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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순 ‘국가면역치료혁신센터’ 개소

    화순 ‘국가면역치료혁신센터’ 개소

    첨단바이오산업의 핵심 기반시설인 ‘국가면역치료혁신센터’가 16일 화순 전남대병원에서 개소식을 갖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노경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연구개발정책실장, 정성택 전남대 총장, 구복규 화순군수 등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한 면역치료혁신센터 개소식은 사업추진 경과보고와 전남 바이오산업 고도화 및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 테이프 커팅식, 센터 시설 투어 등으로 진행됐다. 2020년부터 2024년까지 5년간 총사업비 480억 원을 들여 화순에 구축된 센터는 암, 희귀병 등 난치성질환 극복을 위한 면역치료 원천기술 개발, 비임상 및 임상 협업, 시제품 제작 기반시설 등을 지원한다. 주요 시설로는 1층 실험동물연구실과, 2층 개방형실험실, 3층 기업부설연구소 등을 갖췄다. 특히 화순전대병원을 비롯한 광주과학기술원과 포항공과대, 삼성서울병원, 박셀바이오 등 17개 기관·기업이 협업 연구를 진행하며, 대학병원의 풍부한 임상경험과 부설 연구소를 활용하는 등 대학과 병원, 기업이 함께 면역치료 분야 개방형 혁신 전략으로 운영된다. 이날 개소식에서는 전남도와 화순군, 삼성서울병원 미래과학연구원, 포항공과대학교, 전남대학교, 광주과학기술원, 대한면역학회, ㈜유한양행, ㈜GC녹십자 등 9개 기관이 전남바이오산업 육성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했다. 전남 첨단바이오산업 관련 연구와 기술지원 공동 참여, 신약 개발 및 전문 인력 양성 협력, 정보교류와 학술정보 상호 교류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노경원 실장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면역치료 등 글로벌시장 선도를 위한 바이오 분야 전략기술 확보에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며 “국가면역치료혁신센터가 향후 면역치료 분야 혁신적 원천기술 개발과 산·학·연·병 협력의 핵심 거점 역할을 수행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영록 지사는 기념사를 통해 “전남은 화순 백신산업특구를 구축했고 더 큰 도약을 위해 면역치료제 등 첨단바이오산업 육성에 역점을 두고 있다”며 “국가면역치료혁신센터가 혁신 신약을 개발과 전남의 바이오산업과 기업 성장, 글로벌 바이오 경쟁력 확보의 기폭제가 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독감 합병증으로 팔다리 모두 잃은 美 여성의 사연

    독감 합병증으로 팔다리 모두 잃은 美 여성의 사연

    독감 합병증으로 팔다리를 모두 잃게 된 여성의 사연이 미국에서 전해졌다. 13일(현지시간) 폭스 뉴스에 따르면 오하이오주 폴런드 마을에 사는 크리스틴 폭스(42)는 약 3년 7개월 전 독감에 걸린 뒤 합병증이 생겨 팔다리를 모두 절단해야 했다. 폭스의 시련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세상이 폐쇄되기 불과 며칠 전인 2020년 3월 시작됐다. 그달 20일부터 목이 아프기 시작한 그는 이틀 뒤 통증이 심해 응급실에 갔다가 독감 진단을 받았다. 그는 불과 넉달 전 독감 백신을 맞았다. 응급실 PA(진료보조) 간호사는 폭스에게 타미플루를 처방하고 바로 돌려보냈다. 그러나 그는 다음날이던 23일 침대에서 일어날 수조차 없을만큼 몸 상태가 나빠졌다. 그는 “죽어가는 느낌이 들었다”고 회상했다. 간호사 친구가 찾아와 그의 혈압과 산소 수치를 측정했다. 수치는 둘 다 위험할 정도로 낮았다. 이에 친구는 그를 근처 작은 병원으로 데려다줬다. 폭스는 “30분도 채 안 돼 인공호흡기를 달았다. 그들은 내가 버티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고 말했다. 폭스는 세균성 폐렴에 걸렸고 장기 부전으로 이어졌다. 신장들 기능이 급격히 떨어졌고 한쪽 폐는 쪼그라드는 폐허탈 증상을 보였다. 병원은 폭스가 24일 밤까지 버티지 못할 것이라고 예상해 사망 선고를 위한 신부까지 불렀다. 그러나 그는 “신의 은총으로 버틸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치료 과정에서 고통을 줄이기 위해 약물을 사용하는 ‘인위적 혼수상태’에 빠져 있었고, 중요 장기를 살리기 위한 혈관압박제까지 투여받았다. 폭스는 “의사들은 내 가족들에게 손이나 발 일부를 자르는 수술을 대비해야 한다고 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지역사회에 첫 번째 봉쇄 조치가 내려진 상태에서도 폭스는 병원에서 가장 심각한 환자로 분류돼 보호자들이 머무는 것이 허용돼 있었다. 병원 측은 26일이 돼서야 폭스가 패혈성 쇼크 상태임을 깨달았다. 패혈성 쇼크는 저혈압을 동반한 고도 패혈증(감염에 면역체계가 과민반응해 전신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의료진은 폭스의 남편과 부모에게 다음날 그의 다리를 절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폭스의 어머니가 상태가 나아질 수도 있으니 며칠 더 기다려달라고 간청했으나 의사들은 더 기다리면 무릎 위까지 절단해야 해서 삶의 질이 매우 떨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결국 그는 예정대로 27일 절단 수술을 받았다. 그러나 며칠 만에 팔 상태까지 나빠졌다. 상태가 호전되길 기다리다가 거의 2주 뒤인 4월 6일 두 번째 수술이 진행됐다.그러나 폭스는 자신이 팔다리를 모두 잃었다고 해도 목숨을 잃는 것보다 낫다며 “행운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가끔 불평하는 나 자신을 발견하지만, 아이들이 내 죽음을 애도하고 있었을 수도 있다는 것을 스스로 떠올린다”며 “아이들은 이제 12살, 10살이고 나 없이 사는 걸 상상할 수 없다”고 말했다. 몇 주 뒤 폭스는 피츠버그대 의료원(UPMC) 재활연구소로 보내졌다. 그곳에서 그는 절단된 팔다리로 생활하는 방법을 배우기 위해 6주 동안 매일 3시간씩 물리치료를 받았다.재활이 시작되고 7개월 뒤인 같은해 10월 그는 팔다리에 끼우는 의수와 의족을 받았다. 그러나 이제 의수는 사용하지 않고 때에 따라 의족만 쓴다. 그는 이런 보철이 없는 삶이 “더 편하다”고 주장한다. 고등학교 교감이었던 폭스는 재활 1년 만에 직장으로 복귀했다. 그는 교육자로서 자신이 쉬운 길을 택했다고 학생들이 생각하길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폭스는 “나는 정신적으로 다시 일해야만 했다. 매우 외향적인 사람이라서 장애를 가진 채 퇴직했다면 삶의 질이 더 떨어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나를 보는 아이들의 눈이 많고, 내 행동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울 아이들이 있다는 걸 안다”며 “내 행동은 능력에 관계없이 차이를 존중하고 모든 사람을 공정하게 대하는 법과 그들 자신의 장벽과 힘든 순간을 어떻게 극복해야 할지 가르쳐준다”고 말했다. 독감의 후유증은 대부분 경미한 편이지만, 일부 사례는 폭스처럼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하고 심지어 사망에 이를 수 있다. 매년 보건당국은 독감이 유행하는 겨울철이 오기 전 백신을 맞을 것을 권장한다. 물론 백신을 맞는다고 해서 독감에 걸리지 않는다는 보장은 없지만, 감염되더라도 심각한 증상을 겪을 위험을 줄여준다. 독감 백신은 생후 6개월 이상의 모든 사람들이 맞을 수 있다. 전문가들은 독감 백신이 특히 75세 이상 고령자에게 중요하다며 맞을 것을 조언하고 있다.
  • 영구동토층 녹으니…치명적 고대 바이러스 깨어날까? [핵잼 사이언스]

    영구동토층 녹으니…치명적 고대 바이러스 깨어날까? [핵잼 사이언스]

