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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범
    2025-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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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플라스틱 지구, 제발 안녕”

    “플라스틱 지구, 제발 안녕”

    지구의 날을 맞은 22일 오전 소비자기후행동 회원들이 서울 중구 백범광장에서 버려진 플라스틱과 의류를 활용한 ‘플라스틱 패션쇼’를 열고 있다. 지구의 날은 1969년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발생한 해상 기름유출 사고를 계기로 제정됐다.
  • 30대 청년 당선인 14명 배출…험지 당선·골리앗 잡은 다윗도

    30대 청년 당선인 14명 배출…험지 당선·골리앗 잡은 다윗도

    4·10 총선에서 청년 정치인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험지에서 승리하거나, 거물급 정치인을 꺾는 이변을 일으키기도 했다. 1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22대 총선 당선인 현황에 따르면 지역구에서 당선된 30대 당선인은 10명이다. 비례대표는 4명이다. 20대 당선인은 없다. 21대 국회에서 2030세대 청년 국회의원은 11명이었는데, 22대 국회에서 3명 증가한 것이다. 지역구 당선인은 김동아(서울 서대문갑)·김재섭(서울 도봉갑)·김용만(경기 하남을)·김용태(경기 포천·가평)·이소영(경기 의왕·과천)·이준석(경기 화성을)·전용기(경기 화성정)·모경종(인천 서구병)·우재준(대구 북구갑)·조지연(경북 경산) 등 10명이다. 국민의힘 김재섭 당선인은 민주당 텃밭인 서울 도봉갑에서 18대 총선 이후 처음으로 보수 정당 후보로 당선됐다. 김 당선인은 당선이 확정되자 “보수 험지라 불리는 도봉에서 저를 선택해주신 주민분들의 선택에 존경과 경의를 표한다”고 소감을 밝혔고, 당내에서 ‘쓴소리’를 이어가고 있다. 김용태 당선인은 출구조사에서 뒤졌으나, 개표 결과 상황이 반전됐다. 1990년생으로 33세다. 경기 포천·가평에서 5자 경선을 뚫고 공천을 받았다. 김 당선인은 “33살의 젊은 저 김용태를 국회의원으로 만든 시민이야말로 진정한 승리자”라고 밝혔다. 조지연 당선인은 경북 경산의 최경환 무소속 후보를 꺾으면서 ‘골리앗을 꺾은 다윗’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최경환 후보는 경제부총리를 역임하고 과거 친박(친박근혜)계 좌장을 맡은 거물급 정치인이다. 조 당선인은 “더욱 겸손하게 낮은 자세로 우리 시민들과 함께 우리 경산의 발전을 위해 더욱 애쓰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우재준 당선인은 국민추천제로 공천된 정치 신인이다. 대구·경북(TK) 최연소(35세) 국회의원이라는 기록을 세우게 됐다.더불어민주당 김용만 당선인은 8호 영입 인재로 백범 김구 선생의 증송자다. 할아버지는 김신 전 공군참모총장, 아버지는 김양 전 국가보훈처장이다. 지난 대선 때 민주당에 영입돼 선대위 산하 역사정명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다. 김동아 당선인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 등 각종 범죄 혐의 재판을 맡은 ‘대장동 변호사’로 알려졌다. 우상호 의원이 불출마하면서 민주당이 서울 서대문갑을 청년전략특구로 지정했고, 경선을 거쳐 전략공천 받았다. 모경종 당선인은 당대표실 차장으로 근무해 이 대표의 최측근으로 분류된다. 이 대표가 경기지사 시절 청년비서관 공채에 합격하며 같이 근무했다. 전용기 당선인은 21대 국회에서 비례대표로 입성한 후 경기 화성정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1991년생, 32세로 22대 총선 당선인 중 가장 젊다. 이소영 의원도 경기 의왕·과천에서 재선했다. 개혁신당 이준석 당선인은 이번 총선에서 최대 이변을 일으킨 주인공이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공영운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뒤졌으나, 여론조사 공표를 금지하는 ‘깜깜이 기간’ 역전극을 이뤄냈다.
  • 동생은 당선, 형은 고배…운명 엇갈린 ‘정치인 가족’

    동생은 당선, 형은 고배…운명 엇갈린 ‘정치인 가족’

    4·10 총선에 출사표를 던진 ‘정치인 2세’와 ‘형제 정치인’ 등 정치인 가족의 운명이 엇갈렸다. 11일 오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개표 결과를 보면 형제인 국민의힘 서병수 후보와 서범수 후보는 나란히 21대 국회의원으로 활동했지만, 22대 국회에서는 함께할 수 없게 됐다. 울산 울주에서 재선에 도전한 동생 서범수 후보는 이선호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반면 부산진갑에서 ‘험지’인 북갑으로 지역구를 옮긴 형 서병수 후보는 6선 고지를 노렸으나 전재수 민주당 후보에게 밀려 고배를 마셨다. 성일종 국민의힘 후보는 형인 고 성완종 전 의원으로부터 충남 서산·태안 지역구를 이어받아 3선에 성공했다. 이로써 성완종·성일종 형제는 상대인 민주당 조한기 후보와의 4연전을 모두 이겼다. 선친인 정석모 전 내무부 장관으로부터 물려받은 충남 공주·부여·청양에서 6선을 노린 정진석 국민의힘 후보는 박수현 민주당 후보에게 발목을 잡혔다. 국가보훈처장을 지낸 전석홍 전 의원의 딸인 전주혜 국민의힘 후보는 서울 강동갑에서 진선미 민주당 후보에 밀려 낙선했다. 이외에도 고 김태호 전 내무부 장관 며느리인 이혜훈 국민의힘 후보는 서울 중·성동을에서 4선에, 4선 의원을 지낸 유기준 전 해양수산부 장관의 동생인 유경준 국민의힘 후보는 경기 화성정에서 재선에 각각 도전했으나 모두 고배를 마셨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 곽상언 변호사가 ‘정치 1번지’ 서울 종로에서 감사원장 출신 현역 최재형 국민의힘 후보를 꺾고 여의도 입성에 성공했다. 백범 김구 선생의 증손자 김용만 민주당 후보는 경기 하남을에서 이창근 국민의힘 후보와 박빙 경쟁 끝에 당선돼 금배지를 달게 됐다.
  • 중구, 장기정차 택시·밤샘 주차 버스 야간 단속

    중구, 장기정차 택시·밤샘 주차 버스 야간 단속

    서울 중구가 4월 한 달간 명동, 남산, 동대문 일대의 장기정차 택시, 밤샘 주차 버스 등 법규위반 차량을 집중적으로 단속한다고 8일 밝혔다. 특히 단속 시간을 야간까지 확대해 봄밤 쏟아져나오는 행락객의 안전을 확보한다.중구 관계자는 “버스 정류장 근처에는 관광객을 태우기 위해 정차하는 긴 택시 행렬로 인해 버스를 타고 내리는 승객들의 안전이 위협받는다”며 “남산 케이블카 주변과 명동 일대, 동대문 디자인플라자(DDP) 주변에서 표시등을 끄거나 예약등을 켜고 장기정차해 호객행위를 하는 택시를 집중적으로 단속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남산 백범광장에서는 차고지가 아닌 곳에서 자정부터 새벽 4시까지 1시간 이상 밤샘주차하는 전세버스를 중점적으로 단속한다. 지난 달엔 정류장 장기 주차로 인한 정류장 질서문란 3건, 표시등 위반 7건, 차고지 외 밤샘 주차 등 법규위반 행위 60건을 단속했다. 107건의 경미한 사항에 대해선 계도 조치했다. 중구는 택시·버스·화물조합에도 법규위반 근절 협조를 요청하고 장기 정차가 빈번하게 일어나는 곳에는 순찰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 “50만 서울시 예비군이 바로 우리의 강력”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 “50만 서울시 예비군이 바로 우리의 강력”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은 5일 ‘제56주년 예비군의 날’ 기념행사에 참석해 “자랑스러운 50만 서울시 예비군이 바로 우리의 강력”이라며 예비군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했다. 백범김구기념관에서 개최된 이날 행사에는 오세훈 서울시 통합방위협의회 의장(서울시장), 이진우 수도방위사령관, 예비군지휘관, 여성 예비군대원 등 350여명이 참석했다.김 의장은 “백범 김구 선생은 백범일지 나의소원에서 ‘내가 남의 침략에 가슴이 아팠으니, 내 나라가 남을 침략하는 것을 원치 아니한다. 우리의 부력은 우리의 생활을 풍족히 할 만하고, 우리의 강력은 남의 침략을 막을 만하면 족하다’”라고 언급했다며 “바로 수도 서울을 지키는 서울시 예비군이 우리의 강력”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 의장은 “서울시의회는 서울 안보 지킴이인 예비군들을 예우하고 처우를 개선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올해는 서울 외곽에 있는 예비군 훈련장에 입소하는 예비군에게 수송버스를 무상으로 제공해 이동편의를 돕고 있다”고 말했다.김 의장은 “앞으로도 의회가 더 열심히 경청하고 제대로, 똑바로 바꿔가겠다”라며 “훈련 환경 개선을 위해 입법적, 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지난해 서울시의회는 ‘서울시 예비군 훈련장 수송버스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예비군들이 훈련장 입소를 위해 새벽에 대중교통을 두세 번 갈아 타야 하는 애로사항을 개선했다.
  • [박성원의 직설대담] “오류 판명된 이들이 이승만 부정… 자학사관 벗어나 자부심 가질 때”

