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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인 가족 최대 260만원 미국, 1000조원 더 푼다

    4인 가족 최대 260만원 미국, 1000조원 더 푼다

    1억원 고소득자 제외 1인당 66만원 지급실업자에 주당 33만원 등 현금 풀기나서고용 유지 313조원·임대료 28조원 지원미국 민주당과 공화당이 9000억 달러(약 1000조원) 규모의 코로나19 부양책을 20일(현지시간) 최종 타결했다. 지난 3월 2조 3000억 달러(약 2535조원) 규모의 코로나 부양책이 시행된 데 이어 미국 역사상 2번째로 많은 액수라고 로이터통신 등이 전했다. 의회는 21일 부양책을 표결에 부칠 예정이다. 부양책에는 대규모 직접 현금지원 방안이 담겼다. 우선 지난해 소득이 9만 9000달러(약 1억원)인 사람을 제외하고 어른과 어린이 한 명당 최고 600달러(약 66만원)의 생활비가 지급된다. 4인 가족이라면 소득 수준에 따라 최대 2400달러(약 260만원)를 지급받을 수 있다. 코로나19 대유행 및 지역사회 봉쇄로 인한 실업자에게는 오는 27일부터 내년 3월 14일쯤까지 주당 최대 300달러(약 33만원)를 긴급 지원한다. 이 밖에 중소기업 지원, 식료품 지원, 백신 배포, 의료 비용 지원이 이뤄진다. 고용 유지를 위한 금융 지원도 부양책에 포함됐다. 소기업 고용유지를 위한 상환면제가능대출인 급여보호프로그램에 2840억 달러(약 313조원)가 배정됐다. 비영리단체, 지역 신문사, 라디오 방송국 등도 PPP를 신청할 수 있다. 올해 말까지 시한이었던 연체 세입자 퇴거 유예 조치는 한 달 연장됐다. 임대료 지원에도 250억 달러(약 28조원)가 배정됐다. 선례를 보면 천문학적인 수준의 부양책이 마련됐지만, 민주당은 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 뒤 부양 범위를 늘릴 수 있음을 시사했다. 민주당의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는 “이 부양책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면 지금 미국이 당면한 상황을 제대로 모르는 것”이라면서 “차기 행정부가 출범하면 더 많은 지원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부양책은 가계와 소기업 위주로 설계됐고, 기업 관련 지원안은 협상 결과 무산되기도 했다. 공화당이 코로나19 위기와 관련해 노동자가 기업을 상대로 소송했을 때 기업에 면책권한을 줘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합의안에서 빠졌다. 국제통화기금(IMF)의 가장 최근 통계인 6월 현재 코로나19 관련 재정지출 순위를 보면, 미국은 상반기에 지난해 국가총생산(GDP)의 14.9%를 활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40.8%), 이탈리아(37.5%), 일본(35.3%), 영국(23.1%), 프랑스(18.9%) 등에 비해 재정 조치는 소극적인 편이다. 그러나 주로 금융·보증 위주로 지원한 다른 나라와 다르게 미국은 과감하게 예산에서 가계에 현금지급하는 방식을 선택해 차별성을 보였다. 한국은 GDP 대비 12.8%의 재정조치를 단행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영국發 변종 바이러스의 공포 “현재 백신 유효… 확산 안 될 것”

    영국發 변종 바이러스의 공포 “현재 백신 유효… 확산 안 될 것”

    코로나19 변종 바이러스가 확산하며 유럽 등 세계 각국이 다시 한번 공포에 떨고 있다. 치명률이 낮고 현재 개발된 백신으로 대응 가능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의견이지만 여전히 경계심을 낮출 수는 없는 상황이다. 전 세계 최초로 화이자·바이오엔텍의 코로나 백신 접종을 시작하며 팬데믹(전염병 대유행) 종식의 서막을 알렸던 영국은 변종 바이러스 대확산의 진원지가 됐다. 유럽 국가들이 잇따라 영국발 입국을 금지한 데 이어 프랑스는 21일(현지시간) 0시부터 48시간 동안 항공·해상·철도 등 모든 이동과 영불해협 해저터널을 통한 화물차 운행도 중단시켰다. 중동과 남미 일부 국가, 캐나다 등도 영국을 오가는 모든 항공편을 멈췄다. 지난 9월 영국 런던과 켄트 지역에서 처음 발견된 변종 바이러스는 11월 남아프리카에서도 확인됐고, 지난주 런던 신규 확진자의 60%가 이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만큼 강력한 전파력을 가졌다. 또 덴마크, 네덜란드, 오스트리아 등에서도 보고됐다. 기존 코로나 바이러스보다 전염력은 70%까지 강하지만 치명적이지는 않다면서도 각국은 잠재적 위험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국도 영국발 확진 사례에서 변종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질병관리청은 바이러스 변이 여부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전문가들은 현재 나온 백신으로 충분히 대응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미 백악관 코로나19 백신 개발 프로그램 ‘초고속 작전’의 최고책임자인 몬세프 슬라위는 CNN에 출연해 “지금까지 백신에 내성을 지닌 단 하나의 변종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지만 지금으로선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미국 프레드 허치슨 암연구센터 제시 블룸 박사는 뉴욕타임스에 “갑자기 모든 면역체계와 항체를 무력화하는 치명적인 변종 바이러스가 생길 것이라고 걱정할 필요는 없다”며 “바이러스가 변이돼 면역 체계를 무력화하는 것은 수년에 걸쳐 일어나는 일”이라고 말했다. 다만 백신만 믿고 기존 방역지침을 지키는 데 느슨해져선 안 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영국 리즈대 캐서린 노크스 교수는 BBC에 “최근 사람들의 긴장감이 상당히 느슨해진 상황인데, 우리가 거리두기를 하지 않는 순간 위험은 더욱 커진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각국에서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의 사용 승인이 이어지는 가운데 유럽의약품청(EMA) 전문가 위원회가 이 백신에 대한 조건부 판매 승인을 권고했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전했다. 유럽연합(EU)의 조건부 판매 승인은 코로나19 비상 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한 절차다. 23일로 예정된 EU 집행위원회에서 공식 승인이 이뤄지면 27일부터는 27개 EU 회원국에서 즉각 백신 접종을 시작할 수 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스키장·해돋이 방역강화 오늘 발표… “아스트라 백신은 내년 2~3월 확실”

