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백발
    2026-06-21
    검색기록 지우기
  • 3선
    2026-06-2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267
  • 러시아 무기 국내 첫 도입/탱크·미사일 등 1억5천만불 어치

    ◎경협차관 현물상환 일환 국방부는 11일 러시아 경협차관 현물 상환의 하나로 T­80U 탱크,휴대용 대공 미사일 등 미화 1억5천만달러(한화 1천2백억원)어치의 러시아 방산물자를 올 연말까지 도입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들 물자의 인도는 당초 지난해말로 예정됐으나 러시아측 사정으로 늦춰졌다가 최근 국방부와 러시아 국영 무기수출회사인 로스보루제니예사가 이같은 인도시기에 합의했다.러시아제 무기가 공식으로 도입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 들어오는 러시아 방산물자는 최신 전차인 T­80U 탱크 1개 대대 분량인 30여대,BMP­3 보병 전투차량 1개 대대인 30여대,휴대용 대공미사일인 「이글라」 수백발 및 휴대용 대전차미사일 METIS­M 수백발 등이다. 국방부는 이달말부터 9월초까지 BMP­3 보병전투차량,이글라 및 T­80U 전차용 탄약 등 3천3백만달러어치의 물자를 도입할 예정이다. 이들 장비는 기계화부대 등에서 1년여동안 교육용으로 활용한 뒤 육군에 실전배치될 예정으로 국군 전력은 물론 국내 무기체계 개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국방부는 장비 도입을 앞두고 러시아에 교육생 30여명을 파견,장비운영 교육을 마쳤으며 국내에서의 후속 군수지원을 위해 로스보루제니예사의 서울지사가 이달말 개설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전력증강 도움·무기개발 자극제/러 방산물자 도입 의미와 종류

    ◎수입선 다변화 새전기 될듯/T80U탱크­전차·헬기 파괴능력 뛰어난 최신형/이글라미사일­저고도 침투 적기요격 휴대미사일 한국이 올해 러시아에서 들여오는 방산물자는 노태우 대통령 당시 우리 정부가 러시아에 제공한 경제협력차관 14억7천만달러의 상환분 일부이다. 러시아는 당초 93년 현물상환으로 방산물자를 제공할 예정이었으나 무기 인도를 차일피일 미루다가 3년이 지난 올해에서야 최신식 전차인 T­80U 등을 건네주기로 확정했다. 러시아제 무기가 대량으로 들어오게 됨에 따라 국방부는 이 무기를 러시아제 무기중심의 북한군 전술을 이해하는 「교육용」으로 쓰려했던 당초 계획을 바꿔 상당수를 실전배치하기로 했다.올해 도입되는 T­80U 전차나 보병전투차량인 BMP­3는 1개 대대급 전력인 30여대씩인데다 휴대용 미사일 등도 수백발에 달하기 때문이다. 러시아제 무기의 대량도입은 육군 전력증강에 큰 보탬이 될 뿐 아니라 국내의 무기개발에도 적지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특히 미제 일변도의 무기체계를 갖고 있는 우리 군으로서는 무기수입선의 다변화로 대미의존도를 줄여 나갈 수 있게 됐으며 제3의 나라로부터 값싸고 다양한 무기를 들여올 수 있게 됐다. 올해 들어오는 러시아 최신무기의 성능 및 제원은 다음과 같다. ▷T­80U 전차◁ 북한에는 없는 최신 탱크로 러시아 이외의 나라에서 도입하기는 한국이 처음.90년초부터 실전배치되기 시작한 러시아의 주력전차다.자동사격통제방식으로 승무원 3명이 탑승하며 주포 구경이 1백25㎜로 적 전차 파괴능력이 탁월하다.주포에서 유효 사거리 5㎞의 유도미사일을 발사,헬기를 요격할 수 있는 등 대전차 및 헬기전을 병행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북한은 T­62전차를 개량한 주포 1백15㎜의 「천마」호를 자체 생산하고 있다. ▷BMP­3◁ 보병전투차량으로 주포가 1백㎜여서 경전차급으로 분류된다.레이저유도미사일 발사능력을 갖고 있고 수륙양용으로 승무원을 포함,10명이 탑승할 수 있다.북한이 갖고 있는 BMP­2는 주포 구경이 30㎜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글라◁ 러시아어로 바늘이란 뜻을 갖고 있다.유효사거리 5㎞로저고도로 침투해오는 적 비행기에 대한 요격용으로 사용된다.걸프전에서 이라크군이 활용,당시 선보인 어떤 휴대용 미사일보다 우수한 성능을 보여서 관심을 끌었다.METIS­M 휴대용 대전차미사일은 사거리가 1·5㎞이다.
  • 그룹 대변인:2/삼성(테마가 있는 경제기행:2)

