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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주영 대하소설 ‘객주’ 완결편

    김주영 대하소설 ‘객주’ 완결편

    굶은 들개처럼 달려들어 방자고기를 물어뜯는 이빨이 뼛속까지 내리박힐 듯 지악스러웠다. 육고기 굽는 냄새가 오장육부를 뒤집어놓을 듯했지만, 고기를 굽던 당사자들은 꿀꺽꿀꺽 고기를 삼키는 산적들의 입만 바라볼 따름이었다. 그중에 한 놈이 난데없이 꺼억 하고 트림을 내쏟고 나서 물었다. “네놈들 보아하니, 끽해야 행랑것이나 약초꾼 주제가 분명한데…. 잡지 못하도록 금령이 내려진 방자고기는 어디서 난 것이냐?” “벼랑길로 몰리던 산양이 실족하여 일어나지 못하길래 고기나 먹자 하고 덮쳐 잡았소.” “산양이 실족을 해? 평생을 두고 된비알 타기로만 살아가는 산양이 실족을 해? 잔나비가 나무에서 떨어졌다는 얘기 같은 난생처음 듣는 소리인걸…. 설마 고기에 비상을 넣진 않았겠지?” “비상을 넣고 싶어도 없어서 못 넣었다오.” “이놈 봐라, 쓸까스르는 품이 제법인걸…. 말대꾸가 기탄 없는 것은 굽던 육고기를 가로채이고 나서 쓸개가 뒤틀렸단 얘기겄다?” “억울하다뿐이겠소. 댁들에게 칼부림이라도 하고 싶소.” “칼 가졌으면 어디 한번 휘둘러봐.” “칼이 없는 게 여한이오.” “이놈이 시방 어디다 대고 악증이냐.” 대거리하던 놈이 갑자기 눈을 홉뜨고 행중을 노려보던 바로 그때였다. 화톳불 근처의 바위를 엄폐물 삼아 매복하고 있던 행중 넷이 불쑥 모습을 드러내는가 하였더니, 순식간에 화톳불 가를 내리덮쳤다. 한 사람은 마주 일어서는 놈을 딴죽 걸어 넘어뜨리고 박이 터져라 몽둥이질하는가 하면, 다른 한편에서는 앞으로 엎어져서 신음하는 놈의 정수리를 절구질하듯 내리찍었다. 혹은 멱살을 날렵하게 뒤틀어 잡고 앙가슴 내질러 자빠뜨리고 난 뒤 발로 뱃구레를 눌러 꼼짝 못 하게 잡도리하였다. 화톳불 가에 앉았던 일행은 북새통이 일어나는 것과 때를 같이하여 이글이글 타는 불당그래를 집어들어 놈들의 쇄골에 사정두지 않고 곤두박았다. 살점이 타들어가는 냄새가 육고기 타는 냄새와 어울려 계곡에 진동하였다. 그야말로 눈 깜짝할 사이에 여섯 놈을 제압하고 말았다. 혼비백산하여 불난 강변에 소 날뛰듯 하는 산적들을 한데 꿇리고 난 다음 모두 윗도리를 벗겨 뒷결박하였다. 기습해서 산적 여섯을 아갈잡이하거나 뒷결박까지 한 것은 순식간이었다. 산적들 역시 허리에 감춰둔 예도(銳刀)와 요도(腰刀) 따위들이 있었으나 전광석화 같았던 기습에 전혀 손을 쓰지 못하고 당한 것이었다. 육고기 굽는 냄새에 현혹되어 사주경계 따위에는 전혀 관심이 없었던 산적 여섯의 신색은 동지섣달 얼어붙은 달빛같이 파랗게 질려 있었다. 게다가 윗도리의 배자하며 저고리까지 벗겨 육단(肉袒)까지 시켰으니 아래 윗니 서로 맞부딪치는 소리가 멀리서도 들릴 지경이었다. 산적들이 단 한 발짝도 나서지 못하고 곱다시 당하고 만 것은 바로 그들 앞에 피워둔 화톳불 때문이었다. 앞으로 나아가자니, 불땀 좋게 피워둔 화톳불이 이글거렸고, 뒤로 튀자니 몽둥이와 이글거리는 불당그래와 칼이 내리꽂혔다. 손 한번 써보지 못하고 순식간에 부수(?囚) 신세가 된 산적들의 행색을 찬찬히 살펴보았더니, 처음 마주쳤을 때와는 달리 처량하기 그지없었다.
  • [어린이 책] 어느날 갑자기 뒤바뀐 아기들의 운명

    어느 날 아침, 상상도 못할 일이 벌어졌다. 집집마다 아기들이 몽땅 뒤바뀐 것이다. 대신 아기 침대에는 편지가 한 장 놓여 있었다. ‘이 아기를 데려가는 대신 다른 아기를 두고 갑니다.’ 까만 머리 아기는 민머리 아기로, 여자 아기는 남자 아기로, 피부가 갈색인 아기는 흰 아기로 모두 뒤죽박죽됐다. 엄마 아빠는 비명을 지르며 혼비백산했다. “말도 안 돼! 누가 세상에서 가장 예쁜 우리 아기를 데려갔어. 그 대신 ‘보잘것없는 아기’를 놓아 두다니!” 엄마 아빠들은 왕비에게 이 사실을 알리려 궁궐로 향했다. 배고픈 아기들은 일제히 울음을 터뜨린다. 두서 없는 방안들이 쏟아지기 시작한다. 하지만 ‘솔로몬의 재판’을 연상케 하는 상황이 벌어진다. 두 엄마가 한 아기를 데려가고 싶어 한다면? 아무도 데려가고 싶어 하지 않는 아기가 생긴다면? 진짜 우리 아기를 찾을 수 없다면? 부모들은 그만 머리가 아파온다. 1년 뒤에 다시 모여 아기들의 운명을 결정하기로 한 부모들. 이들은 결국 어떤 선택을 내릴까. ‘우리에게 온 특별한 아기’는 다소 충격적인 설정이지만 재치있는 이야기 전개를 통해 최근 다변화하고 있는 가정의 모습을 비추고 ‘편견을 거두라’고 옆구리를 찌른다. 입양·다문화·새터민·한부모 가정 등 우리 사회 다양한 가족의 형태를 뒤바뀐 아기들의 이야기로 변주한다. 진정한 가족은 피로 연결된 게 아니라 사랑과 헌신으로 이어져 있다는 진실도 품고 있다. 지은이 페테르 리드벡은 2004년 스웨덴 어린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동화 작가로 뽑힌 작가이자 저널리스트다. 현대적이면서도 재기발랄한 일러스트와 세련된 색감이 황당한 설정과 잘 어우러져 있다. 머리색, 피부색, 표정, 행동 모두 제각각인 아기들의 천진하고 익살스러운 모습을 하나씩 들여다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한참 동화책에 흥미를 붙일 4~7세 어린이들에게 건네줄 책이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신선이 다스리는 고장’ 천혜의 단양 8경

    ‘신선이 다스리는 고장’ 천혜의 단양 8경

    단양은 예부터 ‘신선이 다스리는 살기 좋은 고장’이었다. 충청북도 최북단에 자리한 단양은 8개의 천혜 비경을 간직하고 있다. 산수(山水)의 고장이라 불리는 이유다. 소백산맥과 남한강 물줄기는 한데 어우러져 단양 땅에 멋과 맛을 선물했다. 그곳에는 주어진 것에 감사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다. 아름다운 자연과 어울려 살아가는 아름다운 사람들이다. EBS는 10일 밤 9시 30분 한국기행 ‘단양 8경’을 방영한다. 1부 ‘남한강 물길 따라’에선 커다란 거북이 한 마리가 절벽을 기어오르는 형상을 취한 구담봉(龜潭峰)을 소개한다. 구담봉과 함께 희고 푸른 바위들이 힘차게 솟아올라 있는 모습이 마치 죽순 같아 옥순(玉筍)이라 불리는 옥순봉(玉筍峰)은 충주호 물길의 백미다. 제천 땅에 있는 옥순봉이 단양8경과 인연을 맺은 것은 500여 년 전 퇴계 이황이 단양 군수로 오면서다. 옥순봉의 비경에 반한 퇴계는 청풍부사에게 청을 넣었다가 거절당하자 직접 옥순봉 석벽에 ‘단구동문’이라는 글씨를 새겼다. 옥순봉이 단양의 관문임을 선언한 것이다. 남한강에는 크고 작은 여울목이 있다. 민물고기들이 살기 좋은 환경을 따라 모여들고, 이 고기들은 전국의 강태공을 불러들인다. 어부 배성경씨는 우뚝 솟은 북벽을 병풍 삼아 맑은 남한강 물에서 자라는 다슬기를 잡으며 산다. 부인과 사이좋게 앉아 탱자나무 가시로 껍질을 까서 보글보글 끓여낸 다슬기 해장국은 배씨 부부가 누리는 소소하고도 특별한 행복이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속보]여수 한국화약 공장 폭발 사고…1명 부상

    전남 여수시 신월동 한국화약 여수사업장에서 7일 폭발사고가 발생해 근로자 1명이 부상했다. 여수시는 화약제조 공장에서 ‘꽝’하는 폭발음과 함께 주변 시설 대부분이 부서지고 주변에 있던 근로자가 대피하다가 다리에 부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사고는 화약 제조 공정 가운데 질산과 나트륨을 넣는 과정에서 생긴 것으로 알려졌다. 폭발이 대형 화재로 이어지지 않아 인명피해가 크진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여수시와 경찰은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화약공장이 폭발했다는 소식이 들려 깜짝 놀랐다”, “주변에 있던 주민들 혼비백산 했을 듯”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미주통신] 美유명 토크쇼 맨해튼 생방송 장소서 자살 소동

