도착했다”고 전했다. 백신 불균형 심화는 코로나19 종식을 요원하게 만드는 걸 의미한다. 전 세계 인구의 70% 가까이 백신을 접종해야만 집단면역이 달성돼 전염병 종식의 길이 열리기 때문이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주한미군 사령관 “코로나 백신, 새해에 받을 수 있을 듯”

    주한미군 사령관 “코로나 백신, 새해에 받을 수 있을 듯”

    “해외 주둔 미군, 백신은 모더나 제품”“모더나 백신, 내주 긴급사용 승인 기대”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 사령관은 14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을 새해에나 보급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이날 미군 라디오방송인 AFN에 출연해 “(미국 국방부의 코로나 백신 초기 보급 물량을) 주한미군이 받을 수 있게 돼 다행”이라며 “현실적으로 새해가 돼야 우리가 코로나19 백신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미 국방부는 최근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코로나19 백신 초기 물량 4만4000회분을 한국을 포함한 국내·외 군사시설 16곳에 이르면 다음 주부터 975회 분량씩 보급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해외 주둔 미군에게 지급하는 백신은 모더나 제품”이라며 “다음 주쯤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긴급사용 허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긴급사용을 승인받는 대로 할당된 보급 물량을 단계적으로 한국으로 수송할 것이다. 코로나 최전선에 있는 의료진들이 가장 먼저 접종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추정하기는 싫지만, 내년 봄이면 우리 모두를 위해 필요한 백신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이는 긴급사용 승인을 받은 물량”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경기도 평택의 미군기지 캠프 험프리스 내 의료시설인 ‘브라이언 올굿’ 병원을 언급한 그는 “의료진은 이미 10개월 넘게 코로나 감염 위험에 노출된 채 묵묵히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한편 주한미군의 코로나19 방역상황과 관련해 “지난 주말까지 418명의 주한미군 관련 누적 확진자 가운데 지역 감염은 29명일 뿐”이라며 “나머지는 모두 해외 감염 사례”라고 소개했다. 이어 그는 “주한미군 확진자가 현지 주민에게 코로나19를 전파한 사례는 지금까지 없다”며 “ 주한미군은 항상 한국의 코로나 방역지침을 준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코로나 퇴치에 1조 쓴 빌 게이츠 “지금부터 6개월 가장 중요” 

    코로나 퇴치에 1조 쓴 빌 게이츠 “지금부터 6개월 가장 중요”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종식을 위해 지금부터 6개월 동안이 가장 암울하고 또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빌 게이츠는 13일(현지시간) CNN에 출연해 “앞으로 4~6개월은 우리에게 최선을 다해 줄 것을 요구한다. 우리는 이것이 끝날 것이라는 것을 알 수 있고 사랑하는 사람이 마지막으로 코로나바이러스로 죽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내년 여름에는 지금보다야 ‘정상 생활’에 가까울 것이지만 외국의 코로나19 극복 노력을 지원하지 않고, 미국 내 백신 접종 비율이 높지 않다면 2022년 초에도 바이러스 재유입 위험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빌 게이츠는 “슬프게도 술집과 식당 역시 영업을 계속 중단하는 게 적절하다고 본다. 사태를 잘 관리한다면 12∼18개월 후쯤 정상 생활로 돌아갈 가능성이 있다. 수십만명의 추가 사망자를 피하기 위해서는 마스크를 쓰고 사람들과 섞이지 말라”고 당부했다. 빌 게이츠는 “내 차례가 오면 나는 백신을 맞을 것”이라면서 “그래야 바이러스를 전파시키지 않아 모든 사람에게 유익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게이츠는 아내와 함께 설립한 빌앤드멀린다게이츠 재단을 통해 전 세계 코로나19 퇴치 노력에 10억달러(약 1조930억원) 이상을 기부해왔다. 지난 10일에도 2억5000만달러를 추가로 기부한다고 밝혀, 현재까지 총 기부액은 17억5천만달러(약 1조9000억원)에 달한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정은경 “코로나 백신 연말까지 2곳 이상 계약 완료 목표”

