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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학재 내일 ‘친정’ 한국당 복당…바른미래 연쇄 탈당 신호탄 되나

    이학재 내일 ‘친정’ 한국당 복당…바른미래 연쇄 탈당 신호탄 되나

    이학재 바른미래당 의원이 친정인 자유한국당으로 복당한다. 2016년 12월 새누리당(한국당 전신)을 탈당한 지 2년 만이다.이 의원은 16일 “18일 기자회견을 열고 바른미래당 탈당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최순실 사태 이후 대선과 지방선거 등 두 차례의 큰 선거를 치렀지만 결국 보수는 국민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며 “개인적으로 바른정당과 바른미래당에서 새 희망을 만들고자 많은 노력을 했지만 이는 보수 분열로 귀결됐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복당과 동시에 한국당 당협위원장 공모에 지원할 예정이다. 한국당은 지난 15일 당협위원장 공모를 내며 이 의원의 지역구인 인천 서구갑을 일반 공모지역으로 분류했다. 일반 공모지역에선 직전 당협위원장의 지원이 금지되기 때문에 외부 지원자에게 이점이 주어진다. 이 의원은 “한국당 복당을 결정한 만큼 당협위원장 지원도 자연스러운 수순”이라고 했다. 관심은 이 의원을 시작으로 바른미래당 의원의 연쇄 탈당이 이뤄질지에 쏠리고 있다. 현재 바른미래당에는 이 의원을 포함해 유승민·정병국·이혜훈·유의동·지상욱 등 한국당 출신 의원이 9명이나 있다. 여기에 국민의당 출신인 이언주 의원의 한국당 입당설도 꾸준히 나오고 있다. 이 의원은 “이번 한국당 복당은 다른 바른미래당 의원과 상의 없이 혼자 결정한 것”이라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유승민 의원 측근인 한 의원도 “이 의원이 지역구 사정으로 인해 복당을 결정한 것인 만큼 이번 탈당은 단발성으로 봐야 한다”며 “아직도 한국당 내부에서 ‘탄핵 백서’와 같은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우리가 무슨 명분으로 복당을 할 수 있겠나”라고 전했다. 그럼에도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최근 보수 통합과 관련해 “당의 문을 활짝 열어 놓겠다”며 바른미래당을 향해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김삼화 바른미래당 수석대변인은 “17일 최고위원회의에 손학규 대표가 참석할 예정이니 이 의원에 대한 지도부 입장을 정리해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모바일 주름잡은 게임 한류…콘솔버전 ‘빅마켓’ 도전장

    모바일 주름잡은 게임 한류…콘솔버전 ‘빅마켓’ 도전장

    거실에서 온 가족이 TV 화면을 보면서 조이스틱을 조작하는 모습은 우리나라에서는 낯설지만 미국과 유럽, 일본에서는 익숙한 풍경이다. 조이스틱이나 조이패드 같은 게임기를 TV나 PC모니터 화면에 연결시켜 즐기는 콘솔게임은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모바일게임 다음으로 큰 시장 규모를 자랑한다. 그동안 PC와 모바일게임에 집중해 왔던 국내 게임업계도 콘솔게임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포화 상태인 PC와 모바일게임 시장을 넘어 북미와 유럽 등 ‘빅마켓’에서 돌파구를 찾으려는 움직임이다.콘솔게임은 닌텐도의 ‘패미컴’과 ‘위(Wii)’,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과 마이크로소프트의 ‘엑스박스’ 등으로 이어지며 북미와 유럽, 일본 등에서 꾸준히 사랑받아 온 전통적인 게임 플랫폼이다. 2000년대 이후 PC와 모바일게임에 밀려 열기가 식었지만 최근 완성도 높은 기기와 흥행 신작이 등장하고 가상현실(VR) 등의 기술과 결합하면서 다시 달아오르고 있다. 영국의 시장조사 업체 뉴주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콘솔게임은 383억 달러(약 40조원) 규모로 모바일게임(632억 달러·47%)에 이어 전체 시장의 28%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에는 8세대 게임기로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4’(PS4)와 닌텐도의 ‘닌텐도 스위치’, 마이크로소프트의 ‘엑스박스 원’이 경쟁하고 있다. 시장조사 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는 올해 전 세계에서 콘솔 기기가 총 4610만대 판매돼 2010년 이래 가장 많은 수준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콘솔게임의 시장 점유율이 미미한 우리나라에서도 최근 이른바 ‘AAA급’ 게임이 잇달아 한글화돼 출시되면서 콘솔게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게임백서’에 따르면 게임 이용자 중 콘솔게임을 한다고 응답한 이용자들은 2016년 7.8%에서 지난해 9.3%로 소폭 증가했다. 소니와 닌텐도, 마이크로소프트는 자사의 플랫폼에 영향력 있는 게임을 확보하기 위해 국내 게임업계로 손을 내밀고 있다. 이에 흥행 지적재산권(IP)을 보유한 중견 게임사들이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13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2017년 출시돼 전 세계 슈팅게임 시장을 휩쓴 펍지주식회사의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의 PS4 버전이 지난 7일 정식 출시됐다. ‘비켄디’ 맵을 추가하고 기존 배틀그라운드의 모든 핵심 기능과 랭킹 시스템, 도전 과제 등을 그대로 담았다.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는 배틀그라운드 PS4 버전 출시에 앞서 카운트다운 영상을 공개하며 이용자들의 기대감을 높였다.배틀그라운드 콘솔게임의 가능성은 이미 한 차례 확인된 바 있다. 지난해 12월 배틀그라운드 엑스박스 원 버전이 출시돼 한 달여 만에 400만장이 팔려 나갔다. PS4는 전체 콘솔시장에서 6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는 강력한 플랫폼이라는 점에서 이번 PS4 버전의 출시는 글로벌 콘솔게임 시장에서 배틀그라운드의 영향력을 한층 강화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PC와 모바일 버전 모두 흥행한 펄어비스의 ‘검은사막’도 콘솔 버전으로 재단장한다. 검은사막 엑스박스 버전은 개발 막바지 단계로, 지난달 5일 동안 북미 지역에서 오픈 베타 테스트를 진행해 이용자들을 만났다. 펄어비스 관계자는 “콘솔 버전에 최적화한 4K 화질의 수준 높은 그래픽과 직관적인 이용자 환경(UI)이 특징”이라면서 “테스트 첫날 준비한 서버를 2배 이상 늘리는 등 북미 지역에서의 검은사막 IP의 높은 인기를 증명했다”고 설명했다. 크래프톤의 PC온라인게임 ‘테라’도 지난 4월 북미 지역에서 PS4와 엑스박스 원 서비스를 시작한 데 이어 지난달 일본 지역에서도 PS4 버전으로 출시됐다. 라인게임즈의 ‘베리드 스타즈’, 네오위즈의 ‘블레스 언리쉬드’ 등도 콘솔게임 시장에 뛰어들기 위해 준비 중이다. 국내 게임업계가 콘솔게임에 주목하는 것은 기존의 PC와 모바일게임에만 집중하기에는 시장성이 높지 않기 때문이다. 중국 시장이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갈등과 게임산업 규제로 수출길이 막힌 상황에서 북미와 유럽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는 콘솔게임 진출이 필수다. 게임사들이 보유한 IP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도 PC, 모바일과 함께 중요한 플랫폼인 콘솔로 플랫폼을 다변화할 필요가 있다. 게임사들이 개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PC와 스마트폰은 이용자들마다 사양이 제각각인 탓에 고사양의 기기에 맞춘 게임을 개발하기 어렵지만, 게임 전용 기기로 개발된 콘솔은 고사양으로 규격화돼 있어 완성도 높은 게임을 개발할 수 있다. 게임 마니아들의 관심이 특히 높아 콘솔게임 시장에서 성공하면 게임 마니아들과 업계에서 개발 능력을 인정받는 것으로 인식되기도 한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게임 개발자들 중에는 어릴 적 콘솔게임을 통해 게임에 빠져든 사람들이 많다”면서 “이들에게 콘솔게임 개발은 하나의 ‘로망’이기도 하다”고 귀띔했다.이른바 ‘빅3’(넥슨·넷마블·엔씨소프트)도 콘솔게임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넷마블은 모바일게임 ‘세븐나이츠’를 닌텐도 스위치 버전으로 개발하고 있다. 방준혁 넷마블게임즈 의장은 지난 2월 “모바일을 넘어 콘솔게임으로 영역을 넓히겠다”고 밝혔다. 지난 8월 ‘하이퍼 유니버스’ 엑스박스 원 버전을 출시한 넥슨은 미국 법인이 운영하는 스튜디오에서 격투 장르의 콘솔 게임을 개발하고 있다. 이정헌 ㈜넥슨 대표는 “해외에서 콘솔과 PC게임이 상승세에 있다”면서 “관련 게임 개발을 늦추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엔씨소프트도 PC온라인게임 ‘프로젝트 TL(더 리니지·가칭)’을 모바일, 콘솔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즐길 수 있도록 개발하는 것을 시작으로 멀티플랫폼 전략을 적극적으로 펼칠 계획이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서울시 기후변화 대응정책 총체적 부실, 새롭게 2030 종합계획 세워야

