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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우크라 ‘러 본토 타격’ 제한 풀어주나... 바이든 “협의 중”

    美, 우크라 ‘러 본토 타격’ 제한 풀어주나... 바이든 “협의 중”

    미국이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내륙까지 장거리 무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핵 확전 등을 우려한 미국은 지금까지 이를 승인하지 않았다. 미국이 우크라이나의 장사정 미사일 사용을 전격 허용하게 되면 2년 7개월째 이어지고 있는 우크라이나 전쟁도 전환점을 맞게 될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정원에서 ‘우크라이나의 장거리 무기 사용에 대한 제약을 유지할 것’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우리는 지금 당장 그것을 다루고 있다”(working that out)라고 답했다. 그간의 입장이 변화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미국 등 서방은 우크라이나에 장거리 무기를 제공했지만 국경 내에서만 사용할 수 있게 하다 지난 5월 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북부 하르키우 지역에 대대적인 공세를 가하자 방어 목적으로 쓸 수 있도록 일부 제한을 풀었다. 다만 러시아 본토 공격은 불허했다. 우크라이나가 지원받은 무기로 러시아를 공격하면 나토로 갈등이 번지거나 핵 갈등이 촉발될 수 있단 이유에서였다. 영국을 방문 중인 토니 블링컨 국무부 장관도 이날 우크라이나의 장거리 무기 사용을 배제하느냐는 질문에 “배제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미국이 몇 주 내 이를 허용할 것이란 영국 매체 보도도 나왔다. 영국 더타임스와 파이낸셜타임스는 오는 11일 데이비드 래미 영국 외무장관과 블링컨 장관이 만나 러시아 타격과 관련한 양국 입장을 논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런 변화는 지난주 이란이 서방의 경고를 무시하고 러시아에 수백발의 단거리 탄도 미사일과 드론 등을 제공한 사실이 알려진 탓이 크다. 블링컨 장관은 이란이 긴장 수위를 급격히 높였다고 비판하며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침략을 최대한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백악관은 이날 이에 관여한 이란과 러시아의 개인과 기업을 제재한다고 밝혔다. 또 우크라이나는 공급 사실이 확인되면 이란과 관계를 단절할 수도 있다고 했다. 이에 대해 이란은 관련 의혹은 “추악한 허위 선전”이라고 반발했다.
  • 손녀 추사랑이 해주는 염색 도중 ‘뿔난’ 할머니, 왜

    손녀 추사랑이 해주는 염색 도중 ‘뿔난’ 할머니, 왜

    격투기 선수 겸 방송인 추성훈이 딸과 어머니와 보낸 다정한 일상을 공유했다. 추성훈은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행복하고 소중한 시간입니다. #백발염색시간”이라는 글과 함께 딸 사랑이가 어머니의 염색을 돕고 있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올렸다. 공개된 사진 속 사랑은 양손에 비닐장갑을 낀 채 진지한 표정으로 빗으로 할머니의 머리에 염색약을 바르고 있다. 이내 장난기가 발동한 듯 할머니 머리로 뿔 모양을 만들고 웃음을 터뜨리는 모습도 담겼다. 사랑의 발랄하고 귀여운 모습과 함께 탄탄한 근육을 자랑하는 추성훈 어머니의 모습도 눈길을 끌었다. 추성훈의 어머니는 수영 선수 출신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1월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 추성훈은 “어머니가 매일 1㎞씩 수영을 하신다”며 “집과 수영장을 왕복으로 2시간 걸어서 오간다”고 했다. 한편 추성훈은 2009년 일본 모델 야노 시호와 결혼해 2011년 딸 추사랑을 얻었다. 추성훈과 추사랑은 과거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해 큰 사랑을 받았다.
  • 이란, 러시아에 탄도미사일 지원 인정 “콩·밀·옥수수 등 필요해서”

    이란, 러시아에 탄도미사일 지원 인정 “콩·밀·옥수수 등 필요해서”

    이란이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에 탄도미사일을 지원한 사실을 인정했다고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 등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란 국가안보외교정책위원회 소속 아마드 바흐샤예시 아르데스타니 의원은 전날 ‘디드반 이란’과 인터뷰에서 자국의 러시아 군사 지원을 인정했다. 이는 이란이 러시아에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백발을 공급했다는 서방 언론의 보도를 이란 주유엔 대표부가 전면 부인한 지 하루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나온 발언이다. 이란은 서방으로부터 달러와 같이 국제적으로 널리 통용되는 통화에 대한 접근을 제한하는 강력한 제재를 받고 있어 물물교환을 해야만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르데스타니 의원도 해당 매체에 “우리는 콩과 밀 수입을 포함해 필요에 따라 물물교환을 해야 한다. 물물교환의 일부로 미사일을, 다른 일부로는 군용 드론(샤헤드 자폭 드론)을 러시아에 보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에 대한 탄도미사일 지원이 이란에 대한 추가 제재나 스냅백 메커니즘(위반 시 제재 부활)을 촉발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이미 (서방의 제재로) 더는 나빠질 것이 없다”면서 “우리는 헤즈볼라(레바논 무장정파), 하마스(팔레스타이니 무장정파), 하시드 알샤비(시리아 무장조직)에 미사일을 주고 있는데 러시아에는 왜 안 되겠느냐?”고 답했다. 또한 그는 “우리는 무기를 팔아 달러를 받는다. 러시아와의 협력을 통해 제재를 회피한다”면서 “러시아로부터 콩, 옥수수 및 기타 상품을 수입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유럽인들은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판매한다.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가 우크라이나에 들어왔는데, 왜 우리가 동맹국인 러시아에 미사일과 드론을 보내 지원하지 않겠는가?”라고 덧붙였다. 텔레그래프는 분석가들이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러시아와 이란을 중심으로 하는 새로운 반(反) 서방 축이 가속화됐다고 말해왔다면서 이를 아르데스타니 의원이 확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미 정보 당국은 이란이 러시아에 탄도미사일 약 200발을 인도했다고 밝혔다. 이 미사일들은 ‘파타흐-360’이라는 것으로, 미국제 하이마스와 비슷하게 기동 가능한 트럭에서 발사되는 무기체계다. 2022년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하이마스를 지원했을 때, 이 미사일은 전쟁의 판도를 바꾸는 데 도움을 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후방의 러시아군 지휘소와 병참 요충지를 공격하고 러시아 군인들이 후퇴하도록 강요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러시아가 지원받은 이란의 파타흐-360 미사일은 적어도 이론적으로 하이마스보다 훨씬 강력한 무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텔레그래프는 지적했다. 파타흐-360의 최고 속도는 마하 4로, 하이마스(마하 2.5)보다 훨씬 빠르고, 탑재량도 두 배(약 150㎏)에 달한다. 분석가들은 파타흐-360이 표적을 정확하게 맞출 것으로 생각하지 않지만, 유도 시스템이 교란돼 낙폭할 가능성은 적다고 말했다. 미 싱크탱크 워싱턴 근동정책연구소의 파르진 나디미 선임연구원은 이란이 러시아에 파타흐-360을 지원한 것은 이 나라가 크렘린궁에 대한 무기 공급원으로 점점 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면서 “파타흐-360과 같은 단거리 미사일의 인도는 결국 장거리 미사일을 인도할 길을 열어줄 것”이라고 지적했다. 분석가들은 파타흐-360이 러시아 본토 쿠르스크 지역에 대한 우크라이나의 침공 작전에도 불구하고 러시아 측이 계속해서 공세를 집중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동부 전선에서 특히 파괴적일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날 러시아 국방부는 러시아군이 포크롭스크 외곽에서 불과 5㎞도 채 떨어지지 않은 또 다른 마을을 점령했다고 밝혔다. 이 마을은 전쟁 전 인구가 6만 명이었으며 중요한 도로 및 철도 교차로에 위치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푸틴이 애원한 北미사일 잿더미”…하늘서 본 러 탄약고 ‘불바다’ (영상)

