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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소세 10%P 인상/골프용품·귀금속·총포류 등 사치품

    ◎與,담배세 신설도 추진 여권은 18일 실업재원 마련을 위해 골프용품과 귀금속,총포류 등 호화사치품목에 대한 특별소비세율(현행 30%)을 10%포인트 이상 인상키로 했다. 여권은 또 교통세율을 높이는 한편 목적세 형태의 ‘담배세’를 신설하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 여권은 올 재정적자 규모를 IMF(국제통화기금)와 합의한 GDP(국내총생산)대비 2% 수준으로 확대,현행 8조4천억원 규모의 실업대책 기금을 늘리는 방안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여권은 실업문제 해소를 위해 7월 임시국회에서 ‘기부금품 모집에 관한법률’을 개정,각종 사회단체 및 종교단체 등 비정부기구(NGO)들이 실업자들을 위한 기부금품 모금을 할 수 있도록 지원키로 했다. 국민회의는 18일 하오 청와대 주례보고에서 金大中 대통령에게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실업대책 정책백서’를 보고한 뒤 빠르면 19일 趙世衡 총재권한 대행이 이를 공식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여권은 또 실업재원 마련을 위해 한시적 목적세 형태의 ‘고용세’ 신설을 검토하고,변호사 의사 등 고액소득자에 대해 10%의 부가세를 부과하는 등 부유층에 대한 과세도 대폭 강화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회의 金元吉 정책위의장은 “기업구조조정이 본격화되면서 실업자들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정부측과 협의를 거쳐 특소세 인상,재정적자확대 등을 포함한 종합적인 실업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 금융 소득에 종합과세/실명제 대폭 강화

    ◎무기명 장기채권 발행 백지화/종합 실업대책 17일 확정 정부와 여당은 IMF체제에 따른 경기 침체로 유보됐던 금융 종합과세 제도를 연내에 다시 도입,올 금융소득부터 적용하는 등 금융실명제를 대폭 강화할 방침이다. 이에따라 내년 상반기부터 연간 금융소득(이자소득)이 4천만원 이상일 경우 현 20%(주민세 제외) 과세율이 최고 40%로 오른다. 당정은 또 오는 29일까지 한시적으로 발행하는 무기명 장기채권을 더 이상 발행하지 않기로 했다.이에 따라 무기명 장기채권 발행연장 계획은 사실상 백지화됐으며 이를 재원으로 하는 실업자 대부사업의 전면 재조정도 불가피하게 됐다. 여권은 토지의 과세표준을 현실에 맞도록 상향조정,늘어난 세수를 실업 재원으로 활용키로 했다.여권은 17일쯤 당정회의를 거쳐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한 ‘실업 백서’를 확정키로 했다. 국민회의 정책 고위관계자는 “부유층의 자발적 참여를 통한 실업재원 마련 방안이 거의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며 “금융실명제의 강화로 부유층의 과세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환경정책 온정주의 안된다/崔然鴻 서울시립대 객원교수(기고)

    ○팔당호 수질 갈수록 악화 지난주 지방선거가 끝나고 새 지방정부들이 들어서면서 이들의 환경행정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특히 서울·경기권 주민들의 기대는 팔당호 수질관리에 대한 기대로 이어진다.90년부터 국가적 차원에서 팔당호 수질개선에 쓴 돈은 4,441억원이며,2005년까지 1조원 이상을 투입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그러나 이같은 계획은 신뢰를 받지 못하고 있다.정부의 엄청난 노력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좋은 결과를 가져오지 못했기 때문이다. 팔당물을 2급수로부터 1급수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은 金泳三정부의 계획이었다.그런데 오히려 2급수에서 3급수로 악화되고 있으니 서울·경기권의 2천만 주민들은 누구를 믿고 물을 마셔야 하는지 암담하다.한국은 IMF 경제위기보다 더 무서운 환경위기를 맞고 있다. 새로운 지방정부와 국민의 정부는 인간의 생존에 가장 필요한 물의 관리부터 새롭게 출발해야 한다. 팔당물의 위기는 하수처리장의 미비에 있다.하수처리율은 서울의 경우 100%에 가깝지만 한강 강안(江岸)의 경기도,충청북도,강원도의 하수처리율은 50%에도 이르지 못하고 있다.그나마 하수처리시설은 최신 테크놀로지를 구비하고 있어야 하는데 그렇지 않다.따라서 강안의 호텔,음식점에서 나오는 하수,쓰레기가 대부분 그대로 강으로 들어가고 있다.더욱이 팔당 주변은 지금 아파트 대형단지의 건설붐이 일고 있다.이제 그린벨트마저 해제되고 있으니 팔당은 더 큰 몸살을 앓을 것이다. 북한강 강안은 농업지대가 많아 언뜻 보기에는 자연환경이 파괴되고 있지 않은 것 같다.그러나 비료·살충제가 빗물에 씻겨 강으로 들어가고,축산농가 폐수는 거의 그대로 강으로 들어가고 있으며 그 강은 팔당댐에 일단 막혀있다.그래서 이 물은 질소와 인의 농도가 5급수 물에 해당한다. 미국과 유럽의 나라들은 지금 점(點)오염원(오염물질의 출구가 알려진 것) 통제·규제에 성공한후 비(非)점오염원 통제에 나서고 있다.비 점오염원은 농업지대에서는 땅으로 스며드는 비료 살충제 등이며,도시에서는 오일·밧데리와 같은 화학물질이다.이 비 점오염원 통제를 위해 유기농법을 권장하고 새로운 비료 살충제를 만들고 토지이용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강안에는 아파트단지가 아닌 숲의 단지가 있어야 하고 강의 중심에서 양안으로 50∼100㎞ 떨어진 지점에 주택이나 농업지대가 펼쳐져야 한다.모든 인간의 시설들은 최상의 하수처리 테크놀로지를 갖추어야 한다.그렇게 되면 팔당물도 1급수가 된다.60,70년대 미국 수도 워싱턴을 관통하고 있는 포토맥강도 2급수,3급수 정도였으나 지금은 1급수 수질을 유지하고 있다.미국의 큰 강이 거의 모두 깨끗해졌다.절대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지자체에 책임전가 곤란 서울·경기·인천·충북·강원이 한강의 수질보전을 위한 협의체를 만들고 있다.이제 강원도 한강,충북 한강,경기 한강,서울 한강,인천 한강은 사라지게 되어 다행이다.그러나 지차체들에게만 한강을 맡긴다는 것은 언어도단이다.중앙정부가 지자체의 동반자로서 함께해야 한다. 중앙정부에서도 청와대,그 안에서도 대통령이 물 환경에 깊은 관심을 보여야 한다.미국의 백악관에는 환경질(質)위원회가 있고 매년 환경백서를 간행하고 있다. 우리나라 환경정책이 실패하는 가장 큰 이유는 온정주의,인정주의인 것 같다.농가에 대한 인정,영세 음식업소,기업에 대한 인정이 오히려 2천만의 생명을 병들게 하고 있다.새 정부는 새 술을 새 물로 빚어내야 할 것이다.중앙정부 지방정부의 새로운 수자원 환경행정을 기대해 본다.
  • 中 “해양분쟁 평화적 협상 우선”/백서 펴내

