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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0년 이방인 땅’ 부산시민공원으로 첫발

    ‘100년 이방인 땅’ 부산시민공원으로 첫발

    2014년 부산시민들은 세계적 수준의 도심공원인 부산시민공원에서 자연과 함께 호흡하며 삶의 여유를 한껏 누리게 된다. 부산시민에게 도심 휴식공간을 제공하게 될 명품 공원인 부산시민공원 조성사업이 11일 첫 삽을 뜨고 본격 공사에 들어갔다. 부산시는 이날 공사 현장에 김황식 국무총리, 허남식 부산시장, 캐슬린 스티븐스 주한 미국대사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공식을 열었다. 부산진구 양정·연지·범전동 등 부지 52만 8278㎡에 들어서는 부산시민공원은 총공사비 6494억원을 들여 2014년 말에 완공될 예정이다. 부산시민공원 설계자인 제임스 코너는 ‘기억, 문화, 즐거움, 자연, 참여’라는 5가지 주제로 다양한 숲길을 조화롭게 배치함으로써 시민들이 다양한 즐거움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 ‘기억의 숲’에는 일제강점기와 미군 주둔기의 역사 자료를 활용해 역사문화관, 랜드마크 폭포, 기억의 벽, 역사의 길, 굴뚝정원, 경마트랙, 보존 헬기장이 조성된다. ‘문화의 숲’에는 공원 중앙을 가로지르는 숲 주변으로 다목적 잔디광장, 미디어테크(첨단도서관), 문화예술원이 들어선다. ‘즐거움의 숲’은 어린이 놀이마당, 운동마당 등 다양한 주제의 놀이 및 운동 공간으로 꾸며진다. 자연의 숲에는 수목과 시냇물, 사계절 변화하는 숲을 주제로 자연체험장, 생태호수, 음악분수, 도심 백사장이 들어선다. 도심 백사장은 전포천 가장자리에 모래로 백사장을 만들어 도심 속에서 일광욕은 물론 간단한 수영을 즐길 수 있도록 한 공간이다. ‘참여의 숲’에서는 열린 참여공간을 주제로 참여의 벽, 참여정원, 모임·축제광장을 통해 참여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일제강점기에 경마장으로 쓰인 마권 판매소, 미군 장교 숙소 등 역사적 건축물 22개 동은 예술인 작업장 및 체험공간 등으로 재활용된다. 역사의 산교육장도 조성된다. 부산국립극장 조성도 추진된다. 현재 문화체육관광부에서 2000석 규모의 다목적 대극장, 중·소극장, 야외 공연장을 갖춘 부산국립극장 건립에 관한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부산국립극장이 건립되면 공원 길 건너편 부산국립국악원과 연계해 공원의 문화 기반을 강화할 전망이다. 부산시민공원터는 일제강점기에 유흥 오락을 위해 경마장이 만들어지고 일본군 군수품 보급기지 및 서면 임시군속교육훈련소로 사용됐다. 광복 후에는 주한 미군 부산기지 사령부로 이용되다 6·25전쟁이 터지면서 주한 미군 보급기지인 캠프 하야리아가 들어섰으며 2006년 8월 기지가 폐쇄될 때까지 100년간 이방인의 땅이었다. 한편 부산시민공원은 시민들이 편안하고 즐겁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4D 체험관, 동작 인식 가족놀이공간, 스마트 감성 벤치, 수변공간을 이용한 워터스크린 등 첨단 유비쿼터스 공원 운영 시스템을 도입한다. 허남식 부산시장은 “세계 일류 공원들과 견주어도 손색없는 명품 공원을 만들어 부산의 역사와 미래를 새롭게 활짝 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봉소아(bonsoir) 마담(2)=「쉘부루」의 정 마담

    봉소아(bonsoir) 마담(2)=「쉘부루」의 정 마담

     술집마담에 대한 개념도 많이 바뀌었다. 돈 잘 쓰고, 사치하고, 남자교제 많은 여자라는 식의 개념으로 술집마담을 쳐다보던 때는 이미 옛날 일이다. 성실한 직업인으로서의 평범한 사회의 한개 구성 인자가 되려고 노력하는 여성들, 그 정도로 풀이해 두는 게 아마 옳을 것 같다.  「쉘부루」주인 정(鄭)마담 이라고 하면 모르는 사람이 많아도 전위미술을 하던 해프닝의 기수 정(鄭)이라고 하면 모르는 사람이 별로 없을 것이다.  홍익(弘益)대학 서양화과를 나온 정(鄭) 마담은 68년부터 이른바 환경예술이라는 것을 내세우고 10여명의 동인들과 함께 해프닝의 실태를 보여 줬을 때 세상 사람들은 모두 깜짝 놀랐었다.  미술 전문가들은 정통 예술에 대한 반역이라 해서 놀랐고, 일반 시민들은 젊은 여자가 많은 사람 앞에서 전신을 노출시킨 그 대담성에 놀랐었다.  그러나 젊은 미술학도라는 긍지 속에 살아온 정(鄭) 마담은 세상 사람들의 어떠한 빈축이나 저항에도 주저없이 그 일을 계속했다.  그 해 여름에는 한강 백사장에서 많은 구경꾼이 모인 가운데「한강변(漢江邊)의 타살」이라는 이름의 본격적인 해프닝을 벌였고「쉘부루」를 경영하게 된 것은 외국 유학의 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때문이었다고 한다.  「쉘부루」- 프랑스 어느 지방의 마을 이름이라는데, 우리나라에 알려지는『쉘부루 우산』이라는 영화가 상영된 뒤부터인 듯.  작년 여름까지만 해도 탁구장으로 사용되던 2층 홀을 뜯어서 칵테일 하우스로 개조했다.  입구에 들어서면서부터 이상야릇한 색체와 구도를 한 그림이 눈에 띈다.  정(鄭) 마담이 학교 다닐 때 그린 현대 무슨 파의 그림이라든가 하는 알쏭달쏭한 그림이다.  벽마다 사진도 많다.「찰즈·브론슨」도 있고「알랑·들롱」도 있고「마릴린·몬로」도 있다.  현대 무슨 파의 그림과 어떻게 조화를 시켜야 할는 지는 모르겠지만 밋밋한 바람 벽보다는 사진이 걸려 있는 편이 낫겠다고 해야 할까.  전위미술을 했다는 주인 마담의 체취를 구태여 찾자면 실내를 장식한 새장 모양의 쇠창살에서 찾아볼 수 있을 지도 모른다.  손가락 굵기만한 쇠창살이 테이블마다 듬성듬성 가려져 있다.  『술집이라고 하면 대개 어두침침한 것을 연상하는데, 저는 그게 싫었어요. 흰 빛을 강조한 선으로 방의 분위기를 밝게 하고 ,테이블마다의 프라이 버시를 최대한으로 보호해 보려고 했어요』  그대로 미술 강좌다, 하기는 그럴싸하다. 친구와 친척들의 도움으로 7,8백만원을 마련해서 처음「쉘부루」를 시작했을 때는 1년이면 빚도 갚고 유학 자금도 마련해서 계획대로 프랑스 유학을 떠날 수 있을 줄 알았다고 한다.  그러나 정작 문을 열고 보니 모든 것이 예상과는 달랐다.『손님들은 비교적 모두 점잖은 분들 뿐이에요.그러나 처음 생각했던 것처럼 그렇게 돈 잘 버는 직업은 못되는 것 같아요』  아직도 갚아야 할 빚이 많이 남아 있다.  1년의 당초 계획은 2년으로 늘어날 것 같다는 얘기다.  그래도 30평 남짓한 홀 안에는 테이블마다 손님이 가득하다.  손님들은 역시 화가가 가장 많고 작가, 교수들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그러니까「쉘부루」의 마담 정(鄭)씨는 자연히 손님들과의 대담역을 맡게 된다.  수수한 바지에 짤막한 T샤쓰, 손으로 대강 다듬은 지바고 스타일 머리, 어느 모로 보나 정(鄭) 마담은 마담같지 않은 마담이다.  『제발 마담이라고 그러지 마세요. 그냥 미스 정(鄭)이라고 하면 되지 않아요』  말은 그렇게 하지만 손님이나 종업원들은 여전히 그를 정(鄭) 마담이라고 부르고 있다.  정(鄭) 마담이 스스로 마담이 아니기를 원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늦어도 내년 가을이면 마담업을 폐업하고 다시 본연의 미술학도로 돌아간다』는 계획 때문이다. 다시 말해서 그는 자기를 프로페셔널 마담으로 보지 말아 달라는 것이다. 그는 그러한 계획과 고집을 실현시키기 위해 지금도 매일 미술공부를 하고 있다고 한다.  영업 시간이 끝나는 밤 11시 30분경 그녀는 주점의 뒷일을 종업원들에게 맡기고 퇴계로에 있는 그의 아틀리에로 향한다.  새벽 2시 또는 3시까지 그는 혼자서 미술 공부를 계속한다.  『전혀 안하면 손과 마음이 모두 굳어 버릴 것 같아서요』  그래서 잠은 기껏 많이 자야 매일 다섯시간 정도밖에 못 잔다고 한다. 이침 9시면 다시「쉘부루」에 출근해야 하니까.  『아직은 쇼의 영역에서 벗어나지 못한 전위미술, 해프닝의 예술적 승화를 위해서 나는 결혼도 포기할 생각이에요』, 단호하다.  양장점과 미장원과 살롱이 촘촘히 들어선 명동(明洞) 한복판「쉘부루」에서는 오늘도 전위미술을 중심한 화제와 웃음과 칵테일이 쉴새 없이 오가고 있다.<재(宰)> [선데이서울 73년 7월29일 제6권 30호 통권 제250호] ●이 기사는 ‘공전의 히트’를 친 연예주간지 ‘선데이서울’에 38년전 실렸던 기사 내용입니다. 당시 사회상을 지금과 비교하면서 보시면 더욱 재미있습니다.
  • “또 쏟아질라” 폭우대비 모드로