    “푸틴이 애원한 北미사일 잿더미”…하늘서 본 러 탄약고 ‘불바다’ (영상)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본토 탄약고를 무인기(드론)로 공습해 북한산 미사일을 파괴했다고 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독립통신사 유니안이 보도했다. 이날 밤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약 150㎞ 떨어진 러시아 보로네시주 오스트로고시스크 정착촌 솔다츠코예의 탄약창고에서 거대한 폭발이 일었다. 시뻘건 화염과 검은 연기는 수십 미터 상공까지 치솟았고, 화재는 밤새 지속됐다. 유니안은 러시아가 드론을 모두 진압했다고 밝혔으나, 최소 4개 창고에서 강력한 폭발이 일었으며 화재는 최소 14시간 동안 지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민간위성 이미지 서비스업체 ‘플래닛 랩스’ 위성 사진에서도 탄약고에서 연기가 대규모로 치솟는 모습이 관측됐다. 유니안에 따르면 이번 드론 작전으로 우크라이나는 탄약고에 보관돼 있던 다량의 북한산 미사일을 파괴했다. 우크라이나 군사전문가 알렉산드르 무시옌코는 “폭발한 탄약고에는 포탄과 지뢰, 탄약은 물론 북한산 KN-23 단거리 미사일이 있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이후 우크라이나 국가안보국방위원회(NSDC) 산하 허위정보대응센터 안드레이 코발렌코 역시 “솔다츠코예 탄약고 공격으로 푸틴이 굴욕적으로 김정은에게 애원했던 북한산 미사일을 파괴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란산 미사일도 같은 운명을 맞이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는 지난달 24일에도 해당 지역의 탄약고를 드론으로 공습해 약 5000t의 탄약을 파괴했는데, 당시에도 북한산 미사일을 함께 제거했다는 주장이 있었다. 유니안은 이번 작전이 우크라이나 보안국(SBU) 주도하에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SBU 한 소식통은 매체에 “무기와 군수물자를 우크라이나 전장으로 운송하는 허브 시설을 비무장화시켰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크라이나에 인접한 러시아 연방 지역에 완충지대를 만들기 위한 체계적인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며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된 러시아 군사비행장, 탄약창고, 인프라 시설은 합법적인 표적이다”라고 강조했다. 이번 폭발과 관련해 보로네시주 주지사 알렉산드르 구세프는 “방공군이 전자전 장비로 드론을 탐지하고 제압했으며 인명피해는 없었다. 하지만 드론이 추락하면서 화재가 발생했고 폭발로 이어졌다. 현지 주민은 인근 마을로 임시 대피시켰고 일부 도로를 통제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러시아 타스 통신은 보로네시주 오스트로고시스크에 비상사태가 선포됐다고 보도했다. “러, 1년간 北서 컨테이너 1만6500개 분량 탄약 등 조달”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는 북한에서 탄약과 미사일 등 무기를 조달해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부족분을 메우고 있다. 최전선의 우크라이나군은 북한이 작년부터 러시아에 막대한 양의 포탄과 단거리 탄도 미사일을 제공하면서 이미 한 차례 홍역을 치른 바 있다. 4일 워싱턴DC 조지워싱턴대 엘리엇스쿨에서 열린 ‘한미관계 콘퍼런스’ 기조연설에서 로버트 켑키 국무부 동아태 부차관보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러시아를 방문한 작년 9월 이후 러시아가 북한으로부터 컨테이너 1만 6500개 이상 분량의 탄약과 탄약 관련 물자를 조달받았다”고 전했다. 또 러시아는 작년 12월 이래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북한산 미사일 65발을 우크라이나를 향해 발사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그는 소개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러시아에 대한 지원의 반대급부로 전투기, 지대공 미사일, 장갑차, 탄도미사일 생산장비와 원료, 첨단 기술 등을 추구하는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란, 러에 탄도미사일 지원…우크라 주요도시 타격 가능 러시아의 미사일 조달처는 북한뿐만이 아니다. 7일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익명의 미국과 유럽 당국자들이 수개월간의 제재 경고에도 이란이 수백발의 단거리 탄도 미사일을 러시아로 선적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앞서 CNN과 월스트리트저널(WSJ)도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같은 내용을 전했다. 로이터 통신은 지난달 초 러시아군 관계자 수십명이 이란에서 위성 유도 단거리 전술 탄도 미사일 ‘파타흐-360’(Fath-360) 등의 사용법을 훈련받고 있으며 곧 수백발의 미사일이 러시아로 선적될 것이라고 일찌감치 보도하기도 했다. 이란이 서방의 경고를 무시하고 러시아에 수백발의 단거리 탄도 미사일을 제공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 정세에 어떠한 파장을 미칠지 주목된다. 우크라이나 방공망이 막아낼 수 있는 수준을 한참 넘어서는 수천기의 탄도미사일을 보유한 이란이 본격적으로 러시아에 무기를 보내기 시작한 게 사실이라면 이번 전쟁의 양상이 바뀔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다만 이란은 주유엔 대표부를 통해 성명을 내고 러시아에 미사일을 보냈다는 서방 언론 보도를 전면 부인했다.
  • “재키 챈!” 건강이상설 부인했던 성룡…패럴림픽서 ‘지팡이’ 든 이유는

    “재키 챈!” 건강이상설 부인했던 성룡…패럴림픽서 ‘지팡이’ 든 이유는

    지난 3월 백발에 주름진 얼굴로 팬들을 걱정하게 했던 홍콩 출신 액션 스타 청룽(70·성룡)이 2024 파리 패럴림픽에 모습을 드러냈다. 청룽은 29일(현지시간) 이번 대회 태권도 경기가 열린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를 찾아 지팡이로 바닥을 세 번 내려쳐 경기 시작을 알리는 의례를 맡았다. 청룽은 오른쪽 가슴에 판다가 새겨진 운동복 차림으로 등장했다. 청룽의 영어 이름 ‘재키 챈’이 소개되자 관중석에서는 환호성이 터졌고, 청룽은 손을 흔들어 화답했다. 그는 손에 든 지팡이를 빠른 속도로 몇 차례 돌린 뒤 땅에 내리꽂았다. 이후 양팔을 펼쳐 인사하자 관중들은 다시 한번 박수를 보냈다. 지팡이를 들고 나와 바닥을 내리치는 퍼포먼스는 ‘브리가디에(brigadier)’라고 불린다. 이번 파리 올림픽·패럴림픽에서 경기마다 이뤄지고 있다. 관중의 주목을 무대로 집중시키기 위해 프랑스 극장에서 하던 전통에서 유래했다. 청룽은 이날 남자 58㎏급, 여자 52㎏급 시상식에도 참여했다. 청룽은 남자 58㎏급 시상식에서 마스코트인 프리주 인형을 건넨 뒤 선수들을 포옹하고 박수를 보냈다. 여자 52㎏급 시상식에서는 선수들에게 직접 메달을 목에 걸어줬다.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WT) 총재는 “청룽을 (파리 패럴림픽) 개회식에서 만났고, 태권도 경기를 보고 싶다고 해서 초청했다”며 “시상에도 참여하겠다는 뜻을 밝혀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에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청룽은 지난 28일 파리 패럴림픽 성화 봉송에 참여했다. 그의 다섯번째 올림픽 성화 봉송이었다. 청룽은 앞서 2004 아테네 올림픽, 2008 베이징 올림픽, 2018 평창 동계올림픽과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성화 봉송 주자로 나선 바 있다. 한편 청룽은 지난 3월 사천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백발에 주름진 얼굴을 등장해 ‘건강 이상설’이 돌았다. 이에 청룽은 “최근 작품에서 맡은 늙어 보여야 하는 캐릭터를 위한 시도와 노력일 뿐”이라며 건강 이상설을 부인했다. 또 그는 “매일 아침 한 시간씩 머리를 하얗게 만드는 데 시간을 할애한다. 제가 나이가 들긴 했지만, 여러분이 생각하는 것만큼 늙지는 않았으니 너무 걱정하진 말아라”면서 “난 여전히 건강하다”고 강조했다.
  • 이스라엘軍 전투기 100대 출격 순간…헤즈볼라 로켓 320발 보복 (영상)

    이스라엘軍 전투기 100대 출격 순간…헤즈볼라 로켓 320발 보복 (영상)

