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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핵폐기장 백지화의 교훈(사설)

    지난해 방사성폐기물 처분장 부지로 선정된 인천 굴업도 일대에서 활성단층 존재가 최종적으로 확인됨에 따라 핵폐기물 처분장 확보사업이 전면 백지화됐다.부지 선정시 왜 좀더 정밀한 기본조사를 하지 않았느냐는 책임문제는 간단하지 않다.지역내 찬반간 감정의 골도 쉽게 해소되지 않을 터이고 여러 항목의 예산 손실도 적지 않을 것이다.그러나 우선 사실을 사실대로 인정했다는 것은 잘한 일이다. 핵폐기물 처리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는 처리장 주변 주민들의 불안감이다.그리고 이 불안감의 대응책은 원자력행정의 투명성밖에 없다.이 점에서 지난 10월 활성단층 징후 발견 이후 신속히 확인과정을 거치고 안전성 확보가 어렵다는 사실을 인정한 것은 부분적으로나마 행정 투명성에 도움을 준다. 한편 어디에서 새 부지를 찾을 것인가 하는 문제의 어려움은 더 커졌다.그렇다 해서 조급함을 가져서는 안될 것이다.시간적 여유가 아직은 있다.한전 백서에 따르면 저준위 방사성폐기물의 경우 2010년,사용한 핵연료는 2006년까지 중간저장이 가능하다.우리핵폐기물 처리기술은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따라서 황급한 해결책을 찾기보다 침착하게 더 과학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옳을 것이다. 굴업도를 계기로 지자체가 처분장을 유치할 경우 1천7백억원의 지원금을 받을수 있음도 확인됐다.이 조건은 안전성에 대한 설득력 여하에 따라 유치희망 지자체를 기대할 수 있게 한다.하지만 현재 수준의 설득구조로는 어려울 것 같다.안전성을 증명하는 객관적 방법들의 개발이 중요하다.독성폐기물의 경우 많은 나라들이 공공건물을 폐기장 인근에 설치함으로써 이를 체감적으로 설득하고 있다. 환경단체들도 문제해결에 나서야 할 때가 되었다고 본다.현재까지는 문제를 제기하고 반대를 강화하는 운동만을 했다.그러나 이제 일반폐기물까지도 국가간 이동이 불가능해졌다.자신의 폐기물은 자신이 책임지는 시대다.그렇다면 책임지는 운동도 시작이 돼야 한다.
  • 이런일이 두번 다시 없게끔…/문용인 서울대교수·교육심리학(시론)

    엄청난 일이 계속 벌어졌다.성수대교 사건이 그 첫째였고,연이어 터진 서울의 아현동과 대구의 지하철 가스폭발 사건이 두번째였고,삼풍백화점 붕괴사건이 세번째였다.그 네번째 사건에 지금 우리가 휘말려 있다.전직 대통령의 비자금 비리사건이 그것이다. 역사를 보면,희한하고 엄청나며 통탄할 사건이 언제나 줄을 이어 나타난다.그러나 이렇게 연이어 나타나는 놀라운 사건에 대하여 대처하고 예방하는 방식은 시대마다,국가마다 민족마다 다른 것같다.그렇게 다른 모습을 자세히 들여다 보려면 그나라의 대표적인 박물관이나 유명한 역사적 기념물을 살펴보면 된다.중국과 일본의 박물관을 가보면 그들이 역사의 어느 한장면에 있었던 불의한 일을 어떻게 해석하고 기억하고 있으며 자손들에게 교훈으로서 어떻게 가르치고 있는지 잘 알수있다.그런점은 미국과 유럽엘가도 마찬가지다.미국의 남북전쟁에 관한 역사 교과서를 보면,승리한 사람만의 이야기가 아니라 남북사이를 오가며 배신과 밀고를 일삼던 불의한 자들의 이야기가 무수하게 그리고 아주 자세하게기록되 었고 그것이 학교에서 어린학생들 사이에 읽혀지고 있다.프랑스의 경우에도 백여년전에 있었던 드레푸스 사건이 교과서마다 다루어져 후세에게 경종이 되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그런 노력이 미진해 보인다.한번 일어난 사건이 잘 마무리 되어서 두번 다시 그런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경계하는 일이 부족해보인다. 성수대교 사건이나 삼풍백화점 사고에 대해서만해도 그렇다.그것에 대한 기록이 그 당시의 신문지상에서만 요란했지 지금 어느 책방,어느 도서관,어느 박물관엘 가 보아도 그것을 체계적으로 이해하고 교훈삼기에 소용이 되는 기록은 어느곳에서도 찾을 수가 없다.그런 사건을 에워싸고 수많은 공문서가 관계기관 사이에 오고 갔을 것이다.그런 기록은 아마도 올해가 지나면 그냥 쓰레기 더미속에 묻혀 사라지게 되고야 말 것이다.그런 사건 때문에 수많은 감동적 이야기가,비극적 이야기가 가족들 사이에서 이웃사이에서,자원봉사자들 사이에서 오고갔을 것이다.그러나 지금 그런 것들이 그들의 기억속에 아스라이 간직되어 있을뿐이지 많은 이들에게 전달되어 경계가 될 만큼 활자화 되었거나 기록되어 있지 못하다.올해가 지나면 아마 그것도 망각되어 갈 것이다. 하긴 그 엄청난 비극이었던 6·25전쟁에 관한 것 조차 딱히 찾아볼 이름난 화보집이나 기록집이 없다.책 한권 펴들면 6·25에 관한 모든 것이 드러나는 책이 왜 없는가? 6·25를 교훈삼아 후세들에게 가르치자면 자신의 체험이외에는 전해줄 방도가 별로 없다. 한국전쟁 기념공원이 워싱턴 DC에 세워졌다.우리나라는 한국의 위상 운운하며 색다른 의미를 부여하고 있지만 미국인들에게 있어서는 한국전쟁을 하나의 교훈으로써 그곳을 찾는 미국인들에게 가르쳐지고 있는 것이다.그곳에는 글로된 메시지가 딱 한가지 있다.미국인들이 이 전쟁에서 몇명이 죽고 몇명이 부상당했다는 것이 그 전부다. 얼마전 미국의 오클라호마시에서 연방정부의 건물이 폭파되는 큰 사건이 일어났다.그 사건 후 불과 3개월이 채 되지 않아서 3백페이지 짜리 화보집겸 기록서적이 출판되어 나왔다.그런 비극이 발생하게 된 전모가 소상히 기록되어있고 그 희생자들과 그 가족들이 얼마나 비극적으로 그러나 주변 이웃과 정부의 지원으로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살고 있는지가 감동적으로 기록되어 있다.그 책이 초·중·고등 학교에서,그리고 수많은 도서관에서 국민들 사이에 읽혀지고 있다.그 책이 독자인 국민에게 주는 메시지는 두가지다.하나는 그런 비극이 두번 다시 없도록 하자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그런 비극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열심히 살아가야 한다는 것이다. 엄청난 사건을 겪으면서 우리는 미래를 염두에 두어야 한다.소상히 밝히고 기록에 남겨서 후세가 이에 경계하고 대비하도록 교훈이 되게 해야만 한다.성수대교,삼풍사고,가스폭발사고,비자금사건에 관한 백서를 만들어 자라나는 세대에게 살아있는 교훈서가 되게 할 필요가 있다.
  • 「삼풍 백서」 나왔다/검찰,4개월여 수사·감정 마무리

