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백범 김구
    2026-09-1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230
  • [25일 TV 하이라이트]

    ●진실(YTN 오후 11시5분) 뜨거운 민족애로 민주화 투쟁과 통일운동에 평생을 바친 백기완의 삶을 깊이 있게 조명해 본다. 젊은 시절 빈민운동, 농민운동, 나무심기 운동을 벌이며 백범사상연구소를 세우고 시대가 요구했던 민주화의 흐름에 앞장서 나아간다.1987년 ‘민중후보’로 추대되어 대통령에 출마하지만 스스로 사퇴한다. ●지식의 최전선<문학의 숲에서 찾는 삶의 화두>(EBS 오후 8시40분) 1970년대 청년문화의 기수에서 21세기 한국인의 정체성을 찾는 작업의 대표주자로 변신한 소설가 최인호. 통속적인 대중소설가에서 역사의식을 가진 우리 시대 진정한 장인으로 거듭나고 있는 최인호 작가를 초대해 그의 문학세계와 우리 시대에 관한 이야기를 나눠본다. ●연개소문(SBS 오후 8시45분) 고구려 전체가 경관 해체 문제를 놓고 혼란에 빠진다. 연개소문은 연태수와 욕살들에게 경관 해체 문제를 놓고 강도 높게 비판한다. 등골이 오싹해진 연태수와 욕살들은 연개소문을 위협적인 인물로 생각하고 제거할 계획을 세운다. 돌궐의 사신들이 영류제를 찾아와 동맹을 요청하며 당나라를 협공하자고 제안한다. ●일요일 일요일 밤에(MBC 오후 5시30분) 고등학교 선후배간의 훈훈한 만남에 이은 거액의 회식비 사건. 이경규의 ‘몰래카메라’에서 김구라가 십년감수한 그 황당한 사건을 만나본다. 현대인의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는, 마음의 감기 우울증. 남녀노소 누구나 걸릴 수 있는 우울증에 관한 오해와 편견을 ‘동안클럽’에서 바로잡아 준다. ●싱싱 일요일(KBS2 오전 8시) 동양 최대 백련 서식지로 유명한 전남 무안 월선리 예술인촌. 평범한 마을이 신명 나는 마을로 대변신했다.17년 전 도예가 김문호 촌장이 질 좋은 황토가 많은 월선리로 귀농 후, 촌장의 선·후배가 모여들면서 예술인촌으로 거듭났다. 예술과 자연으로 거듭난 월선리 주민들을 만나본다. ●TV쇼 진품명품(KBS1 오전 11시) 섬세한 문양이 눈길을 끌고, 누가 사용하던 것인지 궁금하기만 한데…. 고급스러움이 돋보이는 산수문양, 과연 이 의뢰품의 용도는 무엇일까? 계절과 잘 어울리는 그림 한 점. 격조 있는 매화가 시선을 끌고, 흔치 않은 부채 그림에 부채살이 섬세하게 남아있어, 진가를 더해주는 그림의 가치를 알아본다.
  • [21일 TV 하이라이트]

    ●진실(YTN 오후 11시5분) 췌장암으로 시한부 인생을 선고받은 이장형. 육군 대위로 전역한 이장형은 84년 간첩협의로 체포돼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15년 동안 감옥살이를 했다. 이근안에게 인간의 존엄성을 말살당한 모진 고문을 받았다고 절규한 이장형과 고문 사실을 법정에서 부인한 이근안. 이장형의 판결문에 나타난 허위를 파헤친다. ●스페이스-공감(EBS 오후 10시) 7인조 퓨전 그룹 ‘닮은 사람들’. 언제부터인가 서로의 마음과 음악 성향이 닮아있음을 느낀 7명의 국악기 연주자들이 새로운 음악을 만들어가자는 취지에서 만나 2000년에 그룹이 결성되었다.‘지루한 국악’의 편견을 넘어서, 국악의 아름다움을 널리 전하는 이들을 만나본다. ●연개소문(SBS 오후 8시45분) 연개소문은 영류제에게 이미 혼례를 올린 아내가 있다고 얘기하지만, 영류제는 고구려인이 아닌 사람과의 혼례는 인정할 수 없으며 황실의 후손인 고소연이 정실이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고소연은 연개소문에게 힘이 되어주겠다고 당돌하게 얘기한다. 죽리는 연개소문에게 대의를 위해서 혼례를 올리라고 종용한다. ●누나(MBC 오후 7시55분) 수아의 광기는 함께 러시아로 가지 않는다는 건우의 말을 들은 뒤 절정에 이른다. 수아는 건우 어머니를 찾아가 자신이 잘못한 게 무엇이냐며 따진다. 성난 할아버지가 앞을 가로막자 수아는 할아버지까지 밀치며 건우 어머니 앞으로 다가가 집안을 공포 분위기로 만들어 놓는다. ●반올림#3(KBS2 오전 8시50분) 오토바이를 다시 찾아오라는 엄마의 말에 일권은 신바람이 났다. 이준 집에서 찾아온 오토바이로 엄마를 일터까지 모셔드리고 마음이 뿌듯한 일권. 그러나 수업을 받던 중 뜻밖에 엄마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듣는다. 갑작스러운 비보에 충격을 금치 못한 아이들은 함께 장례를 돕는다. ●TV쇼 진품명품(KBS1 오전 11시) 진품명품을 찾아온 서화첩 두 점. 그중 하나는 대표적인 근대 서예가 오세창의 화첩인데 백범 김구의 글까지 담겨있어 그 진가가 궁금하다. 다른 하나는 오랜 세월이 느껴지는 교지 한 점. 큼직하게 찍힌 도장이 교지의 권위를 말해주는 듯한데 과연 이 교지 속에는 어떤 비밀이 숨어있는지 알아본다.
  • ‘고액권 인물’ 이색제안 봇물

    10만원과 5만원 등 고액권 발행을 위한 실무작업이 올해 안에 본격화될 예정인 가운데 1일 한국은행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는 고액권의 인물초상을 놓고 이색제안이 쏟아졌다. 백범 김구, 안중근, 유관순 등과 같은 항일애국지사와 장영실 등 과학계 인물 등 단골 후보들뿐 아니라 고대사의 인물들도 등장하고 있다. 최근 주몽 등 고구려 열풍을 반영해 광개토대왕을 10만원권 인물 초상으로 삼아야 한다는 의견이 꽤 많았다. 고려의 시조인 ‘왕건’도 나왔다. 일본, 중국의 동북공정으로부터 국토 수호의 의지도 강렬했다. 현재 100원 주화의 도안으로 채택돼 있는 충무공 이순신을 고액권으로 ‘격상’시켜 일본의 독도 침탈 움직임에 쐐기를 박아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세계적인 문화 수준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훈민정음이나 최초의 금속활자본인 직지심체요절 등을 채택해야 한다는 의견도 눈길을 끌었다. 한 네티즌은 “네덜란드에서 고흐의 ‘해바라기’를 화폐도안에 채택했듯 사군자를 넣자.”고도 했다. 국민 단합을 위해 시청앞 월드컵 응원 모습을 도안으로 채택하자는 주장도 나왔다.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운치있는 한옥청사 ‘자꾸자꾸 가고싶네’

    처음 등장한 한옥 동사무소가 주민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문을 열었다. 서울 종로구 혜화동사무소는 22일 개청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했다. 이날 개청식에는 김충용 종로구청장과 홍기서 구의장 등 내외빈 외에도 근처에 사는 주민들이 몰려 들어 개청을 축하했다. 김시만 혜화동장 등 동직원 13명은 개량 한복으로 곱게 갈아입고 손님을 맞았다. 전통 한옥의 동사무소는 대지 244평에 ‘ㄷ’자형 건물로 74평 규모다. 한옥의 안방으로 쓰이던 제2민원실은 건축, 복지 등의 업무를 다루고 사랑채이던 제1민원실은 각종 증명서를 발급하는 곳이다. 가운데에 마루가 있던 자리는 PC 등이 설치된 민원인 대기실로 변신했다. 우아한 기와와 미려하게 다듬은 나무 기둥이 전통미를 물씬 풍긴다. 벽을 허문 뒤 안이 훤히 들여다 보이는 통유리를 사용,`열린 행정’을 실천했다. 직원들에게 한복 착용도 권하기로 했다. 한옥 동사무소는 마당도 돋보인다. 수령이 200년 이상인 향나무가 마당 한 가운데에서 은은한 향을 풍기고 주변의 대나무와 은행나무가 운치를 더하고 있다. 바닥엔 잔디를 깔았다. 특히 기둥에는 옛 유명인들의 글씨를 담은 목판이 걸려 있어 눈길을 끌었다.‘가전충효 세수인경(家傳忠孝 世守仁敬)’. 세종대왕이 친필로 쓴 ‘집에서는 충과 효를 전하고 대를 이어 어짐과 공경으로 지킨다.’는 의미. 친필을 후세에 그대로 새긴 목판이다. 이 밖에 충무공 이순신과 추사 김정희, 백범 김구와 해공 신익희 선생 등의 명체가 감탄을 자아내게 했다. 이 모든 목판은 한옥의 전 주인이 동사무소에 기증했다. 전 주인은 제과업계 산증인으로 불리는 성북동 나폴레옹제과의 양인자 사장.1940년대에 지어진 한옥을 깔끔하게 다듬고 사용한 흔적이 역력하다. 종로구는 이전에 청사로 사용하던 서울시 소유 건물을 서울시에 돌려주고 총 7억 3000만원을 들여 한옥을 구입, 내부를 개조했다. 한옥 동사무소를 반대하는 주민도 있었다.“금싸라기 땅에 단층짜리 사무소를 사용하면 주민 시설이 부족하다.”는 이유에서다.주민자치단체장을 맡고 있는 윤영진(64)씨는 “다 고치고 보니 동사무소가 외국인 관광명소가 될 정도로 훌륭해 주민들이 모두 좋아한다.”고 말했다. 김 동장은 “앞으로 동사무소에서 가훈써주기, 서예교실 등도 열어 주민들의 더 큰 사랑을 받는 곳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한세기 전 갱신·화해·일치운동 오늘날 부활 시키자”

