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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우치 “부스터샷 필요, 노인 우선” 이스라엘, 열흘 만에 3분의1 접종

    파우치 “부스터샷 필요, 노인 우선” 이스라엘, 열흘 만에 3분의1 접종

    최소 오는 9월까지 부스터샷(추가 접종) 도입을 멈춰 달라는 세계보건기구(WHO)의 최근 요청을 미국이 즉각 거부한 가운데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이 부스터샷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파우치는 8일(현지시간) NBC방송에 “면역체계가 손상된 이들에게 가능한 한 빨리 부스터샷을 주는 것을 강력 추천한다”며 “노인은 시간이 흐르면 백신 효과가 약화된다. 데이터에 따르면 화이자 백신은 접종 직후 90%대에서 몇 달 후 약 84%로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데이터에서 명확한 증거를 확인하면 모두에게 추가 접종을 권고할 수 있다고도 했다. 파우치는 그간 부스터샷의 필요성에 대해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이었지만, 이번에는 화이자가 공개한 데이터까지 인용하며 부스터샷을 강조했다. 모더나도 변이 바이러스를 막으려면 오는 가을 부스터샷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미국은 이르면 다음달에 부스터샷 계획을 발표할 전망이다. 이미 첫 접종이라고 속이고 부스터샷을 맞는 사례도 나오고 있다. 영국과 독일 등은 다음달부터 부스터샷에 들어간다. 세계 최초로 60세 이상에게 부스터샷을 진행 중인 이스라엘은 열흘 만에 전체의 3분의1이 넘는 42만명이 맞을 정도로 호응도가 높다. 우려했던 부작용도 백신 2차 접종 때와 비교해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로이터에 따르면 이스라엘 의료관리기구(HMO)인 클라리트는 부스터샷 접종자 45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의 88%가 “두 번째 접종 때와 느낌이 비슷하거나 후유증이 덜하다”고 답했다. 아직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부스터샷을 공식 승인하지 않은 상황에서 이스라엘이 안전과 효과성의 시험대가 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부스터샷 초기 단계의 조사 결과인 만큼 부스터샷의 예방 효능과 이상 반응에 대한 결론을 내리기는 이르다고 판단했다. 이날 파우치는 긴급사용만 승인된 화이자 백신이 이달 안에 “완전 승인되길 기대한다”며 이 조치를 통해 대학 및 기업체들에 ‘백신 의무화’를 유도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 노동계·시민단체 “유전무죄, 무전유죄” 강력 반발

    노동계·시민단체 “유전무죄, 무전유죄” 강력 반발

    법무부가 9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가석방을 허가하자 시민단체와 양대 노총은 강하게 비판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은 이날 논평을 내고 “국정농단의 몸통이자 주범인 범죄자에 대한 단죄를 거부한 것이며 이 나라가 재벌공화국, 삼성공화국임을 증명한 것”이라면서 이 부회장의 가석방 결정을 강하게 비판했다. 한국노동조합총연맹도 “‘유전무죄, 무전유죄’라는 식상한 문구를 다시 떠올리지 않을 수 없다”면서 “이미 양형기준에 훨씬 못 미치는 솜방망이 판결이 선고됐는데 또다시 잔여 형량마저 깎아 줬다”고 지적했다. 시민단체에서도 규탄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참여연대는 “이 부회장에 대한 가석방 결정은 기회는 불평등하고 과정은 불공정하며 결과도 정의롭지 못한 명백한 재벌총수에 대한 특혜 결정이며 사법정의에 대한 사망선고”라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와 박범계 법무부 장관의 사퇴를 촉구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삼성물산 부당합병, 프로포폴 투약 등의 혐의로 재판 중인 이 부회장을 두고 “재판이 진행 중인 범죄자는 가석방 심사 대상자이 아니며 그런 중대경제범죄자의 가석방을 허가해야 할 아무런 이유조차 없었다”고 비판했다. 여야 정치권의 반응은 엇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이소영 대변인은 “정부가 고심 끝에 결정한 만큼 삼성이 백신 확보와 반도체 문제 해결 등에 있어 더욱 적극적 역할을 해 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전주혜 원내대변인도 “코로나19 장기화와 대내외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 의미 있는 결정을 내린 것”이라고 평가했다. 정의당 오현주 대변인은 “오늘 결정은 촛불로 세워진 문재인 정부가 국민에게 약속한 공정과 평등, 정의의 가치를 스스로 짓밟는 행위”라면서 “정부가 국민들에게 ‘돈도 실력이다’고 선언한 것”이라고 규탄했다.
  • 삼성 투자시계 다시 돈다

