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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프리카 혼을 느껴봐”

    “아프리카 혼을 느껴봐”

    아프리카 문화의 힘이 밀려온다. ‘아프리카의 혼을 느낄 수 있는 위대한 목소리’란 평가를 받고 있는 우순두의 콘서트와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만든 뮤지컬이 개막된다. 우순두는 세네갈 출신의 월드 뮤직스타다. 오는 3월1일 오후7시 LG아트센터에서 단 1회 공연을 갖는다. 예매율은 60%대로 제3세계 음악스타로서는 상당히 높은 수치란 것이 공연관계자의 평가다. 피터 가브리엘, 스팅, 폴 사이먼 등 팝계의 슈퍼스타들에게 영향을 끼친 우순두는 아프리카 음악에 뿌리를 두고 쿠반 삼바, 힙합, 재즈를 접목시킨 독특한 음악세계를 펼치고 있다. 2005년에는 음반 ‘이집트’로 그래미상을 수상했다. 아프리카 뮤지컬 ‘우모자’는 이미 2003년 예술의전당에서 관객점유율 80%,2004년 한전아트센터에서 78%를 기록했던 인기 작품이다. 올해는 4월5∼14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한다. 지난 2회의 내한공연보다 한층 힘이 넘치는 춤과 노래를 선보일 예정이다. 원시 부족사회에서부터 흑백분리 정책인 아파르트헤이트까지 남아프리카 사람들의 역사를 그렸으며 민속춤, 스윙재즈, 그루브와 힙합 리듬을 담고 있다. 특히 출연자 전원이 객석으로 내려와 관객과 함께하는 가스펠 합창은 공연의 백미로, 흑인 음악의 진한 뭉클함을 맛볼 수 있다.‘우모자’는 ‘함께 하는 정신’이란 뜻이다. ‘라이온 킹’ ‘아이다’ 등 이미 세계 뮤지컬계는 독특한 신명을 가진 아프리카 음악을 끌어들여 인기를 모았다. 전세계 인기 문화가 시간차 없이 수입되는 마당에 검은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아프리카 문화도 예외가 아니다. ‘우모자’는 2001년 영국 웨스트엔드에서 처음 공연된 이후 만원사례를 기록했으며, 이후 전세계 26개국에 아프리카 음악의 힘을 전했다.(02)548-4480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주말탐방] 장애인 동계스포츠 열정속으로

    [주말탐방] 장애인 동계스포츠 열정속으로

    앞이 전혀 안 보이는 이금순(17·청주맹학교)에게 은빛 설원은 더이상 캄캄한 곳이 아니다. 지난 22일 봄 기운이 완연한 산 아래와 달리, 살을 에는 칼바람이 몰아친 강원도 정선군 강원랜드 하이원스키장에 마련된 크로스컨트리 1㎞ 코스. 그는 지구력이 떨어지는 일반인도 힘에 벅찰 코스를 거뜬히 완주했다. 목에 건 금메달 빛깔을 눈으로 확인할 수 없었지만, 이금순은 1㎞ 코스를 완주한 14명의 정신지체·시각·청각장애인들과 함께 우승 못잖은 감격을 누렸다. 장애와 편견의 벽을 허문 장애인들의 스포츠 열정이 겨울종목에까지 오지랖을 넓히고 있다. 이날 크로스컨트리 경기는 24일 폐막하는 제4회 장애인 동계체전에 시범종목으로 채택됐다.2014년 평창 동계올림픽을 유치하기 위해서도 장애인올림픽(패럴림픽) 정식종목인 이 종목 선수 육성이 절실하다. 이날 장애인 선수들의 완주에는 비장애인들의 부축이 필요했다. 또래 스키선수 출신인 길잡이들이 2∼3m 앞에서 코스 방향을 말로 일러줬고, 황지초등학교 축구부 아이들은 줄곧 경적을 불어대 코스로 이끌었다. 정상적인 의사 소통이 어려운 정신지체 2등급 오혜리(15·태백미래학교)는 가벼운 자폐증마저 있어 한순간 공격적인 성향을 드러내기도 한다. 참가자 가운데 4분13초로 가장 먼저 들어온 임학수(19·청주맹학교)보다 12분 넘어 꼴찌로 결승점을 통과했지만 가장 큰 갈채와 환호성을 받았다. 벌어진 입을 다물 줄 모르는 혜리는 생전 처음 시상대에도 올라 올림픽 메달리스트처럼 손도 번쩍 들었다. 주위에선 끌어안고 “너도 할 수 있어.”라고 등을 두드렸다. 이충근(35) 교사는 “혜리가 좋아하는 것을 먹이고 달래면서 가르치느라 힘들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코스를 완주해 무척 기쁘다.”고 감격했다. 청주에서 태백 가덕산종합훈련장까지 학생들을 데려와 스키를 가르친 최순일(34) 청주맹학교 감독은 더욱 가슴 벅차했다.“시각장애인 알파인팀도 있지만 시각, 청각장애인들의 한계가 있어 크로스컨트리로 눈을 돌리게 됐다.”며 내년에는 더 나은 성적을 올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23일 춘천 의암빙상장에선 ‘빙상계 초원이’로 불리는 이영석(19·밀알학교)의 총알 질주가 계속됐다. 발달장애(자폐) 2등급인 이영석은 1000m에서 2분00초75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일찍이 이영석은 정상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 2002년 롯데월드배 300m에서 1위를 차지, 빙상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지나가는 아가씨의 손을 덥석 잡거나 링크 조명등을 한번 쳐다보면 꼼짝하지 않아 어머니 김미리(44)씨의 속을 무던히 태웠지만, 지금 이영석의 가슴은 평창 패럴림픽 금메달의 꿈에 부풀어있다. 사연도 가지가지인 이들 장애인 선수들의 꿈은 모두 패럴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 것. 하지만 실업팀이라야 강원도청의 아이스슬레지 하키, 청주시청 사격, 대구 달성군청의 휠체어테니스 세군데뿐이어서 이들이 운동에 몰두하기란 여간 힘든 게 아니다.22일 휠체어컬링 부문에 출전한 조애리(23·원주시 종합사회복지관)씨 역시 육가공업체 카운터 일을 보는 등 많은 선수들이 생계 탓에 운동에 매진할 수 없는 게 현실이다. 이현옥(43) 대한장애인체육회 홍보과장은 “연간 2억원 정도면 장애인팀을 육성할 수 있는데도 인식 부족 등으로 안타까운 일이 이어진다.”며 기업 등의 인식 개선을 촉구했다. 정선·춘천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이들 곁을 지키는 사람들 국내 비장애인 10명 가운데 4명이 생활체육을 즐기는 것으로 추산된다. 반면, 장애인은 100명 중 4명으로 그 비율이 현저히 떨어진다. 운동하고 싶어 집 밖으로 나섰다가 사회복지센터 등의 높은 계단에 좌절하곤 문을 걸어잠그는 일도 빈번하다. 대한장애인체육회(회장 장향숙)의 올해 예산 180억원 가운데 절반 정도가 생활체육에 할애되는 것도 엘리트 선수 발굴과 육성을 위해 장애인 선수의 저변 확대가 선행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나머지 20%씩은 각각 엘리트 체육과 국제 부문에 쓰고 기관 운용에는 10%가 소요된다. 국고와 체육진흥공단의 기금을 제외하고 기업들의 기부는 꾸준한 신장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부족하다. 무작정 손을 벌리기보다 기업들이 스스로 중요성과 의미를 인식하도록 기회를 제공하는 노력이 요구된다. 기업인 손에 기부금 증서를 들게 한 뒤 사진 찍고 신문에 내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장애 선수들과 어울려 경기를 해보게 함으로써 장애와 편견의 벽을 실감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게 중요하다는 것이다. 이런 식으로 배정충 삼성생명 부회장과 오일호 스포츠토토 사장 등이 장애인들을 돕는 데 앞장서고 있다. 사진작가 조세현씨도 빼놓을 수 없다. 장애인 스포츠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선 연예계 스타 못잖은 스타를 길러내고, 이미지를 업그레이드해야 한다는 생각에 장애인 선수들의 아름다움과 역동성을 드러내는 캘린더 제작에 열과 성을 다했다. 비장애인이 거리낌 없이 장애인을 바라보고 함께 할 수 있는 마음자리를 갖도록 내년부터 시판할 계획도 갖고 있다. 이현옥 과장은 “평창 패럴림픽이 치러진다면 장애인 동계스포츠 역시 비약적인 성장을 가져올 것”이라며 지금부터 차근차근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춘천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아이스슬레지하키의 별 한민수 그는 이번 장애인 동계체전의 도드라진 ‘별’이다. 훤칠한 키에 잘생긴 얼굴, 떡 벌어진 어깨, 시원시원한 성격 어느 것 하나 스타로서의 자질에 부족한 게 없다. 어릴 적 앓은 소아마비가 골수염으로 악화돼 왼쪽 다리를 잘라내야 했던 한민수(36)는 국내 유일의 아이스슬레지 하키팀인 강원도청팀을 주장이자 ‘맏형’으로 이끌고 있다. 21일 장애인 동계체전과 함께 치러진 전국동계체전 개막식에서 평창올림픽 유치 결의문을 낭독하면서 더 유명세를 치렀다. 아이스하키와 달리 아이스슬레지 하키는 하지(下肢)장애인들이 양날이 달린 썰매를 타고 지치며 퍽을 날려 득점하는 과격한 경기. 일본에선 얼마 전 퍽에 맞아 선수가 숨진 일도 있었다.1분만 뛰어도 지치는 경기 특성상 22명 정도의 선수를 보유해야 한다. 하지만 강원도청팀은 11명뿐. 한민수는 8년 이상 장애인 역도선수로 활약했고 2000년에 유럽 장애인들의 경기 모습을 지켜본 고 이성근 감독의 권유로 이 운동을 시작했다. 클럽팀을 만든 지 석달만에 이 감독이 작고하자 이영국(44) 감독이 그 빈자리를 대신했고 평창 올림픽 유치를 위해 장애인팀 육성이 필요하다는 전략적 판단에 따라 팀이 창단됐다. 얼마 안돼 결실이 맺어졌다. 몇년 전만 해도 0-13,0-8로 국가대표 대결에서 무참하게 무릎을 꿇었던 한국이 지난해 일본 국가대표나 다름없는 나가노의 클럽팀을 맞아 0-3으로 뒤지다 3피어리드에서 4골을 몰아넣으며 짜릿한 역전승을 거둔 것. 한민수는 “일본팀에게 골을 넣어본 것도, 이긴 것도 처음이라 그 감격이 대단했다.”고 돌아봤다. 그의 꿈은 2010년 캐나다 밴쿠버 패럴림픽에서 메달을 목에 거는 것.“세계 4위 실력을 인정받는 일본만 꺾으면 동메달도 바라볼 수 있다.”며 실업팀이 많이 생겨 기량을 향상시킬 기회가 많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평창에서 올림픽이 개최될 때쯤, 사이버 대학에서 공부하는 사회복지와 경기지도, 둘 중의 하나를 제3의 인생으로 갖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춘천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한몸되어 숨진 처녀총각

