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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씨줄날줄] 나주배 영주사과

    호남의 곡창 나주는 배 재배에 적합한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다.토질은 사양토와 점질양토가 적당히 섞여 유기질이 많고 배수가 잘된다.기온은 연평균 섭씨 13도에 적절한 강수량과 성숙기(8∼9월)에 풍부한 일조량으로 오래 전부터 배 명산지로 꼽혀 왔다.이곳에서 나는 나주배는 특히 석세포가 적어 과육이 연하고 과즙이 많다.잘 자란 것은 어린 아이 머리통보다 더 큰 것도 있다.1454년에 편찬된 세종실록지리지의 전라도 나주목편에는 토공물로 매년 나라에 진상했다는 기록도 있다. 백두대간의 주맥인 태백산맥과 소백산맥이 갈라지는 초입에 영주가 소백산 남쪽 자락을 깔고 앉아 있다.끝없이 펼쳐진 경사가 완만한 구릉마다 들어선 산지 과수원들은 맑은 물과 공기,따가운 햇볕 덕택에 맛과 향이 뛰어난 사과를 생산해낸다.특히 영주사과는 성숙기에 기온의 일교차가 커서 과질이 단단하고 당도가 높아 도시 소비자들의 인기가 높다.최근에는 지난 10여년간 막혔던 대만 수출길이 열리면서 농가소득 증대에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 그 나주배와 영주사과가 25일 노무현대통령의 취임식장에서 만났다.이날 취임식이 열린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뜰 한쪽에는 색다른 행사가 열렸다.‘나주배와 영주사과의 만남 행사.’대다수 참석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끌지는 못했지만 매우 뜻깊은 행사였다.이 행사를 주최한 전남 나주시와 경북 영주시 관계자들이 각각 1만개의 나주배와 영주사과를 싣고 왔다.주최측은 영·호남의 대표적 특산물인 나주배와 영주사과를 함께 넣은 종이 바구니를 시민들에게 무료로 나눠 주었다.지역 갈등은 ‘사과(謝過)’로 풀고 사랑과 우정은 ‘배(倍)’로 쌓아 올리자는 뜻에서 이런 행사가 마련됐다고 한다. 21세기 첫 대통령으로 선출된 노무현 정부가 첫발을 내디뎠다.그는 동북아 중심국가 건설을 위한 진군에 함께 참여하자고 국민들에게 호소했다.5년의 길지 않은 임기동안 해야 할 과제를 생각한다면 바쁜 걸음이다.하지만 해묵은 지역갈등이 그의 발목을 붙들고 있다.나주배와 영주사과의 만남이 갖는 의미가 새롭게 다가온다.이제 지역갈등은 풀고 가자. 염주영 yeomjs@
  • 한반도 겨울 달라졌다/눈안오는 대구등 이례적 눈 엘니뇨 영향… 여름엔 집중호우

    바닷물의 온도가 상승하는 엘니뇨의 영향으로 우리나라 겨울철의 전통적인 3한4온 현상이 사라지고 기록적인 폭설과 기습한파가 새로운 기상 패턴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는 전형적인 ‘장마’가 사라지고 사상 유례없는 ‘집중호우’가 두드러졌던 지난 여름철 기상 현상과 함께 한반도 지역의 주요한 기후 특성 변화로 받아들여진다. 기상청은 4일 “열대 중태평양의 해수온도가 높아지는 엘니뇨의 영향으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계절적 특징이 점차 바뀌고 있다.”면서 “‘여름 장마,겨울 3한4온’은 이제 옛말이 되고 있고,기상 이변이 정형화된 특성으로 굳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같은 영향으로 강원 영동지역에는 지난 여름 집중호우로 수해를 당한 데 이어 이번 겨울에는 기록적인 ‘눈 풍년’을 보였다.또 포근하고 눈이 자주 오다 갑자기 전국적으로 기온이 대폭 떨어지는 기습한파 현상이 잦아 체감온도가 영하 20도를 밑도는 등 주민 피해가 잇따랐다. 강원 영동지역의 대관령에는 지난 12월 1㎝ 이상의 눈이 온 날이 모두 11일로 지난 30년간의평년값보다 6.2일 많았다. 강설량도 136.8㎜를 기록,12월 평년값인 37.8㎜보다 4배 가까이 늘었다. 특히 동해 지역에는 지난 1월14일 하루 동안 45㎝의 눈이 내려 94년 1월29일 35.5㎝가 내린 이후 10년 만의 폭설을 기록했다. 여름에는 수해,겨울에는 설해를 잇따라 겪은 영동지역 주민들은 “기상이변이 이어져 기상청의 날씨 예보도 믿지 못할 지경”이라고 푸념했다. 기상청은 “전통적으로 강원 영동지역은 동해안을 지난 북동기류가 태백산맥에 막혀 상승하면서 눈구름이 만들어지는 대표적인 다설지(多雪地)”라면서 “그러나 올 겨울 이 지역의 잦은 폭설은 엘니뇨 현상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기록적인 폭설현상은 남부지역에도 나타났다.대구에는 지난달 23일 16.5㎝의 눈이 내려 94년 2월11일 17.0㎝가 온 이래 10년 만에 최고 강설량을 기록했다.특히 지난 12월부터 1월까지 서해를 지난 눈구름의 영향으로 전주는 9일,광주는 12일간 눈이 내려 평년보다 각각 2.7일,4.5일 눈온 날이 많았다. 박정규(朴正圭) 기후예측과장은 “엘니뇨의 영향으로 남쪽의 따뜻한 기류가 강화돼 예년의 경우 봄 직전에 나타나는 북고남저형의 기압배치가 올해에는 12월부터 발생,강원 영동과 남부 지역에 폭설이 잦았다.”고 말했다. 박 과장은 “지난 30∼40년간 지구 온난화로 따뜻한 겨울이 지속됐지만 앞으로는 한반도 지역에 온난화 대신 추운 겨울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기상청은 5일 강원 산간·동해안,경북 동해안 등에 2∼5㎝,제주산간에 3∼8㎝의 눈이 오겠다고 예보했다.강원산간에는 최대 10㎝ 이상의 적설량이 예상된다. 윤창수기자 geo@
  • [새해 시정] 강현욱 전북지사

