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백발
    2026-06-22
    검색기록 지우기
  • 볼넷
    2026-06-22
    검색기록 지우기
  • 무단
    2026-06-22
    검색기록 지우기
  • 1만 배
    2026-06-22
    검색기록 지우기
  • 21위
    2026-06-2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268
  • 「빨간머플러」노병들 40년만의 재회

    ◎어제 강릉기지서 6ㆍ25참전용사 환영회/김정렬 초대 총장등 80여명 첫출격지 집합/「승호리철교」폭파등 무용담 후배들과 나눠 자연스럽게 가슴위에 엊혀졌던 손들이 어느틈엔가 잇따라 거수경례도 바뀌었다. 그리고 애국가가 울려퍼지는 길지않은 동안 노병들은 40년전으로 돌아가는 모습이었다. 31일 상오 공군 강릉기지에서는 김정렬초대공군 참모총장 등 6명의 역대참모총장과 이곳 기지에서 출격했던 왕년의 전투조종사와 정비사ㆍ무장사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6ㆍ25참전공군용사초청 환영회」가 열렸다. 강릉기지는 전쟁이 한창이던 지난51년 10월1일 미공군에서 독립,한국공군최초의 단독출격을 시작해 휴전때까지 모두 7천8백80회의 출격을 기록,혁혁한 전과를 올린 한국공군의 발상지와도 같은 곳이다. 이날 C­130허큘리스수송기로 서울을 출발,환영식장에 내리던 노병들은 뜻밖의 옛친구들을 만나기도 했다. 노병들은 꽃다발을 건네주는 초로의 여인3명과 40년전의 쑥스러운 미소가 아닌 환한 웃음으로 악수를 나누었다. 51년당시 강릉여고 2년생이던 김미자씨(56ㆍ강릉시청가 정복지과장)는 『전쟁중이라 생화가 없어 흰종이에 물감을 들여 화환을 만든뒤 6㎞나 떨어진 이곳 비행장까지 걸어와 출격하는 조종사들에게 걸어주었다』면서 『출격했던 비행기가운데 돌아오지 않는 비행기가 있는 날에는 무사귀환을 축하하는 화환을 걸어주며 조종사의 눈에서 눈물을 보아야했다』고 회상했다. 이날 환영식장에는 최신 예 F­16전투기와 국산 F5F제공호 등 모두 6대의 비행기가 노병들을 위해 전시됐으나 이들에게 가장 반가운 것은 물론 자신들이 타던 낡은 F51무스탕기였다. 원산이 고향으로 고향집일대를 폭격할때 가장 가슴이 아팠다는 손흥준씨(64ㆍ예비역대령)는 『비록 키가작아 방석을 쌓고서야 조종이 가능했지만 51년10월 처음 무스탕을 탔을때의 기분은 정말 좋았다』며 『모든 것이 우리 상황에 맞는 전투기를 우리손으로 만들고 있는 것도 자랑스러운 일』이라면서 전시된 국산제공호를 타보기도 했다. 노병들은 시범비행을 위해 대기하고 있는 F­5편대의 후배조종사 어깨를 두드리며 옛무용담을 자랑하기도 했다. 편대장 정석환소령(30)은 백발이 성성하 노선배의 격려를 받고 『선배들이 정말 자랑스럽다』면서 『부끄럽지 않은 후배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밤의 위로연에서 노병들은 미공군이 5백회이상이나 출격했어도 폭파하지 못한 평양 승호리철교를 단3회 출격으로 동강낸 일과 김일성이 금강산과도 바꾸지 않겠다고 한 월비산고지를 폭격해 탈환,전승의 기세를 잡은 일 등 영광의 기억들을 자랑했다. 한 후배조종사는 백발의 선배 노병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노병은 죽지도 사라지지도 않습니다. 선배들의 기개는 우리들과 우리들 후배의 가슴속에 영원이 살아있을 것입니다』
  • 「페만 전면전」 가상 시나리오

    ◎제공권 장악한 미,7일안에 이라크 격멸/첨단무기 총출동… 이라크군 조기 무력화/지상군 전력열세 해ㆍ공군 지원으로 만회/서방인질ㆍ유전지대 보호가 대공습의 장애물로 페르시아만 사태가 계속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만약 불가피하게 미ㆍ이라크전이 발발할 경우 전투는 이라크군이 치명적 타격을 입는 가운데 7일만에 결판이 날 것으로 서방군사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이들 군사전문가들은 베트남전 이후 최대의 군사력을 사우디 등에 집결시키고 있는 미국이 「2000년대용무기」를 총동원하고 있으며 그 가공할 파괴력과 정교성으로 미뤄 「한세대 뒤진」 무기를 갖춘 이라크군을 조기에 무력화시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 등 일부 아랍국지도자들이 애써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에게 자제를 촉구하고 있는 것도 만약 「불상사」가 발생할 경우 이라크가 입을 예상밖의 피해를 사전 방지하기 위한 것인지도 모른다. 