    ‘세계 기후환경 선도도시 서울’을 비전으로 하고 있는 서울시 기후변화 대응정책이 총체적으로 부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송명화 시의원(더불어민주당 강동3선거구)은 지난 2일 열린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기후환경본부 행정감사에서 서울시 기후변화 대응정책의 총체적 부실을 지적, 단기․중장기 정책 수립과 철저한 사업관리를 촉구했다. 서울시는 기후변화시책의 종합적이고 계획적인 추진을 위하여 ‘서울특별시 기후변화 대응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여 5년마다 기후변화대응종합계획을 수립․시행케 하고 있으며, 종합계획에는 온실가스 배출억제 목표 설정과 달성을 위한 제도적 추진사항, 기후변화로 인한 영향평가 및 적응대책, 기후변화에 대한 교육 및 홍보대책, 사업시행에 소요되는 비용의 산정 및 재원조달 방법 등을 포함하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2017년 1억 8천만원의 용역을 거쳐 수립한 서울시 기후변화대응 종합계획(2017~2021)에는 교육 및 홍보대책은 5줄에 불과하며 소요예산에 따른 재원조달 방법은 아예 없는 것으로 나타났고, 종합계획 수립 시 기후변화대책위원회 심의에서 심의위원들이 수정의견을 냈으나 이 또한 제대로 반영되지 않은 채 종합계획이 수립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기후변화대응종합계획의 주요내용과 추진상황을 시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매년 작성하여 공표하도록 되어 있는 기후변화백서 역시 부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후변화백서는 아예 별도로 작성된 것이 없으며, 에너지백서 안에 기후변화대응 정책을 포함하여 작성하고 있다며 기후환경본부가 제출한 내용에는 기후변화대응 종합계획의 연차별 시행계획 추진, 기후변화시책 추진관련 예산집행 내역 등 시민들이 알아야 할 정보들이 전혀 게재되어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례에 따라 기후변화대응종합계획, 연차별 시행계획, 기후변화백서, 온실가스 배출량에 대한 정보 등을 시민들에게 공개하도록 되어 있으나 어디에 공표하고 있는지 담당부서에서도 제대로 답변하지 못할 정도로 체계적인 시행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이번 감사에서 송의원은 기후변화백서의 보완과 기후변화정책과 관련된 정보들을 시민들이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조치해 줄 것을 요청했다. ‘서울특별시 기후변화 대응에 관한 조례’는 2008년 9월 제정, 2009년 1월 1일부터 시행되고 있다. 조례에는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조치(온실가스 배출량 등 산정, 감축계획, 감축보고 등)와 종합계획 변경 등에 관한 사항을 규칙이 정하는 바에 따라 운영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조례가 제정된 지 10년이 지난 지금까지 규칙을 만들지 않아 사실상 사장되고 있다. 이 또한 송명화 의원은 조례에 근거한 규칙 제정을 검토, 조속한 시일 내에 규칙을 제정하여 조례의 취지에 맞게 운영해 줄 것을 촉구했다. 시는 온실가스 총배출량을 2020년까지 2005년(49,445천톤) 대비 25% 감축, 2030년까지 40%감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나 2005년부터 2015년까지 지난 10년간 감축량은 8%에 불과하다. 2020년까지만 놓고 봤을 때 앞으로 5년간 17% 감축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처음부터 부실한 계획 위에 불가능한 목표를 정하고 있다. 송명화 의원은 이에 대해서도 실행 가능한 계획 위에 현실 가능한 목표를 새롭게 정하고 실현해 나갈 것을 촉구했다. 종합계획에 따르면 기후변화대응 종합계획 평가 및 성과검증을 위해 매년 단위사업별 이행성과를 시민과 함께 평가하고 온실가스 인벤토리를 통해 실제 배출량에 미친 영향을 비교․분석하여 정책환류 및 재설정을 하도록 되어있다. 그러나 현재까지 시민 모니터링단은 구성되지 않았고 부서에서 평가서라고 제출한 자료는 자체적으로 진행한 세부실행계획 추진 성과 점검 수준이며 이 또한 성과중심의 평가뿐 각 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문제점이나 대안 등 제대로 된 평가가 이루어지고 있지 않다. 추진 성과 점검 또한 전년 대비 목표를 너무 낮게 잡아 성과가 200~300% 나는 경우와 어떤 경우는 전년 대비 목표를 너무 높게 잡아 성과가 20%대에 머무르는 경우 등 목표설정의 문제도 드러났다. 송명화 의원은 시급히 시민 모니터링단을 구성할 것과 평가 매뉴얼을 만들어 평가가 체계적으로 이루어지도록 대책을 강구해 줄 것도 촉구했다. 기후변화 대응 조례는 지역 특성을 고려한 자치구 기후변화시책을 수립․시행하도록 하고 있으며 전담조직을 운영하도록 하고 있다. 기후변화대응 종합계획 수립 시 부문별 취약성 평가결과 평가항목별 취약지역이 나타나 있다. 그러나 자치구별 기후변화시책 수립 시 이 내용이 반영되지 않아 모든 구에 획일적인 기후변화시책이 마련되어 있고 그나마도 광진구와 동대문구에는 현재까지 시책도 마련되어 있지 않다. 물론 전담조직 구성 여부도 전혀 파악되어 있지 않다. 자치구 기후변화시책 지원 현황을 살펴보면 최근 3년간(2016~2018) 지원예산 940,425백만원 중 81.9%인 770,039백만원이 하수관로 통수능력 확보, 하수관로 종합정비, 풍수해취약지역유지관리에 지원된 예산으로 자치구 기후변화시책에 관한 지원의 취지에 맞지 않는 예산 집행을 하고 있으며, 자치구별 예산지원이 10배나 차이나 형평에 맞지 않는 예산지원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송의원은 지역적 특성에 맞는 기후변화시책 수립과 형평에 맞는 적절한 예산지원 방안을 마련해 줄 것도 촉구하였다. 송명화 의원은 질의를 마무리하며 서울시 기후변화 대응정책의 총체적 문제점들을 꼼꼼히 살피고 보완해 줄 것을 요청하며, 2030 종합계획을 수립하여 중장기계획을 세울 것을 촉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악의 청주 물난리, 책으로 나왔다

    최악의 청주 물난리, 책으로 나왔다

    지난해 7월16일은 충북 청주시에게 악몽같은 하루였다. 하늘에 구멍이라도 난 듯 시간당 최대 91.8mm의 폭우가 쏟아져 곳곳이 물바다가 되고 인명피해까지 속출했다. 이날 청주에 내린 비의 양은 무려 302mm다. 3명이 숨지고 315억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최종집계됐다. 정부는 10여일 후 청주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청주시가 기억하고 싶지 않은 ‘수해의 추억’을 책으로 만들었다. 특별재난지역은 백서를 발간해야 한다는 규정에 따른 것이다. 자연재해 때문에 시가 백서를 만든 것은 처음이다. 500페이지 분량의 백서는 △총론(기본현황, 재난대응체계) △당시 수해상황(기후변화, 수해원인과 피해상황, 특별재난지역) △초동대응추진(비상근무, 응급복구, 주요 인사방문) △응급복구와 피해복구(응급구호, 항구복구) △문제점 및 개선방향 등 총 5부로 구성됐다. 홍수위기 관리, 도시침수 분석, 방재 수리학 등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위원단이 제시한 예방책까지 담아 큰 도움이 될 거라는 게 시의 설명이다. 백서에서 전문가들은 ‘빗물을 모아두는 우수저류지를 너무 믿고 내덕동 등 상수침수구역 대응을 소홀히 해 피해를 키웠다’고 진단했다. 시는 총 300부를 만들었다. 읍·면·동을 포함한 시 산하 전부서 및 유관기관에 배포할 예정이다. 한범덕 시장은 발간사를 통해 “청주는 더 이상 수해 안전지대가 아니다”라며 “수해백서가 청주시 재난대책을 발전시키는 밑거름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아베 “한국 책임 있는 대응 바란다”… 위안부 합의파기 직접적 언급 피해