    ◎인접국과 관할권 국제법 토대 획정 방침 【베이징 연합】 중국은 28일 한국 및 일본,베트남,필리핀 등 해안이 서로 마주보고 있거나 영해가 인접한 국가들과 공평의 원칙에 따라 해양관할권의 경계를 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중국정부는 이날 국무원 신문판공실이 펴낸 백서 ‘중국 해양사업의 발전’을 통해,이들 국가와 “협상을 거쳐 국제법의 토대 위에서 각자의 해양관할권의 경계를 획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백서는 중국이 ‘중화인민공화국 영해 및 인접구역법’에 열거된 각 군도 및 도서에 대한 소유권을 갖고 있음을 지적하고 중국정부는 인접국간의 해양 관련 분쟁문제를 평화와 발전 방안을 우선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평화와 발전 방안을 고려,평화적인 협상을 통해 분쟁을 해결하되 분쟁이 한꺼번에 해결되지 못할 경우 분쟁을 일단 접어두고 상대국가와 협력을 강화해 해당 해역의 공동개발을 주장한다”고 덧붙였다. 백서는 이밖에 중국이 80년대 이래 미국,독일,프랑스,캐나다,스페인,러시아,한국,북한,일본 등과 해양관련 사업을 위해 과학분야에서 밀접하게 협력,양쯔강 및 황허 델타지역 관련 사업 등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말했다. 끝으로 한국을 비롯해 필리핀 등 기타 인근 국가들과 해양 어족자원의 개발과 보호에 관한 회담을 개최해 오고 있다고 밝혔다.
  • 교육부 정책 공모/24개 과제 총3억원 지급

    ◎기간 4∼6개월… 1일 마감 교육부는 지난 19일부터 교육재정백서 발간 등 24개 과제에 3억3,000만원의 연구비를 주는 정책과제를 공모하고 있다.다음 달 1일 마감한다.연구기간은 4∼6개월. 연구과제 접수는 E­mail ID:moe@hero.krf.or.kr를,기타 응모방법과 신청서식 등은 인터넷 주소:www.krf.or.kr를 이용하면 된다.
  • 非고시 출신 과장 승진 허용/日 정부 백서 건의

    【도쿄 연합】 일본 중앙정부의 비고시 출신 공무원들에게 과장 이상 간부직은 도저히 넘지 못할 철옹성.고시를 통과하지 않은 공무원들은 과장보좌까지만 승진할 수 있도록 제한돼 있다.하지만 철옹성도 이제 무너질 것 같다. 일본 인사원은 지난 25일 내각과 국회에 제출한 ‘국가공무원 백서’에서 비고시 출신에게도 간부직 문호를 개방하는 방안을 건의했다.인사원은 백서에서 “현행 고시 출신 우대제도가 지나친 엘리트 의식으로 국민과의 괴리와 조기퇴직 관행 등의 폐혜를 낳고 있다”고 지적했다.
  • 지구촌 곳곳 이상기온 ‘열병’

    ◎불타는 밀림 바닥 드러낸 강물 녹아내리는 빙산/15동안 아마존·印尼 밀림 등 2억㏊ 소실/중국 젖줄 황하까지 말라… 물 부족 심각 지난 해는 인류가 기온을 측정한 이래 가장 더웠다. 또 인도네시아와 아마존의 삼림이 수개월 동안 불탔으며 중국의 황하가 바닥을 드러내는 등 지구촌 곳곳이 이상기온으로 몸살을 앓았다. 세계적 환경단체인 월드워치연구소가 최근 발표한 환경백서 ‘1998 생명지표’에 따르면 지난 해 안데스산맥의 만년설,알프스의 빙하,남극의 빙산이 녹아내릴 만큼 날씨가 더웠다.기상 전문가들은 엘니뇨가 극성을 부릴 것으로 보이는 올해는 기온이 더 올라갈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삼림도 크게 훼손돼 지난 80년부터 15년 동안 미국 전체 농경지를 합한 것보다 더 넓은 2억㏊의 숲이 사라졌다.인도네시아에서는 산불로 수백만명이 호흡기 질환에 시달렸다.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필리핀도 연무(煙霧)로 국민건강에 큰 피해가 발생했다.‘지구의 허파’로 불리는 아마존 밀림에 수개월동안 계속된 산불은 엄청난 폭우가 내린 뒤에야 비로소 끝났다. 삼림 파괴와 물·대기 오염에 의한 생태계 변화는 많은 동·식물의 멸종을 초래했다.한 조사에 따르면 조류의 11%,어류의 34%가 멸종 위기를 맞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233종에 이르는 영장류(靈長類) 역시 머지 않은 장래에 절반 정도 사라질 판이다. 물 부족도 심각하다.앞으로 지구촌에서 물을 둘러싼 전쟁이 일어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중국의 젖줄 황하는 중·상류에서 관개(灌漑)용수 등으로 물을 마구 끌어 쓰는 바람에 하류 곳곳에 바닥이 드러나기도 했다. 지난 해 곡물 생산량은 18억8천1백만t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지만 인구증가율이 이를 앞질러 한 사람 앞에 돌아가는 양은 96년의 324㎏에서 322㎏으로 오히려 줄었다. 그러나 연간 어획고는 1950년 1천9백만t에서 9천3백만t으로 크게 늘었고 육류 생산 역시 4천4백만t에서 2억1천1백만t으로 큰 폭으로 증가했다. 월드워치연구소는 “인류가 날로 부유해지고 있으나 이와 반비례해 지구의 신음소리는 더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 한나라 “힘으로…”/청문회 재촉구·총리인준 투표함 개봉 요구

    ◎국회 농성·지방선거 보이콧 등 수위 더 높여 한나라당은 여권의 정계개편 움직임에 초강수로 대응하고 있다.여권이 15대 국회 하반기 원구성이전 정계개편 음모를 노골화한 만큼 더이상 여당과의 대화와 타협은 없다는 강경자세다.지도부 일각에서는 그동안 견지해온 정경분리 원칙을 거둬들여야 하지 않느냐는 강경론도 나오고 있다.실업대책 등 민생경제 현안에 적극 협조했음에도 야당 파괴공작만 일삼는 여권에 거야(巨野)의 힘을 보여줘야 한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당내엔 위기의식이 상당하다.여권의 집요한 ‘새판짜기’에 결국 굴복하는 것 아니냐는 무력감이 곳곳에 스며 있다.때문에 당지도부는 생존권 차원에서 이번 전투를 독려한다.이번주부터는 지난 17일 趙淳 총재의 대여(對與) 전면전 선언이후 단계별 투쟁전략을 실천에 옮길 계획이다.우선 국회운영,법사,정보위를 열어 ▲여권 수뇌부의 대북 연계설 ▲관권선거 기도의혹 ▲신(新)공안정국 조성의혹 등을 철저히 따질 방침이다.종금사 및 PCS사업 인·허가 비리에 대한 검찰수사도 야당파괴 음모가 게재돼 있는 만큼 수사의 즉각 중단과 함께 경제청문회 개최를 거듭 촉구한다는 복안이다.특히 지도부는 총리 임명동의안 투표함 개함에 상당한 무게를 싣고 있다.대여 강성기류와 당의 단합을 통해 이 문제를 밀어붙일 경우 여권에 또한번 타격을 입힐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나아가 현 정부의 실정 및 정책혼선 백서와 인사백서를 발간,여권을 집중공격할 방침이다.이같은 원내투쟁에도 여권이 꿈쩍도 않으면 당을 곧바로 비상체제로 전환,국회 집단농성,대규모 규탄궐기대회,1천만 서명운동과 지방선거 보이콧 등 단계적으로 공격의 수위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
  • 국군의 발자취(대한민국 50년:15)

