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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윤석열 나름 뚜렷한 원칙 갖고 있다” 평가

    이재명 “윤석열 나름 뚜렷한 원칙 갖고 있다” 평가

    이재명 경기지사가 28일 대선주자로 거론되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 “뚜렷한 원칙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며, 그 점 때문에 높이 평가받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날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2021 대한민국 기본소득 박람회’ 개막식 후 윤 전 총장을 평가해달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는 게 없어서 평가를 할 수가 없다. 과거의 행위에 대해 처벌하는 일을 원칙에 따라 잘하셨다 ”라면서도 이렇게 말했다. 이어 “정치인은 (국민의) 도구이므로 앞으로 학습하고 많이 발전해서 국민이 선택하는 도구가 됐으면 좋겠고, 잘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또 러시아 백신 도입을 놓고 이 지사와 각을 세우면서 “중대본 회의에 여러 번 결석했다”고 비판한 정세균 전 총리를 두고는 “권투 경기는 상대를 때려야 하는 것” 이라면서도 “본인이 훨씬 더 낫다고 하신 말씀 중에 일부지, 저를 비판하려고 했겠느냐”며 받아 넘겼다. 그러면서 “단체장들 입장에선 말할 기회도 없는 (중대본) 회의를 가면 행정에 장애가 생긴다”며 “경기지사의 1시간은 (도민) 1380만 시간의 가치가 있다. 더 효율적인 곳에 시간을 썼다고 이해해달라”고 덧붙였다. 민주당 내 대선후보 경선 연기론을 두고는 “상식과 원칙에 따라야 한다. 당이 하라면 따라야죠” 라면서 “제가 출마한다고 한 적 없다. 상황은 유동적이고 여전히 도지사 재선도 선택지에서 빠진 건 아니다”고 했다. 기본소득, 기본주택 등 자신의 ‘기본정책 시리즈’에 대한 야권의 비판에 대해서는 “국민들이 불합리한 일을 추진하는 정치인을 맹목적으로 따를 만큼 수준 낮지 않다”며 “포퓰리즘이라고 비난하면서 못 하게 하는 자체가 진짜 포퓰리즘이다.국민이 포퓰리스트에 놀아날 정도라면 공중부양하신 그분(허경영)이 옛날에 대통령 되셨어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가상화폐 논란과 관련해선 “위험한 것은 사실이지만 일방적으로 금지하거나 전면적으로 봉쇄하는 건 옳지 않고 바람직하지 않다”며 “그렇다고 방치할 수도 없는 상황이어서 합리적으로 위험을 통제할 시스템을 갖춰서 청년들이 안심하고 참여할 수 있게 하는 게 좋을 것”이라고 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중·러 백신 맞으면 미국·유럽 못 들어가나’…전 세계 백신 블록화 우려

    ‘중·러 백신 맞으면 미국·유럽 못 들어가나’…전 세계 백신 블록화 우려

    중국에서 와인을 판매하는 호주인 해나는 며칠 뒤 상하이 외국인 접종소에서 중국 제약사 시노백의 코로나19 백신을 맞는다. 그런데 호주 정부가 백신여권(감염병 백신을 맞은 이들이 전 세계를 자유롭게 다닐 수 있게 하는 증명서)을 위해 승인한 백신은 화이자(미국)와 아스트라제네카(영국)뿐이다. 중국과 최악의 갈등을 빚고 있는 상황에서 시노백 제품을 인정할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 그는 “중국산 백신을 접종해도 다른 나라로 가려면 2주 격리를 피할 수 없다. 의사와 상의해 외국산 백신을 다시 맞아야 할 것 같다”고 씁쓸해했다. 선진국을 중심으로 바이러스 백신 접종에 속도가 붙으면서 각국이 백신여권 도입을 서두르고 있지만 패권경쟁을 벌이는 미국과 중국이 상대국 백신을 인정하지 않아 ‘블록화’ 조짐이 생겨나고 있다. ‘어느 나라가 만든 백신을 맞았느냐’에 따라 격리 없이 이동할 수 있는 국가가 갈리는 것이다. 전 세계가 ‘미국·유럽연합(EU) 진영’과 ‘중국·러시아 진영’으로 양분될 것으로 보인다. 뉴욕타임스는 27일(현지시간) “브라질 정부가 감염병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음에도 스푸트니크V(러시아) 도입을 거부했다”고 전했다. 25일 기준 브라질의 코로나19 누적 확진환자는 1430만명, 사망자는 40만명이다. 지푸라기라도 잡아야 하는 브라질 정부가 저렴한 가격으로 확보할 수 있는 러시아 백신을 포기한 것은 미국의 압박 때문이다. 올해 1월 미 보건복지부(HHS)는 연례보고서에서 “브라질에 ‘러시아 백신 도입을 거부하라’고 설득했다”고 밝혔다. 미국의 ‘뒷마당’인 중남미에서 중국이나 러시아가 ‘백신외교’를 명분 삼아 활개치는 것을 용납하지 않으려는 의도다. 스푸트니크V 측은 트위터를 통해 “미국이 브라질에 우리 제품 구매를 포기하라고 강요했다. 이는 지극히 정치적인 결정”이라고 비난했다. 앞서 유럽연합(EU) 행정부 수반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도 25일 NYT 인터뷰에서 “EU가 승인한 백신을 접종한 이들은 조만간 격리 없이 역내로 들어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U가 인정한 백신에 중국·러시아 백신은 포함되지 않았다. 중국이나 러시아도 자국 백신을 무시하는 미국·유럽에 문을 열어 줄 리 만무하다. 문제는 세계 대부분 나라에서 백신을 골라서 맞을 형편이 못 된다는 데 있다. 미국·유럽산 백신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인 상황이다 보니 개도국에서는 중국·러시아산 백신이 유일한 대안이다. 시노백이나 스푸트니크V를 맞은 이들이 유럽으로 가려면 ‘2주간 격리’라는 차별대우를 감수해야 한다. 미중 신냉전이 사실상 백신 선택권이 없는 전 세계 주민들에게 악영향을 주고 있다. 니컬러스 토머스 홍콩시립대 교수는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백신 채택을 중심으로 한 세계의 분열은 의학적 이유 때문이 아니다. (미중 갈등에서 기인한) 민족주의 때문”이라며 “이러한 차별은 코로나19 대유행을 연장하는 결과만 가져올 것”이라고 지적했다.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 당국 “백신 폐기량 최소화...잔량 생기면 현장서 누구라도 접종 가능”

    당국 “백신 폐기량 최소화...잔량 생기면 현장서 누구라도 접종 가능”

