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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탄무석」의 평화시위/박대출 사회부 기자(현장)

    ◎새 시위문화 정착의 가능성 보인다 시위대는 도심 한복판 곳곳으로 옮겨 다니며 구호를 외치고 가두행진을 벌였다. 그러나 경찰은 이들을 에어싸고 따라다닐 뿐 시위를 말리려 들지 않았다. 그곳에는 화염병이나 돌·최루탄이 보이지 않았다. 28일 저녁 재야단체 회원과 학생 등 1만여 명이 참가한 을지로2가 네거리 일대에서의 김귀정양 사망사건 규탄시위현장에서였다. 시위대는 경찰이 을지로2가 네거리로 통하는 길목을 차단하자 이리저리 옮겨다니며 평화시위를 가졌다. 일부 골목에는 이들이 「유사시」에 대비해 준비해놓은 화염병을 담은 상자들이 쌓여 있었다. 그러나 이 화염병들은 거의 사용되지 않았고 경찰도 해산을 종용하는 방송만을 거듭했을 뿐 최루탄을 쏘지 않았다. 이 같은 평화시위는 양측의 협상결과였다. 김양이 다니던 성균관대 학생 4천여 명은 이날 하오 3시30분쯤 학교에서 김양사건 관련집회를 가진 뒤 김양의 사체가 안치된 백병원으로 가기 위해 교문 밖으로 몰려나갔다. 경찰 8백여 명이 이들을 막아 나섰고 학생들도 저지선을 뚫으려고 30여 분 동안 실랑이를 벌였다. 학생들은 『총학생회 이름으로 평화시위를 보장하겠다』고 경찰측에 제안했고 경찰도 『학생들을 한번 믿어보겠다』고 양보했다. 결국 학생들은 교문을 나서 종로4가와 청계천4가,대한극장 앞 등을 거쳐 백병원까지 3㎞ 가량 가두행진을 벌였다. 경찰은 행진대열의 양쪽에 늘어서 시위대를 보호했다. 이 과정에서 학생들은 당초 약속대로 인도만을 따라 행진하지 않고 차도 일부까지 차지했으나 경찰도 일부 차선으로 차량통행이 가능하다고 보고 한발짝 더 양보하는 느긋함을 보였다. 이들은 가두행진을 벌이며 한두차례 약식추모행사를 가진 뒤 하오 8시쯤 중앙극장 앞에 충돌없이 이르렀고 그 사이 시위대는 1만여 명으로 불어났다. 그러나 밤이 깊어지면서 시위대는 하나 둘씩 흩어져 자정쯤에는 5백여 명으로 줄었다가 새벽 4시쯤에는 모두 돌아갔다. 이 과정에서 일부 불량배들이 골목에 쌓아둔 화염병 50여 개를 던졌을 뿐이었다. 새로운 시위문화가 정착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이날 시위를 보고내킨김에 『차도가 아닌 보도에서 시위가 이뤄졌다면 시민들의 불편을 한결 덜 수 있을텐데…』하는 욕심을 내봤다.
  • 학생등 1천5백명/김양 규탄대회 열어/백병원 앞 도로서

    성균관대생 등 학생·시민 1천5백여 명은 29일 하오 8시쯤 서울 중구 저동 김양의 시신이 안치된 백병원 앞 도로에 모여 「고 김귀정양 폭력살인 제4차 규탄대회」를 갖고 현정권 퇴진 등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다.
  • 메아리 없는 유족의 절규/황성기 사회부 기자(현장)

