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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원섭 전북도 주무관, 자치발전 대상

    소원섭 전북도 주무관, 자치발전 대상

    전북도 인권담당관실 소원섭(43) 주무관이 13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한국자치발전연구원 주최 ‘2020년 대한민국 자치발전 대상’ 시상식에서 ‘공무원 부문’을 수상했다. 소 주무관은 ‘인권지킴이단’을 이끌면서 행정과 도민 간 인권의식 증진 및 공감대 확산의 가교 역할을 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그는 인권지킴이단의 역량 전문성 강화를 위해 인권침해 사례 교육, 인권존중 인식 확대 등 현장형 업무에 충실했고 생활밀착형 인권침해 사례를 적극 발굴하는 데 기여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KF94 쓰고 수능 보나” 아직 지침 없어…수험생 또 ‘혼란’

    “KF94 쓰고 수능 보나” 아직 지침 없어…수험생 또 ‘혼란’

    수능 가림막 이어 마스크 기준 혼란교육부 “조만간 지침 발표할 것” “학원에서 KF94 마스크를 쓰고 모의고사 보는 연습을 합니다.” 코로나19 상황에서 시행되는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두 달도 채 남기지 않은 상황에서 마스크 기준과 관련한 정부 지침이 나오지 않아 수험생들의 혼란이 커지고 있다. 13일 교육계에 따르면 교육부는 지난 8월 발표한 수능시험 시행 세부계획을 통해 12월 3일 예정된 수능 당일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고 수험생에게 안내했으나 구체적인 마스크 지침을 아직 밝히지 않았다. 이 때문에 수험생들이 몰리는 인터넷 카페 등에선 수능 마스크 기준과 관련해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 수험생 상당수는 정부가 방역 지침을 엄격히 적용할 경우 수능 당일 KF94 마스크만 허용할 수 있다고 보고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수험생들은 “안경에 김이 자꾸 서리는데 수능 때 KF94만 되느냐”, “수능 당일 히터도 틀고 KF94 마스크까지 쓰라고 하면 너무 답답할 것 같다”는 성토의 글을 쏟아내고 있다. 코로나19 상황에서 수능을 치르게 되면서 수능 방역 지침과 관련한 수험생들의 혼란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교육부가 수능 고사장의 모든 책상 앞면에 가림막을 설치한 것을 두고 최근 일부 수험생들은 시험을 보는 데 방해가 될 수 있다며 가림막을 치워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제기했다. 교육부는 수능 가림막의 경우 수험생 간 앞뒤 거리두기가 어려워 선택한 불가피한 조처로 수험생들이 불편을 감내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전날 박백범 교육부 차관은 수능 가림막 설치를 두고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며 “지금 상황에서는 우리 아이들의 건강과 안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조금 불편하더라도 감내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마스크와 관련해서는 수험생의 추가 혼란 방지를 위해 조만간 방침을 내놓을 계획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구체적인 마스크 관련 지침을 전문가들과 협의해 가능한 한 이른 시일 내에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수능과 마찬가지로 대규모 수험생이 몰린 국가공무원 공채시험에서 인사혁신처도 방역 당국과 협의를 거쳐 수험생의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으나 마스크와 관련한 별다른 기준은 제시하지 않았다. 인사혁신처 관계자는 “마스크를 가져오지 않은 수험생에게 KF94 마스크를 지급하긴 했지만, 마스크 기준과 관련한 지침을 따로 안내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교육차관 “수능 가림막 설치, 어쩔 수 없는 선택...불편 감내해야”

    교육차관 “수능 가림막 설치, 어쩔 수 없는 선택...불편 감내해야”

    박백범 교육부 차관은 최근 논란이 된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가림막 설치에 대해 “지금 상황에서는 우리 아이들의 건강과 안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조금 불편하더라도 감내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12일 박 차관은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 집중’에 출연해 “수능 전면 가림막은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교육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되는 상황에서도 오는 12월 3일 예정된 2021학년도 수능을 예정대로 치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수능 방역 대책 중 하나로 일반 수험생이 보는 고사장 내 모든 책상 앞면에 가림막을 설치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일부 수험생들은 가림막이 놓일 경우 책상 공간이 좁아져 시험을 치르는 데 방해될 수 있다며 불만을 제기했다. 가림막을 치워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제기된 상태다. 박 차관은 “(수험생 간) 좌우 간격은 어느 정도 방역 지침에 맞출 수 있도록 거리가 띄워지는데 앞뒤 간격은 띄워지지 않는다. 이 때문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서 가림막을 설치해달라고 요청한 것이다”며 가림막 설치 계획을 철회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교육부가 오는 19일부터 전국 유·초·중·고 등교 인원 제한을 3분의 2로 완화한 조처와 관련해서는 “동시간대 내에서만 등교 인원을 3분의 2로 유지하면 되기 때문에 하루 기준으로 보면 사실 전교생이 등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조선시대 선비처럼… 성곽길 돌며 소원 빌어 보세요

    조선시대 선비처럼… 성곽길 돌며 소원 빌어 보세요

    서울 한양도성 성곽길은 창의문에서 백악산, 숙정문을 지나는 백악구간과 혜화동과 낙산공원, 이화마을, 한양도성박물관으로 이어지는 낙산구간, 흥인지문구간, 남산(목멱산)구간, 숭례문구간, 인왕산구간 등 크게 6개 구간으로 나뉜다. 깊어가는 가을을 느끼며 순성을 떠나기 좋은 코스를 선정했다. ●백악구간, 서울 도심이 발아래에 혜화문 바로 옆에 있는 옛 서울시장 공관에서 출발해 와룡공원과 말바위 안내소, 숙정문을 지나 백악 촛대바위와 청운대에 이르는 길이다. 3시간 정도 소요된다. 1968년 1·21 사태 이후 출입이 제한되다가 2007년부터 3~10월에는 오전 7시~오후 4시, 11~2월에는 오전 9시~오후 3시 개방한다. 백악은 해발 342m로 내사산(조선시대 한양을 둘러싼 4개 산) 중 가장 높다. 가파른 경사길을 이겨내고 정상에 올라서면 발아래 서울이 한눈에 들어온다. 말바위 조망대에서 한양도성의 야경을 구경하는 것은 또 다른 재미다. ●낙산구간, 한양도성 변화상 한눈에 혜화문 맞은편 가톨릭대 뒷길로 올라가는 계단에서 시작해 낙산을 지나 흥인지문에 이르는 구간이다. 서울의 좌청룡에 해당하는 낙산은 해발 126m로 내사산 중 가장 낮아 산책하듯 걸을 수 있는 코스다. 도성 안은 가톨릭대 교정이다. 순성길이 도성 안보다 낮아 도성의 웅장함을 잘 볼 수 있다. 태조, 세종, 숙종 등 축성 연대가 다른 성벽이 함께 존재해 축성기술의 변화를 볼 수 있다. 낙산 정상에는 성벽 출입구인 암문이 있어 내·외측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남산구간, 민족정기 간직한 중심점 장충체육관 뒷길에서 시작해 남산 팔각정을 지나 백범광장에 이르는 구간이다. 3시간 정도 걸린다. 남산은 해발 243m로 조선 초기부터 나라의 안녕을 기원하기 위해 국사당을 두는 등 신성한 곳으로 여겼다. 정상 부근에 서울 중심점이 있다. 일제강점기에 민족정기를 말살하고자 조선신궁를 지으면서 주변 성벽을 대부분 파괴했으나, 1970년대 이후 성곽보존 정비사업과 1990년대 중반 남산 제 모습 찾기 사업으로 옛 모습을 대부분 회복했다. 옛 남산분수대 자리에서는 조선시대 성곽 유구가 발견됐다. 이곳에는 한양도성 유적전시관이 조성돼 이달 말 개관한다. 9~10일 제8회 한양도성문화제 기간 임시 개장한다. ●인왕산구간, 기암괴석이 병풍처럼 강북삼성병원 앞 돈의문 터에서 인왕산 곡성에 이르는 구간이다. 사직터널 서대문 방면에서 곡성까지는 연결되나 사직터널 종로 방면에서 돈의문 터까지는 일부 구간을 제외하고 단절됐다. 소요시간은 1시간 정도지만 성곽 연결 구간만 걸으면 30~40분이면 충분하다. 해발 338m인 인왕산은 서울의 우백호에 해당하는 산으로 치마바위, 선바위, 기차바위 등 거대한 기암괴석이 있는 바위산이다. 한창인 코스모스도 볼거리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집콕’ 연휴를 위한 온라인 공연…뮤지컬 ‘모차르트!’부터 가족극 함께 즐겨요