    기후변화로 인해 지구가 따뜻해지면서 영구동토층에 숨어있는 치명적인 바이러스가 세상으로 방출될 수 있다는 섬뜩한 경고가 또 나왔다. 최근 미국 뉴스위크 등 외신은 과학자들이 영구동토층에 다량 묻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고대 바이러스들이 '판도라의 상자'처럼 열릴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영구동토층은 월 평균 기온이 0℃ 이하인 달이 반년 이상 지속돼 영구적으로 얼어붙어 있는 상태의 땅을 말한다. 전문가들은 북반구의 4분의 1이 영구동토층 위에 자리잡고 있다고 추정하고 있으며 러시아의 경우 영토의 약 65%가 영구동토층으로 분류된다. 이에대해 스웨덴 우메아 대학 전염병 교수인 비르기타 에벤고르드는 뉴스위크와의 인터뷰에서 "영구동토층에 우리가 잘 알지못하는 치명적인 바이러스인 '팩터 X'가 있다"고 분석했다.에벤고르드 교수는 "영구동토층 깊은 곳에는 호모사피엔스가 존재하기 오래 전 지구상에 존재했던 미생물, 특히 바이러스와 박테리아가 분명히 있을 것"이라면서 "우리 면역체계는 지구상에 존재했던 수조 개의 미생물과 접촉하면서 진화했다. 그러나 영구동토층에는 자연 면역이 없고 효과적인 백신이나 치료법이 없는 고대 바이러스가 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특히 영구동토층 저 깊은 곳에 실제로 무엇이 있는지 알지 못하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우려했다. 영구동토층 전문가로 손꼽히는 프랑스 엑스마르세유 의과대학의 의학 및 유전체학 전문가 장 미첼 클라베리 명예교수도 최근 같은 주장을 펼쳤다. 그는 지난 7일 보도된 모스크바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영구동토층 가장 깊은 곳에 있는 최대 백만 년 된 고대 바이러스는 우리 종이 결코 접할 수 없었기 때문에 가장 끔찍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11월 클라베리 교수 연구팀은 무려 4만 8500년 동안 시베리아 영구동토층에서 잠자던 고대 바이러스를 실험실에서 인공적으로 부활시킨 바 있다. 이 바이러스의 이름은 ‘판도라 바이러스 예도마’(Pandoravirus yedoma)로 과거 시베리아 야쿠티야에 위치한 호수 바닥 16m아래 영구동토층에서 처음 발견됐다. 다른 고대 바이러스처럼 현존하는 바이러스보다 크기가 훨씬 큰데, 길이는 1마이크로미터(100만분의 1m), 폭은 0.5마이크로미터로 광학현미경으로 볼 수 있다.또한 지난 2015년에도 클라베리 교수 연구팀은 시베리아 영구동토층에서 잠자고 있던 3만 년 전 바이러스를 찾아내 ‘몰리바이러스 시베리쿰’이라고 명명했다. 이 바이러스는 ‘자이언트 바이러스’로 불릴 만큼 크기가 크고 유전자도 500개나 보유하고 있었다. 특히 이 바이러스는 놀랍게도 아메바를 미끼로 주자 감염시켜 터뜨리는 ‘기염’을 자랑했다. 3만 년 동안 춥고 어두운 땅 속에 잠들어있었음에도 여전히 감염성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이 입증된 것이다. 실제로 영구동토층이 녹으면서 바이러스들이 유출돼 피해가 발생한 사례도 있다. 지난 2016년 시베리아에서 발생한 탄저병으로 순록 2000마리 이상이 죽었는데, 전문가들은 이상 고온으로 영구동토층이 녹으면서 탄저균에 감염된 동물 사체가 그대로 노출돼 병원균이 퍼졌다고 분석했다.  
  • [단독] “김만배가 허위인터뷰 종용”… 檢 ‘여론조작 직접개입’ 진술 첫 확보

    [단독] “김만배가 허위인터뷰 종용”… 檢 ‘여론조작 직접개입’ 진술 첫 확보

    ‘대선개입 여론조작’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대장동 대출브로커 조우형씨로부터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가 허위 인터뷰를 종용한 적이 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14일 파악됐다. 검찰은 김씨가 주변 인물까지 동원해 ‘윤석열 커피’ 등의 허위 의혹을 퍼뜨리려 했다고 보는데, 대장동 일당이 김씨의 직접적인 여론조작 개입 정황을 털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4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중앙지검 대선개입 여론조작 특별수사팀(팀장 강백신)은 전날 조씨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하는 과정에서 “2021년 9~10월 김씨가 ‘대장동 사업을 끌고 가려면 여론을 움직여야 한다’고 했다. 이런 취지에서 허위 인터뷰를 종용한 적이 있다”는 내용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또 조씨가 2011년 대검 중수부의 부산저축은행 사건 수사 당시 참고인으로 불려가 어떤 질문을 받았고 언론에는 어떻게 이야기했는지 등도 집중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대선을 앞두고 일부 매체는 조씨가 부산저축은행 사건으로 조사를 받았지만 당시 중수2과장이던 윤석열 대통령이 수사를 무마한 의혹이 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조씨는 피의자가 아닌 단순 참고인 신분이었다며 이런 보도가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한다. 조씨는 당시 이들 매체와 직접 인터뷰하며 이런 사실을 충분히 설명했음에도 왜곡된 보도가 나갔다고 검찰에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의 핵심 인물인 조씨가 입을 열면서 수사는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조씨 외에도 김씨로부터 허위 인터뷰를 종용받은 인물이 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김씨가 허위 인터뷰를 통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결백’을 알리고 ‘윤 대통령의 수사 무마 의혹’을 제기하려 했다는 게 검찰의 시각이다. 검찰은 이성문 전 화천대유 대표가 2021년 9월 중순 또 다른 매체와 인터뷰한 내용이 사전에 성남도시개발공사 등 외부로 유출된 경위에 대해서도 확인하고 있다. 당시 이 전 대표는 성남시장이었던 이 대표와 대장동 사업 연관성을 부인하는 내용의 인터뷰를 했는데, 인터뷰가 보도되기 전 성남도개공 측이 보도 내용을 알고 있던 정황이 파악돼서다. 검찰은 같은 달 15일 이뤄진 ’김만배·신학림(전 언론노조위원장)’ 인터뷰가 이 전 대표 인터뷰 내용과 유사해 김씨가 인터뷰를 종용한 건 아닌지 들여다보고 있다. 김씨가 이런 인터뷰 내용을 퍼뜨리기 위해 곳곳에 알렸는데 성남도개공에도 흘러간 게 아닌지 의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정황은 1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이준철) 심리로 열린 대장동 사건 공판에서도 나왔다. 검사가 증인으로 출석한 성남도개공 소속 한모씨에게 “이 전 대표 인터뷰가 보도되기 전 인터뷰 내용을 김문기 전 개발1처장에게서 전달받은 적 있느냐”고 묻자 한씨는 “대장동 의혹이 터지고 (언론이나 국회 질의에) 부서에서 대응하는데 잘 정리가 돼 있으니 참고하라는 식으로 전달받았다”고 답했다. 서울신문은 이날 김씨의 입장을 듣기 위해 전화를 시도하고 문자메시지를 남겼으나 김씨는 취재에 응하지 않았다.
  • [단독] 檢, “김만배, ‘허위 인터뷰’ 종용한 적 있었다” 조우형 진술 확보…김씨 개입 진술은 처음

    [단독] 檢, “김만배, ‘허위 인터뷰’ 종용한 적 있었다” 조우형 진술 확보…김씨 개입 진술은 처음

    ‘대선개입 여론조작’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대장동 대출브로커 조우형씨로부터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가 허위 인터뷰를 종용한 적이 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14일 파악됐다. 검찰은 김씨가 주변 인물까지 동원해 ‘윤석열 커피’ 등 허위 의혹을 퍼트리려 했다고 본다. 대장동 일당이 김씨의 직접적인 여론조작 개입 정황을 털어놓은 것은 처음이다.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중앙지검 대선개입 여론조작 특별수사팀(팀장 강백신)은 지난 13일 조씨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하는 과정에서 “2021년 9~10월 김씨가 ‘대장동 사업을 끌고 가려면 여론을 움직여야 한다’고 했다. 허위 인터뷰를 종용한 적이 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또 조씨가 2011년 대검 중수부의 부산저축은행 사건 수사 당시 참고인으로 불려가 어떤 질문을 받았고, 언론에는 어떻게 이야기했는지 등도 집중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대선을 앞두고 일부 매체는 조씨가 부산저축은행 사건으로 조사를 받았지만 당시 중수 2과장이던 윤석열 대통령이 무마한 의혹이 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조씨는 피의자가 아닌 단순 참고인 신분이었다며 이런 보도가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 조씨는 당시 이들 매체와 직접 인터뷰하며 이런 사실을 충분히 설명했음에도 왜곡된 보도가 나갔다고 검찰에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의 핵심 인물인 조씨가 입을 열면서 수사는 한층 탄력받을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조씨 외에도 김씨로부터 허위 인터뷰를 종용받은 인물이 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김씨가 허위 인터뷰를 종용한 이유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결백’을 알리고, ‘윤 대통령의 수사 무마’ 의혹을 제기하려 했다는 게 검찰의 시각이다.검찰은 이성문 전 화천대유 대표가 2021년 9월 중순 또 다른 매체와 인터뷰한 내용이 사전에 성남도시개발공사(성남도개공) 등 외부에 유출된 경위에 대해서도 확인 중이다. 당시 이 전 대표는 성남시장이었던 이 대표와 대장동 사업 연관성을 부인하는 내용의 인터뷰를 했는데, 인터뷰가 보도되기 전 성남도개공 측이 보도내용을 알고 있던 정황이 파악돼서다. 검찰은 같은 달 15일 이뤄진 ’김만배-신학림(전 언론노조위원장)’ 인터뷰가 이 전 대표 인터뷰 내용과 유사해 김씨가 인터뷰를 종용한 건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김씨가 이런 인터뷰 내용을 퍼뜨리기 위해 곳곳에 알렸는데 성남도개공에도 흘러간 게 아닌지 의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정황은 지난 1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이준철) 심리로 열린 대장동 사건 공판에서도 나왔다. 검사가 증인으로 출석한 성남도개공 소속 한모씨에게 “이 전 대표 인터뷰가 보도되기 전 인터뷰 내용을 김문기 전 개발1처장에게 전달받은 적 있느냐”고 묻자 한씨는 “대장동 의혹이 터지고 (언론이나 국회 질의에) 부서에서 대응하는 데 잘 정리가 돼 있으니 참고하라는 식으로 전달받았다”고 답했다. 서울신문은 이날 김씨의 입장을 듣기 위해 전화 및 문자메시지를 남겼으나 김씨는 취재에 응하지 않았다.
  • 전 국민 ‘먹고 마시는 모든 것’ 지킨다… 美 FDA급 깐깐한 관리[윤석열 정부-2023 공직열전]