    한몸되어 숨진 처녀총각

    물속에 빠져서도 떨어지기 싫어 네다리는 꼭꼭 엉겨서 용왕(龍王)님 앞으로 간 총각·처녀. 시집 못간 몽달 귀신의 원혼을 풀어주기 위해 무당 꼭둑각시 혼례식이 두 집 사돈들의 통곡속에 벌어졌다. 5색(色) 색지로 꾸민「넋혼(婚)」의 기막힌 이야기를 쫓으면-. 싣고온 채소를 팔고 사며 전부터 다정한 처녀 총각 뙤약볕이 뜨겁게 내려 쬐던 6월16일 낮3시. 강원도 춘성군 서면 신매리 고산 호숫가 잔디밭에서는 소꿉장난같은 꼭둑각시 신랑·신부가 백년가약을 맺는 영혼결혼식이 베풀어져 장관을 이뤘다. 『넋이라도 이제 한을 풀었겠구만! 저봐, 저봐. 신랑 신부가 서로 꼭 붙드네』 『아이고 어쩔거나! 기막혀라 아무렴 죽어서도 서로 못 떨어졌으니 이렇게 두 집 사돈네가 둘러선채 시집 장가보내 주는데 얼마나 좋을라고!』 바람이 한들거려 소꿉같은 신랑·신부 꼭둑각시 옷이 파르르 떨릴 때마다 구경꾼들은 제멋대로 떠들어 댔다. 꼭둑각시 신랑·신부 몸에 넋이 올랐다고-. 모여든 4백여 구경꾼들은 어쩐 일인지 축복은 고사하고 웃는 빛조차 찾아볼 수 없어 그저 침통한 표정들-. 용떡대신 백미가, 청실 홍실 대신 종이「테이프」를 차려 놓은 혼례식은 집례를 맡은 고물무당의「신부배례」라는 선언에, 빨간 갑사 치마 저고리로 예쁘게 차려 입은 신부 꼭둑각시가 어색하게 큰 절을 했고, 흰 색 옥양목 바지 저고리에 회색 조끼 차림의 신랑 꼭둑각시도 역시 어색하게 대례를 했다. 그러자 몰려든 구경꾼들 속에서는 오열섞인 통곡이 터져 나왔다. 지난 14일 하오 4시쯤 물놀이를 나간채 돌아오지 않은 총각과 처녀. 두사람은 이룰 수 없는 사랑을 비관했음인지 고요한 호수에 부둥켜 안은채 수중고혼이 된 신랑 신정구(申正求·22·춘천시 사농동2구6)군과 신부 육영자(陸英子·20·춘천시 소양로1가46)양-. 신랑 신군 가정과 신부 육양 집은 옛날부터 친하게 지내던 사이. 안사돈과 바깥사돈이 모두 절친한 사이였다. 신군집은 오이 배추등 채소를 가꿔 서부시장에서 채소전을 벌이고 있던 육양네 가게에 넘겨주는 사이였다. 이같은 내력으로 신군과 육양은 어려서부터 잘 아는 처녀 총각이었다. 그러던중 육양 아버지가 지난달 중순 신병으로 사망하고 오빠인 득호(得鎬)씨가 사업으로 생활을 이끌어가고 채소전은 그만뒀다. 신군이 시골에서 오이랑 배추등을 한「리어카」씩 싣고 오면 육양이 쫓아나가 거들어주고 하는동안 이들의 정은 깊을대로 깊어져 누가 봐도 정답고 알뜰하게 사랑하는 사이였다. 그러나 호사다마라 할까? 지병(持病)으로 고민했을 지도 놀러 간다고 집나가더니 이들은 서로가 알아서는 안될「프라이버시」를 간직하고 있었다. 신군은 착실한 일꾼이었으나 어렸을 때부터 술고래. 육양의 경우는 3남2녀중 막내딸. 남녀공학인 모중학교를 졸업했지만 지병인 간질병이 때때로 발작, 입에서 거품을 뿜어대고 성격이「와일드」한데다가 비교적 친구가 많아 한번 나가면 며칠씩 외박을 하기 일쑤였다. 그러던 것이 신군과 사귀면서부터는 사람이 몰라볼만큼 정숙해졌다. 몸에서는 처녀티가 나기시작했고 또 성격도 온순해져 오히려 지나치게「멜런컬리」해 가끔 죽어버렸으면 좋겠다고 입버릇처럼 말할 정도. 이들 사랑의 밀도는 젊음만큼이나 활활 타올라 이제는 서로가 서로를 갈망하게끔 됐다. 그러나 육양의 지병인 간질병과 신군의 술주정뱅이 버릇은 근본적인 치유가 어려웠다.둘이 죽던 날도 육양은 아침 일찍 어머니에게 놀러간다고 돈 1천원만 달라고 조르다가 그대로 뛰어나갔고, 그날밤 10시쯤 끔찍한 소식을 가져다 준 것이다. 워낙 친하던 두 집안에서 생전의 원을 풀어 주자고 아버지가 죽은지 불과 한달만에 당하는 참변에 온식구는 슬퍼할 겨를도 없었다. 이들의 시체를 죽은지 20시간만인 다음날 하오 1시15분쯤 찾았을 때는 두 몸은 완전히 한몸이 되어있었다.「체리·보이」와「체리·걸」은 발까지 뒤엉킨 채 어찌나 단단히 끌어안았는지 잘 떼어낼 수도 없을정도로 엉킨채 건져 올려지자 양가 부모들의 통곡소리는 고요하던 호숫가를 출렁이며 멀리멀리 메아리져 갔다. 이들이 죽은뒤 신군집에서 먼저 육양집으로 통혼을 했다. 육양집에서도 승낙했다. 그렇게 해서 택일을 하고 신랑 집에서는 채단으로 신부가 입을 갑사 치마 저고리 한벌값을 보냈고 신부 집에서는 흰 옥양목 바지 저고리 조끼까지 한벌을 보냈다. 이날 성스러우면서도 비탄에 잠긴 결혼식을 집례한 고물무당이 신랑으로 현신하여 지난 3월28일밤 소양로 호숫가를 거닐면서 속삭인 밀어(蜜語)를 들어보면-. 신군=(취기 어린 목소리로)영자 우리 빨리 결혼해서 장사라도하며 재미있게 살아보자. 육양=(맘껏 애교를 떨며)당신이 술을 너무 마시니 술끊을 때까지 결혼을 않겠어요. 신군=내말 안들으면 너를 죽여 버리고 나도 죽을테야. 『세상에 알려진것 처럼 우리 영자가 그렇게 간질병 환자도 아니고 함께 물에 뛰어들만큼 오늘의 사랑이 절박했던 것도 아닐 것입니다. 그들이 정사를 하려면 유서 한장이라도 남겼을 것이고, 또 왜 죽을 각오였다면 팔뚝시계를 물가에 풀어 놨겠읍니까? 정사나 간질병이 발작해 죽은 것이 아니고…』 신군이 술에 취해 물속에 들어갔기때문에 심장마비를 일으켰을 것이라고 말하는 육양의 어머니 박씨. 젊은 애들이 불쌍하고 또 총각이 죽으면 몽달귀신이 돼 이 자리에서 자꾸 사고가 나게된다니 처녀 총각 귀신이나 면해 주자는 것이며, 젊은 애들끼리 함께 용왕님께 불려 갔으니 어른들의 도리로 생전 그 애들의 한이 결혼이었다면 한이나 풀어주기 위해 많은 혼례비용을 들여 영혼결혼식을 올렸다는 것. 또한 신랑 어머니가 가끔 사돈을 맺자고 농담을 하더니 그야말로 농가성진(弄假成眞)이 돼버렸다고 안타까와했다. 불청객들고 혼례가 끝나자 저세상에 가서나 다정한 내외가 되기를 기원하기도. [선데이서울 70년 6월 28일호 제3권 26호 통권 제 91호]
  • 뮤지컬 BIG4