    방역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현장에서 백신 폐기량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 잔량이 남을 경우 누구라도 즉석 동의 절차를 거쳐 접종할 수 있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 28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정례브리핑을 통해 “백신 잔여량을 폐기하지 않기 위해 만드는 예비명단은 별도의 대상 제한이 없고, 예비명단에 포함되지 않더라도 접종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추진단은 “예비명단 활용이 어려우면 코로나19 예방접종이 아닌 다른 진료를 이유로 병원에 내원한 환자나 보호자에게 의사를 묻고 접종해도 된다”고 설명했다. 접종기관들은 예약자가 당일 건강상태 등을 이유로 나타나지 않을 때를 대비해 예약 없이 접종할 수 있는 예비명단을 만들어놓고 있다. 하지만 실제로는 명단을 활용하지 못하는 때가 있고, 다른 접종자를 찾지 못해 잔량을 폐기하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1병(바이알)을 개봉하면 10∼12명에게, 화이자 백신은 6∼8명에 접종할 수 있는데 병을 개봉했다면 당일에 다 써야 한다. 추진단은 보관과정에서의 온도일탈 등으로 폐기되는 백신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전날 기준 유통 및 보관 부주의로 폐기된 백신은 총 164병으로 알려졌다. 또한 홍 팀장은 지난 26일부터 경찰 공무원 등 사회 필수인력에 대한 접종이 시작된 가운데 경찰 일각에서 ‘접종 미동의자들에게 서둘러 접종 예약을 하라고 압박하고 있다’는 불만이 표출된 데 대해서도 의견을 밝혔다. 그는 “접종 대상자가 표현한 의사에 따라 동의자와 미동의자를 구분하는 행위 자체를 접종 강제 행위로 보기는 어렵고, ‘왜 접종하지 않느냐’라고 묻는 행위는 심리적 압박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백신접종 135일째 마스크 벗는 美… 코로나 출구전략 본격화

    백신접종 135일째 마스크 벗는 美… 코로나 출구전략 본격화

    CDC, 백신접종자에 대한 마스크 지침 완화소규모 실외모임, 실외식당서 미착용 허용코로나19 확진자 접촉시 14일 격리 불필요다만 콘서트, 스포츠경기 등은 마스크 착용테네시, 콘서트·결혼식 등 모두 마스크 폐지 논란워싱턴 스미스소니언 박물관 등 다음달 대거 개장백신 지재권 포기 관련 백신 제조사들은 반대 입장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백악관 잔디밭에서 공개적으로 마스크를 벗으며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마스크 착용 준칙 완화를 알렸다. 코로나19 백신을 첫 접종한지 135일째이자, 취임 98일째를 맞아 본격적으로 코로나19 출구전략이 시작됐음을 시사한 것이다. 백악관은 해외 백신 공급 뿐아니라 백신 지식재산권(지재권) 면제를 통한 ‘백신 공유’도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바이든은 이날 코로나19 연설에서 90분전에 발표된 CDC의 완화된 마스크 지침을 거론하며 “공원에서 친구들과 모여도 되고 피크닉을 가도 된다. 백신을 맞았다면 실내외에서 더 안전하게 더 많은 걸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CDC는 백신 접종을 완료한 경우 소규모 실외 모임이나 실외 식당에서 미접종자가 있더라도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고 권고했다. 또 이들은 코로나19 감염자에 노출돼도 14일간 격리할 필요가 없다. 다만 콘서트, 스포츠 경기 등 대규모 군중이 모이는 실외 행사, 미장원·쇼핑몰·영화관·교회 등 실내 공공장소에서는 백신 접종 여부와 상관없이 마스크 착용을 유지했다. 이날 캘리포니아·뉴욕·루이지애나·메인·매사추세츠주 등이 즉각 완화했고, 반면 테네시주는 결혼식·콘서트 등 모든 곳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폐지하면서 논란이 됐다. 바이든은 연단에서 검은 마스크를 벗고 연설한 뒤 기자와의 질의응답에서 “백악관으로 돌아갈 때 마스크를 쓰지 않을 것”이라고 했고, 실제 공개적으로 마스크를 재착용하지 않았다. 또 섣부른 준칙 완화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려는 듯 “과학자들의 확신”이라는 점을 반복해 언급하며 미국인들에게 백신 접종을 촉구했다. 이외 7월 4일(독립기념일)이 “미국에서의 삶을 정상에 가깝게 이끌 목표 날짜”라며 “아직갈 길이 멀고 5~6월에 할 일이 많지만 여러분 덕분에 굉장한 진전을 이뤘다”고 밝혔다. 미국 성인(18세 이상) 중 1회 이상 접종자는 42.7%, 2회 접종자는 29.1%다. 65세 이상 고령자 중에는 81.8%가 1회 이상, 67.9%가 2회 접종을 했다. 뉴욕타임스는 “미국인을 전염병 이후 세상으로 유인하는 중요한 조치를 취했다”고 평가했다. 실제 JP모건이 대형 은행 중 처음으로 사무실 복귀를 의무화했고, 워싱턴DC의 스미스소니언 박물관은 국립항공우주박물관 등 8개 시설을 다음 달에 열기로 했다.바이든 정부는 더 나아가 해외 백신 지원책 논의도 본격화하는 모양새다. 바이든은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전날 통화한 사실을 거론하며 “우리가 언제 백신을 실제로 인도에 보낼 수 있을지 그와 논의했다”고 말했다. 또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백신에 대한 지재권 포기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그것을 포함해 다양한 방법이 있고, 뭐가 가장 합당한지 평가해야 한다”며 백신 생산 증대를 통한 해외 백신 공급과 지재권 면제 중 뭐가 더 효과적인지 검토하고 있다는 취지로 답했다. 앞서 인도와 남아프리카공화국은 코로나19 백신 및 치료제와 관련한 지재권 규정 적용을 일시 면제해줄 것을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안했고, 오는 30일 후속회의가 열린다. 전날 캐서린 타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백신 제조사들과 이를 논의했지만 기업들은 표면적으로 중국·러시아 등의 신기술 탈취 우려를 표명하며 백신 양산 증가 및 지원 방안을 지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다음달이면 미국 내 수요보다 공급이 앞설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지재권 포기시 장기적인 백신 판로 개척에 장애가 될 수 있고, 전례가 될 경우 수익성에 해가 될 수 있다는 게 속내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키는 아직 “타이가 권고안을 내놓지 않았고, 바이든도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부산 확진자 37명...실내체육시설 등에서 집단감염

    부산 확진자 37명...실내체육시설 등에서 집단감염

    부산에서는 실내체육시설 등에서 코로나 19 집단감염자가 발생하는 등 누적확진자가 5000명을 넘어섰다. 부산시는 28일 확진자 37명이 추가로 발생했다고 밝혔다.누적 확진자는 5천3명으로 집계됐다. 이들 가운데 5명은 강서구 실내체육시설겸 목욕탕 이용자이다. 이들은 또 요가,댄스 수업을 같이한 것으로 확인됐다.출입자 명부를 토대로 시설 이용자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확진자가 나온 동구 한 실내수영장에서도 접촉자 23명을 조사한 결과 2명이 감염됐다. 동래구 한 탁구장에서도 2명이 추가 확진됐다. 기숙사에서 확진자가 나온 부산대에서 1명이 추가 확진됐고 접촉자 40명이 자가 격리됐다. 전날 확진자가 발생한 금정구 한 교회에서도 확진자와 접촉한 5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다수의 확진자가 발생한 부산진구 한 목욕탕에서도 이용자 가족 2명이 추가 감염됐다.확진자는 이용자 9명,접촉자 4명 등 13명이다. 파나마에서 입국한 1명과 경남·서울 확진자와 접촉한 4명도 확진됐다.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확진자는 4명이었다. 이날 확진자 중 초등학생 3명이 포함돼 방역 당국이 해당 학교 2곳의 접촉자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전날 코로나19 예방백신 접종자는 1만1천98명으로 1·2분기 대상자 43만8천540명 중 35.9%인 15만7천581명이 접종했다. 경찰·소방 등 부산지역 사회 필수인력 백신 접종 대상자 1만3천400여 명 중 현재 2천400여 명이 접종을 완료한 것으로 전해졌다.필수인력 접종률은 18%이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남양주서 90대 여성 코로나19 백신 접종 2시간 후 사망