    아베 “한국 책임 있는 대응 바란다”… 위안부 합의파기 직접적 언급 피해

    “약속 안 지키면 국가 관계 성립 안 돼” 외무성은 이수훈 주일대사 불러 항의 日언론, 한·일 관계 악화 가능성 부각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21일 한국 정부의 화해·치유재단 해산 결정과 관련해 “국제적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국가와 국가의 관계가 성립되지 않게 된다”고 비판했다. 아베 총리는 이날 오전 한국 정부의 공식발표가 있은 뒤 관저에서 기자들과 만나 “3년 전(2015년 12월) 일본과 한국의 위안부 합의는 최종적이고 불가역적인 해결책이었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이어 “일본은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약속을 성실히 이행해 왔다”며 “한국도 책임 있는 대응을 하기 바란다”고 했다.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도 이날 기자들에게 “일본으로서는 도저히 수용할 수 없다”며 “한국 측에 위안부 합의를 착실히 이행하도록 요구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아베 총리와 고노 외무상 모두 한국 정부의 조치가 ‘위안부 합의 파기’에 해당한다는 직접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다. 이는 재단 해산이 양국 합의의 파기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한국 정부가 밝히고 있는 상황에서 자신들이 먼저 파기를 언급하게 되는 상황을 피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아키바 다케오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은 이날 이수훈 주일대사를 외무성으로 불러 한국 정부의 조치에 강하게 항의했다. 이 대사는 일본 측에 “재단 해산이 한·일 합의 파기나 재협상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일본 정부 관계자는 “과거사 문제에 관한 한 한국 정부가 자신들의 사정과 필요에 따라 ‘약 주고 병 준다’는 식의 부정적인 인식이 일본 정부 안에 퍼져 있다”며 “한국 정부가 국민정서와 여론을 앞세우고 있지만, 전체 다수라기보다는 일부 강경한 소수의 목소리에 너무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다른 일본 정부 관계자는 “징용공 판결과 방탄소년단 논란, 화해·치유재단 해산 등 양국 관계를 악화시킬 수 있는 일련의 상황들이 연말로 가는 시점에 잇따르고 있는데 시기가 좋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해마다 연초가 되면 일본 정부가 발표하는 각종 백서·청서나 중·고교 역사교과서 등이 연례적으로 한·일 마찰의 소재가 돼 왔는데, 그런 점에서 한·일 냉각기가 해를 넘겨 장기화할 우려가 있다”고 했다. 일본 언론들은 한국의 재단 해산 발표를 속보로 다루며 향후 한·일 관계 악화 가능성을 부각시켰다. NHK는 “일본 정부는 2015년 합의의 착실한 이행을 여러 차례에 걸쳐 한국에 요구해 왔다”며 재단 해산 결정에 따른 양국 관계의 냉각이 한국 측 책임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아사히신문은 서울발 기사에서 “한국 정부가 일본 정부와의 의사소통을 결여한 채 일방적으로 재단 해산을 발표했다”며 “모두 한·일 간에 충분한 사전 협의가 없어 불신감이 깊어지는 사태가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충북도 하계 유니버시아드 유치 나서나

    충북도 하계 유니버시아드 유치 나서나

    충북도가 2025년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 유치에 나설 움직임이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12일 확대간부회의에서 “2025년 열리는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 유치 신청을 고려하고 있다”며 “도민 여론이 긍정적이면 적극 유치를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그는 “사전 타당성 조사, 정부의 국제대회 승인 등을 거쳐 내년 3월에서 6월 사이 유치 의향서를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에 제출해야 한다”며 구체적인 진행과정도 언급했다.이 지사는 충청권 공동유치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가 유니버시아드에 관심을 갖는 것은 많은 국비 지원을 통해 대회를 준비하다보면 열악한 청주지역 등의 체육인프라가 개선될 수 있기 때문이다. 청주야구장의 경우 시설이 낙후돼 국내 프로야구 선수들이 경기를 가장 기피하는 곳이다. 도는 우선 이 대회를 개최한 광주(2015년)와 대구(2003년)에 백서 등 관련 자료를 요청하고 도민여론을 모니터링한다는 계획이다. 유니버시아드는 대학생들이 참여하는 종합 스포츠 대회다. FISU가 동계와 하계로 나눠 2년마다 홀수 연도에 개최한다. 하계 대회는 선수단 규모가 1만5000여명 정도다. 도는 2016년 세계무예마스터십, 올해 충주 세계소방관경기대회 등 국제대회를 무난하게 치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축제 개최·관광특구 조성…광진구민 모두가 ‘아이디어뱅크’

    축제 개최·관광특구 조성…광진구민 모두가 ‘아이디어뱅크’

    아차산·롯데타워 케이블카 연결 등 주민 아이디어 339건 중 19건 시상주민들이 내놓는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구정에 반영하기 위해 서울 광진구가 추진하는 ‘아이디어뱅크’ 사업이 착착 결실을 보고 있다. 8일 광진구는 지난 7월부터 지난달까지 접수한 주민 아이디어 339건 가운데 우수 아이디어로 선정된 19건을 시상했다. 광진구는 김선갑 광진구청장이 취임 1호 사업으로 7월 2일 아이디어뱅크 사업을 결재한 뒤 전담 부서와 사무실을 마련하고 구청 홈페이지에도 별도 창구를 마련하며 광진구를 대표하는 민의 수렴 통로로 발전시키고 있다. 주민 최우수 제안으로는 ‘아차산과 롯데타워를 케이블카로 연결해 관광특구 만들기’가 뽑혔다. 광진구에서 이스포츠 대회를 열자거나, 음악축제 개최, 쓰레기 분리 자판대 설치 등 주민이 제안한 11건도 우수상과 노력상 등을 받았다. 능동 주민인 박현대씨가 제안한 이 사업은 롯데타워 옥상에서 아차산까지 이어지는 편도 케이블카를 만들어 광진구를 관광중심지로 키우자는 내용이다. 김 구청장은 “아이디어뱅크 제1호 제안이어서 더 의미가 깊다”면서 “당장은 실현 가능성이 적어 보여도 토론하는 과정을 거쳐 창의적인 정책이 가능하다는 걸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현장 공무원들이 제안한 다양한 아이디어도 포상했다. 광진구에 새로 전입한 주민에게 주요 행사나 생활정보를 제공하는 ‘마중물이 되는 전입세대 우편엽서’와 휴대전화 요금 부담을 고려해 취약계층 상담 전화를 담당자가 다시 거는 ‘콜백서비스’ 등 총 8건이 뽑혔다. 선정된 아이디어 중 일부는 이미 정책으로 옮겨 시행되고 있다. 산책로 주변에 반려동물 배변봉투를 설치해 쾌적한 공간을 만들고 침대 및 라텍스의 방사성 물질인 라돈을 측정할 수 있는 라돈측정기를 1000원만 받고 대여해 주는 제안 등이 대표적이다. 김 구청장은 시상식을 마친 뒤 “지혜는 다다익선(多多益善)이라는 말이 있듯이 구민들이 제시하는 다양하고 참신한 아이디어가 구민들을 위해 봉사하는 광진구를 만드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구민이 구청의 인사권자이고 최고결정권자다. 더 많은 구민들이 의견을 제시해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조희연 “2022년 외고·자사고 5곳, 일반고 전환”

    조희연 “2022년 외고·자사고 5곳, 일반고 전환”