    뮤지컬 BIG4

    뮤지컬의 백미는 배우와 관객이 하나되어 만드는 커튼콜. 공연 직후 배우들이 하이라이트 곡을 부르면 눈치 볼 필요없다. 먼저 일어나 열심히 박수치며 따라부르는 것이 공연을 본전 이상 즐기는 법이다. 게다가 엘비스 프레슬리, 아바, 비지스 등 유명 가수의 히트곡이라 누구나 흥얼거릴 수 있다. 현재 공연 중인 뮤지컬 가운데 커튼콜이 흥겨운 뮤지컬 4편을 뽑았다. 온가족이 신나게 박수치고 몸을 흔들 수 있는 뮤지컬이야말로 설연휴 나들이로 그만이다. 한가지 더, 뻣뻣하게 서서 박수만 치기보다 ‘토요일밤의 열기’라면 손가락으로 하늘을 찌르는 디스코를 추거나,‘올슉업’에선 엘비스처럼 다리를 흔든다면 당신은 최고의 관객이다. # 올슉업(All Shook Up) 충무아트홀에서 공연중인 ‘올슉업’은 배우들의 흥이 관객한테 그대로 전해진다.2막 첫번째 곡으로도 나오는 올슉업은 사랑에 빠져 미치도록 기분이 좋은 상태를 뜻한다. 엘비스 프레슬리의 히트곡 24곡을 엮은 ‘올슉업’은 줄거리도 신난다. 음악과 춤, 애정행각을 금지하는 정숙법을 강요하는 무서운 시장이 있는 마을에 떠돌이 기타리스트 채드가 오토바이를 끌고 나타난다. 여주인공 나탈리는 한눈에 채드와 사랑에 빠지나 채드는 육감적인 글래머 산드라에게 꽂힌다. 엇갈리는 사랑의 화살표가 난무하는 가운데 채드는 성정체성에 혼란까지 겪지만 결론은 해피엔딩이다. 여주인공 나탈리를 맡은 윤공주의 연기력은 너무 능청스러워 살짝 징그러울 정도다. 전작인 창작뮤지컬 ‘하루’에서 무대 장치에 얼굴이 찢겨 피가 나는 상처에도 천연덕스레 연기를 했던 그녀는 이젠 신발이 벗겨져도 애드리브(즉흥대사)로 소화해 버린다. 조정석, 김우형, 이소은, 정성화 등 배우들이 엘비스 노래에 푹 빠져서 뿜어내는 열기 때문에 관객들의 혼이 쑥 빠질 지경이다. 앙코르 공연으로 ‘버닝 러브’와 ‘컴온 애브리바디’가 나올 때면 벌떡 일어나 온몸을 흔들지 않고는 배길 수 없다.(02)1588-5212. # 맘마미아 지난해 최고 흥행 뮤지컬이었던 ‘맘마미아’는 성남아트센터에서 그 신화를 이어가고 있다.2004년 초연 이후 이번이 4번째 공연으로 전세대가 공감하는 흥행 보증수표로 자리잡았다. 지난 4일 공연 횟수 300회를 넘어서며 관객수 50만명을 돌파했다. 공연에는 나오지 않는 아바의 히트곡 ‘워털루’가 커튼콜로 나오면 중년의 관객도 절로 일어서게 하는 맘마미아는 커튼콜 문화의 선두주자다. 특히 설연휴를 맞아 돼지띠인 관객이 설날 공연표 4장을 전화로 예매하면 10% 할인과 함께 프로그램 1권을 증정한다.15,18일에는 관람객 가운데 행운의 번호 10팀을 추첨, 배우들과 함께 무대에서 기념 사진도 촬영해 준다.(02)1588-7890. # 토요일밤의 열기 ‘나잇 휘버, 나윗 휘버∼♬’를 절로 흥얼거릴 수밖에 없는 ‘토요일밤의 열기’ 역시 본공연보다 커튼콜 무대가 더 뜨겁다. 국립극장의 공연장 밖에 마련된 관객들을 위한 사진무대에서 손가락을 찌르는 자세로 추억을 남기는 것도 잊지 말 것.‘스테잉 얼라이브’와 ‘새터데이 나잇 휘버’가 울려퍼지면 무대로 뛰쳐나가 팔과 다리를 휘두르고 싶은 충동을 억누르기 힘들다.(02)532-2188. # 로미오앤 줄리엣 세종문화회관을 달구고 있는 ‘로미오 앤 줄리엣’은 비극적 사랑이야기지만 커튼콜은 어느 뮤지컬보다 흥겹다. 사랑의 테마 ‘사랑한다는 건(Aimer)’과 로미오가 벤볼리오, 머큐소와 함께 부르는 남성 3중창 ‘세상의 왕들’이 흘러나오면 관객들은 일제히 무대 앞으로 달려나가 사진과 동영상을 찍기에 바쁘다. 자칫 사고가 날까 우려될 정도다. 제작사측이 음악의 비중이 높아 콘서트 뮤지컬이라고도 불리는 프랑스 뮤지컬의 특징을 감안해 특별히 커튼콜 촬영을 허용했다고 한다. 설 연휴인 16∼18일에는 공연 초기에 실시했던 주연배우 사인회를 다시 한번 연다.‘로미오앤 줄리엣´을 가까이서 볼 수 있는 더없이 좋은 기회다.(02)541-2614.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백미러 보던 운전사「키스·신」에 車굴러

    백미러 보던 운전사「키스·신」에 車굴러

    지난 6월7일 하오 5시쯤. 정(鄭·23)모씨가 운전하는 「코로나·택시」가 부산시 동래구 재송동 앞길을 신나게 달리고 있었는데…. 마침「백미러」에는 차에 탔던 김모씨(27·부산시 동구 좌천동)와 그의 약혼녀 李모양(19)이 포옹을 하고 열띤「키스」를 하는「신」이 비쳐 운전사 정씨는 그만 정신이 아찔! 하는 순간에「택시」는 높이 2m의 길아래로 돌진,「키스」를 하고 있던 두 남녀는 중상을 입었다고.
  • [HAPPY KOREA] 심사위원장 심사평

    [HAPPY KOREA] 심사위원장 심사평

    심사위원장을 맡아달라는 제안은 무척이나 행운이었던 것 같다. 민선자치 이후 지방이 많이 발전했지만, 이번 우수계획 선정이 지방자치 발전의 백미를 장식할 것 같다. 1차 심사는 40명,2차 심사는 20명이 참여했다. 심사기법도 1차는 양적인 평가를,2차는 질의응답과 토론을 하는 질적인 평가를 했다. 특히 최종 심사인 2차는 ▲지역의 여건 ▲의지 ▲목표의 적합성 ▲계획의 충실성 ▲예술성 ▲지속가능성 ▲실현가능성 ▲민간참여 ▲기대효과 등을 기준으로 심사했다. 평가에선 ‘창발성’이 돋보였다. 전 지역들이 주민들로부터 아이디어를 가져오고자 하는 노력이 컸다. 곡성의 기찻길 마을, 남원의 춘향이 얼이 담긴 구름다리 마을, 고령의 가얏고 마을 등 이름만 들어도 정겨운 마을들이 너무 많다. 심사위원장으로서가 아니고, 자연인으로서 아름다운 산과 강 그리고 해안가를 끼고 있는 정말 한번 살아보고 싶은 마을들이 우리나라에 이렇게 많구나 하는 행복감에 휩싸이기도 했다. 발표를 하면서 반드시 선정돼야 한다며 긴장과 초조감을 보이던 지자체장 또는 관계자 여러분들의 표정이 지금도 생생하다. 모든 지자체가 다 국가지정 시범지역이 됐으면 하는 것이 심사위원장의 마음이지만, 국가재정의 한계로 인해 그러지 못한 것이 안타깝다. 일부 아쉬운 점은 선정되지 못한 지역 중에는 아직도 주민들의 참여보다는 용역 위주로 계획을 세운 지역들이 보였고,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살기좋은 지역만들기 컨셉트를 정확히 이해하지 못해 지나치게 넓거나 협소한 계획을 세운 지자체가 있었다는 점이다. 반면 전남도와 같이 하나의 시군도 탈락시키기 아까울 정도로 훌륭한 계획을 세운 지자체가 있다. 하여튼, 심사위원장으로 이번 공모전은 우리나라 지역개발의 획기적인 전환점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47개 지역은 향후 우리나라 생활환경을 변모시킬 핵이 될 것이 분명하다. 정용덕 한국행정연구원장
  • ‘인권 우선’ 달라진 수용생활