    서울을 비롯, 중부지방을 할퀸 ‘100년 만의 물폭탄’은 일상 풍경을 바꿔놓았다. 무엇보다 시민들은 ‘폭우대비 모드’에 들어갔다. 29일 오전 집중호우가 그치고 서울 도심을 가득 채웠던 빗물이 빠지자 도로는 쓸려 내려온 흙과 쓰레기로 가득찼다. 살수 차량은 도로의 흙을 씻어냈다. 주민들도 하나 둘씩 나와 폭우의 흔적을 지웠다. 수마가 할퀴고 간 서울 서초구 방배동 일대와 남부순환도로는 본래 모습을 찾아갔다. 그러나 거리를 지나다니는 시민들의 손에는 대부분 우산이 하나씩 들려 있었다. “앞으로 폭우가 더 내린다는 예보에 귀를 기울이며 가급적 외출을 삼간다.”는 시민도 적지 않았다. 여분의 양말이나 슬리퍼, 우의와 장화 등을 지참하고 다니는 시민들도 많았다. 직장인 김준욱(28)씨는 “당분간은 가방에 비옷과 슬리퍼를 챙겨 다닐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울 강서구 방화동의 권혁대(38)씨는 “반바지를 입고 샌들을 신고 출근한 뒤 정장과 구두는 회사에서 갈아입는다.”고 말했다. 직장인들의 출근 패턴도 변했다. 경기 부천에 사는 이효선(28·여)씨는 “지난 27일구로구 오류동이 침수되는 바람에 평소 버스로 1시간 걸리던 출근길이 2시간이나 걸렸다.”면서 “이제 30분 일찍 일어나 출근을 서두르게 됐다.”며 자신의 대응법을 털어놓았다. 동대문구 제기동 경동시장은 평소 북적대던 모습과는 달리 하루 종일 손님들의 발길이 뜸했다. 경동시장에서 잡화를 판매하는 최모(53)씨는 “시민들이 이제 우산을 필수품처럼 여기는 것 같다.”면서 “비가 그쳤지만 미리 우산을 구입하는 사람도 있다.”고 말했다. 집중호우로 휴양지는 울상을 짓고 있다. 해수욕장에 피서객의 발길이 뚝 끊겼다. 강원 속초, 낙산해수욕장의 백사장은 폭우로 떠밀려 내려온 나뭇가지와 쓰레기로 뒤범벅이 됐다. 펜션들도 잇단 예약 취소로 허탈해했다. 폭우가 집중된 강원도 등 중부 지방이 특히 심했다. 인천 강화군에서 M펜션을 운영하는 김모(45)씨는 “오늘만 4건이 취소됐고, 강화 지역 펜션 대부분의 상황이 그렇다.”며 안타까워했다. 경기 남양주 지역 S펜션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이영준·신진호기자 apple@seoul.co.kr
  • 너무 썰렁한 강원 동해안 해수욕장

    너무 썰렁한 강원 동해안 해수욕장

    “썰렁한 기온과 수도권의 물난리 탓에 올 피서 경기는 물 건너갔습니다.” 피서 절정기를 맞은 강원 동해안 해변(해수욕장)이 이상저온현상에 수도권 물난리까지 겹치면서 피서객의 발이 뚝 끊기는 바람에 썰렁하다. ●일조시간 평년의 51% 그쳐 이들은 28일 “여름 한철 피서 경기를 기대하며 1년을 준비했는데, 개장 한 달이 다 되도록 잦은 비와 이상저온현상에 수도권 물난리까지 겹쳐 올 피서 경기는 기대하기 힘들게 됐다.”고 한숨을 쉬었다. 이달 초 속초해변을 시작으로 동해안 94개 해변이 일제히 개장해 피서객 맞이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이달 들어 지난 27일까지 강릉 지역의 평균기온과 최고기온은 평년보다 0.8도와 1.5도가 낮아 각각 23.1도와 26도에 그쳤고, 일조시간은 평년의 51.4%에 불과한 59.8시간이었다. 반면 강수량은 평년보다 39.6%가 많은 307.1㎜를 기록했다. 개장 27일 가운데 7일을 제외한 20일 동안 비가 내렸다. 비가 온 날이 예년(13.9일)보다 훨씬 많아 해변 상경기를 망치는 원인이 되고 있다. 이 때문에 해변 개장 이후 28일까지 동해안을 찾은 피서객은 286만 5581명에 불과해 전년도 같은 기간 346만 5016명에 비해 60만명이나 줄었다. 이 같은 이상저온현상은 피서 절정기인 새달 초까지 이어질 전망이어서 피서지 상인들의 걱정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해변에서 파라솔·튜브 대여점을 운영하는 최돈민(48)씨는 “며칠째 궂은 날씨가 이어지면서 백사장에 쌓아 놓은 튜브와 파라솔은 아예 덮개도 벗기지 못하고 있다.”면서 “예년 이맘때에는 피서객들로 발 디딜 틈이 없던 백사장이 썰렁하기만 하다.”고 하소연했다. ●새달 초까지 기상이변 계속될 듯 물놀이를 하는 피서객이 많지 않아 샤워장도 별 재미를 보지 못하고 있다. 해마다 피서철이면 숙박 전쟁과 바가지요금이 말썽이던 해변 인근의 모텔과 펜션, 민박 등의 숙박시설은 방을 다 채우지 못해 안달이 났다. 경포호수 인근 강문에서 횟집을 운영하고 있는 박모(47)씨는 “궂은 날씨가 이어지면서 회를 찾는 사람이 없어 아예 경기가 실종됐는데 수도권 물난리까지 겹쳐 최대 피서객인 수도권 주민들이 휴가를 아예 포기하지 않을까 걱정된다.”면서 “날씨가 예년의 여름으로 돌아와 주기만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튜브·파라솔 개시도 못 해 소규모 해변으로 갈수록 상경기 실종은 더욱 심각하다. 삼척 근덕면에서 횟집을 운영하는 이모(49·여)씨는 “여름장사를 기대하고 빚을 내 횟집 앞에 벤치와 파라솔을 구입했는데 아예 손님이 없어 대출금도 갚지 못할 형편이다.”라고 하소연했다. 3년째 금강산 관광길이 막히고 이상기온으로 여름 피서경기까지 사라진 고성 지역 주민들의 실망은 더 크다. 고성군 아야진에서 횟집과 숙박업을 함께하는 심상경(65)씨는 “금강산 관광길이 막히면서 사람들의 발길도 끊겼지만 그래도 한가닥 희망을 갖고 버텨왔다.”면서 “하지만 올여름 이상저온현상과 전국 곳곳의 물난리가 피서객 감소로 이어져 먹고살 일이 태산이다.”라며 고개를 떨궜다. 강릉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피서지 ‘바가지’ 여전

    전국 지자체가 휴가철을 앞두고 다양한 이벤트를 앞세워 ‘피서객 모시기’에 나섰다. 그러나 피서지 일대 숙박업소와 상가들은 이들을 ‘내쫓기’라도 하듯 불법영업과 바가지요금을 일삼고 있어 대책이 절실하다. ●지자체 ‘피서객 모시기’ 무색 20일 전국 지자체에 따르면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이달 중순부터 다음달 초순까지 축제와 콘서트, 가요제, 영화제, 국제스포츠대회, 체험행사 등 다양한 이벤트(표)를 마련해 놓고 피서객맞이를 마쳤다. 대표적인 행사는 삼척 여름 청정해변축제를 비롯해 국제청소년예술축전, 정동진독립영화제, 포항국제불빛축제, 보령머드축제, 남해섬공연예술제, 부산바다축제, 인천해양축제 등으로 주요 피서지 곳곳에서 펼쳐진다. 또 충북 괴산군 불정면 목도강에는 폭 20m, 길이 400여m의 목도강수욕장이 문을 열었다. 괴산군은 이곳에 백사장과 소나무숲, 잔디광장, 나루터 등을 만들고 뗏목과 황포돛배를 띄워 피서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울산시와 울주군, 동구는 진하해수욕장과 일산해수욕장에서 ‘2011 울산서머페스티벌’, ‘세계여자비치발리볼대회’, ‘2011 울산조선해양축제’를 개최한다. 전국 최대 인파가 몰리는 부산도 해운대, 광안리 등 6개 해수욕장과 수영만 요트경기장 등에서 즐길 거리가 풍성하다. 울주군 관계자는 “지자체가 지역경기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축제와 행사로 피서객 유치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면서 “볼거리와 즐길 거리 많은 이벤트를 통해 피서객들이 다시 찾도록 알찬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원룸 불법 민박 영업도 기승 그러나 이에 딴죽이라도 걸듯 피서지 일대 불법 영업과 바가지요금은 여전히 성행하고 있다. 울산의 대표 피서지 진하해수욕장의 원룸 건물들이 대표적이다. 울주군과 숙박업계에 따르면 진하해수욕장 인근에는 수년 전부터 원자력발전소 근로자를 겨냥해 건립된 수십동의 원룸이 민박용으로 둔갑했다. 이들 원룸은 농어촌민박 신고와 숙박업 신고를 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인터넷에 홈페이지까지 개설했다. 엄연한 불법영업이다. 정식 숙박업소와 원룸 업자들 간 마찰까지 빚어진다. 민박업자인 최모(56·여)씨는 “원룸들이 불법으로 민박영업을 하면서 농어촌민박의 매출이 30%가량 줄었다.”면서 “원룸은 다가구주택으로 등록돼 숙박업을 할 수 없는데도 일부는 손님을 받으려고 건물을 마음대로 고쳐 객실을 늘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방값 등 2~3배 ‘껑충’ 피서철 최대 문제인 바가지요금도 벌써부터 기승을 부리고 있다. 지난 주말 100만명의 피서객이 찾은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는 상인들이 해운대구와 맺은 협정가보다 2~3배 비싼 요금을 요구하고 있다. 숙박업소도 2~3배 많은 웃돈을 요구하기는 마찬가지. 일부는 방값을 높이려고 예약을 받지 않고 있다. 지난 주말 대구에서 해운대를 찾은 강모(44)씨는 “이틀 밤 지낼 민박집을 알아봤더니, 30만원가량을 요구했다.”면서 “행정기관의 강력한 단속이 피서객들의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강원 94개 해수욕장 8일 일제 개장

    강원 지역 94개 동해안 해변(해수욕장)이 8일 일제히 개장한다. 강원도 환동해출장소는 7일 강릉 경포해변 등 도내 94개 해변이 일제히 개장해 피서객을 맞는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강릉 20곳, 동해 9곳, 속초 3곳, 삼척 17곳, 고성 26곳, 양양 19곳 등이다. ‘낭만의 나라, 추억의 샘터’라는 슬로건을 내건 각 시·군은 백사장쓰레기 제거, 화장실 개·보수, 주요 도시에서의 홍보, 바가지요금 근절을 당부하는 시장·군수의 서한문 발송 등 개장 준비를 모두 마쳤다. 강릉 경포해변은 심야시간대 노숙과 음주, 고성방가 등을 엄격히 근절시켜 건전한 피서지 만들기에 나설 예정이다. 이미 지난 1일 개장한 속초는 수십 년 사용했던 낡은 ‘L’형 그늘막을 산뜻한 파라솔로 교체해 해변 모습을 새롭게 단장했다. 피서객들이 분실한 물품을 거주지까지 배달해 주는 ‘택배서비스’ 시행, 장애인 하계 휴양소도 운영하고 있다. 동해는 망상해변 주차장을 올해부터 전면 무료로 운영한다. 삼척시도 시범 해변의 주차료 및 야영비, 샤워장 등 각종 시설을 무료로 운영하고, 파라솔과 튜브도 기업체 지원을 받아 무료로 대여하는 등 피서객 유치를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에 나선다. 고성군은 봉수대 해변과 송지호 호수에 바다 래프팅과 카약, 딩기요트, 조개잡이 등을 할 수 있는 해양레저 캠프를 운영하고 자동차야영장을 설치한다. 강릉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필리핀 최후의 미개척지 ‘팔라완’

    필리핀 최후의 미개척지 ‘팔라완’