어쩌면 이라크와의 전투는 미국측 신무기의 좋은 시험기회가 될 것이라는 지적이 공공연히 제기되고 있다. 미ㆍ이라크전은 공중전의 양상이 될 것이며 미국은 이라크공군과 지상기갑부대를 파괴하는데 5일,그리고 지상군을 무력화시키는데 이틀이면 족하다는게 국제전략문제연구소등 군사연구소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군사전문가들은 비록 미 지상군이 수적인 면에서 그리고 실전경험면에서 이라크군에 비해 불리하나 인접해안의 해군력,그리고 무엇보다 압도적인 공군력의 지원으로 열세를 충분히 만회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라크 공군은 주력기인 프랑스제 미라주 F1 1백대등 5백대의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으나 대 이란전의 결과로 대부분 지상공격용으로 개조되어 있어 공중전에 취약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여기에 미군기의 최첨단 전자정보장비,압도적으로 우세한 조종사 능력등을 감안하면 이라크공군은 도저히 미 공군의 적수가 될 수 없다는 것이다. 만약 공중전이 벌어지면 「프랑스가 망신을 당하게 될 것」이라고 일부 관계자들은 비유하고 있다. 미국의 강점은 첨단군사기술이다. 미군은 장비와 기술사이에 「일관성」이 있으나 이라크의 경우 70년대장비에 90년대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고 대 이라크 전력분석에 정통한 이스라엘군 관계자들은 지적하고 있다. 미국은 또 첩보위성 「빅버드」 10대의 공중조기경보기(AWACS)등을 활용,이라크공군기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할 수 있으며 상대방의 모든 통신망을 무력화시킬 수 있는 강력한 대응통신망을 갖추고 있다. AWACS등 미군정찰기들이 대응전파를 발사할 경우 이라크군은 상호교신이 전면 불가능해질 정도이나 현재로서 별 뚜렷한 대비책이 없다. 미군의 또다른 강점은 야간전투에 능하다는 점. 이미 지난해 파나마작전에서 입증됐듯이 미군은 야간전투에 탁월한 능력을 발휘하고 있다. 야간공격은 적에게 심리적 타격을 줄 수 있을 뿐 아니라 기후에 따른 각종 무기의 오차를 줄일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주간의 경우 열에 의해 각종 전자장비가 영향을 받게 되는 만큼 시원한 야간전투가 훨씬 용이하고 효과적이라는 분석이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만약 미국이 이라크에 공격을 가한다면 밤중에 단행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군이 F117 일명 스텔스기와 최신미사일 등 첨단무기를 사용하면 효과는 배가될 것이다. 특히 미 공군의 신형미사일 「패트리어트」 지상전투용 다연발야포(GCT),최강의 탱크 XM1 등이 페만위기를 계기로 실제 성능테스트를 기다리고 있다. 공군기에서 발사되는 패트리어트미사일의 경우 일단 공중에서 발사되면 4기의 자미사일로 분리되며 각 미사일은 탄두에 장치된 자동레이저 유도장치에 따라 개별목표를 공격하게 된다. 패트리어트미사일은 지상목표물은 물론 상대방의 미사일도 1백% 요격하는 등 다목적 기능을 갖추고 있다. 지상군이 갖춘 다연발 야포의 경우 1분당 3백발의 포탄을 퍼부어 적탱크 1개대대를 순식간에 궤멸시킬 수 있으며 또 코퍼헤드라는 신형탄도포탄의 경우 역시 레이저 유도장치의 안내로 지상목표물이 어떻게 움직이더라도 결국에는 이를 포착 파괴하는 성능을 보유하고 있다. 사정 3.5㎞의 대 탱크 단거리미사일 토의 경우 뛰어난 명중률로 인해 「쏘고 나서 잊어버려라」라는 별명을 얻고 있다. 시속 72㎞에 무게 54t의 신형탱크 XM1 에이브럼즈는 특히 초속 1천6백50m의 초스피드포를 장비하고 있으며 탄도궤적을 갖는 이 포탄은 두께 1m의 철갑을 관통하는 위력을 지녔다. 전문가들은 미 지상군이 경험과 부대장비면(보급에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서 이라크군에 고전할 것이나 해ㆍ공군의 엄호를 받을 경우 충분히 대적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F14A,F18,F15 등 세계 최강의 전폭기와 F111,B52,F117(스텔스) 등이 신형미사일과 함께 출동할 경우 그 파괴력은 상상을 초월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미국은 이라크와 무력충돌을 빚을 경우 즉각 페르시아만의 제공권을 장악,이라크군 부대와 주요 전략목표에 대해 공중폭격을 가해야 할 것이라고 군사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미 과학자연맹의 군사문제전문가 존 파이크씨는 『이라크정부의 항복이나 태도변화를 초래할 수 있는 것은 대규모 공습외에는 없을 것이다. 