    ‘콩밥, 칼잠, 푸른색 수의….’ 교도소를 떠올리면 연상되는 것들이지만 지금은 옛 말이 돼 가고 있다. 비좁은 감방안에서 옆으로 구부리고 자는 새우잠, 옆으로 빳빳이 세워 자는 칼잠은 없어졌다. 2003년까지 수용자 1인당 수용 면적은 0.5평이었지만 2003년 0.75평으로 넓어졌고 지난해는 0.78평으로 늘어났기 때문이다. ‘뺑끼통’이라는 속어로 불리던 수용실의 화장실도 1998년부터 수세식 좌변기로 바뀌었다. 화장실에서 용변과 세면, 세탁에 설거지까지 할 수밖에 없었으나, 지금은 수용거실(감방)에 싱크대를 설치해 두고 있다. 신문도 마음대로 볼 수 있다.2004년부터 1인당 한 종류·한부만 볼 수 있던 신문제한 규정도 폐지됐기 때문이다.2001년부터 전자메일로도 편지를 주고받을 수 있다. 교도소 콩밥은 벌써 21년전에 없어졌다.57년 당시만 해도 밥에 백미와 콩, 잡곡이 3대2대5로 섞여 있어 ‘콩밥’이라고 불렸다. 하지만 86년부터는 백미와 맥류만 절반씩 나왔고 그마저도 요즘은 백미와 보리를 8대2의 비율로 섞고 있다. 반찬도 늘어날 전망이다. 현재 1식3찬인 반찬 수도 앞으로 3년간 연차적으로 1식4찬으로 늘린다. 고추장 등 개인부식류는 물론 2004년부터는 커피나 녹차 등 기호식품도 구입해 마실 수 있다. 또 기결수는 청색, 미결수는 황색으로 하고, 옷도 주는 대로 입었으나 올 하반기부터는 크게 달라진다. 새 의복은 한층 밝고 착용감이 좋다. 남성은 기존 갈색·남색에서 카키색·밝은 하늘색으로, 여성은 회색에서 청록색·밝은 바다녹색 등으로 바뀐다. 허리춤도 바지허리 부분에 고무 밴드와 단추를 넣어 잘 흘러내리지 않도록 했고 겨울용 상의에는 솜을 넣어 보온성을 높인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안정환·배기종 합류 수원 화려한 공격진

    프로축구 K-리그 별자리 이동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2007년 FA(자유계약선수) 시장은 2월28일까지 열리지만, 이미 매조지한 K-리그 구단들은 앞서거니 뒤서거니 해외 전지훈련에 돌입하며 시즌 개막에 대비하고 있다. 이번 이적 시장은 FA보다는 해외에서 돌아오거나 트레이드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선수가 많은 것이 특징.FA 최대어로 꼽혔던 오장은(대구FC) 등 일부 선수는 아직 새 보금자리를 찾지 못한 상황. 이동국(포항)의 진로도 관심이다. ●수원·성남, 고유 별자리+α 가장 돋보이는 구단은 수원과 성남이다. 지난해 호화 멤버가 대부분 그대로 남았다. 수원이 무적 상태였던 ‘반지의 제왕’ 안정환을 잡은 것은 이번 스토브리그의 백미. 지난해 염기훈(전북)과 신인왕을 다퉜던 공격수 배기종도 대전에서 데려왔고, 지난해 말부터 제대한 남궁웅이 전력에 가세했다. 디펜딩 챔피언 성남도 FA가 됐던 장학영 박진섭 남기일 등 우승 멤버를 그대로 잔류시켜 누수를 막았다. 게다가 지난 17일 ‘리틀 마라도나’ 최성국을 울산에서 데려오며 공격 스피드를 보탰다. 울산은 국가대표팀 넘버원 골리를 눈앞에 둔 ‘리틀 칸’ 김영광을 모셔왔다. 또 전북 임유환을 트레이드해 수비를 강화했다. 해외 이적을 추진하던 이천수는 잔류가 유력하고, 정경호가 제대해 최성국의 공백을 메운다. 전남은 김영광이 빠졌으나 일본 J리그 주빌로 이와타에서 뛰던 ‘카리스마 수비수’ 김진규가 돌아왔고, 김치우, 레안드롱을 영입하는 등 짭짤한 성과를 올렸다. 경남은 ‘제2의 홍명보’ 조용형을 제주에서 데려왔고 검증된 용병 뽀뽀와 FA컵 최우수선수(MVP) 김효일을 보강,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조용형이 빠진 제주는 올림픽대표 수비수 이요한을 인천에서 데려왔고, 잉글랜드 유소년리그 경험이 있는 이산과 제주 출신 베테랑 공격수 신병호 등 새 얼굴이 무려 18명에 이를 정도로 색깔을 바꿨다. ●누가 남았나? 올 FA 최대어 오장은은 당초 수원과 협상을 하다가 최근 울산으로 상대를 바꿨다. 울산은 공격형 미드필더 오장은을 합류시켜 공격력을 배가시킨다는 복안. 김형룡 울산 부단장은 “현재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터키 전지훈련 합류 준비까지 해뒀지만 아직 해결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국가대표급 수비수 조원희와 김치곤도 잔류 또는 이적 여부를 결정하지 못했다. 각각 원소속 구단인 수원, 서울과 협상을 이어가고 있지만 연봉에 대한 이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 미드필더 최효진과 외국인 수비수를 데려온 것 외에 별다른 보강이 없는 포항은 이동국의 프리미어리그 이적을 놓고 이적료 때문에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19일 TV 하이라이트]

    ●사이언스+(YTN 오후 1시40분) 요즘 같은 한겨울이면 누구나 어깨가 움츠러들기 마련이다. 이럴 때 활력을 주는 겨울 스포츠의 백미가 스키이다. 바람을 가르며 설원을 달릴 때의 짜릿한 쾌감으로 인해 남녀노소 모두에게 변함없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스릴 만점 스키 속에 숨어 있는 과학의 세계로 함께 떠나본다.   ●특별기획 거짓말(EBS 오후 11시) 하루하루 일상을 살면서 거짓말을 한 번도 하지 않는 사람이 있을까? 곤란한 상황을 피하기 위한 거짓말에서 상대방의 기분을 배려한 선의의 거짓말, 때로는 상대에게 해를 입힐 수 있는 악의있는 거짓말까지 우리가 매일 의식 중, 혹은 무의식 중에 하고 있는 거짓말의 진짜 얼굴은 무엇인지 들여다본다.   ●신동엽의 있다!없다?(SBS 오후 6시50분) 보는 것만으로도 입이 떡 벌어지게 만드는 1m 크기의 대왕만두의 진실을 밝혀본다. 끔찍한 교통사고 현장. 교통사고의 피해자는 돼지? 사고현장에 남겨진 핏자국과 뚜렷한 사고차량 번호가 처참했던 당시의 상황을 말해준다. 과연 돼지 교통사고 현장표시는 진짜 일까, 그 실체가 공개된다.   ●있을때 잘해(MBC 오전 7시50분) 진우와 순애는 유미의 의견을 따라 설날에 결혼식을 치르기로 한다. 진우는 어머니에게 이 같은 사실을 전하지만, 어머니는 여전히 냉랭하다. 한편 환이 운이가 자신의 아들임을 유진의 전 남편에게 증명하기 위해 유진네 집으로 달려간 사실을 알게 된 동규는 바로 집으로 들어가 정화와 환을 찾는데….   ●사랑과 전쟁(KBS2 오후 11시5분) 아파트를 구입하느라 대출받은 돈을 다 갚을 때까진 허리띠를 바짝 졸라매야 한다고 억척을 떠는 아내.‘남편이 오죽 못 벌면 저럴까.’하는 주변의 비아냥도 참아가며 하루 용돈 5000원을 아껴 쓰면서 아내의 뜻을 따랐던 진규. 하지만 어린 아들마저 궁상떠는 것을 보고 더 이상 참을 수 없어 이혼을 신청한다.   ●하늘만큼 땅만큼(KBS1 오후 8시25분) 단숨에 경찰서로 달려온 상현과 만나게 된 무영은 부끄럽고 미안한 마음에 너스레를 떤다. 상현은 있는 돈 없는 돈을 끌어 모아 합의를 해준다. 한편 영민의 누나 영채를 만난 지수는 자신에게 수백만원짜리 옷을 선물하는 영채를 보며 심란해하고 영민 역시 영채의 의도를 알고는 전전긍긍한다.
  • 해외펀드 투자 비과세 혜택 보려면

