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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eekend inside-해마다 쓸려가는 해수욕장 모래…지자체 관리 ‘비상’] 수중방파제·삼발이 설치… 복원 안간힘

    [Weekend inside-해마다 쓸려가는 해수욕장 모래…지자체 관리 ‘비상’] 수중방파제·삼발이 설치… 복원 안간힘

    “해수욕장 백사장의 모래 유실을 막아라.” 해수욕장을 낀 전국 지자체들이 모래 유실 방지를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부산 해운대 모래 62만㎥ 투입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은 주변에 고층 아파트와 빌딩 등이 들어서면서 모래 유실이 심화돼 현재 백사장 규모가 60여년 전에 비해 절반 가까이 줄어들었다. 고육지책으로 1990년부터 매년 수천㎥의 모래를 바다에 투입하고 있으나 사정은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다. 투입하는 양보다 더 많은 모래가 파도에 쓸려 나가기 때문이다. 해운대구는 올해도 어김없이 피서철을 앞둔 지난 5월 29일 전북어청도에서 모래 1434㎥(4500만원어치)를 사 바다에 쏟아부었다. 구는 다행히 올해 해수욕장 연안정비사업이 국가사업으로 전환됨에 따라 복원사업에 한 가닥 희망을 걸고 있다. 부산해양항만청은 2016년까지 모래 62만㎥를 투입하고 미포와 동백섬 인근 수중에는 각각 200m 길이의 수중방파제 등을 설치해 모래 유실을 막고 백사장 폭을 40m에서 70m까지 늘릴 계획이다. 동해안 지자체들도 파도에 쓸려 내려가는 모래 복구에 골치를 앓기는 매한가지다. 강릉시는 횟집들이 몰려 있고 해수욕장까지 있는 경포 강문지구 해안 복구에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해부터 올 연말까지 모두 36억원을 들여 해변을 따라 쓸려 내려간 백사장 모래 복구사업을 벌이고 있다. 모래 쓸림을 막고자 해변 바닷물 속에 테트라포트(일명 삼발이)를 심고 그 위해 모래를 올려 평탄작업을 하는 방식이다. 삼척 원평리 궁촌항 인근 해변은 방파제 설치 영향으로 백사장이 깎여 나간 것으로 조사돼 방파제 공사를 펼친 농림수산식품부가 복원공사를 맡고 있다. 포항지방해양항만청도 2016년까지 총 380억원을 들여 해수욕장 기능을 상실한 포항 송도해수욕장 백사장 복원사업을 벌인다. 해안과 평행하게 수중 방파제(900m)를 설치하고 모래주머니(양빈)를 쌓아 백사장 100m를 확보할 방침이다. 모래주머니를 쌓는 데 들어갈 73만㎥의 모래는 경북 울진 등지에서 확보할 예정이다. ●울주군 진하 매년 인근에서 모래 공수 전국 자치단체 중 가장 많은 31개의 해수욕장이 몰려 있는 충남 태안군 일대에서는 2002년부터 모래가 쌓이도록 모래포집기를 설치, 효과를 보고 있다. 모래포집기 설치 결과 10년 사이 최고 5m 높이의 모래가 백사장에 쌓였다. 울주군 진하해수욕장은 겨울철 인근 강양항에 침식된 모래를 다음 해 봄 진하해수욕장으로 다시 옮기는 작업을 매년 반복하고 있다. 울주군은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위해 최근 침식 실태 파악·원인 규명 작업을 최근 전문업체에 용역을 의뢰했다. 관동대 김규한(해안공학 전공) 교수는 “인공방파제와 호안블록 공사 등으로 물길이 바뀌면서 한쪽에 있는 모래가 파도에 깎여 또 다른 곳에 쌓이는 현상이 일어나고 있는 만큼 인공 구조물 건축을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국종합·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Weekend inside-해마다 쓸려가는 해수욕장 모래…지자체 관리 ‘비상’] 해운대 백사장 절반으로… 포항 송도는 자갈밭으로

    [Weekend inside-해마다 쓸려가는 해수욕장 모래…지자체 관리 ‘비상’] 해운대 백사장 절반으로… 포항 송도는 자갈밭으로

    동해·남해·서해를 가리지 않고 해안을 낀 전국 대부분 지자체들이 파도에 쓸려 내려가는 백사장 관리에 골치를 앓고 있다. 해를 거듭할수록 잦아지는 너울성 높은 파도와 방파제 등 인공구조물로 인해 바닷물 흐름이 바뀌면서 해수욕장이 사라지고 소나무 군락지의 해송 수백 그루가 뿌리째 뽑혀 나가는 등 피해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자치단체들은 수십억원씩 들여 백사장을 되살리려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역부족이다. 여름 한철 피서객을 맞아 어려운 지역경제를 꾸려 나가는데 백사장마저 쓸려 나가면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막대하기 때문이다. 강원 삼척시 원평리 궁촌항 인근 해변은 폭 50~60m에 이르던 백사장 수백m가 최근 몇년 새 대부분 사라졌다. 소나무 군락지까지 파이면서 300여 그루의 해송이 뽑혀 나갔다. 백사장은 2~3m 높이의 절벽으로 변했고 해송은 뿌리를 드러냈다. 동해안 최대 관광지인 강원 강릉 경포지역도 최근 너울성 파도 등의 영향으로 백사장이 파여 나갔다. 피서철을 맞아 급하게 인근 모래로 메워야 했다. 경북 포항 송도해수욕장은 1990년대 초까지 수십만명이 찾는 유명 해수욕장으로 명성을 떨쳤지만 10여년 전부터 사실상 기능을 상실했다. 한때 폭이 100m나 되던 백사장은 현재 자갈밭으로 변했다. 해수욕장은 결국 2000년 문을 닫았다. 전국 최대인 부산 해운대해수욕장도 주변에 고층 아파트와 빌딩 등이 들어서면서 모래 유실이 심화돼 현재 백사장 규모가 60여년 전에 비해 절반 가까이 줄었다. 1947년 폭 70m, 면적 8만 9000㎡이던 해운대해수욕장 백사장은 2004년에는 폭 38m, 면적 4만 8000㎡로 줄어들었다. 서해안 태안 안면도 꽃지해수욕장 등 일부 충청지역 해변 백사장도 모래가 파도에 휩쓸려 나가 자갈 등이 백사장 위에 드러나 있다. 여름만 되면 1000만명 이상의 피서객이 찾는 등 연간 1400만명이 찾는 서해안 최대 보령 대천해수욕장도 백사장이 줄어들고 있다. 인근 무창포해수욕장과 태안군 안면도 삼봉, 기지포 등 충남의 많은 해수욕장들도 바람과 파도에 쓸려온 모래를 붙잡아 두는 모래포집기까지 설치했다. 천연기념물(제438호)로 지정된 제주 우도의 ‘홍조단괴 해변’도 유실 속도가 빨라지고 있어 지역 주민들의 걱정이 크다. 이 같은 현상에 대해 관동대 김규한(해안공학 전공) 교수는 “동해에는 평소 1년에 5~6차례 밀려오던 너울성 파도가 최근 몇년 새 기후변화 등으로 해수 온도가 올라가면서 한 달에 4~5차례씩 밀려오면서 백사장이 쓸려나가는 빈도가 잦아지고 있다.”면서 “동해안은 백사장 경사가 급하기 때문에 어초형 블록 등 인공 시설물을 설치하고 모래를 쌓는 복합공법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전국종합·강릉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Weekend inside-해마다 쓸려가는 해수욕장 모래…지자체 관리 ‘비상’] 호안·방파제 등 인공구조물이 주범