    정부가 성탄절과 새해 연휴에 대한 방역관리 강화 방안을 22일 발표한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21일 브리핑에서 “크리스마스 연휴와 새해 1월 1일과 관련해 문제가 되는 시설 또는 모임들에 대한 방역을 강화하는 부분을 검토 중이고 해당 내용을 내일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다만 손 반장은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상향 조정 여부와는 무관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스키장 등 겨울 레저스포츠 시설이나 해돋이 여행, 지역사회 내 감염이 넓게 퍼진 수도권 지역의 요양병원 등에 대한 방역 강화 방안을 발표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손 반장은 영국계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이 “내년 2∼3월에 국내에 들어오는 게 확실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우리 정부가 지금까지 백신 구매 계약을 공식 체결한 유일한 제약사다. 손 반장은 “몇 번에 걸쳐 내년 2∼3월에 들어온다고 말씀드렸다. 아스트라제네카와 여러 절차와 경로를 통해 보장받고 있는 부분”이라면서 “진행 과정에 대해 신뢰를 해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변종 코로나’ 英 긴급 봉쇄에… “파리행 막차 타자” 런던 탈출 행렬

    ‘변종 코로나’ 英 긴급 봉쇄에… “파리행 막차 타자” 런던 탈출 행렬

    獨·캐나다 등 30개국 이상 英에 ‘빗장’세계 최초 코로나19 백신 접종의 기쁨도 잠시 변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습격에 유럽이 얼어붙고 있다. 영국 정부가 런던을 비롯한 일부 지역을 긴급 봉쇄하고 유럽 각국이 영국 여행 제한 조치를 발표한 20일(현지시간) 런던 세인트판크라스 역에 여행객들이 파리행 막차를 타기 위해 장사진을 치고 있다. 영국발 입국을 금지한 나라는 프랑스, 독일, 러시아 등 유럽 국가들이 대부분인 가운데 북미에선 캐나다, 아시아에선 인도와 홍콩이 동참하면서 30개국이 넘는다. 한국 보건당국은 영국에서 온 입국자에 코로나19 검사를 두 번 진행하는 등 철저하게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런던 AP 연합뉴스
  • ‘변종 코로나’ 英 긴급 봉쇄에… “파리행 막차 타자” 런던 탈출 행렬

    ‘변종 코로나’ 英 긴급 봉쇄에… “파리행 막차 타자” 런던 탈출 행렬

    세계 최초 코로나19 백신 접종의 기쁨도 잠시 변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습격에 유럽이 얼어붙고 있다. 영국 정부가 런던을 비롯한 일부 지역에 긴급 봉쇄를 단행한 가운데 프랑스 등 유럽 각국이 영국발 여행 제한 조치를 발표한 20일(현지시간) 런던 세인트판크라스 역사에서 여행객들이 파리행 막차를 타기 위해 장사진을 치고 있다. 다행히 국내에선 아직 발견되지 않았지만 보건 당국은 영국발 입국자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두 차례 진행하는 등 추가 조치와 철저한 모니터링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런던 AP 연합뉴스
  • 영국 ‘변종 바이러스’에 30개국 이상서 입국 제한(종합)

    영국 ‘변종 바이러스’에 30개국 이상서 입국 제한(종합)

    변종 바이러스 전파 우려에 각국 입국 제한 조치영국 공항·항구서 혼란…주가·환율에도 악영향 영국에서 확산 중인 코로나19 변종 바이러스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영국발 입국을 제한하는 국가가 30개국을 넘어섰다. 21일(현지시간) BBC 방송에 따르면 현재 유럽과 아시아를 중심으로 영국발 항공기 운항을 중단하는 국가가 늘어나고 있다. 프랑스는 이날 오전 0시를 기해 48시간 동안 영국에서의 입국을 전면 금지했다. 도버항 등 항구는 물론 유로터널을 통한 프랑스 입국도 차단됐다. 다만 유럽연합(EU) 차원에서 대응책을 논의한 뒤 영국에서부터의 입국을 재개하기 위한 계획을 곧 내놓기로 했다. 독일과 벨기에, 아일랜드, 이탈리아, 루마니아, 러시아, 스위스, 캐나다 등도 영국에서부터 입국을 제한했다. 런던과 벨기에 간 운행되던 고속열차인 유로스타 역시 중단됐다.아시아에서는 인도와 홍콩이 영국발 입국 금지 조치를 도입했다. 공교롭게도 과거 영국과 식민지 관계였던 지역이다. 이같은 여파로 오후 3시(그리니치표준시·GMT) 기준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2% 하락했고, 파운드-달러 환율 역시 1.5% 전후의 하락률을 기록 중이다. 영국 제1야당인 노동당의 키어 스타머 대표는 “지난 24시간 동안의 뉴스는 정말로 불안감을 준다”면서 “지난주 코로나19 확진자는 거의 배로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공항과 항구 등에서의 심각한 혼란을 언급하면서 “진짜 비상사태”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보리스 존슨 총리가 국민 앞에 상세한 내용을 설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존슨 총리는 변종 바이러스로 인해 수도 런던과 잉글랜드 남동부에서 코로나19 감염이 급격히 확산하고 있다며 긴급 봉쇄를 결정했다.변종 바이러스가 코로나19 치명률이나 백신에 영향을 미친다는 증거는 없지만, 감염력은 최대 70% 더 큰 것으로 분석됐다. 감염력이 크면 같은 시간 내 확진자가 급속히 늘어나면서 중증 환자도 늘어나 결국 의료 체계에 부담을 가중시키면서 사망자도 더욱 많아질 위험이 있다.맷 행콕 보건장관은 이로 인해 코로나19 상황이 “통제를 벗어나고 있다고 우려했다. 영국의 전날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는 3만 5928명으로 이전 7일 평균의 거의 배에 달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유럽의약품청, 화이자 백신 조건부 승인 권고…27일부터 접종 전망(종합)