    ◎軍 정치적 중립 5·16구데타로 무너져/65년 월남 파병 계기로 환골탈태/軍장비 현대화­전투력 강화 한몫/6·25 직전 10만서 69만 大軍으로 한국전쟁 발발 직전 대한민국 국군의 총병력은 10만5천여명이었다.이 가운데 지상군이 9만6천여명,해군 7천여명,공군 2천명가량이다.참고로 북한 인민군은 총 19만8천명 규모였다. 국군은 6·25를 거치면서 미국의 원조와 지원 아래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엄청나게 성장했다.전쟁중에는 최고 80만에 이르기도 했지만 종전 무렵에는 60만 대군으로 자리잡았다.게다가 사회 각 부문의 성장이 더딘 상태에서 군은 미국식 교육·관리제도를 도입,운영함으로써 상대적으로 앞서가는 조직이 되었다. ○李承晩의 정치이용 거부 그러나 덩치가 커지긴 했어도 군은 정치적인 영향력을 벗어나지는 못했다.제1공화국 시절 李承晩 대통령은 자신의 취약한 정치적 기반을 보완하고 집권을 연장하는 도구로 군을 이용하려 했다.이에 따라 정치권이 인사에 개입하고 부정선거를 강요했으며,정치자금 조달을 요구하기도 했다. 갓 독립한신생국가에서,4억달러쯤에 이르는 미국의 군사원조와 국가예산의 40%가량을 이용하는 군만큼 재정능력이 풍부한 집단은 없었다.따라서 정치권으로서는 군이 뿌리치기 어려운 유혹의 대상이었을지도 모른다. 그렇다고 자유당 정부 때의 군이 일방적으로 정치에 끌려다닌 것만은 아니다.1952년 임시수도 부산에서 발생한 ‘부산 정치파동’ 당시 이종찬 장군은 육군훈령을 내려 군의 정치개입을 공식적으로 금지했다.60년 4·19가 일어났을때도 군은 질서유지에만 나섰을뿐 정치적으로는 철저하게 중립을 지켰다. 그러나 나름대로 정치권과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려던 군의 자세는 5·16군사쿠데타가 터지면서 일시에 무너진다.인사문제를 비롯한 군 내부의 부정부패가 누적되고 정치불안이 야기한 사회혼란이 이어지자 이를 빌미삼아 朴正熙 소장과 일부 영관급 장교들이 쿠데타를 일으킨 것이다. 5·16은 朴正熙 집권 18년에 이어 全斗煥·盧泰愚로 연장되는 군사정권 시대의 출발점이 됐다.이 기간 군출신 정치세력은 특유의 기획력과 추진력으로 일정부분 경제성장을 이룬 것이 사실이다.그러나 ‘경제발전’이라는 미명아래 민주주의 발전은 억압됐고 인권탄압이 공공연히 자행됐다.국민의 군대여야 할 군은 국민에게 사랑받기 보다는 경원의 대상이 되는 아픔을 겪어야 했다.특히 1980년 5월 ‘광주의 비극’은 군에 지울 수 없는 상처로 남게 됐다. 한편 대한민국 국군은 월남파병을 거치면서 다시 한번 환골탈태한다.1965년 1월8일 朴正熙 정부는 국무회의를 열어 월남에 국군 2천명을 파견하기로 결의했다.다음달 24일 비둘기부대장병 583명이 첫 전투부대로 파병됐다.이에앞서 64년 9월11일에는 의료진과 태권도 사범 164명이 부산항을 떠나 열하룻만에 월남 사이공(현 호지명시)에 도착했다. 한국군의 월남 파병은 1961년 11월 朴正熙 당시 최고회의 의장과 존 F 케네디 미국 대통령 사이에서 처음 논의됐다.파병의 명분은 ▲한미 양국은 자유우방으로서 아시아의 집단안보에 공동책임이 있고 ▲월남의 안전은 한국의 안보와 직결되며 ▲한국으로서는 6·25때 우방 16개국의 도움을 받았으므로 이제 빚을 되갚아야 한다는것 등이었다. ○8년간 31만2천명 파병 하지만 파병이 쉽게 실행에 옮겨지지는 않았다.우리 정부로서는 파병에 따른 제반조건을 보다 유리하게 얻어내는 것이 당연한 일이었다.한미간의 줄다리기는 월남전 내내 계속됐고,이같은 상황은 65년 5월17일 미국에서 열린 朴正熙 대통령과 린든 B 존슨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전후의 사정에서 명확하게 드러난다. 여하튼 65년 6월14일 월남공화국 수상이 우리 정부에 1개 전투사단 지원을 공식요청한 것을 계기로 국군의 월남 참전은 본격적으로 진행된다.그해 10월16일 첫 전투사단인 맹호부대가 부산항을 떠났고 이어 백마부대·백구부대·청룡부대가 속속 파병대열에 합류했다. 1973년 3월23일 마지막 부대가 귀국하기까지 8년동안 대한민국 국군은 모두 31만2천여명을 월남에 파견했다.그땅에서 국군은 대대급 이상 작전만 1천100회를 실행했고,민간지원 사업으로는 3천500여채의 건물을 지어주고 1천700㎞의 길을 닦아주는 노력을 기울였다. 월남파병에 대한 역사적 평가를 종적으로 내리긴 아직 이르지만 국군장비 현대화와 전투력 강화라는 측면에서만 따질 때 크게 기여했음을 부인하기는 힘들 것이다.아울러 국군이 국제사회에서 위상을 드높이는 데도 한몫을 했다. 최근 국군은 UN평화유지활동(PKO)에 활발히 참여하고 있다.93년 7월 소말리아에 공병대대를 파견한 것을 시발로 그동안 앙골라,서부사하라,인도·파키스탄,그루지아 등지의 분쟁지역에서 평화유지군 활동을 벌였으며 이에 따른 국제사회는 그 증거라 할 만하다. 6공화국에서는 헌법에 군의 정치적 중립을 명시했다.이어 문민정부는 하나회 조직을 정비하는 등 군의 정치개입을 용납하지 않는 정책을 적극적으로 시행했다.군도 국방백서를 발간,군의 실상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군내 민주화를 이루고자 군인복무규율을 개정하는 등 국민의 군으로 거듭 태어나려는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현재 대한민국 국군은 지상군 56만,해군 6만7천,공군 6만3천 등 총 69만병력에 이른다.이에 견줘 북한군 규모는 1백14만7천명이다. ◎朴正熙­존슨 대통령 65년 월남 파병 담판/“전투병력 추가 파병 안하면 주한美軍월남으로 빼겠다”/“對韓 경제원조 확대 한국 군장비 현대화 해달라” 65년 5월 미국에서 만난 朴正熙 대통령과 존슨 미국 대통령은 한미 양국의 전통적인 우호관계를 확인한 뒤 동아시아 안보에 관해 깊이있는 논의를 나누었다.그러나 실질적인 초점은 단연 한국군의 월남 증파 건에 맞춰졌다. 존슨은 공산주의 침략에 맞서 싸우는 한국군의 역할을 높이 평가했다.이어 한반도에서 평화를 유지하는 데 한미상호방위의 중요성이 얼마나 큰가를 역설했다.이때는 한국이 전투부대로 비둘기부대 2천명을 파견한 정도였기 때문에 존슨의 치하처럼 월남에서 큰몫을 담당하지 못한 상태였다.존슨의 언사는 결국 한미상호방위에 더욱 관심을 가질테니 한국도 월남에 병력을 더 많이 보내라는 정치적 요구에 다름아니었다.이 자리에서 존슨은,한국이 병력 파견을 늘리지 않으면 주한미군을 월남으로 돌릴 수밖에 없다는 암시도 함께 했다. 두 정상은 이 만남에서 미국의 한국에 대한 경제원조와 한국군 현대화를 추진하는 군사원조를 늘이기로 합의했다.또 주월한국군 유지비용의 인상과 주한미군 유지 약속 등에도 의견의 일치를 보았다. 다음해 3월7일 브라운 주한 미대사는 국군의 월남 추가파병에 따른 미국측 보상조치를 약속한 14항목의 문서를 한국정부에 전달했다.주요 내용은 ▲추가파병 비용은 미국이 부담 ▲한국 육군 17개 사단과 해병대 1개 사단의 장비 현대화 ▲월남 재건 및 구호사업에 한국업체 참가 ▲미국의 차관·군사원조 계속 및 신규차관 제공 등이다. 이 각서이후 곧바로 국군은 2만여명을 월남으로 보냈고,월남전이 끝날 때까지의 병력 31만여명은 월남전 참전국 가운데 미군에 이은 두번째 규모 였다.또 민간업체의 월남에 대한 수출액 할당도 연 6천만달러로 늘어났으며 건설사업 등에의 참여도 활발해져 우리 사회는 ‘월남특수’를 노렸다.그러나 월남에서 숱한 한국청년들이 목숨을 잃거나 부상하였다든지,참전용사와 그 자녀들이 고엽제 후유증으로 시달리는 일따위는 월남파병에 따른 손실이기도 하다.
  • 換亂수사 철저하게(社說)