    남양주서 90대 여성 코로나19 백신 접종 2시간 후 사망

    경기 남양주에서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90대 여성이 약 2시간 후 구토 증세 등을 호소하다가 숨진 것으로 확인돼 보건당국이 뒤늦게 연관성을 조사에 나섰다. 이 노인은 화이자 백신을 맞았다. 28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후 2시 30분쯤 진접읍의 한 아파트 노인정에서 A(90·여)씨가 구토와 어지럼증 등을 호소해 119구급대가 출동, 이송중 심정지가 와서 결국 숨졌다. 구급대 도착 당시 A씨는 스스로 이동하고 대화도 가능했으나 병원 도착 직전 구급차 안에서 발작 후 심장이 멎었다. 응급실에서 심폐소생술 등 20분가량 응급처치가 진행됐으나 회복되지 않았다. A씨는 숨지기 약 2시간 전 진접체육문화센터에 설치된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화이자 백신을 맞은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심각한 기저질환은 없었으나 혈압이 조금 높아 백신 접종 때 설명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양주시는 A씨 사망 당일 이 같은 내용을 질병관리청에 유선으로 구두 보고했으나 시스템에는 입력되지 않아 즉각 조사는 진행되지 않았다. 시 관계자는 “담당 의사가 질병관리청 시스템에 직접 입력해야 공식 조사가 시작된다”며 “A씨가 심정지 후 병원에 도착해 상태를 알 수 없는 데다 부검 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담당 의사가 백신 연관성을 언급하기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 시스템에 입력하지 않은 것 같다”고 밝혔다. 그 사이 A씨의 시신 부검이 진행됐고 유족들은 장례까지 마쳤다. 담당 의사는 지난 27일 시스템에 ‘예방접종 후 상세 불명 심정지’로 보고했고 보건당국은 A씨의 사망과 백신의 연관성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 경기도 방역관이 현장에서 A씨의 접종 전후 상태와 진료 기록을 파악하는 등 역학 조사를 벌이고 있다. 부검 결과는 2∼4주 후 나온다. 남양주시는 A씨와 같은 제조번호의 백신을 맞은 20여 명에 대해서도 건강 상태를 살폈으나 현재까지 특별한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백신접종 완료하면 자가격리 면제…러시아·중국 백신은 미적용

    백신접종 완료하면 자가격리 면제…러시아·중국 백신은 미적용

    확진자 접촉·해외서 입국 시 격리 면제다음달 5일부터…진단검사 음성 나와야국내서 허가된 백신 접종자에게만 적용 다음달 5일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자는 ‘2주 자가격리’ 의무를 면제받는다. 정부는 확진자와 밀접 접촉했거나 해외에서 입국했더라도 ‘음성’ 확인만 된다면 백신 접종 완료자는 자유로운 활동을 보장하기로 했다. 단 국내에서 품목 허가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사람만 적용된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28일 “코로나19 예방접종을 모두 완료한 경우 코로나19 환자와 밀접하게 접촉하더라도 진단검사가 음성이고, 증상이 없으면 자가격리를 면제한다”고 밝혔다. 그는 “대신 2주, 즉 14일간 능동감시를 하면서 총 두 차례 검사를 시행할 것”이라며 “이 지침은 다음달 5일부터 적용할 예정이며 추후 지방자치단체 등을 통해 안내하겠다”고 했다. 이어 “국내에서 예방접종을 완료하고 출국했다가 귀국한 경우에도 검사 결과가 음성이고 증상이 없으면 자가격리가 면제된다”며 “다만 남아프리카공화국, 브라질 등 변이 바이러스 유행 국가에서 입국하는 경우는 예외”라고 말했다. 완화된 수칙이 적용되는 대상자는 ‘접종 완료자’다. 백신별로 정해진 접종 횟수를 모두 마치고 면역 형성 기간 2주를 보낸 이들을 말한다. 현재 국내에서는 2회 접종이 필요한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백신이 사용되고 있으며, 1회만 접종하면 되는 얀센 백신은 3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사용된다. 국내에서 허가되지 않은 러시아의 스푸트니크V 백신이나 중국의 시노팜 백신을 해외에서 접종하고 입국한 사람은 자가격리가 면제되지 않는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전날 하루 1차 접종 인원이 역대 최대치인 17만 5794명에 달하면서 이날 0시 기준 누적 1차 접종 완료자는 전 국민의 약 5.0%인 258만 6769명으로 집계됐다. 윤 반장은 “지금 코로나19 백신을 맞게 되면 늦어도 8월 중에는 면역이 형성돼 일상생활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백신을 접종하면 사람이 많은 시설을 이용하거나 해외를 오가는 데에도 어느 정도 편리함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정청래 “문 대통령 ‘역대급’ 지지율, 40% 중후반”

    정청래 “문 대통령 ‘역대급’ 지지율, 40% 중후반”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40% 중후반대를 기록했다고 말하며 “역대급 지지율”이라고 자평했다. 지난 27일 정 의원은 페이스북에 이날 발표된 한 여론조사 결과를 공유했다. 조사에 따르면, “문 대통령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46.7%, “문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49.4%로 나타났다.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내에서 격차다. 정 의원은 “임기 1년을 남긴 대통령의 지지율이 40% 중후반대를 기록한 적이 있었던가”라며 “내 기억엔 없다. 가히 역대급 지지율”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각종 악재와 언론의 일방적 응원(?) 속에서 거둔 성적표라 더욱 놀랍다”며 “결과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라는 유례없는 국가재난 사태속에서 그래도 국민들은 문 대통령에 대한 기대심리가 꺼지지 않았다는 반증 아니겠느냐”고 덧붙였다. 그는 “백신도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두배가량을 확보했다”며 “5월이후 하루 150만명 백신접종역량을 갖추고 11월 이전에 집단면역을 통해 코로나19를 극복하길 바란다”고 했다. 또한 “국민들께서 문재인 정부의 방역당국을 믿고 하루빨리 백신접종을 맞고 건강한 일상으로의 회복으로 복귀하시길 기원한다”며 “가짜뉴스성 백신논란을 부추기며 불안감을 의도적으로 부풀리려는 불순한 세력의 음모는 통하지 않았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한민국의 국가경쟁력은 대한민국 국민이다. 대한민국이 코로나 방역의 모델이 된 것도 다 국민들 덕분”이라고 글을 마쳤다. 정 의원이 언급한 여론조사는 윈지코리아컨설팅이 아시아경제의 의뢰로 지난 24~25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자세한 여론조사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정부 “국내 백신 개발 끝까지 지원...빠르면 하반기 임상 3상”

    정부 “국내 백신 개발 끝까지 지원...빠르면 하반기 임상 3상”