    전 국민 ‘먹고 마시는 모든 것’ 지킨다… 美 FDA급 깐깐한 관리[윤석열 정부-2023 공직열전]

    ‘국민 안심이 기준입니다.’ 먹고 마시는 모든 것을 관리하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슬로건이다. 식약처는 국민 먹거리 안전, 의약품 안전을 책임진다. 거리 상점의 70% 이상이 식약처 소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유럽의약품청(EMA) 못지않은 깐깐한 기준을 자랑한다. 식·의약품 해외 진출도 지원하고 있다.김유미 차장은 식약처 1호 변호사로 특별채용돼 법무담당 사무관으로 공직에 발을 들였다. 김 차장에게는 늘 ‘최초’라는 수식어가 따라붙는다. 식약처 최초의 여성 기획조정관을 거쳐 지난 9월 처음으로 차장으로 승진했다. 정부 첫 인공지능(AI) 자동 수입검사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과감한 기획은 물론 고혈압약 발사르탄 사태, 진단키트 부족 대란, 중국산 비위생 김치 파동 등 큰 사건을 총괄했다. 일을 세심하게 처리하며 논리적이다. 박윤주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장은 약사 면허가 있는 연구직 공무원이다. 단단하면서도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직원들을 이끄는 ‘등대 같은 리더’라는 평을 받는다. 의료제품연구부장 재직 시절, 마스크 공급이 절실한 상황에서 비말 차단용 마스크 등 새로운 보건용 마스크를 도입했다. 유현정 소비자위해예방국장은 정부·학계·시민사회를 아우르는 소비자·소통 전문가다. 충북대 소비자학과 교수로 일하다 인사혁신처의 적극적인 구애를 받아들여 2022년 식약처 개방형직위에 임용됐다. 국회와 관계부처를 설득해 지난 10월 담배 제조사가 담배 유해 물질을 공개하도록 한 ‘담배의 유해성 관리에 관한 법률’ 제정을 끌어내 국가 차원의 담배 유해 물질 관리 체계를 만들었다. 이재용 식품안전정책국장은 식품 안전정책·식품 수출지원 방안 등을 총괄한다. 유럽연합(EU) 등이 한국 라면에 대해 잔류 농약 성분 관리 강화 조처를 하자 EU 보건식품안전총국 협상 대표단장으로 참여해 단기간에 수입 규제를 풀었다. 강윤숙 식품기준기획관은 국내 최초로 노로바이러스를 식중독 원인 바이러스로 지정하고 노로바이러스 분석법을 개발·보급했다. 식약처에서 계약직, 연구사, 연구관, 과장을 두루 거치며 다양한 연구 경험과 노하우를 축적한 식품 분야 전문가다. 문제를 정면 돌파하는 돌직구 스타일로, 솔직 담백하다. 강백원 수입식품안전정책국장은 남들이 꺼리거나 부담스러워하는 업무를 주도적으로 한다는 평을 받는다. ‘공은 위아래로, 책임은 본인에게’가 그의 좌우명이다. 영양정책과장 시절에는 최초로 나트륨 줄이기 운동을 벌였고 기획재정담당관으로 일할 때는 ‘가짜 백수오 사건’, ‘한미약품 올리타정 부작용 사망 사건’ 등 현안 해결을 주도했다. 코로나19 대유행 때는 대변인을 맡아 투명하게 소통했다. 현재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대응해 수입식품 안전을 지키는 일을 하고 있다. 김용재 식품소비안전국장은 식중독 유발 방울토마토 사건 등 국민을 불안하게 하는 농산물 안전 이슈에 대응하고 있다. 식품안전관리 전반에 대한 경험과 지식이 풍부하다. 국무조정실 식품의약품정책팀장으로 일할 때는 일본산 수산물 수입 금지를 둘러싼 한일 세계무역기구(WTO) 무역 분쟁에서 우리 정부가 승소하는 기초를 마련했다. 강석연 의약품안전국장은 의약품 분야뿐만 아니라 식품 등 식약처 업무 전반에 대한 통찰력을 갖고 있다.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허가와 심사를 지원하고 긴급 사용 승인을 통해 코로나19를 극복하는 데 기여했다. 마약정책과장 재직 시에는 임시마약류 지정제도의 불합리한 점을 개선했다. 짧은 시간에 핵심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직원들의 울타리 역할을 하고 있다. 김명호 마약안전기획관은 자가치료용 대마성분의약품 수입 제도를 개선해 희귀·난치질환자들의 치료 기회를 확대하는 데 기여했다. 소통·이해 능력이 뛰어나며 직원들이 능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신준수 바이오생약국장은 공직에 발을 들이기 전 제약회사에서 일했다. 바이오의약품에 대한 전문성이 높다. 코로나19 유행 초기 사무실에 간이침대를 두고 몇 달간 퇴근하지 않으면서 마스크 배분 업무를 총괄 관리했다. 소탈한 성격으로, 직원들을 존중해 신망이 두텁다. 채규한 의료기기안전국장은 의료기기 정책과장, 의약품정책과장 등을 두루 거친 의료제품 전문가다. 정책과에 오래 근무하며 새로운 정책을 개발하고 관련 법령 제정, 제도 개선 작업을 주도했다. 특히 사회적 약자와 취약계층을 위한 희귀의약품, 희소의료기기 관련 정책 개발에 주력했다. 코로나19 진단키트를 적시에 공급하는 데에도 큰 역할을 했다.
  • ‘글로컬 대학’된 안동대·경북도립대와 포스텍, 경북 “전국최다”

    ‘글로컬 대학’된 안동대·경북도립대와 포스텍, 경북 “전국최다”

    정부 지원 ‘글로컬 대학’에 경북 도내 2개 대학(공동 신청대학 포함 총 3곳)이 선정되자 각계가 일제히 환영했다. 13일 교육부에 따르면 2023년 글로컬 대학 평가에 선정된 10개 대학 중 경북 도내 대학은 국립안동대·경북도립대와 포항공대(포스텍)가 명단에 올랐다. 하지만 글로컬 대학 예비 지정에 통과했던 한동대는 이날 발표된 본지정 평가에서 탈락했다. 정태주 국립안동대 총장은 “학령 인구 감소와 디지털 중심 글로벌 사회 구조 변화에 따른 기회이자 위기 속에 글로컬 대학에 선정됐다”라며 “경북 거점 국립대로 한 걸음 더 나아가겠다”라고 밝혔다. 국립안동대·경북도립대는 글로컬 대학 실행계획서에서 전통문화 기반 K-인문 혁명, 학생 선택권 강화를 위한 자유 전과제, 학과 단위 폐지 등 대학 구조 개혁 의지를 보이며 지역과 대학이 동반 성장하는 글로컬 대학이란 평가를 받았다. 또 백신 기술 사업과 헴프(대마) 등 국가 전략 산업이 지속해 성장할 수 있는 환경과 기술 역량을 대학과 지역 사회가 함께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포항공대는 기대하던 글로컬 대학에 선정되자 안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국내 최고 수준급 대학으로 평가받는 포항공대는 글로컬 대학 선정을 통해 세계적 과학기술 인재를 양성하는 데 힘쓸 계획이다. 교육부 지원액 1000억원과 별도로 경북도 1000억원, 법인 2000억원을 지원하는 등 모두 4000억원 이상 집중하여 투자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지역 수요가 있는 현장 중심 산업인력부터 핵심 연구인력까지 양성하고 전략산업 혁신역량을 높여 친환경 에너지, 바이오, 차세대 IT 선도도시를 만드는 데 앞장서기로 했다. 포항시는 글로컬 대학 사업의 후속 조치로 향후 5년간 글로컬 대학 30개 사업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지역기업·유관기관·경북도와 함께 가칭 ‘글로컬 대학 지역혁신협의회’를 구성할 방침이다. 또 대학과 지역이 상생 발전하기 위해 포항공대를 포함한 지역대학과 연합체를 구성해 실질적인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지역과 대학이 공동체가 되도록 소통의 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글로컬대학에 선정된 대학들에 지방비를 추가 투자해 성공적 대학혁신을 뒷받침하고, 경북 주도 지방대학 혁신모델을 선도·확산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글로컬 대학은 본 지정 평가 대상 15개 대학 중 총 10개 대학이 선정됐다. 오는 2026년까지 총 30개 내외 대학이 지정된다.
  • 억울하게 죽는 소 이젠 없게… 정부 “럼피스킨 걸린 소만 선별적 살처분 전환”