    감사원이 외환위기를 초래한 직접적인 책임을 물어 姜慶植 전 부총리와 金仁浩 전 경제수석을 검찰에 수사 의뢰한 것은 당연한 조치이다.감사원은 외환특감을 통해서 국난으로 불리고 있는 외환위기는 명백한 인재(人災)라는 사실을 밝혀내고 검찰수사를 의뢰했다.특감결과 이들은 지난해 8월부터 당시 재정경제원과 한국은행 실무진이 14차례나 외환위기를 우려하는 보고를 했는데도 이를 묵살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외환부도 직전인 지난해 11월14일에야 金泳三 전 대통령에게 IMF자금지원의 불가피성을 보고하면서도 ‘이 지원은 정치적 부담만 따를 것’이라고 허위보고까지 한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이는 망국적(亡國的) 행위로 분노와 통탄을 일으키게 한다. 검찰은 이번 사건의 중대성을 감안,철저하게 수사하여 姜 전 부총리과 金 전 경제수석은 물론 모든 관련자에 대해 엄정하게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다.검찰은 이번 기회에 고위공직자들이 다시는 독선적이고 권위(權威)적인 행동으로 인해 정부의 중대한 사안이 정부고위층에 허위보고되는 일이 없게끔 수사차원을 한단계 높일 것을 당부한다. 이번 사건은 정경유착(政經癒着)에 의한 증수회사건이 아닌,국가경제를 망가뜨리고 많은 국민을 생활고로 몰아넣은 ‘국가범죄’사건이다.외환위기로 인해 하루 1만개 기업이 도산하고 있고 이달말에는 실업자가 무려 1백50만명에 달할 정도로 경제에 치명타를 안겨 주고 있다.경제성장률이 수년간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까지 나올 정도다. 검찰은 환란(換亂)의 한 원인인 지난 94년과 96년의 종금사(綜金社) 무더기 인·허가 과정에 대한 비위여부를 철저히 밝혀내야 할 것이다.투자금융사를 종금사로 전환하면서 특정지역에 편중허가한 점에 대해서도 충분한 조사가있어야 할 것이다. 검찰은 공직자들의 부처 이기주의와 책임회피 등 고질적인 병폐(病弊)를 발본색원하는 중요한 백서(白書)를 마련한다는 자세로 수사에 임해줄 것을 당부한다.동시에 정부의 위기관리 능력을 제고하는 방안도 강구하는 수사가 되기 바란다.
  • 주일 기업연 발간 한·일경협백서를 보면

    ◎한국 대일 누적적자 1,400억불 육박/대한 직접투자액 매년 줄어 아시아 7위 기록/일 공산품 관세 최고 27%… 수입규제 강화 【도쿄=강석진 특파원】 일본에 진출한 한국 금융기관·기업 등으로 구성된 주일한국기업연합회(회장 김정)는 최근 양국 교역 현황과 문제점,개선대책 등을 집약한 ‘한일경협백서’를 펴냈다. ▷교역현황◁ 한국은 65년 국교정상화후 단 한해도 일본에 대해 무역흑자를 내지 못해 지난해까지의 누적적자가 1천3백86억달러에 달하고 있다. 중화학 제품 수출이 늘었지만 기술집약도가 높은 전자·전기·기계 운반용 기기 등의 수출이 부진,대일 수출상품 구조의 고도화는 아직도 미흡하다.일본의 대한 직접투자도 88년 이후 감소세를 보여,87∼88년 10억1천9백만달러였던 일본의 대한 투자는 96년 2억5천5백만달러로 곤두박질쳤다.이는 아시아 국가에 대한 일본의 직접투자액중 7위 수준이다. ○기술집약상품 수출 부진 ▷대일 요망사항◁ 연합회는 일본의 각종 규제로 한국 상품들이 일본 시장에들어 오지 못하는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 ▲수입창구 제한 등의 수입관련 규제 완화 ▲대한 일반특혜관세(GSP) 유지와 관심 품목에 대한 관세인하 ▲일본시장의 엄격한 수입기준과 인증규제 완화 ▲대일 투자 진출 관련 각종 규제완화 등을 요망했다. 이들 요망사항은 한국이 일본에 대해 누누이 제기해온 문제들.이와 관련,주일한국대사관의 임내규·이준규 참사관은 ▲백서 발간으로 자료 수집이 쉽게 됐으며 ▲정부 뿐 아니라 민간차원에서의 문제 제기로 다양한 채널을 통한 무역역조 개선노력이 시작됐다고 평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수입규제의 대표적 사례는 김.일본은 김 수입에 대해 비관세 장벽인 쿼터제한을 하고 있다.또 ‘일본 김수입조합’에 가입한 상사에 한해 수입을 허용하며,생산자가 중심이 된 ‘김협회’가 판매권을 독점하고 있다.호랑이에게 외양간 지켜 달라고 맡긴 격이다.수입 수수료도 수입가격의 11%나 과다징수하고 있다.비슷한 제한은 소금,각종 수산물,견직물에 대해서도 실시되고 있다. ○품질증명제로 수입 방해 한국 상품에 대한 관세율도 여전히 높은상태.우루과이라운드 타결 이후전 공산품의 평균관세율이 1.9%로 낮아졌지만,한국의 대일 수출품에 대한평균 관세율은 5.6%나 된다.특히 건표고·김치·가죽제품·운동화 등 한국의 12개 관심품목 관세율은 10∼27%에 달하고 있다. 또 일본 정부는 화장품·라면·건설자재·자동차 수입시 다른 나라에는 없는 각종 인증제도 품질증명제도의 장벽을 구축,수입을 방해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특히 3국간 무역시 세관에서 원수출자의 인보이스(송장)등을 요구,거래선과 수출업자의 이익 규모 등을 한눈에 파악하려 들고 있다.이는 국제무역의 상식상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백서는 지적하고 있다. ○해외정보망 구축 바림직 ▷대한 요망사항◁ 이 백서는 한국측도 해야 할 일이 적지 않다고 지적한다.한국은 우선 ▲기계류 등 자본재산업을 육성해야 하며 ▲까다로운 일본 소비자의 기호를 충족시키기 위한 노력 ▲외국자본 유치를 위한 금융여건 개선과 사회간접자본 부족의 해소 ▲불투명하고 장시간 소요되는 행정절차의 개선을 서둘러야 할 것으로 강조했다.연합회는 특히 해외시장의 동향파악,규제를 피할 수 있는 방안 등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정부·관련단체·기업이 합동으로 ‘해외시장정보 신속 상품화 네트워크’(가칭)를 구축해 운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제안했다. 연합회는 2∼3년마다 개정판을 낼 예정이다.연락처 813­5472­2641.
  • 경제청문회는 개혁의 열쇠(사설)