    정부가 국내 기술로 만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나올 때까지 끝까지 지원할 것이라는 원칙을 재확인했다. 28일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정례 브리핑을 통해 국내 백신 개발 현황에 대해 “한 5개 사 정도가 임상에 진입한 상황으로 일부 기업은 조금 빠르면 하반기부터 임상 3상에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올해 말이나 늦어도 내년 초에 국내 백신이 개발될 수 있도록 전임상, 임상, 생산 등 전 주기에 걸쳐 총력 지원하고, 올해 예산 687억원을 집중 지원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손 반장은 “국산 개발 백신에 대해서는 ‘성공할 때까지 끝까지 지원한다’는 원칙을 가지고 국내에서 백신 개발에 성공하는 업체가 나올 때까지 지원하는 중”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는 임상 비용을 지원하고 피험자를 모집하는 등 범정부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면서 “내년 상반기에 국산 백신 개발을 목표로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에서는 환자 수가 적은 관계로 3상 시험에 있어 대규모 환자 모집이 외국처럼 몇만 명의 환자를 모으는 임상시험이 어려운 점이 있다”며 “면역대표지표 등도 함께 검토하면서 끝까지 국산 백신 개발을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이날 코로나19와 싸우는 과정에 있어 백신 접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윤태호 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코로나19 백신은 접종자 개인에게도, 우리 사회에도 도움이 된다”며 “지금 백신을 맞게 되면 늦어도 8월 중에는 면역이 형성되어 더욱 안전하게 일상생활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화이자 백신 추가 물량 확보가 자칫 접종 후 부작용 논란이 일었던 아스트라제네카(AZ) 등 일부 백신에 대한 기피 현상 등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하고 있다. 이에 대해 손 반장은 “다른 백신들의 공급들이 꽤 늘어난 상태라서 현재 접종이 진행되고 있는 아스트라제네카의 접종이 기피되는 현상이 나오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직 이런 부분이 특별히 부각되고 있지는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이미) 수천만명이 접종해서 큰 틀에서의 안전성은 계속 확인되고 있고,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희귀 혈전증’이라는 부작용의 경우 국내 전문가들뿐만 아니라 국외 전문가들 모두 극히 드물고 치료가 가능하며, 이에 따라 접종의 편익이 위험도보다 훨씬 크다는 판단 하에 접종을 권장하고 있다”며 과도한 우려를 경계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30세 이상 군 장병, AZ백신 접종 시작...“1~2주 내 접종 완료”

    30세 이상 군 장병, AZ백신 접종 시작...“1~2주 내 접종 완료”

    12만 6000명 중 접종 동의자 대상경증 반응 시 다음날까지 전투휴무30세 미만 군 장병 접종 계획 미정30세 이상 군 장병들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됐다. 국방부는 28일부터 각 군 병원과 군단접종센터, 사단급 의무대 등 92곳에서 30세 이상 장병과 군무원 등 12만 6000명 중 접종 동의자를 대상으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전날 기준 접종 동의률은 83%로 10만 5000명 수준이다. 국방부는 당초 5월 초 접종 예정이었느나 최근 집단감염이 연속 발생하는 등 군 내 코로나19 확산 위험 증가로 일정을 앞당겼다고 설명했다. 각 군은 임무 수행상 제한되는 일부 부대를 제외하고 접종기관별 개시 후 1~2주 내 접종을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접종 기간 중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부대별 2~3회 분산 접종을 하거나 임무 교대 이후 접종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접종 후 근육통, 발열·오한 같은 경증 반응 시 빠른 회복을 위해 접종 후 다음날까지 전투휴무를 부여하기로 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대상에서 보류된 30세 미만 장병 45만 5000여명에 대한 접종 계획은 아직 수립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서욱 국방부 장관은 “본인의 의사를 존중한 가운데 안전하고 체계적으로 (접종을) 시행해 군의 방역은 물론 국가적 차원의 집단면역이 조기에 이뤄질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이건희 회장, 평생 일군 재산 60% 이상 세상에 내놓고 떠났다

    이건희 회장, 평생 일군 재산 60% 이상 세상에 내놓고 떠났다

    ‘국내 최고 부호’였던 고 이건희 전 삼성전자 회장이 20조원이 넘었던 개인 재산의 60% 이상을 사회에 환원하게 됐다. 유족들이 상속세를 12조원 이상 내며, 의료 사업을 위해 1조원을 쾌척하고, 국보 14건을 포함한 미술품인 ‘이건희 컬렉션’ 2만여점의 미술품도 기부하기로 했다. 다만 19조원에 달하는 이 전 회장의 주식을 유족들이 각자 어떤 비율로 나눌지에 대해서는 이번에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았다. 28일 삼성에 따르면 유족들은 이 전 회장이 남긴 계열사 지분 18조 9633억원 및 부동산 등을 모두 합쳐 12조원 이상을 상속세로 납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부연납 제도를 통해 이번달부터 해서 5년간 6차례 걸쳐 분납할 예정이다. 이 전 회장의 지분율은 삼성전자(4.18%), 삼성생명(20.76%), 삼성물산(2.86%), 삼성SDS(0.01%)에 달한다. 상속 비율대로라면 상속대상 주식 19조원 중에 홍라희 여사는 6조 3000억원, 이 부회장을 비롯한 자녀들은 각각 4조 2000억원씩 나누게 되지만 이럴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가족들 간의 원만한 합의에 기반해 비율을 나눠 상속됐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다만 오는 30일이 상속세 신고 기한이지만 정확한 분배 비율에 대해서는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삼성 측은 “국내는 물론 전세계적으로도 역대 최고 수준의 상속세 납부액”이라며 “지난해 우리 정부의 상속세 세입 규모(3조 9000억원)의 3~4배 수준에 달하는 금액”이라고 밝혔다. 이 전 회장의 유족들은 코로나19 감염병 대응을 위해 7000억원을 기부하기로 했다. 이 가운데 5000억원은 한국 최초의 감염병 전문병원인 ‘중앙감염병 전문병원’ 건립에 사용될 예정이다. 2000억원은 질병관리청 산하 국립감염병연구소의 감염병 백신 및 치료제 개발을 위한 제반 연구 지원 등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또한 소아암·희귀질환에 걸려 고통을 겪으면서도 비싼 치료비 때문에 적절한 조치를 받지 못하는 어린이 환자에게도 300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향후 10년 동안 소아암 환아 1만 2000여명, 희귀질환 환아 5000여명 등 총 1만 7000여명이 도움을 받게 될 전망이다.이른바 ‘이건희 컬렉션’이라 불리는 이 전 회장의 소유 미술품 2만 3000여점은 여러 미술관·박물관에 나눠 기부된다. 겸재 정선의 ‘인왕제색도’, 단원 김홍도의 ‘추성부도’ 등 고미술품 2만 1600여점은 국립박물관에 기증하기로 했다. 국보 14건과 함께 보물 46건 등 지정문화재만 60건에 달한다. 김환기의 ‘여인들과 항아리’, 박수근의 ‘절구질하는 여인’, 이중섭의 ‘황소’ 등 한국 근대 작가들의 작품과 클로드 모네의 ‘수련이 있는 연못’, 호안 미로의 ‘구성’ 등 해외 유명 작가들의 작품도 국립현대미술관에 기증된다. 한국 근대 미술에 큰 족적을 남긴 작가들의 작품 중 일부는 광주시립미술관, 전남도립미술관, 대구미술관 등 작가 연고지 미술관에 기부될 계획이다, 이번 사회 환원을 놓고 전례를 찾아볼 수 없는 규모라는 찬사가 나오지만 일각에서는 미술품 기부 등은 막대한 상속세를 낮추기 위한 의도도 포함돼 있다는 평가도 있다. 또한 과거 ‘삼성 비자금 사건’ 때 약속했던 사회환원이 이제서라도 지켜져 다행이라는 반응도 있다. 재계 관계자는 “이 전 회장의 재산은 계열사 지분 19조원 이외에도 부동산과 미술품 등 20조원 이상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가격을 매길 수 없는 문화재까지 국립기관에 기증하기로 한 점을 고려하면 평생 일군 전체 재산의 60% 상당을 사회에 내놓고 떠난 것”이라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노바백스 기술 이전 연장 추진…구체적인 계약 기간 공개 안 돼

