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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판받는 미 대통령 비토권/김재영 워싱턴특파원(오늘의 눈)

    법안속의 특정 항목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는 미국 대통령의 「새」 권리가 써보기도 전에 위헌 재판대에 올랐다. 의회통과 법안에 대한 대통령의 거부권(비토)은 현재 대통령제 나라라면 어디에나 있지만 미국이 2백여년전 헌법제정과 함께 세계 최초로 만들어낸 제도다.그러나 창시국 미국 대통령의 비토권은 법안 전체에 한한다는 제한을 받아왔다.즉 법안 전체를 받아들이든가 비토하든가 할 수 있을 뿐이지 그 법안의 개개항목에 대해선 일절 손댈 수 없는 것이다.헌법제정후 200년넘게 지켜오던 이 「전부 아니면 제로(령)」의 제한이 지난해 법안내 항목별 거부권을 대통령에게 주자는 공화당발의 법안의 통과로 깨졌다.올 1월 취임하는 새 대통령부터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따라서 클린턴대통령은 법안 내에 마음에 들지 않는 항목을 지목,삭제할수 있는 200년만의 특권을 누릴수 있게 됐는데 민주,공화 양당의 거물급의원 6명이 지난주 대통령의 새 거부권은 헌법에 위배된다며 수도 워싱턴의 연방지법에 소송을 냈다. 새 거부권은 항목이 문제가된만큼 예산법안에 한정된다.미 의회는 한국의 20배에 가까운 1조5천억달러 상당의 연방정부 예산을 13개 세출법안으로 다루고 있으며 각 법안은 배정예산이 낱낱이 명시된 수백수천 항목으로 이뤄진다.이 항목들 사이사이에 흔히 「돼지고기 통」으로 불리는 의원들의 지역구,특정집단 봐주기 예산이 끼어들어 있다.대통령은 이런 냄새나는 예산세목을 거부하고 싶지만 그러려면 평균 1천1백억달러의 세출법안 하나 전체를 비토해야 한다.울며겨자 먹기로 서명하지 않을수 없었고 의원들은 이를 맘껏 활용해 왔다. 이번에 위헌소송을 낸 양당의원들은 예산절감의 취지는 이해하나 항목별 거부권을 대통령에게 부여하는 것은 의회만이 법안의 구체적 내용을 결정할 수 있다는 헌법1조상의 의회 권리를 포기하는 것이라고 반박한다.상·하원에 걸쳐 민주5,공화1명으로 이뤄진 이들은 전 민주당 원내총무 로버트 버드,전유엔대사로 민주당의 「지성」인 대니얼 모히니헌,현 세출위원장 마크 햇필드(공화) 상원의원등 하나같이 거물급 원칙주의자들이다. 항목별 거부권문제를 둘러싼 원칙고수주의자들과 현실중시주의자들간의 논쟁이 어떻게 결말날지 흥미롭다.
  • 「하면된다」­경제살려 선진사회로(신년사설)

    한국과 한국인에게 1997년은 선택과 결단의 해다.지금 우리는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경제협력개발기구(OECD)회원국답게 선진경제로 도약하느냐,아니면 중남미국가처럼 선진국 문턱에서 주저 앉느냐이다. 우리가 어떤 선택,어떤 결단을 하느냐에 따라 국가의 명운은 달라진다.이대로 주저 앉을 수는 없다.국운을 다시 일으켜 한민족의 자존심을 지켜야 할 것이다. ○97년은 선택·결단의 해 우리가 선진 도약을 이루기 위해선 무엇보다도 추락한 경제를 회생시키는 과업에 온 나라의 지혜와 역량을 모아야 한다.침체된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경쟁력을 제고시켜 외채 1천억달러·국제수지 적자 2백수십억달러의 치욕과 불안을 씻어내야 한다.우리는 지난 7,80년대에도 여러차례 외채 위기·적자 위기를 극복한 역사가 있지 않은가. 올해 우리는 남북관계에 새 국면을 열어 평화와 안정의 기반을 다지면서 북한의 예기치 않은 변화에 대비하여 안보역량도 강화해야 한다.또 이 나라를 이끌며 대망의 21세기를 열어 갈 새 대통령을 올바르게 뽑아야 하는 혜안도 요구받고 있다. 중첩된 도전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우리 국민은 난국에 처했을때 언제나 놀라운 예지와 활력을 발휘했다.특히 「하면 된다」는 도전의지와 헌신적인 고통분담은 우리가 좁은 국토·빈약한 자원 속에서도 세계가 경탄한 「한강의 기적」을 낳게 한 원동력이었다.소득이 높아지면서 꺼져가는 이 정신을 다시 불붙여야 한다.활활 타오르게 하여 경제난 극복의 정신적 버팀목으로 삼아야 한다.모두가 절박한 위기의식을 갖고 더욱 근면하고 더욱 절약하는 국민상·국가상을 확립한다면 97년은 위기의 해가 아니라 재도약의 해로 역사에 깊이 각인될 것이다. ○노사의 공존공생 긴요 당면한 신노사 관계의 정립은 올 경기는 물론 향후 우리 경제의 도약여부를 좌우할 중요한 함수다.기업과 근로자는 이 제도의 궁극적인 목표가 국가경쟁력 강화와 노사의 공존공생에 있음을 인식하고 어느 때보다 노사협력을 강화해 나가야 할 것이다. 기업은 정부의 노동제도 개혁을 사익추구의 방편으로 이용해서는 안된다.근로자의 불안감이 무엇인가를 찾아내어 산업평화가 하루빨리 회복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과거나 지금이나 높은 교육을 받은 풍부한 인력과 남보다 부지런히 일하는 근면성이 우리가 지닌 자랑스런 자원이요 경쟁력임을 잊어선 안된다. 가계는 과소비와 향락이 경상적자를 증대시킨 큰 원인의 하나였음을 직시하고 근검절약의 생활화로 경제회생에 일익을 담당해야 할 것이다.세계적으로 보아도 우리는 소득에 비해 소비를 많이 하는 나라,호화롭게 사는 나라,낭비가 심한 나라임을 부정할 수 없다.과소비와 허례허식을 버리고 만든 저축은 가계에도 밝은 미래를 약속한다. ○가계도 한몫 담당해야 정부는 선거를 의식한 단기적 선심행정으로 인해 국가기강이 흔들리고 정책의 일관성을 잃는 일이 없도록 각별히 유의해야 할 것이다.몸에 좋은 약은 입에 쓰기 마련이다.선거철이라고 해서 표를 의식한 나머지 국민에게 「쓴 약」을 먹이는 일을 주저해서는 안된다. ○새 리더십 확립 기회로 지역대립·정치싸움으로는 결코 우리의 생존과 번영을 꾀할수 없다.임기가 오는 2003년초까지인 제15대 대통령은 이 나라의 장래를 크게 좌우할 중요한 지도자이다.대전환의 시기에 밖으로는 신문명 질서간의 새틀짜기에 적극 대처해야 할 대통령을 뽑는 15대 대선은 정권 장악에 모든 것을 거는 투쟁의 장이 되어선 안된다.새로운 생존방식·역동적 국가운영계획·미래지향적 리더십을 경쟁하고 선택하는 기회가 되어야 한다.국민들은 구시대 분파·대결정치의 객체가 아닌 새시대 화합정치의 주체로서 역할을 다해야 한다.이번 대선은 만인과 만인의 투쟁이 아닌 대통합의 민주주의 축제로 승화시켜야 한다.또한 민족통일을 대비하는 결의의 한마당이 되어야 할 것이다. 올해 북한에서 김정일이 김일성 사망이후 공석으로 남아 있는 국가주석직을 승계하게 되면 남북한이 다같이 정권교체를 맞는 셈이다.이러한 과도기엔 흔히 리더십 확립과 관련하여 강경론이 득세하기 쉽다.남북정책은 어느 때보다 신중해야 한다.대결과 제압으로 환호하기 보다는 인내심을 갖고 화해와 공존을 꾸준히 추구해야 할 것이다. 우리 사회를 선진궤도 위로 올려 놓으려면 당면한 경제난 등의 해결과 더불어 의식·가치관·행동의 선진화가 긴요하다.지금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무한경쟁의 정보화시대는 종래의 의식과 가치관으로 적응·타개하기 힘든 새로운 과제들을 수없이 던지고 있다.한결같이 발상의 전환과 신사고의 확립 없이는 풀어나가기 어려운 문제들이다. ○개혁 내면화 추구할때 그동안의 개혁이 잘못된 과거와 제도의 청산이었다면 이제는 사회 구성원들이 저마다 개혁을 내면화하는 국민개혁으로 갈 때다.국민 각자가 폐쇄시대의 낡은 의식과 행동을 스스로 교정하고 선진화하여 자립과 개방의 경쟁시대를 힘차게 헤쳐 나갈수 있어야 한다.그럴때 우리는 비로소 선진국 진입의 마지막 관문을 통과할 수 있을 것이다.하면 된다.모두가 심기일전하여 다시 뛰자.
  • 노동계 왜 반발하나/“변형근로제로 실질임금 삭감” 주장

    ◎노조활동 위축·일방적 해고 등 우려 노동계는 왜 노동법 개정안에 총파업으로 맞서는 것일까. 노동계는 개정 노동법이 임금의 사실상 삭감,노조활동의 위축,고용 불안정 등으로 이어진다고 보기 때문이다. 새로 도입되는 변형근로제를 적용하면 4주동안 176시간 범위 안에서 주당 최고 56시간까지 초과근로수당 없이 근무시킬 수 있다.지금까지는 초과근무분에 대해서는 150%의 할증률이 적용됐다.할증률 만큼 임금이 삭감된다는 주장이다. 또 매년하던 임금협상을 2년으로 연장했다.매년 10%씩 임금이 오르던 사업장의 경우 물가인상률을 무시하더라도 임금협상에서 한꺼번에 21%의 인상률을 쟁취해야만 본전치기가 된다.협상과정에서 사용자측이 이같은 큰 폭의 인상에 쉽사리 동의할 리가 없다. 올해 근로자 평균 월급 1백36만5천원(노동부 자료)을 기준으로 물가상승률 연 5%,임금상승률 연 10%로 할 경우 주당 56시간과 32시간을 각각 두번씩 번갈아 4주동안 변형근무하면 월급은 8만7천360원(6.4%) 깎인다.임금협상 2년 경신 조항에 따라 3만4천125원이추가로 줄어든다.이 두가지만으로도 연간 1백45만7천820원을 앉아서 손해본다. 사용자가 여건에 따라 근로자를 해고할 수 있도록 한 정리해고제도 노동계의 반발을 사는 핵심조항이다.금융노련 박백수 부위원장(40)은 『근로자에게 안정된 직장을 보장해야 하는데 일방적으로 해고한다면 사회적으로 엄청난 고용불안이 초래될 것』이라며 『이는 인간관계를 배제한 채 노사관계를 순수하게 계약관계로만 파악했기 때문』이라고 비난했다. 또 개정 노동법은 쟁의기간 중 ▲보안시설 종사자 파업 참여금지 ▲생산시설 점거 금지 등을 새로 규정했다.쟁의행의를 무력화시키는 「독소조항」이라는게 노동계의 시각이다.한국노총 정길오 선임연구위원(37)은 『이번 개정 노동법에서는 지난 87년 단축됐던 조정기간(냉각기간)도 일반사업장 15일,공익사업장 20일로 늘어났다』며 『파업을 할 수 없는 기간이 늘어남에 따라 노조의 단체행동도 제약받을 것이 뻔하다』고 지적했다. 정부가 그동안 노동계에 대해 「당근」으로 내비췄던 일부 조항들의 논의 유보,또는 연기도노동계를 격앙시키는데 적잖은 역할을 했다.교원의 단결권보장문제는 아예 국회에 상정조차되지 않았고 내년부터 상급단체에 허용하기로 한 복수노조도 마지막 순간 3년 유예로 급선회했기 때문이다.
  • 「농심마니」 창립10돌 기념전