    이스라엘군과 레바논 친이란 무장세력 헤즈볼라가 25일(현지시간) 새벽 대규모 공습을 주고받으며 전면 충돌했다. 이스라엘군은 헤즈볼라의 공격 조짐을 포착했다며 전투기 100여대 등을 전개해 레바논 내 헤즈볼라 표적을 선제 타격했고, 헤즈볼라는 이스라엘에 300발이 넘는 로켓을 쏟아부으며 지난 달 고위 지휘관이 암살된 데 대한 보복 개시를 선포했다. 로이터와 AP,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이날 오전 4시 30분쯤 전투기 100여대를 출격시켜 레바논 남부 등지의 로켓 발사대를 타격했다. 공대지 순항미사일을 발사하는 5세대 스텔스 전투기 F-35i ‘아드르’를 동원해 표적을 집중 겨냥했다. F-35i ‘아드르’는 이스라엘 공군이 미 록히드마틴사로부터 인수한 F-35A에 이스라엘제 항전 장비 일부를 탑재한 개량 기종이다. 이스라엘은 공습 개시 직후 이 사실을 발표하고 자국 북부 주민들을 향해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라고 알렸다. 레바논 남부에도 아랍어 메시지를 통해 “우리는 헤즈볼라의 위협을 공격해 제거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오전 5시쯤 이스라엘 북부로 헤즈볼라가 쏜 로켓과 무인기 수백기가 날아오며 공습경보가 잇따라 발령됐다. 헤즈볼라는 지난달 30일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에서 고위 지휘관 푸아드 슈크르가 이스라엘 폭격에 사망한 데 대한 보복으로 로켓 320여발을 발사하고 드론으로 군사기지 11곳을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아이언돔 등 이스라엘 방공망이 작동해 헤즈볼라 로켓을 격추하는 과정에서 텔아비브 북쪽 항구도시 하이프 등지에서도 폭음이 들렸다.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48시간 동안 전국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곧이어 긴급 소집한 안보내각 회의에서 “누구든 우리를 해친다면 우리는 그를 해칠 것이다”라며 강경 대응 방침을 공언했다. 양측의 공습은 오후가 되기 전 잦아들었다. 비상사태 선포 직후 이스라엘 민간항공국(CAA)은 텔아비브 벤구리온 국제공항의 항공편 운항을 일시 중단했으나, 약 한시간쯤 지나 이착륙이 재개됐다. 레바논 당국은 이날 자국에서 3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함정에 탑승 중이던 해군 1명이 요격미사일 파편에 맞아 사망하고 다른 군인 2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이날 공방에 대한 양측 평가는 엇갈렸다. 이스라엘군은 성명에서 헤즈볼라가 벤구리온 공항 등 타격을 시도했지만 선제공습으로 이를 무산시켰다고 밝혔다. 갈란트 장관은 “적은 로켓 수백발을 쏠 계획이었지만 선제공격 덕에 50% 이상, 혹은 3분의 2가량이 발사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스라엘 중부의 전략적 목표물을 향해 발사한 헤즈볼라 드론을 모두 격추했다”며 “헤즈볼라가 계획한 공격을 저지했다”고 단언했다. 헤즈볼라는 공항 등 민간 시설을 노리지 않았으며, 텔아비브 인근 군사 목표물 타격에 성공했다는 입장이다. 헤즈볼라 수장 나스랄라는 “모든 드론이 성공적으로 발사돼 이스라엘 영공에 진입했다”며 “우리 군사작전은 계획대로 정밀하게 이뤄졌다”고 했다. 그는 이스라엘의 선제타격이 효과가 없었다고 일축하며 “오늘 작전 결과를 평가한 후 충분하지 않았다고 판단되면 다시 보복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이스라엘과 헤즈볼라의 전면 충돌에 미국은 이스라엘의 방어권 지지를 재확인하며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이날 갈란트 장관과 통화해 이스라엘 방어에 대한 미국의 “철통같은 약속”을 재확인했다고 미 국방부는 밝혔다.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대변인은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의 이스라엘과 레바논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으며 그의 지시에 따라 고위 관리들이 이스라엘 측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중동의 친이란 ‘저항의 축’ 무장단체들은 헤즈볼라의 보복을 환영했다. 이스라엘과 11개월째 전쟁 중인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는 성명에서 헤즈볼라가 “이스라엘 정부의 뺨을 때린 것이다”라고 밝혔다. 예멘의 후티 반군은 “훌륭하고 용기 있는 공격”이었다며 지난달 자신들의 근거지 호데이다항이 공습당한 데 대한 보복도 “반드시 이뤄질 것이다”라고 다짐했다. 국제사회는 중동 상황이 이스라엘과 헤즈볼라의 전면전으로 번질 가능성을 우려하며 자제를 촉구했다. 유엔 레바논 특별조정관실과 레바논 내 유엔평화유지군(UNIFIL)은 공동성명에서 양측을 향해 “포화를 중단하고 확전을 유발하는 추가 행동을 자제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그간 이스라엘과 하마스 사이에서 휴전 협상을 중재해 온 이집트도 이날 외무부 성명에서 ‘새로운 전쟁’의 발발 위험성을 경고하며 레바논 내 안정을 촉구했다.
  • [씨줄날줄] 활의 나라

    [씨줄날줄] 활의 나라

    파리올림픽에서 한국은 양궁 종목에 걸린 금메달 5개를 모두 휩쓸었다. 기자회견에서는 “한국이 이렇게 양궁을 잘하는 이유가 뭐냐. 고구려 시대부터 활쏘기를 잘했다는 이야기가 있다”는 외국기자의 질문이 나오기도 했다. ‘삼국사기’는 고구려 시조 동명성왕을 두고 “겨우 일곱 살이었을 때부터 스스로 활과 화살을 만들었고 쏘면 백발백중이었다. 부여의 속어에 활을 잘 쏘는 것을 주몽이라 했으므로 이것으로 이름을 삼았다”고 적었다. 고구려의 무용총 벽화에는 전사가 말을 탄 채 몸을 뒤로 돌려 화살을 쏘는 고급 기술인 이른바 파르티안사법(射法)이 그려져 있기도 하다. 후삼국의 일원이었던 후고구려, 곧 태봉의 궁예(弓裔)도 이름부터 ‘활의 후예’라는 뜻이다. ‘삼국사기’ 궁예열전에는 “신라 말기 선종은 어지러운 때를 타서 백성을 모으면 뜻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해 죽주적괴 기훤에게 투탁했다”는 대목이 보인다. 선종은 궁예, 죽주는 안성 죽산 일대다. 태봉시대 조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안성 기솔리 궁예미륵의 입술은 화살을 장전한 활의 모습으로 조각됐다. 고려가 여진 정벌을 위해 설치한 별무반에는 사궁(射弓), 경궁(梗弓), 강노(剛弩) 등 활과 관련된 병종(兵種)만 3개가 있었다. 사궁이 가볍고 정밀한 저격용 활이라면 경궁은 원거리용의 무겁고 강한 활, 강노는 강력한 탄성을 이용한 기계식 활이었다. 조선 태조 이성계는 ‘화살 한 발로 다섯 마리 까마귀 머리를 떨어뜨렸다’고 할 만큼 활솜씨가 뛰어났다. 무인 출신 태조와 태종의 활쏘기 이야기는 실록에 수도 없이 나온다. 아산 온양온천 행궁터에는 가슴 아픈 흔적도 있다. 사도세자가 활쏘기를 연마하던 사장(射場) 터다. 영조는 아들이 학문에만 집중해 현명한 군주가 되기를 바랐다. 하지만 ‘활의 DNA’가 꿈틀대던 사도세자에겐 마음껏 화살을 날리던 이 시절이 유일하게 행복했다고 한다. 정조는 뒤주에 갇혀 죽은 아버지를 기려 친필로 ‘영괴대’(靈槐臺)라 쓴 비석을 이곳에 세웠다.
  • 환경 탓은 말라, 모두 같은 조건… 올림픽에 집중! [서진솔 기자의 진솔한 파리]

    환경 탓은 말라, 모두 같은 조건… 올림픽에 집중! [서진솔 기자의 진솔한 파리]

    보슬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파리의 아침, 운동복을 입은 사람들이 뛰는 장면에 눈길이 갔다. 웬만한 비에는 우산을 쓰지 않는 이곳 시민의 특성이 그대로 드러난다. 주변 환경이 어떻든 상관없다. 이들에겐 모든 대로변과 골목이 러닝 트랙이다. 주말이면 개선문 근처 몽소 공원은 달리는 이들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포메라니안 반려견과 함께 뛰는 중년 여성부터 대여섯명이 무리 지은 청년, 선글라스를 낀 백발 어르신까지 나이와 형태를 불문한다. 헬스장이나 러닝머신은 없어도 그만이다. 이곳 주민 사이에서 같이 뛰다 보면 어느새 파리지앵이 된 것 같은 착각에 빠진다. 2024 파리올림픽에서도 ‘경기장 환경’이 논란의 한복판에 섰다. 수영 경기가 열린 라데팡스 아레나의 수심(2.15m)이 국제수영연맹의 권장 기준(2.5~3m)에 미치지 못해 선수들의 기록이 떨어졌다는 것이다. 한국 수영 국가대표 황선우가 주 종목인 경영 남자 자유형 200m 결선에 오르지 못하는 등 부진한 이유도 수심 때문이라는 주장까지 나왔다. 그러나 모든 선수가 같은 환경에 놓인 올림픽에서 기량 외적인 부분을 문제 삼으면 정당성에 금이 가기 마련이다. 황선우의 ‘절친’이자 자유형 200m 금메달리스트 다비드 포포비치(루마니아)도 “환경을 탓하는 건 변명”이라며 이를 일축했다. 그는 지난 2일(현지시간) 서울신문 등과의 인터뷰에서 “평소 엄청 오래된 수영장에서 훈련한다. 겨울에는 3분 이상 물속에 머물면 너무 추워서 얼어 죽을 것 같다”며 “이런 관점에서 보면 올림픽 경기장은 성적을 내는 데 전혀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포포비치가 좌절감에 빠진 황선우를 향해 전한 조언도 인상 깊다. 그는 “목표를 이루지 못해도 괜찮다. 다시 달성하면 된다. 스포츠도 인생과 같아서 우승할 때도, 배울 때도 있다”며 “메달만 생각하면 좋은 레이스를 하기 어렵다. 자신이 해야 할 일에 집중하는 선수들이 결국 이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환경을 탓하지 말고 자신에게 집중하라.’ 비 오는 날 몽소 공원을 달린 한국의 이방인도 파리지앵이 된 듯한 기분을 느끼며 그 의미를 곱씹어 본다.
  • “이란, 이르면 5일 이스라엘 겨냥 피의 보복”…美군함 급파