    유럽의약품청, 화이자 백신 조건부 승인 권고…27일부터 접종 전망(종합)

    유럽의약품청(EMA)의 전문가위원회가 21일(현지시간)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조건부 판매 승인을 권고했다. 이에 따라 유럽연합(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의 공식 승인을 거쳐 오는 27일부터 EU 내에서 본격적인 백신 접종이 시작될 예정이다. AP,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EMA의 인간용의약품위원회(CHMP)는 이날 해당 백신에 대한 평가 회의를 열어 이같이 권고했다. EMA는 16세가 넘는 시민들에 대한 사용을 권고하며, 일부 예외 대상이 있다고 설명했다. 유럽연합(EU)의 조건부 판매 승인은 코로나19와 같이 공중보건을 위협하는 비상 상황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한 절차로, 27개 회원국에서 1년간 의약품이 판매될 수 있도록 하게 되며 매년 갱신될 수 있다. 이번 결정은 영국이 지난 2일 세계에서 처음으로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의 긴급사용을 승인하고 11일 미 식품의약국(FDA)도 뒤를 잇는 등 각국에서 승인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AP통신에 따르면 화이자 백신은 이미 최소 15개국에서 규제 당국의 승인을 받았다. EMA의 권고에 따라 이제 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의 공식 승인 절차가 남게 됐다. 최종 승인은 오는 23일에는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집행위의 공식 승인이 있으면 각 회원국은 즉각 백신 접종을 시작할 수 있다. 이미 EU 행정부 수반 격인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오는 27∼29일 EU 전역에서 백신 접종이 시작될 것이라고 발표한 상태다. EU 집행위원회는 EU 회원국의 단합을 보여주기 위해 27개 회원국이 동시에 백신 보급을 시작하기를 바라고 있다. 앞서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등은 오는 27일부터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의 접종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MA는 당초 오는 29일까지 해당 백신 승인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었으나 일정을 일주일 이상 앞당겼다. 영국, 미국 등이 먼저 백신 접종을 시작한 가운데 EU 각국에서 코로나19 확산이 계속되면서 회원국들은 EU가 보다 신속하게 결정해 줄 것을 압박해왔다. EMA는 앞서 백신은 과학적 평가 뒤 이익이 부작용이나 잠재적 위험보다 훨씬 더 클 경우에만 승인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EU 집행위는 앞서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 2억회 투여분을 구매하고, 추가 1억회 구매를 선택할 수 있는 계약을 한 바 있다. EMA는 내달 6일에는 미국 제약사 모더나 백신에 대한 평가 회의를 개최한다. EMA는 EU의 조건부 판매 승인은 영국이나 미국의 일시적인 긴급 사용 승인보다 더 탄탄한 시험 절차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EMA의 조건부 판매 승인은 정규 승인 절차와 대체로 유사하다고 AP통신은 전했다. 또 제약사들은 내년 백신에 대한 후속 자료를 제출해야 한다. 에머 쿡 EMA 청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영국에서 확산하고 있는 변종 코로나19와 관련, 현재로서는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이 새로운 변종에 작동하지 않을 것이라고 시사하는 아무런 증거가 없다고 말했다. EMA는 또 임신부에 대한 이 백신 사용은 각 사례를 토대로 이뤄져야 하며, 백신과 관련한 추가 정보가 확보되면 권고를 변경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유럽의약품청, 화이자 백신 조건부 승인 권고…23일 승인 전망

    유럽의약품청, 화이자 백신 조건부 승인 권고…23일 승인 전망

    유럽의약품청(EMA)의 전문가위원회가 21일(현지시간)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조건부 판매 승인을 권고했다고 AP, 로이터통신 등이 전했다. EMA의 인간용의약품위원회(CHMP)는 이날 해당 백신에 대한 평가 회의를 열어 이같이 권고했다. 유럽연합(EU)의 조건부 판매 승인은 코로나19와 같이 공중보건을 위협하는 비상 상황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한 절차로, 27개 회원국에서 1년간 의약품이 판매될 수 있도록 하게 되며 매년 갱신될 수 있다. 이번 결정은 영국이 지난 2일 세계에서 처음으로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의 긴급사용을 승인하고 11일 미 식품의약국(FDA)도 뒤를 잇는 등 각국에서 승인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AP통신에 따르면 화이자 백신은 이미 최소 15개국에서 규제 당국의 승인을 받았다. EMA의 권고에 따라 이제 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의 공식 승인 절차가 남게 됐다. 최종 승인은 오는 23일에는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집행위의 공식 승인이 있으면 각 회원국은 즉각 백신 접종을 시작할 수 있다. 이미 EU 행정부 수반 격인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오는 27∼29일 EU 전역에서 백신 접종이 시작될 것이라고 발표한 상태다. EU 집행위원회는 EU 회원국의 단합을 보여주기 위해 27개 회원국이 동시에 백신 보급을 시작하기를 바라고 있다. 앞서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등은 오는 27일부터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의 접종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MA는 당초 오는 29일까지 해당 백신 승인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었으나 일정을 일주일 이상 앞당겼다. 영국, 미국 등이 먼저 백신 접종을 시작한 가운데 EU 각국에서 코로나19 확산이 계속되면서 회원국들은 EU가 보다 신속하게 결정해 줄 것을 압박해왔다. EMA는 앞서 백신은 과학적 평가 뒤 이익이 부작용이나 잠재적 위험보다 훨씬 더 클 경우에만 승인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EU 집행위는 앞서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 2억회 투여분을 구매하고, 추가 1억회 구매를 선택할 수 있는 계약을 한 바 있다. EMA는 내달 6일에는 미국 제약사 모더나 백신에 대한 평가 회의를 개최한다. EMA는 EU의 조건부 판매 승인은 영국이나 미국의 일시적인 긴급 사용 승인보다 더 탄탄한 시험 절차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EMA의 조건부 판매 승인은 정규 승인 절차와 대체로 유사하다고 AP통신은 전했다. 또 제약사들은 내년 백신에 대한 후속 자료를 제출해야 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변종 바이러스’ 영국발 비행기 입국금지 국가 늘어나