    억울하게 죽는 소 이젠 없게… 정부 “럼피스킨 걸린 소만 선별적 살처분 전환”

    13일부터 선택적 살처분 바로 적용10일까지 100% 백신 접종 완료서산·당진·고창·충주 4개 시군은 예외14일이내 발생지역은 위험지로 간주 “물백신 유사사례 없어…수출 지장 없어”내년에도 백신 접종…“3단계 항체 조사”임신한 소 유산 백신 접종 관련시 보상 정부가 앞으로는 소 가축전염병인 럼피스킨에 걸리면 감염된 소만 선별적으로 살처분하기로 했다. 한우와 젖소 400만 마리에 대한 백신 접종이 100% 완료됐고 전국적인 확진 속도가 더뎌진 영향이다. 그동안은 공기 중 전파가 이뤄지지 않는 럼피스킨으로 인한 가축 폐사율이 10% 남짓임에도 불구하고 농장 내에서 한 마리만 감염돼도 다른 지역으로의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농장 내 모든 소를 예방적으로 살처분해 농장주의 원성과 동물보호단체들의 큰 반발을 불러왔다. 럼피스킨 중앙사고수습본부는 13일부터 소 럼피스킨 발생농장에 대해 원칙적으로 양성인 소만 살처분하는 ‘선별적 살처분’을 적용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럼피스킨 확산 차단을 위해 오는 26일까지 2주간 전국 소 사육농장의 소 반출·입을 제한한다. 중수본은 지난 10일까지 전국 모든 소(407만 6000마리)에 백신 접종을 완료하는 등 최근 방역 여건 변화에 따라 가축방역심의회를 거쳐 선별적 살처분으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 최근 일부 시·군을 제외하면 럼피스킨이 산발적으로 발생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으며 기온 하강으로 모기와 파리 등 매개곤충의 활동성 저하가 예상되는 등 럼피스킨의 발생 추이와 전파특성도 종합적으로 감안한 것이라고 중수본은 설명했다. 럼피스킨은 1주차(10월 19∼25일)에 47건이 발생한 이후 2주차 28건, 3주차 12건 등으로 갈수록 줄고 있다. 현재 누적 확진 건수는 91건이다.중수본은 소 럼피스킨 발생농장에 대해서는 전체 마리 수를 대상으로 임상·정밀검사를 실시해 양성인 소만 선별적으로 살처분하기로 했다. 이는 전국 소 농장을 대상으로 적용된다. 다만 충남 서산·당진, 전북 고창, 충북 충주 등 4개 시·군은 최근 14일 이내 럼피스킨 발생이 많았던 만큼 시·군 중 위험도 평가를 통해 농장 안팎으로 전파될 위험을 배제할 수 없다고 판단돼 발생농장 내 전체 소들을 살처분하는 정책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권재한 농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백신 접종을 했다고 해도 충분히 면역 안 올라오면 발병할 수 있다”면서 “다음주 이후부터는 서산서도 줄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전망했다. 중수본은 매주 농림축산검역본부의 위험도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위험 시·군 조정, 선별적 살처분 적용 여부 등을 탄력적으로 조정할 계획이다. 중수본은 선별적 살처분 정책으로 전환하면서 한층 강화된 차단방역을 추진한다. 전국 소 농장에 대해 이날(오후 3시)부터 26일까지 전국 소 사육농장의 소 반출·입 제한 조치를 시행한다. 다만 도축장 출하 목적의 소 이동은 방역 수칙과 소독 조건 등을 준수할 경우 허용된다.권 실장은 럼피스킨 물백신 논란에 대해 “경남의 한 농가에서 희석액만 배부된 사례가 있었는데 이후 다른 지역들도 조사를 해봤으나 유사 사례는 없었다”며 백신 효과에 대해 “해외에서도 유효성과 안전성이 입증됐다”고 강조했다. 럼프스킨 두달가랴 이어지며 수출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큰 지장이 없다”면서 “한해 소고기 수출 물량이 50t 정도인데 물량을 대는 데 문제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발생농장이 아니면 수출할 수 있도록 홍콩과 협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권 실장은 백신 부작용에 대해서는 “임신한 소에서 유산한 경우가 있었으면 백신 관련 문제라고 확인되면 법에 따라 보상이 이뤄질 것”이라면서 “내년에도 백신 접종을 할 계획이며 올해와 내년까지 3단계에 걸쳐 백신 항체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권 실장은 럼피스킨 토착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해외의 사례를 언급하면서 “백신을 접종하고 차단방역을 강화하면 국내에서 토착화하는 일은 생기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 고창 상하면 한우농가에서 ‘럼피스킨’ 의심신고

    고창 상하면 한우농가에서 ‘럼피스킨’ 의심신고

    전북도는 12일 고창군 상하면 한우농가에서 럼피스킨 의심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농장주는 농장 내 한우 127마리 중 1마리가 럼피스킨병 증상으로 알려진 피부 병변과 식욕부진 증상을 보인다고 방역당국에 신고했다. 이 농장은 지난달 31일 긴급 백신 접종을 마쳤으며 주변의 럼피스킨 확진 농장과 4.3㎞ 거리에 떨어져 있다고 전북도는 전했다. 도는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정밀진단을 의뢰했으며 초동대응팀을 현장에 보내 사람과 가축의 이동을 통제하고 방역을 강화했다. 도는 해당 소가 럼피스킨으로 확진되면 해당 소와 농장 내 다른 소 모두 살처분할 계획이다. 이성효 전북도 동물방역과장은 “농가는 가축의 이동금지, 흡혈 곤충 방제 및 소독 등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 바티칸, 트럼프 지지하며 교황 리더십 비판한 텍사스 교구장 해임

    바티칸, 트럼프 지지하며 교황 리더십 비판한 텍사스 교구장 해임

    교황청이 11일(현지시간) 성명을 발표, 미국 텍사스주 타일러 교구장인 조지프 스트릭랜드(65) 주교를 해임하고 임시 관리자로 오스틴 교구를 이끄는 조 바스케스 주교를 임명했다고 밝혔다. 스트릭랜드 주교는 일찍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에 대한 지지 의사를 공개적으로 표출하며 논란을 불러일으킨 인물이다. 특히 2020년 미국 대선에서 패배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일으킨 2021년 1월 6일 ‘의사당 폭동’ 직전 워싱턴DC에서 열린 트럼프 지지 성향의 ‘제리코 행진’ 행사에서 기도한 일로 입길에 올랐다. 그는 보수 성향이면서도 소셜미디어에서 활발히 활동하며 코로나19 백신 접종 거부 메시지를 내는 등 논란을 불러일으키는 일을 주저하지 않아 교황청의 징계 관련 조사를 받아왔다. 지난해 12월 교황청은 과거 태아의 시신을 제단에 올려둔 영상을 유포한 혐의로 낙태 반대론자인 프랭크 파본 신부를 해임하기도 했다. 그런데 영국 BBC는 스트릭랜드 주교의 해임 이유 중의 하나로 프란치스코 교황의 리더십을 비판하고 교회 개혁에 반대해 온 것을 꼽아 눈길을 끈다. 표면적으로 가톨릭 교회의 분열을 획책했다는 이유를 들었지만 눈엣가시를 제거했다는 분석이다. 스트릭랜드 주교는 앞서 트위터에도 “교황이 신앙의 기초를 허물고 있다”는 등 비난 글을 올렸다. 특히 교황이 최근 개최한 ‘가톨릭 교회의 미래’ 총회에서 성적 소수자(LGBTQ+)들과 가톨릭 사람들의 융합과 성적 소수자들을 환영하는 방안을 논의한 것을 두고 맹렬하게 비난했다. 바티칸 정부는 올해 조사관들을 보내서 스트릭랜드 주교의 사목 활동에 대한 감사를 벌인 결과 그가 교구에서 신도들과 함께 극우적이고 극단적인 자신의주장을 관철시키기 위해 행동해 온 사실들을 밝혀냈다. 스트릭랜드 주교는 보수파 종교 웹사이트 ‘라이프 사이트 뉴스’(Life Site News) 인터뷰를 통해 프란치스코 교황이 2021년 옛 라틴어 미사를 규제하려 했을 때 자신이 반대한 것이 결정적 해임 사유라고 주장했다. 그 동안 프란치스코 교황의 개혁에 맞서는 선봉장으로 스트릭랜드 주교를 내세웠던 가톨릭계의 보수 전통주의자들의 항의와 반대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가톨릭 보수 매체 ‘렘난트’의 마이클 매트 편집국장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그리스도교회인 가톨릭에 대한 충성심을 매장하려 한다고 비난했다. 그는 엑스(X, 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도 “이번 일은 완전 전쟁이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전 세계 가톨릭 신도들에게 위험일 뿐 아니라 전 세계 자체에 위험 인물”이라고까지 목소리를 높였다. 바티칸은 지난 9일 스트릭랜드에게 스스로 교구장에서 물러날 것을 요구했지만 응하지 않아 교황이 어쩔 수 없이 이틀 만에 해임을 결정했다고 바티칸의 텍사스 교구 담당자인 다니엘 디나르도 추기경이 밝혔다. 교황은 얼마 전부터 미국 가톨릭 지도자 일부가 “뒤로 가고 있다”고 비판해 왔다. 사실 교황이 주교를 해임하는 일은 아주 드물다. 주교들은 보통 75세가 되면 스스로 사퇴한다. 그 전에 주교 직을 수행하기 곤란한 문제가 발생하면 바티칸은 그에게 압력을 넣어 교구나 직분을 맡은 교회에서 스스로 영원히 떠나도록 요구할 수 있다.
  • [이토록 멋진 농업] 세계 최초 밀 ‘스피드 육종’ 기술 개발… 올해 한국을 빛낸 농업 R&D TOP5