    ◎“설계·시공·관리 총체적 부실” 결론 서울지검은 8일 지난 6월29일 발생한 삼풍백화점 붕괴사고의 원인과 전개과정및 정밀감정 결과를 담은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수사및 원인규명감정단 활동백서」를 발간,4개월여동안의 수사와 감정을 최종 마무리했다. 검찰은 백서에서 붕괴사고를 건축및 구조설계분야,시공분야,유지관리 분야등 건축 과정 전반에 걸친 총체적인 부실에 의한 사고로 최종결론 지었다. 5백36쪽에 이르는 이 백서는 수사전개와 사건처리과정,감정단의 구성과 활동및 감정보고 등 모두 3편으로 구성돼 있고 사건의 발생에서부터 감정단의 최종결론에 이르는 방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검찰은 특히 백서에서 붕괴의 최종원인과 관련,『삼풍백화점 붕괴사고는 설계하자와 부실시공,유지관리상의 과오등이 준공후 5년동안 장기간에 걸쳐 상호작용해 발생한 해방이후 최대의 참사』라고 밝혔다. 검찰은 또 삼풍측이 준공때까지 3차례나 설계를 변경하는등 완벽한 설계도면도 없이 공사를 진행해 구조적 안정성 검토가 전혀 이뤄지지 않은 점을큰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 유착청산 실천의지 밝혀라(사설)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단을 비롯한 재계인사들은 노태우 전대통령의 비자금사건과 관련,대국민사과문을 발표하고 앞으로는 음성적인 정치자금은 제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다.재계인사들은 이 사과문에서 『과거에는 음성적인 정치자금의 조성과 제공이 관행화되어온 것이 사실』이나 『김영삼대통령취임 이후에는 정치자금에 대한 부담 없이 지난 2년8개월동안 기업경영에만 전념해왔다』고 밝혔다. 재계중진들이 밝힌대로 김대통령취임 이후 정치자금의 부담 없이 기업경영에 전념에 왔다는 재계의 발표는 문민정부 들어 정경유착고리가 단절되었음을 밝힌 것으로 매우 주목된다.그러나 재계의 사과문내용을 보면 과거의 정경유착에 대한 자성이 미흡하고 향후 기업정신에 대한 방향정립이 되어 있지 않다.재계는 이날 막연하게 올바른 정경관계정립,대·중기업간 협력증진,기업간 공정경쟁의 풍토조성,국제경쟁력제고 등에 전념하겠다고 밝혔다. 재계가 진정으로 국민의 신뢰받는 기업으로 변신하려 한다면 사과와 함께 구체적인 기업윤리강령을 제정하겠다고 발표하고 곧바로 강령제정에 착수해야 한다는 것이 우리의 생각이다.재계는 과거에도 정경유착에 의한 각종 특혜사건과 비리사실이 드러나면 자성내용이 담긴 성명서를 발표한 것을 국민은 기억하고 있다. 그러나 그 성명이나 대국민사과가 제대로 지켜진 일이 없다.그래서 우리는 재계가 과거와 달리 기업윤리강령을 제정하고 그 실천요령까지 구체적으로 다듬어 실천해나갈 것을 촉구하는 것이다.재계는 대통령과의 유착관계는 청산했으나 반사회적인 행위는 여전히 자행하고 있다는 것이 대부분 국민의 시각이다.각종 건설공사에서 담합입찰을 하고 있고,건설공사를 부실하게 시행하고 있으며,하도급비리를 저지르고 있는 것등이 그것이다. 따라서 이번 기회에 이런 비리를 스스로 근절하는 것은 물론이고 국민기업으로 탈바꿈하겠다는 뜻을 담은 기업강령을 제정해야 한다.또 매년 기업강령의 실천여부를 평가하고 잘못된 것은 바로잡기 위한 사회공헌백서도 작성해 발표하기를 제의한다.
  • 윤화 사망자 매년 감소/작년 1만명… 4년새 18%나

    최근 5년동안 차량의 급속한 증가로 교통여건이 크게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서도 교통사고 사망자는 계속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이 23일 발간한 「95 도로교통안전백서」에 따르면 교통사고 발생은 지난 90년 25만5천3백3건에서 94년 26만6천1백7건으로 증가했으나 사망자는 1만2천3백25명에서 1만87명으로 약 18% 감소했다. 반면 자동차 보유대수는 90년 1백30만9천4백34대에서 7백40만4천3백47대로 약 5·6배나 늘어났으며 운전면허소지자도 90년 8백54만3천9백3명이던 것이 94년에는 1천4백88만9천7백62명으로 약 74% 증가하는등 각종 교통여건은 크게 나빠졌다. 또한 교통경찰관과 도로연장거리도 각각 6천6백25명에서 9천4백82명,5만6천7백15㎞에서 7만3천8백34㎞로 약 30%씩 증가,교통여건 변화에 대응하기에 크게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 국정 감사 오늘 폐막… 돋보인 의원들

