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백수
    2026-06-07
    검색기록 지우기
  • 상소
    2026-06-0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551
  • ‘눈이 부시게’ 첫방송 D-1, 배우들이 밝힌 관전포인트(feat. 눈부신 단체샷)

    ‘눈이 부시게’ 첫방송 D-1, 배우들이 밝힌 관전포인트(feat. 눈부신 단체샷)

    ‘눈이 부시게’ 김혜자, 한지민, 남주혁, 손호준이 첫 방송을 하루 앞두고 본방 사수 독려 메시지와 함께 직접 뽑은 관전 포인트를 공개했다. JTBC 새 월화드라마 ‘눈이 부시게’(연출 김석윤, 극본 이남규·김수진, 제작 드라마하우스)가 뜨거운 기대 속에 드디어 내일(11일) 첫 방송 된다. 2019년 최고의 기대작으로 손꼽히는 ‘눈이 부시게’는 주어진 시간을 다 써보지도 못하고 잃어버린 여자와 누구보다 찬란한 순간을 스스로 내던지고 무기력한 삶을 사는 남자, 같은 시간 속에 있지만 서로 다른 시간을 살아가는 두 남녀의 시간 이탈 로맨스를 그린다.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지는 시간을 잃어버리고 한순간에 늙어 버린 스물다섯 청춘 ‘혜자(김혜자/한지민)’를 통해 의미 없이 흘려보내는 시간과 당연하게 누렸던 순간의 소중함을 이야기한다. 깊이가 다른 감성을 불어넣을 레전드 조합과 김석윤 사단의 시너지는 따듯한 웃음 속 짙은 여운을 선사할 차원이 다른 시간 이탈 로맨스를 기대케 한다. 이에 첫 방송을 앞두고 배우들이 애정 넘치는 본방 사수 메시지와 직접 뽑은 관전 포인트를 공개하며 기대감을 더했다. 뒤엉킨 시간 속에 갇혀 한순간에 70대로 늙어 버린 스물다섯 ‘혜자’. 자신의 이름과 같은 캐릭터로 파격 변신을 선보이는 ‘국민배우’ 김혜자의 결이 다른 연기는 ‘눈이 부시게’ 최고의 관전 포인트다. 김혜자가 아니면 불가능한 사랑스럽고 현실적인 연기로 인생의 깊이를 풀어낸다. 지금까지 숱한 배역을 연기해온 관록의 김혜자도 “정말 파란만장한 역”이라고 설명할 정도. 김혜자는 “‘혜자’를 통해 내 일생을 다시 살아본 것 같다”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많은 분들이 ‘눈이 부시게’를 기억해주셨으면 좋겠다. 깔깔거리고 웃으며 보면서도 내 일생을 보는 것 같은 감정을 느끼실 수 있을 것이다. 자신의 삶을 비추어보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드라마의 깊은 의미를 짚어냈다. 김혜자와 함께 2인 1역에 나서는 한지민에게도 ‘눈이 부시게’와 ‘혜자’가 주는 의미는 남다르다. 한지민은 “드디어 내일 밤 9시 30분, 시청자 여러분의 가슴을 따뜻하게 만들어드릴 눈이 부신 드라마 ‘눈이 부시게’가 시작된다. 뒤엉킨 시간 속에 갇힌 혜자의 이야기를 들려드릴 수 있어 떨린다. 특별한 사연을 지닌 혜자에게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지민이 짚어낸 관전 포인트는 변신과 시간, 공감이다. 한지민은 “지금까지 보여드렸던 모습과는 사뭇 다른 캐릭터로 인사드리게 됐다”며 “우리가 당연하게 여기며 살고 있는 시간의 소중함을 이야기하는 작품이다. 시간을 돌리는 특별한 능력을 가진 혜자가 들려드릴 공감의 순간을 많이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김혜자와 한지민 사이에서 한층 깊어진 연기로 애틋한 감성을 더할 남주혁에게도 기대가 쏠린다. 남주혁이 연기하는 이준하는 모두가 부러워하는 넘사벽 외모에 스펙까지 갖춘 무결점의 기자 지망생이지만, 어느 순간 자신에게 주어진 찬란한 시간을 내던져 버리고 무기력한 삶을 살게 되는 인물이다. 내면에 아픔을 안고 사는 이준하를 한층 깊고 단단해진 연기로 그려낼 남주혁은 “이준하는 우리 주변에 한 명쯤 있을 것 같은 인물이다. 이준하가 시청자들께 공감을 얻으며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설명하며 “‘눈이 부시게’를 통해 많은 분들이 위로를 받고, 또 힐링 됐으면 좋겠다”는 소감으로 마음 깊은 곳까지 울림을 전할 포인트를 짚었다. 능청부터 진지까지 자유롭게 오가는 대체 불가의 배우 손호준은 혜자의 모태 백수 오빠 김영수로 분해 웃음 제조를 담당한다. 한순간에 늙어 버린 동생 혜자와의 조금은 특별하지만 평범한 남매의 일상이 가족, 시간의 소중함을 일깨우며 유쾌한 웃음과 뭉클한 공감까지 더한다. 팔색조의 매력으로 절대 웃음을 수놓을 손호준은 “‘눈이 부시게’로 찾아뵙게 돼 반갑고 설렌다. 감동과 웃음이 가득한 드라마”라고 설명하며 “똘기 충만한 모태 백수 김영수로 인사드리게 됐다. 극의 ‘재미’를 담당하고 있으니 마음껏 웃고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히며 기대감을 끌어 올렸다. 이어 “따뜻하고 평범한 일상 안에서 예측할 수 없는 이야기가 펼쳐진다. 극의 재미를 더할 영수의 기상천외한 기행들도 주목해달라”고 관전 포인트를 뽑았다. 유쾌한 웃음과 공감을 저격하는 로맨스에 일가견이 있는 제작진의 만남은 기대감에 불을 지핀다. 유쾌한 웃음을 자아낸 시트콤 ‘청담동 살아요’, ‘달려라 울엄마’, ‘올드미스 다이어리’, 날카롭게 사회를 들여다본 ‘송곳’, 부부들의 현실로 공감을 자아냈던 ‘이번 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를 비롯해 영화 ‘조선명탐정’ 시리즈까지 장르를 넘나들면서도 따뜻한 웃음을 놓치지 않았던 김석윤 감독과 이남규, 김수진 작가가 다시 의기투합했다. 첫 방송을 기념해 오는 9일부터 12일까지 스타필드 하남 몰리스 아트리움에서 드라마 사진 전시 등의 이벤트 존이 열린다. ‘눈이 부시게’는 오는 11일 월요일 밤 9시 30분 JTBC에서 첫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유세미의 인생수업] 연장전

    [유세미의 인생수업] 연장전

    남자친구와 헤어졌다. 이별한 연인이면 당연한 통과의례인 듯 울고 불며 비련의 여주인공을 자처한 지 보름째. 이제 일상으로 돌아가야 한다. 중소기업에서 제품 디자인 업무를 하는 효주씨. 그녀가 박보검 같은 남자친구를 원한 것도 아니었다. 그저 함께 있어 힘이 나고 행복해지는 그런 사람이면 족했다. 원래 남자친구는 그녀에게 행복 바이러스를 온통 흩뿌리는 명랑한 청년이었다. 그러나 그가 근무하는 회사에 위기가 닥치고 감원 바람이 불자 문제가 생겼다. 회사에 남은 직원들이 떠난 이들의 업무까지 떠안게 되고 남자친구는 매일 야근에 시달렸다. 회사에 남을 수 있는 것만으로도 다행이라던 그는 웃음이 사라지고 점점 일 로봇이 돼 갔다. 바쁜 시간을 쪼개 한밤중이라도 잠깐 얼굴 보는 것이 당연하던 그들에게 언제 퇴근할지 알 수 없는 현실이 계속되자 젊은 연인들은 지쳐 갔다. 남자친구는 자정이 넘어서야 겨우 그의 원룸으로 돌아갔고 지칠 대로 지쳐 라면이나 김치찌개에 소주를 마셔야 잠을 잘 수 있다고 했다. 의미 없이 웃어 젖히는 TV 프로그램을 멍하니 쳐다보다 지쳐 쓰러져 자는 일이 반복되니 그가 반년 만에 10킬로그램이 불어난 건 놀랄 일도 아니었다. 결국 회사와 일에 청춘을 저당 잡히고 시달린 그들은 딱 부러지는 이별 의식도 없이 흐지부지 각자 돌아섰다. 효주는 그렇지 않아도 자신이 누더기를 기워 걸치고 다니는 듯 초라하게 여겨졌다. 그래서인지 마음은 늘 칼바람 부는 응달인데 거기에 남자친구가 한술 더 보태는 건 도저히 참아 줄 수 없었다. 그와 함께 있으면 위로가 되기는커녕 인생이 두 배로 남루해지는 느낌이라고나 할까. 이별은 다른 어떤 조건보다도 사람을 초라하게 만든다. 그녀는 몇 겹 인생의 무게에 더욱 짓눌리는 느낌이었다. 지금 다니는 직장도 비정규 계약직이다. 원래 다니던 직장이 부도나는 바람에 원치 않은 백수 시절을 일 년 가까이 보내고 가까스로 다시 얻은 직장이다. 이전 회사 경력은 인정해 줄 수 없다고 모르쇠로 버티는 회사에 따질 처지가 못 돼 어쩔 수 없이 신입 연봉으로 들어간 회사이지만 불평할 수도 없다. 박봉에다 전공과 관련 없는 온갖 잡일까지 회사에서는 효주의 의욕을 꺾을 만한 일이 널렸지만, 이제 그녀는 자신의 삶에서 불평이라는 걸 부지런히 덜어 내는 중이다. 그래야 마음도 어깨도 가벼워질 거라는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젊으니까 뭐가 걱정이냐고, 내가 그 나이면 못할 게 없겠다고 막말하는 회사 꼰대들을 보고 있노라면 당신 청춘일 때는 하나도 힘들지 않고 걱정이 없더냐고 당장이라도 따져 묻고 싶다. 청춘들도 낙법(落法)을 배울 필요가 있다. 열심히 하는데도 늘 제자리 걸음인 듯해 막막하거나, 오랜 시간 준비해도 실패하는 일이 인생에는 부지기수다. 원하지 않는 백수 시절을 참아 내거나 내 가치가 폄하돼 형편없는 대접을 받는 시절이 있을 수 있다. 연인과 진절머리 내며 헤어졌는데도 이상하게 눈물이 그치지 않는 실연의 시기를 너나 할 것 없이 겪는다. 회사에서 가시 같은 사람들 때문에 하루 열두 번 퇴사를 생각하기도 한다. 살면서 그런 어려운 일들을 만날 때 잠시 돌부리에 차였다 치고 요령껏 넘어지는 연습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되는 일 없이 무심히 세월만 가는 것 같아 입이 바짝 마르고 초조해질 때는 잠시 마음을 쉬는 것이 첫째가는 낙법이다. 그러고 나서 다시 시작하면 된다. 인생에서 벌어지는 수많은 게임은 나이와 관계없이 연장전이 있다는 것을 깨닫는 것이 두 번째 요령이다. 승부는 아직 나지 않았고 곧 벌어질 연장전에서 이기면 된다. 포기하지 않으면 그 연장전에서 기적이 일어난다. 그게 인생이다.
  • [어린이 책] 평화를 상상한 뮤지션…청소년용 존 레넌 평전