    ◎“우리 땅 자연”에 대한 애정그린 작품/「토종」 미술회원 22명 출품… 내일 개막 지난 87년부터 전국 심산유곡에 약 7천주의 산삼 묘삼을 심으며 우리 「토종」과 관련한 학술세미나와 문화제등 문화예술활동을 펼치고 있는 문화단체 농심마니가 미술제를 18일부터 23일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동 인데코갤러리(738­5074) 3·4층에서 마련한다. 농심마니 창립 10주년을 기념하는 토종문화제의 하나로 이 단체 소속회원 미술인 22명이 각기 자신의 역량과 소신을 담은 작품들을 내놓는 것. 우리 땅에서 생성하는 자연 본래의 모습과 생명에 대한 애정을 진지하게 담은 작품들이 나온다. 평면에서 강찬모 김윤진 김준근 김흥두 박권수 성선옥 왕형열 이목일 이존수씨가 작품을 선보이고 입체에선 박상희 신명덕 안진수 이기일씨가 참여한다.또 김기철 백수남 변재희 장양희 정기호 최울가 한규언씨와 마광수 이외수씨가 찬조출품한다. 개막일인 18일 하오5시 변규백(국악작곡가) 전유성(개그맨) 조영숙(국악인) 김운선(한국무용가) 이연실(가수)씨 등 회원들이출연하는 「산삼의 나라,생명의 세상」공연이 펼쳐진다. 이와 함께 전시 마지막날인 23일 하오2시 천도교 수운회관에서 도올 김용옥씨의 강연 「삼의 역사」가 이례적으로 곁들여진다.
  • 연극계도 소설가 장정일 선풍/원작들 영화성공이어 잇달아 무대에

    ◎「이세상끝」·「햄버거에 대한 명상」 등 인기리 공연/거친 직설화법 등이 젊은관객에 어필 소설가 장정일은 연극·영화계의 보증수표인가. 「아담이 눈뜰때」,「너에게 나를 보낸다」,「301·302」,「너희가 재즈를 믿느냐」 등 영화에서 먼저 불어닥친 장정일 선풍이 연극계에도 몰려왔다.이미 「너에게 나를 보낸다」,「너희가 재즈를 믿느냐」는 지난 1∼2년사이 연극으로 선보였으며 최근 지난달 시작된 「이 세상끝」(극단 무천)이 인기리에 공연되고 있으며 8일에는 그의 시를 재구성한 「햄버거에 대한 명상」(프로젝트그룹 백수광부)이 무대에 올려졌다. 장정일의 희곡 3편을 3부작으로 묶은 「이 세상끝」이 40대 중견연출가 3명의 정제된 연출력을 무기로 한다면 「햄버거…」은 20∼30대 초반의 젊은 연극인들이 모여 90년대적 연극을 기치로 내걸고 무대위의 연기와 스크린의 영상을 결합시킨 영상연극으로 젊음의 거친 느낌을 준다. 「햄버거…」의 연출가 이성열은 『80년대에 대한 연민과 자학이 넘쳐나는 우리 연극계에서 탈피,도발적이고 파격적인 주제를 담은 장정일의 시를 재료로 90년대적인 연극에 도전하고 싶었다』면서 장정일의 작품이 갖고 있는 현대성을 높이 평가했다. 연출가 이씨의 말처럼 장정일의 작품은 젊은 연출가들에게 매력으로 다가가는 듯 하다.이들이 그의 작품을 연극으로 만들게 된 동기는 다원화 사회에서 인간 내면의 문제에 천착한 탈사회적 소재와 이를 거칠고 직설적인 화법으로 풀어내 요즘 젊은 관객의 심리를 대변한다는 것.그리고 무엇보다 장정일의 작품이 대중적으로 인기가 있어 연극으로 만들었을 때도 인지도가 높다는 점 등이다. 그러나 이같은 현상을 바라보는 연극인들의 시선이 곱지만은 않다.연극계 내부의 희곡작가들을 무시하고 이미 소설이나 시로 많은 독자층을 확보하고 있는 기성작가의 작품에만 의존하는 것은 안이한 태도라는 지적이다. 한 연극 연출가는 『너도나도 장정일의 원작을 연극으로 올리는 것은,연출가가 아무리 부인하더라도 시류에 편승한 부분이 크다』면서 『장정일 작품에 대한 평가는 차치하고,그가 소설이나 시에서 묘사한 적나라한 성관계나 반사회적 행위들의 상징성을 연극에서 제대로 살리지 못하고 현상만을 보여줄 때는 연극이 눈요기로만 전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서정아 기자〉
  • 성폭력 친고죄 폐지/성희롱 조항 신설·불고지죄 도입/신한국

    신한국당은 성폭력범죄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친고죄조항을 폐지하고 성희롱조항을 신설하며 성폭력범죄에 대한 불고지죄를 도입하는 방향으로 성폭력법 개정을 추진키로 했다. 신한국당은 16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권영자 여성위원장,오양순 의원,이상돈 고대교수(형법학),이백수 변호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성폭력특별법 개정안 마련을 위한 1차 실무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권위원장은 『조속한 시일내에 특별법을 마련하기 위해 당은 물론 한국여성단체연합 등 일반사회단체들로부터 법개정에 필요한 의견을 수렴중』이라며 『이를 토대로 최종적인 특별법 개정안을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 떠나자 여름사냥/“사람에 지친 몸 자연으로 씻자”(바캉스 특집)

    ◎숨어있는 피서지 8선 지난해 여름의 「찜통더위」.생각만 해도 머리가 아프다.이때문에 올 여름에는 깨끗하고 시원한 바다·강·계곡을 찾는 피서인파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장마가 끝나면서 곧바로 각 직장마다 여름휴가가 시작되고 각급 학교도 방학에 들어가 본격적인 바캉스 시즌을 맞게 됐다.그러나 매년 웬만한 피서지는 인파로 북새통을 이뤄 고생하기 일쑤다.이번 여름휴가때 권장할만한 잘 알려지지 않은 전국의 피서지를 소개한다. ○계곡 ▷선유동계곡◁ 문경 8경중에서도 관광객들에게 크게 알려지지 않은 곳이 선유동계곡과 대야산 용추폭포다. 선유동계곡은 가은읍 완장리 둔덕산 북쪽자락에 있으며 길이는 2㎞.선유동계곡에서 1.6㎞쯤 들어가면 나타나는 용추폭포는 장관이다. 뉴리버사이드호텔 등 관광호텔 2곳을 비롯 10여개의 숙박업소가 있으며 민박도 가능하다.서울에서 중부고속도로를 타고 내려오다 음성톨게이트로 빠져 국도로 충주와 수안보를 거쳐 문경에 도착하면된다.동서울터미널에서 상오 6시부터 하오 6시30분까지 30분간격으로버스가 운행된다. ▷억수계곡◁ 충북 제천시 한수면 억수리 억수계곡(일명 용화9곡)은 찾는 사람이 적어 자연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수림이 일품. 계곡 주위엔 여름에도 눈이 보인다는 하설산(1,028m)과 문수봉(1,162m)등 등산코스도 있다. 제천에서 597번 지방도를 이용,청풍∼수산을 거쳐 36번 국도를 타고 15㎞쯤 진행한 후 월악선착장 못미쳐서 좌회전하여 7㎞를 더가면 월악산관리사무소가 나오고 여기서 비포장도로 7㎞를 달리면 계곡이 나타난다. 대중교통은 제천∼덕산∼충주행 직행버스가 1일 2회 있다. ▷방동약수와 내린천◁ 설악의 웅장함과 내린천의 맑은 물속에 자리한 인제군 방동약수터는 아직 외지에 그다지 알려지지 않은 몇 안되는 처녀지. 인제읍내에서 승용차로 40여분을 달리며 방동약수와 진동계곡으로 이어지는 포장길은 주변은 절경이다.기린면에서 10여분을 더 들어가면 주변이 깔끔히 정리된 방동약수에 이르며 인접한 진동계곡은 천연기념물인 열목어가 집단서식하는 청정지역.주변의 수십년된 울창한 소나무와 활엽수림은 가족이나 단체의 피서지로 적격이다.(0365)461­5094. ▷운일암반일암◁ 전북 진안군 주천면 대불리와 주양리일대 운장산(해발 1126m)의 동북쪽 명덕봉과 명도봉 사이 5㎞에 걸쳐있다.계곡이 너무 깊어 하늘과 구름·바위(운일암)밖에 보이지 않는데다 하루중 해를 반나절밖에 볼 수 없다(반일암). 서울에서 승용차로 출발할 경우 호남고속도로 익산IC를 빠져나와 799번 지방도로를 타고 전주방면으로 달리다 진안로터리를 거쳐 주천면을 통해 갈수 있다.경부고속도로 옥천IC를 통해 충남 금산을 거쳐 주천면으로 들어가는 방법도 있다.대중교통으로는 서울에서 진안까지 왕복하는 고속버스가 약 한시간 간격으로 강남터미널에서 매일 출발한다.(0655)32­7024,32­0080 ○해수욕장 ▷동백해수욕장◁ 전남 완도군 금일읍 월송·동백·죽동리등 3개 마을에 걸쳐 3㎞쯤 펼쳐진 백사장이 사람의 손길이 거의 미치지 않은 자연상태 그대로 보존된 곳. 교통도 비교적 편리해 완도항과 강진 마량·장흥 회진항을 이용하면 된다.(0633)53­2507,53­2715,53­2387. ▷안면도◁충남 태안군 안면도는 해수욕장과 산림욕장을 두루 갖춘 가족들을 위한 천혜의 피서지다. 1백85㏊의 휴양림에는 전시관·청소년수련원등은 물론 동백과 백일홍등 2백3종의 식물이 심어진 수목원도 있어 자녀들의 자연교육장으로도 좋다.야영을 할 수 있도록 캠프장도 있고 2·5㎞의 산책로도 마련돼 있다. 해수욕장 주변에서 민박을 하거나 안면읍과 태안읍의 여관을 이용하면 된다. 서울 남부터미널과 대전 동부터미널에서 직행버스를 타면 3∼4시간 정도 걸린다. ○자연 휴양림 ▷서귀포 자연휴양림◁ 한라산 1100도로를 따라 1100고지 휴게소에서 중문관광단지 방면으로 7㎞,중문관광단지에서 영실쪽으로 12㎞지점에 위치한 서귀포 자연휴양림은 해발 7백m지대 3백50㏊의 면적에 수령 50∼70년짜리 편백수림이 울창하게 조성된 사계절 삼림욕장. 지난해 7월 개장된 이후 가족이나 청소년 단체의 휴양 또는 수련회장소로 각광받고 있다.주요 시설로는 산책코스인 「만남의 숲」을 비롯 오토캠핑장,통나무 산막,주차장,놀이마당,협곡탐험로,야영장,전망대,체력단련장등이 있다.야영 청소년들을 위해 1천3백여평 규모의 야영장이 조성돼 있다. 교통편은 제주시와 서귀포시에서 시외버스가 각각 1시간20분 간격으로 1100도로를 운행하고 있으며 소요시간은 제주시에서 40분,서귀포시에서 30분가량 걸린다. ▷집다리골 자연휴양림◁ 춘천시 외곽의 춘천댐 부근의 오월교에서 8㎞정도를 떨어진 화악산 중턱에 자리한 집다리골 자연휴양림은 20∼30년생 잣나무·참나무·박달나무등이 울창하여 산림욕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산림욕장,산막(6인용 11동),취사장,숲속교실,야영장,물놀이터 등이 오밀조밀 조화있게 꾸며져 있어 가족동반 나들이로 각광을 받고 있다. 휴양림속의 울창한 나무숲은 한여름 낮 뙤약볕에도 서늘하고 가재와 메기들이 있는 계곡의 물은 발만 담그고 있어도 한기를 느끼게한다.(0361)243­1443.
  • 재활(성폭행 대책은 없는가:4)