    삼성 투자시계 다시 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가석방이 9일 결정되며 삼성의 경영시계도 다시 빠르게 돌아갈 것으로 전망된다. 취업 제한 대상이라는 점에서 운신의 폭이 완전히 자유롭진 않지만, 그럼에도 삼성전자로서는 이 부회장의 석방을 재도약의 계기로 삼아야 하는 숙제를 안게 됐다. 7개월여 만에 석방되는 이 부회장이 마주할 삼성전자의 상황은 그리 녹록지 않다. 재계 안팎에서는 삼성전자가 주요 사업 부문에서 1위와의 격차가 벌어지고 후발주자들의 거센 추격을 받는 이른바 ‘샌드위치’ 상황에 직면해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반도체 사업에서는 총수 부재 기간과 글로벌 반도체 패권 경쟁이 심화되는 시기가 겹치며 위기론이 불거진 상태다. 파운드리 사업에선 1위 TSMC와의 격차를 좀처럼 좁히지 못하고 있고, 파운드리 시장 재진출을 선언한 인텔의 추격세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기술 경쟁이 격화되며 삼성의 ‘초격차 전략’이 흔들리고 있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이 때문에 삼성전자는 무엇보다 반도체 분야의 경영 사안에 대한 빠른 결정을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사실상 중단됐던 ‘시스템반도체 비전 2030’을 재정비하고 20조원 규모로 액수만 결정된 상태인 미국 반도체 공장 투자 계획을 확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스마트폰 사업 부문에서도 이 부회장은 시장 상황을 점검하고 대책 마련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현재 애플과의 플래그십 모델 경쟁과 중국 업체와의 중저가 모델 경쟁이라는 ‘두 개의 전선’에 직면해 있다. 수익성에서는 애플과의 격차가 좁혀질 기미가 보이지 않고, 공공연히 ‘삼성 타도’를 외치는 중국 업체들의 성장세도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이 밖에 2016년 하만 인수 이후 중단된 대규모 인수합병(M&A) 관련 결정도 이 부회장의 석방을 계기로 가시화될 수 있다. 앞서 삼성은 2분기 콘퍼런스콜에서 M&A가 가능한 분야로 인공지능과 5세대 이동통신, 전장 사업 등을 거론한 바 있다. 더불어 총수 부재 리스크는 해소되지만 반대 여론도 만만치 않았던 만큼 삼성으로선 국가 경제 기여와 국민 신뢰 회복을 위한 또 다른 고민이 깊어질 것으로도 예상된다. 코로나19 백신 수급에 역할을 해 달라는 여권 일각의 요구도 있는 만큼 삼성이 조만간 이와 관련한 해답을 내놓을 수도 있다.
  • 이달 온다던 모더나, 절반도 못 들어온다

    이달 온다던 모더나, 절반도 못 들어온다

    코로나19 모더나 백신 공급 일정이 또다시 차질을 빚게 됐다. 모더나 백신이 하반기 주력 백신인 만큼 향후 11월 집단면역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정부는 일단 모더나를 포함한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의 접종 간격을 6주로 늘리기로 했지만 현장에선 벌써부터 혼선이 발생하고 있다.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청은 9일 합동브리핑을 열어 “최근 모더나사 쪽에서 백신 생산 관련 실험실 문제의 여파로 8월 계획된 공급 물량인 850만회분보다 절반 이하인 백신 물량이 공급될 예정임을 알려 왔다”고 발표했다. 정부는 모더나사에 즉각 항의하고 오는 16일 이후 진행되는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의 1·2차 접종 간격을 4주에서 6주로 연장하기로 했다. 예를 들어 8월 22일에 2차 접종이 예정돼 있었다면 9월 5일로 2주 늦춰지는 식이다. 모더나사는 복지부와의 회의에서 공급 차질에 대해 사과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질병청 예방접종전문위원회는 지난달 22일 접종 간격을 화이자 3주, 모더나 백신 4주에서 최대 6주 범위 내에서 적용할 수 있다고 권고했고, 화이자 백신은 지난달 26일 접종 간격을 3주→4주로 한 차례 변경한 바 있다. 질병청에 따르면 연장 대상자는 지난달 26일부터 접종을 시작한 50대와 18~49세가 중심이 된 2453만 3000명에 달한다. 정부 설명과 달리 일부에선 6주를 넘어 8주까지 간격이 조정된 사례가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접종 간격을 조정하는 과정에서 기존에 (1·2차 접종 간격을) 5주 혹은 6주로 예약한 분들이 있는데, 이분들도 일괄 2주 연장돼 발생하는 일시적인 상황”이라면서 “곧 6주 이내로 다시 조정을 할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백신을 소수의 해외 기업에 의존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백신 수급을 마음대로 하지는 못하지만, 확보한 물량을 최대한 효과적으로 활용해 반드시 목표 달성을 앞당길 것”이라고 말했다.
  • 오늘 수능 D-100… 접종 중에도 열공하는 고3 수험생

    오늘 수능 D-100… 접종 중에도 열공하는 고3 수험생

    대학수학능력시험을 101일 앞둔 9일 서울 동작구민체육센터에 마련된 백신 예방접종센터에서 백신을 맞은 한 고3 학생이 책을 보면서 이상징후를 살피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교육부에 따르면 거리두기 4단계에서 2학기가 시작돼도 유치원과 초등학교 1·2학년, 고등학교 3학년은 매일 등교할 수 있으며 중학교와 고등학교 1·2학년은 1개 학년이 등교한다.
  • 백신 접종 중에도 열공하는 수험생