    [이토록 멋진 농업] 세계 최초 밀 ‘스피드 육종’ 기술 개발… 올해 한국을 빛낸 농업 R&D TOP5

    99% 수입 의존 밀, 육종저온처리 기술로 품종 개발기간 46% 단축자급률 높이고 경제 효과 153억 생장 유전자 조절로 토마토 생산성 쑥희귀병 치료 인공유전자 합성기술 개발1만 3000여 발효미생물 보급기반 확보식품안전·생물자원 주권 두마리 다잡아 먹거리는 우리 삶의 매우 중요한 부분이지만 정작 농업에 대한 연구개발(R&D) 성과는 화려한 첨단 산업에 가려 저평가되는 경향이 있었다. 올해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에 농업과학기술 연구 성과 5건이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라면·빵 등 일상에서 정말 많은 소비가 이뤄지지만 한국이 99% 수입하는 밀의 품종 개발 기간을 획기적으로 줄여주는 밀 ‘스피드 육종’(speed breeding) 기술이 농촌진흥청의 연구진에 의해 세계 최초로 개발됐다. 농산물의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희귀병 예방과 치료 등에 활용하는 고부가가치 인공유전자 합성 기술도 대학과 손잡고 개발에 성공했다. 미래 농산업 성장동력이자 한국의 식량 안보에 크게 기여할 올해 한국을 빛낸 농업 R&D 대표 5선을 소개한다. 세계 최초 밀 ‘스피드 육종’ 기술품종당 연구개발비 4.2억 절감 11일 농진청에 따르면 농진청이 단독 수행(2건)하거나 대학과 공동수행(3건) 연구로 ‘우수 R&D 성과 100선’에 뽑힌 것은 모두 5건이다. 생명·해양 분야 4건, 순수기초·인프라 분야 1건이다. 농진청 산하 국립식량과학원 차진경 연구사가 개발한 세계 최초 밀 ‘스피드 육종’ 기술은 품종개발 기간을 단축하기 위한 조기 육종 시스템이다. 육종에 저온처리 기술을 도입해 밀 품종 개발 기간을 기존 13년에서 7년으로 46% 단축했다. 이 성과는 식물학 세계 3대 학술지 ‘모레큘러 플랜트’(Molecular plant)에 논문이 실리기도 했다. 그동안 밀 품종 개발 기간은 2000년대 이전부터 지금까지 동일하게 13년으로 답보 상태에 있었다. 이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가을재배형 밀 재배에 시간적·경제적 비용이 많이 들었다. 특히 국내는 밀 자급률 제고를 위해 고품질 품종 개발이 시급한 상태였다.이번에 신속 육종 시스템이 개발되면서 연중 4회의 세대 촉진 기술이 확립돼 품종 개발의 효율성이 크게 높아졌다. 특히 밀 품종의 조기 개발과 농가 실증을 통해 수요자의 참여도 이끌어낼 수 있게 됐다. 육종 연한이 13년에서 7년으로 5년이나 단축되면서 품종개발에 투입되는 비용과 신품종 조기 개발에 따른 비용도 크게 절감될 것으로 예상된다. 농진청 관계자는 “품종 당 연구개발비 4억 2000만원의 절감되는 것은 물론 5년간 153억원(연간 25억 5000만원)의 경제적 파급효과로 창출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국산 밀 품종 조기개발을 통해 자급률을 높이고 식량 안보를 확보하는데도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맞춤형 유전자 디자인 원천기술 개발농산물생산성·동물백신·희귀병치료제제약사·생명공학기업에 2억 기술이전 농진청과 성균관대 이동엽 교수팀은 농산물과 질병 등에 맞춤형 합성 유전자 디자인의 원천기술을 개발해 백신, 유전자 치료제, 식품 등 다양한 생명공학 기업과 바이오제약 기업에 2억원에 달하는 기술을 이전했다. 농생명체의 생산성 향상과 유전자 개량, 동물백신 개발, 희귀질환 유전자 치료제, 백신개발의 중요성은 이미 산업적 유용성을 인정받아 수요가 크게 늘었지만 인공 유전자 합성 기술은 표준화나 인증 기준이 없고 기술장벽도 높아 활용이 쉽지 않았다. 연구팀은 균주에 다양한 특성이 나타날 수 있는 환경 조건을 통합적으로 설계할 수 있는 합성 유전자 기술을 개발했다. 또 기업 등 사용자들이 자신의 연구 목적에 맞게 기능을 선택할 수 있도록 그래픽사용자인터페이스(UGI)를 통합 웹 기반 유전자합성 앱도 개발했다. 연구팀은 희귀질환 유전자 치료제 개발 선도기업인 글로벌제약사 다케다제약에 기술 이전을 한데 이어 차세대 백신 개발기업인 그리스톤과 국내 그린바이오 선두 기업인 CJ제일제당 등 국내외 다국적 기업에 1억 9828만원의 기술을 이전했다.토마토 육종으로 글로벌 경쟁력 업더 크고 더 달게…중량 60%·당도 25%↑ 토마토 등 농산물의 생산성 향상에 크게 기여해 글로벌 경쟁력을 키우는 기술 개발도 이뤄졌다. 농진청과 경희대 황일두 교수팀은 생장 유전자 조절을 통해 더 크고 달달한 토마토를 육종하는데 성공했다. 토마토에서 식물 에너지 분배 통로인 체관을 제어하는 유전자 단백질의 기능을 밝혀내 식물의 생육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으면서 작물의 생산성은 크게 향상시키는 기술을 개발한 것이다. 그 결과 토마토 과육은 37%, 중량의 60%, 당도는 25%나 더 높아졌다. 이 기술은 토마토뿐만 아니라 콩, 벼, 옥수수 등 유용한 작물에도 활용 가능해 보편적인 작물 생산량 증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는 식물 과학 분야 인용지수 세계 4위 학술지인 플렌트바이오테크놀로지에 논문이 게재됐고 체관 조절 유전자 국내 특허도 출원했다.유전자교정으로 웅성불임벼 대량 생산저비용·고효율 3세대 잡종벼 생산 기여 균일하고 우수한 벼 생산에 꼭 필요한 ‘일대잡종벼’(F1 잡종벼) 생산의 필수인 웅성불임벼 대량 생산 기술을 확보한 정기홍 경희대 연구팀과의 공동연구도 주목받았다. 유전자 교정으로 잡종벼 생산 기술을 개발해 작물 생산량을 증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이다. 벼 꽃가루 발아와 꽃가루 신장을 위한 핵심 조절 인자를 규명한 것 등 총 4건의 특허 출원이 이뤄졌는데 신규 지식재산권 확보로 세계 경쟁에서도 주도권을 쥐게 됐다. 다양한 작물에서 생산비 절감 등 저비용·고효율 3세대 잡종벼 생산 시스템 개발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수입의존율 높은 발효종균 조사2년간 1.3만 미생물자원 데이터 구축식의약·환경소재 전후방산업 지원생산 유발 효과 9.6조 이를 듯 식품의 안전을 확보하고 국내 생물자원의 주권을 확립하기 위해 발효미생물 원스텝 보급 기반 플랫폼을 구축한 국립농업과학원 김소영 연구사의 성과도 100선에 이름을 올렸다. 앞서 2010년 유엔 생물성다양성협약 총회는 다른 나라가 소유한 생명자원을 활용할 때 해당 자원 제공국의 사전 승인을 받거나 로열티를 지불하도록 하는 ‘나고야의정서’를 채택했는데 2018년 8월 본격 시행되면서 미생물 자원의 안보와 식량안보 차원에서 국유자산화가 시급한 문제로 떠올랐다. 세계 발효식품 시장은 2025년 1조 3000억 달러(1700조원)로 성장할 것이 예측되는데 한국은 종균업체 정보부재와 품질저하 등으로 발효종균 수입 의존율이 매우 높다. 제과·제빵 효모는 95%, 장류·주류용 곰방이는 80%, 초산균 90%, 유산균 35%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김 연구사는 이런 점에 착안해 미생물자원(190주)의 발효·기능성·안전성 등 보유 특성을 조사해 2년간 1만 3586건의 데이터를 구축하고, 토종 발효미생물 정보를 공개해 식품뿐 아니라 미생물 관련 식의약·축산·환경개선 소재 등 전후방 산업 활용을 확대할 수 있도록 보급을 지원했다.특히 수요자들이 쉽게 발효미생물을 찾아 활용할 수 있도록 발효미생물 종합특성에 기반한 원스텝 보급 플랫폼인 대국민 정보 서비스 시스템 ‘농식품올바로’를 구축해 균주 등 200건을 분양하기도 했다. 농진청 관계자는 “1만 3000여 농생명 자원의 유용한 발효 미생물 정보를 보유와 함께 보급 기반을 구축·운영함으로써 얻는 생산 유발 효과는 9조 6000억원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100선 선정 연구자에 사업평가 가점농진청 113건 우수 국가R&D 선정 100선에 선정된 연구자에게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의 인증서와 현판이 수여된다. 관련 규정에 따라 사업 평가에서 가점이 주어지고, 3년간 연구 개발 과제 선정 과정에서 가점 부여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농진청은 지금까지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에 총 113건이 선정되는 성과를 이루며 국가기관으로서 농업 연구 개발을 선도하고 있다. 조남준 농진청 연구정책국장은 “고령화와 인구 정체에 따른 인구소멸 우려와 기후변화, 식량안보 등 농업이 직면한 현안 해결을 위해 농업·농촌과 관련된 과학기술의 연구 개발 성과 창출과 보급에 주도적인 역할을 다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남도, 35만여 소 럼피스킨 백신접종 조기 완료

