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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신 1600만명분 계약… 언제 맞을진 모른다

    백신 1600만명분 계약… 언제 맞을진 모른다

    정부가 글로벌 제약사인 얀센 및 화이자와 코로나19 백신 구매 계약을 끝내며 2600만명분의 백신을 확보했다. 내년 2~3월을 시작으로 백신을 단계적으로 도입해 내년 독감 유행 전인 11월까지 우선 접종 대상자들을 상대로 접종을 끝내고 집단면역을 확보하는 것이 방역 당국의 목표다. 하지만 백신 확보를 위한 치열한 국제 경쟁, 효과·안전성의 불안 요소 등 여러 변수를 고려하면 추가 협상에 박차를 가해야 하는 상황이다. 빠른 시일 내에 현재 불명확한 접종 시기, 접종 대상자 등 접종 계획을 구체화하는 것 역시 과제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24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이 같은 계약이 전날 이뤄졌다고 발표했다. 정 총리는 “얀센의 경우 당초 예정된 물량보다 200만명분 많은 600만명분을 계약했다”며 “내년 2분기부터 접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그는 화이자 백신에 대해서는 “1000만명분을 계약했고 내년 3분기부터 들어온다. 도입 시기를 2분기 이내로 앞당기고자 국가 차원의 역량을 총동원해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접종 시점에 대해 양동교 질병관리청 의료안전예방국장은 정 총리와 다르게 “백신 도입 후에 백신의 특성, 효과성 등을 고려해 단계적으로 결정할 예정”이라고만 밝혔다. 이로써 방역 당국이 당초 도입하겠다고 밝힌 ‘4400만명분 이상’ 가운데 계약을 체결한 영국계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 1000만명분을 포함해 총 2600만명분에 대한 계약을 마무리했다. 내년 1월을 목표로 모더나(1000만명분), 백신 공동구매·배분을 위한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1000만명분)와의 계약 체결을 남겨 두고 있다. 정부는 노인, 만성질환자 등 코로나19 취약계층과 의료진 등 사회 필수서비스 인력 등을 백신 우선 접종 대상자로 고려하고 있다. 약 3600만명 규모로 전체 인구의 약 70%다. 집단면역이 가능한 수준이다. 하지만 향후 백신의 효과성·안전성 문제가 불거져 최종적으로 사용할 수 없는 물량이 나올 수 있다는 점은 고민이다. 기존 제약사와의 협상을 서둘러 마치고 추가 물량 확보에 나서야 하는 이유다. 어느 연령층을 접종 우선순위에 둘지 등도 정부가 더 고민해야 하는 부분이다. 양 국장은 “국민 60~70%가 접종을 받는 데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여진다”며 “가급적이면 빠른 시일 내에 집중해서 접종을 받을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尹 위상만 높이고 레임덕 위기 맞은 靑… 공수처로 돌파구 찾나

    尹 위상만 높이고 레임덕 위기 맞은 靑… 공수처로 돌파구 찾나

    부동산·백신 악재 속 尹 리스크까지 겹쳐‘징계 재가’ 文 정치적 부메랑 불가피할 듯尹, 秋와 1월 검찰 인사 놓고 충돌 가능성與, 공수처로 尹 정조준 땐 다시 파국으로24일 윤석열 검찰총장의 정직 집행정지 신청이 법원에 의해 일부 인용되면서 ‘윤석열 정국’의 후폭풍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모르는 상황이 됐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윤 총장의 직무배제와 징계를 무리하게 진행했고, 정직 2개월을 받을 만한 사안이 아니라는 주장에 법원이 손을 들어준 셈이어서 그동안 추 장관을 적극적으로 엄호했던 더불어민주당은 물론 검사징계법에 따라 징계를 재가할 수밖에 없다고는 해도 문재인 대통령 역시 ‘정치적 부메랑’을 피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추·윤 갈등’으로 국한됐던 전선이 문 대통령을 직접 겨냥하는 전혀 다른 상황이 됐다는 의미다. 당장 윤 총장이 25일부터 직무에 복귀하게 되면 아직까지 사의가 공식 수용되지 않은 추 장관의 퇴임 시점까지 ‘불편한 동거’를 이어 가면서 파열음을 낼 것으로 보인다. 우선 추 장관이 내년 1월 말 검찰 정기인사 시점까지 자리를 지킨다면 검찰 인사를 둘러싼 충돌은 불가피하다. 이 과정에서 윤 총장에 대한 직무배제와 징계 절차를 검찰의 중립성에 대한 심각한 훼손으로 받아들였던 검찰의 조직적 반발은 더욱 거세지는 반면 검찰에 대한 정권의 통제력은 현저히 떨어질 수밖에 없다. 당장 윤 총장이 복귀해 월성 원전 수사 등에 속도를 낸다면 그 ‘칼끝’이 어디까지 겨눌지 알 수 없는 터라 여권이 느끼는 위기감은 사뭇 심각하다. 여전히 속내를 밝히지 않고 있지만, 존재감을 한껏 키운 윤 총장의 정치적 위상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와 맞물려 문 대통령을 겨냥했던 야권의 전방위 공세도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가뜩이나 부동산 문제와 코로나19 백신 늑장 논란으로 악재가 겹친 상황에서 ‘윤석열 리스크’가 눈덩이처럼 커지면서 조기 레임덕(권력 누수현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마저 나온다. 청와대는 법원의 결정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놓지는 않았다. 다만 청와대 관계자는 “대통령의 지시대로 검사징계위원회의 절차적 정당성과 공정성을 담보하기 위한 노력들이 있었다”며 “법원의 판단에 대해 청와대가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을 아꼈다. 다른 관계자는 “윤 총장의 거취와 관계없이 공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출범과 남은 검찰개혁 과제에 박차를 가할 시점”이라고 했다. 여권에서는 다음달 공수처가 공식 출범하면 돌파구가 마련될 것이란 희망 섞인 시각도 존재한다. 공수처 1호 사건으로 윤 총장이 의욕적으로 드라이브를 걸었던 월성 원전 수사를 아예 가져오거나 윤 총장 일가나 측근의 비리 의혹을 다룰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그러나 공수처가 무리하게 윤 총장을 ‘조준 사격’한다면 검찰과 정권의 갈등은 끝내 파국으로 치달을 수 있다. 검찰 권력에다 정치 권력까지 획득한 윤 총장이 공수처 무력화에 나설 게 뻔하고 공수처는 이런 검찰의 폐부를 찌르기 위해 무리수를 둘 것이기 때문이다. 검찰 견제와 고위공직자 수사라는 공수처 본래의 취지는 오간 데 없이 정쟁의 분화구로 변질될 것이라는 얘기다. 그만큼 정치·사회적 혼란은 커지고, 이를 수습할 길은 희미해질 게 분명하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국민의힘 ‘백신1호 문 대통령’ 발언에 탁현민 “참담”

    국민의힘 ‘백신1호 문 대통령’ 발언에 탁현민 “참담”

