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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서울중앙지법 도착…지팡이 짚고 한때 ‘휘청’

    이재명, 서울중앙지법 도착…지팡이 짚고 한때 ‘휘청’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백현동 개발특혜·쌍방울그룹 대북송금 의혹으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을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다. 국가 의전 서열 8위인 제1야당 대표가 영장심사를 받는 것은 헌정사상 처음이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8시 30분쯤 서울 중랑구 녹색병원 응급실을 나서 오전 10시 3분쯤 서울중앙지법 청사에 도착했다. 검은색 정장을 입은 이 대표는 한 손엔 우산을 들고, 다른 손으로 지팡이를 짚은 채 걸음을 힘겹게 옮기며 법원 안으로 들어갔다.취재진들이 ‘구속영장 심사를 받게 된 심경이 어떠하냐’, ‘증거인멸 교사 혐의를 어떻게 방어할 것이냐’, ‘김인섭씨와 마지막으로 연락한 게 언제냐’ 등의 질문을 던졌지만, 이 대표는 굳은 표정으로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 차에서 내려 법원 안으로 들어가던 중 이 대표는 중심을 잃고 휘청거리기도 했다. 앞서 녹색병원에서 나설 때에도 이 대표가 지팡이를 짚고 걸음을 옮기다 잠시 휘청거려 주변 인사들이 붙잡아주는 모습도 포착됐다. 이날 법원에 모여든 이 대표 지지자들은 이 대표를 향해 “힘내세요”라고 외쳤다. 영장심사는 서울중앙지법 321호 법정에서 유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곧 시작된다. 애초 오전 10시부터 영장심사가 이뤄질 예정이었지만 빗길 교통체증으로 이 대표가 법정에 늦게 도착하면서 다소 늦어졌다.검찰 측에서는 수사에 참여했던 김영남(사법연수원 34기) 서울동부지검 형사1부장, 최재순(37기) 공주지청장을 포함해 10명가량이 참석했다. 이 대표 측에서는 고검장 출신 박균택(21기) 변호사, 부장판사 출신의 김종근(18기)·이승엽(27기) 변호사, 민주당 법률위원회 부위원장인 조상호(38기) 변호사 등 6명이 나왔다. 이 대표가 24일간의 단식으로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은 만큼 긴급 상황을 대비해 법정에는 의료인력 1명이 배치됐다. 휠체어도 준비됐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 강백신)는 지난 18일 이 대표에 대해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배임,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 위증교사,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 대표는 성남시장으로 재직하던 2014년 4월∼2017년 2월 분당구 백현동 옛 한국식품연구원 부지에 아파트를 짓는 과정에서 민간업자에게 각종 특혜를 몰아줘 1356억원의 이익을 독차지하게 하고, 성남도시개발공사에 최소 200억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는다. 이에 대해 검찰은 이 대표가 ‘선거 브로커’이자 ‘비선 실세’인 김인섭(구속기소)씨를 위해 인허가권을 사용해 이익을 몰아주고, 그에 방해가 되는 장애물들을 성남시가 제거해 준 ‘권력형 지역토착비리 사건’이라고 보고 있다. 이 대표는 경기도지사였던 2019∼2020년 김성태(구속기소) 전 쌍방울그룹 회장에게 자신의 방북 비용 등 총 800만 달러(약 100억원)를 북한에 대납하도록 했다는 혐의도 받는다.이 대표가 대통령이 되기 위해 그룹 사업 확장을 노리던 김 전 회장을 ‘해결사’로 활용한, 정경유착의 대표적인 사례라고 검찰은 주장하고 있다. 이밖에 2018년 12월 김병량 전 성남시장의 수행비서였던 김진성씨에게 자신의 ‘검사 사칭 사건’ 관련 공직선거법상 허위 사실 공표 혐의 재판에서 위증해달라고 요구한 혐의도 적용했다. 반면 이 대표는 이 같은 혐의사실이 직접적인 증거 없이 검찰의 회유·압박에 의한 관련자 진술만을 바탕으로 구성된 허구라며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검찰과 이 대표 측은 혐의 소명 여부, 구속 필요성을 놓고 법리 공방을 벌일 전망이다. 이 대표 역시 직접 판사의 질문에 답변하며 구속영장을 기각해달라고 호소할 것으로 보인다.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밤, 늦어도 다음 날 새벽 결정된다. 이 대표는 심사를 마친 뒤 구속 여부가 결정될 때까지 서울구치소에서 대기하게 된다. 정치권에선 심사 결과에 따라 이 대표의 정치적 운명이 크게 갈릴 것으로 보고 있다. 또 그에 따른 정치적 후폭풍이 내년 총선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 대한산부인과의사회, 엠케이데이터·웰빙해피팜과 ‘백신 안전관리 의료기관 인증제’ MOU 체결

    대한산부인과의사회, 엠케이데이터·웰빙해피팜과 ‘백신 안전관리 의료기관 인증제’ MOU 체결

    대한산부인과의사회가 20일 백신 콜드체인 플랫폼 업체 ㈜엠케이데이터, 의약품 유통업체 웰빙해피팜과 ‘백신 안전관리 의료기관 인증제’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백신 안전관리 인증제는 MKDATA 의료기관 전용 콜드체인 플랫폼을 사용하게 되며 인증 의료기관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는 웰빙해피팜이 담당한다. 백신 안전관리 의료기관 인증제는 의료기관의 백신보관 온도 관리 문제점을 해결하고 국민 건강과 직결되는 백신을 정부 시책에 따라 투명하고 안전하게 관리하고자 하는 의료기관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인증제다. 백신 안전관리 인증제에 참여하는 의료기관은 약 1개월간의 백신 보관상태 검증 기간을 거쳐 인증받게 되며, 소비자가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백신안전병원으로 홍보를 지원받게 된다. ‘백신안전병원’ 공식 사이트를 통해 인증 신청할 수 있으며, 소비자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인증 의료기관의 위치와 정보를 제공한다. 대한산부인과의사회 김재연 회장은 “질병예방을 위해 모든 국민이 접종하는 백신은 생물을 재료로 만든 의학용 제제로서 변질방지 및 약효보존을 위해 백신이 생산되고 국민에게 접종되기까지 모든 과정에 2~8℃ 저온보관·관리는 관련 업계의 의무”라며 “특히 백신을 접종하는 의료기관의 백신 저온보관·관리는 매우 중요한 업무로 보다 철저하고 투명한 관리를 필요로 한다”고 전했다. 이어 “현재 의료기관 백신보관 온도관리 현실은 고가의 디지털 장비를 설치하고도 병원 내 PC 또는 담당자 휴대폰에 전용 프로그램을 설치하고 관리해야 하는 번거로움으로 수기로 온도기록장부를 작성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수기로 작성된 온도기록장부를 2년간 보관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백신 안전관리 의료기관 인증제에 백신 콜드체인 플랫폼을 제공하는 MKDATA는 간호사 등의 온도기록 데이터 관리자 없이 전용 온도기록장치와 인터넷만 연결하면 30분 단위로 측정되는 온도기록이 자동으로 클라우드 서버에 전송되는 시스템이며, 백신 저장시설의 온도 이탈 등의 사고 발생시 즉시 대처할 수 있도록 알림 서비스도 제공한다. 또한 첨단 보안프로그램이 적용된 클라우드 서버에 온도기록 데이터를 2년간 저장하고, 보건소 등 정부기관의 자료 요청 시 병원 관계자가 인터넷 접속만으로 즉시 지난 온도기록을 출력할 수 있다. 엠케이데이터 강영태 부사장은 “보다 편리하고 안정적인 의료기관 백신 콜드체인 플랫폼 서비스를 위해 수개월간 다양한 의료기관 현장에서 테스트 했다”며 “자체 개발한 온도기록장치를 무료로 제공하고, 인증 심사 기간동안 데이터 사용료 무상 지원을 포함해 ‘백신 안전관리 인증의료기관’으로 선정된 의료기관에는 데이터 사용료를 대폭 할인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 건강과 직결되는 백신 보관온도 데이터를 관리하는 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 ‘야권수사’ 고형곤 4차장검사 유임, 1차장 김창진… 요직엔 특수통 배치

