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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퇴임 앞둔 국립과학수사연구소 최상규 박사

    “35년 동안 정든 실험실을 떠난다고 생각하니 솔직히 서운합니다.그러나 정말 최선을 다했고 훌륭한 후배들을 길러냈다고 생각하니 한편으론 든든합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최상규(60·생물학과장) 박사는 우리나라 과학수사의 선구자이자 산 증인이다.특히 지난 91년 국내 처음으로 DNA 감식기법을 수사에 도입한 업적은 높이 평가받는다.미궁에 빠질 뻔한 사건을 명쾌하게 해결한 것이 이루 헤아릴 수 없다.때문에 수사경찰치고 그를 모르는 사람이 없다.그런 그가 오는 30일 정년퇴임을 한다. 이력만 보더라도 우리나라 과학수사의 핵심을 결코 벗어나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서울대 생물학과를 나온 그는 69년 가톨릭대 미생물학과를 시작으로 강단에 섰다. 79년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스카우트된 그는 국내 법생물학의 1인자이자 선구자적 길을 걸었다.이때만 해도 말이 ‘과학수사’이지 DNA감식기법은 생각조차 못했다. 과학수사 분야를 개척하고자 그는 미 연방수사국(FBI)에서 세차례 연수를 받았고 일본·영국을 수차례 오가며 정보를 얻고 연구에 몰두했다.DNA 감식기법은 85년 영국의 라이체스터대학 유전학 교수인 제프레이 박사가 개발했다.87년 미국 플로리다에서 발생한 성범죄에 DNA 분석기법을 적용,범인에게 22형을 선고한 것이 최초였다.우리나라는 이보다 5년 정도 늦었다. “92년 5월인가 그래요.경기도 의정부에서 서적외판원이 강간한 사건이 생겼습니다.이때 찢어진 신문지조각에 묻은 정액에서 DNA 지문을 검출해 사건을 해결한 것이 국내 최초입니다.” 이후 그는 각종 강력사건은 물론 삼풍백화점 붕괴(95년),괌에서의 항공기 추락(97년),화성 씨랜드 화재(99년),대구지하철 화재(2003년) 등 대형 참사현장에 어김없이 나타났다.3년 전에는 문화재관리국 의뢰로 백범 김구 선생의 유전자 정보를 처음 밝혀내기도 했다. 최근에는 유전자센터를 설립하는 데 앞장서서 DNA 분석기법의 자동화를 일구어냈다.동시에 많은 종류의 유전자를 신속하게 분석해 과학수사의 차원을 한단계 끌어올린 획기적인 업적이다. “과학수사는 증거 위주의 범죄사실을 엄격히 입증함으로써 법관 및 수사관계자의 합리적·과학적 심증 형성에 결정적인 구실을 합니다.” 그는 직업의 특성상 상당히 훼손된 시신들만 마주해 왔다.산산조각난 시신의 뼛조각을 맞추며 살아온 특별한 인생이다. 현재 추리작가협회 이사이기도 한 그는 지금까지 ‘루미놀’‘유전자’등 여섯권의 저서를 발간했다.또 퇴임식을 앞두고 ‘대한민국 과학수사 파일’이라는 책을 발간(해바라기),3만건의 과학수사비록을 정리했다. “미아찾기 등 범죄해결에 시급한 유전자 자료은행의 설립을 보지 못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퇴임 후 동국대에 신설된 법생물학 강좌를 맡을 예정이다.퇴임식은 30일 오전 10시 연구소에서 열린다. 김문기자 km@seoul.co.kr˝
  • 새로 공개된 백범선생 휘호

    백범 김구(金九) 선생이 지난 1948년 윤봉길 의사의 친동생 남의(南儀·2003년 작고)씨에게 전달한 휘호가 25일 처음 공개됐다.매헌 윤봉길의사기념사업회가 공개한 휘호는 힘있는 필체로 ‘국가흥망 필부유책(國家興亡 匹夫有責)’이라고 적혀 있다.국가의 흥망에는 평범한 국민 모두가 책임이 있다는 의미이다.휘호 오른쪽에는 ‘윤봉길의사 친제 선의군 혜존(尹奉吉義士親弟琁儀君惠存)’이라고 쓰여 있다.‘선의(琁儀)’는 당시 남의씨가 사용했던 가명으로,남의씨는 1945년 백범 환국 이후 백범 선생을 보좌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기고] 백범과 링컨/홍원식 (사)백범정신실천연합 사무처장

    내일 26일은 백범 김구 선생이 서거한 지 55주기가 되는 날이다.이에 생각해 본다.백범과 링컨,두 사람 중 누가 더 존경할 만한 사람인가? 작년 현충일 일본을 방문 중인 노무현 대통령이 두 사람을 비교 평가함으로써 세간에 논란이 된 바 있다.“실패한 김구 선생보다 성공한 링컨을 더 존경한다.”라는 대한민국 현직 대통령의 발언이 파문을 불러일으켰음은 물론이다.하필이면 ‘현충일’에,하고많은 곳 중 ‘일본’에서,다른 사람도 아닌 현직 ‘국가원수’가,그것도 ‘공개석상’에서,평생을 ‘항일전선’에서 살다 간 선배 국가원수(임시정부 주석)를 평가절하한 것은 문제가 아닐 수 없다. 그러나 더욱 중요한 점은 발언 내용의 타당성 여부라 할 것이다.본의야 어떻든 이 발언을 접한 국내외 동포들은 물론 일본인을 위시한 세계인들이 ‘백범은 실패한 사람’이라는 인식을 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상이한 역사와 정치 상황 속에 있던 백범과 링컨 두 사람을 두고 ‘누가 더 존경할 만하냐.’라는 식의 발상 자체에 문제가 있다. 따라서 ‘링컨보다는 백범이 더 훌륭하다.’라는 말 또한 모순이긴 마찬가지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노 대통령의 ‘링컨·백범 비교’는 이 땅에서 자라나는 새싹은 물론,그 새싹들을 양육하는 기성세대에게 적지 않은 세뇌교육 효과로 나타날 것이다. 과연 백범은 실패한 사람인가.백범과 링컨에게는 몇가지 닮은 점이 있다.첫째,가난한 촌부의 아들로서 독학으로 자신을 연마하여 국가 원수가 되는 입지전적 삶을 살았다.둘째,정적에게 암살되어 생애를 마감하는 비운을 겪었다.두 사람의 공통점을 찾으려 들면 어찌 이뿐이랴. 그러나 빼놓을 수 없는 공통점은,두 사람 모두 조국이 분열되는 참상을 막고자 온몸을 던졌다는 점이다.바로 이 부분이 “링컨은 결과적으로 ‘남북통합’을 성공시켰으니 성공한 사람이고,백범은 이 대업을 이루지 못하였기 때문에 실패한 사람”이라는 ‘노무현 이론’의 진원지가 아닌가 싶다.그러나 이 평가는 전적으로 잘못된 것이다. 첫째,링컨이 이룩한 남북통합과 달리 백범이 이룩하고자 한 남북통합은 열강의 구조적 방해가 있었다는 점을 도외시했기 때문이다.세계를 분점한 미국과 소련이라는 양대 열강이 패권주의 실현을 위해 남북한을 분점한 상황이었다.이러한 상황에서 진행된 백범의 남북통합 노력은 ‘링컨이라 할지라도 어찌할 수 없는’ 구조적 한계가 있었던 것이다.그런데도 백범은 “38선을 베고 죽을 각오로” 남북을 오가며 맹진하다 미국과 반민족세력의 사주를 받은 안두희의 흉탄에 최후를 마쳐야 했다. 둘째,백범이 뿌린 남북통합의 씨알은 ‘48년 연석회의’와 ‘6·15선언’을 통해 현재 싹이 나서 자라는 만큼 섣불리 실패하였다고 단정해서는 안 된다는 점이다.셋째,‘실패한 백범론’은 삼균주의에 기초한 백범의 통일이념을 도외시한다.주체사상과 자유민주주의라는 상극의 헌법이념 아래 있는 현상황에서,생전에 발표한 ‘백범식 통일방안’은 양측 모두를 통일협상 테이블로 나오게 하는 유일하다시피 한 대안인 것이다. 머잖은 세월에 역사의 전면에 서게 될 백범의 ‘삼균주의적 통일방안’을 습득하지 않은 가운데 백범을 판단하는 것은 모순이다.그러나 더 심각한 모순은 백범의 그늘 아래 지내온 핵심인사들이 반통일·반민족적 독재정권과는 철저히 공생하면서도 언론을 통해서 백범이 직접 발표한 이 통일방안(서울신문 1949년 1월1일자)을 도외시해 온 결과 ‘실패한 백범론’이 나왔다는 점이다.범민족적 행사가 되어야 할 백범 추모식에 매년 참석을 꺼리는 통일민족운동 진영이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을 것이다. 홍원식 (사)백범정신실천연합 사무처장˝
  • 일제만행 세계에 고발한 민족의 은인