    ◎“사인규명” 외침 제3자 목소리에 묻혀 성균관대학생 김귀정양(25·불문과 3년)이 서울 도심에서 시위를 벌이다 숨진 지 29일로 닷새째가 되고 있지만 그 사인이 밝혀지기는커녕 점점 혼란만 가중되고 있다. 재야·운동권측의 이른바 「범국민대책회의」는 김양이 『최루가스에 의해 질식사했다』고 주장하고 있고 검찰과 경찰은 『시위대에 깔려 압사한 것 같다』는 상반된 주장을 하고 있다. 지난 25일 김양이 숨져 백병원으로 옮겨지고 곧바로 구성된 「대책회의」 산하 「김양 사건 임시대책위원회」는 불과 3시간 만에 『김양의 사인은 최루가스에 의한 질식사』라고 주장하는 기민함을 보였다. 이와 비슷한 시간 검찰은 『김양 사체에서 서너군데를 빼고는 뚜렷한 외상을 찾지 못했다』는 「대책회의」 관계자가 입회한 가운데 검안을 맡았던 백병원 의사의 소견을 토대로 사인은 일단 「압사」로 추정하고는 보다 정확한 사인을 가려내기 위해 부검에 나서기로 결정했다. 검찰은 이날 밤 법원으로부터 사체의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담당검사들이 병원에 찾아갔으나 격앙된 학생들의 제지로 빗속에서 3시간을 기다리다 결국 발걸음을 되돌렸다. 이튿날인 26일 「대책위」는 당시 시위진압에 나섰던 경찰에 대한 조사와 책임자의 처벌 등을 선결조건으로 내세워 또다시 시신을 볼모로 한 「투쟁」을 시작하려는 게 아니냐 하는 우려를 낳게 했다. 검찰은 그 뒤에도 김양 사체에 대한 부검을 해야만 「최루가스 질식사」이든 「압사」이든 사인을 가려낼 수 있다는 결론 아래 이같은 뜻을 「대책위」와 학생들에게 전달했다. 당국은 문전박대의 수모를 거급 당하면서도 「대책위」측의 협조를 당부했으나 「메아리 없는 외침」일 뿐 아무런 대답도 듣지 못하고 부검은 물론 공식적인 검안조차 못하고 있다. 이같은 과정을 지켜보면서 정작 당사자라고 할 수 있는 김양 유족의 목소리는 온데간데없이 제3자격인 「대책위」만 소리를 높이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실제로 25일 밤 김양의 어머니 김종분씨(53)는 딸의 주검을 부여안고 통곡하면서 『억울하게 죽은 딸의 사인을 꼭 밝혀 달라』고 절규했지만 그 외침은 이내 죽음과는 무관한 목소리에 깊숙히 파묻혀버리고 말았다. 「대책위」측은 김양 사건의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는 주장과는 달리 부검을 회피하는 앞뒤가 맞지 않는 이율배반적인 태도에 무슨 저의가 있지 않은가 의구심에 찬 눈길이 쏠리고 있다는 사실도 알아야 할 것이다.
  • 성대생등 1만명 가두시위/「김양 사망사건」 규탄

    성균관대 등 서울시내 대학생·재야단체회원 등 1만여 명은 28일 하오 8시쯤 서울 중구 을지로 2가 왕복6차선 도로를 점거하고 성균관대생 김귀정양의 사망사건을 규탄하는 집회를 갖고 을지로·명동·종로2가 등 도심 일대를 돌며 2시간여 동안 가두행진을 벌였다. 이에 앞서 성균관대 교직원·학생·동문 등 4천여 명은 이날 하오 3시30분쯤 학교본관 앞뜰에서 집회를 가진 뒤 하오 6시쯤부터 학교를 출발,종로4가·청계천4가·대한극장 앞을 거쳐 김양의 사체가 안치된 백병원까지 가두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이날 하오 7시쯤 대한극장 앞에서 경찰이 막자 30여 분쯤 연좌농성을 벌인 뒤 이 가운데 1천여 명은 명동성당에 들어가 「대책회의」측에 합류했으며 나머지는 을지로 일대에서 가두행진을 벌였다.
  • 성대등에 “부검협조” 요청/검찰