    ‘야권수사’ 고형곤 4차장검사 유임, 1차장 김창진… 요직엔 특수통 배치

    법무부가 대선 개입 여론 조작 의혹과 야권 수사를 지휘하는 고형곤(사법연수원 31기) 서울중앙지검 4차장검사를 유임했다. 대검 검사급(고검장·검사장) 검사 인사와 마찬가지로 ‘특수통’이 주요 보직에 배치됐다. 법무부는 20일 고검 검사급(차장·부장검사) 검사 631명, 일반 검사 36명 등 검사 667명에 대한 신규 보임·전보 인사를 발표했다. 부임일은 오는 25일이다. 전국 최대 검찰청인 서울중앙지검에서 대형 부정부패 사건 수사를 지휘하는 4차장검사에는 고형곤 차장이 유임됐다. 수사와 공소 유지 등 업무의 연속성을 위해 송경호(29기) 서울중앙지검장을 유임한 것과 같은 의도로 분석된다. 차기 검사장 승진 1순위로 꼽히는 1차장검사에는 김창진(31기) 법무부 검찰과장이 임명됐다. 2차장검사에는 대검찰청의 ‘입’으로 언론 대응을 맡아 온 박현철(31기) 대검 대변인이 보임됐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선거·노동 사건 등 공공수사를 이끌 3차장검사에는 김태은(31기) 대검 공공수사기획관이 임명됐다. 여론 조작 의혹과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 대장동 ‘50억 클럽’ 의혹 등을 수사하는 반부패수사1·2·3부장에는 강백신(34기) 서울중앙지검 반부패3부장과 최재훈(34기) 대검 범죄정보2담당관, 김용식(34기) 서울남부지검 부부장검사가 각각 기용됐다. ‘재계 저승사자’로 불리는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장에는 용성진(33기) 법무부 형사기획과장이 배치됐다. 공석이던 대검 범죄정보기획관은 박영진(31기) 서울중앙지검 2차장이 꿰찼고, 마약·조직범죄기획관에는 안병수(32기) 고양지청 차장이 임명됐다. 공공수사기획관에는 이희동(32기)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1부장이 왔다. 여의도 금융 수사를 책임지는 서울남부지검의 2차장검사에는 배문기(32기) 대검 감찰3과장이,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단장에는 하동우(33기) 인천지검 부부장이 배치됐다. 쌍방울그룹 대북송금 의혹을 수사해 온 수원지검 1차장에는 강성용(31기) 대검 반부패기획관이, 2차장에는 이정섭(32기)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장이 각각 보임됐다.
  • 정부·공기업 적자 100조 육박… 코로나 지원금·원자재값 영향

    정부·공기업 적자 100조 육박… 코로나 지원금·원자재값 영향

    지난해 정부와 공기업 등 공공부문의 적자가 100조원에 육박해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20일 발표한 ‘2022년 공공부문 계정(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공공부문 수지는 -95조 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된 2020년 코로나19 백신 접종 등으로 정부 지출이 증가해 58조 4000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뒤 2021년에는 적자가 27조 3000억원으로 줄었으나, 1년 사이 적자 폭이 3배 가까이 확대됐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덮친 2009년(58조원 적자)을 뛰어넘어 해당 통계 집계가 시작된 2007년 이래 최대 적자 기록이다. 부문별로는 중앙정부 적자가 80조 6000억원으로 1970년 통계 작성 이래 최대 규모다. 조세 수입이 늘었지만 소상공인 코로나19 지원금 등이 급증하면서 적자폭이 28조 4000억원 확대됐다. 한전 등 비(非)금융 공기업은 원유와 천연가스 등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생산비용이 늘어 적자가 전년 대비 42조 2000억원 늘어난 64조원을 기록했다. 유가 하락과 전기요금 인상으로 한전은 올해 3분기 흑자 전환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한 적자폭은 소폭 줄어들 전망이다. 그러나 지난해 7조 9000억원 흑자를 기록했던 금융공기업들 중 일부가 올해 재정 악화를 겪고 있다.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부채를 탕감해 주기 위해 부실채권을 매입하고 대손충당금을 쌓으면서 올해 출범 이래 처음으로 81억원의 적자를 낼 것으로 추정된다. ‘전세사기’와의 총력전을 펴고 있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집주인 대신 세입자에게 전세금을 돌려주는 전세보증 대위변제액이 사상 처음 연간 기준으로 2조원을 넘어섰다. HUG의 전세보증 대위변제액의 회수율은 10%대에 그쳐, HUG 노동조합은 올해 공사가 3조 5000억원이 넘는 적자를 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강성진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는 “경기가 악화되면 정부가 공기업을 통해 자금을 지원하고 이로 인해 공기업이 디폴트 위기에 빠지면 면책을 해 주는 식의 악순환을 낳는 정책 모델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베트남에서 ‘흙’ 만지지 마세요”…15세 소녀 사망

    “베트남에서 ‘흙’ 만지지 마세요”…15세 소녀 사망

    베트남에서 세균성 감염병인 ‘유비저’에 걸린 소녀가 한 달 만에 사망했다. 20일(한국시간) 현지 매체 VN익스프레스 등에 따르면 베트남 타인호아 지역에 살던 15세 소녀가 ‘유비저’에 걸린 뒤 사망했다. 소녀는 지난달 말 인후통, 기침, 고열 증상을 겪었으며, 체중이 열흘 만에 7㎏ 감소했다. 고열에 개인적으로 약을 복용하던 소녀는 병이 낫질 않았고, 3일 후부터 호흡 곤란을 겪으며 혈압이 떨어졌다. 위독한 상태로 타인호아어린이병원으로 이송됐다. 혈액 검사 결과, 소녀는 ‘식인 박테리아’로 불리는 유비저균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유비저균 감염 외 당뇨와 비만도 앓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역학 조사 결과, 소녀와 소녀 가족은 마을에서 벗어난 적이 없었다. 가족은 우물에서 나온 물을 식수로 이용했다고 한다. 보건당국은 환자의 피부에서 긁힌 곳은 없다며, 유비저균에 어떻게 노출됐는지 확실하지 않다고 밝혔다. 유비저균은 주로 오염된 토양이나 물에 직접 노출되거나 흡입해 감염될 수 있다. 상처가 있을 때 피부를 통해 세균이 침입하기도 한다. 사람 간 전염은 극히 드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당뇨, 만성폐쇄성폐질환 등 기저질환이 있는 환자의 경우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사망할 수 있다. 유비저에 대한 백신은 아직 없다. 예방을 위해서는 유행 지역에서 흙을 만지지 말아야 하며, 물은 끓여서 마셔야 한다. 또 피부를 찢기거나 긁힘이 생겼을 경우 반드시 깨끗한 물로 씻어야 한다.
  • 지난해 공공부문 적자 100조원 육박 … 올해 캠코·HUG 등도 재정 ‘휘청’

    지난해 공공부문 적자 100조원 육박 … 올해 캠코·HUG 등도 재정 ‘휘청’