    “‘강한 경제’만이 ‘풍요로운 전북’의 미래를 약속할 수 있습니다.” 전북도의 올해 최우선 시책은 ‘지역경제 활성화’이다.강현욱(姜賢旭) 전북지사는 16일 “어느 고장보다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공해가 적고 부가가치와 고용창출 효과가 큰 기업을 유치해 지역발전의 기틀을 튼튼히 하겠다.”고 말했다. 새해부터는 ‘고비용 저효율’의 전시적인 사업은 지양하고 민자 유치와 일자리 창출,세수 증대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사업에 집중 투자한다는 전략이다.1차산업 위주의 산업구조도 부가가치가 높은 2,3차 산업으로 전환하고 지역발전계획도 강점으로 내세울 수 있는 분야를 특색있게 강화키로 했다. 이를 위해 군산자유무역지역∼새만금지구∼김제 신공항을 연계하는 경제특구를 만들고 첨단 육종산업과 전통생명공학산업 육성에 주력키로 했다.새만금사업에는 1700억원을 투입,방조제 축조와 수질개선사업을 친환경적으로 추진하고 군산자유무역지역에는 541억원을 들여 표준공장 설립이 가능한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수도권 소재 기업의 도내 공단 유치에도 총력전을 펼친다.우선 LG전선 군포공장의 전주 이전을 추진,1만여명의 고용 창출과 연간 30여억원의 지방세수 증대 효과를 거둘 방침이다.인구 13억의 거대 시장인 중국과 교역을 활성화하기 위해 상하이(上海)에 통상사무소를 설치하고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인력,기술,정보 종합지원체제도 강화키로 했다. 김제공항건설사업도 올해 착공하고 2011년까지 공항주변 마을 정비,공항도시 조성,백산첨단산업단지 건설,지방도 확·포장 등 11개 사업을 추진해 공항건설에 따른 지역개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구상이다.강 지사는 “전주권 인근에 테마형 촬영이 가능한 10만여평의 영상종합촬영장을 조성하고 연차적으로 전주∼남원간 국도변에 영화촬영 세트장과 스튜디오 등을 만들겠다.”고 말했다.전국 최대규모인 부안 영상테마파크와 전주권 종합촬영장을 중심으로 전북을 21세기 고부가가치산업인 영상산업의 메카로 육성하겠다는 청사진도 펼쳐보였다. 강 지사는 “행정수도가 충청권으로 이전할 것에 대비해 인접 시·군,충남도와 함께 지역 발전을 획기적으로 앞당길 수 있는 계획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일선 시·군,인접 시·도와도 공동발전을 모색하는 정책협의를 개최,자치제의 폐단인 지역이기주의를 극복해 나가겠다는 말도 빼놓지 않았다.12년 만에 전북에서 열리는 제84회 전국체육대회(10월)도 ‘화합체전’‘알뜰체전’이 되도록 경기장 시설 등에 도의 역량을 결집시키기로 했다. 강 지사는 “올해는 ‘강한 전북 일등 도민 운동’이 시작되는 원년”이라며 모든 도민들이 ‘지킴,나눔,돋움’ 3대 덕목을 적극 실천하고,적극적인 사고와 진취적인 기상으로 하나로 뭉쳐 그 힘을 전북 발전의 원동력으로 승화시키자고 당부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
  • 33년만에 첫 산문집 ‘누구나 홀로선 나무’ 펴낸 조·정·래

    “나는 다시 태어나도 소설을 쓸 것이다.” 우리 문단의 큰 버팀돌인 조정래는 소설가로서의 자부를 이렇게 말하곤 한다. ‘태백산맥’을 거쳐 ‘아리랑’과 ‘한강’ 등 한국 근·현대를 꿰뚫는 문학사적 기념비를 세운 그가 문단에 발을 디딘 뒤 33년만에 첫 산문집 ‘누구나 홀로 선 나무’(문학동네)를 펴냈다. 책에는 그의 문학관은 물론 사상과 이념,더 나아가 개인·가족사 이야기가 빼곡하게 들어차, 도저하고 치열한 ‘조정래 문학’의 발원을 찾아가는 긴장과 흥분을 주기에 족하다. 다시 태어나도 소설가이고 싶다는 그의 말은 이렇게 이어져 왔다.“적지 않은 사람들이 나에게 묻고는 했다.당신은 사상적으로, 성분적으로 무슨 주의자냐고.굳이 그렇게 분류하고 싶다면,정의와 진실을 실현시키고자 하니까 진보주의자고,민족적 자존을 지키고자 하니까 민족주의자고,그 어떤 간섭이나 억압 없이 예술창작을 하고자 하니까 자유주의자이다.” 그의 역저 ‘태백산맥’ 이후 우리 사회 일각에서 그를 향해 뱉어낸 색깔시비는 그의 지칠줄 모르는 창작열에적잖은 상처를 주었을 것이다.그런 아픔을 겪은 대가(大家)는 “아니다.그렇지 않다.”고 의연하고도 처절하게 심경을 토로하고 있다. 스스로 진보와 민족·자유를 거론한 그는 “그러나 이런 분류들이 얼마나 부질없는 일인가.나는 경건한 마음으로 문학을 섬기며 남은 생애를 흠없이 살기를 바라고 있을 뿐”이라는 소박하면서도 초연한 속내를 고백하고 있다. 그는 지금까지 작품 전편을 통해 ‘삶에 뿌리 박은 민중성’을 줄기차게 파헤쳐 왔다.이런 의식 속에는 ‘역사란 민중이 그들의 피와 땀으로 엮어 가는 것’이라는 인식이 깊게 자리하고 있다.그 자신 “경제성장과 민주주의로 상징되는 한국 현대사의 진정한 주인공은 민중이다.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여전히 박정희를 떠올린다.그것이야말로 우리의 어리석음이고 비극이다.”라고 말한다. 누군가가 그에게 “이문열씨는 우파를,조정래씨는 좌파를 대표한다고 했는데 이런 일각의 평가에 동의하느냐.”고 물었다.이념적으로 경직된 우리 사회의 이분법적 사고관행을 드러내는 이 촌스러운 질문에 그는“정치 이데올로기 측면에서 좌파라고 한다면 나는 거부한다.그러나 개혁 진보를 지지하는 입장의 좌파라는 것에는 동의한다.”고 스스로 이념적 갈래를 정리했다. 그가 ‘태백산맥’을 통해,냉전시대의 반공논리에 세뇌된 사회에는 ‘악령’이나 다름없는 빨치산을 두고,‘그들도 인간이었다.’고 외치고 나서자 일각에서는 그의 출생 전력까지 들추며 ‘빨갱이를 미화했다.’고 문제삼고 들었다.그러나 그는 흔들림없이 입장을 지켜냈다. “당시 빨치산의 다수는 농민이었고,그들은 생산물의 칠팔할을 빼앗겨 보리죽으로 연명한 이들이었다.결국 그들이 바라는 것은 사람답게 사는 것이었다.”며 “식량이 부족해 수많은 사람들이 병들고 죽어가는 지금의 북한을 보면 빨치산들이 저 세상에서 통곡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치열한 그의 문학적 이념세계는 그래도 세간에 토막토막 알려졌으나 하나뿐인 아들과 손자 얘기 등 개인사는 여전히 베일에 가려져 있다. 책에는 그와 절친한 가수 조영남과 관련한 이런 일화도 담겨 있다.조씨가 부인 윤여정과 헤어질 무렵의 일이다.“그가 이혼을 앞두고 우리 집에 와 있으면서 윤씨와 전화로 재산에 관한 논의를 하기에 내가 ‘당신은 또 벌 수 있으니 다 주라.’고 조언했다.자식을 그쪽에서 키우니 아무말 말고 다 주라고 했다.그가 ‘차도 줘야 하냐.’고 물어서 ‘차는 너의 발이니까 차만 빼놓고 다주라.’고 했다.”며 그것이 조씨에게 한 유일한 충고였다고 술회했다. 모두 8부로 구성된 책은 오늘의 세태를 그의 시각에서 관찰하고 평가한 ‘어지러운 바람’을 비롯,‘작가의 편지’ ‘왜 문학을 하는가’ ‘문학의 그림자’와 문학취재기인 ‘길과 함께한 생각들’을 실어 문학으로 일가를 이룬 그의 진면목을 원형대로 살필 수 있도록 꾸며졌다. 이 시대를 사는 문학인답게 그는 ‘세상과 문학의 가벼움’에 대해서도 그의 말을 전하는 것을 빠뜨리지 않았다.“세상이 가벼워지는 것은 1980년대의 치열성과 엄숙성에서 소외됐던 사람들의 반발에서 비롯됐다고 본다.그러나 문인들이 그것에 부화뇌동하고 편승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그것은 참다운 문인의 길이 아니다.” 심재억기자 jeshim@
  • 노근리 양민학샐대책위 정구도 대변인 책 발간