    백사장 모래 유실에 가장 악영향을 미치는 것은 호안과 방파제 등 인공구조물이다. ●모래가 구조물에 부딪혀 쓸려가 충남 태안군만 해도 안면도 꽃지해수욕장과 원북면 신두리 사구(砂丘·모래언덕)가 눈에 띄게 비교된다. 할미·할아비바위로 유명한 꽃지해수욕장은 여름철 피서객이 많이 찾지만 맨발로 밟기가 꺼려질 정도다. 백사장 위로 자갈과 돌이 수북이 솟아 있기 때문이다. 해사 채취와 호안·방파제 설치가 복합적으로 작용해 모래가 쌓이는 것을 방해했고, 모래가 사라지자 밑에 있던 돌과 자갈이 드러났다. 꽃지는 인근에 유리공장이 들어서 1990년대 중반까지 30년간 지속적으로 모래를 퍼낸 뒤 철수했다. 이 즈음 관광지 개발을 명분으로 호안이 설치됐고 방파제도 만들어졌다. 이 때문에 바람과 파도에 실려온 모래가 호안과 방파제에 부딪히면서 다시 바다로 쓸려 내려갔다. 모래가 수북이 쌓여 걷기 힘들었던 백사장이 갈수록 황폐해졌다. 신의명 태안해안국립관리사무소 생태담당 주임은 “꽃지는 호안 앞에 전방 사구도 없어 모래가 쌓일 수 있는 토대가 약한 것이 단점”이라고 말했다. ●모래언덕 보존된 신두리 생태계는 ‘건강’ 반면 신두리해수욕장 뒤는 모래더미로 이뤄진 사구가 잘 발달돼 있다. 문화재청이 2001년 천연기념물 431호로 지정했다. 길이 3.4㎞, 폭 0.5∼1.3㎞의 모래언덕이 지하수 저장 기능을 하면서 해당화와 갯방풍 등 해안식물이 풍성하게 자라고 있다. 금개구리와 표범장지뱀 등 희귀동물이 서식해 생태계가 건강하다. 2007년 12월 태안기름 유출사고가 이곳에는 긍정적인 영향도 줬다. 굴 등 양식장이 철거된 뒤 요즘은 백사장에서 바지락 등 조개가 많이 잡힌다. 양식장에 박혀 있던 말뚝을 철거, 조류의 흐름이 좋아지면서 모래가 더 쌓였기 때문이다. 문화재청의 위탁으로 신두리 사구를 관리 중인 푸른태안21의 임효상 회장은 “꽃지해수욕장도 호안과 방파제를 즉각 철거하지 않으면 모래가 크게 줄면서 모래가 밑을 떠받치고 있는 할미·할아비바위까지 쓰러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태안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장항, 문화예술도시 부푼 꿈

    ‘장항제련소, 장항역, 도선장’ 낡고 침체한 근대산업화의 상징 충남 서천군 장항이 젊은 문화예술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몸부림치고 있다. 4일 서천군에 따르면 13~22일 장항읍의 옛 영화를 되살리기 위해 낡고 오래된 삶의 공간을 무대로 갖가지 문화예술 행사를 버무린 ‘선셋장항 페스티벌’을 올해 처음 연다. 먼저 ‘공장 미술제’가 있다. 무대는 일제 때 지어져 사용되다 버려진 1000㎡ 규모의 미곡창고다. 리모델링한 이 창고에서 20~30대 젊은 작가 150여명이 회화, 조각, 설치미술 등을 선보인다. 홍대 앞 인디밴드 등 뮤지션들이 참가하는 ‘트루컬러스 뮤직페스타’도 펼쳐진다. 14일 오후 5시부터 장항항 옆 야외 물양장에서 다음 날 새벽까지 12시간 동안 공연을 벌인다. 옛 장항역에서는 애니메이션과 미술을 체험할 수 있는 ‘미디어아트스쿨’이 열린다.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이 찾기에 제격이다. 14일 낮 12시부터 송림백사장에서 ‘힐링 캠프’가 열린다. 모래찜질, 요가, 명상 등을 즐길 수 있다. . 군산과 마주 보는 장항은 일제강점기 때 장항항이 남한 유일의 국제항이었고, 광주광역시와 함께 읍으로 승격될 만큼 전성기를 누렸다. 하지만 1970년대 3만 5000명에 이르던 읍내 인구가 1만 5000명도 안 될 정도로 쇠락했다. 서천군이 장항 도시재생프로젝트를 추진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군은 장항역 승무원 숙소였던 1000㎡ 규모의 부지에 미디어아티스트들이 상시 활동할 수 있는 미디어아트센터를 건립한다. 도선장은 문화예술해안공원으로 조성된다. 이대성 군 전략사업단장은 “내년 장항에 신설되는 국립생태원, 국립해양생물자원관 등 군장산단 대체시설에 옛 시설을 활용한 이런 문화예술 콘텐츠가 어우러지면 장항 부활에 적잖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천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방어잡기·제트스키 체험 해볼까

    울산 동구 일산해수욕장이 피서철을 맞아 다양한 즐길거리를 마련했다. 동구는 최근 보고회를 갖고 일산해수욕장을 전국적인 해양휴양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문화행사와 이벤트를 다양하게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일산해수욕장은 오는 27일 개장해 8월 26일까지 61일간 운영된다. 7~8월 두 달 동안 매주 주말에 이벤트를 연다. 토요일에는 맨손 방어 잡기 체험, 일요일에는 제트스키와 바나나보트 체험이 있다. 울산조선해양축제 메인 행사 기간인 다음 달 27~29일에는 해상불꽃쇼와 기발한 배 콘테스트 등이 열린다. 이 기간 이외에는 백사장에 상설무대를 설치하고 중앙광장은 지역 문화단체 등에 무료로 개방한다. 텐트 야영장과 샤워장, 주차장, 어린이를 위한 아동용 풀장 등 시설 대부분은 무료다. 파라솔과 부기류, 돗자리는 2000~5000원에 대여하고 수익금 대부분은 사회공헌활동에 쓰일 계획이다. 일산해수욕장은 행정봉사실과 소공연장(500명 수용 규모), 샤워장(4곳), 음수대(6곳), 화장실(4곳), 휴양소(2곳), 야영장(1곳), 주차장(4곳 976면) 등을 갖췄다. 한편 울주군 진하해수욕장은 다음 달 1일 개장해 8월 31일까지 두 달간 운영된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보령 삽시도, 날물과 들물이 빚어낸 세 가지 보물