    지난해 정부와 공기업 등 공공부문의 적자가 100조원에 육박해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에 대한 정부 지원과 원유 등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해 한국전력 등 공기업의 비용이 증가한 탓이다. 자영업자 대출 탕감과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 등이 늘며 금융공기업의 재정이 악화하고 있어 올해도 공공부문의 재정 건전성 악화는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공공부문 수지 -95조 8000억원 … 1년 새 적자 폭 3배로 한국은행이 20일 발표한 ‘2022년 공공부문 계정(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공공부문 수지는 -95조 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공공부문 수지는 일반정부(중앙정부+지방정부+사회보장기금)와 공기업(비금융공기업+금융공기업)의 연간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금액이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된 2020년 코로나19 백신 접종 등으로 정부 지출이 증가해 58조 4000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뒤 2021년에는 적자가 27조 3000억원으로 줄었으나, 1년 사이 적자 폭이 3배 가까이 확대됐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덮친 2009년(58조원 적자)을 뛰어넘어 해당 통계 집계가 시작된 2007년 이래 최대 적자 기록이다. 부문별로는 중앙정부 적자가 80조 6000억원으로 1970년 통계 작성 이래 최대 규모다. 조세 수입이 늘었지만 소상공인 코로나19 지원금 등이 급증하면서 적자폭이 28조 4000억원 확대됐다. 한전 등 비(非)금융 공기업은 원유와 천연가스 등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생산비용이 늘어 적자가 전년 대비 42조 2000억원 늘어난 64조원을 기록했다. 유가 하락과 전기요금 인상으로 한전은 올해 3분기 흑자 전환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한 공공부문 적자폭은 소폭 줄어들 전망이다. 그러나 지난해 7조 9000억원 흑자를 기록했던 금융공기업들 중 일부가 올해 재정 악화를 겪고 있다.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부채를 탕감해 주기 위해 부실채권을 매입하고 대손충당금을 쌓으면서 올해 출범 이래 처음으로 81억원의 적자를 낼 것으로 추정된다. 캠코·HUG 등 금융공기업도 재정 건전성 악화 ‘전세사기’와의 총력전을 펴고 있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집주인 대신 세입자에게 전세금을 돌려주는 전세보증 대위변제액이 사상 처음 연간 기준으로 2조원을 넘어섰다. HUG의 전세보증 대위변제액의 회수율은 10%대에 그쳐, HUG 노동조합은 올해 공사가 3조 5000억원이 넘는 적자를 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은행 대출을 갚지 못한 소상공인들의 대출을 전국 17개 지역신용보증재단이 대신 갚아준 대위변제액은 7월 말 기준 9037억원에 달해 지난해 총액(5076억원)을 뛰어넘었다. 강성진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는 “정부의 재정적자를 공기업도 떠안고 있는 것”이라면서 “경기가 악화되면 정부가 공기업을 통해 자금을 지원하고 이로 인해 공기업이 디폴트 위기에 빠지면 면책을 해 주는 식의 악순환을 낳는 정책 모델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檢 중간간부 인사…‘야권수사’ 지휘 차장검사 유임·1차장 김창진·2차장 박현철·3차장 김태은

    檢 중간간부 인사…‘야권수사’ 지휘 차장검사 유임·1차장 김창진·2차장 박현철·3차장 김태은

    반부패1~3부장검사 강백신·최재훈·김용식엄희준·김영철, 대검으로 이동해 특별수사 지원공조부장 용성진, 수원지검 차장도 특수통 배치 법무부가 중간간부 인사를 단행했다. 대검 검사급 검사(고검장·검사장) 인사와 마찬가지로 주요 사건 수사를 지휘·총괄하는 검찰 내 주요 보직에 ‘특수통’을 배치했다. 특히 ‘야권 수사’를 지휘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4차장 검사가 유임됐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연루된 백현동 개발특혜·대북송금 의혹,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 ‘김만배 허위 인터뷰’ 사건 등 현안 수사가 이어지는 만큼 지휘 연속성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법무부는 20일 고검 검사급(차장·부장검사)검사 631명, 일반 검사 36명 등 검사 667명에 대한 신규 보임·전보 인사를 단행했다. 부임일은 25일이다. 전국 최대 검찰청인 서울중앙지검의 대형 부정부패 사건 수사를 지휘하는 4차장검사는 고형곤(사법연수원 31기) 현 4차장이 유임됐다. 수사와 공소유지 연속성을 위해 송경호(29기) 서울중앙지검장을 유임한 것과 같은 의도로 분석된다. 서울중앙지검의 형사부 수사를 지휘하는 1차장검사에는 김창진(31기) 법무부 검찰과장이 임명됐다. 차기 검사장 승진 1순위로 꼽히는 자리다. 김 과장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중앙지검 3차장검사 시절 특수4부장으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2차장 검사는 대검찰청의 ‘입’으로 언론 대응을 맡아온 박현철 대검 대변인이 보임됐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선거·노동 사건 등 공공수사를 이끌 3차장검사에는 김태은(31기) 대검찰청 공공수사기획관이 임명됐다. 대선개입 여론조작 의혹,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 50억 클럽 의혹 등을 수사할 반부패수사1·2·3부장에는 강백신(34기) 서울중앙지검 반부패3부장, 최재훈(34기) 대검찰청 범죄정보2담당관, 김용식(34기) 서울남부지검 부부장검사가 각각 기용됐다. 강 부장검사는 지난해 6월 반부패3부장으로 부임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 대장동 주요 사건 수사를 맡았다. 현재 ‘김만배 허위 인터뷰’ 사건 등 대선개입 여론조작 사건 특별수사팀장을 맡고 있으며, 앞으로도 이 대표의 백현동 개발 비리 의혹 등을 계속 수사하게 됐다. 최 부장검사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불법 합병’ 의혹 사건 수사팀에서 근무하는 등 특수 수사 경력이 있다. 돈 봉투 의혹 등 주요 수사를 지휘하게 됐다. 김 부부장 검사는 과거 ‘저축은행 비리 합동수사단’, ‘강원랜드 채용비리 관련 수사단’, ‘서울중앙지검 증권범죄 합동수사단’ 등을 경험한 특수통이다. 50억 클럽을 포함한 대장동 사건 잔여 수사 및 공소유지를 맡을 예정이다. 엄희준(32기) 반부패수사1부장은 대검 반부패기획관으로, 김영철(33기) 반부패수사2부장은 대검 반부패1과장으로 자리를 옮겨 그간 진행해 온 특별수사를 지원하는 역할을 맡는다. ‘재계 저승사자’로 불리는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장에는 용성진(33기) 법무부 형사기획과장이, ‘유아인 마약 사건’ 등을 수사하는 강력범죄수사부장에는 김연실(34기) 인천지검 강력부장이 배치됐다. 기존에 공석이었던 검찰총장의 눈과 귀 역할을 하는 대검 범죄정보기획관은 박영진(31기) 서울중앙지검 2차장이 차지했고, 마약·조직범죄기획관에는 안병수(32기) 고양지청 차장이 임명됐다. 공공수사기획관에는 이희동(32기)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1부장이 임명됐다. 중앙지검 수사 공보를 담당할 공보담당관에는 김종우(33기) 대검 정책기획과장이 배치됐다. ‘여의도 저승사자’로 불리는 서울남부지검의 2차장검사는 배문기(32기) 대검 감찰3과장이 맡는다. 단성한(32기) 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부장이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로 이동하면서 하동우(33기) 인천지검 부부장이 자리를 이어받았다.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을 수사해온 수원지검 1차장엔 강성용(31기) 대검 반부패기획관이, 2차장엔 이정섭(32기)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장이 각각 보임됐다.
  • [단독] 김만배 “구속영장 못 피할 듯” 5일 뒤 인터뷰 땐 “나랑 무관”

    [단독] 김만배 “구속영장 못 피할 듯” 5일 뒤 인터뷰 땐 “나랑 무관”