    “이란, 이르면 5일 이스라엘 겨냥 피의 보복”…美군함 급파

    이스라엘을 겨냥한 이란의 보복 공격이 임박한 것으로 관측되면서 이스라엘군은 경계 태세를 강화하고 미국은 군함을 급파하는 등 중동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다른 국가들도 자국민에게 이란, 레바논 등 위험 지역에서 속히 떠나거나 여행을 자제할 것을 권고하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나섰다. 3일(현지시간) 미국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는 이르면 5일 이란이 이스라엘을 공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미국과 이스라엘 당국자들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지난달 31일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최고 정치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가 암살되자, 이란과 하마스는 이스라엘을 공격 주체로 지목하고 ‘피의 보복’을 공언한 상태다. 이와는 별도로 이란의 지원을 받는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 역시 최근 이 단체 최고위급 지휘관이 공습을 받아 숨진 것과 관련해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을 예고한 바 있다. 이란은 공격의 파괴력을 키울 방안으로 헤즈볼라, 예멘 반군 후티 등을 비롯한 역내 대리세력을 동원하는 카드를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이스라엘은 높은 경계 태세를 유지하며 군사 훈련 등 다양한 조치로 대비 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이스라엘 당국은 또 주민들에게는 주택 내 안전한 대피 공간에 음식과 물을 준비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구급대원들은 전면전 발생을 가정한 비상 훈련을 실시했다. 레바논 국경에서 가까운 이스라엘 북부의 의료센터들도 환자들을 지하 보호 병동으로 옮길 준비를 갖췄다. 미국은 중동 지역에 해·공군 전력 증파를 결정했다. 미 국방부는 로이드 오스틴 장관이 2일 탄도 미사일 방어 역량을 갖춘 복수의 해군 순양함과 구축함을 중동과 유럽으로 추가로 배치하는 방안을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오스틴 장관은 또 중동에 1개 비행대대 규모의 전투기 추가 파견, 1개 항공모함 타격 전단을 유지하기 위한 핵추진 항모 에이브러햄링컨호 타격 전단 출격도 명령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보복 방식을 저울질하는 이란 측이 미군의 전력 증강 소식에 영향을 받아 행동을 자제하도록 유도하려는 억제의 의도가 담겨 있다.아울러 중동 내 미군을 총괄 지휘하는 미국 중부사령부의 마이클 에릭 쿠릴라 대장도 중동에 도착했다. 쿠릴라 사령관의 이 지역 방문은 최근 이스라엘과 이란, 헤즈볼라 간 긴장이 고조되기 전에 계획된 일정이다. 그러나 이스라엘이 이란 테헤란에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수장을 살해한 뒤 역내 긴장이 현격히 높아지면서 방문의 의미가 달라졌다. 쿠릴라 사령관은 걸프 국가들과 요르단, 이스라엘 등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 당국자는 그가 지난 4월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을 방어한 것과 같은 공조를 끌어내려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요르단 방문이 중요할 수 있다. 요르단은 지난 4월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 당시 미국과 이스라엘 전투기가 자국 영토를 이용해 이란의 드론을 요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등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미국은 필요하다면 이같은 지원이 다시금 이뤄지길 바라고 있다는 게 당국자들 설명이다. 하지만 미국 현지 언론에서는 가자지구 전쟁의 격화로 이스라엘과 미국에 대한 반감이 커진 까닭에 아랍권 우방의 협조가 어려울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앞서 이란은 지난 4월 1일 시리아 주재 자국 영사관이 이스라엘에 폭격당하자 같은 달 13~14일 이스라엘 본토에 드론과 미사일 수백발을 날렸다. 미국은 유럽 동맹국들과 주변 아랍권 우방들의 도움을 받아 이스라엘을 겨냥한 이란의 공격을 거의 피해 없이 막아냈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을 천명한 이란이 물러서기를 바라지만 실제 보복을 자제할지에 대해서는 확신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3일 델라웨어주 그린빌에서 ‘이란이 물러서겠냐’는 질문을 받고는 “나는 그러길 바라는데,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중동의 긴장이 고조되면서 프랑스는 이란에 머물고 있는 자국민에게 이란을 최대한 빨리 떠나라고 권고했고 폴란드도 이란, 이스라엘, 레바논 여행 자제를 촉구했다. 미국과 영국, 프랑스는 레바논에 머무는 자국민에게 즉시 떠날 것을 권고했고, 스웨덴도 베이루트 주재 대사관을 일시 폐쇄하면서 레바논에 남은 자국민에게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다른 나라로 떠나라고 촉구했다.
  • 양궁 3관왕 임시현 ‘OK 세리머니’…숨은 의미 있다는데

    양궁 3관왕 임시현 ‘OK 세리머니’…숨은 의미 있다는데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3관왕에 오른 임시현(21·한국체대)의 ‘3관왕 세리머니’에 숨겨진 속뜻이 밝혀졌다. 임시현은 3일 프랑스 파리 앵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여자 개인전 결승에서 대표팀 막내 남수현(19·순천시청)을 7-3(29-29, 29-26, 30-27, 29-30, 28-26)으로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앞서 여자 단체전과 혼성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수확한 임시현은 이로써 대회 3관왕에 오르는 영예를 안았다. 올림픽에서 양궁 3관왕이 탄생한 건 혼성전이 처음 도입된 2021년 도쿄 올림픽 안산에 이어 두 번째다. 앞서 지난해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3관왕에 올랐던 임시현은 올림픽에서도 3관왕에 등극하며 세계 최강의 궁사임을 입증했다.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선 임시현은 왼손으로 ‘오케이’(OK) 모양을 만든 후 왼쪽 눈에 대는 세리머니를 했다. 손가락 3개가 펴져 있어 이를 보는 사람들은 대회 3관왕을 의미하는 세리머니라고 여겼다.경기 후 임시현이 밝힌 세리머니의 의미는 달랐다. 임시현은 공동 취재 구역에서 취재진을 만나 “아시안게임 바로 다음 대회인 파리 올림픽에서 또 3관왕을 해 영광스럽다. 누가 ‘항저우에서 3관왕을 했는데 바로 다음 대회에서 또 3관왕을 하는 게 쉬울 거 같냐’고 하더라”라며 “그래서 (그 어려운) ‘바늘구멍을 통과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임시현은 승부처면 어김없이 10점 화살을 쏠 수 있는 비결에 관해 “이렇게 열심히 준비했는데 빨리 끝나버리면 너무 아쉽지 않나. 그래서 더 악착같이 쏘는 게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올림픽을 준비하는 동안 하루에 수백발씩 화살을 쐈다는 임시현은 “이제 잠을 좀 자고 싶다. 정말 좀 푹 쉬고 싶다”고 말했다.
  • 이름만 남은 헝가리 청년, 목숨 걸고 항일 의열단 폭탄 만들었다[대한외국인]

    이름만 남은 헝가리 청년, 목숨 걸고 항일 의열단 폭탄 만들었다[대한외국인]