    ‘집콕’ 연휴를 위한 온라인 공연…뮤지컬 ‘모차르트!’부터 가족극 함께 즐겨요

    ‘집콕’ 연휴를 달래줄 다양한 온라인 공연들이 랜선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올해 10주년 기념 공연을 마친 뮤지컬 ‘모차르트!’를 유로로 볼 수도 있고 전통연희, 가족극 등 여러 장르를 무료로 만나볼 수도 있다. 올해 10주년 기념 공연을 마친 뮤지컬 ‘모차르트!’가 다음달 3~4일 이틀간 유료 온라인 상영된다. 천재 음악가이지만 한 인간으로서 자신을 둘러싼 운명을 고뇌하는 모차르트의 모습을 김준수와 박강현이 연기한 영상을 안방에서 감상할 수 있다.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의 대형 무대가 꽉 채워질 만큼 화려한 공연을 9대의 풀HD 카메라 등 다양한 장비로 촬영해 배우들의 땀방울까지 생생하게 담겼다. 세계적인 합창단인 빈 소년 합창단도 첫 온라인 투어를 갖는다. 한국시간으로 지난달 26일 새벽 2시부터 독일 클래식 스트리밍 플랫폼을 통해 5.9유로(한화 약 8000원)를 결제한 뒤 다음달 3일 새벽 3시까지 100명의 소년들의 아름다운 하모니를 만날 수 있다. 게랄드 비어트 음악감독은 “522년 역사상 가장 힘든 위기를 맞고 있다”며 배경을 설명했다. 예술의전당이 스테이지 무비로 제작한 연극 ‘늙은 부부 이야기’는 VOD 서비스로 안방에 다가간다.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펼쳐진 연극을 여러 각도에서 영상에 담아 영화화한 것으로 배우들의 표정은 물론 마을 배경까지 실감나게 공연을 즐길 수 있다.잇따른 집콕 생활로 지쳤을 아이들과 가족들을 위한 무료 온라인 공연도 마련됐다. 강남문화재단은 극단 하땅세가 제작한 가족극 ‘오버코트’를 28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유튜브와 네이버TV 채널에 공개한다. 장난기 많은 소녀 제인이 펼치는 환상적인 모험을 상상력을 자극하는 스크린 아트와 라이브 연주로 그려진다. 강남문화재단은 이달 중순 유튜브와 네이버TV에 공개한 온라인 실내놀이 콘텐츠 ‘우·가·방(우리 가족이 노는 방법)’ 시리즈를 먼저 체험해 어린이 관객들이 주인공 제인과 먼저 친해질 수 있도록 해줄 것을 당부했다.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 다음달 1~4일 나흘간 여는 2020 대한민국 전통연희축제도 네이버TV와 유튜브로 볼 수 있다. 동해안별신굿보존회의 사전 공연 치유의 연희 ‘기원’(10월 1일 오후 8시)를 시작으로 극단 깍두기의 어린이 연희극 ‘연희는 방구왕’(10월 2일 오후 4시), 그룹 상자루의 ‘Korean Gipsy’(10월 3일 오후 4시), 입과손스튜디오의 완창판소리 프로젝트 눈대목시리즈(10월 4일 오후 4시), 남창동의 광대 줄타기(10월 4일 오후 5시) 등 다채로운 전통연희들을 접하게 된다. 국립합창단은 지난 8월 14일과 15일 광복절 기념 합창축제에서 선보였던 ‘창작칸타타 나의 나라’와 ‘합창교향시 코리아판타지’를 지난달 28일부터 유튜브에 공개했다. 각각 1시간 남짓 분량으로 온가족이 함께 하모니를 즐길 수 있다.특히 백범 김구 선생의 목소리를 통해 독립을 갈망하며 다양한 모습으로 나라를 지켜낸 인물들을 만나보는 여정을 그린 ‘나의 나라’가 인상적이다. 배우 김홍파의 내레이션으로 소리꾼 고영열과 정가 김나리가 출연해 합창과 함께 국악의 매력을 더했다. 이육사 시에 곡을 입힌 ‘꽃’에선 테너 박의준과 소리꾼 고영열의 듀엣이 합창에 어우러졌고 ‘어머니의 편지’는 안중근 의사의 어머니 조마리아 여사의 마음을 대변한 곡으로 알토 김미경과 정가 김나리의 애절한 음색이 돋보인다.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도 ‘집콕 추석생활’을 위해 유튜브와 네이버TV로 연주영상을 공개했다. 지난달 30일 ‘내 손 안의 콘서트Ⅶ’ 첼리스트 문태국과의 관현악 협연 영상이 공개됐다. 1일에는 모차르트를 주제로 정치용 예술감독의 지휘로 바이올리니스트 한수진과의 연주 영상을, 2일엔 ‘내 손 안의 콘서트Ⅹ-넥스트 스테이지’로 클래식계에서 주목받는 유망주인 지휘자 박승유와 피아니스트 임윤찬의 협연을 만나볼 수 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교육부 “‘동급생 성폭력’ 숨진 중학생… 교장 정직·가해자 전학”

    학교 기숙사에서 동급생의 성폭력에 시달렸던 남자 중학생이 돌연 숨진 사건과 관련, 학교 교장이 정직 처분을 받고 가해자는 전학 조치됐다. 교육부는 유사 사건이 발생하지 않도록 재발 방지 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박백범 교육부 차관은 15일 ‘학교내 성폭력 및 학교·상급기관의 미흡한 대처로 아픔을 호소하다 하늘나라에 갔습니다’라는 제목의 청와대 국민청원 답변에서 이렇게 밝혔다. 청원은 피해자인 A군 부모가 지난 7월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려 한 달간 25만 2624명의 동의를 받았다. 전남 영광의 중학교 1학년이던 A군은 7월 3일 급성 췌장염으로 숨졌다. A군 부모는 아들의 죽음이 기숙사에서 동급생들에게 당한 성추행과 관련이 있다며 진상규명을 요구했다. 사건이 알려진 후 전라남도교육청은 뒤늦게 외부 전문가와 교육청 관계자들로 대책본부를 꾸려 진상조사에 들어갔다. 박 차관은 “7월 28일까지 진행된 조사에서 학교가 피해학생 측이 요구한 가해학생 분리 조치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았고 기숙사 운영 관리가 부실한 점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책본부는 학교법인에 징계를 요청했고, 지난달 25일 학교장은 정직 3월, 교감은 감봉 1월, 학교폭력 책임교사는 견책 처분을 받았다. 조사 결과를 토대로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를 연 영광교육지원청은 가해학생 한 명의 전학 조치를 결정했다. 나머지 3명은 전남지방경찰청의 수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조치가 이뤄질 예정이다. 영광교육지원청 역시 소극적으로 대처한 사실이 조사돼 기관경고 조치를 받았다. 박 차관은 “유사한 사안이 발생하지 않게 대책도 마련하고 있다”며 “전남 교육청은 9월부터 기숙사가 있는 모든 중고교에 복도 폐쇄회로(CC)TV는 물론 곳곳에 안전벨을 설치하도록 권고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위로 건네고 숨통 틔우는 그곳… ‘언택트 여행’ 충남으로 오세요