    “자발적 신청받고 성과평가 강화로 유도” 재학생 반발·교육청 권한 등 논란 일듯 중1 시험없앤 자유학년제 전면 도입도서울교육청이 2022년 서울시내 외국어고와 자율형사립고 5곳을 일반고로 전환시키겠다는 목표를 내놨다. 중1 1년간 시험 없이 운영되는 자유학년제도 2022년까지 전체 중학교로 확대하기로 했다. 서울교육청은 조희연 서울교육감의 공약을 바탕으로 임기 내 정책 목표를 제시한 ‘제2기 교육감 백서’를 발간했다. 분야별 31개 과제와 이를 이행하기 위한 106개 세부과제를 담은 백서에는 조 교육감이 지난 6월 지방선거 당시 공약으로 내세웠던 외고·자사고 폐지와 혁신교육 확대 방안 등이 담겼다. 우선 외고·자사고는 2019년 1개교, 2020년 2개교, 2021년 1개교, 2022년 1개교 등 내년부터 4년간 총 5개교를 일반고로 전환시키겠다고 밝혔다. 서울교육청은 “강제 전환이 아닌 자발적 신청에 따른 전환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운영성과 평가를 강화해 외고·자사고의 일반고 전환을 유도하기로 했다. 조 교육감은 “외고·자사고 폐지 문제는 1기보다 더 확고한 입장”이라면서 “교육부에 자사고 제도 폐지를 계속 요청하고 있고 이와 별도로 운영성과 평가를 통한 전환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외고·자사고는 서울교육청이 실시하는 운영성과 평가 기준에 못 미칠 경우 재지정 취소가 되는데, 서울시내 모든 외고·자사고는 2020년까지 운영성과 평가를 받아야 한다. 그러나 운영성과 평가에서 각 학교가 기준점 이상을 받는다면 서울교육청이 외고·자사고를 일반고로 전환시킬 수 있는 권한은 없다. 또 자발적 일반고 전환 과정에서 재학생들의 반발이 있을 수 있고, 최근 정시 확대 정책으로 인해 외고·자사고의 인기가 높아진 상황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서울교육청은 중1 1년 동안 시험을 치르지 않고 체험 위주로 자유롭게 수업을 진행하는 자유학년제도 2020년까지 전체 중학교로 확대한다. 지금은 중1 한 학기만 시행하는 자유학기제가 전체 중학교에서 시행되고 있고, 자유학년제는 시내 중학교 중 17.1%만 참여하고 있다. 서울교육청은 이 비율을 내년에 60%로 늘리고 2020년에는 전면 도입하겠다는 목표다. 공립유치원 증설 방안도 담겼다. 지난달 30일 발표한 ‘사립유치원 공공성 강화 특별대책’에 따라 2022년까지 40개원 280학급의 유치원을 신·증설한다. 조 교육감은 “공립유치원 확대 외에 공영형 유치원 확대와 대형 유치원의 법인화를 의무화하는 방안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서울형 혁신학교는 현재 189개교(초·중·고 포함)에서 2022년 250개교로 32.3%까지 늘릴 계획이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조희연 “자사고·외고 폐지하고, 혁신학교 늘리겠다”

    조희연 “자사고·외고 폐지하고, 혁신학교 늘리겠다”

    조희연 교육감이 자사고·외고 폐지에 대한 의지를 다시 드러냈다. 서울시교육청은 내년부터 2022년까지 자율형사립고(자사고)·외국어고 최소 5곳을 일반고로 전환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반면 혁신학교는 2022년까지 전체 학교의 20% 수준인 250곳으로 늘린다. 서울시교육청은 7일 조희연 교육감 선거 공약을 토대로 두 번째 임기 청사진을 담은 백서를 발표했다. ‘창의적 민주시민을 기르는 혁신미래교육’을 실현한다는 게 핵심이다. 백서에는 31개 과제와 106개 세부 과제가 담겼다. 특히 내년부터 4년간 자사고·외고 총 5곳을 일반고로 바꾸겠다고 목표를 밝혔다. 국제중학교 2곳을 일반학교로 전환하는 계획도 포함됐다. 서울 내 모든 자사고·외고·국제중은 내년과 후년 재지정을 위한 운영성과평가를 받는다. 교육청은 이전보다 평가를 더욱 엄격하게 시행할 방침이다. 조 교육감은 “자사고가 일반고로 전환되면서 재학생들이 받는 피해를 줄일 방안도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교육청은 또 ‘서울형 혁신학교’를 현재 189개교에서 2022년 250개교로 32.3% 확대한다. 공립유치원도 증설한다. 교육청은 앞서 ‘사립유치원 공공성 강화 특별대책’을 발표하며 내년부터 2022년까지 공립유치원 140개원을 신설하고 43개원의 학급을 늘릴 방침이다. 다만, 장애인 특수학교와 관련해서는 현재 건설 중이거나 부지를 찾는 중인 3개교(서진·나래·동진학교)를 완성하겠다는 것 외에 별다른 계획을 내놓지 않았다. 조희연 교육감은 지난해 장애아를 둔 학부모들이 무릎을 꿇고 특수학교가 부족한 현실을 호소하자, 특수학교가 없는 7개 자치구에 특수학교를 설립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이밖에 유치원 급식 점검도 강화하기로 했다. 유치원은 초중고와 달리 학교급식법 적용을 받지 않아 관리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다. 교육청은 전체 유치원에 연 2회 초중고 수준의 급식 점검을 벌일 계획이다. 무상급식은 지난달 발표대로 2021년까지 전체 초·중·고로 확대한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2018 공유경제 국제포럼] “크라우드 워커, 1인 자영업자로 분류 … 고용 다양화 필요”

    포럼 일반세션 2부 ‘공유경제 시대, 한계와 극복’에서 게릴라번역 창립자인 스타코 트론코스 P2P 파운데이션 전략책임자는 ‘공유경제와 플랫폼의 소유’라는 제목으로 된 강연을 통해 “협동조합은 공유성(커머닝)의 뿌리를 잃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게 개방형 협동주의”라고 운을 뗐다. 이어 “커먼즈는 공동체가 공유된 욕구를 충족하는 살아 있는 시스템”이라며 “개방형 협동조합은 플랫폼 협동주의와 상호 보완적인 것”이라면서 “개방형 협동조합은 커머닝을 지도 원리로 삼으며, 커먼즈는 시장과 국가에 대한 의존성을 줄인다. 그리고 급진적으로 다른 결과, 새로운 목적, 윤리적 의의를 위한 시장과 국가를 재해석하는 유일한 방법일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공유경제의 발전과 일자리의 질’을 주제로 강연한 박지순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세계적으로 저성장 기조와 내수 및 노동시장 침체 등 사회·경제적 문제가 커짐에 따라 해결 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하는 가운데 플랫폼 기반 공유경제가 새로운 경제활동의 패러다임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공유경제 개념이 널리 확산되면서 이를 기반으로 하는 경제활동이 활성화하고 플랫폼들이 대거 진출하면서 노동시장 등에는 상당한 변화를 초래할 것으로 예상되는 한편 특히 새로운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그는 “특수형태 종사자의 요건을 갖추지 않은 크라우드 워커는 통상 1인 자영업자로 분류된다”면서 “고용 형태의 다양화에 따라 고용법도 차등 적용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4차 산업혁명에 바탕을 둔 독일 노동4.0백서는 사회적 보호 필요성에 대한 대책으로서 크라우드 워커의 협동조합 설립 또는 크라우드 워커를 위한 독자적 플랫폼을 운영하는 방안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고 덧붙였다. 토론에서 강경훈 ‘모바이크’ 한국총괄 대표는 “교통환경을 개선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변화와 개선의 의지로 P2P 사업을 시작했다”면서 “모바이크는 서울시 ‘따릉이’처럼 자전거 거치대가 필요한 공유자전거 서비스와 달리 거치대가 필요 없는 비고정형 서비스라는 점이 특징이다. 자전거에 자동 잠금과 해체 장치가 달려 있기 때문이다. 모바이크의 서비스는 스마트폰 앱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강호 경기 청년유니온 위원장은 “프리랜서는 최근 들어 더욱 주목을 받지만, 이면에 자리한 ‘존재하지만 존재하지 않는’ 청년 프리랜서의 삶을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면서 “표준 계약의 부재로 단가가 낮아지고, 일상적인 갑질을 겪고, 빈번한 체불 등 일을 하고 있지만 그들의 노동은 제도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누구를 프리랜서로 볼 것인지, 어떻게 보호할 것인지 사회적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주장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개방형 협동조합은 시장과 국가를 재해석하는 유일한 방법