    ◎“네 잘못 아니다” 수치심 덜어줘야/부모가 먼저 절망하면 치유 불가능/자책은 금물… 상담·법적대응 바람직 초등학생 A양은 하교길에 모르는 남자에게 성폭행을 당한 뒤 정신과 상담실로 보내졌다.위축된 아이는 의사의 손길을 완강히 뿌리쳤다.알고보니 아이 어머니가 문제였다.혼전성경험이 빌미가 돼 남편에게 괴로움을 당해온 어머니가 『넌 이제 버린 몸이다』『시집가기 글렀으니 같이 죽자』를 되풀이하며 자기 피해의식을 아이에게 떠넘겨온 것. 성폭력피해자가 하루빨리 정신적 상처에서 벗어나는 데는 주변의 따뜻한 배려가 무엇보다 중요하다.특히 성개념이 확립되지 않은 어린 피해자의 경우 부모가 지레 절망하면 치료는 불가능에 가깝다.부천성가병원 정신과전문의 최보문씨(44)는 『성폭력피해는 성과 폭력중 폭력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아이에게 네 잘못이 아니라는 점을 기회 있을 때마다 일러줘 성적 수치심을 느끼지 않도록 해줘야 할 것』을 당부한다. 이는 성인피해자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다.여성에게만 일방적으로 강요되는 굴절된 정조관념이 지배하는 우리 사회에서 성폭력피해는 이중의 고통을 가져다준다.신체적 손상만도 억울한데 성적 수치심까지 짊어지도록 만드는 것이다.피해자는 안으로 침잠,세상과 담을 쌓거나 『어차피 망가졌다』며 삶을 방기할 가능성이 크다. 전문가들은 자책은 절대금물이며 성폭력관련 상담소나 신경정신과를 찾아 반드시 상담하라고 충고한다.피해자 스스로 폭력을 당했을 뿐 자신의 잘못이 아니라는 점을 자각해야 치료가 이뤄지기 때문이다. 상담시기는 이르면 이를수록 좋다.48시간이내 일어난 성폭력상담만을 전담하는 성폭력상담소 위기센터 노주희 실장(28)은 『피해자가 가슴속 응어리를 빨리 털어내고 심적 지원을 얻을수록 후유증도 최소화한다』면서 『또 증거채취와 확보가 용이해 고소 등 법적 대응에도 유리하다』고 밝혔다. 성폭력피해자가 고소를 선택하는 데는 많은 어려움이 따른다.친고죄인 데다 수사 및 재판과정에서의 신분노출 등 위험을 감수해야 하기 때문이다.하지만 그만큼 효과가 크다.가정과 성상담소 홍정순 간사(25)는 『가해자에 대한 합당한 사법처리는 피해에 대한 최상의 보상이기 때문에 치유에 큰 도움을 준다』며 피해자 스스로의 적극적이고 용기 있는 대처를 권했다. 이와 관련,지난 93년 제정된 성폭력특별법의 개정을 요구하는 소리가 높다.도움을 요청하는 아이를 뻔히 보면서 주변에서 이를 무시,방치하는 것은 성폭력방조에 가깝다는 지적이다.성폭력상담소 법률자문위원 이백수 변호사(33)는 『미성년자 성폭행에 대해서라도 친인척이 아닌 주변기관의 신고와 고소를 의무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재활을 위한 피해여성의 의지도 빼놓을 수 없는 부분.젊은 날 성폭행당한 뒤 고통과 분노에 인생을 통째로 던져버린 피해사례가 적지 않다.여성의 전화 신혜수 회장은 『유학시절 도미니카공화국에서 온 한 학생이 성폭행의 악몽을 극복,교수가 되는 것을 지켜봤다.여성 스스로 강한 의지로 성통념의 피해자되기를 거부하자』고 당부했다. 특히 자살 등 극단적인 생각은 절대 피해야 한다.가톨릭대에서 윤리신학을 강의하는 이동익 신부(40)는 『성폭력피해를 입었다 해서 생명을 끊겠다는 것은 순결을 생명과 동일시하는 사회의 잘못된 정조관을 그대로 인정하는 어리석은 짓』이라고 강조했다.〈손정숙 기자〉
  • 장애대학생들 「권익찾기」나섰다/연대15명 동아리 「게르니카」결성

    ◎“정상인과 똑같이 공부할 환경 조성”/점자보도·휠체어 통행로 등 설치 건의 남들의 배려만 바라고 앉아 있을 수는 없다.힘들어도 직접 나서야 한다.권리는 스스로 찾는 자의 몫이다. 장애를 극복하고 연세대에 입학한 학생들이 정상인과 똑같이 수업받을 권리를 찾기 위해 뭉쳤다.대학가 최초의 장애학생 권익보호 동아리 「게르니카」.장애인 문제를 연구하고 봉사활동을 펴는 기존의 동아리와는 다르다. 지난 해 입학한 권순원군(21·국문 2년)과 김형수군(〃) 등 장애인 특례입학 「1기생」들이 주축이 돼 지난 2월부터 모임 결성에 나섰다. 『후배 장애학생들의 입학을 코 앞에 두자 지난 해 겪었던 고통의 나날들을 대물림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15명이 손을 잡았다.척추마비인 김재연군(컴퓨터공학 2년),복합장애를 앓고 있는 조용섭군(사회 2년),소아마비인 백수진양(아동 2년),뇌성마비인 심오수군(인문학부 1년) 등이 가입했다. 장애인 특례입학 제도는 이들에게 희망인 반면에 또다른 좌절의 문이었다.책과 씨름하기 전에 건너야 할 난관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시각장애 학생은 등·하교길에서 생명의 위협과 싸워야 한다.정문을 들어서도 위험하기는 마찬가지다.차도와 보도가 구분돼 있지 않은데도 점자 보도블록은 없다. 휠체어를 타는 학생들은 도서관이 너무 멀게 느껴진다.출입자의 신분을 확인하는 검색대가 너무 좁아 휠체어가 통과할 수 없다.경사로(휠체어 통행로)도 모자라고 안내판 조차 없다. 뜻 있는 사람들이 문제점을 여러차례 지적했지만 대답 없는 메아리였다.그래서 불편한 몸을 일으켜 뜻을 모으기로 했다. 모임의 틀이 마련되자 김형수군이 중심이 돼 개선할 점들을 정리하고 있다.계단 손잡이에 점자 안내문을 새겨줄 것,대리인을 통한 도서대출을 허용할 것,한번에 대출할 수 있는 책의 수와 기간을 늘려줄 것,학내 전산망에 장애학생들이 정보를 교환하는 전용 서버를 구축할 것 등이다.곧 학교에 건의할 계획이다. 자유의 이념을 형상화한 피카소의 그림에서 이름을 따온 「게르니카」회원들은 학습의 자유,이동의 자유,이용의 자유를 표방한다.무엇보다 장애인으로 길들여진 「나」로부터 자유롭고 싶어한다.〈박용현·조현석 기자〉
  • 류창혁7단 4강 응창기배 세계바둑

    「국제기전의 사나이」 류창혁7단이 응창기배 4강에 올랐다. 류7단은 28일 중국 상하이 금강호텔에서 벌어진 제3회 응창기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우승상금 3억1천여만원) 8강전에서 강력한 우승후보인 「돌부처」 이창호7단을 2백수만에 백불계승으로 물리쳤다. 일본에서 활약중인 조치훈 9단은 중국의 1인자 마효춘 9단을 1백62수만에 백불계승을 거둬 4강에 합류했다. 그러나 조훈현 9단은 일본의 「한국 킬러」 요다 노리모토(의전기기) 9단에게 3백11수만에 백3점패,탈락했다. 대만의 림해봉 9단은 일본의 다케야마 마사키(무궁정수) 9단을 1백62수만에 백불계승으로 제압했다.
  • 8번째 시집 「남자를 위하여」 펴낸 문정희씨(인터뷰)