    ””여중생 사망사건과 노근리 양민학살 사건은 주한미군에 의해 일어났고 피해자는 잇지만 가해자는 없다는 점에서 너무자도 똑같습니다.50년 전의 아픔이 되풀이된 것이지요.”” 미군 장갑차에 치여 숨진 두 여중생 사망사건을 계기로 평등한 한.미 관계를 톡구하는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미군이 저지른 양민학살의 진상을 규명하고 사과와 배상을 요구해온 민간운동의 역사가 한권의 책으로 출간됐다. 25일 '노근리는 살아있다-50년간 미국과 당당히 맞선 이야기'(백산서당)를 펴낸 '노근리 미군양민학살 대책위'대변인 정구도씨는 “”노근리와 여중생사망사건은 미국이 우리에게 무엇인지를 깨닫게 해준다.””고 강조했다.정씨는 이 책에서 한국전 당시 충북 영동군 노근리일대에서 미군에 의해 무고한 양민 수백명이 살상된 사건의 실체를 자세하게 설명했다. 또 지난 60년 부친인 정은용대책위원장이 미 정부에 손해배상을 요구한 이후 무대응으로 일관하던 미 정부로부터 유감표명을 받아내기까지 40여년에 걸친 활동상을 담았다.그는 대책위의 집념어린 활동에 힘입어 퓰리처상을 수상한 AP통신의 보도경위와 국제적반향을 불러일으킨 영국 BBC방송의 다큐멘터리 제작 등 노근리사건이 국제적으로 이슈화되는 과정도 생생하게 묘사했다. 정씨는 “”한국인을 무시하고 오만하게 대하다가 여론에 밀려 미 대통령이 사과가 아닌 유감표명으로 사건을 덮는다는 점에서 여중생 사망사건은 노근리사건의 복사판””이라고 주장했다.그는 “”두사건 모두 현재 진행형””이라면서 “”감정적 반미를 넘어 합리적이면서고 끈질긴 투쟁을 통해 사건 책임자를 밝혀내고 사과를 받아내며, 유사한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주한미군지위협정(SOFA)을 개정할때 비로소 두 사건은 끝날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세영기자sylee@
  • 서지월시인 ‘장백산문학상’ 수상

    시인 서지월(47)씨가 중국 지린(吉林)지역에서 발간하는 문예지 ‘장백산’이 주관하는 ‘장백산문학상’해외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수상작은 ‘백도라지꽃의 노래’외 5편. 남영전 시인이 사장 겸 주필인 ‘장백산’은 만주 일대 조선족문학을 대변하는 격월간지로 국내 문인이 이 상을 타는 것은 오탁번(고려대 교수)시인에 이어 두번째다. 시상식은 오는 21일 지린성 창춘(長春)시 동향호텔에서 열리며 서씨는 이날 중국에서 간행된 수상 시집 ‘백도라지꽃의 노래’를 증정받는다.
  • 문화오지 봉화찾은 ‘찾아가는 민속박물관팀’

    ‘찾아가는 문화활동’은 드물게 성공적으로 정착한 문화정책의 하나다.물론 ‘찾아오는…’이 아니라 ‘찾아가는…’이라는 이름부터 공급자 중심의 시각에서 아직은 벗어나지 못했다는 지적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찾아가는 민속박물관’은 농어촌 지역 초등학교가 특히 반긴다.솟대와 색지상자를 만들어 보고,전통문화의 이면에 담긴 속깊은 얘기도 쉽게 풀어 들려준다.지난주에는 경북 봉화의 초등학교 두 곳을 찾아갔다.‘찾박팀’(찾아가는 민속박물관팀)이 들려주는 봉화에서의 2박3일을 소개한다. 12월9일 월요일.황보명 학예연구사는 솟대 재료들이 담긴 상자들을 소형 승용차에 실었다.이번 찾박팀은 황보 연구사와 이기원·김미겸씨.차 안은 상자 사이에 사람이 끼어 앉은 형국이다.히딩크의 국가대표 축구팀이 그랬듯,국립민속박물관 직원들도 한 명이 여러가지 업무를 맡는 ‘멀티 플레이어’가 되는 것은 기본이지만,황보 연구사는 운전기사 노릇까지 해야 한다. 민속박물관을 출발한 뒤 4시간을 달려 봉화읍에 닿았다.길을 물어 찾아간곳은 내성초등학교.교장선생님과 인사를 나눈 다음 장소를 점검하고,재료상자들을 내려놓았다.차안의 공간도,시간도 조금은 여유가 생겼다.그러나 대화는 여전히 어떻게 할 일을 분담하여 성공적으로 이끌 것인가 하는 것뿐. 10일 아침 내륙 산간의 겨울바람은 매서웠다.그러나 4∼6학년생 220여명이기다리는 내성초등학교 강당은 들떠 있었다.그도 그럴 것이 ‘체험학습의 날’이라며 하루종일 수업을 안 한다는 것이 아닌가.찾박팀은 개구쟁이들에게는 산타클로스였다. 오전은 솟대만들기.민속박물관은 올해 백령도를 비롯한 10군데의 이른바 문화 소외지역 초등학교를 찾았다.점심은 예외없이 학교급식.“그 멀리까지 가서 겨우 급식이냐.”며 안됐다는 사람도 없지 않지만 반나절 사이에 친숙해진 선생님·아이들과 둘러앉아 먹는 점심에 맛을 붙인지 오래다.오후에는 심화숙 회장 등 전통한지공예가협회 회원들이 합류하여 색지상자를 만들었다. 11일은 읍내에서 30분쯤 더 달려가야 하는 춘양초등학교.일제시대 태백산맥 목재의 반출기지로 알려진 산촌이니,문화를 맛볼 기회는 더욱 적을 것이다.새로 지었다는 학교건물은 그러나 도회지 사립학교가 부럽지 않을 만큼 깨끗하고,시설이 잘 되어 있었다. 찾박팀이 가는 학교의 공통점은 아이들보다 선생님들이 더 열심이라는 것.춘양초등학교에서도 그랬다.선생님들은 “우리들부터 모르니 아이들을 어떻게 가르칠 수 있겠느냐.”면서 “내년 봄에 다시 와서 교사들을 위한 강습회를 열어 달라.”고 옷소매를 잡아끌었다.교장선생님은 교장선생님 대로 “솟대를 잘 만든 사람은 상을 줄 것”이라면서 “당장 솟대 전시회를 열어야겠다.”고 신이 났다. 서운해하는 170여명의 아이들과 어렵게 헤어져서 차에 오르자 주위는 이미어두컴컴했다.“서울에 도착하면 한밤중이겠구나.”라고 생각하며 라디오를켜니 “봉화가 오늘 전국에서 가장 낮은 기온을 기록했다.”는 아나운서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서동철기자 dcsuh@
  • 선택2002/행정수도 이전 연일 공방 - 李 “수도권 서민 죽이는 길”盧 “수도권·충청 다 사는길”