    ●장충식 이사장 베델 선생의 업적은 아무리 얘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 같습니다.언론의 싹이 채 나지도 않았던 시기에 신문으로 일제의 만행을 전 세계에 알렸다는 것은 우리 국민 이상의 애국적 기여라고 봐야겠지요.더욱이 국한문 신문과 영자신문에 더해 서민들을 위한 한글신문까지 발간,전 국민과 외국인들에게 일본의 식민지 침략 만행을 고발한 것은 참 대단한 일입니다.이런 업적의 일부가 교과서에 실려 있기는 하지만 아직도 많은 국민들이 베델 선생을 제대로 아는 것 같지 않아 안타까울 뿐입니다.대한매일신보의 역사를 이어받은 서울신문이 이분의 업적을 상세히 알리는 역할을 맡았으면 합니다.기념사업회가 해야 할 일도 많습니다. ●진채호 회장 그렇습니다.기념사업회는 우선 베델 선생의 동상 건립을 추진할 계획입니다.장학회와 언론상 등도 추진하고 있습니다.장기적으로는 ‘베델기념관’을 설립,그의 애국심을 자라나는 청소년들이 직접 보고,듣고,체험할 수 있게 할 계획입니다. ●장 이사장 베델 선생의 정신은 진실,역사,정의,평화입니다.러일전쟁 취재차 우리나라에 와 선생이 가장 먼저 본 것은 대한제국의 위태로운 상황이었습니다.전 세계에 널리 알리기 위해서는 언론매체가 가장 필요한 거죠.그후 명성황후를 일본인들이 살해했고,을사보호조약에 고종황제가 옥새를 찍지 않았다는 등 일제의 침략 만행을 전세계에 폭로했습니다.우리 국민 누구도 할 수 없던 일을 한 것이지요. ●진 회장 그는 우리 국민들로부터 엄청난 칭송을 받았습니다.1909년 그가 세상을 떠나 양화진에 안장될 때 매킨지 기자가 추모 행렬을 촬영했는데 행렬의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입니다.잇단 폭로 활동으로 독립운동의 기운이 거세지자 일제가 그를 공안사범으로 몰아 2차례 재판에 회부,벌금형을 선고했을 때도 성금이 답지하여 벌금을 내고도 남을 정도였습니다. ●장 이사장 어째 선생에 대한 대접이 당시만 못한 것 같아 씁쓸하지만 이제부터 시작인 것 같습니다.많은 국민들이 그를 잘 모르는 만큼 베델 알리기에 나서야 합니다. ●진 회장 다행스럽게 베델 선생이 창간한 대한매일신보의 역사를 서울신문이 계승하고 있습니다.베델 선생이 신문을 창간했을 때의 어려웠던 상황과 현재의 상황이 비슷한 것 같습니다.이사장님께서는 특히 남북관계,만주문제 등에 관심이 많으신데요. ●장 이사장 평화통일을 위해서는 남북이 가급적 많이 만나야 합니다.개성공단 건설도 고무적이지요.남과 북이 평화적으로 화해·협력해야 한다는 것은 백범 선생이 이미 제시했던 방안입니다.중국이 고구려사를 자기들 역사로 편입하려 하고 있다는 얘기가 있습니다만 무슨 일이든 평화적으로 해결해야 합니다. ●진 회장 이사장님께서는 백범기념사업회장도 역임하는 등 독립운동가 지원에 남다른 역할을 하신 것으로 압니다.어려웠던 점은 없었습니까. ●장 이사장 독립운동가를 지원하면 사찰대상으로 찍혔던 시절이 있었습니다.친일파들이 득세했을 때지요.독립운동이라는 어려움 속에서 오늘이 만들어진 것입니다.그래서 외국인인 베델 선생이 더 존경스러운 겁니다. 정리 박홍환기자 stinger@seoul.co.kr˝
  • [정보뱅크]쪽지통신

    ●간디청소년학교(제천)는 10일(목)부터 선착순으로 ‘2004년 제천 간디여름계절학교·가족캠프’ 참가자를 모집한다.e메일(whan730@hanmail.net)로만 신청을 받는다.이름과 학년,성별,참여희망기간,전화번호,주소,e메일 주소,주민등록번호 등을 반드시 적어야 한다.계절학교는 초등 4∼6학년 대상으로 55명을 모집한다.7월26∼31일까지 5박6일 동안 진행된다.참가비 22만원.가족캠프는 8월2∼5일 3박4일동안 만 6세 이상의 자녀와 함께 하는 부모가 참여할 수 있다.모집인원 60명.참가비 어른(중학생 이상) 12만원,어린이 10만원.(043)653-5791∼2. ●서울시 대안교육센터는 12일(토) 오후 3∼10시 서울 영등포동 하자센터 야외무대 등에서 ‘2004 에코 네트워크(ECO NETWORK) 페스티벌’을 연다.대안학교와 아름다운 가게 등이 친환경적 아이디어 상품을 전시하고 판매하는 벼룩시장과 비누아트숍,티셔츠에 그림 그리기,유기농 음식잔치,페이스 페인팅,별자리(손금) 봐주기 등 다채로운 행사가 벌어진다.생활 폐기물을 재활용한 악기를 연주하는 ‘허법 공연’과 하자 청소년 예술단의 공연도 선보인다.(02)2677-9200(내선 247). ●서울 강남도서관은 지난 1일부터 8월31일까지 3개월 과정의 ‘지역주민을 위한 민법공개강좌’를 개설,운영하고 있다.강의는 매주 금요일 오후 5∼7시,토요일 오전 10∼낮 12시까지,우보합동법률사무소 신병섭 변호사가 맡는다.무료.전화신청으로 30명 선착순 마감.(02)3448-4744. ●공동육아와 공동체교육은 ‘제9회 여성주간 보육축제’에 전시할 공모물을 모집한다.‘보육아동 활동 사진전’에서는 재미있는 아이들의 모습을,‘따뜻한 놀잇감전’에서는 부모가 직접 만든 놀잇감을 전시한다.사진전에 참가하려면 홈페이지(www.gong dong.or.kr)에서 신청서를 작성한 뒤 아이의 사진을 A3크기로 찍어 우편으로 보내면 된다.(02)772-9817.놀잇감전에 참가하려면 전화로 참가를 신청한 뒤 우편으로 작품을 보내면 된다.(02)772-9815.접수마감은 12일(토)까지 서울 중구 서소문동 5-1 서울시 보육정보센터. ●남산도서관은 서울남산청년회의소와 공동으로 13일(일) 오후 1∼6시 남산공원 내 백범광장에서 초·중·고생과 일반인 1500여명이 참가하는 ‘제6회 목월문화제’를 연다.백일장은 산문부와 운문부로 나뉘어 실시되며,식전행사로 시 낭송과 특별공연이 마련됐다.학생은 학교장의 추천을 받아야 하며,일반인은 당일 현장에서 접수를 받는다.준비물은 필기도구,책받침,지우개,도시락,야외용 돗자리.원고지는 무료.(02)754-7579.
  • [눈도귀도즐거워] 연극 자객열전