지상군이 직접적인 공격을 시도하게 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라크와 전쟁을 치르려면 1만6천명 규모의 미군사단 4개가 필요할 것이라고 파이크씨는 말하고 있다. 쿠웨이트를 포위하거나 바그다드로진격하려는 미군은 또한 이란과의 8년 전쟁으로 단련돼 있고 수천대의 탱크와 대포를 갖춘 이라크의 1백만 대군과 맞부딪혀야 한다.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의 군사문제전문가 그레고리 그랜트씨는 『부시 행정부가 지상전을 의도하고 있는지 모르지만 지상전을 벌여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쿠웨이트를 점령중인 이라크군은 참호속에 들어앉아 기동력을 잃고 있기 때문에 제공권이 확보되면 공습에 취약성을 보일 것이라고 그는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공습은 이라크의 주요 전략기지로 이동돼 방패역할을 하고 있는 서방인질들을 희생시킬 수 있다는 점과 서방이 보호코자 하는 유전지대를 파괴하게될 것이라는 점이 걸림돌이 되고 있다.
  • 노대통령 광복절 경축사

    우리는 자유와 번영이 함께 어우러져 꽃을 피우는 선진국을 향해 전진하고 있습니다. 이제 한반도의 남북간에도 화해와 협력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야 합니다. 남북으로 갈라진 민족이 하나의 공동체를 이루는 통합의 과정을 재촉해나가야 합니다. 통일은 우리 민족의 자주적 의지와 역량에 의해 이루어져야 합니다. 남북간의 화해와 통일을 가로막을 외부적 장애는 더이상 존재하지 않습니다. 동서세계 모두가 통일을 이루려는 우리의 노력을 지지하고 있습니다. 지난 6월 열린 한소 정상회담과 북방정책의 급속한 진전은 한반도의 주변 국제환경이 크게 변화하고 있음을 말해주는 것입니다. 한반도의 분단상황에도 큰 변화는 시작되었습니다. 분단 반세기를 눈앞에 둔 앞으로 4∼5년간은 통일을 향한 결정적 시기가 될 것입니다. 한 나라,한 민족을 남북으로 가르는 휴전선을 사이에 두고 사람은 물론 편지 한 장,전화 한 통화도 오갈 수 없는 단절의 상태가 40년이상 지속되고 있습니다. 이같은 단절을 그대로 두고 화해와 통일을 말하는 것은 한낱 환상이나 허구일 뿐입니다. 40여년을 남과 북으로 갈라져 살아온 수많은 이산가족들은 이제 백발의 노인이 되었습니다. 이들의 간절한 소망을 이루게 하는 일은 더이상 미룰 수 없습니다. 나는 지난 7월20일 이번 광복절을 기해 남북이 휴전선을 열고 「민족대교류」를 실시하자고 했습니다. 북한당국이 당치도 않은 이유와 조건을 붙여 남북 동포간의 왕래를 거부하고 있는 것은 유감된 일입니다. 남북간의 자유왕래는 통일을 위해 반드시 이루어야 할 과정입니다. 우리는 줄기찬 노력으로 민족의 교류를 실현할 것입니다. 오는 추석이든,연말연시든 북한이 응하는 어느 때에도 남북의 동포들이 제한없이 원하는 지역을 방문할 수 있도록 우리는 모든 태세를 갖출 것입니다. 서로의 교류없이 남북간에 깊게 패인 불신과 반목의 골을 메워 신뢰를 심을 길은 없습니다. 우리는 인내와 성실로 북한과의 대화를 통해 교류와 협력을 실현할 것입니다. 남북간의 군사대결을 평화체제로 전환하는 것도 상호신뢰에 바탕한 대화를 통해 해결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정치·군사문제를포함한 모든 문제를 제한없이 북한과 협의할 준비를 갖추고 있습니다. 나는 남북간의 무력사용 포기선언과 불가침협정의 체결,현재의 휴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바꾸는 문제와 서울과 평양에 상호 상주대표부를 설치하는 문제등 모든 문제에 관한 남북의 책임있는 당국자들이 논의할 때가 왔다고 확신합니다. 우리는 민족화합의 시대를 열기 위해 군비통제도 진지하게 협의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나는 다음달 열기로 한 남북 고위당국자회담에서 대화가 진전되기를 바라며 이를 바탕으로 남북 정상회담이 조속히 실현되기를 기대합니다. 통일의 날이 저절로 오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 모두의 땀과 슬기,참을성과 역량이 모아져야 합니다. 통일을 이룰 번영의 힘을 더욱 키워야 합니다. 온국민 각계각층의 단합된 힘으로 이 세계의 급변에 능동적으로 대처하여 통일의 길을 개척해가야 합니다.