    24일 열린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에서 나온 성일종 비상대책위원의 코로나 백신 관련 발언에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강하게 반발했다. 성 비대위원은 이날 “국민 안전이 중요하기 때문에 세계 최초로 백신을 맞는 상황은 가급적 피해야 한다고 정부가 말했다”면서 “안전성 문제가 있다면 각국 정상들이 나서겠는가? 미미한 안전성 문제를 침소봉대하며 국민을 또 속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아마 백신을 구입했다면 문 대통령이 1호로 접종하는 기막힌 이벤트를 탁현민 비서관이 연출했을 것”이라며 “백신 안전성 문제는 국민을 위해 놓칠 수 없는 주제라며 우리보다 먼저 백신 접종한 나라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한두 달 관찰할 수 있다는 것은 다행이라고 (정부가) 얘기했다”고 비판했다. 성 위원은 “이 논리라면 오늘부터 백신을 접종하는 주한미군에 배속된 카투사와 군무원들에게 안전성 확보될 때까지 접종하지 말아 달라고 미군에 요청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탁 비서관은 “코로나19백신접종은 분명한 이유와 엄중한 판단아래 국민들의 동의와 지지를 바탕으로 결정될 것이라 개인적으로 생각한다”면서 “대통령을 두고 접종순위를 연출했을 것이라는 그 상상과 생각과 말이, 저로서는 차마 근접할 수 없는 수준”이라고 항변했다. 탁 비서관은 “지금도 많은 사망자와 고통을 겪고 있는 국민들이 있다”면서 “백신과 백신접종 순위를 두고 ~했을 것이라는 그 말의 참담함이야말로 정치이벤트의 막장”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오늘도 수많은 사람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코로나19와 분투중”이라며 “지금 최선을 다하지 않는 사람이 어디에 있겠습니까”라고 정부의 방역 및 코로나 백신 확보 노력을 역설했다. 한편 이날 오전 정세균 국무총리는 전날 1600만 명분의 백신 구매계약을 완료해 화이자 백신 1000만 명분과 함께 얀센 백신 600만 명분의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알렸다. 백신 도입 계획을 지난 7월부터 준비해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했다. 정 총리는 얀센은 내년 2분기에 접종이 시작되고 화이자는 내년 3분기부터 도입 예정이나 2분기 도입을 위한 별도 노력을 진행 중이라고 강조했다. 또 코로나 백신 접종이 이미 시작된 영국 미국 등의 나라는 대부분 백신 도입이 절박한 나라들로 정부는 현재 접종되고 있는 백신의 안전성과 효과를 면밀히 살피고 있다고 부연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조은희 서초구청장 “전국민 코로나검사”…“잠복기있어 불가능”

    조은희 서초구청장 “전국민 코로나검사”…“잠복기있어 불가능”

    조은희 서초구청장이 24일 전 서초구민의 코로나 검사 발표와 함께 전 국민 무료전수검사를 제안하자 보건복지부 관계자가 부적절하다고 반박했다. 이날 ‘전 주민 무료전수검사’라는 공격적인 방역체제를 선포한 조 구청장은 “대통령은 뒷북만 두드리지 말고, ‘전 국민 무료전수검사’ 방역비상체제를 선포하라”고 주장했다. 그는 내년 2월까지 43만여명 전주민의 전수조사를 마치기로 했다면서 이를 위해 현재 하루 2000명 수준의 코로나 검사 역량을 7000명까지 확대했다고 밝혔다. 기존의 1개 선별진료소와 6개 임시선별검사소 외에 29일부터 서초구 18개 전체 동별로 각각 선별검사소를 추가로 설치하고, 25개 선별검사소별 담당제를 도입했다. 조 구청장은 “연말연시에 추운 칼바람에 동료직원들 고생하는 것 뻔히 아는데도, 이런 공격적인 선제대응이라는 결단을 하지 않을 수 없게 된 이유는 무능한 정부의 늑장대응을 믿고 있을 수 없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중증감염병 환자를 위한 음압 병상 예산 375억원을 지난 3월 1차 추가경정예산(추경)에 확보해놓고도 11월이 되어서야 예산을 집행했다고 조 구청장은 지적했다. 이어 “국민들은 병상이 없어서 죽어나가고 있는데, 정부가 하는 꼴은 정말 개탄스럽고, 화가 난다”면서 “서초구의 비상대응이 전 국민 코로나19 전수조사실시에 자극제가 되고, 참고모델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요즘은 사례정의 없이 누구나 무기명으로 무료로 조사받을 수 있어, 서초구민뿐만 아니라 서울시민, 직장인들도 서초구 진료소에서 단체 검사를 하는 등 검사받으려는 시민들이 너무 많다고 덧붙였다. 조 구청장은 전수검사가 무증상 감염의 고리를 차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한국의 이번 겨울은 ‘백신없는 겨울’로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환자 비율이 계속해서 증가하고 방역망 내 관리 비율은 3분의1이 채 되지 않는다”면서 “확진자 동선을 추적하여 밀접접촉자를 가려내는 기존의 역학추적조사 방식의 방역은 더 이상 실효성을 거두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제 남은 방책은 ‘감염자 신속확인’과 ‘사회적 거리두기’ ‘철저한 개인방역수칙 준수’뿐이라며, 이중에서도 감염자 신속확인이 가장 급선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여준성 전 보건복지부장관 정책보좌관은 “23일 하루 전국 코로나 검사자 수는 11만 3731명으로 국내 하루 최대 검사 가능량은 15만건 정도”라며 “41만여명의 서초구 주민만 검사해도 3일이 걸리는데 검사가 진행되는 동안 이미 음성 판정을 받은 검사완료자 가운데 확진자가 나오지 말란 법이 없다”고 했다. 여 전 보좌관은 “코로나19는 잠복기가 있어 자가격리 14일이 지나 음성 결과를 받았더라도 다음날 확진자를 접촉하면 또 검사하고 자가격리 해야 한다”면서 “전국 동시 검사가 아니면 전국민 검사는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또 조 구청장이 실효성을 거두기 어렵다고 한 기존 역학추적조사 방식의 방역은 K방역의 핵심으로 여전히 유효한 원칙이라고 부연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최대집 “코로나19 백신 확보 실패…대통령이 사과하라”