    “한세기 전 갱신·화해·일치운동 오늘날 부활 시키자”

    “경찰서 열 개를 세우는 것보다 교회 하나를 세우는 것이 사회에 더 유익하다.” 이 땅이 일제치하에 있었던 20세기초 기독교 성장과 사회 변혁을 가져왔던 두 차례의 교회 부흥운동과 관련해 백범 김구 선생이 남긴 말이다. 실제로 1903년의 원산부흥운동에 이어 1907년 평양 장대현교회를 중심으로 불같이 일어난, 이른바 평양대부흥운동은 교회의 물적·영적 성장과 사회변화를 몰고온 ‘한국교회사적 대 사건’으로 기록된다. 그런데 이 부흥운동의 취지와는 달리 대형화 일색의 한국 교회들은 지금 ‘빛과 소금’이라는 종교적 역할에서 한참 비켜나 있다는 지탄을 받는다. 내년 평양대부흥운동 100주년을 맞아 이 평양대부흥회의 의미를 성서와 성경신학적 측면에서 되살려 갈라진 교회의 화합과 영적 부흥을 다시 찾자는 움직임이 개신교계에서 일고 있어 주목된다. 진보적 입장의 한국구약학회·한국신약학회와 보수측인 한국복음주의구약학회·한국복음주의신약학회 등 4대 성서해석학회가 내년 5월25·26일 사랑의교회에서 갖는 성서학 학술 심포지엄. 이 학회들엔 국내 800여명의 성서 해석 학자들이 거의 다 가입해 있는 만큼 이 심포지엄은 개신교 사상 보수·진보를 망라한 신학자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첫 성서 해석 모임이 되는 셈이다. 심포지엄의 핵심은 ‘교회와 신학으로부터의 개혁’.‘회개와 갱신:평양대부흥운동의 성경신학적 조명’이란 큰 주제가 보여주듯 철저하게 자기반성을 강조하고 있다. 심포지엄을 주도한 김정우(한국신학정보연구원장) 총신대신학대학원 교수는 “분열된 신학자들과 성서해석은 지난 시절 독재정권 체제와 맞물려 한국 교단 분열에 이론적 토대를 제공해온 측면마저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심포지엄은 1907년 평양대부흥운동이 개인적으로는 회개와 갱신, 사회적으로는 화해와 일치, 민족적으로는 통합과 활력을 일구어낸 정신적 대각성이었다는 전제 아래 회개와 갱신, 말씀과 성령, 화해와 일치, 평양대각성운동의 성경해석 등 네 개 분과로 나누어 진행된다. 교권주의, 물량주의, 기복신앙, 목회자 세습 탓에 세상으로부터 손가락질 받고 있는 한국교회는 무엇보다 분열의 상처가 크고 그 저변에 바로 신학자들의 잘못이 있다는 반성을 해야하며 이를 토대로 화해와 소통의 해석학을 세우자는 것이다. 감리교신학대 왕대일(한국구약학회 회장) 교수는 “그동안 신학교는 목회현장 요구에 부응하지 못했고 교회나 목회자들도 신학자들의 연구성과를 목회와 무관한 것으로 치부한 측면이 많다.”며 “이번 심포지엄은 이러한 신학교와 교회 사이의 단절과 거리감을 극복하려는 구체적인 시도”라고 평가했다. ■ 심포지엄 주요 참석자 및 강연 ▲이만열 전 한국기독교역사연구소 소장(‘평양대부흥운동의 역사적 의미’)▲정규남 광신대총장(‘구약성경의 부흥과 성경신학적 의미’)▲이달 한남대 신약학과 교수(‘신약성경의 부흥과 성경신학적 의미’)▲김정우 교수(‘평양대부흥운동의 성경해석’)▲앤서니 시스턴 영국 노팅엄대 명예교수(‘부흥과 화해’) 김성호 문화전문기자 kimus@seoul.co.kr
  • [기고] 문화,도시의 숨결과 힘이 되다/김명곤 문화관광부 장관

    일찍이 김구 선생은 백범일지 ‘나의 소원’에서 이렇게 말했다.“우리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나라가 되고, 높고 새로운 문화의 근원이 되고, 목표가 되고, 모범이 되기를 원한다. 오직 한없이 가지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다.” 김구 선생이 그랬듯이 문화의 힘과 그 중요성을 강조해 온 것은 동서양이 다르지 않다. 서양에서도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를 비롯한 많은 석학들이 문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제 문화는 21세기 공간 환경정책분야의 큰 부분을 차지하기도 한다. 유럽의 문화수도 프로그램이나 문화예술을 근간으로 한 도시재생이나 창조도시 같은 것들이 그것이다. 최근 국내에서도 기업도시, 행정중심 복합도시, 공공기관 지방이전 등과 관련해 ‘공간’을 대상으로 하는 정책 환경이 급변하고 있다. 문화정책도 예외가 아니다. 그러나 이같은 지역개발정책들이 자칫 규모·기능·효율 등으로 대표되는 외형적인 것에 치우치기 쉽다. 그러다 보면 획일적 개발이 추진될 수밖에 없고, 그것은 결국 문화가 빠진 반쪽 개발에 불과하다. 진정한 의미에서의 지역개발이나 지역균형발전은 지역의 역사적, 문화적 특성을 유지·보전할 뿐 아니라 현대적으로 재창조해 지역전체의 특성을 살려나가는 것이어야 한다. 문화와 예술을 매개로 한 도시 활성화와 도시재생을 성공적으로 이뤄낸 외국의 사례들도 적지 않다. 다양한 문화시설과 문화정책으로 도시 활성화를 이룬 스페인의 빌바오시, 공공디자인정책 시행과 친환경 교통체계인 트램 도입으로 쾌적한 교통인프라를 구축한 네덜란드의 로테르담이 그중에 하나다. 사용하지 않는 제분소건물을 아트센터로 만들고, 최고의 음향공학기술을 적용한 공연장을 조성해 도시를 재생한 영국의 게이츠헤드시도 눈여겨볼 만하다. 일본의 여러 도시도 마찬가지다.17년에 걸쳐 개발대상지역 주민들을 설득해 토지를 매입하고 문화예술을 주제로 재개발한 롯폰기힐스, 역사문화경관을 보전하고 전통산업의 발전을 통해 도시를 재생해 나가고 있는 가나자와시 등이다. 이런 사례들을 살펴보면 몇가지 공통적인 특징이 있다. 우선 국가가 아니라 해당 지방자치단체의 주도로 추진된다는 점이다. 그것도 전체 지역을 대상으로 한 광범위하고 획일적인 전개가 아니라, 문화와 예술의 특성이 잘 보전되어 있는 특정구역을 중심으로 주로 시행된다. 그리고 지역의 특성과 규모에 맞게 문화와 예술을 도입하는데, 이를 위해 주로 기존시설을 리모델링하고 프로그램의 작성을 통해 일상 생활공간과 문화공간을 연계하고 결합시켜 점차 공간을 확대하면서 전개해나간다. 또 하나의 특징은 해당 지역의 문화 정체성을 느낄 수 있는 경관과 환경의 조성을 위해 도로포장 및 가로시설물에서부터 도시 스카이라인에 이르기까지 종합적인 디자인정책을 수립, 실시한다는 점이다. 문화관광부가 2005년 8월에 삶의 공간에 대한 문화적 질 제고를 담당하는 ‘공간문화팀’을 신설하고 여러 문화도시 조성사업을 추진해 오는 취지도 다른 데에 있지 않다. 김구 선생이 강조한 것처럼 우리나라가 남의 것을 모방하는 나라가 되지 말고 높고 새로운 문화의 근원이, 목표가, 모범이 되도록 정책적 뒷받침을 제대로 해보자는 것이다. 문화국가는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는다. 정부의 미래지향적 정책은 물론 시민사회의 지속적 관심과 뒷받침이 뒤따라야 할 것이다. 김명곤 문화관광부 장관
  • [공연+새앨범]