    [미주통신] 美유명 토크쇼 맨해튼 생방송 장소서 자살 소동

    미국 NBC 방송의 유명 아침 토크쇼인 ‘투데이’(Today)의 맨해튼 생방송 장소에서 6일(현지 시각) 중국계로 보이는 한 남성이 자신의 손목을 자해하는 소동을 벌였다고 미 언론들이 보도했다. 백정말(72)로 이름이 알려진 이 남성은 이날 아침 토크쇼가 진행되고 있던 맨해튼 미드타운 방송국 앞에서 갑자기 “미국 국세청(IRS)이 내 인생을 망쳤다.”며 자해를 시도했다. 이 남성은 자신의 주장이 담긴 서류 뭉치를 하늘로 뿌리며 미리 준비해둔 두 개의 칼로 자신의 손목을 수차례 그은 후 자살을 시도했으나, 순간 주변에 있던 경찰과 안전 요원들의 제지로 제압되어 병원으로 후송되었다. 현재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투데이 쇼는 해당 장소의 방송국 건물 안과 관중과 관광객들이 몰리는 방송 건물 외부에서 진행되는 프로그램이나 다행히 사건 발생 당시에는 건물 내부에서 방송이 진행되고 있어 자해 소동이 방송을 타지는 않았다. 사건 발생 직후 미 NBC 방송은 외부 세트장을 즉시 철수했으며 진행자는 “밖에서 한 남성의 자해 소동이 있었으나 경찰의 대처로 병원으로 후송되었다.”고 밝혔다. 이 남성이 자해 소동을 벌이자 주변에 모인 많은 관광객들과 시민들은 마치 보스턴 테러 사건의 악몽을 떠올리며 혼비백산했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한편, 이 남성은 지난 1995년에도 뉴욕 퀸즈 플러싱에서 개최된 홍콩 축제 행사장에서도 자신의 손가락을 세 개나 잘라 밀집한 관중들에게 던지며 소란을 피운 전력이 있다고 언론들은 덧붙였다. 사진=한 남성이 생방송국 앞에서 자해 소동을 벌이는 순간 (뉴욕데일리뉴스 캡처)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3일 TV 하이라이트]

    ■긴급출동 24시(KBS1 밤 10시 55분) 2012년 9월. 월 매출 2억원 규모의 사업체를 운영하던 젊은 여성 사업가가 실종됐다는 접수가 들어왔다. 실종전담반은 단순 실종보다는 범죄에 연루됐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주폭 전담팀까지 투입해 수사를 시작했다. 그렇게 수사를 하면 할수록 실종자의 행적에 의구심이 드는 상황이 발생한다. ■월화드라마 상어(KBS2 밤 10시) 경찰을 폭행한 죄로 유치장에 갇힌 이수에게 방진이 다가온다. 방진은 이수가 뭔가 짐작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이수는 더 이상 경찰을 믿지 않는다. 유치장에서 나온 이수를 해우가 기다리고 있다. 해우를 바라보는 이수의 마음은 복잡하기만 하고 해우는 아무것도 모른 채 섭섭해한다. ■힐링투어 야생의 발견(KBS2 밤 8시 20분) 1990년대 가요계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누렸고 현재는 대학 강단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데뷔 21년차, 원조 꽃미남 가수 김원준. 여리게만 보였던 그가 거친 산악자전거에 도전한다. 대한민국 최고의 카레이서인, 10년 지기 김의수와 함께 떠나는 김원준의 익스트림 여행. 능선을 따라 그의 여정이 아름답게 펼쳐진다. ■백세건강시대(SBS 오전 5시 10분) 이 세상에 불안을 느끼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각박해지는 세상살이에 불안장애 환자가 점점 더 늘어나고 있다. 불안장애에는 공황장애, 공황발작, 강박증 등이 있다. 불안의 이유를 정확히 파악하고 당신을 괴롭히는 불안장애의 극복법에 대해 알아본다. ■한국기행(EBS 밤 9시 30분) 경북 최북단 봉화. 청량산, 태백산, 청옥산 등 드높은 명산이 지형의 80% 이상을 듬직하게 에워싼 산의 고장이다. 푸른 나무숲은 지친 사람들의 휴식터가 되며 맑은 계곡물은 천연기념물인 열목어의 놀이터가 된다. 때 묻지 않은 자연을 닮은 순박한 사람들이 사는 곳, 봉화를 만나러 떠나본다. ■경찰 25시(OBS 밤 11시 5분) ‘대포차’ 불법 거래 상황에서 이뤄지는 또 다른 불법 현장이 있다. 고급 승용차를 싼값에 판매하고, 다시 그 차를 훔쳐 달아난 범인. 지난 4월 대포차를 구매한 뒤 곧바로 도난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대포차 판매와 문서 위조, 판매한 대포차를 다시 훔쳐오는 역할 분담으로 범인들을 확인하는 것도 어려운 상황인데….
  • 택배 상자에서 ‘뱀’이 스윽…배달부 혼비백산

    배달하던 택배 상자에서 갑자기 뱀이 나타나 혼비백산한 배달부가 쓰러졌다. 중국 매체 두스콰이바오(都市快報)는 1일 산시(陝西)성 시안(西安)시의 한 배달부가 택배 상자에서 나온 뱀이 팔을 감싸자 정신을 잃고 병원에 입원하는 사태가 벌어졌다고 보도했다.  문제의 택배 상자의 뱀은 저장(浙江)성 항저우(杭州)시에 사는 18세 소녀가 키우던 것이다. 이 소녀는 인터넷을 통해 뱀 두 마리를 구매한 후 처음에는 자신의 집에서 길렀다. 하지만 부모님의 반대가 심해 인터넷에서 만난 친구에게 뱀을 주기로 했다. 결국 산시(陝西)성 시안(西安)시에 사는 인터넷 친구에게 이 뱀 두 마리를 상자에 넣어 택배로 부쳤다. 시안시의 배달부가 소포를 배달하려는 순간 상자에서 뱀이 얼굴을 내밀었다. 배달부가 크게 당황해 어쩔 줄 몰라 하자, 뱀은 순식간에 배달부의 팔을 감으며 올라왔다. 다행히 뱀이 스스로 팔에서 내려왔지만, 배달부는 놀란 나머지 그대로 쓰러져 병원에 실려간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신화통신 캡처 정선미 인턴기자 j2629@seoul.co.kr
  • [미주통신] 무장 강도, 하필이면 집주인 가둔 곳이…

    [미주통신] 무장 강도, 하필이면 집주인 가둔 곳이…

    한 가정집에 침입한 3명의 무장 강도가 물건을 훔치기 위해 주인을 위협한 후 장롱 속에 가두었으나 하필이면 주인이 총기류를 저장해둔 곳에 가두는 바람에 되레 주인으로부터 총격을 받아 한 명은 부상을 당하는 등 혼비백산해 도망가는 웃지 못할 일이 벌어졌다. 17일(이하 현지시각) 미 언론들에 의하면 지난 14일 오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지역에 있는 한 가정집에 총으로 무장한 3명의 강도가 들이닥쳤다. 20대 청년들로 추정되는 이들 무장 강도는 집에 있던 같은 또래의 집주인을 폭행하고 위협한 후 그를 장롱 속에 가두었다. 하지만 그 장롱 안이 총기류를 저장한 장소라는 것을 이 무장 강도들은 꿈에도 몰랐다. 이들이 집안을 뒤지고 돌아다니는 사이 장총에 실탄을 장착한 집주인이 장롱 문틈에서 한 명의 무장 강도를 발견한 순간 총을 발사하고 말았다. 화들짝 놀란 무장 강도들은 응사하면서 달아났으나 총에 맞은 한 명의 무장 강도는 피를 흘린 채 도로에서 발견되어 병원으로 후송되었고 나머지 두 명은 차를 이용해 달아나 경찰이 추적 중이다. 현지 경찰은 부모님을 모시고 살고 있는 집주인은 텍사스 주법에 따라 정당방위가 인정되어 기소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사진=현지 방송(KHOU) 캡처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김주영 대하소설 ‘객주’ 완결편