    최대집 “코로나19 백신 확보 실패…대통령이 사과하라”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물량을 확보하는 데 실패했다면서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이 문재인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를 촉구했다. 최 회장은 24일 페이스북을 통해 “초기 백신 확보 실패, 중환자 치료 체계 구축 실패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은 진심 어린 대국민 사과를 통해 국민적 신뢰 회복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모든 역량을 집중해 코로나19 백신을 초기 확보했던 많은 나라에 비해 우리 정부는 충분한 물량 확보에 실패했다”며 “적어도 현재까지는 내년에 백신 접종을 통한 집단면역 달성 목표를 성취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이어 “코로나19 중환자 진료 체계 확보 역시 올해 3, 4월부터 의협과 전문가들이 강력하게 주장했고 국회 예산까지 확보됐지만, 올해 11월이 돼서야 관련 사업이 진행됐다”며 “정부의 중대한 직무유기”라고 비판했다. 최 회장은 특히 문 대통령이 대국민 사과를 해야 한다면서 “대통령이 직접 향후 백신 확보, 접종 계획, 코로나19 중환자 치료체계 구축 계획 등을 국민 앞에 소상히 설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보건의료 재난 상황에서 올바른 정책 결정을 할 수 있도록 자문하는 장관급 공직자인 최고의료책임자를 선임하고, 국무총리 중심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확대 개편해 민관합동기구로 전환하라”고 주장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안철수 “4400만명분 백신 어디에… 대통령이 가짜뉴스 퍼뜨려”

    안철수 “4400만명분 백신 어디에… 대통령이 가짜뉴스 퍼뜨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코로나19 백신 4400만명분을 확보했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대통령이 이렇게 대놓고 국민께 거짓말을 해도 되는 것인가. 무능한 것보다 훨씬 나쁜 것은 무능하면서 정직하지도 않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안 대표는 2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확보했다는 4400만명분의 백신은 지금 어디에 있나. 어느 회사와 얼마나 구매계약이 돼 있는지, 언제 들어오고 몇 명이나 맞을 수 있는지, 솔직하게 밝혀달라. 아마도 사실이 아니기 때문에 대답할 수 없을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안 대표는 이어 “또한 백신을 개발한 나라들이 먼저 접종할 수밖에 없다는 가짜뉴스를 대통령이 나서서 퍼뜨리지 마시라”며 “그럼 지금 접종하고 있는 캐나다나 이스라엘이 백신 개발국이냐”고 따져 물었다. 또 “측근이 제대로 일 못하는 것은 인사권자인 대통령 잘못이다. 대통령이 백신 확보하라는 말만 하고 실제 백신을 확보했는지 확인도 점검도 안했다면 그것은 국민 안전을 외면한 명백한 직무위기”라며 “이렇게 무능하고 나태한데 거짓말까지 한다면 대통령 자격이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전날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이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에서 ‘먼저 접종하는 국가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한두 달 관찰할 기회를 가질 수 있어 굉장히 다행스럽다고 생각한다’고 한 것과 관련, 안 대표는 “국민의 안전이 아니라 정권의 안전을 걱정해서 하는 거짓말임은 유치원생도 알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80세 가까운 미국 바이든 대통령 당선자도 백신을 맞는데 그 무슨 해괴한 논리냐”며 “그런 논리라면 설사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정부 주장처럼 2~3월에 들어온다고 하더라도 바로 접종하지 말고 다른 나라들이 접종하고 한두 달 기다려야 하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안 대표는 “이 정부의 무능과 거짓말로 백신 접종이 늦어진 것 때문에 결국 살릴 수 있었던 수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을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우리보다 형편이 못한 나라들도 백신을 확보한 상황에서 백신 확보도 못하고 상황 판단도 못해 온 국민을 불안에 떨게 한 책임을 지고 머리 숙여 사과하시라”고 대통령의 사과를 촉구했다. 백신 확보를 위한 ‘구매외교단’ 구성도 제안했다. 안 대표는 “대통령이 단장이 되고 주무장관, 여야 의원, 의료계·관련기업 인사들로 범정부 차원의 구매외교단을 구성하고 직접 순방에 나서시라”며 “정부에서 요청한다면 저도 그 특사단에 함께할 수 있다. 나라를 구하는 일, 국민을 살리는 일에 여야가 없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더 자세한 이야기는 영상을 통해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인터뷰] 김태년 “검찰개혁 끝 아냐…‘기소부’ 두는 방안도 검토”

    [인터뷰] 김태년 “검찰개혁 끝 아냐…‘기소부’ 두는 방안도 검토”