    [박성원의 직설대담] “오류 판명된 이들이 이승만 부정… 자학사관 벗어나 자부심 가질 때”

    다큐 영화 ‘건국전쟁’ 관람객 수가 116만명을 넘어섰다. 이승만 초대 대통령의 생애와 업적에 관해 왜곡되거나 잘못 알려진 얘기들을 실증적 자료 발굴을 통해 다시 들여다볼 수 있도록 한 것이 대중의 호응을 얻었다. 그동안 이 전 대통령에게 덧씌워졌던 가짜뉴스는 무엇이었으며, 대한민국의 출범과 번영을 가능케 한 역사적 사실은 무엇이었을까.심지연 경남대 명예교수는 ‘건국전쟁’이 공감을 얻게 된 요인으로 “우리의 국제적 위상이 강화되면서 일어난 우리 현대사에 대한 자각”과 “이제는 자학사관에서 벗어나 자부심을 가질 때가 됐다는 시민들의 심리 상태”를 꼽았다. 그는 또 “자유당의 부정부패에 대한 염증이 ‘이승만 정부=친일 정부’라는 매도와 비판의 자양분이 됐다”면서 “이 전 대통령의 현실주의 노선으로 인해 자신들의 논리가 오류라는 게 판명된 쪽에서 이승만을 부정하고 그의 노선을 끈질기게 비난해 왔다”고 말했다. 한국정치외교사학회장, 한국정치학회장 등을 지낸 심 교수는 해방공간 사회주의 계열 인물에 관해 많은 연구 업적을 쌓았다. 한국 정당정치사는 물론 근현대사 연구에 뚜렷한 족적을 남긴 학자로 평가받고 있다. 인터뷰는 지난 22일 서울신문 광화문 사옥에서 이뤄졌다.-왜 지금 이승만 다시보기가 활발해진 것일까. “지금까지 우리 현대사에 대해서는 부정적 담론이 주류를 이루었다. 그러나 북한의 실상이 알려지고, 우리 국력과 국제적 위상이 강화되면서 우리 현대사가 부정적, 비관적인 것만은 아니었다는 자각이 일어났다. ‘이제는 자학사관에서 벗어나 현대사에 대해 자부심을 가져도 될 때가 됐다’는 시민들의 심리 상태가 오늘의 우리를 있게 한 체제를 도입한 이 전 대통령을 재평가하게 만든 것으로 본다.” -이 전 대통령이 4·19 때 부상당한 학생들을 문병하며 울먹이고 장제스 대만 총통에게 보낸 편지에선 학생들의 거사를 칭찬했다. 그런데 이런 사실들은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듯하다. “자유당의 부정부패가 너무 심했기 때문에 자유당 총재인 이 전 대통령도 동일시돼 실상을 파악하려는 노력이 없었다. 부정적 담론이 너무 지배적이었기에 사실을 규명하려는 노력도 의지도 없었다.” -이 전 대통령은 미국으로 떠날 때 망명이 아니라 잠시 다녀온다고 하면서 떠났는데, 결국 돌아오지 못하고 하와이에서 생을 마감했다. 어떤 상황이었나. “본인은 하야할 때 국민들이 보여 준 높은 지지로 봐서 정국이 안정되면 귀국할 수 있으리라 확신했을 것이다. 그러나 민주당 정권으로선 신구파 갈등과 사회적 혼란으로 취약한 권력기반이 더욱 약화될지 모른다는 우려에서 귀국을 반대했고, 군사정부도 정통성에 의문을 줄 수 있다는 판단에서 귀국을 막았던 것이다.” -하와이에서 한인 소녀들을 데려다 교육을 시킨 일이나 어려운 상황에서도 6년 의무교육을 실시한 일, 여성 참정권 부여에 대한 선각자적 의지를 보여 주는 대목들도 나오는데. “미군정에서 마련한 선거법이 보통선거 요소로 돼 있기도 했지만 이 전 대통령 본인이 평등사상이 체질화된 분이고 미국에서 오래 생활하면서 여성의 참여가 활발할수록 나라가 발전한다는 근대적·개방적 사고를 갖게 됐다고 본다.” -근현대사 연구 학자로서 영화에서 발굴한 새로운 내용 중 가장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는 대목은. “뉴욕의 환영 퍼레이드가 인상 깊었다. 공산 침략에 굴하지 않고 이를 물리친 것이 미국인들에게 감명을 주었던 것 같다.” -이 전 대통령과 관련해 여전히 제대로 다뤄지지 못해 아쉽게 생각하는 것들은 없는지. “전에 이화장에서 이 전 대통령 관련 자료들을 볼 기회가 있었는데, 옥중에서 영한사전을 편찬하기 위해 영어단어 밑에 우리말 풀이를 써 놓았던 카드가 많이 있었다. 또 하나는 금전출납부 형식의 장부였는데, 기부금을 받고 발급한 영수증이 많이 있었다. 액수가 아주 적은 것까지 꼼꼼하게 기록하고 있어 독립자금을 유용했다는 일부 주장은 오해이거나 근거가 약할 수도 있겠다 생각된다.” 이화장은 해방 후 미국에서 귀국한 이 전 대통령에게 지인들이 십시일반 돈을 모아 마련해 준 거처로 서울 종로구 이화동에 자리해 있다. 이곳에 살면서 정부 수립 운동을 벌였고 대한민국 초대 국회의장에 당선됐다. 정부 수립과 함께 초대 대통령에 당선돼 경무대(지금의 청와대)로 이사한 1948년 7월까지 살았다. 사적 제497호. -해방 직후 여러 정치세력이나 지도자들 가운데 우남 이승만은 어느 정도 지지와 영향력을 갖고 있었나. “우익 진영의 한국민주당은 물론 좌익 진영에서 선포한 인민공화국도 주석으로 추대할 정도로 영향력이 컸다. 이런 상황을 감안해서 미군정이나 맥아더 사령부가 해방 후 정국의 안정을 기하기 위해서는 이 전 대통령의 귀국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국제정치의 현실에 대한 분석도 탁월했다.” -독립운동사에서 이승만을 중심으로 하는 외교노선과 국내외 무장투쟁, 교육·문화 등을 통한 자강운동 각각의 기여와 역할을 어떻게 평가할 수 있을까. “각각의 운동이 나름대로 의미와 기여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무장투쟁은 국내에선 소규모 폭탄 투척 등을 제외하곤 불가능했고, 국외의 경우 청산리·봉오동 전투를 제외하고 1920년대 초반 이후에는 일본군의 탄압으로 무장투쟁을 전개할 여건이 되지 않았다. 만주에 있던 독립군이 시베리아로 갔으나 자유시 참변으로 대부분 적군으로 흡수되거나 해산당하는 비극을 맞았다. 1940년대 들어 중경에서 광복군이 결성되고 연안에 조선의용군이 창설됐지만, 독자적으로 일본군을 상대로 무장투쟁을 전개한 게 아니라 중국의 국민당군과 공산당군의 후원 아래 활동한 것이다. 합방 이후 국내에서 할 수 있는 것은 우리말 보급이나 민족의식 고양 등을 위한 신문 발행 등 교육문화사업밖에는 없었다.” -2000~3000명의 독립군으로 700만명의 일본군을 무력으로 이길 수도 없었기에 외교, 특히 미국의 힘을 빌려 해방을 이루는 외교노선이 사실상 유일한 방안이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국내나 중국이 아닌 지역에서 유일하게 할 수 있는 것은 외교활동뿐이었다. 미국 조야를 상대로 식민통치의 부당성을 널리 알리는 일은 무장투쟁 못지않게 중요하다. 결국 미국이 참전함으로써 일본이 패망했고, 그 결과 해방을 맞이한 것이기에 크게 기여했다고 볼 수 있다.” -대한민국 초대 내각엔 친일파가 없고 독립운동가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는 반면 북한은 초대 내각에 친일파가 적잖이 기용됐다. 그럼에도 남한은 친일파 정권이고 북한은 친일파 청산을 철저히 했다는 식의 얘기가 지배적으로 돼 온 이유는. “북한의 비난과 남로당의 비판이 큰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한다. 북한으로서는 김일성의 항일 활동을 부각하기 위해 남한을 친일파 정권으로 매도할 수밖에 없었고, 남로당의 경우 자신들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남한 정부를 비판하는 수단으로 친일담론을 꺼낸 게 영향을 미쳤다. 자유당 정권의 부정부패에 염증을 느낀 사람들에게는 이런 비판이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 자양분을 제공한 셈이다. 학계의 무관심도 어느 정도 책임이 있다고 본다.” -1946년 6월 3일 이 전 대통령의 정읍 발언을 두고 그를 ‘분단의 원흉’으로 낙인찍는 비판이 있어 왔다. 이보다 앞선 북한의 정권수립 과정에 관해 러시아의 관련 문서 등이 공개된 뒤에도 이런 주장들이 버젓이 계속된 원인은. “1946년 2월 8일 북한에 북조선임시인민위원회가 수립돼 정부로서의 기능을 하고 있는 상황이고 북한 스스로도 주권기관이 수립됐다고 하는 마당에 남한도 이에 대응하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게 정읍 발언이다. 분단의 원흉이라는 주장이 계속되는 건 자신의 오류를 인정하는 데 인색한 연구 풍토가 작용한 것이라 생각한다.” -미국을 상대로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동맹관계를 구축하는 한미상호방위조약을 체결할 수 있었던 이승만의 힘은 어디서 나왔다고 보는가. “공산주의의 본질에 대해 누구보다 예리하게 파악했던 분석력과 반공포로 석방이라는 승부수가 미국으로 하여금 상호방위조약을 체결하게 만든 것이다.” -이 전 대통령이 없었더라도 누군가 북한 공산주의에 맞서고 근대국가로의 전환을 이끌 수 있었을까. “당시 이 전 대통령만큼 카리스마가 있는 정치인이 없었다. 백범도 그를 깍듯이 형님으로 모셨을 정도다. 다른 사람이었다면 아마도 역사가 달라졌을 것이다.” -북한에서 이 전 대통령 사후에도 그토록 오랫동안 ‘타도 이승만’을 외치고, 한국에서는 세계에서 보기 드물게 건국대통령이 없는 나라가 돼 온 이유는. “북한은 이 전 대통령이 김일성을 능가하는 카리스마와 업적, 혜안을 갖춘 데다 남침을 막아 냄으로써 자신들의 도발이 무모했다는 게 드러났기 때문에 미워하는 것이다. 남한의 경우 이 전 대통령의 현실주의 노선으로 인해 이상주의자들의 논리가 오류라는 게 판명됐기 때문에 자신들의 주장을 우습게 만든 그를 부정하고 그의 노선을 비난하는 것이다.” -덩샤오핑은 마오쩌둥에 대한 평가를 ‘공칠과삼’(功七過三)으로 봐야 한다고 했는데. “지금까지 우리 사회에선 이 전 대통령이 공은 없고 과만 있는 인물로 묘사되거나 ‘공3 과7’ 정도로 보고 있다고 생각된다. ‘공7 과3’이나 ‘공6 과4’ 정도로는 평가해야 한다고 본다.” ■심지연 교수는 ▲76세 ▲서울대 정치학과·대학원 ▲서강대 정치외교학 박사 ▲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한국정당학회 회장 ▲한국정치외교사학회 회장 ▲한국정치학회 회장 ▲국회 입법조사처장 ▲경남대 정치외교학과 명예교수(현)
  • “남산 벚꽃 보러 대중교통으로 오세요” 중구, 불법주정차 집중 단속