    개방형 협동조합은 시장과 국가를 재해석하는 유일한 방법

    2일 판교 경기창조혁신센터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2018 공유경제 국제포럼’ 일반세션 2부에서는 스타코 트론코스 게릴라번역 창립자와 박지순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공유경제 플랫폼의 독점과 일자리 질 문제점 극복’을 주제로 강연했다. 이어 전병유 한신대 사회혁신경영대학원 교수 사회로 김강호 경기청년 유니온 위원장, 강경훈 모바이크 대표, 장종익 한신대 글로벌비즈니스학부 교수가 공유경제의 문제점과 극복 방안 등을 놓고 토론했다. 스타코 트론코스P2P Foundation 전략책임자는 “인간은 협력하기도하고 경쟁 하기도 한다.협력하고자 하는 인간의 본능이 성숙하면 커머닝을 갖게된다. 커먼즈는 공동체가 공유된 욕구를 충족하는 살아있는 시스템이다. 지구상의 20억 인구가 자연적 커먼즈로부터 생계를 유지한다. 커먼즈를 통한 사고는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준다”고 주장했다. 또 그는 “협동조합은 커머닝의 뿌리를 잃었다. 이 문제를 해결 할 수 있느 것이 개방형 협동주의다. 개방형 협동주의는 커먼즈와 무료 소프트웨어의 이상을 협동조합의 풍부한 전통과 결합한 것이다. 플랫폼 협동주의와 상호 보완적이다”라면서 “개방형 협동조합은 커머닝을 지도 원리로 삼으며 급진적으로 다른 결과, 새로운 목적,그리고 윤리적 의의를 위한 시장과 국가를 재해석 하는 유일한 방법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지순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전 세계적으로 저성장 기조와 내수 및 노동사장의 침체 등 사회 경제적 문제가 커짐에 따라 그 해결 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하는 가운데 플랫폼 기반의 공유경제가 새로운 경제활동의 패러다임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공유경제 개념이 확산되면서 이를 기반으로하는 경제활동이 활성화 하고 플랫폼들이 대거 진출하면서 노동시장 등에는 상당한 변화를 초래할 것으로 예상되고 특히 새로운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특수형태종사자의 요건을 갖추지 않은 크라우드워커는 통상 1인 자영업자로 분류된다. 고용형태의 다양화에 따라 고용법도 차등 적용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독일 노동백서 4.0백서는 사회적 보호 필오성에 대한 대책으로서 크라우드워커의 협동조합 설립 또는 크라우드워커를 위한 독자적 플래폼을 운영하는 방안을 제시했다”고 덧붙였다. 두 전문가의 강연이 끝나고 전병유 한신대 교수의 사회로 강경훈 모바이크 대표, 김강호 경기청년 유니온 위원장, 장종익 한신대 글로벌 비즈니스학부 교수가 공유경제의 문제점과 극복 방안 등을 놓고 토론했다. 강경훈 모바이크 한국총괄대표는 “교통환경을 개선하고자하는 목적으로 변화와 개선의 의지로 P2P 사업을 시작했다”면서 “모바이크는 서울시의 ‘따릉이’처럼 자전거 거치대가 필요한 공유자전거 서비스와 달리 거치대가 필요 없는 비고정형 서비스라는 점이 특징이다. 자전거에 자동 잠금과 해체 장치가 달려 있기 때문이다. 모바이크의 서비스는 스마트폰 앱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강호 경기청년 유니온 위원장은 “프리랜서는 최근들어 더욱 주목받고 있지만 이면의 존재하지만 존재하지 않는 청년 프리랜서의 삶을 들여다 볼 필요가 있다”면서 “표준 계약의 부재로 단가를 낮추고, 일상적인 갑질을 겪고, 빈번한 대금체불, 일을 하고 있지만 그들의 노동은 제도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다. 누구를 프리랜서로 볼 것인지, 어떻게 보호할 것인지 사회적 논의가 필요한 시점“ 이라고 주장했다. 협동조합 전문가인 장종익 한신대 글로벌비즈니스학부 교수는 2012년 협동조합기본법이 만들어진 이후 1만4000개의 협동조합중에서 4000개가 프리랜서들이 만든 협동조합 이다. 이들 중에는 교육,컨설팅,문화예술,퀵서비스,대리기사 등 다양한 분야의 조합이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지혜를 모아서 다양한 실천 사례를 만들어 가야 한다” 고 강조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2018 공유경제 국제포럼’ ...공유경제와 플랫폼의 소유

    2일 판교 경기창조혁신센터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2018 공유경제 국제포럼’ 일반세션 2부에서는 스타코 트론코스 게릴라번역 창립자와 박지순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공유경제 플랫폼의 독점과 일자리 질 문제점 극복’을 주제로 강연했다. 이어 전병유 한신대 교수와 김강호 경기청년 유니온 위원장, 강경훈 모바이크 대표 등이 공유경제의 문제점과 극복 방안 등을 놓고 토론했다. 스타코 트론코스P2P Foundation 전략책임자는 “인간은 협력하기도하고 경쟁 하기도 한다.협력하고자 하는 인간의 본능이 성숙하면 커머닝을 갖게된다. 커먼즈는 공동체가 공유된 욕구를 충족하는 살아있는 시스템이다. 지구상의 20억 인구가 자연적 커먼즈로부터 생계를 유지한다. 커먼즈를 통한 사고는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준다”고 주장했다. 또 그는 “협동조합은 커머닝의 뿌리를 잃었다. 이 문제를 해결 할 수 있느 것이 개방형 협동주의다. 개방형 협동주의는 커먼즈와 무료 소프트웨어의 이상을 협동조합의 ?부한 전통과 결합한 것이다. 플랫폼 협동주의와 상호 보완적이다”라면서 “개방형 협동조합은 커머닝을 지도 원리로 삼으며 급진적으로 다른 결과, 새로운 목적,그리고 윤리적 의의를 위한 시장과 국가를 재해석 하는 유일한 방법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지순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전 세계적으로 저성장 기조와 내수 및 노동사장의 침체 등 사회 경제적 문제가 커짐에 따라 그 해결 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하는 가운데 플랫폼 기반의 공유경제가 새로운 경제활동의 패러다임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공유경제 개념이 확산되면서 이를 기반으로하는 경제활동이 활성화 하고 플랫폼들이 대거 진출하면서 노동시장 등에는 상당한 변화를 초래할 것으로 예상되고 특히 새로운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특수형태종사자의 요건을 갖추지 않은 크라우드워커는 통상 1인 자영업자로 분류된다. 고형형태의 다양화에 따라 고용법도 차등 적용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독일 노동백서 4.0백서는 사회적 보호 필오성에 대한 대책으로서 크라우드워커의 협동조합 설립 또는 크라우드워커를 위한 독자적 플래폼을 운영하는 방안을 제시했다”고 덧붙혔다. 두 전문가의 강연이 끝나고 전병유 한신대 교수의 사회로 강경훈 모바이크 대표, 김강호 경기청년 유니온 위원장, 장종익 한신대 글로벌 비즈니스학부 교수가 공유경제의 문제점과 극복 방안 등을 놓고 토론했다. 강경훈 모바이크 한국총괄대표는 “교통환경을 개선하고자하는 목적으로 변화와 개선의 의지로 P2P 사업을 시작했다”면서 “모바이크는 서울시의 ‘따릉이’처럼 자전거 거치대가 필요한 공유자전거 서비스와 달리 거치대가 필요 없는 비고정형 서비스라는 점이 특징이다. 자전거에 자동 잠금과 해체 장치가 달려 있기 때문이다. 모바이크의 서비스는 스마트폰 앱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강호 경기청년 유니온 위원장은 “프리랜서는 최근들어 더욱 주목받고 있지만, 이면의 ‘존재하지만 존재하지 않는’ 청년 프리랜서의 삶을 들여다 볼 필요가 있다”면서 “표준 계약의 부재로 단가를 낮추고, 일상적인 갑질을 겪고, 빈번한 대금체불, 일을 하고 있지만 그들의 노동은 제도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다. 누구를 프리랜서로 볼 것인지, 어떻게 보호할 것인지 사회적 논의가 필요한 시점“ 이라고 강조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갈 길 바쁜 한국당 또 해묵은 계파 갈등