    “검찰 저항에 속도 내자는 의견도”尹총장 대해선 “국민 보기에 불편”검찰개혁 후 언론개혁 필요 시사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는 24일 “검찰에 6개 분야 수사는 남겨놨기에 개혁이 완결된 게 아니다”며 “약간 시간을 두며 법적·제도적 절차를 밟아야 한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본관에서 진행한 서울신문 인터뷰에서 이처럼 밝힌 뒤 “(완벽하게) 수사와 기소가 분리가 안 되면 과도기적으로 검찰에 기소부를 별도로 두는 방안도 있다”며 “검찰 저항을 보며 더 속도를 내야한다는 의견도 나온다”고 전했다. 김 원내대표는 윤석열 검찰총장을 둘러싼 일련의 사태에 대해서는 “검찰이 정치의 한복판에 서 버린 것”이라며 “국민들 보기에 대단히 불편한 일”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국민이 정치 한복판의 검찰을 신뢰할 수 있겠나. 윤 총장도 그런 점에서 책임의식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검찰개혁 이후 언론개혁도 필요하다는 여당 극렬 지지층 등의 주장에 대해선 “세계적으로 봐도 대한민국 언론의 자유, 표현의 자유는 대단하다”며 “자유를 보장하는 만큼의 책임을 어떤 방식으로, 어떤 강도로 함께 탑재할 것이냐를 논의해 볼 필요가 있다”고 개혁 의사를 시사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은 임시국회 내 처리가 가능한가. “우리는 아직도 산업재해에 국제사회에서 불명예 기록을 가진 나라다. 예방과 자기 책임을 다하지 않는 기업이나 사람에게 정확한 책임을 묻는 게 함께 가야 한다. 획기적으로 산업 안전을 강화하고 중대 재해를 줄일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 상임위에서 실효성 있는 법을 만들 것이다.” -인터뷰 직전 정의당 단식농성장에서 고 김용균씨 어머니가 “다른 법안은 다 통과시키고 왜 이 법에만 야당이 필요하냐”고 물었는데. “제정법이기 때문에 쟁점이 많아 하루이틀에 끝낼 법이 아니다. 최선을 다해 야당에 촉구하고 있고, 원내수석부대표 간에 의사일정 협의가 진행 중이다. 국민의힘이 민주당이 단일안을 만들어 와야 논의를 시작하겠다는 것은 아쉬움이 많다. 상임위에서 병합심사를 하는 게 국회 시스템이다.” -민주당이 압도적 의석으로 국회를 거칠게 운영한다는 비판이 나온다. “현상적으로만 보면 그런 비판이 나올 수 있지만, 야당의 태도를 봐야 한다. 지연전술과 발목잡기, 상임위 불응에 대응한 것이다. 필리버스터를 중단시킨 것도 당시 코로나19 확진자가 1000명에 육박하는 비상 시기였기 때문이다. -민주당 당원들 특유의 ‘문자폭탄’에는 어떻게 대응하나. “번호를 차단하지 않고 다 받는다. 격려도 있고 때로는 개혁 속도가 더디다는 불만도 있고 내용이 다양한다. 본인들의 생각을 의원 또는 당에 책임 있는 위치에 있는 사람들에게 개진하는 것은 유권자, 지지자로서의 권리다. 내용을 채택하느냐 않느냐는 판단의 문제다.” -새해에는 코로나19 대응을 어떻게 업그레이드하나. “우리 국민들께서 많이 불편하고 힘들지만, 정부의 방역조치에 대해 믿고 협조해 준 데 대해 눈물겹도록 고맙다. 봉쇄 없이 코로나를 관리한 유일한 국가라는 점에서 K방역의 평가가 나온다. 이제 방역에 백신과 치료제를 더해 ‘게임 체인지’에 나서야 한다. 위기 때 더 큰 피해를 보는 취약계층의 두터운 보호를 위해 재정 투입 등으로 양극화 심화를 막는다는 분명한 의지를 갖고 있다.” -윤석열 검찰총장이 징계 후 복귀하면 ‘불편한 동거’가 불가피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중요한 것은 검찰이 정치의 한복판에 서 버린 것이다. 국민들 보기에 대단히 불편한 일이다. 검찰의 사법행위는 국민 신뢰에 기반을 둬야 하는데 국민이 정치 한복판의 검찰을 신뢰할 수 있겠나. 윤 총장도 그런 점에서 책임의식을 가졌으면 좋겠다.” -수사와 기소의 완전한 분리 등 ‘검찰개혁 시즌 2’의 완성 시간표는. “검찰에 6개 분야 수사는 남겨 놨기에 개혁이 완결된 게 아니다. 어떤 측면에서는 과도기다. 경찰이 완전히 수사를 다할 수 있도록 역량을 키우고 약간의 시간을 두면서 법적·제도적 절차를 밟아야 한다. 완벽하게 기관 대 기관으로 수사와 기소가 분리가 안 되면 과도기적으로 검찰에 기소부를 별도로 두는 방안도 있다. 최근 검찰의 저항을 보며 그 반작용으로 더 속도를 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검찰개혁 다음은 언론개혁인가. “순서를 정해 놓은 것은 아니다. 세계적으로 봐도 대한민국 언론의 자유, 표현의 자유는 대단하다. 자유에는 반드시 책임이 뒤따라야 한다. 언론의 자유를 보장하는 만큼의 책임을 어떤 방식으로, 어떤 강도로 함께 탑재할 것이냐를 논의해 볼 필요가 있다.” -이낙연 당 대표, 이재명 경기지사 등 대선 후보군에 대한 평가는. “아주 훌륭한 분들이다. 또 대전환의 시기에 대한민국을 이끌어 갈 훌륭한 분들이 우리 당에 많다. 지방정부에서 능력을 입증하고 계신 분들도 있고, 국가 경영 한복판에서 역량을 발휘하거나 국회에서 의정 활동으로 검증된 분들도 있다. 우리 당의 자원이 많다.” -대북전단금지법 논란이 부담스럽지 않나. “분명한 것은 대한민국 국민의 안전과 생명은 대한민국 국회가 지키는 것이지 미국의 일부 국회의원이 지키는 것이 아니다. 분쟁지역에서 선교활동을 금지하는 걸 종교탄압이라고 이야기하지 않듯 금지법을 표현의 자유 침해라고 이야기하면 안 된다.” -신년 개각 전망은. “인사는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다. 다만 희망컨대 집권 4년차가 되면 ‘하산길’이라 관리 모드로 들어가려 하는데 예전의 4년차와는 질적으로 다르다. 하산이 아니라 새롭게 등반을 해야 하기에 내각도 훨씬 긴장감을 느끼고 일할 수 있도록 많은 의원의 입각이 효과적이라는 판단과 바람이 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정부 “백신 접종계획 빠른 시일 내 발표…제조사별 특성 고려”(종합)

    정부 “백신 접종계획 빠른 시일 내 발표…제조사별 특성 고려”(종합)

    아스트라제네카 내년 1분기 국내 도입얀센 2분기·화이자 3분기 도입 예정 방역당국이 코로나19 백신의 국내 접종 계획에 대해 “각 제조사별 백신 특성과 효과성을 고려해 세부적인 예방접종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며 빠른 시일 내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고재영 중앙방역대책본부 위기소통팀장은 24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구체적인 실시계획 관련 부분은 조금 정리해서 다음주 월요일 정례브리핑에서 설명하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우리 정부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000만명분을 지난 11월 선구매 계약했고, 화이자 백신 1000만명분, 얀센 백신 600만명분의 계약 체결을 완료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외에도 모더나 백신 1000만명분은 내년 1월 계약을 목표로 협상 절차를 진행 중이며, 코백스 퍼실리티(전 인구의 백신 균등 공급 목표로 추진되는 다국가 연합체)를 통해서도 1000만명분을 들여온다는 방침이다. 다만 백신 도입 시기에 대해 내년 1분기(2~3월)를 시작으로 단계적으로 이뤄진다는 계획은 있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없는 상황이다. 양동교 질병관리청 의료안전예방국장은 “제약사별로 생산량과 계약 시점의 차이가 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내년 1분기부터 국내에 도입되고, 얀센은 2분기, 화이자는 3분기부터 도입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제약사별 백신이 한꺼번에 들어오는 것은 아니고, 접종 계획 등을 고려해 세부적으로 결정할 것”이라며 “각 제조사별 백신의 특성과 효과성 등을 고려해 세부적인 예방접종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고 밝혔다.제약사들, 각국에 ‘부작용 면책권’ 요구 한편 각 제약사는 백신을 신속하게 만든 만큼 각국에 ‘부작용 면책권’을 계속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 국장은 “코로나19 제조사에 따르면 계약과 관련한 면책조항 등은 각국에서 일정 정도 불가피하게 받아들이고 있고, 세계적으로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사항”이라고 말해 이를 수용했음을 시사했다. 그는 “코로나19 백신은 전례를 찾아볼 수 없을 만큼 개발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고, 또 전 세계적으로 백신을 확보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라며 “이런 특수한 상황에서 제조사에게 평상시와 같은 책임을 묻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서초구, 내년 2월까지 전구민 코로나19 검사 실시