    보령 삽시도, 날물과 들물이 빚어낸 세 가지 보물

    충남 보령 앞바다에 떠 있는 삽시도엔 세 가지 보물이 있다고 했습니다. 날물 때 삽시도와 연결되는 면삽지와 갯벌 가운데서 맑은 물이 솟는 물망터, 솔방울을 맺지 못하는 외로운 소나무 황금곰솔 등이 그것입니다. 여기에 날물 때만 자태를 드러내는 풀등을 보탭니다. 바닷물이 빠지면서 섬 주변의 갯벌 너머로 노란 모래 언덕을 토해내는데 그 덕에 섬은 한층 빼어난 풍경으로 채색됩니다. 돌아오는 길에 고대도에 들러도 좋겠습니다. 한국 개신교가 시작된 곳이지요. 외지인에게 불퉁스러운 게 꼭 고추냉이처럼 알싸한 느낌을 주는 섬입니다. ●날물이 남기고 가는 3색 해수욕장 삽시도(揷矢島)는 하늘에서 바라보면 화살(矢)을 꽂은(揷) 활처럼 생겼다고 해서 지어진 이름이다. 대천항에서 13㎞쯤 떨어져 있다. 충남의 섬 가운데 안면도, 원산도 다음으로 넓다. 그런데도 면적은 3.78㎢에 불과하다. 한나절만 자분자분 걸으면 섬 구석구석을 죄다 들여다볼 수 있다. 섬은 작아도 해수욕을 즐길 만한 해변은 세 군데나 된다. 거멀너머해변과 진너머해변, 그리고 밤섬해변 등이다. 웃말의 술뚱선착장에서 야트막한 언덕을 하나 넘으면 거멀너머해변이다. 선착장과 관공서 등이 밀집한 동쪽 해안과는 사뭇 다른 적요한 해변이다. 사람 없는 백사장 위로 갈매기만 오락가락하고 그 흔한 고깃배도 쉬 눈에 띄지 않는다. 해변의 모래는 곱다. 과장 좀 보태면 여인네들이 쓰는 분가루와 닮았다. 백사장의 경사도 완만해 날물 때는 한참을 걸어야 바다에 닿는다. 거멀너머해변에서 한 굽이 돌면 진너머해변이다. 거멀너머해변과 쌍둥이처럼 닮았다. 백사장 길이가 100m쯤 짧고 뒤편에 높은 언덕이 있다는 게 다를 뿐이다. 진너머해변엔 해당화가 많다. 보는 이 없어도 제멋에 취한 꽃이 붉은 꽃술을 활짝 열고 갯바람을 맞고 있다. 해당화가 품을 연 바다 너머엔 호도와 녹도 등의 섬들이 점처럼 흩뿌려져 있다. 해 질 녘이면 노을이 그 섬들의 하늘과 바다를 붉게 채색한다. 밤섬해변은 선착장과 나란히 펼쳐져 있다. 수리의 꼬리에 해당된다고 해서 수루미해변이라고도 불린다. 면적은 섬에서 가장 넓지만 찾는 이는 많지 않다. 절정의 피서철에도 오붓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갯벌을 호미로 뒤적이면 어린아이 주먹만 한 조개가 튀어나오기도 한다. 풀등은 밤섬 끝자락의 딴동모니와 복쟁이끝 사이에 펼쳐진다. 물이 빠지면 자연스레 오갈 수 있다. 섬 사람들에게야 그저 일상적인 장면이겠으나 객들에겐 사막의 오아시스와 마주한 듯한 풍경이다. ●둘레길 세가지 보물… 면삽지·물망터·황금곰솔 삽시도의 세 가지 보물을 하나로 꿴 것이 삽시도 둘레길이다. 진너머해변에서 밤섬해변까지 2㎞ 구간을 연결하고 있다. 원래 나 있던 길을 두고 산 옆자락으로 새 길을 뚫은 탓에 곱지 않은 시선을 받기도 했다. 이에 대해 현지 주민들은 면삽지로 가는 옛길 아래 해송숲으로 탐방객들이 좀 더 쉽고 안전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배려하기 위해서였다고 설명했다. 들머리는 붕긋땡이다. 봉긋 솟은 봉우리 두 개가 여인네의 젖가슴을 떠올린다 해서 붙은 이름이다. 예서부터 산자락을 따라 걷는다. 오르막 내리막은 있으나 가파르지 않고 유순하다. 이른 아침 산새 소리 들으며 산길을 걷는 맛이 각별하다. 숲에 가려 바다는 보이지 않지만 차르륵 대며 몽돌을 어루만지는 소리 덕에 바다의 존재감만은 분명하게 느낄 수 있다. 첫 번째 전망대가 조성된 곳은 예당너머다. 전망대에 서면 면삽지와 서해가 한눈에 잡힌다. 아침 안개가 면삽지를 어루만지며 흐르고 초록빛 바다는 쉼 없이 무인도와 희롱하고 있다. 신비로운 풍경이다. 눈치 빠른 이는 단박에 느꼈을 터다. 삽시도에 당집 등 섬 특유의 무속신앙 관련 건물이 없다는 것을 말이다. 어느 섬에든 처녀, 총각 혹은 아내와 남편이 등장하는 전설은 한두 편 있기 마련이다. 섬을 벗어나지 못한 이 혹은 뱃일 중 목숨을 잃은 이들과 관련된 애달픈 이야기들 말이다. 당연히 그들을 위무하고 섬의 안녕을 기원하는 당집도 있어야 할 터. 하지만 삽시도엔 없다. 김영도 이장은 “원래 세 곳에 당제를 올리는 당집이 있었으나 개신교가 상륙하면서 모두 사라졌다.”고 했다. 예당너머는 바로 그 당집이 있었던 자리다. 면삽지는 삽시도에서 첫손으로 꼽히는 명소다. 진너머해변 끝자락과 맞닿은 무인도다. 들물 때는 뚝 떨어져 혼자 있다가 날물 때 모래톱을 통해 삽시도와 연결된다. 조금 때는 들물이 들어도 오갈 수 있다. 면삽지의 깎아지른 절벽 아래에는 작은 해식동굴이 있는데 그 안에 맑고 시원한 약수가 솟는 샘터가 있다. 면삽지에서 해송숲을 몇 굽이 지나면 물망터다. 들물 때는 바닷속에 잠겼다가 날물 때 맑은 샘물을 뿜어내는 곳이다. 섬에 기근이 들어도 물망터엔 물이 마를 날이 없다고 한다. 음력 칠월칠석날에 여자들이 물망터 샘물을 마시면 건강하게 오래 산다는 이야기도 전해온다. 삽시도의 마지막 보물인 황금곰솔은 곰솔(해송)의 돌연변이다. 사철 푸르러야 할 솔잎이 누런 빛을 띠고 있다. 여느 곰솔에 견줘 크기도 작은 편. 솔방울을 맺지 못하는 탓에 결국 자신에서 세대를 끝내야 하는 비운의 소나무이기도 하다. 우리나라에는 세 그루만 자생하는 희귀한 소나무라고 한다. 황금곰솔 찾기는 간단치 않다. 섬 주민의 안내를 받거나 정확한 길을 확인한 뒤 길을 나서야 헤매지 않는다. ●한국 기독교의 태동지 ‘고대도’ 내 나라 안에 덜 알려진 섬이 어디 한둘일까마는 고대도는 유별나다. 원산도, 삽시도 등 유명 섬들에 둘러싸여 있지만 외려 그 탓에 더 홀대받는 섬이다. 한 주민은 “대천항에서 300명이 (여)객선을 타고 출발한다 치면 230여명은 삽시도에서, 60여명은 장고도에서 내린다.”며 “고대도에 내리는 인원은 많아야 6~7명”이라고 했다. 그마저 섬 주민 혹은 업무차 섬을 찾은 이를 제외하면 관광객은 사실상 없는 셈이다. 당연히 뭍과의 교류도 드물었을 터. 외지인에 불친절하지도 않지만 딱히 친절한 구석도 없다. 그러다 최근 젊은 이장이 마을 행정을 맡으면서 조금씩 뭍과의 간극을 줄이려고 한다는 게 주민들 얘기다. 고대도는 안면도와 가깝다. 3㎞쯤 떨어져 있다. 한데 행정구역은 4.5㎞ 떨어진 삽시도리에 속해 있다. 면적은 0.9㎢, 섬 둘레라야 4㎞쯤 되는 작은 섬이다. 고대도는 한자로 ‘古代島’라 쓴다. 이름 그대로 섬에 사람이 살기 시작한 지 1000년이 넘는다고 한다. 고대도의 자랑은 한국 기독교의 시발점이란 것이다. 1832년 동인도 회사의 상선 로드 암허스트호를 타고 고대도를 방문한 네덜란드의 선교사 귀츨라프(1803~1851)가 20일 정도 섬에 머물며 선교 활동을 벌인 것으로 기록돼 있다. 그의 선교 사역을 기리는 기념관이 고대도 교회 2층에 마련돼 있다. 글 사진 보령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여행수첩(지역번호 041) →가는 길:대천여객선터미널에서 삽시도, 고대도로 가는 신한해운(934-8772)의 카페리가 평일 하루 3회(07:30, 13:00, 16:00), 주말과 휴일에는 하루 4회(10:40 추가) 운항한다. 피서철에는 증편된다. 대천에서 삽시도까지는 약 40분 걸린다. 삽시도에서는 물때에 따라 윗말, 밤섬선착장을 번갈아 이용하기 때문에 어느 선착장으로 배가 닿는지 미리 확인해야 한다. 삽시도 9900원, 고대도 10250원. 섬 내에 택시나 노선버스는 없다. 자동차를 배에 싣고 가거나 걸어 다녀야 한다. 민박집에 연락하면 배 시간에 맞춰 차를 갖고 나오기도 한다. →잘 곳:삽시도엔 동백하우스(932-3738), 펜션나라(931-5007), 해돋는펜션(935-1617) 등 펜션과 민박집이 많다. 고대도는 펜션하우스(934-3297)가 비교적 깨끗하다. →맛집:요즘 서해안엔 간자미가 제철이다. 동백하우스 등 식당과 펜션을 동시에 운영하는 집에서 맛볼 수 있다. 고대도엔 식당이 없다. 민박집에서 직접 해 먹어야 한다.
  • “부산 바다에 풍덩 빠져 봅시데이”