    여당은 오는 4월중 김대중 대통령의 선거공약중 하나인 경제청문회를 열 방침이다.경제위기에 대한 원인과 책임의 규명이 없이는 새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금융개혁과 재벌개혁이 어렵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한다. 이번 경제개혁은 경제위기를 타개하기 위해서 반드시 추진되어야 할 선행조치이다.국제통화기금(IMF)과의 협약에 따라 우리나라는 금융기관의 위험자산대비 자기자본비율을 국제결제은행(BIS)기준(8%)까지 높여야 하고 대기업의 재무구조를 개선하지 않으면 안된다.이러한 개혁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금융·외환위기에 대한 원인과 책임규명이 필수적이다. 무릇 모든 개혁은 조기에 추진돼야만 성공이 할 수 있다는 것이 정설처럼 되어 있다.경제청문회는 바로 개혁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정지작업으로 그 개최는 빠를수록 좋다.청문회를 미룬다는 것은 개혁을 반대하는 기득계층에게 힘을 모으는 시간을 주는 것이나 다름이 없다. 경제개혁은 한국경제가 직면하고 있는 위기를 타개하자는데 그 목적이 있다.이러한 중차대한 일이 일부 금융기관 관계자와 재벌그룹 및 일부 정치권 인사들에 의해 무산되거나 지연된다면 그 피해자는 결국 국민이 된다.현 외환위기로 인해 피해를 입고 있는 국민들이 개혁 실패로 제2의 환란을 당한다면 어떻게 되겠는가. 경제개혁은 금융·외환위기로 인해 일자리를 잃었거나 실질소득이 감소된 근로자를 위해서도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1백만명에 가까운 실업자들에게 일자리를 주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서둘러야 할 경제과제가 금융개혁과 재벌개혁이다. 또 경제위기가 왜 일어났는지를 제대로 모르는 많은 국민들은 그 원인과 책임 규명이 하루 빨리 이뤄지기를 바라고 있다.경제위기의 원인과 책임이 정확히 가려지지 않는다면 국민들은 정부의 개혁 의지를 의심하게 될 것이다.정치권은 국난으로 불려지고 있는 경제위기를 거울 삼아 다시는 국난을 당하지 않도록 경제청문회를 통해 그 원인과 책임을 소상히 가려내어 백서로 남길 것을 당부한다.
  • 정권인수법 만들어야(사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17일 김대중 당선자에게 최종보고를 한 것을 끝으로 사실상 직무를 마감했다. 대통령직 인수업무가 처음 있었던 것은 아니나 이번 인수위는 몇가지 점에서 관심을 모았었다.사상 첫 여·야간 정권교체라는 점에서 교체업무가 어떻게 이루어질지 우선 궁금했고 새정부가 국민회의와 자민련의 공동정부라는 점때문에 인수위가 어떻게 굴러갈지도 의문이었던 것이다. 그러나 다소의 잡음이 없었던 것은 아니나 인수인계 업무나 인수위 운영에서도 대체로 순조로웠다는 것은 한국 민주주의의 성숙성으로 평가돼야 할 것이다.무엇보다 이번 인수위의 제일 큰 업적은 새정부가 정책적으로 추진할 100대 과제를 정리해 정책의 지향점을 제시한 점일 것이다.정권인수인계에 대한 하나의 전범을 만들어 놓으려 한 점도 돋보인다.인수위활동의 전부를 담은 백서를 발간해 기록으로 남겨놓으려 한 것도 그 하나일 것이다. 이번 인수위는 단순한 권력이동에 따른 문제들 뿐 아니라 전 정권이 추진했던 각종 정책이나 사업의 문제점과 책임도 따졌고 현정부의 재고파악도 함께했다.현정부의 국정실패 원인을 나름대로 분석해 새정부의 반면교사로 삼으려 한 점도 눈에 띈다. 그러나 인수위가 경찰인사 등 정기인사를 연기토록 한 것이나 일부 부처의 문서파기 금지를 요구하고 나선 것들에서는 월권시비도 없지 않았다.이런 문제들은 인수위의 위상이나 권한에 관해 법률정비가 돼있지 않은데서 비롯된 문제들이다. 그런 점에서 현재 대통령령으로 돼있는 인수위 근거를 보다더 확실히 할 필요가 있다.월권시비를 없애고 자료요청 등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자면 이번 경험을 토대로 필요한 법률을 제정해서 다음 정권 인수인계에 문제가 없도록 해야 할 것이다.
  • 정부 산하기관 관리기본법안 요지

    ◎정부의 직·간접 지분 50% 이상인 기관등에 적용/5년마다 존속필요성 여부 검토… 자율운영 보장/국무조정실 매년 운영실적·평가결과 백서 발간 국무총리실이 17일 대통령직인수위에 보고한 ‘정부산하기관 관리기본법안’요지는 다음과 같다. ▲적용범위=정부출자기관,정부출자기관의 자회사(재투자기관을 포함) 가운데 정부의 직접 또는 간접적 지분이 50% 이상인 기관,정부출연기관(정부출연연구기관포함),기금관리기관,정부보조기관 가운데 정부보조금의 비중이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비율(예:30% 또는 50%)이상인 기관으로 한다. ▲정부산하기관의 설립제한=기존 정부산하기관과 기능상 유사·중복되는 산하기관을 새로 설립하거나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는 것을 금지한다. ▲정부산하기관의 존속여부 검토=주무장관은 매 5년마다 정부산하기관을 계속해 존속할 필요성이 있는지 여부에 대한 검토를 실시한다. ▲정부산하기관 관리의 원칙=정부산하기관의 책임경영체제를 확립하기 위해 자율적 운영을 보장한다. ▲정부산하기관의 경영 평가=국무조정실장은 정부산하기관의 경영평가와관련,필요하다고 인정되면 경영평가자문위원회를 설치할 수 있도록 한다. ▲운영기본계획의 설정=정부산하기관의 장은 다음 연도의 운영기본계획을설정,10월31일까지 주무부장관에게 제출하도록 한다. ▲운영실적의 평가=국무조정실장은 정부산하기관장이 제출한 운영실적 보고를 토대로 정부산하기관의 운영실적을 평가한다.국무조정실장은 정부산하기관의 운영실적 평가를 6월20일까지 종료하고 결과를 총리에게 보고한다. ▲운영실적 및 평가결과의 공개=국무조정실장은 매년 정부산하기관의 운영실적 및 평가결과를 종합해 백서를 발간하도록 한다. ▲경영실태 보고서의 작성=주무장관은 매년 3월말까지 소관 정부출자기관 등의 경영실태에 관한 보고서를 작성해 기획예산위원장에게 통보하고 총리에게 보고한다. ▲출자감소 또는 회수에 관한 건의=국무조정실장은 다른 정부출자기관과기능이 유사하거나 중복돼 출자의 효율성이 낮거나 출자목적이 달성됐거나 여건의 변화로 더이상 출자할 필요가 없어진 등의 경우에 정부출자기관에의 출자를 감소시키거나 회수하도록 요청할 수 있다. ▲자회사 설립의 제한=정부투자기관 장은 별도의 기업체를 설립하고자 하거나 기존 기업체에 출자해 당해 기업체를 실질적으로 지배하게 되는 경우로서 대통령령이 정하는 요건에 해당하는 경우에는 미리 주무부장관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인사관리의 원칙=임원선임에 있어서 전문성이 존중돼야 하며,직원채용에 있어서는 공개채용을 원칙으로 인사의 투명성 보장한다. ▲임직원의 임용=정부산하기관의 장은 주무장관의 제청으로 국무총리를 경유해 대통령이 임명한다. ▲임·직원의 보수=정부산하기관의 장은 임원 및 직원에 대해 보수 이외의 명목으로 각종 급여성 경비 지급을 금지한다.
  • “위상문제로 시행착오 아쉬움”/나종일 행정실장 문답