    위로 건네고 숨통 틔우는 그곳… ‘언택트 여행’ 충남으로 오세요

    ‘바다를 내내 보고 걷는 해변길, 소나무 사이로 난 둘레길, 호젓한 사찰, 조용하고 외로운 섬….’ 코로나19로 오랜 ‘집콕’에 너무도 지친 심신을 달래는 데는 평소 찾았거나 머릿속에서 그리던 사진만 봐도 숨통이 트인다. 충남도가 반년이 넘는 코로나19 정국에 오랜 시간 거리두기가 이어지자 국민들이 ‘언택트’(비대면)로 즐길 수 있는 충남 관광지를 적극 홍보하고 나섰다. 충남도는 도 홈페이지 등 온라인으로 ‘언택트’·‘숨은’ 충남지역 관광지 65곳을 선정해 소개하고 있다고 밝혔다. 허창덕 관광진흥과장은 14일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15개 시장·군수가 각각 추천한 관광지”라며 “주민들이 ‘코로나가 무서워 자식도 못 오게 하는 마당에 관광객이 몰려온다’고 걱정하는 관광지를 빼고 사람이 덜 찾고, 밀폐·밀접되지 않은 야외 관광지를 골랐다”고 말했다. 허 과장은 “관광은 사람이 모여 구경하고 물건도 사는 일이 반복돼 지역경제에도 도움이 되는데 난데없는 코로나19 발생에 처음으로 언택트 관광지 홍보를 하게 됐다”고 했다.사진만 보는 것으로 만족하지 못하거나 오랜 코로나19 규제를 견디지 못해 한강과 모텔 등 비좁은(?) 도시의 특정 장소에 무더기로 몰려 걱정을 만드는 것보다 비교적 한적한 이들 관광지로 잠시 탈출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하다. 김관동 국내관광팀장은 “덜 알려진 관광지가 많아 명절을 피해 한가로울 때 가족과 함께 코로나19 에티켓을 지키면서 직접 찾아가도 크게 위험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충남도는 당초 책자를 만들어 관광단체 등에 배포했지만 한계가 있어 인터넷과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활용해 알리고 있다. 제목은 ‘슬기로운 충남 여행’이다. 김 팀장은 “거리두기를 하면서 관광지를 즐길 방법이어서 ‘슬기로운’이란 말을 붙였다”고 했다. 도는 이들 언택트 여행지를 ‘감동’, ‘충전’, ‘행복’ ‘히든 트래블’ 등 4개의 테마로 나눠 소개했다. ●열광했던 것의 흔적에서 느끼는 여행의 행복 지난해 여름 방영된 인기 드라마 ‘호텔 델루나’에는 나무가 자주 등장한다. 장만월(아이유 분)이 바라봤던 나무가 부여군 임천면 군사리에 있는 ‘성흥산 사랑나무’다. 수령 400년이 넘는 느티나무로 보는 방향에 따라 모습이 하트 모양을 닮아 ‘사랑나무’로 불린다. 노을이 대단히 아름다워 그때 찍으면 ‘인생사진’이 된다는 말이 나온다. 벌판에 홀로 서 있는 나무 모습이 인상적이라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 등 촬영지로 각광을 받았다. 부여군 관광안내소 관계자는 “코로나에 지쳐서인지 요즘도 ‘어디로 가야 그 나무를 볼 수 있느냐’고 묻는 사람이 적잖다”며 “승용차로 성흥산 중턱 대조사를 조금 더 지나 올라간 뒤 15~20분 계단을 오르면 산 정상의 평평한 벌판에 사랑나무가 나타난다. 강경 등 주변 경관이 다 보여 안구가 정화된다”고 전했다. 인접 자치단체 논산시 연무읍에는 2018년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촬영 세트장이 있다. ‘선샤인랜드’다. 입장료를 내면 밀리터리 체험과 서바이벌 게임을 즐기고 스튜디오를 볼 수 있지만 코로나19 2단계 해제 시까지 휴관한다. 근대 건축물과 한옥 등이 즐비하다. 사진만 봐도 유진 초이(이병헌)와 고애신(김태리)의 슬픈 러브스토리가 떠올라 애틋해진다. 가슴이 탁 트이는 드넓은 초원을 보려면 당진과 예산에 걸쳐 있는 ‘아그로랜드 태신목장’이 있다. 2004년 국내 처음 낙농체험 목장으로 인증받았다. 목가적인 풍경이 일품이다. 실제로 젖소, 말, 양 등이 방목되고 있다. 쉼터, 연못, 음식점이 있어 쉬어가기에 제격이다. 목장 관계자는 “실내 체험 프로그램은 코로나 때문에 안 하고 건초주기, 승마체험 등 야외에서 할 수 있는 것만 하고 있지만 대부분 입장료를 내고 들어와 구경하고 걷다 간다. 목장을 보면서 걷는 데는 1시간 반쯤 걸린다”고 말했다. 예산군에는 황새공원도 있다. 황새 최적지로 선정돼 2010~2014년 13만 5669㎡ 부지에 황새 문화관, 오픈장, 생태습지, 사육장을 갖춘 황새공원이 전국 최초로 조성됐다. 2014년 황새 60마리가 둥지를 틀고 번식을 했고, 지금까지 50마리가 자연에 방사됐다. 귀한 황새를 직접 볼 수 있다. 논과 숲도 풍치 좋다. 황새는 천연기념물 199호로 전 세계 2500여 마리에 불과하다. ●덜 알려졌어도 실망하지 않을 ‘숨은(?) 여행지’ 부여군 외산면 무량사와 반교마을은 얘깃거리가 많다. 무량사는 최초 한문소설 ‘금오신화’를 쓴 생육신의 한 명 김시습(1435~1493)이 마지막 생을 보낸 천년고찰이다. 통일신라 문성왕 때 범일국사가 창건했다고 한다. 절에 김시습 초상화가 있고, 마을에 그의 부도도 있다. 호젓한 사찰 주변의 개울 물소리가 귀를 씻어준다. 반교마을에는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를 쓴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의 거처 ‘휴휴당’이 있다. ‘풍운의 정치인’ 김종필(JP·1926~2018)이 태어났고 영면해 있다. 마을 돌담길이 정겹다. 서천군 판교마을은 과거로의 여행이다. 1970~80년대 모습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 거무튀튀한 색깔의 양조장, 정미소, 철공소, 판잣집과 일본식 가옥 등이 어릴 적 추억으로 이끈다. 1930년 장항선 개통 이후 번창해 우시장까지 생겼던 과거는 담벼락 벽화로 남았다. ‘시간이 멈춘 마을’이란 안내판처럼 남루한 옛 마을 풍경을 보며 지친 일상을 위로받는 여행 장소로 딱이다. ‘느림’을 통해 힐링을 하는 명소는 예산군 대흥면이다. 국내 여섯 번째로 지정된 ‘슬로시티’다. 솟대 등 옛것이 있고, 장터도 있다. 형제간에 어려운 살림을 걱정해 밤에 몰래 서로 집에 볏단을 옮겨줬다는 고려 초 이성만·이순 형제의 실화 탄생지여서 ‘의좋은 형제상’만 봐도 마음이 푸근해진다. 마구 돌아다녀도 사람들과 만나지 않을 것 같은 드넓은 예당저수지가 가깝다. 반면 아산시 탕정면 둘레길은 최첨단 삼성디스플레이단지를 끼고 돈다. 탕정면사무소에서 출발해 돌아오는 18㎞ 산길은 평탄하다. 유럽풍 건물이 있는 인근 ‘지중해마을’에서는 코로나19로 쉽지 않은 해외여행의 기분을 좀 느낄 수 있을 듯도 하다. 섬 ‘웅도’는 서산에, ‘옹도’는 태안에 있다. 서산 웅도는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언택트 관광지 100선’의 한 곳이다. 썰물·밀물에 따라 바닷물에 잠겼다가 드러나는 길이 있다. 하루 2번 섬을 걸어서 갈 수 있다. 섬에 산책로가 있고, 바지락도 캘 수 있다. 태안 옹도는 106년 만에 민간에 개방된 섬으로 아름다운 등대가 있다. 전망공원에서 바라보는 바다가 장관이다. ●심신 달래는 아름다운 풍경과 자연 속으로 공주시 마곡사는 백범 김구 선생이 은거했던 절이다. 울창한 늙은 소나무 숲속 산책로 ‘솔바람길’은 명상과 산림욕을 하는 데 좋다. 2018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8600종의 꽃과 나무가 흐드러진 청양군 고운식물원은 우울함을 떨쳐내는 데 제격이다. 크고 작은 공원이 33개나 되고, 광릉요강꽃 등 멸종위기 식물도 많아 흥미롭다. 입장료가 있지만 충분히 값을 한다. 허 과장은 “이들 여행지 주변에 유명 관광지와 맛집도 많아 시군별로 묶어서 알아보는 것도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성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대형학원 20일까지 문 닫는다 … 재수생 9월 모평은 학원에서 가능

    대형학원 20일까지 문 닫는다 … 재수생 9월 모평은 학원에서 가능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가 연장되면서 전국의 300인 이상 대형학원이 20일까지 문을 닫는다. 4일 교육부에 따르면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의 종료 시점이 6일에서 20일로 2주 연장됨에 따라 300인 이상 대형학원에 대한 집합금지 조치도 20일 24일까지 연장된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서는 300인 이하 중·소형 학원은 집합제한 조치가 내려져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 등 방역 수칙 위반이 적발되면 집합제한 조치에 처해진다. 수도권에서는 2.5단계 조치가 13일까지 1주일 연장되면서 중소형 학원에 대한 집합금지 조치도 13일까지 이어진다. 수도권에서는 스터디카페와 독서실도 13일까지 운영할 수 없으며 10인 내외의 교습소는 방역 수칙을 준수하며 운영해야 한다. 다만 오는 9월 16일 치러지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주관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9월 모평)의 경우 재수생은 학원에서 치를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박백범 교육부 차관은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켜 학원에서 치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수도권 학교 전면 원격수업 1주 연장 … 20일까지

    수도권 학교 전면 원격수업 1주 연장 … 20일까지

    수도권에 내려진 전면 원격수업 전환 조치가 1주 연장돼 오는 20일까지 이어진다. 박백범 교육부 차관은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전국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 적용 기간이 2주간 연장됨에 따라 수도권 학교의 전면 원격수업 전환 기간과 비수도권 학교의 ‘강화된 밀집도 최소화 조치’ 적용 종료 기한을 기존 11일에서 20일까지로 연장한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지난달 26일 수도권에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강력 조치’를 적용해 고등학교 3학년을 제외하고 모든 학교의 등교를 전면 중지했다. 수도권 이외 지역은 유·초·중학교는 3분의 1, 고등학교는 3분의 2 이내로 등교하게 하는 ‘강화된 밀집도 최소화 조치’를 실시했다. 이들 조치의 종료 기한은 오는 11일이었으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종료 시점인 20일까지로 연장됐다. 다만 수도권의 고등학교는 학교 밀집도 3분의 1 이내에서 등교하도록 해 고3의 매일 등교 원칙이 사실상 유지된다. 또 특수학교나 소규모 학교, 농어촌 학교는 학교 상황 등을 고려해 등교 여부를 결정할 수 있고, 초등학교와 유치원의 돌봄 기능도 유지된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동정] 박백범 교육차관, 학원연합회와 코로나 확산 방지 협력 논의

    △ 박백범 교육부 차관은 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한국학원총연합회와 간담회를 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고 교육부가 밝혔다. 박 차관은 수도권 지역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2.5단계로 격상된 후 내려진 집합금지로 영세학원이 겪는 어려움을 청취하고 학원의 원격 수업 활성화를 위한 방안도 논의한다.
  • 서양호 중구청장, 2020 대한민국 자치발전 대상 수상

    서양호 중구청장, 2020 대한민국 자치발전 대상 수상

    서양호 중구청장이 한국자치발전연구원이 주관하고 한국지방자치학회에서 후원하는 ‘2020 대한민국 자치발전 대상’ 기초단체장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서울 중구가 28일 밝혔다. 한국자치발전연구원은 “주민생활과 가장 밀접한 행정단위인 동으로의 권한 이양을 통해 주민자치를 실현하고 있는 동정부 사업을 높이 평가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구는 지난해 1월 전국 최초로 동정부과를 신설하고 모든 공공서비스를 걸어서 10분 이내에 누릴 수 있는 생활 사회간접자본(SOC) 구축과 함께 동 단위 공공서비스 혁신, 분권, 주민참여 강화 등을 적극 추진 중이다. 주민생활과 밀접한 79개 사무를 구에서 동으로 이관하고, 동주민센터에 예산 편성권을 부여해 2020년도에는 총 146건 88억원에 달하는 주민참여형 동정부예산을 편성했다. 주민의 참여수준과 권한 확대, 온라인 사업제안과 투표 등 신선한 시도로 이목을 끈 중구 만의 ‘주민참여형 동정부예산’은 행정안전부 주관 ‘2019년 주민참여예산제도 운영 종합평가’에서 전국 243개 자치단체 중 최우수 자치단체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 외에도 구는 민원, 청소, 건강, 공원 등 주민생활과 밀접한 일상 업무서비스를 주민 가까이에서 신속하게 제공할 수 있도록 ‘민원행정 혁신과제’ 추진, ‘1동 1공무관(환경미화원) 배치’, ‘클린 코디’ 운영, 공원 내 ‘그린화장실’ 조성, ‘주민 일자리 확대’ 등 다양한 동 중심의 공공서비스 사업을 펼치고 있다. 덕분에 행정서비스 질의 획기적 개선을 체감하는 주민들이 하나둘 늘고 있다. 서 구청장은 “이번 수상은 주민 여러분의 성원과 참여로 함께 이뤄낸 성과”라면서 “지난 2년은 행정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시간으로 결코 쉽지 않은 여정이었다. 그러나 ‘동정부를 하니 동네가 달라졌다’라는 주민들의 반응을 원동력 삼아 전진하고 있다. 앞으로도 중구민을 위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시상식은 오는 10월 13일 서울시 용산구 효창공원 내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교육부 차관 “수능 연기 없어 … 만반의 준비 중”