    백신 접종 중에도 열공하는 수험생

    백신 접종 중에도 열공하는 수험생대학수학능력시험을 101일 앞둔 9일 서울 동작구민체육센터에 마련된 백신 예방접종센터에서 백신을 맞은 한 고3 학생이 책을 보면서 이상징후를 살피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 삼성 경영시계 다시 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가석방이 9일 결정되며 삼성의 경영시계도 다시 빠르게 돌아갈 것으로 전망된다. 취업 제한 대상이라는 점에서 운신의 폭이 완전히 자유롭진 않지만, 그럼에도 삼성전자로서는 이 부회장의 석방을 재도약의 계기로 삼아야 하는 숙제를 안게 됐다. 7개월여 만에 석방되는 이 부회장이 마주할 삼성전자의 상황은 그리 녹록지 않다. 재계 안팎에서는 삼성전자가 주요 사업 부문에서 1위와의 격차가 벌어지고 후발주자들의 거센 추격을 받는 이른바 ‘샌드위치’ 상황에 직면해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반도체 사업에서는 총수 부재 기간과 글로벌 반도체 패권 경쟁이 심화되는 시기가 겹치며 위기론이 불거진 상태다. 파운드리 사업에선 1위 TSMC와의 격차를 좀처럼 좁히지 못하고 있고, 파운드리 시장 재진출을 선언한 인텔의 추격세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기술 경쟁이 격화되며 삼성의 ‘초격차 전략’이 흔들리고 있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이 때문에 삼성전자는 무엇보다 반도체 분야의 경영 사안에 대한 빠른 결정을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사실상 중단됐던 ‘시스템반도체 비전 2030’을 재정비하고 20조원 규모로 액수만 결정된 상태인 미국 반도체 공장 투자 계획을 확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스마트폰 사업 부문에서도 이 부회장은 시장 상황을 점검하고 대책 마련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현재 애플과의 플래그십 모델 경쟁과 중국 업체와의 중저가 모델 경쟁이라는 ‘두 개의 전선’에 직면해 있다. 수익성에서는 애플과의 격차가 좁혀질 기미가 보이지 않고, 공공연히 ‘삼성 타도’를 외치는 중국 업체들의 성장세도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이 밖에 2016년 하만 인수 이후 중단된 대규모 인수합병(M&A) 관련 결정도 이 부회장의 석방을 계기로 가시화될 수 있다. 앞서 삼성은 2분기 콘퍼런스콜에서 M&A가 가능한 분야로 인공지능과 5세대 이동통신, 전장 사업 등을 거론한 바 있다. 더불어 총수 부재 리스크는 해소되지만 반대 여론도 만만치 않았던 만큼 삼성으로선 국가 경제 기여와 국민 신뢰 회복을 위한 또 다른 고민이 깊어질 것으로도 예상된다. 코로나19 상황과 맞물려 코로나19 백신 수급에 역할을 해 달라는 여권 일각의 요구도 있는 만큼 삼성이 조만간 이와 관련한 해답을 내놓을 수도 있다.
  • ‘분노’ 추미애, 이재용 가석방에 “솜털같이 가볍게 공정 날렸다”

    ‘분노’ 추미애, 이재용 가석방에 “솜털같이 가볍게 공정 날렸다”

    추미애 “국정농단 정경유착 공범에 시혜”“깃털 형 선고도 모자라 곱빼기 사법 특혜”“대형 경제사범 가석방, 촛불 정의로 물어야”법무부 가석방심사위, 이재용 가석방 허가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9일 정부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가석방 허가와 관련해 “깃털같이 가벼운 형을 선고한 것도 감당하지 못할까 봐 솜털같이 가볍게 공정을 날려버렸다”며 맹비난을 퍼부었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앞서 이날 오후 법무부 가석방심사위원회 회의 결과 이 부회장을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장기화에 따른 국가적 경제 상황 등을 감안해 오는 13일 가석방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추 전 장관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 글에서 “이재용의 가석방 결정은 매우 유감”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추 전 장관은 “국정농단 세력의 꿀단지가 된 정경유착 공범에 대한 2년 6개월의 실형도 무겁다고 법무부가 조기 가석방의 시혜를 베풀었다”면서 “곱빼기 사법 특혜를 준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국정농단 세력을 징치한 것은 촛불 국민”이라면서 “국정농단 세력과 불법적으로 유착한 대형 경제사범을 가석방하기 적절한지는 촛불의 정의로 물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민주당은 박 장관의 이 부회장 가석방 허가 발표에 대해 구두 논평을 통해 “법무부의 결정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이소영 대변인은 이날 “정부가 고심 끝에 가석방을 결정한 만큼 삼성이 백신 확보와 반도체 문제 해결 등에 있어 더 적극적 역할을 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삼성 이재용, 13일 가석방박범계 “경제 상황·사회 감정 고려” 박근혜 정부 시절 국정농단 사건으로 복역하고 있는 이 부회장은 광복절을 맞아 오는 13일 가석방으로 자유의 몸이 된다. 지난 1월 18일 국정농단 사건 파기 환송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재수감된 지 207일 만이다. 법무부 가석방심사위원회는 이날 오후 과천 법무부 청사에서 4시간 30분에 걸쳐 비공개 회의를 연 뒤 이 부회장의 가석방을 허가했다. 박 장관도 가석방심사위의 결정을 그대로 승인했다. 박 장관은 이날 가석방심사위 종료 후 법무부 청사에서 직접 브리핑을 갖고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국가적 경제상황과 글로벌 경제환경에 대한 고려 차원에서 이재용 부회장이 대상에 포함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 부회장 가석방은 사회의 감정, 수용생활, 태도 등 다양한 요인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 이재용 광복절 가석방...‘샌드위치 삼성’ 구할까