    ‘대선 개입 여론 조작’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가 허위 인터뷰 직전 주변에 “(대장동 문제 탓에) 구속영장은 불가피할 것 같다”는 취지로 말한 녹취록을 확보한 것으로 19일 파악됐다. 그러나 정작 며칠 뒤 김씨는 신학림 전 언론노조 위원장과의 허위 인터뷰에서 “(대장동은) 나하고 상관없는 일”이라고 부인했다. 검찰은 대장동 일당에게 자신의 구속 가능성을 토로했던 김씨가 불과 며칠 뒤 허위 인터뷰에선 말을 바꾼 만큼 녹취되는 것을 사전에 알고 유리한 말을 증거로 남기려 했던 정황으로 의심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강백신)은 2021년 9월 10일 ‘대장동 분양업자 A씨-남욱 변호사’ 녹취록에 이러한 내용이 담긴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는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이 수면 위로 드러나 수사가 시작되던 시기로 허위 인터뷰가 있기 5일 전이다. 남 변호사의 자택에서 이뤄진 이 녹취록에는 김씨가 구속될 수 있다는 취지로 주변에 말한 정황이 담겼다고 한다. 남 변호사는 “(만배 형을 만났는데) 영장은 불가피해 보여. 본인도 그걸 알고 있어”라며 “(세금 관련 문제로 얘기하다가) 만배 형이 ‘나 구속되고 문제를 해결해 달라고 그러는 거냐’ 그렇게 말하더라고”라고 했다. 이어 남 변호사가 A씨에게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만배 형은 모른다고 하겠지. 정영학 회계사가 했다고 하겠지”라고 하자 A씨는 “가장 큰 이익을 본 게 만배 형으로 돼 있으면 자유로울 수 없지”라며 다가오는 수사에 대한 우려를 표한 대목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남 변호사가 A씨에게 “만배 형이 소화 안 되는 돈을 내게 던졌거든. 나중에 싸울지언정 일단은 살려야지”라며 “사실 (나는) 문제 될 게 없거든. 어디로 흘러갔다는 게 문제지”라고 말한 내용도 담겼다고 한다. 수사가 본격화되자 구속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김씨가 대장동 일당에게 일부 자금에 대한 소명 책임을 떠넘긴 정황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다만 김씨는 며칠 뒤 신 전 위원장과의 허위 인터뷰에서 “(대장동이) 나하고 무슨 상관이 있어”라며 선을 그었다. 김씨는 신 전 위원장에게 “천화동인 4~7호(대장동 일당)가 어디서 사고를 치든 공무원한테 돈을 주든 나하고 무슨 상관이 있어”라며 “애들이 이재명은 몰라도 성남도시개발공사 직원들은 알 수 있다”고 말했다. 본인을 제외한 남 변호사, 천화동인 6호 실소유주 조우형씨 등 대장동 일당만 성남시와 인적 네트워크가 형성돼 있다는 의미다. 또 김씨는 “이재명은 알 수도 없고 책임도 없다”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문제가 없다는 취지로 여러 차례 신 전 위원장에게 강조했다. 검찰은 허위 인터뷰로 인해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 프레임이 이 대표에서 윤석열 대통령으로 바뀌었다고 의심하고 있다. 이 보도 후 이 대표 측과 김씨가 의혹의 중심에서 빠지고, 윤 대통령이 2011년 ‘부산저축은행 불법 대출’ 수사를 부실하게 했으며 남 변호사와 조씨 등 대장동 일당의 개인 비리 탓이라는 쪽으로 분위기가 바뀌었다는 게 검찰의 시각이다.
  • 성동구, 어르신 대상포진 예방접종 65세 이상으로 확대

    성동구, 어르신 대상포진 예방접종 65세 이상으로 확대

    서울 성동구가 70세 이상 어르신에게 무료 접종해 온 대상포진 예방접종을 이달 20일부터 만 65세 이상 어르신까지 확대한다고 19일 밝혔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조사에 따르면 대상포진은 몸의 면역이 약해진 상황에서 10~30%의 사람들에게 평생 한 번 이상 발병된다. 특히 65세 이상 고령층에서의 발병률은 젊은 층보다 8배 이상 높다. 특히 대상포진에 걸리면 심한 통증과 함께 신경절을 따라 수포가 발생하는데 수포가 사라진 뒤에도 신경통이 오래 지속될 수 있다. 대상포진은 적절한 치료법이 없어 예방이 중요하지만 예방백신 비용이 평균 10만~12만원으로, 아직 국가 필수 예방접종으로 지정되지 않아 접종을 원하는 어르신들에게 큰 부담이 된다. 이에 구는 선도적으로 2018년부터 만 65세 이상 취약계층 어르신부터 대상포진 무료 예방접종을 지원해 왔다. 올해 상반기에는 그 대상을 소득수준과 상관없이 만 70세 이상 어르신까지 확대했다. 최근 전국적인 대상포진 백신 수급 불안 상황에도 백신 공급회사와의 긴밀한 협조와 위탁 의료기관의 실시간 백신 동향 게시 등 발 빠른 대응으로 현재 목표 인원의 90% 이상 어르신이 접종을 마쳤다. 오는 20일부터 시작되는 하반기 접종 지원 대상은 접종일 현재, 구에 주민등록을 두고 실제 거주 중인 만 65세 이상 어르신(1958년 이전 출생)으로, 신분증을 지참하고 가까운 위탁 의료기관에 방문하면 된다. 다만 하반기에도 백신 수급이 원활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병원에 백신 유무를 확인하고 사전 예약하면 바로 접종할 수 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어르신들은 대상포진이 발병하게 되면 젊은 사람들에 비해 치료에 오랜 시간이 걸리고 합병증으로 고생이 많으시다”라며 “이번 예방 접종 확대를 통해 어르신들이 더욱 건강하고 활기찬 노년을 보내실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 [단독] 허위 인터뷰 며칠 전 대장동 의혹 ‘구속 불가피’ 밝힌 김만배…檢 녹취록 확보

    [단독] 허위 인터뷰 며칠 전 대장동 의혹 ‘구속 불가피’ 밝힌 김만배…檢 녹취록 확보

    ‘대선 개입 여론 조작’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가 허위 인터뷰 직전 주변에 “(대장동 문제 탓에) 구속영장은 불가피할 것 같다”는 취지로 말한 녹취록을 확보한 것으로 19일 파악됐다. 그러나 정작 며칠 뒤 김씨는 신학림 전 언론노조위원장과의 허위 인터뷰에서는 “(대장동은) 나하고 상관없는 일”이라고 부인했다. 검찰은 대장동 일당에게 자신의 구속 가능성을 토로했던 김씨가 불과 며칠 뒤 허위 인터뷰에선 말을 바꾼 만큼 녹취되는 것을 사전에 알고 유리한 말을 증거로 남기려 했던 정황으로 의심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강백신)은 2021년 9월 10일 ‘대장동 분양업자 A씨-남욱 변호사’ 녹취록에 이러한 내용이 담긴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는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이 수면 위로 드러나 수사가 시작되던 시기로 허위 인터뷰가 있기 5일 전이다. 남 변호사의 자택에서 이뤄진 이 녹취록에는 김씨가 구속될 수 있다는 취지로 주변에 말한 정황이 담겼다고 한다. 남 변호사는 “(만배 형을 만났는데) 영장은 불가피해 보여. 본인도 그걸 알고 있어”라며 “(세금 관련 문제로 얘기하다가) 만배 형이 ‘나 구속되고 문제를 해결해달라고 그러는 거냐’ 그렇게 말하더라고”라고 했다. 이어 남 변호사가 A씨에게 “(대장동 의혹 관련) 만배 형은 모른다고 하겠지. 정영학 회계사가 했다고 하겠지”라고 하자 A씨는 “가장 큰 이익을 본 게 만배 형으로 돼 있으면 자유로울 수 없지”라며 다가오는 수사에 대한 우려를 표한 대목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남 변호사가 A씨에게 “만배 형이 소화 안 되는 돈을 내게 던졌거든. 나중에 싸울지언정 일단은 살려야지”라며 “사실 (나는) 문제 될 게 없거든. 어디로 흘러갔다는 게 문제지”라고 말한 내용도 담겼다고 한다. 수사가 본격화되자 구속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김씨가 대장동 일당에게 일부 자금에 대한 소명 책임을 떠넘긴 정황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다만 김씨는 며칠 뒤 신 전 위원장과의 허위 인터뷰에서 “(대장동이) 나하고 무슨 상관이 있어”라며 선을 그었다. 김씨는 신 전 위원장에게 “천화동인 4~7호(대장동 일당)가 어디서 사고를 치든 공무원한테 돈을 주든 나하고 무슨 상관이 있어”라며 “애들이 이재명은 몰라도 성남도시개발공사 직원들은 알 수 있다”고 말했다. 본인을 제외한 남 변호사, 천화동인 6호 실소유주 조우형씨 등 대장동 일당만 성남시와 인적 네트워크가 형성돼 있다는 의미다. 또 김씨는 “이재명은 알 수도 없고 책임도 없다”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문제가 없다는 취지로 여러 차례 신 전 위원장에게 강조했다. 검찰은 허위 인터뷰로 인해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 프레임이 이 대표에서 윤석열 대통령으로 바뀌었다고 의심하고 있다. 이 보도 후 이 대표 측과 김씨가 의혹의 중심에서 빠지고, 윤 대통령이 2011년 ‘부산저축은행 불법 대출’ 수사를 부실하게 해 남 변호사, 조씨 등 대장동 일당의 개인 비리 탓으로 분위기가 바뀌었다는 게 검찰의 시각이다.
  • 이례적 연중 독감 유행주의보…강서구, 인플루엔자 백신 무료 접종