    김주영 대하소설 ‘객주’ 완결편

    헤어진 지 불과 이틀 만에 다시 만난 조기출 일행의 행색은 꿰다 만 산적같이 꾀죄죄하게 육탈이 된 것은 물론이었고, 모두 쥐 뜯어먹은 송곳 자루같이 남루했다. 꿩 구워 먹은 자리에는 재라도 남아 있지만, 그들은 육탈은 물론이고 손에 쥔 것이라곤 흙먼지뿐이었다. “이런 작변이 있나. 어쩌다가 이토록 몰골 숭한 꼴을 당하였소? 이틀 전만 하여도 허우대들 멀쩡하지 않았소.” “적변을 당했습니다.” 먼저 잠들었던 일행이 나중 온 일행들을 미지근한 온기가 남아 있는 아랫목으로 잡아끌어 앉히고 물을 떠다 먹이며 야단을 떨었으나 봉노 안의 부산스러움은 좀처럼 가라앉을 기미가 아니었다. 나중 돌아온 일행의 수효를 눈대중으로 점고하던 정한조가 조기출을 똑바로 바라보며 무거운 입을 열었다. “일행 중에 두 사람은 어디로 갔습니까?” “……” “이런 낭패가 있나. 두 사람 목숨이 창졸지간에 모두 거덜났더란 말이오?” “한 사람은 그 자리에서 적당의 칼을 맞고 숨을 거뒀습니다. 시신조차 산적들이 거두어 갔습니다. 한 사람은 혼비백산하여 산비알로 튀었는데 어디로 줄행랑을 놓았는지 도무지 행방이 묘연했습니다. 잠시 찾아 헤매긴 하였으나 찾지 못했습니다.” 여기저기에서 구들장이 꺼져라 하고 한숨 소리가 터져나왔다. “도대체 어느 어름에서 적변을 당했다는 것입니까?” “내성 경내를 금방 벗어나 상주길로 접어들어 반나절도 못 간 백주 대로였습니다. 해가 나절가웃이나 기울었을까요. 그때라면, 백주 대낮이나 다름없지요.” “백주 대낮인데도 아무런 대책 없이 몽땅 털렸더란 말이오?” “복물은 물론이고 장두전이며 전내기 짚신까지. 육승포 외골 전대에 감추었던 150냥을 몽땅 털리고 사람 목숨까지 거덜내고 말았습니다. 전대를 빼앗기지 않으려 했다간 적당들이 배를 가르고 창자라도 꺼내갈 기세였습니다. 그뿐이 아닙니다. 저희들에게는 아무 소용이 없을 신표하며 물미장까지 빼앗아 자취를 감추었습니다.” “150냥이면, 한양 변두리에 가서도 기와집 두 채 값입니다. 그런데 그들에게는 소용없을 성부른 물미장까지?” “예.” 조기출 일행은 샛재 숫막에서 정한조 일행과 같은 날 발행했지만, 복물짐이 비교적 단출했던 탓으로 내성에는 하루 먼저 당도하였다. 그러나 한시라도 빨리 길을 줄일 욕심으로 내성에서 사처를 잡지 않고 내처 상주길로 접어들기로 하였다. 해가 질 때쯤이면 맞춤한 숫막을 찾아들어 하룻밤을 유숙할 작정이었다. 내리고 있는 진눈깨비가 언제 그칠지 몰랐기 때문이었다. 진눈깨비가 내리면 습기 먹은 건어물이나 미역 짐이 더욱 무거워지기 때문에 촌각을 다투어 길을 줄이는 것이 상책이었다. 열불 나게 길을 줄이는 중에 중화참이 지나고 나자, 극성스럽던 진눈깨비가 씻은 듯이 긋고 난 다음 촘촘한 봄 햇살이 자드락 가득히 넘쳐나고 있었다. 일행의 발걸음도 햇살과 함께 한결 가벼워지고 농담까지 나누며 산코숭이를 돌아가고 있었다. 일행이 산코숭이를 돌아가려는 그 참에 난데없는 일행과 만나게 되었다. 쓰개치마로 얼굴을 가린 스무 살 안팎의 남색짜리 새색시와 코에서 흙냄새가 풍기는 늙은이였다. 보아하니 꼬락서니는 뭣하나 명색 신행길이 분명했다. 대낮이라 하나 허리가 매화나무 등걸처럼 휜 늙은 노인네 한 사람과 나이 불과해서 이팔로 입에서 젖비린내조차 가시지 못한 어린 각시가 작반하여 행로가 한적한 산중길을 더듬다간 어떤 봉변을 당할지 몰랐다. 그래서 조기출 일행이 자청하여 작반을 청하게 되었다. 늙은이도 퍽이나 다행스러웠던지 일행을 향하여 행수가 어느 분이신지 과람하다며 몇 번이나 허리를 조아려 체면을 차렸다. 너무나 한적한 터에 내려쪼이는 햇살 아래로 일행을 할끔할끔 눈짓하며 장금장금 걸음을 떼어놓는 각시에게 모두 시선을 빼앗기게 되었고, 쓰개치마 사이로 보이는 용모를 훔쳐보자 하니, 산중 아낙네치고는 이목구비가 뚜렷하여 밉상이 아니었다. 일행은 예법에 어긋나는 행동을 두려워할 겨를도 없이 마치 도깨비에 홀린 것처럼 신행길을 바싹 따라붙어 농을 걸기도 하였다. “허릿매가 잘록하여 색탐깨나 하게 생겼는걸.” 신부는 일행들이 언죽번죽 걸어오는 농염한 희롱에도 이렇다 할 대꾸가 없었다. 그러나 싫다는 기색은 보이지 않아서 산골 계집치고는 때를 벗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였다. “어허, 저 엉덩이 보게나. 교태와 고혹함이 가히 현종을 모신 양귀비일세.” “예끼, 이 사람. 하찮은 산골 각시를 감히 어따 빗대나.” “양기가 명치끝까지 차올랐으니, 추물인들 서시로 보일 수밖에.” 늙은이가 뒤따라야 할 신행길에 난데없는 행상꾼들이 언죽번죽 걸쭉하게 내뱉으며 뒤따르는 형국이 되고 말았다.
  • 15세기 씨족부락 여진, 어떻게 동북아 패권국이 되었나

    15세기 씨족부락 여진, 어떻게 동북아 패권국이 되었나

    1616년 정월 초하루, 만주족의 국가가 탄생했다. 후금이다. 청 태조 누르하치는 허투알라에서 과거의 한(Han)칭호를 버리고 정식으로 최고 통치자로 칭호를 제정했다. 새 칭호는 ‘하늘이 여러 나라를 기르라 하여 임명하신 영명한 한’이었다. 이 시기 누르하치는 여허여진을 제외하고 자신이 속한 건주여진은 물론, 해서여진, 동해여진을 복속하여 통일국가를 수립했다. 1395년 편찬된 조선의 ‘용비어천가’에는 건주여진에 관한 이야기가 나온다. ‘동북 1도는 원래 왕업을 일으킨 땅으로서, 위엄을 두려워하고 은덕을 생각한 지 오래돼 야인(野人·여진)의 추장이 멀리서 오고, 일란투먼(移?豆漫)도 모두 복종하여 언제나 활과 칼을 차고 잠저에 들어와서 좌우에서 모셨고’ 여기서 ‘일란투먼’은 여진어로 3만호(萬戶)를 말하는 것으로 송화강 하류역의 세 추장이 이끄는 부였다. 원나라에 여진이 5만호가 살다가 원 말기에 오도리, 후르하, 타온의 3만호만 남았던 그 부다. 용비어천가의 이 대목은 누르하치의 6대조로 조선의 동북지역인 회령(여진:알목하) 지역으로 이주한 오도리 만호의 몽케테무르도 포함한 것이다. 장백산 동남쪽이 만주족의 발원지다. 14세기 중엽 무렵에도 수렵과 어로 활동을 하고, 철기도 생산하지 못해 15세기 후반에 명·조선과의 밀무역을 통해 철 화살촉과 철제 갑옷, 등자 등을 확보했고, 15세기에야 겨우 농사를 시작했던 씨족부락 여진이 어떻게 최고의 문명국가라는 명나라와 조선의 혹독한 견제를 감내하고 동아시아 국제질서를 재편했을까, 오랑캐라 불리며 무시당하였던 그들에게 무슨 일이 있었기에 청제국(1644~1912)으로 278년간 패권을 누리고, 역대 최대의 영토를 확보할 수 있었을까? 이런 궁금증은 유소맹(류샤오멍·61) 중국사회과학원 교수가 쓴 ‘여진부락에서 만주국가로’(푸른역사 펴냄)를 읽어보면 풀 수 있다. 한국사람 중에 청 제국이 등장한 배경을 곰곰이 생각하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청의 등장을 그저 명이 조선의 임진왜란에 파병한 끝에 국력이 쇠약해진 덕분으로 생각하지 않았을까. 극동에 위치했다는 지정학적 이유로 한국이 역사적으로 불이익을 받았다고 생각한다든지, 강력한 중국(원, 명, 청) 때문에 중원으로 땅을 넓히지 못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여진의 사례를 살펴보면서 자신들의 생각이 옳았는지 점검해볼 수 있겠다. 여진의 혈연조직은 15세기 이전에는 할라(씨족)에서 무쿤(새로운 씨족), 욱순(일족), 보오(가족)의 순서로 확대 발전한다. 이런 일족과 가족의 발전은 사유재산 증가와 가내 노예의 소유와 관련이 있다. 생산력이 발전하고, 생산력 발전을 위한 대외적 약탈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불평등이 발생하고 혈연과 지연 중심의 가샨과 같은 부락이 아닌 국가조직으로 발전해나갔던 것이다. 특히 여진의 핵심 세력이었던 건주여진과 해서여진은 다른 혈연의 일족으로 구성된 지역연합체로, 세습제도가 발전하고, 군사적 수장이 출현하고, 부락장의 대외적 역할이 강화되면서 상층부 일족이 형성되기 시작했다. 해서여진과 건주여진이 급속하게 발전한 것은 문명세계인 명과 접촉이 시작됐기 때문이다. 명과의 조공, 호시(互市)참여가 진행된 것이다. 여진은 모피, 잣, 버섯, 꿀, 가축 등을 명나라에 보내고 농기구, 소, 수공업품, 쌀, 소금, 비단, 면포 등을 받아왔다. 명과의 호시는 월 1회에서 나중에는 하루 1회로 급속히 증가했고, 명나라 말기에 호시에 몰리는 인원이 수천 명에 이르렀다고 한다. 조공은 여진은 명의 답례(회사·回賜)품을 은으로 통일했는데 여진사회로 들어오는 은의 수량이 연간 1만 5000량에 달했다. 명은 조공의 연간 인원을 해서여진은 1000명, 건주여진은 500명으로 제한했는데, 건주여진이 강성해지면서 조공인원이 1500명이 돼 규정의 3배나 됐다. 또 여진은 호시에서 거두는 세금도 은본위로 계산해서 징수해, 가치의 척도를 은으로 통일했다. 즉 화폐로 은이 통용되기 시작한 것이다. 16세기의 이야기다. 시장의 발달은 사유제와 국가발전의 견인차가 됐다. 물질적 욕망이 자극됐지만, 다른 한편 집단의 평등원칙이나 상호협조의 관계망이 무너지면서 부족단위 대신 국가가 등장하기 시작한다. 그러나 만주국은 자신들의 근본이었던 혈연과 지연에 기반을 둔 사회관계망을 군사조직(니루·구사), 더 나아가 팔기군 등 재편하면서 더 효율적인 통치와 전쟁수행에 나선다. 17세기로 들어오면 병자호란 등 우리에게 익숙한 사건들이 만주국의 시각으로 다뤄지고 있다. 불과 30~40년 전 자국의 역사도 배우지 않는 한국에서 만주국의 등장과 성장, 몰락을 다룬 책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싶기도 하다. 그러나 국가의 운명은 다른 국가의 운명과 엮여 있으니, 배우지 않으면 조선이 어떤 나라였는지 잘 모를 수밖에 없다. 나를 잘 알기 위해 남을 알아가는 과정이라고나 할까. 문소영 기자 symun@seoul.co.kr
  • [정보마당] 구청소식·대중음악·공연·전시·영화