    조말,예양,형가는 중국 고서 ‘사기’의 자객열전에 나오는 인물들이다.춘추전국시대에 이들은 의리와 명분을 내세워 홀몸으로 적진에 침입해 초개같이 목숨을 버렸다.극단 파티의 ‘자객열전’(박상현 작·이성열 연출)은 이들로부터 시작해 19세기말 러시아 혁명가들과 미국의 아나키스트 엠마 골드만,그리고 체첸 여전사들까지 동서고금의 테러리스트들을 조명한다. 극은 이들에 얽힌 에피소드를 씨줄로,백범 김구(김세동)와 이봉창(임진순)이 일왕 암살을 모의하고자 수차례 회동을 갖는 장면을 날줄 삼아 시공간을 넘나드는 한편의 가상드라마를 엮어낸다.이 연극의 묘미는 허를 찌르는 구성과 등장인물들에 대한 재해석.감옥에서 식욕을 이기지 못해 괴로워했다는 백범의 독백은 민족의 큰 스승으로서의 위대함 이면에 가려진 인간적인 면모를 느끼게 한다.방대한 사건들을 인형극과 그림자극 등으로 재치있게 처리한 무대 기법도 돋보인다.지난달 말 문예진흥원예술극장 소극장에서 초연된 데 이어 오는 8일부터 7월4일까지 대학로 설치극장 정미소에서 앙코르 공연된다.(02)745-0308.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북한 사회과학자들 남쪽땅 첫걸음

    4일 한국정신문화연구원(정문연) 대강당에서 열리는 학술대회에 북한의 사회과학자들이 대거 참가할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그동안 일본·미국 등 제3국에서 남북의 학자들이 만난 적은 있지만 북한의 학자가 남한에서 열리는 학술회의에 참석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화제의 만남은 정문연이 북한의 조선사회과학자협회와 중국 옌볜(延邊)대 민족연구원과 공동으로 ‘근현대사 항일민족운동의 역사적 경험과 일본의 우경화’라는 주제 아래 개최하는 남북공동학술회의.최상순 조선사회과학자협회 부위원장을 비롯해 송동원 사회과학원 김일성동지혁명역사연구소 소장,정치건 김일성종합대학 역사학부장,이창국 김일성종합대학 강좌장,차명철 조선사회과학자협의회 부국장 등 9명이 주제발표와 토론에 참석한다. 2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북측 대표단은 3일 한국 학자들과 함께 서울·경기 지역의 고적을 답사하는 데 이어 4일 학술회의에 참석한 뒤 5일 출국할 예정이다.이번 학술회의는 일제식민통치와 분단으로 이어지는 민족사에 대해 공동인식의 토대를 마련하는 첫 만남이란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근현대 항일민족운동의 역사적 경험’과 ‘일본의 역사왜곡과 우경화’ 등 2개의 분과로 나눠 ‘일제 식민사관의 미청산과 민족청산’‘일본의 우경화와 독도문제’‘한말의병투쟁과 일본군의 학살’‘일본교과서에서 본 우경화 문제’ 등 총 17편의 논문이 발표된다. 학술회의에서는 특히 최근 논란을 빚고 있는 중국의 고구려사 편입 시도에 대한 공동대응 방안이 거론될 것으로 보이며 남북한 학자들의 정례적인 교차방문에 대한 합의도 있을 예정이다. 남측에서는 이서행 한국정신문화연구원 교수,신용하 백범학술원장,이택휘 한양대 석좌교수,정윤재 정신문화연구원 교수를 비롯해 박성수 국제평화대학원대학교 총장,김영작 국민대 교수,김희곤 독립기념관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장 등 총 23명이 나서며 중국에서는 단장인 최문식 옌볜대민족연구원 원장을 비롯해 4명이 참가한다. 김성호기자 kimus@seoul.co.kr˝
  • [발언대] 두레정신 계승하자/오창수 전주보훈지청

    흐릿한 황사터널을 벗어나 온 대지가 푸름으로 가득한 6월입니다. 생동의 6월을 맞아 우리 모두 희망의 두레나무를 심길 제안합니다.마음속의 두레나무입니다. 두레는 우리 민족의 전래 고유정신인 나눔의 정신입니다.우리 모두가 반드시 계승발전시켜야 할 민족의 유산이라고 봅니다. 두레는 1960년대까지만 해도 농촌에 계승되었습니다.매년 7∼8월 김매기철에 온 동네주민이 한데 모여 농악대를 앞세우고 동네 전체 논을 대상으로 김매기를 하는 것이었습니다.두레에 참여한 농가의 논뿐만 아니라,노약자가 있거나 장정이 군에 나간 가정 등 일꾼이 없는 농가의 논까지도 아우르는 김매기축제였습니다.그러한 아름다운 정신이 산업화과정에서 대부분 상실된 채 일부 명맥만 이어지고 있다 하겠습니다. 두레나무는 생명과 희망의 상징입니다. 지금 우리사회에는 희망의 싹이 보이지 않는다고들 합니다.특히 젊은이에게 일자리를 만들어주고,나누어주지 못하는 안타까운 현실이 우리를 더욱 슬프게 하고 있습니다. 고용분배의 정의를 강조하는 이들이 적지 않습니다.흔히 말할 때 불평등한 사회정의를 논할 때 소득분배를 일률적으로 말하는 경향이 있는데 나는 다른 관점에서 봅니다.각자 열심히 일해서 얻은 개인소득을 분배한다는 것은 개인의 창의성을 저해하는 것이라 봅니다.소득분배보다는 고용분배가 시급하다 하겠습니다. 고용에 있어 먼저 논의되는 것이 여성차별문제가 많이 논의되고 있으나 남성,여성의 문제는 차별화가 아닌 조화의 정신이 필요하다 하겠습니다. 젊은이들에게 일자리를 만들어 주는 것이 바람직한 방안이나 당장 실현할 수 없다면 차선책으로 고용의 안정적인 배분이 이루어져야 합니다.그래서 젊은이들에게 꿈을 주는 희망의 두레나무 심기 운동에 동참하시기를 권하고 싶습니다.누가 누구에게 미루고 말 것도 없습니다.정치인은 젊은이에게 일자리를 나눠주기 위한 효과적인 제도의 입법화에 앞장서야 하겠습니다.최소한 현실성 있는 대안을 만들기 위한 노력이라도 하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궁극적으로는 고용분배를 위한 입법화가 시급합니다.젊은이에게 일자리를 만들어주고 나누어주어야 하며 이에 따른 장애요소나 부조화가 있다면 반드시 개선하는 고용분배 입법화가 시급하다 하겠습니다.17대 국회와 정부가 최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일 것입니다. 백범선생은 우리 민족이 나아갈 방향으로 문화민족,문화대국을 제시했습니다.청년실업,고용창출,고용분배를 단순히 경제논리로만 풀려고 하지 말고 우리의 고유한 민족문화인 두레운동을 접목시켜 해결의 실마리를 찾는 데 모두 힘을 모읍시다. 오창수 전주보훈지청˝
  • 의왕 새 아파트단지 명칭 건설사 브랜드는 빼고 친근감 물씬 우리말로

    ‘청계·기차·고니·백조‘. 앞으로 경기도 의왕지역에 건설되는 아파트단지 명칭은 건설사 브랜드 대신 순우리말을 사용해야 한다. 의왕시는 13일 건물 외벽에 무분별하게 표시된 건설회사 중심의 아파트 단지 명칭을 지역의 여건과 마을의 유래 등을 고려한 순우리말을 사용토록하는 내용의 ‘공동주택단지 구조개선 표준안’을 마련,시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시는 “입주자들의 정주의식을 높이기 위해 이같은 방안을 마련했다.”며 “법적 구속력은 없지만 건축심의 과정을 통해 사업주측에게 적극 권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시가 마련한 방안에 따르면 앞으로 건설되는 모든 아파트 단지의 명칭에 건설사 상호를 사용할 수 없도록 하고 대신 해당지역의 특색있는 이미지와 어울리는 순우리말 명칭을 부여하기로 했다. 주요 명칭은 내손동의 경우 민배기·갈미·청계·백운,오전동은 금잔화·난초·초롱·백합마을,왕곡·고천동은 퇴계·백범·추사,부곡동은 기차·고니·백조·파랑새마을 등이다. 시는 사업주체로부터 건물 사용승인 전 또는 분양시점에서 3개 이상의 단지명칭(안)을 제출받아 시 지명위원회에서 단지 명칭을 결정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아파트 명칭을 통해 자사 브랜드를 홍보하려는 건설회사들이 다소 불만스럽겠지만 큰 반발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의왕 김병철기자 kbchul@˝
  • [NGO 플러스] ‘북한민주화 선언문’ 채택