    ■ 심수봉 콘서트 ‘사랑이 시로 변할 때’ 데뷔한 지 27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현재진행형인 가수이자 우리들의 영원한 누이인 심수봉. 리드미컬하면서도 한과 흥을 함축한 멜로디와 평범하면서도 가슴을 찡하게 울리는 노랫말 등 누구도 넘볼 수 없는 ‘심수봉표 노래’들로 팬들의 가슴을 촉촉히 적신다.11월 3,4일. 서울 양재동 서울교육문화회관.(02)522-9933. ■ 홍경민 콘서트 ‘Evolution of Rhythm’ 관객이 많건 적건 늘 무대에서 노래를 부르는 가수로서 인생을 살아가고 싶다는 홍경민의 ‘음악으로 꽉 찬’ 콘서트. 흔한 이벤트는 과감히 없애고 오로지 음악으로만 달려가겠다는 의지가 담긴 공연이다. 단순하게 보이지만 가수로서의 ‘밑천’이 없다면 함부로 선택하기 힘든 구성. 그래서 이번 홍경민 공연에 더욱 관심이 쏠린다.10월 27∼ 29일. 서울 대학로 질러홀.(02)522-9933. ■ 이지형 콘서트 ‘Unplugged Diary’ 90년대 얼터너티브 록밴드 Weeper를 이끌던 소년이 어쿠스틱 기타와 함께 성숙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금년 4월 첫 솔로음반을 낸 신인이지만, 이미 ‘아는 사람은 다 아는’ 오래된 뮤지션. 홍대앞 클럽에서 활동하던 시절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못다한 이야기들이 마치 뮤지컬처럼 펼쳐진다.11월10일 백암아트홀.(02)559-1341. ■ 바이브 콘서트 ‘We Go’ 음악포털 쥬크온이 진행한 ‘연인과 함께 가고 싶은 가을콘서트’ 설문조사결과 1위에 오른 R&B 듀오 바이브의 전국투어 콘서트. 방송출연 대신 음반활동을 위주로 콘서트 무대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이들은 감미로운 발라드가 매력적인 남성듀오.‘미워도 다시한번’,‘오래오래’ 등 히트곡들로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10월28,29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 홀.(02)542-5903. ■ 김진표 디지털 싱글 ‘사랑따위’ 인기래퍼 JP(김진표)가 1년만에 컴백작으로 내놓은 디지털싱글.‘사랑따위 Part1’ 과 ‘사랑따위 Part2’ 등 2곡을 발표한 김진표는 이번 디지털 싱글 음악을 직접 기획하고 작사, 작곡, 편곡, 녹음까지 모두 혼자 소화해내는 역량으로 주목을 받기도 했다. 팜엔터테인먼트. 클래식 ■ 2006 가을밤 콘서트 29일 오후 7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재일 한국인 뮤지션 양방언, 뉴욕타임스가 극찬한 기타리스트 임정현, 뮤지컬의 박해미, 바리톤 김동규가 출연하는 4인4색의 콘서트. 박상현 지휘로 모스틀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서울필하모닉 합창단도 출연.3만∼10만원.(02)2000-9752. ■ 아시아의 실소리 11월1일 오후 7시30분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한·중·일 아시아 3국의 실로 만든 현악기와 각국의 연주자들을 초청하는 협연무대. 중국의 고쟁 연주로 ‘고산유수’, 한국의 가야금 연주로 ‘돈돌라리’, 일본의 고토 연주로 ‘편곡 침’ 등을 들려준다. 무료 공연.(031)782-5502. 연극 ■ 이상한 동양화 27일∼11월5일 화∼금 7시30분, 토 4시·7시30분, 일 4시 사다리아트센터 네모극장. 강화도 전등사의 나부상 설화를 모티브로 펀드매니저에서 노숙자로 전락한 기러기아빠 등 천태만상의 인간군상을 조명한다. 이기도 작·연출, 남우성 최홍일 등 출연.1만 5000∼2만원.(02)744-7304. ■ 자객열전 26일∼11월26일 화∼금 8시, 토 4시30분·7시30분, 일 4시30분 우리극장. 민족의 스승인 백범 김구 선생의 인간적인 면모를 부각시킨 코믹극. 전쟁의 위험이 상존하는 사회에서 애국과 폭력의 의미를 돌아보게 한다. 박상현 작·연출, 이대연 김학수 등 출연.1만 2000∼2만원.(02)745-0308. 무용 ■ 브라질 그루포 코르포 내한 공연 27일 8시,28·29일 4시 LG아트센터. 발레에 브라질 특유의 열정과 정서를 입힌 현대무용. 원색의 화려한 의상을 입은 여섯 커플이 사랑의 기쁨과 배신, 비통함 등 다양한 감정을 춤으로 풀어낸다.3만∼7만원.(02)2005-0114. ■ 카르멘 28일까지 목·금 8시, 토 5시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비제의 음악을 배경으로 한 마츠 에크의 ‘카르멘’과 조지 발란신의 ‘심포니 인 C’를 국립발레단이 공연.5만∼10만원.(02)587-6181. 뮤지컬 ■ 라이온 킹 28일부터 무기한 화∼금 7시30분, 토 2시·6시30분, 일 2시 샤롯데극장. 디즈니의 동명 애니메이션을 첨단 무대기법으로 형상화한 가족뮤지컬. 일본 최대 극단 시키가 제작하고, 한국 배우들이 참여했다.3만 5000∼9만원.(02)411-5083∼6. ■ 개똥이 2006 11월19일까지 화∼목 7시30분, 금·토 4시·7시30분, 일 4시30분 학전블루 소극장. 곤충의 시각으로 현대 산업문명의 폐해를 고발하는 생태 환경 노래극.1995년 초연에 이은 두번째 공연으로 ‘날개만 있다면’등 주옥같은 노래가 돋보인다. 김민기 작·연출, 김소연 권형준 등 출연.1만 5000∼2만 5000원.(02)763-8233.
  • [열린세상] 호남고속철 ‘백제역’ 긴급제안/이종철 한국전통문화학교 총장