    노바백스 기술 이전 연장 추진…구체적인 계약 기간 공개 안 돼

    정부가 내년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대비해 SK바이오사이언스와 노바백스의 기술 이전 계약연장을 추진하기로 했다. 다만 구체적인 계약 연장 기간은 공개되지 않았고, ‘합의’가 아닌 ‘추진’에 그쳐 변수가 생길 가능성도 있다. 또한 현재 계약된 노바백스 물량 2000만명분 가운데 3분기까지 최대 1000만명분이 SK바이오사이언스를 통해 공급된다고 밝혔을 뿐 노바백스의 초도 물량 도입 시기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권덕철 범부처백신도입태스크포스(TF) 팀장은 27일 방한한 스탠리 에르크 노바백스 최고경영자(CEO)를 만난 뒤 브리핑에서 “당초 SK바이오사이언스와 노바백스는 백신 원액 생산은 올해 말까지, 완제 충전은 내년까지 기술 이전 생산 방식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면서 “내년에도 안정적인 백신 공급이 필요하다는 점을 고려해 원액 생산에 대한 계속 연장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아스트라제네카의) 위탁 생산은 위탁자가 어디로 물량을 공급할지 결정권이 없는 반면 (노바백스의) 직접 생산은 기술 이전이기 때문에 물량을 어디로 보낼지 생산자가 결정 가능하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정부는 이 밖에도 원부자재 수급 협력 강화, 노바백스 백신 허가 절차 신속 진행 등도 합의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노바백스 담당 심사반을 만들어 백신의 안전성·효과성에 대해 검토할 예정이다. 문재인 대통령도 이날 청와대에서 에르크 CEO를 만나 “한국 국민들은 노바백스 백신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며 “신속한 사용허가 절차 속에 백신 효과와 안전성이 충분히 증명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에르크 CEO는 앞으로 한 번 접종으로 코로나19와 독감을 예방하는 차기 백신 계획도 언급했다. 한편 방역 당국은 65세 미만의 접종시기를 기존 3분기에서 2분기로 앞당겼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이날 2분기 접종 계획에 대해 “다음주에 확정되면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화이자 “코로나 알약 치료제, 올해 안에 출시”

    화이자 “코로나 알약 치료제, 올해 안에 출시”

    미국 제약사 화이자가 올해 안에 알약 형태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를 출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앨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는 27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출연해 코로나19 치료를 위한 경구용 항바이러스제의 임상시험이 잘 진행돼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사용 승인을 받는다면 연말까지 미국 전역에 보급할 수 있다고 밝혔다. 현재 초기 임상시험 단계인 화이자의 경구용 항바이러스제는 코로나19 초기 증상을 보이는 환자들이 병원에 가지 않고 집에서도 간편하게 복용할 수 있어 코로나19 대유행에서 ‘게임 체인저’가 될 것으로 보건 전문가들은 기대하고 있다. 일종의 프로테아제 억제제인 이 항바이러스제는 프로테아제라고 불리는 효소를 억제해 바이러스가 인체 내 세포에서 자기복제를 하지 못하도록 막는 역할을 한다. 에이즈 바이러스(HIV)나 C형 간염 등의 바이러스성 병원체 치료에 주로 사용된다. 독일 바이오엔테크와 함께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한 화이자는 청소년과 어린이용 백신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화이자는 이달 초 FDA에 백신 사용 연령을 12∼15세로 확대해 달라고 요청했고, 생후 6개월에서 11세까지 어린이용 백신을 계속 시험 중이라고 밝혔다. 어린이용 백신 개발은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종식에 결정적 역할을 할 전망이라고 CNBC는 진단했다. 불라 CEO는 이날 인터뷰에서 FDA가 코로나19 백신의 청소년 사용을 승인할 것이라는 데 대해 “매우 낙관적”이라고 밝혔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마이애미 사립학교 “백신 접종한 교사나 교직원, 학생들 접촉하면 안돼”

    마이애미 사립학교 “백신 접종한 교사나 교직원, 학생들 접촉하면 안돼”

    미국 인구의 약 절반이 코로나19 백신을 적어도 한 차례는 접종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플로리다주의 한 사립학교가 엉뚱하게도 백신을 접종받은 교사나 교직원은 학생들과 접촉하지 말도록 지침을 내렸다고 영국 BBC가 27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마이애미 디자인 디스트릭에 있는 센트너 아카데미란 학교인데 이사장 부부가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사람이 백신을 접종한 사람과 접촉하면 “부정적인 영향”을 받게 된다는 얼토당토않은 이론을 맹신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어떤 증거도 없다고 입을 모은다. 보건당국 관리들은 접종은 안전할 뿐만아니라 효과도 있다고 주장한다. 유치원에 다니려면 연간 등록금이 1만 5160 달러(약 1686만원)에 이르고, 13~15세 아이들이 다니는 중학교 등록금이 3만 달러(약 3336만원)에 이르는 이른바 ‘비싼 학교’다. 공동 설립자 레일라 센트너는전날 학부모들에게 공문을 보내 가능하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사람은 채용하지 않도록 하는 방침을 갖고 있다고 알렸다고 CBS 마이애미가 전했다. 사실 맨처음 보도한 것은 일간 뉴욕 타임스(NYT)였다. 지난주 레일라는 직원들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이미 접종한 교사들은 학교측에 반드시 알리라고 지시했다. 그녀는 편지에 적길 “우리는 더 많은 정보가 알려질 때까지 최근에 백신을 접종한 사람들을 학생들 가까이에 가도록 허용할 수 없다”고 했다. 또 이 학교 이웃에서 세 여성이 “백신을 접종한 사람과 시간을 보낸 뒤” 월경 주기에 이상이 생겼다면서 백신을 접종한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게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잘못된 주장을 되풀이했다. 그녀는 과거에도 남편 데이비드와 함께 “건강 자유 옹호자”라고 자처하며 학부모들에게 백신 접종의 예외임을 인정 받으라고 지침을 내렸다. 물론 페이스북의 백신 반대 콘텐츠를 종종 공유하곤 했다고 NYT는 전했다. 현지 매체들이 학교 측의 문제를 지적하자 레일라 대변인은 “코로나 주사가 안전하다는 것을 100% 확신할 수 없고 너무나 많은 알려지지 않은 변수들이 있어 현재로선 편안한 느낌을 가질 수 없다”고 말했다. 데이드의 교사 조직은 CBS 뉴스에 보낸 성명을 내 “노동조합 대표권이 없고 계약의 권리가 부족한 이런 학교의 우리 동료들이 안전하지 않은 노동 조건과 노동권 침해를 견뎌내야 한다는 사실이 끔찍하다”고 지적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4·7 재보선 분석 심도 있고 균형적… 20대 남녀 젠더갈등 더 관심을