    북한민주화네트워크 등 대북인권 단체들은 지난 8일 서울 용산 백범기념관 대회의실에서 ‘북한민주화 전진대회’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 비서가 참가해 연설을 한 데 이어 북한민주화 선언문을 채택했다. 참가자들은 ▲북한민주화 실현 및 인권개선 ▲북한 핵무기 폐기 ▲정치범 수용소 해체 ▲탈북자 난민인정 등을 북한 당국 등에 촉구했다.
  • [부고]

    ■ 애국지사 이병훈 선생 애국지사 이병훈 선생이 2일 0시15분 노환으로 서울보훈병원에서 별세했다.91세.1913년 평남 평원에서 태어난 선생은 백범 김구 선생의 특별추천으로 중국 중산대학 의과에 입학했으나 1937년 중·일전쟁이 터지자,중국 국민당에 입당해 항일운동을 했다. 정부는 선생의 공훈을 기려 1990년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했다.유족으로는 부인 서광옥씨와 2남 2녀.발인 4일 낮 12시,장지는 국립대전현충원애국지사 제3묘역 (02)478-5499. ■ 홍성철 前국토통일원 장관 노태우 정부 시절 대통령비서실장을 지낸 홍성철씨가 2일 밤 11시17분 별세했다.78세.황해 은율에서 태어난 홍씨는 지난 1973년부터 내무부장관,국토통일원장관 등을 역임했다.3공 시절부터 6공에 이르기까지 정부의 각종 요직을 두루 거친 홍 전 실장은 공직에서 물러난 뒤에도 이북 5도 출신의 원로그룹으로 정치권 핵심인사들의 자문역할을 해왔다.30여년 최고 권력자의 측근 반열에 들면서도 특유의 친화력으로 여론의 입방아에 오르지 않은 인물로 평가되었다.유족으로는 부인 김수영씨와 2남 2녀.주명건 세종대 이사장이 맏사위다. 빈소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발인 6일 오전 10시.(02)3010-2270. ●林秉郁(한국전광방송광고협회장)秉善(애드매리트 이사)씨 모친상 2일 오후 10시30분 서울아산병원,발인 5일 오전 7시 (02)3010-2295 ●徐慶燦(송파구청 직원)慶德(경기고속 계장)씨 부친상 金金植(선광정보통신 과장)鄭莞植(공신R&C 이사)씨 빙부상 2일 오후 7시30분 서울아산병원,발인 4일 오전 7시 (02)3010-2292 ●金鍾兌(대우증권 플랜마스터 강남지점장)씨 모친상 2일 오후 5시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발인 4일 오전 9시 (02)392-2899 ●成演中(SK가스 강원지사장)演旭(자영업)씨 모친상 2일 오후 5시20분 서울아산병원,발인 4일 오전 6시 (02)3010-2293 ●崔俊洛(하이스마텍 차장)씨 빙부상 3일 오전 5시 서울아산병원,발인 5일 오전 8시 (02)3010-2263 ●鄭殷謨(전 부민문화사 회장)씨 별세 鎭海(부민문화사 사장)鎭成(미국 거주)鎭勝(펜타항공 사장)鎭珏(안산향토사연구소장)씨 부친상 金世謙(전 하이마트 사장)鄭垣杓(홍익대 교수)씨 빙부상 3일 오전 11시7분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발인 5일 오전 7시 (02)392-0899 ●黃一相(서울 성원교회 목사)圭相(자영업)恩相(캐나다 거주)씨 모친상 林明浩(자영업)씨 빙모상 3일 오전 9시50분 서울 고려대안암병원,발인 5일 오전 6시 (02)929-3099 ●현진영(본명 허현석·가수)씨 부친상 2일 0시25분 서울 영동세브란스병원,발인 4일 오전 7시 (02)572-7499 ●朴廷恩(헤럴드경제 편집부 기자)씨 조모상 3일 오전 7시9분 경남 창원시 파티마병원,발인 5일 오전 6시30분 (055)270-1940 ●林戊吉(전 부여군 은선면장)씨 별세 洪相(대림기업 회장)씨 부친상 申通澈(공주교대 교수)씨 빙부상 2일 오전 8시 서울아산병원,발인 4일 오전 6시30분 (02)3010-2239 ●趙漢相(㈜코리아 특장사업부 팀장)씨 부친상 鄭鈺桭(LG CNS 과장)씨 빙부상 3일 낮 12시1분 ●金國憲(축산진흥연구소 검사과 검사관)씨 모친상 李泰豪(홍익대 미대 겸임교수)金亨植(공군 중령)閔丙宇(MBC 기자)辛雄(자영업)씨 빙모상 3일 오후 4시 경남 진주시 경상대병원,발인 5일 오전 11시 (055)750-8655 ●文政植(연합뉴스 제네바 특파원)씨 빙부상 2일 오후 9시40분 충북 옥천성모병원,발인 4일 오전 7시 (043)730-7401
  • [부고]

    ■ 애국지사 이병훈 선생 애국지사 이병훈 선생이 2일 0시15분 노환으로 서울보훈병원에서 별세했다.91세.1913년 평남 평원에서 태어난 선생은 백범 김구 선생의 특별추천으로 중국 중산대학 의과에 입학했으나 1937년 중·일전쟁이 터지자,중국 국민당에 입당해 항일운동을 했다. 정부는 선생의 공훈을 기려 1990년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했다.유족으로는 부인 서광옥씨와 2남 2녀.발인 4일 낮 12시,장지는 국립대전현충원애국지사 제3묘역 (02)478-5499. ■ 홍성철 前국토통일원 장관 노태우 정부 시절 대통령비서실장을 지낸 홍성철씨가 2일 밤 11시17분 별세했다.78세.황해 은율에서 태어난 홍씨는 지난 1973년부터 내무부장관,국토통일원장관 등을 역임했다.3공 시절부터 6공에 이르기까지 정부의 각종 요직을 두루 거친 홍 전 실장은 공직에서 물러난 뒤에도 이북 5도 출신의 원로그룹으로 정치권 핵심인사들의 자문역할을 해왔다.30여년 최고 권력자의 측근 반열에 들면서도 특유의 친화력으로 여론의 입방아에 오르지 않은 인물로 평가되었다.유족으로는 부인 김수영씨와 2남 2녀.주명건 세종대 이사장이 맏사위다. 빈소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발인 6일 오전 10시.(02)3010-2270. ●林秉郁(한국전광방송광고협회장)秉善(애드매리트 이사)씨 모친상 2일 오후 10시30분 서울아산병원,발인 5일 오전 7시 (02)3010-2295 ●徐慶燦(송파구청 직원)慶德(경기고속 계장)씨 부친상 金金植(선광정보통신 과장)鄭莞植(공신R&C 이사)씨 빙부상 2일 오후 7시30분 서울아산병원,발인 4일 오전 7시 (02)3010-2292 ●金鍾兌(대우증권 플랜마스터 강남지점장)씨 모친상 2일 오후 5시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발인 4일 오전 9시 (02)392-2899 ●成演中(SK가스 강원지사장)演旭(자영업)씨 모친상 2일 오후 5시20분 서울아산병원,발인 4일 오전 6시 (02)3010-2293 ●崔俊洛(하이스마텍 차장)씨 빙부상 3일 오전 5시 서울아산병원,발인 5일 오전 8시 (02)3010-2263 ●鄭殷謨(전 부민문화사 회장)씨 별세 鎭海(부민문화사 사장)鎭成(미국 거주)鎭勝(펜타항공 사장)鎭珏(안산향토사연구소장)씨 부친상 金世謙(전 하이마트 사장)鄭垣杓(홍익대 교수)씨 빙부상 3일 오전 11시7분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발인 5일 오전 7시 (02)392-0899 ●黃一相(서울 성원교회 목사)圭相(자영업)恩相(캐나다 거주)씨 모친상 林明浩(자영업)씨 빙모상 3일 오전 9시50분 서울 고려대안암병원,발인 5일 오전 6시 (02)929-3099 ●현진영(본명 허현석·가수)씨 부친상 2일 0시25분 서울 영동세브란스병원,발인 4일 오전 7시 (02)572-7499 ●朴廷恩(헤럴드경제 편집부 기자)씨 조모상 3일 오전 7시9분 경남 창원시 파티마병원,발인 5일 오전 6시30분 (055)270-1940 ●林戊吉(전 부여군 은선면장)씨 별세 洪相(대림기업 회장)씨 부친상 申通澈(공주교대 교수)씨 빙부상 2일 오전 8시 서울아산병원,발인 4일 오전 6시30분 (02)3010-2239 ●趙漢相(㈜코리아 특장사업부 팀장)씨 부친상 鄭鈺桭(LG CNS 과장)씨 빙부상 3일 낮 12시1분 ●金國憲(축산진흥연구소 검사과 검사관)씨 모친상 李泰豪(홍익대 미대 겸임교수)金亨植(공군 중령)閔丙宇(MBC 기자)辛雄(자영업)씨 빙모상 3일 오후 4시 경남 진주시 경상대병원,발인 5일 오전 11시 (055)750-8655 ●文政植(연합뉴스 제네바 특파원)씨 빙부상 2일 오후 9시40분 충북 옥천성모병원,발인 4일 오전 7시 (043)730-7401 ˝
  • [길섶에서] 백범 읽기/오풍연 논설위원