    ‘변종 바이러스’ 영국발 비행기 입국금지 국가 늘어나

    프랑스 등 유럽 이어 홍콩도 입국금지 조치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변종이 빠르게 확산 중인 영국에서 출발하는 비행기의 입국을 금지하는 국가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 프랑스, 네덜란드 등 유럽에 이어 홍콩도 입국금지 대열에 들었다. 21일 홍콩 공영방송 RTHK에 따르면 소피아 찬 홍콩 보건장관은 이날 자정부터 영국발 모든 여객기의 입국을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찬 장관은 이와 함께 영국에서 최근 14일간 2시간 이상 체류한 모든 이를 대상으로 홍콩 입국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또한 최근 영국에서 홍콩으로 들어온 이들은 지정된 호텔에서의 14일간 의무격리 조치에 더해, 코로나19 추가 검사에서 음성이 나올 때까지 7일간 자택추가 격리가 의무화된다고 덧붙였다. 앞서 프랑스, 네덜란드, 이탈리아, 아일랜드, 벨기에, 캐나다 등도 최근 영국에서 변종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급속도로 퍼져나감에 따라 영국발 항공기의 입국을 금지시켰다. 영국 잉글랜드 남동부에서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파 속도가 70%나 빠른 변종 바이러스가 확산 중인 것으로 현지 보건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변종 바이러스가 기존 바이러스에 비해 치명률이 높다는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지만, 전파력이 더 강한 만큼 같은 시간에 더 많은 입원 환자와 사망자를 야기할 위험이 있다. 다만 변종 바이러스가 최근 개발된 백신의 효과를 무력화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김태년 “충분한 백신 확보… 내년 2~3월 접종 준비”

    김태년 “충분한 백신 확보… 내년 2~3월 접종 준비”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코로나19 백신 대응과 관련, “정부는 이미 충분한 백신 물량을 확보했고, 내년 2~3월부터 백신 접종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2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야당과 일부 언론에서 왜 백신을 서둘러 접종하지 않느냐고 아우성이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백신 접종은 전 국민이 대상이다”며 “그래서 안전성을 최대한 검증하고 접종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미국·영국 등 최근 백신 접종을 시작한 나라들과의 차이를 설명하며 안정성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미국은 확진자 수 1800만명에 사망자 30만명으로 백신 접종만이 유일한 방역 조치인 나라”라면서 “대한민국의 조건은 다르다. 우리 국민 70% 이상은 안전성 입증이 확인되고 백신 접종을 받겠다고 조사되고 있다”고 말했다.김 원내대표는 이어 “지금 정부는 겨울철 악조건과 함께 야당과 일부 언론의 확인되지 않은 뉴스 또는 흔들기라는 방역 3중고에 시달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이럴 때일수록 더 투명하고 더 민주적으로 방역행정을 펼쳐야 한다”고 제언했다. 아울러 “백신 접종 대상 선정, 안정성 검증, 저온유통시스템 완비 등에 대해 진행상황을 국민께 지속적으로 보고하겠다”고 밝혔다. ※더 자세한 이야기는 영상을 통해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말레이 의원 아들 결혼식에 하객 1만명, 다음날 아버지는...

    말레이 의원 아들 결혼식에 하객 1만명, 다음날 아버지는...

    말레이시아의 유력 정치인이 코로나19 확산 와중에 아들 결혼식을 치렀는데 무려 1만명이 하객으로 다녀갔다.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치렀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21일 영국 BBC에 따르면 유력 정치인 텡쿠 아드난 텡쿠 만소르는 전날 수도 콸라룸푸르의 남쪽에 있는 행정수도 푸트라자야에서 아들 텡쿠 무하메드의 결혼식을 성대하게 치렀다. 2006년부터 2008년까지 관광부 장관, 2013년부터 2018년까지 연방령부 장관을 역임한 뒤 2018년 총선에서 승리한 현역 국회의원이자 집권 연합의 재무 책임자인 그답게 많은 이들이 하객으로 찾아왔다. 예식 날 푸트라자야의 법원 단지 앞에 야외 행사장을 설치했는데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하객들이 승용차에 탄 채로 지나가면서 아들 부부를 축하할 수 있게 했다. 실제 예식 참석자는 20명으로 당국의 방역 지침을 준수했다. 하객들은 신랑과 신부 오세아네 알라기아, 양가 부모 등에게 손을 흔들어 축하를 보낸 뒤 미리 포장된 음식 꾸러미를 받아 떠났다. 이날 생일이어서 더욱 뜻깊은 결혼식이 된 신랑은 “드라이브 스루 예식은 아버지의 아이디어”라며 “아버지는 푸트라자야의 모든 사람이 내 결혼식을 축하해주길 바랐다. 내가 여기서 자랐기에 다들 가족과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의대에 재학 중인 그는 “코로나19 보건 지침을 준수하며 결혼식을 치렀다”는 점을 강조했다. 아버지 텡쿠 아드난은 “오늘 아침부터 1만명이 다녀갔다는 얘기를 듣고 뿌듯했다. 모든 하객들이 자동차에서 내리지 않고 예식 지침을 잘 따라줘 감사하다”고 말했다.재미있는 것은 거창한 예식 하루 뒤 신랑 아버지가 법원에서 50만 달러(약 5억 5100만원) 규모의 부패 혐의로 유죄 판결과 함께 벌금 및 징역 12개월형을 선고받은 점이라고 방송은 전했다. 말레이시아 웨딩업체들은 이미 지난 3월부터 드라이브 스루 예식을 적극 홍보했다. 누리꾼들은 “지금 같은 시기에 창의력이 돋보인다”며 “식장 대관료 등 예식 예산도 절약한 결혼식”이란 반응을 보였다. 말레이시아에서도 코로나19가 최근 다시 급격히 확산돼 확진자는 전날 1340명이 추가돼 누적 9만 3309명, 사망자는 4명 더해져 누적 437명이다. 정부는 미국 화이자, 글로벌 백신 공동구매·배분 기구인 코백스(COVAX)에 이어 이날 영국 아스트라제네카와 코로나19 백신 구매 계약을 체결해 3200만 인구의 50% 분량을 확보한다고 발표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죽어도 편히 못죽네…덴마크, 매장한 밍크 400만 마리 다시 꺼내 소각