    ◎“사마천·지귀·고흐 등 역사적 인물 노래” 『각박한 세상,숨가쁜 일상통에 「아름다운」 남자들이 사라져가고 있어요.진짜배기 남성을 만나고 싶은 분은 한번쯤 펼쳐보세요』 신작시집 「남자를 위하여」를 민음사에서 펴낸 문정희씨. 시인의 말이 아니라도 특정남성을 소재로 삼은 이 책의 시들은 눈길을 끈다.이 여성시인에게 「간택」되는 남성은 궁형으로도 꺾지 못한 「사기」의 저자 사마천,낭만적 술꾼 백수광부,선덕여왕을 사랑한 지귀,대동여지도의 김정호등 토종남성에서 고흐·생텍쥐페리·릴케 등 이방인까지. 「세상의 사나이들은 기둥 하나를/세우기 위해 산다./좀더 튼튼하고/좀더 당당하게/시대와 밤을 찌를 수 있는 기둥/…/그런데 꼿꼿한 기둥을 자르고/천년을 얻은 사내가 있다./…/기둥으로 끌 수 없는/제 눈속의 불/천년의 역사에다 당겨놓은 방화범이 있다」(「사랑하는 사마천 당신에게」중) 『이 남성들은 모두 내가 사랑하는 이들이지요.아무리 하찮아 뵈는 남성이라도 속 깊은 데는 이들 같은 요소가 조금씩 있다고 믿어요.남성만이 아니라 위축되기만 하는 현대인은 누구나 이들에게 귀를 귀울여볼 만합니다』 이밖에도 시작생활 26년째인 문씨의 이번 여덟번째 시집엔 무르녹을대로 녹은 중년여인의 감성이 당당하게 빛을 발한다. 「요즘 점점 건방져진 언어들을 모아/음탕한 시를 조금 쓴다」(「나의 시인을 위한 계획표」중) 「이런 말 하면 어떨까 몰라.//이제 뭐가 보이기 시작하네.//아무것도 없다는 게/보이기 시작하네./서늘하게/…/도통했나 봐」(「미안한 시」중) 문씨는 『이젠 아련하고 예쁜 표현보다 소신과 정확한 언어가 좋다는 걸 알아가는 연륜』이라면서 『이쯤 되면 좀 당당해져도 되는 것 아니겠느냐』며 웃었다.
  • 원불료 전이창종사 법문집 출간

    ◎“죽음 어떻게 받아들일까” 방법론 제시 원불교 최고위 여성성직자인 예타원 전이창종사(71·원불교 삼동훈련원 교령)가 법문집 「죽음의 길을 어떻게 잘 다녀올까」를 도서출판 솝리에서 출판했다. 신국판 3백20쪽의 이책은 제1부 「스스로 자신을 천도하는 길」과 제2부 「타인을 천도하는 길」로 나누어 『죽음을 외면하고 도망칠 것이 아니라 죽음을 바르게 이해하고 받아들여서 친숙해지는 것이 오히려 죽음의 공포에서 벗어나고 자유로워 지는 길』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전종사는 1925년 전남 영광군 백수면 구수리에서 출생,15세 때인 40년에 출가 55년동안 수행에 정진해온 성직자다. 53년 원불교 서울교당 교무에 취임한 전종사는 종로교당 교무,동산선원교감,중앙훈련원 부원장,삼동원 원장등을 역임하고 91년 최고위직인 종사가 된뒤 현재는 원불교 최고 의결기구인 수위단의 원로단원이다. 전종사는 젊은 시절 암과 투병하면서 죽음이라는 문제와 직시,이를 종교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온 생애를 바친뒤 『죽음은 미지의 세계로 가는 것이 아니라내가 떠나온 영혼의 고향으로 돌아가는 것』 이라는 깨달음을 얻었다. 전종사는 이 책에서 『인간의 육신은 실상 내가 아니고 몇 십년 걸치고 다니다가 언젠가는 벗어버리고 떠나야 할 한벌의 옷일 뿐이라는 깨달음이 전제되어야 한다.평소에 지은 복이 없거나 탐욕과 집착으로 정신이 희미해지면 잘 죽을 수 없고 잘 죽지못하면 또 잘 태어나기도 어렵다.흡사 길을 떠나는 사람이 여행에 필요한 물건을 미리미리 준비하듯 여행길을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원불교는 이 책 1만권을 전국 교도소에 복역중인 수형자들에게 보낼 방침이다.
  • 부여 만수동 젊은 장승(한국인의 얼굴:59)

    ◎돋을새김에 무섭게 보이는 수장승 눈/왕방울 눈의 암장승 순박한 여인 모습 우리네 조상들은 목장승을 만들면서 되도록 오랜세월에 견디어 내는 나무를 찾았다.요즘에는 오리나무를 쓰는 지역도 있으나 옛날에는 주로 소나무와 밤나무가 장승의 소재가 되었다.그 가운데 밤나무를 가장 선호했는데,밤나무를 즐겨 쓴 이유는 재질이 단단해서 쉽게 썩지 않았기 때문이다.밤나무를 일러 살아서 백년,죽어서 백년이라고 하는 말도 있다. 충남 부여군 외산면 만수2리 만수동 장승들은 밤나무라서 20∼30년 이상을 너끈히 버티었다.이지역과 같은 충청권인 괴산군 청천면 고성리에서 3년마다 새로 깎아 세우는 오리나무장승에 비해 수명이 퍽 길었다.모두 7기에 이르는 만수동 장승은 마을어귀 왼쪽에 떼지어 서 있다.본래는 맞은편 길가가 제자리였으나 10여년전 도로확장때 옮겼다는 것이다. 이들 장승은 나이어린 여남은 살 짜리부터 백수를 다 한 늙은 장승까지 4대가 어울렸다.다시말하면 어린 장승이 아버지와 할아버지,증조할아버지와 고조할아버지로 대가 올라가 층서구분이 분명했다.고조할아버지 장승만 홀로 외톨이고 나머지 3대는 수장승 상원주장군과 암장승 하원당장군이 서로 나이대로 짝을 이루었다. 이들 장승들 가운데 최근에 세운 나이어린 장승얼굴이 가장 또렸했다.장승을 깎아 세운 지 10년이 지났어도 정교한 솜씨를 그대로 지니고 있다.수장승 상원주장군의 눈은 호랑이눈을 닮았다.부러 무섭게 보이도록 돋을새김으로 호랑이눈을 만든 모양이다.그런데 별로다.눈꼬리가 비록 치켜 올라갔다 할지라도 사나워진 구석이 없어서 오히려 표정이 점잖다. 얼굴 윤곽은 길다.장승의 얼굴이라 그러려니 하지만,코는 왜 그리도 긴지….그래도 기다란 코가 얼굴에 나타났을 천박한 기운을 가려주었다.코끝을 마무리하느라 톱으로 깊게 썰고 밑에서부터 자귀로 엇비스듬히 에워 인중이 저절로 생겨났다.그리고나서 약간의 간격을 두고 턱을 만들었다.그런 작업으로 해서 커다란 입언저리가 뾰죽 튀어나왔다.입술은 아예 생략하고 이빨을 가지런히 새겼다. 만수동 수장승 상원주장군은 장군다운 위엄을 갖추느라 모자(관모)를 쓰고 수염을 길렀다.장승의 수염은 턱이 좁아서인지 마치 혀를 빼어늘어뜨린 것처럼 착각되었다.그 혀는 얼핏 무서워보이는 부분이기도 하다.암장승의 경우는 모자가 없고 왕방울눈을 돋을새김했다.그러나 전체적 외형에서는 순박한 여인의 모습이 우러났다. 그래서 아무도 장승을 무서워하지 않는다.심지어는 젖먹이 동생을 업은 꼬마누나도 장승과 벗하여 장에 간 어머니를 어둡도록 기다렸으니까….우리네 심성에 오래도록 친근하게 자리잡은 조왕이나 성주와 같은 가신들처럼 무섭지 않았던 동신이 장승이었다.그러나 장승은 때로 화를 냈다.천하의 음녀인 옹녀한테 빠져 게으름을 피우다 장승을 땔감으로 삼은 변강쇠에게 만큼은 큰 화를 입혔던 것이다.
  • 연극배우 출신 탤런트 김상중(인터뷰)

    ◎K­1TV 드라마 「김구」서 젊은 시절 김구역/“역사에 눈뜨는 과정 표현하기 힘들었어요” 어찌보면 진지한 얼굴, 또 다르게 보면 약간은 촐싹대는 신세대 이미지의 얼굴을 가진 연극배우 출신 탤런트 김상중(30). KBS­1TV의 광복50주년 특집드라마 「김구」에서 김구 선생의 젊은 시절 「창수」로 분해 때로는 경박스럽게 실수도 하고 외모 때문에 고민도 하는,그러나 점차 민족의 고난을 몸으로 체험하며 거인으로 변해가는 「인간 김구」를 열연하고 있다. 큰 나무, 거인, 민족의 지도자 등 고정된 이미지만을 떠올리는 시청자에게 「백범 김구 선생도 젊은 시절 저런 모습이었을 수 있구나」라는 생각을 갖게 하면서 딱딱하기 쉬운 역사인물극에 신선함을 안겨주고 있다. 평범한 젊은이가 역사에 눈을 뜨며 치열하게 살아가는 인물로 변해가는 과정을 설득력있게 그려내는 게 무척 힘들었다고. 지난 92년 연극과 영화로 제작된 청춘오락물 「돈아돈아돈아」에서 백수건달 「달호」 역을 맡아 껄렁한 모습으로 눈길을 끈 김상중은 김구역이 「달호」의 이미지를 벗어나 연기폭을 넓히는 기회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오는 27일 9회분에서 38세의 김구를 그트로 조상건씨에게 김구역의 바통을 넘겨조고 오는 9월말 극단 신화의 창작극 「베아트리체는 순수의 시대로 떠났다」의 무대에 오를 계획이다.
  • 생필품 생산자재 90% 폐품의존