    당협위원장 심사·교체 관련 불만도 조명균 통일 장관 해임 건의안 제출 자유한국당 중진 의원들이 비상대책위원회의 혁신 행보와 한국당발 ‘보수대통합’ 등을 두고 해묵은 계파 갈등을 드러냈다. 국회에서 31일 열린 한국당 비대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는 비대위의 권한과 혁신 행보에 대한 반발 기류와 잔류파, 복당파 간의 갈등이 재연됐다. 친박계로 통하는 홍문종 의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무엇을 잘못해서 탄핵을 받았나. 탄핵백서를 만들어 달라”며 “문재인 정부는 박근혜 정부보다 훨씬 탄핵감이 많은 정부지만, 당 나갔던 사람, 탄핵에 찬성한 사람이 한마디 반성도 하지 않고 탄핵에 관해 이야기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정우택 의원도 한국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와 당무감사위원회가 착수한 당협위원장 심사 및 교체와 관련해 “지금 원외 당협위원장 이야기를 들어 보면 갈팡질팡하고 있다”며 “대표 체제가 바뀌면 그때마다 원외위원장을 흔들어 대니 지역구 관리를 연속적으로 할 수 없고 하려 해도 흔들면 힘이 빠진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정진석 의원은 “백서를 만들자는 의견을 주셨고 시시비비를 가리고 넘어가야 하는 것 아니냐고 했는데 저는 동의하지 않는다”며 “박 전 대통령에 대한 국회 탄핵 표결을 한 지 2년 다 돼 간다. 시의적절한 아이디어는 아닌 것 같다”고 맞받았다. 조경태 의원도 “민심이반이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다. 가장 중요한 이유 중 하나는 경제난국 때문”이라며 “제1야당으로서 한국당은 민심이반을 잘 살펴보고 우리 당이 수권했던, 수권할 수 있는 정당으로서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거들었다. 한편 한국당은 이날 ‘막대한 재정이 수반되는 남북 경협 사업을 독단으로 처리하려 했다’며 조명균 통일부 장관 해임 건의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코레일 자회사는 ‘낙하산부대’? 임원 35%가 ‘캠코더’

    코레일과 5개 자회사의 임원 10명 중 3명 이상이 ‘낙하산’ 인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바른미래당 이학재 의원은 24일 대전 철도사옥에서 열린 코레일 국정감사에서 바른미래당이 지난 9월 발표한 ‘공공기관 친문백서, 문재인 정부 낙하산·캠코더 인사현황’ 자료를 근거로 “코레일과 5개 자회사에 임명된 임원 낙하산 비율이 국토부 산하기관 평균 28%, 전체 공공기관 평균 22%보다 훨씬 높다”고 지적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1년 4개월 동안 코레일과 5개 자회사에 임명된 임원 37명 중 13명이 문재인 캠프, 시민단체 등 코드 인사, 더불어민주당 출신인 이른바 ‘캠코더’ 인사로 파악됐다. ‘캠코더’ 인사 비중은 코레일네트웍스가 67%에 달했고, 코레일로지스(50%), 코레일(33%), 코레일유통(33%), 코레일테크(17%), 코레일관광개발(17%) 순이다. 코레일네트웍스는 역사 시설 관리와 발권 업무 등을 수행하는 회사로 사장을 비롯해 상임이사·비상임이사 등 현 정부 출범 후 임명된 6명의 임원진 중 4명이 정치권(여권) 출신이었다. 코레일도 오영식 사장과 비상임이사 2명 등 3명으로 나타났다. 이 의원 “낙하산·캠코더 논란 인사 대부분이 철도 및 업무 경력이 없다”고 지적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서울시의회,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 현장 방문

    서울시의회(의장 신원철)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위원장 인재근, 더불어민주당 서울 도봉갑) 서울시 국정감사 현장을 찾아 지방분권 실현과 지방의회 위상정립을 위한 국회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하는 지방분권 촉구 퍼포먼스를 펼쳤다. 서울시의회 의원들은 18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이하 행안위)의 서울시 국정감사에 앞서 시를 방문한 행안위 위원들을 맞이하며 의회민주주의와 지방분권의 수호자로서 국회의 적극적인 노력과 관심을 부탁했다. 시의원들은 이 자리에서 그간 서울시의회의 지방분권 추진성과를 담은 백서를 전달하는 한편, 지방자치법 개정안 및 지방의회법 제정안 등 현재 국회 행안위에 계류 중인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요구하는 건의자료를 함께 전달하였다. 지방분권 촉구 퍼포먼스를 기획한 서울시의회 지방분권TF 김정태 단장(영등포2, 더불어민주당)은 “오늘 행사는 의회민주주의 최일선의 현장에서 활약하고 있는 국회 행안위 위원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응원하는 한편, 지방자치법 개정안 및 지방의회법 제정안 등 지방의회 관련 법안의 소관위원회인 국회 행안위 위원들에게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촉구하고, 지방분권 실현을 위한 수호자적 역할을 요청하기 위해 마련되었다”고 밝혔다. 국회 행안위 인재근 위원장을 비롯해 행안위 위원들을 일일이 찾아 “진정한 지방분권 실현을 위해서는 열악한 지방의회 현실부터 개선되어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국회 행안위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지방의회 관련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재차 강조하였다. 이날 서울시의회의 지방분권 촉구 퍼포먼스에는 지방분권TF 김정태 단장을 비롯해 서울시의회 김생환 부의장, 서윤기 운영위원장, 유 용 기획경제위원장, 김기대 도시안전건설위원장, 김제리 의원, 최정순 의원, 정지권 의원(이상 더불어민주당), 성중기 의원, 김소양 의원(이상 자유한국당), 김소영 의원(바른미래당), 권수정 의원(정의당) 등 12명의 시의원이 참석하여 지방분권을 향한 서울시의회의 초당적인 행동의지를 보여주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프라이드영화제, 국제앰네스티와 ‘양심적 병역거부…’ 특별전 마련

    서울프라이드영화제, 국제앰네스티와 ‘양심적 병역거부…’ 특별전 마련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퀴어영화제인 ‘2018 서울프라이드영화제’(SPFF)가 양심적 병역거부와 대체복무제 허용에 대한 우리나라 대법원 판결을 적극적으로 지지하는 의미로 세계 최대 인권 단체인 국제앰네스티와 함께 특별전을 마련했다. ‘서울프라이드영화제’는 매년 다양한 성소수자의 이야기를 담은 5개의 섹션을 구성해 관객들을 맞았으나, 올해는 오픈 프라이드 섹션이 한 개 더 추가됐다. 이는 우리 사회에 존재하는 소수자와 연대하고, 소수자로의 담론 영역을 확장시키고자 신설됐다. 오픈 프라이드 섹션에는 실제 양심적 병역거부를 선언한 강상우 감독의 ‘백서’가 상영된다. 이는 병역거부를 준비하면서 쉽사리 써지지 않는 병역거부 소견서를 써야 했던 강 감독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그밖에 배우 멜 깁슨 연출작 ‘핵소 고지’와 우리나라 양심적 병역거부자의 이야기를 다룬 김환태 감독의 다큐멘터리 ‘708호, 이등병의 편지’ 등 다양한 작품이 소개될 예정이다. ‘2018 서울프라이드영화제’는 오는 11월 1일(목)부터 7일(수)까지 총 7일간 CGV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에서 개최된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손성진의 우리가 잘 모르는 독립운동가] 서간도 독립운동 선구자…반일 군사항전 이끌었던 거목