    가끔은 복잡한 일상을 벗어나 순수한 대자연의 품에 안기고 싶은 때가 있다. 필리핀 최후의 미개척지로 꼽히는 팔라완은 산악과 폭포, 동굴 등 아직 인간의 손때가 묻지 않은 자연이 그대로 보전된 곳이다. 상업적이고 화려한 휴양지와는 달리 순수한 태고의 아름다움을 지닌 섬, 팔라완으로 함께 떠나 보자. ●자연의 보고, 팔라완 길이는 600㎞가 넘지만, 폭은 40㎞에 불과해 기다란 모양의 뱀처럼 생긴 섬 팔라완. 주도는 푸에르토 프린세사다. 섬 발견 당시 태어난 스페인 공주의 이름을 따서 지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일부 현지인들은 이곳을 방랑했던 여성의 이름을 따른 것이라고도 한다. 필리핀의 수도 마닐라에서 비행기를 타고 남서쪽으로 1시간 30분 정도를 날아가 팔라완의 중심부인 공항에 도착했다. 아스팔트가 아닌 풀밭 사이로 난 활주로와 시골 간이역처럼 아담한 공항 건물에서부터 편안함과 낭만적인 느낌이 물씬 풍겼다. 총 1780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팔라완은 세부나 보라카이에 비해 대중적으로 덜 알려졌다. 하지만, 희귀하고 이국적인 동식물과 다양한 해양 생물을 만날 수 있기 때문에 필리핀의 본토인들에게도 상당히 매력적인 휴양지로 꼽힌다. 라겐이나 엘니도 등의 호화 리조트 한두 곳을 다녀왔다고 해서 팔라완의 모든 것을 보고 왔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팔라완의 진짜 얼굴을 보기 위해서는 ‘지하강’(地下江·Underground river)부터 둘러봐야 한다. ●박쥐가 날아다니는 동굴 탐험의 세계로 200년 전 처음 발견된 지하강은 총 길이가 8.2㎞에 달한다. 팔라완 지하동굴국립공원의 대표 아이콘 중 하나다. 땅속을 흐르는, 게다가 사람이 들어갈 수 있는 강으로는 세계에서 가장 길다. 세인트폴산 아래 석회암 동굴을 가로지르는 강은 제주도와 함께 세계 7대 자연경관 후보에 올라 있다. 지하강에 들어가기 위해서 푸에르토 프린세사에서 차로 2시간 남짓 떨어진 사방비치에 도착했다. 야자수가 줄지어 서 있고, 잔잔한 파도와 흰 모래가 가득 펼쳐진 해변은 평온했다. 아담한 오두막 같은 방갈로와 현지의 토속적인 분위기를 살린 리조트들이 늘어서 있다. 해변가에서는 400페소(1만원)의 저렴한 가격으로 전신 마사지를 즐길 수도 있다. 사방비치 부두에서 15분가량 배를 타고 들어가니 숲이 우거진 울창한 열대 우림 지역이 펼쳐졌다. 이때부터는 잠시 숨을 고르고 긴장해야 한다. 원시림 속 정글 탐험이 시작되기 때문이다. 나무에 매달린 원숭이가 내려다보고, 숲속에는 도마뱀이 기어다닌다. 아예 이곳만 돌아보는 3시간짜리 정글 트레킹 코스가 따로 있을 정도다. 10여분 정글 숲을 헤치고 마침내 지하강 동굴 탐험 선착장에 닿았다. 안전모와 조끼를 입고 6~7인용 배에 올라타자 서서히 지하강이 흐르는 동굴 입구로 빨려 들어간다. 이곳은 실질적으로 동굴을 빠져 나온 물이 바다와 합류하는 곳으로 관광객들은 1㎞가량 강을 거슬러 올라가게 된다. 배를 타고 동굴 안으로 들어서자, 마치 어드벤처 영화의 주인공이 된 듯한 기분이 들었다. 칠흑 같은 어둠 속에 박쥐가 날아다니고, 때 아닌 깜짝 물세례를 맞을 수도 있다. 어둠에 익숙해질 무렵 최고 60m 높이의 동굴은 자연이 깎아 놓은 조각품을 선보이기 시작했다. 랜턴을 비출 때마다 대형 호박과 녹아내린 촛농 모양, 거대한 예수상 등 각양각색의 종유석과 석순들이 끝도 없이 나타났다. 오랜 시간에 걸쳐 석회암이 물에 녹아 만들어 놓은 천연 박물관은 장장 40여분간 잊지 못할 추억을 안겨준다. ●다양한 해양 생태계가 펼쳐진 바다 동굴과 원시림을 만끽했다면 이번엔 푸른 해변의 낭만을 즐길 차례다. 푸에르토 프린세사에서 차로 20분 정도 떨어진 혼다만은 팔라완 바다의 진수를 보여주는 곳이다. ‘혼다’는 스페인어로 깊은 바다와 평안한 항구를 뜻하는 온두를 미국식으로 발음하면서 유래된 말이다. 13개의 크고 작은 섬이 떠 있는 혼다만은 수영, 스노클링, 낚시를 동시에 즐기는 호핑투어를 하기에 제격이다. 배를 타고 스타피시(불가사리) 섬, 스네이크(뱀) 섬, 판단(식물의 이름) 섬 등 3곳을 차례로 들렀다. 어느 섬에 가든 사람 많고 시끌벅적한 휴양지가 아니라 호젓하게 섬 자체를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배에서 내리니 바다에 뿌리를 내리고 자라는 맹그로브 숲지대와 고운 백사장이 동시에 펼쳐져 이국적인 느낌을 더했다. 해변가 특유의 비린내가 전혀 나지 않고, 속이 투명하게 비치는 바닷물 사이로 작은 물고기 떼가 지나다니는 것이 보일 정도였다. 스노클링 장비를 빌려 내려가 본 바닷속 세계는 장관을 이뤘다. 신기한 모양의 산호초와 형형색색의 열대어가 눈앞에 펼쳐졌다. 손에 쥐고 있던 식빵을 살며시 놓으니 주변에 물고기가 마치 ‘닥터 피시’처럼 순식간에 몰려든다. 에인절피시, 바다장어 등 다양한 종류의 해양 생물을 직접 볼 수 있다는 것이 이곳의 특징이다. 해양 스포츠를 마친 뒤 해안가에서 먹는 피크닉 런치는 또 다른 별미다. 라푸라푸(다금바리 종류) 등 현지의 해산물과 구운 돼지 고기 등으로 한 상 가득 차려진 점심을 먹고 디저트로 야자수 밑에서 할로할로(과일빙수)를 즐기면 무더위가 싹 달아난다. ●해산물 등 풍부한 먹거리 일품 현지인들의 삶을 엿볼 수 있는 시내 관광도 빼놓을 수 없는 코스다. 팔라완의 상업과 문화가 한데 모인 푸에르토 프린세사는 도심 자체가 넓지 않고 거리도 한산해 산책하듯 둘러볼 수 있다. 화려한 건물은 없지만, 해가 지면 록밴드 공연과 다양한 쇼가 펼쳐지는 식당과 술집에서 마시는 시원한 맥주는 여행의 피로를 잊게 한다. 저렴한 가격으로 풍부한 먹거리를 맛볼 수 있다는 것도 이곳의 장점이다. 어린 돼지를 구운 레천과 닭고기나 오징어를 기름에 튀겨 각종 양념을 한 뒤 졸인 아도보는 한국인의 입맛에도 잘 맞는다. 게나 새우 등을 이용한 해산물 요리도 별미다. 망고셰이크와 수박주스도 값싸게 즐길 수 있다. 팔라완의 시장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신시장으로 불리는 산호세 시장에서는 우리네 전통시장처럼 현지의 싱싱한 해산물과 과일, 건어물 등을 살 수 있다. 구시장인 발랑케시장은 남대문 시장처럼 좁은 골목에서 옷과 가방, 과일 등을 펼쳐놓고 판다. 팔라완의 노을이 궁금하다면 북쪽의 칼예 바조 항구로 향할 것. 해변가에 낡은 수상가옥이 즐비하지만 뛰어노는 아이들의 눈빛은 너무나 천진난만하다. 섬 어느 곳을 가든 관광객을 반갑게 맞아주는 사람들의 순박한 미소는 자연이 그대로 살아 숨쉬는 팔라완의 모습과 꼭 닮아 있다. 팔라완(필리핀)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여행수첩 ▲팔라완섬의 주도인 푸에르토 프린세사까지 직항편은 없다. 필리핀 마닐라에서 국내선으로 갈아타야 한다. 저렴한 항공사를 원한다면 저가 항공사인 세부 퍼시픽을 이용해 볼 만하다. 인천~마닐라~팔라완까지 최저 40만원(세금 및 유류할증료 포함)이면 갈 수 있다. 비행시간은 인천~마닐라 약 4시간, 마닐라~팔라완 1시간 30분. ▲통화는 페소. 1페소는 약 25원이다. 현지에서 대부분 페소가 사용되기 때문에 환전해 가는 게 좋다. 전기는 220V. 정글이나 동굴 탐험을 할 때 바를 모기약과 강한 자외선을 차단하는 선크림은 필수다. 필리핀에서 가장 더운 시기인 5월이 지났기 때문에 여행하기 좋다. 11월까지 우기여서 수시로 스콜이 내리지만, 금세 다시 햇볕이 내리쬔다.
  • 고흥군 “해수욕장 골라서 노세요”

    고흥군 “해수욕장 골라서 노세요”

    천혜의 갯벌로 유명한 전남 고흥군이 관내 해수욕장을 정비하고 본격적인 피서객 맞이에 들어갔다. 고흥군은 해수욕장 화장실, 샤워장, 음수대 등 편의시설의 대대적 점검을 통해 관광객들에게 편안한 휴식공간을 제공하는 데 신경을 쓰고 있다. 안전한 물놀이를 위해 감시탑 및 안전표지판 등을 추가로 설치했으며, 11개 해수욕장에 24명의 안전요원들을 고정 배치해 인명구조에 나선다. 지난해 고흥지역 해수욕장의 이용객은 남열해돋이해수욕장 13만여명, 익금해수욕장과 대전해수욕장이 각각 3만 9000여명 등 총 32만 7000여명으로 2009년에 비해 84% 증가했다. 8일 가장 빨리 개장하는 영남면 남열해돋이해수욕장은 고운 모래가 깔린 넓은 백사장과 울창한 송림, 용바위를 비롯한 기암괴석과 해안절벽이 절경을 이루고 있다. 남해의 수평선을 바라보고 있어 일출을 볼 수 있는 은빛 모래밭은 모래찜질로 유명하며, 50년생 소나무 숲이 시원한 휴식공간을 제공해주고 있다. 지난해 전국 우수 해수욕장으로 선정됐으며 주변에는 팔영산, 능가사, 용바위, 남포미술관 등의 볼거리가 있다. 대전해수욕장은 탁 트인 바다와 완만하고 길게 드리워진 모래사장, 500여 그루의 소나무, 기암절벽이 절경을 자랑한다. 파도가 잔잔하며 갯바위 바다낚시를 즐길 수 있고 숙박용 텐트 50동이 설치되어 있어 편안하게 쉬었다 갈 수 있다. 나로우주해수욕장은 다도해 해상국립공원으로 평면에 가까운 백사장, 350년 이상 된 노송들이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 주며, 천연기념물 상록수림이 자리잡고 있다. 주변에는 나로우주센터 우주과학관 등이 있다. 덕흥해수욕장은 해안절경이 아름답고 고운 모래의 완만한 백사장으로 간조 때에도 해수욕이 가능하며, 350년 이상 된 송림이 그늘을 제공한다. 조용하고 운치가 있어서 연인, 가족단위 피서지로 많이 알려져 있은며 국립고흥청소년우주체험센터 등이 있다. 도화면의 발포해수욕장은 총무공의 혼이 서린 발포로 유명하다. 수심이 얕고 경사가 완만하며, 이곳의 모래로 찜질을 하면 신경통, 부인병 등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고흥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옹진군-섬, 안개에 잠기다