  • 경찰관 사격훈련 강화/연8회 3백발 이상씩

    서울시경은 7일 최근 강력범검거를 위한 경찰의 총기사용이 늘고있으나 사격술이 미숙하다는 지적에 따라 지금까지 경찰관 한사람에게 1년에 두차례에 걸쳐 30발씩 사격훈련을 하던 것을 8차례에 3백발씩으로 늘리기로 했다. 경찰은 또 올해부터는 실물크기의 인형표적지를 사용,대퇴부이하를 사격하도록 하고 무기사용의 요건과 한계 등을 명확히 숙지시켜 주변사람들이 피해를 입거나 총기사용을 남발하는 일이 없도록 교육훈련을 강화키로 했다.
  • 외언내언

    휴전협정이 체결된지 37년. 그 회담이 시작되었을 때 남과 북의 대표로서 눈에 핏발을 세웠던 백선엽씨와 이상조씨가 얼마전 손을 잡았다. 그때의 30대가 이젠 백발의 70대로. 그만큼 세월은 흘렀고 세상도 변했다. ◆하지만 휴전선의 대치는 변하지 않았다. 사슴이 뛰어놀고 이름모를 새가 지저귀는 평화의 비무장 지대. 세계의 학계가 주목하는 동식물의 낙원이지만 그 곳을 사이에 둔 남과 북의 대결은 냉전시대의 얼음덩이 그대로이다. 지구촌의 화해무드가 외면되고 있는 긴장과 불안의 화약고 띠(대) 1백55마일. 그 화약고가 하마 터질 뻔한 사건도 한두번이 아니었다. ◆6ㆍ25 40주년을 맞아 서울신문이 성인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6ㆍ25관ㆍ대북관ㆍ통일관 등에 대한 의식조사를 한 일이 있다. 그 응답에서 『전쟁 재발의 가능성은 점차 줄어가고 있다』가 66%로 나타났다. 그러나 같은 무렵 공보처가 행한 조사에서는 76%가 『북의 재침 위험성이 높다』고 응답했고 한국 갤럽의 조사에서는 45%가 『전쟁 재발의 가능성이 있다』고 응답하고 있다. 표본 추출의 차이에서 온 갭이라고는 하겠으나 6ㆍ25 체험세대일수록 「재침」쪽으로 응답하는 점은 공통된다. ◆전쟁 미체험세대가 70%를 차지하는 것이 오늘의 우리 인구비이다. 그렇긴해도 재침위협을 느끼는 사람들은 적지않다. 병기를 들고 대치하고 있는 한 그런 생각은 지워지지 않을 것이다. 오늘의 우리 휴전선과 같이 로히니강을 사이에 두고 대치했던 사캬(석가)족과 코랴(구리)족. 부처님 재세시의 일이다. 이때 부처님이 했던 말은 이렇다. ­『도장 잡은 사람들을 보라. 도장을 잡았기에 두려움이 생기느니』. 도장이란 병기. 무기를 버리라는 평화론이었다. ◆북측에서의 판문점 북한지역 개방발표에 이어 우리쪽에서는 한걸음 더 나아가 민족대교류를 선언했다. 그에 이어 남북총리회담도 서울ㆍ평양에서 번갈아 열게 되었고. 도장과 대치를 버릴 날은 다가오는가.