    ◎풍부한 정보망… 조기경보 시스템 막강/자체 논리로 여론 설득… 이 회장을 언론과 격리/상품 광고보다 이미지 심기 주력… 홍보차별화 『상품광고보다 그룹의 이미지를 알려라』이건희 삼성그룹회장의 경영철학이 담긴 「신경영가이드」의 한 구절이다.한구절이지만 그러나 삼성홍보의 대원칙이다.이 원칙아래 광범위한 정보인맥으로 쏟아져 들어오는 정계·관계·언론계의 정보를 「사건」이전에 포착하고,사건에 대처하는 이른바 조기경보시스템이 삼성홍보의 특징이다. 삼성의 대변인군단에는 언론출신이 많다.사령관은 중앙일보 편집국장출신인 이제훈 부사장.비서실장 보좌역을 겸임한다.그 밑에 중앙일보 출신인 이의일전무가 그룹홍보(언론홍보)를,엄주혁이사가 전략홍보(홍보전략 및 기획,비언론 관련홍보)를 맡는다.백발의 엄이사는 중앙일보차장으로 있다 왔다.10년가까이 공항을 출입하며 고 이병철회장의 출입국을 챙겨 고이회장이 잘봤다는 얘기가 있다.평소 엄이사를 『엄군』이라고 불렀고 임종전 이건희 회장에게 『엄군을 잘 보살펴달라』고 말했다고 한다.그는 삼성에서 이회장의 측근이다. 계열사 홍보담당으로는 이원달 건설상무,김재혁 생명상무,김광섭 전관이사,정태범 물산이사,이순동 전자상무,오흥진 자동차이사,최승호 중공업 이사,정진택 자동차이사 등이 중앙일보 출신이다.비언론출신 홍보임원도 있지만 주력은 아니다.중앙일보출신을 「중앙파」,비언론계를 「공채파」로 분류한다. 홍보전략에서 삼성은 차별화를 추구한다.「나쁜 것은 적게,좋은 것은 크게」의 차원에 머물지 않는다.나름의 논리와 로비로 여론지도층을 설득,「교화」해 나간다.이는 삼성의 사회경영·국가경영과 연계되는 대목이기도 하다.삼성의 분류상 언론은 사회경영에 속한다.이러한 홍보전략의 성공사례가 승용차사업이다.「경쟁을 촉진해야 할 정부가 승용차시장의 신규진입을 왜 막느냐」라는 논리가 여기에 동원됐다. 재계 관계자는 삼성의 홍보위력을 보여주는 과거사례로 구포열차 사고와 이병철회장 상속건을 들었다.『구포 열차사고 때 다른 기업이라면 도산했을 것이다.이리역 폭발사고때 한화그룹을 생각하면된다.그러나 별문제없이 끝났다.고이회장의 상속세가 이슈가 됐을 때도 삼성은 언론에 「절세의 달인」이란 표현조차 나오지 않게 만들었다』 물론 회장홍보에선 좀 다르다.급하면 논리는 밀린다.엄주혁이사는 얼마전 「이회장 재산상속 시작」이라는 기사때문에 모 신문사로 야밤에 달려갔다.삼성은 회장홍보에 독특한 고집도 있다.가급적 회장과 언론의 접촉을 자제시킨다.격리전술은 북경발언 파문이후 더 심해졌다. 기자들과 현명관 비서실장의 대화 한토막. ­이회장이 정치엔 관심있습니까. ▲정치하실 분이 못됩니다.정치는 끌어안아야(마음에 맞지 않아도) 되는 데 감정을 숨기질 못합니다(현실장).파자마차림으로 정치할 수 있으면 하겠다고 한 말씀 그대로입니다(동석한 엄이사).회장과 관련해서는 이런 식으로 피해간다.삼성대변인들은 경험적으로 회장을 전면에 내세워 득된 게 없다고 믿고 있다.그래서 지금도 이를 철저히 실천중이다. 삼성홍보팀은 요즘 중앙일보와 조선일보의 「콩기름인쇄 공방사건」때문에 피해를 보고 있다고 불만이다.한 관계자는 『두매체간 콩기름잉크싸움으로 계열사만 엉뚱한 피해를 보고 있다』며 『비자금사건때도 중앙일보가 도움이 되지 못했다』고 했다.아이러니다. 이회장은 인재를 홍보실에 보내야 한다고 강조한다.그러나 그룹내 공채출신 홍보인사들은 낙하산 인사때문에 당혹해한다.공채파 과·부장들은 성층권이 꽉막혀있어 답답해한다.화려한 스타군단의 약점이다.〈권혁찬 기자〉
  • 수도스님 봉삼 횡재(조약돌)

    ○…스님이 한뿌리에 5천만원에서 1억원 가량하는 산삼중의 산삼인 봉삼 10뿌리를 캐 횡재. 경남 울산시 남구 신정동 광덕사 혜담스님(61)은 지난 4일 하오 3시 전북 김제군 무학산에서 불공을 드리던 중 15∼20㎝ 길이의 어른 중지 굵기만한 봉삼 10뿌리를 발견했다고. 혜담스님은 꿈에 백발신선이 나타나 지팡이로 기도하던 동굴옆 개울 근처를 가리켜 다음날 그곳에 가보니 산삼 비슷한 것이 있었다며 한뿌리를 먹어보고 본능적으로 산삼임을 알았다고.〈울산=이용호 기자〉
  • 대한만국 헌정사 산 증인 한자리에

    ◎80세이상 전의원 50여명에 축수연/헌정회서 어버이날 맞아 「원로」 초대/후배의원들도 참석 건강·장수 기원 대한민국 정치역사의 산 증인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대한민국헌정회(회장 김향수)는 8일 정오 성북동 소재 대원각에서 80수이상 원로전직 국회의원을 위한 축수연을 열었다.어버이날을 맞아 마련된 이 날 잔치에는 80수 이상된 전직국회의원 76명이 초대를 받았으나 건강 등의 이유로 안호상전참의원(94)등 50여명의 원로정객들만이 모처럼의 만남을 즐겼다.또 이철승·김영광·조중연씨 등 전·현직국회의원 80여명 및 김장숙정무2장관 등이 자리를 함께해 노회원들의 건강과 장수를 기원했다. 헌정회가 처음으로 마련한 이날 잔치에서 노정객들은 옛날의 정치동료 및 선후배들을 만나 오찬과 함께 이야기꽃을 피웠다.또 여성국극인 「김진진과 그 일행」이 가야금병창,춘향전(여성국극),판소리 등의 공연으로 잔치의 흥을 돋우었다.이날 최고령자로서 초대된 회원들을 대표해 축수패를 받은 안전참의원은 『이렇게 뜻깊은 잔치는 처음』이라며 『참기쁘다』고 고마움을 표했다.또 『민족과 국가를 위한다는 마음만으로 정치를 해달라』고 현직정치인들에 대한 당부도 잊지 않았다. 민주정부수립과 정치의 질곡에서 수많은 시행착오를 남겼으나,민주헌정의 틀을 다지는 주역이었던 그들.이제 백발이 성성한 노인의 풍모로 현직정치인들의 어버이 자격으로 원로 정치인들은 잔치에 초대됐다.그러나 정작 꽃을 달아줘야 할 15대 국회의원 당선자들은 거의 눈에 띄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임창용 기자〉
  • 신정치 1번지/서울 서초·강남(4·11총선 테마르포:1)