    옹진군-섬, 안개에 잠기다

    모처럼의 비가 전국을 촉촉이 적시던 날이었다. 인천 연안부두에 도착해서도 어깨를 적시는 빗줄기와 흐린 하늘에 심란한 마음이 앞섰지만, 일탈하듯 떠나는 섬 여행에 낭만을 더해 주는 더없이 그럴싸한 날씨라 생각하니 이내 기분이 좋아진다. 모처럼의 비가 전국을 촉촉이 적시던 날이었다. 인천 연안부두에 도착해서도 어깨를 적시는 빗줄기와 흐린 하늘에 심란한 마음이 앞섰지만, 일탈하듯 떠나는 섬 여행에 낭만을 더해 주는 더없이 그럴싸한 날씨라 생각하니 이내 기분이 좋아진다. 약 4시간 뱃길을 달려 마주한 서해 최북단의 섬들은 포근한 안개와 시원한 절경으로 맞아준다. 그동안의 괜한 걱정과 긴장감일랑 풀어버리라는 듯이. 에디터 트래비 글·사진 Travie writer 김명희 취재협조 한국관광공사 www.visitkorea.or.kr, 옹진군청 www.ongjin.go.kr 대청도 모래사막과 푸른 바다의 만남 작은 사하라 사막 여행을 가기 전 검색해 본 대청도 사진에는 예상치 못한 사막 풍경도 있었다. 우리나라에 이런 곳이 있었는지 의아한 마음으로 찾은 모래사막. 바람이 만들어 놓은 물결만 오롯이 있는 순결한 금빛 모래에 발을 들여놓는 순간은 새벽녘 밤새 내린 눈 위에 뽀드득 발자국을 만드는 순간만큼이나 비밀스러운 기쁨을 선사했다. 부드러운 바람이 이곳으로 불어올 제, 모래알이 하나둘 쌓여 만들어진 모래 언덕은 날씨가 좋을 때는 저 멀리 청록 빛 바다와 어우러져 이국적인 모습을 연출한다. 이제는 주변에 해송을 심어서 더 이상 모래가 쌓이지는 않고, 단지 바람에 따라 날리며 그 모습을 조금씩 바꾼단다. 이 작은 모래 언덕 아래턱에는 야생 해당화 밭이 펼쳐져 있다. 해변에서 만끽하는 완벽한 휴식 수목이 무성하다 해서 붙여진 이름 ‘대청도(大靑島)’는 그 이름만큼이나 푸른 해변을 많이 품고 있는 섬이기도 하다. 애석하게도 여전히 날은 흐렸지만 안개가 가득 낀 농여 해변은 을씨년스럽기보다는 애수에 차 있었고 발밑으로 느껴지는 단단히 다져진 고운 모래는 아침 산책을 더욱 가뿐하게 만든다. 지두리 해변은 해변이 많은 대청도에서도 최적의 가족 피서지로 손꼽히는 곳. ‘지두리’는 경첩의 이곳 사투리로 기역자 모양의 해변 모습을 딴 정겨운 이름이다. 양쪽으로 산줄기가 바람을 막아주고 완만한 경사와 잔잔한 파도를 지녀 이곳 주민들도 해수욕을 즐기기에 가장 좋은 곳으로 추천을 아끼지 않는다. 샤워나 화장실 시설도 완비되어 있어 동해처럼 번잡하지 않으면서도 평온한 가족휴가를 보내기에 이만한 곳이 없을 것 같다. 1km에 걸쳐 고운 백사장이 펼쳐져 있고 해송이 우거져있는 사탄동 해변 또한 아름다운 해변으로 유명하다. 여심을 유혹하는 붉은 꽃망울 봄바람은 바다 건너 이 먼 섬에도 찾아와 붉은 꽃망울을 틔웠다. 따뜻한 해안과 인접한 토지에 자생하는 동백꽃. 대청도의 동백이 특별한 것은 이곳이 동백나무가 자생할 수 있는 최북단 한계지라는 이유에서다. 해서 이 동백나무북한자생지는 천연기념물 66호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으며 4, 5월에 막 피어나는 요염한 빛깔의 동백을 감상할 수 있다. 예전에는 동백나무가 더 많았으나 땔감으로 쓰느라 많이 베어그 수가 줄어들었다고 한다. 근처 언덕에서는 흑염소들이 평화로이 풀을 뜯고 있다. 대청도에서 만난 청록빛 바다 대청도의 아름다움을 한눈에 보려는 욕심에 강난도 정자각에 올랐다. 저 아래 삼각산은 안개에 묻혀 그 모습을 드러낼 듯 말 듯 시시각각 그 모습을 바꾸고, 왼쪽으로 고개를 돌리면 서해 바다에 햇살이 잘게 부서져 내리는 광경이 들어오니, 정자각에 오르는 것은 그 자체로 신선놀음이 따로 없다. 기름아가리 절벽도 대청도의 아름다움을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곳이다. 나무를 헤치고 시야가 탁 트이자마자 눈에 들어오는 것은 손을 담그면 금세라도 푸른 물이 들 것 같은 초록빛 바다. 이런 바다색이 서해의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던 터라 짧게 내뱉은 탄성은 차라리 감동에 가까웠다. 저 멀리 혼자 고독하게 서 있는 독바위는 그 풍경에 아름다운 소품이 되어 주고, 바다 빛깔에 질세라 새파란 하늘은 색의 다채로움을 더한다. 1 대청도 독바위 해변. 대청도는 조용히 가족 휴가를 보낼 만한 아름다운 청록빛 해변이 많은 섬이다 2 정자각에서 본 삼각산 원나라 순제가 귀향살이를 했다고 전하며 모양이 삼각형 같다고 하여 삼각산이라 이름 붙여졌다. 해발 343m로 2시간 정도의 훌륭한 등산 코스가 되어 준다 3 대청도의 명물 기름아가리 절경 아름다운 바다와 풍부한 수산물이 자랑인 대청도에서 낚시는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이다. 배 위에서 직접 잡은 싱싱한 물고기를 회로 즐길 수 있는 선상 바다낚시나 여러명이 함께 그물을 잡고 물고기 몰이를 할 수 있는 끌레그물 고기잡이 등을 즐길 수 있다. 물론 식당이나 민박집에서도 갓 잡은 자연산회를 맛볼 수 있다 소청도 마을 두 개가 전부인 소탈한 섬 달빛처럼 빛나는 분바위 분칠을 한 것처럼 하얀 까닭에 이름 붙여진 분바위의 또 다른 이름은 ‘월띠’다. 마치 달빛이 하얗게 띠를 두른 듯 하다 하여 붙여진, 참으로 낭만적인 이름이다. 그 자태만 고운 게 아니라 그믐밤 배들의 방향잡이까지 되어 주는 고마운 분바위다. 계단을 내려가 가까이서 본 해안은 바닷물에 의해 만들어진 웅덩이와 그 안에서 자라나는 해조류와 굴 등이 만들어낸 작은 세계들로 가득했다. 바다 가까이 가면 해안을 덮듯이 가득한 홍합이 자연 그대로의 모습으로 오묘한 빛을 반사해내는 장관이 펼쳐진다. 하얀 등대의 로망 분바위에서 섬 반대편으로 차를 달리니 파란 바다를 배경으로 하얀 등대가 나온다. 마을 두 개가 전부인 아담한 소청도에서 서로 반대편에 위치한 이 두 곳만 보더라도 섬 전체를 한번은 가로지르게 되는 것이다. 소청 등대는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설치된 등대로 1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묵묵히 배들의 길잡이가 되어 밤바다를 밝혀 왔다.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서 있는 하얀 등대는 그 어떤 피사체보다도 바다에 대한 로망을 가득 품게 해준다. 등대 주변에서는 텐트 야영도 가능하다. 별, 등대, 바다는 생각만으로도 가슴이 떨리는 조합이다. 1, 2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설치된 소청등대. 작은 섬에 홀로 서 있는 하얀 등대가 그 운치를 더한다 3 분바위 해변을 가득 메운 자연산 홍합 이렇게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한 소청도에서는 자연 친화적인 체험 여행을 해보자. 아이들과 바닷가의 해조류와 홍합을 직접 채취해 삶아먹기도 하고, 유유자적 낚시를 즐길수도 있다 자연이 만들어내는 수묵화 안개가 지닌 신비한 힘은 소청도에서 진가를 발휘한다. 등대 위에서 바라본 바다에 정신이 팔려 있다 보면 언덕배기를 슬금슬금 넘어온 안개가 어느새 풍경을 뿌옇게 가려 버리기 일쑤다. 대청도와 소청도 사이를 가득 메운 해무는 겨우 고개만 삐죽 내민 대청도를 마치 운해 속의 산처럼 보이게도 만들었다. 배가 오가는 포구에서는 한층 더하다. 마침 파도도 없어 잔잔한 바다와 하늘의 경계가 안개로 인해 모호해지는 가운데 그 속으로 사라지듯 배가 미끄러져 나가고 있었다. 백령도 현빈이 지키는 어매이징한 그곳 서해 최북단 긴장의 땅에 찾아온 봄 천안함 폭침 현장에서 가장 가까운 백령도 연화리 해안절벽에 세워진 천안함 46용사 위령탑을 찾았다. 얼마 전 1주기를 맞아 제막식을 가졌던 이곳에서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엄숙한 추모의 묵념뿐, 직접 마주한 현장에서 마음은 더욱 무거워졌다. 북한과의 계속되는 긴장은 백령도의 주 산업인 관광에도 큰 타격을 입혔다. 오죽하면 천안함과 함께 이곳의 산업도 침몰했다는 주민들의 한숨 섞인 탄식이 들려왔을까. 그러나 직접 가서 본 그곳에서 백령도를 지키는 흑룡부대는 더욱 증강된 전력과 전술로 다짐을 새로이 하고 있었고 주민들도 활로를 모색하는 중이었다. 그 와중에 봄바람과 함께 찾아온 현빈의 백령도 복무 소식은 백령도 주민들의 얼굴에 오랜만에 화색을 돌게 해준 소식임에 틀림없었다. 많은 이들이 현빈이 지키는 이 어메이징한 섬의 매력에 빠져들기를 바라면서 말이다. 1 대청도의‘두무진’은일명서해의 해금강이라 불릴 정도로 풍광이 뛰어나다 2 두무진의 석양. 늙은 신의 마지막 작품이라는 수식어가 무색하지 않다 3, 4 천안함 위령비와 위령탑 5 군부대 비행장으로 사용되기도 했던‘사곶해변 신이 만든 기묘한 작품 서해 5도 중 최북단에 위치한 백령도는 지척에 보이는 북녘땅의 아련함만큼이나 가슴 벅찬 절경을 가진 섬이다. 그중에서도 단연 압권은 ‘늙은 신의 마지막 작품’, ‘서해의 해금강’등의 수식어를 두루 독식한 ‘두무진’이다. 바위들의 모습이 마치 장군들이 머리를 맞대고 회의를 하는 것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 두무진. 바다로 나아가 병풍처럼 펼쳐지는 기묘한 기암괴석들의 모습을 차례로 돌아보는 유람선 관광은 백령도 최고의 관광 상품이지만, 그 바위들의 모습을 가까이서 보고자 한다면 직접 그 속으로 들어갈 일이다. 해안으로 내려가 눈앞에 마주한 장대한 선대암의 모습은 바람과 파도, 그리고 시간이 만들어낸 위대한 작품에 다름 아니었다. 그 장쾌한 풍경만으로도 충분히 감격적이었지만 두무진의 해넘이를 보기 위해서 몇 차례나 백령도를 찾았다는 이의 말을 들은 후였기에 이곳에 온 이상 그냥 갈 수는 없었다. 얼마나 지났을까. 백령도 하늘이 붉은 빛으로 젖어들고 어둠이 깔리기 시작하면서 기암괴석들은 본 모습을 서서히 감추며 검은 실루엣으로 변해 갔다. 해넘이 직후의 짙푸른 하늘에 초승달이 떠오르자 어디선가 갈매기 한 마리도 날아올랐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해변들 백령도의 해변은 천연기념물로 지정될 만큼 독특함을 자랑한다. 먼저 사곶해변은 나폴리와 함께 세계에서 두 곳밖에 없다는 천연 비행장으로 알려진 곳이다. 약 3km 길이의 해변은 부드럽지만 단단한 규조토로 이루어져 버스가 지나가도 타이어 자국이 거의 남지 않을 정도다. 실제로 군부대 비행장으로 사용되기도 했단다. 현재는 부드러운 모래와 완만한 경사로 해수욕장으로 이용되고 있고 여름철에는 야영도 가능하다. 이름부터 귀여운 콩돌해변은 콩알처럼 작고 동글동글한 돌멩이들로 이루어진 해변이다. 이곳에서는 계절에 상관없이 맨발로 해변을 걷는 이들을 볼 수 있는데 이곳이 발 지압 해변으로 알려진 이유에서다. 돌멩이들이 파도에 쓸려 다니며 내는 독특한 소리 또한 이곳이 가진 매력이다. 콩돌해안이 바라보이는 식당에서 마시는 옥수수막걸리와 홍합탕은 이곳을 잊을 수 없게 만들어 주는 또 하나의 이유. 고백컨대, 이곳에서 맛본 홍합탕은 지금까지 먹었던 그것과 견줄 바가 아니었다. 1 심청각의 심청이 상 2 쫄깃한 자연산 회는 보너스 3 백령도의 홍합탕 4 황해도식 메밀냉면 심청전의 무대를 찾다 익숙한 책이나 이야기의 배경무대를 찾는 일은 언제나 흥미로운 일이다. 백령도가 무대가 된 작품은 바로 <심청전>. 심청이 몸을 던진 인당수와 연봉바위가 바라다보이는 곳에 심청각이 위치하고 있다. 심청각 앞마당에는 아버지의 눈을 뜨게 하고자 몸을 던지려는 심청의 모습이 조각된 석상이 자리잡고 있고, 1층에는 심청전 판소리 음반을 듣거나 관련 영화 자료, 고서, 모형 등을 볼 수 있게 전시해 놓았다. 2층에서는 날씨가 좋은 날이면 북녘의 장산곶을 볼 수 있다. 닿을 듯이 가까운 저 곳이 가장 닿기 힘든 곳이라는 사실이 참으로 슬프고 아이러니하게 느껴지는 순간이다. 밤안개 속을 걷다 백령도를 떠나기 아쉬운 맘을 읽은 것일까. 섬을 떠나려던 날, 해무 때문에 배가 결항됐다. 영화에서처럼 꼼짝없이 섬에 갇히게 된 것이다. 사람의 힘으로 어찌 할 수 없는 자연의 불가항력, 소설 <무진기행> 속 표현을 빌자면 사람의 힘으로는 헤칠 수 없고 먼 곳에 있는 것들로부터 사람을 떼놓는 안개였다. 선물같이 주어진 하루 저녁은 여유롭게 보낼 참이었다. 섬의 밤은 도심의 그것과는 완연히 다르다. 7시면 불이 꺼지는 고요한 섬에 안개가 내려앉으니 저 앞은 물론, 무심코 돌아보면 걸어온 길도 사라져 있었다. 바다 내음이 섞인 파도소리만 저 멀리 들려올 뿐 완벽한 정적과 어둠이 존재하는 섬에서의 산책, 이곳에서 들리는 것은 사박사박 나와 그의 발걸음과 나지막한 웃음소리뿐. 나 또한 도시에서의 생활이 문득 내 어깨를 짓누를 때, 한적(閑寂)이 그리울 때 이곳을 생각하리라. 어깨 위 촉촉하게 내려앉아 사라지던 밤안개처럼 하룻밤 꿈 같았던 이 밤을 그리면서. ▶ Travie tip. 가격도, 마음도 가볍게 옹진섬 나들이 옹진군에서는 여행객 유치를 위해 연평, 백령(대청), 덕적, 자월(이작, 승봉)으로의 여객선 운임을 지원하는 ‘옹진섬나들이’ 사업을 진행 중이다(7, 8월 제외. 선착순으로 진행). 인천시민은 80%, 타시도민은 50% 할인을 받을 수 있으며 옹진군청 홈페이지에서 출발일 3일 전 오후 3시까지 신청해야 한다. 홈페이지 ‘옹진섬 나들이’ 신청→여객선사 전화신청→발권 및 여행 멀미약 챙기기 4~5시간의 뱃길은 결코 만만하지 않다. 평소 멀미를 하지 않더라도 승선 전 멀미약 복용을 권한다. 바람을 막아 줄 겉옷 준비 육지와 기온이 비슷하더라도 섬에서는 수시로 변하는 날씨나 바닷바람 때문에 더 쌀쌀하게 느껴질 수 있다. 윈드브레이커나 따뜻한 겉옷을 준비하자. 일정은 여유롭게 섬 여행에는 항상 기후에 의한 결항 위험이 존재한다. 일정을 짤 때에는 하루 이틀 정도 여유를 두는 편이 좋다. ▶ Travie info. 찾아가기: 인천여객터미널을 출발해 소청도, 대청도를 경유한 뒤 백령도로 간다. 소요시간 인천~백령도 간 약 4~5시간. 섬간 이동은 2~30분 소요. 왕복요금 백령도 성인 기준 11만3,300원(여름성수기 10% 할증 있음). 운항시간 인천 출발 08:00, 08:50, 13:00, 백령도 출발 08:00, 13:00, 13:50 줈운항시간은 기상 및 선박 사정에 의해 변경될 수 있으므로 확인 필요. (청해진 032-884-8700, 우리고속, 에이스마린 032-887-2891) 대청도 마을 버스 한 대, 택시 두 대(택시투어 약 4~5만원)가 있으며 주민 차 렌트 가능. 여관 한 곳, 펜션 두 곳, 민박 다수 있음. 엘림민박(032-836-5997 www.daechungdo. com) 1박 4만원(3인 기준) 식사 6,000원(회 별도 주문 가능) 싱싱한 자연산 홍어, 광어회가 별미. 소청도 대중교통수단이 없으나 민박집 차량 이용 가능. 민박 집이 약간 있으며 식사도 가능. 백령도 렌터카와 개인택시 이용. 민박과 모텔 등 다수 있음. 아일랜드 캐슬(032-836-6700, www.island castle.kr) 한국관광공사 굿스테이로 지정된 숙박업체로 테니스장, 야외 바베큐장을 갖추었다. 1박 6만원(2인 기준, 비수기), 식사 7,000원 자연산 돌미역, 다시마, 까나리액젓이 유명하다. 특히 액젓은 백령도 청정해역에서 잡은 까나리와 천일염전에서 만든 소금으로 만들어 비린내 없이 담백한 맛으로 알려져 있다. 음식 간도 까나리액젓으로 하는 것이 이채롭다. 황해도식 메밀 냉면과 우럭, 광어, 꽃게 등의 자연산 해산물 옹진군 관광 문의 032-899-2210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위 기사는 기사콘텐츠 교류 제휴매체인 여행신문의 기사입니다. 이 기사에 관한 모든 법적인 권한과 책임은 여행신문에 있습니다.
  • ‘래프팅 1번지’ 철원에 포천시 도전