    경남도, 35만여 소 럼피스킨 백신접종 조기 완료

    경남도는 도내 모든 소를 대상으로 시행한 럼핀스킨 백신접종을 마무리했다고 9일 밝혔다. 애초 도는 농림축산식품부 접종 목표일인 10일까지 백신접종을 마칠 계획이었지만, 도내 확산을 차단하고자 지난 8일 조기에 끝냈다.접종은 경남 한육우와 젖소 35만 6000마리를 대상으로 지난 1일 시작했다. 도는 117반 341명으로 편성된 접종반을 122개반 396명으로 늘렸고 소규모 농가, 고령·여성 등이 운영하는 농가에는 공수의사와 축협 직원 등도 지원했다. 럼피스킨은 백신을 접종하더라도 충분한 항체를 형성하기까지는 최대 3주가량 소요된다. 이 때문에 도는 11월 말까지 상황을 예의주시한다. 강광식 경남도 동물방역과장은 “도내 수의사와 축산농가 협조로 신속하게 백신접종을 마쳤지만 충분한 방어력을 확보할 때까지 각 농가에서는 흡혈 곤충 방제와 축사 내외부 소독, 출입통제 등 기본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감염된 소는 모두 살처분해 식품 유통망에 유입되지 않는다. 시중에 유통 중인 우유와 소고기를 안심하고 드셔도 된다”고 밝혔다. 지난 8일 기준 럼피스킨은 전국 8개 시도 27개 시군에서 84건이 발생했다. 경남에서는 지난 10월 30일 창원 한 한우농가에서 1건이 발생한 후 추가 확산은 없는 상태다.
  • 소아암·희귀병 환아 지원 3년째… 삼성家 대 잇는 ‘인술보국’ 철학

    소아암·희귀병 환아 지원 3년째… 삼성家 대 잇는 ‘인술보국’ 철학

    “국내 암 퇴치 활동 현황을 한번 살펴보자. 돈이 없어 치료를 못 받고, 건강진단을 안 하니 암을 조기 발견하지 못하는 경우도 허다할 것이다. 우리가 매년 조금만 내도 많은 사람을 구할 수 있지 않겠는가.”(2003년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고 이건희 삼성 회장 3주기를 맞아 그의 생전 ‘인술보국’(의술로 나라에 보답한다) 철학을 기리는 뜻깊은 행사가 8일 서울대병원에서 열렸다. ‘함께 희망을 열다. 미래를 열다’를 주제로 열린 의료학술 심포지엄에는 소아암·희귀질환 치료제 연구·개발 등의 목적으로 삼성 총수 일가로부터 1조원대 기부를 받은 의료계를 비롯해 삼성의 지원으로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들도 참석해 뜻을 더했다. 김한석 서울대병원 소아암·희귀질환지원사업단장은 개회사에서 이재용(55) 삼성전자 회장 등 유족의 기부로 사업단이 출범하기까지 과정 일부를 소개했다. 김 단장은 “2021년 1월 한 통의 전화를 받았다. 서울대병원이 소아암과 희귀질환 환아에게 도움을 줄 수 있도록 기부를 하고 싶다는 유족의 의사였다”고 말했다. 이어 “유족은 단순하면서도 명확한 조건 두 가지를 제시했다. 첫째, 환아와 가족에 직접 도움을 줄 것. 둘째, 전국의 모든 지역 환아에게 도움이 돌아가도록 할 것”이라고 회고했다. 앞서 삼성 총수 일가는 2020년 10월 25일 이 선대회장이 별세하자 이듬해 그의 유산 중 7000억원을 감염병 극복 분야에, 3000억원을 소아암·희귀질환 지원에 기부했다.감염병 극복을 위해 기부한 7000억원 중 5000억원은 한국 최초의 감염병 전문병원인 ‘중앙감염병전문병원’ 건립에 사용된다. 첨단 설비를 갖춘 세계적 수준의 중앙감염병전문병원은 서울 중구 방산동 일대 약 4만 2000㎡(약 1만 3000평) 부지에 지어지며 2028년 완공될 예정이다. 2000억원은 질병관리청 산하 국립감염병연구소의 최첨단 연구소 건축과 필요 설비 구축, 감염병 백신·치료제 개발을 위한 제반 연구 지원 등 인프라 확충에 사용된다. 아울러 3000억원 중 1500억원은 소아암 환자 지원에, 600억원은 크론병 등 희귀질환 환아들을 위해 사용된다. 국내 소아암·소아 희귀질환 극복을 위한 연구에도 900억원이 투입된다. 10년간 소아암 환아 1만 2000여명, 희귀질환 환아 5000여명 등 총 1만 7000여명이 도움을 받게 될 전망이다. 삼성의 의료 공헌사업은 이병철 창업주의 지시로 1968년 11월 서울 종로구에 문을 연 고려병원(현 강북삼성병원)이 효시로 꼽힌다. 이후 이 선대회장은 국내에 세계 일류 병원을 만들겠다는 목표로 서울 강남구 일원동 땅을 매입해 1994년 11월 삼성서울병원을 개원했다. 3대째 삼성을 이끄는 이재용 회장은 코로나19 팬데믹이 한창이던 2021년 백신 수급에 어려움을 겪던 정부가 글로벌 제약사 화이자로부터 백신 2000만명분을 확보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 청도소싸움, 럼피스킨병 ‘직격탄’

    청도소싸움, 럼피스킨병 ‘직격탄’