    ◎신한국­「개혁인물 벨트」 형성… 「원­원」 전략/최병렬·김덕용·서상목·정성철씨 포진/화려한 경력·실력 바탕 유권자에 부각/공약·흠집내기 안통하는 의식높은 중산층 지역 총선일을 10일 앞두고 전국에서 각후보자들의 표밭갈이가 선거중반정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기존의 「지역구별 표밭」과 병행해서 공통의 특징에 따라 몇개 지역을 묶어 주제가 담긴 「테마르포」를 연재한다. 3월의 마지막 주말.열이레 동안의 공식 선거운동 기간에 처음 맞는 주말이다.보슬비가 봄을 재촉하는가 싶더니 어느새 봄을 시샘한다.스산해진 날씨는 행인의 발길을 더욱 줄인다. 이날 서초갑구인 방배동 소래마을.고급빌라 밀집지역인 이곳에서 신한국당 최병렬 후보와 주민들간에 토론마당이 펼쳐지고 있다.백발의 50대 남자가 우산을 받쳐들고 묻는다.『골목까지 혼잡한 교통난 대책은』. ○하루 9차례 유세 최후보는 전직 서울시장답게 차분하게 아이디어를 내놓는다.『주차난 때문이다.바로 앞의 놀이터에 지하 2층짜리 주차장을 지으면 된다.최신 기술로 돈도,시간도 얼마 들지 않는다.5층짜리 주차빌딩도 짓도록 하겠다』. 그러나 청중은 최후보를 따라온 당원 20여명과 주민 대여섯명만이 고작이다.그는 『봐달라는 게 아니라 집안 주민들이 듣도록 하는 것』이라고 별로 개의치 않는다.그리고는 장소를 옮긴다.상오 11시 반포본동 주공아파트앞에서 시작된 거리유세는 하오 6시 잠원동 뉴타운까지 9차례 계속됐다. ○「6·27」때도 수성 이곳은 이른바 「먹고살만한」사람들이 살고 있다.후보들의 얼굴을 보려거나,무슨 말을 하는지 구경하려고 굳이 찾지 않는다.그래서 최전시장은 집안에서 나마 듣고 인물을 선택하도록 유도한다.노동부장관등 장관 2차례,전직 서울시장,전직의원 등 화려한 경력의 그가 내세우는 「인물론」이다. 최후보의 인물론은 역시 「먹고살만한」사람들이 살고 있는 강남벨트로 이어진다.서초을 김덕용 의원,강남갑 전 보건복지부장관 서상목 의원,강남을 정성철 전 정무1차관 등으로 묶여 있다.40∼50%에 이르는 부동층 공략을 위해 모두가 최전시장처럼 접근하고 있다.서의원은 전파 또는 신문보도를 포함해 『공중전』이라고 명명했다. 신한국당은 이들의 무게를 한데 묶어 전승을 노리고 있다.이른바 「윈윈(Win­Win)전략」이다.힘과 경력을 바탕으로 한 「실력론」과 「안정론」을 내세우고 있다.지난해 6·27지방선거 때 서울에서의 참패에도 이곳만은 굳건히 지켰기에 자신감에 차있다. ○예측안되는 지역 그러나 신한국당의 윈윈전략을 위협하는 파고는 높다.쟁쟁한 경력의 도전자들이 곳곳에 도사리고 있다.저마다 문민정부의 개혁과 금융실명제로 불편해진 표심을 공략한다.전장은 뜨겁게 불붙고,그래서 예측을 불허하는 「신정치1번지」로 불린다. 강남을의 무소속 홍사덕 후보(53)는 신한국당이 넘어야 할 첫 파도다.윈윈전략을 신한국당 정 전정무1차관이 제안했을 만큼 그의 득표력은 위협적이다.4선을 노리는 홍의원은 지프차량을 개조한 「사덕카」를 타고 이른바 「배란다미팅」으로 유권자를 파고든다. ○“꼭 이겨라” 성원 강남갑의 홍성우 민주당선대위원장(57)의 추격도 매섭다.인권변호사 「1세대」인 그의 이날 거리유세에는 TV프로「오변호사 배변호사」의 오세훈 변호사 등 민변 소속 인권변호사 30여명이 자원봉사로 나섰다.압구정동 현대백화점 앞길,신사전철역 등에서 유권자들의 반응은 냉담했다.그러나 영동시장으로 들어가자 상인들이 반긴다.그릇가게·채소가게 아저씨는 『꼭 이겨라』라고 성원한다.홍후보는 경제에 쪼들리는 이런 서민들을 파고 들고 있다. 전직 국무총리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무소속에 출마한 노재봉 후보(강남갑),문민정부의 실세에 도전하는 「DJ전사」 정상용 의원(서초을),4년동안 와신상담해 온 민주당 안동수 변호사(서초을),4년간의 공백을 딛고 재기를 노리는 이태섭 전 의원(강남을)등 추격자들도 곳곳에 도사리고 있다.〈박대출 기자〉
  • 과속차량 적발 「신병기 등장」

    ◎이동측정기 「포토레이저」 경찰순찰차 부착/1㎞까지 탐지… 사진 찍어 완벽한 증거로 스피드광들에게 비상이 걸렸다.도로를 달리면서 전후좌우의 속도위반 차량을 족집게처럼 골라내는 경찰 순찰차가 생겼기 때문이다. 순찰차의 지붕에 부착한 「포토 레이저」라는 무인 자동 속도측정기가 최근 일부 지방에 등장,과속차량들을 족집게처럼 적발하고 있다. 지금까지의 고정형 무인 속도측정기는 상습적인 과속 차량에는 속수무책이었다.측정기가 있는 곳을 이미 아는 운전자들이 미리 속도를 줄여,단속을 피하기 때문이다. 반면 포토 레이저는 어느 때,어느 곳에서나 다른 차량들의 속도를 잴 수 있다.따라서 과속 차량은 백발백중 걸려든다. 설치가격도 싸다.무인 측정기가 대당 9천여만인데 비해 포토 레이저는 절반도 안되는 3천7백만원선이다.탐지범위는 최대 1천m이며,레이저빔으로 측정하기 때문에 레이더 탐지기를 갖춘 운전자조차 단속을 피할 수 없다. 속도·날짜·시간·장소 등이 찍힌 완벽한 증거 사진까지 제시돼 단속에 항의하는 운전자들과의승강이도 없다. 지난 해 11월 전북 경찰청이 처음 도입한 이후 충남 경찰청,안동경찰서,구미경찰서,경산경찰서 등 5곳에서 이 장비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전북 경찰청 교통계 김익수 반장(52)은 『이동식 측정기로 단속을 시작한 뒤 과속차량이 눈에 띄게 줄었다』며 『보급이 늘어나면 과속으로 인한 교통사고가 많이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 오줌요법 국제회의도 열렸다던데(박갑천 칼럼)