    [손성진의 우리가 잘 모르는 독립운동가] 서간도 독립운동 선구자…반일 군사항전 이끌었던 거목

    “나라 없는 몸 무덤은 있어 무엇하느냐. 내 죽거든 시신을 불살라 강물에 띄워라. 혼이라도 바다를 떠돌면서 왜적이 망하고 조국이 광복되는 날을 지켜보리라.”‘만주벌 호랑이’ 일송(一松) 김동삼. 평생을 만주 벌판과 밀림을 누비며 조국 독립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친 선생은 이런 유언을 남겼다. 독립운동 연구가들은 김구, 안창호보다 김동삼 선생을 더 높이, 최고로 받든다. 선생의 호(號) 때문인지 ‘일송정(一松亭) 푸른 솔은 늙어 늙어 갔어도’로 시작되는 가곡 ‘선구자’의 실제 모델이 선생이라는 설도 있다. 서간도 독립군기지 개척의 선구자이며 만주의 독립전쟁을 이끌었던 선생은 1878년 6월 23일 경북 안동 임하면 천전리(川前里) 278에서 태어났다. 행정 지명처럼 선생이 나고 자란 마을 이름은 ‘내앞마을’이다. 마을 앞에는 낙동강 지류인 반변천이 굽이쳐 흐른다. 낙동강을 거슬러 올라가면 한강 두물머리처럼 안동에서 물길이 갈라지는데 북동쪽으로 안동호와 이어지는 강이 낙동강 본류이고 동쪽으로 임하호로 연결되는 하천이 반변천이다.경북독립기념관이 있는 마을 어귀에서 차를 내려 200여m 들어가니 선생의 생가가 있다. 원형을 잃었고 평생을 헌신한 독립운동가의 생가로서는 관리 상태가 좋지 않았다. 300m쯤 더 들어가 선생의 족숙(族叔)이며 석주 이상룡의 처남인 독립운동가 백하 김대락의 고택인 ‘백하구려’(白下舊廬)를 찾았다. 김대락의 후손인 김시중(81)씨가 기거하며 집을 돌보고 있었다. 김씨는 “김대락을 필두로 임신부와 아이들까지 의성 김씨 일족 150여명이 한꺼번에 만주로 독립운동을 하러 떠났다”면서 “‘3000석 부자’였던 백하 선생이 멀리는 강원도까지 흩어져 있던 많은 토지를 50일 동안 처분했는데 헐값에 팔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김동삼은 일제의 침략과 만행이 본격화된 1907년 유인식, 이상룡과 3년제 중등학교 ‘협동학교’를 세웠다. 퇴계 이황의 학통이 면면히 내려오는 유학의 본고장에서 영어와 수학 등 신학문을 가르친 협동학교는 완고한 유림의 극렬한 반발을 샀다. 초대 교장 유인식은 부자 절연, 사제 절연을 당했다. 김대락 또한 처음에는 반대했지만 마음을 바꾸어 백하구려를 교사(校舍)로 내주었다. 보수 유림은 의병을 가장해 학교로 사용되던 백하구려를 덮쳐 교사 2명 등 3명의 목을 치는 사건을 저질렀다. 경술국치 넉 달 후인 1910년 12월 말 김대락은 65세의 나이에 일가를 이끌고 망명길에 올랐다. 얼어붙은 압록강을 걸어서 건너고 만주에서는 수레를 타고 이동하는 험난한 여정이었다. 협동학교 1회 졸업생이 배출될 무렵인 1911년 초 김동삼도 애국청년 20여명과 함께 중국으로 망명했다. 김동삼은 길림성 유하현 삼원포에 도착, 이회영, 이상룡, 이동녕 등과 서간도 독립운동기지 건설에 착수했다. 그해 4월 군중대회를 열어 경학사라는 자치단체를 결성했다.김동삼은 한겨울에도 싸이혜라는 만주족의 여름 신발을 신고 어깨에 담요 한 장을 둘러멘 채 만주 전병으로 끼니를 이으며 광야의 모랫길을 매일 100여리나 걸어 동포들을 독려했다. 만주 생활은 초기부터 고난의 길이었다. 혹독한 추위, 참혹한 흉년, 목숨을 앗아 가는 풍토병, 중국 마적의 약탈 등 이루 말할 수 없는 고행이 이어졌다. 김동삼은 농지를 개척해 이주민들의 정착을 돕는 한편 신흥강습소를 설립했다. 서간도 독립운동의 요람인 신흥무관학교의 전신이다. 1914년 무렵 선생은 극심한 재정난 등 시련을 견뎌가며 신흥강습소 졸업생들과 함께 백두산 서쪽 고원에 백서농장이라는, 사실상의 독립군 병영을 만들어 장주(庄主)로서 조직을 이끌었다. 중국에서도 조소앙이 기초한 ‘대한독립선언서’가 발표됐다. 서명자 39명에 선생도 들어 있다. 그 무렵 남만주에는 이미 수십만명의 동포가 이주해 있었다. 경학사는 부민단, 한족회로 확대 개편됐다. 한족회는 독립군을 지휘할 군사조직으로 서로군정서를 설치했다. 독판(督辦)에는 이상룡을 추대하고 김동삼은 참모장을 맡아 반일 군사항전에 뛰어들었다. 신흥무관학교 졸업생과 백서농장, 서로군정서 출신은 봉오리·청산리전투를 이끈 주역이 됐다. 서로군정서 독립군들은 국내로 잠입해 주요 기관을 습격하고 일제의 경찰과 밀정을 처단했다. 독립군과 맞붙어 대패한 보복으로 일제는 1920년 10월부터 적어도 3700여명의 무고한 한국인을 잔인하게 학살하는 경신참변을 일으켰다. 이때 삼원포 삼광학교 교장이었던 선생의 동생 김동만도 붙잡혀 말꼬리에 묶여 끌려다닌 끝에 살해당했다. 가족을 멀리하던 선생도 사흘 밤낮을 걸어 삼원포로 가서 애통해 마지않았다. 김동만의 부인은 충격을 받고 정신병을 앓았다. 임시정부 통합을 모색하기 위해 1922년 1월 3일 상하이에서 국민대표회의가 개최됐다. 김동삼은 의장에 선출됐다. 안창호, 윤해가 부의장이었다. 통합을 외친 김동삼의 노력에도 충돌은 수습되지 않았고 그는 의장직을 사임하고 만주로 돌아왔다. 김동삼의 통합 노력은 만주에서 빛을 발했다. 통합단체인 대한통군부에 이어 대한통의부를 출범시켜 김동삼은 최고지도자인 총장에 추대됐다. 통의부는 정의부로 재탄생, 김동삼은 참모장으로서 무장투쟁을 지휘했다. 초산, 벽동, 철산 등 함경도와 평안도 지역의 일제 경찰서와 주재소를 습격해 일경을 사살, 일제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1925년 7월 내각책임제로 바뀐 임정의 초대 국무령 이상룡은 김동삼을 국무위원으로 발령했다. 그러나 선생은 끝내 사양하고 만주를 떠나지 않았다. 김동삼은 정의부, 참의부, 신민부 3부의 통합을 주도하면서 민족유일당 조직에도 큰 역할을 했다. 하지만 1931년 어느 날 김동삼은 하얼빈의 옛 동지인 의사(醫師) 정진영 집에 들렀다가 일경에게 체포되고 말았다. 항일운동의 거목에게 일제는 악랄한 고문을 서슴지 않았다. 전기고문을 하고 양팔을 등 뒤로 결박해 공중에 매단 뒤 코에 물을 부었다. 단식을 하자 영양주사를 놓으며 고문을 계속했다. 그러나 그는 조금도 굴하지 않았다. 동지들의 이름을 팔지 않았고 참을 수 없는 고통을 민족의 아픔으로 받아들였다. 가족을 동원한 회유에도 “이제 더 살아서 무엇 하겠느냐”고 단호히 말했다. 면회 온 맏아들 정묵에게도 이렇게 말했다. “이런 일정한 자리에서 죽게 되는 것도 과분한 일이다. 독립군이라면 대개 풀밭이나 산 가운데서 죽는 것이다.” 선생은 1937년 4월 13일 59세의 나이로 싸늘한 감방에서 쓸쓸히 영면했다. 만주 독립운동 최고 지도자의 비통한 최후였다. 만해 한용운이 시신을 서울 정릉 심우장으로 옮겨 장례를 치렀다. 유해는 유언대로 화장해 한강에 뿌려졌다. 한용운은 단 한 번 눈물을 흘렸는데 선생의 장례 때였다. 후손들도 비극적인 삶을 살았다. 장남 정묵의 큰딸은 북한에서 폭격으로 사망했고 큰아들, 즉 김동삼의 장손자는 서울에서 대학에 다니다 실종됐다. 셋째 아들은 정신 이상으로 사망했다. 정묵의 부인인 선생의 큰 며느리 이해동(1905~2003) 여사가 둘째 아들 김중생(2016년 사망)씨와 1989년 1월 근 80년 만에 조국 땅을 다시 밟았다. ‘만주생활 77년’이란 여사의 수기에 형극의 삶이 생생하게 담겨 있다. 이 여사는 “시아버지를 세 번 뵈었는데 결혼 2년 후, 첫 손자를 낳았을 때, 일제에 붙잡혀 감금돼 있을 때였다”고 썼다. 정부는 1962년 선생에게 건국훈장 대통령장을 추서했다. 글 사진 논설고문 sonsj@seoul.co.kr
  • [생활경제 2제] 은퇴가구 22% 연금소득 ‘제로’…공적연금 1개에만 의존 52%