    【내외】 북한의 지방공장들은 생산에 필요한 원자재의 약90%를 파철,폐비닐·폐지 등 폐설물에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경제난의 심화로 지방공장들에 대한 원료와 자재공급이 어렵게 되자 이들 공장에 대해 「자력갱생 간고분투」라는 구호를 내세워 『위만 쳐다보지 말고 자체적으로 필요한 원자재를 해결할 것』을 독려하고 있다. 북한 선전매체들이 생산조직들에 「본보기 단위」로 제시하고 있는 생산공장들은 한결같이 생산 원자재나 설비들을 자체적으로 해결하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 북한정부 기관지 민주조선이 소개한 함흥일용품종합공장의 경우 가정용품에서 학용품 사무용품 문화용품등 백수십가지의 생필품을 생산하는 대규모 기업임에도 불구하고 생산자재의 86.7%를 폐비닐이나 쇠붙이 나무자투리를 재활용하는 것으로 조달하고 있다는 것이다. ◎중앙간부 파견,전력생산 독려 【내외】 북한은 최근 각지 발전소들이 자재난으로 설비보수가 지연되면서 전력생산에 차질을 빚게 되자 전력공업부의 책임간부들을 직접 일선 현장에파견하고 있다. 북한 정부기관지 민주조선 최근호에 따르면 전력공업부는 각지 발전소들의 이같은 조업차질 해소를 위해 국장·처장을 비롯한 각급 간부들의 비상회의를 소집,생산정상화 대책을 논의한데 이어 책임간부들을 대거 현지에 파견하여 설비보수를 위한 자재조달과 기술적 문제들을 해결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같은 사정은 북한의 대표적 발전소들인 북창화력발전소,장진강발전소,장자강발전소,허천강발전소 등에서도 마찬가지였는데 이곳에 파견된 간부들은 전력공업부 및 연관기업소들과의 협조를 강화,일부 자재들을 확보하고 현지 노동자들과 함께 「수리전투」에 참여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탄광·광산 개발후보지 7곳 발견 【내외】 북한은 최근 심화되고 있는 동력난과 원자재난을 덜기 위해 새로운 탄광 및 광산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평양방송 보도에 따르면 북한은 올해들어 자원개발부산하 각지 지질탐사단을 동원,전국적인 탐사사업을 추진한 결과 7개의 새로운 탄광·광산 개발후보지를 마련하는 성과를거두었다는 것이다. 특히 이같은 탐사작업에서 평북·평남·함북도의 탐사관리국들이 큰 성과를 거두고 있는데 이들 지역의 지질탐사대들은 『자신들이 지닌 임무의 중요성을 깊이 자각하고 한결같이 떨쳐나서 유망한 탄광·광산 개발후보지들을 마련하고 나라의 경제발전에 도움을 줄 귀중한 광물들을 찾아내는 성과를 달성했다』고 선전했다. 북한은 최근 갈수록 가중되는 에너지난을 해소하기 위해 주동력원인 석탄증산을 거듭 촉구하는 한편 주요 수출품이 되고 있는 연·아연 및 마그네사이트 등의 생산증대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 사범대학의 눈물Ⅰ/신경호 화가·전남대 교수(굄돌)

    꼴찌도 교사발령이 나던 시절이 있었다.사범대가 없을 때는 교원양성소를 거쳐 모자란 교사 수요를 메웠고 지방 국립대마다 사대가 생기면서 아예 수급 계획은 안중에도 없이 사립대학까지 대충대충 신설·증원·증과를 일삼았다.그러더니 일반대학에까지 희망자는 교직과목을 이수함으로써 교원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는 길을 터주었다.그리고 국립 사대생에게는 사도장학금이란 것이 수업료 면제대신 주어졌다.「국·사립 완전 발령 쟁취」를 외쳤던 학생들의 주장에 화답하듯,임용에 있어서 국·사립 사대 출신간의 차별은 위헌판결이 났다.대학교 간에 살아남기 위한 치열한 경쟁은 이제 개방을 앞둔 시점에서 염치가 따로 없는 형편이다.사대를 가진 모든 대학들이 통폐합의 속병을 앓고 있는 터에 사대생들은 목적대학으로서 국가가 교사를 양성하는데 절대적 책임이 있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는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바야흐로 빠른 시일 안에 교원수요가 증가하리라는 전망은 싹수가 노랗다. 또한 기대했던 교육개혁안에도 한줄 언급이 없고 대학의 자율성을 목청 높이면서 짐짓 당해 주무관서는 나팔불고 뒷짐지고 있는 것 같다.수년째 「백수건달」인 제자를 보며 사대 교수들은 얼이 빠져 있다.묘수풀이가 없으란 법은 없으므로 궁리컨대 현재의 학급당 학생정원을 반으로 줄이면 역으로 교사수요가 배로 느니까 만사형통이리라.문제는 돈이다.그렇다면 두배의 임금과 두배의 시설,두배의 기자재를 마련하는데 예컨대 소위 교육재정 5% 확보선이 달성된다면 가능한가.그렇다치고 이 몇년이 지나면 또 어떻게 될 것인가.아마도 학생수는 또다시 격감할 것이다.그때 또 학생정원을 반으로 줄인다? 도회지는 미어터지고 시골은 속속들이 폐교가 되는 판에 언제까지 이 무대책의 몇년을 버티면 바다같은 평화가 오리라고, 짐짓 다 알면서 뭘 그리 대단한 것처럼 야단이냐고 납작 엎드려 콧방귀만 뀌고 있는단 말인다. 사대생들이여, 그대들도 정녕 모르는 것은 아니렷다.
  • 변조폭로 흑색선전 아닌가(사설)

    외교문서 변조사건은 이 정부와 김대중씨 가운데 누가 거짓말을 하고 있는가를 가리는 계기가 될 것이다.김씨와 권로갑민주당부총재의 주장대로라면 외무부는 『지방자치선거를 연기하기 위한 자료수집을 해외공관에 지시했다가 들통이 나자 조작지시를 한』 믿을 수 없는 정부가 된다.반면 외무부가 아니고 다른 누군가가 변조한 것이 드러나면 김씨와 권부총재는 허위사실을 선거에 악용하여 외무부와 정부의 신뢰와 명예,그리고 나라의 체통을 웃음거리로 만든 모든 책임을 면할 수 없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검찰은 법이 허용하는 모든 수단을 통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정히 수사하여 반드시 진실을 규명해내야 할 것이다.그러기 위해 권의원은 회견에서 제보자를 밝혔다 해도 검찰의 출두요구를 거부할 것이 아니라 떳떳하게 협조해서 변조자색출에 협조해야 한다. 김대중씨와 권의원이 뉴질랜드주재 영사로부터 받았다는 제보에 대해 별도의 확인노력이나 그것을 뒷받침할 다른 근거자료의 확보와 제시가 없이 제보자의 주장만으로 변조를 객관적인 사실로단정한 것은 설득력이 없고 무책임한 자세다.제보내용은 사실인 경우도 있지만 거짓일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공표 전에 반드시 진부를 가려야 한다.이번 변조사건도 시사월간지의 확인과정에서 드러난 것이다.이번의 제보자는 권의원이 공개한 편지에 나타나듯이 「선생님과 선생님을 모시는 사람들」에 대한 그 열렬한 충성심 때문에 이미 객관성과 진실성이 의심스럽다고 보아야 한다.대통령후보를 세번이나 지낸 분과 제일야당의 부총재이자 국회의 정보위원인 사람으로서는 선거를 의식한 한탕주의 이전에 조작가능성까지 따져보는 것이 마땅한 것이다. 변조시비는 1백수십명의 공무원을 속이면서 정부가 조작을 하기는 불가능하고,지자제실시가 확정된 시점에 연기용 자료수집을 할 이유가 없으며 지시내용이 연기목적과는 맞지 않고 홍보자료수집용과 일치한다는 점등으로 보아 웬만한 분별력으로도 분간은 가능하다.다만 있을 수 없는 컴퓨터 개표부정시비까지 제기하던 사람들이니 만큼 꼭 진실을 밝혀야 할 것이다.
  • 가뭄현장/영광군/급수차 오면 물통 장사진

    ◎옥상·마당에 빗물수집 물탱크/빨래는 모아서 한달에 두번만/물받는데 한나절… 출어도 포기 6일 상오7시30분.전남 영광군 법성면 진내리 1구일대에 급수차가 도착했다는 면사무소의 안내방송이 있자 온 동네는 일순 술렁거리기 시작했다.어른은 물론 어린이까지 빈통을 챙겨 마을앞 공터에 모여들었다. 5분이 채 지나지 않아 마을주민은 오랫동안 훈련이라도 받은 병사처럼 급수차 앞에 큰 통으로 열을 지었다.이어 어른은 급수차에서 쏟아놓은 물을 익숙한 솜씨로 받아가는 사람을 확인해가며 작은 통에 물배급을 해주는 풍경이 연출됐다. 법성면일대에서는 오랜 가뭄으로 지난해말부터 시간제급수가 시작되면서 물은 어느새 물이 아니라 돈주고 쉽게 구할 수 없는 노다지가 돼버렸다.마을주민 서옥림씨(39·여·진내리)는 『매일 아침7시부터 3∼4시간씩 물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출어마저 포기하고 있다』며 『최근 10여만원을 주고 구입한 1t짜리 플라스틱탱크에 물을 가득 채워도 다섯식구 밥짓고 세수하고 나면 남는 게 없다』고 말했다. 그나마 집안에앉아 물을 구할 수 있는 것은 저지대에 사는 주민의 특혜다.진내리 1구지역 고지대 2백여가구 주민 8백여명은 시간제 비상급수가 시작되면서 수압이 떨어져 그날부터 군청에서 동원한 소방차 급수에 식수를 전적으로 의존해왔다. 이 마을 이장 황학천씨(59)는 『처음에는 급수차가 오면 서로 먼저 많은 물을 받으려고 북새통을 이루기도 했지만 어느새 「급수문화」에 익숙해져 일사불란하게 물배급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진내리와 인접한 법성포일대도 물한방울을 얻기 위해 북새통을 치르기는 마찬가지다.3㎞쯤 떨어진 백수읍의 구수제에서 물을 끌어다 써왔으나 계속된 가뭄으로 저수량이 5%(5만t)까지 떨어지면서 40여일전부터 제한급수에 시달리고 있다. 영광굴비의 주산지인 이곳 법성포일대는 바다를 매립해 조성한 곳이어서 지하수개발마저 불가능해 식수원확보에 더욱 어려움을 겪고 있다. 광진굴비 주인 이주옥씨(52·여·법성리)는 『그동안 수백만원을 들여 앞마당등지에 지하수굴착을 시도해보았으나 짠물만 솟아나 이를 포기한 지 오래됐다』며『이곳 2백여곳의 굴비판매점이 물부족으로 잡은 조기를 손질하지 못해 이번 설대목도 놓쳤다』고 하소연했다. 평생을 법성포에서 살아왔다는 김향권씨(61)는 『제한급수되는 물로는 턱없이 부족해 언제 올지 모르는 비를 한방울이라도 흘려보낼세라 집집마다 옥상에는 물탱크를,앞마당에는 빈 플라스틱물통들을 놔두었다』며 『이런 가뭄은 처음 겪는다』고 말했다. 법성포에서 서북쪽으로 8㎞ 떨어진 홍농읍 계마리일대도 3일제 제한급수지역이다.1백50여가구 9백여 주민은 『빨래는 한꺼번에 모아뒀다가 한달에 두번하고 세숫물은 집안과 화장실청소용으로 사용하는 것이 몸에 배었다』고 입을 모았다. 가마미해수욕장으로 더 잘 알려진 이곳 주민 최병택씨(60)는 『식수원인 계마제는 60년대에 만들어진 것으로 웬만한 가뭄에는 끄떡 없었는데 지난해와 올들어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며 『전천후수원지가 확보되지 않은 지금으로서는 물을 아껴쓰는 것밖에 다른 길이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물 아껴쓰기 이렇게…/환경부 「생활속 절수요령」 시·도 배포 ◆①세면·양치할땐 물받아서 ②세탁물 모아서 한꺼번에 ③수도 꼭 잠가서 누수방지 ④샤워할땐 5∼10분이내로 ⑤화장실 물탱크속에 벽돌 ⑥세차 호수대신 물통 사용 「지금처럼 물을 낭비하면 멀지않아 우리의 수자원은 고갈됩니다.물을 아껴 쓰면 강물도 맑아집니다」 환경부는 6일 「수돗물 아껴쓰기를 위한 7대 국민실천요령」을 마련,대대적인 국민홍보에 나섰다. 생활주변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7대 절수요령은 다음과 같다. 우선 세수할 때는 세면대에 70% 정도의 물을 받아 쓰고 양치질과 면도할 때는 반드시 컵에 물을 미리 받아두었다 사용하면 수도꼭지를 열어둔 채 이용할 경우 보다 5ℓ정도의 물이 줄어든다. 둘째,식기류에 묻은 기름기는 휴지로 먼저 닦아낸 다음 씻으면 세제의 사용량은 물론 물사용도 크게 줄일 수 있다.한사람당 하루에 쓰는 주방수사용량은 45.3ℓ다. 셋째,세탁물은 함께 모아두었다 세탁한다.세탁기는 내용물의 양에 관계없이 한번 돌리는데 1백50ℓ정도의 물이 소요된다. 넷째,수도꼭지를 자주점검,누수를 막는다.수도꼭지에서 몇 방울씩 떨어지는 하루 물의 양은 55∼75ℓ정도로 한 사람이 3∼5번 정도 샤워할 수 있는 양이다. 다섯째,샤워·목욕방법을 바꾸도록 한다.10∼20분동안 샤워때 물의 소비량은 19∼30ℓ에 이르지만 5∼10분으로 단축하면 10∼19ℓ의 물을 절약할 수 있다.비누칠하는 동안 수도꼭지를 잠근다. 여섯째,생활용수의 50% 정도가 화장실·목욕탕에서 사용되므로 화장실물탱크에 벽돌을 넣어두면 가구당 하루에 35ℓ의 물을 줄일 수 있다. 일곱째,세차시 호수를 사용하는 대신 물통을 쓰도록 하고 화단이나 정원에는 한번 사용한 허드렛물을 이용한다.
  • 어제 만69세 생일 「JP의 하루」