    교육부 차관 “수능 연기 없어 … 만반의 준비 중”

    교육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재확산에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연기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재차 밝혔다. 박백범 교육부 차관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수능에 대해)다양한 경우의 수에 대비한 대책은 갖고 있다”면서도 “12월 3일에 예정대로 철저한 방역관리를 통해서 시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지난 20일 “(수능 연기를) 못 박기보다 못을 빼야 할 수도 있다”면서 ‘수능 추가 연기론’에 불을 지폈다. 박 차관은 “비상 상황에 따른 대응을 준비할 것”이라면서도 “만반의 준비를 갖춰놓고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서울 성북구와 강북구, 부산, 울산 북구, 충북 옥천군, 경기도 파주 운정·교하지구 등에 이어 이날 강원도 원주시도 모든 학교에 대해 2주간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박 차관은 “현 상황을 심각하게 바라보고 원격수업과 등교수업을 병행하며 학교 밀집도를 완화하는 선제적인 조치를 불가피하게 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원격수업의 장기화로 인한 학력 격차 문제에 대해서는 담임교사와 기간제 교사, 방과후 강사, 예비교사 등을 총동원해 학습지원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박 차관은 “과밀학급에서 분반수업을 할 경우 보조교사를 투입하거나 방과후 학습 코칭, 상담지원 등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학습결손이 많이 우려되는 학교는 ‘두드림학교’라고 해서 교사와 상담교사 등이 다중지원팀을 구성해 학생들에 대해 학습결손 원인 진단과 처방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또 “학교 내에서 해결에 어려움이 있으면 교육지원청에 마련된 학습종합클리닉센터에서 학생의 문제점을 찾아내 하결방안을 제시한다”고 덧붙였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김원웅 “안익태=에키타이 안” 친일·친나치 증거영상 공개

    김원웅 “안익태=에키타이 안” 친일·친나치 증거영상 공개

    김원웅 광복회장이 20일 애국가 작곡가인 안익태의 친일 행적 증거를 제시하며 국가(國歌) 교체를 주장했다. 김 회장은 이날 국가만들기시민모임 등 시민단체와 함께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익태가 ‘에키타이 안’이라는 일본식 이름으로 1942년 9월 나치 치하의 독일 베를린 필하모닉 홀에서 만주국 건국 10주년 기념음악회를 지휘하는 동영상을 공개했다. 김 회장은 또 안익태가 1941년 일본의 명절인 명치절에 천황의 오랜 통치를 기원하면서 일본 국가인 기미가요를 헌정했고, 나치 제국의 음악회 회원이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김 회장은 “안익태의 친일·친나치 행위는 음악·역사계에서는 이미 상식”이라며 “친일 반민족 권력이 장악해온 민족 반역의 시대를 종언하는 것이 우리의 역사적 의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108개국 이상이 국가를 시대에 맞게 교체했다”며 “교체하지 않은 나라 중에는 일본이 있다. 국가를 고치지 않은 것도 일본을 그대로 따라가야 하느냐”며 국가 교체를 요구했다. 김 회장은 독재정권 시절 공화당의 당료로 근무했던 본인의 과거에 대해서는 “대학 졸업 후 공화당 공채로 들어가 거기 몸담았다”며 “과거를 지울 생각은 없다. 반성한다. 원죄가 있으니 부끄럽게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치를 시작한 이후에는 단재 신채호, 백범 김구의 길에서 한발짝도 벗어나지 않았다”며 “미래통합당 일부 세력이 저를 욕하고 비난하고 펄펄 뛰는데, 뭔가 찔리는 것, 켕기는 것이 있지 않으면 왜 그러느냐”며 야당의 공세를 받아쳤다. 또한 자신의 ‘친일 청산’ 연설이 논란을 일으킨 데 대해 “국민을 편가르기 하느냐고 얘기하는데, 반민족 친일을 끌어안는다고 국민 화합이 되느냐”라며 “그것은 정의를 포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조선일보 같은 친일에 뿌리 둔 족벌언론이 왜곡을 많이 한다. 오죽하면 백범 김구가 작성한 263명의 살생부에 조선 사주 방모씨가 들어있었겠나”라며 “나는 당당하다. 조선일보가 욕하지 않는 정치인은 기회주의자거나 나쁜 사람”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앞서 김 회장은 지난 15일 광복절 75주년 기념식에서 애국가를 작곡한 안익태를 ‘민족반역자’라 부르며 국가를 바꿔야 한다고 주장해 논란에 불을 붙였다. 그는 기념사에서 “민족반역자가 작곡한 노래를 국가로 정한 나라는 대한민국뿐”이라며 안익태를 친일 인사로 규정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빈칸으로 남은 경희궁 방공호… 아픈 유산도 안고 가야 할 이유