    ◎「대책회의」측선 “「과잉진압」 선조사” 요구 성균관대생 김귀정양(25·불문과 3년) 사망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지검 형사3부(이광수 부장검사)는 28일 숨진 김양의 정확한 사인을 가리기 위해서는 사체부검이 필수적이라고 다시 한번 밝히고 「임시대책위원회」측과 학생들에게 부검에 응해줄 것을 요청했으나 거부당했다. 검찰은 이날 상오 임채진 검사 등 2명을 김양의 학교인 성균관대에 보내 장을병 총장 등 학교관계자를 만나 협조를 구하는 한편 김양 시신이 안치된 백병원에 보내 부검에 응해줄 것을 요구했으나 부검에 대한 합의를 하진 못했다. 한편 「범국민대책회의」 산하 성균관대생 김귀정양사건 진상조사단(단장 양길승 「인의협」 대외협력위원장)은 28일 상오 서울 중구 백병원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진상조사단이 제시한 현장사진들에서 당시 경찰의 폭력진압행위가 구체적으로 입증됐는데도 검찰이 부검을 내세워 사건수사를 회피하는 것은 직무유기이며 과잉진압을 은폐하려는 기도』라고 주장했다. 조사단은 『직접사인을 밝히기위해서는 부검이 이루어져야 하지만 부검자체가 모든 상황을 설명해 주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경찰의 과잉진압에 대한 조사가 먼저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 시위여대생 사인 공방/검찰·대책회의/“압사”·“과잉진압 치사”맞서

    시위 도중 숨진 성균관대생 김귀정양의 사인과 사고위치,그리고 부검을 둘러싼 검찰·경찰과 재야 및 학생단체간의 마찰이 예상되고 있다. 재야측은 이 사건을 계기로 제4차 국민대회 등 대규모 집회를 계속해서 열 계획이라고 밝히면서 김양사건은 경찰의 과잉진압 등에 의한 치사라고 주장,이에 대한 철저한 진상조사와 책임자 처벌이 먼저 이루어지지 않으면 부검을 거부하겠다고 나서고 있다. 이에 대해 경찰은 김양사건은 단순히 시위대에 의한 압사라고 말하고 있으며 검찰은 경찰의 과잉진압에 의한 사망인지 여부를 알려면 반드시 부검을 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이와 같이 김양 사망에 대한 서로 다른 입장표명으로 거의 진정기미를 보이던 「시위시국」을 또다시 고조시킬 조짐마저 보이고 있다. 「범국민대책회의」는 27일 하오 2시 서울 중구 명동성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25일 시위 도중 숨진 성균관대생 김귀정양(25·불문과 3년)과 관련,「임시대책위」를 「고 김귀정 열사 대책위원회」로 개편해 「대책회의」 산하에 두고 위원장은문익환 목사가 맡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책위」는 28일 하오 6시 서울 명동성당과 김양의 시신이 안치된 백병원 일대에서 김양 사망을 규탄하는 대규모 집회를 갖고 6월2일에는 제4차 「국민대회」를 서울을 비롯한 전국의 주요도시에서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 치안본부는 27일 김양 사망사건과 관련,『사고장소가 당초 알려졌던 퇴계로4가 진양상가 앞길이 아니라 이곳에서 퇴계로3가 쪽으로 3백여 m 떨어진 극장식당 무랑루즈 앞골목으로 최종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종국 치안본부장은 『이같은 정황으로 보아 김양 사망은 시위진압경찰이 시위대를 해산시키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이지 검거를 위해 추적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학생들 제시사진 현장사진 아니다” 또 재야측이 사고 당시에 현장사진이라고 제시한 사진자료에 대해서도 이 본부장은 『사진들의 건물배경 등을 대조한 결과 사고장소인 무랑루즈 앞골목 상황이 아니라 퇴계로4가 대로의 장면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어제도 부검 못해 검찰은 김양의사망원인을 알아내기 위해서는 반드시 부검이 필요하다고 보고 이날 하오 임채진 검사 등 2명을 다시 백병원으로 보내 「대책회의」측이 부검에 협조해줄 것을 요청했으나 학생들이 영안실을 막고 출입을 통제해 부검을 하지는 못했다.
  • 5백여명 가두행진

    「범국민대책회의」는 26일 하오 6시 서울 중구 명동성당에서 문익환 목사 백기완씨 등 재야인사와 학생 등 5백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김귀정양 사망을 규탄하는 집회를 갖고 김양의 시신이 안치된 백병원까지 가두행진을 벌였다.
  • 김양 사체 부검 사인규명 방침/검찰/경찰의 과잉진압여부 수사나서