    재경부가 해외펀드의 비과세 방침을 밝힘에 따라 해외펀드에 대한 관심이 폭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해외펀드가 국내에 설정된 펀드인지와 돈을 찾는 시점이 언제인지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이번 조치는 3년간 한시적으로 적용된다. 적용되는 시점은 펀드의 수익분배 시점, 즉 투자자가 환매하거나 펀드가 해산하는 시점이다. 이번 방안이 2월말 국회에서 통과돼 3월초부터 시행될 예정이므로 지금 해외펀드를 찾으려는 사람은 시기를 다소 늦추는 것이 유리할 수 있다. 가입 시기는 상관이 없으므로 지금 가입해도 된다. 문제는 3년간의 한시적용이 끝나는 2010년 3월쯤 이 조치가 다시 연장될 것이냐가 불투명하다는 점이다. 따라서 중도환매 수수료를 물어야 하는 기간이 3년보다 짧은 펀드를 고르는 것이 안전하다. 혹시 있을지 모를 정책 변동으로 인한 손실을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이번 혜택이 적용되는 것은 국내 자산운용업법에 따라 설정된 펀드이다. 외국계 자산운용사가 기존 펀드를 들여와 감독당국에 등록해 국내에서 파는 역외펀드와 국내외 자산운용사들이 펀드로 돈을 모아 역외펀드에 재투자하는 재간접펀드(펀드오브펀드)는 일반적으로 비과세 적용을 받지 않는다. 그러나 외국계 자산운용사들이 국내에 설정한 펀드가 있고 재경부의 이번 조치로 이같은 움직임이 확산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관심을 가진 펀드는 운용사에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펀드오브펀드는 펀드의 수익 중에서 주식거래에 해당되는 부분만 추려내서 비과세 적용을 해주는 과정이 물리적으로 쉽지 않으므로 가입 결정은 신중히 할 필요가 있다. 문제는 해외펀드가 대부분 중국, 인도, 베트남 등 특정 지역에 몰려 있다는 점이다. 따라서 해외펀드에 가입할 경우 본의 아니게 특정 지역에 자산이 몰리는 위험이 있을 수 있다. 전문가들은 해외펀드는 지역 위험 분산 측면에서 가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충고한다. 세계적 자산운용사인 프랭클린템플턴그룹의 최고경영자(CEO) 그렉 존슨 사장은 17일 기자회견을 갖고 “이제 막 해외로 눈을 돌린 한국 투자자들의 돈이 중국과 인도 등 일부 지역에 집중되는 것을 보고 놀랐다.”고 말했다. 존슨 사장은 “일반적으로 해외투자는 전 세계시장에 대한 분산투자에서 시작해 점차 고수익이 기대되는 특정 시장에 집중하는 편”이라고 전했다. 템플턴 한국 법인의 마크 브라우닝 사장도 “과거 수익률에만 집착해 일부 펀드에 몰리는 현상은 운전할 때 앞을 보지 않고 백미러만 보는 것과 같은 위험한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번 조치에 가장 많은 관심을 가질 것으로 추정되는 계층은 금융소득 종합과세대상자들이다. 현재 금융소득이 4000만원을 넘으면 초과된 금액을 근로소득에 합쳐 과세한다. 예컨대 금융소득이 5000만원이면 4000만원을 넘는 1000만원이 근로소득에 합산돼 과세된다. 이 경우 4단계로 나눠진 소득세 과표구간이 한 단계 올라갈 수 있어 고액 자산가들은 해외펀드 투자에 별 관심이 없었다. 한화증권 홍은미 갤러리아 지점장은 이번 조치를 “세금 걱정하던 거액자산가의 돈을 금융쪽으로 끌어들일 수 있는 장치”라고 평가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여자프로농구] 잭슨 한국코트 달군다

    2007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가 5일 개막한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관계자는 4일 “남자 농구로 치면 미프로농구(NBA) 톱스타들이 몰려온 격”이라고 장담했다. 미여자프로농구(WNBA) 톱클래스 스타들의 대결로 불꽃이 튈 것이라는 이야기다. 또 국내 대어급 토종 선수들이 대거 둥지를 옮겨 새로운 지형도를 그리고 있는 점도 흥미를 돋운다.●미모도, 기량도 최고 로렌 잭슨(26·삼성생명)과 타미카 캐칭(28·우리은행)이 벌일 ‘최고 용병 전쟁’이 이번 시즌 백미다. 한국에 첫 선을 보이는 잭슨은 호주의 국민영웅.2003년 외국인 선수로는 처음으로, 또 사상 최연소로 WNBA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와 득점왕에 올랐다. 지난해 세계여자농구선수권에서 득점 1위에 등극하며 호주를 정상으로 이끈 세계 최고 센터다. 전문 모델 뺨치는 출중한 외모와 몸매를 지녀 ‘잭슨 신드롬’이 일어나는 것은 시간 문제다. ‘우승 청부사’ 캐칭은 익히 알려진 선수.2003년 겨울리그와 2006년 겨울리그에서 우리은행을 통합 우승으로 이끌며 최고 용병으로 입지를 굳혔다.지난해 WNBA 스틸 1위, 어시스트와 리바운드 7위, 득점 8위 등 전 부문에 걸쳐 톱10에 진입한 올라운드플레이어. 올림픽 2연패(시드니, 아테네)와 WNBA 올스타 6회 선정에 빛나는 관록파 욜란다 그리피스(37·국민은행)도 첫 도전장을 던진다.1993년 WNBA에 입성한 이래 1999년 정규리그,2005년 챔피언결정전 MVP를 휩쓰는 등 나이를 잊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정통 센터 미쉘 스노우(27·금호생명)도 미국 국가대표 출신으로 미 여자농구 사상 세 번째로 덩크를 성공시킨 것으로 유명하다. 백전노장 태즈 맥윌리암스(37·신한은행)는 노련미를 앞세우고 있고,WNBA에서 팀 공헌도 6위에 오를 정도로 궂은일을 도맡는다. 지난 겨울리그에서 삼성생명에서 뛰다 이번에 신세계 유니폼을 입은 케이티 핀스트라(25)는 최고 높이(203㎝)를 자랑한다. 혼혈 가드 마리아 브라운(23·금호생명)은 어머니가 한국인으로 부모 가운데 한 명이 한국 사람이면 국내 선수로 인정하는 규정에 따라 토종으로 분류됐다.●헤쳐 모였다! 우선 ‘바스켓 퀸’ 정선민(33)이 국민은행에서 신한은행으로 둥지를 옮겨 ‘특급 가드’ 전주원(35)과 호흡을 맞춘다. 여기에 국내 최장신 하은주(24·202㎝)까지 가세한 신한은행은 강력한 우승후보로 떠올랐다. 또 정선민이 빠진 국민은행은 금호생명에서 ‘탱크’ 김지윤(31), 우리은행에서 ‘총알 낭자’ 김영옥(33)을 데려오며 스피드로 재무장했다. 특히 ‘연봉 퀸’(2억 1000만원)에 등극한 김영옥의 활약이 기대된다. 정선민이 옮겨 오자 신한은행 ‘드리블쟁이’ 박선영(27)은 신세계로 유니폼을 갈아 입었다. 김지윤과 맞트레이드된 ‘미녀 리바운더’ 신정자(27)는 금호생명의 골밑을 든든하게 떠받칠 것으로 여겨진다.박정은(30)은 삼성생명과 다시 3년 계약을 맺으며 친정을 지켰다. 변연하(27) 박정은 등 명품 포워드 라인이 건재한 삼성생명은 신한은행과 2강 체제를 이룰 것으로 점쳐진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인사]