    정은경 “코로나 백신 연말까지 2곳 이상 계약 완료 목표”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은 14일 정례 브리핑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선(先)구매 협상과 관련해 “적어도 2곳 정도 이상은 연말까지 계약을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현재 계약서에 대한 검토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앞서 백신 공동구매·배분을 위한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를 통해 1000만명분, 글로벌 제약사와의 개별 협상을 통해 3400만명분 등 총 4400만명분의 백신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 가운데 이미 선구매에 합의한 제약사는 영국의 아스트라제네카, 미국의 화이자·존슨앤존슨-얀센·모더나 등 총 4개사다. 아스트라제네카와는 이미 계약을 완료했고, 화이자·존슨앤드존슨-얀센(구매 확정서)·모더나(공급 확약서)와는 법적 구속력이 있는 합의를 통해 구매 물량을 확정한 상황이다. 정 본부장은 정부가 4400만명 분에 더해 백신 물량의 추가 확보를 추진하는 데 대해선 “현재 제약회사들과 추가 물량에 대해 계속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면서도 “아직 추가 물량은 확정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전날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내년 3월 이전에 시작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한 것과 관련해서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국내 생산이기도 하고, 또 공급 시기 면에서도 가장 빠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면서 “물론 다른 백신들도 공급 시기에 대해서는 계속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백신 허가와 관련해서는 유럽연합(EU)의 임상 허가 과정과 세계보건기구(WHO)의 검증 과정 등도 검토해서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관리하고 있고, 즉시 접종을 시행할 수 있도록 같이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정 본부장은 국내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현황에 대해선 “항체 치료제에 대해 현재 임상 2상이 끝나고 자료를 분석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항체 치료제의 경우 발병 초기에 투여하게 되면 중증으로 진행되는 것, 그리고 중증으로 진행돼 사망까지 이어지는 ‘중증화’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주호영 “코로나19 의료진 부족…의사국시 다시 치러야”

    주호영 “코로나19 의료진 부족…의사국시 다시 치러야”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의료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의사 국가고시를 다시 치르도록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밖에도 주 원내대표와 국민의힘 코로나19 대책특별위원회는 “‘범정부백신구매단’을 즉각 구성하라”고 촉구했다. 14일 주 원내대표는 오전 비대위 회의에서 “코로나 방역에 전적으로 투입돼야 하는 인턴 2000명 이상이 의사국가고시 시행을 다시 하지 않는 바람에 활용할 수 없게 됐다”면서 “국시를 시행해 인력을 투입하고 그 전에라도 특단의 대책을 세워 의료진들이 최선의 봉사를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의사협회가 파업했다고, 거기에 의대 4학년들이 시험을 치르지 않았다고 정부가 오기를 갖고 편을 가른 상황에 피해를 보는 건 국민들 뿐”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한편 주 원내대표와 국민의힘 코로나19 대책특별위원회는 오후 기자회견을 통해 “지금의 3차 대유행은 정부가 그동안 의료현장의 의견과 야당의 제안을 철저하게 무시한 결과라는 점을 명확히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위는 국시 문제 해결 촉구와 동시에 ▲내년 상반기까지 전 국민 백신 접종 완료 ▲민관합동 컨트롤타워 구성 ▲코로나19 치료병상 및 중환자실 확보 ▲신속진단선별검사 시행 등을 요구했다. 특위 위원장인 신상진 전 의원은 “우리나라보다 국력이 약한 나라도 화이자 백신 구매계약을 완료하고 공급받기로 했다”면서 “내년 초에 백신이 나오면 선구매전쟁이 세계적으로 치열할 텐데, 정부는 현장 전문가와 야당이 수십차례 말했음에도 왜 이렇게 됐는지 진실규명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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