    서초구, 내년 2월까지 전구민 코로나19 검사 실시

     서울 서초구가 25개 선별 검사소를 설치하고 내년 2월까지 전 주민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한다.  서초구는 코로나19 확산세를 멈추기 위해 코로나19 전수검사라는 특단의 조치를 24일 발표했다. 서초구는 현재 7개의 선별 검사소를 운영하고 있다. 29일부터는 18개동 전 주민센터에 있는 선별진료소에서 모든 주민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서초구 보건소는 전국 최초 언택트 선별진료소를 갖추고 하루 1000명 수준의 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12월 들어 임시 선별진료소를 6개 추가 설치해 하루 2000명씩 검사하고 있다. 전날인 23일에는 6개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2026명이 검사를 받은 결과 9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서초구는 29일부터 18개동 전 주민센터에서 검사를 실시할 경우 총 25곳에서 일 평균 최대 7000명을 검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럴 경우 내년 2월까지 주민 43만명을 모두 검사할 수 있다.  검사방식은 신속하고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돼야하는만큼 타액PCR과 비인두도말PCR을 병행하기로 했다. 기존의 선별검사소에서 진행하는 비인두도말PCR 검사만 고집할 경우 검사인원이 한정돼 오래 걸려 전수검사에 한계가 있다. 타액PCR은 동 주민센터와 가까운 곳에 마련된 부스에서 스스로 뱉어내 타액을 검사분석기관으로 보내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많은 사람을 단시간내에 검사할 수 있고 통증이 없다. 다른 검사의 달리 의료진의 도움 없이 혼자서 할 수 있다. 타액PCR의 정확도는 92%로 비인두도말PCR(98%)보다는 정확도가 다소 떨어지지만, 신속항원검사법(90%)보다는 우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별검사소 운영시간은 보건소의 경우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토요일과 일요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18개동 주민센터의 선별검사소와 6개 임시선별검사소는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토요일과 일요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다. 6개 임시선별검사소는 강남역 9번 출구, 고속버스터미널역 1번 출구, 사당역 14번 출구, 반포종합운동장, 서초종합체육관, 서리풀 문화광장에 있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한국의 이번 겨울은 백신이 없는 최대 위기 상황인만큼 구민의 소중한 일상이 셧다운되기 전에 전수 검사를 동시다발적으로 빠르게 진행해야 한다고 판단했다”며 “서초구의 이번 코로나19 전수조사가 전 국민 신속검사의 참고모델이 돼서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김미애 “文대통령, 백신에 여전히 유체이탈 화법만 구사”

    김미애 “文대통령, 백신에 여전히 유체이탈 화법만 구사”

    국민의힘은 24일 더불어민주당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와 관련 ‘가짜뉴스 팩트 체크팀’을 설치하는 언론 때리기에 나서는 것과 관련 “누가 가짜뉴스를 퍼뜨리냐”고 반박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백신에 관한 국민의 불안은 얼마나 빨리 조달할 수 있느냐와 안전성 2가지”라며 “정부는 꾸물거리다가 책임을 다하지 않은 채 이제는 백신의 안전성을 보고하겠다는 등 더 불안을 야기하며 언론과 야당에 오히려 책임을 돌리는 철면피한 발언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정부는 좋은 백신을 구하지 못한 것에 대한 책임 추궁이 시작되니 자신들이 한 말을 뒤집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미국 FDA가 승인하지 않아도 영국에서 승인하면 우리나라도 긴급 승인해 쓰겠다고 한 것이 어제다. 하지만 이제는 세계 최초로 접종할 이유가 없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다급하니까 변명을 하는 모양”이라며 “국민을 바보로 아는 게 어떻게 며칠 만에 말을 바꾸고 국민 불안을 조성하느냐”고 덧붙였다. 성일종 비대위원은 “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지난 23일 ‘야당과 언론이 근거 없는 괴담과 왜곡된 통계를 동원해 국민 불안을 조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근거 없는 괴담과 왜곡된 통계‘가 무엇이며, 어떤 근거에서 그렇게 말했는지 밝혀주시기 바란다. 이낙연 대표가 가짜뉴스의 진원지가 되어선 안 된다”고 했다. 성 비대위원은 “(정부는 백신) 4400만명분 계약했다고 했지만 아스트라제네카를 제외한 3400만명분 어딨있느냐. 가짜뉴스 아니냐”며 “백신을 정치화를 하지 말아달라며 호소했던 정부·여당이 해괴한 논리로 방역의 핵심인 백신을 구입하지도 못한 책임을 안전문제로 덮으려 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국민안전성 문제가 중요하기 때문에 세계최초로 백신을 맞는 상황은 가급적 피해야 한다고 정부가 말했지만 안전성 문제가 있다면 각국 정상들이 나서겠느냐. 미미한 안전성 문제를 침소봉대하며 국민을 또 속이고 있다. 아마 백신을 구했다면 문 대통령이 1호로 접종하는 기막힌 이벤트를 탁현민 비서관이 연출했을 것”이라고 했다. 김미애 비대위원은 “누가 가짜뉴스를 퍼뜨리냐”며 “대한민국에는 백신과 병상, 의료체계가 없다. 정부는 (백신) 안정성과 효과가 입증돼야 접종할 수 있다고 하지만 다른 나라는 안정성과 효과가 100% 입증돼 하고 있냐”고 했다. 김 비대위원은 “이런 말은 집에 양식도 없는데 쌀이 썩었니 안 썩었니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 정부는 국민에게 미안하다고 해야 한다. 솔직하게 어느 정도나 백신 계약을 체결했고, 언제쯤 접종할 수 있는지 알려야 한다”고 했다. 그는 “(백신 사태는) 마스크 대란과 같다. 국무회의에서 마스크를 안 썼다가 나중에 어떻게 했냐. 물가안정법 제정 48년 만에 처음으로 긴급 조치를 발동했다. 그 난리를 겪었으면 백신을 확보해야 했지만 대통령은 여전히 유체이탈 화법만 구사하고 있다”고 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기대보다 느리네…미국, 연내 2천만명 접종 불확실(종합)

    기대보다 느리네…미국, 연내 2천만명 접종 불확실(종합)