    전국 제일의 래프팅 명소인 강원 철원 한탄강에 경기도 포천시가 뛰어들면서 래프팅 무한경쟁시대가 열렸다. 철원군은 14일 지난해 상수원보호구역에서 풀린 관인·영북면 한탄강 공유수면에 포천시가 다음 달부터 래프팅 사업을 벌이면서 자치단체와 업체들 간 무한경쟁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포천시는 최근 4억원을 들여 선착장과 휴게, 부대시설을 갖춘 수상레저시설을 설치했다. 지난주에는 관련 지원 조례를 제정하는 한편 한탄강 래프팅 사업권을 시설관리공단에 위탁 운영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1990년대 초반부터 전국 제일의 래프팅 명소로 자리매김한 철원지역은 포천시와의 경쟁이 불가피해지면서 해당 지자체와 지역 래프팅 업체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업체들은 포천시시설관리공단이 운영하게 될 래프팅 코스는 철원과 경계인 근홍교 백사장에서 약 9㎞ 구간으로, 주변에 주상절리 등 한탄강 특색을 일부 갖고는 있지만, 물살이 느리고 협곡과 기암절벽 등이 적은 탓에 철원에 견쥐 여건이 떨어진다고 평가절하하고 있다. 하지만 포천지역이 지리적으로 수도권과 인접한 데다 시가 고용 증대와 수익금 일부를 주민들을 위해 사용하겠다고 밝히는 등 사업 활성화에 전면 지원태세를 갖춰 만만찮은 경쟁자가 될 것으로 보고 긴장하고 있다. 철원지역의 한탄강 래프팅 업체는 약 40여개로 연간 40만~50만명을 유치해 음식과 숙박업을 포함해 40억~5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철원군 관계자는 “수도권과 가까운 포천시가 래프팅 사업에 뛰어들면서 경쟁이 불가피하게 됐다.”고 밝혔다. 철원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괴산 강수욕장 새달 개장

    오는 7월 충북 괴산군 불정면 목도강변 일원에 ‘강수욕장’이 문을 연다. 강수욕장이란 강가에 백사장을 만들어 바닷가처럼 해수욕을 즐길 수 있는 곳을 말한다. 9일 괴산군에 따르면 13억원이 투입돼 현재 목도강변 일원에서 강수욕장 조성 마무리 작업이 한창이다. 군은 해수욕장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길이 400여m, 폭 30여m에 달하는 강변에 2000여t가량의 모래를 뿌렸다. 또 5인용 텐트 400여 개를 동시에 칠 수 있는 잔디광장을 조성했고 소나무 숲도 만들었다. 괴산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지구상 가장 깨끗한 섬, 매물로 나왔다