    빈칸으로 남은 경희궁 방공호… 아픈 유산도 안고 가야 할 이유

    국보나 보물이 문화유산의 전부는 아니다. 시민의 일상과 조금 더 가깝고 그러하기에 더욱 생명력이 느껴지는 문화유산이 있다. 서울시민이 근현대를 살아오면서 함께 만들어 온 공통의 기억이나 감성이 응축된 유·무형의 모든 것들 가운데 미래세대에게 전할 만한 가치가 있는 것을 대상으로 하는 서울미래유산이 바로 그것이다. 서울신문이 서울시, 사단법인 서울도시문화연구원과 함께하는 ‘2020서울미래유산-그랜드투어’의 ‘제12회 돈의문 주변’은 서울미래유산의 의미와 가치에 대해 고민해 볼 수 있는 코스로 잡았다. 정동의 옛 문화방송 사옥이자 현 경향신문 사옥에서 시작, 창덕여중 담장~경교장~돈의문박물관마을을 거쳐 종착지인 경희궁 방공호로 향했다.총연장 18.6㎞, 높이 5~8m의 한양도성. 조선 건국과 함께 쌓기 시작한 이 성은 놀랍게도 축성 기간이 단 98일에 불과했다. 49일씩 2번에 나눠서 했는데, 그 시기가 각각 한겨울인 음력 1~2월과 추수 뒤 다시 겨울 초입이었다. 봄가을처럼 공사하기 좋은 계절을 내버려두고 굳이 겨울에 공사를 강행한 이유가 있을까. 세상사 모두 이유가 있는 법. 새로운 왕도의 치안을 위해 성을 세월아 네월아 지을 수는 없는 일이었다. 또 백성을 오래 잡아 두는 것만큼 원성을 사는 일도 없었을 것이다. 태조 이래 세종과 숙종, 순조 대를 거쳐 꾸준히 개보수하는 등 힘겹게 짓고 이어 온 한양도성의 현재 모습은 그러나 예전 같지 않다. 흥인지문에서 동대문디자인플라자까지, 광희문 언저리에서 장충체육관까지, 숭례문에서 인왕산 밑까지는 거의 남아 있는 게 없다. 일제강점을 전후한 시기에 한양도성의 평지 부분을 헐어버린 결과다. 일부는 사가의 축대나 벽으로도 이용되는 경우를 볼 수 있다. 이번 투어 코스인 창덕여중 후문에 가면 학교 담장의 기초로 이용된 모습을 볼 수 있다. 물론 한양도성이 일제 당시 모습 그대로 남아 있는 것도 물론 아니다. 1963년 사적으로 지정한 이후 1975년쯤 이른바 ‘국방유적 성역화’를 위해 여러 구간에 걸쳐 복구작업을 진행했다. 박정희 정권은 군사정권에 의한 통치의 정당성을 부각하고자 국방 관련 유적에 대한 대대적인 정비를 진행했다. 문화재는 이렇게 정치적 이유로 사라질 뻔하다가도 역시 같은 이유로 다시 살아나기도 한다.옛 문화방송 사옥은 건물 상부의 창문틀을 브라운관 텔레비전 모양으로 설계하고 송신탑도 남겨 둬 누가 봐도 방송사 사옥답다. 지난주 투어 때 들른 아르코미술관과 아르코예술극장, 그리고 옛 샘터 사옥을 설계한 김수근의 작품이다. 1층 현관부에 외벽을 치지 않고 비워 둠으로써 지금처럼 장맛비가 내릴 땐 잠시 비를 그을 수도 있고, 햇볕이 강할 땐 산책자들의 그늘막 역할을 해 주기도 한다. 일반적으로는 최대한 격벽을 쳐 임대수익을 극대화하고자 하지만 이 건물은 남다른 면이 있다. 건축가의 센스와 건축주의 배려가 엿보인다. 다만 서울 내 김수근의 작품 중 14개가 서울미래유산에 등재됐지만 이 건물은 아직이다. 한국 방송의 역사나 건축적인 면에서 무게감이 각별하지만 아직 소유주의 신청이 없었기 때문이다. 언젠가 서울미래유산 목록을 두텁게 할 수 있는 예비후보 같은 건물이다. 다음 목적지는 경교장이었다.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마지막 청사가 있던 곳은 중국 상하이도 충칭도 아니다. 돈의문 터를 중심으로 옛 문화방송 사옥 맞은편에 있는 강북삼성병원 자리에 있었다. 최근까지 강북삼성병원의 현관 구실을 해 온 경교장이 바로 그곳이다. 경교장의 원래 명칭은 ‘죽첨장’(竹添莊)이었다. 갑신정변 이전까지 조선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하던 일본공사 다케조에(竹添) 신이치로의 성을 딴 것이었다. 단 실제 소유주는 일본인이 아니라 일제강점기 금광을 개발해 ‘조선의 황금귀신’이라 불릴 정도로 많은 부를 축적한 친일부역 혐의자 최창학이었다.“해방은 도둑같이 뜻밖에 왔다”는 함석헌의 말마따나 갑작스러운 해방은 죽첨장에 새로운 운명을 부여한다. 전투기를 헌납하는 등 친일부역을 열심히 했다 해방을 맞은 최창학이 자신의 안위를 걱정해 이 건물을 오랜 타국 생활 끝에 환국한 임시정부에 내놓은 것이다. 경교장에 여장을 푼 백범 김구 일행은 건물 이름을 왜색이 짙은 죽첨장에서 근처에 있던 다리 ‘경교’의 이름을 따 경교장으로 바꾸고 임시정부 청사로 삼았다. 그러고는 해방정국의 어수선한 상황에서 남북분단을 막기 위한 활동들을 펼쳐나간다. 김구가 북행을 결의하는 등 통일운동의 구심점 역할을 한 곳이다. 그러나 1949년 백범이 서거하면서 경교장의 운명은 또다시 파란을 겪는다. 최창학이 되가져간 이후 자유중국대사관과 미군 특수부대사령부, 베트남대사관저 등으로 이용되면서 원래 모습을 서서히 잃어 갔다. 이윽고 1968년 강북삼성병원의 전신인 고려병원에 인수되고부터는 건물 내부가 완전히 개조되기 시작했다. 2000년대 초까지도 원무과와 X선 촬영실, 의사휴게실 등으로 쓰이면서 외벽만 그대로일 뿐 내부는 원래의 모습을 상당 부분 잃은 상태였다. 그랬던 경교장이 새로운 출발대 앞에 선 것은 2005년이었다. 늦은 감이 있지만, 김구 암살 이후 별다른 가치를 인정받지 못했던 경교장이 국가 사적으로 지정된 것이었다. 그리고 2013년, 사적 지정 이후에도 김구가 암살당한 2층 집무실 정도만 원형에 가깝게 재현돼 관람객을 맞았으나 드디어 건물 전체를 당시의 모습에 가깝게 보수해 일반에 무료로 공개하기 시작했다. 해방정국과 그 이후 펼쳐진 정치지형에서는 등한시될 수밖에 없는 공간이었지만, 민주화 이후 사회적 성숙이 거듭되고 시민사회의 관심이 커지면서 비로소 경교장도 문화재의 반열에 오를 수 있던 것이다. 즉 동시대인들의 관심과 참여 여부에 따라 파괴되기도 하고 보수되기도 하며, 또 문화재로 지정되기도 한다. 마치 살아 있는 생명체처럼 문화유산도 생멸함을 확인할 수 있는 현장이다.경교장과 경희궁 방공호 사이에 있는 돈의문박물관마을, 그중에서도 서울미래유산관을 찾았다. 지금은 470개의 서울미래유산 중 1960~80년대에 시민들의 사랑을 받던 식당과 찻집, 극장을 비롯한 휴식공간을 소개하고 있다. 그런데 여기서 가장 관심이 간 대상은 전시물이 아니었다. 출입문 옆에 비치된 ‘내가 제안하는 서울미래유산’ 설문지였다. 말 그대로 이곳을 찾은 시민들에게 과연 당신이라면 무엇을 서울미래유산으로 꼽고 싶은지 묻고 있었다. 서울미래유산의 본질이 그 질문 속에 녹아 있었다. 무엇이 서울미래유산이 되고 안 되고를 결정하는 것은 전문가들의 식견만이 아니다. 서울미래유산은 다른 어떤 문화재체계에 견줘 개방적인 개념이다. 실제로 시민이 직접 제안한 대상을 두고 서울미래유산 등재 여부를 판단하는 심사가 열리곤 한다. 판단 가늠자는 오로지 서울시민 개개인에서 나아가 우리의 미래세대에게 어떤 가치가 있느냐는 점이다. 시대적 공감대에 따라 문화재로 지정되거나 등재되고, 때론 철회되기도 하는 등 부침을 거듭할 수 있는 문화재란 존재…. 이번 투어는 서울미래유산을 하나도 만나지 않은 여정이기는 했다. 하지만 바로 그러하기에 서울미래유산의 의미와 내용, 나아가 문화유산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고민할 수 있는 루트이기도 했다.마지막으로, 서울에 거의 유일하게 남아 있는 태평양전쟁의 흔적이지만 시민들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은 공간이 하나 있다. 서울역사박물관 주차장 한쪽에 숨어 있는 이른바 경희궁 방공호가 그것이다. 태평양전쟁 말기인 1944년 초 일제가 미군 폭격에 대비해 만든 것이다. 길이 110여m에 폭 9m, 높이 6m 정도의 규모로, 내부는 20개 남짓한 크고 작은 방들로 구성돼 있다. 특히 콘크리트 외벽의 두께는 자그마치 3m나 됐다. 일제가 만든 서울 시내의 다른 방공호들은 철거되는 신세를 면치 못했다. 부정적 유산이기에 보존해야 할 가치가 없다고 판단해서다. 그러고 보면 경희궁 방공호 역시 아직까지 그 어떤 문화재로도 지정되거나 등록돼 있지 않다. 서울미래유산도 아니다. 하지만 그게 온당한 처사일까. 역사와 문화유산을 대할 때 긍정적인 것은 취하고 부정적인 것은 지양하기만 한다면 성찰의 시간이 끼어들 틈이 없다. 암울했던 과거를 떠오르게 할 수는 있지만 도리어 이 시대에 전하는 메시지는 강렬한, 다크 헤리티지가 지니는 현재적 가치는 이 땅의 어제와 오늘을 돌아보게 하는, 즉 성찰과 반성의 계기를 마련해 준다는 데에 있다. 왜 그런 일이 벌어졌으며, 어떻게 해야 그 상흔을 보듬을 수 있고, 나아가 비슷한 상황의 재발을 막고 더 나은 미래를 그려 보려는 사고의 여유는 이 같은 부정적인 역사유산이 지닌 현재적 존재 이유 중 하나다. 2013년 상암동 일본군 관사가 서울미래유산에 등재된 것처럼 이 방공호도 어떻게든 남아 지나간 식민지 시대의 아픔을 증언하는 동시에 잊지 못할 교훈을 주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지 않을까. 글 권기봉 ‘다시, 서울을 걷다’ 저자 사진 김학영 서울도시문화연구원 연구위원 ●다음 일정 : 제13회 항동철길 ●출발일시 : 8월 22일 오전 10시 온수역 ●신청(무료): 서울미래유산 홈페이지(futureheritage.seoul.go.kr) ●문의 : 서울도시문화연구원(www.suci.kr)
  • [전문] 문재인 대통령 제75주년 광복절 경축식 경축사