    얼마 전 대형 책방에 들렀다.신간 서적 코너 몇 곳을 둘러봤다.마음에 드는 책이 없어 막 나서려는 순간 한 권이 눈에 들어왔다.김구(金九) 선생의 삽화가 그려진 ‘백범일지’ 였다.무조건 집어 들었다.30여년 전에 위인전을 읽은 적이 있지만 자서전은 처음이었다.왠지 가슴이 뛰면서 부끄러운 마음도 들었다. 영웅의 생애는 첫 장부터 파란만장했다.선생은 어려서부터 남달랐다.동학에 입도한 18세에 ‘아기 접주’라는 별명을 얻었다.21세 때 치하포에서 쓰치다(土田讓亮)를 죽였다.왜(倭)와 기약없는 전쟁에 들어가도록 한 서곡이었다.이후 인천감옥 탈옥,걸시승(乞詩僧) 생활,교원 활동,체포,가출옥.선생이 상해 망명길에 오른 것은 44세 때인 1919년.1945년 해방과 더불어 귀국할 때까지 만 26년간 중국 대륙에서 ‘파노라마’를 연출했다.사선(死線)도 수없이 넘었다.이보다 가슴 뭉클한 소설이 있을까. 선생의 염원은 오매불망 ‘조선 독립’이었다.1949년 운명할 때까지 국가와 민족 이외에는 생각을 하지 않았다.17대 국회의원 당선자들에게도 ‘백범읽기’를 권하고 싶다. 오풍연 논설위원˝
  • 우리당 정치신인들 간담회

    4·15총선을 통해 대거 17대 국회에 진입한 열린우리당의 정치신인들은 어떤 사람들일까.19일 백범기념관에서 개최된 열린우리당 당선자 간담회에서 그들을 만날 수 있었다. 신인들의 얼굴엔 출발선에 선 설렘과 긴장이 교차했고,정치 선배들에겐 깍듯한 예의와 함께 조심스러운 몸가짐을 보였다. 당선 소감을 발표한 신인들은 대부분 ‘겸손’과 ‘민생’을 입에 올리는 등 일각의 예민한 시선을 의식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인치(人治)를 배격해야 한다는 뼈있는 주문도 나와 개혁바람을 예고했다.다음은 발언록. ●이계안(서울 동작을·전 현대 캐피탈 대표) 민생 경제가 굉장히 어렵다.지금은 싸울 때가 아니라 경제를 얘기할 때다.시장에 가서 싸우는 얘기 해서는 선거운동을 할 수 없었다.나라를 땀으로 적시자. ●한명숙(경기 일산갑·전 환경부장관) 이번 선거를 통해 역시 역사는 앞으로 진전하는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됐다.우리의 책임이 막중하다.떨린다.잘해내지 않으면 우리가 다시 역사를 후퇴시킬 수도 있다는 각오 아래 말과 행동과 생각과 의지에서 새로운 정치를 구현해내야 한다.당내에서 할 일은 내부 시스템을 어떻게 만드느냐다.시스템에 권위를 줘서 페어플레이를 해야 한다.또 실력있는 전문가를 발굴해서 정책에 주력해야 한다. ●김교흥(인천 서강화갑·중소기업연구원장) 유권자로부터 제발 싸우지 말라,때만 되면 나타나지 말라는 얘기 들었다.우리당의 건강성을 믿는다.개혁정치,민생정치,현장정치를 이뤄내자. ●이광재(강원 영월평창정선태백·전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항상 배우는 자세로 임하겠다.말은 적게 하고 일은 열심히 하겠다. 당 지도부는 물론 동료 선후배 의원들 열심히 잘 모시겠다.4년 후에는 강원도 의석 8개 가운데 6석 이상을 우리당이 얻도록 열심히 하겠다. ●권선택(대전 중구·전 청와대 인사비서관) 선거를 치르면서 서민경제가 어렵다는 걸 많이 느꼈다.앞으로 그런 부분에 치중하겠다. ●박상돈(충남 천안을·전충남도 기획정보실장) 싸우지 않고 민생을 챙기겠다는 초심을 잃지 않는다면 국민의 사랑을 받을 것이다.한마음으로 단합해 희망있는 나라로 일으켜 세우자. ●지병문(광주 남구·전남대 교수) 선거 때 시간이 촉박해 가보지 못한 지역도 있지만 탄핵심판과 정치개혁을 염원한 광주 시민이 나를 선택했다. ●김재윤(제주 서귀포남제주·탐라대 교수) 법구경 한 구절로 각오를 대신하겠다.소리에 놀라지 않는 사자와 같이,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과 같이,흙탕물에 더럽혀지지 않는 연꽃과 같이,무소의 뿔처럼 새 정치 잘 사는 나라를 만들겠다. ●조경태(부산 사하을·전 민주당위원장) 부산에서 나 혼자만 살아남았다.지역주의의 벽을 다시 실감했다.앞으로도 부산에 아낌없는 애정과 관심을 보내줄 것을 부탁한다. 김상연기자 carlos@˝
  • [4·15 한국의 선택] 각당 표정