    김산 증언·정화암 회고록에 등장헝가리 출신 폭탄 전문가 알려져영화 ‘밀정’ 의열단 도운 실존 인물목숨 위험해 베일 속 활동했는데신원 확인할 자료 조사 안 이뤄져 일본 제국주의 만행에 맞서 대한독립운동을 함께한 외국인들이 있었다. ‘파란 눈’의 이방인과 배신자라는 비난을 받으면서도 기꺼이 조선인 편에 선 일본인, 대한민국임시정부 활약에 힘을 보탠 중국인 등 다양한 국적을 가진 외국인 독립운동가를 우리는 잊고 살아왔다. 2018년부터 새롭게 발굴한 독립운동가 2980명 중 외국인은 262명이나 된다. 항일 언론이자 민족정론지 대한매일신보를 계승한 서울신문이 창간 120주년을 맞아 국가보훈부와 손잡고 공동 기획 ‘기억해야 할 독립운동가 대한외국인’을 10회에 걸쳐 집중 조명한다.1923년 5월 국내로 몰래 반입된 폭탄 수백발을 무더기로 압수한 사건이 발생했다. 일본 경찰은 폭탄 성능이 강력한 것에 큰 충격을 받았다. 하지만 폭탄 제조 책임자가 ‘마자르’라는 사실은 끝내 알지 못했다. 마자르는 당시 식민지 조선과 전혀 관계없는 미지의 외국인 독립운동가였다. 의열단에서 활동했다는 것 외에는 철저히 베일에 가려져 있다. 존재가 드러나면 언제라도 목숨이 위험할 수 있다는 걸 염려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다만 마자르가 헝가리를 뜻하는 단어여서 헝가리 출신의 폭탄 전문가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마자르는 제1차 세계대전에 참전했다가 러시아군 포로가 됐다. 이후 몽골까지 흘러 들어갔다가 그곳에서 독립운동을 하던 이태준 선생의 운전기사가 됐다. 그를 통해 의열단의 존재를 알게 됐고 당시 의열단이 있던 중국 베이징까지 무작정 찾아갔다고 한다. “약산 김원봉을 아느냐?”고 수소문하고 다닌 끝에 의열단장 김원봉을 만났다. 김원봉과 의기투합한 마자르는 상하이에서 폭탄 제조 실력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마자르는 차원이 다른 폭탄을 다량 제조했다. 300개가 넘는 폭탄을 국내로 밀반입하는 데 동참하기도 했다. 영화 ‘밀정’에는 의열단원인 연계순(한지민 분)과 부부로 위장해 폭탄을 국내로 들여오는 루비크라는 유럽 출신 남성이 등장하는데 마자르의 실제 행적을 모델로 삼았다. 1920년대 베이징과 상하이 등에서 의열단원으로 활동했던 유럽 출신 청년에 관한 증언이 여럿 등장한다. 미국 작가 님 웨일스가 쓴 ‘아리랑’의 주인공인 김산은 ‘마르틴’이라는 독일인 폭탄 제조 기술자를 언급했고, 의열단과도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던 정화암 역시 비밀리에 폭탄을 만들던 마챌이라는 유대계 독일인을 회고록에 남겼다. 이에 대해 마자르 관련 논문을 발표한 양지선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 학예연구사는 16일 “마르틴과 마챌이 각각 마자르의 독일어와 영어식 발음이고, 활동 시기와 행적 역시 동일하다”면서 “마르틴, 마챌 모두 마자르와 동일인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헝가리 노래를 흥얼거리며 폭탄을 제작했던 마자르, 멋쟁이 신사 차림으로 중국과 일본 경찰을 대담하게 속이며 의열단 활동에 참여했던 마자르의 추후 행적은 여전히 수수께끼로 남아 있다. 헝가리 국가기록원 동아시아센터 김보국 센터장은 “1920년대 자료를 살펴봤지만 마자르의 실마리를 찾을 수 없었다”면서도 “2차 세계대전 이후 헝가리 총리를 지냈던 라코시 마차시 사례를 보면 개연성은 있다”고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라코시 총리는 제1차 세계대전에 참전했다가 극동 지역에서 몇 년간 러시아군 포로로 생활했고 이 당시 조선에서 건너온 독립운동가들과 교류했다. 그는 “1920년대 베이징과 상하이에는 헝가리공사관이 있었다. 이 기관이 보유한 여권 자료 등을 확인해 본다면 마자르에 대한 단서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 학예연구사는 “마자르는 외국인으로서 목숨 걸고 독립운동에 크게 기여했는데도 정당한 평가는커녕 신원을 확인하기 위한 자료조사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면서 “독립운동의 가치를 기리기 위해서라도 마자르에 대한 많은 연구와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 망우공원 안전보행로… 중랑 ‘역사·자연 산책’ 더 쾌적해졌네[현장 행정]

    망우공원 안전보행로… 중랑 ‘역사·자연 산책’ 더 쾌적해졌네[현장 행정]

    나무데크가 서울 중랑구 망우역사문화공원의 길을 따라 정갈하게 깔려 있었다. 백발이 성성한 구민들이 삼삼오오 웃으며 새로 만들어진 나무데크 위를 걸었다. 바닥이 평평해 구두를 신고 다녀도 발이 아프지 않았다. 사람이 걷는 길과 차가 다니는 길이 확실하게 나뉘어 다니기 편안해졌다고 구민들은 말했다. 중랑구가 나흘 전 준공한 망우역사문화공원 안전보행로를 지난 9일 찾았다. 비가 오락가락하는 평일 오후 3시였는데도 안전보행로를 걷는 방문객이 적지 않았다. 중랑구는 망우역사문화공원 방문객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입구에서부터 1.8㎞ 구간에 보행자 전용 나무데크를 설치해 보행로와 찻길을 구분했다. 그간 망우역사문화공원 순환로는 찻길과 보행로가 구분되지 않아 걷기 불편하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중랑구는 안전 난간과 쉼터도 만들었다. 구는 이번 안전보행로 조성을 시작으로 망우역사문화공원 전 구간에 안전보행로를 만들 계획이다. 이 공원을 자주 찾는다는 구민 김모(47)씨에게 안전보행로 설치 전후가 어떻게 다른지 물었다. 김씨는 “일단 보기가 좋다. 걷기도 훨씬 편해졌다. 차도와 인도가 구별되는 점도 좋다. 전보다 안전해진 느낌”이라고 말했다. 친구들과 산책 나온 이모(78)씨는 “아스팔트길도 나쁘지 않았지만, 이렇게 해 놓으니 나처럼 나이 많은 사람이 다니기 참 좋다. 더 자주 오게 될 것 같다”고 했다. 망우역사문화공원에는 유관순 열사, 만해 한용운 선사, 소파 방정환 선생 등 독립운동가와 문화예술인 60여명의 묘소가 있다. 망우역사문화공원이 ‘근현대사의 보고’라고 불리는 이유다. 2022년 11월부터 올해 5월까지 90만명에 육박하는 시민이 망우역사문화공원을 방문했다. 중랑구는 망우역사문화공원의 접근성을 높이려고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 6월부터 양원역과 망우역사문화공원을 오가는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한 것도 그래서다. 중랑구는 또 8·15 광복절 기념 한여름밤 음악회, 망우 콘서트, 중랑망우공간 기획전시 등 다양한 문화행사와 각종 교육 프로그램으로 시민들을 불러 모으고 있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지난 5일 열린 안전보행로 준공식에서 “안전보행로를 통해 방문객들이 편안하고 안전하게 공원을 이용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 공원의 품격도 높였다”면서 “망우역사문화공원이 중랑의 명소에 머물지 않고 전국적인 명소로 계속 발전할 수 있게 많이 아껴 주시고 많이 찾아와 주시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 ‘분당 흉기난동’ 피해자 유가족 “이런 일 또 없도록 사형 선고해달라”

    ‘분당 흉기난동’ 피해자 유가족 “이런 일 또 없도록 사형 선고해달라”