    “남산 벚꽃 보러 대중교통으로 오세요” 중구, 불법주정차 집중 단속

    서울 중구가 30일부터 다음 달 10일까지 남산 벚꽃 개화 시기에 맞춰 ‘불법주정차 특별단속’에 나선다고 27일 밝혔다. 관광객들의 보행 안전을 확보하고 교통 혼잡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이번 단속은 구와 남대문경찰서가 합동으로 시행한다. 집중 단속 구간은 남산 케이블카와 백범광장 일대(소파로·소월로)이다. 도로교통법을 위반한 불법 주정차 차량에 대하여는 사전 예고 없이 즉시 단속하고 과태료를 부과할 계획이다.구는 단속 내용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현수막을 통해 사전 공지할 예정이다. 인근 주차장 및 대중교통 이용 등 시민들의 자발적인 협조를 요청하는 내용도 함께 안내한다. 구 관계자는 “봄철 벚꽃 시즌을 맞이해 남산을 방문하는 관광객 급증이 예상된다”며 “안전하고 즐거운 나들이를 위해 주차장 및 대중교통 이용을 권장한다”고 했다. 아울러 “안심하고 즐길 수 있도록 불법주정차 단속을 철저히 하겠다”라고 밝혔다.
  • 박중화 서울시의회 교통위원장, ‘2024한국을 빛낸 사람들’ 대상 수상

    박중화 서울시의회 교통위원장, ‘2024한국을 빛낸 사람들’ 대상 수상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위원장 박중화, 국민의힘·성동1)는 지난 14일 백범김구기념관 컨벤션홀에서 열린 ‘2024 한국을 빛낸 사람들’에서 시의회 부문 2024교통문화품질향상발전공로대상을 수상했다. 이번 시상식은 대한민국신문기자협회, 언론인연합협의회 등 20개 단체가 주관하여 정치·경제·문화 등 각 분야에서 투철한 사명감으로 국가발전은 물론 타의 본보기가 되는 인물을 추천받아 엄중한 심사를 거쳐 선정했다. 박중화 교통위원장은 서울시의회 교통위원장으로서 서울시민의 교통안전과 교통복지가 증진될 수 있도록 할 뿐만 아니라 미래 서울 교통체계에 대해서도 힘쓰고 있고, 서울시 교통정책에 대한 견제와 감시는 물론 대안을 제시하며 대한민국 수도 서울이 국제경쟁력을 갖춘 교통 선진도시가 되도록 노력해왔고, 그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하게 됐다. 특히, 박 위원장은 자동차 급발진 사고의 원인과 대책 그리고 제도 개선을 위해 토론회를 개최하고 전국 최초로 ‘서울시 자동차 급발진 사고 예방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 제정하는 등 적극적인 의정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박 위원장은 “서울시의회 교통위원장으로서 교통문화품질향상발전공로로 대상을 받게 되어 감사드린다”라며 “천만 서울시민을 대신해 서울시 교통정책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대중교통 사각지대 개선, 교통약자 이동권 개선과 미래 교통체계 구축 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 한동훈, ‘험지’ 찾아 여권 후보 지원, 민주 ‘3톱’ 선대위 출범 [위클리 국회]

    한동훈, ‘험지’ 찾아 여권 후보 지원, 민주 ‘3톱’ 선대위 출범 [위클리 국회]