    “부산 바다에 풍덩 빠져 봅시데이”

    “부산바다에서 시~원하게 놀아 봅시데이.” 부산의 해운대·광안리·송도·송정해수욕장이 1일 개장해 9월 10일까지 피서객을 맞는다. 다대포·일광·임랑해수욕장은 7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 운영한다고 부산시가 31일 밝혔다. 해운대해수욕장은 1일 오전 11시 이벤트 광장에서 허남식 시장을 비롯한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장식 행사를 한다. 광안리는 오후 2시 만남의 광장에서, 송도는 오후 5시 중앙 분수광장에서, 송정은 오후 3시 임해 행정봉사실 앞 백사장에서 개장식을 연다. 이들 4곳은 올 초부터 세족장과 개인샤워기를 설치하는 등 피서객 편의시설을 대폭 확충했고 해수욕장별 특성에 맞는 볼거리, 즐길거리 등을 마련했다. 특히 올해는 해변 스포츠, 음악·춤·마술 공연, 야외갤러리, 갈맷길 걷기체험, 사진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함께 선보여 부산 바다를 찾는 피서객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계획이다. 해운대해수욕장에서는 모래를 소재로 한 제8회 해운대 모래축제(1~4일)를 비롯해 해변 스포츠 특화존, 청소년문화존, 갈맷길 페이스메이크, 밤바다 문화공연, 재능 나눔 한마당, 살사댄스 페스티벌 등으로 피서객을 유혹한다. 야자나무가 있고 백사장 곳곳에 파라솔을 설치해 이국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는 광안리해수욕장에서는 야외갤러리(정크아트 전), 테마거리 소규모 거리공연 등 풍성한 즐길거리가 펼쳐진다. 송도해수욕장에서도 음악공연, 마술쇼, 칵테일 쇼 등을 즐길 수 있는 ‘송도를 즐겨 ’, 송도 아트존, 송도해안 볼레길 스토리텔링체험, 살사댄스 동아리 공연, 기타 동아리 연주회 등이 준비돼 있다. 가족 단위 피서객에게 인기가 높은 송정해수욕장은 야외 야영장을 개장해 ‘캠퍼들과 함께하는 작은 음악회’와 윷놀이, 투호 던지기 등을 즐길 수 있는 전통 민속놀이 체험장 등을 운영한다. 정태룡 시 자치행정과장은 “올해 여름은 그 어느 때보다 무더울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해수욕장을 찾는 인파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안전하고 편리한 서비스로 이용객에게 만족과 감동을 주는 해수욕장을 운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경찰은 해수욕장 개장 기간 각종 범죄와 호객행위·바가지요금 근절, 교통질서 등을 위한 특별 방범활동을 편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한강, 100년 뒤에도 빛나는 자산으로”

    “한강, 100년 뒤에도 빛나는 자산으로”

    박원순 서울시장이 29일 한강 전역 41.5㎞를 둘러보는 한강투어에 나섰다. 서울 전역을 헬기로 둘러본 헬기 투어와 한양 도성 투어, 청계천 투어 등에 이은 현장 점검이다. 현장 점검 결과는 수중보 철거 등 서울시의 한강관리 종합대책에 반영된다. 박 시장은 이날 한강시민위원회 위원과 각 분야 전문가 등 70여명과 함께 70인승 한강 르네상스호를 타고 약 7시간에 걸쳐 한강을 둘러봤다. 박 시장은 오전 10시 잠실 수중보에서 현황 브리핑을 들은 뒤 뚝섬공원→서울숲→반포공원→이촌공원→노들섬→여의도→망원공원(양화대교)→난지공원(가양대교)→신곡 수중보 순으로 한강 일대를 둘러봤다. 이날 한강 투어는 한강 문제 종합토론장이나 다름없었다. 잠실 수중보와 신곡 수중보 철거문제, 경관개선, 수질관리, 자연성 회복, 노들섬 도시농업공원, 밤섬, 초록길, 역사·문화 등 한강을 둘러싼 다양한 현안이 화제에 올랐다. 특히 수중보 철거문제가 주목됐다. 운하와 4대강 반대 입장을 펴온 박창근 관동대 토목공학과 교수는 이날 발표를 통해 신곡 수중보를 철거하는 것이 한강 생태복원을 위한 첫걸음이라고 주장했다. 박 교수는 “신곡보는 당초 군사적 목적으로 건설했지만 물흐름을 차단하면서 수질오염 등 각종 문제가 발생한다.”면서 “신곡보를 철거하면 유량이 줄어 수질개선에 큰 효과를 거두고 모래가 쌓여 백사장이 돌아오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9월 시장후보 시절 한강 수중보 철거입장을 밝힌 적이 있는 박 시장은 “결론을 정해놓지 않고 최대한 듣겠다.”며 유보적인 태도를 보였으나 발제 내용만으로도 수중보 철거가 공론화되기엔 충분했다. 잠실 수중보와 신곡수중보는 한강 수위조절과 홍수예방을 위해 1986년,1987년에 각각 설치됐다. 투어에서는 한강 생태공원화 방안도 제시됐다. 한봉호 서울시립대 교수는 “한강호안을 자연형으로 교체하고 한강 주변으로 폭 50m가량을 생태공원과 숲으로 조성한다면 자연복원이 충분히 가능하다.”면서 “자연형 호안을 설치한 곳을 조사해보면 지금도 35㎝가량 모래가 쌓인 것을 감안하면 한강 백사장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최임광 한강사업본부장은 “현재 한강 자연성 회복을 위한 연구용역을 준비 중”이라면서 “한 교수가 발표한 내용을 연구용역에 포함시키도록 하겠다.”고 화답했다. 박 시장은 “한강은 그 자체로 어마어마한 문화재다. 우리 민족의 젖줄 같은 곳”이라면서 “다양한 논의를 통해 50년, 100년 뒤 후손들이 ‘조상들 때문에 한강이 빛나는 자산이 됐다’고 말할 수 있는 한강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강원도, 연휴 쓰레기 몸살