    [전문] 문재인 대통령 제75주년 광복절 경축식 경축사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제75주년 광복절 경축식에 참석, 경축사를 통해 일본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판결을 둘러싼 한일 갈등을 두고 “우리 정부는 언제든 일본 정부와 마주 앉을 준비가 돼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한 개인의 존엄을 지키는 일이 결코 나라에 손해가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확인할 것”이라며 “한 사람의 인권을 존중하는 일본과 한국, 공동의 노력이 양국 국민 간 우호와 미래협력의 다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다음은 경축사 전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독립유공자와 유가족 여러분, 해외 동포 여러분, 광복 75주년을 맞은 오늘, 자신의 모든 것을 바쳐 나라의 독립을 이룬 선열들의 고귀한 희생과 정신을 되새깁니다. 오늘 경축식은 생존 애국지사님들을 맞이하는 것으로 시작했습니다. 임우철 지사님은 101세이시고, 다른 세 분도 백수에 가까우신 분들입니다. 어떤 예우로도 한 분 한 분이 만들어온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발전과 긍지에 미치지 못할 것입니다. 지금 우리 곁에 생존해 계신 애국지사님은 서른한 분에 불과합니다. 너무도 귀한 걸음을 해주신 임우철, 김영관, 이영수, 장병하 애국지사님께 깊은 존경과 감사를 표하는 힘찬 박수를 부탁드립니다. 우리의 광복은 한 사람 한 사람이 민주공화국의 주인으로 함께 일어나 이룬 것입니다. 자기 삶의 주인공으로, 크고 작은 성취를 이룬 모든 분들이 오늘을 사는 우리의 뿌리가 되었습니다. 선열들은 ‘함께하면 어떤 위기도 이겨낼 수 있다’는 신념을 ‘거대한 역사의 뿌리’로 우리에게 남겨주었고, 우리는 코로나를 극복하는 과정에서도 함께 위기를 이겨내며 우리 자신의 역량을 다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지금 기후이변으로 인한 거대한 자연재난이 또 한 번 우리의 일상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 역시 반드시 이겨낼 것입니다. 소중한 생명을 잃은 분들을 비롯하여 재난에 피해를 입은 모든 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끝까지 재난에 맞서고 복구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또한 기상이변이 앞으로 더욱 심해질 것까지 대비하여 반복되는 아픔을 겪지 않도록 국민안전에 모든 역량을 기울이겠습니다. 대한민국의 자부심이 되어주신 독립유공자와 유가족 여러분께 경의를 표하며, 오늘의 위기와 재난을 반드시 국민과 함께 헤쳐나갈 것을 약속드립니다. 국민 여러분, 오늘 우리가 모인 동대문디자인플라자는 조선시대 훈련도감과 훈련원 터였습니다. 일제강점기 경성운동장, 해방 후 서울운동장으로 바뀌었고 오랫동안 동대문운동장이라는 이름으로 수많은 땀의 역사를 간직한 곳입니다. 그 가운데 식민지 조선 청년 손기정이 흘린 땀방울이야말로 가장 뜨겁고도 안타까운 땀방울로 기억될 것입니다. 1935년 경성운동장, 만 미터 경기 1위로 등장한 손기정은 이듬해 베를린 올림픽 마라톤 경기에서 세계신기록으로 우승했습니다. 일본 국가가 연주되는 순간 금메달 수상자 손기정은 월계수 묘목으로 가슴의 일장기를 가렸고, 동메달을 차지한 남승룡은 고개를 숙인 채 눈을 감았습니다. 민족의 자존심을 세운 위대한 승리였지만 승리의 영광을 바칠 나라가 없었습니다. 우리의 독립운동은 나라를 되찾는 것이자 동시에 개개인의 존엄을 세우는 과정이었습니다. 우리는 독립과 주권재민의 민주공화국을 수립하는 혁명을 동시에 이루었습니다. 다시는 누구에게도 지지 않는 당당한 나라를 만들고자 하는 우리 국민의 노력은 광복 후에도 멈추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원조를 받는 가장 가난한 나라에서 세계 10위권의 경제 강국이 되었고, 독재에 맞서 세계 민주주의의 이정표를 세웠습니다. 국가의 이름으로 개인의 희생을 요구하고 인권을 억압하던 시대도 있었지만 우리는 자유와 평등, 존엄과 안전이 국민 개개인의 당연한 권리가 되는 ‘나라다운 나라’를 향한 발걸음도 멈추지 않았습니다. 우리 국민들은 많은 위기를 이겨왔습니다. 전쟁의 참화를 이겨냈고, 외환위기와 금융위기를 극복했습니다. 일본의 수출규제라는 위기도 국민들과 함께 이겨냈습니다. 오히려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로 도약하는 기회로 만들었습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협력으로 ‘소재·부품·장비의 독립’을 이루며 일부 품목에서 해외투자 유치의 성과까지 이뤘습니다. 코로나 위기 역시 나라와 개인, 의료진, 기업들이 서로를 믿고 의지하며 극복해냈습니다. 정부는 방역에 필요한 모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했고 국민들은 정부의 방침을 신뢰하며 스스로 방역의 주체가 되었습니다. 기업들은 세계에서 가장 먼저 빠르면서도 정확한 진단 시약을 개발했고 노동자들은 이웃을 먼저 생각하며 방역물품을 생산했습니다. 의료진들과 자원봉사자들, 국민과 기업 하나하나의 노력이 모여 코로나를 극복하는 힘이 되었고 전세계가 인정하는 모범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더 높은 긴장이 지속적으로 요구되는 상황입니다. 정부는 백신 확보와 치료제 조기 개발을 비롯하여 바이러스로부터 국민의 안전을 지킬 수 있을 때까지 끝까지 전력을 다하겠습니다. 국경과 지역을 봉쇄하지 않고 경제를 멈추지 않으면서 이룬 방역의 성공은 경제의 선방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방역의 성공이 있었기에 정부의 확장재정에 의한 신속한 경기 대책이 효과를 볼 수 있었습니다. 전세계적인 경제위기 속에서도 한국 경제는 올해 OECD 37개국 가운데 성장률 1위를 기록하고, GDP 규모에서도 세계 10위권 안으로 진입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많은 고통을 겪으면서도 위기를 기회로 바꾸고 있는 우리 국민들께 다시 한 번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드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제 우리는 ‘이웃’의 안전이 ‘나’의 안전이라는 것을 확인하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한국판 뉴딜’을 힘차게 실행하며 디지털 뉴딜과 그린 뉴딜을 양 날개로 우리 경제의 체질을 혁신하고, 격을 높일 것입니다. 추격형 경제에서 선도형 경제로, 탄소의존 경제에서 저탄소 경제로 대한민국을 근본적으로 바꾸며 다시 한 번 도약할 것입니다. ‘한국판 뉴딜’의 핵심을 관통하는 정신은 역시 사람 중심의 ‘상생’입니다. ‘한국판 뉴딜’은 ‘상생’을 위한 새로운 사회계약이며, ‘고용·사회 안전망’을 더욱 강화하고, ‘사람’에 대한 투자를 늘려 번영과 상생을 함께 이루겠다는 약속입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격차와 불평등을 줄여나가는 것입니다. 모두가 함께 잘 살아야 진정한 광복이라 할 수 있습니다. 우리와 미래세대 모두를 위한 지속가능한 발전의 길에 국민 여러분께서 함께해 주실 것이라 믿습니다.국민 여러분, 2016년 겨울, 전국 곳곳의 광장과 거리를 가득 채웠던 것은 ‘대한민국의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헌법 1조의 정신이었습니다. 세상을 바꾸는 힘은 언제나 국민에게 있다는 사실을 촛불을 들어 다시 한 번 역사에 새겨놓았습니다. 그 정신이 우리 정부의 기반이 되었습니다. 저는 오늘, 75주년 광복절을 맞아 과연 한 사람 한 사람에게도 광복이 이뤄졌는지 되돌아보며, 개인이 나라를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개인의 인간다운 삶을 보장하기 위해 존재하는 나라를 생각합니다. 그것은 모든 국민이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가지고 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가지는 헌법 10조의 시대입니다. 우리 정부가 실현하고자 하는 목표입니다. 정부는 그동안 자유와 평등의 실질적인 기초를 탄탄히 다지고, 사회안전망과 안전한 일상을 통해 저마다 개성과 능력을 마음껏 발휘하며, 한 사람의 성취를 함께 존중하는 나라를 만들고자 노력해 왔습니다. 결코 우리 정부 내에서 모두 이룰 수 있는 과제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우리 사회가 그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믿음을 국민들께 드리고, 확실한 토대를 구축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우리는 대한제국 시절 하와이, 멕시코로 노동이민을 떠나 조국을 잃고 돌아오지 못한 동포들을 기억합니다. 그 눈물겨운 역사를 결코 잊어서는 안 됩니다. 조국은 동포들을 지켜주지 못했지만, 그분들은 오히려 품삯을 모으고, ‘한 숟갈씩 쌀’을 모아 임시정부에 독립운동 자금을 지원하며 해외 독립운동의 뿌리가 되어주었습니다. 우리는 해방된 조국과 가족의 품으로 끝내 돌아오지 못한 동포들도 끝까지 기억해야 합니다. 나라가 국민에게 해야 할 역할을 다했는지, 지금은 다하고 있는지, 우리는 물어야 합니다. 대한민국은 이제 단 한 사람의 국민도 포기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만큼 성장했고, 그만큼 자신감을 갖고 있습니다. 2018년 4월 30일, 가나 해역에서 피랍되었던 우리 선원 세 명이 구출 작전을 수행한 청해부대 문무대왕함과 함께 조국으로 돌아왔습니다. 2018년 7월에는 리비아 무장괴한들에게 피랍된 우리 국민이, 2020년 7월에는 서아프리카 베냉 해역에서 피랍된 선원 다섯 명이 무사히 구출되었습니다. 코로나 상황에서도 군용기를 이라크에 급파하여 우리 근로자 293명을 국내에 모셔왔습니다. 코로나 확산이 심각한 일곱 개 나라에는 특별수송기와 군용기, 대통령전용기까지 투입해 교민 2천 명을 국내로 안전하게 이송했고, 전세기를 통해 119개국, 4만6천여 명에 이르는 교민들을 무사히 모셔왔습니다. 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었던 지난해 해외 독립유공자 다섯 분의 유해를 고국으로 모신 것도 뜻깊습니다. 자신의 존엄을 증명하고자 하는 개인의 노력에 대해서도 국가는 반드시 응답하고 해결방법에 대해 함께 지혜를 모아야 할 것입니다.2005년 네 분의 강제징용 피해자들이 일본의 징용기업을 상대로 법원에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했고, 2018년 대법원 승소 확정판결을 받았습니다. 대법원은 1965년 한일 청구권협정의 유효성을 인정하면서도 개인의 ‘불법행위 배상청구권’은 소멸하지 않았다고 판단했습니다. 대법원의 판결은 대한민국의 영토 내에서 최고의 법적 권위와 집행력을 가집니다. 정부는 사법부의 판결을 존중하며 피해자들이 동의할 수 있는 원만한 해결방안을 일본 정부와 협의해왔고 지금도 협의의 문을 활짝 열어두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는 언제든 일본 정부와 마주 앉을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함께 소송한 세 분은 이미 고인이 되셨고 홀로 남은 이춘식 어르신은 지난해 일본의 수출규제가 시작되자 “나 때문에 대한민국이 손해가 아닌지 모르겠다” 하셨습니다. 우리는 한 개인의 존엄을 지키는 일이 결코 나라에 손해가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확인할 것입니다. 동시에 3권분립에 기초한 민주주의, 인류의 보편적 가치와 국제법의 원칙을 지켜가기 위해 일본과 함께 노력할 것입니다. 한 사람의 인권을 존중하는 일본과 한국, 공동의 노력이 양국 국민 간 우호와 미래협력의 다리가 될 것이라 믿습니다. 국민 여러분, 동대문운동장은 해방의 환희와 남북분단의 아픔이 함께 깃든 곳입니다. 1945년 12월 19일, ‘대한민국임시정부 개선 전국환영대회’가 열렸고 그날 백범 김구 선생은 “전 민족이 단결해 자주·평등·행복의 신한국을 건설하자”고 호소했습니다. 그러나 1949년 7월 5일, 100만 조객이 운집한 가운데 다시 이곳에서 우리 국민은 선생을 눈물로 떠나보내야 했습니다.분단으로 인한 미완의 광복을 통일 한반도로 완성하고자 했던 김구 선생의 꿈은 남겨진 모든 이들의 과제가 되었습니다. 진정한 광복은 평화롭고 안전한 통일 한반도에서 한 사람 한 사람의 꿈과 삶이 보장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평화를 추구하고 남과 북의 협력을 추진하는 것도 남과 북의 국민이 안전하게 함께 잘 살기 위해서입니다. 우리는 가축전염병과 코로나에 대응하고, 기상이변으로 인한 유례없는 집중호우를 겪으며 개인의 건강과 안전이 서로에게 긴밀히 연결되어 있음을 자각했고, 남과 북이 생명과 안전의 공동체임을 거듭 확인하고 있습니다. 한반도에서 살아가는 모든 사람의 생명과 안전을 보장하는 것이 우리 시대의 안보이자 평화입니다. 방역 협력과 공유하천의 공동관리로 남북의 국민들이 평화의 혜택을 실질적으로 체감하게 되길 바랍니다. 보건의료와 산림협력, 농업기술과 품종개발에 대한 공동연구로 코로나 시대 새로운 안보 상황에 더욱 긴밀히 협력하며 평화공동체, 경제공동체와 함께 생명공동체를 이루기 위한 상생과 평화의 물꼬가 트이길 바랍니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한 인도주의적 협력과 함께 죽기 전에 만나고 싶은 사람을 만나고, 가보고 싶은 곳을 가볼 수 있게 협력하는 것이 실질적인 남북 협력입니다. 남북 협력이야말로 남·북 모두에게 있어서 핵이나 군사력의 의존에서 벗어날 수 있는 최고의 안보정책입니다. 남북 간의 협력이 공고해질수록 남과 북 각각의 안보가 그만큼 공고해지고, 그것은 곧 국제사회와의 협력 속에서 번영으로 나아갈 수 있는 힘이 될 것입니다. ‘판문점 선언’에서 합의한 대로 전쟁 위협을 항구적으로 해소하며 선열들이 꿈꾸었던 진정한 광복의 토대를 마련하겠습니다. 남북이 공동조사와 착공식까지 진행한 철도 연결은 미래의 남북 협력을 대륙으로 확장하는 핵심 동력입니다. 남북이 이미 합의한 사항을 하나하나 점검하고 실천하면서 ‘평화와 공동번영의 한반도’를 향해 나아가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독립유공자와 유가족 여러분, 해외 동포 여러분, 국가를 위해 희생할 때 기억해줄 것이라는 믿음, 재난재해 앞에서 국가가 안전을 보장해줄 것이라는 믿음, 이국땅에서 고난을 겪어도 국가가 구해줄 것이라는 믿음, 개개인의 어려움을 국가가 살펴줄 것이라는 믿음, 실패해도 재기할 수 있는 기회가 보장될 것이라는 믿음. 이러한 믿음으로 개개인은 새로움에 도전하고 어려움을 감내하고 있습니다. 국가가 이러한 믿음에 응답할 때 나라의 광복을 넘어 개인에게 광복이 깃들 것입니다. 식민지 시대 한 마라톤 선수의 땀과 한, 해방의 기쁨과 분단의 탄식이 함께 배어 있는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역사의 지층 위에 오늘 개인의 창의성과 개성이 만발하고 있습니다. 100년 전 시작한 민주공화국의 길 너머 개인의 자유와 평등이 넘치는 대한민국을 향해 국민과 함께 가겠습니다. 선열들이 꿈꾼 자주독립의 나라를 넘어 평화와 번영의 통일 한반도를 향해 국민과 함께 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또 출근길 대란…강변북로·올림픽대로 정체 “대중교통 증편”(종합)