    중국대륙을 뒤흔든 고구려의 시조 동명왕과 형제의 연을 가진 백제는 바다를 이용한 세계화 속에서 학문·과학기술을 일으킨 부강한 해양왕국이었다. 한국역사상 영토를 가장 크게 넓혔고 만주 대륙을 호령한 광개토대왕의 아들 장수왕에게 쫓겨 한강유역을 빼앗긴 후 좁고 험준한 공주(웅진)로 수도를 옮겼다. 고구려와 민족 동질성을 가진 형제 국가였으나 개국 후 400년이 지난 후 불구대천의 적이 되었으니 외교에서는 영원한 혈맹도 영원한 적도 없다는 것이 진리인가 보다. 떠오르는 아시아의 멧돼지 중국의 몰역사적인 동북공정(역사침탈)과 일본의 한국침략 이전에도 이처럼 전쟁은 항상 있었던 것이다. 국력의 기초를 이루었던 농업생산력에 필요한 호구가 고대 국가에서 중요하였듯이 오늘날 서울의 강남·서초구가 힘을 발휘할 수 있는 것은 인구와 지방세수에서 기인한다. 인구 30만명의 공주시와 8만명의 부여군은 백제 역사의 흔적들이 무성영화시대의 추억처럼 퇴색한 그림과 느린 몸짓으로 21세기 문화의 시대를 비켜서서 있다. 부여에 있는 문화재 사관학교인 국립한국전통문화학교도 노쇠한 도시의 깊은 그림자에 묻혀 가쁜 숨을 내쉬고 있다. 신동엽·정한모·김덕수와 같은 걸출한 예술인을 배출한 금강은 백제의 흥망을 지켜보며 세월을 묻고 흐를 뿐이다. 농염한 배우 같은 섬세한 중국 상왕조의 공예도 흉내낼 수 없는 금속 주조기술과 역사·철학·신화가 응축된 백제 금동대향로를 탄생시킨 위대한 예술가의 후예가 바로 부여이다. 백제는 일본고대국가를 개화시킨 하이테크와 문화과학의 수출국인 동시에 일본왕실의 뿌리가 된다. 백제를 일본에서는 ‘큰나라’, 짝퉁이 아닌 진짜 의미의 ‘구다라’라 부르는 까닭도 여기에 있다. 백범 김구 선생이 ‘문화와 역사가 부강한 국가를 가지고 싶다.’는 염원과 희망은 핵실험 외교로 벼랑 끝 전술의 곡예 속에서 침몰하는 북한에도 고구려 역사문화 찾기가 교훈이 되기를 바란다. 물질적 후진은 극복할 수 있지만 정신적 피폐와 역사 상실은 어떤 암보다 무서운 질병이다. 정부는 오송에서 남공주 익산으로 연결되는 호남고속철 건설계획을 발표했다. 고속도로와 톨게이트마저 없는 부여 인근에 국가적 사업으로 고속전철역이 생긴다는 희소식이다. 역사 관광의 핵심도시이면서 교통여건과 관광 인프라 부족으로 주변지역으로 치부됐던 부여 공주에 새로운 활력을 일으킬 것이다. 일본의 오사카, 아스카, 교토에는 백제의 숨결·전통이 어린 역사 현장이 지금도 남아있다. 오사카에는 백제 지명의 철도역이 남아 있지만 한국에는 그러한 역 이름이 없다. 이 역은 역사적 문화적 긍지와 자부심은 물론 공주와 부여군민의 21세기를 향한 꿈과 시대적 함성이 담긴 ‘백제역(신백제역)’으로 명명돼야 한다. 아울러 천안 논산고속도로의 ‘남공주 톨게이트’도 ‘백제 나들목’으로 바꿔 부르기를 권한다. 일본의 고대무역 도시 하카다와 함께 국제항구인 후쿠오카처럼 부여와 공주를 아우른 ‘백제문화직할시’가 탄생되어야 한다. 세계 문화유산을 기반으로 청양·서천·보령·대천·서산·홍성을 국제적 문화·관광도시로 키워 중국과 일본, 캄보디아와 인도까지 이어지는 항로를 열었던 찬란한 백제 역사 문화 부흥운동의 성지로 삼아야 한다. 2017년 늦가을 고속철 ‘백제역’에서 내려 1400여 년 전 신화를 만들었던 21세기 백제 르네상스의 미래지향적 신문화도시를 걸어 보고 싶다. 교과서에 쓰여지지 않은 국제법의 정의에 따르면, 국가가 가진 대륙간 탄도탄과 인공위성의 수에 따라 국토와 대륙붕 영해마저도 달라진다는 것이 엄연한 현실이다. 조상이 물려준 역사문화의 힘을 바탕으로 공격적인 국가 경영을 추진할 때 중국과 일본의 역사왜곡도 발을 붙일 수 없을 것이다. 강한 자만이 살아남는다는 것은 고금을 초월한 진리가 아닐까. 이종철 한국전통문화학교 총장
  • 지자체장·의장 490명 한눈에 두고두고 본다

    지자체장·의장 490명 한눈에 두고두고 본다

    서울신문은 ‘민선 4기 지방자치단체장·지방의회의장 인명록’을 19일 펴냈다.490여명에 이르는 지방자치단체장과 지방의회의장들의 인적사항과 행동반경, 취향에 이르기까지 궁금증을 풀어줄 정보를 자세히 담았다. 수록된 내용을 바탕으로 단체장과 의회의장들의 이모저모를 살펴봤다. ‘가장 존경하는 인물’로 안상수 인천시장 등 29명은 이순신 장군을 꼽았다. 주로 부산·인천·울산·경남지역 등 바다를 낀 지역의 단체장 및 의회의장들이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은 22명으로 영남권에서 호응이 높았다.17명은 백범 김구,4명은 다산 정약용을 꼽았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광주·전남지역 기초단체장 2명이, 전두환 전 대통령은 부산지역 의회의장 1명이 존경하는 인물이라고 답했다. ‘친하게 지내는 사람’으로 임정엽 전북 완주군수는 “지역을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들”이라며 통 크게 답한 반면 김황식 하남시장은 “안 적힌 사람이 섭섭해할 것 같아 적을 수 없다.”고 세심함을 보였다. ‘즐겨 부르는 노래’로는 17명이 ‘초가삼간 집을 지은∼’으로 시작하는 ‘흙에 살리라’를 들었다. 특히 부산은 ‘돌아와요 부산항에’, 전남은 ‘목포의 눈물’, 충청도는 ‘칠갑산’, 강원도는 ‘소양강 처녀’가 상대적으로 많았다. 이색단체에서 활동하는 사람도 많았다.‘의견(義犬)문화 전승회’를 이끄는 김학관 전북 임실군의회 의장은 “충견의 고장 임실 오수면에서 ‘도그 쇼’(Dog show) 등 대대적인 애견축제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건식 전북 김제시장은 ‘우리 쌀 러브미(米) 팔아주기 운동본부’고문, 김휘동 안동시장은 ‘전국 고추주산지 시장·군수협의회’ 회장으로 토종 농산물 살리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가장 많이 참여하는 모임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정동일 서울 중구청장과 박윤국 포천시장, 이기하 오산시장, 조선평 연기군의회의장 등 81명이 관여했거나 관여하고 있다. 한국청년회의소(JC)에는 유명호 증평군수, 성무용 천안시장, 조규선 서산시장 등 61명이 활동한다. 홍사립 동대문구청장, 김우중 동작구청장, 정현옥 부산 동구청장, 노재영 군포시장, 유화선 파주시장 등 12명은 ROTC 모임에 애정을 갖고 있다. 진태구 태안군수, 이동희 안성시장, 양재수 가평군수, 김학기 동해시장, 김영진 영등포구의회 의장 등 8명은 베트남참전자모임, 김형수 영등포구청장과 윤병승 음성군의회의장, 이재복 진해시장 등 7명은 해병전우회에 참여하고 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中 항저우임정기념관 준비작업위원 내한

    中 항저우임정기념관 준비작업위원 내한

    개관을 눈앞에 둔 항저우임시정부기념관 준비작업위원회가 마무리 작업을 앞두고 6일 방한했다. 왕광룽 항저우시 인민정부 부비서관을 대표로 한 준비위원회는 백범 김구기념사업회장이자 김구 선생의 아들인 김신 선생을 만나 지금 짓고 있는 기념관의 복원·배치 과정을 설명하고 또 기념관을 채울 전시물에 대해 협조를 요청했다. 항저우시는 이르면 올해 말, 늦으면 내년 초 개관을 목표로 이미 지난 5월 양국이 논의한 기념관 복원·배치 방안을 통해 임정청사와 기념관의 뼈대 공사는 마무리했다. 항저우에 기념관이 들어서면 중국 내 임정기념관은 상하이·충칭과 함께 3개가 된다. 항저우는 1932년 윤봉길 의사의 의거 때문에 쫓겨다니던 임정이 머물렀던 곳이다. 위원회는 7일에는 국가보훈처,8일에는 독립기념관을 방문한 뒤 10일 귀국길에 오른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조선의용대’ 항일투쟁 기록 첫 발간

    일제 강점기 중국에서 조선독립투쟁을 벌였던 ‘조선의용대’의 ‘전장’(戰場)기록을 사실적으로 기술한 책이 처음으로 발간된다. 경남 밀양문화원은 지난해부터 조선의용대가 활약했던 중국에서 현장 탐방과 자료 수집활동을 벌이던 중 중국 광둥(廣東)성의 정부문서보관소에서 조선의용대의 당시 전장 상황을 사실적으로 기록한 문서를 발견, 이를 번역한 ‘조선의용대혈전실기’(朝鮮義勇隊血戰實記)’를 20일 발간한다고 15일 밝혔다. 이 책은 305쪽 분량으로 지난 1939년 9월8일부터 10월10일까지 조선의용대의 실전 기록이 담긴 ‘전선에서의 조선의용대’(火線上的朝鮮義勇隊)와 조선의용대 창설 후 1년간 사업내용과 방향을 기록한 ‘중국전장에서의 조선의용대’(中國戰場上的朝鮮義勇隊)라는 문서의 번역문과 원문이 실려 있다. 조선의용대의 본부격인 총대부에서 당시 총대장으로 활약한 약산(若山) 김원봉(金元鳳) 선생의 지시를 받아 중국인 유금용(劉金鏞)과 왕계현(王繼賢)이 기록한 이 문서들은 지금까지 국내에서는 한 번도 소개되지 않은 것이라고 문화원 측은 밝혔다.이 책은 광시성 장족자치주의 대학에서 교수로 재직 중인 조선족 최봉춘씨의 도움으로 번역 작업을 마쳤다. 문화원 손정태(59) 이사는 “단지 신변에 위협을 느껴 월북했다는 이유로 역사적 평가를 받지 못하는 김원봉 선생에 대한 이해를 새롭게 해 김 선생이 독립운동 서훈을 받아 명예를 회복하길 바란다.”며 “백범 김구 선생에 못지 않는 위대한 독립운동가인 김원봉 선생에 대한 정확한 평가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밀양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 [발언대] 현충기념물 자녀와 함께 체험을/정종기 서울북부보훈지청장