    [위클리 국회] 한 주간 국회 정치 일정을 사진으로 정리해 전달하는 멀티미디어부 국회팀 연재물 한동훈, ‘험지’ 고양 찾아 여권 후보 지원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라페스타를 방문했다.4·10 총선 수도권 ‘험지’를 찾아 표심 공략에 나선 한위원장은 국민의힘이 현재 1석도 없는 험지 고양에 총선 후보로 공천한 한창섭 전 행정안전부 차관(고양갑), 김종혁 당 조직부총장(고양병), 김용태 전 의원(고양정) 등을 지원했다. 고양 방문에는 경기도 일부 서울 인접 도시의 서울 편입, 경기 분도(分道) 등을 논의하는 당 경기-서울 리노베이션 태스크포스(TF)도 함께했다. 한 위원장은 TF와 함께 고양시민 간담회를 열고 서울 편입에 대한 시민 의견을 청취했다. 충남 홍성 찾은 이재명 대표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11일 충남 홍성군과 천안시를 찾아 충청 표심 공략을 했다. 이 대표는 먼저 홍성시장을 방문해 정권 무능에 따른 민생 파탄을 주장하며 홍성·예산 후보로 전락 공천된 양승조 전 충남지사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천안으로 이동해 민주당 충남도당에서 정책간담회를 열고 지난해 수해 실종자 수색 중 순직한 해병대 채모 상병 사건의 수사 외압 의혹을 고리로 윤석열 정권 심판론을 부각 했다. 민주 ‘3톱’ 선대위 출범 …‘이재명·이해찬·김부겸’ 첫 회의더불어민주당은 12일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4·10 총선 전략을 진두지휘할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을 열고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은 이재명 대표와 이해찬 전 대표, 김부겸 전 총리가 맡았다. 공동선대위원장은 혁신 ,통합 ,정권 심판 ,국민 참여 부분으로 나눠 선출했다. 혁신 성격 공동선대위원장은 영입인재인 공영운 전 현대차 사장과 황정아 박사가 선임됐다. 통합 성격 공동선대위원장엔 이광재 전 국회 사무총장과 홍익표 원내대표가 이름을 올렸다. 정권 심판 공동선대위원장은 백범 김구 증손자인 영입인재 김용만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사업회 이사와 경기 의왕 이소영 의원, 경기 남양주병 김용민 의원이 맡기로 했다. 한동훈, ‘험지’ 영등포 방문 …‘철도 지하화’ 실천 강조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12일 4·10총선에서 ‘험지’로 꼽히는 서울 영등포구를 찾아 표심 공략을 했다. 영등포갑은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해 국민의힘에 입당한 4선 김영주 의원의 지역구다. 영등포는 민주당 의원이 현역인 곳이다. 한 위원장은 오후 영등포역 옥상을 방문해 ‘철도 지하화’ 공약 실천을 재차 강조했다. 앞서 영등포구는 경부선 지하화를 적극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지하철 1호선 대방역∼신도림역 3.4㎞ 구간이 지하화 구간으로 거론된다.한 위원장은 영등포갑 후보인 김영주 의원과 영등포을 박용찬 후보가 함께 타임스퀘어 광장에서 시민들과 만나 지지를 호소했다. 조국 “22대 국회 첫 행동은 ‘한동훈 특검법’ 발의”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12일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검찰 독재 정권 조기 종식과 사법 정의 실현을 위한 것”이라며 “22대 국회 첫 번째 행동으로 한동훈 특검(특별검사)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다. 조국혁신당이 제시하는 특검법 이름은 ‘정치검찰의 고발사주 의혹·윤석열 검찰총장 징계 관련 의혹·딸 논문 대필 의혹 사건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대표, 이틀째 동작을 류삼영 후보와 함께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3일 오후 서울 동작구 류삼영 후보 선거사무소에 이어 남성 사계시장을 방문해 류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앞서 이 대표는 전날 나경원 위원장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대비해 깜짝 방문한 데 이어 연이틀 지원에 나섰다.이 대표는 약식 기자회견을 통해 “상대 후보는 이 잘못된 정권을 만들어 낸 중심인물 중 하나”라며 “정치적 언어로 한다면 싸워볼 만하다, 싸워서 반드시 이겨야 할 주요 지점”이라고 했다.동작을은 민주당 영입인재 3호 류삼영 후보의 선거구로, 류 후보는 나경원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과 맞선다. 구포시장 찾아 어묵 맛 보는 한동훈 비대위원장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14일 ‘낙동강 벨트’를 찾아 표심을 공략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부산 북구의 최대 전통시장인 구포시장을 가장 먼저 찾았다. 부산 북갑은 국민의힘 서병수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후보가 맞붙는 지역구다. 세종전통시장을 방문해 호떡 맛보는 이재명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14일 대전과 세종, 충북 청주 등 충청 지역을 방문해 중원 공략에 나섰다. 이 대표는 먼저 민주당 대전시당에서 대전 지역 총선 출마자들과 필승 결의대회 후 대전 중구에 있는 제과점인 성심당 본점 등을 방문해 민생 현황을 살펴 보았다. 이 대표는 다음으로 세종시 세종전통시장, 충북 청주시 육거리종합시장을 연이어 방문해 상인들과 만나고 민주당 지지를 호소 했다. 험지 광주 찾은 한동훈 ‘주먹 불끈’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15일 호남 지역을 방문했다.한 위원장은 오전 전남 순천시 아랫장번영회에서 간담회를 한 뒤 웃장을 방문했다.오후에는 광주로 이동해 5·18 민주화운동을 상징하는 장소로 꼽히는 충장로에서 거리 인사를 나누었다. 한 위원장의 광주 방문은 5·18 북한 개입설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대구 중·남구 도태우 후보에 대한 공천을 취소한 직후라, 이목이 쏠렸다.한 위원장은 “최근 저희 공천 과정에서 광주 5·18 민주화 항쟁 관련 이슈들이 있었다. 그 과정을 통해 오히려 저와 국민의힘이 5·18 민주화항쟁을 어느 정도로 존중하는지 선명하게 보여드렸다고 생각한다”며 “저희는 그 입장을 견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재명, 울산·부산 방문해 지지 호소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15일 울산과 부산을 방문해 영남 표심 잡기에 나섰다. ‘정권 심판론’을 내세우고 있는 이 대표는 현지 전통시장을 찾아 민생 경제 악화를 부각하며 민주당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이 대표는 울산 수암시장과 동울산종합시장, 부산 기장시장과 당감새시장, 장림골목시장 등을 차례로 방문해 상인들을 만나고 민심을 청취했다. 한동훈, ‘격전지’ 오산·평택 방문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16일 ‘격전지’로 분류되는 경기 오산과 평택을 방문했다. 오전 오산 전통시장인 오색시장을 찾아 상인회 간담회를 하고, 오산 지역구 전략공천을 받은 EBS 스타 영어강사 출신의 김효은 후보와 함께 시민들을 만났다. 이재명, 경기 하남·용인·광주 방문…‘윤석열 정권 심판론’을 부각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16일 경기도 하남·용인·광주시를 방문해 민심을 공략했다.이 대표는 이날 경기 하남시 신장시장, 용인시 수지구청 일대, 광주시 경안시장을 방문했다.이 대표는 이날 현장 일정에서 ‘윤석열 정권 심판론’을 부각하며 민주당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 첫 회의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17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첫 선대위 회의에서 “우리 국민의힘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전진하는 정치개혁 정당”이라며 “후진 (더불어)민주당 세력이 대한민국을 후진시키는 일만큼은 이번 총선에서 반드시 막아내겠다”고 말했다.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는 17일 4·10 총선 출마가 확정된 지역구 후보자들에게 공천장을 수여했다. 상임선대위원장인 이재명 대표는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총선 후보자 대회’에서 “민주공화국의 백미인 총선이 며칠 남지 않았다”며 “바로 그날은 국민이 집권 여당의 지난 2년을 심판하는 날”이라고 강조했다. 이재명, 이틀째 수도권 찾아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17일 경기도 화성 등 수도권 일대를 방문해 4·10 총선에 나선 민주당 후보의 지지를 호소했다.
  • [생생우동]“봄인데 운동 하셔야죠?” 우리동네 운동 프로그램 찾아볼까