    지구상 가장 깨끗한 섬, 매물로 나왔다

    지구상 가장 깨끗한 섬으로 알려진 ‘타란세이 섬’이 매물로 나왔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은 “스코틀랜드 서부에 위치한 총 면적이 3445㎢의 ‘타란세이 섬’이 최근 200만 파운드(35억원)에 매물로 나왔다.”고 최근 보도했다. 2개의 섬으로 이뤄진 타란세이 섬은 2000년 방영돼 공전의 히트를 친 BBC방송 ‘코즈웨이’(Causeway)의 촬영지로도 유명하다. 1974년 마지막 거주민이 섬을 떠나면서 사람이 살지 않는 무인도로 남아 있었다. 무엇보다도 오염되지 않은 자연환경을 가졌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 이 섬은 자연을 보존하고자 하루 관광객을 6명으로 제한해왔다. 드넓은 백사장과 황야지역 그리고 전통가옥들을 홀로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섬 판매 책임자인 존 본드는 “아름다울 뿐 아니라 오랜 전통과 역사가 있기에 자신만의 ‘파라다이스 섬’을 갖고 싶은 이에게는 절대 후회하지 않는 선택이 될 것”이라고 자랑했다. 하지만 이 섬이 매물로 나온 이유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윌리엄 왕자 부부 인도양 세이셸제도로 신혼여행… ‘하룻밤 720만원’ 빌라서 열흘 묵어

    윌리엄 왕자와 캐서린 미들턴이 결혼한 지 10일 만에 신혼여행길에 올랐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윌리엄 왕자 부부(위)가 9일(현지시간) 밤 개인 전용기를 이용해 영국 앵글시 자택에서 아프리카 인도양 서부 마다가스카르 북동쪽에 있는 세이셸제도(아래)로 떠났다고 10일 보도했다. 세이셸제도 관광부 대변인은 이들이 현지시간으로 10일 오전 7시 20분 세이셸 공항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공항에 도착한 왕자 부부는 헬기로 갈아타고 개인 소유의 한 섬으로 떠났다. 섬의 이름은 확인되지 않았다. 신부인 캐서린조차 정확한 여행지를 몰랐던 것으로 알려졌다. 데일리메일은 윌리엄 왕자 부부가 하룻밤 4000파운드(약 720만원)짜리 호화 빌라에서 10일간 묵게 된다고 전했다. 하얀 백사장과 터키색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이 빌라에는 옥외 욕실과 개인 정원, 수영장, 요가실 등이 딸려 있다. 이 지역은 바다거북 보호지역인데다가, 섬을 따라 몇 채의 호화 빌라만 들어서 있고 코코넛 나무들로 둘러싸여 완벽한 사생활 보호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빌라마다 집사와 개인 요리사도 고용돼 있어 왕자 부부는 지는 석양을 바라보며 갓 잡은 해산물 위주의 식단을 즐길 수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도심속 허파를 찾아서] (2) 서울 숲 & 북서울 꿈의 숲

    [도심속 허파를 찾아서] (2) 서울 숲 & 북서울 꿈의 숲

    2005년 문을 연 ‘서울 숲’과 2009년 개장한 ‘북서울 꿈의 숲’은 도심 내에도 대규모 숲 조성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로 꼽힌다. 이들 도시 숲은 낙후 지역의 새로운 활력소가 됐을 뿐만 아니라, 경마장과 놀이시설이라는 제한된 공간을 시민의 쉼터로 되돌려 놓았다. 서울 숲과 꿈의 숲은 목적은 같지만 형태는 전혀 다르다. 서울 숲은 인위적으로 숲을 조성한 평지형 생태공원인 반면, 꿈의 숲은 구릉(산지)형으로 다양한 문화·편의시설이 들어선 종합 레저공원이다. ●회색도시에 활력 주는 ‘서울의 센트럴파크’ 서울 숲(115㏊)은 추억이 깃든 곳으로 뚝섬유원지와 서울경마장, 체육공원 등의 이름을 달고 시민들과 호흡하며 변천해 왔다. 물놀이와 백사장을 제공했던 휴양지에서 고밀도로 개발된 회색도시에 활력을 주는 ‘센트럴파크’로 탈바꿈했다. 서울 숲은 2005년 6월 18일 개장했다. 주거업무 지역으로 개발시 약 4조원의 반사 이익이 기대되는 곳을 2352억여원을 더 들여 숲으로 만들었다. 사업비의 72%인 1698억원이 보상비로 들어갔다. 2004년 조성 당시 생명의 숲 공동대표로 사업에 참여한 이돈구 산림청장은 “지자체의 결단과 ‘시민의 힘’이 더해져 전례가 없던 역사를 만들어 냈다.”고 평가했다. 서울 숲은 시설물을 최대한 배제한 생태공원이다. 이곳에는 90여종 45만여 그루의 나무가 심어졌는데 소나무·느티나무·참나무·산벚나무 등 한국 고유종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식물의 생장에 저해되지 않도록 가로등 조도 역시 최대한 낮췄다. 문화예술공원과 생태숲, 체험학습원, 습지생태원, 한강수변공원 등 5개 테마공원으로 구성돼 있다. 생태숲은 야생동물이 서식할 수 있도록 조성돼 꽃사슴과 고라니 등을 사육한다. 꽃사슴을 보며 472m의 보행다리를 걷다 보면 한강 선착장이 나온다. 방문객은 지난해 기준 주중 8만명, 주말 15만명 등 700만명이 찾았다. 입장료로 1000원만 받더라도 연간 70억원의 수익이 발생하는 셈이다. 서울 숲은 조성부터 운영까지 시민들이 참여했다. 2003년부터 2005년까지 70여개 기업과 5000여명의 시민이 나무(12.2㏊)를 심었다. 지난해 태풍 곤파스로 수목이 쓰러졌을 때도 43개 기업과 단체, 1800여명의 자원봉사자가 참여해 정상화시켰다. 현재 시설 관리는 서울시, 이용 운영은 서울그린트러스트가 맡고 있다. 박양미 서울숲사랑모임 간사는 “100명이 넘는 자원봉사자가 꾸준히 활동하고 있다.”면서 “올해부터 청소년 대상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구대학 김인호(환경조경과) 교수는 “도시 숲은 토지매입비와 조성비가 들었지만 가치는 훨씬 크다.”면서 “서울 숲은 조성부터 운영까지 시민이 참여한 국가대표 모델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도시 숲의 새 모델 ‘꿈의 숲’ 2009년 10월 17일 개장한 ‘북서울 꿈의 숲’(66㏊)은 대도시의 새로운 도시 숲 모델이다. 강북지역 대규모 놀이시설인 드림랜드를 지자체가 매입해 도시 숲으로 만들었다. 비싼 땅값으로 부지 확보의 어려움을 이겨내고 숲을 조성한 것이다. 강북·성북·도봉·노원·동대문·중랑구 등 6개 지역은 서울 면적의 22.3%, 인구는 267만명으로 25.5%를 차지한다. 하지만 이 지역은 기존 도시 숲이 한강을 중심으로 동서축에 밀집돼 소외지역으로 꼽혔다. 꿈의 숲은 문화와 공연이 어우러진 숲을 컨셉트로 한다. 여가 공간 확충과 문화적 수요를 충족시킨다는 취지로 전체 65%를 차지하는 산림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놀이공원 부지에 다양한 시설물을 조성했다. 대형 잔디공원인 청운답원과 월영지(연못), 월광폭포, 단풍숲, 사슴동산 등 걸으면서 감상할 수 있는 조경시설이 즐비하다. 특이하게 미술관을 비롯한 공연장·아트센터·갤러리·레스토랑 등도 운영되고 있다. 숲 관리는 서울시, 공연시설 운영은 세종문화회관이 맡고 있다. 총사업비 3339억원 가운데 70.5%인 2356억원이 보상비로 들어갔다. 꿈의 숲은 주중 3000~1만명, 주말과 휴일에는 2만~5만명이 방문하는데 인근 주민이 대부분이다. 벚꽂이 만개한 지난 16~17일에는 12만명이 공원을 찾았다. 49.7m의 전망대는 특이한 구조와 드라마 ‘아이리스’ 촬영지로 입소문이 나면서 명소가 됐다. 꿈의 숲 관리사무소 서상길 팀장은 “수락·도봉·북한·불암산 등 강북의 4대 명산을 조망할 수 있는 유일한 곳”이라며 “풍수지리의 교과서 같은 지형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고 자랑했다. ●숲의 생태적 역할 아직은 기대 못미쳐 서울 숲과 꿈의 숲에 울창한 숲은 없다. 원시 형태의 숲을 기대했던 건 아니지만 시설물이 많아 숲보다 공원에 가까웠다. 휴식공간을 제외하고 맑은 공기와 물을 생산하는 숲의 생태적 역할과 목재생산 등을 기대하기는 오랜 시간이 필요할 듯하다. 편의시설 요구를 거부할 수 없는 한국 정서가 반영돼 숲과 나무가 적고 시설물들이 많아 숲치고는 너무 황량하다는 느낌도 든다. 접근성도 좋지 않은 데다 주차난도 심각하다. 대중교통을 이용하자는 취지였으나 가족단위 이용객이 많아지면서 주말 도시 숲 주변은 주차장으로 변한다. 이와 함께 서울 숲은 토질문제가 제기되고 초기 양묘장에서 묘목을 옮겨와 생육상태가 좋지 않다. 꿈의 숲에는 나무를 심을 공간이 충분치 않다. 김인호 교수는 “우리나라의 도시 숲은 공원·경관적인 이미지와 이용자 편의가 부각되다 보니 상대적으로 시설물이 많다.”면서 “현재보다 10년 후 더 아름다운 도시 숲의 형태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새달말 시범구간 개방 ‘태안 해변길’ 현장 가보니