    ◎평소보다 일찍 출근… 「중흥회」 축하연 참석/“수많은 인생마디중 겨우 세번째에 왔다” 「대표직진퇴」 문제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민자당의 김종필대표가 7일만 69회 생일을 맞았다. 김대표는 이날 아침 일찍 청구동자택으로 찾아온 김효영·조부영·신경식의원,최재구고문등과 차를 나누는 것으로 생일 하루를 시작했다. 김대표는 이 자리에서 「요즘 어떻게 돌아가는겁니까」라는 의원들의 질문에 『요즘 당 돌아가는 것을 나도 모르겠다』고만 대꾸했다.자택에는 김영삼대통령과 최규하·전두환 전대통령,김재순 전국회의장,권영 해안기부장 등의 축하 난화분도 왔다. 평소보다 20여분 일찍 당사로 출근한 김대표는 고위당직자회의에서 참석자들로부터 생일축하 인사를 받았다(김대표는 26년 1월7일생으로 양력으로만 생일을 지내왔다). 김대표는 그러나 손학규 부대변인이 김영삼대통령(4일,67회)과 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6일,70회)등 3김씨의 생일이 집중돼 있는 점을 들어 『공교롭게도 세분의 생신이 한꺼번에 몰려있다』고 하자 『3김을 말하는 것이냐』고 뼈있는 농담을 했다.그러면서 그는 『요새 자꾸 빙빙 돌려서 말하는데 똑바로 얘기를 해야지』라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최근의 「3김시대 청산론」과 김윤환정무장관이 제기한 「70세 정치정년론」을 의식한 듯 했다. 김대표는 또 『나와 어머니,빙모의 생일이 같은 날』이라면서 『각성받이가 생일이 같으면 굶지 않는다는 속담이 있다』고 혼잣말처럼 농담했다. 회의가 끝난 대표실에는 구자춘·조용직·박준병의원등 평소 김대표를 따르는 의원들과 정호용의원등이 모여 「김대표 생일기념 장기대항전」을 벌이며 김대표를 위로했다. 김대표는 이어 하얏트호텔에서 「민족중흥회」와 「5·16민족상」재단 간부진들이 공동으로 마련한 신년하례식겸 김대표 생일축하연에 참석했다. 김대표는 인사말에서 『환갑 진갑 고희 희수 반수 미수 존수 백수등 수많은 마디마디가 있으나 이제 겨우 세번째 마디에 왔다』면서 『독일의 아데나워는 74세에 수상이 돼 전후 독일을 저렇게 만들었다』고 의욕을 표시했다.『세월이 가면 누구나 가는 건데조문을 가서도 자기는 안죽는 것처럼 생각하는 것이 인간』이라는 말을 하기도 했다. 이에 앞서 백남억민족중흥회장은 『한번 무너지면 지각변동을 일으킬 칼날(도)을 용기있는 마음(심)으로 떠받들고 있는 「인」자를 생각할 때마다 김대표가 떠오른다』면서 『세간에 별의별 얘기가 떠돌고 있으나 괘념치 말고 나라와 민족을 위해 참아달라』고 김대표의 「흔들림」이 없기를 당부했다. 김대표는 이날 모임에 참석한 이종근·구자현의원을 비롯,남덕우 전부총리,민관식·이병희 당고문 등 40여명으로부터 「큰 뜻이 국세어서 말을 풍운으로 달린다」는 내용의 한문을 담은 족자를 선물로 전달받은 뒤 자택으로 돌아와 가족들과 휴식을 취했다.
  • 한국의 발전이끈 50인