    [생생우동]“봄인데 운동 하셔야죠?” 우리동네 운동 프로그램 찾아볼까

    정보의 홍수 속에 살고 있지만 정작 우리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정보는 쉽게 접하기 어렵습니다. 특히 딱딱한 행정 뉴스는 매일 같이 쏟아지지만 그 안에 숨겨진 알짜배기 생활 정보는 묻혀버리기 십상입니다. 서울신문 시청팀은 서울시와 자치구가 내놓은 행정 소식 중 우리 일상의 허기를 채우고 입맛을 돋워줄 뉴스들을 모은 ‘생생우동’(생생한 우리 동네 정보)을 매주 전합니다.한낮 기온이 오르면서 봄이 성큼 다가왔다. 야외활동 하기 좋은 봄에 겨우내 굳었던 몸을 움직여 운동을 시작해보면 어떨까. 서울시와 자차구에서 마련한 운동 시설과 다양한 프로그램을 모아봤다. 서울시, 4월 20일 여의나루역 ‘러너스페스티벌’ 개최 서울시는 여의나루역 일대를 러닝 명소로 조성하고 한강에서 즐기는 러너들의 첫 축제 ‘서울 러너스 페스티벌’을 오는 4월 20일 개최한다. 아울러 시는 여의나루역에 시민 누구나 도심을 즐기며 달릴 수 있도록 물품보관실, 탈의실, 미디어교육실 등을 갖춘 ‘러너스테이션’을 설치했다. 퇴근 후 집에 들르지 않고도 운동화와 운동복으로 갈아입고 달리기를 즐길 수 있는 시설이다. 러너페스티벌은 함께 달리며 기부하는 8K 오픈런, 러닝크루 랭킹전, 러닝페어, 전문가 러닝토크쇼 등이 진행된다. 8K 오픈런은 모바일앱 ‘런플’을 통해 신청해야하며 러닝페어’와 ‘러닝크루 플리마켓’은 신청 없이 현장에서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은평구, 청년들 운동모임 ‘은평청년 트레이닝’ 은평구는 매주 수요일 저녁마다 맨몸운동, 소도구 운동, 구기 운동, 레크리에이션 등의 활동을 통해 청년들이 건강한 운동 습관을 만들고 사회적 관계망을 형성할 수 있는 ‘은평청년 트레이닝’ 참여자를 모집한다. 은평구에서 거주하거나 활동하는 19세부터 39세까지 청년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매월 마지막 주 월요일부터 다음 달 참여자를 선착순 20명씩 모집한다. 올가을에는 ‘은평청년 트레이닝’ 참여자들이 모두 함께하는 체육대회를 개최해 청년들이 즐겁게 뛰노는 소통의 장이 마련될 예정이다. 강남구, 어르신 · 장애인 운동 프로그램 다양 강남구는 집 가까운 경로당에서 전문 체육지도사와 함께 운동할 수 있는 우리동네 건강코치를 운영하고 있다. 강남구는 지난해 경로당 3개소에서 150여명을 대상으로 우리동네 건강코치 사업을 시범 운영했다. 그 결과 만족도가 높게 나타나 이번에 강남노인종합복지관과 손잡고 참여 시설을 6개소로 확대해 기관별 4회씩 총 24회 운영할 계획이다. 복지관에서는 경로당 등 운동에 참여할 노인시설을 선정하고, 보건소에서는 해당 장소로 운동 전문가를 파견한다. 전문가는 맨몸 운동 및 간단한 소도구를 사용한 올바른 근력운동 방법을 알려준다. 또한 운동 전·후 간이 혈당검사를 진행해 신체활동에 따른 혈당 감소 효과를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장애인들도 전문가와 함께 운동을 할 수 있는 ‘장애인 건강 동행 챌린지’ 사업도 시행 중이다. 개인 또는 소그룹(2~4명)으로 수업이 진행되며 지난해 12월 문을 연 무장애(barrier-free) 체력단련실 강남베프 피트니스 센터(강남장애인복지관 지하 1층)에서 이뤄진다. 노원구 상계동 새 구민체육센터 · 용산구 다둥이 체육시설 이용료 할인 확대 노원구는 지난 2일 상계동에 상계구민체육센터를 새롭게 건립했다. 상계역 인근 노원롯데캐슬시그니처 아파트단지와 인접해 있으며, 지하3층 지상6층 규모다. ▲9×25m 규격의 4레인을 갖춘 수영장 ▲최신 러닝머신과 스텝머신을 포함한 헬스장 ▲소그룹 운동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는 GX실 ▲농구, 배드민턴, 풋살, 인라인 스케이팅 등이 가능한 다목적체육관이 있다. 용산구는 다둥이 가족 체육시설 이용료 할인 폭을 기존 30%에서 50%로 확대했다. 지원 대상도 기존 ‘3자녀 이상 가구’에서 ‘2자녀 이상 가구’로 늘려 더 많은 구민들에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했다. 3월 기준 감면 대상 체육시설로는 ▲용산구 문화체육센터(백범로 350) ▲종합행정타운 체력단련실(녹사평대로 150) ▲원효로 다목적 실내체육관(원효로3가 51-25) ▲한강로 소규모체육센터(이촌로29길 20) ▲남영동 실외체육시설(한강로1가 1-5) ▲한강로 피트니스센터(서빙고로 17) 등이 있다.
  • 이경숙 서울시의원, ‘2024 한국을 빛낸 사람들’ 행정·공직분야 대상 수상

    이경숙 서울시의원, ‘2024 한국을 빛낸 사람들’ 행정·공직분야 대상 수상

    이경숙 서울시의원(국민의힘·도봉1)이 지난 14일 용산구에 있는 백범김구기념관 컨벤션홀에서 ‘2024 한국을 빛낸 사람들 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받았다. 대한민국신문기자협회, 언론인연합협의회 등 20개 단체가 주관한 이번 시상식은 정치, 경제, 문화 등 각 분야에서 투철한 사명감으로 시정발전은 물론 타인에게 본보기가 되는 사람을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이 의원은 도봉구 4선(제5대~제8대) 구의원 출신으로 제11대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에서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다.특히 이 의원은 행정사무감사, 5분 자유발언 등을 통해 거침없는 비판과 발전적 대안을 제시하는 등 시민 의견이 시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이바지했다는 평가를 받아 공직 분야 ‘글로벌 교통서비스 발전 공로’ 부문 대상을 받았다. 이날 이 의원은 “시민 행복과 지역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라는 의미로 주신 상으로 생각하겠다”라며 “시민 교통편의 증진을 위해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쳐나가겠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 민주 ‘3톱’ 선대위 출범 …‘이재명·이해찬·김부겸’ 첫 회의 [포토多이슈]

    민주 ‘3톱’ 선대위 출범 …‘이재명·이해찬·김부겸’ 첫 회의 [포토多이슈]

    [포토多이슈] 사진으로 다양한 이슈를 짚어보는 서울신문 멀티미디어부 연재물더불어민주당은 12일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4·10 총선 전략을 진두지휘할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이 열렸다.상임공동선대위원장은 이재명 대표와 이해찬 전 대표, 김부겸 전 총리가 맡았다. 공동선대위원장은 혁신 ,통합 ,정권 심판 ,국민 참여 부분으로 나눠 선출했다. 혁신 성격 공동선대위원장은 영입인재인 공영운 전 현대차 사장과 황정아 박사가 선임됐다. 통합 성격 공동선대위원장엔 이광재 전 국회 사무총장과 홍익표 원내대표가 이름을 올렸다. 정권 심판 공동선대위원장은 백범 김구 증손자인 영입인재 김용만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사업회 이사와 경기 의왕 이소영 의원, 경기 남양주병 김용민 의원이 맡기로 했다.출범식 이후 선거대책위원회 첫 회의도 열렸다.
  • ‘원톱’ 한동훈 vs ‘3톱’ 이재명… 선대위 리더십에 총선 승패 갈린다