    경북 청도소싸움경기가 제1종 가축전염병 럼피스킨병(LSD) 직격탄을 맞고 있다. 지난 5월 구제역에 이어 올 들어서만 벌써 두 번째다. 8일 청도군 등에 따르면 지난달 19일 충남 서산시에서 국내에서 처음 발생한 럼피스킨병이 전국으로 확산되면서 지난달 28~29일 제45회차 청도소싸움 경기부터 중단에 들어갔다. 이달도 4~5일 46회차에 이어 오는 11~12일 47회차 개장도 사실상 불가능한 상태다. 백신접종 후 3주가 지나지 않아 항체가 형성되지 않은 탓이다. 이규하 청도군 축산팀장는 “지난달 28일 싸움소 백신 접종 이후 항체가 형성되기까지 3주가 지나지 않아 당장은 경기 재개를 할 수 없고 추후 경기 재개 시기도 불투명한 상황이다”고 말했다. 앞서 청도소싸움경기는 지난 5월 충북 충주에서 4년여 만에 발생한 구제역 여파로 3주간 경기가 중단된 바 있다. 이처럼 매주 토·일요일 열리는 소싸움경기가 열리지 못하면서 운영 주체인 청도공영사업공사의 피해는 막심하다. 매주 예정된 24게임이 취소될 경우 매출손실액은 5억~6억원 정도로 알려졌다. 휴장기간이 1개월 정도 길어질 경우 손실액은 20억~30억원으로 눈덩이처럼 불어난다. 잇따른 전염병에 의한 경기 중단으로 싸움소 주인은 물론 관련 종사자들의 생계가 위협받고 있다. 특히 싸움소 주인의 경우 싸움소 한 마리가 두 차례 경기에 출전하면 200만~300만원 정도 받는 출전수당이 사라진다. 경기장 주변 상인들도 이번 사태가 장기화하지 않을까 노심초사한다. 경기장 인근 식당 주인 A씨는 “벌써 손님이 끓긴 지 오래돼 힘든데 경기가 장기간 중단되면 생계가 막막해 진다”고 걱정했다. 한편 소싸움 경기를 두고 동물학대 논란이 확대되는 가운데 전북 정읍시가 지난달 올해 소싸움대회(23회)를 끝으로 내년부터 열지 않기로 결정하면서 다른 지역 경기도 폐지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현재 소싸움은 정부가 허가한 11개 지자체(김해·의령·진주·창녕·창원·함안·청도·달성·정읍·완주·보은)에서 연중 열린다.
  • 소아암·희귀질환 아동에게 희망 남기고 떠난 이건희...3대 잇는 인술보국 경영

    소아암·희귀질환 아동에게 희망 남기고 떠난 이건희...3대 잇는 인술보국 경영

    “국내 암 퇴치 활동 현황을 한번 살펴 보자. 돈이 없어 치료도 못 받고, 건강진단을 안 하니 암을 조기발견 못하는 경우도 허다할 것이다. 우리가 매년 조금만 내도 많은 사람을 구할 수 있지 않겠는가?” - 2003년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고 이건희 삼성 회장 3주기를 맞아 그의 생전 ‘인술보국’(의술로 나라에 보답한다) 철학을 기리는 뜻깊은 행사가 8일 서울대병원에서 열렸다. ‘함께 희망을 열다. 미래를 열다’를 주제로 열린 의료학술 심포지엄에는 소아암·희귀질환 치료제 연구·개발 등의 목적으로 삼성 총수 일가로부터 1조원대 기부을 받은 의료계를 비롯해, 삼성의 지원으로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들도 참석해 뜻을 더했다. 김한석 서울대병원 소아암·희귀질환사업단장은 개회사에서 이재용(55) 삼성전자 회장 등 유족의 기부로 사업단이 출범하기까지 과정 일부를 소개했다. 김 단장은 “2021년 1월 한 통의 전화를 받았다. 서울대병원이 소아암과 희귀질환 환아에게 도움을 줄 수 있도록 기부를 하고 싶다는 유족의 의사였다”고 말했다. 이어 “유족은 단순하면서도 명확한 조건 두 가지를 제시했다. 첫째, 환아와 가족에 직접 도움을 줄 것. 둘째, 전국의 모든 지역 환아에 도움이 돌아가도록 할 것이었다”고 회고했다. 앞서 삼성 총수 일가는 2020년 10월 25일 이 선대회장이 별세하자 이듬해 그의 유산 중 7000억원을 감염병 극복 분야에, 3000억원을 소아암·희귀질환 지원에 기부했다. 감염병 극복을 위해 기부한 7000억원 중 5000억원은 한국 최초의 감염병 전문병원인 ‘중앙감염병전문병원’ 건립에 사용된다. 첨단 설비를 갖춘 세계적 수준의 중앙감염병전문병원은 서울 중구 방산동 일대 약 4만 2000㎡(약 1만 3000평) 부지에 지어지며, 2028년 완공될 예정이다.2000억원은 질병관리청 산하 국립감염병연구소의 최첨단 연구소 건축과 필요 설비 구축, 감염병 백신·치료제 개발을 위한 제반 연구 지원 등 인프라 확충에 사용된다. 아울러 3000억원 중 1500억원은 소아암 환자 지원에, 600억원은 크론병 등 희귀질환 환아들을 위해 사용된다. 국내 소아암·소아 희귀질환 극복을 위한 연구에도 900억원이 투입된다. 10년간 소아암 환아 1만 2000여명, 희귀질환 환아 5000여명 등 총 1만 7000여명이 도움을 받게 될 전망이다. 삼성의 의료 공헌사업은 이병철 삼성 창업주의 지시로 1968년 11월 서울 종로구에 문을 연 고려병원(현 강북삼성병원)이 효시로 꼽힌다. 이후 이 선대회장은 국내에 세계 일류 병원을 만들겠다는 목표로 서울 강남 일원동 땅을 매입해 1994년 11월 삼성서울병원을 개원했다. 3대째 삼성을 이끄는 이재용 회장은 코로나19 팬데믹이 한창이던 2021년 백신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던 정부가 글로벌 제약사 화이자로부터 백신 2000만명분을 확보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했다.
  • ‘럼피스킨병 확산’…청도 소싸움경기 직격탄

    ‘럼피스킨병 확산’…청도 소싸움경기 직격탄

    경북 청도소싸움경기가 제1종 가축전염병 럼피스킨병(LSD) 직격탄을 맞고 있다. 지난 5월 구제역에 이어 올들어서만 벌써 두 번째다. 8일 청도군 등에 따르면 지난달 19일 충남 서산시에서 국내에서 처음 발생한 럼피스킨병이 전국으로 확산되면서 지난달 28~29일(토·일요일) 제45회차 청도소싸움 경기부터 중단에 들어갔다. 이달 들어 4~5일 제46회차 휴장에 이어 오는 11~12일 제47회차 개장이 사실상 불가능한 상태다. 백신접종 후 3주가 지나지 않아 항체가 형성되지 않은 탓이다. 이규하 청도군 축산팀장는 “지난달 28일 싸움소에 대한 백신 접종 이후 항체가 형성되기까지 3주가 지나지 않아 당장은 경기 재개를 할 수 없고 추후 경기 재개 시기도 불투명한 상황이다”고 말했다. 앞서 청도소싸움경기는 지난 5월 충북 충주에서 4년여 만에 발생한 구제역 여파로 3주간 경기가 중단된 바 있다. 이처럼 매주 토·일요일 열리는 소싸움경기가 열리지 못하면서 청도소싸움경기장의 운영주체인 청도공영사업공사의 피해는 막심하다. 매주 예정된 총 24게임이 취소될 경우 매출손실액은 5억~6억원 정도로 알려졌다. 확산세 장기화로 휴장기간이 1개월 정도 길어질 경우 손실액은 20~30억원으로 눈덩이처럼 불어난다. 잇따른 전염병에 의한 경기 중단으로 싸움소 주인은 물론 관련 종사자들의 생계가 위협받고 있다. 특히 싸움소 주인의 경우 싸움소 한 마리가 두 차례 경기에 출전하면 200만~300만원 정도 받는 출전수당이 사라진다. 경기장 주변 상인들도 이번 사태가 장기화되지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경기장 인근 식당 주인 A씨는 “벌써 손님이 끓긴 지 오래돼 힘든데 경기가 장기간 중단되면 생계가 막막해 진다”고 걱정했다. 한편 소싸움 경기를 두고 동물학대 논란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전북 정읍시가 지난달 올해 소싸움대회(23회)를 끝으로 내년부터 열지 않기로 결정하면서 청도소싸움 등 다른 지역 경기도 폐지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현재 소싸움은 소싸움법시행령에 따라 정부가 허가한 전국 11개 지자체(김해·의령·진주·창녕·창원·함안·청도·달성·정읍·완주·보은)에서 연중 행사로 열리고 있다.
  • 내일부터 이틀간… 천연기념물 제주마 겨울나기 긴급후송작전