    ■ 교육인적자원부 △산학협력과장 변영만■ 한국공항공사 ◇1급 승진 △제주지역본부 지원총괄팀장 이재훈△외주관리〃 안종현△제주지역본부 건축설비〃 홍관표△건설사업2〃 권순구△항로시설본부 지원총괄〃 장세훈◇2급 승진△청주지사 운영팀장 이길은△부산지역본부 고객지원〃 정광일△제주〃 항무〃 함영주△〃 재무관리〃 김경화△안전환경팀 환경TF〃 황태욱△서울지역본부 조경〃 조희형△부산〃 전기통신〃 이창섭△미래경영센터 R&D TF팀 임영희◇1급 전보△사업개발팀장 이한성△제주지역본부 운영단장 정호석△포항지사장 문성돈△항공인력개발원 교수 정석래△항행시설팀장 최중봉△항무계획〃 박담용◇2급 전보△인사총무팀 사회공헌TF팀장 이정문△항공인력개발원 교수 백종은△항로시설본부 전산팀장 김진교△정보관리〃 안희주△서울지역본부 토목〃 이승우△〃 건축시설〃 정태형△〃 기계시설〃 구재삼△안전환경〃 민병훈△여수지사 시설〃 김종원△서울지역본부 레이더〃 윤용호◇3급 전보△부산지역본부 토목팀장 최정수■ 한국전력 ◇본사 △감사실장 김종호△기술기획실장 장영진△기획처장 정찬기△재무처장 홍종광△구조조정처장 김임호△노무처장 이인교△물류경영처장 황기철△전력수급처장 황우엽△배전처장 오재형△배전운영처장 김지년△송변전처장 김문덕△송변전건설계획처장 이춘식△계통계획처장 황종영△정보통신처장 김홍△아주사업처장 허경구△구미사업처장 이영하△원자력사업처장 변준연◇사업본부장△서울 김기학△남서울 김광중△인천손세찬△경기 백승도△충남 조성희△전남 전덕수△대구 조인국△부산 황동목△경남 허두집◇지사장△강릉 이웅기△충북 장완성△경북 이원국△제주 김귀중◇지점장△서울사업본부 박형렬 임대환△남서울사업본부 이호웅 이택범 안준기 신상표△인천사업본부 김기호 김완종△경기사업본부 유정근 우현종 강희태△충남사업본부 오승균 김은식△전남사업본부 박래용△대구사업본부 이용태 이복렬 이진형 정상봉△부산사업본부 김훈 강영석 이재희 이정규△경남사업본부 강문규△고양지점장 신명식△구리지점장 정종필 △서청주지점장 이광희△익산지점장 조성인◇전력관리처장△서울 김인섭△남서울 김창곤△인천 김명수△수원 하광을△제천 차연수△대전 정만위△광주 조춘익△대구 김우겸△부산 이근영△창원 김동현◇건설처장△부산전력구 온대현△전력계통 장석한◇기타사업소△업무지원처장 박영호△사옥건설처장 박노석△IT지원처장 이상대◇전력연구원△원장 박상덕△원자력발전연구소장 안홍준△전력계통연구소장 명근식△전력경영연구소장 신창근△수석연구원(갑) 이용관 김종진△중앙교육원 교육요원 조성훈 방병천△필리핀현지법인장 이강원■ 영화진흥위원회 △영화진흥위원 송종길■ 한국정보문화진흥원 ◇실·단장 △경영혁신단장 장현창△디지털접근지원단장 신광우△정보활용촉진단장 서종길△정보화역기능대응단장 김병구△국제정보격차해소협력단장 박원근△국가지식정보사업단장 신인철△정보격차해소연구센터장 최두진△검사역 신덕식 ◇팀장△경영기획 이병하△혁신전략 한상필△홍보영상 조용준△접근기획 홍경순△접근기반 박효수△접근지원 김진호△정보활용기획 박영식△정보역량개발 양석민△평생정보화교육 이의순△건전정보문화 남길우△미디어중독대응 김혜수△IT WORLD 이욱진△글로벌기획 조정문△글로벌사업 최명순△글로벌HRD 최완식△지식자원협력 한석안△지식자원구축 강종관△지식포털운영 권순진△행정지원 박종배△미래사회전략 고정현△조사연구 김은정■ 주택산업연구원 △금융·경영연구실장 권주안△정책연구실 이성재■ 한겨레신문사 △편집인석 기획위원 홍세화△교육사업부장 강석운△한겨레경제연구소 설립추진팀장 이원재■ 대한전기협회 ◇2급 승진 △기술처 기술운영팀장 이동제△기술기준처 발전기술팀장 서효복△KEPIC처 원자력팀장 김안섭△〃 전기팀장 이덕재◇보직 부여△KEPIC처 기술지원팀장 이성근■ 국민은행 ◇부장 △재무관리 張光淳△재무보고통제 梁琮熙△채널기획 具滋源△고객만족 姜庸熙△수신 李致漢△가계여신 任炳洙△소호여신 白承均△기업자금관리서비스 鄭在同△기업금융업무지원 崔相雲△기업금융경영개선 咸植△기업금융여신심사 李明奎△자산유동화 鄭相權△카드업무지원 李啓熙△카드영업추진 咸泳卓△카드마케팅 趙正熙△PB사업 金亨泰△PB영업추진 金知學△부동산사업 車炯根△외화자금 鄭允植△금융공학 全裕文△트레이딩 安宰完△개인금융업무 全泳山△자금운용지원 黃圭萬△총무 梁基一△통합구매 金泰浩△콜센터관리 崔明東△시장·운영리스크 朴靜林△IT기획 金容源△IT개발 韓洪錫△IT채널서비스 張龍一△인프라개발 柳錫興△개발관리 趙根徹△시스템 安永燁△계정서비스 金大元△정보서비스 宋璨熙△인사 金德洙△직원만족 黃舜燦△검사기획 林承得△경영검사 廉在賢△준법감시 洪鶴基△준법감시운영 김양균△감찰반장 康益煥△이사회사무국장 鄭薰模△해외사업기획 禹治九△해외사업추진 劉光根 ◇법인장△런던 白肇鉉△홍콩 朴光昊 ◇지점장△명동영업부장 朴伯洙△여의도〃 權仁九△서여의도〃 金鐵弘△동경 金相成△강남역 洪錫哲△강남타운 安慶恩△논현역 朴炯宰△도곡동 石鍾淳△매봉 白康鎬△봉은사로 申尙浩△삼성동 朴裕彬△스타타워 李京秀△신사역 崔仁根△압구정역 李起範△압구정 林采燮△영동 朴永生△청담2동 辛仁善△청담동 徐唱鉉△청담북 李振鎬△코엑스 朴泳泰△포이동 安奎相△학동역 鄭然井△현대아파트 韓相敦△거여동 朴憲正△굽은다리역 吉丙洙△길동 姜点求△둔촌동 李榮煥△방이남 崔承昌△삼전북 徐大範△상대원 南仁△상일동 牟剛杓△신장 吳尙憲△신천역 方惠淑△암사역 陸完洙△올림픽 韓宗烈△천호동 金德九△태평역 鄭奇春△곡선동 金東燮△광명역 朱鍾洙△내손동 金秉聲△북수원 朴柱洪△산본2동 朴相哲△산본역 金澤洙△수원팔달 鄭季媛△신매탄 金栽煐△안양동 金鍾勳△영통남 金炯五△의왕 全德洙△인덕원 李德淳△하안동 李景淳△호계동 金東烈△화서동 梁盟浩△강화 梁拮榮△검단 高在玄△김포서 朴浩奎△남동공단 崔完基△동춘동 愼錫縡△만수6동 姜寶遠△만수동 金載龍△산곡동 崔昌洙△숭의동 權純重△신포동 金允洙△용현동 金仲坤△인천원당 鄭永殷△임학동 全金永△주안중앙 李琯錫△주안 李俊煥△항동 鄭永喆△구의남 배영빈△구의동 宋白圭△능동 金兌郁△동자양 韓大洙△면목동 鄭振亨△사가정역 金玘洙△삼척 梁榮錫△양평 韓承淵△원주 李種建△이문동 李光圭△장안동 李在薰△장한평역 金智勳△제기동 趙誠柱△중곡동 安慶鎬△중곡서 高洪培△중화동 孫澈圭△청량리역 周賢哲△청량리 李鍾卓△춘천남 趙連浩△홍천 崔完燾△화양동 金活洙△가산패션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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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貞運△가능동 崔京柱△노원 權五錠△덕소 李善洙△도봉 金亨君△동두천 劉虎△방학동 李亨鎭△삼양동 金載煥△성북역 李基赫△송우 李五星△수락산역 姜錫貞△의정부금오 白東鎬△의정부서 李哲奐△중계북 金在煜△태릉역 尹統圭△광교 金榮閔△광화문역 印惠媛△구기동 高永權△대학로 金善龍△동소문동 金丙文△모래내 許滿旭△서린동 金楠永△세종로 鄭相宇△연희3동 文重玉△연희동 金海連△종로5가 朴炅敦△종로6가 宋爀進△종암동 孫讚龜△창신동 韓相俊△혜화동 吳錫晩△홍제동 金德出△금호동 朴湖周△남산타운 李英善△동대문패션타운 田正午△명동역 孫漢一△명동중앙 鄭善文△숭례문 崔圭德△시청역 鄭樂宗△신평화 趙成泰△옥수동 朴根用△이태원 曺在錫△중부 曺永辰△청계4가 宋基奉△충무로 李容熙△태평로1가 柳東鎰△후암동 黃圭煥△가야 白昌燮△구서동 金鍾敏△남양산 金文守△남천동 朴大孝△대연동 李炯來△동울산 朴永泰△문현동 李慶雄△미남 李京和△부곡동 白太欽△부산법조타운 朴英美△부산진 崔世柱△부전2동 金俊源△서면중앙 金俊坤△서면 全德龍△언양 宋石峰△온천동 尹仁宇△울산 許應道△초량 朱康植△토곡 金承哲△해운대역 彭庚鎭△해운대우동 鄭允均△해운대 韓英原△감전동 田大植△김해 河元達△내동 趙泰永△내외동 金昌洙△도계동 宋斗鎬△동삼동 慶文秀△모라 吳東象△밀양 尹泳根△부산 金勳△사상 金澄△삼방동 金是△신평동 朴成一△주례 金炳男△진주 金李列△충무동 安鍾檜△토성동 鄭雲容△통영 金永民△하단동 李承鎬△거창 李東煥△공평동 李圭哲△관음동 金昌圭△구미역 李秉煜△구미 安孝榮△대곡동 金雲權△대구본동 李錫彩△대구비산동 金庾坤△두류동 尹相憲△문경 姜錫坤△범어4동 金圭東△수성동 河成睦△시지 權五勳△신암동 李永壽△영주 金俊勳△영천 李址烈△왜관 丁彦榮△이곡동 金太官△중동교 崔聖善△지산동 金光立△칠곡 鄭在柱△평리동 權憲柱△포항 李鍾華 ◇기업금융지점장△서여의도법인영업부장 金昶坤△스타타워 全容澤△강남역 孫海振△강동 金郡鎬△강원 朴炯洙△거제 李圭洪△구미 鄭泰權△달성공단 朴正賢△대구 孔鍾杓△부산 朴基元△사상 吳京錄△사하 魚泳水△성남 金鍾國△성서 姜永德△성수동 李成觀△오산 韓明洙△용산 金東男△창원 姜大炫△광산 金錫珍△광주 羅振豪△광화문 李鍾麟△남동공단 金宗燦△둔산 朴基岩△디지털밸리 金雲泰△디지털센터 林東述△부천 金龍九△서인천 李載顯△순천 黃潤晧△신사동 金正洙△익산 金珽洙△정자동 崔孝植△종로5가 金址燮△충무로 金泰洙△호계동 朴鉉培 ◇센터장△방배PB 金海京△청담〃 朴惠慶△경인심사 李相勳△남부〃 徐甲錫△북부〃 金弘植△충청〃 羅錠業△경매/소송관리 金正坤△기업여신관리 姜湧遠△신용여신관리 金斗錫△인천〃 閔明植△포항〃 尹東石△전주〃 李京在△제주〃 黃基澤△청주〃 金麗中△천안〃 兪承錄△자금결제처리 孫泰甲△서울대출실행 李鶴武△집단〃 金禹森△서울업무지원 鄭健澤△업무상담 咸京植△대전콜 申完洙△경인업무지원 李濟京△대구〃 崔倫燾△전주〃 兪昌熙 ◇기관영업부장△李淳根△李容浩△池慶浩△金淳泰△羅敬萬△裵吉烋△劉起東△崔柱倫 ◇개설준비위원장△롯데잠실PB센터 沈載五△백석역지점 金東敏△창동아이파크〃 申斗淳■ 하나은행 ◇지점장 △삼양동 李明錫■ 비씨카드 ◇상무이사 승진 △IT 담당 윤병한△마케팅 〃 조중화 ◇팀장·지점장 승진△카드센터구축 TF 이덕희△경영지원 김태진△청주지점장 권기동 ◇팀장 전보△경영전략 서거정△경영혁신 김흥수△인사기획 채병철△교육CS 정명철△재무관리 이영수△가맹점운영 송병식△회원청구 송선진△승인정산 이정호△국제업무 이중규△상품개발 장홍식△제휴마케팅 이경훈△마케팅지원 김진철△영업점관리 안광오△여행 최성욱△개발 이덕수△준법감시 최기언◇지점장 전보△상계 홍명표△창원 김세용△동래 최동훈△춘천 김진철△포항 조용문△순천 김상기■ 신한생명 (단장)△중앙지원단 李相潤 (부장)△영업기획 金哲△영업교육 崔正煥△개인고객 朱鳳一△법인고객 趙翊成△CM고객 尹錫在△리스크관리부 金武河△융자부 李榮俊△인사부 吳濟延△총무 朴閏熙△감사 崔在圭 (팀장)△경영기획 劉鳳赫△DB제휴 崔振基△고객만족 裵森容 (지점장)△혜화 朴相信△중부 張錫河△명동 金泰煥△청계 簡鍾澤△신촌 吳源喆△강서 洪誠培△인천위너스 兪丁植△구월 權赫鎭△계양 鄭尙謨△서초 禹弘均△사당 朴漢姬△잠실 張裕熙△테헤란 南憲祐△용인위너스 李永在△부천 丁暎澤△안양 金龍△안산위너스 李泰炯△평촌위너스 吳東現△남부산 李永宰△부산 韓景淑△청운위너스 金桃福△청솔위너스 余鍾烈△울산 朴哲賢△범어 朴東植△대명위너스 沈權輔△진주 全炳鎬△마산 王炳奎△동청주 金鎭山△아산 任世淳△대전 鄭甫永△보령 張翼熙△상록위너스 韓仁洙△정읍 李昇眞△남원 姜逸錫△목포 吳東根△광주 吳正煥△빛고을위너스 張炳貴△광화문위너스 孫明鎬△세종위너스 金在枓△탐라 愼桓揆△중앙AM 徐光鎭△서울AM 崔東孝△경인AM 宋種敏△중부법인AM 黃仁相△동부법인AM 李周明△남부법인AM 鄭演根△하나법인AM 金甲淵△SKTM 韓相一△롯데TM 李暻歡△현대TM 崔明福△행복에이스 裵東運△희망에이스 邊在祐△으뜸에이스 朴鍾鎭△대구방카슈랑스 河景鎭△부산방카슈랑스 申命機 (센터장)△영남고객지원센터 辛永京△대구〃 都在彦△광주〃 康允壽■ 금호생명 (지점장 )△미디어 魚診善△제일 張浩起△한강 李仁洙△영동 裵閏嬉△광양 趙鎭相△곡성 金顯哲■ ING생명 ◇ 승진 △다이렉트채널본부총괄 상무 박동주△다이렉트채널본부 다이렉트세일즈부 이사 김래원■ 대한투자증권 ◇임원 선임 △영남지역본부장 백승헌△강남지역〃 조현준 ◇임원 전보 △충청·호남지역본부장 장능원■ 한성대 △교무처장 강신일△기획협력〃 한정수△총무〃 이병은△입학홍보〃 방갑산△인문대학장 박호영△사회과학〃 민성기△공과〃 홍윤기△일반대학원장 이상한△행정〃 이성우△디지털중소기업〃 정진택△학술정보관장 이정숙△사회교육원장 최기흥△전자계산소장 최재봉△산학협력단장 이창원△법인사무국장 정대홍■ 신성대 △기획관리실장 이승재△도서관장 김준권△인성교육〃 백미열■ 순천향대 △교무담당관 신혜종△입학〃 강병권△기획〃 전창완△산학연구〃 김동식■ ㈜만도 ◇부사장 승진 △평택사업본부장 徐仁錫◇상무 승진△국내영업담당 咸泳煥△중앙연구소장 黃仁龍△원주사업본부 경영지원실장 孫正遠△원주사업본부 조향1공장장 沈昌燮△익산사업본부장 李尙洌◇상무보 승진△평택사업본부 CBS1공장장 金炯中△원주사업본부 경영지원실 경영관리팀장 朴泰彦■ TU미디어△경영지원실장 김장기△성장전략실장 박기한△Biz개발본부장 이철희△판매본부장 조정섭
  • 美정가 ‘마담 스피커’ 시대