    ‘분당 흉기난동 사건’으로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최원종의 항소심 마지막 재판에서 피해자의 유가족들이 “사형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10일 오후 수원고법 형사2-1부(고법판사 김민기 김종우 박광서) 704호 법정 증인석에 백발의 60대 남성이 미리 준비해 온 의견서를 양손에 쥔 채 울분을 토해냈다. 이 남성은 이른바 최원종의 범행으로 숨진 이희남(당시 65세)씨의 남편으로, 이날 최 씨의 살인 등 사건 항소심 변론 종결을 앞두고 피해자 유족 의견을 진술하기 위해 법정에 나왔다. 두 손을 벌벌 떨며 억울하고 원통한 심정을 쏟아낸 그는 “우리 참 열심히 살았는데 인생이 허무하다. 행복한 우리 집은 한순간에 풍비박산이 났다”고 했다. 그는 “무고한 사람들이 살해되어도 흉악 살인자는 살아있는 세상이 참 원망스럽다”며 “이런 계획 살인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게 사형을 선고해 엄중한 메시지를 전달해달라. 안전한 나라를 만들어달라”고 울부짖었다. 이어서 또 다른 사망자인 김혜빈(사고 당시 20세)씨의 어머니도 “어제(7월 9일)가 혜빈이 스물한번째 생일이었다. 지난해 8월 3일 이후로 우리와 함께 살지 못했으니 혜빈이는 여전히 스무살”이라며 “혜빈이는 최원종에 의해 비참하게 죽임을 당했다. 최원종은 두 명만 죽인 게 아니라 가족, 친구, 지인 모두의 마음과 영혼을 파괴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형벌을 정하는 데 가장 중요한 요소는 조현병, 심신미약이 아니라 14명의 피해자가 되어야 한다”며 “최원종에게 사형을 선고해달라. 그리고 희생자들을 기억해달라”고 요청했다. 유족 진술을 들은 판사도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판사는 눈시울이 붉어진 채로 “피해자들의 아픔도 재판 기록에 남겨놓는 것이 의미 있다고 생각해 이 절차를 진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가족들의 진술이 이어지는 동안 피고인석에 있던 최원종은 별다른 표정 변화 없이 손가락을 만지작거리거나, 손목시계를 만지고, 안경을 위로 쓸어올리는 등의 태도를 보였다. 이날 검찰은 1심 구형과 동일한 사형을 구형하며 “검찰 최종의견은 오늘 두 유족의 말씀을 한 토시도 바꾸지 않고 그대로 원용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1심 재판장도 많이 고민했고, 극형에 처해야 한다는 검사와 유족, 사회여론을 충분히 이해한다고 직접 판결문에 적었다”며 “우리 재판부에서는 그런 유족의 마음을 이해만 하지 말고 결단을 내려달라”고 요청했다. 최원종의 변호인은 최후변론에서 “피고인과 피고인 가족분들 모두 깊이 반성하고 있다. 사형을 원하는 마음도 이해한다”며 “다만 형사상 처벌은 법률에 따른다는 죄형법정주의는 지켜져야 한다. 법조인이라면 법 앞에 한 점 부끄러움이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원심은 심신미약이라고 판결하면서도 감경 사유가 아니라며 감형하지 않았다”며 “피고인은 스스로 밝힌 바처럼 처벌받고자 한다. 다만 법에 정해진 것처럼 형평을 위해 감경해달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변호인은 검찰에 최씨에 대한 치료감호 청구를 요청했으나, 검찰은 “정신 질환이 아니라고 판단했다”며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최원종은 최후 진술에서 “유가족분들에게 용서를 구한다. 죄송하다”고 짧게 말한 뒤 꾸벅 인사했다. 그는 지난해 8월 3일 오후 성남시 분당구 AK플라자 분당점 부근에서 모친의 승용차를 몰고 인도로 돌진해 행인들을 들이받고, 이후 차에서 내려 백화점으로 들어가 흉기를 휘두른 혐의(살인·살인미수·살인예비)로 재판에 넘겨졌다. 최씨 범행으로 차에 치인 김혜빈 씨와 이희남 씨 등 2명은 병원에서 치료받다가 숨졌으며, 12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 역주행 운전자 “브레이크 밟았으나 딱딱해”… 체포영장은 기각

    역주행 운전자 “브레이크 밟았으나 딱딱해”… 체포영장은 기각

    ‘서울 시청역 역주행 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이 사고 발생 사흘 만인 4일 가해 차량 운전자 차모(68)씨를 상대로 첫 피의자 조사를 진행했다. 차씨가 경찰 조사에서도 사고 직후와 같이 ‘급발진’을 주장하면서 정확한 사고 원인을 규명하는 데는 시간이 더 걸릴 전망이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이날 차씨가 입원한 병원을 찾아 변호사 입회하에 피의자 조사를 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사고 당시 상황, 일방통행 도로로 역주행한 이유, 차량에 이상 징후가 있었는지 등을 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차씨는 사고로 갈비뼈가 골절돼 응급실로 이송됐다가 지금은 일반 병실로 옮긴 상태다. 경찰 조사에서 차씨는 “브레이크를 밟았으나 딱딱했다”며 사고 직후부터 해 온 주장을 되풀이했다. 차량 속도가 갑자기 올라갔고, 멈추기 위해 브레이크를 밟으려 했지만 작동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전날 경찰에서 참고인 조사를 받은 차씨의 아내도 “브레이크가 작동하지 않았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하지만 경찰 초동 조사 결과에서 이를 입증할 만한 정황은 아직 없다. 블랙박스 오디오에는 급발진을 뒷받침할 만한 목소리가 담겨 있지 않고 차량 사고기록장치(EDR) 1차 분석 결과에도 차씨가 사고 직전 가속페달을 강하게 밟은 것으로 추정되는 기록만 남아 있다. 브레이크를 강하게 밟으면 도로에 남는 ‘스키드 마크’도 사고 현장에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전날 차씨에 대해 체포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은 이날 “출석에 응하지 않을 이유가 있거나 체포의 필요성을 단정하기 어렵다”며 영장을 기각했다. 이날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는 사고 사망자 9명 중 7명의 발인식이 잇따라 엄수됐다. 시중은행 직원인 이모(54)씨의 발인식에서는 아들을 잃은 백발의 어머니가 연신 아들의 이름을 부르며 오열했다. “아이고, 아이고”라는 통곡 소리만 가득했던 발인식에서는 고인의 직장 동료 100여명이 침통한 표정으로 운구차를 뒤따랐다. 이씨와 같은 직장에서 근무했던 이모(52)씨와 사고 당일 승진한 박모(42)씨의 발인도 차례로 진행됐고 사망자 양모(35)씨 등 서울 대형 병원 용역업체 직원 3명의 발인식도 같은 장례식장에서 엄수됐다. 국립중앙의료원과 세브란스병원 신촌장례식장에서는 서울시청 청사운영팀장 김인병(52)씨와 세무과 직원 윤모(31)씨의 발인식이 진행됐다. 고인을 태운 차량은 생전 근무하던 서울시청 본청과 서소문청사 앞에 들러 10분 정도 머물다 장지로 향했다. 한편 남대문경찰서는 사고 현장에 마련된 추모 공간에 ‘토마토주스가 됐다’며 조롱 섞인 쪽지를 남긴 작성자를 추적하고 있다. 경찰은 이번 사고 이후 피해자를 조롱하거나 모욕하는 게시글이 온라인에 유포되는 것에 대해 엄중 처벌하겠다고 밝혔다.
  • “홍명보 라이벌이었는데…” 백발의 공격수, 아직도 ‘현역’ 뛴다

    “홍명보 라이벌이었는데…” 백발의 공격수, 아직도 ‘현역’ 뛴다

    프로 선수 생활 39년째인 일본 축구 영웅 미우라 가즈요시(57)가 계속해 경기장에서 뛸 수 있게 됐다. 미우라는 일본실업축구(JFL) 아틀레티코 스즈카로 이적한다고 발표했다. 28일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미우라는 다음 달 1일부로 JFL 아틀레티코 스즈카로 임대 이적한다. 이적 기간은 내년 1월 31일까지다. 등번호는 미우라가 지금까지 사용해온 11번이다. 요코하마FC 소속인 미우라는 지난해부터 올해에 걸쳐 포르투갈 2부리그 올리베이렌스에서 뛰었다. 미우라는 지난해 2월 올리베이렌스와 6개월 임대 계약을 한 데 이어, 같은 해 7월 임대를 1년 연장해 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올리베이렌스와의 계약은 오는 30일까지다. 1967년 2월생으로 만 57세인 미우라는 1990년부터 2000년까지 일본 축구 대표팀 공격수로 활약했다. A매치 89경기에 출전해 55골을 넣은 일본 축구 레전드다. 일본에서는 ‘가즈’라는 애칭으로 불린다. 미우라는 일본 J리그 출범(1993년) 전인 1986년 브라질 산투스와 팔메이라스에서 프로 선수 생활을 시작한 유학파 1세대다. 그는 일본이 최초로 본선무대를 밟게 된 1998년 프랑스 월드컵 진출에 큰 공을 세웠다. 1990년대 한일전이 열릴 때마다 홍명보(55) 울산 HD 감독, 황선홍(55) 대전 하나시티즌 감독 등과 맞대결을 펼쳤다. 지난 2022년 JFL 스즈카 포인트게터즈 소속으로 골을 넣어 JFL 역대 최연장자 골 기록(55세 259일)을 세우기도 했다.미우라는 지난 25일 열린 아틀레티코 스즈카 입단 기자회견에서 “(스즈카에서) 간절한 제안이 있었기 때문에 스즈카에 신세를 지게 됐다”며 “쉽지 않은 결정이었지만, 자신에게 ‘매일 열정을 불태우며 그라운드에 설 것인지’ 물었다”고 이적 이유를 설명했다. 미우라는 이어 “선수생활을 그만두는 선택지는 없었다”며 “출전 시간을 생각했을 때 스즈카가 최선이라고 생각했다”고 경기장에서 오래 뛰겠다는 의지를 내보였다. 내년 프로생활 40년 차를 맞이한 미우라는 아직 현역으로 경기하는 것에 대해 “나의 열정은 쇠퇴하는 일이 없다”며 “아직 경기장에서 싸울 수 있다는 의욕을 항상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금 57세이지만, 나이는 상관없다. 한 경기라도 더 출전해 골을 넣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미우라는 스즈카에 다음 달 2일 합류할 예정이다.
  • ‘금지된 무기’ 공격에 러軍 혼비백산…“GMLRS 사용하는 우크라軍 최초 확인”[포착](영상)