    일찍이 백범 김구 선생은 “죽으나 사나 나의 소원은 조선의 자주독립이며 그러한 독립된 나라에서 청지기가 되길 소원” 하셨습니다. 침략의 원흉 이토히로부미를 폭살하고 순국하던 순간까지도 의연한 기개와 절개를 지켜 지켜보던 일본인까지도 감동시킨 안중근 의사의 위국·헌신정신은 이 시대를 사는 우리들에게 조국과 민족의 위대함을 새삼 일깨워주고 있습니다. 광복 이후 60여년동안 우리는 6·25전쟁의 폐허속에서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으로 성장했습니다. 우리나라가 정치·사회·문화 등 모든 분야에서 선진국으로 진입할 수 있었던 것은 순국선열과 애국지사의 나라사랑 정신이 우리들 가슴속에 면면히 이어져왔기 때문임을 깨달아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광복 이후 60여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우리는 세계에서 유일한 분단국으로 남아 있으며, 북한의 미사일과 핵 개발은 민족 모두에게 큰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일본은 독도분쟁과 역사교과서 왜곡 등으로 과거 식민지 정책을 합리화하고 있으며, 중국도 우리의 고대사를 중국변방의 소수민족 역사로 왜곡해 중국역사에 포함시키는 동북공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우리 내부를 들여다보면, 지역·계층간 이념대립과 가치관 혼재, 노·사문제,2분법 사고 등 갈등관계로 인한 혼란상태가 지속되고 있으며, 원유가 폭등 등 국제적 환경의 급속한 변화가 심각한 위기의식을 느끼게 하고 있습니다. 이런 제반 문제를 해결하려면 우리 모두 순국선열·애국지사들의 공헌과 희생에 감사하고, 그 분들의 숭고한 나라사랑 정신을 위대한 민족유산으로 계승·발전시켜 나가야 할 것입니다. 나아가 남과 북이 하나가 되는, 진정한 제2의 광복을 위하여 우리 모두의 힘을 결집해야 할 것입니다. 얼마 남지 않은 여름방학 잠시 시간을 내서 자녀들과 함께 순국선열 및 애국지사의 묘소, 독립기념관 등 현충시설물을 찾아 올바른 역사인식을 고양하는 소중한 체험의 기회를 갖기를 당부합니다. 정종기 서울북부보훈지청장
  • ‘만해 한용운’ 다시 읽는다

    위당 정인보는 “인도에는 간디가 있고 조선에는 만해가 있다.”고 했다. 또 벽초 홍명희는 “7000 승려를 합해도 만해 한 사람을 당하지 못한다. 만해 한 사람을 아는 것이 다른 사람 만 명을 아는 것보다 낫다.”고 평했다. 만해 한용운. 그는 거의 유일하게 ‘드러내 놓고’ 일제에 맞서 독립운동을 한 인물이다. ‘만해 한용운 평전’(김삼웅 지음, 시대의창 펴냄)은 선승이자 독립운동가, 시인이었던 만해의 삶과 사상을 일목요연하게 보여준다. 백범 김구, 단재 신채호, 심산 김창숙 등의 평전을 펴낸 저자(독립기념관장)의 ‘현대인물시리즈’ 네 번째 편. 바른 역사 찾기에 남다른 열정을 보여온 저자인 만큼 책은 무엇보다 만해의 상(像)을 올곧게 세우는 데 초점을 맞춘다. 일각에선 만해의 아버지 한응준이 의병활동을 했다는 주장을 펴기도 한다. 하지만 저자에 따르면 이것은 사실이 아니다. 만해의 아버지는 오히려 의병을 탄압하는 위치에 있었다. 때문에 어려서 이를 지켜본 만해의 의식 속엔 늘 ‘부친 콤플렉스’가 있었고, 그로 말미암아 만해는 오히려 더욱 민족의 대의를 추구하고 정도를 당당히 걸을 수 있었다는 것. 항일·독립운동 문제에 정통한 저자이기에 그의 말은 한층 설득력 있게 다가온다. 저자는 불교를 비판하고 개혁방안을 제시한 실천적 종교가로서의 만해의 면모를 명논설 ‘조선불교유신론’을 통해 살핀다.200자 원고지 1만장이 넘는 방대한 분량의 이 논설은 자유·평등주의 사상에 입각한 불교개혁지침서로 염불당 폐지, 산간벽지에 물러앉은 사찰의 위치 문제, 포교방안 등 불교유신의 세부 내용을 소상히 다룬다. 하지만 이 논설에 대해서는 비판도 만만찮다. 특히 모든 승려는 반드시 결혼해야 한다는 만해의 주장은 호된 비판의 대상이 됐다. 독립투사인 만해가 심지어 일제 통감부에 ‘건백서(建白書)’까지 내 가며 승려의 독신을 금지시키려 했으니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독립투사로서 만해의 모습은 일본인 검사와 경찰의 신문 과정에서 독립의 당위성을 설명하기 위해 작성한 ‘조선독립이유서’에 그대로 드러나 있다.저자는 이 우국충정의 논설에 대해서도 일정한 비판을 가한다.“일본의 넓은 도량으로 조선의 독립을 승인하고”라든가 “동양 평화의 맹주를 일본 아닌 누구에게서 찾겠는가.”라는 대목을 문제 삼는다. 역사인물에 대한 균형잡힌 시각이 평전의 가치를 더해준다.1만6500원.김종면기자 jmkim@seoul.co.kr
  • 백범 피난처 기념관 개관

    |베이징 이지운특파원|백범 김구 선생 피난처 기념관이 지난 27일 중국 저장(浙江)성 자싱(嘉興)에서 문을 열었다. 김구 선생은 1932년 4월29일 윤봉길 의사의 상하이(上海) 훙커우(虹口)공원 의거 이후 중국인 민주인사 추푸청 선생의 도움으로 자싱으로 피신,2년간 머물렀다.자싱시 인민정부는 김구 선생이 머문 자싱 남문 메이완제(梅灣街) 76번지를 2000년 시(市)급 문물보호지역으로 지정했다.2005년에는 이 곳을 전면 수리하고 성(省)급 문물보호지역으로 선포했다. 자싱시 정부는 자싱 남문 르후이차오(日暉橋) 17번지의 한국임시정부 요원 숙소도 개방했다.jj@seoul.co.kr
  • [서울의 문화재] (10) 경교장