    ◆한나라당 “이제 심판의 날이 다가오고 있습니다.지난 5년간 우리는 엎드려 이날을 기다렸습니다.지난 5년간 우리는 온갖 수모를 견디며 이날을 기다렸습니다.지난 5년간 우리는 가시밭길을 걸으며 이날을 기다렸습니다….” ‘노풍(盧風)’ 차단을 위해 12일 다시 부산·경남(PK)지역을 찾은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는 유세 때마다 연설시간의 상당부분을 유권자의 감성에 호소하는 ‘간절한’ 멘트로 채웠다.종전과는 사뭇 달랐다.이번 대선들어 세 번째 이 지역을 방문한 그는 아침에 서울에서 비행기편으로 경남 진주에 도착,마산 양산 부산을 차례로 돌며 밤늦게까지 모두 10개 일정을 소화하는 강행군을 펼쳤다. 이 후보는 이날 연설에서 ‘믿을 수 있는 대통령론’을 집중 부각시켰다.가는 곳마다 “민주당 노무현 후보처럼 미숙하고 불안하고 급진적인 사람에게는 나라를 맡길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진주시 남강 둔치 유세에서 노 후보의 행정수도 이전 공약과 관련,“전남도청 이전비용만 2조 5000억원이 든다는데 노 후보가 수도를덜컥대전으로 옮긴다니,순진한 충청도 사람을 속여먹는 이런 사람이 국가 지도자가 될 자격이 있느냐.”고 말했다. 부산역 앞 광장 유세에서는 “나는 서울을 엉뚱한 곳에 옮기겠다는 거짓말같은 약속은 안한다.이제 부산은 제2의 도시로서 해양물류의 중심수도로 발전시키고자 한다.”고 약속했다.이 후보는 PK지역 유세에 앞서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부처는 물론 국회,청와대까지 옮기면 해외공관,언론사,대기업,금융기관들도 모두 따라갈 수밖에 없다.“면서 “이렇게 되면 서울과 수도권 위성도시 주민들의 일자리가 불안해지고 생업이 위태롭게 된다.”고 수도권 서민들의 생존권 위협을 거론했다. 부산 김상연기자 carlos@ ◆민주당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는 12일 대선 후반전 태백산맥을 타고넘는 토끼뜀 유세를 펼쳤다. 노 후보는 이날 하루 사이에 충주·원주·제천·사북·태백·삼척·동해·강릉·양양 등 9곳에서 거리 유세를 거뜬히 소화했다.버스로 이동하면서 연설문을 작성하고 잠깐씩 눈을 붙이기도 하면서 힘겨운 강행군을 했다. 노 후보는 충주에서 “행정수도 이전은 충청권도 좋고 수도권도 좋은 30년계획의 산물”이라면서 “충청을 정치·행정의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거액의 비용 문제나 수도권 공동화현상 등 한나라당의 주장에 대해선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반박했다. 강원도 원주에선 “우리 국민은 전쟁이 날까,IMF와 같은 경제위기가 또 올까,노사분규로 사회가 어지러울까 등 세 가지 걱정을 안고 있는데 한나라당이회창 후보는 이 모두를 해결할 수 없는 분”이라면서 이 후보에 대해 한층 매서운 공세를 폈다.특히 북한 화물선의 스커드 미사일 운송 적발 사건과관련,“북한이 노태우·김영삼·김대중 정부 때에도 무기를 수출했다.”면서 “한나라당 주장처럼,이 정부가 현금지원으로 무기수출을 지원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통계적으론 훨씬 줄었다.”고 말했다. 행정수도 이전 논란과 관련,중앙당 차원의 공세도 한층 강화했다.이낙연(李洛淵)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이 후보는 행정수도 건설이 안보불안을 초래할 것이라고 말했는데,그렇게 안보를걱정하시는 분이라면 지금이라도 아들들을 군대에 보내야 한다.”고 비난했다.이어 “이 후보는 수도권의 집값,땅값이 폭락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제,“수도권 아파트 값을 30% 내리겠다고 공약한 이 후보가 집값,땅값 하락을 걱정하는 것은 우스운 일”이라고 맞받아쳤다. 충주·원주 김경운기자 kkwoon@
  • 기상청 슈퍼컴 태백산맥 고도산정 한계 태풍루사 강수량 빗나갔다

    기상청 예보사가 현 기상청 슈퍼컴퓨터 기후예측모델의 오차 때문에 ‘루사’ 등 태풍의 강수량 예보가 3배 이상 크게 어긋났다는 분석을 내놨다. 부산기상청 장용환(40) 예보사는 19일 기상청 예보기술발표회 최우수작으로 선정된 ‘동해안지방의 집중호우 진단’이란 논문에서 “슈퍼컴퓨터의 수치모델에서 적용되는 태백산맥 고도가 실제보다 500m 이상 낮아 산악으로 인한 구름의 발달과 강제상승이 작게 묘사됐다.”고 밝혔다. 따라서 장씨는 “태풍으로 동해안지역에 호우가 예상될 때 예측모델의 강수량 예상값보다 2∼3배 많이 예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8월31일 태풍 ‘루사’의 강릉지역 12시간 전 일강수량 예보는 355㎜정도였으나 실제로는 예상보다 2.45배 많은 870.5㎜가 내렸다.지난해 9월9일 태풍 ‘제비’와 ‘다니스’의 경우에도 경북 영덕에서 12시간 전 일강수량이 92㎜로 예보됐으나 실제로는 3배나 많은 277.5㎜의 폭우가 왔다. 장씨는 지난 10월19일 강원도 삼척과 울진에서 발생한 호우의 경우 슈퍼컴퓨터 모델의 지형 고도가 30㎞ 간격인 경우 일강수량이 30㎜에 불과했으나,5㎞ 간격 모델은 100㎜ 이상 예상강수량이 늘었다고 분석했다.이어 동해안지역에서 산악효과로 태풍의 하층기류가 강제상승,호우가 발생하는 남쪽한계선인 포항 주왕산 지역까지는 태풍으로 인한 강수량을 2∼3배 많이 예상해야한다고 덧붙였다. 기상청 수치예보과측은 “슈퍼컴퓨터 예보모델의 지형도를 현실 지형에 맞게 개선하면 컴퓨터의 계산 시간이 24시간 이상 오래 걸리는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다. 윤창수기자 geo@
  • 중부내륙 광역개발 청사진 마련 원주·영주·충주 ‘3각거점’ 연결

    강원 원주와 경북 영주,충북 충주를 ‘3각거점’으로 공동 개발하는 ‘중부 내륙광역권 권역 지정 및 개발계획’ 청사진이 마련됐다. 6일 강원도에 따르면 최근 원주시 도 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대회의실에서 열린 ‘중부 내륙광역권 권역 지정 및 개발계획’ 공청회에서 국토연구원은 상대적으로 낙후된 강원도와 경북,충북 인접지역을 중부 내륙광역권으로 권역을 지정,산업 활성화를 도모해야 한다고 밝혔다. 국토연구원은 이 지역의 경제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2020년까지 총 32조 865억원을 투입,한지테마파크 옻칠기테마파크 자동차파크 등 테마 관광산업을 비롯한 50대 전략사업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광역권 개발 전략사업으로는 권역순환 철도망 신설과 공항 확충,권역중심 간선도로와 3도간 연계도로,광역상수도,물류유통기지,공단조성,문화관광거점 개발,하수폐기물처리장 신·증설 등이 제시됐다. 생태적으로 보전가치가 큰 백두대간과 치악산 소백산 월악산 국립공원을 생태환경벨트로 묶어 순환관광망을 형성하는 관광 축을 설정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국토연구원은 산업발전 특화업종으로 원주는 정밀·의료기기 산업을,영월은 역사문화·자연 자원을 이용한 관광명소로 육성하며,태백·삼척시와 정선·영월군은 고원 리조트권역으로 설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원주 조한종기자 bell21@
  • 명예퇴직 교원 515명 훈포장·표창