    이재용 광복절 가석방...‘샌드위치 삼성’ 구할까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가석방이 9일 결정되며 삼성의 경영시계도 다시 빠르게 돌아갈 전망이다. 취업 제한 대상이라는 점에서 운신의 폭이 완전히 자유롭진 않지만, 그럼에도 삼성전자로서는 이 부회장의 석방을 재도약의 계기로 삼아야 하는 숙제를 안게 됐다. 7개월여 만에 석방되는 이 부회장이 마주할 삼성전자의 상황은 그리 녹록지 않다. 재계 안팎에서는 삼성전자가 주요 사업 부문에서 1위와의 격차가 벌어지고 후발주자들의 거센 추격을 받는 이른바 ‘샌드위치’ 상황에 직면해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반도체 사업에서는 총수 부재 기간과 글로벌 반도체 패권 경쟁이 심화되는 시기가 겹치며 위기론이 불거진 상태다. 시장조사업체 트렌스포스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파운드리 분야에서 TSMC의 점유율은 전분기보다 1% 포인트 오른 55%인 반면 삼성은 1% 포인트 하락한 17%로 집계됐다. 이 부회장으로서는 수감으로 중단됐던 ‘시스템반도체 비전 2030’을 재정비해야 하는 상황인 것이다. 여기에 인텔은 파운드리 시장 재진출을 선언한 뒤 공격적인 투자 계획과 기술로드맵을 발표하며 경쟁자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업계에서는 삼성과 인텔이 파운드리 분야 2위 자리를 놓고 다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총수 부재 리스크가 일정 부분 해소되는 삼성으로서는 무엇보다 반도체 분야의 경영 사안에 대한 빠른 결정을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20조원 규모로 액수만 결정된 상태인 미국 반도체 공장 투자 계획을 구체화하고 대규모 인수합병(M&A) 결정도 가시화할 수 있다. TSMC가 3년간 1000억원을 투자해 미국 공장 6곳을 건설하고 일본·독일 등에도 신규 공장 건설을 검토한다고 밝힌 것과 달리 삼성의 투자 결정은 계속 미뤄져 왔다. 더불어 경쟁사들의 도전으로 삼성이 주력하는 메모리 반도체의 ‘초격차 전략’이 흔들리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상황에서 삼성은 이 부회장과 함께 해답을 찾아야 할 것으로 관측된다. 스마트폰 사업 부문에서도 이 부회장은 시장 상황을 점검하고 대책 마련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현재 애플과의 플래그십 모델 경쟁과 중국업체와의 중저가 모델 경쟁이라는 ‘두 개의 전선’에 직면해 있다. 일단 수익성에서는 애플과의 격차가 좁혀질 기미가 보이지 않고, 공공연히 ‘삼성 타도’를 외치는 중국 업체들의 성장세도 부담스러운 상황이다.이 밖에 2016년 하만 인수 이후 중단된 대규모 M&A 관련 결정도 이 부회장의 석방을 계기로 가시화될 수 있다. 앞서 삼성은 2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M&A 분야로 인공지능과 5세대 이동통신(5G), 전장 사업 등을 거론한 바 있다. 또 삼성SDI의 미국 배터리 공장 신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코로나19 백신 생산, 스마트폰 전략 재검토 등과 관련한 결정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 정의, 이재용 가석방에 “文정부, ‘돈도 실력’ 선언”…민주 “결정 존중”

    정의, 이재용 가석방에 “文정부, ‘돈도 실력’ 선언”…민주 “결정 존중”

    정의 “촛불로 세운 文정부가 정의 짓밟아”“살아 있는 경제 권력에 무릎 꿇는 굴욕”열린민주 “잘못된 결정, 결코 동의 못해”참여연대 “가석방 ‘몸통’ 문재인, 박범계 규탄”민주 “정부 고심 존중…삼성 더 적극 역할을”정의당은 9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오는 13일 가석방을 두고 “문재인 정부는 오늘 ‘돈도 실력이다’라고 선언한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비판했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과 이재명 경기지사가 더불어민주당과 통합을 주장하는 열린민주당은 “결코 동의할 수 없다”고 날을 세웠다. 반면 민주당 대변인은 “법무부의 결정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오현주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대한민국이 삼성 공화국이자, 0.01% 재벌 앞에서는 법도 형해화된다는 사실에 분노를 금할 수가 없다”며 강한 유감을 표시했다. 오 대변인은 “오늘 결정은 촛불로 세워진 문재인 정부가 국민에게 약속한 공정과 평등, 정의의 가치를 스스로 짓밟는 행위”라면서 “또 살아 있는 경제 권력 앞에 무릎을 꿇는 굴욕스러운 상황”이라고 했다. 열린민주당은 정윤희 부대변인 명의의 논평에서 “잘못된 결정으로 결코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민주당은 박범계 법무부 장관의 이 부회장 가석방 허가 발표에 대해 구두 논평을 통해 “법무부의 결정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이소영 대변인은 이날 “정부가 고심 끝에 가석방을 결정한 만큼 삼성이 백신 확보와 반도체 문제 해결 등에 있어 더 적극적 역할을 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참여연대 “사법정의 사형선고 사과하라”경실련 “재벌총수 특혜, 文 입장 밝혀라” 이날 참여연대 등 진보 성향 시민단체들은 이 부회장의 가석방을 “재벌 총수에 대한 특혜”라고 비판했다. 참여연대는 관련 논평에서 “재벌총수에 대한 특혜 결정이며 사법정의에 대한 사망선고”라면서 “이번 결정의 ‘몸통’인 문재인 대통령과 박범계 법무부 장관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참여연대는 “후보 시절부터 재벌 총수에 대한 사면권을 제한하겠다던 문 대통령은 약속 뒤집기라는 비판 여론이 일어나자 ‘국민 공감대’ 운운하며 공을 법무부 장관에게 떠넘기는 무책임한 행태를 보였다”면서 “가석방 결정에 책임을 지고 국민 앞에 사과해야 한다”며 박 장관의 사퇴를 촉구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도 논평을 내고 “(이 부회장은) ‘삼성 재벌총수만을 위한 가석방 특혜’를 이번에 또 받은 셈”이라면서 “사법 정의는 땅에 떨어졌으며 법치주의는 역사적 퇴행을 맞이하게 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경실련은 “특혜의 특혜를 또 받은 이재용에 대해서 특혜 시비가 없었다고 거짓말하는 박범계 장관은 더는 자격이 없다”면서 “문재인 정부는 중대경제범죄자까지 풀어줌으로써 ‘공정경제’를 외쳤던 구호가 모두 거짓임을 이제 만천하에 드러냈다. 문 대통령은 가석방 허가에 대한 입장을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삼성 이재용, 13일 가석방 박범계 “경제 상황·사회 감정 고려” 박근혜 정부 시절 국정농단 사건으로 복역하고 있는 이 부회장은 광복절을 맞아 오는 13일 가석방으로 자유의 몸이 된다. 지난 1월 18일 국정농단 사건 파기 환송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재수감된 지 207일 만이다. 법무부 가석방심사위원회는 이날 오후 과천 법무부 청사에서 4시간 30분에 걸쳐 비공개 회의를 연 뒤 이 부회장의 가석방을 허가했다. 박 장관도 가석방심사위의 결정을 그대로 승인했다. 박 장관은 이날 가석방심사위 종료 후 법무부 청사에서 직접 브리핑을 갖고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국가적 경제상황과 글로벌 경제환경에 대한 고려 차원에서 이재용 부회장이 대상에 포함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 부회장 가석방은 사회의 감정, 수용생활, 태도 등 다양한 요인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 2주만 또 공급약속 어긴 모더나에 정부 “계약 위반 아냐”