    ‘원톱’ 한동훈 vs ‘3톱’ 이재명… 선대위 리더십에 총선 승패 갈린다

    더불어민주당은 11일 이재명 대표, 이해찬 전 대표,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상임선거대책위원장으로 총선을 이끄는 ‘3톱’ 체제를 구성했다. 계파 갈등을 감안한 소위 통합형 포진이다. 선대위는 12일 출범한다. 반면 국민의힘은 ‘차기 대권 주자’로 떠오른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을 ‘원톱’으로 내세울 전망이다. 불출마를 선언하고 총선 지원에만 올인한다는 차별화 전략이다. 거대 양당 지지율이 오차 범위 내 접전인 가운데 총선의 승패는 ‘선대위 리더십’에 달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정치권 관계자는 “공천이 마무리되면서 남은 변수는 리더십 경쟁뿐”이라며 “한동훈 대 이재명 구도가 공고해질 것”이라고 예견했다. 김민석 민주당 상황실장과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 당대표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선거대책위원회에는 민주당에 요구되는 혁신, 통합, 국민 참여, (정권) 심판 등 4가지 성격을 담았다”고 밝혔다. 선대위 인원은 총 12명이다. 3인 상임선대위원장 체제에 이광재 전 국회 사무총장과 홍익표 원내대표가 통합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참여한다. 혁신 공동선대위원장에는 영입 인재인 공영운 전 현대차 사장과 황정아 박사가 선임됐다. 정권 심판 공동선대위원장에는 백범 김구의 증손자인 김용만 영입 인재와 이소영·김용민 의원이 이름을 올렸다. 이외 국민 참여 공동선대위원장의 경우 1명은 고정, 1명은 매주 교체하는 방식을 검토 중이며 구체적인 명단은 미정이다. 김 전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합류 이유에 대해 “능력·무책임·무비전 등 3무 정권인 윤석열 정부에 분명한 경고를 보내고, 입법부라는 최후의 보루를 지켜 내야 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친명(친이재명)이니 친문(친문재인)이니 이런 말들은 이제 버리자”며 통합을 강조했다. 이 대표에게 쓴소리해 온 김 전 총리가 숙고 끝에 참여하면서 민주당 선대위는 ‘통합’ 성격을 갖게 됐다. 이날 컷오프(공천 배제) 수용과 백의종군의 뜻을 밝힌 친문계 핵심 임종석 전 대통령실 비서실장도 향후 당내 통합 행보에 힘을 보탤 가능성이 있다. 민주당은 공천 갈등을 서둘러 봉합하고 ‘정권 심판론’으로 무게 추를 빠르게 옮기고 있다. 하지만 친명계인 김우영(서울 은평을) 후보가 이날 라디오 방송을 통해 경선에서 탈락한 현역 의원들을 “자살골 넣은 사람들”, “강퇴(강제 퇴장)당한 분들”이라고 표현하는 등 비명계에 반감을 드러내면서 불씨는 여전하다는 반응도 있다. 이른바 ‘민주당 상왕’으로 불리는 이 전 대표가 상임선대위원장으로 참여한 데 대해서도 반응이 엇갈린다. 당내 갈등 상황에서 선거 경험이 많은 이 전 대표를 대체할 인재가 없다는 의견이 있지만 이 대표가 자신이 필요할 때만 이 전 대표를 활용한다는 불만도 일각에서 감지된다. 국민의힘은 이번 주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공천을 마무리한 후 다음주에 국민의힘과 국민의미래 선대위를 동시에 띄울 예정이다. 한 위원장이 단독으로 선대위원장을 맡는 방식이 유력하게 검토된다. 한 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이재명 대표는 바쁘지 않냐. 재판을 가고 하니까 혼자 선거 지휘를 하기가 어려울 것”이라면서 “저는 선거를 지휘하기 위해서 불려 나온 당대표”라고 말했다. 선대위 콘셉트에 대해서는 “세력 다툼, 사적 이익을 넓히는 방향의 정치가 아니라 공공선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가겠다”고 했다. 장동혁 사무총장은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고 했지만 당내에서는 ‘한동훈 원톱 선대위’를 기정사실로 보는 분위기다. ‘한동훈 효과’로 이미 지지율 상승을 맛본 만큼 남은 한 달간 전면에 내세워야 한다는 것이다.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에서는 인요한 전 혁신위원장이 선대위원장을 맡을 가능성이 거론된다. 총선에서 ‘원톱 선대위’는 이례적이다. 21대 총선에서 민주당은 당시 이해찬 대표와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공동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았고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도 당시 황교안 대표가 총괄선대위원장을, 심재철 원내대표·박형준 전 혁신통합추진위원장·신세돈 전 숙명여대 명예교수 등 3명이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다.
  • 총선 올인 한동훈 ‘원톱’ vs 계파 통합 꾀하는 이재명 ‘3톱’…선대위 리더십에 총선 달렸다

    총선 올인 한동훈 ‘원톱’ vs 계파 통합 꾀하는 이재명 ‘3톱’…선대위 리더십에 총선 달렸다

    野 이재명·이해찬·김부겸 공동선대위원장으로“혁신 통합, 국민참여, 심판 4가지 성격 담아”與 내주 선대위 출범…위성정당 인요한 거론한동훈 “선거 지휘하기 위해 불려 나와” 더불어민주당은 11일 이재명 대표, 이해찬 전 대표,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공동 선거대책위원장으로 총선을 이끄는 ‘3톱’ 체제를 구성했다. 계파 갈등을 감안한 소위 통합형 포진이다. 반면 국민의힘은 ‘차기 대권 주자’로 떠오른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을 ‘원톱’으로 내세울 전망이다. 불출마를 선언하고 총선 지원에만 올인한다는 차별화 전략이다. 거대 양당 지지율이 오차범위 내 접전인 가운데 총선의 승패는 ‘선대위 리더십’에 달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정치권 관계자는 “공천이 마무리되면서 남은 변수는 리더십 경쟁뿐”이라며 “한동훈 대 이재명 구도가 공고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민석 민주당 상황실장과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 당 대표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선거대책위원회에는 민주당에 요구되는 혁신, 통합, 국민참여, (정권) 심판 등 4가지 성격을 담았다”고 밝혔다. 선대위 인원은 총 12명이다. 3인 상임선대위원장 체제에 이광재 전 국회 사무총장과 홍익표 원내대표가 통합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참여한다. 혁신 공동선대위원장에는 영입 인재인 공영운 전 현대차 사장과 황정아 박사가 선임됐다. 정권 심판 공동선대위원장에는 백범 김구 증손자인 김용만 영입 인재와 이소영·김용민 의원이 이름을 올렸다. 이외 국민 참여 공동선대위원장의 경우 1명은 고정, 1명은 매주 교체하는 방식을 검토 중이며 구체적인 명단은 미정이다. 김 전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합류 이유에 대해 “능력·무책임·무비전 등 3무 정권인 윤석열 정부에 분명한 경고를 보내고, 입법부라는 최후의 보루를 반드시 지켜내야 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친명(친이재명)이니 친문(친문재인)이니 이런 말들은 이제 버리자”며 통합을 강조했다. 이 대표에게 쓴소리해 온 김 전 총리가 숙고 끝에 참여하면서 민주당 선대위는 ‘통합’ 성격을 갖게 됐다. 이날 컷오프(공천 배제) 수용과 백의종군의 뜻을 밝힌 친문계 핵심 임종석 전 대통령실 비서실장도 향후 당내 통합 행보에 힘을 보탤 가능성이 있다. 민주당은 공천 갈등을 서둘러 봉합하고 ‘정권 심판론’으로 무게 추를 빠르게 옮기고 있다. 하지만 친명계인 김우영(서울 은평을) 후보가 이날 라디오에서 경선에 탈락한 현역 의원들을 “자살골 넣은 사람들”, “강퇴(강제 퇴장) 당한 분들”이라고 표현하는 등 비명계에 반감을 드러내면서 불씨는 여전하다는 반응도 있다. 이른바 ‘민주당 상왕’으로 불리는 이 전 대표가 상임선대위원장으로 참여한 데 대해서도 반응이 엇갈린다. 당내 갈등 상황에서 선거 경험이 많은 이 전 대표를 대체할 인재가 없다는 의견이 있지만 이 대표가 자신이 필요할 때만 이 전 총리를 활용한다는 불만도 일각에서 감지된다.국민의힘은 이번주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공천을 마무리한 후 다음주에 국민의힘과 국민의미래 선대위를 동시에 띄울 예정이다. 한 위원장이 단독으로 선대위원장을 맡는 방식이 유력하게 검토된다. 한 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이재명 대표는 바쁘지 않냐. 재판을 가고 하니까 혼자 선거 지휘를 하기가 어려울 것”이라면서 “저는 선거를 지휘하기 위해서 불려 나온 당 대표”라고 말했다. 선대위 콘셉트에 대해서는 “세력 다툼, 사적 이익을 넓히는 방향의 정치가 아니라 공공선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가겠다”고 했다. 장동혁 사무총장은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고 했지만, 당내에서는 ‘한동훈 원톱 선대위’를 기정사실로 보는 분위기다. ‘한동훈 효과’로 이미 지지율 상승을 맛본 만큼 남은 한 달간 전면에 내세워야 한다는 것이다. 한 위원장 외에 지지층이나 중도층에 어필할 만한 마땅한 인물이 없다는 현실적인 고민도 있다.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는 인요한 전 혁신위원장이 선대위원장을 맡을 가능성이 거론된다. 총선에서 ‘원톱 선대위’는 이례적이다. 21대 총선에서 민주당은 이해찬 대표와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을 맡았고,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도 황교안 대표가 총괄선대위원장을, 심재철 원내대표·박형준 전 혁신통합추진위원장·신세돈 전 숙명여대 명예교수 등 3명이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다.
  • 찬란한 역사 기린 숭고한 음악… 국립합창단 ‘한국합창교향곡’