    ◎「대책회의」선 새달 1일 국민대회 계획 지난 25일 시위 도중 사망한 성균관대생 김귀정양(25·불문과3년)의 사망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형사3부(이광수 부장검사)는 26일 김양의 사인규명에 사체부검이 필수적이라고 보고 이를 위해 서울대 이정빈·이윤성 교수 등을 부검의로 선정해 「범국민대책회의」측과 협의를 마치는 대로 부검키로 했다. 검찰은 김양 사망시 근처에 있던 경찰들이 김양을 에워싸고 있었다는 학생들의 주장에 따라 과잉진압의 여부를 가리기 위해 시위진압에 투입됐던 서울시경 제4기동대의 진압일지를 조사하는 한편 진압중대장 및 소대장을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또 김양의 부검을 위해 법원으로부터 사체압수 수색영장을 발부받았으며 형사3부 소속 임채진·김수남·한명관 검사를 시위 현장과 백병원 영안실로 보내 당직의사 등을 상대로 사망경위에 대해 조사했다. 한편 김양 사건 「임시대책위원회」는 26일 하오 명동성당에서 집회를 갖고 『김양은 시위대에 깔려 숨진 것이 아니라 경찰의 무자비한 시위진압과 폭력에 의해 숨졌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김양의 장례문제는 사인이 명확히 가려진 뒤 유족들의 의사를 존중해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범국민대책회의」는 오는 28일 하오 6시 명동성당에서 「김양 사망 규탄대회」를 갖고 6월1일에는 전국적으로 「제4차 국민대회」을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범국민대책회의」는 또 성균관대 학교당국과 총학생회 민주동문회 및 「대책회의」측 대표 등으로 「고 김귀정양 대책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이날 김양의 시신이 안치된 백병원 영안실에는 장을병 성균관대 총장과 불문학과 김상태 교수(48)와 재야인사들이 조문했다.
  • 여대생 시위대에 깔려 숨져/퇴계로서 시위중

    ◎최루탄 피해 달아나다 넘어져/「국민대회」 무산… 도심 곳곳 격렬시위 25일 하오 3시 서울·부산·광주 등 전국 주요 대도시에서 가지려던 정권 퇴진 「제3차 국민대회」는 경찰의 봉쇄로 대부분 무산됐으나 시위 도중 달아나던 여학생 1명이 시위대에 깔려 숨졌다. 이날 하오 5시30분쯤 서울 중구 퇴계로4가 대한극장 건너편 진양상가 앞길에서 동료학생 1천여 명과 함께 시위를 벌이던 성균관대생 김귀정양(25·불문학과 3년)은 경찰이 최루탄을 쏘며 시위대로 접근해오자 이를 피해 달아나다 넘어지면서 시위대에 깔려 숨졌다. 이날 김양과 함께 시위현장에 있었던 하정림양(19·덕성여대 전산학과 1년)은 『김양 등 70여 명의 시위대가 경찰을 피해 골목길로 들어서려는 순간,백골단 10여 명이 지키고 있어 시위대의 앞쪽이 멈칫하는 바람에 20여 명이 겹쳐 넘어졌다』면서 『이때 나는 옆으로 넘어져 숨을 쉴 수 있었지만 내 위에 넘어졌던 김양은 숨쉴 공간을 확보하지 못하고 최루가스 등으로 질식해 숨진 것 같다』고 말했다. 김양은 이어 동료학생 2명에 의해 사고현장에 있던 취재차량에 실려 이웃 백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이송 도중에 숨졌다. 김양 시신을 1차 검안한 백병원측은 『김양이 응급실에 실려 왔을 때는 이미 숨진 상태였고 특별한 외상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한편 학생 5백여 명은 병원입구에 철제의자 등으로 바리케이드를 치고 시너통·프로판가스·대형 산소통 등을 놓아둔 채 출입을 통제했다. 이날 김양의 시신이 안치된 백병원 응급실에는 숨진 강경대군의 부모 민조씨(49)와 이덕순씨(43)가 하오 11시35분쯤 도착해 김양의 어머니 김종분씨(51)의 손을 잡고 위로하기도 했다. ◎대책회의,검시 거부 이날 하오 10시45분쯤 서울지검 형사3부 임채진 검사가 경찰관과 김양의 사체를 검시하기 위해 백병원으로 왔으나 「대책회의」측이 『공식적인 검안이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검시를 할 수 없다』며 거부해 3시간 동안 병원입구에서 기다리다 돌아갔다. ◎오늘 규탄대회 갖기로/대책회의,명동성당서 「범국민대책회의」측은 이날 하오 성균관대 총학생회와 함께 김양 사건에 대한「대책회의」를 조직,26일 하오 7시 명동성당에서 「폭력살인 공권력 만행 규탄대회」를 갖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국민대회」가 무산되자 재야인사와 운동권학생 등은 전국 주요도시에서 최루탄을 쏘며 시위를 저지하는 경찰에 맞서 화염병과 돌을 던지며 밤늦게까지 산발적인 가두시위를 벌였다. ◎경찰 18명 부상/1백68명 연행 한편 이날 하오 8시50분쯤 서울 노량진경찰서 소속 황의동 수경(24) 등 경찰관 4명이 을지로 입구에서 페퍼포그차에 타고 다연발최루탄을 장전하는 순간 학생들이 던진 화염병에 최루탄이 폭발,얼굴과 손 등에 중화상을 입었다. 경찰은 이날 하룻동안 서울에서만 경찰관 18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시위자 1백68명을 연행했다고 밝혔다.
  • 직업병 판정체계 허점/「요양」 거부에 미서 중독 소견서 떼와