    2주만 또 공급약속 어긴 모더나에 정부 “계약 위반 아냐”

    모더나 사가 7월 공급 물량 일부도 8월로 늦춘 데 이어 백신 공급물량을 절반으로 줄였지만, 정부는 계약 위반은 아니란 입장이다. 범정부 백신도입 태스크포스(TF)는 9일 “구체적 공급 일정은 협의를 통해 정하는 것으로, 계약서상에 명시되지 않아서 공급 차질을 계약 위반이라 판단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모더나에 대한 법적 조치 가능성에 대해서는 “모더나 공급 차질에 대해 정부는 매우 유감스러우나 법적 대응 등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입장”이라며 “전 세계적으로 백신을 공급하고 있는 제약회사는 소수에 불과하고, 전 세계의 모든 국가에서 동시에 구매하려고 하는 상황임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모더나사는 보건복지부와의 회의에서 공급 차질에 대해 사과 의사를 표명했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앞서 모더나 측과 백신 생산계약을 대대적으로 홍보했다.문재인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스텐판 반셀 모더나 최고경영자(CEO)와 영상통화를 통해 올 2분기 모더나 백신 4000만회분을 공급하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실제 2분기 도입 물량은 115만여회분에 불과하고, 8월 도입 물량도 계획과 틀어졌다. 정부 역시 이번 공급지연이 당혹스럽다는 반응이지만, 모더나 백신은 원래 계획된 도입 물량 가운데 현재까지 6%정도만 들어오는데 그쳤다. 우리 정부가 올해 모더나로부터 공급받기로 한 코로나19 백신은 총 4000만회분이며, 이 중 지금까지 들어온 물량은 245만 5000회분에 불과하다. 정부는 지난달 27일 모더나 측과 고위급 회의를 한 뒤 “모더나사는 ‘연기된 물량의 상당 부분을 다음 주에 우선 공급하고 8월 물량도 차질 없이 공급하겠다’고 우리 정부와 협의했다”고 밝혔으나 2주도 채 되지 않아 물량 공급에 또 차질이 빚어졌다. 이날 정부에 따르면, 최근 모더나는 생산 관련 실험실 문제 여파로 8월 중 국내 공급을 약속한 백신 850만회분의 절반 이하 물량을 공급하겠다고 정부에 통보했다. 앞서 7월 공급 예정량 196만회분이 8월 도입으로 연기된데 이은 두 번째 지연인 셈이다. 8월 도입 물량은 지난 7일 도착한 130만 3000회분에 불과하다. 따라서 모더나와 계약한 4000만회분중 2분기 도입물량 115만2000회분을 포함한 245만5000회분만 국내 들어온 상황이다.따라서 8월 도입이 계획됐던 약 2860만회분의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모더나 백신 중 400만회분 이상이 못 들어오게 됐다. 자구책으로 정부는 오는 16일부터 9월 말까지 모더나나 화이자의 mRNA 백신 2차 접종자의 접종간격을 기존 4주에서 6주로 한시적으로 연장하기로 했다. 접종 일정을 변경하진 않는 대신, 한정된 물량의 접종 간격을 늘려 공백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재갑 한림대 감염내과 부교수는 모더나 부족 상황에 대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대상자를 50대 이상으로 제한한 것에 대한 아쉬움을 밝혔다. 이 교수는 “모더나 부족 상황이 생겼을때 아스트라제네카로 1차, 화이자나 모더나 2차로 교차접종을 할 수 있었으면 지금 보완할 수 있는 카드가 되었을텐데, 첫 단추를 잘 못 끼워놓으니 계속 아쉬움만 생긴다”라고 말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혈전증 등의 부작용 우려 때문에 50세 미만은 접종이 안 되어 현재 잔여백신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 코로나19로 의장기체육대회 취소… 부천시의회, 예산 1억 5000만원 전액 반납

    코로나19로 의장기체육대회 취소… 부천시의회, 예산 1억 5000만원 전액 반납

    경기 부천시의회는 최근 코로나19 확산 및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연장에 따라 올해 의장기 체육대회를 전격 취소하고 예산을 전액 반납하기로 결정했다. 반납예산은 1억 5000만원이다. 전 국민 백신 접종 중인 엄중한 상황으로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해 하루빨리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많은 시민이 모이는 지역 행사를 자제하기로 뜻을 모았다. 부천시의회 의장기 체육대회는 부천지역 생활체육인의 화합과 건강 증진을 위해 매년 개최하는 대회다. 의회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대회를 취소하고 개최 관련 예산을 오는 제254회 부천시의회 임시회 제1차 추경서 감액할 예정이다. 강병일 부천시의장은 “올해 1억 5000만원 규모의 의장기 체육대회를 전격 취소함에 따라 코로나19 예방과 재정 운용 부담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내년에는 코로나19가 종식돼 부천시민 모두가 즐겁게 지내며 웃음과 건강을 되찾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 모더나-화이자 접종 간격 제각각…2차 접종일 확인 필수