    ◎역사적 정권교체 원만한 매듭 기뻐 대통령직인수위의 활동을 실무적으로 뒷받침한 나종일 행정실장(경희대 교수)은 17일 백서발간 등 마무리작업으로 일손이 바빴다.나실장은 “인수위의 위상이나 권한 등이 법제화되어 있지 않아 인수위 활동초기 일부 시행착오도 없지 않았다”고 밝혔다.다음은 일문일답 요지. ­행정실장으로서 인수위활동을 뒷받침한 소회는. ▲백면서생으로서 보람있었다.바라던 ‘지역연합’ ‘세력연합’의 방식으로 정권교체가 이뤄졌고 정권인수 작업도 마무리단계에 접어들어 기쁘다. ­인수위 활동 결과를 평가하면. ▲전반적으로 원만했다.여야가 뒤바뀌는 정권인수 작업으로 정치적 경륜이 한단계 높아졌다.행정요원과 인수위원들 사이에도 협조가 잘 이뤄졌다. ­아쉬운 점은. ▲인수위의 위상과 기능,역할,권한과 절차 등이 법제화되지 않아 착오나 차질이 없지 않았다. ­이번 인수위 활동의 특징은. ▲서로 다른 정파세력간에 연립정부 구성을 앞두고 첫단추를 꿰고 시금석을 마련한 작업이었다.이는 현정부 출범의 바탕이 됐던 과거 3당 합당방식과는 다르다.지역적 지지기반도 다르고 정책노선도 다른 두 정당이 인수위에 동수로 참석,정체성을 지닌채 활동했다는데 특징이 있었다. ­‘주연급 조연’이란 평도 있다. ▲‘정치’라는 공적 활동의 영역에서 ‘주연’과 ‘조연’이 따로 있을수 없다.‘조연’이 ‘주연’ 역할을 할 수도 있다.사명감과 일을 하려는 목적의식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문민 실정을 분석하면. ▲장기적 구도나 종합적 안목이 없었다.집권기간은 5년이지만 집권자의 책임은 5년으로 끝나는게 아니다.부문간 개혁의 연관성에 대한 숙고가 없었고 조정기능도 미흡했다. ­향후 거취는. ▲새정부에서 기회가 주어지고 필요한 상황이 온다면 최선을 다하겠다. ­새정부에 바란다면. ▲권력은 ‘한시적 위임’이라는 생각으로 국민을 편안하게 해야 한다.
  • 효율적 정권인수 전범 세웠다/인수위 2개월 활동 사실상 마감

    ◎100대과제 선정… 국정운영 청사진 제시/문서파기 금지 등 권소지 보완 필요 사상 첫 여야 정권교체의 기록속에 탄생한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숱한 기록과 화제를 남기고 2개월 동안의 활동을 사실상 마감했다. 인수위의 활동은 우선 ‘정권인수’의 새로운 관행을 세우는 작업에 초점이 맞춰졌다.시행착오도 적지않았다.다음달 공식적으로 백서를 내놓키로 한것도 앞으로 같은 잘못을 되풀이 하지 않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이해된다. 그런 점에서 이번 인수위 활동이 거둔 성과는 새정부가 추진할 정책의 지향점을 세웠다는 점과 함께 효율적인 정권인수를 위한 전범을 만들었다는데 두어야 할 것 같다. 이종찬 인수위원장은 지난 12일 ‘10대 과제’를 확정·발표하는 자리에서 그동안의 활동에 대해 ‘A학점은 주어야 할 것’이라고 자평했다.그러나 인수위에 실무적으로 참여한 사람들의 평가는 좀 더 냉정하다. 먼저 인수위원 선정 단계에서 부터 새정부 요직의 인선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고 지적한다.지난해 12월26일 인수위 출범 이후 인수위원들은 정부 각부처를 상대로 강도높은 인수작업을 벌여왔다.그러나 지난 16일 새정부의 청와대 수석비서진이 업무를 시작하자 인수한 내용을 다시 전달해야 하는 것은 물론 각 부처도 똑같은 보고를 다시 하는 등 에너지를 낭비하고 있다는 것이다. 클린턴 미국 대통령이 처음 당선되자 워렌 크리스토퍼를 대통령직인수위원장에 임명한뒤 취임 이후 국무장관으로 기용한 점은 참고할 대목이라는 것이다.같은 차원에서 ‘미래’가 불확실한 인수위원들이 정상적인 인수활동보다는 요직인선을 앞두고 언론의 주목을 끄는데 힘을 낭비했던 것도 시정돼야할 대목이라고 주장한다. 15대 인수위가 활동초반 정부 각 부처의 문서파기를 금지하고,인사를 미루도록 하는 등 ‘월권’시비를 불러일으켰던 것도 제도적으로 보완해야 할 부분이다.각 부처가 정권교체에 관계없이 보존해야 할 문서와 정권인수기간에 가능한 인사의 범위 등을 규정한 모델을 인수위 경험을 토대로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이를 위해 현재 대통령령으로 되어 있는 ‘인수위 설치령’을 다음 대선 이전에 미국의 대통령인수인계법처럼 법률화해야 한다는주장이 공감을 얻고 있다. ◇인수위활동 일지 ▲97.12.23=제15대 대통령직인수위 설치령 공포 ▲12.24=대통령직인수위 행정실 구성,준비작업 착수 ▲12.26=대통령직인수위 현판식,인수위원 임명장 수여 ▲98.1.6=제1차 김대중 대통령당선자 보고회의 ▲1.7=제15대 대통령 취임행사 주요방침 작성,각 분과 총괄전문위원 인수위 활동계획 논의 ▲1.11=제15대 대통령취임행사준비 실행소위 개최 ▲1.13=제2차 김당선자 보고회의 ▲1.16=‘민주주의와 경제발전’ 공청회 개최 ▲1.20=국정방향 국민여론조사 실시,제3차 김당선자 보고회의 ▲2.2=‘신정부의 농정과제와 추진방향’ 정책토론회 개최 ▲2.3=제4차 김당선자 보고회의 ▲2.4=100대 정책과제 관련 인수위·국민회의정책위 합동 협의회 개최 ▲2.5=정부조직개편관련 인수위·정개위 합동회의 개최 ▲2.6=공휴일제도개선관련 공청회 개최,대통령직인수위 백서발간 관계자 회의 개최 ▲2.17=최종 김당선자 보고회의(인수위 백서 보고)
  • 정권인수 전과정·국정방향 명시/인수위 백서 무슨 내용 담겼나