    전체 배포 물량의 10%만 접종 집계‘초고속작전’팀도 접종속도 지체 인정냉동보관 등 어려움에 인력부족 겹쳐일반인 접종 “내년 4월” vs “초가을”크리스마스 연휴 앞두고 악화 우려↑ 미국에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사람이 100만명을 넘어섰지만 계획보다 속도가 느린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23일(현지시간) 오전 9시 기준 전국적으로 100만 8025회분의 백신을 접종했다고 CNN 방송 등이 보도했다. 투여된 백신량은 지난 14일부터 접종을 시작한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만 해당하고, 21일부터 접종에 들어간 모더나 백신은 통계에 포함되지 않았다. 모더나 백신이 빠진 것은 지역 보건당국이 접종 현황을 집계해 CDC에 보고하는 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미국 연방정부가 각 주 정부에 배포한 백신 물량은 모두 946만 5725회분으로 집계됐다. 배포 물량에는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이 모두 포함됐다.그러나 외신들은 미국의 백신 접종 속도가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전체 배포 물량의 10%만 소화한데다 이런 속도로 진행될 경우 연내 2000만명 접종이라는 목표도 달성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이처럼 기대만큼 접종 진척 속도가 느린 것은 첫 사용 승인을 받은 화이자 백신이 초저온 냉동고 보관을 해야 하는 등 관리에 어려움이 있는 데다 접종 현장 인력이 부족한 것이 원인으로 꼽혔다. 로이터통신은 “연말까지 2000만명을 접종하려면 크리스마스를 포함해 매일 200만명 이상이 백신을 맞아야만 가능하다”고 보도했고, AP통신은 “백신 접종 속도가 예상보다 느려질 수 있다”고 전했다. 미국의 백신 보급을 총괄하는 ‘초고속 작전’팀은 백신 접종 현황 집계에 시간이 걸려 실제 접종분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을 수 있다면서도 예상보다 접종이 지체되고 있다고 인정했다. ‘초고속 작전’팀을 이끄는 몬세프 슬라위 최고 책임자는 브리핑에서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접종 속도가) 느리다”고 말했다. 다만 시간이 지날수록 백신 접종이 진척을 보이면서 내년 1분기에는 1억명, 2분기에는 2억명 접종을 완료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일반인까지 접종을 확대해 집단면역을 달성할 수 있는 시기에 대해선 미국 당국자들 사이에서도 엇갈린 전망이 나왔다. 앤서니 파우치 국립 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장은 온라인 의학뉴스 사이트 ‘웹엠디’ 인터뷰에서 “내년 4월에 일반인 누구나 백신을 맞을 수 있는 시기를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며 “(백신 접종을) 제대로 잘한다면 내년 여름 중반 또는 여름 후반께까지 인구의 70∼85%가 백신을 맞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반면 조 바이든 차기 행정부에서 보건복지부 의무총감 겸 공중보건서비스단장을 맡게 될 비베크 머시 박사는 NBC 방송 인터뷰에서 내년 한여름이나 초가을이 일반인 접종을 시작하게 되는 현실적인 시간표라고 밝혔다. 클레이 해넌 예방접종관리자협회 전무이사는 CNN 방송에 “사람들은 인내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며 “(백신을 맞을 때까지) 바이러스 감염을 경계하고 자신을 보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미국이 백신 접종 속도를 높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지금 당장 감염 상황은 갈수록 악화하고 있다. 겨울철 3차 대유행에다 지난달 말 추수감사절 여행과 모임의 여파가 본격적으로 반영되고 있기 때문이다. 22일 기준 입원 환자는 11만 7077명으로 최다를 기록했고, 하루 사망자는 3401명으로 코로나 사태 이후 두 번째로 많았다. 더 큰 파고가 오지 않았다는 우려도 크다. 크리스마스 연휴를 코앞에 두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교통안전청(TSA)에 따르면 크리스마스 일주일 전인 18일부터 나흘 동안 400만여명이 공항 검색대를 통과해 여행길에 올랐다. 파우치 소장은 “꽤 걱정스러운 상황”이라며 “미국인들이 코로나 확산세를 무시하고 연휴 여행에 나선다면 내년 1월은 매우 어려운 시기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남아공 변종 코로나, 영국 변종보다 전파력·백신 내성 강해

    남아공 변종 코로나, 영국 변종보다 전파력·백신 내성 강해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도 유행 중인 코로나19 변종 바이러스가 영국의 변종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강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23일(현지시간) 남아공 과학자들을 인용해 남아공의 코로나19 변종은 전파력이 강할 뿐만 아니라 젊은이들에게 더 타격을 주고 백신 내성도 약간 더 강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남아공 변종을 연구하는 리처드 러셀스 박사는 “영국과 비교할 때 남아공 변종이 개인 간 전파에 더 효율적”이라며 “(영국 변종보다) 백신과 재감염 관련 걱정을 더 많이 하게 된다”라고 말했다. 남아공 변종에서 검출된 돌연변이가 세포에 잘 결합해 전파력이 강하다는 게 현재까지 과학자들의 분석이다. 다만 과학자들은 “현 단계에서 코로나19 변종이 더 심각한 질병을 초래한다는 증거는 없다”면서도 “이 변종이 질병의 진행 과정을 바꾸는지 확인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남아공 연구진의 정기검사에서 발견된 코로나19 변종은 현재 해안지역에서 내륙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남아공 정부는 지난 18일 과학자들이 ‘501.V2 변종’이라고 명명한 코로나바이러스 변종을 확인했으며, 이 변종 바이러스가 최근 감염 확산세를 주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게다가 남아공 변종 바이러스는 이미 변종 바이러스가 유행 중인 영국에서도 발견된 상황이다.맷 행콕 영국 보건장관은 이날 남아공 변종 바이러스 사례 2건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영국 내 사례는 남아공을 다녀온 이들을 통해 유입된 것으로 파악됐다. 남아공은 지난 7∼8월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하다가 한동안 주춤했으나 이달 초부터 확진자가 급격히 증가하기 시작했다. 국제 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전날 기준 남아공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1만 4046명, 누적 확진자 수는 95만 4258명이다. 최근 확진자 중 상당수가 15~25세의 젊은층으로 알려졌다. 독일 등 최소 5개국은 코로나19 변종이 발견된 이후 남아공에서 출발하는 항공 여행객의 입국을 차단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속보] 남아공 변종 코로나, 영국보다 전파력·백신 내성 강해

    [속보] 남아공 변종 코로나, 영국보다 전파력·백신 내성 강해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도 유행 중인 코로나19 변종 바이러스가 영국의 변종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강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23일(현지시간) 남아공 과학자들을 인용해 남아공의 코로나19 변종은 전파력이 강할 뿐만 아니라 젊은이들에게 더 타격을 주고 백신 내성도 약간 더 강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남아공 변종을 연구하는 리처드 러셀스 박사는 “영국과 비교할 때 남아공 변종이 개인 간 전파에 더 효율적”이라며 “(영국 변종보다) 백신과 재감염 관련 걱정을 더 많이 하게 된다”라고 말했다. 다만 과학자들은 “현 단계에서 코로나19 변종이 더 심각한 질병을 초래한다는 증거는 없다”면서도 “이 변종이 질병의 진행 과정을 바꾸는지 확인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새벽 게임장 영업에 대면예배 버젓이… 아직도 이러십니까