    4·7 재보선 분석 심도 있고 균형적… 20대 남녀 젠더갈등 더 관심을

    서울신문은 27일 제138차 독자권익위원회를 열고 4월 주요 현안에 대한 서울신문 보도를 평가했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회의는 서면으로 진행했다. 이동규(김앤장 법률사무소 고문) 위원장, 유승혁(경희대 언론정보학과 학생), 정성은(성균관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 박경미(전북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김숙현(국가안보전략연구원 대외협력실장) 위원이 의견을 보냈다. 4·7 재보궐선거를 균형감 있고 심도 있게 분석했다는 평가가 많았고, 코로나 방역대책 및 백신 접종 이슈에 대해선 정책 제언을 제때 잘 실어 줬다는 호평도 있었다. 수도권 신축 아파트를 전수조사해 택배 대란의 원인을 분석하고 택배 기사들의 고통을 보도한 기사가 인상적이었다는 평가도 있었다. 또 ‘안전속도 5030’ 전국 시행 관련 이후 효과와 부작용 등을 자세히 점검·분석해 정책 제언까지 해 달라는 주문이 있었다. 다음은 위원들의 주요 의견이다. 박경미 가장 뜨거웠던 이슈는 4·7 재보궐선거였다. 4·7 재보궐선거 분석은 심도 있게 잘 분석된 기사들이 실렸다고 생각한다. 그중 돋보이는 선거 분석기사는 4월 1일자 23면 ‘중도층 잡는다, 정치인의 말은 진짜 가능할까’였다. 이 기사는 선거에서 중도층은 누구를 말하는지 시각적으로 잘 보여 주었을 뿐만 아니라 이념적으로나 지지정당의 관점에서 어디에 있는지를 잘 설명했다. 가장 흥미로운 지점은 중간지대에 있는 유권자 배제 논리를 설명한다는 점이다. 그러나 ‘중도층 잡으려는 정치인의 말은 진짜 가능할까’라는 제목에 대한 해답은 주지 않았다. 7일자 4면 ‘키워드로 본 한 달간의 선거이슈’ 기사는 이번 재보궐선거를 간명하게 보여 주는 기사였다. ‘부동산, 단일화, 성폭력, 생태탕’의 네 단어로 정리한 이 기사는 서울시장 선거를 비롯한 재보궐선거 전반에 영향을 미친 중요한 요인을 잘 분석했다. 이들 네 단어는 이번 선거를 압축적으로 말하는 단어라는 점에는 전적으로 공감한다. 12일자 10면 ‘공무원 투기하러 헐값에 고향 뺏었나, 세종 토박이들 부글부글’ 기사는 그동안 한국토지주택공사 직원들의 땅투기 사건 이후에 줄 잇는 공무원 땅투기 관련 기사였다. 이 기사는 공무원 땅투기의 심각성을 보여 주는 내용을 담는 좋은 기사였다. 그러나 이와 관련하여 공무원의 의무와 책임에 대한 윤리를 외면해 왔던 우리 사회의 문제에 대해서도 논의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김숙현 4월은 미얀마 사태에 대한 기사들이 많았다. 7일자 국제면, ‘이기는 편이 우리 편…미얀마 사태에 거리 두는 국제사회’ 기사는 미얀마 쿠데타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미국,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주변국들이 왜 이 사태에 대해 소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는지를 자세히 소개했다. 다만 쿠데타 이면에 있는 미얀마 내부의 문제(로힝야족 살해 등)가 더 비중 있게 다뤄져야 할 필요가 있다. 특히 군과 수치 여사의 관계, 미국과 중국의 이해관계 등에 대해 기사화가 되어야 미얀마 사태를 제대로 이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가능하면 글로벌 인사이트에서 잘 정리해서 심도 있게 기사화할 수 있으면 좋겠다. 5일자 5면, 한중 2+2 회담과 한미일 회담을 같은 면에 게재해 두 개의 회담을 비교하면서 읽을 수 있었다. 다만 내용 면에서 주요 의제 및 평가에서 내용이 부실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해당 전문가의 시각이나 의견이 보다 반영됐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6일자 19면 글로벌인사이트 ‘우위 지키려는 미, 발판 포기 않는 중…패권 전쟁터 된 신장’은 신장위구르 자치구의 역사와 함께 미국과 중국의 패권이익이 어떻게 반영되고 있는지를 자세히 기술하고 있다. 다만 신장위구르 자치구에 대한 우리 정부의 입장도 함께 전달됐으면 좋았을 것 같다. 14일자 3·4면에 실린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결정 관련 기사는 매우 깊이 있고 전문성 있는 기사였다. 정성은 택배 대란의 원인과 관련해 4월 23일자 1면과 4면 전면에 걸쳐 보도했다. 아파트 지하 주차장의 문제를 지적하고 택배 기사들의 고통을 보도한 기사가 인상적이었다. 수도권 신축 아파트 65곳을 직접 전수조사해 구체적으로 실태를 파악하고 국토교통부 2.7m 기준 그리고 예외규정을 알려 줘 문제 원인이 뭔지를 알렸다. 아파트 입구에 택배함 설치 등을 대안으로 제시했는데 아파트 주민들이 반대하는 이유에 대해 더 자세한 취재가 필요했다. 여러 대안을 폭넓게 비교할 필요도 있었다. 백신 관련 기사는 20일 나상훈 서울대 의대 교수 인터뷰 기사가 유익했다. 백신 기사는 하나의 사건이 예시되고 기준이 돼 과도하게 사람들의 판단에 영향을 미치는 ‘본보기 효과’로 인해 의도치 않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해당 인터뷰 기사는 ‘유럽과 미국의 혈전이 100만명 접종당 3.5~6.5건이고 한국의 발생률은 5분의1 수준이다’, ‘아스트라제네카(AZ)를 맞지 않으면 AZ 혈전보다 사망률이 10배 높다’는 통계치를 전문가를 통해 잘 제시했다. 앞으로 수백만명이 동시 접종하면 희귀부작용 사례가 확률적으로 발생할 수밖에 없다. 종합적인 통계치도 함께 제시돼야 한다. 세월호 7주기 관련 기사는 4월 16일자 9면 세월호 생존자 두 명을 인터뷰한 ‘살아남은 게 아닌, 살아가고 있다’가 좋았다. 세월호 당시 그들의 경험을 통해 세월호의 긴박함을 다시 느낄 수 있었고 그들이 살아가는 모습과 이야기도 잔잔한 감동이 전달됐다. 인터뷰 기사는 4월 19일자 2면 ‘유쾌한 청년 변희수를 기억합니다’가 인상적이었다. 고인의 전 연인과 절친한 친구를 인터뷰해서 변희수 씨의 여러 다른 면에 대해 생생한 이야기를 들려준 것이 좋았다. 사회적 소수자는 위험한 사람과 집단으로 언론에서 많이 그려진다. 이 기사는 기존 틀을 벗어나 군인으로서 그리고 자연인으로서의 변희수씨의 삶을 보여 줘 기사로서 가치가 있었다. 유승혁 4·7 재보궐 관련해 분석 기사가 읽기 좋았다. 날짜에 따라 순서별로 선거의 과정을 설명하는 것 같았다. 지난달 독자권익위에서 공약 기사가 나오면 좋겠다는 요청대로 공약을 설명하는 기사가 시리즈로 묶여 신선했다. 여론조사를 통한 연령대별 지지율 분석은 선거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됐다. 선거 후보자의 잘못된 태도를 향한 비판 기사가 꾸준히 나온 것도 마찬가지다. 후보자 간 공약 대결이 아닌 네거티브 공방이 오가는 것을 두고 비판 기사가 적절하게 나왔다고 생각한다. 사회면과 같은 다른 지면에서도 선거와 관련된 유권자의 목소리가 나와서 좋았다. 특히 ‘마이너리티 유권자’가 바라는 4·7 선거라는 관점이 신선했다. 9일자 2면 ‘이남자, 이여자’ 용어를 사용한 기사를 재밌게 읽었다. 20대 남녀의 국정 지지율을 소개하며 직접 그들의 목소리를 기사로 재밌게 나타낸 것 같다. 20대이자 서울신문의 독자로서 앞으로 젊은층의 의견이 담긴 기사가 자주 나오기를 희망한다. 다만 그들이 겪는 문제에 더 깊게 접근했으면 좋겠다. 이번 달 가장 심한 문제는 20대 남녀의 젠더갈등이었다. 지금까진 나온 서울신문의 기사는 ‘이남자, 이여자’의 화살이 정치를 향해 있었지만, 현재 시점에서 나타나는 젠더갈등 양상을 더 다뤘으면 좋겠다. 4월 13일자 ‘차별의 색 짙게 바른 아파트’는 오히려 짧아서 아쉬웠다. 직접 그곳에 살아보지 않는 이상 알지 못했을 계층 낙인을 기사를 통해 알게 됐다. 이것이 언론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임대아파트는 단순히 좋은 역할과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숨겨진 문제점을 지적하는 올바른 기사였다. 앞으로도 사회면에서 독자가 알지 못하는 사회적 문제를 자주 다뤘으면 좋겠다. 이동규 전국에서 안전속도 5030이 지난 17일부터 본격 시행됐다. 2017년 부산 영도구, 이듬해 서울 사대문 지역에서 시범운영했다가 이번에 전면 확대한 것으로 우리 교통문화 및 일상생활에 큰 변화를 가져오는 사건이다. 서울신문은 시행 전부터 변화되는 내용, 시범지역에서의 교통 수준 평가 결과 보도를 통해 계속 정보를 알려 왔다. 그리고 19일 사설 ‘안전속도 5030, 보완 조치도 필요하다’ 제목의 사설을 통해 국제기구의 권고, 외국에서의 시행 효과 등을 소개하고 지구의 미래를 위한 시민들의 인식 전환을 촉구했다. 앞으로 시행 이후 효과 및 부작용 등을 면밀히 점검, 분석하고 필요한 경우 정책 제언까지 해 주었으면 한다. 마침 올해 서울신문에서 안전문화 확산과 제도 개선을 도모하자는 취지로 4회에 걸쳐 집중적으로 짚어 보는 ‘세이프 코리아 리포트’를 기획 보도 중이므로 연결해 잘 활용하였으면 한다. 지난해 1월 국내에 코로나 환자가 발생한 이후 서울신문은 그동안 지속적으로 속보, 보도, 사설 등을 통해 코로나19 상황과 정책 제언을 제때 잘해 주었다. 지난해 사회적으로 큰 관심사가 된 방역 대책, 특히 접종 시기를 둘러싸고 책임 공방까지 나오는 상황에서 서울신문은 최소 15번의 사설을 게재하여 지난해 12월 독자권익위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번 달에도 ‘확진자 사흘 연속 500명대 4차 대유행 기로, 봄철 행락 자제해야’ 등 10번가량의 사설에서 정책적 제언과 국민에 대한 협조 촉구를 통해 언론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 정리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살아나는 기간산업… 현대차·포스코·LG화학 1분기 ‘깜짝 실적’