    황금연휴 기간에 쓰레기 불법 투기로 강원도 내 산간 계곡과 바닷가 등이 심한 몸살을 앓았다. 강원도 내 지자체들은 주말과 석가탄신일로 이어진 3일간의 황금연휴로 강원 지역 유원지를 찾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무단 투기된 쓰레기가 곳곳에 무더기로 넘쳐나 청정 강원의 이미지가 크게 훼손됐다고 28일 밝혔다. 춘천 사북면 지암리 집다리골 유원지는 연휴기간 때 이른 더위를 피해 물놀이를 나온 관광객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하천변 곳곳에는 관광객들이 무단으로 버리고 간 술병, 과자봉지 등이 넘쳐났고 먹다 버린 음식물 쓰레기들로 악취가 진동했다. 상류 지역으로 올라갈수록 하천 옆에 만들어 놓은 농수로나 수풀 등에 몰래 버린 쓰레기들이 넘쳐나 관광객들과 지역 주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춘천 시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공지천과 소양강댐 인근 세월교도 사정은 비슷했다. 자전거도로와 산책로 곳곳에는 시민들이 먹다 버린 음식과 음료수 컵 등이 널려 있어 주변 경관을 해치고 있었다. 서울에서 온 최모(43)씨는 “교통편이 좋아지고 연휴가 길어 깨끗하다고 정평이 난 춘천 계곡을 찾았는데 주변이 지저분하고 악취까지 풍겨 실망했다.”고 말했다. 인근 주민들은 “주민들이 주기적으로 청소하고 지도·단속도 하지만 모든 구역을 매일 청소할 수 없어 안타깝다.”면서 “관광객들 스스로가 쓰레기를 치우고 되가져 가는 시민의식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강릉 경포해수욕장 등 강원 지역 유명 해수욕장들 역시 음식을 배달시켜 먹은 뒤 남은 음식물 쓰레기와 각종 오물이 백사장 곳곳에 쌓여 있는 등 마치 한여름철 피서객들이 지나간 뒤의 거대한 쓰레기장을 방불케 했다. 박모(23·경기 안산시)씨는 “연휴를 맞아 놀러 온 친구들과 동해안을 찾았는데 무단 투기된 쓰레기들이 백사장을 뒤덮고 있어 불쾌했다.”고 말했다. 강원 지자체들은 “한여름 피서철도 아닌데 연휴 동안 쓰레기가 갑자기 넘쳐 처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쓰레기 처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청주시의회 한 여성의원 음란동영상 전송해 물의

    청주시의회의 한 여성의원이 스마트폰을 활용해 지인들에게 음란동영상을 보내 물의를 빚고 있다. 22일 시의회에 따르면 민주통합당 소속인 A 의원은 지난달 30일 오전 7시 50분쯤 스마트폰 무료 메신저를 이용, 동료 의원과 시 공무원 등 20여명에게 5분 분량의 음란영상물을 보냈다. 외국인 남녀가 수상비행기로 무인도에 와 백사장에서 성행위를 하는 내용이다. A 의원은 “수상비행기가 무인도 해변가에 착륙하는 1분가량의 앞부분 동영상만 보고 장면이 시원해 이런 곳에서 여름휴가를 보내라는 뜻에서 지인들에게 보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철흠(52) 시의회 의장은 “A 의원을 불러 왜 이런 동영상을 보냈느냐고 묻자 깜짝 놀라면서 ‘몰랐다’고 하더라.”면서 “모르고 한 일로 보이지만 공개 사과 정도는 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A 의원은 이날 상임위원회에 불참한 뒤 연락을 끊고 있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길이 6m 초대형 백상어 소형선박 어망에 걸려

    중미에서 초대형 백상어가 잡혀 화제다. 멕시코 소노라의 코르테스 바닷가에서 무게 1톤짜리 백상어가 어망에 걸려 잡혔다고 밀레니오 등 현지언론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어망을 친 어부 두 사람이 잡힌 물고기를 찾아 나선 건 지난 15일 아침. 75마력 엔진으로 바다를 가르는 작은 어선을 타고 두 사람은 어장으로 출발했다. 어망을 걷던 두 사람은 그러나 평소와 달리 어망이 무거워 유심히 살펴보다 깜짝 놀랐다. 망에 걸린 건 웬만한 자동차보다 길어 보이는 백상어었다. 백상어는 확인되지 않은 이유로 이미 죽은 상태였다. 두 사람은 상어가 죽었는지 다시 한번 확인한 뒤 고민 끝에 어망을 끌고 가기로 했다. 어망을 친 곳은 육지로부터 3km 지점이었다. 엄청난 무게의 상어를 끌고 가는 소형 어선은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했다. 파도를 타며 1시간 가까이 힘겹게 달린 끝에 어선은 육지에 다달았다. 이젠 초대형 상어를 물에서 꺼내는 게 문제. 어부들은 주민들에게 SOS를 쳤다. 50여 명이 달라붙어 어망을 당겨 초대형 백상어를 백사장으로 끌어올렸다. 잡힌 백상어의 길이는 6m, 무게는 1톤으로 추정됐다. 어부들은 “어업으로 먹고사는 곳이지만 이처럼 큰 백상어는 본 적이 없다.”며 혀를 내둘렀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대천해수욕장 첫 민간관리제 도입

    해마다 1000여만명이 찾는 서해안 최대의 대천해수욕장에 처음으로 민간관리제가 도입된다. ●새달 업체선정, 여름 본격 활동 충남 보령시는 오는 20일까지 대천해수욕장 민간 관리 업체를 공모한다고 4일 발표했다. 시는 이를 위해 국내 100대 기업에 신청 안내문을 보내 참여를 권하고 있다. 김재열 시 해수욕장경영사업소 관리계장은 “예산 절감과 편의시설 확충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민간관리제를 도입했다.”면서 “해태그룹에서 이미 참여 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 시는 업체들로부터 제안서를 받아 공익성을 중심으로 심사해 다음 달 참여 업체를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해수욕장 민간관리제는 참여 업체가 해수욕장에 쓰레기통, 벤치, 데크, 산책로 등 각종 편의시설을 지어 주면서 자사 홍보문구나 로고 등을 새겨 넣을 수 있도록 허용하는 제도다. 참여 업체는 각종 이벤트나 플래카드 등으로 홍보할 수도 있다. 시는 예전에도 피서철이면 대천해수욕장변 광장 등을 활용해 자사 홍보를 하고 싶다는 업체들이 많았지만 허용하지 않았다. 이 제도는 민간 기업의 사회 참여를 촉진하는 효과도 커 미국은 1985년, 일본은 1998년에 각각 도입해 시행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2006년 당시 해양수산부가 해운대와 보령 무창포해수욕장에서 시범 실시했었다. ●해수욕장 편리한 이용 기대 보령시는 참여 업체가 선정되면 제안서 내용에 따라 1~3년 단위로 계약할 방침이다. 참여 업체가 짓는 편의시설은 연간 수천만원에서 억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참여 업체는 올여름부터 본격 활동에 들어간다. 대천해수욕장은 백사장 길이가 3.5㎞로 매우 길고, 올해는 예년보다 훨씬 빠른 6월 1일 개장해 한 달 늦은 9월 30일 폐장해 어느 때보다 홍보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 관리계장은 “이 제도가 정착되면 시민과 기업 등이 공공분야에 참여하는 사회 분위기가 더욱 활성화되고 피서객이 해수욕장을 이용하는 데도 갈수록 편리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보령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형형색색 튤립 보러 오세요