  • 경찰이 주눅들게 하진 말자(사설)

    달아나던 소매치기가 출동한 경찰의 총에 맞아 절명한 사건이 일어났다. 이 사건을 놓고 경찰의 총기사용 범위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검찰에서도 과연 이경장의 총기사용이 정당한 직무집행에 해당되는지 안되는지의 여부를 가려 사법처리할 것으로 알려진다. 일부에서는 이경장의 총기발사는 직무집행의 범위를 넘어서는 과잉대응이라고 보고 있다. 무엇보다도 범인이 흉기를 들고 저항한 것이 아니지 않느냐 하는 것이 첫째 이유이다. 둘째로 첫 총탄에 흐트러진 자세로 달아나는 범인에게 다시 쏘아서 죽음에 이르게 했다는 점을 든다. 그러나 경찰을 비롯한 다른 일부층은 준현행범이 『서라』는 정지경고를 무시하면서 더구나 이경장의 뺨을 치고 달아났다는 데서 총기사용의 정당성이 성립된다고 주장한다. 과잉대응이었느냐 아니면 정당한 행위였느냐는 조사결과로써 밝혀질 것이다. 그러나 설사 이경장의 총기사용이 과잉대응이었다고 해도 이경장에게 법의 적용은 관대해야겠다는 것이 우리의 생각이다. 범죄의 양상은 날이 갈수록 흉포화하여 간다.그래서 경찰이 범인의 흉기에 찔리는 일이 적잖이 발생하고 있다. 범인이 흉기를 들고 대항한 것도 아닌데 발사한 것은 과잉대응이라고 하지만 그것은 범인과의 숨가쁜 대결상황을 모르고 앉아서 하는 말이다. 흉포화해가는 범죄이기에 「냉철한 판단」을 거칠 여유가 없는 것이다. 이경장도 그랬다. 그는 86년 한 동료가 소매치기를 검거하려다가 갑자기 나타난 공범이 휘두른 흉기에 찔린 일이 문득 떠올랐다고 말하고 있다. 이경장에게 관대해야겠다고 하는 것은 무엇보다도 「경찰의 사기」를 꺾지 않아야 겠다는 데에 있다. 단속하는 교통경찰을 차에 매단 채 끌고 가는 일이 비일비재할 만큼 공권력의 첨병은 무시당하고 있는 세태이다. 이래서야 어떻게 사회기강이 설 수 있겠는가. 더구나 불행하게 죽은 소매치기는 오늘의 우리 사회구성원 모두가 추방에 합의하고 있는 민생치안 사범이다. 그런 범인을 반드시 검거해야겠다는 열의가 지나쳤다 하여 응징으로 되돌아온다면 어느 누가 범인검거에 열과 성을 다한다고 할 수 있겠는가. 과잉방어를 옳다고 할수는 없더라도 그러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은 참작되어야 한다. 그리고 또 한가지 지적해 둘 일은 과잉대응론이 민생치안사범들의 설 자리를 넓혀 주는 결과로 이어져서는 안되겠다는 점이다. 그들에게는 가혹하고 강력하게 대처한다는 의지가 전달되어야 한다. 이경장에게 관대해야겠다는 데에는 그와 같은 반사회적 민생치안 사범들에 대한 경종의 효과까지 겨냥하자는 뜻도 있다. 그렇기는 하지만 경찰 자체로서는 성찰하고 개선함에 게으름이 있어서는 안되겠다. 설사 범인이 흉기로 달려든다 해도 총기 아닌 무술로 그를 때려 눕힐 수 있는 수련은 쌓아야 한다. 부득이 총기를 쓰는 경우라 해도 보다 숙련된 사격술이 요청된다. 이번 사건도 사격술의 미숙에 연유한다. 실제로 사격훈련을 소홀히 해온 사실이 밝혀지고도 있다. 분기별로 25발씩 1년에 1백발을 연습하는 것으로 족한지 어떤지는 모르겠으나 그나마 못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니 말이다. 그래가지고 행인 많은 곳에서 발사했다는 것도 위험한 일이다. 유탄에 부상한 한 주부의 쾌유를 빈다.