    『선상님,소매 매라라우』.전라도 어느시골 초등학교로 부임해간 선생님은 이말뜻을 몰랐다 한다.통역하자면 『선생님,저 오줌 마렵습니다』.국어사전에서 「소마」를 찾으면 『오줌을 점잖게 이르는 말』이라 풀이돼있다.하지만 「소마」는 낯설다.속담도 이를테면 『꼬부랑X지 제발등에 오줌눈다』지 않은가. 「송와잡설」에 보이는 어원론이 흥미롭다.글쓴이자신(이기)은 대변을 대마,소변을 소마라 하는 까닭을 모르고 있었는데 우연히 「양산묵담」(양산묵담)을 보다가 알게 되었다는것.귀빈의 집에서 오줌그릇을 만들때 복판을 말(마)모양으로 오목하게 해놓고 거기 걸터앉아 볼일보는데서 온 말이라는 얘기였다.이송와의 시대에는 쓰였는지 모르지만 「대마」라는 말은 들어본 일이 없다. 임진왜란때 우리를 도우러온 명나라장수 이여송의 누님은 이여송도 못당해내는 여장부였다 한다.수럭스런 그여자의 소맛발이 어찌나 거셌던지 마련해준 놋요강이 3년만에 구멍뚫려 버렸다던가.설사 그말이 사실이라 해도 소맛발 세어서라기보다는 오줌속 독소가 유달라서였던 것인지 모른다.어린날 오줌누었던 마당귀퉁이 「소맷동이」는 버캐가 새하얗게 끼어있었으니 그독성을 짐작할만하다.신장기능이 떨어지면서 생기는 요독증도 오줌성분의 자가중독 현상이라지 않던가. 한자로 볼때는「주검(시)의 물(수)」이 오줌(요)같건만 그렇지만은 않은듯하다.독은 독으로 바수지른다는 걸까,자기가 눈 오줌을 마셔서 질병을 다스린다는 이른바 「오줌요법」이 세계적인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동양에서는 특히 동남동녀의 오줌을 오는 백발 막아주는 불로장수의 묘약으로 여기기도 했다.그것이 오늘날 일부층에 의해 각종 문명병­성인병 다스리는 약으로 되고있는 터.암·심장병은 물론 난치의 에이즈도 물리칠수 있다는게 그관계자들 말이다. 지난해 99살로 타계한 인도의 데사이 전 총리는 자기오줌을 30년동안 마셔온 것으로도 유명하다.그 인도에서 지난달말께 세계최초의 오줌요법 국제회의가 열렸다.이 회의에는 17개 나라에서 6백여명의 과학자·의사등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진다.선소리라면서 의문을 제기하는 헤살들에 대한 「과학적 답변」에 뜻이 있는 모임인듯이 보인다.일본에서는 그 요법으로 난치병 물리쳤다는 체험담집도 동대어 나오고 있다.못 낫우는 병 없는양한 내용들이다.돈들 일도 없고 무엇보다 부작용없는 요법이라는게 관계자들의 영바람이긴 하더라만.글쎄.
  • 방글라 야­경찰 유혈충돌/파업 3일째

    ◎시위 강경진압… 52명 사상 【다카 로이터 연합】 방글라데시의 야당이 주도하는 파업사태가 3일째 계속되고있는 가운데 26일 경찰과 야당원들간에 일대 접전이 벌어져 2명이 사망하고 약50명이 부상했다고 목격자들이 전했다. 목격자들은 수백명의 야당원들이 다카 근교의 통기에서 철로의 자동신호체제를 불태우려던 과정에서 신원미상의 한 남자가 경찰의 총에 맞아 숨졌다고 말했다. 현장에 있던 기자들은 경찰이 폭탄을 터뜨리는 시위자들을 해산하기 위해 1백발에 달하는 실탄을 발사했으며 최소한 20명이 부상했다고 말했다.
  • “우리는 영원한 해병”/6·25참전해병 25명 자원입소

    ◎“백발에도 국가위기땐 즉각 동참”/손자뻘 신병과 제식훈련 구슬땀 이순을 넘긴 해군 노병들이 40여년만에 특별동원훈련을 자원,구슬땀을 흘리며 신세대 사병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지난 51년 해군신병 21기로 입대한 재경해병동지회 25명은 19일 경남 진해 해군 교육사에 입소,1박2일간의 동원훈련을 받았다. 이들이 훈련에 참가한 것은 식량난,체제위기 등을 겪고 있는 북한이 지난해 연말 군사력을 전진배치하는 등 모험적인 도발을 감행할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들은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에 노병들이 앞장서 국민들의 안보의식을 바로잡는데 기여하기 위해 훈련을 받고 싶다』는 공문을 국방부에 보냈다. 환갑을 넘긴 이들의 동원훈련은 현행 병역법으로는 불가능했으나 해군은 노병들이 자원해 특별동원훈련에 참가하겠다는 「성의」를 받아들여 훈련을 결정했다. 노병들은 19일 하오 교육사에 입소,신병 3백94기 수료식을 참관한 뒤 신병들이 받는 제식훈련 등을 받고 저녁에는 신세대 장병들과 간담회도 가졌다.20일에는 해군사관학교를견학한 뒤 해상초계함인 공주함(1천5백t급)에 승선했다.40여년전 해군 근무당시 미국에서 인수한 보잘 것 없는 함정에서 훈련을 받았던 노병들은 우리 기술진이 건조한 함정에서 출·입항 훈련과 야간경비 등의 임무를 손자뻘의 수병들과 똑같이 수행했다. 이 훈련에 참가한 김갑순(62)씨는 『한국전 당시 자원입대해 나라를 지켰던 것 처럼 다시 국가가 위기에 빠진다면 비록 백발이지만 언제라도 해군복을 입고 전투에 참가하겠다』고 다짐했다.
  • 칼빈소총·실탄 7백발 등 공사장서 무기 대량 발견

    【대구=황경근기자】 14일 상오 11시쯤 대구시 북구 칠성2가 대구 북부소방서 신축 공사장 지하에서 각종 무기류와 실탄등 8백3점이 발견됐다. 발견된 물품들은 칼빈 소총 실탄 7백42발과 권총 실탄 9발,시위진압용 가스탄 발사기 2정,SY­44탄 6개,사과탄 44개 등이다. 대구경찰청 감사실은 지난해 11월 이전한 대구경찰청 기동대 관계자들을 불러 묻힌 경위를 조사중이다.
  • 12·12 관련자 잇단 소환 “긴장 고조”/검찰 재수사 이모저모