    `마담 스피커(Madam Speaker)´시대가 도래했다. 4일(현지시간) 제 110대 미국 의회 개원을 앞두고 의정사상 유례 없는 여성 파워 돌풍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해 11월 중간 선거에서 민주당의 압승과 함께 86명의 여성 후보가 당선돼 의회 개원 선서에 나서고, 낸시 펠로시(66·샌프란시스코·민주당) 의원이 첫 여성 하원의장으로서 활동을 시작하기 때문이다.BBC는 펠로시로 인해 그동안 남성 중심의 의회에서 하원의장의 대명사였던 ‘미스터(Mr) 스피커’ 대신 ‘마담 스피커’를 호명하는 상황이 도래했다고 전했다. 미 헌법상 하원의장은 대통령 유고시 부통령에 이어 두번째로 대통령직을 승계받는 자리다. 2007년이 미국 여성 정치인 파워 원년의 해로 주목받는 것은, 괄목할 정도로 성장한 여성정치인 숫자와 여성 상원의원 탄생,2008년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의 대권 도전 등에 대한 전반적인 흐름을 반영한 것이다. 중간 선거에서 상·하원에 도전한 여성 후보는 140명. 이 중 절반이 넘는 86명이 당선됐다. 상원 100명 가운데 16명, 하원 435명 가운데 70명이 여성이다. 현재 1명이 선거법 문제로 당선 여부가 계류 중인데, 이길 경우 여성 의원수는 71명이 된다. 주지사 자리도 50석 가운데 9자리를 차지했다. 펠로시 의원은 하원의장으로 확정된 뒤 “‘대리석 천장’을 깨는 것과 같았다.”며 비즈니스계에서 여성에 대한 보이지 않는 한계를 묘사한 ‘유리 천장’과 비교해 성취하기까지의 어려움을 표현했다. 미국의 여성계는 여성 정치인 파워 부상을 우연이 아니라고 강조한다. 민주당 여성 정치인 양성 기관인 ‘에밀리즈 리스트’의 카렌 화이트는 “우리는 이 여성들을 파이프 라인에 올려놓기 위해 10여년 동안 열심히 일했다.”면서 “2007년은 민주당 여성뿐 아니라, 전체 여성들을 위한 굉장한 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욱일승천하는 여성 파워의 기세가 2007년 미 의회를 어떻게 변화시킬지는 지켜볼 문제라고 했다. 펠로시 의원이 새로운 이라크 전략 등 공약을 입법화하는 과정에서 신망받는 정치력을 발휘할지 등 과제가 산적해 있다는 것이다. 여성의 정치파워 실현의 백미는 2008년 치러질 대선에서 힐러리 클린턴 의원이 승리, 백악관 안주인이 아니라 실제 주인으로 들어갈 것인지에 달렸다.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올해 탄생 100주년 문인들 작품세계 조명

    소설가 이효석과 시인 신석정·김달진의 공통점은. 모두 고인이 됐지만 이들은 모두 대한제국 시절인 1907년 태어나 올해로 탄생 100주년을 맞는 문인들이다. 2001년부터 ‘탄생 100주년 문학인 기념문학제’를 열어온 대산문화재단과 민족문학작가회의는 새해에도 탄생 100주년을 맞는 10여명의 문학세계와 작품을 조명키로 했다. 한국 단편문학의 백미 가운데 하나인 ‘메밀꽃 필 무렵’의 작가인 이효석은 1928년 ‘조선지광’에 단편 ‘도시와 유령’을 발표하며 본격적인 작품활동을 시작했다.초기에는 작품에 깃든 사회주의 성향 때문에 ‘동반자 작가’로 불렸고, 이후 ‘돈’ ‘수탉’ 등 향토색 짙은 작품들을 잇따라 발표했다. ´고향인 강원도 봉평 주민들로 구성된 가산문학선양회는 오는 5월25일 봉평면 가산공원에서 추념식을 연다. 매년 9월 메밀꽃밭이 펼쳐진 봉평면 일대에서 개최되는 ‘효석문화제’도 9회째를 맞아 규모를 키우기로 했다. 신석정은 1924년 조선일보에 ‘기우는 해’를 발표한 뒤 삶의 경건함과 순수함을 노래한 ‘선물’ ‘나의 꿈을 엿보시겠습니까’ 등을 내놓았다. 시집 ‘촛불’ ‘슬픈 목가’ ‘빙하’ ‘산의 서곡’ ‘대바람 소리’ 등을 남기며 목가적 서정시인의 대명사로 꼽혔다. 김달진은 불교사상을 바탕으로 동양적 세계와 유유자적하는 생활이념을 나타낸 작품과 인생을 탐구한 서정시를 함께 보여준 시인으로 평가받는다. 시집 ‘청시’ ‘올빼미의 노래’가 있다. 이들 외에 일본에서 활동하면서 우리 민요와 신시를 번역 소개한 김소운,1946년 월북해 조선작가동맹 상임위원 등을 지낸 시인 박세영, 애정소설을 많이 발표한 함대훈 등도 올해로 탄생 100주년을 맞는 문인들이다.박홍환기자 stinger@seoul.co.kr
  • “복모아 나눕시다”