    ◎총 400쪽 분량… PCS 등 주요사업 현황망라/김 대통령 외교정책 강도높은 비판 눈길 17일로 사실상 마감되는 15대 대통령직인수위의 활동이 백서발간으로 집대성 된다.지난 14일 초고를 가다듬은 인수위는 17일 김대중당선자가 주재한 마지막 전체회의에서 ‘가본’을 보고했다. 오는 25일 대통령취임식 과정을 추가한뒤 내달 10일쯤 발행한다는 계획이다. 인수위는 잠정적으로 정리한 백서에서 지난 2개월에 걸친 정권인수 과정을 밝히고 새정부의 국정운영 방향을 제시했다.특히 인수위는 이번 인수작업이 유례없는 여야간 정권교체의 실질적인 모델이 된다는 점에서 백서발간에 ‘애정’을 쏟았다는 후문이다. 모두 400쪽 분량인 백서는 ▲위원회 설치 ▲위원장 활동 ▲분과위 활동 ▲대통령당선자 주재회의 ▲제15대 대통령취임식 준비 ▲국내외 정권인수 사례 ▲맺음말 등 모두 7부로 이뤄졌다.부록에는 위원회 기구표와 위원 명단,운영규정,설치령 등을 담았다. 1부에는 인수위 설치의 목적과 근거,구성과 운영에 대한 내용을 실었다.2부에는 위원장,대변인실,행정실 등의 활동을 결산했고 3부에서는 분과위별중점활동과 주요 정책사업 검토결과,분과위별 활동평가 등을 수록했다. 특히 3부에서는 인수위가 심혈을 기울인 100대 국정과제와 긴급 현안과제의 목록과 내용,중앙부처 조직개편 검토 자료,각 부처 업무보고과정에서 드러난 개인휴대통신(PCS)·경부고속철사업 등 주요 사업의 현황·문제점·위원회 조치사항 등이 명시됐다.사실상 백서의 ‘핵심’부분에 해당한다. 인수위는 여기에서 현정부의 국정실패 주요 원인으로 ▲즉흥적인 정책결정 ▲잘못된 부처 통폐합 ▲잦은 인사교체 ▲공조직보다 측근·사조직 활용 ▲정경유착 등 5가지를 꼽았다.현정부를 ‘반면교사’삼아 차기 정부가 경계할 점과 마땅히 기준으로 삼아야 할 바를 적시한 셈이다.특히 인수위는 김영삼 대통령의 대미·대일 외교형태를 ‘정상간 신뢰관계와 친분관계 형성실패’,‘맹목적 강경대응’으로 신랄하게 비판했다. 4부에는 김당선자가 인수위에 지시·당부한 사항들이 요약됐다.대통령 취임준비위원회 구성과 활동을 담을 5부에는국내외 초청인사들의 명단이 망라됐다.6부에서는 제13·14대 대통령직인수위의 활동과 함께 미국 역대 대통령들의 취임준비활동과 ‘대통령인수·인계법’,프랑스·오스트리아 등의 사례를 상세히 소개했다.결론 부분인 7부에서는 인수위 활동의 문제점과 법적 제도적 보완 방안 등을 솔직하게 공개,다음 정권인수과정에 참고가 되도록 했다.인수위의 한 관계자는 “백서는 단순히 업적을 과시하는 차원에서 벗어나 스스로를 비판,발전적인 방안을 모색하는 시각에서 작성됐다”고 밝혔다.
  • 김 당선자에 백서제출… 활동 마감/인수위 마지막 업무보고

    ◎분과별 마무리 보고 뒤 전직원 기념촬영/파견공무원들 모임 결성… 인맥구축 관심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17일 전체회의를 열어 김대중 대통령당선자에게 마지막 업무보고를 했다. 인수위는 이날 그동안의 활동을 전체회의와 분과별로 낱낱이 기록한 ‘인수위 활동 백서’를 가제본 상태로 김당선자에게 제출했다.또 이종찬 위원장과 이해찬 정책·김현욱 통일외교안보·김정길 정무·조부영 경제1·최명헌 경제2·최재욱 사회문화분과위 간사가 차례로 해당 분야에 대한 마무리 보고를 덧붙였다.지난 12일 100대 과제를 보고하면서 주요 정책사항들을 점검했기 때문에 이날 회의는 간단히 끝났다.김당선자는 인수위가 선정한 100대 과제가새 정부에서 순조롭게 이행될 수 있도록 계속적인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김당선자는 인수위원들로부터 보고를 받은뒤 인수위 4층 강당에서 인수위원과 국민회의,자민련,정부 각 부처에서 파견된 인수위 전직원 200여명을 참석시킨 가운데 ‘직원교육’ 행사를 가졌다.김당선자는 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한 뒤 소속 부서나 새로 배정받은 부서로 돌아가서도 책임의식을 갖고 ‘새 정부의 버팀목’이 되어줄 것을 당부했다.김당선자는 이날 전체회의에 앞서 인수위 현관에서 기념촬영도 했다.김당선자는 6개 분과별로 모든 직원들과 함께 사진을 찍었으며,행정실 직원,보도진과도 기념사진을 찍었다. 인수위는 이날 김당선자에게 마지막 보고를 끝냄에 따라 공식적인 활동은 사실상 마무리 지은 셈이다.그러나 백서를 마무리하고 취임식을 준비하기 위한 실무적인 작업은 계속된다.간사회의도 수시로 개최할 예정이다.공식적인 해단식은 26일 저녁 6시 인수위 구내식당에서 갖게된다. 각 부처에서 파견된 공무원들은 인수위에 파견됐던 경력이 새 정부에서 ‘+α 요인’이 되길 기대하고 있다.92년 당시의 인수위원은 한명을 빼고 모두 장관이 됐으며,파견직원 가운데서도 장·차관이 3명이나 나왔다는 것이주된 화두다.인수위 고위관계자는 “인수위에 파견돼서도 부처이기주의를 버리지 못한 공무원이 많아 한때 일부는 돌려보낼 생각까지 했다”면서 “인수위에서 일했다고 당연히 혜택을받을 생각을 하면 안된다”고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인수위 직원들은 벌써부터 분과위별로 새로운 모임을 결성하고 있다.정책분과 직원들은 다음주 안면도로 ‘단합대회’를 떠날 예정이고,통일·외교·안보분과위를 비롯한 다른 분과위에서도 모임을 유지하기 위한 행사를 구상하고 있다.새 정부에 ‘인수위 인맥’이 태동할 가능성도 있다.
  • “내실있는 정책 투명하게 집행”/이종찬 인수위장 문답