    새벽 게임장 영업에 대면예배 버젓이… 아직도 이러십니까

    경기도는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위반한 식당, 카페, 종교시설 등 19곳을 적발했다고 24일 밝혔다. 도와 시군, 경찰 등 2000여 명으로 구성된 합동단속반은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시행 중인 이달 9일부터 20일까지 현장 점검을 벌여 이런 위반 사항을 확인했다. 적발된 식당과 카페 13곳 중 5곳은 집합금지 명령을 위반했으며, 6곳은 영업시간 제한을 지키지 않았고 2곳은 매장에서 취식행위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종교시설 5곳은 대면예배 인원제한 지침을 위반했으며, 게임장 1곳은 영업시간 제한 지침을 각각 적발됐다. 도는 적발 사항을 관할 시군에 통보해 집합제한 금지 위반 사항의 경우 감염병관리법 위반으로 경찰에 고발하도록 하고 방역수칙 위반의 경우 집합금지 명령 또는 과태료 부과 등 행정처분을 내리도록 할 방침이다. 안산시 A 유흥주점은 집합금지 명령에도 영업하다가 적발돼 영업주 1명과 이용자 3명이 고발됐다. 김포시 B 청소년게임장은 영업시간이 오후 9시까지로 제한됐는데 새벽 1시까지 영업을 하다가 과태료 처분을 받았다. 구리시 C 학원은 집합금지 명령에도 학원 문을 잠그고 학생 3명에게 강의를 하다 고발됐다. 도는 이달 23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발령된 ‘5인 이상 집합금지’ 행정명령 기준에 맞춰 연말연시 방역수칙 위반행위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다. 아울러 지난 14일부터 긴급 예비비 2억6000만원을 투입해 민간단체와 도민 1000명을 ‘생활 속 방역지킴이’로 채용했다. 이들은 그동안 8만867건의 방역수칙 준수 계도 활동을 했다. 조창범 경기도 자치행정과장은 “크리스마스 연휴와 연말·연시가 코로나19 3차 대유행의 중대 고비가 될 수 있다”며 “도민들의 자율적인 방역수칙 준수가 최고의 백신인 만큼 더 이상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도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속보] 중국 설연휴 전 5000만명에 백신…집단면역 시도

    [속보] 중국 설연휴 전 5000만명에 백신…집단면역 시도

    중국이 최대 명절인 내년 2월 춘제(중국의 설)를 앞두고 5000만명에게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해 집단면역을 시도할 방침이다. 24일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춘제가 시작되는 내년 2월 12일 전까지 코로나19 고위험군 및 필수 인원 5000만명에게 백신 접종을 하기로 하고 전국의 병원, 학교, 경찰, 기업 등을 동원해 신청을 받고 있다. 중국은 지난해 12월 우한에서 코로나19가 발생한 이후 춘제를 거치면서 전국적으로 감염됐던 뼈아픈 경험이 있다. 따라서 올해에는 춘제에 수억명의 대이동을 앞두고 5000만명에게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통해 집단면역 효과를 노리고 있다. 현재 중국은 시노백, 시노팜의 3상 임상 시험 중인 백신을 의료진 등에 응급 접종을 하고 있으며 조만간 공식 승인을 통해 내년부터 일반인 대상으로 대규모 접종할 예정이다. 하지만 중국인들 사이에서도 중국산 코로나19 백신의 신뢰성에 대해 불안감을 느끼는 경우가 있다. 이를 고려해 중국 정부는 각종 기관을 총동원해 백신 접종 신청을 받아 실제 백신 접종 희망자 수를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김태년 “백신 접종시기 앞당길 것…물량도 더 확보”

    김태년 “백신 접종시기 앞당길 것…물량도 더 확보”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4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방역과 관련, “필요한 시기에 필요한 양만큼 안전하게 접종하는 정부의 백신 정책을 흔들림 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정책조정회의에서 정부의 백신 구매 계약 체결 발표 내용을 거론하면서 “백신 물량을 더 확보하고 접종 시기를 더 앞당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백신 관련 접종대상 선정, 안전성 검증, 유통시스템 등 제반 상황을 투명하게 국민께 설명하고 접종 계획의 종합 발표를 드리겠다”며 “방역을 성공적으로 통제·관리하면서 필요한 시기에 필요한 양만큼 안전하게 접종하는 정부의 백신 정책을 흔들림 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런 와중에 국민 혼란을 부추기는 야당의 도 넘은 백신 정쟁화를 중단해야 한다. 정부 방역 대응의 부족함이나 잘못이 있음은 당연히 지적해야 하고, 정부는 지적을 달게 받고 개선할 것은 개선하는 게 맞다”면서도 “그런데 허위정보와 왜곡 통계를 토대로 해서 무책임한 주장을 해서 어떻게든 방역 체계를 흔들고 정치적 이득을 보겠다는 행위는 전혀 국민의 생명·안전을 지키는데 도움이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감염병 대처에서 경계해야 할 것이 정부와 국민 사이의 불신조장과 이간으로 잘못된 정보나 악성 정보가 미디어를 통해 확산되는 인포데믹이 코로나 확산을 더 악화시킬 수 있다”며 “백신을 정쟁 한가운데로 끌어들이지 않기를 부탁한다. 건설적인 비판과 대안은 열린 자세로 수용하지만 정쟁화에는 단호하게 대처하겠다”고 했다. “물량은 더 확보하고 접종 시기 더 앞당기게” 김 원내대표는 백신 접종 시기 문제와 관련해 “백신 자체가 미국과 영국 회사들이 개발한 것으로 우리나라 감염병 전문가, 의학 전문가들은 일단 미·영 접종 상황을 잘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 정부가) 오늘 아침에 발표했지만 화이자 1000만, 얀센 600만 등 4400만명 분량의 백신을 확보하고 2~3월부터 순차 접종을 개시해 11월까지 완료할 계획”이라며 “이것도 백신 물량은 더 확보하고 접종 시기를 더 앞당기게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안철수 “백신 최초로 안맞아 다행? 그럼 아스트라제네카 와도 접종 안 할건가”

    안철수 “백신 최초로 안맞아 다행? 그럼 아스트라제네카 와도 접종 안 할건가”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24일 정부가 코로나19 백신 확보 지연에 대한 비판을 두고 “백신을 세계 최초로 맞는 상황은 가급적 피해야 한다”는 입장을 낸 것과 관련, “이런 논리라면 설사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정부 주장처럼 내년 2, 3월에 들어온다고 해도 바로 접종하지 말고 다른 나라들이 접종하고 한두달 기다려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밝혔다. 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아스트라제네카는 화이자나 모더나와는 전혀 다른 백신이니 다른 백신들의 안전성이 검증되는 것과는 아무 상관이 없지 않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온 국민이 백신 접종을 손꼽아 기다리는데 정부·여당은 국민이 아니라 대통령을 보호하는 데 여념이 없다”며 “우리나라가 백신을 먼저 맞는 것은 좋지 않다, 다른 나라에서 문제가 발생하는지 한두 달 관찰할 기회를 가질 수 있어 굉장히 다행이라고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발언이 국민의 안전이 아니라 정권의 안전을 걱정해서 하는 거짓말이라는 건 유치원생도 알고 있다”며 “80세에 가까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자도 백신을 맞았는데 이 무슨 해괴한 논리인가. (아스트라제네카 접종을) 정부·여당이 어떻게 하는지 두 눈 부릅뜨고 똑바로 지켜보겠다”고 덧붙였다. 전날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보건복지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복지부와 질병관리청이 코로나19 백신을 제대로 확보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오는데 대한 입장을 묻는 질의에 “최근 사회 분위기가 백신을 세계 최초로 맞아야 하는 것처럼 1등 경쟁을 하는 듯한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는 데 방역당국으로서 상당한 우려를 표한다”고 답했다. 이어 손 반장은 “코로나 백신은 개발과정이 상당히 단축됐기 때문에 안전성 문제는 국민을 위해 놓칠 수 없는 중요한 주제”라며“따라서 백신을 세계 최초로 맞는 그런 상황은 가급적 피해야 되고, 그런 국가들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한 두 달 관찰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는 것은 굉장히 다행스러운 점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美 최고 권위자 “내년 4월부터 일반인 접종 시작될 것”