    죽어도 편히 못죽네…덴마크, 매장한 밍크 400만 마리 다시 꺼내 소각

    모피 때문에 죽든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살처분되든, 밍크의 안타까운 운명은 죽어서도 계속되고 있다. 지난 20일(현지시간) AFP통신 등 외신은 덴마크 정부가 코로나19 감염을 우려해 매장한 400만 마리의 밍크 사체를 내년 5월 다시 땅 밖으로 꺼내 소각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조치는 앞서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위해 대규모로 살처분하고 매장한 밍크의 사체가 부패하면서 야기됐다. 셀 수 없이 많은 밍크들 중 400만 마리를 덴마크 서부 군사 지역에 묻었는데, 사체가 썩으면서 발생한 가스 탓에 사체들이 다시 땅 밖으로 밀려 나오는 끔찍한 장면이 목격됐기 때문. 특히 매장 지역이 바다와 호수, 지하수와도 가까워 식수가 오염될 수 있다는 우려가 쏟아지자 결국 정부가 이에대한 대책을 내놓은 것이다.보도에 따르면 환경 당국의 조사 결과 실제로 밍크 사체의 부패로 인한 인근 지하수와 호수가 오염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에 당국은 밍크 사체로부터의 감염 위험이 완전히 사라진 내년 5월 경 발굴 작업을 시작해 인근 폐기물 소각장으로 운반해 모두 태울 예정이다. 한편 덴마크는 세계 최대 규모의 밍크 모피 생산국으로 1000여 곳의 농가에서 1500만∼1700만 마리의 밍크가 사육되고 있다. 그러나 지난달 초 사람에게서 밍크로 옮겨간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변종을 일으킨 뒤 다시 사람에게 전염된 사례가 12건이 확인되면서 상황이 긴박해졌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이 변종 바이러스를 ‘클러스터5’로 명명했으며 특히 새로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을 무용지물로 만들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에 덴마크 정부는 자국에서 사육되는 1700만 마리의 밍크를 살처분할 것을 명령했으나 이에 대한 후폭풍도 거셌다. 결과적으로 밍크로서는 어차피 죽을 운명이었지만 이번에는 다시 발굴돼 영면도 힘든 처지인 셈이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코로나 백신맞고 기절?…같은 백신맞은 한국의사 “긴장해서 졸도”

    코로나 백신맞고 기절?…같은 백신맞은 한국의사 “긴장해서 졸도”

    미국에서 코로나 백신을 맞은 간호사가 졸도하는 일이 발생했던 병원에서 근무하는 한국인 의사가 자신의 화이자 백신 접종 경험을 유튜브를 통해 소개했다.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테네시 주 채터누가 소재 CHI 메모리얼 병원에서 근무하는 간호사가 화이자 백신을 맞은 뒤 방송사의 생중계 인터뷰 현장에서 주저앉는 모습을 보였다. 같은 병원에서 근무하는 한국인 의사 장영성씨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시골쥐 TV’를 통해 화이자 백신을 맞는 과정을 공개했다. 그는 백신을 맞은 뒤 접종 현장에서 혹시 모를 이상 반응에 대비해 15분 동안 앉았다가 업무에 복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백신을 맞은 사람이 받는 배지도 소개했다. 졸도한 간호사는 병원 마케팅부에서 지역 매체인 WTVC-TV 등의 기자들을 불러서 진행한 생방송 기자회견에 참석했다.의사 장씨는 “간호사가 인터뷰를 하다가 너무 긴장해서 졸도한 것”이라며 “백신과는 상관없이 카메라 앞에서 긴장하고 떨려서 졸도해버린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간호사는 멀쩡하게 일어서서 나머지 근무를 마친 뒤 퇴근했다고 덧붙였다. 다음날에도 정상 출근을 했다고 강조했다. 장씨는 자신은 백신을 맞은 뒤 팔이 빨개지지도 않고 붓지도 않았다고 밝혔다. 두번째 접종은 3주 뒤에 맞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는 신종 백신에 대한 불안감이 없느냐는 질문에 “코로나 백신이 코로나에 걸리는 것보다는 안전하다면 맞는다”면서 “코로나 때문에 고생하는 환자들에 노출이 심하니 당연히 백신을 맞았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 백신은 긴급승인이 났기 때문에 의료진도 의무인 독감백신과 달리 코로나 백신은 권장사항이지만 자신이 근무하는 병원의 의사들은 99% 코로나 백신을 맞았다고 밝혔다.장씨는 CHI 메모리얼 병원은 아직 봉쇄를 하지 않고 환자 1명당 방문객 1명을 허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종시에는 방문객 2명까지 가능하다고 한다. 그는 “지난 봄에 병원 봉쇄 조치를 했을 때 환자를 돌보는 수준이 현격히 떨어진다는 것을 병원이 깨닫게 됐다”면서 “지켜보는 눈이 없으니 환자들을 막 대하는 것은 아니지만 방치된다는 느낌을 받는다는 걸 알게 됐다”며 현재 CHI 메모리얼 병원 상황에 대해 언급했다. 또 환자들이 혼자 있는 것이 싫어서 아예 병원에 오지 않게 된다고 부연했다. 그러다 집에서 병을 키워 악화된 상태에서 병원에 오는 경우가 많아 방문객을 허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씨는 화이자가 코로나 백신을 만든 mRNA방식도 30년 동안 연구됐지만 그동안 상용화가 안됐다가 이번 코로나 위기에 긴급승인을 받은 것이라고 밝혔다. 부작용에 대해서도 두번째 접종때 발생 확률이 높긴 하지만 발열, 붓기, 통증, 근육통 등을 제외하면 아직 심각한 부작용은 없다고 강조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속보] 정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내년 2~3월 반드시 도입”