    [어린이 책] 평화를 상상한 뮤지션…청소년용 존 레넌 평전

    평화를 갈망한 슈퍼스타 존 레넌/강백수 지음/김용우 그림/자음과모음/212쪽/1만 2000원어려서 본 위인전 속 위인들은 완전무결했다. 어릴 때 약간의 치기나 객기를 부렸을지언정, 그것도 다 위인이 되는 길의 예정된 수순 같은 느낌이었다. 그러나 위인, 유명한 사람 등과 당대를 같이 살다 보면 어느 사람이건 모든 측면에서 다 위인일 수는 없음을 알게 된다. ‘평화를 갈망한 슈퍼스타 존 레넌’은 비틀스의 리더로 세계 록 음악사에 한 획을 그은 존 레넌의 삶을 싱어송라이터인 강백수 시인이 풀어 쓴 ‘청소년 평전’이다. 비틀스의 결성과 해체, 대중문화의 아이콘으로 소비되기를 거부하며 진중한 아티스트로 남고자 하는 모습, 사회적 불합리에 음악으로 맞서 싸우는 사회 운동가로서의 존 레넌 등을 상세하게 그렸다. 저자 역시도 ‘형편없는 인격에 비해 과분한 재능을 가진 운 좋은 사내’라고 얘기했다던 존 레넌. 책에는 불우한 가정사에 반항심 가득한 청소년, 가족을 돌보지 않은 가장, 거침없는 행동으로 추문을 몰고 다닌 음악가 등 결핍이 많았던 인간 존 레넌의 면모가 진솔하게 그려져 있다. ‘평생의 뮤즈’인 줄 알았던 오노 요코와도 사랑의 시절이 지나간 후 반목의 한때가 있었단다. 출판사는 책 설명에 ‘왜 퀸의 보컬 프레디 머큐리가 존 레넌을 가장 위대하며 유일무이한 뮤지션이라고 말했는지 이유를 이해하게 된다’고 했지만, 그것 역시 읽는 사람 나름일 것이다. 그러나 ‘누구에게나 결핍이 있고 아픔이 있다. 그것을 어떤 식으로 채워 나가고 치유할 것인지는 우리 자신만이 결정할 수 있다’(209쪽)는 작가의 말처럼 자신의 아픔을 할 수 있는 한 가장 위대한 방식으로 승화시킨 인간임에는 틀림없는 것 같다. ‘Hey, Jude’ 너머의 존 레넌을 만날 수 있는 책이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윤아 100억 건물주, 강남구 청담동 건물 매입 “평당 6~7천만원 올라”

    윤아 100억 건물주, 강남구 청담동 건물 매입 “평당 6~7천만원 올라”

    소녀시대 출신 윤아가 100억 원 건물의 주인이 됐다. 8일 한 매체는 한 부동산 전문가 및 법원 부동산등기부등본 자료를 토대로 윤아가 지난해 10월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건물을 100억원(3.3㎡당 약 7068만원)에 매입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윤아가 매입한 건물은 투자 1순위 지역으로, 1평 당 금액도 약 6000만원~7000만원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윤아는 올해 개봉 예정인 재난 액션 영화 ‘엑시트’ 촬영에 한창이다. 윤아는 청년 백수 용남(조정석 분)이 어머니 칠순 잔치에서 우연히 만난 대학 시절 동아리 후배 의주 역으로 출연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마흔 줄 언니 셀프 안식년

    마흔 줄 언니 셀프 안식년

    새해에는 새해에 걸맞은 정신무장, 다짐이 필요하다. 그런 게 없으면 굳이 나이만 한 살 더 먹는 새해가 무슨 필요랴. 서점가에는 새해 맞이 결심을 돕는 각종 책들이 넘쳐나지만 결국엔 듣도 보도 못한 깨달음을 주는 책보다는 내가 알고 있지만 실행하지 못했던 것들을 일깨워 주는 책들이 최고다. 거기다 플러스 알파로 실용적인 스킬까지.‘지속가능한 반백수 생활을 위하여’는 매번 일에 종속되지 않는 삶을 살겠노라 다짐하는 직장인들의 눈을 번쩍 뜨이게 하는 책이다. 대학 졸업 후 20년간 프리랜서로 만화를 그리고 글을 쓰며 방송과 강연을 했던 마흔 줄 언니가 들려주는 친숙하면서도 능숙한 고언이다. 책은 카테고리별로 지속가능한 태도·휴식·재능·돈·자립·나에 대해 다룬다. 저자는 남들 들으면 ‘오~’ 소리가 나오는 프리랜서지만, 잠시 숨 돌릴까 하는 순간 수입이 뚝 끊기고 회사라는 울타리에서 인큐베이팅될 기회도 없는 이다. 그런 저자도 ‘셀프 안식년’을 선언하고 태국 치앙마이부터 포르투, 마드리드, 이스탄불까지 한 도시에서 한두 달씩 살아 보는 여행을 시작했다. 막상 치앙마이에 도착해서도 ‘내일은 뭐하지 그다음 날은 뭐 하지’ 하며 전전긍긍하던 저자. 친구의 한마디에 깨달음이 왔다. “네 인생에서 그 6주쯤 마음대로 쓴다고 큰일 나지 않아.” 청소·살림·재테크·여행·관계·다이어트 등 1인 가구를, 반백수를 꿈꾸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지침들은 모두 나온다. ‘지속가능한 휴식’에는 이런 것이 있다. 영감이 떠오르지 않을 때 저자는 양파를 썬다. 몇 킬로그램씩 양파를 썰다 보면 흐르는 눈물 덕분인지 기분만큼은 묘하게 개운해진다. 그러다 어정쩡하던 칼질에 슬슬 일정한 리듬이 달라붙을 때쯤 그럴싸한 아이디어가 떠오르기도 한단다. 이렇게 썬 양파는 냉동실에 넣어 두고 두고두고 먹는다.(106쪽) 더이상 생각의 가지가 뻗어 나가지 않을 때 단순 노동에 종사하는 게 얼마나 생산적인지는 해 본 사람들이면 다 알 것이다. 결혼을 종용하는 사람들에게 외치는 사자후도 인상적이다. “하지만 그렇게 다그치는 사람들은 정작 비혼을 경험해 보지 못했다. 해보지 않은 일에 대해 훈수를 둔다니, 참 이상하죠.”(246쪽) 함께 새해를 열기 딱 좋은 책이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길섶에서] 과거의 나를 이기는 삶/문소영 논설실장