    살아나는 기간산업… 현대차·포스코·LG화학 1분기 ‘깜짝 실적’

    국가 경제 ‘대동맥’ 역할을 하는 기간산업이 코로나19를 뚫고 일어서기 시작했다. 백신 접종 확대로 세계 경기가 차츰 회복되고, 국제 유가와 철강 가격 등이 상승하면서 자동차·철강·정유·화학 기업의 실적이 흑자행렬을 잇고 있다. 27일 재계에 따르면 지난해 1분기에 1조 73억원에 달하는 적자를 기록한 에쓰오일은 올해 1분기 629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에쓰오일이 최근 5년간 기록한 분기 영업이익 가운데 최고 수준이다. 지난해 나란히 조 단위 적자를 기록한 SK이노베이션과 GS칼텍스, 현대오일뱅크도 1분기 흑자전환이 유력하다. 정유 4사는 지난해 1분기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아 총 4조원이 넘는 적자를 기록했다. 철강 업계도 표정이 밝다. 지난해 1분기 297억원의 영업손실을 낸 현대제철은 올해 1분기 303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흑자전환했다. 포스코도 지난해보다 120.1% 증가한 1조 552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2011년 2분기 1조 7000억원을 기록한 이후 10년 만의 최대치다. 철강 제품 가격이 오르고 고부가 제품의 판매가 확대된 결과다. 화학 기업 역시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가 예상된다. 28일 1분기 실적을 공개하는 LG화학은 창립이래 처음으로 영업이익이 1조원을 돌파할지 관심이 쏠린다. 현재 증권업계 전망치는 9955억원이다. LG화학 실적에 포함돼 발표되는 LG에너지솔루션의 영업이익은 1500억~2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배터리 사업 사상 최대 영업이익이었던 지난해 3분기 1688억원을 뛰어넘을 가능성도 있다. 증권 업계는 다음달 실적을 발표하는 금호석유화학, 롯데케미칼, 한화솔루션도 지난해보다 크게 개선된 실적을 내 놓을 것으로 보고 있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외국계 3사(한국지엠·르노삼성차·쌍용차)의 경영 사정은 좋지 않지만, 시장 점유율 80%를 웃도는 현대차·기아의 실적은 탄탄대로다. 현대차는 지난해 1분기 대비 91.8% 증가한 1조 6566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기아는 142.2% 급상승한 1조 764억원을 기록하며 ‘형님’ 현대차를 바짝 추격했다. 자동차 업계는 차량용 반도체 수급 사태에 직면해 있지만, 앞으로 실적 개선 흐름은 유지될 전망이다. 정용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반도체 부족으로 상반기 생산량은 줄겠지만 하반기 출시 신차에 수요가 몰려 상반기 판매 감소분이 상쇄돼 실적이 향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미국은 학생들도 화이자 접종

    미국은 학생들도 화이자 접종

    26일(현지시간) 미국 코네티컷주 이스트하트퍼드에 위치한 항공기 엔진 제작회사 프랫앤드휘트니의 활주로에 설치된 코로나19 백신 접종 센터에서 한 학생이 백신을 맞고 있다. 이 지역 보건센터는 인근 학교 학생들에게 화이자 백신 1회차 접종을 위해 ‘스킵 데이’를 열었다. 아워월드인데이터 집계에 따르면 미국에서 코로나19 백신을 1회 접종받은 이들은 전체의 41.5%다. 이스트하트퍼드 AP 연합뉴스
  • 백신 접종자 방역수칙 완화 6월말 실현 가능성