    ◎윤활유형·시어머니형·찰거머리형 개성파 국감스타 각광/신경식·정필근 의원 분위기 조성 한몫­윤활유형/김덕룡 의원 등 수감기관 매섭게 질책­시어머니형/문제점 끝까지 추궁… 대부분 야당의원­찰거머리형 14일로 막을 내리는 14대 국회의 마지막 국정감사도 「국감스타」 의원들을 양산했다.상당수 의원들이 폭로성 보다는 정책 질의에 주력,내실을 기하면서도 마음껏 개성을 발휘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한건주의」에 매달리지 않고 현안에 대한 깊이 있는 분석을 토대로 개선책을 낸 「대안제시형」의원들이 많았다는 점이다. 통상산업위의 박광태 의원(국민회의)은 지적재산권에 관해 수집한 외국사례와 함께 대안을 내놓아 안광구특허청장으로부터 『우리도 계획했던 것인데 먼저 해 줘 고맙다』는 인사를 받기도 했다.같은 상임위의 이재환 의원(민자)과 박정훈 의원(국민회의측 민주)도 방대하고 깊이 있는 조사활동으로 피감기관장들의 고개를 숙이게 했다. 박종웅 의원(민자·문화체육공보위)은 PC통신 음란물에대한 사전심의 강화 등 규제장치를 대안으로 제시했고 손학규 의원(민자·재정경제위)는 재정경제원의 중앙은행에 대한 통제완화 필요성을 제기해 주목을 받았다. ○…치밀한 사전준비로 「학구파형」이라고 호평을 받은 의원들도 상당수. 김운환 의원(민자)은 7년동안 건설교통위에서 일해 온 경험을 토대로 「건설교통행정,이것이 문제다」라는 책자를 발간했다.장영달 의원(국민회의·내무위)은 「세도」사건을 1년간 추적한 자료집을,김원웅 의원(민주·교육위)은 5백쪽의 「교육백서」를 냈다. 손학규 의원(민자·재경위)은 정부의 신경제계획 10개 주요 정책에 대한 「성적표」를 작성했고,김진재 의원(민자·건설교통위)은 선진국 답사에서 수집한 자료를 토대로 경부고속철도의 문제점을 따져 주목을 받았다. ○…여론조사를 실시,그 결과를 바탕으로 논리를 개진한 「여론조사파」의원도 각광을 받았다.내무위에서 지방자치경찰제 도입과 관련해 정균환 의원(국민회의)은 경찰및 지방공무원등 1만2천여명으로부터,이원형 의원(국민회의)은 공무원 시민 학생등 2천1백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다. 김형오 의원(민자·내무위)은 5일 지방자치제 출범 1백일을 맞아 전문기관에 의뢰,「지방자치평가」 여론조사 결과를 선보였다.유인학 의원(국민회의·통상산업위)은 「중소기업 애로점 실태및 정부 지원정책의 실효성」에 관해 6백80여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구천서 의원(민자·교육위)은 학원내 불량서클및 폭력실태에 관해 여론조사를 하는 열의를 보였다. ○…야당의원보다 매섭게 피감기관을 나무란 민자당의원들은 「시어머니형」으로 분류된다. 김덕룡 의원(재정경제위)은 재벌위주의 경제정책을 강력 비판해 재정경제원측을 난감하게 만들기도 했으며 질의자료는 수감기관들이 「교과서」라고 평가할 만큼 후한 점수를 받았다. 이세기 의원(통일외무위)은 대북정책에 관해 『우리가 칼날을 잡고 있어 피만 나는 형국』이라고 강하게 질타했다.강용식 의원(문화체육공보위)은 종합유선방송의 졸속도입에 따른 문제점을 체계적으로 따져 주목을 받았다. ○…피감기관으로부터 기피인물로꼽힐 만큼 끈질기게 물고 늘어진 「찰거머리형」 의원들은 야당측에 많았다. 한화갑 의원(국민회의·건설교통위)은 신도시 부실조경 실태를 비디오테이프에 담아와 실무 책임자들을 곤혹스럽게 했고 조순형 의원(국민회의·법사위)은 비율사 출신이면서도 5·18 불기소 문제에 관해 판례등을 들이대며 집요하게 따져 『깐깐하다』는 평을 받기도 했다. ○…말 한마디로 기선을 제압한 의원들은 「촌철살인형」으로 불리운다. 이원형 의원(국민회의·내무위)은 정치권 사찰을 빗대 『현정권의 「PK」(부산·경남)는 Party Killer(정당 킬러)』라고 비꼬았다. 『대북정책이 냉탕·온탕을 오락가락하듯』(임채정 의원·국민회의·통일외무위)『옛날은 내시도 「안된다」는 말을 했는데 지금은 아무도 안한다』(문희상·국민회의·행정위)등의 발언도 주목됐다. ○…「윤활유형」의원들은 험악해지기 일쑤인 감사장에서 특유의 친화력으로 부드러운 분위기를 이끌어 냈다.재정경제위 민자당 간사인 정필근 의원은 여야 의석을 쉴새 없이 넘나들며 「분위기메이커」역할을 톡톡히 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문화체육공보위의 신경식위원장도 시종일관 모나지 않은 자세로 회의를 진행,후한 점수를 받았다. ◎「국정감사 20일」 뭘 남겼나/「대안제시」 내실 국감 돋보였다/통산위 의원 자료 수감기관의 회의 텍스트로/여당의원의 정부 질책에 소신 응답도 많아 「파란 없는 국정감사」.20일 동안의 활동을 마치고 14일 마무리되는 올해 국정감사 활동을 돌아보는 정치권의 이구동성이다. 14대 국회의 마지막이자,4당 체제 출범 이후 첫번째 국정감사로 내년 총선의 전초전이라고도 일컬어지면서 전운마저 감돌던 처음 분위기와는 크게 거리가 있었던 셈이다.사법개혁과 5·18 특별법 제정을 둘러싼 법사위의 논쟁 정도가 격돌이라면 격돌로 기록할만한 정도였을 뿐이다. 「한건주의」식 폭로가 몰고오곤 했던 파란이 잦아든 것은 곧 내실있는 국정감사를 위한 의원들의 자세변화와 통한다.이를 반영하듯 의원들은 여야를 막론하고 과거처럼 일방적인 주장을 담은 자료을 바탕으로 수감기관을 몰아붙이는 모습은 쉽게 찾아보기 어려웠다.대신 정책의 오류를 제시하고 문제점을 지적한 뒤에는 대안을 제시하려는 노력이 돋보였다는 것이 국회주변의 평가다. 비교적 현안이 적어 여론의 초점이 모아지지는 않았지만 통상산업위(위원장 조순승)의 경우 적지 않은 의원들이 조사연구활동을 바탕으로 정책대안을 내놓아 피감기관으로부터 호평을 받기도 했다.실제로 특허청의 경우 의원들의 조사자료를 텍스트로 삼아 사흘동안 자체회의를 갖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이번 국정감사는 또 지방자치제의 본격 출범 이후 처음 열렸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었다.중앙정치의 여와 야가 지방에서는 뒤바뀌는 새로운 풍속도가 나타났다.야당 출신 단체장에 대해 민자당의원들이 적극적으로 몰아붙인 반면 단체장과 같은 당 소속의원들은 적극 옹호에 나선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었다. 자민련 출신의 최각규 강원도지사는 새마을운동중앙협의회 등에 대한 지원중단요구에 대해 『정치개입 등 부정적 요소를 제거하는 일을 앞세워야지 폐지는 안된다』는 소신답변으로 정부를 옹호하는 또 다른 모습을보여주기도 했다. 여당의원들이 전보다 적극적으로 정부를 따끔하게 질책한 것도 눈에 띠는 대목이었다.법사위(위원장 박희태)의 김영일의원은 법조인 출신이면서도 사법개혁과 관련,야당의원들까지 사법부를 옹호하는 가운데 『사법부가 성역이냐』고 추궁함으로써 할말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행정위(위원장 김덕규)의 이명박의원도 『정부가 국정목표로 내세우고 있는 세계화 정책은 껍데기 정책이며 슬로건 정책』이라고 질타,관계자들을 놀라게 하기도 했다. 그러나 구태에서 벗어나지 못한 모습도 있었다.시간 때우기식 질의는 예사였고 그나마 질의만 해놓고 답변시간에는 아예 자리를 뜨는 의원들도 적지 않았다.더욱 볼썽 사나운 것은 하루 종일 자리를 비우다 자신의 질문시간에만 나타나 민원성 질의를 해대는 모습이었다. 구태는 개인 차원이 아니라 위원회 차원에서도 여전해 한 위원회는 해외감사를 마치고 귀국한 다음날 일부 의원들의 지역구 활동을 이유로 하루 국감을 취소하기도 했다.
  • 「팀스피리트」 훈련 올도 실시 않을듯

    한·미 연합훈련인 팀스피리트훈련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실시되지 않을 것으로 8일 확인됐다. 국방부가 최근 펴낸 「95∼96 국방백서」는 『95년에는 북한 핵문제 해결과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팀스피리트훈련을 실시하지 않았다』고 명시,팀스피리트훈련을 올해 실시하지 않은 것임을 밝혔다. 이와함께 11월 초에 서울에서 열릴 한·미 연례안보협의회(SCM)에서도 올해 팀스피리트훈련의 재개여부가 안건으로 상정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 “5·18청산작업 이렇게 했다”/민화위­국회 광주특위 관계자증언