    정부는 지난 8월말로 명예 퇴직한 교원 515명에게 재직 년수에 따라 훈·포장 및 표창을 수여한다고 22일 밝혔다.전체 명단은 www.kdaily.com에서 볼수 있다. 훈·포장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청조근정훈장 △李勇源 경산대 총장△李晶熙 침례신학대 총장△李君鎬 목원대 총장 ◇황조근정훈장△孔貞澤 남서울대 총장△朴在允 국민대 교수△鄭 灌 대구교육대 총장[서울]△崔寬鎔 동교초등 교장△張錫仁 역촌초등 교장△金洪水 갈현초등 교사△金增會 혜화초등 교장△沈德輔 가동초등 교장△張文禎 석촌초등 교장△李智遠 오금초등 교장△金光永 계남초등 교장△朴榮根 광남초등 교장[대구]△裵漢包 성동초등 교장△金大運 상인초등 교장[인천]△弓在秀 대헌중 교장[광주]△高陽秀 유덕초등 교감[울산]△金光子 무거초등 교감[경기]△金 勇 양평교육청 교육장△李義眞 이매초등 교장△沈春子 도척초등 교장△金錫熙 능곡초등 교장△李行載 교문초등 교장△金守鎭 남촌초등 교장[충북]△金天鎬 가경초등 교장△李鍾絃 대성초등 교장[충남]△李昌馥 수촌초등 교장△金榮國 당진초등 교장△李健培 백제중 교감[전북]△申正謨 전주중산초등 교장[전남]△徐金鍾 영창초등 교장△金東憲 광양가야초등 교장△朴昌本 법성포초등 교장△李信宰 사곡초등 교장△金太映 여수좌수영초등 교장[경남]△鄭然祥 배영초등 교장△白正昭 망경초등 교장△高漢球 김해 외동초등 교장△鄭奉根 거창초등 교장[제주]△朴常用 수원초등 교장 ◇홍조근정훈장△宋隆男 강원대 교수△朴龍信 대전보건대 학장[서울]△方大男 은정초등 교장△李泰鎭 덕성여고 교장△洪晳柱 성신초등 교장△李啓聖 영신고 교감[부산]△郭榮燮 혜화여고 교장△李相琪 개원초등 교사[인천]△姜炳憲 주안초등 교감[광주]△李大雄 전산고 교감[울산]△李宇榮 성신고 교장△李埰植 남창고교감[경기]△趙成胤 교육청 장학관△朴致雲 이충초등 교장△金福禮 세월초등 교장[강원]△장 호 회룡초등 교장△曺壽鉉 김화여자중 교장[충남]△洪性勳신화초등 교감[전남]△趙成律 교육청 장학관△金玲吉 안좌초등 교장[경북]△金寅圭 형남초등 교감△李愚星 구미전자공고 교장[경남]△李泰云 진교초등교장[제주]△梁成彦 동홍초등 교장 ◇녹조근정훈장△徐商雨 국민대 교수△柳根昌 강원대 교수△李東浩 경상대 교수△裵吉寬 충북대 교수△金亨植 고려대 교수△林容柱 담양대 학장[서울]△申東浩 창일초등 교장△白南乾 한양공고교장△金鳳姬 한양대 사범대 부속여고 교장△鄭用穆 명지고 교감△鄭周子 새싹유치원 원장△尹 炡 덕수정보산업고 교감[부산]△姜鎬哲 성도고 교감[대구]△梁泰志 남산여고 교장[인천]△李香求 관교중 교사△申友鉉 인혜학교 교장[광주]△李判錫 조봉초등 교감△金光勇 제석초등 교감[대전]△任一淳 한빛고 교감[울산]△李尙根 경영정보고 교장△孫忠翼 척과초등 교장[경기]△李季順 문원초등 교장[강원]△崔東益 강릉제일고 교감[충북]△金容述 명지초등 교장△申秀榮 남일초등 교사[전북]△徐俊植 군산제일고 교장△劉漢鍾 김제자영고 교장△柳熙鎬 대성중 교장[전남]△尹應培 의신초등 교장△許相南 동광양고 교장[경북]△朴圭海 함창중 교감△金辰男 김천여중 교감[경남]△金貞沃한려초등 교사△尹漢秀 화정초등 교사△金一雄 충렬여중 교장 ◇옥조근정훈장 △林鍾秀 삼척대 교수△李吉子 부산대 교수△金吉弘 이화여대 교수△崔七男 조선대 교수△李永傑 한국외국어대 교수△徐在明 한국외국어대 교수△魯炳龍 인하공전 교수[서울]△李昌鎔 신답초등 교감△李 健 신림초등 교감△李柱顯 신남성초등 교사△金仁惠 성수초등 교장△全容明 영일고 교감△韓啓成수도전기공고 교감△朴範在 신일고 교사△成瑛鏞 영동여고 교사△金載喆 동일여중 교사△安銀子 명성여중 교장△崔正子 연서중 교감△金燦洙 동마중 교감△崔弘二 영등포여고 교감[대구]△鄭泰昱 송현여중 교장△朱尙淳 와룡고교감[인천]△崔起仙 숭의초등 교사△李恂熙 간석초등 교감△楊世局 연화초등 교사△김정양 학익고 교사[광주]△吳貞子 효덕초등 교사△鄭相先 농성초등교사△李德煥 제석초등 교사△林會燮 동성여중 교사[울산]△朴宇泰 삼일여고 교장[경기]△金光勳 의정부중 교장△張錫泰 신천중 교장△李廷一 수내고 교감△金東烋 부천중원초등 교감△龍煥善 양주덕산초등 교장△金和順 용천초등 교감△羅金良 문촌초등 교감[강원]△洪明杓 성수여자정보산업고 교감△趙敏衡 〃 교사[충북]△金東燮 충주교현초등 교사△盧在玹 신송초등 교감[충남]△金鍾植 당진정보고 교장[전북]△金炯均 부안여중 교사△金仁錫 옥구초등교감△金鐘辰 인월초등 교사△柳鍾重 고창초등 교장[전남]△崔孝一 두원중앙초등 교감△申丙秀 고흥점암중앙중 교장△玄 植 낙안초등 교사△張和信 대마초등 교사△鄭長順 석교초등 교사[경북]△禹春石 김천초등 교감△李裕日 일직초등 교장△權純泰 인의초등 교감△金圭璋 용문초등 교감△崔相俊 포항제철공고 교장△洪晟實 선덕여고 교장△전진구 영천여중 교사△白松基 용흥중교장[경남]△李正姬 가야초등 교감△趙明濟 소토초등 교감△姜汝中 오부초등 교사△李秀弘 합천초등 교사△全冕熙 마산중앙중 교장[제주]△李成國 신촌초등 교장△姜炯喆 애월중 교장△金文弘 노형초등 해안분교장 교감 ◇근정포장 [서울]△金鎭雍 창경초등 교사△田玉姬 삼릉초등 교사△金永出 영화초등교사△尹金老 미아초등 교사△劉九成 중앙고 교감△黃寶槿 동국대 사범대 부속고 교감△禹江河동덕여고 교사△李仁淑 정원여중 교감△姜匡司 위례정보산업고 교사△崔吉姉 동구여중 교장△閔勝基 창덕여고 교사△金東壽 경기기계공고 교사△鄭在良 여의도여고 교장[부산]△全寅燮 백산초등 교감△金春子 일광초등 교감△金雨龍 부산진여상 교감△李淙元 경남상고 교감△洪康憙 경남공고 교감△金吉文 혜화여고 교장△朴鍾萬 성심정보고 교감[대구]△金俊植 달서공고 교사△張允相 평리중 교감△李東澤 달서고 교장△李棕勳 평리초등 교사[인천]△張殷植 능허대초등 교감△蘇秉璋 가정초등 교사[광주]△程敏淑 염주초등 교감△李在烈 농성초등 교감△洪性完 진월초등 교사△金鍾天 하남초등 교사△宋夢釵 광덕중 교사△朴順埰 숭일중 교감[대전]△禹甲濟 동산고교감△宋寅庚 대문중 교감[울산]△廉柱立 상북중 교장△安炅鎬 무룡고 교감△柳粉順 야음초등 교감[경기]△尹忠源 송림초등 교사△李康宜 달안초등 교감△劉英秀 양주백석초등 교감[강원]△南京良 성남초등 교감△安熙敎 평창교육청 장학사[충북]△金壯綠 충주성남초등 교사△禹三姬 남천초등 교사△李京順 관기초등 교사△洪淳天 제천상업고 교장△金銀淑 감물중 교감△李相和 제천공고 교감[충남]△崔潤鎬 덕명초등 교감△李栽弘 합덕초등 교감△朴文龍전대초등 교사△鄭東起 서일중 교감[전북]△柳寬玉 전주기린초등 교감△尹泳洙 장계초등 교사△朴高光 김제서중 교장△金周錫 공음중 교사△申鉉玎 전주공업고 교감[전남]△李光秀 고흥도화고 교사△丁順吉 목포여상 교사[경북]△辛英姬 천포초등 교감△金日燮 서후초등 교감△金泰今 경산초등 교사△權五甲 안림초등 교감△李英燦 의성여중 교감[경남]△金春先 북성초등 교감△朴海照 원량초등 도덕분교장 교감△朴渭壽 동광초등 교감△姜完馨 산호초등 교감△甘末鳳 창원남고 교장△朴鍾澤 마산공고 교감[제주]△梁憲宗 삼양초등교사
  • 책/ 차윤정의 우리 숲 산책 - 인간의 무지에 상처받는 자연