    또 출근길 대란…강변북로·올림픽대로 정체 “대중교통 증편”(종합)

    중부지방에 집중된 폭우로 서울 주요도로 곳곳에 교통이 통제된 가운데 전날에 이어 7일 오전에도 출근길 교통혼잡이 이어지고 있다. 7일 오전 7시20분 기준으로 서울시가 제공하는 교통상황 ‘서울 TOPIS’에 따르면 강변북로 한강시민공원 이촌지구부터 반포대교 북단까지도 차들이 제속도를 못내고 있다. 올림픽대로 한남대교 남단부근에서 반포대교 남단까지도 정체가 빚어지고 있다. 백범로 공덕동 자치회관별관부터 삼각지역 부근까지 정체가 빚어지고 있다. 이태원로 녹사평역~삼각지역 구간도 교통상황이 답답하다. 노량진로 신길역에서 노량진역 방향 전체 구간과 노들역에서 신길역방향 일부 구간에서도 차들이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서부간선도로 성산대교남단교차로에서 신정교 동단 양방향도 흐름이 답답하다. 서해안고속도로는 고척교에서 경기광명까지 속도가 나지 않고 있다. 내부순환로 가좌역에서 국민대까지도 곳곳에서 정체가 빚어지고 있다. 북부간선도로 상월곡역에서 중랑IC까지, 외곽순환도로 퇴계원IC에서 토평IC방향까지도 차들이 제속도를 못내고 있다. 출근길 정체는 서울 곳곳 도로가 폭우로 통제됨에 따라 더욱 극심해진 것으로 보인다.경찰에 따르면 현재 강변북로 마포대교~한강대교 구간 양방향과 잠수교, 올림픽대로(공향방향) 한남대교~염창나들목, 올림픽대로(하남방향) 가양대교~동작대교가 전면 통제되고 있다. 여의상류나들목·여의하류나들목 진출입로와 노들로(성산대교 방향) 한강대교~양화대교, 노들로 (한양대교 방향) 양화대교~여의2교·여의교~한강철교 역시 전면 통제됐다. 한국도로공사가 제공하는 교통상황 ‘로드플러스’에 따르면 서울외곽고속도로 구리방향 계양~송내까지 6㎞, 일산방향 장수~송내 4㎞, 구리~강일 5㎞, 하남분기점~서하남부근 7㎞가 정체다. 서해안고속도로 서울방향 일직분기점에서 금천구간 4㎞, 목포방향 금천에서 1㎞가량 정체다. 경부고속도로 서울방향 기흥부근~수원부근 2㎞, 양재부근~반포까지 5㎞에서 차들이 거북이걸음을 하고 있다. 서울시 “홍수주의보 해제까지 출퇴근 시간 대중교통 증편 운행” 서울시는 7일 오전부터 출근시간대와 퇴근시간대에 지하철·버스를 증편해 운행한다고 밝혔다. 증편 조치는 서울지역 홍수주의보 해제 때까지 유지된다. 서울시는 “6일 오전 11시 한강 본류에 홍수주의보가 발령되고 도로통제가 장기화함에 따라 출·퇴근시간대 시민 불편이 커지고 있으며 기상청 발표에 따르면 다음주 금요일인 14일까지 집중호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대중교통 증편 배경을 설명했다. 서울시는 평상시 오전 7∼9시와 오후 6∼8시이던 출·퇴근 집중배차 시간을 당분간 각각 30분씩 연장키로 했다. 이에 따라 서울 지하철의 하루 운행 횟수는 평소보다 36회 늘었으며, 버스 역시 전체 노선의 출·퇴근 집중배차시간을 30분 연장해 운행 중이다. 서울시는 도로 통제로 버스가 주변 도로로 우회할 경우 배차가 지연될 수 있어 정류소 버스정보안내단말기(BIT), 토피스 누리집(http://topis.seoul.go.kr/), 트위터(@seoultopis)로 대중교통 운영 상황을 안내할 예정이다. 버스는 비상대책에 따라 평상시 정상 운행으로 전환하여 350여대가 추가 투입 운행되고, 혼잡 노선은 예비차량도 투입된다. 황보연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기상 악화에도 시민들이 안전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도로 통제 등 대외상황을 예의 주시해 대중교통을 탄력적으로 운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독립운동가에 싹쓰리·봉준호까지… 올해도 유쾌한 의정부고 졸업사진

    독립운동가에 싹쓰리·봉준호까지… 올해도 유쾌한 의정부고 졸업사진

    해마다 재치 있는 분장으로 화제가 되는 경기 의정부고등학교의 졸업사진이 지난 3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공개됐다. 유재석, 이효리, 비가 뭉친 혼성그룹 ‘싹쓰리’부터 독립운동가, 디즈니 공주들까지 기발한 코스프레에 네티즌들은 열광했다. 많은 분장 중 가장 큰 관심을 받은 것은 백범 김구 선생, 안중근 의사 등 대한민국 임시정부 독립운동가들로 분장한 학생들의 단체사진이었다. 김구로 분장한 도경민 의정부고 학생자치회 회장은 “우리를 있게 해주신 독립운동가를 기념하고 기리기 위해 콘셉트를 정했다”고 했다. 그는 당시 사용된 태극기를 그대로 재현하려고 역사박물관과 진관사에 직접 요청해 받은 이미지를 배경으로 내거는 등 각별히 신경을 썼다.아카데미 4관왕에 빛나는 영화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과 개그맨 황제성, 파맛 첵스 시리얼 등으로 변신한 학생들의 사진도 눈길을 끌었다. 백설공주, 인어공주, 겨울왕국의 엘사와 안나, 라푼젤, 모아나 등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여주인공으로 변신한 남학생들은 완벽한 드레스 자태로 웃음을 자아냈다. 라푼젤 역의 김호 군은 “아무래도 의정부고가 남자 고등학교다 보니 여장이 흔치 않아서 친구들끼리 공주 코스프레를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의정부고는 2009년부터 독특한 졸업사진으로 앨범을 만드는 전통을 지켜왔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확진자는 병원서, 자가격리자는 별도 시험장서 수능 본다