    「5·18광주민주화운동」의 문제와 피해보상 등은 6공이 출범한 80년대 말 범국민기구로 구성된 「민주화합추진위」(민화위)와 국회 「5공특위」등을 통해 공식으로 처리됐다.이들 기구에 참여했던 인사들로부터 당시의 상황과 「5·18」이 다시 쟁점이 되고있는 오늘의 현실에 대한 소회를 들어본다. ◎임홍빈 민화위 사회개혁분과 간사·문학사상 발행인/유족회 등 달사자도 화답안 수용 민화위의 가장 큰 업적은 「5·18」의 성격을 「폭동」에서 「민주화투쟁」으로 바로 잡았다는 점이다.가해자,즉 진압군에 대한 평가는 치열한 논란끝에 유보했다.보복의 악순환을 되풀이해서는 안된다는 공감대에 따른 것이었다.당시 전두환 대통령의 압력이 거셌지만 민화위는 한달간의 작업끝에 희생자들에 대한 명예회복과 보상,대국민화합조치를 골자로 한 건의안을 마련해 냈다.이는 시대적으로 최선의 결론이었다.만일 민화위의 결론이 잘못된 것이라면 학생시위등 엄청난 사회혼란이 뒤따랐을 것이다.하지만 5·18유족회등 당사자와 국민들은 모두 민화위의 건의안을 수용했다. 책임있는 정치지도자가 15년이 지난 이 사건을 다시 문제삼는 것을 이해할 수가 없다. 검찰의 불기소처분도 법적 안정성 측면에서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본다.만일 전전대통령 등 관련자들을 기소해 유죄판결을 내린다면 5공 정권 통치행위 전반에 대한 법적 시비가 끊이지 않을 것이다.이는 국가적으로 엄청난 손실이 될 것이다. ◎김천주 민화위 사회분과 위원·여성단체 협의회장 대행/매듭지든 일 재론… 정치이용 안된다 민화위의 가장 큰 고민은 가해자 처리 문제였다.가해자를 처벌하면 또다른 문제가 뒤따를 것이라는 주장과 이번에 청산되지 않으면 언제든 다시 가해자 문제가 나올 것이라는 시각이 논란을 빚었다.나를 포함해 민화위원들은 당시 밤잠을 자지 않으면서 고민했다.민화위의 국민화합을 위한 건의안은 그런 진통끝에 나온 결론이다. 민화위의 결론이 적절하지 않았다면 그때 문제삼았어야 한다.오랜 시간이 지난 지금 다시 5·18문제를 들먹이는 것은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5·18의 아픔은 일부의 것이 아니라 모두의 것이다.민화위의 결론도 5·18을 없던 일로 하자는 것이 아니라 역사에 깊이 새기자는 것이었다.지금 5·18문제가 다시 불거지고 있는데 누가 뒤에서 이를 부추기는 지 모르겠다.몇몇 정치인들이 권력을 잡기 위해 5·18을 이용해서는 안된다.이는 깨끗한 정치가 아니다.책임있는 언론이라면 여기에 부화뇌동해서는 안된다.5·18의 주동자가 누구라는 것은 기소를 안해도 국민들이 다 아는 것 아닌가. ◎이민섭 광주특위 민정당 간사·민자당 국회의원/청문회 거쳐 종결… 왜 합의 무시하나 야당측은 민간인들로 구성된 민화위 차원의 규명으로는 광주문제 처리가 미흡하다며 여야가 참여하는 국회차원의 진상규명을 요구했다.이에따라 12차례의 국회 청문회를 통해 최선을 다해 조사했으며 5·18문제는 거를 만큼 걸러졌다.당시 의사진행도 여소야대인 터라 야당소속의 위원장아래 모두가 야당이 원하는대로 이루어졌다.평민당·민주당·공화당등 당시 야3당이 한덩어리가 되어 다수를 형성,조사가 끝날 때까지 야당이 주도했다.당시 국민적인 시선이 온통 집중됐던만큼특위는 밤을 새가며 진지하게 진상 규명노력을 했으며 이는 국민 모두가 TV를 통해 직접 목격했던 사실이기도 하다.이제와서 이 모든 노력을 백지화하고 다시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자는 얘기밖에 안된다.그렇다면 그 당시의 합의는 어디로 갔다는 말인가. ◎김영진 광주특위 현장검증 소위 원장·국민회의 국회의원/진상규명은 법의 심판으로만 가능 광주특위는 종결된 것이 아니라 중단된 상태다.광주특위가 구성될 때만 해도 여소야대의 상황이었다.그러나 90년 3월 3당합당으로 여대야소의 상황으로 바뀌면서 특위활동이 유야무야 돼갔다.과반수인 민자당 의원들이 특위활동에 불참,성원미달로 회의가 이뤄지지 않았던 것이다.보고서 하나 제대로 만들지 못했다.당시 평민당은 4백쪽짜리 5·18백서를 마련했으나 민자당이 다수인 특위에서 채택되지 못했다.따라서 『이미 매듭지은 사건을 다시 들추고 있다』는 민자당의 논리는 이치에 어긋난다. 더구나 5·18에 대한 진상규명은 법의 심판으로서만 가능하다.새정치국민회의 역시 5·18관련자를 처벌하자는 것이 아니다.광주특위와 검찰수사를 통해 드러난 실상을 법의 이름으로 심판한 뒤 국민화합차원에서 사면조치하는 게 순리다.
  • “우리 주적은 북한” 명확히 적시/95∼96 국방백서 내용

    ◎북,상륙정 백30척 배치… 야포 52% 자주화/일·중·러,해군중심 극동전력 정예화 박차 국방부는 2일 「95∼96 국방백서」를 발간했다.백서는 김일성 사후 김정일이 「유훈통치」를 하고 있는 북한 군사력의 실상 및 전력증강실태와 주변 안보환경,우리나라의 군사력현황,적정국방예산 소요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이번 백서는 급변하는 동북아 안보환경을 고려,안보정세 및 위협평가 부분이 대폭 강화됐으며 특히 민군관계발전방향이라는 항목을 신설한 것이 눈에 띈다.다음은 국방백서 가운데 ▲북한군사위협 ▲주변군사정세 ▲자주국방태세 노력등 주요분야를 요약한 것이다. ▷북한 군사위협◁ 지난해 다소 모호하게 표현된 적의 개념을 명확히 했다.「우리나라의 주적은 북한」이라고 설명을 통해 확인한 것이다.지난해 백서는 94년 국방목표를 종전 「적의 무력침공으로부터…」에서 「외부의 군사적 위협과 침략으로부터…」라고 바꾼데 따라 「외부」에 북한이 우선적으로 포함된다고 간주,「주적은 북한」이라고 명시하지 않아 주적논쟁을 일으켰다. 북한은 최근 기본적인 전쟁준비를 완료했으며 걸프전분석등 자체평가작업을 통해 지하시설의 깊이를 보강하고 전시예비물자 비축을 확대하는등 전시동원준비태세를 지속적으로 보완하고 있다. 군사훈련은 남한과 비슷한 지형을 선정,전방 사단및 군단급 공격훈련을 활발히 펼치고 있고 후방에서도 군·관·민 합동군사훈련,준군사부대의 동원훈련,대도시 주민의 등화관제훈련및 소개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아울러 군단이 없는 후방지역 지구사를 정규군단으로 증편하면서 토우대전차미사일을 생산해 장갑차에 장착하고,야포중 52%를 자주화시켰으며 어느 방향에서든 공격이 가능한 SA­16휴대용 미사일을 생산배치했다. 또 공기부양고속상륙정 1백30여척을 건조해 작전투입했으며 실크▦지대함미사일의 사거리를 연장한 신형지대함미사일 개발을 추진중이다.또한 AN­2기의 개량생산과 러시아로부터 MI­26헬기 도입 및 미그29기 전투기의 추가적인 조립생산을 추진중이다. ▷주변군사정세◁ 일본·중국 등 주변국의 해군력 강화를 중심으로 한 군비증강 상황을 자세히 기술하고 있다. 일본은 자위대 정원을 축소조정하는 대신 전력의 질적 개선을 추진하고 있으며,중국은 신속대응군이라는 새전력을 마련,군사력재정비 및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러시아 역시 아태지역에 대한 영향력을 유지하기 위해 극동전력의 정예화를 추진하고 있는 중이다. ▷국방태세◁ 21세기와 통일시대에 대비할 수 있는 자주국방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인력·정보·국방과학·지휘소자동화체계(C4I)등 4대 국방현대화과제를 추진중이다. 인력현대화는 정보화시대에 걸맞는 효율적 인력체계를 정립하는 것이고,정보현대화는 2000년대초까지 독자적인 정보수집 수단으로 북한의 군사동향을 감시할 수 있는 능력을 확보하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이를 위해 정보자산의 단계적인 확보,정보전파 자동체계의 구축,정보전문요원 양성등을 구체적인 사업으로 추진중이다. 국방과학기술현대화는 우리가 필요로 하는 무기는 스스로 만든다는 기본 원칙 아래 국내개발이 요구되는 대상을 선정,연구개발중이다.지휘소자동화체계는 정보·통신·통제·컴퓨터를 일련의 체계로 묶어 먼저 적을 보고 타격하는 체제를 구축하려는 것이다.
  • 북한 지상군 1개 군단 증편/국방부,95∼96 국방백서 발표