    [속보] 정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내년 2~3월 반드시 도입”

    정부는 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백신이 내년 2∼3월에는 반드시 국내에 들어온다고 밝혔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전략기획반장은 21일 코로나19 백브리핑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내년 2∼3월에 국내에 들어오는 게 확실하다”고 말했다. 손 전략기획반장은 “확실하게 내년 2∼3월에 들어온다. 이는 아스트라제네카와 여러 절차와 경로를 통해 보장받고 있는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구체적인 도입 계획을 여러 차례 발표했음에도 신뢰성에 의문이 제기된 것에 곤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손 전략기획반장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공급되느냐는 질문이 반복돼 곤혹스럽다”며 “진행 과정에 대해 신뢰를 해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정부는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모더나에서 각각 1000만병분, 존슨앤드존슨-얀센에서 400만명분 등 모두 3400만명분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선구매 계약이 체결된 곳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고 화이자와 존슨앤드존슨-얀센과는 연내, 모더나와는 내년 1월에 계약을 완료할 방침이다. 정부는 이들 해외 제약사와 별개로 백신 공동구매·배분을 위한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를 통해서도 1000만명분을 구매하기로 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방역 성공의 그늘일까...아시아 국가들의 늦은 백신 접종

    방역 성공의 그늘일까...아시아 국가들의 늦은 백신 접종

    미국과 유럽 등과 비교해 코로나19 방역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던 주요 아시아 국가들이 백신 접종 단계에서는 오히려 뒤처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방역 성공이 오히려 백신 확보에 소극적으로 대응하는 배경이 됐다는 지적과 안전성과 효과에 대해 신중히 접근하려는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화이자 백신은 영국을 시작으로 미국, 캐나다, 멕시코, 유럽연합(EU) 등과 몇몇 중동아시아 국가들이 긴급 사용 승인을 받아 실제 접종 단계에 돌입한 상태이지만, 이들 긴급 사용 국가 명단에 한국 등 주요 아시아 국가의 이름은 보이지 않는다. 한국은 “화이자·모더나 백신의 1분기 접종은 어렵다”는 정세균 총리의 직접 발언이 나왔고, 올림픽을 앞두고 마음이 급한 일본은 화이자 백신에 대해 내년 2월 중에 의료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한 접종이 시작될 전망이다. 가장 성공적인 방역 국가로 꼽히는 대만도 글로벌 백신 공급 기구인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내년초 백신을 공급받을 계획이다. 이같은 모습에 대해 파이낸셜타임스(FT)는 최근 보도에서 한국과 베트남 등 아시아 국가들이 신중한 접근을 하는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FT는 “아시아 국가들의 백신에 대한 신중한 접근은 당국의 빠른 접종 승인을 자랑하듯 내세우고 있는 미·유럽의 뜨거운 열기와 대조를 이룬다”며 아시아 국가들이 미국과 유럽의 접종에서 나타날 안전성과 효과를 살펴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서구 국가들에서 본격적인 집단면역이 시작되고 코로나 이전으로 돌아가는 사이 접종 후순위에 밀린 국가들의 고통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이미 경제가 만신창이가 된 상태에서 안전한 백신을 기다리며 얼마나 더 버틸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아시아 국가들은 접종 경쟁뿐만 아니라 백신 개발에서도 뚜렷한 성과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재팬타임스는 “일본의 코로나19 백신 개발이 주요 경쟁국들과 비교해 크게 뒤처지고 있다”며 “앞서 영국이 코로나19 접종을 처음 시작한 날 일본은 백신 개발 기업들이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후기 입상 시험을 시작했다고 발표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일본은 정부가 1990년대 홍역 등 백신 개발에 앞장섰다가 백신 부작용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잇따라 패소한 뒤 백신 개발에 소극적으로 바뀌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베트남도 자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의 3상 시험에 최근 들어간 상태다. 해당 제약사는 임상시험 결과가 긍정적일 경우 빠르면 내년 5월 출시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FT는 “당초 중국이 개발하는 백신은 초기 임상시험에서는 앞서나가다가 마지막 시험 단계에서 밀리게 됐다”면서 “중국이 개발한 백신의 조기 접종을 약속했던 국가들에서 규제 승인의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이슬람 교인이 코로나 백신 꺼리는 이유… ‘할랄’ 둘러싼 논쟁