    ◎카드뮴 국내기준의 10배 초과 회사측이 국내의료진을 불신,카드뮴에 중독된 환자를 인정치 않자 미국에 건너가 카드뮴중독 환자임을 판정받고 귀국,우리나라의 직업병 판정체계에 허점이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카드뮴 취급업체인 경남 울산군 온산면 대정리 고려아연(대표 최창영) 근로자 정성운씨(34·울산군 온산면 덕산리 1316의2)는 29일 미국 버지니아주 국립보건연구소로부터 오줌농도가 국내 카드뮴 허용치보다 10배나 높은 1백㎍/ℓ나 되고 만성피로 또는 만성적인 카드뮴 피폭에 의한 카드뮴 중독이라는 임상소견을 받았다고 밝혔다. 정씨에 따르면 지난 82년부터 이 회사에서 일해 왔는데 두통 관절통 등에 시달려와 지난 1월 부산 백병원,부산대병원에 찾아가 진찰을 받은 결과 뇨중농도가 허용기준치보다 높은 카드뮴에 중독됐다는 판정을 받았다는 것이다. 그러나 회사측은 개인적으로 검사를 받아 카드뮴에 중독됐다고 판정을 받은 것은 인정해 줄 수 없다면서 정씨에게 요양조치를 해주지 않았다는 것이다. 정씨는 현재 건강상태가 악화돼 지난달 23일부터 연차휴가를 내고 집에서 요양중이다.
  • 3대 의원 김홍식씨

    제3대 국회의원을 지낸 김홍식씨(자유당)가 16일 상오 6시 서울 노원구 상계동 백병원에서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0세. 발인 18일 상오 8시30분,장지 경기도 용인군 용인공원묘지.(934)4454.
  • 새 질서운동 유공자/노 대통령,28명 표창