    구청소식 ●강남구 11일 오전 9시 개포동 수도전기공업고등학교 잔디운동장에서 ‘제5회 강남구민체육대회’를 연다. 선수와 주민 7000여명이 참석해 400m 혼성계주와 단체 줄넘기 등 동별 대항전을 벌인다. 문화체육과 (02) 3423-5952. ●강동구 환경의 날을 맞아 20일까지 환경 관련 그리기, 글짓기 작품을 공모한다. 지역 내 초·중학생이 대상이며 ‘녹색 생활 실천하고 탄소를 줄이자’를 주제로 한 작품을 출품하면 된다. 학교장 추천을 받아야 한다. 맑은환경과 (02)3425-5932.   ●강북구 20일까지 강북봉제지원센터 제3기 수강생을 모집한다. 패션봉제를 위한 기초 및 중급 과정으로 오전반, 오후반 모두 40명을 모집하고 교육기간은 6개월이다. 지역경제과 (02)901-6443.   ●강서구 8일 오전 10시 화곡동 강서여성인력개발센터 5층에서 ‘당신의 꿈에 도전하세요’라는 주제로 국비훈련 프로그램과 여성 유망직업 설명회를 개최한다. 강서여성인력개발센터 (02)2692-4549.   ●관악구 11~12일 관악산 광장, 도림천 둔치 등에서 ‘제22회 관악산 철쭉제’를 개최한다. 주민이 직접 기획하는 축제로 철쭉 노래자랑, 드림 콘서트, 숲 속 작은 음악회, 걷기 대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문화체육과 (02)880-3503.   ●광진구 15일까지 제4기 생활공감정책 모니터단을 모집한다. 생활밀착형 아이디어를 온라인으로 낼 수 있고, 오프라인 모임에도 참석 가능한 사람으로 1년간 활동한다. 복지정책과 (02)450-7484.   ●구로구 14일 오전 10시 구청 대강당에서 부모성장교실 ‘내 아이, 웃으며 다닐 수 있는 학교 만들기’를 연다. 조정실 학교폭력피해자 가족협의회 대표가 나와 학교폭력 예방 및 발생 전후 대처법에 대해 강연한다. 청소년상담복지센터 (02)867-1318.   ●금천구 시흥2재정비촉진구역 실태조사와 관련해 사전 주민설명회를 연다. 10일 오후 3시 30분 백산초등학교 강당에서다. 시흥2촉진구역 토지 등 소유자를 대상으로 실태조사 내용 및 추진 절차 등을 안내한다. 도시계획과 (02)2627-1562.   ●노원구 임신부 등 예비 부모를 위한 ‘5월 부부 출산 교실’을 18일 오전 10시 노원보건소 4층 교육실에서 운영한다. 임신부와 배우자가 함께 태교 및 순산 준비 등을 교육받을 수 있다. 생활건강과 모자보건팀 (02)2116-4349.   ●도봉구 7080 보육도우미 양성과정 무료 교육생을 새달 14일까지 모집한다. 취업의지가 있는 베이비부머(1955~63년)와 영세자영업자를 대상으로 서류 및 면접을 통해 25명 선발한다. 교육기간은 7월 1일부터 9월 16일까지 매주 월·수·금요일. 일자리경제과 (02)2091-3154   ●동대문구 23일 성년의 날 기념으로 구청 5층 기획상황실에서 열리는 고려시대 전통 성년례의식 재현 행사에 참가할 1993년 출생 구민 남녀 각 10명의 신청을 받는다. 10일까지 구청 홈페이지에서 참가 및 추천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노인청소년과 (02)2127-4243.   ●동작구 7일부터 45일간 상도3동 350-8, 상도2동 366-12, 사당2동 71-6, 사당2동 129-4일대 주택재건축 정비예정구역과 관련해 주민의견청취를 실시한다. 도시개발과 주거재생팀 (02)820-9651∼3.   ●마포구 8일부터 매주 수요일 구립서강도서관 2층 다목적실에서 ‘당신은 음식 시민입니까’ 강의를 개최한다. 맛, 음식 분야 전문가들이 강사로 나서 맛이란 무엇인가, 음식을 둘러싼 거대한 이야기, 음식 시민으로 살기 등을 주제로 맛에 얽힌 다양한 이야기들을 전한다. 서강도서관 (02)3141-7053. ●서대문구 11일 안산 연희숲속쉼터에서 가정의 달 행사를 연다. 주민으로 이뤄진 어린이 밸리댄스, 색소폰 연주 등 공연이 이어진다. 출산다문화팀 (02)330-1292. ●서초구 9일까지 ‘2013 추계 홍콩 전자 전시회’에 참가할 기업을 모집한다. 전자 장비, 가전제품, 정보통신, 멀티미디어, 보안 기기 등 분야 업체로 서초구에 있는 기업 8곳을 선정한다. 기업환경과 (02)2155-6442. ●성동구 13일부터 27일까지 매주 월요일 오후 2시부터 2시간 동안 성동진짜센터에서 ‘나만의 북극성 북콘서트’를 개최한다. 북콘서트에서는 청소년 진로직업분야 우수 학습도서 ‘나만의 북극성을 찾아라’ 저자 홍기운씨가 나와 학부모들에게 올바른 자녀의 진로방향과 내 아이에 적합한 직업 등에 대해 강의한다. 진짜센터 (02)2286-6164. ●성북구 제5회 성북 아리랑 동요제 본선을 11일 오후 2시 구청 청사 4층에 있는 성북아트홀에서 연다. 지난 5일 열린 예선에 75개 팀이 참가했으며 27개 팀이 본선에 올랐다. 대상·금상·은상·동상 수상자들에게는 크리스털 트로피를 준다. 여성가족과 (02)920-3287. ●송파구 24일까지 ‘송파 소리길 가족 걷기 동호회’ 회원을 모집한다. 동호회는 다음 달부터 매주 첫째·셋째 토요일에 운영하며 함께 송파 소리길 코스를 걷는다. 초등학생을 둔 가족이 대상이며 모집은 30팀 선착순이다. 건강증진과 (02)2147-3473. ●양천구 11일 오전 10시 양천공원 등에서 주민 모두가 참여해 소통하는 ‘양천예술제’를 연다. 행사에서는 백일장과 사생대회, 성인·학생 휘호대회 등이 개최된다. 문화체육과 (02) 2620-3400. ●영등포구 아리랑 유네스코 인류 무형유산 등재 기념 공연을 펼친다. 8일 오후 7시 30분 영등포아트홀 공연장에서 영등포 전통국악 한마당 ‘오다아 아리랑’이 열린다. 입장료는 무료이며 선착순 입장이다. 문화체육과 (02)2670-3141. ●용산구 9월까지 매주 넷째주 화요일에 보건소 지하 1층 건강교육실에서 ‘구조 및 응급 처치 교육’을 무료로 실시한다. 대한적십자사 소속 응급 처치 강사가 심폐소생술부터 자동 제세동기 사용법 등 기본 응급 구조술에 대해 가르쳐준다. 구 보건소 (02)2199-8138.   ●은평구 결혼을 앞두거나 교제 중인 미혼남녀에게 무료로 결혼준비교육을 실시한다. 구산동 은평구건강가정지원센터 신교육장에서 7월 6일부터 2주간 토요일 오후 1~5시에 열리며 남녀 간 의사소통법부터 혼수준비, 재정교육 등 결혼을 위한 전반적인 내용을 알려준다. 건강가정지원센터 (02)376-3761   ●중구 12일 오전 9시부터 11시까지 남산 국립극장 광장에서는 이동검진 차량을 이용한 유방암 무료 검진을 실시한다. 대상은 30세 이상 여성으로 20명을 선착순으로 접수를 받는다. 의약과 (02)3396-6422.   ●중랑구 10~11일 중랑천 둔치 중화체육공원에서 ‘2013 중랑천 장미문화축제’를 연다. 묵동교에서 장평교까지 중랑천 제방 5.15㎞ 구간에 41종 6만여개의 장미가 장관을 이룬 가운데 열리는 축제다. 문화체육과 (02)2094-1833. ●종로구 원서동에 있는 등록문화재 제84호 고희동 가옥에서 14일 오후 7시 30분부터 ‘고희동 가옥이 담은 이야기’ 문화강좌를 연다. 조은정 미술평론가로부터 우리나라 최초의 서양화가인 고희동 선생과 한국 근현대 미술계 작가들의 교류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문화공보과 (02)3675-3401~2.   ●경기 고양시 21일부터 10월 29일까지 매주 화요일 오전 9시 40분부터 낮 12시까지 어울림극장과 별모래극장에서 ‘2013 고양시민대학’을 운영한다. 수강생은 한국자치발전연구원을 통해 선착순 700명을 사전 접수한다. 한국자치발전연구원 (031)925-3007. 백석도서관은 금융감독원의 후원으로 ‘금융감독원과 함께하는 알기 쉬운 자산관리 특강’을 지하 1층 시청각실에서 오는 23, 24일 이틀간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개최한다. 