    남도의 서정을 간직한 완도 갈문리 숲,불타오르는 태백산맥 자락의 계방산,동백의 붉은 비가 어지럽게 내리는 고창 선운산….우리 자연은 처절하리만치 아름답고 역동적이다.그러나 우리의 무관심 혹은 정보의 부족은 자연에 대한 온전한 이해를 방해한다.자연 역시 아는 만큼 보이는 것이기 때문이다. 산림학자 차윤정씨가 지은 ‘차윤정의 우리 숲 산책’(웅진닷컴 펴냄)은 친근한 언어로 자연과 독자 사이에 다리를 놓아 무언의 교감을 나누게 한다. 양평의 유명산과 중미산 일대는 일본이깔나무 조림지로 잘 알려진 곳이다.그런데 이 일본이깔나무 숲은 일본에서 건너 온 조림수종이란 이유로 무시당해 왔다.말라깽이 모습으로 자란 일본이깔나무 숲을 보며 사람들은 그것이 없었더라면 보다 다양한 수종의 아름다운 숲이 조성됐을 것이라고 원망도 한다. 하지만 그것은 무지의 소치다.1970년대 일본이깔나무를 심을 당시,산림의 지반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가뭄이나 홍수에 취약했던 사정을 감안하면 일본이 깔나무 숲이야말로 생명의 숲이다. 전나무 숲으로 유명한 곳이 바로 오대산 월정사다.우악스러운 사천왕상처럼 솟아 있는 월정사 전나무는 어떻게 그 모습을 고스란히 보존할 수 있었을까.저자는 그 쓰임새에서 해답을 찾는다.월정사에서는 목재자원이 풍족했기 때문에 비교적 재질이 무른 전나무는 사람들의 손길에서 벗어나 살아남을 수 있었다는 것이다.저자는 우리의 잘난 자연들이 그 잘남으로 인해 수난을 겪는 현실을 안타까워한다. 그런 맥락에서 이 책은 자연파괴에 대한 보고서로도 읽힌다.1996년 산불로 검은 유령의 숲으로 변한 고성의 자연,산불로 날려버린 토양을 유지하기 위해 억새를 이고 살아가는 아픔을 간직한 유명산 억새밭.저자는 이처럼 끊임없이 제자리를 위협받는 자연의 현장을 자연과학도의 날카로운 시선으로 잡아낸다.그리고 그 폐허의 현장에서 자연의 지혜를 발견한다. 예컨대 잎의 길이가 20∼30㎝쯤 되는 대왕송은 발아한 뒤 얼마간은 풀과 같은 생장기를 갖는데 이 때 긴 잎들은 뿌리 속에 탄수화물을 저장해 산불에 대비한다.몇년을 산불 없이 지내면 곧 나무와 같은 생장 형태로 바꿔 뿌리에 저장한 탄수화물을 이용해 하늘 높이 자라 산불이 났을 경우에도 피해를 덜 받게 된다. 저자의 숲 탐방은 민족의 원형을 간직한 장백산 원시림으로 끝을 맺는다.1960년 유엔에 의해 자연보존지역으로 설정된 장백산 지역은 1980년 다시 유네스코 산하 인간과 생물권(MAB) 계획에 의해 생물권 보호지역으로 지정된 곳.유네스코 장백산 생태계조사단 연구원으로 활동한 저자는 “장백산의 나무와 물은 너무 곧고 깨끗해서 사람을 품어주는 맛이 없다.”고 말한다. 모든 걸 감싸주는 게 자연이지만 때로는 이처럼 배타적인 것이 또한 자연이다.1만원. ▶ 차윤정 지음 / 웅진닷컴 펴냄 김종면기자 jmkim@
  • 단풍 이번주 절정 이를듯

    설악산을 비롯한 국립공원의 단풍이 본격적으로 붉게 물들기 시작했다.전국에 걸친 단풍의 절정은 다음달 초부터 중순 사이로 예상된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13일 올해 강원도 영동 산간지방은 예년보다 1∼2일 빠른 반면 나머지 지방은 1∼3일 정도 늦지만 전국적으로 지난해에 비해 1∼6일가량 빨리 단풍이 들 전망이라고 밝혔다. 국립공원의 경우 ▲13일 설악산·오대산·지리산·덕유산 ▲20일 치악산·월악산·소백산 ▲27일 속리산·계룡산·가야산·북한산·월출산·주왕산·내장산 등지에서 단풍이 최고조에 이른다. 유진상기자 jsr@
  • [우리고장 NGO] 제주여민회

    제주여민회(공동대표 김경희 김영순)는 450여명의 회원을 거느린 제주 유일의 독립 여성단체다. 이름이 한국여성민우회와 닮아 이름을 줄인 산하단체로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지만 틀리다.한국여성민우회,한국성폭력상담소 등 전국적인 진보 여성운동단체와 함께 한국여성단체연합에 가입,활동하는 수평적 연대 단체다. 15년 전인 1987년 11월 29일 창립됐다.그 해 6월 민주항쟁으로 사회민주화 요구가 터져 나오면서 여성운동도 진보적으로 환골탈태해야 할 필요성을 느꼈고 그 흐름을 탄 것이 제주여민회의 탄생 배경이다. 이후 여성의 인권 보호와 권익 향상을 위해 부설기관인 여성상담소와 가정법률상담소,가정폭력상담소,여성의 긴급전화인 제주여성1366센터 등을 주축으로 지방자치 여성정책을 감시·비판·견제하고 여성의 정치세력화와 양성평등문화를 구축하기 위한 교육 및 상담활동 등을 꾸준히 전개하고 있다. 이와 함께 3·8세계여성의 날 기념 제주여성 축제와 여성 영화제 등 각종 여성문화운동을 주력사업으로 펼치고 있으며 회원들을 위한 여성학·수지침공부 등 단기강좌와 영화보기·책사랑 모임·시창작 모임·동화책읽기·성교육실 등 소모임 활동도 왕성하다. 지난해부터는 ‘가부장 문화를 뒤집는 여성들의 반란기행’을 연례행사로 치러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해에는 태백산맥과 여류시인 고정희,고려태조 왕건의 둘째 부인인 장화왕후를 테마로 전남 보성∼벌교∼나주∼해남지역을 답사했으며 올해는 지난5∼6일 제주여신과 해녀항쟁,4·3여성을 테마로 북제주군 와흘당 등 4개 신당과 세화·하도리 해녀항쟁터,북촌 옴팡밭,4·3당시 불타 없어진 서귀포시 중문동 영남마을 등을 둘러봤다. 제주여민회는 지난 2월 제주도지사 성희롱사건을 폭로하면서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제주사회의 최대 이슈로 등장,전국적 관심사로 번진 이 사건은 급기야 여성부가 7월 말 성희롱 결정과 함께 제주도에 손해배상과 재발방지 대책을 수립토록 하기에 이르렀다.그러나 도지사가 반발,이의신청을 제기해 놓은 ‘현재 진행형’ 사건이다. 여민회는 사건의 중요성을 감안,지난 8월 7일 제주도청 앞에서 ‘성폭력 없는 세상을 위한 인간띠 잇기’행사를 가진데 이어 8월 한달동안 제주도청 앞과 신제주로터리 등지에서 1인시위 등을 전개하기도 했다. 여민회는 내달 창립 15주년 기념행사로 지역 여성운동 관련 세미나와 세계성폭력 추방을 위한 거리캠페인,그리고 1998년 당시 정리해고 문제를 다룬 2시간 15분짜리 인권 다큐 영상물 ‘밥·꽃·양(임인애 감독)’을 상영,여성인권의 소중함을 새로이 부각시킬 계획이다. 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
  • 수해 함안 백산제 붕괴 ‘人災’