    대학을 졸업한 23살에 백수였다. 졸업을 했으나 백수답게 교정을 배회하던 시절이라 점심을 먹고 돌아오던 길에 후문 고가 밑에 자리잡은 한 할아버지가 수상을 본다고 해서 재미삼아 손바닥을 내민 적이 있었다. 5000원이었다. 당시 할아버지 왈, “사시를 보면 붙겠어”라고 했다. “몇 살에요?” “35살에.” “네?” 그 당시부터 12년이나 공부를 해서 사시에 붙는다면 무슨 의미가 있나 싶어서 뒤도 안 돌아보았다. 목표를 정해놓고 달성할 때까지 인생의 즐거움을 유예하고 사는 고시생들의 삶을 살아낼 자신도 의욕도 없었다. 잠깐 학원 강사로 시간을 보내기도 했는데, 중고생에게 학원서 선행학습을 시키는 것에 죄의식 같은 것이 올라와 그만두었다. 취업 재수생 시절에 신문을 읽으면서 “되기만 하면 좋은 기자가 될 수 있을 텐데”라고 했는데, 얼마만큼 그 각오를 지키며 살아왔나 생각해 본다. 과거의 나는 어땠는가를 돌아보고, 현재는 어떠하며, 미래에는 어떨 것인가를 생각한다. 아마도 연말연시인 탓이리라. 헤밍웨이는 나이가 많아진다고 현명해지는 것은 아니라고 했다. 또한 과거의 자신을 이기는 때만이 진정 승리하는 것이라고 했다. 나이만큼 현명해지고 과거의 나를 이기는 새해를 기대해 본다. symun@seoul.co.kr
  • [2018 하반기 히트상품] 장령 축령산의 편백 추출수·오일 담아

    [2018 하반기 히트상품] 장령 축령산의 편백 추출수·오일 담아

    만송은 피톤치드 제품인 ‘향기로’를 제조·판매한다. 전남 장성군 290ha 편백나무 숲에서 직접 편백잎을 가지치기해 깨끗이 씻은 후 특허받은 특수 추출기에서 약 16시간 이상 공정을 거쳐 편백 추출수와 오일을 생산, 원료로 사용하고 있다.만송은 편백오일을 특수한 기술로 숙성을 해 소비자가 장소에 맞게 사용할 수 있도록 선보이고 있다. 기존 편백수 제품보다 만송에서 생산하는 피톤치드 제품은 깊은 산속 숲에 누워있는 느낌을 주는 피톤치드 향을 느낄 수 있다. 집안 실내, 자동차 내부, 신발장, 화장실, 이불, 베개 등에 뿌려주면 항균·탈취 효과를 발휘한다. 여행할 때 간편하게 휴대하기 좋은 30㎖ 제품도 있다. 최근에는 애완용 피톤치드를 선보였다. 만송의 제품들은 화학물질이 들어있지 않으며, 편백 정유 추출과정에서 생긴 유출수를 여러 번 반복을 거쳐 분리 여과해 만들어진 자연 그대로의 편백 추출수를 담았다. 추출한 편백 수액은 장성 축령산 O2 산소수 마을 일대에서 자라는 편백나무를 원료로 해 품질을 자랑한다. 이 추출수는 화장품·세제 회사 등에 공급하고 있다. 만송의 탈취제 제품은 각 인증 업체의 조건을 마치고 시험 성적 테스트에 합격했다. 산림중앙회 임산물센터와 업무 협약을 체결할 정도로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눈이 부시게’ 한지민X남주혁X김혜자X손호준, 크리스마스 선물 같은 티저

    ‘눈이 부시게’ 한지민X남주혁X김혜자X손호준, 크리스마스 선물 같은 티저

    ‘눈이 부시게’가 따뜻하고 아련한 감성을 자극하는 1차 티저 4종을 공개했다.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 후속으로 2019년 2월 첫 방송 되는 JTBC 새 월화드라마 ‘눈이 부시게’(연출 김석윤, 극본 이남규·김수진, 제작 드라마하우스)가 24일, 크리스마스에 찾아온 아주 특별한 선물 같은 1차 티저 영상을 공개해 기대를 뜨겁게 달군다. ‘눈이 부시게’는 주어진 시간을 다 써보지도 못하고 잃어버린 여자와 누구보다 찬란한 순간을 스스로 내던지고 무기력한 삶을 사는 남자, 같은 시간 속에 있지만 서로 다른 시간을 살아가는 두 남녀의 시간 이탈 판타지 로맨스를 그린다. ‘국민배우’ 김혜자와 ‘공감 여신’ 한지민, ‘대세 배우’ 남주혁 그리고 ‘대체 불가’ 매력의 손호준까지 가세해 2019년 상반기 기대작으로 손꼽히는 작품이다. 공개된 1차 티저 영상은 눈이 부시게 아름다운 찰나의 순간을 포착해 아련한 감성을 자극한다. 먼저 반짝이는 바다를 배경으로 햇살처럼 따뜻한 미소를 짓는 김혜자의 모습이 단숨에 시선을 사로잡는다. 행복해 보이는 환한 미소 속 수많은 감정이 녹여져 있는 김혜자의 분위기는 보는 이들의 감수성을 자극한다. “혜자야, 김혜자”라는 누군가의 부름에 고개를 돌리는 모습은 궁금증을 더한다. 한지민 역시 그림 같은 풍경에 어우러진 청순한 미모로 반짝이는 순간을 담아냈다. 아련한 미소는 눈이 부시기에 왠지 더 뭉클함을 자아낸다. 누구를 향한 것인지 그리움을 한가득 담은 촉촉한 눈망울과 미소를 머금은 입가는 감정의 깊은 내면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짧은 영상만으로도 풍부한 감정선을 그려내는 한지민의 섬세한 연기가 기대 심리를 더욱 자극한다. 2인 1역 듀얼 캐스팅으로 특별한 도전에 나선 김혜자와 한지민은 시간을 되돌리는 능력을 갖게 된 ‘김혜자’를 연기한다. 극 중 ‘김혜자’는 무한 긍정 마인드를 장착한 의리녀에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아나운서 지망생. 시간을 돌리는 능력이 있음에도 뒤엉킨 시간에 갇혀버린 ‘김혜자’를 다이내믹하게 그려낼 두 사람의 연기가 호기심을 자극한다. 김혜자와 한지민이 다르지만 같은 하나의 인물을 어떻게 펼쳐낼지도 기대가 쏠린다. 특히, 자신의 이름과 같은 캐릭터로 파격 변신을 예고한 국민 배우 김혜자와 영화 ‘미쓰백’으로 여우주연상을 휩쓸며 배우로서 정점에 선 한지민이 만들어낼 ‘눈부신’ 시너지가 벌써부터 시청자들을 설레게 한다. 남주혁의 깊이 있는 변신도 기대를 모은다. 보일 듯 말 듯 흐릿한 실루엣으로 시작하는 티저는 바닷가에 선 남주혁을 서서히 비춘다. 눈물이 맺힌 눈시울로 어딘가를 응시하는 남주혁의 입가에 조금씩 미소가 어린다. 그리움을 가득 담아낸 남주혁의 깊어진 눈빛은 묘한 감성을 불러일으키며 가슴 한편을 아련하게 만든다. 남주혁은 완벽한 외모에 스펙까지 갖춘 기자 지망생 ‘이준하’로 분해 김혜자, 한지민과 특별한 호흡을 맞춘다. 이준하는 꿈을 향해 앞만 보고 달리다 어느 순간 자신에게 주어진 찬란한 시간을 내던져 버리고 무기력한 삶을 살게 되는 인물. 다양한 장르에 도전하며 연기의 폭을 넓혀가는 남주혁이 한층 성숙한 연기로 또 다른 ‘인생캐’ 경신을 예고한다.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손호준의 남다른 존재감도 강렬하다. 초집중 모드로 온 우주의 기운을 모으던 손호준의 손가락이 향한 곳은 흔들리는 촛불. 촛불을 끄고 스스로 놀라 화들짝 짓는 능청스러운 표정이 현실 웃음을 자아낸다. 손호준은 극 중 ‘김혜자’의 똘기 충만한 오빠 ‘김영수’로 분해 깨알 같은 재미를 선사할 전망. 무능력, 무개념, 무대포 3無를 통달한 모태 백수로 어디로 튈지 모르는 1인 콘텐츠 크리에이터로 활약한다. 진지와 능청을 자유자재로 오가는 연기로 시청자의 사랑을 받는 손호준이 이번 드라마를 통해 또 어떤 색다른 얼굴을 선보일지 기대가 쏠린다. 1차 티저 공개와 함께 베일을 벗은 ‘눈이 부시게’에 대한 반응이 뜨겁다. “티저만 봐도 새롭고 신선하다”, “배우들의 연기만으로 꽉 찬 감동. 기대하지 않을 수 없다”, “김혜자와 한지민의 2인 1역. 벌써부터 기대된다”, “미소만으로 찰나의 순간을 담아낸 티저가 왠지 모르게 아련하다”, “짧은 영상인데 가슴이 뭉클해지는 느낌. 배우들의 존재감 대단하다”, “시간 이탈 판타지 로맨스, 무슨 내용인지 궁금하다”, “손호준 깨알 존재감 빅웃음 기대” 등의 기대감 어린 반응을 쏟아냈다. 한편 ‘눈이 부시게’는 유쾌한 웃음을 자아낸 시트콤 ‘청담동 살아요’, ‘달려라 울엄마’, ‘올드미스 다이어리’, 날카롭게 사회를 들여다본 ‘송곳’, 현실 공감을 자아냈던 ‘이번 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를 비롯해 영화 ‘조선명탐정’ 시리즈까지 장르를 넘나들면서도 따뜻한 웃음을 놓치지 않았던 김석윤 감독과 이남규, 김수진 작가가 다시 의기투합해 기대를 모으는 작품. ‘눈이 부시게’는 2019년 2월 JTBC에서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하나뿐인 유이’ 혹독한 시집살이 예고 ‘새로운 시련 봉착’