    이슬람 교인이 코로나 백신 꺼리는 이유… ‘할랄’ 둘러싼 논쟁

    전 세계 무슬림은 17억 명 정도로, 세계 인구의 약 23%에 달한다. 이 엄청난 숫자의 무슬림이 코로나19 팬데믹을 타파할 거의 유일한 무기로 알려진 백신의 접종을 꺼려한다면, 어떤 일이 발생할까. 미국 뉴욕포스트의 20일 보도에 따르면 무슬림 인구가 많은 인도네시아 등지에서는 백신 보급을 두고 상당한 내홍을 겪고 있다. 화이자와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등 주요 백신 제조사가 백신에는 돼지고기 성분이 들어가지 않는다고 누누이 강조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일부 국가는 이를 ‘할랄’로 인정하지 않고 있어 백신 공급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무슬림이 먹고 쓸 수 있는 제품을 총칭하는 할랄은 이슬람 율법에 따라 돼지고기나 술 등이 포함되지 않는 것들을 의미한다.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돼지 껍질에서 주로 유래한 젤라틴 성분은 백신이 보관 또는 운송 도중 안정적으로 유지되도록 하는 안정제로 사용돼 왔지만, 일부 회사는 돼지 젤라틴을 포함하지 않는 백신을 개발하기 위해 수년간 노력해왔다. 실제로 스위스의 한 제약회사는 돼지 젤라틴이 들어있지 않은 수막염 백신을 생산했고, 사우디와 말레이시아에 기반을 든 또 다른 회사도 돼지 성분이 없는 백신을 자체 개발하고 있다.현재 유통되는 화이자와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는 돼지 젤라틴 성분이 포함돼 있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도네시아 같은 이슬람 국가에서는 이를 할랄로 인증하지 않은 상태기 때문에 무슬림 사회 내에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이슬람교가 국교인 말레이시아에서는 부모가 종교적 이유로 자녀의 예방접종을 금지할 경우 벌금 또는 징역형에 처해지도록 하는 법률을 제정했다. 파키스탄에서는 역시 이슬람 율법에 따라 자녀에게 소아마비 예방 접종을 하지 않은 부모들이 철창 신세를 지기도 했다. 반면 인도네시아에서 이슬람 법에 따라 허용되는 할랄의 인증서를 발행하는 이슬람사무국은 2018년 당시 이슬람 율법에 따라 홍역 및 풍진 백신에 젤라틴 성분이 포함된다면서 이를 ‘해로운 불법’이라고 지정하고, 종교 및 지역사회 지도자들이 “자녀에게 예방접종을 허용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한 전례가 있는 만큼, 백신 접종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인도네시아 당국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백신의 조달 및 인증 과정에 무슬림 성직자를 포함시키고, 백신 제조사가 성분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함으로서 백신에 대한 종교적 불신을 타파하고자 하는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美 코로나 부양책 합의, 테슬라 S&P500 편입… 산타 랠리 올까

    美 코로나 부양책 합의, 테슬라 S&P500 편입… 산타 랠리 올까

    연말 미국 증시에 두 개의 크리스마스 선물이 도착했다. 미국 의회가 20일(현지시간) 약 9000억 달러(1000조원) 규모의 코로나19 추가 부양안을 잠정 합의했다. 21일엔 전기차 기업 테슬라가 뉴욕증권거래소(NYSE) S&P500지수에 공식 편입된다. 크리스마스 전후 증시가 강세를 보이는 ‘산타랠리’의 동력이 될 지 주목된다. 부양책에는 성인과 어린이 한 명당 최대 600달러의 지원금 지급, 긴급 실업급여 지급, 중소기업 자금 지원, 육아 및 주거지원, 백신 배포와 학교 지원 등의 지원안이 포함됐다. 민주당의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상원 지도부 척 슈머 의원과의 공동성명에서 “우리는 바이러스를 쳐부술 것이고, 미국인들의 주머니에 돈을 넣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3월 1조달러 규모의 경기 부양책이 미 의회를 통과했을 때 뉴욕증시는 급반등 추세 그래프를 그렸다. 이번 부양책 발표 역시 연말 증시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 많다. 다만, 부양책 협상 기간이 길어지면서 이미 관련 이슈가 증시에 선반영 되어 있다는 반론도 있다. 테슬라 S&P500지수 편입 뒤 벌어질 증시 변화에도 관심이 쏠린다. 편입 직전 거래일이던 지난 18일 테슬라는 나스닥에서 6% 급등해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며 장을 마쳤다. 주가지수에 연동되는 인덱스 펀드는 700억~800억 달러 어치 테슬라 주식을 매수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테슬라를 매수하려면 인덱스 펀드가 보유하던 다른 종목을 팔아야 하기 때문에 다른 종목에도 변동이 생길 전망이다. CNBC는 S&P500지수에 편입되는 테슬라 비중이 1.69%로 애플(6.57%), 마이크로소프트(5.29%), 아마존(4.37%), 페이스북(2.13%)에 이어 5위라고 집계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백신에 소극적” 평가에…김태년 “정부는 안전성 검증 먼저”

    “백신에 소극적” 평가에…김태년 “정부는 안전성 검증 먼저”

    21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의 발언김태년 “정부는 안전성 우선”“3차 확산 막으며 접종 준비”“임시국회서 중요 입법과제 남아”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1일 소극적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정부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 정책과 관련해 “안전성을 검증하고 접종하는 것이 정부의 원칙”이라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백신 접종은 전국민이 대상인만큼 안전성을 최대한 검증해야 한다”며 “정부가 안전성 검증을 원칙으로 세울 수 있는 건 국민과 함께 이룩한 성공적인 방역 덕분”이라 말했다. 그러면서 “일일 확진자 수가 1000명 안팎에 이르는 등 염려스럽고 걱정스러운 상황이나 확진 및 사망자가 폭증하는 미국과 영국 등과는 조건이 다르다”며 “우리 국민의 70% 이상은 안전성 입증이 확인된 후 백신 접종을 받겠다는 조사도 있다”고 부연했다. 내년 2~3월에는 백신 접종이 시작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 이어 김 원내대표는 “야당과 일부 언론에서 왜 백신을 서둘러 접종하지 않냐고 아우성”이라는 비판을 언급하며, “정부는 이미 충분히 백신 물량을 확보했고 내년 2, 3월부터 백신 접종을 준비하고 있다. 우리는 지금 3차 확산을 막으며 안전한 백신 접종 계획을 수립하는 게 올바른 방향”이라고 강조했다. 또 “임시국회에서 처리해야 할 중요한 입 과제가 남아있다” 야당에 임시국회 의사 일정 협의를 해달라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중대재해법(중대재해기업처벌법)은 국민의힘을 포함해 여야 모두 입법을 약속했다.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하루빨리 입법에 속도를 내야 한다. 생활물류법 등 필수노동자를 보호하고 지원하는 입법도 신속히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변종 코로나 확산…美백신개발 책임자 “변종에도 효과”(종합)