    형형색색 튤립 보러 오세요

    ‘노랑 빨강 보라 분홍 주황….’ 전남 신안군 임자도에 있는 80여종 600만 송이의 튤립이 형형색색의 화려한 자태로 관광객들을 맞이한다. 신안군은 4일 신안튤립공원을 새롭게 단장해 오는 20일부터 29일까지 임자도 대광해변에서 화려한 튤립의 대향연인 제5회 신안튤립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동양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12㎞의 백사장 대광해변과 튤립재배단지를 연계한 튤립공원을 조성해 관람객들에게 바다와 모래의 전경을 함께 느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 튤립, 수선화, 히야신스, 무스카리 등 초화 구근류와 리빙스턴데이지, 크리산세멈, 비올라 등 초화류를 함께 볼 수 있도록 구상했다. 튤립공원은 총 10㏊로 튤립광장, 튤립원, 구근원(알뿌리), 체험관, 품종전시포(73종), 수변정원, 꽃 유채원, 동물농장, 소나무 숲길 등으로 조성됐으며 팽나무, 후박나무, 아왜나무 등 그늘목을 식재해 관광객 편의에 정성을 들였다. 튤립축제장에는 풍차전망대, 튤립파라솔, 대형전망대 등 각종 조형물과 국제 모래조각 시연에 의한 예술성을 연출해 다양한 볼거리를 마련했다. 신안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포항 송도해수욕장 옛 명성 찾나

    해수욕장 기능을 상실한 경북 포항의 송도해수욕장 백사장이 복원된다. 포항시는 시내 송도동 송도해수욕장 백사장 복원 사업이 올해 국토해양부의 신규 사업으로 확정돼 본격 공사에 들어간다고 20일 밝혔다. 2016년까지 5년에 걸쳐 국비 380억원이 투입될 이번 공사의 공법은 수중 방파제(900m) 및 모래주머니(양빈) 등을 설치하는 것이다. 이는 복원 공사 후 높은 파도에 의해 모래가 또다시 유실되는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또 해수욕장의 백사장도 넓이 73만㎡, 길이 1.7㎞ 규모로 복원된다. 이 공법은 2007년 용역 때 시행한 시뮬레이션에서 효과가 입증됐다고 시 관계자는 설명했다. 송도해수욕장은 199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피서철이면 수십만명이 찾는 등 경북 동해안의 대표적인 명소였지만 해양환경 변화와 각종 개발로 10여년 전부터 사실상 해수욕장 기능을 상실했다. 백사장도 차츰 사라지면서 한때 폭이 40~100m나 되던 백사장은 자갈밭으로 변해 버렸다. 해수욕장은 결국 2007년부터 문을 닫았다. 시 관계자는 “송도해수욕장이 복원되면 옛 명성을 되찾고 동빈운하 건설 사업과 연계돼 국내 유명 해양관광지로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조기에 마무리될 수 있도록 국비 확보에 온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포항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강릉 경포대~주문진 송동영춘(送冬迎春) 도보여행