    이례적 연중 독감 유행주의보…강서구, 인플루엔자 백신 무료 접종

    서울 강서구가 어린이, 임산부, 어르신, 건강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독감백신(인플루엔자 4가) 무료 예방접종을 시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일반적으로 매년 9월 계절독감인 인플루엔자 유행 주의보가 발령되면 다음 해 8월 해제되지만, 올해는 지난해 9월 발령된 주의보가 이례적으로 1년 내내 이어져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인플루엔자 4가 백신은 4종류의 독감 바이러스를 예방할 수 있다. 구는 생후 6개월 이상~9세 미만 가운데 접종을 처음 하거나 접종력을 모르는 어린이를 대상으로 9월 20일부터 2회 접종을 실시한다. 1회 접종 후 최소 4주 후 접종하면 된다. 9세 이상이거나 누적 접종 2회 이상인 어린이는 다음 달 5일부터 1회 접종을 받을 수 있다. 어린이 접종 시 아기수첩, 등본 등 주민등록번호를 확인할 수 있는 서류를 준비해 보호자와 함께 의료기관을 방문하면 된다. 임산부는 다음 달 5일부터 임신 주수와 관계없이 산모수첩 등 임신 확인이 가능한 서류를 지참해 의료기관을 방문하면 접종이 가능하다. 65세 이상 노인 접종 시기는 연령대별로 다르다. 75세 이상은 다음 달 11일부터, 70~74세는 다음 달 16일부터, 65~69세는 다음 달 19일부터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다. 건강취약계층인 14~64세 중증 장애인(과거 1~3급), 50~64세 기초생활수급자, 50~64세 국가유공자 본인은 다음 달 23일부터 12월 31일까지 강서구 건강취약계층 위탁 의료기관에서 접종받을 수 있다. 신분증 외에 장애복지카드, 수급자증명서, 국가유공자증 등 확인서류를 지참해야 한다. 구 관계자는 “독감 유행 주의보가 이례적으로 1년 내내 지속되는 만큼 호흡기 감염병 전파에 취약한 건강 고위험군은 연령별 일정에 맞춰 접종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기를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예방접종 관련 문의는 강서구보건소 예방접종실(02-2600-5915, 5916)로 하면 된다.
  • 내일부터 독감 무료접종…어린이·임신부·어르신 꼭 받으세요

    내일부터 독감 무료접종…어린이·임신부·어르신 꼭 받으세요

    오는 20일부터 인플루엔자(독감) 국가예방접종이 시작된다. 무료 접종 대상은 어린이(생후 6개월~13세 이하), 임신부, 65세 이상 어르신이다. 질병관리청은 19일 독감 국가예방접종 계획을 발표하며 “올해는 독감이 계속 유행하고 있어 어느 해보다 독감 예방접종이 중요하다”며 “감염 시 중증으로 악화할 위험이 큰 어린이, 임신부, 어르신은 적극적으로 예방접종을 받아달라”고 강조했다. 현재 독감은 1년 내내 유행하고 있다. 보통 12월부터 본격적으로 유행해 이듬해 4월까지 이어지다 잦아드는데, 올해는 여름 독감이 기승을 부려 지난해 9월 발령한 유행주의보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독감이 유행하지 않아 자연 면역이 감소한데다 방역 완화 이후 대면 활동이 증가해 환자가 줄지 않아서다. 질병관리청은 지난 15일 기존 유행주의보(2022~2023절기) 해제없이 다음 절기(2023~2024절기) 주의보를 발령했다. 국가 독감 표본감시체계가 구축된 2000년 이후 처음이다. 예방접종은 20일 어린이 중 2회접종 대상자부터 받는다. 내달 5일은 1회 접종 대상 어린이와 임신부, 11일에는 75세 이상 어르신부터 순차적으로 독감 예방접종이 시행된다. 70~74세는 16일부터, 65~69세는 19일부터 접종을 받을 수 있다. 지정된 동네 병·의원(지정의료기관)이나 보건소에서 받을 수 있고, 주소지에 관계없이 전국 어느 곳에서나 무료 접종이 가능하다. 계란 아나필락시스나 중증 계란 알레르기가 있는 어린이는 세포 배양 백신을 맞으면 된다. 독감 국가예방접종 대상자가 아닌 사람도 일선 의료기관에서 유료로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다.
  • 백신도, 치료제도 없는 병에 벌써 사망자 800명…“기후변화 때문”

    백신도, 치료제도 없는 병에 벌써 사망자 800명…“기후변화 때문”

    열대성 전염병인 뎅기열이 방글라데시를 휩쓸고 있다. 올해 들어 지금까지 뎅기열 감염으로 사망한 숫자가 800명에 육박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16일(현지시간) AP통신이 방글라데시 정부 통계치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전날까지 뎅기열로 인한 사망자는 778명, 감염자는 15만 7172명에 달했다. 지난해에도 방글라데시에서는 뎅기열로 인한 사망자가 281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는데, 올해는 벌써 지난해 한해 동안의 사망자 수를 훨씬 넘어선 것이다. 뎅기열은 뎅기바이러스에 의해 발병되는 전염병으로, 모기가 바이러스를 매개한다. 뎅기열에 감염되면 3~8일 잠복기를 거쳐, 고열, 두통, 근육통, 백혈구감소증, 출혈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성인의 경우 혈변을 보거나 월경과다, 목 부위의 림프절이 붓는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대개 1주일 정도 지나면 호전되지만, 중증 뎅기열로 이어질 경우 상태가 급속히 악화한다. 매우 심한 쇠약감이나 불안증세가 생기고, 식은땀이 나며, 입 주위가 파랗게 되기도 한다. 가슴의 늑막에 물이 차고, 배에 물이 차는 복수가 생겨서 배가 불러지는 현상이 생길 수도 있다. 또 장에서 출혈이 생겨 혈변이 나타난다. 이 경우에는 병의 경과 및 치료 결과가 좋지 않아 사망할 확률이 40~50%에 달한다. 뎅기열은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어 곤충기피제 등을 사용해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세계보건기구(WHO)는 최근 뎅기열과 지카, 치쿤구니야, 황열병 등 모기를 매개체로 하는 바이러스들이 기후변화 때문에 더 빠르고 더 멀리 번지고 있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전문가들은 방글라데시에서 올해 뎅기열 사망자가 예년보다 훨씬 많이 발생한 원인으로 당국의 대응 부족을 지적한다.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에 있는 국영 무그다 의대병원의 무함메드 니아투자만 원장은 “뎅기열에 대한 지속 가능한 정책이 없고, 이들이 뎅기열 대처 방법을 모르고 있다”고 말했다. 니아투자만 원장은 다카 교외와 다른 대도시들에서는 간호사를 포함한 의료진이 뎅기열 환자를 다루는 방법에 대해 훈련받을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당국은 시(市) 산하 공사, 지자체들과 함께 뎅기열에 대처하고 연구진은 뎅기열 발생에 대비하는 방법을 연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카의 일부 시민들은 당국의 미흡한 대응에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고 AP는 전했다. 다카 시내 바소보 지역 주민 자키르 후사인은 “우리 집은 뎅기열 위험 지역에 있는데 이 지역에 쓰레기와 폐기물이 (다른 지역보다) 더 많이 쌓여있다”면서 “조심하며 모기장을 사용하는데도 딸이 뎅기열에 걸렸다”고 말했다. 이어 “(뎅기열을)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는 어떤 일이 생길지 걱정스럽다”며 “다카시 공사와 구청에서 (우리 지역에) 더 신경을 쓰고 살충제를 뿌렸더라면 뎅기열 발생을 피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허위 인터뷰’ 檢 수사, 尹 ‘비방 목적’ 입증 관건…뉴스타파·JTBC ‘압수수색’ 반발[로:맨스]