    노태우 대통령은 7일 상오 청와대에서 새질서 새생활운동에 앞장서온 전남 광주 나사렛집 김옥 원장(78·여) 등 유공자 28명에게 대통령표창을 수여하고 오찬을 함께하며 격려했다. 이날 대통령표창을 받은 사람은 다음과 같다. ▲권갑순(67·여·서울 성라암 주지) ▲이남용(67·대전 충남 슈퍼체인) ▲정길준(57· 〃 호남농장) ▲이시우(68· 〃 성남장로교회 목사) ▲곽노흥(46·서울 금란교회 〃 ) ▲김재천(43·일 오사카 생도산업 회장) ▲이교은(70·인천 경인실업 대표) ▲이동준(51·용인 기흥관광 대표) ▲김옥(78·여·광주 나사렛집 원장) ▲백세민(47·서울 강남 백병원 성형외과장) ▲김대섭(46·서울 강동성모병원장) ▲김대희(38·대구 삼일청소년학교장) ▲김태섭(59·춘천 호반동 새마을지도회장) ▲박해신(47·서울 동대문 새마을지도자 협의회장) ▲김지순(40·여·서울 강서 새마을부녀회장) ▲강성구(40·전주 카인테리어업) ▲최병란(52·인천 동구 새마을부녀회장) ▲김우열(42·대구 동양철학관) ▲최병길(38·논산 강경 청소년선도회장)▲황찬민(36·부여 고란사 주지) ▲원경옥(42·여·영풍 새마을부녀회장) ▲김두걸(67·창원학원 경영) ▲구상모(38·대구 달서 새마을지도자) ▲박신준(74·새마을문고연합회 서울지부장) ▲윤경섭(47·여·서울 서초 녹색어머니회장) ▲김명권(68·서울 강동 바르게살기 협의회장) ▲한정혜(55·여·서울 은평 반장) ▲김납순(39·여·서울 도봉 미장공)
  • 카드뮴중독 근로자 2명/혈중농도 정상치의 3배

    ◎노동부,새달 중독여부 최종 판정 카드뮴(Cd)중독 유소견자로는 국내 처음으로 지난해 직업병 요양승인을 받은 근로자에 대해 노동부가 실시한 정밀역학조사 결과 혈액속의 카드뮴 농도가 정상치보다 1.7∼2.9배 높은 사실이 공식 확인됐다. 그러나 역학조사팀이 카드뮴 중독여부에 대한 명확한 판정을 유보함에 따라 노동부는 오는 2월말 직업병판정 심의위원회를 열어 이들이 국내 첫 카드뮴 중독환자인지를 최종 판정키로 했다. 노동부는 울산의 플라스틱 분쇄기 제조업체 현대정밀산업 근로자 윤종일(38)·한상구씨(40) 등 2명이 지난해 6월 요중카드뮴 농도가 정상치의 14배에 달하는 등 카드뮴중독 가능성이 높다는 요양병원(부산 백병원)의 소견이 발표되자 지난해 11월19∼23일 부산대 의대와 동아대 전문가들로 구성된 역학조사팀을 구성,이들에 대한 정밀검진 및 작업환경조사를 실시했다. 조사결과 요중농도는 정상치범위 이하로 나왔으나 혈중 카드뮴 농도는 윤씨의 경우 1ℓ당 17㎍,한씨는 29㎍으로 각각 정상치 10㎍을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독립유공자 최정수씨

    독립유공자 최정수씨(68)가 26일 낮12시10분 서울 도봉구 상계동 백병원에서 폐암으로 숨졌다. 최씨는 지난 44년 일본 동경대학 재학중 군대에 끌려가 학병출신들과 함께 학병항쟁조직을 결성,배속된 평양사단을 공격하려다 발각돼 지난 45년 6월 일본군법 회의에서 징역 6년을 선고받고 복역중 8·15광복과 함께 출옥한 바 있다. 최씨의 유족으로는 부인 한기선씨(62)와 2남2녀가 있다. 발인은 28일 상오9시 백병원에서,장지는 대전 국립묘지 애국지사 묘역. 938­0100.
  • 면폐증환자 첫 발생/밧줄 회사직원 진단결과 판명

    【부산연합】 면섬유가 폐에 쌓여 호흡기장애와 심장질환을 일으켜 ILO(국제노동기구)가 직업병으로 인정한 면폐증환자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부산에서 발생했다. 부산 동아대 강창운교수(38·내과)와 인제대부속 백병원 이종태교수(33·예방의학)는 21일 『지난 6월 마닐라삼으로 로프를 만드는 회사인 부산시 영도구 남항동1가 19 한국제강(대표 김동훈) 제조부에서 일하던 최진익씨(42)가 심한 호흡장애를 일으켜 정밀진단한 결과 면폐증환자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최씨는 지난72년 8월부터 이 회사에 근무,86년부터 호흡이 곤란하고 팔·다리에 통증을 느껴왔으며 지난 88년부터는 이 증세가 심해 상오만 근무하고 인근병원서 치료했으나 계속 악화돼 올해 6월부터 정밀검사를 받은 결과 이같이 밝혀진 것이다. 면폐증은 미국·영국 등지의 면섬유공장 근로자들에게 자주 발생돼 ILO에 정식 직업병으로 등록돼 있는데,국내에서 발견되기는 처음이다.
  • 지하철 기다리던 30대 여인/승객에 밀려 추락,팔 잘려