    확진자는 병원서, 자가격리자는 별도 시험장서 수능 본다

    방호복 입은 감독관 파견해 시험 관리 시험장서 발열 증상 땐 별도 분리 배치 대학 면접·실기고사 비대면 실시 권고감염 관리 힘든 대학은 응시 제한 가능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수험생은 병원이나 치료시설에서 대학수학능력시험에 응시할 수 있게 된다. 자가격리 수험생은 별도 시험장에서 응시한다. 면접과 실기 등 대학별 고사는 비대면으로 실시하는 것이 권장되나, 대면으로 실시될 경우 확진자는 응시가 제한될 수도 있다. 교육부는 이 같은 내용의 ‘코로나19 대응 2021학년도 대입 관리방향’을 4일 발표했다. 박백범 교육부 차관은 “오는 12월 3일 치러지는 2021학년도 수능은 확진자와 자가격리자를 포함해 모든 수험생이 응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2020학년도 수능은 약 48만명이 전국 1185개 고교에서 응시했다. 교육부와 방역당국은 방역 기준에 따라 수험생을 ‘일반수험생’과 ‘자가격리자’, ‘확진자’로 구분해 각기 다른 장소에서 응시하도록 했다. 확진 판정을 받은 수험생은 격리 중인 병원 또는 생활치료시설에서 응시하고, 방호복을 입은 감독관들이 파견된다. 방역당국이 분류한 자가격리 대상자는 일반 시험장과 분리된 별도 시험장에서 응시한다. 이를 위해 수능 응시를 자가격리 예외 사유로 인정하고, 자가격리 수험생은 자차 또는 필요시 응급차를 이용해 이동할 수 있다. 일반 수험생은 사전에 고지된 일반시험장에서 시험을 치르지만 발열 증상이 있는 수험생은 2차 검사 후 증상에 따라 시험장 내 별도 시험실이나 시험장과 분리된 별도 시험장에 배치된다. 교육부는 수험생 간 거리두기를 위해 수험생 배치 기준을 최대 28명에서 24명으로 조정하고 책상에 가림막을 설치하기로 했다. 수능 당일까지 수험생들의 감염 예방이 중요해진 만큼 교육부는 수능 1주일 전 고3 학생들이 원격수업으로 전환할 것을 일선 학교에 권장한다는 방침이다. 수능 시험장에서의 환기와 난방, 방역인력 배치 등을 담은 수능 방역 관련 지침은 9월 말에서 10월 초 사이 수립된다. 다만 올가을 코로나19의 2차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있을 가능성에 대비해 방역당국과 수능의 ‘플랜B’에 대해 협의할 수 있다고 교육부는 덧붙였다. 교육부는 면접과 지필고사, 실기고사 등 대학별 고사는 비대면으로 실시할 것을 권고했다. 각 대학은 화상면접 등 응시자와 면접관을 분리할 수 있는 조치를 마련해야 하며, 불가피한 경우 대면 면접을 실시할 수 있으나 가림막 설치 등 거리두기를 위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지난해 기준 약 130만명이 응시한 대학별 고사는 수험생들이 전국에 걸쳐 이동하는 탓에 수능보다 더 철저한 방역 관리가 요구된다. 대학별 고사를 대면으로 실시할 경우 코로나19 확진자는 시험 응시가 제한될 수 있다. 대학의 현실적인 관리 가능 범위와 감염 위험 수준 등을 고려한 방침이라고 교육부는 설명했다. 자가격리자는 별도 시험장에서 응시할 수 있으나 대학이 이를 운영하기 어려운 경우 수험생에게 사전에 안내해야 한다. 대학은 자가격리자가 전국 단위로 이동하지 않도록 권역별로 별도 시험장을 마련하고, 학부모 대기실은 운영하지 않는 것이 권장된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독립운동가에 싹쓰리·봉준호까지… 올해도 유쾌한 의정부고 졸업사진

    독립운동가에 싹쓰리·봉준호까지… 올해도 유쾌한 의정부고 졸업사진

    해마다 재치 있는 분장으로 화제가 되는 경기 의정부고등학교의 졸업사진이 지난 3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공개됐다. 유재석, 이효리, 비가 뭉친 혼성그룹 ‘싹쓰리’부터 독립운동가, 디즈니 공주들까지 기발한 코스프레에 네티즌들은 열광했다. 많은 분장 중 가장 큰 관심을 받은 것은 백범 김구 선생, 안중근 의사 등 대한민국 임시정부 독립운동가들로 분장한 학생들의 단체사진이었다. 김구로 분장한 도경민 의정부고 학생자치회 회장은 “우리를 있게 해주신 독립운동가를 기념하고 기리기 위해 콘셉트를 정했다”고 했다. 그는 당시 사용된 태극기를 그대로 재현하려고 역사박물관과 진관사에 직접 요청해 받은 이미지를 배경으로 내거는 등 각별히 신경을 썼다.아카데미 4관왕에 빛나는 영화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과 개그맨 황제성, 파맛 첵스 시리얼 등으로 변신한 학생들의 사진도 눈길을 끌었다. 백설공주, 인어공주, 겨울왕국의 엘사와 안나, 라푼젤, 모아나 등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여주인공으로 변신한 남학생들은 완벽한 드레스 자태로 웃음을 자아냈다. 라푼젤 역의 김호 군은 “아무래도 의정부고가 남자 고등학교다 보니 여장이 흔치 않아서 친구들끼리 공주 코스프레를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의정부고는 2009년부터 독특한 졸업사진으로 앨범을 만드는 전통을 지켜왔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코로나 확진자 수능, 병원 등 치료시설서 치른다

    코로나 확진자 수능, 병원 등 치료시설서 치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수험생도 병원이나 치료시설에서 대학수학능력시험에 응시할 수 있게 된다. 자가격리 수험생은 별도 시험장에서 응시한다. 면접과 실기 등 대학별 고사는 비대면으로 실시하는 것이 권장되나, 확진자는 대학 상황에 따라 응시가 제한될 수도 있다. 교육부는 이같은 내용의 ‘코로나19 대응 2021학년도 대입 관리방향’을 4일 발표했다. 박백범 교육부 차관은 “수능은 확진자와 자가격리자를 포함해 모든 수험생이 응시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수능위주전형과 수능 최저기준을 적용하는 수시전형에서는 수능에 응시하지 못할 경우 입학 기회가 제한되는 중대한 피해가 우려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지난 2020학년도 기준으로 수능은 약 48만명이 전국 1185개 고교에서 응시했다. 이에 따라 교육부와 방역당국은 방역 기준에 따라 수험생을 ‘일반수험생’과 ‘자가격리자’, ‘확진자’로 구분해 각기 다른 장소에서 응시하도록 했다. 확진 판정을 받은 수험생은 격리 중인 병원 또는 생활치료시설에서 응시하고, 자가격리 수험생은 일반 시험장과 분리된 별도 시험장에서 응시한다. 이를 위해 수능 응시를 자가격리 예외 사유로 인정하고, 자가격리 수험생은 자차를 이용해 이동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필요시 응급차 등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일반 수험생은 사전에 고지된 일반시험장에서 응시하되, 발열검사를 실시해 발열 증상이 있는 수험생은 2차 검사 후 증상에 따라 시험장 내 별도시험실이나 시험장과 분리된 별도 시험장에 배치된다. 교육부는 최대 28명까지 허용되는 일반시험실 수험생 배치기준을 24명으로 조정하고 시험장에 칸막이를 설치해 수험생 간 거리두기가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방역 담당인력 배치 등 시험장 방역체계와 난방, 환기 등 준수사항 등을 담은 수능 방역 관련 지침과 2021학년도 수능 시행 원활화 대책은 9월 말에서 10월 초 사이 수립한다. 교육부는 면접과 지필고사, 실기고사 등 대학별 고사는 비대면으로 실시할 것을 권고했다. 각 대학은 화상면접 등 응시자와 면접관을 분리할 수 있는 조치를 마련해야 하며, 전형의 취지나 공정성 확보를 위해 불가피한 경우 대면 면접을 실시할 수 있으나 가림막 설치 등 거리두기를 위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대학별 고사는 지난해 기준 약 130만명이 183개 대학에서 응시했으며, 수험생들이 전국 단위로 이동해 응시하는 탓에 수능보다 더 철저한 방역 관리가 요구된다. 대학별 고사를 대면으로 실시할 경우 코로나19 확진자는 시험 응시가 제한될 수 있다. 대학의 현실적인 관리 가능 범위와 감염 위험 수준 등을 고려한 방침이라고 교육부는 설명했다. 자가격리자는 일반시험장에서 응시할 수 없으며, 별도 시험장을 운영하기 어려운 경우 대학은 수험생에게 사전에 안내해야 한다. 자가격리자가 전국 단위로 이동하지 않도록 권역별로 별도 시험장을 마련해 응시할 수 있도록 하고, 학부모 대기실은 운영하지 않는 것이 권장된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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