    지난 여름 남강 수계에 있는 경남 함안 백산제 방붕괴는 ‘인재(人災)와 관재(官災)가 겹친 총체적 부실의 결과물로 드러났다. 24일 건설교통부에 대한 국회 건교위 국정감사에서 민주당 이윤수(李允洙),한나라당 윤한도(尹漢道) 의원 등은 공사 관련 증인을 출석시킨 가운데 백산제 붕괴는 부실공사와 엉터리 감리,부산지방국토관리청의 감독소홀 등이 빚어낸 명백한 인재라고 지적했다.감사를 피하기 위해 고의적으로 관련 서류를 폐기,부실공사를 은폐하려 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책임감리를 맡았던 업체는 지난해 말 우수시공사로 선정돼 대통령표창까지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이윤수 의원은 “98년 6월 공사 시작이후 2000년 9월과 지난해 6월에 호안블록 침하현상이 발생하는 등 부실공사 징후가 보였음에도 이를 무시하고 무리한 설계변경을 해가면서까지 공사를 강행하는 바람에 대형사고가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책임감리를 맡은 삼안건설기술공사는 백산제 누수를 확인하고도 부산청에는 하루가 지나 늑장보고를 했으며,부산청은 건교부 본부에 붕괴우려를 보고하고도 4∼5시간 동안 응급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류찬희기자
  • 조선실록 보존 묘안 없나

    국보 제151호 조선왕조실록이 일부 손상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보존과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국립문화재연구소가 서울대 규장각 소장 태조∼명종실록 614책 가운데 일부 밀랍본(蜜蠟本)이 훼손되고 있음을 확인한 것은 지난 98∼99년. 당시 연구소는 “밀랍을 제거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지만 현재로선 개발된 기술이 없다.”고 규장각에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이같은 사실이 공개된 뒤 “그렇다면 보존처리 기술을 선도한다는 일본 나라문화재연구소에라도 의뢰해야 하지 않느냐.”는 의견이 나왔다. 그러나 문화재연구소가 일본 동부예술대학의 지류보존처리 전문가와 접촉한 결과 “일본은 물론 세계적으로 밀랍으로 표면을 처리한 고서를 다룬 적이 없다.”는 답변만을 들었다고 한다. 실록을 밀랍으로 처리한 것은 장기간 보존이 가능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인 듯하다.그러나 학계는 밀랍본 훼손이 임진왜란 이전부터 발생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문화재연구소 관계자도 “실록 제작 직후부터 문제가 있었던 듯 밀랍이 채 굳기도 전에 제거하려 한 흔적이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문화재청은 뒤늦게 관련 분야 전문가들로 가칭 실록보존위원회를 구성하여 보존처리 방안을 강구해 나가기로 했다.일부에선 보존과학의 양대 축인 문화재연구소와 국립중앙박물관의 보존과학실에 종이류 전문가가 한 사람도 없기 때문이라며 문제를 제기한다. 김용한 문화재연구소 보존과학연구실장은 그러나 “모든 분야의 전문직원을 채용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면서 “이번 일은 연구소와 학계가 협력하여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밝혔다. 서화류 보존처리 전문가인 박지선 용인대 문화재학과 교수는 “아무리 기술이 뛰어나도 이번처럼 새로운 문제가 나타나면 테스트가 필요하다.”면서 “작업도 해보지 않고 국내기술이 미치지 못한다고 판단하는 것은 전문가들을 매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 교수는 “그러나 지금 이 시대에 무리라고 생각되면 최대한 문화재의 손상을 방지하는 방법을 취하면서,기술이 진전될 다음 시대를 기다려야 한다.”면서 “그것이 완벽한 보존처리 못지않게 훌륭한 문화재 보존 대책의 하나”라고 강조했다. 지난 97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록된 조선왕조실록은 규장각이 정족산성본 1181책과 오대산본 27책,기타 21책 등 1229책,정부기록보존소 부산지소가 태백산본 848책을 각각 소장하고 있다. 서동철기자
  • “반달곰 국내 21마리 서식”강원남부·경북북부일대

    천연기념물(329호)이자 멸종 위기종인 반달곰이 21마리 서식하고 있다는 연구결과 보고서가 나왔다. 국립환경연구원은 지난 99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수행한 G7프로젝트 결과보고서를 통해 전국적으로 최소한 21마리의 야생 반달가슴곰이 서식중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15일 밝혔다. 주요 서식지는 지리산(5마리)과 향로봉∼설악산∼점봉산∼오대산을 연결하는 강원 북부 산악지대 및 두타산∼청옥산∼태백산을 연결하는 강원 남부와 경북 북부지역 등이다. 국내에 서식중인 반달곰의 개체수를 전문가 그룹에서 체계적으로 조사한 것은 처음이다. 연구원 김원명 박사는 “지리산을 제외한 지역은 환경단체와 주민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탐문조사와 목격담 등을 바탕으로 조사가 이뤄졌다.”며 “보다 정확한 개체수를 알기 위해서는 정밀조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립환경연구원은 멸종위기에 처한 반달곰을 복원하기 위해 지난해 9월 5개월간의 적응훈련을 거쳐 반달곰 새끼 3마리를 지리산에 자연방사했으나 현재 2마리만 살아 있는 상태다. 유진상기자 jsr@
  • 조정래씨 한국사회·문단에 ‘쓴소리’/“대하소설 시대 아직 끝나지 않아”