    강릉 경포대~주문진 송동영춘(送冬迎春) 도보여행

    그 길은 화사했습니다. 햇빛 듬뿍 빨아들인 바다는 파란 하늘과의 경계를 허물었고, 귓불을 스치는 바람은 촉촉하고 포근했습니다. 굳이 이름 붙여 부르지 않더라도 그 길엔 낭만이 넘쳤습니다. 강원 삼척에서 속초를 잇는 ‘낭만가도’입니다. 그 가운데 강릉의 경포대에서 주문진에 이르는 ‘경포 중심 낭만가도’ 50리길을 걸었습니다. 발길 따라 봄바람 난 바다와 빼어난 풍경들이 줄곧 동행했지요. 춘분(春分·20일)이 코앞입니다. 겨울을 보내고 봄을 맞는 송동영춘(送冬迎春)의 갈림목입니다. 겨울의 시샘이 남아 있지만, 강릉의 바다 위엔 봄기운이 펄떡이고 있었습니다. ●봄바람 난 바다, 봄바람 난 발걸음 봄바람이 난 게다. 바다가 저토록 화사한 빛깔로 치장할 수 있을까. 불과 얼마 전만 해도 차다 못해 시린 결기가 느껴지던 바다였다. 경칩이 지난 지금은 전혀 다르다. 동해의 쪽빛 바다는 분명 봄을 잔뜩 머금었다. 해변은 흰빛으로 빛난다. 말 그대로 백사장이다. 파란 바다와 흰 모래가 부둥켜 안고 떨어지길 반복하며 희롱하고 있다. 화창한 초봄, 이런 난리가 없다. 이 길의 이름은 여럿이다. ‘해파랑길’이라고도 하고 ‘낭만가도’(漫街道)라고도 한다. ‘관동팔경길’, ‘바우길 12구간’이라고도 불린다. 제각기 나붙은 표지판을 보면 헷갈릴 지경이다. 분명한 건 없던 길을 새로 내지는 않았다는 것. 해파랑길은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조성하고 있는 부산 오륙도~강원 고성 간 688㎞의 탐방로를 말한다. 관동팔경길은 해파랑길의 4개 테마 가운데 하나로, 경북 울진에서 고성까지의 구간을 일컫는다. 바우길은 한 사설단체가 강릉 지역의 산과 바다를 여러 테마로 묶어 연결한 길이다. 이 길은 그 가운데 ‘12구간’에 속한다. 낭만가도는 강원도에서 삼척~속초 사이 7번 국도를 중심으로 조성 중인 길이다. 그러니 강릉에서 주문진에 이르는 길은 ‘해파랑길’이자 ‘바우길 12구간’이며 동시에 ‘낭만가도’인 셈이다. 이름은 많아도 길은 하나다. 길이 줄곧 바다를 따라갔으면 좋으련만, 중간중간 풀 방구리에 쥐 드나들 듯 들고 나야 한다. 하지만 회색빛에 갇혀 살던 도시인에겐 그마저 더없이 ‘낭만적’이다. 경포호를 휘휘 돌아 주문진으로 난 바닷길로 방향을 잡는다. 전체 거리는 18㎞가량. 5시간은 족히 걸린다. 하지만 경포대에서 사천항까지는 다소 번잡한 7번 국도를 따라 걸어야 하는 만큼, 사천에서 주문진까지 12㎞ 구간만 걷는 사람도 많다. 순포해변, 순긋해변을 차례로 지나면 뒷불해변이다. 사천항 뒤편에 초승달 모양을 하고 있는 작고 예쁜 해변이다. 공식명칭은 사천진해변. 하지만 단순히 지명에서 따온 이름보다는 오래전부터 불려온 뒷불해변이 더 정겹고 친근하다. 해변 초입, 거대한 알 모양의 바위가 객들을 맞고 있다. 교문암(蛟門岩)이다. 이무기가 용이 되어 승천할 때 바위가 두 쪽으로 쪼개졌다는 전설이 담겼다. 우리 땅 대부분의 이무기가 용 되는 꿈을 꾸다 실패담만 남긴 것에 견줘, 이 바위는 드물게 해피 엔딩의 이야기를 품고 있다. ●해다리 바위 가족단위 여행객에 인기 교문암에서 한 굽이 돌면 사천진해변이다. 하평해변과 합쳐져 무려 1.3㎞에 달하는 곧고 너른 해변을 형성하고 있다. 해변의 랜드마크는 해다리(海狗) 바위다. 오래전 물개들이 많이 서식해 이름지어졌다. 해변에서 해다리 바위까지는 남도의 노둣길처럼 큰 바윗돌을 쌓아 연결했다. 길 가운데는 둥글게 바위를 쌓아 작은 수영장처럼 꾸며 놓았다. 노둣길과 해다리 바위 사이엔 작은 교량도 만들어 뒀다. 어린이들이 특히 좋아해 가족 단위 여행객들이 즐겨 찾는다. 해다리 바위는 멀리서 보면 작고 볼품없다. 하지만 발을 딛고 서면 제법 크고 장쾌하다. 마주하는 바다의 크기 또한 가슴에 담기 벅차다. 이어지는 곳은 솔향 가득한 연곡해변. 해송숲으로 이름난 곳이다. 수평으로 이어진 바다만 보다가 수직의 나무 세상에 드는 맛이 각별하다. 다소 차가운 바닷바람과 숲그늘 탓에 몸은 움츠러들어도, 코를 간질이는 솔향은 더없이 풋풋하다. 솔숲을 지나면 길은 다시 바다로 이어진다. 영진해변이다. 소금강에서 흘러내린 연곡천이 바다와 만나는 곳. 바다에 어둠이 찾아들면 주문진 등대 불빛과 항구의 불빛이 어우러져 그림 같은 풍경을 만들기도 한다. 바로 이쯤부터 해변에서 유난히 많은 커피집들이 눈에 띄기 시작한다. 횟집들이 늘어선 여느 해안가 풍경과 확연히 대비된다. 특히 영진해변 초입은 거의 ‘한 집 건너 커피집’이다. 장혜실 문화관광해설사는 “중소도시 강릉에 ‘커피의 장인’들이 운영하는 커피 전문점만 100여개나 된다.”며 “전국의 이름난 바리스타들이 강릉으로 이주하면서 생긴 독특한 지역문화”라고 설명했다. 그 가운데 가장 명성을 얻고 있는 곳이 영진해변 뒤쪽의 ‘카페 보헤미안’이다. 재일교포 출신의 바리스타가 직접 내려주는 핸드드립 커피로 이름났다. ●소돌아들바위공원의 기묘한 갯바위들 커피향을 뒤로하고 다시 바닷가로 나서면 빨간색과 하얀색의 등대가 눈길을 끈다. 주문진항이다. 강원도의 대표 수산시장. 주말이면 발 디딜 틈 없이 북새통을 이룬다. 이제껏 해변을 따라 서정과 낭만을 즈려밟고 걸었다면, 주문진항에서는 날것 그대로의 질펀한 삶과 마주할 수 있다. 주문진항에서 북쪽으로 조금 더 올라가면 소돌아들바위공원과 만난다. 잘 가꿔진 수석전시장에 온 듯한 느낌을 주는 해상공원이다. 공원에 들면 29세에 요절한 가수 배호(1942~1971)의 노래 ‘파도’가 은근하게 울려퍼진다. 환경 기금 조성을 위해 마련된 돌저금통에 500원짜리 동전을 던지면 노래가 나온다. 일종의 주크박스인 셈. 공원의 갯바위들은 하나같이 형태가 기묘하다. 아들바위, 코끼리바위, 소바위 등 독특한 형태의 바위들이 널려 있다. 아들바위의 기원이야 단박에 알 수 있다. 아들을 원하는 부부가 기도를 하면 소원을 성취한다는 뻔한 얘기다. 코끼리바위와 소바위는 붙어 있다. 둘은 어떻게 이런 형상이 만들어졌을까 싶을 만큼 기이한 모습을 하고 있다. 전남 목포의 갓바위를 연상하면 알기 쉽다. 바위 표면이 마치 촛농이 흘러내리다 굳은 듯하다. 게다가 여기저기 구멍이 뚫려 있어, 신비로움을 더하고 있다. 소돌아들바위공원에서 한 굽이 돌면 주문진해변이다. 경포 중심 낭만가도의 종착지다. 소돌아들바위공원과 주문진해변을 연결한 집라인(Zipline, 와이어를 타고 공중을 이동하는 레포츠)이 인상적이다. 집라인 탑승대에 올라서면 너른 주문진 앞바다가 한눈에 담긴다. 글 사진 강릉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여행수첩(지역번호 033) 가는 길 영동고속도로 강릉 나들목을 나와 경포대 이정표를 따라 우회전하면 강릉 시내를 거치지 않고 곧장 경포대로 연결된다. 종합관광안내소 640-4414, 4531. 주문진관광안내소 640-4535. 맛집 주문진항 시장은 먹거리 천국이다. 요즘 많이 잡히는 생선은 열기. 12마리에 1만원선이다. 붉은 대게로 불리는 홍게는 큰 놈 5마리가 10만원선, 문어는 4만~12만원이다. 주문진수산물종합판매장 내 원영생선구이는 다양한 생선구이로 입소문 났다. 662-0203. 영진해변 뒤 커피숍 ‘보헤미안’은 월·화·수요일은 영업을 하지 않는다. 662-5365. 경포호 옆에 초당순두부마을이 있다. 잘 곳 영진해변 뒤편의 노벰버(662-6642), 경포대 안쪽의 비치호텔(643-6699)이 가격 대비 시설이 뛰어난 곳으로 꼽힌다. 양반들의 잠자리가 궁금하다면 선교장(646-3270) 한옥체험도 좋겠다.
  • 신안 경비행장 내년 상반기 취항

    1000여개의 섬으로 이뤄진 전남 신안 비금도와 흑산도에 잇따라 경비행장이 건립이 추진되면서 섬 관광의 활성화가 기대된다. 19일 신안군에 따르면 내년 상반기 취항을 목표로 비금도에 15인승 이하의 경비행장 건설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 섬에 들어설 경비행장은 활주로 길이 1.1㎞, 너비 50m 규모로, 민자 유치 방식으로 건설될 예정이다. 이에 앞서 국토해양부는 지난해 8월 2016년 완공을 목표로 흑산도에 비행장 건설을 추진하기로 하고 기획재정부에 예비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흑산도 경비행장은 활주로 길이 1200m의 소형 공항으로 50인승 이하의 항공기가 취항할 수 있는 규모로 알려졌다. 신안군 역시 그동안 세 차례에 걸쳐 자체 용역을 발주했고, 예정 부지 매입에 나서는 등 경비행장 건립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군은 이를 위해 이미 경비행장 예정부지 81만 5000㎡ 가운데 국유지를 제외한 사유지 53만㎡의 절반 이상을 사들였다. 국토해양부의 관련 용역에서도 사업비가 900억원으로 추산되는 등 울릉도 등 다른 섬의 경비행장 건설비에 비해 경제성이 매우 높게 나타났다. 신안군 관계자는 “비행장이 건설되면 흑산도~서울 간 소요 시간이 1시간가량으로, 현재 연간 40여만명이 찾는 관광객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등 섬 관광의 새로운 전기를 맞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신안 지역은 리아스식 해안선이 1735㎞, 청정 갯벌 면적이 378㎢에 이르는 등 천혜의 자원을 갖고 있다. 여기에 섬마다 백사장으로 이뤄진 500여개의 해수욕장과 섬 자체가 관광자원인 흑산, 홍도, 가거도 등이 있다. 지난 한 해 동안 신안의 섬을 찾은 관광객은 모두 300여만명에 이른다. 신안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반토막난 해운대 백사장 국가가 복원사업 나선다