    ◎검사들 밝은 표정… 「최씨 조사」 가닥/조홍씨 민원실 통해 “극비리 출두” 12·12 및 5·18사건을 재수사중인 검찰은 4일 소환 첫 케이스로 노재현 당시 국방장관과 조홍 수경사헌병대장을 불러 조사를 벌이는 등 본격수사에 나서 검찰주변은 다시 긴박감이 감돌고 있다. ▷검찰수사◁ ○…재수사착수 이후 관련자 가운데 처음으로 검찰의 소환통보를 받은 노전국방장관과 조 전헌병대장은 이날 하오2시52분과 상오9시30분쯤 각각 출두. 조씨는 주위의 시선을 피해 1층 민원실 출입문을 통해 출두했으며 노씨는 검은색 뉴그랜저승용차를 타고 현관에 도착,사진촬영을 위해 포즈를 취해주는 등 다소 여유있는 모습. 당시 정황을 규명하는 데 상당한 열쇠를 쥐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노씨는 검은색 바바리 차림에 백발이 성성한 모습이었으며 「반란세력의 정승화 총장 연행을 재가했느냐」는 등 기자들의 질문에 『됐어요』라고만 말하고 11층 조사실로 직행. ○…특별수사본부 이종찬 본부장과 김상희 주임검사는 이날 상오11시쯤 최환 서울지검장실에서 간략한 보고를 마친 뒤 매우 밝은 표정으로 나와 그 이유에 대한 관심이 집중. 검찰주변에서는 현재 검찰수사에 가장 큰 관건이 되고 있는 최규하전대통령의 조사와 관련해 날짜 및 방법이 잡혔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 최검사장은 이와 관련,『최전대통령이 검찰조사에 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에 변화를 보이지 않고 있다』면서 『최전대통령의 진술이 반드시 필요한 만큼 내가 직접 나서서라도 설득할 생각』이라고 밝히고 최전대통령이 검찰의 조사에 응하도록 언론의 협조를 당부. ○…특별수사본부 김상희주임검사 등 검사 4명은 이날 하오1시50분쯤 노씨에 대한 2차조사를 위해 서울구치소로 출발. 노씨는 검찰조사에서 『12·12 당시 9사단 병력을 서울로 출동시킨 일 등은 전씨의 요청에 따른 것이었을 뿐』이라며 일련의 사건진행 과정에서 자신이 피동적인 역할에 그쳤음을 강조했다는 후문. 이에 반해 전씨는 2일 집앞 성명에서 『모든 책임은 내가 진다』고 밝혔듯 12·12등은 모두 자신이 주도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져 대조. ○…관련자들에대한 소환조사가 본격화되면서 일부 핵심관련자의 집으로 수사본부 이모검사를 사칭,『내일 검찰청에 나와달라』는 전화가 걸려온 사실이 확인. 검찰은 『이같은 전화를 건 범인이 기자일 가능성이 높다』며 서울지검 기자실에 자제를 요청. ▷서울 구치소◁ ○…서울구치소에 수감돼 있는 노씨는 이날 주민등록에 등재돼 있는 양력 생일을 맞았으나 야채된장국·갈치조림·배추김치를 「생일상」으로 받는 등 평소와 똑 같은 수감생활. 32년 12월4일생인 노씨는 본래 음력생일을 쇠었기 때문에 이날에 큰 의미를 두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비자금 사건으로 기소되기 바로 전날과 묘하게 겹친 탓인지 매우 씁쓸한 표정이었다는 것이 교도소 관계자들의 말. 구치소 관계자들은 『미결수의 경우 생일을 챙겨주지 않는데다 면회 때도 음식물을 반입할 수 없기 때문에 노씨가 특별한 생일상을 받을 수 있는 길은 없다』며 『지금까지 생일 때마다 측근을 비롯해 수백여명의 하객들이 붐볐던 것을 회상하면 자신의 처지에 대해 더욱 비참한 생각이 들었을 것』이라고 한마디.
  • “북 스커드미사일 수백기 배치”/정부,국감답변

    ◎SAM­X미사일 전력화 추진 국회는 29일 14개 상임위별로 40개 소관부처 및 산하단체에 대한 닷새째 국정감사를 계속했다. 재정경제위는 한국은행과 은행감독원 감사에서 박찬문 전북은행장을 출석시켜 최락도 의원 구속과 관련해 (주)프레스코에 대한 대출 문제를 추궁했으며 국방위는 공군본부 감사에서 북한의 스커드미사일에 대한 방공태세 등을,건설교통위는 경부고속철도 경주노선통과문제,농림수산위는 남해안 적조대책 등을 따졌다. 국방위 감사에서 김홍래 공군참모총장은 『북한은 현재 남한 전지역 타격이 가능한 스커드(SCUD)미사일과 안양선까지 타격이 가능한 프로그(FROG)미사일을 수백발 작전배치했으며 유사시 핵및 화학탄을 적재해 공격할 때 심대한 군사적 위협이 아닐 수 없다』고 밝혔다. 김총장은 『이같은 위협에 대한 근본대책은 전술탄도미사일기지및 지휘·통신시설을 타격하는 것』이라고 전제,『미사일기지 공격전력은 항공기와 지대지미사일로,미사일 공중파괴는 미 패트리어트 대공미사일로 대응하는 등 단계별작전계획을 수립해 월1회 정기훈련을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총장은 『공군은 초전 대응력을 높일 수 있는 다목적 방공유도무기체계인 장거리 SAM­X미사일의 조기전력화를 국방부,합참과의 협의 아래 추진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 전투기 축하비행… 축제분위기 절정에/중앙경축식·광복 길놀이