  • 백범 묘소 찾는 귀국동포/서동철 사회부기자(현장)

    ◎중국서 영주 귀국… 「그때」기억 생생히 『영구 귀국한뒤 세번째 참석하는 백범선생 추모제이지만 이번에는 아들과 함께 나오게 돼 더욱 뜻깊게 생각합니다』 26일상오 서울 효창공원에서 열린 백범 김구선생 41주기 추모예전에 참석한 유수송씨(53ㆍKBS교향악단 트럼펫주자)는 외아들 승남씨(25ㆍKBS교향악단 트럼펫부수석)를 추모제에 나온 백발이 성성한 노독립투사들에게 소개하기에 바빴다. 유씨의 부친 평파씨(지난47년 43세로 작고)는 중동임시정부의 경호대 대부(부장)이자 김구선생의 경호부관을 지냈다. 이 때문에 「백범 김구선생 기념사업협회」는 지난 88년2월 중국 상해에서 트럼펫 주자로 일하던 유씨를 한국에 초청했고 유씨는 귀국하자마자 영주 귀국을 신청,그해 6월23일 영주권을 받은뒤 부인 하유신씨(51ㆍ중국기공의사)까지 불러 KBS교향악단 주자로 일하며 고국생활을 시작했다. 유씨는 이때 아들 승남씨도 같이 불렀으나 당시 상해교향악단의 트럼펫 주자로 있던 승남씨는 『89년 일본순회연주를 마친뒤 귀국해 달라』는 악단측의 간절한 요청에 따라 지난해 10월 이 교향악단의 일본연주가 끝날 때까지 귀국을 늦춰야만 했다. 이 연주가 끝나자 바로 귀국한 승남씨는 아버지가 평단원으로 있는 KBS교향악단에 부수석으로 들어갔고 현재 우리나라 젊은 세대의 트럼펫 연주자로는 가장 뛰어나다는 평을 듣고 있다. 유씨에게는 김구선생이 「위대한 독립운동가」로보다는 「자상한 큰어른」으로 기억된다고 했다. 유씨는 『지난45년 중경임시정부의 주석이던 백범선생이 중경교외에 있던 우리집으로 자주 찾아와 어머니의 요리를 맛보고는 칭찬을 아끼지 않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고 회고했다. 백범선생은 당시 유씨의 어머니 송정헌씨(76)가 만든 만두와 국수를 특히 좋아해 자주 찾아 왔었다는 것이었다. 이날 추모식장에 나온 중경임시정부시절 백범선생의 비서 선우진씨(69ㆍ김구선생 추모사업협회이사)는 유씨를 만나자 『백범선생은 수행원들과 함께 유대부의 집을 자주 찾아가 음식을 들며 광복군의 입국항전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말하곤 했다』면서 『당시 겨우 국민학교 2∼3학년이던수송씨를 여기서 다시보니 마치 유대부를 다시보는 것 같다』고 반가워 했다. 이날 추모제에 처음 참석한 승남씨는 『여기에서 주위분들로부터 백범선생과 할아버지에 관한 많은 이야기를 들으니 할아버지가 정말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 “마약을 몰아내자”전국에 메아리/「마약퇴치 국민대행진」이모저모

    ◎기념공연 “연예인 총출동”… 대성황 이뤄 ○…「마약류 퇴치를 위한 국민대행진」대회가 열린 24일상오 장충체육관에는 주최측이 본부석의 뒤쪽 벽면에 부러진 마약주사기와 「마약은 안돼요」라는 행사구호가 적힌 대형사인보드를 내걸어 분위기를 돋웠다. 특히 이날 입장한 참석자들 대부분이 주최측이 미리 나눠준 「마약류 퇴치를 위한 국민대행진」이라고 쓰여진 녹색 어깨띠를 대회가 끝날때까지 두르고 힘차게 구호를 외치는 등 큰 호응. ○…상오9시30분부터 시작된 이날 대회는 대회장인 신우식서울신문사장의 개회사에 이어 마약 추방운동발대식선포 및 남녀시민대표 2명의 선서 등으로 진행. 사회자인 개그맨 이상용의 선창에 따라 1만여명의 참석자 전원이 함께 「마약은 싫어요」라고 외치면서 행사장 분위기는 한껏 고조. ○…당초 예정됐던 장충체육관∼퇴계로∼을지로∼장충체육관까지의 거리행진행사가 비로 취소돼 아쉬움을 남겼지만 참석자들은 뽀빠이 이상용의 재치있는 사회로 진행된 2부행사를 즐겼다. 2부 행사에서는 캐나다산 라브라톨 리트리버종의 탐지견 3마리가 김포세관 직원의 명령에 따라 8개의 종이상자속에 감춰둔 마약과 007가방,사람의 몸속에 숨겨진 마약을 백발백중 찾아내 참석자들의 환성을 자아내기도 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