    모더나-화이자 접종 간격 제각각…2차 접종일 확인 필수

    미국 제약사 모더나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공급 계획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화이자·모더나 백신의 2차 접종 일정도 변경됐다. 같은 백신을 맞더라도 대상군별로 1·2차 접종 간격이 3∼6주로 각각 다르기 때문에 2차 접종 일정을 꼼꼼하게 확인해야 한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은 9일 정례 브리핑에서 “모더나 측에서 백신 생산 관련 실험실 문제의 여파로 8월 계획된 공급 물량인 850만회분보다 절반 이하인 물량이 공급될 예정임을 알려왔다”고 전하면서 “이달 16일 이후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의 2차 접종이 예정된 분들은 1차 접종일로부터 접종 간격을 6주까지 연장해 시행한다”고 밝혔다. 접종간격이 기존 4주에서 6주로 바뀌는 대상군은 지역아동센터·다함께 돌봄센터 등 직원(2만 4000명), 50대 연령층(690만 6000명), 사업장 자체접종 대상자(31만 7000명), 지자체 자율접종 2회차 대상자(65만명), 예약 현황이 반영된 지자체 자율 접종 3회차(134만명), 18∼49세 연령층(1526만 4000명), 발달장애인·직업재활시설 이용자 등(2만 9000명)이다. 75세 이상 어르신(46만명)과 ‘잔여백신’ 접종자의 경우는 이달 16일 이후 2차 접종이 예정된 대상자만 6주 접종 간격을 적용받는다. 초등학교 3학년∼중학교 3학년 교직원 58만명의 접종 간격은 3주에서 5주로 늘어난다. 화이자 백신을 맞는 고등학교 3학년 재학생과 고교 교직원, 기타 대입 수험생, 입영 장병의 경우는 기존에 공지된 접종 간격에서 변함이 없다. 고3 및 고교 교직원 62만 2000명은 3주 간격으로 백신을 맞는다. 졸업생과 학교 밖 청소년 중 수험생 등 기타 대입 수험생 10만명은 4주 간격으로 접종하게 된다. 또 7∼9월 입영 예정자로 병무청이나 각 군으로부터 입영 통지를 받은 징집병, 모집병, 부사관 후보생 등 약 7만명도 예방접종센터에서 3주 간격으로 백신을 맞는다.
  • “세균 면역력 키워” 대형마트 이곳저곳 핥고 다닌 美 백신 거부자

    “세균 면역력 키워” 대형마트 이곳저곳 핥고 다닌 美 백신 거부자

    미국의 한 자칭 백신 거부자가 코로나19가 별문제가 아니라는 점을 증명하기 위해 대형 마트에 가서 고객의 손과 가장 많이 접촉하게 되는 손잡이 등의 기물을 자신의 혀로 핥고 다니는 기행을 선보여 논란을 낳고 있다. 조디 메슈크라는 이름의 이 여성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팔로워들에게 문제의 영상을 공유했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이 9일자로 전했다.보도에 따르면, 메슈크는 해당 마트에서 쇼핑 카트와 채소를 포장하는 비닐봉지 그리고 냉장고 문손잡이 등 여러 기물을 혀로 핥는 모습을 보였다. 메슈크는 문제의 영상에서 “세균은 면역체계를 강화한다. 세균에 노출되면 천식이나 알레르기에 관한 방어력이 커진다”면서 “미생물은 소화를 돕기도 한다”는 글을 남겼다. 그녀는 또 팔로워들에게 “자유를 누려라”고 전했다. 이는 아마 코로나19 바이러스라는 두려움에서 벗어나라는 뜻으로 보인다. 메슈크가 해당 영상을 어느 마트에서 촬영했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그녀의 거주지는 콜로라도주(州)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현재 문제의 영상은 삭제 처리된 상태이지만, 그녀가 이를 직접 삭제했는지, 아니면 인스타그램 관리자 측에서 삭제한 것인지는 확실하지 않다.메슈크의 인스타그램 게시물을 보면 코로나19와 백신, 미국의 인종차별 그리고 종교 문제와 같이 뜨거운 이슈를 다룬다. 사실 마트에서 상품 등 기물을 혀로 핥아 주목받은 사람은 메슈크가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코로나19의 첫 번째 확산이 한창일 때 비슷한 사례가 여러 차례나 발생했다. 캘리포니아주 여성은 1800달러 상당의 식료품을 가득 실은 쇼핑 카트를 혀로 핥았다가 체포됐고, 미주리주 남성은 마트 선반에 놓인 병으로 된 상품을 혀로 핥는 영상을 SNS에 공유했다.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여성은 마트와 샌드위치 매장에서 자신의 손을 핥은 뒤 식품 등을 만진 혐의로 체포됐다. 펜실베이니아주 여성은 마트에서 일부러 기침을 해 3만5000달러 상당의 식품을 폐기하게 했다. 호주 남성은 코로나19 팬데믹 동안 마트에서 시리얼 상자를 핥은 혐의로 체포되기도 했다. 이 밖에도 자신의 혀로 무언가를 핥아 실제로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례도 있다. 지난해 3월 캘리포니아주의 한 남성은 공중화장실에 있는 변기를 혀로 핥는 모습을 SNS에 공개한 지 며칠 만에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 ‘백신 반대’ 숨진 美방송인, 남긴 유언은…“백신 꼭 맞아라”

    ‘백신 반대’ 숨진 美방송인, 남긴 유언은…“백신 꼭 맞아라”

    백신 가짜라던 美극우 방송인코로나19 합병증으로 사망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반대했던 지역 라디오 방송의 진행자가 코로나19 합병증으로 사망했다. 그는 숨지기 전 지인들에게 “백신을 맞아라”고 유언을 남겼다. 9일 NBC방송 등에 따르면 플로리다주에서 활동하던 방송인 딕 패럴(65)이 지난 4일 오후 코로나19 합병증으로 사망했다. 림보는 도발적이고 우편향적인 발언으로 인기를 끈 대표적인 보수논객이다. 패럴은 보수매체 뉴스맥스에서 방송 진행자를 맡기도 했었다. 그는 지난달까지도 백신의 효과를 믿지 못하며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인 2명이 백신을 맞고도 코로나19에 걸려 중환자로 병원에 입원했다”라면서 비속어로 “백신은 가짜”라고 남겼다. 지난달 8일 글에선 감염병 전문가인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을 “권력을 휘두르는 거짓말쟁이 괴물”이라고 공격했다. 패럴은 스스로 코로나19에 감염된 뒤 생각을 바꾼 것으로 전해졌다.딕 패럴의 지인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고인을 추모하면서 “패럴은 내게 ‘백신을 맞으라’고 문자를 보냈다, 그래서 백신을 맞았다”며 “그는 내게 코로나19가 장난이 아니라며 ‘내가 백신을 맞았으면 좋았을걸’이라고 했다”고 글을 올렸다. 더힐은 “패럴의 소식은 플로리다주에서 코로나19 환자 수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라고 짚었다. 한편 미국 존스홉킨스대에 따르면 지난 6일 기준 미국 내 일주일 평균 하루 확진자는 10만7140명을 기록했다.
  • 코로나19로 아빠가 사망한 그 병원서 태어난 아들의 사연