    변종 코로나 확산…美백신개발 책임자 “변종에도 효과”(종합)

    영국서 전염력 강한 변종 코로나19 확산미국 백신개발 책임자 “내성지닌 변종 없어”독일 등 EU 보건 전문가도 “백신효과 여전”“화이자 백신이 변종에도 효과적” 분석도 영국에서 전염력이 강한 변종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하는 가운데 백신이 변종 바이러스에도 여전히 효과가 있다는 보건 전문가들의 진단이 나왔다. 변종 등장에 독일, 네덜란드, 벨기에, 오스트리아 등은 영국발 여행객의 입국을 금지한 상황이다. 미국 행정부의 코로나19 백신 개발 프로그램 ‘초고속 작전’의 최고책임자인 몬세프 슬라위는 20일(현지시간) CNN방송에 출연해 현재 승인된 백신들이 변종 코로나19에 효과가 없을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밝혔다. 슬라위 최고책임자는 “지금까지 백신에 내성을 지닌 단 하나의 변종도 있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지만 지금으로선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백신들은 스파이크 단백질의 많은 다른 부위에 저항하는 항체를 사용하기 때문에 그것들이 전부 다 바뀔 가능성은 작다고 나는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유럽연합(EU) 보건 전문가들의 대책회의에서도 같은 결론이 나왔다. AFP통신에 따르면 옌스 슈판 독일 보건부 장관은 이날 ZDF방송 인터뷰에서 “우리가 지금까지 아는 것들에 비춰볼 때 변종은 백신들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말했다. 슈판 장관은 유럽 보건 당국과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특히 미국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개발한 백신이 변종에도 효과적이라고 밝혔다.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은 영국과 미국에서 차례로 접종에 들어간 데 이어 EU에서도 긴급사용 승인을 앞두고 있다. 최근 영국에서 전염력이 훨씬 강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확산이 관측돼 유럽을 비롯한 지구촌에 또 다른 비상이 걸렸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변종 바이러스의 전염력이 기존 바이러스보다 70%까지 강할 수 있다는 초기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이에 따라 영국 정부는 일부 지역에 더 강화된 봉쇄조치를 발령했다.이탈리아서도 변종 코로나…“영국서 입국” 한편 변종 코로나19 환자 한 명이 최근 이탈리아에 입국한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탈리아 보건부는 수일 전 영국에서 귀국한 1명이 변종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돼 격리된 상태라고 이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 유럽사무소는 이날 변종 코로나19 확산을 막는 조처를 강화하라고 유럽 국가들에 주문했다고 AFP통신은 전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백신 나오자마자… 영국서 변종 바이러스 1000종 발생(종합)

    백신 나오자마자… 영국서 변종 바이러스 1000종 발생(종합)

    세계 각국의 보건당국이 화이자, 모더나 등의 코로나19 백신을 긴급승인하고 접종에 들어갔지만 영국에서 변종 바이러스가 발생, 백신이 무용지물이 될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영국에서는 20일 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3만5000명을 돌파해 사상최고를 기록했다. 영국의 코로나19 발병률은 지난주 런던에서 거의 두 배가 됐고, 변종 바이러스는 기존의 바이러스보다 전파 속도가 70% 빠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영국 최고 의료 책임자인 크리스 휘티는 19일(현지시간) “새로운 변종이 더 빨리 퍼지고 있으며 수도와 남동부 지역에서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새로 발견된 변종 바이러스가 약 1000여 종에 달한다”고 밝혔다. 그는 “새로운 균주가 더 높은 사망률을 유발하거나 백신과 치료에 영향을 미친다는 증거는 아직 없지만, 이를 확인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기자회견에서 “변종 바이러스가 심각한 질환이나 높은 사망률을 유발한다는 증거는 없지만, 훨씬 더 빨리 전파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맷 핸콕 영국 보건장관은 “코로나19 변종 바이러스가 ‘통제 불능’”이라고 경고했다. 핸콕 장관은 “정부는 매우 빠르고 결단력 있게 행동했지만 불행하게도 코로나 변종은 통제 밖이었다. 백신이 배포될 때까지 영국 일부 지역은 가장 높은 수준의 봉쇄 조치를 감당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현재 영국의 여러 연구소는 변종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질병의 심각성과 전염성, 인체의 면역 반응 등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고 있다. 이 변종 바이러스의 출현율은 지난 9월 켄트 지역에서 처음 발견된 뒤 11월에는 런던 내 감염의 28%를 차지했고, 12월 9일로 끝나는 주에는 비중이 무려 62%에 이르렀다.세계보건기구(WHO)는 “영국에서 등장한 코로나19 변종에 대해 알고 있지만 이 변종이 기존 바이러스와 다르게 작용한다는 증거는 아직 없다. 백신이 무용지물이 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밝혔다.이탈리아는 이날 영국에서 로마로 귀국한 자국민이 변종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을 확인하고 즉시 격리했다고 밝혔다. 유럽 각국은 영국에서 변종 바이러스가 급속하게 확산하자 영국발 비행기 입국 금지 조치를 취하는 등 속속 영국에 문을 닫고 있다. 영국발 변종 바이러스는 감염속도가 기존의 코로나19에 비해 훨씬 빠른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바이러스 변이가 심할 경우, 기존의 백신이 듣지 않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향후 사태를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고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는 전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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