    ◎환호·박수속 “흙 다시 만져보자” 합창/길놀이팀 축제에 시민들 “즉석출연”/오색풍선 수천개… 꽃차 수십대 참가 1995년 8월15일.서울거리는 태극기의 물결과 대한민국만세 소리로 메아리쳤다. 「광복 50주년」 중앙경축식이 열린 15일 서울 광화문앞 드넓은 거리에는 태극문양이 뚜렷하게 새겨진 모자를 쓰고 태극부채를 든 시민들의 상기된 얼굴로 가득차 마치 50년전 「광복의 그날」 전국을 메아리치던 해방의 감격이 재현된 듯했다. ○…이날 서울 세종로에는 5만여명의 내외빈과 시민들이 아침일찍부터 모여 들어 축제 분위기.주변 건물마다 「통일로,미래로」라는 구호가 적힌 현수막이 내걸렸고 하늘에는 대형태극기가 바람에 힘차게 나부껴 분위기를 돋웠다. 광화문앞 왕복 16차선 도로에는 30도안팎을 오르내리는 뙤약볕에도 불구하고 자녀들의 손을 잡고 나온 시민들로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이들은 저마다 태극모자와 태극부채를 들고 질서정연하게 앉아 망원경이나 대형멀티비전을 통해 행사를 지켜보며 환호와 박수를 아끼지 않는 모습. ○…이날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중앙청 첨탑제거가 끝난뒤 상오 10시50분쯤 공군 전투기 5대가 오색연막을 날리며 행사장 상공을 축하 비행하자 참석한 시민들은 또다시 탄성을 질러 축제분위기는 최고조에 달했으며 5만여명의 시민들이 한목소리로 외친 「대한민국 만세」 소리가 도심곳곳에 우렁차게 울려 퍼졌다. ○…이날 행사는 시민들이 「광복절노래」와 「우리의 소원」을 합창하는 가운데 아우내장터에서 채화된 통일성화가 식장에 도착,손기정옹을 거쳐 황영조선수에게 전달된 뒤 황선수를 선두로 한 50명의 「통일성화봉송단」이 파주 오두산 통일동산으로 출발하면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중앙경축식 행사에 이어 하오4시부터 2시간30여분동안 동대문운동장에서 종로를 거쳐 광화문일대에 이르는 2㎞ 도로에서는 「광복 길놀이」 행사가 펼쳐졌다. 길놀이행사에는 지난 12일부터 사흘동안 부산 광주 대전 전국 8개 시도별로 열렸던 길놀이팀이 모두 참가했으며 각시도의 상징물과 대형장식차량 30여대가 총동원. 우렁찬 팡파레와 사물놀이로 흥을돋운 뒤 시작된 길놀이 행사는 수천개의 오색풍선이 하늘을 날면서 선두 길잡이패의 행진으로 본마당에 돌입.4천여명의 행사참가자들이 일제시대 광복군차림을 재연하는등 다채로운 옷차림으로 행진을 벌이자 가두의 시민들은 흥겨운 표정으로 해신·달신달기와 물총놀이 등 행사에 직접 참여. ○…서울시는 15일 정오를 기해 조순서울시장을 비롯,독립유공자 유족 등 50명이 참석한 가운데 보신각을 타종. 광복절에 보신각종이 울린 것은 지난 46년 광복절날 이승만,김구선생 등이 타종한 이후 처음으로 새벽을 열고 중생을 악에서 구제한다는 뜻에서 모두 33번 타종됐다. ◎음악인 대향연/한여름밤 빛낸 “감동의 선율”/세계 정상급 한인 음악스타 총집합/5만관객 운집… 환상적 공연에 갈채 ○…15일 하오7시30분 서울 잠실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열린 「세계를 빛낸 한국음악인 대향연」은 국내 음악사상 최상의 출연진에 5만명이 넘는 최대규모의 관객이 운집한 흥겨운 축제였다.좀처럼 한자리에 모이기 힘든 세계적 명성의 우리 음악인들이 한사람도 빠짐없이 등장했다는 사실에 관객들은 흥분.출연진은 지휘자 정명훈씨를 비롯,성악가 홍혜경 조수미 신영옥 최현수,피아니스트 한동일 신수정 이경숙,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 김영욱 강동석 장영주 김남윤,첼리스트 정명화씨등 국내외에서 활동하는 음악인 20여명과 KBS교향악단,연합합창단등을 포함,6백50명에 이르렀다. ○정명훈씨,KBS악단 지휘 ○…정명훈씨 지휘의 KBS교향악단이 연주하는 애국가가 웅장하게 울려퍼지면서 개막된 이날 무대는 1부 악기연주,2부 베르디 오페라 아리아로 짜여졌다. 최연소 연주자인 바이올리니스트 장영주양(14)은 이날 음악회에 참석하기 위해 사전에 일정이 잡힌 5개의 연주회를 취소했다고.해방둥이인 피아니스트 이경숙씨는 『광복50주년 무대에 서는 감회가 남다르다』고 말했다. ○…1부무대에는 또 원로시인 구상씨와 판소리명창 박동진씨가 등장,광복의 벅찬 감동을 담은 시낭송을 했다.1부와 2부사이에는 세계적인 비디오아티스트 백남준씨가 광복50주년을 기념하여 특별제작한 2분30초짜리 비디오작품이 초대형스크린으로 소개돼 음악과 영상이 어우러진 화려한 첨단쇼가 연출됐다. ○「한국환상곡」 피날레 장식 ○…밤10시가 넘어 음악회는 수백발의 축포가 터지는 가운데 「한국환상곡」(안익태곡)으로 피날레를 장식했으나 환호하는 관객들은 어둠이 짙게 깔린 경기장을 메운채 끊이지 않는 박수갈채를 보냈다. ○…이날 음악회가 열린 잠실주경기장에는 음향 조명등의 첨단장비와 5만명의 관객들로부터 잔디구장을 보호하기 위한 최첨단 잔디보호시스템이 유럽에서 공수돼와 설치되기도.그러나 음향상태는 나빠 전경기장에 골고루 소리가 전달되지 못했다.입구표시가 제대로 돼있지 않아 수많은 관객들이 입장과정에서 우왕좌왕하는등 초반 행사진행도 미숙했다. ◎돛단배 등 80척 “원색의 장관” 연출/전국 돛단배 한강 종주대회/2,500명 참가… 한강 20㎞ “릴레이 노젓기” ○…한국해양소년단 연맹은 이날 한강에서 「전국 돛단배 한강종주대회」를 열어 한강을 형형색색의 배로 수놓아 장관. 광복 50주년 기념행사의 하나로 연맹 산하 전국 15개 시·도 대표 9백45명등 모두 2천5백여명이 참가한 이날 대회는 상오 10시부터 하오 4시까지 잠실선착장∼여의도선착장 20여㎞를 7개 소구간으로 나눠 릴레이식으로 진행. 돛단배 18척과 고무보트·카누 등 80여척의 오색무늬 배를 타고 출전한 국민학생에서 대학생에 이르는 참가자들은 시원하게 물살을 가르는 장관을 연출하는 열띤 경연속에서 50년전 오늘의 기쁨을 되새기는 모습. 행사를 주관한 한국해양소년단 조수호 총재는 『이번 행사는 해방 50주년을 기념하고 청소년들의 해양사상과 진취적인 기상을 드높이기 위해 마련됐다』며 『특히 우리 민족과 영욕을 같이 해온 수도 서울의 젖줄 한강에서 대회를 열어 뜻깊게 생각한다』고 흐믓한 표정.
  • 임정총리 이동휘 선생의 손녀·외손자/할아버지땅서 “백발의 상봉”