시 도서관센터 (031)8075-9083. 대중음악 ●동물원 콘서트 ‘봄(春), 종로에서’ 16~26일 서울 종로구 관철동 반쥴(BANJUL) 4층 로프트(Loft). 1980~90년대를 풍미한 포크 밴드 동물원의 데뷔 25주년 기념 콘서트. 고교와 대학 동창들이 음악을 만들고 연주하다 결성된 동물원은 지금은 박기영, 배영길, 유준열이 꾸려가고 있다. 동물원이 준비한 커피를 마시며 음악을 듣는다는 독특한 형식으로 진행되며, 공연장의 주인이자 하피스트인 이기화가 합주한다. ‘시청 앞 지하철역에서’, ‘널 사랑하겠어’, ‘변해가네’ 등 명곡과 함께 신곡도 들을 수 있다. 전석 5만 5000원. (02)516-3963. ●케이윌 & 린 ‘Love Planet’ 콘서트 24일 서울 송파구 잠실동 롯데호텔월드 크리스탈볼룸. 롯데호텔월드 2013 프라이데이 페스타(Friday Festa) 다섯번째 공연으로, 실력파 가수 케이윌과 린이 함께 무대에 오른다. 3집 앨범을 발표하고 방송사 가요차트 상위권을 휩쓴 케이윌과 최근 새 앨범을 발표하고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린의 감미로운 발라드를 들을 수 있다. 7만 7000~8만 8000원. 1544-1813 .   공연 ●발레 ‘심청’ 9~12일. 서울 중구 장충동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유니버설발레단이 판소리 ‘심청가’를 바탕으로 만든 작품. 토슈즈를 신고 한복을 입은 심청의 아름다운 몸짓, 화려한 용궁, 애타게 그리던 아버지와 상봉 등 다양하고 감동적인 볼거리로 무장했다. 1986년 초연한 뒤 해외 15개국에서 한국미를 전하며 호응을 얻었다. 1만~10만원. 070-7124-1737. ●붓다, 일곱 걸음의 꽃’ 14~15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종교적 색채를 현대무용으로 표현한 독특한 작품. 고타마 싯다르타로 태어나 고행, 해탈, 열반을 거친 붓다의 일생을 춤으로 표현했다. 파사무용단이 2012년에 선보여 호평을 받았다. 2만~6만원. (02)589-1001. ●김응수 바이올린 리사이틀 19일 오후 8시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 IBK챔버홀. 지네티 콩쿠르, 마리아 카날스 국제 콩쿠르, 아바도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 등에서 1위를 하며 실력을 입증한 바이올린 연주자 김응수의 첫 한국 독주회. 슈베르트의 ‘화려한 론도’ 작품번호 70, 류재준의 바이올린 소나타, 그리그의 바이올린 소나타 3번, 에른스트의 로시니 ‘오텔로’ 주제의 화려한 환상곡 작품 11을 연주한다. 채문영(피아노) 협연. 2만~4만원. 1544-5142. ●반더러 트리오 내한공연 10일 오후 8시. 경기도 일산 마두동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 프랑스 파리고등음악원 출신 뱅상 코크(피아노), 장마르크 필립 바자베디앙(바이올린), 라파엘 피두(첼로)가 1987년에 결성한 삼중주단. 독일 낭만주의부터 현대작곡가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레퍼토리를 섬세하고 정교한 앙상블로 선보이고 있다. 베토벤 피아노 3중주, 슈베르트 노투르노 E♭장조 148번, 생상스의 피아노 3중주 2번 등을 연주한다. 3만~6만원. 1577-7766. ●안산브라부라 오페라단 정기연주회 ‘위 아 더 월드’ 11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모스틀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연주하는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 서곡과 ‘투우사의 노래’(고성현), 구노의 오페라 ‘로미오와 줄리엣’의 ‘아, 꿈 속에 살고 싶어라’(소프라노 박정원), 푸치니 오페라 ‘서부의 아가씨’ 중 ‘자유의 몸이 되어 떠났다고’(테너 남성한) 등을 들려준다. 가수 인순이가 출연해 ‘카르멘’의 ‘하바네라’와 ‘아버지’, ‘거위의 꿈’, ‘밤이면 밤마다’를 부른다. 3만~15만원. (02)581-5404. ●연극 ‘아버지’ 19일까지. 서울 마포구 대흥동 마포아트센터 아트홀 맥. 미국 극작가 아서 밀러의 ‘세일즈맨의 죽음’을 현재 한국 상황으로 옮겼다. 88만원 세대, 노인 세대의 방황, 소시민과 사회의 관계 등 현실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면서도 자본주의 사회를 견뎌 온 가장과 가족에게 따뜻한 위로를 건넨다. 배우 이순재가 이 시대의 아버지를 연기한다. 김명곤 연출. 2만 5000~4만 5000원. (02)3274-8600.   전시 ●갤러리현대 ‘앨리스 닐 개인’전 6월 2일까지 서울 종로구 사간동 갤러리현대. 20세기 미국의 대표적인 인물화가인 앨리스 닐이 1942년부터 1981년까지 작업한 15점이 전시된다.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한국 관람객을 찾는다. 화가는 ‘미니멀리즘’, ‘개념주의’ 등 백인 남성이 이끌던 주류 미술계의 이단아였지만 사조에 흔들리지 않는 독자적인 작품 세계로 오히려 후대에 큰 영향을 끼쳤다. 빈부격차에 상관없이 인물의 내면을 꿰뚫는 강렬한 초상화를 그렸다. (02)2287-3500. ●창남 ‘바다와 나-그 사이 공간’전 27일까지 서울 종로구 관훈동 인사아트센터 본관. 지난해 11월부터 올 3뤌까지 동해안의 야경을 카메라에 담았다. 2010년 ‘월간사진예술’의 오늘의 작가상을 수상한 작가는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것들을 침묵으로부터 끌어내 말을 걸듯 끊임없이 변하고 확장하는 자연의 모습을 관조했다”고 설명한다. 가식 없는 다면적인 자아들과 기억의 다층적인 조각을 펼쳐낸다. (02)736-1020.   영화 ●고령화가족 감독 송해성. 출연 박해일, 윤제문, 공효진, 윤여정 등. 천명관 작가의 원작 소설을 영화화했다. 영화감독 데뷔작부터 흥행에 참패하고 밀린 월세 3개월치도 내지 못하는 처지가 된 인모(박해일), 교도소를 수차례 드나든 철딱서니 없는 백수 형 한모(윤제문), 두번째 이혼을 하고 딸과 함께 친정에 들어온 까칠한 여동생 미연(공효진) 등 평균 연령 47세의 삼남매가 평화롭던 엄마(윤여정) 집에 모여 껄끄러운 동거를 시작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112분. 15세 관람가. 9일 개봉. ●라자르 선생님 감독 필리프 팔라도. 출연 모하메드 펠라그, 소피 넬리스, 에밀리언 네론 등. 캐나다의 한 초등학교를 배경으로 가족을 잃은 선생님과 선생님을 잃은 아이들이 서로 소통과 교감을 통해 상처를 치유하는 힐링 과정을 보여주는 작품. 94분. 12세 관람가. 9일 개봉. ●스니치 감독 감독 릭 로먼 워. 출연 드웨인 존슨, 수잔 서랜든, 존 번탈 등. 아들이 마약 거래를 했다는 누명을 쓰고 10년형을 선고 받자 아들을 구하기 위해 아버지가 직접 거대 조직에 뛰어드는 모습을 그린 영화로 미국 전역을 놀라게 한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 평범한 사업가였으나 아들을 구하기 위해 기꺼이 총을 잡은 아버지 역은 할리우드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차세대 액션 스타 드웨인 존슨이 맡아 스릴 넘치는 액션 연기를 펼친다. 112분. 15세 관람가. 9일 개봉.
  • “국가·시장의 시대 지나 시민의 시대 돼야”