    ◎총 병력 104만… 중장비 대폭 증강/식량난 불구 미사일지속 개발 북한은 심각한 경제난에도 불구,장거리미사일등 전략무기를 증강하고 있으며 전쟁준비 태세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국방부가 2일 발간한 「95∼96 국방백서」에 따르면 북한은 일본·미국·태국등에 식량지원을 요청하는등 경제사정이 악화돼 있음에도 대포동 1·2호 등 신형 중장거리 미사일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특히 사거리 3백∼5백㎞인 스커드 B·C미사일은 연간 1백여기가량 생산가능하며,사정거리 2천㎞가 넘는 대포동미사일 개발을 추진중이다.또 수도권과 춘천등까지 공격할 수 있는 1백70㎜ 자주포와 2백40㎜ 장사정포를 전방에 집중배치,유사시 남한의 전략거점을 조기무력화시키는 전략을 수립하고있다. 북한 지상군의 규모는 전년에 비해 1만명이 늘어난 1백4만명이며 종전 18개이던 군단을 19개로 1개군단을 증편했으며,종전 2천5백대인 장갑차를 1백여대 늘리고 야포는 1만8백문에서 1만8백50문으로 50문을 증가시켰다. 해군지원함은 10척이 증가한 3백30여척,공군 지원기도 20여대가 늘어난 5백여대가 됐다.완전무장한 1개소대 병력을 해상침투시킬 수 있는 고속 공기부양정도 10여척이 늘어난 1백30여척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이같은 북한군사력을 남한과 비교하면 병력은 1.6배이며 야포와 전투기들은 2배에 이르는 것이다. 북한은 또 전쟁준비태세 확립을 위해 평양권에서 대규모 통합 방공훈련을 중점 실시하고 있다. 한편 백서는 보충역에 편입된 고졸이상의 학력소지자중 현역병에 지원할 경우 이를 받아들이도록 보충역의 지원제를 운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폭로보다 대안”… 「정책 감사의 틀」 잡혀간다/달라진 국감양상

    ◎수감기관 자료요구 작년의 절반/총선의식 백화점식 질의는 여전 국정감사가 달라지고 있다. 아직 초반이지만 으레 야당 의원이면 정부측을 공격하고,여당은 편들어주던 종전 양상이 사라지고 있다.여야없이 내년 총선을 의식한 듯 「일하는 모습」을 부각시키려는 인상이 역력하다.쩔쩔매기만 하던 수감기관들의 태도도 당당해지고 있다.정책감사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14대 국회 마지막인 이번 국정감사는 차분한 분위기속에 이뤄지고 있다는 점이 먼저 눈에 띈다.야당의원들이 「한건주의식」폭로를 하거나 근거가 불확실한 특혜의혹을 제기,떠들썩하게 하는 사례를 찾아볼 수 없다.수감기관들은 자료요구가 지난해의 절반수준이라고 말한다. 대신 의원들은 정책대안으로 승부를 걸고 있다.국방위의 장준익·임복진(국민회의)·나병선·강창성 의원(민주)등 야당 「4인방」은 폭로를 일체 지양,율곡사업의 효율성 제고등 정책대안에 주력하고 있다. 문화체육공보위의 박종웅 의원(민자)은 공연윤리위에 준사법적 권한을 주자는 의견으로,재정경제위의 서청원 의원(민자)은 중소기업 육성안등으로 주목을 받았다.재정경제위의 국민회의 박태영 의원은 60쪽 분량의 질문서를 통해 정책대안을 내는 성의를 보였다. ○…여야 대립 없이 한목소리를 내거나 오히려 민자당 의원들이 더 「독한」발언을 서슴지 않고 있다.재정경제원에 대한 감사에서 김덕룡 의원은 경제정책에서의 혼선을 강력 비판했고,서울지법 감사에서 함석재 의원은 『법관 윤리강령을 기억하고 있는 법관이 몇명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재정경제위의 박명환의원은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대통령의 비자금 조성 의혹까지 거론했다.때문에 26일 민자당 고위당직자 회의에서는 『여당의 울타리를 염두에 두라』는 우려도 나왔다. ○…시·도를 상대로 한 감사 및 수감태도 또한 달라져 민선 시·도지사의 달라진 위상을 반영했다.지난 25일 보건복지위 의원들은 여야 가릴 것없이 이인제경기도지사를 칭찬하는가 하면,건설교통위의 전남도에 대한 감사에서 야당의원들은 물론 민자당 의원들도 허리를 굽혀 국회부의장 출신의 허경만 도지사를 깍듯히 예우했다.내무위 의원들은 민자당 사무총장 출신의 문정수 부산시장에게 시종 부드러운 말투로 질의를 벌이기도 했다. ○…성실함과 노력이 돋보이는 「국감 스타」들도 속출하고 있다. 교육위의 이종근 의원(자민련)은 위암으로 투병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71세 노구를 이끌고 국정감사장에 계속 모습을 보이고 있다.내년 총선 불출마 의사를 밝힌 박경수 의원(민자)은 농정대책을 마지막으로 「호소」,눈길을 끌었다. 재정경제위의 손학규 의원(민자)은 설문조사를 분석,신경제5개년계획 10개 과제에 대한 「성적표」를 작성,호평을 받았다. 교육위의 김원웅 의원(민주)은 「95년 교육백서」를 발간,문제점을 총체적으로 짚었고 내무위의 장영달 의원(국민회의)은 지방세 비리를 다룬 3백82쪽 분량의 정책자료집을 냈다. ○…수감기관들도 의원들에게 예전처럼 고분고분 끌려가지 만은 않고 있다.26일 국방위에서 대공포사업인 「비호사업」을 놓고 김시중 국방부 대공화기 사업단장은 여야의원들과 논쟁을 벌였고 법사위에서 최환서울지검장은 『5·18은 성공한 쿠데타』라고 답변,의원들과 설전을 벌였다. ○…문제점 또한 적지 않다. 무엇보다 백화점식 질의나열은 효율성 측면에서도 지양해야 할 것이라는 지적이다.내년 총선을 위해 지역구에 뿌릴 「의정활동 보고용」 발언이라는 비난을 받고 있다.
  • 성폭력 백서(외언내언)

    「성폭력이란 강간뿐 아니라 추행·성희롱·성기노출 등 성을 매개로 인간에게 가해지는 모든 신체적,언어적,정신적 폭력을 포괄하는 것입니다」 정무 제2장관실이 「나의문제·내가족의 문제」라는 제목으로 성폭력 예방·피해신고 안내책자를 펴냈다.일종의 성폭력 백서다. 정부 중앙부처가 이런 책을 펴내기는 정부수립이후 처음이라서 그 용기도 평가할만 하지만 성폭력 범죄에대한 올바른 인식을 강조하고 있어 우리사회의 잘못된 사고방식을 고치는데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우리 사회에서 성폭력 범죄에 대해 잘못 알고 있는 부분은 상당히 많다.▲성폭력은 젊은 여자에게만 일어나고 ▲성폭력은 대개 폭력배들이 우발적으로 저지르고 ▲야한 옷차림이나 행동이 강간을 유발한다는 것과 ▲끝까지 저항하면 강간은 불가능하다는 것 등이다.이런 통념 때문에 우리 사회에서는 가해자보다도 피해자들이 알려지는 것을 두려워하고 고통과 후유증속에 개인 의 파멸은 물론 가정파괴를 겪기도 한다. 성폭력은 생후 6개월 된 어린이부터 60세 노인에 이르기까지 연령에 관계없이 발생하며 드물기는 하나 남성에 대한 성폭력도 발생하고 있다.성폭력의 73%는 친척 이웃 선배 직장동료등 아는 사람에 의해 저질러 졌고 대부분 정상적으로 사회생활을 영위하는 사람들이다.우발적이라기보다 계획적인 경우가 더 많았다.실제로 성폭력을 당한 여성들은 야한 옷차림이나 행동을 하지 않은 경우가 훨씬 많았다고 한다.이 책자는 성폭력의 원인을 여성에게 전가하려는 그릇된 통념을 깨우치는 여러 사례도 담고 있다. 성폭력 범죄는 신고되지 않은 사건까지 합칠 경우 한해 약 25만건이나 발생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실제 발생건수의 2%만이 신고되고 있다는 것이다.「성폭력 범죄는 여성쪽에서 보면 바로 인생에 대한 범죄」라는 이 책자의 명시는 바로 여성들 자신의 소리가 아닐수 없다.
  • “우리 교수 공부 안한다”/국감자료