    ■“盧대통령 살렸다” 환호…눈물 “와∼.이겼다.대통령을 살렸다.” 15일 서울 영등포동 열린우리당 중앙당사 1층 개표상황실은 총선승리를 예고하는 방송이 나오자 당직자들의 환호성으로 들썩거렸다.일부 당직자들은 기쁨의 눈물도 흘렸다. 그러나 개표가 본격화되면서 출구조사와 달리 의석수가 다소 줄자,“탄핵심판론을 집중 제기하지 않았더라면 큰일날 뻔했다.”고 말하면서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 이들도 많았다. 오후 6시 개표상황을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대형 스크린을 통해 ‘열린우리당 과반의석 확보 확실’이라는 방송사의 총선 출구조사 결과가 나오자 상황실은 환호성으로 가득찼다. 서울을 시작으로 지역구별 유력 당선자 명단이 열린우리당 후보사진과 함께 나오자 환호성은 그칠 줄 몰랐다.하지만 부산·대구 등에서 한나라당 후보들 사진만 나오자 “에이”하며 열린우리당 후보들의 낙마에 안타까워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개표상황실 앞 자리에 앉은 정동영 의장,김근태 원내대표 등 지도부는 애써 담담한 표정을 지었다.정 의장은 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아직은 조심스럽다.”면서도 “그러나 여론조사가 사실이라면 국민들이 민주주의를 지켜 주시고 대통령을 지켜주신 것”이라며 고마워했다.만 사흘간 단식농성을 했던 그는 이후 강남성모병원으로 이동,링거주사를 맞으며 휴식을 취했다. 개표방송이 본격화되면서 자기 사무실로 자리를 옮긴 당직자들은 엎치락뒤치락하는 개표상황에 환호하거나 안타까워했다.특히 수도권에서 출구조사와 달리 당락이 엇갈리는 지역구가 나오자 못내 아쉬워하는 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렸다. 한편 당 대변인실은 “정동영 의장이 16일 오전 중 국립현충원과 백범기념관 참배에 이어 대국민 기자회견을 갖기로 했다.”고 밝혔으나,10분도 채 지나지 않아 총선기획단과의 협의 아래 이를 전면취소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탄핵역풍에 쏠린 표심 못돌려” 한나라당은 17대 총선 개표 결과 비례대표를 포함해 120석을 웃돌자 안도하는 분위기가 역력했다.선대위 관계자들을 방송사 출구조사 결과,개헌저지선인 100석을 가까스로 넘기는 것으로 나오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특히 열린우리당이 과반수를 훨씬 넘길 것으로 예측되자 침통한 분위기에 휩싸였다. ‘탄핵 역풍’으로 곤두박질했던 당 지지율이 ‘박근혜 바람’과 함께 영남권 뿐 아니라 수도권에서도 상승세를 타면서 내심 “선거운동기간이 좀 더 남았다면 열린우리당과의 1당 경쟁도 가능한 것 아니냐.”는 기대도 가졌던 게 사실이다. 방송사 출구조사가 발표되자 박세일 선대위원장과 윤여준 선대위 부본부장을 비롯한 당직자들은 천막당사에 마련된 종합상황실에서 입을 굳게 다물었다.윤 부본부장은 30여분간 TV를 지켜본 뒤 기자들에게 “탄핵 역풍에 따라 열린우리당으로 쏠린 표심을 회복하는데 한계가 있었다.”며“ ‘박근혜 바람’을 이슈로 뒷받침하지 못한 게 아쉬운 점”이라고 말했다.그는 그러나 “(개헌저지선인 100석을 넘긴 것은) 박 대표에 대한 신뢰와 함께 한나라당에 대한 불신이 풀렸기 때문인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수도권과 강원·제주·충청 등 일부 지역에서 출구조사와 달리 한나라당 후보들이 약진하자 “지난 16대 총선에서 방송사들의 출구조사와는 전혀 다른 결과가 나왔다.”며 “끝까지 지켜보자.”는 분위기로 돌아섰다.그같은 분위기 속에 저녁 8시 박근혜 대표가 종합상황실에 도착하자 당사 중앙광장에 미리 나와 자리를 잡고 있던 당직자들과 ‘박근혜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회원들은 연호와 박수로 박 대표를 맞았다.개표 초반 침울했던 분위기도 박 대표가 도착하면서 한층 밝아졌다. 전광삼기자 hisam@ ■ 수도권 전멸하자 “올것이 왔다” 민주당은 15일 밤 창당 이래 최대의 충격에 휩싸였다.당초 기대했던 교섭단체 구성과는 거리가 먼 결과에 망연자실한 가운데 일부 관계자는 혼잣말로 “올 것이 왔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추미애 선대위원장의 예상 밖 낙선에 당직자들은 입을 다물지 못했다.앞서 방송사 출구조사에서 지역구(서울 광진을) 낙선으로 예상되자 굳은 표정으로 TV를 지켜보던 추 위원장은 쏟아지는 기자들의 인터뷰 요청을 피해 당사 6층 상황실을 빠져나갔다. 이어 8층 선대위원장실에 모인 추 위원장과 선대위 지도부는 저녁도 거른 채 개표 방송을 보며 ‘혹시나’ 하는 기대를 가졌으나 결과는 마찬가지였다.비공개 대책회의 결과 추 위원장은 “한·민 공조와 같은 지도노선의 잘못과 개혁 공천의 실패가 원인”이라면서 “50년간 지켜온 평화개혁 세력이라는 민주당만의 존립 가치를 계속 지켜나갈 것”이라는 뜻을 전했다고 장전형 선대위 대변인이 전했다. 장 대변인은 논평 도중 “청춘을 다 바친 민주당인데….가슴이 미어진다.”며 잠시 말문을 잇지 못했다.그는 “이번 선거에서 인물과 정책이 실종됐다.”면서 “서울에서 추미애·함승희·김성순·심재권 의원은 여론조사 인물적합도에서 20%포인트 가까이 앞섰는데….”라며 아쉬움을 표시했다. 박정경기자 olive@ ■ 서로 얼싸안고 “진보양당” 연호 민주노동당은 15일 개표방송이 진행되는 내내 온통 축제 분위기였다. 서울 여의도 당사 종합상황실과 당 바깥에 모인 당원과 지지자들은 11석까지 가능하다는 출구조사의 결과에는 못미쳤지만,진보정당이 제도권에 굳건히 뿌리를 내렸다는 점과 3당을 넘본다는 점만으로 충분히 승리했다는 평가를 주고받았다. 비례대표 후보들과 당직자들은 개표 방송을 지켜보는 동안 연신 서로 얼싸안고 ‘3당’,‘진보야당’을 번갈아 외치며 환호했다.이날 당사의 개표 상황실을 오가는 당직자들은 하루종일 설레고 들뜬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특히 당선 가능성이 높은 비례대표 후보들의 감격은 더했다. 비례대표 8번 노회찬 사무총장은 “18대 총선에서는 100석을 얻겠다.”면서 “진보야당은 국민들이 키워낸 것”이라고 기뻐했다.비례대표 1번 심상정 당선자는 “민주노동당이 국회에 들어가면 다르다는 것을,노동자·농민·서민이 이 땅의 주인이라는 것을 확인시켜줄 것”이라고 기염을 토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신행정수도 장난에 텃밭 다 날아 갔다” 자민련은 초상집 분위기다.그나마 김종필 총재가 10선 고지를 점령한 듯한 데 위안을 삼는 분위기다. 당초 원내 교섭단체까지 기대했던 자민련은 개표결과가 너무 저조하게 나오자 당혹하고 침통한 분위기 일색이었다.한때 7개 선거구에서 1위를 달리는 것으로 나왔으나 결과는 4석으로 줄어들자 할 말을 잃은 표정들이었다. 특히 상황실 당직자들은 김종필 총재 당선 여부에 민감하게 반응했다.저녁 6시30분쯤 ‘비례대표 0석,김종필 총재 10선 불투명’이라는 TV자막이 나오자 믿을 수 없다는 분위기가 역력했다. 하지만 오후 10시쯤 정당지지율이 3%로 오르자 “총재님이 되셨다.”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기도 했다.상황실을 지키던 당직자들은 이날 밤 10시가 넘어서자 선거전 패배를 인정하기라도 한 듯 대부분 자리를 떴다. 김종기 선대위원장도 상황실에 돌아오지 않았다.유운영 대변인은 패인에 대해 “대통령 탄핵여파로 인한 영향이 컸던 것 같다.”면서 “신행정수도 이전문제로 열린우리당이 장난을 쳤다.”고 말했다. 박지윤기자 jypark@ ˝
  • [기고] 휘호로 만나는 백범/홍원식 (사)백범정신실천연합 사무처장