    코로나19로 아빠가 사망한 그 병원서 태어난 아들의 사연

    지난달 19일, 미국 텍사스의 한 병원에서 남자아기가 태어났다. 아기가 태어난 병원은 불과 두 달 전 얼굴도 못 본 아버지가 코로나19로 사망한 병원이었다. 6일 CNN은 아버지가 숨진 병원에서 태어난 아들의 기막힌 사연을 전했다. 텍사스 출신 마리아(30)는 지난 5월 4일 남편 제이슨(36)을 먼저 떠나보냈다. 코로나19로 중환자실에서 사경을 헤매던 남편은 투병 3개월 만에 숨을 거뒀다. 그때 마리아 배 속에는 둘째아들이 들어 있었다. 마리아는 “남편이 2월에 양성 판정을 받았다. 갑작스럽게 나타난 코로나 증상이 걷잡을 수 없이 악화했다”고 밝혔다. 그녀는 “기저질환 없이 건강했던 남편이 양성 판정 일주일 만에 혼자서는 숨을 쉴 수 없을 정도로 상태가 악화됐다. 제대로 걷지도 못했다. 증상이 얼마나 빨리 악화했는지 믿을 수 없을 정도”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지난달 19일, 마리아는 남편을 떠나보낸 병원에서 둘째아들을 출산했다. 아버지가 죽은 병원에서 태어난 아들이라니 기막힌 운명이었다.마리아는 “익숙한 병원 가운을 입은 의료진, 의료기기를 보며 남편의 마지막 순간이 생각났다. 복잡한 심경이었다. 아들을 맞이할 시간이라고, 출산을 위해 병원에 온 거라고 집중하려 애썼지만 남편이 계속 떠올라 가슴이 아팠다”고 말했다. 둘째아들을 보지도 못한 채 세상을 떠난 남편과 아버지 얼굴도 모르는 아들 얼굴이 겹쳐 가슴이 미어졌다고 설명했다. 다행히 태어난 아기는 건강했다. 마리아는 죽은 남편의 이름을 따 아들에게 제이슨이라는 이름을 붙여주었다. 그녀는 무사히 아들을 낳을 수 있었던 데에 백신의 힘이 컸다고 믿는다. 마리아는 남편이 중환자실에 있을 때 백신을 접종했다. 그녀의 산부인과 주치의는 “임산부가 코로나19에 감염되면 합병증 위험이 높다. 백신 접종이 임신 유지와 출산에 오히려 유리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임산부 백신 접종과 관련해서는 아직 의견이 분분하지만 세계보건기구(WHO)는 기저질환이 있는 산모에게 백신 접종을 권하고 있다. WHO는 지난달 ‘임산부 예방접종 권고안’을 통해 “기저질환(고혈압, 당뇨병)이 있는 임산부는 의료진과 상의 후 백신을 접종받는 것이 좋다”고 권고했다. 임산부는 다른 사람에 비해 코로나19에 감염됐을 때 중증 질환을 앓을 확률이 더 높으며, 특히 코로나19에 걸린 임산부는 37주 이전에 출산(조산)할 위험이 크다는 설명이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도 “임산부와 모유수유 여성도 코로나19 백신을 맞을 수 있다”며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어도 모유수유를 통해 아기에게 바이러스가 전파되는 사례는 없었다”고 밝히고 있다. 다만 현재 임산부는 코로나19 임상 2상, 3상 시험에 포함되지 않아 데이터는 부족한 상황이다. 마리아는 “어떤 임산부든 엄마로서 가장 원하는 게 자녀 보호다. 그리고 백신은 그 일을 가능케 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남편이 백신을 맞았더라면 내 아이들은 아버지를 잃지 않아도 됐을 것이고, 나 역시 쓸쓸히 혼자 아이를 낳지 않아도 됐을 것”이라고 백신 접종을 권했다.
  • “코폴리에스터·백신 호조”…SK케미칼, 2분기에도 역대 최대 실적

    “코폴리에스터·백신 호조”…SK케미칼, 2분기에도 역대 최대 실적

    SK케미칼이 주력 사업인 코폴리에스터와 SK바이오사이언스의 백신 사업 호실적에 힘입어 올 2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SK케미칼은 올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4357억원에 영업이익 861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전년 동기보다 매출은 51%, 영업이익은 388% 증가했다. 분기 기준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 규모다. 코폴리에스터 사업은 매출 1397억원에 영업이익 19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보다 매출은 5% 늘었고, 영업이익은 15% 감소한 모습이다. 신규 용도 개발 및 고객 확대로 매출은 확대됐지만, 유가와 해상운임이 오르면서 이익이 다소 떨어졌다. 이외에도 자회사인 SK바이오사이언스는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CMO) 등에 힘입어 2분기 매출액 1446억원은 전년 동기보다 267% 상승했으며 영업이익은 662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SK케미칼 관계자는 “3분기에도 신규 공장을 본격 가동한 코폴리에스터 판매량 증가와 제약 제품 라인업 확대의 영향으로 양호한 실적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 3주 연속 하락했는데도 41.5%…여야 누구도 못 이기는 문재인 지지율