    ◎1천93명 3년간 논문 1편 안써 우리나라의 94개 종합대학중 교수 1인당 연간 논문발표수가 1편도 안되는 대학이 14.9%에 이르고 최근 3년동안 연구논문을 1편도 쓰지 않은 교수가 무려 1천93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민주당 김원웅 의원이 25일 전국 94개 대학으로부터 지난 90년부터 94년까지 5년동안 각 대학별 발표논문수에 관한 자료를 제출받아 분석한 「교육백서­대학교육 경쟁력 있는가」라는 자료에 따르면 이들 대학 가운데 14.9%가 교수 1인당 연간 논문발표 수가 1편에도 미치지 못했다. 교수 1인당 연간 논문발표 수를 대학별로 보면 포항공대가 7.01편으로 으뜸이었고 ▲항공대 6.08 ▲서울대 4.7 ▲홍익대 4.15 ▲부산대 4.06편 등의 순이었다.조사대상 대학중 대불공대는 발표된 논문이 1편도 없었고 ▲부산카톨릭대 0.29 ▲한국체육대 0.43 ▲여수수산대 0.44 ▲성결대 0.49편의 순으로 하위권을 맴돌았다.
  • 북 인권거론·화해노력 병행해야(사설)

    정부가 10월초 발간할 예정인 「북한인권백서」는 시의적절한 대북경고 메시지다.이 백서는 국내외 모든 관련자료와 최근 북한을 탈출한 귀순자들의 증언을 집대성하게 된다. 북한에는 12개의 특별독재대상지역이 있고 이곳에 15만명이상의 정치범들이 갇혀 인간이하의 고통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왔다.일부 귀순자들은 북한의 정치범은 이보다 훨씬 많은 40만명에 이른다고 증언하고 있다.이들의 증언은 관계당국의 면밀한 분석을 거쳐 수록되겠지만 정부가 처음으로 북한인권백서를 내기로 한 것은 중요한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김영삼 대통령은 지난해 8월 통일안보관계 장관회의에서 김일성사후 북한 인권에 대한 국내외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음을 지적하면서 관련자료를 체계적으로 정리,정부차원의 대비책을 강구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그에 따른 이 백서는 북한의 인권개선을 위해 우리정부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경주하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천명으로 볼 수 있다.공로명외무장관이 오는 28일 유엔총회기조연설에서 북한인권문제를 제기키로 한 것도 같은 맥락에서 보아야 할 것이다. 우리 정부는 지금까지 북한의 핵개발을 막기 위해서는 그들을 자극하지 말아야 한다는 명분아래 북한의 인권문제에는 입을 다물고 있었다.이런 입장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제는 그로 인해 우리가 얻은 것이 무엇이었던가를 반성해야 할 시점에 서 있다.다른 것은 몰라도 북한의 인권문제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주장하고 대응해 나가는 것이 올바른 자세일 것이다.납북인사들의 송환을 강력하게 촉구하는 한편 북한주민들의 인권문제에 대해서도 개선을 요구하고 비판할 것은 주저없이 비판해야할 것이다. 북한의 개방과 개혁이 남북관계의 가장 시급한 현안이지만 그것이 진전된다고 해서 남북의 화해와 협력이 곧바로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북한당국이 대남혁명전략을 포기하고 인권문제가 개선되어야만 진정한 화해의 분위기가 정착될 것이다.인도주의 차원에서도 부당하게 억압받고 있는 북쪽 동포들의 인권은 외면한채 어떻게 화해와 교류가 제대로 되겠는가.
  • 전시경제와 통화(새로 쓰는 한국 현대사:37)