    은퇴한 4가구 중 1가구는 연금 소득이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생명 은퇴연구소가 7일 은퇴자 500명, 비은퇴자 1953명을 조사해 발표한 ‘2018 은퇴백서’에 따르면 은퇴가구 중 22%는 연금소득이 아예 없었다. 이른바 ‘3층 연금’(공적·퇴직·개인)에 모두 가입한 가구는 3%에 불과했고 공적연금 1개에만 의존하는 가구가 52%로 가장 많았다. 3층 연금 가입 가구는 월평균 연금 수령액이 234만원이지만 1개 연금에 가입한 은퇴자들은 98만원에 불과했다. 은퇴 후 최소 생활비로 월평균 198만원이 필요하다고 했지만 은퇴자 대부분이 이에 훨씬 못 미치는 연금을 받고 있는 셈이다. 더욱이 50대 은퇴가구의 53%는 빚이 있고 평균 부채액이 8550만원에 달해 재무 상태가 급격히 악화될 위험에 노출돼 있다. 비은퇴자 중에서는 연금이 아예 없는 가구가 14%, 공적연금 가입 가구 78%, 3층 연금 가입 가구 20% 등으로 은퇴자들보다 노후 대비에 적극적인 것으로 파악됐다. 또 은퇴자들은 자신이 62세에 은퇴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실제 은퇴한 연령은 57세로 조사됐다. 비은퇴자들이 예상한 은퇴 연령은 65세였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美, 中 일대일로에 ‘맞불’… 67조원 굴리는 해외투자기관 설립

    美, 中 일대일로에 ‘맞불’… 67조원 굴리는 해외투자기관 설립

    지분투자 등 자금운용 범위 폭넓어져 개도국 내 자국기업 전폭적 지원사격 펜스, 일대일로·남중국해 사건 맹비난 美해군, 中 근해 대규모 군사훈련 추진미국이 중국의 신경제구상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에 맞서기 위한 67조원 규모의 대형 해외 투자기관을 창설한다. 이는 아시아와 아프리카, 남미 등 제3세계의 항만, 철도, 도로 등 주요 인프라 건설을 투자·지원하면서 영향력을 넓혀 가고 있는 중국에 대해 적극 대응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미 상원은 3일(현지시간) 해외 인프라 차관 제공뿐 아니라 지분 투자도 가능한 미국국제개발금융공사(USIDFC) 설립 규정 등을 담은 일명 ‘빌드 법안’(BUILD Act)을 통과시켰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전했다. 상·하원의 초당적 지지를 받은 이 법안은 5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을 거쳐 발효된다. 그동안 해외개발투자를 “해외에 버리는 지원금”으로 폄하했던 트럼프 대통령도 입장을 바꿔 관련 법안을 찬성하고 있다. 그만큼 중국의 일대일로 행보에 경각심을 갖게 된 것이다. 법안이 발효되면 미국의 기존 해외민간투자공사(OPIC)와 다른 해외개발기구들이 모두 통합된 ‘USIDFC’가 출범한다. 통합 기구의 투자 한도는 600억 달러(약 67조 4700억원)로 기존 OPIC의 두 배를 넘는 규모다. 새 기구는 지분 투자도 할 수 있어 자금 운용 범위도 넓다. 기존에는 개발도상국의 에너지, 항만, 수도 등 사회기반시설(인프라) 사업에 대한 차관 제공만 가능했다. 이로써 미국의 민간 자금의 개도국 투자가 촉진되고, 기업의 정치위험보험 및 대외채무보증 제공도 확대될 예정이다. 미국의 결정은 중국 일대일로 수혜국들이 ‘빚의 덫’에 빠지면서 주요 인프라 운영권을 중국에 넘기는 상황이 잇달아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이뤄졌다. 장기전으로 번지는 무역전쟁과 남중국해 갈등 등 미·중 패권경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이 중국에 날이 잔뜩 선 경고장을 던졌다. 펜스 부통령은 4일 보수성향 싱크탱크인 허드슨연구소에서 중국을 강도 높게 비판하는 연설을 할 것이라고 AP통신 등이 예고했다. 연설문 발췌본에 따르면 펜스 부통령은 중국의 일대일로에 대해 “그 이득이 압도적으로 중국으로 흘러들어 가고 있다”고 정면 비판했다. 또 남중국해 사태와 관련, “우리는 겁먹지 않을 것이다.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지난달 30일 중국 군함이 남중국해에서 미 해군 구축함 ‘디케이터’와 충돌 직전까지 간 상황을 두고 한 말이다. 이 밖에 중국이 내달 중간선거에 개입하고 있다는 비판과 미 정보기관 평가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BBC방송 중문판은 중국이 트럼프 대통령을 더이상 협상 대상으로 보지 않고 있으며, 미국 정계 변화를 바라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중국이 최근 발표한 ‘중·미 무역마찰 사실과 중국 입장’이라는 백서에서 전례 없는 강도로 트럼프 정부를 비판했다고 지적했다. 한편 CNN방송은 미 해군이 중국 견제를 위해 남중국해, 대만 해협 등에서 태평양함대를 동원한 대규모 군사훈련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정경두 “국토 위협·테러 세력 등 총괄하는 적 개념 필요”

    정경두 “국토 위협·테러 세력 등 총괄하는 적 개념 필요”

    정경두 국방부 장관 후보자는 17일 국방백서에 표기된 ‘적’ 문구 삭제 여부에 대해 “현재 다양한 각도에서 의견을 수렴하고 있고 12월에 국방백서 발간을 추진하고 있다. 삭제됐다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정 후보자는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주적이 북한군으로만 제한됐는데 영공·영토·영해에 위협을 가하는 세력이나 이슬람국가(IS)와 같은 주체 불분명의 테러 세력, 사이버테러 세력도 모두 총괄적으로 표현하는 개념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종전선언은 정치적 선언이라고 밝힌 정 후보자는 “종전선언을 하면 한·미동맹이 와해한다거나 주한미군이 철수한다는 얘기가 있는데 그것은 아주 잘못됐다. 우리는 그럴 생각이 없다”며 “유엔사 철수 등은 없을 것임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또 “NLL(북방한계선)의 경우 해군이 피로 지킨 경계선이다. 그건 지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정 후보자는 기무사 계엄문건을 작성한 것은 잘못됐다고 밝혔다. 정 후보자는 논문 표절과 위장 전입 위혹에 대해선 잘못을 인정했으며, 야당 의원들도 크게 문제 삼지 않았다. 국방위는 인사청문회를 한 뒤 곧바로 인사청문 보고서를 채택할 예정이었으나 야당의 반발로 19일에 다시 채택을 논의키로 했다.함께 열린 이종석 헌법재판소 재판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이 후보자는 2014년 MBC가 사측에 비판적인 직원을 대상으로 낸 전보발령의 효력을 정지시켜 달라는 가처분신청을 기각한 것에 유감의 뜻을 밝혔다. 이 후보자는 또 2011년 5월 파생금융상품 키코(KIKO)와 관련해 ‘불공정 상품이 아니다’라고 판결한 것에 대해서도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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