    “국가·시장의 시대 지나 시민의 시대 돼야”

    김영배 서울 성북구청장이 구청장 임기 1000일간의 경험과 고민을 담은 ‘동네 안에 국가 있다’(백산출판사)를 펴내고 29일 고려대 교우회관에서 출판기념회를 가졌다. 2011년 첫 출간한 ‘작은 민주주의, 친환경 무상급식’(너울북)이 서울시에서 최초로 친환경 무상급식을 시행했던 경험을 풀어냈다면 이번 ‘동네 안에 국가 있다’는 평소 사람에게 투자해야 한다는 정치철학을 행정에 구현하는 과정과 성과를 되짚었다. 책을 관통하는 핵심 메시지는 바로 생활정치와 시민정치를 통한 공공성 확보. 그는 “‘시장’이 과도하게 커지면서 ‘국가의 역할’이 축소되는 현실에 맞서기 위한, 구정을 포괄하는 핵심 정신이 바로 ‘동네 안에 국가 있다’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취임 이후 줄곧 마을공동체 되살리기와 협동조합 등 사회적 경제 활성화에 매진해온 것도 그런 이유 때문이다. 2010년 지방선거 당시 ‘권력정치에서 생활정치로의 패러다임 전환’을 선거구호로 내걸었던 김 구청장은 생활정치의 첫 작품으로 당선 직후인 그해 10월 시 최초로 친환경 무상급식을 실시했다. 이를 통해 보편적 복지에 대한 돌파구를 마련했으며 이는 서울시 무상급식 찬반투표와 시장 보궐선거까지 이어졌다. 동마다 복지협의체를 구성해 복지전달체계를 바꾸었고, 지방정부 중심의 방과후 돌봄체계를 구축해 관련법안 발의를 이끌어냈다. 사회적 경제를 통한 일자리창출을 위해 전국 사회연대경제 지방정부협의를 제안하여 현재 사무총장을 맡고 있다. 김 구청장은 “국가와 시장의 시대를 지나 시민의 시대가 되어야 하며, 생활공동체를 통해 삶의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아래로부터의 새로운 정치, 새로운 시대로 가야 한다는 생각에서 이 책을 저술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17일 TV 하이라이트]

    ■대한민국 행복발전소(KBS1 밤 7시 30분) MC 이윤석이 주얼리 예원을 입양하고 싶다는 깜짝 발언을 했다. 메인코너 스타 아빠들의 육아를 다룬 ‘용감한 아빠들’에서 이윤석은 배우 윤용현과 딸 다임이의 사랑이 넘치는 애정 표현을 부러워하며, 주얼리 예원을 향해 거침없이 입양하고 싶다는 발언으로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아이리스 2(KBS2 밤 10시) 중원은 미스터블랙(김갑수)의 지시로 핵을 탈취한다. NSS는 비상사태에 돌입하고, 수연은 유건에게 도움을 청한다. 날이 갈수록 유건의 상태가 점점 더 악화돼 가자 연화는 그런 유건이 걱정스럽다. 한편, 장철에게 백산의 계획을 전해 들은 유건은 백산이 목숨을 걸었음을 직감한다. ■여성이 미래다 2부(MBC 오후 6시 20분) 21세기는 여성의 시대, 여성의 리더십이 강조되는 시대라고 하지만 사실 가까이 들여다보면 대다수 여성들은 유리천장, 일, 육아, 가사로 고단한 삶을 살고 있다. 과연 이들이 처해 있는 현실은 실제로 어떠할까. 우리 사회가 해결해야 하는 문제는 무엇인지와 대안은 무엇인지 알아본다. ■꾸러기 탐구생활(SBS 오후 4시 30분) 내게만 일어나는 것 같은 안 좋은 일들은 단지 운이 없어서 일어나는 머피의 법칙인 걸까. 식빵이 땅으로 떨어질 때 잼을 바른 쪽으로 떨어지는 이유를 통해 머피의 법칙에 숨은 과학을 배워본다. 또한, 사람이 되고 싶어 환웅을 찾아간 곰과 호랑이의 이야기를 통해 쑥과 마늘의 의미에 대해 알아본다. ■극한직업(EBS 밤 10시 45분) 최고 품질의 죽염을 만들기 위해 가장 중요한 재료 중 하나인 대나무의 분량은 약 220다발이다. 대나무에 빈틈없이 죽염을 채우고 나서 섭씨 1500도 가마에서 꼬박 12시간을 굽는다. 그렇게 대나무에 소금을 넣고 가마에 굽기를 8번. 긴 인고의 시간을 거쳐야 비로소 9번째 공정인 용융 작업을 시작할 수 있는데…. ■OBS 뉴스&이슈(OBS 오후 4시 45분) 봄 개편을 맞아 오늘의 주요 뉴스를 보다 신속하고 깊이 있게 전달한다. 김용재·김하나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경인지역 뉴스와 정치권 뉴스, 국제뉴스, 증시현황 등 다양한 핫 이슈를 신속하게 전한다. 아울러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각 분야의 전문가와 정치인을 초대하여 대담을 나누는 시간도 마련한다.
  • ‘족쇄’ 된 탄광촌 보존산지

    “탄광촌에 사는 것도 억울한데 보존산지 규제에 묶여 집을 증개축하지도 못하고 삽니다.” 화전민촌과 탄광개발로 60~70년 전 만들어진 강원 정선군 고한읍 만항마을 70여 가구 주민들이 집수리조차 제대로 할 수 없는 ‘보존산지 족쇄’를 완화해 줄 것을 호소하고 나섰다. 12일 정선군과 만항마을살리기 공동추진위원회에 따르면 산림청에서 사찰에 포함된 마을 전체를 관광자원으로 보존해야 한다는 명분으로 5년 전 보존산지로 묶어 버리는 바람에 사계절 산과 야생화를 찾는 관광객을 맞으며 생활하는 주민들에게 큰 불편을 주고 있다며 규제 완화를 촉구하고 있다. 주민들이 집 증개축은 물론 관광객을 맞아 음식점을 하려 해도 허가를 받지 못하는 실정이다. 마을은 화전민촌으로 생겨나 탄광개발로 인구가 늘어나면서 한때 상권까지 생겼다. 하지만 보존산지로 묶이면서 인구가 줄기 시작해 지금은 12가구가 빈집으로 방치되는 등 급격히 쇠락하고 있다. 급기야 주민들은 마을 곳곳에 보존산지 지정 해제를 요구하는 현수막을 내걸고 대정부 활동에 들어갔다. 만항마을 공추위는 최근 국민권익위원회 등에 탄원서를 내고 “마을 전역이 현지 실정과 무관하게 오랜 세월 산지관리법에 의한 보존산지로 지정돼 비가 새는 지붕도 수리할 수 없는 처지”라며 “하루빨리 자연취락지구로 전환해 최소한의 주거환경을 보장해 달라”고 건의했다. 주민들은 또 “만항마을은 폐광 이후 함백산야생화축제 등을 개최하고 함백산 등산객이 늘어나는 등 관광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면서 “건축물의 증개축과 용도변경이 쉽지 않아 관광객 수용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주장했다. 산림청은 “사찰 부지인 만항마을은 관련법상 공익용 산지로 지정돼 있다”며 “아무리 과거부터 자연취락지역이 형성됐다 하더라도 현행법규상 보존산지 해제는 불가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유미자 만항마을 이장은 “땅 주인인 정암사에서도 주민들의 편의를 위해 애쓰는데 정작 경직된 법에 묶여 꼼짝달싹할 수 없는 처지가 딱하기만 하다”면서 “정부에서 살기 위해 몸부림치는 산골마을 주민들을 위해 특단의 조치를 취해 주길 학수고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선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10일 TV 하이라이트]

    ■대한민국 행복발전소(KBS1 밤 7시 30분) 가수 쿨의 김성수와 딸 혜빈, 탤런트 윤용현과 딸 다임, 그리고 배우 이파니의 남편 서성민과 형빈이까지. 세 아빠의 육아가 시작된다. 아이들의 학교 등교부터 하교까지 함께 하며 본격적인 추억 만들기에 앞서 서로에 대해 조금씩 알아가는 아이와 아빠의 모습을 함께 들여다본다. ■아이리스 2(KBS2 밤 10시) 백산은 중원의 의도대로 수연을 구해내고 대신 잡힌다. 중원은 백산의 말대로 핵무기가 모두 대한민국에 넘겨진 것인지 알아내기 위해 고문을 시작한다. 한편 유건은 백산이 가지고 있는 하나 남은 핵무기를 중원에게 빼앗기면 안 된다는 최민의 지시를 받고, 백산을 구출하러 중원의 아지트로 연화와 동행한다. ■불만제로 UP(MBC 오후 6시 20분) 국민 밥 도둑 게장의 계절이 돌아왔다. 짭조름하고 달콤한 간장게장과 중독성 있는 매운맛의 양념게장 하나면 밥 두 공기 정도 비우는 것은 시간문제다. 이런 게장의 매력 때문인지 얼마 전부터 게장 전문점이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게장 전문점이 하나, 둘 늘어나는 만큼 소비자들의 불만도 커져가고 있다. ■꾸러기 탐구생활(SBS 오후 4시 30분) 창덕궁과 창경궁을 그린 동궐도는 조선시대 궁궐 회화의 최고봉으로 인정받고 있다. 다른 한국화와 달리 마치 항공사진을 보는 듯 입체감이 살아있기 때문이다. 프로그램은 꾸러기 대원들과 함께 동궐도에 입체감이 살아있는 이유와 동서양의 원근법, 현대의 입체 조감도 기법을 배워본다. ■건강한 아침(EBS 오전 6시) 피로해소에 가장 좋은 보약이라는 수면. 하지만 불면증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숙면을 취하지 못하면 만성피로로 연결돼 일상생활에 지장을 준다. 프로그램에서는 신체 부위 중 노폐물이 가장 많이 쌓인다는 임파선을 자극해 뇌에 신선한 공기를 공급해 주는 동작 등 불면증 완화에 좋은 동작을 배워 본다. ■HD 다큐 월드-하늘에서 본 지구 4(OBS 오후 6시 10분) 지구와의 공존을 위해 다양한 환경운동을 펼치는 영웅들을 찾아가 점차 회복되어 가는 지구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이번 주 ‘화산과 지구’편에서는 통제 불가능한 화산과 더불어 살아가는 인류의 모습을 살펴본다. 또 화산이 과연 인류의 적인지, 친구인지에 대해서도 알아본다.
  • 김주영 대하소설 ‘객주’ 완결편