    ◎“부근있던 남자 달아났다” 목격자 나타나 6일 하오6시쯤 서울 서대문구 노고산동 지하철 2호선 신촌역 구내에서 전동차를 기다리던 유연선씨(34·여·세무서 직원·영등포구 영등포동7가 철우아파트)가 선로로 떨어져 때마침 플랫폼으로 들어오던 서울 지하철사무소 소속 2309호 전동차(기관사 김남철·40)에 치여 왼쪽팔이 잘리는 중상을 입었다. 현장을 본 윤규성군(23·연세대 전자공학과 4년)은 『전철을 기다리는데 갑자기 유씨의 비명소리가 들린 뒤 유씨가 쓰러진 곳에 있던 키가 큰 점퍼차림의 남자가 계단쪽으로 달아났다』고 말했다. 유씨는 떨어지면서 열차에 왼쪽 어깨가 부딪혀 팔이 잘렸으며 목뼈와 어깨 등을 크게 다쳐 의식을 잃고 서울 중구 저동 백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았다. 유씨는 수술을 받기전에 가족들에게 『누군가에게 떠밀려 철길로 떨어진 기억밖에 생각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나 기관사 김씨는 역구내로 들어가는 순간 황색 위험선상에서 전동차를 보며 뒷걸음치다 실족해 떨어지는 유씨를 발견,40여m 앞에서 급제동을 걸었으나 차가 미처 멈추지 않아 유씨를 그대로 치었다고 진술했다.
  • 「카드뮴중독」 국내 첫 발생/플라스틱 제조업체

    ◎노동부,2근로자 요양 결정/혈중농도가 정상치의 14배로 【울산=이용호기자】 국내에서 처음으로 카드뮴 중독증세환자가 발견돼 노동부가 이들 환자에 대해 요양결정을 내린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15일 울산지방노동사무소에 따르면 경남 양산군 웅상면 평산리 178 플라스틱분쇄 제조업체인 현대정밀산업(대표 민보야)에 종사하던 윤종일씨(37ㆍ부산시 북구 덕천동 대진아파트 3동341호)와 한상구씨(39ㆍ부산시 동래구 거제2동 899의9) 등 2명이 카드뮴의 혈중 및 요중농도가 정상치인 10㎍/ℓ보다 14배까지 초과한 것으로 밝혀졌다는 것이다. 지난88년 4월 입사한 윤씨는 근무한지 1년이 지나자 가슴이 답답하고 호흡이 곤란한데다 피로가 심해 노동부가 지난해 11월17일 부산 인제대 부설병원인 백병원에 특진을 의뢰한 결과 카드뮴의 요중농도가 정상치의 14.47배인 1백44.7㎍/ℓ,혈중농도는 정상치의 50%를 초과한 15.12㎍/ℓ로 추정돼 카드뮴 중독으로 판명됐다. 또 지난88년 12월 입사한 한씨는 윤씨와 같은 증세에 두통ㆍ관절통ㆍ전신근육통을 앓아 지난 8월에 백병원에 특진 의뢰한 결과 카드뮴의 요중농도와 혈중농도가 정상치 보다 2.5배와 3.4배인 25.7㎍/ℓ,34.79㎍/ℓ로 각각 나타났다. 이에따라 울산지방노동사무소는 윤씨와 한씨에게 지난 2월19일과 9월26일에 요양결정을 내리는 한편 산업보건협회인 동해보건 센터에 특별진단을 의뢰해 작업과 관련된 직업병여부를 가리기로 했다. 이들이 종사해온 현대정밀산업㈜은 일본 유니퍼사와 기술제휴로 양산공장에서 플라스틱분쇄기 컨베이어철구조물 등을 만들어 현대그룹 계열사에 납품해 왔는데 양산공장에는 모두 15명의 근로자가 종사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울산공단의 송원산업 근로자 심문보씨(29) 등이 여러차례 카드뮴 중독증세다 아니다로 논란이 있었으나 이번처럼 노동부가 카드뮴중독증세를 인정,요양결정을 내린것은 처음이다. 이 병은 일본에서 이타이이타이병으로 알려지고 있다.
  • 여고생 등 10대 11명 납치/성폭행후 윤락가에 넘겨