    ‘하나뿐인 유이’ 혹독한 시집살이 예고 ‘새로운 시련 봉착’

    ‘하나뿐인 내편’ 유이의 혹독한 시집살이가 예고돼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22일 방송되는 KBS2 주말드라마 ‘하나뿐인 내편’ 예고편에는 28년 만에 친아버지 강수일(최수종 분)과 재회했지만 또다시 새로운 시련에 봉착하게 된 김도란(유이 분)의 모습이 그려지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앞서, 도란의 존재가 여전히 눈엣가시였던 동서 장다야(윤진이 분)는 사사건건 이유 없는 질투심에 사로잡혀 그녀를 못마땅해 했다. 급기야, 시아버지 왕진국(박상원 분)이 도란에게 차를 사주자 눈물까지 쏟아내며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못했다. 그러던 찰나, 다야는 늦은 밤 보온병에 담긴 따뜻한 차와 귤이 든 봉지를 들고 수일의 거처로 향하는 도란을 발견했고 그녀의 행동이 심상치 않음을 직감하며 뒤를 밟는 장면이 이어져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예고편에는 수일의 방을 급습, 수일에게 김비서가 이곳에 왔냐고 묻는 다야의 모습과 함께 테이블 위에 놓인 귤 봉지를 바라보며 “그 봉지가 그 봉지 아닌가” 라고 읊조리는 등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못해 긴장감을 자아냈다. 다야의 날카로운 시선이 줄곧 도란을 향해 있는 가운데, 도란은 어머니 소양자(임예진 분)가 사채업자였던 공사장(김용호 분)에 사기를 당해 결혼을 대가로 받아 챙긴 돈을 몽땅 날렸다는 사실에 격분했다. 응급실에 실려온 그녀를 찾은 도란은 두 번 다시 보지 않을 것처럼 차갑게 돌아섰지만 이 같은 사실은 시댁식구들에게까지 전해져 새로운 시련의 무게를 짐작케 했다. 무슨 이유에선지 시어머니 오은영(차화연 분)은 잔뜩 얼어붙은 도란을 향해 “너 우리 집에서 나간다고 그래도 나 아쉬울 것 하나도 없다” 며 쏘아붙였고 이를 듣게 된 시할머니 박금병(정재순 분)의 분노가 이어져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와 함께, 여전히 아들 장고래(박성훈 분)의 성정체성에 의문을 품은 나머지 동생 나홍주(진경 분)와 점집을 찾은 나홍실(이혜숙 분)을 비롯해 딸 김미란(나혜미 분)이 만난다는 착한백수가 다름 아닌 자신이 일하는 가게의 사장, 홍실의 치과의사 아들 고래라는 사실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는 양자의 모습 또한 전파를 타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한편, KBS ‘하나뿐인 내편’은 22일 오후 7시 55분에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김재영 “촬영 이틀 전 드라마 하차 통보, 연기 그만 둘 생각도”

    김재영 “촬영 이틀 전 드라마 하차 통보, 연기 그만 둘 생각도”

    모델로 런웨이를 장활하게 거닐던 그가 배우로 전향한 지 벌써 5년 차가 됐다. 2013년 영화 ‘노브레싱’을 시작으로 드라마 ‘마스터-국수의 신’, ‘블랙’, 그리고 높은 시청률로 유종의 미를 거둔 ‘백일의 낭군님’까지. 현재는 Olive 드라마 ‘은주의 방’에서 여자들의 워너비 남사친 서민석 역으로 분하며 필모그래피를 탄탄히 쌓아가고 있는 김재영과 bnt가 화보 촬영을 진행했다. 총 세 가지 콘셉트로 진행한 화보 촬영에서 그는 침대 위에서 니트에 청바지를 입고 드라마 속 남사친처럼 부드러운 매력을 연출하는가 하면 후드 티에 벨벳 팬츠를 입고 유니크한 분위기를 선보였다. 갈대를 배경으로 진행한 마지막 콘셉트에서는 시크하면서도 몽환적인 무드로 모델 출신 다운 면모를 보여줬다. 촬영 후 이어진 인터뷰를 통해 큰 사랑을 받은 작품 ‘백일의 낭군님’에 대한 종영 소감을 들을 수 있었다. “무연이라는 인물을 연기할 수 있어서 감사했다”며 “세자빈과 무연의 서사를 좀 더 풀어냈다면 시청자들이 보시기에도 몰입도를 높일 수 있지 않았을까”고 결말에 대해 아쉬움을 내비치기도 했다. 이어 “극 중 남지현 씨의 오빠로 나왔는데, 어렸을 때부터 연기해서 내공이 대단하더라. 드라마 내용상 도경수와 액션신이 많았는데, 소화력이 남달랐다”고 호흡을 맞춘 배우들에 대한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출연 배우들이 시청률 공약으로 엑소의 ‘으르렁’ 댄스를 선보였지만, 촬영 스케줄로 함께하지 못한 김재영은 “포상휴가를 가서 한 번 더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기회가 된다면 꼭 함께하고 싶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드라마 출연 전 계속되는 캐스팅 무산에 연기에 대한 고민도 많았다는 그. 배우의 꿈에서 아득히 멀어져간다고 느낄 때쯤 ‘백일의 낭군님’을 만났다. 배우로서 전환점을 맞이한 그에게 알아보는 팬도 많이 늘었을 것 같다고 묻자 “대중교통을 이용하는데, 많이 알아보시지는 못하더라. SNS 팔로워는 꽤 많이 늘었다”며 웃어 보였다. 이후 첫 주연작 ‘은주의 방’에 참여하게 된 그는 “시청률도 중요하지만, 지금은 연기에 집중하는 게 우선”이라며 “연기에 대해 부족함이 느껴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 많이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여사친이자 짝사랑 상대인 류혜영과 실제 친구 같은 호흡을 선보이는 그는 “호흡을 맞출수록 점점 연기의 재미를 느끼게 해주는 친구다. 많은 걸 배울 수 있어서 이런 친구를 또 만날 수 있을까라는 생각도 든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19년간 짝사랑한 은주 곁에 저돌적인 연하남이 등장하며 본격적인 삼각관계로 들어선 것에 대해 연기지만 라이벌 의식도 들 것 같다고 묻자 “가끔 극 중 재현이와 더 잘 어울린다는 댓글을 보면 상처받는다”고 전하기도. 실제 연애 스타일 역시 극 중 서민석과 닮았다는 그는 “일적인 부분에 대한 관여를 힘들어하는 편이다. 각자 하는 이에 대해 집중하고 서로의 일을 존중해주는 게 중요한 것 같다”며 “서로 정신적으로 이끌고 도와줄 수 있는 사람이 이상형”이라고 밝혔다. 자신의 매력 포인트를 묻는 말에 입모양을 꼽으며 “무표정일 때는 기분이 안 좋아 보인다는 말을 듣기도 했는데, 웃을 때 반전되는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김영광 닮은 꼴로 유명하다는 말에 그는 “모델 활동하실 때부터 워낙 멋있었던 선배님이다. 닮았다는 말을 들으면 그저 죄송하다”고 겸손함을 내비치기도. 외면이 아닌 진심이 담긴 내면을 보여주고 싶어 배우가 됐다는 그는 “배우라는 직업을 통해 나를 제대로 보여줄 수 있을 거로 생각했다”며 “모델로 활동하면서 백수로 지내는 시간이 많다 보니 미래에 대한 불안감도 느꼈다”고 전했다. 연기하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는 그에게도 배우라는 직업을 포기하고 싶은 순간이 있었다고. “일할 때만큼은 발전하고 있다는 생각에 그리 힘들지 않았는데, 올해 초가 가장 힘들었던 시기”라며 “촬영 이틀 전 갑자기 하차 소식을 전해 듣기도 했다. 아무것도 믿을 수 없고 배우라는 직업에 회의감도 들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연기를 그만둘까 하는 생각까지 했지만, 결국 좋은 결과를 만들었고 김재영이라는 배우를 알릴 수 있었던 한해라 감사하다”며 “특별한 걸 보여주기 위해 척하는 배우가 아닌 나 자신을 보여줄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내년 3월 영화 ‘돈’ 개봉을 앞둔 그는 “영화가 드라마보다 짧지만, 함께 호흡을 맞추는 기간이 긴 만큼 현장에서 많은 걸 보고 배울 수 있었다”며 “류준열과 극 중 친한 형, 동생 관계를 몰입하기 위해서 촬영 전부터 연락도 많이 하고 식사도 하면서 편해졌다. 가슴에서부터 진심으로 연기해야 한다는 걸 배웠다”고 덧붙였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조들호2’ 박신양, 충격 비주얼 포착 ‘더벅머리+꼬질한 행색’