    ‘금지된 무기’ 공격에 러軍 혼비백산…“GMLRS 사용하는 우크라軍 최초 확인”[포착](영상)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군을 상대로 중거리 유도 다연장 로켓시스템(GMLRS)을 사용한 모습이 영상으로 포착됐다. 미국 뉴스위크의 24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최근 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영상은 우크라이나군이 전장에서 러시아군을 표적으로 GMLRS를 사용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GMLRS는 본래 국제사회에서 사용이 금지된 집속탄을 대체하고, 불발탄의 염려없이 유도장치를 이용해 원거리의 표적을 정확하게 파괴하기 위해 개발됐다. 집속탄은 투하된 어미폭탄이 새끼폭탄 수백발을 지상에 흩뿌려 광범위한 공격을 가하는 형태로, 민간 피해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비인도적 살상무기로 분류돼 있다. 현재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사용되는 GMLRS는 집속탄을 최대 404개까지 탑재할 수 있으며, 현재는 하이마스(HIMARS)로 불리는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에 장착돼 사용되고 있다.최근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된 영상은 넓은 들판에서 러시아 군인들이 모여 있다가 집속탄 로켓 공격을 받는 모습을 담고 있다. 폭발이 발생한 뒤 부상을 입은 것으로 추정되는 러시아 군인은 들것에 실려 이송됐다. 이번 영상은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군을 겨냥해 GMLRS 집속탄을 사용했다는 최초의 근거로 해석된다.해당 영상을 게시한 엑스 계정은 “우크라이나군이 이번 전쟁에서 러시아군에게 처음으로 하이마스 M30 집속탄 GMLRS 로켓을 사용하는 영상을 확보했다”면서 “이번 공격은 자포리자주(州) 부르차크에서 21㎞ 가량 떨어진 전선에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곳에는 최소 7명의 러시아 군인과 차량 한 대가 있었고, 이들은 미국이 제공한 우크라이나군의 M30 GMLRS 공격을 받았다”고 덧붙였다.전문가들은 M30 GMLRS가 404개의 집속탄을 탑재할 수 있으며, 현대전 특히 장거리 정밀 타격 시 상당한 능력을 발휘한다고 입을 모은다. 앞서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에이테큼스(ATAXMS) 등 장거리 미사일을 제외한 하이마스와 GMLRS 등의 무기를 러시아 본토 공격에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독일 또한 다연장로켓발사시스템 MARS2, 자주곡사포 PzH2000 등의 공격을 허용했다.우크라이나는 사거리가 70㎞로 알려진 GMLRS를 이용해 러시아 내에 있는 S-300 지대공 미사일을 파괴하는 등 미국이 제공한 무기를 효과적으로 사용 중이다. 다만 러시아군이 GMLRS의 공격을 받는 모습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은 GMLRS 미사일을 우크라이나에 수천 발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 수많은 미사일 파편에 바다도 ‘출렁’…미국산 미사일에 초토화된 크림반도[포착](영상)

    수많은 미사일 파편에 바다도 ‘출렁’…미국산 미사일에 초토화된 크림반도[포착](영상)

    지난 23일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점령지인 크림반도에 에이태큼스 공습을 가한 가운에, 당시 모습을 담은 새 영상이 공개됐다. 에이태큼스 미사일은 미국 군수업체 록히드 마틴이 개발한 미 육군의 전술탄도미사일로, 사거리는 약 300㎞에 이른다. 전쟁이 장기화하고 우크라이나에게 불리한 전황이 길어지자 미국은 지난 3월 비공개적으로 에이태큼스 미사일을 우크라이나에 지원했다.공개된 영상은 세바스토폴 인근으로 미사일이 접근한 뒤 폭발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미사일에서 떨어진 파편은 해변에서 그다지 멀지 않은 바다에서도 연이어 큰 물결을 만들었다. 미사일 파편이 바다에 이어 모래사장에도 떨어지자 혼비백산한 관광객들이 비명을 지르며 도망치는 모습도 담겼다. 앞서 북적이던 해변에 미사일이 떨어진 뒤 관광객들이 일광용 의자를 이용해 부상자들을 해변 밖으로 옮기거나, 수영복 차림의 관광객들이 피를 흘리며 쓰러진 또 다른 부상자에게 응급처치를 하는 모습 등의 영상도 공개된 바 있다.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낮 우크라이나군이 관광객이 북적이는 세바스토폴을 향해 에이태큼스 집속탄 미사일 5기를 발사했다고 밝혔다. 이중 4기는 러시아군 대공방어시스템에 격추됐으나 나머지 1기는 공중에서 집속탄 탄두가 폭발했다고 덧붙였다. 집속탄은 투하된 어미폭탄이 새끼폭탄 수백발을 지상에 흩뿌려 광범위한 공격을 가하는 형태로, 민간 피해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비인도적 살상무기로 분류돼 있다. 이 때문에 국제사회에서도 집속탄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이날 크림반도를 향한 우크라이나의 에이태큼스 공습으로 어린이 2명을 포함한 민간인 4명이 숨지고 153명이 다친 것으로 확인됐다. 러시아 “미국이 (우크라 전쟁에) 개입했다” 발끈 러시아 국방부는 23일 “세바스토폴 민간인에 대한 고의적인 미사일 공격에 대한 1차적 책임은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공급한 미국, 그리고 우크라이나에 있다”며 “그런 행동에는 반드시 대응이 따를 것”이라고 강조했다.러시아 외무부도 이튿날인 24일 성명에서 “어린이 등 민간인을 겨냥한 크림반도 세바스토폴 공습은 미국의 지원을 받은 치명적 범죄”라며 “에이태큼스를 지원한 미국은 키이우 정권과 동등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경고했다. 더불어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은 “미국이 개입했다는 데 의심할 여지가 없다”며 “우크라이나에 공급된 미국산 무기는 인공위성 역량 등에서 미군의 직접적인 개입 없이 운용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도 “이 사건의 배후를 완벽하게 인지하고 있다. 평화롭던 러시아인이 미국의 개입으로 죽는다면 후과가 따라올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 [씨줄날줄] 6070 미인대회 참가

    [씨줄날줄] 6070 미인대회 참가

    환갑 진갑 다 지난 배우 박준금은 ‘60대 제니’로 불린다. 13만명이 넘는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채널 ‘매거진 준금’에서 그녀는 ‘할머니답지 않게’ 20대도 울고 갈 몸매와 패션 감각을 선보인다. 나이를 의식한 점잖은 옷차림 따위는 추구하지 않는다. 미니스커트, 어깨를 드러낸 원피스 등의 과감한 시도로 걸그룹 ‘블랙핑크’의 제니와 ‘비교당하는’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다. 고령화 사회가 되면서 대중문화 속 노인들 이미지는 점차 바뀌어 왔다. 시니어 모델들의 활약도 늘어나 국내 요가복 브랜드 광고에서 70세 여성이 손녀뻘 모델들과 나란히 해도 손색없는 레깅스핏을 보여 줬고, 길게 수염을 늘어뜨린 할아버지 모델도 남성복 패션쇼 무대를 당당하게 활보하고 있다. 이들의 활약에 백발을 뜻하는 그레이(grey)와 르네상스(renaissance)를 합친 ‘그레이네상스’(Greynaissance)나 멋진 실버 라이프를 추구한다는 의미의 ‘그레이 크러시’(Gray Crush) 같은 신조어가 생겨났다. 대중문화에서 젊음은 가장 강력한 무기다. 아무리 뛰어난 외모도 세월을, 젊음을 이길 수 없었다. 특히 미인대회는 꽃다운 나이의 젊은 여성에게만 허락된 특권이나 마찬가지였다. 작년 미스 유니버스 대회 우승자가 28살로 역대 최고령자라는 수식어가 붙은 까닭이다. 그간 결혼한 여성이나 임신부에게 조금씩 문을 열었던 미인대회는 올해 나이 제한까지 풀면서 최고령 참가자의 기록이 연일 경신되고 있다. 얼마 전 미스 아르헨티나를 뽑는 대회에 미스 부에노스아이레스로 당당하게 출전한 주인공은 60세의 알레한드라 로드리게스였다. 나라를 대표하는 미인의 타이틀은 거머쥐지 못했지만 ‘최고의 얼굴’로 뽑히는 기염을 토했다. 미스 유니버스 USA를 뽑는 지역 선발대회에는 71세 여성이 출전하면서 최고령 참가자 기록을 깼다. 고희(古稀)를 넘긴 마리사 테이요는 100명의 젊은 여성들과 미스 텍사스 자리를 두고 경쟁하게 된다. 그녀의 도전을 지지한다는 응원 댓글이 줄줄이 달리고 있다. 미국 NBC방송은 그녀를 다룬 뉴스에서 ‘너무 늦을 때란 없다’는 제목을 달았다. 박상숙 논설위원
  • 이스라엘, 헤즈볼라와 전면전 치닫나…‘레바논 공격계획 승인’ 이유는? [핫이슈]