    ◎전비 하루 10억∼40억원 지출… 인플레 심각/52년 화폐발행고 1조… 100대1로 화폐개혁 1951년 봄 전선에서는 수 많은 인명이 죽어갔으나 전선은 진지밖을 크게 벗어나지 못했다.그렇다고 숱한 인명의 희생이 국민들에게 어떤 반대급부적 대가를 안겨준 것도 아니었다.후방은 그저 전선이 멀리있다는 사실만을 어렴풋이 느끼고 있었을 뿐 날로 가중되어가는 경제적 궁핍이 먼저 피부에 와 닿았다.당시 경제문제는 전선의 전투못지 않게 심각했던 것이다. ○부산 빈민도시 전락 대한민국 임시수도 부산에는 1백50만명의 인구가 들끓었다.전쟁전 43만명의 인구를 포용했던 매력있는 도시 부산은 제 모습을 잃어버린 지 오래였다.남한의 피란민은 물론 북한을 탈출한 피란민,전쟁고아,전상자들이 삽시간에 부산을 빈민가로 만들어버렸다.전국의 후방 도시들도 마찬가지였다.부두에는 태평양에서 꼬리를 물고 입항한 거대한 선박들이 매일 산더미같은 짐을 풀었다.그러나 당장 끼니거리가 없는 피란민들에게 줄 것이라고는 아무 것도 없었다. 그럼에도 전쟁은 이들을돌볼 겨를을 주지 않았다.한국정부는 전쟁을 수행하는 동안 하루 10억원에서 40억원의 전쟁비용을 지출하는 입장이었다.이는 유엔군이 필요로 하는 원화경비를 지출키로 합의한 이른바 대구협정에 따른 것이다.유엔군에게 꾸어주는 대여금 이었지만 이를 흡수할 실물경제의 기반은 계속 허물어졌다.봇물이 터지듯 쏟아져 나온 돈의 홍수는 결국 한국통화의 지독한 인플레현상을 불러일으킨 가장 큰 요인이 되었다. 정부의 재정은 말이 아니었다.전쟁은 벌써 2년째에 접어들어 세입이 전무한 상태였다.그래서 세입은 한국은행에서 꾸어오는 인플레 방식의 한은차입금이 큰 줄기를 이루었다. 한국은행은 1951년 한햇동안 5천5백79억원의 화폐를 발행했다.이 수치는 전년도 화폐발행고 2천2백92억원에 비해 자그마치 3천2백87억원이 늘어난 것이다.그해 51년의 통화량은 전년도 보다 3천9백77억원이 많은 6천4백98억원을 기록했다. ○2년새 6배 치솟아 그것은 가장 기초적인 경제원리 조차 적용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의미했다.물가가 천정부지로 뛰어오를 수 밖에없었다.해방 당시 도매물가지수를 1백으로 할 때 1951년 초에 이미 5천을 뛰어넘어 52년에는 단숨에 3만을 돌파했다.배고픈 피란민들이 민감한 반응을 보인 쌀값은 1946년 1월 기준 1만6백50원에서 1952년말에는 9만원대로 치솟았다. 한국전에 개입한 미군 주축의 유엔군은 한화가 필요했다.그래서 한국정부는 대전에서 철수한 1950년 7월28일 대구협정을 맺었다.한국정부는 유엔군 지출관이 요구하는 액수의 원화를 필요한 장소에서 무제한 공급한다는 것이 그 내용이었다.이후에 어떻게 갚는다는 조항을 두지않고 일방적으로 공급의무 만을 규정한 이 협정은 오랫동안 말썽을 빚었다.이 협정에 따라 한국은 유엔군에게 원화를 꾸어주는 무거운 짐을 지게 되었다. ○한은 20억 북에 뺏겨 그러나 현찰이 없었다.유엔군 대여금 보다 더 급했던 한국군에 공급할 현찰도 부족한 판이었다.한국은행은 전쟁이 일어난 직후 6월26∼27일까지 20억원을 서울에서 풀었다.그리고나서 피란지로 수송한 돈은 5억원에 불과했다.금고에 그냥 두었던 20억원은 서울을 점령한 북한군에 의해 남한경제 교란에 악용되었다.이때에 화폐인쇄용 원판을 서울 원효로 조선서적인쇄주식회사에 빠뜨리고 온 실책을 저질렀다.대전에서 이 정보를 수집한 미 대사관은 곧바로 맥아더 사령부에 통보했다.그래서 원효로 일대는 개전 초기 미공군으로부터 엄청난 폭격을 받았다. 한국은행은 궁여지책으로 저액권 지폐에 고액 스탬프를 찍는 작업에 착수했다.10원짜리 지폐에 「당백원」 또는 「당천원」을 새긴 고무도장을 찍었다.이 지폐가 유통되지는 않았다.미 경제협조처(ECA)와 맥아더 사령부의 주선으로 19 50년 7월 하순부터 일본 토쿄에서 이승만대통령의 얼굴 도안이 들어있는 새 화폐를 찍어내기 시작했던 것이다.한국은행 토쿄지점이 발권업무를 맡아 서북항공(NWA) 전세기와 DC4 쌍발수송기로 부산 수영공항에 공수되었다.비행기만으로는 수송능력이 모자라 9·28 수복 이후에는 캐나다 선적의 1만t급 상선 아일랜드사이드호가 8일 간격으로 인천항에 닻을 내렸다. 한국정부는 유엔군에게 꾸어준 대여금을 받아내는 일이 시급했다.특히 이승만 대통령의 상환독촉은 보통이 아니었다.그러나 미국의 반응은 냉담했다.미국은 원화대여금을 전쟁이 끝난 뒤 그동안의 전비와 상쇄할 전도금으로 해석한 것이다.한·미간의 의견차이를 좁히지 못하다가 1952년 1월10일 우선 유엔군 휴가비로 나간 한화를 달러로 받았다.처음으로 한국정부 손에 들어온 외화는 1천2백15만5천7백14달러였다. 미국은 그 뒤에도 대여금 상환을 놓고 한국과 줄다리기를 계속했다.미국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4월 클레어렌스 마이어를 대통령특사로 한 사절단 12명을 부산에 보냈다.백두진 재무장관을 수석대표로 한 한국대표단과 이들의 회담은 5월에 접어들어서도 아무런 진전을 보지 못했다.미국은 달러를 되도록 덜 주면서도 지불시기를 늦추고 지불한 돈에 대한 사용처를 명시한다는 입장이었다.이와달리 한국은 많은 액수를 빨리 받아 자유롭게 써야한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미국 쪽에서 먼저 2천8백만달러를 제시하고 나섰다.이 액수는 지금까지 가져간 돈 가운데 52년 1월∼4월까지 4개월분을 달러로 환산한 것이다.한국대표단으로부터 보고를 받은 이승만대통령은 고개를 저었다.마이어는 이 대통령을 직접 예방하고 5개월분을 제시하고 수락을 간청했다.이 대통령이 이를 받아들여 장장 40일간의 마라톤 회담이 5월24일 타결되었다.이를 양국 대표가 서명했는데 바로 유명한 마이어협정이다. ○6천대1 환율 적용 마이어협정은 미국의 대여금 상환 말고도 고용 한국인에 대한 노임 및 물자대(월 4백만달러)상환내용 등이 들어있다.여기서는 6천대1의 환율이 적용되었다.이 협정에서 주목되는 대목은 통화팽창과 투자억제를 골격으로 한 한국정부의 의무조항이다.의무조항은 한국의 통화개혁을 부추켰다. 1952년 여름에 접어들어 화폐발행고는 1조원을 넘어서고 말았다.그해 가을 백두진재무장관이 국무총리 서리 겸임 발령을 받았다.백서리로부터 통화개혁 기초작업 착수보고를 받은 이승만 대통령은 『단호히 조치해보라』는 말로 이를 동의했다.백두진과 김유택 한국은행 총재를 필두로 김정렴,배수곤 등이 실무팀으로 참여했다.거의 완벽하게 이루어진 통화개혁 작업은 11월말 가닥을 잡았다.그 내용은 당시 통용화폐 원을 1백대1로 낮추어 환(원)으로 하고 일정액 이상의 통화를 예금으로 동결시킨다는 것이었다.백두진팀이 쉽게 통화개혁을 단행할 수 있었던 것은 「유에스 프린트」라는 사용하지않은 신권이 준비되어 있었기 때문이다.그것은 미군정이 화폐교환을 위해 1947년 미국에서 인쇄한 화폐였는데 그 도안이 절묘했다.이 미사용 신권지폐는 1천원,1백원,10원권 등이 「원」으로 표기되었지만 「환」으로 호칭한다는 원칙 아래 1953년 2월15일부터 통용되었다. ◎미 대사관 보고서 「조인트 위카」/미,통화개혁후도 원화 평가절하 요구/다스카 사절단 내한… 백두진 총리에/53년 1달러=60환서 18환으로 올려 한국정부가 1953년 2월15일 통화개혁을 단행한 이후에도 미국으로부터 원화의 평가절하 요구를 계속 받아들여 이를 수용했다.이는 서울신문 특별취재팀이 워싱턴 미 국립공문서보존관리국에서 입수한 주한미대사관 무관들의 19 53년 5월15일자 주간보고서 「조인트 위카」(JOINT WEEKA)에서 드러났다. 「조인트 위카」에 따르면 한국에서통화개혁이 이루어진 지 약 2개월 이후인 53년4월에 다스카가 이끌고 온 다스카사절단은 백두진 국무총리에게 원화의 평가절하를 요구했다.당시 한국의 공정환율은 1달러당 60환(원)이었는데 다스카의 평가절하 요구액은 1달러당 2백20환이었다.이에 대해 백총리는 1백80∼2백환선을 제시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다스카는 미국의 요구가 수용되어 쉽게 합의가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는 기록이 「조인트 위카」에 나온다.다스카의 예상은 사실상 적중했다.그해 12월 백총리와 우드간에 체결한 한미합동경제위원회협약을 통해 1달러당 60환이었던 환율이 자그마치 3배나 오른 1백80환으로 결정되었다.다스카의 애초 제시한 2백20환 보다는 적지만 원조 공여국인 미국의 요구가 어느정도 관철된 셈이다. 다스카는 방한중에 파악한 한국경제상황을 근거로 「다스카 보고서」를 작성했다.이 보고서에 실린 한국원조 3개년 계획안은 군사원조,구호,재건사업으로 나누어 모두 8억8천3백달러를 투자하는 내용을 담았다.그러면서 한국이 악성 인플레이션과 환율문제를 해결하지않고는 어떠한 시설투자도 효과를 거둘 수 없다는 입장에서 원조물자의 구성을 소비재 7,시설재 3을 제시했다.
  • 95 북한인권 백서/통일원,곧 발간

    통일원 산하 민족통일연구원의 북한인권자료센터는 빠르면 내달중 북한의 정치범 수용소인 특별독재대상구역의 실상등 북한의 전반적 인권상황을 담은 「95 북한인권백서」를 발간한다. 정부는 이 백서를 대북 정책수립에 활용하는 것은 물론 유엔이나 국제인권단체에 보내 국제사회의 여론을 환기시키는 자료로 활용할 방침이다.이 백서에는 국제인권기관과 귀순자들의 증언을 토대로 북한내 12개 수용소에 수감된 주요 정치범의 명단을 수록할 예정이다.
  • 북 「주적」 다시 명시/국방백서… 삭제 1년여만에