    ‘조들호2’ 박신양, 충격 비주얼 포착 ‘더벅머리+꼬질한 행색’

    ‘조들호2’ 박신양의 충격적인 비주얼이 포착됐다. 6일 KBS2 새 월화드라마 ‘동네변호사 조들호2: 죄와 벌’(이하 ‘조들호2’) 측은 배우 박신양의 첫 스틸을 공개했다. ‘조들호2’는 추악한 진실을 맞닥뜨린 조들호가 인생 최대의 라이벌 이자경(고현정 분)을 만나 치열한 대결을 벌이게 되는 이야기다. 소시민을 대변했던 ‘시즌 1’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대한민국을 쥐고 흔드는 무소불위의 거악에 맞서 싸우게 되는 과정을 그리며 정의의 가치에 대한 더 크고 깊은 울림을 전한다. 박신양의 열연이 기대되는 조들호는 종잡을 수 없는 성격과 통쾌한 사이다 화법으로 정의를 외쳐온 괴짜 변호사다. 예측불가의 매력은 짜릿한 반전의 묘미를 한층 극대화 시켜 시청자들에게 카타르시스를 선사한다. 공개된 박신양의 충격적 비주얼이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며칠 동안 씻지 않은 듯, 더벅머리에 꼬질한 행색은 동네 백수가 아닌지 의심될 정도라고. 멍한 얼굴에는 정의 앞에 반짝이던 눈빛마저 탁해져 대체 조들호에게 그간 무슨 일이 생긴 것인지 드라마 팬들의 호기심을 잔뜩 자극하고 있다. 박신양은 지난 ‘시즌 1’에서 조들호 특유의 거침없는 이단아적 면모를 그만의 매력과 연기로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전무후무한 캐릭터를 탄생시켰다. 때문에 이번 ‘동네변호사 조들호2 :죄와 벌’에서 인생 최대 라이벌을 마주할 박신양의 연기가 어느 때보다 기대되는 상황. 드라마를 향한 호기심과 기대감이 나날이 상승 중이다. 과연 거칠 것 없던 동네변호사 조들호에게 그동안 무슨 일이 생긴 것인지, 격이 다른 박신양의 미(美)친 열연이 기대되는 새 월화드라마 ‘동네변호사 조들호 2: 죄와 벌’이 벌써부터 기다려진다. 한편, KBS2 새 월화드라마 ‘조들호2’는 오는 2019년 1월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학벌 떼고 겨루는 공시, 성실함이 최대의 무기”

    “학벌 떼고 겨루는 공시, 성실함이 최대의 무기”

    수능과 전혀 다른 시험… 탐구 문제 없어 국어 지문분석형·지식 문제 모두 잡아야 영어 기초어휘 없으면 기출문제 못 풀어 헌법·행정법, 버릴 문제 구별이 당락 좌우 슬럼프 와도 책상에 앉아 암기라도 해라 수험생은 백수 아냐… 통제된 생활해야 기본기 없이 합격 바라는 마음가짐 안 돼공무원 시험(공시) 학원가엔 내로라하는 ‘1타 강사’들이 있다. 야구의 1번 타자에서 따온 1타 강사의 강의는 개설되자마자 마감된다. 자체 제작한 교재들도 매해 불티나게 팔린다. 학원 ‘공단기’의 이선재 국어 강사와 이동기 영어 강사, 전효진 헌법·행정법 강사는 이 세계에선 스타 강사로 통한다. 이들은 수많은 공시생들을 겪으며 합격생과 불합격생을 내다보는 눈도 생겼다. 27일 공시 전망과 학습법, 그리고 합격을 위해 절대로 해서는 안 되는 것들이 무엇인지 들어봤다. ●“학창시절 공부잘했던 건 아무 소용없다” 세 명의 강사는 합격의 조건 중 첫 번째가 ‘성실함’이라고 입을 모은다. 좋은 학벌과 높은 지적 능력이 공시 합격을 보장하지 않는다는 얘기다. 전 강사는 “공시는 (학벌이라는) 계급장 떼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시험”이라면서 “오히려 공부를 전혀 해보지 않았던 학생들이 ‘합격하려면 이렇게 해야 한다’는 말을 그대로 따라해 단기 합격하는 사례가 많다”고 말했다. 이동기 강사도 “머리가 좋아서 되는 시험과는 달리 공시는 성실한 친구들이 붙는 대표적인 시험”이라고 강조했다. 공시는 대부분의 공시생들이 앞서 치른 수능과는 결이 다르다. 짧은 시간 내 많은 과목의 문제를 풀어야 하기 때문에 과목별로 이해하고 외워야 할 것이 많은 반면 깊게 공부해야만 풀 수 있는 탐구형 문제들이 나오지 않는다. 2007년 제49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전 강사는 “사시도 버려야 할 것을 구별하는 게 시험의 당락을 결정한다”면서 “이해가 안 된다고 붙잡고 있다가는 결국 자신이 보지 못한 부문에서 나온 한 문제 때문에 떨어질 수 있다. 그래서 우선 전체적인 흐름을 파악해 어떤 문제들이 나오는지 눈여겨 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국어만 해도 문제를 이해해 풀 수 있는 문제와 지식, 암기가 바탕이 된 문제가 함께 나온다. ‘선재국어’로 유명한 이선재 강사는 “공시 국어는 언어능력(수능)이나 언어논리(공직적격성시험·PSAT)가 아닌 그야말로 우리가 아는 국어 시험”이라면서 “독해와 문학이 지문분석형이라면 문법과 어휘는 지식형 문제로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야 고득점을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기본적인 학습 능력이 부족한 수험생이라면 다른 수험생보다 추가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이동기 강사는 “특히 공시 영어는 최근 독해 지문이 길어지는 경향이 있어서 기초 어휘력에서 밀리면 기출 문제를 풀 수가 없다”면서 “최소 6개월 정도는 영어만 공부해 독해 지문을 읽어낼 수 있는 수준으로 끌어올린 뒤 본격적인 수험 생활에 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영어 과목에서 모든 문제에 적용되는 특별한 스킬은 없기 때문에 책상에 앉아서는 독해와 문법을, 버스나 전철을 탔을 때와 쉬는 시간엔 단어를 암기하는 방법이 가장 좋다”고 덧붙였다. ●“슬럼프 때 잠시 쉬는 건 금물” 많은 합격생들을 봐 온 스타 강사들은 어떤 학생들이 시험에서 떨어질지 한눈에 보인다고 한다. 으레 성실하지 않은 학생들이 불합격한다고 생각하겠지만 불성실이 곧 나태함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이동기 강사의 지론은 ‘슬럼프를 슬럼프로 받아들여선 안 된다’는 것이다. 어떤 시험이든 준비 과정에서 슬럼프가 오기 마련이다. 매사에 의욕이 떨어지고 괜히 공부가 하기 싫은 위험한 순간이 있다. 이동기 강사는 “수험 생활은 본래 즐겁거나 활력이 넘치는 시기가 아님에도 슬럼프라고 바람을 쐬러가거나 언제 끝날지 모를 휴식을 취하는 건 수험 기간을 낭비하는 것과 다름없다”고 강조했다. 하루치의 공부를 건너뛰면 다음 날은 더 하기 싫은 법이다. 눈에 안 들어와도 책상에 앉아서 단어라도 하나 더 보는 게 현명한 슬럼프 극복기라고 이동기 강사는 조언했다. 공시생은 시험준비생이자 취업준비생이지만 ‘백수’이기도 하다. 가족이나 친구들에겐 언제든 연락할 수 있는 사람처럼 보일 가능성이 높다. 전 강사는 “자신의 시간을 주변 사람들이 ‘공유재’처럼 사용하도록 놔둬서는 안 된다”면서 “‘나를 만나고 싶으면 미리 약속을 잡아달라’고 말하며, 규칙적이고 통제된 생활을 하는 수험생임을 각인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결국 가족이나 친구 등과 만나는 일을 하나씩 포기해야 한다는 말과 일맥상통한다. 빨리 합격해야 한다는 절박함 때문에 마음을 조급하게 먹는 것도 금물이다. 시험에 대한 압박과 주변 사람의 기대는 수험 기간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배가되어 공시생의 어깨를 짓누른다. 그럴 때일수록 자신이 얼마나 준비돼 있는지를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자신에게 부족한 게 뭔지 살펴야 한다. 이선재 강사는 “기필코 합격해야 한다는 마음 때문에 차별화된 노력을 기울이지 않은 채 달콤한 결과만을 기대해선 안 된다”면서 “기본기도 없는 학생이 기출을 푸는 건 운에 모든 걸 맞기는 행동과 다름없다”고 꼬집었다. ●공시 대변혁“스킬·기존 역량이 좌우할 것” 현행 공시에서 고득점을 얻기 위한 주무기가 성실함이었다면 지난해부터 국가직 7급 영어 과목을 대체한 토익과 2021년부터 국가직 7급에서 국어 대신 치러질 PSAT는 성실함과 다소 거리가 있다는 게 강사들의 중론이다. 이동기 강사는 “토익은 영어 시험을 얼마나 성실하게 준비했느냐보다 학원에서 고득점을 받을 수 있는 기술을 얼마나 잘 익혔는지에 따라 점수가 나뉘는 대표적인 시험”이라면서 “게다가 국가직과 달리 지방직 7급에는 영어 과목이 그대로 남아 있기 때문에 공시생들의 부담과 혼란이 큰 것이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실제 PSAT 문제를 만들고 LEET(법학적성시험) 서적을 제작하기도 했던 이선재 강사는 “PSAT는 생각보다 지문이 짧고 문제 난도가 높지 않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약간의 논리 학습과 실전 훈련만 하면 수능을 잘 본 학생들, 즉 언어 능력이 뛰어난 학생들이 좋은 점수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언어 능력이 높을수록 유리한 시험이기 때문에 그렇지 않은 공시생들의 부담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 결국 학습도 수험생의 언어 능력에 따라 이원화돼야 한다. 언어 능력이 있는 수험생은 실전 문제풀이 중심으로, 중위권 이하 학생들은 기본적인 언어 능력을 높일 수 있도록 훈련하는 게 바람직하다. ●대체과목 생기는 공시는 법 과목 중요해져 이런 흐름 속에 중요도가 올라갈 것으로 예상되는 과목은 헌법과 행정법을 포함한 법 과목이다. 토익, PSAT 등이 필수 과목을 대체함에 따라 오히려 실무에서 많이 접하는 법 과목이 합격을 좌우하는 키가 될 가능성이 높다. 전 강사는 “변호사가 많아지면서 정부 부처나 기관으로 소송이 늘어날텐데 이를 대비하기 위해서라도 7급에 이어 9급에서도 헌법 과목이 들어올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이어 “헌법은 최근 일어난 중요한 법적 공방이나 이슈에서 꼭 출제되기 때문에 공부할 때도 상식과 배경 지식이 확장되는 부수효과를 거둘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공기업 특집] 한국동서발전, 年 40만㎿h 전기 생산… 수소경제 큰 전환점