    김주영 대하소설 ‘객주’ 완결편

    얼마 가지 않아서 만기가 두고 온 벼랑길이 시선에 들어왔다. 그러나 잡도리해 두었다는 네 필의 당나귀는 만기가 버리고 온 장소에서 한 치도 벗어남이 없이 시겟짐을 등에 붙인 채로 한가롭게 서 있었다. 한 마리는 비게질을 한답시고 나뭇등걸에 엉덩이를 비비적거리고 있었다. 절음 난 나귀 역시 무사했다. 다만 어마지두 놀란 만기가 경황 중에 벗어던진 쪽지게만 벼랑길에 곤두박여 있을 뿐이었다. 그렇다 해서 무작정 달려가서 나귀들의 고삐를 낚아챌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매복한 산적들이 나귀들을 미끼로 유인하여 순식간에 일행을 덮칠 수도 있었기 때문이다. 일행은 나귀들을 코앞에 두고 사위의 정황을 살피기로 하였다. 계곡 아래로 몸을 납작 엎드려 매복하면서 숨을 죽였다. 까치 서너 마리가 소나무 가지 사이를 분주하게 오가면서 소리치는 것이 예사롭지 않았으나 그렇다고 경솔하게 뛰어들었다가 놀란 나귀들이 혼비백산하여 뒤죽박죽 뛰기라도 한다면, 시겟바리가 계곡 아래로 굴러 일이 커질 수도 있을 뿐만 아니라, 나귀들조차 부상을 입을 가망도 없지 않았다. 산적이 매복하고 있다는 증거를 찾아내지 못하든, 나귀들이 놀라지 않게 시간을 끌며 지켜보든, 모두가 신중하지 않으면 위기와 마주칠 수 있었다. 지루할 정도의 시간이 흘렀다. 그제야 행수가 잡목숲에서 천천히 상반신을 일으켰다. 일어서긴 했지만 한동안 미동도 않고 그 자리에 서 있었다. 산적이 지켜보고 있었다면 그 모습을 드러낼 차례였고, 나귀들이 놀라지 않았다면 저들의 주인이 나타났다는 것을 깨닫고 뛰지 않을 것이었다. 그러한 사태들을 예견할 수 있는 안목이 행수인 그에겐 있었다. 그는 드디어 천천히 다가가 나귀들의 고삐를 잡아채는 데 성공했다. 뒤따르던 수하 동무들 역시 다가와 길바닥에 곤두박인 지게를 수습하였다. 소란을 피우던 까치 소리도 가까스로 멎었다. 그렇다면 만기와 마주쳤다는 길손은 도대체 본색이 무엇인가. 달아난 노비를 추쇄하던 작자인가. 아니면 육로행상으로 자처하고 나선 적탈민인가. 아니면 관아의 재물에 포흠을 저지르고 도망하던 구실아치인가. 그렇지 않으면 만기가 낮도깨비를 보았다는 것인가. 그도 아니라면 푼전의 삯전을 받고 발품을 팔던 보행꾼인가. 오만 가지 생각이 머릿속을 휘젓고 있었으나 도무지 이렇다 할 짐작이 없었다. 귀신이 곡할 노릇이라는 게 바로 이런 경우를 두고 하는 말일 것이었다. 그러나 아니었다. 행수는 만기가 보았다는 사람의 형용이 이 근처에서 매복하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것을 생각하고 있었다. 그는 고삐를 수하 동무에게 건네고 난 뒤 벼랑길 위쪽에 있는 바위 아래를 살피기 시작했다. 아직 녹지 않은 눈 위로 낙엽과 눈이 서로 엉켜 어수선하게 흩어진 흔적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윽고 차가운 눈 위에 코를 박고 쓰러진 채로 혼절한 한 사내를 발견하였다. 위인은 날벼락이라도 맞은 사람처럼 볼기짝을 드러낸 채 코를 박고 널부러져 있었다. 굴뚝에서 빼놓은 족제비 꼴인 사내를 발견하는 순간, 동무들을 부를까 하다가 그만두고 앞으로 엎어진 사람을 바로 눕힌 다음 진맥부터 해보았다. 한동안이 지나서야 손바닥에 가느다란 맥박이 가물가물 집혀왔다. 그때까지 명줄이 붙어 있다는 것은 천행이었으나, 강시나 다름없는 사람의 행색은 차마 눈 뜨고 못 볼 지경이었다. 염하다가 내다버린 사람처럼 형용이 흉칙하였다. 입성이란 것을 걸치고 있긴 하였으나, 콧등이 베어나갈 듯한 혹한에 배자는 어디 갔는지 보이지 않고 시뻘건 동저고리 바람인데 그 또한 갈기갈기 찢겨 있었다. 누더기가 겨우 거웃을 가리고 있을 뿐 사지가 그대로 드러나 있었다. 긁히고, 찍히고, 파이고, 멍들어서 전신에 앵혈 같은 자국투성이인 것으로 보아 그가 이 산속에서 겪은 경난이 만만치 않았다는 것을 증거하고 있었다. 주위를 살펴보았지만, 괴나리봇짐조차 보이지 않았다. 호랑이나 개호주를 만나 욕을 당한 것인지도 몰랐다.
  • [27일 TV 하이라이트]

    ■환경스페셜(KBS1 밤 10시) 참치는 4만 년 전부터 인류가 먹어왔던 음식이다. 그리고 태평양은 끝없이 샘솟는 참치 저장고와 같았다. 그런데 참치가 점점 사라지고 있다. 원양어선들의 마구잡이 조업으로 멸종 위기에 처한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한 해 수억 개의 참치를 소비하고 있는 배경에는 태평양 국가들의 비참한 현실이 놓여 있었다. ■아이리스 2(KBS2 밤 10시) 기억을 되찾은 유건(장혁)은 백산과 함께 있는 지영의 모습을 보고 몸이 굳어버린다. 백산을 아버지라고 소개해 주는 지영의 말에 더욱 혼란스러워진 유건. 최민은 시혁에게 전술 B팀을 데리고 가 백산을 찾아올 것을 지시한다. 한편 위상철의 살해 용의자로 유건이 지목되고, 동시에 유건은 또다시 사라진다. ■일일연속극 오자룡이 간다(MBC 밤 7시 15분) 용석(진태현)은 찰스(길용우) 회장과 어렵게 만난 자리에 백로(장미희)가 자룡(이장우)을 데려온 것이 못마땅하다. 게다가 찰스 회장은 용석에게 전혀 관심을 갖지 않고, 오직 자룡에게만 따뜻한 호의를 보인다. 한편 회사에서 진행된 ‘묵은지 만두’에 대한 설문조사의 반응이 뜨겁다. ■짝(SBS 밤 11시 20분) 10년지기인 다섯 남자가 애정촌을 찾았다. 이들은 경찰대학 동기인 경찰공무원이다. 키 180㎝가 넘는 훤칠한 다섯 명은 뚜렷한 개성이 있다. 가장 뜨거웠던 고민과 연애사의 모든 것을 공유하며 20대를 함께한 사나이들의 진한 우정부터 한 여자를 사이에 두고 두 남자가 펼치는 선의의 경쟁을 함께한다. ■극한직업(EBS 밤 10시 45분) 하루가 다르게 늘어가는 암 발병률. 암은 발견과 동시에 환자와 가족들을 극심한 고통 속으로 몰아넣는다. 암 연구를 통해 암 발생률과 사망률을 낮추고 암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발로 뛰는 이들이 있다. 바로 암 병동 의료진이다. 매일 일어나는 응급환자들과 대수술로 암 병동 의료진의 하루는 분주하기만 하다. ■하늘에서 본 지구 4(OBS 오후 6시 10분) 지구와의 공존을 위해 다양한 환경운동을 펼치는 영웅들과 함께 점차 회복되어 가는 지구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이번 주 ‘지구에 속한 인류’ 편에서는 폐타이어와 재활용품으로 친환경 주택을 건설하는 어스십(Earthship) 활동을 살펴본다. 또 동물 복지가와 환경운동가도 만나본다.
  • [김종민 이 생각 저 생각] ‘대관령 풍수이야기, 풀에서 꽃으로’

    [김종민 이 생각 저 생각] ‘대관령 풍수이야기, 풀에서 꽃으로’