    새달말 시범구간 개방 ‘태안 해변길’ 현장 가보니

    전국 해안국립공원 구역의 69개 해수욕장 명칭이 해변으로 바뀌었다. 해수욕장은 여름 한 철만 이용한다는 이미지 때문에 국립공원과 어울리지 않는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따라서 사계절 이용할 수 있는 자연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한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태안 해안국립공원의 경우 리아스식 해안을 따라 해변길을 조성할 계획이다. 다음달 말까지 25㎞의 시범구간 조성을 끝내 일반에 개방한다. 지난 주말 해변길 조성이 한창인 태안 해안국립공원을 다녀왔다. ●2013년까지 5개 테마길 120㎞ 조성 태안은 ‘2007년 서해안 원유 유출’로 아픔을 겪었던 곳이다. 2007년 12월 7일 태안 앞바다에서 인천대교 공사를 마친 크레인을 예인선이 경남 거제로 끌고가다 줄이 끊어지면서 정박해 있던 홍콩 선적의 유조선 허베이 스피릿호와 충돌했다. 이로 인해 유조선 탱크에 있던 1만 2547㎘(7만 8918배럴)의 원유가 인근 해역으로 유출됐다. 이 사건으로 태안군과 서산시 양식장·어장 등 8000여㏊가 원유에 오염돼 어폐류가 폐사했다. 짙은 기름띠는 만리포·천리포·모항·안흥항과 가로림만·천수만·안면도까지 유입됐다. 유출사고 후 40개월이 지났지만 아직도 그때의 상채기가 다 아물지 않은 상황이다. 지역 상인들은 관광객들이 줄어들어 예전만 못하다고 하소연한다. 국립공원공단은 지역 경제 활성화와 해상공원 탐방 문화 확산을 위해 해변길 조성 사업을 벌이기로 했다. 태안 해안국립공원의 김웅식 소장과 함께 해안길 조성 현장을 찾았다. 태안읍에서 국도 77호선을 따라 20여분 가다 보면 탁 트인 서해바다가 펼쳐진다. 몽산포 해변이다. 해안가에는 마침 연수를 온 대학생들이 한데 어울려 사진을 찍느라 여념이 없었다. 봄볕과 함께 끝없이 펼쳐진 몽산포 앞바다는 주변 해안과 더불어 한폭의 그림처럼 보였다. 태안 해변길은 학암포에서 안면도 영목항까지 120㎞로 각 지역의 특징에 따라 바라길, 유람길, 솔모랫길, 노을길, 샛별바람길 등 5개 구간으로 구분된다. 이 가운데 몽산포에서 드르니항에 이르는 솔모랫길(13㎞)과 드르니항에서 꽃지까지의 노을길(12㎞)은 5월 말 개통된다. 김 소장은 “바라길(학암포~만리포) 28㎞와 유람길(만리포~몽산포) 38㎞는 2012년에, 꽃지에서 영목항까지의 샛별바람길 29㎞는 2013년까지 조성해 개통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만리포에서 몽산포에 이르는 유람길은 모항항에서 출발해 신진도항과 몽대항을 잇는 38㎞의 바닷길로 유람선 운항을 추진할 계획이다. ●바다내음과 곰솔 향기 가득한 솔모랫길 해변길 조성이 한창인 몽산포 해변 곰솔밭길 탐방에 나섰다. 이곳에 펼쳐진 곰솔 군락은 1950년대에 만들어졌다. 탐방로 주변 숲에는 곰솔잎들이 떨어져 융단처럼 깔려 있다. 탐방로 역시 나뭇잎이 깔려 있어 푹신함이 느껴진다. 딱딱한 아스팔트 길과 달리 발끝에 닿는 촉감이 좋아 색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곰솔밭을 지나는 동안 습지와 쉬어 갈 수 있는 의자와 화장실 등 편의시설 설치 작업도 한창 진행 중이었다. 5월 말 개통되는 솔모랫길과 노을길은 해변길이 지나는 몽대항과 백사장항, 방포항을 중심으로 수산물 판매장을 끼고 있다. 이곳에서는 계절에 따라 다양한 먹거리를 맛볼 수도 있다. 주변 마을에서는 백합꽃 축제를 비롯, 별주부마을 어살문화 축제 등도 열린다. 태안군 남면 별주부마을은 ‘용새골’, ‘묘샘’, ‘노루재미’, ‘자라바위’ 등 주변 지명이 흥미롭다. 별주부마을은 원래 원청리로 불렸다. 몇년 전 지역발전 계획을 세우면서 ‘별주부마을’로 개명했다. 주변 지명들은 조선 후기 우화소설인 ‘별주부전’에 등장하는 지명과 똑같다. ‘용새골’은 자라가 용왕의 명을 받고 토끼의 생간을 구하기 위해 처음 육지에 올라온 곳이다. 또 ‘묘샘’은 토끼가 자라의 등에 업혀 수궁으로 들어간 뒤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간을 떼어 두고 온 장소다. ‘노루재미’는 구사일생으로 육지에 돌아온 토끼가 별주부(자라)를 놀린 뒤 사라진 곳으로 전해진다. ●체력·일정에 따라 자유롭게 이용 가능 ‘매력’ 별주부마을을 대표하는 것은 원청리 해변의 ‘자라바위’다. 지난해 농수산부 직원 7명의 목숨을 앗아간 곳이기도 하다. 해변과 이어진 자라바위는 자라가 뭍으로 기어오르는 모양을 하고 있다. 곰솔밭길은 해변을 끼고 나 있는데 어떤 곳은 해변 사구를 지나기도 하고, 마을로 나 있는 숲속 농로를 만나기도 한다. 무엇보다 해변길을 걷는 동안 낮은 구릉과 곰솔 군락, 염전, 새우양식장, 사구, 해넘이 등을 관찰할 수 있다. 해변길은 오르막길이 없어 체력에 대한 부담을 갖지 않아도 된다. 개인별 체력과 일정에 따라 구간을 선택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점이 매력으로 꼽힌다. 김 소장은 “태안 해안국립공원은 아름다운 경관이 산재돼 있고 접근성이 좋은데도 여름철 해수욕 중심으로 편중된 이용에 그치고 있다.”면서 “해변길이 조성되면 탐방객들이 해안사구 등 해안 생태계를 사계절 모두 즐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원유 유출사고 이후 침체된 태안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글 사진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씨줄날줄] 기업가 정신/주병철 논설위원

    고(故) 정주영(1915~2001) 전 현대그룹 명예 회장은 생전에 삼성그룹을 생각하면 늘 마음에 걸리는 게 하나 있었다고 한다. 반도체 사업을 왜 간파하지 못했을까 하는 자책감이었다. 고(故) 이병철(1910~1987) 전 삼성그룹 회장은 생전에 현대그룹의 자동차사업을 늘 부러워했다고 한다. 두 사람이 눈독을 들였던 사업은 각각 세계 굴지의 반도체회사로, ‘글로벌 빅5’를 목표로 뛰는 세계적인 자동차회사로 성장했다. 혜안이 놀랍다. 정 전 명예회장은 그룹 내 계열사 한 곳도 인수·합병(M&A)하지 않고 직접 세웠다는 데, 이 전 회장은 인재 양성과 사업보국(報國)이란 기업경영정신을 실천해 왔다는 데 자부심을 가졌다. 이른바 기업가정신(entrepreneurship)의 구현이다. 이 정신은 미국의 경제학자 슘페터가 처음 주창한 이후 기업가들이 기업의 본질인 이윤 추구와 사회적 책임을 논할 때 단골로 등장하는 메뉴다. 우리나라에서는 유한양행의 창업주이자 초대 회장인 유일한(1895~1971)이 기업가정신을 실천한 1호로 꼽힌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 투철한 납세정신, 현실에 안주하지 않는 혁신정신 등이 당시로서는 선구자적인 표상처럼 여겨졌다. 조선업에 도전하기 위해 500만분의1 지도와 백사장 사진으로 차관을 따낸 정 전 명예회장, 의대 박사과정을 수학하면서 컴퓨터 백신을 만들어 네티즌들에게 무료로 내준 안철수 KAIST 석좌교수 등도 기업가정신의 계승자로 꼽을 수 있다. 철저한 구조조정, 인재제일주의, 혁신주의 등으로 미국 제너럴일렉트로닉스(GE)그룹을 1등 기업으로 만든 잭 웰치 전 회장은 세계가 인정하는 기업가정신의 수호자다. 기업가정신은 기업이 처해 있는 시대 상황에 따라 바뀐다. 강한 도전정신으로 세계의 부러움을 샀던 우리나라는 1997년 외환위기를 겪으면서 기업가정신이 실종되는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다. 기업가 2세, 3세들은 선대(先代)에서 키워놓은 가업을 지키는 데 급급한 듯이 비치고 있다. 신수종 사업 발굴보다 안전운행에 촉각을 더 곤두세운다. LG그룹 구본무 회장이 그제 순탄치 않은 과정을 딛고 20년 만에 충북 청원군 오창테크노파크에 세계 최대 전기차용 배터리공장을 준공했다고 해서 화제다. 모처럼 기업가정신을 보여준 사례다. 최근 중소·벤처업계와 정부가 공동으로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을 발족시켰다. 사라져 가는 기업가의 도전정신이 다시 한번 번창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주병철 논설위원 bcjoo@seoul.co.kr
  • [씨줄날줄] 매화마을/이춘규 논설위원

    매화는 봄을 가장 먼저 알리는 전령이다. 사군자의 하나로 선비의 절개를 상징한다. 그래서 옛 선비들의 사랑을 독차지한 꽃이다. 인내심과 강인한 생명력도 자랑한다. 원산지는 중국이지만 고귀함, 건강도 상징해 다수의 지방자치단체들이 상징 꽃과 나무로 매화를 지정하고 있다. 장마가 시작되는 음력 5월은 매천(梅天)이라고도 부른다. 매실이 익을 무렵의 비 오는 하늘이라는 뜻이다. 일본을 중심으로 장맛비를 매우(梅雨)라고도 한다. 설중매(雪中梅)는 겨울이 끝나지 않은, 때이른 봄눈을 맞으며 꽃망울을 터뜨리는 매화다. 봄을 시샘하는 차가운 눈발을 견뎌내며 홀로 피는 꽃이어서 특히 절개와 지조를 상징하고 있다. 그래서 수많은 시나 소설 등 문학 작품의 소재로 등장한다. 1908년 구연학이 번안하여 출간한 설중매라는 신소설이 있었다. 1886년 일본의 스에히로 뎃초가 발표한 정치소설을 당시의 조선정치 현실에 빗대어서 출판한 작품이다. 1976년에는 설중매라는 영화가, 1984년에는 드라마가 각각 제작됐다. 매화는 사람들에게 사계절 기쁨을 안긴다. 설중매는 생명체의 위대함을 웅변으로 보여준다. 춘삼월 매화꽃은 그 꽃내음에 취해 혼몽하게 한다. 6월에는 농부들이 매화 열매 매실을 수확한다. 특히 최근 들어 참살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건강식품으로 인식되고 있는 매실즙·장아찌 등의 인기가 폭발적이다. 애주가들이 숙취 해소를 위해 많이 찾아 인기는 점점 오르고 있다. 공해물질 해독에도 좋다고 알려지면서 매화 재배면적도 늘고 있다. 막바지 꽃샘추위 속에 전국 최대의 매화재배단지 전남 광양시 다압면 매화마을이 매화꽃바다를 이루었다. 26일 섬진강변 매화마을로 가는 길은 하루종일 전국에서 몰려든 자동차들로 수㎞나 메워져 있었다. 매화마을에는 50여년 전부터 밤나무 대신 100만㎡가 넘는 밭에 매화나무 수십만 그루가 심어졌다. 부근 산마을들도 온통 매화천지다. 1997년부터 매년 3월이면 매화축제가 열린다. 100만명의 인파가 한적한 남도 마을로 몰려든다. 섬진마을로도 불리는 매화마을은 드넓은 섬진강 은빛 백사장과 어울려 운취를 더한다. 일상에 지친 도시인들에게는 한가로움을 선사한다. 매화꽃밭 사잇길에서는 도시인들이 매화향기에 취해 시간가는 것을 잊어버린다. 섬진강 물길이 빚어놓은 백사장은 시간이 1960년대쯤에 멈추어 있는 듯한 착각을 일으킨다. 백사장에서 쪼그려 앉아 손 한번 씻고, 모래성을 쌓고 싶은 충동이 일어난다. 이춘규 논설위원 taein@seoul.co.kr
  • 권익위, 강릉주민 ‘40년 숙원’ 해결