    이스라엘, 헤즈볼라와 전면전 치닫나…‘레바논 공격계획 승인’ 이유는? [핫이슈]

    이스라엘군이 레바논에 대한 공격 계획을 승인함에 따라 이스라엘 정부는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와의 전면전에 대한 결정이 곧 내려질 것이라고 밝혔다. 18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외무장관은 이날 엑스(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헤즈볼라와 레바논을 상대로 게임 규칙 변경을 결정해야 하는 순간에 매우 가까워지고 있다”며 “전면전이 벌어지면 헤즈볼라는 파괴될 것이며 레바논도 심각한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스라엘군은 이후 “레바논 공세에 대한 작전 계획이 승인·검증됐으며, 현장에서 병력의 준비태세를 계속 강화하기 위한 결정이 내려졌다”고 밝혔다. 카츠 장관의 발언은 앞서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공격 계획을 승인했다고 밝힌 가운데 나왔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성명을 통해 “북부 사령관인 오리 고딘 소장과 작전참모인 오데드 바시우크 소장이 전황 평가 회의를 열고 레바논 공격을 위한 작전 계획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또 최고 사령관들은 지상군 준비 태세도 서두르기로 결정했다고 이스라엘군은 설명했다.이스라엘군의 레바논 공격 계획 승인은 헤즈볼라가 이스라엘 북부 주요 도시 하이파의 항구와 공항을 포함한 이스라엘 내 위치에 대한 항공 정찰로 수집한 9분 분량의 드론 영상을 공개한 뒤 나왔다. 헤즈볼라는 해당 영상을 텔레그램 채널 등에 공유하고 시청자들에게 “중요한 장면이라고 말한 내용을 보고 분석하라”고 권고했다.가디언은 헤즈볼라가 하이파의 항구 시설과 그 주변의 주거지, 군사 시설의 이미지가 담긴 영상을 방송하기로 한 것은 이스라엘 뿐 아니라 국제사회를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시아파 무장정파 헤즈볼라는 지난해 10월 가자지구 전쟁이 발발하자 하마스 지지를 선언하고 이스라엘과 거의 매일 무력 공방을 이어왔다. 특히 헤즈볼라는 지난 11일 이스라엘군의 레바논 남부 공습 과정에서 최고위급 지휘관 탈레브 압둘라 등이 사망한 이후 이틀 연속 수백발의 로켓과 드론을 동원해 이스라엘 북부를 공격하면서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헤즈볼라는 가자지구 전쟁이 중단되지 않을 경우 이스라엘에 대한 공세를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스라엘도 전투기 등을 동원해 헤즈볼라의 주요 시설을 공습하는 등 강력히 대응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헤즈볼라의 공격이 이어지자 헤즈볼라는 물론 이를 제지하지 않는 레바논과 헤즈볼라를 지원하는 이란에 경고했다. 오는 11월 대선을 채 5개월도 남겨놓지 않은 미국은 양측의 분쟁이 전면전으로 확전할 것을 부담스러워하고 있다. 8개월 넘게 이어지는 가자전쟁의 휴전 성사를 위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를 압박하는 와중에 또 다른 전쟁이 발발하면 중동 전체가 통제 불능 상태로 빠져들 수 있다는 인식에서다. 이에 따라 미국은 조 바이든 대통령의 특사인 에이머스 호크스타인을 급파해 확전 방지를 위한 외교적 노력을 기울였다. 호크스타인 특사는 이날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에서 “이스라엘과 헤즈볼라의 무력 충돌은 충분히 오래 지속됐다”며 “이 갈등을 외교적으로 조속히 푸는 것이 모두의 이해와 관련이 있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전날 이스라엘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와 요아브 갈란트 국방부 장관 등을 면담했다.
  • 백발노인이 연주한 청춘의 선율…모차르트 앞에 선 ‘건반 위의 구도자’

    백발노인이 연주한 청춘의 선율…모차르트 앞에 선 ‘건반 위의 구도자’

    음악사에 위대한 업적을 남겼지만 의외로 모차르트는 이른 나이에 죽은 청년이다. 1756년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서 태어난 그는 35세의 나이인 1791년 오스트리아의 수도 빈에서 죽었다. 모차르트의 음악이 영원한 청춘의 선율인 이유다. 그런 모차르트의 음악이 백발의 노인의 손에서 연주됐다. 지난 11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 ‘백건우와 모차르트’를 통해서다. ‘건반 위의 구도자’로 이미 많은 사람에게 알려진 피아니스트지만 백건우(78)가 모차르트 프로그램으로 관객과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매년 다른 작곡가의 삶과 음악을 조망하고 탐구하며 치열하게 고민해온 그는 지난달 발매한 첫 모차르트 앨범을 기념해 콘서트를 열었다. 인류사에 길이 남을 천재였기에 ‘모차르트다움’이 뭔지, 어떻게 하면 모차르트를 제대로 보여줄 수 있는지는 누구에게나 어려운 문제다. 수십년간 피아노를 연주해온 백건우에게도 모차르트는 고민의 대상이었다고 한다. 모차르트 음악 어딘가에 살아있는 순수함을 어떻게 전달하면 좋을까 하는 생각 때문에 섣불리 음반 작업을 할 수 없었다. 그러던 그는 모차르트가 악보에 담아낸 음악을 어린아이의 ‘순수함’에서 답을 찾아냈고 그 속에서 마주한 자신과의 대화를 통해 또 다른 도전에 나섰다. 이날 그는 ‘환상곡 d단조 K.397’, ‘론도 D장조 K.485’, ‘피아노 소나타 12번 F장조 K.332’로 1부를 채웠다. 2부에서는 ‘안단테 F장조 K.616’, ‘아다지오 b단조 K.540’, ‘지그 G장조 K.574’, ‘환상곡 c단조 K.396’, ‘전주곡과 푸가 C장조 K.394’를 선보였다.악보를 마치 하나의 경전처럼 바라보며 그 속에 숨은 의미를 찾아내듯 백건우는 차분히 연주를 이어 나갔다. 모차르트 선율 특유의 경쾌함은 그 분위기 때문에 어쩐지 젊은 연주자에 더 어울리는 듯하지만 백건우는 자신만의 색채를 입혀나가며 관객들에게 천천히 백건우의 모차르트를 물들였다. 백건우는 잘 알려진 작품과 거의 알려지지 않은 작품을 함께 선곡해 모차르트의 진면모를 소개하는 데 공을 들였다. 앞뒤로 연결되는 곡들의 조성과 음악적 특성, 곡을 이루는 주제의 성격에 통찰력을 발휘해 익숙한 곡에는 새로운 면모를, 익숙하지 않은 곡에는 의외의 면모를 발굴해냈다. 그는 때로는 곡과 곡 사이 여백을 짧게 두면서 하나의 이야기로 엮으려는 해석을 보여줬고 또 때로는 구분을 두어 자신만의 호흡으로 모차르트를 해석해냈다. 각자 지닌 모차르트에 대한 이미지는 다르겠지만 관객들은 백건우의 맑고 투명한 연주를 통해 보다 풍성하게 그려낼 수 있었다. 공연을 마친 그를 향해 엄청난 박수가 쏟아졌고 백건우는 수줍은 소년 같은 미소로 화답하며 관객들에게 인사했다. 공연이 끝난 뒤에는 엄청난 인파가 그에게 사인을 받기 위해 줄을 섰고 백건우는 무대에서 보였던 환한 그 미소 그대로 관객들과 눈을 맞추며 할아버지의 따뜻한 정을 선물했다. 지난달부터 공연을 이어가는 그는 15일 인천, 21일 경남 함안, 11월 20일 세종, 11월 22일 부산, 11월 23일 경기 평택에서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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