    1945년 광복 이후 지금까지 50년 동안 어떤 사람들이 우리나라를 이끌어 왔는가.서울신문이 광복 50년을 이끌어온 각계인사 50인을 선정,소개한다.북한사람과 외국국적을 가진 사람은 선정대상에서 제외했다. ▷이승만◁ 1875.3.26∼1965.7.19.황해도 평산출신.배재학당졸업·미국 프린스턴대학 철학박사·초대∼3대 대통령,독립협회등의 간부로 개화운동.일제때 상해임시정부 대통령을 역임하는등 광복때까지 해외에서 독립운동.해방직후 미국에서 귀국해 민주진영 최고지도자로서 건국준비에 매진.48년 제헌의회의 국회의장에 이어 초대 대통령에 당선.장기집권을 위해 불법적 개헌을 감행한끝에 60년 4·19혁명으로 하야 한뒤 하와이로 망명했다. ▷김구◁ 1876.8.29∼1949.6.26.황해도 해주출신.대한민국 임시정부 경무국장 국무령 주석·한국독립당 집행위원·민주의원 총리·국민의회 부주석.일제때 신민회 황해도총감을 시작으로 평생을 독립운동에 몸바친 민족주의자.한인애국단을 조직해 이봉창의사 등으로 하여금 일본왕등에게 폭탄을 던지게 했다.임시정부 주석으로 광복군을 창설했으며 해방뒤 남북분단을 막기 위해 평양을 방문하기도 했다. ▷김병로◁ 1887∼1964.전남순창출신.1913년 일본메이지대졸업.일제시절 경성법전·보성전문교수 거쳐 변호사로 활약하면서 광주학생운동,6·10만세운동,원산파업사건 등 민족운동관련사건 무료변론.항일단체인 신간회중앙집행위원장역임.46년 남조선과도정부사법부장을 맡았고 건국후 초대·2대 대법원장을 거치며 우리나라의 사법제도의 기틀을 다졌다. ▷조병옥◁ 1894.3.21∼1960.2.15.충남 천안출신·미국 콜럼비아대 대학원 수료·1929년 광주학생사건으로 3년 복역·조선일보 전무·37년 수양동우회사건으로 복역.해방뒤 우익의 한국민주당을 창당하고 미군정아래서 경무부장을 역임했으나 이승만정권의 독주에 반발,52년 반독재구국선언을 주도.54년 보수야당을 묶은 민주당을 창당,60년 민주당 대통령후보로 입후보했으나 신병으로 선거 한달전에 미국육군병원에서 사망했다. ▷신익희◁ 1894.6.9∼1956.5.5.경기도 광주출신.한성공립외국어학교졸·1919년 상해 망명·임정 내무총장·법무총장·48년 초대 국회의원·국회의장·대한국민당 위원장을 역임.54년 자유당정권이 4사5입 개헌등 횡포를 부리자 야당세력을 묶어 민주당을 창당.56년 대통령선거에 출마,한강 백사장유세에 수십만 인파를 모으는등 지지를 받았으나 이틀뒤 전주유세장으로 가던 야간열차에서 사망했다. ▷최현배◁ 1894.10.19∼1970.3.23.호 외솔.경남 울산출신.일신학교·한성고등학교·일본 히로시마고등사범·경도제국대학졸업.연희전문 교수·문교부 편수국장·한글학회 이사장·학술원 회원역임.국어학 연구·국어정책의 수립·국어운동 추진에 공헌.「우리말본」으로 20세기 전반의 문법연구를 집대성.한글전용을 주창해 각종 교과서에 한글 가로쓰기 체제를 확립했다. ▷백낙준◁ 1895∼1985.평북 정주출신.22년 미국 파크대졸.27년 연희전문교수.46∼60년 연세대총장을 역임한 것을 비롯,대한소년단총재·문교부장관·국사편찬위원·국토통일자문회의장·외솔회이사장과 학술원 명예회원 역임.교육자로서 후진 양성에 헌신하면서 한국기독교 발전을 위해 「한국개신교사」등 많은 저술을 남겼다. ▷유일한◁ 1895∼1971.평양출신.19년 미미시건대 졸업.26년 제약회사인 유한양행 창설.42년 미육군성고문.44년 로스앤젤레스·뉴욕한미상공회의소회장을 역임.해방 이후에는 대한상공회의소회장을 맡아 우리나라의 산업부흥에 기여했다.또 전재산을 털어 한국고등기술학교를 설립한데 이어 유한학원을 설립,기업이윤을 사회에 환원하는 본보기가 됐다. ▷윤보선◁ 1897.8.26∼1990.7.18.충남 아산출신.영국 에딘버러대 졸업.대한임시의정원 의원·대한적십자사 총재·제4대 대통령·신민당 총재.이승만대통령 시절 비서실장·서울시장과 상공장관을 지냈으며 「4·19」로 60년 대통령에 취임.그러나 1년만에 「5·16」에 성공한 박정희에 의해 하야당했다.3대국회 이후 야당에 몸담으며 반독재·반군정투쟁을 벌였다. ▷최규남◁ 1898.1.26∼1992.4.27.황해 개성출신.연희전문 수물과·미웨슬리안대·미시건대학원졸.서울대교수·서울대총장·문교부장관·민의원·학술원회원 등 역임.국내 물리학계의태두이자 교육행정가로 큰 업적을 남김.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미시건대학에서 물리학 박사학위 취득.서구의 신물리학을 국내에 도입,한국 물리학계의 초석을 다졌고 원자력발전과 과학기술교육의 기초를 다졌다. ▷우장춘◁ 1898.4.8∼1959.8.10.일본 도쿄태생.동경제대 농학과졸(1919).세계적인 육종학자로 채소종자의 육종합성에 성공하고 씨없는 수박을 개발하는 등 해방후 국내 농업발전에 기여.대학졸업후 일본 농림성 농사시험장에서 18년간 근무하면서 육종학연구.36년 종의 합성설로 동경제대에서 박사학위 취득.50년 정부 초청으로 귀국.농업연구소장·학술원회원 등을 역임했다. ▷장면◁ 1899.8.28∼1966.5.14.인천출신.미국 맨해튼 가톨릭대 졸.제헌의원·초대 주미대사·60년 부통령입후보 낙선·60년 4·19로 제2공화국 국무총리·60년 당시 민주당 신파의 영수로 이승만정권의 부정선거결과로 촉발된 「4·19」로 총리에 취임.그러나 구파출신 윤보선대통령과 권력암투를 벌인데다가 불안정한 정치로 5·16정권에 쫓겨났다. ▷김활란◁ 1899∼1970.인천출신.이화여전·미웨슬리언대학졸.25년 이화여전교수로 임용돼 해방직후부터 61년까지 이화여대총장을 역임.대학을 운영하면서도 한국여자기독교청년회 연합회재단이사장·공보처장·대한적십자사부총재 등을 역임하며 우리나라 개화기와 해방이후 신여성 교육에 헌신하고 기독교를 통한 사회운동에 일생을 바쳤다. ▷함석헌◁ 1901.3.13∼1989.2.4.평북 용천출신.동경고등사범졸.28∼38년 오산학교교사.74년 민주회복국민회의 대표위원.교육자·종교인·언론인등으로 활발하게 사회참여를 하며 성서와 노장철학을 바탕으로 비폭력 저항운동을 편 사상가.자유당 및 군사정권시대에는 반독재자유민권투쟁에 앞장.「뜻으로 본 한국역사」등 저서와 「씨알의 소리」등을 발간했고 민권운동에도 헌신했다. ▷한경직◁ 1902.12.29.평남 평원출신.숭실대·미국 프린스턴대졸.영락교회 목사·숭실대학장·기독교1백주년 기념사업협의회총재·대한예수교 잘로회 총회장 역임.종교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템플턴상 수상.한국 개신교 부흥에 불을 당긴 성직자.평생을 자신의 이름으로 된 집이나 저금통장 하나없이 청빈한 삶으로 일관하면서 세계적인 기독교 지도자로 활동해왔다. ▷이상백◁ 1904∼1966.서울출신.일본 와세다대학 사회철학과 졸업.서울 대학교 문과대교수(47).한국사회학회장(57).국제올림픽위원회(IOC)위원.서울신문사 체육공로상 수상.일제시대에 일본 농구협회를 창립하고 제11회 올림픽 때는 일본선수단 총무로 참가.광복직후 조선체육동지회를 결성해 대한체육회 발족에 디딤돌을 놓았으며 64년 대한올림픽 위원회 위원장을 거쳐 64년 한국의 제2대 IOC위원으로 한국체육의 근대화를 이루었다. ▷유진산◁ 1905.10.18∼1974.4.28.충남금산 출신.보성고보졸.일본와세다대학 정경학부중퇴.만주에서 중경임정 연락원활동.46년 대한청년단 창립·자유당정권의 사사오입개헌파동뒤 민주당 창당에 참여.신파로 출발했으나 뒤에 구파로 변신,민주당 원내총무를 거쳐 분당뒤 신민당 간사장·대표위원을 지내는등 정통야당의 맥을 이었다.너무 타협적이라는 비판도 있었으나 현실을 감안한 정치력의 달인이었다는 평가가 높다. ▷이병철◁ 1910.2.12∼1987.11.19.경남 의령출신.중동 중학 4년 수료.일본 와세다 대학 정경과 2년 수료.38년 삼성상회 서립.삼성물산·제일제당·제일모직 설립.61년 한국경제인협회(전경련 전신)초대 회장.삼성그룹의 창업주로 해방 이후 궁핍했던 시절 소비재산업 중심으로 한국 경제를 일으킨 경제계의 선구자다. ▷이범석◁ 1900.10.20∼1972.5.11.서울 출신.운남육군강무학교기병과졸.만주 청산리전투사령관·한국광복군참모장·초대국무총리·주중국대사·원외자유당부당수·내무부장관·참의원·국민의당 최고위원.항일독립투사로서 해방이후에도 활발한 정치활동을 했다.초대 국무총리로서 국방부장관을 겸임하면서 건국과 건군에 큰공.52년에는 이승만대통령의 「러닝 메이트」로 부통령에 입후보하기도 했다. ▷윤석중◁ 1911.5.25∼.서울 출신.일본 상지대졸.새싹회 회장·난파기념사업회 이사장·한국문인협회 아동문학분과위원장·방송윤리위원회 회장·한국방송협회 회장 역임.예술원회원.일제하 소학교시절 일본말 노래가 싫어 우리말 동요에관심을 가진후 평생을 어린이 운동에 몸바친 아동문학가.「초생달」「굴렁쇠」「바람과 연」등 20여권의 동요·동시·동화집을 냈다. ▷성철스님◁ 1912.4.10∼1993.11.4.속명 이영주.경남 산청출신.진주중학 졸업.35년 지리산 대원사에서 수행.68년 해인사 초대방장,81년 조계종 종정 취임.수행의 깊이와 경전의 섭렵에 있어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경지로 한국 불교계의 정신적 사표가 됨.16년간의 생식과 8년간의 눕지않는 수행자세,「중답게 산다」는 생활철학등으로 원효 이래 한국불교의 최대 거목이라고 칭송받고 있다. ▷김용기◁ 1912∼1988.경기도 양주출신.농촌계몽등을 통한 민족운동을 위해 40년 양주군에 봉안이상촌 건립.52년 광주군에 가나안 농장을 설립한데 이어 62년 가나안농군학교 설립.73년 강원도 원성군에 신림 가나안 농군학교설립,82년 가나안 농군사관학교설립 등을 통해 농촌의 젊은 일꾼을 양성하고 농촌발전에 큰 업적을 세웠다. ▷김동리◁ 1913.11.24∼.경북 경주출신.경신중 중퇴.청년문학가협회회장·예술원회장·한국문인협회 이사장·서라벌예술대학장·국정자문위원 역임.예술원회원.35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화랑의 후예」당선으로 등단.단편소설「무녀도」「바위」「황토기」「밀다원시대」「등신불」과 장편 「사반의 십자가」「을화」등 발표.신·인간·자연을 주제로 삼아 특유의 순수문학 세계를 가꾸어 온 한국문단의 대부(대부)이다. ▷김기창◁ 1914.2.18∼.호 운보·서울출신.1930년 승동보통학교 졸업 및 김은호 문하입문.31∼36년 선전 연입선.37∼40년 선전 연4회 특선.69년 국전 심사위원 부위원장.71년 3·1문화상.예술원 회원.근대 한국화의 추상화작업 선도,전통수묵산수를 뛰어 넘어 특유의 바보산수와 청록산수로 한국화의 새로운 미술운동에 큰 영향을 끼쳤다. ▷서정주◁ 1915.5.18∼.호 미당.전북 고창 출신.고창 고보 중퇴·중앙불교전문학교 명예졸업.동아일보 사회부장·문교부 예술과 초대과장·한국문학가협회 시분과위원장·동국대 부교수 역임.대한민국 예술원 회원.「귀촉도」「신라초」등 시집 14권,「서정주 문학전집」「서정주 시선집」등에 시8백수 수록.「동천」을 비롯,수많은 절창을 통해 민족어를 연마하고 민족심성을 계발한 한국 서정시의 대가이다. ▷정주영◁ 1915.11.25∼.강원도 통천 출신.송전소전학교 졸업.