    찬란한 역사 기린 숭고한 음악… 국립합창단 ‘한국합창교향곡’

    국립합창단이 3·1절을 맞아 우리 민족의 얼과 혼, 고유의 선율과 문장이 어우러진 웅장한 무대로 특별한 기념식을 열었다. 국립합창단은 지난달 29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한국합창교향곡’을 선보였다. 지난해 국립합창단 전임 작곡가 한아름이 작곡한 곡으로 지난해 초연 당시에는 3월 21일 공연했지만 이번에는 3·1절을 앞두고 무대에 올려 의미를 더했다. ‘한국합창교향곡’은 대한민국의 유구한 역사적 서사와 아름다운 전통문화, 시, 음악, 선조들의 명언 등을 담아 총 4악장으로 구성된 작품이다. 한아름 작곡가는 “일제강점기에 많은 선열께서 희망을 가지고 독립운동을 했다. 그분들이 준 희망의 메시지를 음악으로 표현하면서 다시 화합하고 하나가 돼 전진하자는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이날 공연은 윤의중 전 국립합창단장의 지휘로 소프라노 이해원, 알토 신성희, 테너 국윤종, 베이스 김기훈과 국립합창단, 동두천시립합창단, 의정부시립합창단이 함께했다. 연주는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가 맡았다. 합창단원들은 합창석에 있어 관객들과 멀리 떨어져 있었지만 이들의 목소리는 이 공연이 주인공이 자신들임을 확실히 알렸다. “동방의 빛 단 하나의 별”이라는 가사로 시작하는 1악장 ‘한국의 역사’는 유구한 역사 동안 어떤 환란에도 불굴의 의지로 극복한 선조들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었다. 합창으로 먼저 힘차게 문을 연 공연은 김기훈이 묵직한 소리로 “강철의 심장”을 읊으며 시작하는 노래로 이어져 가슴 벅찬 감동을 몰고 왔다. 선율과 가사가 잘 어우러진 데다 여러 목소리가 한목소리처럼 환상적인 호흡을 보이며 관객들의 박수갈채를 끌어냈다.2악장 ‘한국의 시’는 아름답고 순수한 한국의 대표시 김소월의 ‘진달래꽃’과 윤동주의 ‘서시’에 멜로디를 붙였다. 1악장과 2악장 사이 여백은 아리랑 선율로 자연스럽게 이어졌고 여러 사람의 목소리가 섬세하게 조율되며 두 시인이 써 내려간 문장에 생명을 불어넣었다. 3악장 ‘아리랑 모음곡’은 언제 들어도 감동인 아리랑이 국립심포니의 황홀한 연주로 울려 퍼졌다. 이어 4악장 ‘한국의 꿈’은 가슴 뜨겁게 살아간 이들이 남긴 주옥같은 메시지가 노랫말과 선율로 재탄생해 특별한 감동을 안겼다. 가사에는 도산 안창호, 백범 김구, 독립에 목숨을 바친 수많은 독립운동가의 꿈이 고스란히 담겨있었다. 자유를 간절히 구하고 아름답고 부강한 나라를 꿈꾸며 유유히 빛날 나라를 그렸던 선조들의 소망이 후대 사람들에게 생생하게 전해오는 무대였다. 합창 공연이지만 마치 대서사가 담긴 한편의 오페라 같았고 우리의 선율, 우리의 얼, 우리의 문장으로 이룬 음악은 서양의 클래식 음악과는 또 다른 매력이 있었다. 악장이 끝날 때마다 관객들은 박수를 보냈고 공연이 끝나자 열띤 반응이 터져 나왔다. 윤의중 전 단장은 “작년보다 조금 더 다듬어 좋은 연주를 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면서 “베토벤 ‘합창’처럼 많이 연주되기는 쉽지 않겠지만 그래도 많이 연주돼서 브랜드화됐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그는 “독립투사들이 좋은 나라에서 좋은 생활할 수 있게 해줘서 감사하다”고 선조들을 기렸다. 국립합창단은 4악장의 마지막 부분을 앙코르로 부르며 대미를 장식했다. 시간이 오래 흘러도 변치 않을 선조들의 숭고한 정신에 관객들은 뜨거운 박수로 화답하며 3·1절을 기념했다.
  • 추미애 하남·이언주 용인, 윤곽 드러나는 민주 여전사 3인방

    추미애 하남·이언주 용인, 윤곽 드러나는 민주 여전사 3인방

    더불어민주당이 1일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을 경기 하남갑에 배치하고, 이언주 전 의원을 경기 용인정에서 3인 경선을 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서울 중·성동갑 공천이 확정된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과 함께 민주당이 강조하는 ‘여전사 3인방’의 최종 공천 윤곽이 드러났다. 안규백 당 전략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전날 회의에서 7곳의 선거구를 전략 선거구로 지정했고, 4곳에 대한 후보자를 추천했다. 8개 선거구는 경선을 치르는 방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추 전 장관은 경기 하남갑에 전략공천됐다. 안 전략공관위원장은 “하남갑은 도농복합지역으로 우리 당에서 험지라 할 수 있다”며 “추 전 장관이 험지에서 선전해달라고 당에서 요청했고 본인이 수락했다”고 말했다. 당 영입인재인 공영운 전 현대자동차 사장은 탈당한 이원욱(경기 화성을) 의원의 지역구로, 백범 김구 선생의 증손자인 김용만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사업회 이사는 경기 하남을로 각각 배치됐다. 경기 안산병에는 박해철 전국공공산업노조연맹 위원장을 총선 후보로 확정했다. 이재명 대표의 권유로 복당한 이 전 의원은 이탄희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경기 용인정에서 박성민 전 최고위원, 이헌욱 전 경기주택도시공사 사장과 3인 국민 경선을 치른다. 안 위원장은 “이 전 의원 본인이 이 지역에서 사회초년생을 했다고 했다”며 “절대 유리한 곳이 아니기에 전략 지역이 아닌 3인 경선으로 결정했다”고 했다. 불출마를 선언한 오영환(경기 의정부갑) 의원의 지역구에서는 영입인재 박지혜 변호사와 문희상 전 국회의장의 아들 문석균 김대중 재단 의정부지회장이 경선을 치른다. ‘컷오프(공천 배제)’ 김민철(경기 의정부을) 의원 지역구에서는 권혁기 당 대표실 정무기획실장과 이재강·임근재 예비후보가 3자 경선을 치른다. 비명계 현역 양기대 의원과 영입인재이자 당 혁신위원이었던 김남희 변호사는 경기 광명을에서 맞붙는다. ‘전당대회 돈 봉투’ 사건으로 탈당한 윤관석(인천 남동을) 의원의 지역구는 이병래·배태준 후보가, 홍성국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세종갑에는 이강진·이영선·노종용·박범종 후보가 각각 경선을 치른다. 경기 화성정에는 전용기 의원과 친명(이재명)계 인사인 진석범 전 경기복지재단 대표, 조대현 전 청와대 행정관이 경선한다. 불출마를 선언한 소병철 의원의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에는 손훈모·김문수 후보가 경선한다. 한편, 최근 민주당은 ‘친문(친문재인)계’ 홍영표(인천 부평을) 의원, 임종석 전 대통령실 비서실장 등이 공천에서 배제되며 공천 파열음이 당내 갈등으로 번지고 있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이날 라디오를 통해 당 전략공관위가 홍 의원에게 경선 기회조차 주지 않은 건 “매우 부절적했다”며 강력히 비판하기도 했다. 이에 안 위원장은 “부평을은 여러 가지 지역 사정과 당의 여러 가지 측면을 고려해서 그런 판단과 결정을 내렸다고 말씀드릴 수 있을 거 같다”고 했다.
  • 민주, 추미애 경기 하남갑·김구 증손자 하남을 전략공천