    [서울의 문화재] (10) 경교장

    지난 12일 백범 김구(金九) 선생이 기거하다가 서거한 경교장(京橋莊)을 찾았다. 경교장은 2층 석조 건물로 외부 벽면은 화강암과 타일을 붙이고 슬레이트에 고기비늘형 덮개가 씌워져 있는 일본식 건물이다. ●병원건물로 변신… 역사적 의미 거의 몰라 현재 경교장은 강북삼성병원 건물로 쓰이고 있다. 경교장엔 약국과 간호실, 보호자 대기실 등이 있다. 이날도 수많은 외래환자들이 드나들었다. 하루에 700∼800명이 오간다고 한다. 병원 관계자는 “가끔 학생들이 단체로 오긴 한다. 하지만 개인이 역사적 의미를 알고 오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말했다. 파란만장했던 역사의 현장에 날마다 수백명이 경교장과 백범을 보고 느끼기 위해서가 아니라 병원일을 보기 위해 온다는 건 안타까운 일이다. 이유는 다르지만 백범이 있던 당시에도 하루가 멀다하고 이곳엔 많은 사람들이 찾아왔다고 한다. 한국독립당 재정부장을 지냈고 1948년 백범과 함께 남북정치회담에 참여했던 신창균(작고)씨는 7년 전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김구 선생이 돌아온 뒤 경교장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았다.”면서 “애국자뿐만 아니라 이광수나 최남선 등 친일파도 선생을 등에 업고 죄를 조금이라도 지우려고 했고 입신과 출세를 위해 온 사람도 많았다.”고 전했다. 하지만 단독정부 수립문제로 백범이 이승만과 대립하고 남북협상을 위해 북한에 다녀온 뒤 사람들의 발길이 뚝 끊겼고 정치자금을 가져오는 사람들도 점점 줄었다고 한다. 이런 경교장에 1949년 6월26일 수십만의 인파가 다시 몰렸다. 이날 백범은 육군 소위 안두희의 저격을 받고 운명했다. 이날 우리 민족은 국부를 잃었고, 슬픔에 잠겼다. 영결식 날인 7월5일 서울운동장에서 장지인 효창공원까지 인파가 길을 메우고 선생의 죽음을 애도했다고 한다. 백범이 서거한 뒤 경교장은 타이완 대사관저로 잠시 쓰이다가 한국전쟁 때는 의료진 주둔지로,9·28수복 후엔 미군특수부대가 주둔하는 등 파란만장한 역사가 이어졌다. 휴전 후 경교장은 월남대사관으로 쓰이다가 1968년 고 이병철 회장의 맏사위가 주인이었던 고려병원이 인수, 현재에 이르고 있다. 그러면서 백범과 경교장의 관계는 사람들로부터 잊혀졌다. 건물 앞 구석에 ‘김구 선생이 서거한 곳’이란 작은 푯말이 있을 뿐 방문한 환자들도 전혀 그 사실을 몰랐다고 한다. 무관심 속에 1996년 경교장은 철거 위기에 처했다. 같은 해 1월 강북삼성병원은 “경교장이 병원 한가운데 있어 병원 건물 신축이 불가능해 이전 또는 철거하겠다.”고 밝혔다. 당시 김구선생기념사업회 등 관련 단체가 강력 반대운동을 펼쳤다. ●이승만 전 대통령 머물던 이화장과 대조적 이에 병원측은 “경교장이 문화재로 지정돼 있지 않아 철거가 가능하다.”며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또 시 문화재위원 2명도 “현장 답사 결과 철거나 이전이 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하지만 반발이 빗발치자 서울시는 2일 뒤 문화재위원회를 열고 “경교장이 문화재로 지정되진 않았지만 김구 선생이 거처하면서 암살당한 사적이기 때문에 ‘경교장 이전 불가’”라고 못박았다. 오랫동안 경교장이 문화재가 못 된 건 심한 내부변형 때문이다.1998년 8월29일 ‘대한민국 임시정부 김구 주석 서거 50주기 추모공연준비위원회’와 ‘백범사상실천운동연합’ 관계자가 서거 49년만에 처음 암살 현장을 방문해 추도식을 가졌을 때, 그 곳은 이미 오래전에 ‘의사휴게실’로 바뀐 뒤였다. 하지만 이승만 전 대통령이 동시대에 기거했던 이화장은 대조적이다.1982년 서울시 기념물 6호로 지정됐고 사진과 유품 수천점이 전시되고 있었다. 이승만의 양아들 이인수씨의 소유인 이곳엔 평소에도 30∼40명의 관람객이 찾아오고 관리에 필요한 돈은 서울시에서 부담, 보존하고 있었다. 경교장도 결국 2001년 4월6일 서울시 유형문화재 129호로,2005년 6월13일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됐다. 강북삼성병원은 2001년 경교장이 속한 본관의 리모델링 계획서에 암살 현장에 ‘백범기념실’ 설치를 포함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오랫동안 제기된 경교장 복원 여론을 반영한 것이다. 현재 2층엔 백범이 기거했던 방 모습을 재현한 백범기념실이 있다. 이곳엔 그의 흉상과 일생을 다룬 전시물이 있다. 하지만 모두 새 제조물일 뿐 어느 곳에서도 그의 유품은 없다. 또 강북삼성병원은 이미 1996년 10월 2층을 백범의 유품 등의 전시 공간으로 활용하라는 서울시의 권고를 달갑지 않게 생각한 바 있다. 백범 김구는 국민 모두가 독립운동 하면 가장 먼저 떠올리는 인물이고, 대한민국 정부는 임시정부의 법통을 잇고 있다. 하지만 경교장과 이화장은 백범을 중심으로 한 임시정부 세력은 실세했고, 친일파는 득세했다는 뼈 아픈 역사의 한 단면을 보여주고 있다. 글 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 [서울의 문화재] (8) 봉황각

    [서울의 문화재] (8) 봉황각

    유관순, 서대문형무소, 제암리 학살사건.3·1운동에서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인물과 사건들이다. 하지만 3·1운동의 출발점이었던 봉황각은 그 중요성에 비해 덜 알려진 것 같다. 봉황각은 의암 손병희 선생이 3·1운동 지도자들을 키워낸 곳이다. 지난달 28일 강북구 우이동 산 자락에 있는 봉황각을 찾았다. 봉황각은 삼각산 도선사로 올라가는 언덕에 있다. 이곳은 현재 도로가 나 있지만 과거엔 인적이 뜸한 산 속이었다고 한다. 의암 선생은 이 비밀 장소에서 3·1운동을 계획했다. 처음 본 봉황각에서는 의연함이 느껴졌다. 큰 처마와 단단해 보이는 문살에서 뜨거운 기운이 느껴졌다. 봉황각은 ‘乙’모양으로 동학에서 하늘과 땅을 뜻하는 ‘弓乙’(궁을)의 ‘乙’을 형상화한 것으로 보인다. 문을 열자 의암 선생이 눈을 크게 뜨고 내려다 보고 있었다. 영정 사진이지만 눈빛은 형형하게 살아 있다. 요즘도 천도교 교인들이 여기서 수련을 한다고 한다. 과거에 손병희 선생이 교회 간부들과 했던 모습을 상상해 봤다. ●손병희선생이 1912년 세워 의암은 먼저 경술국치일에 교인들 앞에서 “10년 뒤 주권을 되찾겠다.”면서 “계획이 있으니 나를 따라달라.”고 밝혔다고 한다. 그리고 토목공 21명을 모아 1912년 봉황각을 세운다. 여기서 보국안민(報國安民)을 내세우고 거사를 위해 천도교 지도자들을 교육시킨다. 일본의 삼엄한 감시가 있었지만 봉황각에서 독립운동을 계획할 수 있었던 것은 천도교가 종교단체이기 때문이다. 의암은 독립운동은 종교 지도자들이 중심이 돼야 한다고 믿었다. 이들은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슬람의 자살 폭탄 테러와 베트남 전쟁 때 지도층에 항거하며 스스로 화형을 감행한 승려들이 떠올랐다. 실제로 3·1운동 당시 봉황각에서 교육받은 천도교 지도자들은 가장 용기있는 행동을 보였다고 한다. 평북 정주 천도교 지도자였던 최제일은 오른손에 태극기를 들고 만세를 외치자 일본 군경은 그의 오른팔을 잘랐고, 그가 다시 왼손으로 태극기를 들자 또 왼팔을 자르고, 다시 입에 태극기를 물자 목을 쳤다고 한다. 교회에 갇힌 채 총격을 당하고 불에 타 죽은 제암리 희생자의 상당수도 천도교인이었다고 한다. ●상하이 임시정부에 자금도 전달 의암 선생도 3·1운동으로 일본 군경한테 갖은 고초를 당했다.1920년 병 보석으로 나왔을 때 폐인으로 쓰러진 채 들것에 실려나왔다고 한다.1922년 5월 건강을 회복하지 못 하고 세상을 뜨기 전까지 상하이 임시정부에 자금을 전달하는 데 상당한 노력을 기울였다고 전해진다. 그는 현재 봉황각 바로 옆 언덕에 묻혀 있다. 처음에는 일본의 감시로 형편없는 묘소였는데 광복 후 생전에 학교를 설립하는 데 의암 선생한테 큰 도움을 받은 고 조동식 박사가 은혜를 잊지 못 하고 현재와 같은 큰 묘로 개장하고 탑골공원에 그의 동상을 세웠다고 한다. 또 백범 김구 선생도 광복 후 귀국하자마자 이곳을 찾았다고 한다. 백범은 임시정부 요인들과 함께 “이 분이 아니었다면 우리가 어떻게 버텼겠느냐.”면서 눈물을 글썽였다고 한다. 강북구청은 봉황각의 의미를 뒤늦게나마 깨닫고 2004년부터 봉황각 3·1독립운동 재현 행사 때 관내 인사와 학생들과 함께 ‘3·1절 만세 운동 재현 행사’를 벌이고 있다. 그러면서 거리 주변 음식점 주인들에게 봉황각이 꽤 알려졌다. 사실 그 전까지만 해도 인근 사람들은 도선사는 알아도 봉황각은 잘 몰랐다고 한다. 그동안 봉황각이 역사적 의미에 비해 제대로 평가받지 못 했다는 걸 생각하게 했다. 다행히 풍수지리학적으로 이곳 봉황각 자리와 의암 손병희의 묘소는 명당이라고 한다. 주변이 삼각산에 둘러싸여 있는 것이 충분히 그럴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곳에서 그 분들의 힘찬 기운이 흘러나와 나라에 도움이 되길 기원해 본다. 글 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 [29일 TV 하이라이트]