    “필연성의 인식없이 모든 기준을 미국이나 서구라파에 두고 있는 이 땅의 지식인들의 행태는 창피스럽고 서글프다.” 필봉 하나로 ‘우리나라 근·현대사를 강건하게 지켜온 파수꾼’이라는 평가를 듣는 소설가 조정래씨가 한국 문단과 우리 사회에 준열한 비판을 가하고 나섰다. 조정래씨는 최근 출간된 계간 ‘내일을 여는 작가’에 실은 기고문을 통해 대하소설 ‘아리랑’을 집필하면서 일방 ‘한강’을 쓰기 위해 취재에 나섰던 때를 회고했다.그는 당시 자신과 만난 문인과 출판계 인사 대부분이 “이제 대하소설 시대는 끝났다.”는 말을 수없이 해왔다며 “지식인들이 대중(또는 작가)의 심층을 투시하지 못하고 영악스러울 만큼 사회현상의 표피만을 보고 조급하게 발언을 일삼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90년대 들어 국내·외적으로 대변화가 일어난 것은 분명하지만,그렇다고 하여 소설이 근본적으로 달라질 것이라는 착각과 오류는 어디서 기인한 것인가.”고 반문하고 “소설이 진실을 쓰고 감동어린 문학성을 갖추면 언제든지 많은 독자들을 만날수 있다고 확신했다.”고 돌이켰다. ‘프랑스와 서구라파에서는 대하소설이 없다.한 권짜리 장편이되 길이가 점점 짧아지고 있다.’는 문단의 규정에 대해서도 “그 단호한 발언들이 가상하기만 하다.”며 일침을 가했다. 조씨는 “프랑스나 서구라파 여러 나라들이 우리처럼 수난과 질곡의 역사를 살았다면 그 땅의 작가들이 대하소설을 안썼을 것인가.”라고 묻고 “어쩌면 그런 사대주의 근성은 수천년에 걸쳐서 뿌리박혀온 우리 반도민족의 나약하고 기회주의적인 고질병인지도 모른다.”고 탄식했다. 그는 ‘태백산맥’등 일련의 작품을 써오거나 작가로서 겪은 체험담도 담담하게 털어놨다.수년 전 어느 재단에서 연 국제심포지엄에 초대된 노벨문학상 수상작가인 소잉카에게 기자들이 “한국문학은 아직도 주변에 머물러 있는데 언제쯤 노벨상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으냐.”는 질문을 해 그로부터 “좋은 작품은 스스로가 중심”이라는 대답을 들었다면서 “그때 따귀를 얻어맞는 부끄러움을 느꼈다.”고 고백했다.귄터 그라스 방한 때도 이같은 질문은 되풀이됐다. 조선총독부 건물을 철거한 것에 대해서도 그는 베트남과 마오쩌둥의 사례를 들어 ‘일본인들을 죄악으로부터 해방시켜준 일’이라고 나무랐다. 그는 한국인들에 대해 관대한 베트남인들이지만 우리 청룡부대의 승전비와 시멘트 벙커까지도 ‘역사의 교훈’이라며 보존하고 있는 사실을 강조한다.또 마오쩌둥은 장춘을 방문해 즐비한 일제시대 건물을 보고 ‘모든 것이 우리 인민의 피땀으로 이뤄진 것’이라며 보존하도록 했으나 “우리의 단순하고도 몽매한 대통령은 거침없이 조선총독부 건물을 철거하라는 명령을 내렸을 뿐만 아니라 그 일을 치적이라고까지 내세웠다.”며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지난 92년 사정당국이 ‘태백산맥’에 용공혐의를 씌워 수사를 벌였던 일에 대해서도 한마디를 했다.그는 이미 수백만부가 팔린 책을 두고 ‘학생이나 노동자가 읽으면 불온서적 소지·탐독혐의로 의법조치할 것이며,일반 독자들이 교양으로 읽는 것은 무관하다.’는 단서를 달아 문제삼지 않기로 했었다고 털어놓고 “나는 다시 태어나도 소설을 쓸 것”이라고 말을 맺었다. 심재억기자 jeshim@
  • [굄돌] 혼백과 귀신

    우리 조상들은 가뭄이나 홍수, 역병 등 해로운 일이 생기면 곧 귀신이 조화를 부려 일어난 것으로 여겼다.그렇다면 정말 귀신이 있는 것일까? 있다면 귀신의 실체는 무엇인가? 예부터 “사람은 죽으면 귀신이 된다.”고 했다.조선시대 예조판서를 지낸 성현(1439∼1504)은 귀신을 이렇게 설명했다.“천지간 만물에 기(氣)가 있다.기란 정령(精靈)을 말하는데,양의 정령을 혼(魂)이라 하고 음의 정령을 백(魄)이라 한다.사람이 죽으면 백은 땅으로 돌아가고,양기는 다시 둘로 나뉜다.원 없이 잘 살다 죽으면 혼이 승천하여 신명(神明,神)이 된다.하지만 생전의 원한이나 미련이 있으면 승천하지 못하고 공중에 떠돌다가 음기가 되어 땅으로 내려와 귀신이 된다.” 귀신은 곧 음기가 모여 생겨난 것인 만큼 낮보다는 밤에,남자보다는 여자에게 잘 붙는다.무당에 여자가 많은 것도 이런 까닭이다. 또 우리나라 사람은 신명이 많다는 말도 여기서 비롯됐다.혼백을 우리 몸에 비유하면 정신은 혼이요,육체는 백이라 할 수 있다.과연 혼백의 분리를 증명할 수 있을까? 물론 죽어 보면 알 수 있다. 삼봉 정도전은 혼백을 나무가 불에 타는 것에 비유하여,“연기는 혼으로 하늘로 올라가고,재는 백으로 떨어져 땅으로 돌아가게 된다.”고 했다.또 송나라 때 주자는 “향은 혼이요,타고난 재는 백”이라며 혼백을 향불에 비유했다.이 얼마나 기막힌 비유인가.이런 논리라면 죽은 사람도 살릴 수 있다.거꾸로 연기와 재를 합쳐 다시 나무를 만들 수만 있다면 말이다. 사람이 혼백으로 이루어졌음은 은연중에 쓰는 말에서도 나타난다.갑자기 멍한 사람을 보고 “저 친구 혼 나갔어.”하지 “백 나갔다.”고 하지 않는다.또 갑자기 놀랐을 때 “혼이 날고 백이 흩어졌다.(魂飛魄散·혼비백산)”라고 한다.또 꾸짖을 때 무심코 “혼내준다.”고 한다. 이 말은 혼을 빼내 죽인다는 뜻이다.얼마나 무서운 말인가.아무리 뜻을 모르고 쓰는 말이라도 ‘혼을 내’귀한 자식을 죽여서야 되겠는가? 정종수 국립민속박물관 민속연구과장
  • 태풍 ‘루사’강타/ 강릉 하루870㎜ 폭우 어떻게

    제15호 태풍 루사(RUSA)는 역대 태풍 가운데 이례적으로 한반도에 상륙한 이후에도 대형 태풍의 기세를 잃지 않고 관통하며 어느 때보다 강한 바람 일으키고 집중호우를 뿌려 큰 피해를 남겼다. 기상청은 이에 대해 한반도 주변을 둘러싼 기압 배치와 해수면 온도 등 각종 기상 여건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루사는 지난 30일 오후 전남 지방을 통해 바다에서 육지로 들어선 이후에도 중심 기압과 강도,규모 등을 그대로 유지했다.루사가 지표면과의 마찰에도 불구하고 위력을 잃지 않고 엄청난 폭우를 뿌린 것은 남해의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높았기 때문이라고 기상청은 밝혔다.루사가 한반도 상륙에 앞서 ‘에너지원’인 수증기를 많이 보충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보통 태풍은 수온이 급격하게 떨어지는 북위 30도선을 지나면서 그동안 몰고온 수증기를 바다에 뿌려 기세가 한풀 꺾이고 태풍의 눈도 희미해지지만 루사는 남해상의 높은 수온으로 발생한 수증기를 흡수,기력을 재충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또 한반도 상층부를 지나는 편서풍(제트기류)이 예년보다 약해 루사를 충분히 ‘견제’하지 못했고,루사가 동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에 밀려 일본 쪽으로 방향을 틀지 못하고 계속 북진한 점도 한반도가 큰 피해를 입은 원인이다.특히 루사가 한반도에 상륙하기 전부터 강릉을 비롯한 영동지역에 집중호우를 뿌린 것은 루사로 인해 형성된 덥고 습한 공기와 동해 부근의 차고 건조한 공기가 섞이면서 강한 비구름대를 만들었기 때문이라고 기상청은 분석했다. 강원도 영동지방으로 불어온 저온다습한 동풍이 태백산맥과 부딪히면서 ‘푄’과 유사한 현상을 일으켜 1.5㎞ 상공에 형성된 찬 공기가 태풍이 열대해상에서 몰고온 더운 공기와 만나 강릉·속초·동해·대관령 등 영동지역에 많은 비를 뿌렸다는 것이다. 한편 이달 안으로 또 한차례 유사한 태풍이 한반도에 근접할 전망이어서 철저한 대책이 요구된다.기상청은 “통상 1년간 태풍 수는 27개 안팎인데,올해의 경우 지금까지 17개가 발생했다.”면서 “9월 중으로 10여개의 태풍이 더 닥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영표기자 tomc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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