    ‘허위 인터뷰’ 檢 수사, 尹 ‘비방 목적’ 입증 관건…뉴스타파·JTBC ‘압수수색’ 반발[로:맨스]

    ‘대선 개입 허위 인터뷰’ 의혹과 관련해 뉴스타파와 JTBC를 상대로 강제수사에 착수한 검찰이 압수수색 당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를 적용한 것으로 15일 파악됐다. 보도가 ‘비방 목적’이 있었는지를 입증하는 것이 검찰 수사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강백신)은 전날 뉴스타파·JTBC 등 언론사와 기자들에 대한 압수수색을 하며 영장에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를 적시했다. 사무실 압수수색은 뉴스타파·전 JTBC 기자의 사무공간에 한정해 진행됐고, 이들의 주거지도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향후 검찰 수사는 보도의 비방 목적을 입증하느냐에 성패가 달려 있다는 관측이다. 보도가 허위더라도 윤 대통령을 비방할 목적이 없었다면 처벌하기 어렵다는 의미다. 정보통신망법 70조 2항에는 ‘비방할 목적으로 정보통신망을 통해 공공연하게 사실 또는 거짓의 내용을 드러내 다른 사람의 명예를 훼손한 자는 7년 이하의 징역, 10년 이하의 자격정지 등에 처한다’고 규정돼 있다. 다만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죄는 피해자의 의사에 반해 가해자를 처벌할 수 없는 ‘반의사불벌죄’다. 검찰은 피해자인 윤 대통령의 의사를 확인할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관련 법리 등을 충분히 검토하고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검찰은 대선 직전 허위 인터뷰를 보도해 대선에 개입하려는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허위 내용에 대한 인식을 넘어 비방의 목적까지 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수사 중이다. 검찰 관계자는 “수사까지 나아갈 정황이 포착됐다”면서 “특정 보도가 왜곡된 것이 확인됐고 수사가 필요하다고 보기 때문에 진행 중인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타파 전문위원이던 신학림 전 언론노조위원장은 2021년 9월 15일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와 허위 인터뷰를 하고, 해당 언론사는 이듬해 3월 6일 대선을 3일 앞두고 ‘윤 대통령이 부산저축은행 사건을 수사할 당시 천화동인 6호 실소유주 조우형씨 사건을 덮어줬다’는 취지로 보도했다. 신 전 위원장은 허위 인터뷰 후 김씨에게 1억 6500만원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JTBC는 2021년 10월 조씨를 직접 인터뷰하면서 “당시 윤석열 검사를 만난 적 없다” 등의 설명을 듣고도 윤 대통령의 ‘봐주기 수사’ 의혹을 제기했다고 검찰은 보고 있다. 관련 보도를 한 기자는 현재 뉴스타파로 이직했다. 하지만 검찰의 언론사 압수수색을 두고 ‘언론탄압’이라는 비판도 거세다. 뉴스타파는 전날 공식 입장문을 내고 “무도한 윤석열 정권과 정치검찰이 오직 비판적 매체를 압살하기 위해 독립언론에 대한 폭력적 침탈을 자행한 날로 역사에 영원히 기록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기자협회, 전국언론노동조합 등도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검찰이 ‘여론조작’이라는 답을 정해놓고 압수수색을 한 것은 윤석열 정권을 향한 충성심의 과시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며 언론 탄압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이와 관련해 검찰 관계자는 “언론의 기능을 무시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대선 전 악의적 의도를 가지고 왜곡 보도를 한 것이 확인돼 수사하는 것”이라며 “언론의 자유 등을 충분히 고려해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고 진상 규명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 [단독] “김만배, 유동규 접근해 ‘1억 구해 볼게’”…檢, 폭로전 회유 의심

    [단독] “김만배, 유동규 접근해 ‘1억 구해 볼게’”…檢, 폭로전 회유 의심

    ‘대선 개입 허위 인터뷰’ 의혹의 핵심 인물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가 지난해 구속기간 만료로 석방됐을 당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성남도개공) 기획본부장에게 접근해 “1억원 정도 구해 볼게”라며 유 전 본부장을 회유하려던 정황이 검찰의 ‘구속 필요성 추가 의견서’에 담긴 것으로 15일 파악됐다. 김씨는 이 같은 사실을 일부 인정하는 취지로 진술했으나 법원은 검찰의 추가 구속영장 발부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3부·특별수사팀(팀장 강백신)은 지난 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이준철) 심리로 열린 김씨의 추가 구속영장 심문에서 의견서를 제출하며 ▲김씨가 석방 후 유 전 본부장과 접촉하려 한 사실 ▲김씨가 유 전 본부장에게 “돈을 지킬 것이다”라는 말을 한 사실 ▲김씨가 유 전 본부장에게 1억원을 제공할 의향을 밝히고, 왕송저수지(의왕저수지)에서 만나려고 했던 사실 등이 김씨의 법정 진술과 일치한다며 구속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법정에서 김씨는 이 같은 검찰의 의견에 대해 일부 인정하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지난해 석방 후 유 전 본부장이 전화하라고 해 3차례 통화를 했고, 당시 ‘배임 사건은 무죄다. 돈을 지킬 것이다’라는 말을 한 적 있다”라며 “유 전 본부장이 ‘돈이 없어 어렵다’라는 말을 듣고 ‘그럼 형이 돈 몇천만원 줄게’라고 한 적 있다”고 밝혔다고 한다. 다만 김씨는 “유 전 본부장이 ‘기왕 줄거면 1억원 정도 주세요’라고 하길래 ‘구해 볼게’라고 답했지만 유 전 본부장이 의왕저수지에서 만나자는 말에 기분이 상해 전화를 더 받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검찰은 김씨가 지난해 9월 이후 유 전 본부장이 대장동 개발비리 의혹과 관련한 일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측과의 유착관계를 폭로하기 시작하자 유 전 본부장에 대한 회유, 증거인멸 등을 시도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당시 유 전 본부장이 경제적으로 곤궁하다는 점을 알고 거액을 제공하려고 했다는 것이 검찰의 시각이다. 그동안 김씨는 유 전 본부장에게 금전 제공 의사를 밝힌 적이 없다고 주장해왔다. 김씨는 지난 2월 검찰 조사과정에서 “유 전 본부장과 서로 돈 얘기를 한 적 없고, 돈을 주겠다고 말한 적도 없다”라며 “유 전 본부장에게 ‘너는 너의 길을 가라. 형은 너한테 이래라저래라 강요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유 전 본부장과 의왕저수지에서 접촉하려 했다는 부분과 관련해서는 “통화를 많이 하면 그러니까 ‘보고 싶으면 형네 동네로 와라’고 대화한 게 끝이다”라고 진술했다고 한다. 검찰은 유 전 본부장이 대장동 의혹의 실체에 대해 사실대로 증언하면 불리해질 것이 예상되자 김씨가 이 같은 시도를 한 것으로 보고 재판부에 구속의 필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재판부에 “김씨가 유 전 본부장을 회유하려고 했던 것처럼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으면 다른 관련자들에게도 접근해 진술을 번복시킬 우려가 크다”면서 “단순히 진술을 번복시키거나 신빙성 판단을 하기 힘든 모호한 진술을 하도록 유도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객관적인 증거에 대해 왜곡된 해석을 하도록 증언함으로써 물증의 증거 가치 또한 훼손할 위험도 농후하다”고 의견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와 유 전 본부장은 2021년 9월 대장동 개발비리 의혹이 불거진 이후 성남도개공에 최소 1827억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 등으로 1차 구속됐다. 이후 1년 만인 지난해 10~11월 구속기간 만료로 석방됐다. 김씨는 지난 2월 대장동 개발 범죄수익 390억원을 은닉한 혐의 등으로 재차 구속됐고, 지난 7일 구속기간 만료로 서울구치소에서 석방됐다.
  • 경북도, ‘국가첨단백신개발센터’ 유치 총력전…안동시·질병청 등 8개 기관 맞손