    ●라이프n조이(YTN 오전 8시30분) 사찰 한가운데로 물이 흐르고 물길 양쪽으로 사찰이 들어선 천년고찰 공주 마곡사는 세월만큼 높은 가치를 지닌 유물들이 많다. 라마교 형식의 오층석탑과 백범김구 선생이 심었다는 향나무 등에서 긴 역사의 숨결을 느껴볼 수 있다. 또 마곡사 입구에 위치한 장승조각공원에서 산사의 봄을 가득 느껴본다.   ●EBS스페이스-공감(EBS 오후 10시) 한국 록의 대부 신중현의 두 아들 신윤철과 신석철, 그리고 베이시스트 김정욱이 결성한 3인조 록 밴드 서울전자음악단. 데뷔 전부터 앨범 타이틀곡 ‘꿈에 들어와’가 광고 음악으로 사용되면서 화제를 모아왔다. 원곡을 넘어선 그 신선한 음악으로의 설레는 변화를 서울전자음악단과 함께 느껴본다.   ●사랑과 야망(SBS 오후 9시45분) 미자가 운명의 여자일 수밖에 없었던 태준의 어린 시절 고백, 추억을 더듬어보는 두 사람의 밀회는 마냥 행복하다. 한편, 둘째 아이가 생기자 태수도 어느 정도 포기한듯 정자에게 잘 해보겠다고 한다. 하지만 줄곧 시무룩하던 정자는 자신의 인생에 대해 회의를 느낀 듯 말도 없이 짐을 싸 친정으로 가버린다.   ●행복 주식회사(MBC 오후 5시) 월드컵 축구하면 떠오르는 대명사 가수 김흥국과 일일드라마 ‘사랑은 아무도 못말려’에서 당당하면서도 깜찍 발랄한 모습으로 변신한 탤런트 최정윤이 ‘만원의 행복’에서 흥미진진한 대결을 펼친다.2006 독일월드컵 티켓을 두고 벌이는 도전자들의 치열한 대접전, 과연 그 행운의 도전자는 누가 될 것인가?   ●소문난 칠공주(KBS2 오후 7시55분) 종칠과 태자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덕칠의 집에 모인 덕칠, 설칠, 미칠, 종칠. 그러나 태자는 끝내 덕칠의 집에 나타나질 않고, 이에 종칠은 화가 난 언니들에게 자기가 알아서 해결하겠다며 울면서 자리를 뜬다. 태자가 강원도 펜션으로 놀러갔다는 사실을 알게 된 종칠은 무작정 태자를 찾아 나서는데….   ●로보콘 코리아(KBS1 오후 2시15분) 1대의 수동로봇과 여러 대의 자동로봇을 제작, 고난도의 미션을 수행하는 로봇대회. 팀의 전략에 따라 기상천외한 로봇들을 만들 수 있다. 우승팀은 9월 말레이시아에서 열리는 ‘ABU로보콘 국제대회’에 우리나라 대표로 참가하게 된다. 반전을 거듭하는 로봇대결, 치열한 승부의 현장을 찾아가 본다.
  • [데스크시각] 홍보정책을 다시 생각한다/서동철 공공정책 부장

    정부대전청사에는 국가기록원이 있다. 공공기록을 체계적으로 수집·관리하고 국가발전에 활용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행정자치부 산하 정부기관이다. 국가기록원은 지난 13일부터 ‘전시관 투어’를 시작했다. 일반관람객이 매일 오후 1시30분부터 40분동안 전문 안내직원의 상세한 설명을 들으며 40분남짓 ‘국가기록전시관’을 돌아볼 수 있다. 기록을 다루는 국가기관으로서 할 수 있는 가장 훌륭한 대(對)국민 서비스라고 해도 좋을 것이다. 국가기록전시관에는 유네스코에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있는 ‘조선왕조실록’을 비롯해 김구 선생의 ‘백범일지’ 등 우리 역사상 중요한 기록물들이 시대별로 전시되고 있다. 아이들을 데리고 찾을 수 있는 흔치 않게 교육적인 나들이 코스이다. 전시관 투어에 참여하려면 전화로 예약을 하면 된다. 이렇듯 모든 것이 완벽하지만, 단 한가지 부족한 것이 있다. 그것은, 전시관 투어를 시작하고 나흘이 지났건만 16일 낮 현재 사전예약을 한 사람이 ‘0’라는 사실이다. 계약직으로 새로 채용한 전시안내원은 그냥 놀고 있다. 이렇게 좋은 문화공간이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전시관 투어가 파리만 날리는 것을 두고 국가기록원이 수도권이 아닌 대전에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중부지역의 최고 주거지’로 떠올라 집값도 서울 강북을 빰치는 둔산신도시 한복판에 있는 대전청사에 한번이라도 가본 사람이라면 동의하지 않을 것이다. 국가기록원이 갖고 있는 홍보 수단은 언론 보도가 유일하다고 해도 좋을 것이다. 전시관 문을 연다고 신문이나 방송에 대대적으로 광고를 할 예산이 있을 리 없기 때문이다. 물론 국가기록원도 보도자료를 만들어 정부중앙청사 기사송고실에 뿌리기는 했다. 하지만 전시관 투어는 거의 기사화되지 않았다. 정부가 정책 홍보 수단으로 언론이 갖고 있는 기능을 외면하다시피 하는 상황에서 기자들이 보도자료의 문구를 베껴 귀중한 지면을 할애할 이유는 없다. 반론도 있을 것이다. 참여정부가 내세우는 언론 홍보 정책의 핵심이 바로 ‘정책 홍보의 강화’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부의 언론정책은 첫단추를 엉뚱한 곳에서 채웠다는 사실을 아는 정부 관계자는 많지 않은 것 같다. 참여정부 출범 이후 언론홍보정책을 주도한 것은 다 아는 것처럼 이창동 전 문화관광부 장관이었다. 이 전 장관이 주도한 언론홍보정책의 요체가 잘 알려진 대로 적극적인 정보공개와 기자실을 브리핑실과 기사송고실로 개편하는 것이었다. 사실 요즘도 문화부는 정보공개에 가장 적극적인 부처로 꼽힌다. 직원들이 정보공개로 가욋일이 늘었다고 불평을 털어놓을 정도다. 하지만 이 전 장관이 몰랐던 것이 하나 있다. 참여정부와는 정치적으로 다른 생각을 갖는 언론이라고 해도 문화예술, 관광, 스포츠 및 문화산업 진흥정책을 다루는 문화부를 집중비판할 이유는 별로 없다. 문화부는 오히려 국민들과의 ‘소통수단’을 되도록 많이 가져야 하는 부처라는 사실을 현장예술인 출신인 이 전 장관이 인식하지 못했다는 것은 아직도 의문이다. 언론을 적대시하는 기류가 저변에 깔린 이 전 장관식 홍보정책은 이후 전 부처로 확산됐다. 그 결과는 ‘국민과 소통하는 수단의 상실’로 나타났고, 국가기록원의 전시관 투어는 가장 극명한 증거일 것이다. 무엇보다 이런 정책의 가장 큰 피해자는 문화부다. 기자들이 문화부를 찾지 않으니 간부들은 아주 편안해 하는 것 같다. 더불어 신문이나 방송에서 문화부가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를 알 수 있는 무게 있는 정책기사를 찾아보는 것도 ‘하늘의 별따기’가 됐다. 근거가 확실치 않은 무차별적 비판으로 열심히 일하려는 정부를 ‘방해’하는 언론을 견제하겠다는 데 반대할 이유는 전혀 없다. 하지만 비용이 전혀 들지 않고, 어떤 광고보다 효과가 큰 언론이라는 홍보수단을 아예 포기하는 것이 얼마나 큰 손해인지 이제는 한번쯤 생각해 볼 때도 된 것 같다. 서동철 공공정책 부장
  • [마니아] 심오한 역학에 빠져 인생의 매듭을 푼다