    반세기 만에 백사장의 폭과 길이가 절반으로 줄어든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 대한 근원적인 복원대책이 추진된다. ●2017년까지 국비 492억 투입 부산 해운대구는 해운대해수욕장 백사장 복원사업이 국가사업으로 지정돼 올해부터 해양항만청 주도로 본격 복원사업을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2017년까지 국비 492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해운대구에 따르면 1947년 해운대해수욕장의 폭은 70m, 면적은 8만 9000㎡였으나 2004년 측정 결과 38m, 4만 8000㎡로 조사돼 반세기 만에 절반가량 줄어들었다. 구는 백사장 모래 유실 방지를 위해 1990년부터 매년 2800㎥의 모래를 쏟아부었지만 연간 5000㎥의 모래가 파도에 쓸려 가는 바람에 별다른 도움이 되지 못했다. 백사장 복원을 위해서는 인근 미포와 동백섬에 수중방파제(잠제)를 설치해야 한다는 용역 결과에 따라 복원사업 추진에 나섰으나 열악한 구 재정 때문에 추진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에 따라 구는 2004년부터 모래복원사업을 국가사업으로 지정해 달라며 정부에 끈질기게 요구해 지난해 국토해양부로부터 선도사업지구로 승인을 받은 데 이어 올해 10억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인근 미포·동백섬에 수중방파제 설치 배덕광 구청장은 “해양레저관광의 가장 중요한 자원인 백사장 복원으로 해운대를 국제적인 사계절 문화휴양관광지로 만드는 길이 마련됐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베네수엘라 야생동물의 천국 ‘야노스’

    베네수엘라 야생동물의 천국 ‘야노스’

    두드러진 자연미와 극적인 대비를 품은 남미의 관문 베네수엘라. EBS ‘세계테마기행’은 베네수엘라의 속살을 담은 ‘자유의 고향, 베네수엘라’를 방영한다. 베네수엘라는 남아메리카 대륙 가장 위에 있는 나라로, 다양한 자연환경을 품고 있다. 북쪽은 낭만의 카리브 해안이다. 이곳에는 코코넛 야자수로 수놓아진 3000㎞에 이르는 하얀 백사장이 펼쳐진다. 북동부 끝 안데스 산맥에 놓인 최고봉 피코볼리바르(4979m)는 만년설을 자랑한다. 베네수엘라의 중심부 야노스 평원을 지나 남쪽으로 내려오면 찌는 듯한 아마존 분지를 만난다. 오리노코 강과 야노스로 대표되는 아마존 정글엔 아나콘다와 카피바라를 비롯한 진기하고 흥미로운 동식물이 풍부하다. 정글 인디오의 문화와 함께 남미와 스페인의 양식이 혼합된 크리오요 문화가 아직 그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16일 오후 8시 50분에 방송되는 베네수엘라의 모습은 야생동물의 보고(寶庫) 야노스를 담았다. ‘야생과의 만남, 야노스’에서 악어, 카피바라, 7m에 이르는 거대한 아나콘다와 희귀한 야생 새들을 살피고 야노스 평원을 질주한다. 앵무새와 아이들이 어울려 뛰어노는 작은 소학교에서는 아이들과 3박자의 베네수엘라 전통춤 ‘호로포’를 추며 남미의 열정적인 문화를 만끽한다. 17일 2부 ‘카리브의 추억, 로스로케스’에서는 크리스털처럼 반짝이는 바다, 고운 백사장, 산호들이 만든 군도로 이루어진 남미 최고의 휴양지 로스로케스를 소개한다. ‘어부들의 천국’으로도 불리는 로스로케스에서 280여 종에 달하는 물고기와 60가지가 넘는 산호 등으로 가득한 천연 수족관을 경험하는 시간이다. 이어 안데스 산맥에서 가장 높은 도시이자 만년설로 덮인 ‘메리다’에서 유쾌하고 친근한 여행자들과 송어 요리 트루차를 맛보는 ‘안데스의 선물’(18일), 남미를 해방한 시몬 볼리바르와 라틴 재즈의 발상지 카라카스를 조명한 ‘저항, 그리고 정착의 역사’(19일)를 각각 방송할 예정이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비키니 입고 훈련하는 女경호원, 중국서 논란

    경호원 훈련에 비키니가 필요한 이유는? 최근 중국의 한 경호업체가 예비 여성경호원을 훈련시키는 모습이 공개된 가운데, 이들 여성들이 비키니와 원피스 수영복 차림으로 훈련에 임하는 모습이 지나치게 선정적이라는 논란이 일고 있다. 소후닷컴 등 현지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하이난성의 해변에서 특별훈련을 받은 사진 속 여성들은 베이징의 한 경호업체 소속으로, 대부분 대학졸업 이상의 학력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여성들은 무거운 통나무를 지고 백사장을 달리거나 교관들에게 발길질을 당하는 등 강도 높은 훈련을 받고 있는데, 문제는 훈련과 무관해 보이는 여성들의 옷차림이다. 몸매가 훤히 드러나는 비키니나 원피스 수영복을 입고 있는데, 네티즌들이 지나치게 선정적일 뿐 아니라 조작의 낌새도 보인다고 지적한 것. 네티즌들은 “예비 경호원들이 훈련을 받는데 카메라까지 동원될 이유를 알 수가 없다. 조작일 가능성이 높은 것 같다.”, “특수 훈련에 비키니 수영복을 입혀야 하는 이유를 모르겠다.”며 강하게 비난했다. 이에 경호업체 측은 “여성 경호원을 원하는 고객들에게 홍보용 사진을 쓰려고 전문 사진가를 부른 것일 뿐 다른 의도는 없다.”고 해명했지만 네티즌들의 비난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고성 청간해변 철책 사라진다… 40년만에 경관울타리로 대체

    강원 고성군 토성면 청간해변에 설치된 군(軍) 경계용 철책 132m가 내년 철거될 전망이다. 국민권익위원회는 13일 고성군청에서 박재영 부위원장 주재로 현장조정회의를 열어 내년 청간해변의 경계용 철책을 철거하는 대신 경관형 울타리를 설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청간해변은 관동팔경의 유명 관광명소인 청간정 문화재와 백사장이 있는 관광지이지만, 해수욕장에 군 경계용 철책이 설치된 지난 1971년 이후로는 주민들의 해변출입이 자유롭지 못했다. 권익위는 “관광객들도 해변을 드나들 수 없어 지역경제가 침체되는 등 주민 430여명이 지난 9월 집단민원을 제기해 왔다.”고 말했다. 이날 권익위는 군부대가 청간해변에 설치된 군 철책 192m 가운데 해수욕장 운용구간이 포함된 132m를 철거하는 데 적극 협력하고, 강원도는 고성군과 협의해 비용 일부를 지원하는 합의안을 마련하도록 중재했다. 권익위 관계자는 “이번 합의안에 따라 군 철책이 경관형 울타리로 대체되면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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