    경북도, ‘국가첨단백신개발센터’ 유치 총력전…안동시·질병청 등 8개 기관 맞손

    경북도가 백신산업 육성을 위한 ‘국가첨단백신개발센터’ 유치에 발빠르게 나섰다. 도는 지난 14일 질병관리청을 비롯한 안동시, 국제백신연구소, SK바이오사이언스, 국립안동대, 안동과학대, 가톨릭상지대와 함께 ‘국가첨단백신개발센터 및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을 위한 상호협력 협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각 기관은 AI(인공지능) 기반 국가첨단백신개발센터 설립을 통해 첨단바이오산업의 공동 연구체계를 구축하고, 국가첨단전략산업 바이오 분야 특화단지 지정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협약의 주요내용은 ▲국가첨단백신개발센터 설립 추진을 위한 협력체계 구축 ▲AI 기술 활용 백신 후보물질 발굴 항원 라이브러리 구축 공동연구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을 위한 협력체계 구축 ▲국가첨단전략산업 바이오분야 교육 및 인력양성 상호 교류 협력 등이다. 이달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이번 업무 협약이 4차산업 시대에 요구되는 AI 기반 첨단 기술 확보 뿐만 아니라 경북도의 백신산업을 한층 성장시킬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경북도는 정부가 올 하반기 공모 예정인 ‘바이오 분야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유치를 위해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 치유학교·희망백신… 위기가구 돕는 도봉

    치유학교·희망백신… 위기가구 돕는 도봉

    “부담 갖지 말고 ‘나만의 글씨’를 써보세요. 편하게 노트에 필기하듯이, 일기장 쓰듯이 하면 됩니다.” 지난달 30일 서울 도봉구 주민 12명의 시선이 변종성 고운글 캘리그래피 강사에게 모였다. 변씨는 수업에 참석한 주민들이 캘리그래피가 어떤 것인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완성된 작품을 몇 가지 선보였다. 주민들은 변씨의 안내에 따라 펜을 잡고 캘리그래피의 기초인 ‘선 긋기’를 시작했다. 이날 수업은 도봉구가 은둔 성향이 있는 주민을 위해 마련한 ‘도봉치유학교’의 한 프로그램이다. 직장이나 학교에 다니지 않고 주변과 단절된 주민을 대상으로 시장이나 마트 등에서 장보기, 간단한 요리나 밑반찬 만들기 등 외부 활동을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도봉구 관계자는 “통합사례관리사들이 은둔 성향이 있는 주민을 비롯해 위기를 겪는 사례 관리 대상자를 직접 만나서 일일이 상담하고 있지만 사회 복귀를 지원하는 데 한계가 있어 도봉치유학교를 2019년부터 진행 중”이라면서 “우선 집 밖으로 나와 새로운 사회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돕는 데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도봉구 소속 통합관리사례사 4명이 직접 도봉치유학교 프로그램을 기획한다. 조필예 도봉구 통합사례관리사는 “함께 요리하는 시간이 있었는데 한 사례 관리 대상자가 자신이 직접 만든 요리를 집에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 재미를 느끼고 좋아했다”면서 “사회적 관계를 조금씩 확장하면서 사회에 한 발씩 나올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말했다.구는 알코올중독이나 자살 등 정신 건강 위기에 놓인 주민을 위한 ‘도봉희망백신23’도 운영 중이다. 자해나 타해 등 문제 행동이 일어나는 걸 막기 위해 정신건강사회복지사가 스트레스를 관리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도봉구는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처음으로 복지 담당 부서 내에 정신건강사회복지사를 배치해 정신 위기 사례 관리 대상자를 전담해 관리하고 있다. 예를 들면 지역 하천을 함께 걷고 나들이하거나 다도 모임을 진행한다. 그 외에도 사회 재활 프로그램과 한자리에 모인 참석자들끼리 유대 관계를 맺고 사회성을 키울 수 있는 자조 모임도 운영한다. 구는 코로나19 시기를 거치며 스스로 은둔과 고립을 택하게 된 19~45세 청년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선보이고 있다. 다양한 활동을 통해 사회에 적응할 수 있는 기술을 익히고 자립할 수 있도록 돕는 ‘청년이여 엑시트(EX.I.T)하라’ 등이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사회적 고립 가구 등 위기 상황에 부닥친 주민을 위한 체계적인 지원을 해 나가겠다”며 “현재 진행 중인 여러 프로그램 외에도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살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 [단독] 김만배 “수사 큰 걱정 사라져”… 檢 “기자 출신 악용해 진실 은폐”

    [단독] 김만배 “수사 큰 걱정 사라져”… 檢 “기자 출신 악용해 진실 은폐”