    [공기업 특집] 한국동서발전, 年 40만㎿h 전기 생산… 수소경제 큰 전환점

    한국동서발전은 세계 최대의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착공을 계기로 수소경제로 전환하기 위해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25일 동서발전에 따르면 세계 최초로 ‘부생수소’를 활용한 연료전지 발전소 건설·운영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6월 착공한 50㎿급 대산수소연료전지 발전소는 한화토탈의 화학공정 부산물로부터 얻어진 부생수소를 이용, 산소와 반응을 일으켜 전력을 생산하는 설비다.이 발전소는 동서발전, 한화에너지, 두산, SK증권과의 공동 투자를 통해 2500억여원이 투자돼 2만여㎡ 부지에 들어설 예정이다. 2020년 6월부터 상업생산에 들어가 연간 40만㎿h 규모의 전기를 생산하게 된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부생수소를 활용한 세계 최초 및 최대의 수소연료전지 상용발전 사업으로 수소경제로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동서발전은 풍력발전설비 건설·운영을 통해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3020’ 계획에도 기여하고 있다. 2012년 경주풍력 1단계를 건설한 이후 호남풍력(20㎿), 백수풍력(40㎿) 등을 성공적으로 건설했다. 지난 8월 경주풍력 2단계 준공으로 100㎿급의 풍력발전설비를 운영하고 있으며, 80㎿급 영광풍력 발전설비는 다음달 준공을 앞두고 있다. 울산항 일원을 활용한 신재생에너지 및 신사업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울산항만공사와 손잡고 울산 그린포트(저탄소 친환경 항만)를 조성하기로 했다. 또 정부의 새만금 비전선포식을 계기로 별도의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새만금 특화형 재생에너지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문화마당] 모든 경계에 우정이 흐르기를/강의모 방송작가

    [문화마당] 모든 경계에 우정이 흐르기를/강의모 방송작가

    ‘언젠가는 하게 되겠지, 죽기 전엔 꼭 할 거야.’이렇게 수십 년을 미뤄 온 것 중 하나가 ‘수영 배우기’다. 강이든, 바다든, 수영장이든, 바라볼 땐 평화로워도 들어가긴 무서운 곳이었다. 나이가 들면 기억력이 쇠퇴하며 무모한 용기가 생긴다. 집 근처에 수영장이 생기고 1년을 뭉개다가 드디어 등록을 했다. 주 2회, 평일 오전 여성 수영반이라 다가가기가 조금은 수월했다. 시작할 땐 대여섯 동지가 있었으나, 상대적으로 젊은 그들과 발을 맞추는 건 언감생심. 조급함을 버린다 해도 3개월째 접어드니 살짝 초조해졌다. 연령 불문, 모든 사회적 배경의 사람들이 평등해지는 공간이 수영장이라지만, 실력자와 초보를 가르는 레인줄은 엄정했으므로. 어느 날 물을 잔뜩 들이켜고 캑캑거리는 내게 옆 레인의 한 여인이 말을 건넸다. “스트레스받지 말고 천천히 하세요. 나도 2년쯤 지나니까 조금 할 만해요.” 그 위로가 얼마나 따뜻하던지…. 막막한 경계 아래엔 그렇게 우정이 흐르고 있었다. 그즈음 손에 잡힌 책이 리비 페이지의 소설 ‘수영하는 여자들’이다. 주인공은 작은 지방 신문사 기자인 스물여섯 살 케이트와 여든여섯의 독거노인 로즈메리. 둘은 오랜 역사를 지닌 공공수영장 리도가 거대 부동산 회사의 개발 계획으로 없어질 위기에 처하면서 만나게 된다. 수영 없이는 하루도 살 수 없는 로즈메리와 수영을 싫어하는 케이트. 로즈메리는 인터뷰 요청을 하는 케이트에게 리도에서 수영을 하면 응하겠다고 한다. 그렇게 둘은 수영장에서 만나 서로를 이해하고 아끼는 친구가 된다. 수영장 폐쇄를 지지하는 시의원들 앞에서 로즈메리는 이렇게 이야기를 시작한다. ‘오래된 도서관이 문을 닫았던 그때, 그것이 완전히 사라지는 순간까지도 우리는 우리가 잃어가는 것의 중요성을 깨닫지 못했습니다. 그곳은 배움의 장소였고 우리 공동체의 중심이었습니다.’ 그녀는 리도마저 잃을 수 없다는 절박함에 용기를 냈고, 그녀를 지지하는 많은 친구들이 함께했다. 서점 주인, 10대 학생, 노점상, 시장 상인들, 그리고 60년 터울을 건너뛴 친구 케이트. 이들 모두가 지혜와 힘을 모아 공동체를 지켜 낸다. 나이, 성별, 직업 등 모든 경계를 넘어선 우정의 연대는 그토록 강하다(이 소설은 실제 사례에 기반을 두었다고 한다). 지난 주말 단체 나들이로 2박3일 제주도를 다녀왔다. 기획자만 알 뿐 참가자 면면은 전혀 모르는 채 공항에서 만나 같은 버스를 타고 함께 걸으며 같이 먹고 많은 이야기들을 나눴다. 총인원 열여섯에 나이는 30대부터 60대까지, 직업도 광고기획자, 은행원, 주부, 교사, 의사, 출판관계자, 공무원, 서점 주인, 작가 등으로 다양했다. 끼리끼리 노는 건 종종 지루하고 때론 위험하다. 세대 간 소통을 강조하는 고전평론가 고미숙은 ‘우정은 취향이나 기질이 아니라 절차탁마해야 하는 덕목’(저서 ‘조선에서 백수로 살기’ 중)이라 했다. 일행은 만난 지 몇 시간 만에 이삼십 년 터울쯤 쉽게 넘나들며 모두 친구가 됐다. 자기 색깔은 분명하되 남과 어울릴 땐 조화와 배려를 먼저 생각하는 멋진 사람들이었다. 수영을 배우는 첫 단계는 두려움을 없애는 것이다. 어렸을 때 물에 빠져 죽을 뻔한 경험이 발목을 잡았다. 물에 몸을 맡기고 둥실 떠오르는 기분을 처음 느꼈을 땐 너무 기뻐서 소리를 지를 뻔했다. 세상 모든 경계 아래에 강물이 흐르고 있음을 믿는다. 누구든 힘을 빼고 뛰어들면 함께 생존수영이 가능한 우정의 강.
  • 백선엽 장군 백수잔치에 간 국방장관

    백선엽 장군 백수잔치에 간 국방장관

    정경두(왼쪽) 국방부 장관이 21일 서울 국방컨벤션에서 ‘6·25 전쟁영웅’ 백선엽 장군(예비역 대장)의 98번째 생일을 맞아 열린 생일잔치에서 백 장군에게 손수 음식을 권하고 있다. 1920년생인 백 장군은 올해로 백수(白壽·우리 나이 99세)를 맞이했다. 연합뉴스
  • “풀 한 포기에도 4·3은 있었다”

    “풀 한 포기에도 4·3은 있었다”