    [마니아] 심오한 역학에 빠져 인생의 매듭을 푼다

    “마음이 편해지고 인생을 이해하게 됐습니다.” 지난 20일 주민 8명이 서울 강서구 방화2동 주민자치센터의 역학 강의에 한창 빠져 있었다. 이날 김희순 역학강사는 결혼운에 대해 강의했다. 한 노총각의 사주에 대해 “처가 용신이어서 내년에 재물운이 많은 여자와 결혼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매주 두 차례 역학을 배우는 이들은 각자 역학을 시작한 다양한 사연을 갖고 있었다. 이들 가운데 상당수는 자식 성적에 대한 걱정 때문에 역학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한다. ●상당수가 자녀 성적 걱정 때문에 배우기 시작 올해로 3년째 수학중인 김수자(52·주부)씨는 “명문대를 꿈꾸던 아들이 성적은 좋았지만 삼수한 뒤 지방대에 갔다.”면서 “자식 문제가 마음대로 되지 않자 인생이 무엇인지 궁금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정숙희(45·주부)씨는 “작은 딸을 명문 예술고에 보내기 위해 노력을 했지만 결국 딸은 지방의 한 예고에 진학하게 됐다.”면서 “의지가 약한 딸을 평소 다그쳤는데 딸이 의지가 약한 기운을 가진 걸 안 뒤 이해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들은 역학을 연구해 자식 외에도 남편 등 다른 가족들의 성격과 진로 등에 대한 좋은 참고사항을 얻는다고 한다. ●고도의 사고력·끈기 부족하면 도중하차 십상 김 강사는 “역학은 깊이 이해해야 하고 변수가 많아 고도의 사고력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김영신 반포3동 주임은 “역학은 다른 구의 주민들도 신청하는 등 인기강좌이지만 일정 기간이 지나 한문이 많이 나오는 등 내용이 어려워지면 출석률이 뚝 떨어지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정미 방화 2동 주임도 “네 달이 지난 현재 수강생의 20%만 남았다.”고 말했다. 수강생인 서정숙(57·주부)씨는 “시작한 지 3년이 지나면서 이해하기 시작했다.”면서 “단기간에 삶의 심오한 진리를 파악할 수 있겠냐.”고 반문했다. 김 강사는 “제대로 보려면 적어도 10년을 공부해야 한다.”면서 “중간에 탈락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고 말하며 통찰력과 인내심을 강조했다. ●‘덜익은 역술인´ 경계해야 오랜 기간 고생하면서 공부하는 대신 전문 역술인을 찾아가 상담을 받는 게 더 효율적이지 않냐고 묻자, 수강생 신은숙(60·주부)씨는 “실력없는 역술인도 많고 유명한 역술인도 손님이 많아 급하게 보다 보면 깊이 못 보는 경우가 생기기 마련”이라면서 “이런 상담을 듣고 어떻게 인생설계를 할 수 있냐.”고 반문했다. 그는 이어 “역학을 배운 사람은 관련 지식을 바탕으로 더 궁금한 부분을 캐물으면 실력이 부족한 역술인을 쉽게 구별해낼 수 있고 잘 보는 사람에게는 더 깊은 상담을 끌어낼 수 있다.”고 말했다. 유명목(50·주부)씨는 “역학을 배우면서 사주카페 등에 아직 공부를 덜한 역술인이 많다는 걸 알게 됐다.”면서 “젊은이들이 이곳에서 들은 상담을 곧이곧대로 믿으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깨달으면 마음 편해져 김희순 리현 철학원 원장은 “다양한 고민 때문에 시작하지만 배우면서 이를 점차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수강생이 많아진다.”고 설명했다. 김성자(46·가명)씨는 “얼마 전 남편이 불치병에 걸리자 괴로웠는데 요즘 편하게 받아들인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이윤수(42·가명)씨는 “젊은 시절 보증 등으로 돈을 많이 잃었는데 그 이유를 알게 됐다.”고 전했다. 김숙희(59·가명)씨는 “결혼 초부터 시어머니와 자주 다투었다.”면서 “이혼을 고려했는데 역학을 배우면서 마음을 비운 뒤 사이가 좋아졌다.”면서 웃었다. 정철인 미래역학원 대표는 “역학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삶을 깨달으면 마음이 편해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엘리트들도 적잖이 수강 주민자치센터에 역학특강을 나가는 유방현 한국전통과학아카데미 원장은 “이곳에서 역학을 배우는 주민들은 주로 인생을 역학이라는 학문으로 풀어보려는 사람”이라면서 “대학교수와 고급 공무원, 한의사 등 엘리트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하지만 이를 직업으로 삼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정미 방화2동 주임은 역학강좌 개설 취지에 대해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 참여자 중 많은 비중인 고연령층들이 관심을 갖는 프로그램으로 역학을 생각했다.”면서 “배운 뒤 역학을 전통학문으로 여기게 됐다는 반응이 많다.”고 말했다. 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 이순신·김구·알렉산더도 역학에 큰 관심 그리스에서 페르시아, 인도에 이르는 대제국을 건설했던 알렉산더 대왕. 그는 청년 시절 점성술사를 찾아가 손금을 보여주면서 “세계를 제패할 수 있냐.”고 물었다. 점성술사는 이에 대해 “당신의 손금이 1cm만 더 길었다면 분명 세계를 제패했을 것이오.”라고 답했다. 알렉산더 대왕은 이 말을 듣고 바로 칼을 뽑아들어 자신의 손금을 1㎝ 더 그었다. 그러자 점성술사는 “당신의 운명은 세계를 제패할 수 없으나, 당신의 개척의지가 세계를 제패할 것이오.”라고 말했다. 백범 김구 선생은 관상이 거지상이라는 것을 안 뒤 자살을 결심했었다고 한다. 김구 선생의 아버지는 중인이어서 결국 관직에 못 오를 것이라고 생각해 과거를 포기하고 돌아온 아들에게 관상과 주역, 풍수에 관한 책들을 주며 공부를 해보라고 권했다. 어느 날 그는 자신의 관상을 살펴보자 거지의 상이 들어있는 걸 알게 돼 자살을 결심한다. 그런데 관상학 책의 맨 마지막 구절에 ‘관상불여심상’이라는 글귀를 읽었다. 이는 관상이 아무리 뛰어나도 마음의 상을 쫓아갈 수 없다는 의미. 이를 본 뒤 그는 자살 대신 독립운동을 시작했다. 김구 선생은 또 효창공원에 자신의 묘자리를 직접 알아보고 윤봉길과 이동녕의 산소 자리도 잡아주었다고 한다. 지금 보면 발복을 받고 안 받고를 떠나서, 독립운동을 했던 사람들의 후손 중 제일 잘 풀리는 후손이 김구 선생의 자손들이다. 김구의 손자인 김양은 상하이 주재 한국 총영사가 되었다. 주역은 우리 역사 속에서 큰 비중을 차지한다. 이율곡과 이순신도 역학과 사주, 주역의 대가들이다. 이율곡은 주역으로 일본이 쳐들어 올 것을 8년 전에 알고 십만양병설을 주장한다. 또 이순신을 불러 함께 일을 도모키로 한다. 거북선도 이율곡과 이순신의 합작품이다. 이순신은 주역과 꿈 풀이의 대가였다. 난중일기에는 주역의 점치는 내용이 많이 나온다. 그는 전쟁에 나갈 때마다 주역 점을 쳤다. 꿈 해몽과 주역을 활용해 국가와 민족을 지켰다고 한다. 이율곡과 이순신은 국가를 위해 주역을 이용한 전문가이다. 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 [노대통령 TV신년연설] 청와대 밖서 첫 한밤 신년연설

    노무현 대통령은 18일 ‘책임 있는 자세로 미래를 대비합시다’란 제목의 TV 신년 연설이 처음인 만큼 무척이나 심혈을 기울였다. 주말인 지난 14일부터 연설 준비에 본격적으로 매달렸다는 후문이다. 다른 특별한 일정도 잡지 않았다. 노 대통령은 이날 연설 5시간 전인 오후 5시까지 연설 원고의 손질을 거듭했다.●TV 시청률이 가장 높은 저녁 시간대인 10시에 청와대가 아닌 용산구 효창동 백범기념관을 연설 장소로 골랐다. 국민들의 관심을 높이는 동시에 거리감을 줄이기 위한 선택이라는 게 청와대 측의 설명이다.특히 백범 김구 선생의 건국 정신이 서려 있다는 점이 크게 작용했다는 것이다. 국립중앙박물관도 연설장으로 검토됐으나 관람객들에게 불편을 줄 수 있다는 점 때문에 배제됐다.●초청된 공무원 100명과 직장인 42명, 주부 및 학생 50여명 등 각계각층의 국민 100여명은 노 대통령의 연설 도중에 10차례의 박수를 보냈다. 노 대통령은 그때마다 “감사합니다.”라고 답례했다. 특히 사교육비 부분에서는 두 차례나 박수를 쳐 교육에 많은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또 일자리의 양극화 등 설명이 필요한 부분에서는 그래픽을 동원해 연설 내용의 이해를 도왔다.●노 대통령은 “정권과 언론의 관계가 근본적으로 달라졌다. 더 이상 유착관계가 없다.”고 언론과의 상황을 밝히면서도 언론에 대한 불만도 피력했다.8·31대책과 관련, 입으로는 찬성하면서도 실제로는 마치 부동산 정책이 실패하기를 바라는 것처럼 행동했다며 일부 언론과 정치권을 비판했다. 하지만 언론과의 창조적 협력관계를 제안했다.박홍기기자 hkpark@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