    ‘문무겸비’의 지도자로 백범 김구 선생을 든다면 의외로 받아들이는 사람들이 적지 않을 것이다.동학혁명군 청년장교 경력과 ‘치하포 사건’ 당시 무기를 든 일본군 장교를 맨손으로 해치운 전설 같은 경력 외에,역사적인 ‘이봉창·윤봉길 의거’도 백범이 세운 치밀한 작전 하에서 실행된 것임을 감안할 때 김구 선생이 ‘실전’에 탁월한 역량을 가진 사람임은 쉽게 간파된다 할 것이다. 반면 ‘문인’ 백범에 대한 초상은 쉽게 스케치되지 않는다.먼저 서재필 이승만 안창호 등 당대의 지도자로 불렸던 사람들과 달리 백범은 이렇다 할 학력이 없기 때문이다.몰락한 양반의 후손으로 아버지마저 뇌졸중으로 쓰러져 반신불수가 되어 불우한 청소년기를 보내야 했다.백범은 서당 공부도 제대로 하지 못하면서 독학으로 ‘육도·삼략’ 등을 설파해 나가던 18세에 ‘동학혁명군’에 가담하게 된다.동학군 선봉에 섰으나 패한 뒤,안중근 의사 부친의 소개로 만난 당대의 유학자 후조 고능선의 가르침을 잠시 받았을까 백범은 세상에 내놓을 만한 소위 ‘학벌’이 없다. 그러나 백범이 생전에 남긴 ‘친필휘호’ 속의 글을 읽다 보면 동시대 그 어느 지도자에게서보다 원숙한 ‘문인의 향기’를 진하게 맛보게 되어 새삼 놀라지 않을 수 없다.수려한 글씨체뿐만 아니라,그 글의 내용 속에 녹아 있는 ‘백범사상’이 주는 숙연한 감동과 교훈 때문이다.청사에 길이 빛날 ‘3·1 민족저항권’ 행사를 발판으로 탄생한 ‘대한민국임시정부 27년사’ 그 자체라 해도 무방하다.백범이 남긴 진귀한 이 휘호들은 환국(1945년 11월23일) 이후 숙소로 쓰여졌던 ‘경교장’(지금의 강북 삼성병원 현관)에서 씌어진 것이다.겨레의 장래가 걸린 민족적 현안을 앞에 두고 ‘유사(사이비) 독립운동가’들이 판을 치고 있던 상황에서,사선을 넘나들며 평생을 조국과 민족을 위해 보낸 노 독립운동가는 붓을 들어 마음을 다스리며 진퇴여호(進退如虎)의 장고를 거듭했던 것 같다.‘신탁통치 반대’,‘남북한 단일정부 수립 반대’,‘4·8 남북연석회의 제안 및 결행’,‘5·10 단독선거 불참’ 등 주요 현안에 대한 백범의 결단은 이러한 집필장고(執筆長考)의 산물이었으리라.‘경천애인(敬天愛人)’ ‘행복가정(幸福家庭)’ ‘민족정기(民族正氣)’와 같은 휘호와 함께 “명예와 치욕에 놀라지 아니하고,한가로이 뜰 앞에 피고 지는 꽃을 본다.…(중략)….맑은 하늘과 밝은 달은 어느 곳에나 떠 있건만,나방은 오로지 밤 촛불에만 뛰어드는구나.아! 슬프도다! 나방이와 올빼미 같지 않은 자 이 세상에 몇이나 될꼬.”와 같은 현실인식을 담은 한시도 있다.“굽이치는 장강은 동으로 흐르는데,부서지는 물보라에 영웅들 사라지고,푸르른 저 산은 옛 모습 그대로인데,석양은 몇 번인가 황혼에 젖었던가.” 서정성 깊은 장문의 한시 등 백범이 남긴 친필휘호와 자작시는 의외로 많다. 지난 13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제85주년을 맞았다.월드컵으로 세계인의 호평을 받았던 대한민국이 부정한 정치자금이 판을 치는 ‘부패 공화국’에다 ‘탄핵정국’까지 겹쳐 세계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맞은 임시정부 수립 기념식은 착잡하기 이를 데 없었다.대한민국이 안고 있는 이 구조적 혼란상은 광복 직후에 ‘민족정기’를 바로 세워 민족적 양심에 따른 ‘정의로운 건국’을 하지 못한데서 기인한다. 오늘은 위기의 대한민국에 ‘전화위복’의 기회라 할 수 있는 ‘4·15 총선’ 투표일이다.후보자들은 물론 유권자들이 더욱 주목할 만한 백범이 애송하던 시가 있다.백범이 휘호로 써서 선물하기를 좋아했던 서산대사의 시 “눈 덮인 들판을 걸어 갈 때,발걸음 함부로 남기지 말라. 오늘 네가 남긴 발자국은 뒤 따라 오는 사람들의 이정표가 되리니.”가 바로 그것이다.신중한 언행으로 ‘언행일치’를 이룰 수 있는 진정한 국민대표를 선출하기 위한 신중한 주권행사를 부탁하는 ‘백범의 소리’가 들리는 듯하다.맹목적인 연고주의나 극단의 정당주의는 대한민국을 ‘두 번 죽이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홍원식 (사)백범정신실천연합 사무처장˝
  • 임시정부 수립 85주년 기념식

    제85주년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기념식이 13일 오전 10시 서울 효창공원내 백범기념관 컨벤션홀에서 국가보훈처 주관으로 열린다. 기념식에는 고건 대통령권한대행을 비롯한 정부 주요 인사와 임정 관련 독립유공자 유족,광복회원,각계 시민대표 등 1000여명이 참석해 임정 수립의 의미를 되새긴다.기념식은 김우전 광복회장의 임정수립 경과보고,기념축시 낭송,축가,기념사낭독,경희대 합창단의 조국찬가 제창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지방에서는 지자체별로 기념식이 열린다.˝
  • “2006년 용인本校서 제2의 도약” 부도 극복 장충식 단국대이사장

    장충식(張忠植·72) 단국대 이사장은 그 대학의 산 증인이다.1960년 교수로 발을 디딘 이래 지금껏 44년 동안 ‘단국인’으로 있다.단국대 재학과 강사 시절까지 따지면 기간은 훨씬 더 길어진다. 지난 98년 이사장 시절 국내 대학으로는 처음으로 부도를 맞았다. 6년 후인 지난해 12월23일 부도에 따른 임시(관선)이사 체제에서 정이사 체제로 전환했다.부도의 수렁에서 완전히 벗어난 것이다. 공사를 재개하기 위해 노력중인 용인캠퍼스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서울 한남동 시대를 접고 2006년에 문을 열 용인캠퍼스는 단국대의 새로운 도약이기 때문이다.34만평에 이르는 용인캠퍼스는 단국대의 본교이자 중심이 된다.천안캠퍼스는 치·의대 계열,한남동캠퍼스는 특수대학원 체제로 운영된다. “새 캠퍼스는 첨단 공학계열의 시설과 설비를 갖출 것입니다.교육 여건 뿐만 아니라 아름다운 캠퍼스가 될 겁니다.대학촌도 만들 계획입니다.” 용인캠퍼스는 2005년에 완공,2006년부터 정상적인 운영에 들어간다.1500명 수용이 가능한 학생 기숙사에다 교수들을 위한 800세대의 임대주택도 조성된다.교수나 학생들이 캠퍼스 안에 머물면서 공부와 연구에 매진토록 하기 위해서다. 또 1·2학년에 대해서는 등록금 계약제를 시행하기 위해 학생회측과도 협의했다고 밝혔다.학생과 학교가 등록금의 적정선을 협의하는 제도이다.장학금도 1대 1로 인간적으로 맺어줘 관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이런 장학금제 목표를 2000명 선까지 끌어 올리겠다는 게 장 이사장의 말이다. “용인캠퍼스의 플랜이 현재와 같은 정상궤도에 오르기까지 부도 등 적잖은 시련을 겪어야 했습니다.교직원이나 학생들도 많은 고생을 했죠.모두에게 고마울 따름입니다.” 장 이사장은 대학 부도에 대해 잘못된 운영을 반성하면서도 정부의 책임 부분도 거론했다. “당초 대학이 이전될 부지는 현재의 용인캠퍼스가 아닌 강남구 세곡동의 현 국정원 자리였지요.600억원 정도 나가던 세곡동 땅을 담보로 천안캠퍼스에 대학병원을 설립했는데 우여곡절 끝에 이 땅을 국정원에 200억원에 팔게 됐습니다.이 부분 역시 대학의 운영을 더욱 악화시킨 원인 중에 하나입니다.” 김영삼 정권 때 ‘실세’가 찾아와 정치자금을 요구했으나 한푼도 주지 않았다는 말도 꺼냈다.“이제야 말하지만 98년 최종 부도가 날 때까지 대학 안팎의 여러가지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은 사실입니다.” 장 이사장은 백범 김구 선생의 이념을 삶의 철학으로 삼고 있다고 자신했다.통일과 민족은 뗄래야 뗄 수 없는 과제라는 것이다.현재 백범 김구선생 기념사업협회 회장이다.국내 대학 가운데 첫 분교인 천안캠퍼스의 설립 역시 민족정신과 연계됐기에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천안은 아무런 연고도 없지만 유관순 열사를 비롯,주위에 윤봉길 의사·김좌진 장군 등 충절의 고향이라는 사실만으로 분교 부지로 결정했습니다.민족의 중요성을 일깨우고,민족을 통일시킬 수 있는 젊은이를 키워야 합니다.” 장 이사장은 남북관계에도 상당히 관여했다.86년 남북체육회담 한국대표,91년 세계 청소년축구대회 남북단일팀 단장,2000년 8월15일 제1차 남북이산가족 상봉단 단장,2000년 대한적십자사 총재 등을 맡았다. 장 이사장은 “젊은이들은 우리의 미래”라면서 “이들이 성장해야 나라도 번영한다.”며 젊은이들에 대한 기대를 강조했다.젊은이들을 이해하려는 차원에서 젊은이들 사이에 유행하는 최신 노래를 부르며,인라인스케이트 타기도 시도하고 있다.암울하던 일제 시대의 노래보다는 젊은이들의 랩이 더 듣기 좋다고도 했다. 학교 법인의 일 이외에 새벽 시간을 이용,6·25 전쟁을 다룬 자전적 소설 ‘그래도 강물은 흐른다.’를 쓰고 있다.이미 4권을 출간한 상태이다. 박홍기기자˝
  • [기고] 자신감이 취업경쟁력이다/김농주 연세대 취업담당관