    국방부는 이달말께 발간될 95∼96년판 국방백서에 북한을 주적으로 다시 명시한 것으로 10일 확인됐다. 국방부는 지난해 국방목표를 「적의 무력침공으로부터 국가를 보위하고 평화통일을 뒷받침하며 지역적인 안정과 평화에 기여한다」에서 「외부의 군사적 위협과 침략으로부터 국가를 보위하고 평화통일을 뒷받침하며 지역의 안정과 세계평화에 기여한다」로 수정하면서 그동안 국방백서에 「우리나라의 주적은 북한」으로 명시돼 있던 것을 삭제한바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지난해 발간된 94∼95년판 국방백서에 북한이 주적으로 명시되지 않아 일부에서 주적논쟁이 일어나는 등 오해의 소지가 있었다』면서 『이같은 오해의 소지를 방지하기 위해 금년에 발간되는 국방백서에는 북한을 주적으로 명시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발간되는 국방백서에는 북한 지상군의 병력이 지난해 보다 1만명이 늘어난 1백4만명에 달하는등 극심한 경제난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지속적으로 전력을 증강하고 있는 사실을 자세히 기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 교육규제위 운영/교육부,새달부터

    교육부는 8일 교육 행정 분야의 각종 규제를 대폭 완화하기 위해 장관 자문기구로 「교육규제위원회」를 설치,운영하기로 했다. 5·31 교육개혁조치에 따라 다음달 설치될 예정인 이 위원회는 교원·학부모·교육전문가·학교설립 경영자 등 각계 인사 12∼15명으로 구성된다. 규제완화위는 앞으로 각급 학교의 설립·교육과정운영·학생선발·학사관리 등에 대한 규제를 최소화하고 규제 완화 대상을 파악해 체계적인 방안을 마련하게 된다. 특히 교육과 관련된 규제에 대한 이의 신청을 받고 새로운 규제를 만들 때에는 규제의 조건과 기준이 최소화되게 할 방침이다. 위원회는 해마다 규제 백서를 펴내 규제의 내용과 완화 실적을 공개한다.
  • 일 사회안전 어떻게 확보할 것인가(해외사설)

    올해 경찰백서에는 「독가스 사린·총·대지진과 대치했던 경찰」이라는 부제가 있다. 독가스가 주택지역과 지하철 차량에 무차별 뿌려지고 시민이 총구의 표적이됐으며 대지진으로 5천여명의 목숨을 잃었다.과거에는 예측조차 할수 없었던 일이었다. 경찰백서는 사회구조와 국제환경의 변화,정보·교통·과학기술의 발달에 따라 범죄 자체가 질적으로 변했다고 지적하고 있다.모든 사태를 상정한 긴급대응력을 갖춘 「강력한 경찰상」을 모색하고 있다. 최근의 정세는 안전사회라는 일본의 전통적인 이미지를 뿌리째 흔들어놓을 위험이 있다.일련의 사건과 재해를 철저히 분석,그 반성과 교훈을 구체적인 개혁에 직결시킬 수 있는 과감한 조치가 필요하다. 경찰청은 사회 불안정에 대응하여 「사건에 강한 경찰」과 「지역에 밀착된 시민과 가까이 있는 경찰」을 지향,경찰관의 대폭증원을 요구할 예정이다.장기간의 옴사건 수사와 경비는 일선 경찰관의 한계를 넘어선 근무였으며 일반시민의 다양한 욕구에 대응하여야할 파출소의 인원부족도 심각하다.안전의 확보를 위해 사회가 필요한 비용을 부담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경찰관의 증원과 병행해서 이루어져야할 과제도 많다.첫번째는 조그마한 정보도 흘려보내지 않고 수사와 방범활동에 활용할 수 있도록 경찰조직을 활성화하여야 한다.두번째는 그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여야 한다.정보와 수사를 기동적으로 결합하는 전문조직도 생각하지 않으면 안된다.세번째는 사회정세의 변화를 반영한 법의 정비를 서둘러야 한다. 옴사건은 광신도 집단이 사회질서의 파탄을 노린 특수한 조직 범죄다.앞으로 예상되는 그러한 범죄로 부터 시민을 어떻게 보호할 것인가.당연한 것으로 여겨졌던 안전사회가 지금 크게 흔들리고 있다.한번 무너진 안전을 회복하는데는 많은 노력과 시간이 필요하다.지금은 그 기로에 서 있다.국민들의 안전의식을 다시한번 생각할 때다. 요미우리신문 9월1일 「사회안전을 어떻게 확보할 것인가」
  • 최대현안 북핵과 WTO 체제/외무부 94 외교백서 발간

    ◎정상회담 월 1회꼴·여권발급 148만6천여건 외무부는 2일 지난 한햇동안의 외교정책과 활동을 평가한 「94외교백서」를 발간했다. ▷외교정책◁ 백서에 나타난 지난해의 가장 큰 외교현안은 역시 북한핵 문제였다.백서는 지난해 10월 21일 제네바에서 타결된 북미합의가 내용면에서 다소 미흡했지만,합의가 이뤄지지 못했을 때 발생 가능했던 긴장고조 상황을 감안하면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 유지에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경제통상 분야에서는 세계무역기구(WTO)의 출범과,김철수전상공부장관의 WTO사무차장 선출이 가장 큰 이벤트로 기록됐다.백서는 WTO체제가 냉전체제 종식후 새로운 국제 정치 경제질서로 우리 정부가 그 안에서 중심적 역할을 해낼 것으로 기대했다.백서는 이와 함께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APEC),아세안지역 안보포럼(ARF)등 동북아 중심의 국제기구를 통한 다자외교가 활발했다고 진단했다. ▷외교통계◁ 백서는 이러한 정책평가와 함께 지난해 외교활동과 관련한 각종 통계자료도 소개했다.94년말 기준으로 우리나라와 수교한 국가는 1백75개국이며,해외공관수는 1백41개.우리나라에 상주하는 외국공관은 89개다. 해외에 거주하고 있는 동포는 94년12월 31일 현재 장단기 체류자를 포함해 5백22만8천36명으로 집계됐다.94년도 해외로 이주한 국민은 모두 6천5백40가구,1만4천6백4명이다.미국으로의 이주가 54%로 가장 많았다고,뉴질랜드도 무려 23.7%를 차지했다.이어 캐나다·호주등의 순서였다.이주 사유는 연고자 초청이 38.5%로 가장 많았고,취업이주(36.4%),사업이주·국제결혼의 순으로 이어졌다.해외이주 총수는 93년에 비해 0.88%가 증가한 것으로,90년대 이후 증가율이 감소하고 있다.일단 이주한 지역에서 한국으로 되돌아오는 역이주자는 8천2백36명으로 전년에 비해 6.2%가 줄었다. 지난해 외무부가 발급한 여권은 1백48만6천5백63건으로 93년보다 31만6백55건이 늘어났다.94년에 발효된 양자·다자간 조약은 73개다.94년까지 우리나라가 다른 국가나 국제기구와 체결한 조약의 총수는 1천5백6건이다. 정상외교 지난해 김영삼 대통령은 일본·중국·러시아·우즈베키스탄·필리핀·인도네시아·호주를 공식방문했다.또 지난해 우리나라에는 루마니아·스리랑카·태국·일본·체코·핀란드·중국·보츠와나·폴란드·이스라엘의 대통령과 수상이 방문,매달 적어도 1차례이상의 정상외교가 이루어졌다. ▷의원외교◁ 황락주 국회부의장(당시)의 호주·뉴질랜드·말레이시아 방문과 상임위원회·특별위원회·친선협회·친목회·김구선생 암살 진상조사단등을 포함,모두 18건에 69명의 의원만이 참여,매우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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