    ◎리 류드밀라·오도영씨 동작동국립묘지 추도식서/카자흐·중국서 생사모른채 60여년/빛바랜 가족사진 보며 감격의 눈시울/“이번에 건국훈장 받은 조부도 지하서 기뻐하실것” 『네가 내 동생이냐』,『오빠…』 생사조차 모르고 이역땅에 떨어져 살아온 이동휘(1873∼1935)선생의 손녀와 외손자가 광복 50주년을 맞아 12일 상오 서울 동작동 국립묘지에서 거행된 「한국독립유공 외국인추도식」에서 극적으로 만났다. 이들은 이선생의 장남 이영일씨의 딸 리 류드밀라 다위브나씨(62·카자흐스탄 알마아타 거주)와 차녀 이의순 여사의 아들 오도영(71·중국명 호덕성·중국 상해 거주)씨. 백발의 세월을 기다린 뒤 서로 만난 외사촌 오누이는 부둥켜안은 채 소리없이 눈물만 떨구었다. 이들은 광복회와 국가보훈처가 해외에 뿔뿔이 흩어져 살고 있는 독립지사의 유족 2백40여명을 올 광복절 행사에 초청하는 과정에서 혈육임이 확인돼 만났다. 이들은 한동안 철부지 어린아이처럼 『오빠,동생』이라고 외치며 서로의 얼굴을 어루만졌다. 둘 다 얼굴에는 세월의 무게가 실려 깊은 주름이 패고 피부는 거칠어졌지만 부드러운 눈매나 오똑한 콧날 등에서 혈육을 확인하는 데는 어려움이 없었다. 차근차근 동생의 얼굴을 뜯어보던 오씨는 품속에서 빛바랜 사진 10여장을 꺼냈다.반명함판 크기의 이선생 사진과 오씨부부의 결혼당시의 모습,이선생의 부인 강정혜여사의 인물사진 등이었다. 이씨는 떨리는 손으로 사진을 받아들고 『할아버지,할머니』하고 외치다 다시 눈물을 쏟아놓았다.이어 생존해 있는 가족이 더 있는지,그동안 생활은 어떻게 해왔는지 서툰 우리말로 서로 안부를 물었다. 이씨는 『친척들의 모습을 애타게 그리워하시다 7년 전 돌아가신 아버지를 생각하면 가슴이 미어지는 것 같다』고 흐느껴 주위사람들의 눈시울을 붉히게 했다. 이들은 『생사여부도,어디서 사는지도 모르던 친척을 찾아 혈육의 정을 느낄 수 있게 해준 우리 정부에 감사한다』면서 『역시 대한민국 정부가 제일』이라며 환하게 웃었다. 이들은 지난 1919년 상해 임시정부에서 국무총리를 지낸 이선생이 이후 좌익노선에 가담했다는이유로 우리나라에서 외면받아오다 이번에 건국훈장·대통령장을 받은 데 대해서도 『할아버지도 지하에서 기뻐하실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15분간의 짧은 상봉을 마친 뒤 오누이는 두손을 꼭 잡은 채 통일전망대로 향하는 버스에 나란히 올랐다. 한편 이날 엄수된 추도식에는 황창평 국가보훈처장,김승곤 광복회장 및 해외거주 독립유공자후손과 유족 등 6백여명이 참석했다. 광복50주년을 맞아 처음으로 외국인 독립유공자 및 후손을 초청해 이루어진 이날 행사에는 국내외에서 일제에 항거한 우리 독립투사의 후손 2백40여명도 자리를 함께 했다.
  • 크로아티아 전면전/정부군 10만 세계 거점 크닌 진격

    ◎세계선 10여곳 포격 대응 【자그레브 외신 종합 연합】 크로아티아군이 4일 유엔의 협상 촉구를 무시,크로아티아내 세르비아계를 전면공격하고 세르비아계가 크로아티아 주요도시들에 대한 대대적 반격에 나서 양측간 전면전 발발및 보스니아내전이 크로아티아로 확산돼 발발 후 최대규모로 비화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10만여명의 크로아티아군은 4일 새벽 크로아티아내 세르비아계 자치공화국인 크라이나 수도 크닌에 대한 포격을 시작으로 탱크를 이용,크라이나의 메다크지역으로 진격함으로써 세르비아계 반군에 대한 전면공격에 나섰다.크로아티아내 세르비아계군은 즉각 크로아티아내 도시들에 대대적 포격을 가했다. 크로아티아 라디오는 『4일 새벽 세르비아계가 시베니크,시사크,카를로바치,고스피치,오굴린,오토차치,수니아,노브스카,토푸사코,두브로브니크 등에 포격을 가하기 시작했으며 이들 지역에 경계경보가 발령됐다』고 밝혔다. 목격자들은 크닌 주변 산들은 크로아티아와 세르비아계의 포격전으로포연이 가득했으며 크닌시 중심가는 처음 30분간 2백∼3백발의 집중 포격으로 불바다가 됐다고 전했다. 한편 프란요 투즈만 크로아티아대통령은 방송을 통해 세르비아계 주민들에게 투항을 촉구하고 투항하는 주민들은 사면할 것을 약속했다.투즈만 대통령은 3일밤 고위 안보·국방 보좌관들과 가진 회의에서 세르비아계가 점령한 영토의 회복을 결의한 것으로 보인다.
  • 개혁을 독려하는 소리… 소리/주병철 사회부 기자(오늘의 눈)