    ◎20대 등 4명 구속 서울지검 동부지청 이인규검사는 5일 이학현씨(29ㆍ강동구 천호동423의148) 등 4명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약취유인)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이주환씨 등 8명을 수배했다. 이들은 지난 6월24일 하오5시쯤 카페에서 알게된 여고3년생 오모양(18)을 서울 성동구 구의동 구의전철역으로 불러낸뒤 강동구 천호동 여관으로 끌고가 『말을 듣지 않으면 암매장시키겠다』고 협박,차례로 폭행한뒤 다음날 하오3시쯤 동대문구 청량리 사창가의 포주 진모씨(40)에게 50만원을 받고 팔아넘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또 부산에 내려가 지난 여름 해운대에서 알게된 정모양(17ㆍ고3)을 부산 진구 개금동 백병원 앞으로 불러내 서울로 납친한뒤 같은 여관에서 집단폭행하고 천호동의 속칭 「텍사스촌」에 50만원을 받고 팔알넘기는 등 지금까지 10대 소녀 11명을 꾀어 욕보인뒤 사창가에 팔아넘겼다는 것이다.
  • 신병비관 20대,병원서 투신/여아덮쳐 함께 사망

    【부산】 신병을 비관한 20대환자가 병원 11층에서 투신하다 친척을 병문안 하러 온 5세여아를 덮쳐 함께 숨졌다. 10일 하오2시10분쯤 부산시 부산진구 개금동 백병원 11층에서 이 병원 1006호실에 간경화로 입원해 치료를 받던 김덕표씨(27ㆍ한국타일공원ㆍ강서구 가락동 259)가 신병을 비관,창문을 통해 40여m아래 병원 현관옆 택시승강장으로 뛰어내려 마침 어머니 배경희씨(32ㆍ부산진구 양정3동 418의35)와 함께 외삼촌을 문병하러 온 권도경양(5)을 덮쳤다. 이 사고로 김씨가 그자리에서 숨지고 도경양은 이 병원 중환자실에서 응급치료를 받았으나 3시간만인 이날 하오5시10분쯤 숨졌다. 숨진 권양 어머니 배씨에 따르면 전날 교통사고로 응급실에 있는 오빠 배기복씨(34)를 문병와 잠시 바람을 쏘이기 위해 딸의 손을 잡고 밖으로 나가던중 갑자기 환자복을 입은 남자가 위에서 떨어져 딸과 함께 땅바닥에 쓰러졌다는 것이다.
  • 돈받고 수입약품 환자에 처방/의사 6명에 벌금형

    ◎서울지법… 약품업자엔 실형선고 서울지법 남부지원 조승곤판사는 30일 김부성(55ㆍ강남 성모병원의사) 장인규(52ㆍ경희의료원 〃 ) 이상인(43ㆍ연대부속세브란스병원 〃 ) 유원상(54ㆍ백병원 〃 ) 정규원(49ㆍ여의도성모병원 〃 )서동운씨(고대부속혜화병원 〃 ) 등 서울시내 유명병원 내과의사 6명을 배임수재죄를 적용,2백만원씩의 벌금형을 선고했다. 조판사는 또 김씨 등에게 7백만∼4천7백80만원씩의 추징금을 부과하는 한편 이들에게 사례비를 준 약품업자 이상길씨(44ㆍ한신상사대표)에게 징역1년에 집행유예3년을 선고했다. 김씨 등은 지난87년부터 2년동안 약품수입상 이씨로부터 호주에서 수입한 순환기질환치료제 「메가비트 500」을 만병통치약인 것처럼 간염환자 등에게 처방해주고 사례비조로 7백만∼4천7백80만원씩을 받은 혐의로 지난해 7월 검찰에 불구속 기소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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