    대관령은 서울과 영동을 잇는 태백산맥의 큰 관문 고개라는 뜻이다. 해발이 832m이고, 99굽이를 품은 고개의 전체 길이가 13㎞에 달하며 백두대간 마루금에 있다. 동쪽으로 남대천이 동해로, 서쪽으로 송천이 도암댐을 거쳐 남한강으로 흐른다. 대관령 일대는 황병산, 고루포기산, 발왕산 등 높은 산으로 둘러싸인 해발 700m가 넘는 고원이다. 연평균 기온이 6.4도이며, 연 강수량은 1720㎜에 달하는 한랭다우지역이다. 서리가 가장 먼저 내리고, 연평균 1.8m의 눈이 오며, 높새바람과 함께 초속 30~40m의 강풍이 불기도 하는 곳이다. 전쟁과 화전(火田)의 상흔 속에 방치되어 오던 대관령 일원은 몇 차례 큰 변화를 겪었다. 고기와 우유 소비가 급증하면서 산에서 단백질을 생산하자는 담론 아래 1972년부터 1979년까지 해발 1000m가 넘는 고원에 약 1000만평 크기의 세계 최대 인공초지가 조성되었다. 인근에서는 양질의 채소를 기르는 고랭지농업이 성행하게 되었다. 송천에는 도암댐이 세워져 1991년부터 국내 최대 규모의 유역변경식 수력발전을 시작했다. 2006년부터 대관령 바람을 이용한 대규모 풍력발전을 하고 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최에 따라 동계스포츠 요람으로 변신이 시작되었다. 전래의 풍수지리에서 길지는 추길피흉(追吉避凶)할 수 있는 장풍득수(藏風得水)의 땅을 말한다. 현대과학적으로도 좋은 땅, 명품지역이 되려면 기본적으로 바람을 잘 감추고 좋은 물을 얻을 수 있어야 한다. 쾌적해야 하고 환경적 폐해가 없어야 한다. 유한을 전제로 하는 지속가능과 무한을 지향하는 순환재생의 개념·논리가 적절히 조화된 가운데 변화를 이겨낼 수 있어야 한다. 동계올림픽의 유산이 될 대관령의 풍수는 이대로 괜찮은가. 부족하다면 무엇을 보완할 필요가 있는가. 그리고 어떤 변신이 바람직한가 살펴보아야 할 국면이다. 대관령의 드센 바람은 언덕에 풍차를 세워 가두어 냈다. 장풍하여 전기를 생산하면서 순환재생의 풍력자원지대로 거듭났다. 풍차는 소리나 진동 등 문제도 있지만 경관자원으로 자리잡았다. 문제는 대관령의 물이다. 대관령 초지는 당초의 목적과 가치를 많이 잃은 채 1000마리도 안 되던 풀 뜯던 소들은 구제역으로 2011년 처분되었다. 초지는 건초 생산에 쓰이며 시비한 가축분뇨는 송천의 수질을 나쁘게 한다. 고랭지농업은 소출 증대를 위한 퇴비, 비료, 농약 등의 과다 사용에 파종기 토양유실이 더해져 도암호 오염의 주원인으로 떠올랐다. 평창군 사용전력의 1.2배, 연간 200억원 상당의 전력을 만들던 도암댐은 오염된 물을 방류할 수 없어 2001년부터 발전이 중단되었다. 댐 상류 평창은 용수 부족에, 하류 강릉은 남대천 유수량 빈약에 시달리면서 양 주민 간 갈등이 크다. 대관령 물을 맑고 깨끗하게 만드는 일이 관건이다. 친환경적 득수는 물 부족뿐 아니라 지역 마찰도 풀고 순환재생의 수력발전을 가능케 한다. 그리하면 탄소 배출 없이 평창의 물과 바람만으로 동계올림픽에너지를 공급하고, 환경올림픽을 약속한 그린 드림(Green Dream)을 이행하며, 평창의 녹색유산은 친환경 대회의 전범이 될 것이다. 10가지 법률이 규제하는 대관령에서 주민 삶의 질을 보장하고 물을 살리려면 ‘풀에서 꽃으로’의 발상 전환이 필요하다. 개간된 초지와 밭을 오염 시비 없는 지속가능한 ‘천상의 화원’으로 바꾸면 어떨까. 꽃 산업과 꽃에서 천연항노화물질, 약품, 화장품, 기능성식품 등을 생산하는 첨단항노화산업을 함께 육성할 수 있다. 천혜의 고원 건강성과 융합하면 힐링 있는 바이오 메디컬 클러스터를 창출할 수 있다. 봄, 여름, 가을 고원에서 피는 자연의 꽃과 겨울 설원을 수놓는 사람들의 꽃이 어울려 대관령 고원은 사계절 탐미의 공간으로 변신한다. 물 오염원의 생태순응적 제거는 장풍득수의 종결이자, 대관령 일대를 길지는 물론 꿈의 사회에 필요한 쾌적산업의 명당으로 만드는 길이다. 강원발전연구원장·전 문화관광부 장관
  • [27일 TV 하이라이트]

    ■환경스페셜(KBS1 밤 10시) 흑두루미는 전 세계에 약 1만 2000여 마리만 존재한다. 매년 겨울 대구 달성습지를 찾아왔던 흑두루미는 1990년대 후반에 들어서며 개발의 여파에 밀려 한반도를 떠났다. 그런데 최근 몇 년 새 흑두루미가 다시 돌아오고 있다. 순천만을 찾는 흑두루미의 수가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아이리스 2(KBS2 밤 10시) 헝가리에서 처음으로 적을 사살한 수연은 좀처럼 총을 다시 잡기 어려워지고, 이를 지켜보는 현우는 안타깝기만 하다. 반면 유건(장혁)은 아버지 흔적을 쫓던 중 그의 마지막 접촉자가 백산이라는 사실을 알고는 혼란스러워진다. 한편, 최민 부국장의 지시로 경호팀의 시혁과 영민이 NSS에 합류하게 된다. ■7급 공무원(MBC 밤 9시 55분) 길로는 믿어 왔던 서원에 대한 배신감으로 힘들어하고, 서원의 뒤를 추적한다. 서원은 길로에게 아무것도 말해줄 수 없어 더욱 괴롭다. 영순은 그런 서원을 안타까워하며 위로해 준다. 한편, 길로를 만나기 위해 찾아 온 서원은 폐주차장에서 길로의 위치를 확인하고 뒤쫓아 간다. ■좋은 아침(SBS 오전 9시 10분) 세시봉의 멤버 윤형주와 함께한다. 친구들의 듬직한 보디가드로 자처 하는 등 윤형주가 꽁꽁 감춰두었던 세시봉의 추억이야기를 들려준다. 한편, 윤형주의 또 다른 모습을 폭로하겠다며 윤형주의 딸 윤선영과 아들 윤희원 가족들이 깜짝 방문한다. 자녀는 가수 윤형주가 아닌 아버지 윤형주의 일상을 낱낱이 공개한다. ■세계테마기행(EBS 밤 8시 50분) 우리에게 생소한 니카라과는 중앙아메리카 중앙에 위치한 나라다. 마타갈파는 니카라과 중부에 있는 비옥한 고원지대로 19세기 후반, 독일 이민자가 커피를 재배하면서 세계 커피시장에서 대표적인 명품 커피의 생산지가 되었다. 커피 수확철을 맞아 깊고 진한 커피 밭 사람들의 일상을 엿본다. ■HD 다큐월드(OBS 오후 6시 10분) 지구를 지키기 위해 다양한 환경운동을 펼치는 영웅들. 650종의 나비와 2000종 이상의 식물들이 자라는 멕시코의 숲을 보호하기 위해, 환경운동에 매진하고 있는 57세의 여성 패티 루이즈를 만난다. 그리고 쓰레기 비료화 사업과 공해 없는 벽돌 공장을 운영하며 지구 지킴이 역할을 해내는 영웅들을 찾아간다.
  • 빌려보는 전자책 시장 경쟁 뜨겁다

    전자책 시장이 다시 꿈틀대고 있다. 교보문고는 지난 20일 경기 고양시 대화동 킨텍스에서 ‘전자책 샘(eBook sam) 론칭 컨퍼런스’를 통해 그간 준비해 왔던 샘 서비스를 공개했다. 샘은 한권씩 사는 게 아니라 연간 회원으로 등록한 뒤 전자책을 빌려 보는 서비스다. 한번 빌린 책은 6개월간 보관할 수 있고, 사길 원하면 추가로 돈을 내고 살 수도 있다. 월 1만 5000~3만 2000원을 내면 매달 5~12권의 전자책을 빌려 볼 수 있다. 단말기까지 함께 사려면 2년 약정에 1만 9000~3만 4500원을 내야 한다. 부가서비스도 마련됐다. 전문가들이 책을 추천해 주는 ‘샘통’, 이용자의 책 취향을 분석해 주는 ‘독서 노트’, 가족들끼리 책을 돌려볼 수 있는 ‘가족도서관’ 서비스 등이다. 앞서 인터넷서점 예스24는 지난해 내놓은 전자책 단말기 ‘크레마 터치’에다 박경리의 ‘토지’, 조정래의 ‘태백산맥’, ‘한강’ 등을 담은 ‘박경리 조정래 에디션’을 지난 18일 내놨다. 종이책 기준으로 41권 15만쪽 분량인데 콘텐츠 가격은 16만 8000원으로, 권당 4000원 수준이다. 이외에도 하버드대,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등 명문대 권장도서로 구성한 ‘SKY에디션’, 살림출판사의 살림지식총서 100권을 넣은 ‘지식에디션 W’도 내놨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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