    올해 초 대학졸업을 앞둔 G군이 취업상담실을 찾아왔다.“면접만 하면 자신감이 없다.”는 게 그의 하소연이다.면접만 수십번을 봐서 입사시험에 연거푸 떨어지는 그로서는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며칠 뒤 외국인 회사 면접을 앞둔 그에게 “힘찬 모습을 보이도록 노력해 보라.”고 짧은 조언을 하면서 축 늘어진 어깨를 두드려줬다.그후 그는 이런 조언이 그에게 많은 용기를 주었다고 주변에 얘기하곤 했다. 요즘같은 20대 대졸 실업자가 많은 ‘이태백 시대’에 자신감과 활력을 갖기란 쉽지 않을 것이다.특히 입사 경쟁률이 높을수록 지원자들은 주눅이 들 수밖에 없다. 하지만 입장을 바꿔보면 해결방법은 쉽게 찾을 수 있다.어느 회사 사장,임원이 역동적이지 않은 젊은이를 채용하려 들까.힘찬 젊은이의 모습에서 면접관들은 불황을 헤쳐나갈 돌파구를 찾는다고 한다. 대기업의 인사담당 상무는 “입사 면접장에 들어오는 순간 지원자의 활력을 본다.몇마디 말을 나누면서 그가 갖고 있는 역동성을 금방 느낄 수 있다.”고 소개했다.활력은 젊은이의 특권이고 이런 특권을 최대한 보여주면 취업의 길은 멀지 않다. 직장을 찾고 있는 젊은이들에게 또 하나 해주고 싶은 얘기는 눈높이를 낮추라는 것이다.젊은 층의 실업률이 심각한 상황에서 취업을 조급하게 생각할 필요는 없다. 직장 조직의 크기보다는 스피디하고 좋은 기술력을 지닌 내적 파워를 가진 직장을 선택하면 된다.자신에게 가장 흥미를 주는 콘텐츠를 가진 일자리가 가장 좋은 것이다.인생은 마라톤 같기 때문에 멀리 보고 사회생활을 시작하기 바란다. 고용 저성장기에는 쉬운 일만 찾고 고생을 하지 않으려는 젊은이들을 경영자들은 선호하지 않는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창고에서 재고 정리하는 일부터 시작해서 경영자에 오르려는 그런 꿈,밑바닥부터 배우려는 자세를 갖지 않으면 취업의 길도,미래도 찾기 어렵다. 젊은 층의 실업난이 심각한 요즘에 “임시정부의 유리창 닦는 일을 시켜주신다면 그것으로 만족하고 임시정부에서 조국의 국권회복을 위해 일하고 싶다.”고 한 백범 김구 선생의 말을 떠올린다. 눈높이를 낮춰 일을 시작한 뒤 차츰 눈높이를 높여가면서 꿈을 찾아 펼치는 모습이 필요한 세상인 것 같다. 김농주 연세대 취업담당관 ˝
  • [기고] 백범·유관순 열사를 화폐 모델로/홍원식 (사)백범정신실천연합 사무처장

    헌법은 전문에서 대한민국의 정치적 출발 시점을 1919년 ‘3·1민족저항권행사일’로,법적 태동 시점은 대한민국임시정부 탄생일(1919년 4월13일)로 하고 있다.헌법의 ‘국가태동일’ 명시는 단순한 상징적 의미에 그치지 않는 법적 의미를 내포한다.일제하는 물론 광복 후 ‘미·소 군정’하에서 자행된 기본권 침해에 대한 ‘통일한국’에서의 보상기준 시점으로 검토 가능할 것이다. 또 1948년 남·북한 정부수립 이후 발생한 토지몰수 등 민족 성원의 재산권 침해에 대한 보상 시점으로 유력시될 수 있다.당장에 문제가 되고 있는 조선족을 비롯한 재외동포의 국적 부여 시점으로도 선택할 여지가 있다.3·1절은 역사 속에서뿐만 아니라 현재와 미래에서도 큰 의미를 가지는 것이다. 매년 돌아오는 3·1절을 맞으면 33인보다 먼저 생각나는 사람이 있다유관순이다.3·1운동이 일어나자 이화학당 고등과 1학년생으로 만세시위운동에 참가한 처녀 독립운동가.‘3·1항거’로 이화학당이 휴교하자 유관순은 충남 천안으로 귀향,예배당을 중심으로 서울의 독립시위 상황을 설명하면서 마을유지들을 규합했다. 그 결과 같은해 음력 3월1일 아우내(병천)장터에 수천 군중을 모아 독립만세를 선창하며 만세 시위운동을 전개하였다.이때 부모를 비롯해 많은 인사가 피살되었으며,유관순은 주모자로 체포되어 가혹한 고문을 받았으나 끝내 굴하지 않았다.7년형을 선고받고 서대문형무소에서 복역하면서도 독립만세를 부르며 옥중항쟁을 벌이다 옥사하였다. 이 ‘순백의 독립열사’가 뜻있는 이들의 마음에 ‘영원한 누나’로 자리잡고 있다면,민족의 영원한 사표로 자리잡은 사람도 있다.보·혁을 막론하고 제반언론의 여론 조사에서 공통으로 나타나는 ‘20세기 가장 존경받는 민족지도자’, 대한민국임시정부의 역사 그 자체라 할 백범 김구 선생이 그 분이다. ‘3·1민족저항운동’을 기폭제로 탄생한 대한민국임시정부의 27년 역사는 파란만장하다.초대 대통령 이승만이 윌슨 미국 대통령에게 한반도 신탁통치를 간청하는 공문을 보낸 사실이 국제사회에 알려져 ‘자의적 직무집행’을 이유로 탄핵·파면되면서 임시정부의 고난은 예견됐다.많은 이들이 이런저런 이유로 임시정부를 떠나거나 배반의 길로 돌아섰다.그러한 와중에서 시종(始終)을 임시정부와 함께하였을 뿐만 아니라,세계인의 관심 대상에 들지 못하던 대한민국임시정부를 ‘이봉창 의거’와 ‘윤봉길 의거’를 통해 전세계에 알리는 쾌거를 이룬 백범. 민족의 광야에 남긴 백범의 거대한 발자국은 광복 직후 ‘미·소 점령군’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했으며 그를 경계하는 요인이 됐다.그런데도 백범은 “그 어떠한 이념도 민족의 하나됨보다 우선할 수 없다.민족의 분열을 막는 것이야말로 이 시대의 독립운동”이라고 가슴에 호소하며 48년 남북연석회의를 주도하는 등 전국을 순회했다.그는 비명에 우리 곁을 떠났으나 ‘20세기 가장 존경받는 한국인’으로 겨레의 가슴에 자리잡고 있다. 33인도 아니면서 3·1절이면 사무치는 정으로 생각나는 백범과 유관순 두 분.기왕에 새 화폐를 만들 계획이라면 이 두 분을 그 주인공으로 삼으면 어떨까.동서남북으로 갈라진 것에도 성이 차지 않았는지,소위 보수니 진보니 하며 세를 지어 ‘내전’에 휩싸여 있는 지금,새 화폐를 볼 때마다 두 분의 얼굴을 만난다면 민족대통합을 위한 전기가 될 뿐만 아니라 남녀 평등주의에도 부합할 듯해서 하는 제안이다. 홍원식 (사)백범정신실천연합 사무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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