현대그룹 회장·명예회장·대한체육회장·전국경제인연합회장·명예회장·국회의원·국민당 대표.47년 맨손으로 출발,기발한 아이디어와 불도저같은 추진력으로 현대를 국내 최대의 기업군으로 키운 「현대신화」의 주역.92년 국민당을 창당,대통령선거에 나섰다 실패하고 그룹경영에서도 손을 뗐다. ▷장기영◁ 1916.5.2∼1977.4.11.서울출신.선린상고졸.한국은행 부총재·한국일보 사장·IOC위원·한국일보 회장·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남북조절위원회 위원장대리·국회의원.금융계 언론계 정계등 여러방면에서 활약,「불도저」로 불리기도 했다.54년 한국일보를 창간했으며 초창기 한국체육을 궤도에 올려 놓았다.경제기획원장관으로 제2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을 세워 고도 경제성장의 기반을 구축했다. ▷박정희◁ 1917.11.14∼1979.10.26.경북 구미 출신.대구사범·육사졸.국가재건최고회의의장·제5∼9대 대통령.61년 「5·16쿠데타」를 일으켜 제2공화국을 종식시키고 군사통치.64년 공화당 후보로 대통령에 당선된 이후 72년 10월 유신을 거쳐 79년 10·26으로 유명을 달리하기까지 18년동안 장기집권.몇차례의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을 추진,「한국경제의 기적」을 창출하고 자주국방의 기틀을 마련했다. ▷정일권◁ 1917.11.21∼1994.1.18.연해주 추풍출신.만주국 군관학교·일본 육사졸업.육군총참모장겸 육해공군 총사령관·육군대장·육군참모총장·국무총리·국회의장·해방직후 국방경비대 창설에 참여.경비대가 국군으로 개편된 뒤에는 군요직을 두루 역임했다.박정희대통령 시절 국무총리·국회의장으로 장기재직하면서 영향력을 발휘했으나 「얼굴마담」이라는 비난도 받았다. ▷김소희◁ 1917.12.1∼.본명 김순옥.전북고창출신.전남여고보 2년 수료.송만갑 정정렬 신호렬로부터 창악 가야금 서예 배움.한국국악협회 이사장 역임.중요무형문화재 판소리 예능보유자.감성에만 치우치지 않는 품위있는 소리로 판소리의 격을 끌어올렸다고 평가받는 살아있는 최고의 명창.전통 국악의 맥을 오늘에 잇고 많은 해외공연으로 전통예술이 국제적으로평가받는데도 기여했다. ▷김승호◁ 1918.7.13∼1968.12.1.서울출신.보성고등보통학교졸.39년 「사랑에 속고 돈에 울고」로 영화배우 생활 시작.59년 서울시 문화상 수상.63년 제10회 아시아영화제 남우주연상 수상.「시집가는 날」「박서방」「역마」「혈맥」등 2백50여편의 영화에 출연하며 중년의 서민적 아버지상을 탁월하게 연기,한국영화 붐을 조성하는데 공헌했다. ▷장준하◁ 1918.8.27∼1975.8.17.평북 의주출신.44년 학도병으로 끌려갔다가 중국에서 탈영한뒤 광복군에 가담.45년 김구 비서로 귀국.53년 「사상계」창간.67년 국가원수모독죄로 투옥.제7대 국회의원에 옥중당선.독재정권에 대한 비판적 논조의 「사상계」가 폐간된 뒤 75년 등산중 의문의 실족사.62년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막사이사이상(언론부문)을 받았다. ▷김수환◁ 1922.5.8∼.대구출신.일본 상지대 철학과·성신대학 신학부졸.51년 천주교 신부서품,69년 47세로 최연소 추기경에 서임.아시아주교회의 상임위원장·서강대 재단이사장 역임.천주교 서울대교구장·70년대 유신독재체제하에서는 민주화와 인권운동,80년대에는 인간성회복과 제도의 민주화를 외치면서 양심의 대변자 역할을 맡아 명동성당을 「한국민주화의 성지」로 만듦.천주교는 물론 한국사회의 정신적 지도자로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조남철◁ 1923.11.30∼.전북 부안출신.국수 9연패·패왕 4연패·최고위 7연패등 50∼60년대 각종 기전 석권.83년 9단·37년 도일,바둑수업을 받은 뒤 43년 귀국해 걸음마단계의 현대바둑 보급에 힘쓴 한국바둑의 선구자.84년 일본 대창상,89년 은관문화훈장수상.현재 한국기원 명예이사장으로 후진을 양성하고 있다. ▷남덕우◁ 1924.10.10∼.경기 광주출신.국민대 정치학과.미국 오클라호마 주립대(경제학박사)졸.서강대 교수·재무장관·부총리겸 경제기획원 장관·국무총리·무역협회 회장.69년부터 10년간 경제각료로 일하며 부가가치세를 신설하는 등 경제개발정책의 기틀을 다짐.71년의 외환위기와 74년의 오일쇼크를 극복,연10%의 고도성장을 이룬 주역이다. ▷김대중◁ 1925.12.3∼.전남 신안출신.목포상고졸업.6선 의원.신민당 대통령후보.80년 내란혐의로 사형선고.87·92년 야당 대통령후보.아시아 태평양평화재단 이사장.70년대와 80년대 20년동안 낙선과 투옥을 거듭한 강력한 반정부운동 지도자.강력한 카리스마를 지니고 있으며 92년 대통령선거에서 패한뒤 정계를 은퇴.아태재단을 통해 평화·통일을 연구하며 「야당의 후견인」역할을 하고 있다. ▷김종필◁ 1926.1·7∼.충남 부여출신.육사 졸.초대 중앙정보부장·6대 국회의원·공화당 의장·국무총리·공화당 총재·민자당 대표최고위원.「5·16」의 막후 실력자로 중앙정보부및 공화당의 산파역할과 한·일 회담의 주역을 맡았다.박정희의 장기집권을 위한 3선개헌에 반대해 공직을 사퇴하고 외유에 나서면서 「자의반·타의반」이란 말을 남겼으며 반대세력에 밀려 실각도 했지만 결국 박정희의 18년 장기집권을 도왔다. ▷김준◁ 1926.4.25∼.전남 영광출신.49년 서울대농대졸.전남대 농대교수를 역임,62년 재건국민운동 경북지부장,64년 농협대교수 등을 맡으며 새마을 운동의 선구자로 활약.입법회의의원·새마을운동중앙본부회장·명예회장 등을 역임.건국이래 최대의 국민운동을 이끌며 「잘살아 보자」는 기치아래 피폐된 농촌 부흥과 사회발전에 기여했다. ▷박경리◁ 1926.10.28∼.경남 충무출신.진주고등여학교 졸.56년 현대문학에 단편 「흑흑백백」이 추천완료돼 등단.작품집 「불신시대」「환상의 시기」,장편 「시장과 전장」「김약국의 딸들」등.69년 「현대문학」에 연재하기 시작한 5부16권의 대하소설 「토지」를 26년만인 지난해 완결.치열한 작가정신으로 격동기 우리민족의 삶을 다양한 인물묘사와 섬세한 필치로 표현한 이 작품으로 한국문학사에 한 획을 그었다. ▷박태준◁ 1927.9.29∼.경남 양산 출신.일본 와세다대.육사졸.최고회의 비서실장.대한중석 사장.포항제철 사장·회장·명예회장.민정당 대표위원.민자당 최고위원.황량한 모래벌판이었던 포항에 세계 2위의 조강능력을 지닌 포항제철을 건설한 「포철 신화」의 주인공으로 「철의 사나이」로 불린다.민자당의 민정계 관리자로 정계에 나섰다가 실패,포철에서도 손을 뗐다. ▷김영삼◁ 1927.12.20∼.경남 거제출신.서울대 철학과 졸.3대 국회의원에 당선된뒤 9선·신민당 원내총무·신민당 총재·제14대 대통령.최연소·최다선 의원이며 최연소 제1야당 총재.93년 31년만의 문민 출신 대통령으로 취임.한때 「40대 기수론」을 들고 나와 정계에 파문을 일으켰고 84년 전두환대통령시절 4주일동안 민주화를 요구하며 단식투쟁.대통령취임후 특유의 결단력과 정면돌파로 개혁을 추진하고 있다. ▷전두환◁ 1931.1.18∼.경남 합천출신.육사졸.예비역 육군대장.국보위상임위원장.제12대 대통령.79년 국군 보안사령관으로 「12·12 사태」를 주도.박정희대통령 서거이후 공백상태이던 권력의 중심부를 장악.80년 「5·18」로 권력의 정상으로 등장한 뒤 그해말 대통령에 취임.재임 7년동안 엄격한 물가관리로 경제안정성장 주도.1인당 국민소득 2배이상 상승.평화적 정권교체 실현. ▷김운용◁ 1931.3.19∼.서울출신.미국 텍사스웨스턴대·연세대 정치외교과 졸.미국 메리빌대 법학박사.주미대사관 참사관(63),IOC부위원장·대한올림픽위원회 위원장·세계태권도연맹 총재·국제경기연맹 총연합회 회장.국제 스포츠계에 막강한 영향력을 가진 세계 스포츠계의 제2인자.태권도를 2000년 시드니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되도록 막후 조정해 한국 스포츠의 이미지를 세계 정상으로 끌어올렸다.현 사마란치 IOC 위원장의 유력한 후임후보로 꼽히고 있다. ▷노태우◁ 1932.12.4∼.대구출신.육사졸.예비역육군대장.제13대 대통령.「12·12」를 주도.권력핵심부에 진입.제5공화국 때 체육·내무부장관 역임.87년 「6·29선언」으로 민주화의 물줄기를 텄고 그해말 제13대 대통령으로 당선.88년 서울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렀고 「북방외교」로 공산권국가들과 국교수립.지방자치제 일부 실현.90년 여소야대 국면에서 3당통합으로 안정기반 구축. ▷임권택◁ 1936.5.2∼.전남 장성출신.광주 숭일고 중퇴.61년 「두만강아 잘 있거라」로 영화감독 데뷔.「만다라」「씨받이」「길소뜸」등 90여편 연출.89년 대한민국 문화훈장 보관장.93년 「서편제」로 제1회 상해국제영화제 최우수감독상.94년 「태백산맥」을 베를린 영화제 본선에 진출시킴.우리영화의 세계화와 한국영화 중흥에 크게 공헌했다. ▷김우중◁ 1936.12.19∼.서울출신.연세대졸.축구협회 회장·한국기원총재·대우그룹 회장·전경련 부회장.샐러리맨(한성실업)에서 연간 매출 35조원의 재벌 총수로 성장.기업인의 노벨상인 국제 기업인상(84년)수상.발로 뛰는 비즈니스로 아프리카등 수출 사각지대를 개척.기업 인수와 부실기업 재건의 명수로 알려져 있다. ▷김지하◁ 1941.2.4∼.전남 목포출신.서울대졸.64년 「서울대한일굴욕회담반대투쟁위원회」일원으로 학생운동에 참여.6·3사태 관련 첫구속자가 됨.이후 80년대 초반까지 정치적 억압과 사회적 질곡에 맞서 「오적」「타는 목마름으로」등 문제 시를 잇따라 발표하며 투사 시인으로 활동.최근엔 생명의 본질에 대한 통찰과 함께 생명왜곡 현상을 염려하며 「생명사상」에 몰두하고 있다. ▷이미자◁ 1941.10.30∼.서울출신.문성여고졸.67년 무궁화훈장 받음.대중가수로는 최초로 세종문화회관 공연.59년 데뷔이래 1천6백여곡을 부르고 이 가운데 4백여곡을 히트시켜 「엘레지의 여왕」으로불림.왜색시비에도 불구하고 60년대부터 30년 가까이 대중의 정서를 트로트 노래로 대변하며 한국 가요계를 대표해 왔다. ▷김수현◁ 1943.3.10∼.본명 김순옥.충북 청주출신.고려대 국문과졸.한국방송작가협회 이사장(87년∼).67년 라디오 드라마 「저 눈밭에 사슴이」로 데뷔한 이후 「새엄마」「사랑과 야망」「배반의 장미」「사랑이 뭐길래」「작별」등 수많은 TV드라마 집필.솔직담백한 표현과 인간심리를 꿰뚫는 듯한 대사처리로 안방극장을 휘어잡은 「언어의 마술사」이자 대중문화시대의 선두주자였다. ▷황영조◁ 1970.3.22∼.강원도 삼척출신.삼척 근덕중·강릉 명륜고·고려대.91유니버시아드(쉐필드).92바르셀로나 올림픽대회.94히로시마 아시안게임 마라톤 1위.한국 마라톤을 세계 정상으로 끌어올린 주인공.36년 베를린 올림픽에서 손기정씨의 우승 이후 56년만인 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 마라톤에서 우승.우리 국민들에게 큰 자긍심을 심어주고 마라톤 재건의 계기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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