    세 번째 시집 ‘난 아무 곳에도 가지 않아요’30년 터전 제주 재발견… 일상 시로 노래“슬픈 봄이지만 그래도 새 봄이 오면…”“뚱뚱한 시인은 첨 봐요.” 술 한 잔을 기울인 감독의 첫 마디는 그것이었다. 자고로 시인이란 김수영처럼 마르거나 기형도처럼 날카로운 느낌이 아니었던가. 시인은 가방에서 자기 시집을 꺼내들었다. “게임 좋아하고 식탐 있고, 한 달에 30만원 버는데 시는 한없이 서정적이고…. 캐릭터가 재밌다면서 일주일 만에 시나리오 초고를 써왔더라고요.” 지난해 9월 개봉해 1만 관객을 동원한 김양희 감독의 영화 ‘시인의 사랑’은 이렇게 탄생했다. 김 감독의 말을 빌리자면 ‘뚱뚱한 시인’ 현택훈(44)씨가 세 번째 시집 ‘난 아무 곳에도 가지 않아요’(걷는사람)를 냈다. 전작 ‘남방큰돌고래’(2013)에 이어 또 제주도 얘기다. 시인은 늦깎이로 대학에 들어갔던 20대 중반 이후 십여년을 제외하곤 나고 자란 섬 제주를 떠나지 않았다. “제주 바다와 한라산이 저한테 ‘난 아무 곳에도 가지 않아요’라고 말하는 것 같아요. 사람들은 길어야 백년 살다 가는데, 저 산이나 바다는 아무 데도 가지 않잖아요. 계속 계속 그 자리를 지키면서 우리에게 보여주고….” 17일 그날도 제주에 있어 전화로 만난 시인이 하는 말이다. 천혜의 관광지 제주에서, 그는 시 쓰는 사람이기 이전에 생활인이다. 그의 시는 유명 관광지 대신, 소소하고 사소한 제주의 일상을 환기시킨다. 그의 눈에 제주는 ‘송사리 같은 아이들/슬리퍼 신고 내달리다/한 짝이 벗겨져도 좋은 길’(시 ‘솜반천길’)이 있으며, ‘제대하고 고향에 와서 백수일 때 다니던 회사 거래처 공업사에 나를 취직시켜주며 집에만 있지 말고 일하면서 시 쓰라’(시 ‘성환星渙’)던 친구가 묻힌 곳이다. “잘 알던 감귤 창고도 막상 가보면 낯설 때가 많더라고요. ‘내가 알고 있는 제주도가 다가 아니구나’ 했어요. 숨어 있는 찻집이라든지 극장 있던 자리 같은 소소한 것들이 일종의 사물화가 된 거 같아요. 풍경이 아니고 하나의 도구처럼.” 시집을 구상할 당시에는 ‘4·3 사건’으로 전부를 채우고 싶은 바람이 있었단다. 2013년 시 ‘곤을동’으로 제1회 제주4·3평화문학상을 수상한 것도 그런 책임감에 한몫 했다. 막상 해를 거듭하고, 시집을 묶을 때가 돼서 보니 겉으로 드러나게 ‘4·3’인 시는 많지 않았다. 그러나 제주에서 나무 하나, 풀 한 포기 ‘4·3’과 무관한 게 없다는 게 시인의 설명이다. 낭만적인 프러포즈에나 어울릴 법한 시 ‘조수리의 봄’도 그렇다. ‘날 따뜻해지면 우리 결혼하자/너의 일기장을 훔쳐 읽을 거야/내가 몰랐던 시절의 너를 다 알아낼 거야’ 조수리 하동은 4·3 당시 40여가구가 모여 살다 1948년 12월 토벌대의 방화로 ‘잃어버린 마을’이 됐다. “죽음으로 인해 알지 못하는 이와의 영혼 결혼식 같은 느낌을 바탕으로 했어요. 그것을 슬프게만 그리지 않고 희망을 말하고 싶었습니다. 슬픈 봄이지만 그래도 새 봄이 오면….” 다시 만난 고향에서 국수공장에도 다니고, 영화에서처럼 초등학교의 방과후 교사도 하던 시인. 지금은 낮에는 도서관 사서로, 저녁에는 서점 주인장으로 지낸다. 그는 지난해 4월 제주시 아라동에서 시 전문 서점인 ‘시옷서점’을 열었다. “서울에 가보니 시 전문 서점은 있는데 보통 유명한 시인들 책 위주더라고요. 시옷서점에서는 유명 시인 아니어도, 무명이어도 괜찮아요.” 화장실 포함해 10평 정도 되는 공간에 시집 500여권을 보유하고 있다. 동네 시인들의 사랑방 역할도 한다. 아무 데도 안 가는 제주처럼 시인도 정말 아무 곳에도 가지 않는 걸까. 물었더니 의외의 말이 돌아왔다. “저는 시간을 다시 돌린다면, 서울에서 살고 싶은 생각도 많아요. 서울에 잠깐 갔을 때 제일 좋았던 게 ‘익명성’이었어요. 제주도에서는 큰 길가에만 잠깐 서 있어도 아는 사람이 몇 명 지나가거든요. 서울에서는 모든 게 다 낯설고, 다 모르는 사람이고 해서, 그 느낌이 좋았어요. 낯설고 외로워질 때 시가 잘 나와서요.” ‘30년 터전’이 낯설어 시로 노래한 그가 언제 다른 낯선 곳을 찾아 떠나게 될지 궁금해졌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서울광장] 빨간 주머니든 파란 주머니든 필요하다/김성수 편집국 부국장

    [서울광장] 빨간 주머니든 파란 주머니든 필요하다/김성수 편집국 부국장

    “연못에 바늘이 빠지면 물을 다 퍼내서라도 찾아낼 사람이다.”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기재부 관료들 사이에서는 이런 평가가 나온다. 사실 여부를 떠나 본인으로서는 그리 달가운 얘기는 아니다. 자기 맡은 일은 다 하는 책임감 있는 사람이라는 해석도 가능하지만 시키는 일은 무엇이든 다 한다는 뜻으로도 읽혀서다. 실제 홍 후보자는 ‘워커홀릭’(일중독)으로 맡은 일은 언제나 깔끔하게 완수해 내며 남의 얘기를 잘 듣고 자신을 잘 드러내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성실하고 착한 공무원의 전형인 홍 후보자가 힘든 시기에 2기 경제사령탑을 맡았다. 끊임없이 불협화음을 내던 김&장 같은 ‘투톱’이 아니라 홍 후보자 혼자 전면에 나선 ‘원톱’이다. 그런데 이를 달리 보는 시각도 꽤 있다. 홍 후보자는 ‘지시’를 받아 실무만 챙길 뿐 실질적인 ‘원톱’은 김수현 신임 청와대 정책실장이라는 지적이다. 경제부총리가 경제 컨트롤타워가 아닌 야전사령관 역할을 한다는 설명도 이런 추측을 뒷받침한다. 소득주도성장론의 속도 조절을 주장하며 자주 강한 견제구를 던졌던 김동연 부총리가 물러난 마당에 앞으로는 무게추가 더 급격히 소득주도성장 쪽으로 쏠릴 거라는 우려도 재계에서 나온다. 청와대가 장하성 실장 때보다 더 강한 그립을 쥐고 경제정책을 주도할 것으로 보는 사람도 많다. 당연히 정책 기조도 바뀌지 않는다. 2기 경제팀도 소득주도성장의 원칙을 전혀 수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인선이 발표될 때 예상은 됐지만 경제정책의 전면적인 전환 내지 수정을 기대했던 사람들은 답답함을 감추지 못한다. 꽉 막힌 경기불황의 돌파구를 찾으려면 이번엔 궤도 수정이 불가피했다고 봤기 때문이다. 더구나 안팎의 경제 여건도 갈수록 나빠지고 있다. 일자리 정부를 표방한 게 무색할 정도로 고용 참사는 여전히 진행형이다. 외환위기 이후 처음으로 실업자 100만명 시대를 맞았다. 10월 실업률은 13년 만의 최고치를 보였다. “엄중하게 지켜본다”는 말만 반복할 뿐 정부도 고용 사정을 개선할 뾰족한 대책은 못 내놓고 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이 극적인 타결책을 찾고 반도체가 내년에도 여전히 승승장구하며 죽을 쑤고 있는 자동차, 조선산업이 거짓말처럼 활활 되살아나는 기적이 일어나지 않는 한 내년에 경제가 갑자기 좋아질 리는 없다. 국제신용평가사 한 곳은 내년도 우리나라 성장률이 2%대 초반에 그칠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까지 내놨다. 나라 안팎에서 이처럼 경고음이 계속 들리는데도 경제위기론은 근거 없는 것이라는 한가한 말이 나오는 건 안타까운 일이다. 지금이 경제위기인지 아니면 경기침체에 이미 들어섰는 지 관계없이 위기론 자체를 근거 없다고 내칠 만큼 여유로운 상황은 아니다. 동네 시장만 나가 봐도 장사가 안 돼 문을 닫은 식당이 즐비하다. 한 집 건너 청년 백수는 차고 넘친다. 발표될 때마다 추락하는 투자, 고용, 생산 등 거시경제지표를 굳이 보지 않아도 민생경제가 바닥이라는 건 몸으로 느낄 수 있다. 최소한 위기의식을 갖고 내년을 대비해야 한다. 내후년엔 총선이 있다. 내년 말부터는 본격적인 선거 국면으로 접어든다. 2021년은 마지막 집권 5년차다. 2기 경제팀이 무엇이든 하려면 실제 시간은 내년 1년밖에 없다. 할 일은 많다. 3%대 경제성장도 회복해야 하고, 고용대란도 해결해야 한다. 말처럼 쉽지는 않다. 하루아침에 할 수 있는 일들이 아니다. 그나마 정부가 의지만 있다면 빨리 성과를 낼 수 있는 분야는 규제개혁이다. 지금껏 구호에 그쳤지만 불필요하고 불합리한 규제부터 똑부러지게 풀어야 한다. 카카오 카풀 서비스나 원격진료가 대표적이다. 이마저도 내년을 지나 총선 때까지 해결하지 못한다면 이해당사자들의 눈치를 보느라 다시 표류하게 될 게 뻔하다. 지난 1년 반 동안 경제 운영은 국민을 실망시켰다. 2기 경제팀은 달라야 한다. 같은 실수를 반복해선 안 된다. 시장의 요구만 무조건 들으라는 게 아니다. 적어도 현장의 목소리도 무게를 두고 들어 봐야 한다. 그게 소통의 시작이다. 경제팀이 원톱이면 어떻고 투톱이면 또 어떤가. 민생경제만 살릴 수 있다면 상관없다. 장하성 전 실장이 남겨 줬다는 빨간 주머니든 파란 주머니든 남은 한 방이 있다면 지금 보여 줘야 할 때다. 이미 1년 반을 허비했다. 시간이 그리 많지 않다. sskim@seoul.co.kr
  • [그 책속 이미지] 나 백수됐‘개’ 그래도 괜찮‘개’