    6·27 지방선거이후 우리사회에는 개혁의 후퇴니,실종이니,또는 개혁의 방법이 잘못됐다니 하며 말들이 많다.개혁이라는 단어가 봇물처럼 쏟아지고 있는 상황이 마치 문민정부의 초기를 연상하게 한다. 그러나 본질은 초기와 판이하게 다른 것같다.지금은 국민총의의 결집이 아니라 자기가 서있는 위치에 따라 다양한 해석과 방향을 내놓고 있는 것이다. 7월의 마지막 날인 31일 저녁,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19층에서 백발이 성성한 각계 원로들이 저녁도 거르고서 최근 우리사회 전반에 관한 「뜻있는 모임」을 가진 것은 그런 점에서 남다른 의미를 갖는다. 각계 인사 70여명이 참석,2시간동안 열린 이날 모임은 우리사회의 주요 현안을 허심탄회하게 논의하는 자리였다.지역할거주의와 정치권의 도덕성 실종,그리고 지지부진해지고 있는 개혁…. 한국정치의 부실화를 우려하는 이날의 목소리는 비정치인들의 정치권에 대한 섣부른 요구차원을 넘어 「국민이 여망하는 정치」로 바로 잡아 보자는 비장한 결의마저 엿보였다. 참석자들은 정치인들을 상대로 도덕적호소를 할 때는 지났다며 이제 일과성 성명서나 채택하는 선에서 끝나지 말고 진정 국민의 뜻을 전달하는 매개체 역할을 하는데 힘을 쏟자고 입을 모았다. 한 원로는 『여기 모인 사람들이 정치세력의 대체화를 의미하지는 않으나 지금처럼 철새떼같은 직업정치패거리들이 득세하는한 20∼30년 정치실험을 해도 하나도 변할게 없다』며 『이런 상황에서 개혁은 빛좋은 개살구에 지나지 않을 것』이라고 성토했다. 또다른 참석자는 『시민·사회단체들이 그동안 숱한 정치적 파행을 보면서 한번도 딱부러진 소리를 못했다』며 『이번 모임을 계기로 시민운동을 활성화시켜 국민들을 안하무인격으로 취급하는 정치인들을 솎아내야한다』고 목청을 돋우었다. 이들의 한결같은 메시지는 어떤 명분으로도 개혁을 막을 수 없으며 그 개혁이 실종되면 국민들이 직접 나서서 실종된 개혁을 되살려야 한다는 것이었다.개혁은 자기의 편리에 따라 당겼다 줄였다 하는 고무줄이 아니고 우리가 끝없이 밀고 나가야 할 우리의 대과제임을 이들은 깨우쳐 주고 있었다.
  • 실탄 5백발 갖고 입국/50대 재미교포 입건

    김포세관은 31일 22구경 실탄 5백50발을 갖고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하려던 홍모씨(57·미국 캘리포니아 거주)를 붙잡아 서울 강서경찰서에 넘겼다. 홍씨는 이날 하오2시10분쯤 대한항공 061편으로 입국하면서 여행용 가방안에 22구경 실탄 5백50발을 숨겨 공항세관을 통과하려다 X레이 투시기에 적발됐다. 경찰은 이 실탄이 인마살상용임을 중시,홍씨를 일단 총포·도검·화약류 단속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 자유와 평화의 빛나는 승리(사설)

    전사자의 이름만을 검은 돌벽에 새겨 늪지처럼 낮게 조성한 베트남 기념공원에 비하면 그 맞은편에 새로 개장한 한국전 기념공원은 거의 눈부시다.죽은이의 이름이나마 탁본하려는 슬픈 행렬이 이어지는 베트남전 기념물 공원보다는 한국전 기념공원이 더 조형적 아름다움을 지녔기 때문만은 아니다.똑같이 젊은 미국 군인들의 산화일지라도 자유를 지켜낸 자부심과 그렇지못한 한은 현격한 차이가 있다. 그 기념탑을 제막하면서,그 자유를 기초로 번영을 일궈낸 혈맹의 한국 대통령이 「역사의 진전에 자부심」을 나타내는 연설을 하게 된 것에 한국국민은 자긍심을 느낀다.김영삼 대통령은,자유세계가 「6·25전쟁에서 공산주의 팽창을 처음으로 단호하고 효과적으로 저지함으로써 역사의 흐름을 바꾸었던 사실」을 세계에 당당히 상기시키고 있다.「자유는 거저 얻어지는 것이 아님」을 미국국민들로 하여금 깨닫게 한 한국전쟁의 의미를 육성으로 들려준 이 기회를 우리는 소중하게 생각한다. 그 전쟁에 참가하여 귀하게 희생한 미국의 젊은이들에게 고마움을 말할 수 있었던 일도 우리는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대통령의 말처럼 6·25는 「먼 훗날의 베를린 장벽 붕괴와 공산주의의 몰락을 예고한 전쟁」이었음을 오늘의 세계는 이미 알고 있다. 그와 함께 자유를 지키기 위해 산화한 우리의 젊은 영혼들에게도 다시 한번 옷깃을 여미고 경의를 표한다.그들의 희생이 아니었으면 지금쯤 우리는 이념의 억압과 빈곤만이 현재하는 삶에 떨어졌을지도 모른다. 미국 건국의 기념조형물이 즐비한 워싱턴 심장복판에 세워진 채 새 명물로 등장한 한국전 기념공원에는 백발이 성성한 노병들이 몰려들어 「한국의 눈부신 발전」을 칭송한다.자유란 거저 수호되는 것이 아님을 그들에게 실감시킨 한국은 훌륭한 나라다. 오늘에 이르러 기념공원이 마련된 역사적 의미도 그런 것이다.한국전에 대한 다소 왜곡된 일부의 시각이나 관념의 유희도 이로써 정리하는 기회가 되어야 할 것이다.
  • 조자양 공개석상 등장/동료 장례식 참석

    【홍콩 연합】 조자양 중국공산당 전총서기(76)가 6일 북경교외 팔보산공묘에서 개최된 전동료 주건남(사망당시 78)의 장례식에 참석해 89년 실각후「공개석상에」 드물게 모습을 드러냈다고 홍콩의 영자지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가 8일 북경발로 보도했다. 한 소식통은 『조자양이 고위관리들이 통과하도록 마련된 문을 통하여 입장했으며 고인에 대해 경의를 표시한 후 빨리 떠났다』고 밝혔다고 포스트지는 말했다. 한 서방외교관은 『그의 참석이 허용됐다는 사실 자체가 공개무대에 등장하는 더 큰 특권들을 획득하기 시작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장례식 참석자들은 조자양이 아주 늙어 보였으며 머리는 완전한 백발이었다고 말했다. 주와 함께 일했던 중국정부의 한 관리는 『주건남은 기계·무역,대외경제 분야들에서 중국의 경제발전에 크게 기여한 개혁주의자』라고 말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