    민주, 추미애 경기 하남갑·김구 증손자 하남을 전략공천

    더불어민주당은 1일 경기 하남갑에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을 전략 공천한다고 밝혔다. 안규백 당 전략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당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밝히며 “하남갑은 도농복합지역으로 우리 당에서 험지라 할 수 있다”며 “추 전 장관이 험지에서 선전을 해달라고 당에서 요청했고 본인이 수락했다”고 말했다 공천관리위는 추 전 장관 외에 경기 하남을에 백범 김구 선생의 증손자인 김용만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사업회 이사, 경기 화성을에 공영운 전 현대차 사장을 전략 공천한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전략 경선 지역으로 지정한 경기 의정부갑에서 영입 인재 1호인 박지혜 변호사와, 문희상 전 국회의장의 아들인 문석균씨가 ‘2인 경선’을 치른다고 밝혔다. 이 지역은 문희상 전 의장이 과거 현역 의원으로 있던 곳이다. 경기 용인정에서 박성민 전 최고위원, 이언주 전 의원, 이헌욱 전 경기주택도시공사 사장이 ‘3인 경선’을 치른다. 광명을에서는 양기대 현역 의원과 김남희 변호사가 ‘2인 경선’을 한다. 이 지역에서 출마를 준비했던 친명계 양이원영 의원은 컷오프됐다.
  • [씨줄날줄] 이만도와 김도현

    [씨줄날줄] 이만도와 김도현

    조선시대가 저물어 가던 무렵 선비들이 국가적 위기 상황에 대처하는 자세는 의병을 일으켜 적을 물리치는 것(擧義掃淸·거의소청), 은둔해 성리학의 도를 지키는 것(去之守舊·거지수구), 목숨을 끊어 지조를 지키는 것(自靖遂志·자정수지)으로 모아졌다. 향산 이만도(1842~1910)와 제자인 벽산 김도현(1852~1914)은 이 세 가지를 모두 실천했다. 경북 안동은 1894년 갑오의병을 시작으로 1945년 안동농림학교 학생항일운동에 이르기까지 50년 이상 줄기차게 성리학적 질서를 추구하는 유학자들이 주도한 항일운동이 벌어진 지역이다. 향산은 안동 예안 출신으로 1866년 대과에 장원급제해 출세가도를 달렸다. 1882년 통정대부에 올라 공조참의에 임명되었으나 사임했고, 동부승지에 제수되었어도 부임하지 않았다고 한다. 1895년 을미사변이 일어나고 단발령이 내려지자 고향에서 의병을 일으켰다. 을사조약이 강제로 체결된 1905년 상소문으로 을사오적을 통렬하게 공박했고, 1910년 일제에 대한제국이 병탄되자 단식에 들어가 24일 만에 순국했다. 백범 김구가 머리글을 쓰고, 위당 정인보가 내용을 지은 ‘향산 이만도 선생 순국유허비’는 예안 인계리 청구마을 앞 향산공원에 있다. 고향집에서 제법 떨어진 이곳에서 순국한 것은 ‘만고의 죄인이어서 편안하게 죽음을 누릴 수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단식 중 폐위된 황제에게 이런 내용의 유소(遺疏)를 올렸다고 한다. 벽산도 스승처럼 의병을 일으켰다. 그는 사재를 털어 고향인 영양 청기면 상청리 마을 뒷산에 500m 남짓한 검산성을 쌓았다. 1907년에는 일경에 체포돼 대구감옥에서 옥고를 치르기도 했다. 나라를 완전히 빼앗긴 1910년 자결하지 못한 것은 아버지 때문이었다. 결국 아버지 상례를 치른 1914년 11월 동포에게 알리는 유서를 남기고 영덕 산수암에서 바다로 걸어들어가 순국했다. 도해순국(蹈海殉國)이었다. 삼일절인 오늘 사흘 동안의 연휴가 시작된다. 안동 일대로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독립운동’을 테마로 삼아 보면 어떨까 싶다. 이 지역 항일 역사를 보여 주는 안동 경상북도독립운동기념관과 향산 유허비, 영양 검산성과 영덕 산수암을 묶으면 훌륭한 역사탐방 코스가 될 것이다.
  • [씨줄날줄] 쿠바 한인

    [씨줄날줄] 쿠바 한인

    1921년 3월 25일 300여명의 한인이 배를 타고 쿠바 마나티항에 도착했다. 앞서 16년 전인 1905년 멕시코의 에네켄(용설난의 일종) 농장에서 일하기 위해 고국을 떠났던 1033명의 이른바 ‘애니깽 한인’들 중 일부였다. 멕시코는 당시 극심한 가난에 시달리던 한인들이 기대했던 ‘약속의 땅’이 아니었다. 땡볕에서 채찍질까지 당하며 노예처럼 일했고, 4년 계약 기간이 끝난 후엔 국권을 빼앗긴 조국에 돌아가지 못한 채 흩어져 살길을 찾았다고 한다. 그러다가 “쿠바에선 사탕수수 노동자들도 넥타이를 매고 일한다”는 등의 소문에 멕시코의 한인들이 재이민에 나선 것이다. 하지만 쿠바에서의 출발도 순조롭지는 않았다. 이들이 도착하자마자 설탕 가격 급락으로 사탕수수 산업이 급격히 몰락하면서 일자리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결국 다른 곳으로 이주해 에네켄 농장에서 일하거나 수도 아바나로 넘어가 힘겨운 삶을 이어 갔다. 1930년대 이후엔 쿠바 정권의 외국인 노동자 차별로 극심한 생활고를 겪었고, 1959년 쿠바혁명 이후엔 일부 성공한 한인들이 재산을 몰수당하기도 했다. 어려운 가운데서도 이들은 지역별로 대한인국민회를 만들고 한글학교에서 우리말 교육에 나서기도 했다. 일제강점기엔 조국의 독립을 위해 광복군 후원금도 보냈다. 끼니 때마다 쌀을 한 수저, 두 수저씩 모아 자금을 만들었다고 한다. 김구 선생의 ‘백범일지’엔 “쿠바에서는 임천택·박창운 등이 임시정부를 후원하였다”고 서술돼 있다. 마나티항에 첫발을 디딘 1세대 한인들 중 지금까지 생존한 이는 한 명도 없다. 하지만 후손은 5세, 6세까지 이어져 현재 1088명에 이른다. 혼혈이 많아지면서 한민족의 피는 흐려졌고, 한국어를 할 줄 아는 후손도 거의 없어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은 많이 옅어졌다고 한다. 한·쿠바 수교를 계기로 쿠바에 거주하는 독립유공자 후손에 대한 정부의 지원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은 최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유공자 후손 발굴 및 지원, 독립운동 사적지 발굴 등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두 나라 수교가 외교적 성과를 넘어 쿠바 한인들의 한국인으로의 정체성과 자부심을 두텁게 해 주는 디딤돌이 됐으면 한다.
  • 영·호남 화합의 맞손... 동서미래포럼 신년하례식 개최

    영·호남 화합의 맞손... 동서미래포럼 신년하례식 개최

    동서미래포럼이 18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 컨벤션홀에서 동서 화합을 위한 영호남 합동 신년 하례식을 개최한다. 이날 행사는 4월 총선을 앞두고 국민통합과 국가 발전을 가로막고 있는 지역 구도를 타파하고, 우리 사회를 변화시킬 통합형 인재를 발굴·지원하는데 범국민적 힘을 합칠 것을 결의하기 위해 기획됐다. 동서미래포럼 명예 회장을 맡고 있는 박주선 제20대 대통령취임식준비위원회 위원장이 지난 2년간 포럼 활동 경과보고를 진행한다. 우동기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장과 김형태 전 한남대 총장, 이성림 전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회장이 축사한다. 권노갑 김대중재단 이사장과 좌승희 전 박정희대통령기념재단 이사장 등이 동서 화합 결의에 대한 메시지를 전한다. 동서미래포럼은 제20대 대선 당시 활동했던 동서화합미래위원회에서 활동한 인사들을 중심으로, 영호남 지역갈등 극복과 동서 화합을 선도해 진정한 국민통합을 이룩하자는 취지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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