    3주 연속 하락했는데도 41.5%…여야 누구도 못 이기는 문재인 지지율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3주 연속 하락했지만, 여전히 41.5%를 기록했다. 임기 5년차에 이례적으로 높은 지지율을 기록하면서 내년 대선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9일 리얼미터가 지난달 26~30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30명을 조사한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 평가는 41.5%, 부정 평가는 54.9%를 나타냈다.(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1.9% 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긍정 평가는 올해 들어 최고치를 기록한 7월 2주(45.5%)에서 3주 연속 하락한 수치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해 말 30% 중반을 기록하다가 올해 들어 40%를 회복했으나 LH 사태 등으로 하락세로 돌아섰다. 재보궐선거에서 패배한 이후 4월 4주에 33.0%로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국갤럽 조사에서 4월 5주에 29.0%를 기록했으나, 이를 제외하고는 모두 30%를 넘었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여야 대선 주자나 정당 지지율을 모두 웃도는 수치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각각 1위 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나 윤석열 전 검찰총장 모두 40%를 넘기지 못하고 있다. 아직도 문 대통령의 ‘적수’가 없는 셈이다.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은 “김영삼·김대중 대통령은 아들 문제, 이명박 대통령은 내곡동 사저 의혹 등 모두 가족이나 측근의 비리가 임기 말 지지율에 결정적 타격을 미쳤으나 문 대통령은 그럴 만한 사안이 없어 청렴 효과를 누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코로나 방역 상황도 영향을 미쳤다. 백신 접종 속도가 늦다는 비판이 있지만 외국보다는 상황이 안정적이라는 평가가 많다. 민주당의 한 중진 의원은 “치사율과 감염률 모두 웬만한 나라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여서 K방역이 대통령과 민주당에 모두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레임덕’(임기 말 권력누수) 없는 문 대통령은 내년 대선에서도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다. 일부 조사에서는 이낙연 전 대표와 지지율이 연동되는 경향도 보인다. 배 연구소장은 “문 대통령 지지율이 정권심판론 확산을 차단하는 효과를 보이고 있다”고 내다봤다.
  • 문 대통령 “접종 목표 달성 앞당길 것…국산 백신 개발 속도”

    문 대통령 “접종 목표 달성 앞당길 것…국산 백신 개발 속도”

    “백신 생산 부족, 공급 불확실성 큰 문제”“휘둘리지 않도록 국산 백신 개발 속도”“2학기 개학 앞두고 방역 고삐 더 조여야”“국민들도 더 힘내달라” 당부문재인 대통령은 9일 “코로나19 백신을 소수의 해외 기업에 의존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우리가 수급을 마음대로 하지는 못하지만, 확보한 물량을 최대한 효과적으로 활용해 반드시 접종 목표 달성을 앞당길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추석 전 3600만명 접종이 목표다. 집단 면역 목표 시기도 앞당기고 접종 목표 인원도 더 늘릴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모더나가 당초 이달 들어오기로 돼 있던 백신 물량의 절반 이하만 공급하기로 해 우려가 높아진 가운데 국민을 안심시키기 위한 설명으로 보여진다. 정부는 즉각 모더나 측에 항의하는 동시에 이달 중순 이후 진행될 2차 접종부터는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의 접종 간격을 기존 4주에서 6주로 조정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문 대통령은 “세계적으로 백신 생산 부족과 공급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큰 문제”라며 “해외 기업에 휘둘리지 않도록 국산 백신 개발에 더욱 속도를 내고 글로벌 허브 전략을 힘있게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강도 방역 조치로 확산세 차단 효과” 그러면서 “델타 변이로 세계 확진자 수가 6주 연속 증가하는 등 새로운 위기를 맞고 있다”며 “이에 비해 우리나라는 국민들의 협조 덕에 우리의 방역·의료체계 안에서 코로나를 관리해낼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문 대통령은 “강화된 거리두기를 연장해 매우 안타깝다. 국민 여러분의 심정도 같을 것”이라며 “하지만 고강도 방역 조치로 급격한 확산세를 차단하는 데는 분명한 효과가 있었다”고 평가했다.문 대통령은 “2학기 개학을 앞두고 아이들의 안전한 등교 수업을 위해서라도 방역의 고삐를 더욱 단단히 조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지금 같은 고강도 방역 조치는 단기간에 한시적으로 쓸 수 있는 비상조치일 뿐 지속가능한 방안이 될 수 없다”며 “확산세를 잡아가며 백신 접종률도 높여나가야만 방역 조치를 완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고용 둔화…서민 물가 안정 아주 중요” 문 대통령은 “방역과 민생·경제 모두를 지켜내는 새로운 방역 전략을 추진할 수도 있을 것”이라며 “그 희망을 위해 코로나 확산 차단과 백신 접종률을 높이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 국민들도 더 힘을 내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자영업자가 생존 위기에 내몰리는 것이 가장 안타깝다. 사회 전체가 함께 나눠야 할 무거운 짐으로 인식해달라”며 “정부는 신속한 추경 집행과 다각도의 지원책 강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경제 지표에 대해선 “개선되던 경제 심리가 주춤하고 나아지던 고용회복 흐름도 다시 둔화하고 있다”며 “서민 물가를 안정시키는 것도 아주 중요하다. 정부는 최후의 보루로서 각오를 다지며 범정부 총력체제로 임해달라”고 지시했다.
  • [포토] ‘모더나 백신 공급 차질’ 브리핑하는 정은경 청장

    [포토] ‘모더나 백신 공급 차질’ 브리핑하는 정은경 청장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중앙방역대책본부장)이 9일 오후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도입 및 접종계획 관련 보건복지부-질병관리청 합동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은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 2021.8.9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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