    “누가 나 좀 키워주‘개’….” 하얀 눈썹에 통통한 볼살의 시바견이 상자 속에서 애처롭게 낑낑거린다. 밥 잘 먹고, 대소변도 잘 가리고, 말귀도 제법 알아듣는다. 그뿐인가. ‘기다려!’ 하면 기다리고, ‘앉아!’ 하면 앉는다. ‘놀아!’ 하면 혼자 신나게 놀 수도 있단다. 입양 조건은 아주 간단하다. “나 대신 회사 가면 된다. 시바!” ‘오늘은 웃었으면 좋겠다 시바’는 견종 ‘시바’를 주인공으로 한 햄햄 작가의 그림 에세이집이다. 작가는 귀여운 시바견에 빗대 자신의 삶을 풀어내 인스타그램에서 많은 공감을 얻었다. 월급 80만원 수습사원으로 회사 생활을 시작한 작가는 8년 동안 혹사당하며 회사를 다녔다. 회사 가기 싫은 마음은 ‘누가 나 좀 입양해 줬으면 좋겠다’며 상자에 든 시바로 표현한다. 결국 회사 탈출에 성공했지만, 백수로 사는 세상은 그리 녹록지 않았다. 욕과 유사한 발음 때문에 종종 오해를 사기도 하지만 말끝마다 ‘시바’를 붙이니 그래도 견딜 만하다. 오늘 면접도 공쳤지만, 시바는 씩 웃으며 말한다. “생각보다 큰일은 일어나지 않아. 시바!”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기숙사 제공·탄력 근무제… ‘워라밸 선도 기업’ 내츄럴엔도텍

    기숙사 제공·탄력 근무제… ‘워라밸 선도 기업’ 내츄럴엔도텍

    최근 일과 삶의 양립을 상징하는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 추세가 확산되는 가운데 이를 겨냥한 이색 복지 혜택을 내세운 회사들이 늘고 있다. 헬스케어 신소재 연구개발기업 내츄럴엔도텍(대표 장현우)은 직원들의 식사나 주거, 출퇴근을 해결하면서 ‘직장=안락한 집’이라는 목표에 충실하게 조직 분위기를 바꾸고 있다. 내츄럴엔도텍은 2015년 신뢰할수 없는 비과학적 논문과 분석 등으로 불거진 ‘백수오 논란’의 중심에 섰던 기업이다. 검찰 조사 결과 회사는 무혐의 처분을 받았지만, 소비자 환불 소동과 신뢰 추락이라는 고초를 겪어야 했다. 내츄럴엔도텍은 3년 만에 재기할 수 있었던 원동력으로 회사의 안정적 근무 환경과 직원 모두를 존중해주는 문화를 꼽는다. 전 직원에게 ‘삼시세끼’를 무료로 제공한다. 거르기 쉬운 아침식사부터 석식까지 양질의 식단으로 채워 건강과 업무 집중력을 높이도록 했다. 편안한 소파와 다과를 구비한 카페테리아에서는 자유로운 회의와 휴식시간이 보장된다. 또 17개의 기숙사를 확보해 본사 이외의 다른 시·도에 집이 있거나, 출퇴근 거리가 먼 직원들에게 제공한다. 회사 측은 “호응이 높아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인원을 지속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외에도 저리로 주택자금대출을 지원하고 출퇴근용 차량과 차량 유지비를 제공해 안정적인 환경을 유지하고 있다. 6년차 직원 허영재(33)씨는 “이전에는 부천에서 판교까지 출퇴근 시간만 하루 4시간 정도 소요돼서 항상 피로가 누적된 상태로 생활했는데, 회사 기숙사 거주 후에는 길에서 낭비하는 시간이 획기적으로 줄어들면서 삶의 질이 달라졌다”고 말했다. 직원들이 자신의 능력을 펼치도록 환경을 조성하는 것도 내츄럴엔도텍의 복지 정책 중 한 축이다. 업무 성과에 따른 인센티브 제도 운영과 파격적인 승진 기회, 스톡옵션 혜택을 마련했다. 직원에게 지급되는 자기계발비는 교육, 취미, 운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할 수 있다. 아울러 온·오프라인에서 현금처럼 사용 가능한 복지포인트 제공 등 직원 만족도와 업무 능률을 향상시키기 위한 다양한 정책들을 운영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은주의 방’ 류혜영, ‘응답하라 1988’ 이후 3년 만에 복귀 “성공적”

    ‘은주의 방’ 류혜영, ‘응답하라 1988’ 이후 3년 만에 복귀 “성공적”

    배우 류혜영이 6일 첫 방송된 올리브 드라마 ‘은주의 방’을 통해 청춘 현실 반영 백수 라이프를 완벽하게 그려냈다. 류혜영이 맡은 주인공 심은주 역은 전직 편집 디자이너로 큰 프로젝트를 맡으며 승승장구했지만 현실과 이상의 차이에서 오는 벽을 넘으려 무리하다 건강과 인망을 모두 잃고 사직해 백수 생활을 시작하는 인물이다. 류혜영은 3년의 공백이 무색할 만큼, 첫 화 내내 ‘심은주’의 캐릭터에 완벽히 녹아들어 청춘들의 고뇌를 표현해냈다. 금방이라도 웹툰에서 툭 튀어나온 듯한 싱크로율로 시청자는 물론, 원작 팬들에게도 높은 만족도를 주며 ‘차세대 로코퀸’을 향한 성공적인 첫걸음을 뗀 것. 직장인의 지친 삶 속에서 각자의 힐링 포인트를 찾아가는 2, 30대 청춘들을 대변하는 ‘심은주’. 이를 연기한 류혜영은 매 장면마다 자연스러우면서도 공감을 놓치지 않는 대사를 선보이며 그만의 연기력으로 캐릭터를 승화시켜 시청자들로 하여금 작품에 더욱 몰두할 수 있게 했다. 특히, 과중한 업무를 견디다 못해 과감하게 퇴사를 결심한 장면에서는 직장인들이 누구나 한 번쯤 꿈꿔왔던 “더 이상 못하겠습니다. 나갈게요. 제가 그만 둘게요.”라는 사이다 발언을 뱉어내 보는 이들의 속까지 시원하게 만들었다. 또한 상대 배우에 따라 꼭 맞는 어울림을 보여주는 류혜영이 이번 드라마에서 함께하는 김재영(서민석 역)과 어떤 케미스트리로 흥미진진한 스토리를 펼쳐 나갈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무한 자극하고 있다. 배역에 최적화되어 상대 배우와의 꼭 맞아떨어지는 호흡을 보여주는 류혜영이기에 민석을 향한 미묘한 감정의 변화가 시청자들에게 고스란히 전해져 로맨스 전개에 대한 몰입감을 높인다는 평. tvN ‘응답하라 1988’ 이후로 3년 만의 안방극장에 컴백하는 류혜영. ‘은주의 방’ 제작발표회에서 ‘공백 기간이 길었던 만큼 드라마를 선택하는데 고민은 없었냐’는 질문에 “흥행작 이후 복귀라서 부담된다. 그건 시기와 상관없이 늘 부담이다”라며 “부담을 감사하게 생각하며 전작과는 또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고 각오를 드러내기도 했다.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 ‘은주의 방’은 인생이 제멋대로 꼬인 셀프 휴직녀 ‘심은주(류혜영)’가 셀프 인테리어에 눈을 뜨며 서서히 자신의 삶을 회복해 나가고, 자신의 행복을 찾아가는 인생 DIY 이야기 드라마로 매주 화요일 밤 11시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