    강원도 강릉의 사천해수욕장 등을 가로막았던 군 철책이 40년 만에 철거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권익위는 강릉시 사천면 사천해변에 설치된 군 경계용 철책 590m를 현장 조정으로 철거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사천해변은 깨끗한 백사장과 100년 이상된 소나무 숲으로 이름난 강릉의 대표적인 관광지중 하나로 꼽힌다. 하지만 1971년부터 군(軍)의 경계용 철책이 설치된 이후 인근 주민들의 출입이 자유롭지 못했다. 특히 220m에 이르는 사천해수욕장 구간에도 철책이 설치돼 개발 제한, 관광객 감소 등 지역주민의 경제적 손실도 이어져 지난해 9월 주민 2250여명이 집단 민원을 제기했다. 이 같은 주민 숙원을 해결하기 위해 권익위원회는 17일 오후 강릉시 사천면사무소에서 김영란 위원장 주재로 지역주민들과 이인태 육군 제23보병사단장, 최명희 강릉시장, 김홍주 강원도 환동해출장소장 등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현장조정회의를 열기로 했다. 이 자리에서 권익위는 군부대의 협력과 강릉시의 철책철거 및 초소와 감시장비 설치, 강원도의 감시장비 설치비용 지원 등에 합의하는 조정한을 도출해 낼 계획이다. 이를 위해 권익위는 그동안 4차례에 걸친 현장조사와 8차례의 관계기관 협의를 진행해 왔다. 권익위 관계자는 “합의안이 도출되면 올 상반기까지 철책이 철거돼 관광객 증가 등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서해 보석 ‘가의도’…험한 파도 이기고 봄처럼 피어난 섬

    서해 보석 ‘가의도’…험한 파도 이기고 봄처럼 피어난 섬

    가의도란 섬이 있습니다. 충남 태안반도 끝자락 신진도항에서 뱃길로 30분쯤 걸립니다. 흔히 바다낚시터, 혹은 봄꽃 촬영지 정도로 알려진 작디작은 섬이지요. 하지만 섬에 발을 딛고 서면 그쯤의 범주에 가둬 두기엔 너무나 빼어난 풍경을 숨겨두고 있다는 걸 알게 됩니다. 봄이면 기화요초들이 절벽을 덮고 인적 드문 흔장벌의 모래들은 황금빛으로 반짝입니다. 마귀할멈바위 등 제법 장쾌한 풍경도 품고 있습니다. 봄소풍 가기 딱 좋은 곳이지요. ●불편함 뒤에 보석 같은 풍경이 가의도는 안흥항에서 서쪽으로 5㎞ 남짓 떨어져 있다. 해안선 길이는 약 10㎞. 이 작은 섬에서 40여가구 주민들이 올망졸망 살아간다. 지역 특산물은 육쪽마늘. 충남지역 육쪽마늘의 종자 생산지다. 인근 해역은 태안해안국립공원이다. 섬내 순회관광 코스도 개발돼 있다. 경찰초소나 우체국, 초등학교 분교 등 공공기관은 없다. 섬으로 가는 길은 불편의 연속이다. 유명 관광지가 아니다 보니 출항지인 신진도(안흥외항)에서조차 안내판은커녕, 매표소도 찾기 어렵다. 설령 찾았다 해도 문을 닫아 두기 일쑤다. 찾는 이가 많지 않은 계절엔 선원들이 배 위에서 직접 운임을 받기 때문이다. 물살을 가르며 사자바위, 정족도 등을 줄줄이 지난 백화산호가 가의도 남항에 승객을 풀어 놓았다. 작고 예쁜 포구다. 선착장 바로 앞의 섬 이름을 따 솔섬이라고도 부른다. 가의도엔 접안시설이 두곳 있다. 섬 주민 대부분이 몰려 있는 ‘굿두말’의 북항과 이곳 솔섬이다. 요즘처럼 북서 계절풍이 불 때는 바람을 피해 배가 솔섬으로 진입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무너진 선착장이 외지인을 맞고 있다. 지난해 태풍 곤파스가 남긴 상처다. 접안시설이 사라진 탓에 배에 오르려는 주민들이 방파제 바위 사이로 위태롭게 내려온다. 섬에 닿고서도 불편한 상황은 나아지지 않은 셈이다. 평균 연령 75세의 섬주민들이 믿고 기댈 데라곤 ‘나라님’뿐. 주동복 이장은 “지난해 대통령님이랑 전화통화할 때 꼭 보수공사를 해 준다고 혔는디 여태 이 모양이여. 주민 대부분이 노인들인디 워티게 육지에 나갈 때마다 바위를 오르내리란 말여.”라며 탄식했다. 섬 안에 공용화장실 등 시설도 태부족이다. 매점은 달랑 하나. 그마저 매점 할머니가 뭍으로 일보러 나가면 물 한 병 살 수 없다. 기화요초들이 섬 절벽을 수놓는 봄이 되면 적잖은 관광객들이 몰려들기 시작한다는데, 그간 이런 불편을 어떻게 감수했을까. ●아는 이 드물다고 볼 게 없으랴 배가 서둘러 선착장을 빠져나갔다. 섬은 다시 깊은 정적에 잠긴다. 들리는 거라곤 해변의 몽돌과 파도가 서로를 희롱하는 소리뿐. 간간이 제 존재를 알리려는 갈매기가 끼룩대며 추임새를 넣는다. 솔섬에서 야트막한 재를 넘으면 굿두말이다. 언덕 위엔 500년 가까이 됐다는 은행나무가 수호신처럼 굳건히 서 있다. 그 아래로 주황색 등 원색의 지붕을 인 집들이 올망졸망 모여 있다. 멀리 북항의 조그만 방파제가 거센 바람과 성난 파도를 힘겹게 막아 내고 있다. 굿두말 옆은 큰말이다. 마을 아래 큰말장벌해수욕장이 첫 번째 볼거리. 해안가의 암벽과 파도가 어우러진 풍경이 제법 장하다. 날물 때면 섬 아낙들은 멀리 신장벌로 굴을 캐러 간다. 마을 주민들이 ‘흔장벌’이라고 부르는 곳이다. 몽돌이 많은 곳을 사투리로 ‘장부리’라고 하는데, 그 앞에 ‘흐옇다’는 뜻의 ‘흔’이 붙어 이뤄진 지명이다. 굴이 물 빠진 여(수중 바위)밭에 지천이다. 더하고 뺄 것 없이 딱 ‘갯바위 반 굴 반’이다. 흔장벌까지는 ‘소사나무길’ 이정표를 따른다. 널재 등 봉우리를 두어개 넘는데, 갈 때는 내리막이지만 올 때는 줄곧 오르막이어서 땀깨나 흘려야 한다. 여름이면 무성한 수풀이 길을 막아 어려움을 가중시킨다. 또 하나. 섬에 뱀이 많다. 특히 흔장벌 쪽 산자락이 그렇다. 뱀이 동면에서 깨기 시작하면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소사나무 숲길을 벗어나면 섬의 북단 도두랑이가 자태를 드러낸다. 가의도의 진경이 시작되는 셈이다. 도두랑이 못 미쳐 왼쪽으로 돌면 넙배다. 가파른 절벽 위에 서면 너른 서해가 한눈에 찬다. 봄이면 절벽 위로 풀이 돋고 꽃이 필 터. 상상만으로도 즐겁다. 넙배 맞은편은 흔장벌이다. 날물 때면 너른 백사장이 드러난다. 섬 내 유일한 모래 해수욕장이다. 흔장벌 좌우로 기암괴석들이 병풍을 쳤다. 멀리 안면도 등 태안의 섬들은 걸개그림으로 모자람이 없다. 일부 외지인들이 이곳을 ‘서해의 하와이’라고 부르는 까닭도 능히 짐작된다. 하지만 하와이의 성긴 모래알에 견줘 흔장벌의 모래는 몇 배나 곱고 부드럽다. 날물 때면 ‘마귀할멈바위’까지 걸어서 갈 수 있다. 관광안내 책자 등에서 독립문바위라고 설명하는 곳으로, 커다란 갯바위 가운데에 구멍이 뚫린 모양을 하고 있다. 오래전 마귀할멈이 조류 거세기로 악명 높은 ‘간장목’을 건너다 속곳이 젖자 홧김에 소변을 봤는데, 그때 커다란 구멍이 뚫렸다나. 실제 마귀할멈바위에 올라서면 유람선 등에서 보는 것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장쾌한 풍경과 만나게 된다. 글 사진 태안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여행수첩(지역번호 041) ▲가는 길 태안 끝자락 신진도항에서 백화산호가 오전 8시 30분, 오후 4시 30분 두 차례 가의도까지 운항한다. 어른(편도) 3100원. 가의도에서 나올 때는 배가 두 선착장 중 어디로 입항하는지 미리 확인해 두는 게 좋다. 675-1033, 010-8010-5215. ▲잘 곳 섬 주민 대부분이 민박을 겸하고 있다. 금성민박(674-3812), 어촌민박(674-1467), 뚝집(655-9663) 등은 백반 식사도 제공한다. 3만~4만원. 섬 내 매점은 ‘담뱃가게’ 한 곳뿐이다. 라면, 음료수 등을 판다. ▲주변 볼거리 보령의 무창포해수욕장은 해넘이 풍경이 아름다운 곳. 비체 팰리스 리조트의 노천온천에 누워 낙조를 감상하는 맛이 각별하다. 태안 안흥항 인근 갈음이해수욕장은 모래 곱기로 소문났다. 해수욕장 뒷자락 해송숲까지 모래로 가득하다. ▲맛집 서산시청 뒤 진국집(664-4994)은 토속음식 ‘게국지’로 소문난 집. 게장을 담갔던 간장에 묵은지, 게 다리 등을 곁들여 끓여 낸다. 1인분 6000원. 태안 몽산포항의 몽대횟집(672-2254)은 주꾸미 샤브샤브로 입소문이 난 집. 1㎏ 4만 5000~5만원.
  • 부산 해수욕장 백사장 세균 ‘우글’

    해운대 등 부산지역 주요 해수욕장의 백사장 모래에서 대장균을 비롯한 각종 세균들이 검출돼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7일 부산시 등에 따르면 부산시보건환경연구원이 해운대·광안리·송정해수욕장 등 3곳의 해수욕장에 대해 지난해 4월과 6월, 7월 ,8월 등 모두 4차례 모래 시료를 채취, 세균 검사를 한 결과, 일반세균과 장염을 일으키는 대장균 등이 발견됐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이들 해수욕장의 표토·심토층 모래 시료(총 24개지점)를 각각 채취해 분석했다. 부산 해수욕장의 모래 질을 개장 전·후 기간에 걸쳐 측정, 조사한 것은 처음.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8월 광안리 4곳(표토층 3곳, 심토층 1곳)과 해운대 4곳(표토 2곳, 심토 2곳), 송정 1곳(표토) 모래에서 장염비브리오균(식중독을 일으키는 병원균)이 나왔다. 특히 개장된 7월에는 3개 해수욕장의 각 1개 지점에서 일반세균이 모래 1g당 무려 920만~1130만 개체가 검출됐다. 개장 전인 6월 광안리 1개 지점의 표토층에서는 대장균 군수가 100㎖당 16만을 넘었다.현재 국내 해수욕장의 모래 질에 대한 기준치는 없으나, 지난해 7월 수질조사 때 대장균 군수(100㎖당)의 경우 광안리 282, 해운대 51, 송정 89로 기준치(1000 이하)를 밑돌았던 것과는 엄청난 차이다. 4월에는 19개 지점에서 일반세균이 g당 100개체 미만이거나 아예 검출되지 않았다. 개장 이후 일반세균수가 급격히 증가한 것은 해수욕객에 의한 음식물 쓰레기 증가 등이 원인인 것으로 분석된다. 부산시의회 김영수의원은 “매년 해수욕장 개장 전 수질조사와 백사장 모래 보충 등을 하고 있으나 정작 모래질의 유해성 여부 조사 등은 하지 않고 있다.”면서 “모래질 조사 이후에 반입을 추진하는 등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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