    ‘대선 개입 허위 인터뷰’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법원에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에 대한 구속기간 연장을 요청하면서 그가 여론을 조작했다고 강조한 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위해 정치 공작에 나선 정황이 뚜렷하다고 봤기 때문이다. 검찰은 14일 김씨 인터뷰를 대선 3일 전 보도한 뉴스타파, 비슷한 시기 윤석열 대검 중수2과장의 ‘부산저축은행 수사 무마’ 의혹을 보도한 JTBC와 해당 기자들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검찰은 지난 6일 법원에 김씨에 대한 추가 구속영장 발부를 요청하면서 “김씨의 (허위 인터뷰) 의도가 달성됐다면 대장동 개발 비리 사건은 ‘정치적 이슈’로만 치부됐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김씨가 2021년 9월쯤부터 같은 대장동 사업자 남욱 변호사, 자금 조달책 조우형씨 등에게 언론에 허위 사실을 유포하도록 지시하거나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씨가 기자 출신이란 점을 악용해 여론을 조작하고 실체적 진실을 은폐하는 방법으로 증거인멸을 시도했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김씨가 대장동 개발비리 의혹 범행 전체를 은폐하기 위해 신학림 전 언론노조위원장에게 1억 6500만원을 전달하면서 증거인멸을 시도했다고 판단했다. 검찰은 “공직자에 해당하는 이 대표, 정진상 전 실장이 주요 공범인데 김씨는 향후 수사나 재판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도록 시도해 중형 선고가 예상된다”며 “이미 유사한 수법으로 증거를 인멸한 이상 언제든지 재판 상황에 맞춰 증거를 인멸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했다. 김씨는 잠시 석방됐던 지난해 12월 14일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면서 “저의 허언과 욕심으로 피해를 입으신 많은 분들께 사과를 드린다. 대장동 사업과 관련 없는 분들께서 고통을 당하는 것을 참을 수 없고 가족들에게 미안할 따름”이라는 유서를 작성했다고 한다. 수감 중이던 지난 7월 1일 아내 김모씨에게는 “수사에 대한 어떤 두려움으로 걱정과 고민이 가득했는데 시간이 가고 반복되다 보니 큰 걱정은 사라졌다”라는 내용의 편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놓고 검찰은 주변 인물들에게 억울함을 호소하면서도 뒤에서는 지속적인 여론 조작을 시도했다고 보고 있다. 한편 특별수사팀(팀장 강백신 반부패수사3부장)은 이날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두 언론사 사무공간뿐 아니라 한상진 뉴스타파 기자와 봉지욱 전 JTBC 기자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했다. 이 혐의는 피해자의 의사에 반해 가해자를 처벌할 수 없는 ‘반의사불벌죄’인 만큼 검찰은 수사나 공판 과정에서 피해자인 윤 대통령의 의사를 확인할 방침이다. 뉴스타파 직원들은 검찰이 압수수색 영장 집행을 시도하자 건물 출입구를 막고 구호를 외치며 대치했고, 검찰은 집행을 시도한 지 2시간 20분이 지나서야 건물 내부로 진입했다. JTBC는 보도국 진입을 하지 않기로 검찰과 합의하고 압수수색에 응했다. 이날 압수수색을 두고 뉴스타파와 언론단체는 ‘언론 탄압’이라고 비판했다.
  • [단독] 김만배 “재판 끄는 게 상책”… 검찰 “金, 자해시도 가능성”

    [단독] 김만배 “재판 끄는 게 상책”… 검찰 “金, 자해시도 가능성”

    ‘대선 개입 허위 인터뷰’ 의혹과 관련해 뉴스타파와 JTBC를 상대로 14일 강제수사에 나선 검찰이 사건의 몸통인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의 신병을 확보하기 위해 그의 유서와 편지(4통)까지 첨부해 법원에 ‘구속 필요성 추가 의견서’를 제출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김씨가 재판 지연 목적으로 자해 시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또 “(대장동 개발 비리로) 국민적 의혹이 짙어지자 공범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에게 범죄 혐의가 없는 것처럼 여론을 조작했다”며 유사 수법으로 사건을 은폐할 수 있다는 취지로 그의 구속 필요성을 강조했다.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3부·특별수사팀(팀장 강백신)은 구속기간 만료로 석방이 예정된 김씨에 대해 지난 6일 재판부에 구속 필요성 추가 의견서를 제출하며 “김씨가 지난 8월 아내에게 보낸 편지에 ‘이 사건은 장기적으로 생각해서 길게 재판을 밀고 가는 게 상책이라는 게 중론이야’라는 내용이 있다”며 재판 지체 우려를 호소했다. 지난 6일 김씨의 주거지와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면서 확보한 유서와 편지도 첨부했다. 또 ‘아내가 자신을 용서하지 않으면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된다’는 내용의 편지와 지난해 12월 자살 시도 전 작성한 ‘저의 죽음으로 모든 게 정리되기를 희망한다. 고통스러웠다. 용서를 구한다’는 내용의 유서 등으로 볼 때 재차 극단적 선택이 우려된다는 내용도 의견서에 담았다. 이 밖에 김씨 편지엔 ‘석방일이 오는 것이 겁나. 내가 집에 돌아가는 게 싫다면 굳이 들어가고 싶진 않아. 어디로 갈지는 아직까지 생각한 것은 없는 상태야’(8월 18일 편지), ‘칼로 여러 번 찔러서 자해했는데 죽지 않아서, 10여시간 지난 후 건물 옥상서 투신을 결심하고 앉아 있었지’(5월 27일 편지)라는 등 복잡한 심경 등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바탕으로 검찰은 김씨가 아내와의 가정 문제로 인해 심리적으로 불안정한 상황에서 석방되면 재차 극단적 선택을 시도할 가능성이 높고 주거가 불안정한 상황에서 김씨가 언제든 도망할 우려가 있다는 주장도 펼쳤다고 한다. 김씨 편지에선 ‘50억 클럽’도 언급됐다. 김씨는 아내에게 “50억 클럽 수사는 기로에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면서 “박영수 (전) 고검장님이 구속돼서 안타깝게 생각한다. 고검장님 방어에 많은 힘을 쏟았는데 역부족이었던 것 같다”는 심경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 [단독]김만배 “재판 끄는 게 상책” 검찰 “金, 자해 시도 가능성”

    [단독]김만배 “재판 끄는 게 상책” 검찰 “金, 자해 시도 가능성”

    ‘대선 개입 허위 인터뷰’ 의혹과 관련해 뉴스타파와 JTBC를 상대로 14일 강제수사에 나선 검찰이 사건 몸통인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의 신병을 확보하기 위해 그의 유서와 편지(4통)까지 첨부해 법원에 ‘구속 필요성 추가 의견서’를 제출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김씨가 재판 지연 목적으로 자해 시도 가능성 있다”고 밝혔다. 또 “(대장동 개발 비리로) 국민적 의혹이 짙어지자 공범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에게 범죄 혐의가 없는 것처럼 여론을 조작했다”며 유사 수법으로 사건을 은폐할 수 있다는 취지로 그의 구속 필요성을 강조했다.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3부·특별수사팀(팀장 강백신)는 구속기간 만료로 석방이 예정된 김씨에 대해 지난 6일 재판부에 구속 필요성 추가 의견서를 제출하며 “김씨가 지난 8월 아내에게 보낸 편지에 ‘이 사건은 장기적으로 생각해서 길게 재판을 밀고 가는 게 상책이라는 게 중론이야’라는 내용이 있다”며 재판 지체 우려를 호소했다. 지난 6일 김씨의 주거지와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면서 확보한 유서와 편지도 첨부했다. 또 ‘아내가 자신을 용서하지 않으면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된다’는 내용의 편지와 지난해 12월 자살 시도 전 작성한 ‘저의 죽음으로 모든 게 정리되기를 희망한다. 고통스러웠다. 용서를 구한다’는 내용의 유서 등으로 볼 때 재차 극단적 선택이 우려된다는 내용도 의견서에 담았다. 이밖에 김씨 편지엔 ‘석방일이 오는 것이 겁나. 내가 집에 돌아오는 게 싫다면 굳이 들어가고 싶진 않아. 어디로 갈지는 아직까지 생각한 것은 없는 상태야(8월 18일 편지)’, ‘칼로 여러 번 찔러서 자해했는데 죽지 않아서, 10여시간 지난 후 건물 옥상서 투신을 결심하고 앉아 있었지(5월 27일 편지)’라는 등 복잡한 심경 등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바탕으로 검찰은 김씨가 아내와의 가정 문제로 인해 심리적으로 불안정한 상황에서 석방되면 재차 극단적 선택을 시도할 가능성이 높고, 주거가 불안정한 상황에서 김씨가 언제든 도망할 우려가 있다는 주장도 펼쳤다고 한다. 김씨 편지에선 ‘50억 클럽’도 언급됐다. 김씨는 아내에게 “50억 클럽 수사는 기로에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면서 “박영수 (전) 고검장님이 구속돼서 안타깝게 생각한다. 고검장님 방어에 많은 힘을 쏟았는데 역부족이었던 것 같다”는 심경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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