    백신 접종자 방역수칙 완화 6월말 실현 가능성

    #외국에서 사업을 하는 A씨는 화이자 백신을 2차 접종까지 모두 완료했다. 3차례 유전자증폭(PCR) 검사에서는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지역 보건소에 자가격리 완화 가능성을 문의했지만 “입국 시 2주간 자가격리가 필요하다. 아직 정해진 부분이 없다”는 답변만 들을 수 있었다. 결국 그는 업무에 바로 복귀하지 못한 채 자가격리를 할 수밖에 없었다. 정부가 코로나19 백신 속도전을 내건 가운데 백신 접종을 완료하고 2주 정도 면역형성기간이 지난 이들을 위한 방역조치 완화 가능성을 언급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27일 브리핑에서 “접종 완료자는 (밀접)접촉자로 분류가 될 경우 자가격리 대신에 능동감시와 검사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그리고 해외를 다녀온 후 자가격리하는 것도 능동감시를 하는 방안으로 검토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정 청장은 “두 번째로는 현재 저희가 요양병원, 요양시설에 선제검사를 수도권과 같은 거리두기 2단계의 지역에서는 일주일 2번 검사를 하고 있다”며 “선제검사를 하는 빈도나 주기를 조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광범위한 조건 완화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정 청장은 전날 국회 업무보고에서 “백신 접종자에 대한 혜택을 광범위하게 적용하려면, 접종률이 굉장히 높아진 이후에야 검토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자연스레 현재 정부가 백신 접종을 받은 사람에게 발행하고 있는 전자예방접종증명서의 활용도도 당분간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 방역 당국은 접종자에 대한 방역조치 완화도 검토하고 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접종을 받은 고령층은 가족과의 만남이나 요양병원·요양시설 등에서의 면회 문제 등을 훨씬 자유롭게 풀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더 나아가 상반기 1200만명의 접종이 끝나면 사회 전체적으로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사회적 거리두기와 같은 규제 정책을 완화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내비쳤다. 적용 시기는 6월 말이나 7월 초쯤이 될 것으로 보인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지금은 환자 수를 억제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 같은 논의에 대해 정재훈 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자가격리 완화를 했을 때 추가 감염 사례가 없는지 등 과학적 근거가 상반기를 지나면서 쌓일 것이고 시행시기와 별개로 논의는 지금부터 시작하는 게 옳다”고 강조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대통령까지 나섰는데… 초도 물량·도입 일정도 “논의 중”

    대통령까지 나섰는데… 초도 물량·도입 일정도 “논의 중”

    AZ 기피에 만성신질환자 예약률 37%당국 “하반기에도 ‘백신 선택권’ 어려워”문재인 대통령과 스탠리 에르크 노바백스 최고경영자(CEO)가 27일 청와대에서 만나 노바백스 코로나19 백신 도입 문제를 협의했지만 정작 기대를 모았던 초도 도입 물량 확정이나 백신 추가 공급 발표는 없었다. 대신 양측은 내년에도 노바백스 백신을 생산·활용할 수 있도록 계약 연장을 추진하기로 뜻을 모았다. 안정적 백신 공급 기반을 마련했다고는 하지만 당장 2분기 백신 수급도 어려운 상황에서 문 대통령까지 나서 끌어낸 결정 치고는 다소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도 이날 브리핑에서 노바백스·모더나·얀센과 협의 중인 상반기 271만명분 초도 물량 도입에 대해 ‘논의 중’이란 말만 되풀이했다. 권 장관은 “노바백스사와 계약한 공급물량을 차질 없이 공급받도록 하는 데 대해 충분히 논의했다”면서도 “구체적인 일정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노바백스와의 계약 연장 또한 확정된 것은 아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실무선에서 전향적으로 계약 연장이 이뤄지지 않을까 기대한다”고만 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 경북 안동 공장에서 생산하는 노바백스 백신은 국내로 공급된다. 계약만 연장되면 백신 생산기지를 확보하게 되는 셈이다. 문제는 2분기다. 정부가 최근 화이자 백신 4000만회분을 추가계약해 3분기 백신 수급에는 숨통이 트였지만 2분기 접종 주력인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기피 현상이 심해져 다른 대안을 내놓지 않는 한 접종률을 끌어올리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이 발표한 ‘2분기 접종대상별 예방접종 현황’을 보면 사회필수인력(65.4%), 보건의료인(56.1%), 만성신질환자(37.3%)의 접종 동의·예약률이 특히 낮았다. 예약 후 취소하는 사례도 일부 발생하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외에 다른 선택지가 없다 보니 ‘더 기다렸다 화이자 백신 맞자’는 심리가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 백신 추가 도입 의미가 무색해지고 집단면역 형성이 늦춰질 수 있다. 일각에선 백신 선택권을 부여해 접종률을 높여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이에 대해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3분기가 되면 백신 공급량이 늘어나고 접종할 수 있는 기관이 확대돼 대규모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접종할 때 (백신 선택권을) 검토할 수 있겠지만, 상반기에는 검토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발언으로 하반기 백신 선택권 검토 가능성이 나오기도 했지만, 정 청장은 이후 답변에서 “백신이 좀더 다양해진다는 얘기지, 선택권을 준다는 얘기는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백신 이기주의 비난에 움찔한 美 “AZ 6000만회분 다른 나라에 지원”

    백신 이기주의 비난에 움찔한 美 “AZ 6000만회분 다른 나라에 지원”

    미국이 영국산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6000만회분(3000만명분)을 다른 나라에 지원하기로 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앤디 슬라빗 백악관 코로나19 대응팀 선임고문은 26일(현지시간) “미국이 6000만회분의 AZ 백신을 이용 가능할 때 다른 나라에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배포 시점이나 지원 국가는 언급하지 않았다. 미국은 지난달 멕시코와 캐나다에 AZ 백신 400만회분을 빌려주는 방식으로 지원하기로 했지만 대규모로 백신을 내놓겠다는 발표를 한 것은 처음이다. 미 정부의 이 같은 결정은 코로나 백신이 남아도는데도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한 다른 나라에 배포하지 않는다는 ‘백신 이기주의’ 비판을 의식한 조치라는 지적이 나온다. 미국은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 6억회분을 확보했고 존슨앤드존슨 백신도 보건 당국의 접종 재개 권고가 내려진 상태다. 18세 이상 성인 중 백신을 1회 이상 접종한 비율도 54%에 육박한다. 이에 따라 미 정부는 자국 보건 당국의 승인을 받지 못한 AZ 백신을 우선 지원 대상으로 정한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이 AZ 백신을 지원하는 국가에는 멕시코, 캐나다와 함께 인도가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전화통화를 하고 백신 원료와 의료용 산소 관련 물자 등 다양한 긴급지원 제공에 합의하고 코로나19 대응에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미국이 내놓는 AZ 백신과 쿼드 차원에서 이뤄지고 있는 백신 지원 논의가 맞물릴 가능성이 크다. 미국이 주도하고 일본과 인도, 호주가 참여하는 쿼드는 백신 전문가 그룹을 마련해 중국의 ‘백신외교’에 맞서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백신 지원을 논의해 왔다. 한편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는 인도가 러시아의 스푸트니크Ⅴ 백신을 공급받을 예정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스푸트니크V 개발을 총괄하는 러시아 국부펀드 직접투자기금(RDIF)의 키릴 드미트리에프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러시아 백신 공급이 인도가 팬데믹 위기를 벗어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첫 접종분은 5월 1일 전달된다”고 밝혔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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