    ◎인수의 나름대로 잣대 갖고 업무 추진/5년후 새정권 전형되게 곧 백서 발간 대통령직인수위 이종찬 위원장은 12일 100대 국정과제 확정직후 기자회견을 통해 “새정부는 100대 과제를 바탕으로 내실있는 정책을 투명하고 책임있게 펼쳐나갈 것”이라고 밝혔다.다음은 일문일답내용. ­50일간의 활동을 평가하면. ▲과거에는 여당에서 여당으로 정권이 넘겨져 업무 연속성만 점검했지만 이번에는 50년만에 야당이 여당되는 전례없는 정권인수 작업이었다.스스로 전형을 만들다보니 초기에 시행착오도 있었지만 나름대로 잣대를 갖고 업무를 추진,100대과제 선정을 마무리했다.5년후 다른 정부가 들어설때 이번 인수위 업무사항을 전형으로 삼을 수 있을 것이다.A학점으로 자부한다. ­현정부 업무를 평가하면. ▲첫째 문민정부가 기대와 의욕,희망속에 출범했지만 시행도중 구호에 거친 일이 너무 많고 내실을 기하지 못했다.둘째 투명한 정책의 입안과 집행,사후관리가 이뤄지지 못했다.세째 외환관리 문제점과 시화호사태,PCS사업,종금사 무더기 허가 등에서보듯 책임정치에 소홀했다.그때그때 시기에 맞춰일을 하다보니 정작 문제가 생기자 책임지려는 사람이 없이 대통령 혼자 궁극적으로 책임을 뒤집어 쓰는 바람직하지 못한 결과를 초래했다.새정부는 정책과 법안을 비롯,모든 행정행위를 실명제로 추진토록 노력하겠다. ­인수위 운영상 보완할 점은. ▲현재 인수위는 대통령령으로 이뤄진 기구에 불과해 인수인계 작업에 한계가 있고 업무 목적과 취지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는다.그러나 이번 인수위작업을 계기로 인수위 활동이 정상화·정착화되는 단계에 들어갔으며 이번에 드러난 문제점 등을 정리해 인수위에 관한 법률 제정을 추진하겠다. ­국정기획단의 운영방안은. ▲각부처별 과제들을 일정한 방향으로 효율적으로 진행시키기 위해 청와대 정책기획수석 아래 태스크 포스로서 운영키로 했다.대통령의 뜻과 새로운시대의 요구를 반영할 수 있는 관리업무를 담당하게 된다.각부처에서 파견된 공무원과 사회의 요구를 반영할 수 있는 전문가 등이 참여할 것이다. ­향후 일정은. ▲분과위별로 미진한 부분을 17일까지 마무리하고 각 부처의 보고사항을 소상히 정리,백서를 발간하겠다.
  • 제2,제3환란 대비하자(우홍제 칼럼)

    ○망치소리를 들려주자 “당신의 채권자가 새벽이나 밤늦게 당신의 망치소리를 듣는다면 빚갚는 기한을 흔쾌히 늘려 줄 것이다.그러나 이와 반대로 술집에서 흥청대며 놀거나 소란을 피우는 당신 목소리를 듣는다면 그는 이튿날 아침 찾아와서 빚독촉을 해대며 당신이 미처 준비할 겨를이 없는데도 자기 돈을 찾아가려 할 것이다.” 미국의 유명한 벤저민 프랭클린 연설문 ‘젊은 상인에게 주는 조언’에 실린 말이 생각나는 것은 우리의 상황을 그대로 압축한 듯한 메시지를 담고 있기 때문이다.남의 돈을 빌어 장사하는 사람이 모름지기 취해야 할 태도와 그러하지 않을 경우의 결과를 한마디 비유로 잘 그려내고 있다. 우리는 지금 과연 국내총생산(GDP)의 3분의 1이 훨씬 넘는 1천5백억달러 외국빚을 갚으려고 모두가 망치를 두드리고 있는가.안타깝게도 그렇질 못하다.지난달 말 외채협상은 위기 해소가 아니고 시간벌기로 아슬하게 위험한 순간을 피한 데 불과하다.그럼에도 마치 이제는 큰 걱정 안해도 된다는 식의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아니면 그동안 별쪼들림없이 잘 놀고잘 쓰던 타성을 미처 떨쳐내지 못해서 아직 국제통화기금(IMF)종속체제의 쓰라림을 느끼지 않는 탓인지. 강성 노동운동단체인 민노총의 총파업 위협과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각종 개혁입법의 국회표류는 도저히 국가 파산의 치욕을 눈앞에 둔 상황에서 벌어질 수 있는 현상으로는 받아들일 수 없는 것들이다.우리가 외국채권단에게 단기외채 상환의 조건으로 수락한 것은 크게 노동시장 유연성제고·기업구조조정·부실금융기관정리 등 세가지다.이 가운데 고용조정을 통한 노동시장 유연성이 보장되지 않는다면 외국자본의 직접투자유치 및 대외신인도 회복노력은 물거품이 될 것이다. ○파업위협·국회표류 유감 게다가 정부지급보증이 안된 민간기업의 1천억달러 가까운 외채는 언제 또다른 외환위기를 촉발시킬지 모를 화약고같은 요인이다.3월말 결산을 앞둔 일본은행들의 자금상환압력과 인도네시아 사태 등 해외의 악재도 도처에 도사리고 있다.그러니 한창 해외의 호의적인 반응을 끌어내고 있는 노·사·정 대타협을 뒤집는 것은 망국을재촉하는 행위에 다름아닌 것이다. 이처럼 흐트러지기 쉬운 우리사회의 외채경각심을 부단히 일깨워 주고 환란의 재발을 막기 위해선 이번 사태를 총체적으로 분석하고 외채의 실상을 국민앞에 낱낱이 공개하는 ‘외채 백서’도 만들어야 한다. ○외채백서 만들어 공개하자 외채도입 금융기관이나 기업체명단은 물론 외채가 어떤 목적으로 제대로 쓰였는지,아니면 받을 길없이 떼어 먹히거나 중복·과잉투자로 헛되이 낭비되었는지 등을 소상히 밝혀야 마땅하다. 마지막에 가서 외채상환의 부담을 지는 최종 채무자가 바로 국민이기 때문이다.과거 70,80년대에도 외채 망국론이 거세게 일었던 때가 있었다. 그렇지만 당시만 해도 외채는 일부 부정적인 요소에도 불구하고 국가경제발전을 뒷받침하기 위해 중요한 생산적 기능과 역할을 담당했던 종자 돈으로 평가받을 수 있었다. 국내에 이렇다 할 부존자원이 없고 자본축적도 미약했기 때문에 외채부담은 불가피한 선택일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그러나 90년대 들어서는 금융기관·재벌은 물론 국민들까지 외채불감증의 행태에 휩쓸려 해외여행 한번 안가본 사람은 팔불출로 치부되기도 했다.확고한 철학과 목표설정없는 세계화의 왜곡현상이 만연했던 탓이며 이를 시정해야 할 당국은 문제의식없이 방관한 책임을 통감해야 할 것이다.이제 앞으로 정부나 기업·가계·근로자 등 모든 경제주체들은 잠재적인 성장나르시즘의 틀을 과감히 깨뜨려야 한다. ○성장 나르시시즘 깨자 막연히 “우리경제는 괜찮아 질 것”이라고 과거 고도성장에의 향수나 기대를 갖는 것은 금물이다.국내시장이 협소한 우리경제의 대외지향발전전략은 차라리 숙명적인 것이다.그리고 이 전략의 핵은 주로 미국 달러로 대변되는 외환이다.풍족한 외환보유만이 국난해결의 수단이다.모든 국민들의 단합된 힘이 실린 망치소리에 외채상환의 길이 열리고 채권단의 빚독촉도 미뤄져서 제2,제3의 외환위기를 무사히 넘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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