    내일부터 이틀간… 천연기념물 제주마 겨울나기 긴급후송작전

    “천연기념물 제주마들의 방목지 5·16도로는 해발 650m고지여서 춥지만 축산진흥원내 제주마 문화재보호구역 방목지는 350~400m고지여서 상대적으로 따뜻하기 때문에 매년 이맘때쯤 제주마들이 겨울나기를 위해 이동하게 됩니다.” 김대철 제주도 축산진흥원장은 천연기념물 제347호 제주마를 5·16도로변 제주마 방목지에서 축산진흥원 내 방목지로 8~9일 2일간 이동시킨다며 7일 이같이 밝혔다. 축산진흥원은 천연기념물 제주마의 안정적인 순수혈통 종(種) 보존을 위해 체계적인 사양 관리를 지속하고 있다. 그동안 천연기념물 제주마의 순수 혈통을 보존하고, 방목 풍경인 고수목마(古藪牧馬) 재현을 위해 제주마 방목지(5·16도로변 견월악 인근)에서 방목 관리해왔다. 올해 4월부터는 제주마 방목지에서 성마 69마리를 방목해 관리했다. 김 원장은 “올해는 날씨가 따뜻해서 일주일 늦게 이동하게 됐다”며 “예년같으면 10월말이나 11월초에 옮겼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제주마를 옮길 때는 10~15마리를 실을 수 있는 특수차량으로 이동시킨다. 김 원장은 “하루에 다 옮길 수 있지만 말들이 스트레스 받지 않도록 천천히 이틀에 걸쳐 이동하게 시켰다”고 전했다. 물론 제주마들은 축산진흥원 실내가 아닌 실외에서 방목된다. 그만큼 제주마가 추위에도 강할 정도로 강건하다고 했다. 앞서 지난해 봄에 암말과 수말의 교배조합을 짜 임신시켜 올 봄에 태어난 망아지 29마리는 한달 전에 이미 축산진흥원으로 옮겨놨다. 김 원장은 “내년 봄 4~5월 사이 고수목마를 재현할 때 문화축제와 곁들여서 말몰이를 재현할 예정”이라며 “제주마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홍보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오영훈 도지사는 이날 직접 꽈배기 등 간식을 사들고 현장을 찾아 도내 사육 소에 대한 럼피스킨병 백신 접종까지 하느라 눈코뜰새 없이 바쁜 축산진흥원 직원들을 격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 충주서 충북 두번째 럼피스킨 확진..전국에선 81건 발생

    충주서 충북 두번째 럼피스킨 확진..전국에선 81건 발생

    충북 충주에서 도내 두번째 럼피스킨병(LSD) 확진사례가 나왔다. 충북도는 충주시 주덕읍의 한 농가가 럼피스킨 양성판정을 받았다고 7일 밝혔다. 한우 13마리를 키우고 있는 이 농가는 한마리에서 식욕부진 및 피부결절 등 의심증상이 발견돼 방역당국에 신고했다. 이 농장의 모든 소는 살처분된다. 이 농장은 도내 첫 럼피스킨이 확진된 음성군 농가와 동북쪽으로 20.5㎞ 떨어져 있다. 충북도는 지난 4일 도내 한우농가 백신접종을 완료했다. 충주 확진 농가는 지난 3일 백신을 접종했다. 백신접종에도 럼피스킨 양성사례가 나오는 것은 항체가 형성되는데 10일에서 3주까지 걸리기 때문이다. 지난달 19일 국내 처음으로 충남 서산 농가가 확진된 이후 현재까지 국내 럼피스킨 발생 농가는 총 81곳이다. 지역별로는 충남 32곳, 경기 26곳, 인천 9곳, 강원 6곳, 전북 3곳, 충북과 전남 각 2곳, 경남 1곳이다. 방역당국은 럼피스킨병 발생국가에서 바이러스를 보유하고 있는 파리나 모기 등이 바람, 선박, 여객선 등을 통해 발생농가로 유입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럼피스킨병은 아프리카에서 1929년 처음 발생한 뒤 2013년 동유럽과 러시아, 2019년 아시아로 퍼진 제1종 가축 전염병이다. 소만 걸리는 병으로 고열과 피부 결절, 체중 감소, 불임, 유산, 우유 생산량 급감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 모기·파리·진드기 등 흡혈곤충에 의해 주로 전파되는데 오염물질 또는 감염축 이동도 전파 원인으로 꼽힌다
  • 포항, 포스텍 연구의대 만들기 ‘올인’

    포항, 포스텍 연구의대 만들기 ‘올인’

    경북 포항시가 연구중심의대와 스마트병원 설립에 ‘올인’하며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방침에 대비한다. 6일 포항시에 따르면 현재 의대생 중 의사과학자로 양성되는 인력은 연간 30여명에 불과하다. 정원의 1%도 안 된다. 반면 미국은 연간 1700여명의 의사과학자를 배출한다. 윤석열 대통령도 지난달 19일 “임상 의사뿐만 아니라 관련 의과학 분야를 키우기 위한 의료인을 양성해야 한다”고 했다. 이에 포항공대에 연구중심의대를 신설, 바이오헬스 도시로 거듭난다는 게 포항시의 속내다. 의사과학자는 과학이나 공학과 의학의 융합분야를 중심으로 연구하는 의사를 가리킨다. 진료보다는 임상을 통해 나타난 문제를 연구하고 의약품·의료기기를 개발한다. 미국 보스턴, 스위스 바젤처럼 세계적인 바이오헬스 클러스터로 도약한 도시는 하버드대, MIT, 바젤대를 기반으로 우수한 의사과학자와 병원시설이 있다. 포항시는 세계적 수준의 역량과 경쟁력, 바이오 기반 등을 갖춰 연구중심의대 설립의 최적지라고 강조한다. 연구 역량이 증명된 포항공대를 비롯해 가속기연구소, 세포막단백질연구소, 그린백신실증지원센터, 바이오오픈이노베이션센터 등이 모여 있어서다. 특히 포항시와 포항공대는 이와 함께 첨단 의료시스템을 도입해 경북도에는 없는 상급종합병원 역할을 할 스마트병원을 동시에 설립한다는 구상이다. 각계각층에서도 동참한다. 포항발전협의회는 포항에 연구중심의대가 설립돼야 한다는 내용의 건의서를 대통령실과 교육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보건복지부에 제출했다. KTX포항역 등 주요 거점에도 시민의 간절한 바람을 담은 현수막이 걸렸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연구중심의대 설립은 지역 의료 여건 개선을 넘어 대한민국 바이오산업 혁신에 이바지할 시급한 사명”이라고 말했다.
  • ‘빈대 막아라’…경기도, 숙박업소 등 특별점검 추진

    ‘빈대 막아라’…경기도, 숙박업소 등 특별점검 추진

    최근 해외 여러 나라를 중심으로 빈대 문제가 부상하면서 이에 대한 도민들의 우려가 커지자, 경기도가 숙박시설과 목욕장 특별점검 등 빈대 확산 예방 대책을 추진한다. 경기도는 6일 오병권 경기도 행정1부지사 주관으로 긴급 도-시군 부단체장 회의를 열고 빈대확산 예방을 위한 특별점검을 실시하기로 했다. 앞서 도는 한국방역협회 경기지부 자문회의 등을 열고 대책을 논의했다. 경기도는 시군과 함께 11월 말까지를 집중 점검 기간으로 정하고 도내 숙박업소, 목욕장 업소 5262개소 등을 특별 점검하기로 했다. 점검은 빈대 확산에 따라 확대될 수 있으며, 해충 방제를 위한 소독실시 여부를 살핀다. 이와 함께 31개 시군 49개 보건소에 예비비를 활용해 고시원, 외국인 노동자 임시거주시설, 기숙사 등 위생 취약 시설을 대상으로 빈대 방제 컨설팅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도 질병정책과는 빈대 발견 시 콜센터 120 또는 시군 보건소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신고 접수 시 보건소의 현장 조사와 빈대 관련 전문 방역업체를 연계 받을 수 있다. 빈대에게 물릴 경우 심한 가려움증에 시달릴 수 있다. 1960년대 빈번하게 발견된 이후 살충제 보급 등으로 사실상 박멸됐지만 최근 국내에서 잇따라 빈대가 발견돼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6일 현재 도내 49개 보건소 확인 결과 일부 빈대 오인 신고는 있었으나 빈대로 확인된 사례는 없었다. 이날 회의에서는 강풍과 호우 대책, 럼피스킨 발생 대응 방안도 논의됐다. 경기도는 지난 5일까지 경기도 전 지역 소 농가 7616호에서 사육하는 47만 4426두에 백신접종을 완료했다. 도는 항체 형성 기간인 3주 후인 11월 말이 럼피스킨 종식을 위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계속해서 방역을 철저하게 할 계획이다. 지난 5일부터 계속된 호우와 강풍에 대해서는 옥외광고물‧간판 등을 고정‧결박하는 보행자 피해 예방 조치, 해안가‧방파제 등 위험지역에 대한 예찰과 낚시객‧야영객 출입 통제 등의 안전조치를 취하도록 했다. 이 밖에도 6일 21시부터 동두천과 연천 등 도내 15개 시군에 한파주의보가 발효된 데 따라 도는 6일 오후 1시부터 합동전담팀을 구성하고 한파 피해 예방 긴급재난안전문자를 발송하는 등 초기 대응에 나섰다. 오병권 부지사는 “도민 생명과 안전에 관련된 사항에 대해 시군과 협력해 총력 대응해야 한다”면서 “특히 강풍, 한파에 따른 인명사고가 없도록 부단체장을 중심으로 안전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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