    美 최고 권위자 “내년 4월부터 일반인 접종 시작될 것”

    파우치 국립전염병연구소 소장 인터뷰“내년 여름 끝나기 전 미국 전체 면역” 미국 감염병 최고 권위자인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장은 23일(현지시간) 미국 내 백신 접종 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내년 여름쯤 미국 국민 전체에 코로나19 면역이 형성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파우치 소장은 이날 미국 온라인 의학뉴스 사이트 ‘웹엠디’(WebMD) 인터뷰에서 현재 진행 중인 의료진, 요양원 거주자, 고령자 등 고위험군은 내년 3월 또는 4월 초까지 백신 접종을 받아야 한다면서 그 이후부터 일반인 접종이 시작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파우치 소장은 “내년 4월에 백신 ‘오픈 시즌’, 다시 말해 백신을 맞기 원하는 일반인 누구나 백신을 맞을 수 있는 시기를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만약 우리가 (백신 접종을) 제대로 잘한다면 내년 여름 중반 또는 여름 후반쯤까지 인구의 70에서 85%가 백신을 맞게 될 것이고, 그렇게 된다면 나라 전체를 덮는 보호 우산이 생기게 될 것”이라고도 예상했다. 파우치 소장은 또 올해 코로나19 확산 때문에 결혼식을 내년 봄으로 미뤄놓은 사람들이 결혼식을 또다시 미뤄야 하느냐는 질문에는 “6월, 7월까지는 그렇게 해야 할 것”이라고 답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정부, 화이자·얀센과 계약 체결…백신 총 2600만명분 확보(종합)

    정부, 화이자·얀센과 계약 체결…백신 총 2600만명분 확보(종합)

    정부가 해외에서 도입하기로 한 코로나19 백신 4400명분 가운데 2600만명분에 대한 계약 체결을 완료했다. 얀센 600만명분, 화이자 1000만명분 계약 24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정부는 전날 글로벌 제약사 화이자, 얀센(존슨앤드존슨)과 코로나19 백신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해외 제약사와 다국가 연합체를 통해 코로나19 백신 4400명분을 확보하기로 했던 정부는 지난 11월 27일 아스트라제네카와 1000만명분의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화이자와 1000만명분, 얀센과 600만명분의 공급 계약도 완료했다. 당초 400만명분을 공급받기로 약속했던 얀센으로부터는 최종 계약에서는 200만명분을 더 확보하게 됐다. “모더나와 공급확약서 체결…1천만명분”종합하면 현재까지 계약이 완료된 물량은 2600만명분이며, 정부는 모더나와 내년 1월 중 계약을 통해 1000만명분, 백신 공동구매·배분을 위한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을 통해 1000만명분을 추가로 들여올 계획이다. 정부는 “모더나와는 계약에 준하는 효력이 있는 ‘공급 확약서’를 체결한 상태”라고 밝힌 바 있다. 코백스는 앞서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사노피 제품을 공급할 수 있다고 제안했고, 정부는 지난 11월 도입 의사를 표명했다. 정부는 내년 1분기 내 백신 도입을 위해 이르면 내년 1월 물량과 제공 시기에 대한 협상도 완료할 예정이다. 모더나와 코백스로부터 당초 계획한 물량을 모두 확보한다면 정부가 도입하게 되는 물량은 총 4600만명분으로 늘어나게 된다. 정부는 코로나19 집단면역을 당초 국민의 60%(3000만명)가 접종할 백신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를 세웠으나 이달 초 목표 물량을 4400만명분으로 늘린 바 있다. 얀센 내년 2분기…화이자는 내년 3분기 도입 전망현재까지의 정부 발표를 종합하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내년 2∼3월부터 단계적으로 들어오고, 얀센은 2분기 접종 시작을 목표로 도입된다. 화이자는 3분기에 수입된다. 백신의 코로나19 예방효과는 70%∼95%로 제품별로 다르다. 아스트라제네카는 3상 임상시험 중간결과 평균 70%의 예방효과를 보였고, 화이자와 모더나는 3상 최종 결과 각각 95%, 94.1%였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화이자, 얀센과의 계약 체결을 발표하면서 “영국, 미국 등 여러 나라에서 백신 접종이 시작됐는데 대부분 백신이 절박한 나라들”이라며 “정부는 먼저 접종된 백신이 안전한지, 효과가 충분한지 등을 면밀히 들여다보며 국민이 가능한 한 빨리 안심하고 접종을 받도록 꼼꼼히 챙기겠다”고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국민의힘 “정은경 청장이 대통령 지시 잘라먹었다는 거냐”

    국민의힘 “정은경 청장이 대통령 지시 잘라먹었다는 거냐”

    국민의힘이 코로나19 백신 확보와 관련해 청와대와 정부가 잇따라 해명한 데 대해 “이를 종합하면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대통령의 지시를 모조리 잘라 먹었다는 것이냐”며 24일 비판했다. 전날 중앙사고수습본부는 “백신의 구매 결정과 그 계약 절차에 대한 조치는 질병관리청장이 한다”면서 “질병관리청에서 백신 구매에 대한 최종 결정권을 갖고 있다”고 했다. 국민의힘 배준영 대변인은 “청와대는 그 동안 대통령이 무려 13번이나 백신 확보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발언과 지시를 했다고 밝혔다”면서 “그런데도 이행되지 않았으니 화를 냈다는 말도 흘러나온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종합하면 정부가 K-방역의 영웅으로 떠받들었던 정은경 청장이 대통령의 지시를 모조리 잘라 먹었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골육상잔이란 말이 떠오른다. 피붙이같이, 한 몸같이 일했던 한 식구를 어떻게 한순간에 매도하고 비참하게 만들 수 있나. 무서울 지경이다”라고 비난했다. 배 대변인은 “청와대는 그렇게 대통령의 책임을 떠넘기고 싶은가. 설마, 레임덕의 위기가 왔음을 자백하고 싶은가”라고 했다. 이어 “지연된 정의가 정의가 아니듯, 지연된 대책은 대책이 아니다”라면서 “이제 체면 차릴 것 없다. 지금이라도 대통령께서 직접 나서서 외교역량을 총동원해서 다른 나라가 확보한 백신을 양수받는 것은 어떤가”라고 했다. 그러면서 “누가 뭐래도 백신, 아니 재난의 최고 책임자는 대통령이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정부는 화이자와 얀센 등의 제약사와 전날 코로나19 백신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얀센 백신 600만명분, 화이자 백신 1000만명분을 계약했으며, 각각 내년 2분기와 3분기에 국내 도입될 예정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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