    “내년 복돼지해는 복받는 해보다 남에게 복주는 해가 되길….” 분당 신시가지내 한 동사무소에서 이색 저금통 나누기 행사가 열려 관심을 끌고 있다.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금곡1동(동장 이병룡)은 22일 올 한 해를 보내는 종무식 겸 송년의 밤 행사를 지역 주민들과 함께 치르면서 관내 유관단체 회원들과 주민들에게 돼지저금통을 나눠 주었다.이 돼지저금통 전달은 600년 만에 한번 돌아온다는 ‘황금돼지해’를 기념하기 위한 깜짝 행사의 일환이다.동사무소는 전달식 행사 후 나눠 준 저금통을 내년 한 해 돈을 모아 통통하게 만든 뒤 기증자의 이름을 적어 반납토록 했다. 조성된 돈으로 내년 말 관내 어려운 이웃들을 돕겠다는 취지다. 동사무소는 이렇게 모아진 기금으로 관내 80여가구에 달하는 기초생활수급자, 소년소녀가장, 독거노인 등을 도울 계획이다.이 동사무소는 지난해에도 사랑의 쌀 모으기 행사를 열어 주민자치위원회와 통장단 등 단체와 관내 농협 그리고 교회 등에서 기증한 백미 1600㎏을 어려운 이웃 80가구(1가구당 20kg)에 전달했다.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책꽂이]

    ●하얀 아오자이(응웬반봉 지음, 배양수 옮김, 동녘 펴냄) 1950∼60년대 베트남 학생들의 민족투쟁 과정을 그린 소설.1986년 ‘사이공의 흰옷’이라는 제목으로 번역돼 나온 것을 이번에 저작권자와 정식 계약을 맺고 재출간했다. 공부밖에 모르던 평범한 여학생이 식민지 조국의 현실에 눈뜨고 학생운동에 뛰어들게 된다는 내용이다. 베트남판 ‘건국 서사문학’.1만 2000원. ●헤이케 이야기(오찬욱 옮김, 문학과지성사 펴냄) 일본을 대표하는 국민문학이자 군기(軍記)문학의 백미로 손꼽히는 고전.13세기경 정형화된 모노가타리(物語·상상에 기초해 인물·사건을 기술한 산문형식의 문학작품)에 속하는 작품으로 일본 고대 말기 중앙 정계의 실력자로 부상한 다이라노 기요모리(平淸盛)와 그 일문의 흥망성쇠를 그렸다. 작자 미상의 ‘헤이케 이야기(平家物語)’는 일본의 중세 이후 예술 발달에 큰 영향을 미쳤다.‘헤이케 이야기’가 널리 유포되기 시작한 14세기경에 등장한 ‘오토기조시(단편소설)’는 현존하는 300여편 가운데 30여편이 이 이야기에서 소재를 따온 것이다. 전 2권,1권 1만 3000원,2권 1만 5000원. ●어린이문학의 재발견(김상욱 지음, 창비 펴냄) ‘어린이문학 또한 문학이며 문학이어야 한다.’‘어린이문학은 어린이문학만의 고유한 내적 특질을 담보해야 한다.’ 이 두 명제는 어린이문학의 장에서 끊임없이 제기돼온 것이다. 이 책은 문학의 보편성과 어린이문학의 특수성을 매개하는 중핵으로 ‘현실성’에 주목한다. 현실성이 충만하게 될 때 어린이문학은 ‘어린이’와 ‘문학’ 어느 한쪽으로도 치우치지 않고 그 자체로 굳건히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는 얘기다.1만 8000원.
  • 송구영신 소망여행

    송구영신 소망여행

    12월31일 오후 5시40분에 전라남도 소흑산도에서 모습을 감춘 2006년의 해는 새해 1월1일 오전 7시26분 경상북도 독도에서 ‘황금돼지’띠의 첫 해로 떠오른다. 매일같이 뜨고 지는 태양이지만,12월31일과 1월1일에 뜨고 지는 해에는 특별함이 있다. 모두의 간절한 소망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평상시와는 달리 송구영신(送舊迎新) 여행은 희망의 실체를 눈으로 확인하는 자리. 수평선을 희롱하듯 해돋이-해넘이의 장관을 지켜보며 이루지 못한 소망 등 가슴 한편에 남아 있는 미련일랑 훌훌 털어 버리고 희망찬 한 해를 설계해 보자. 남해와 동해가 만나서 이루는 절경의 바다, 부산 기장군 해안가에 그림처럼 자리잡고 있는 해동용궁사와 땅끝마을 해남을 미리 다녀왔다. 각각 해돋이와 해넘이가 장관인 곳. 이밖에 전국 주요 일출-일몰 명소를 소개한다. 해남 김문·기장 손원천기자 km@seoul.co.kr ■ 동해와 남해가 만나는 꼭짓점 부산 기장 해동용궁사 해맞이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을 지나 송정으로 가는 길목에 아담한 언덕길이 하나 있다. 달맞이 고개라고 불리는 이 고갯길은 소가 누워 있는 형상의 와우산 능선을 열다섯번 돌아 넘는다고 해서 예로부터 15곡도라 불렸다. 달맞이길을 넘어 송정해수욕장∼수산전시관∼해동 용궁사∼기장군 대변항을 잇은 해안관광도로는 드라이브 코스의 백미. 이름만큼 고운 청사포 등 아름다운 풍경을 품은 해안가 마을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다. 특히 해동 용궁사는 동해와 남해가 맞닿은 지점에 자리잡고 있는 수상법당. 국내 3대 관음성지 중 한 곳이다. 근동에서는 일출명소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너른 바다에서 들려오는 해조음과 독경소리가 절묘하게 어우러져, 특이한 문화재는 없지만 늘 관광객들로 북적댄다. 처음 창건된 것은 고려 공민왕 때. 당시 이름은 보문사였다고 전해진다. 임진왜란 등을 거치며 소실된 것을 1930년 통도사의 운강화상이 중창했고,1974년 정암스님이 지금의 해동용궁사로 바꾸었다고 한다. 절 입구에 들어서자 12지신상과 함께 ‘소원 한 가지는 반드시 이뤄주는 해동 용궁사’란 팻말이 눈에 띄었다.‘운전하는 데는 조심하는 것이 가장 좋은 부적입니다.’라는 글귀가 적힌 ‘교통안전기원탑’도 서 있다. 한 가지 소원은 반드시 들어준다고 했으니 이 참에 소원이나 빌어볼까. 교통안전까지 세심하게 기원해주는 절이니 다른 소원들은 말할 것도 없을 게다. 교통안전기원탑을 지나면 108계단으로 이어진다. 계단 중간쯤 득남불(得男佛)과 학업성취불이 자리잡고 있다. 만지면 아들을 낳게 해 준다는 득남불의 둥근 배는 아들 바라는 이들의 손을 타 까맣게 윤이 나는 것이 기름칠이라도 해놓은 듯하다. 이름에 걸맞게 책을 보고 있는 학업성취불도 잠시 발길을 멈추게 한다. 108계단을 지나면 드디어 해동용궁사의 전경이 막힘 없이 열린다.‘바다도 좋다 하고 청산도 좋다거늘 바다와 청산이 한곳에 뫼단 말가.’라고 했다는 춘원 이광수의 감탄이 가슴에 와 닿는다. 대웅전 앞을 지나 계단을 몇 걸음 올라가면 해수관음대불과 만나게 된다. 꼭 한 가지 소원을 들어준다는 바로 그 불상이다. 바다를 굽어 살피듯 용궁사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자리잡고 있다. 촛불 앞에 머리를 조아리는 사람들의 표정이 경건하기 이를 데 없다. 이뤄야 할 소망이 있으니 더욱 간절해지는 모양이다. 108계단에서 해안가로 빠지는 길목에 약사여래불이 근엄한 표정으로 앉아 있다. 이 사찰에서 가장 바쁘신 분 중 하나다. 몸 아픈 이들이 병을 맡기고 가기 때문. 약사여래불을 지나면 동해에서 해가 제일 먼저 뜬다는 일출암이다. 지옥에 빠져 고통받는 중생을 구제해준다는 지장보살이 이방인을 맞는다. 연말연시만 되면 구름처럼 몰려든 중생들이 밤을 도와 소망을 빈다는 곳. 희망을 품고 왔든 가슴 한편에 남아 있던 미련을 버리려 왔든, 불상 옆에서 바라보는 바다는 온갖 시름을 거두어 가는 듯하다. 기장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해돋이 명소 ●포항시 호미곶 경북 포항시 영일만에 위치한 호미곶은 우리나라 지도를 호랑이로 표현했을 때 꼬리에 해당하는 곳. 육당 최남선은 조선 10경 중 가장 아름다운 일출 장소로 꼽기도 했다. 청동 조형물인 ‘상생의 손’위로 떠오르는 해가 장관이다. 매년 12월31일 오후부터 새해 첫날까지 해맞이 축제가 열리기도 한다. ●경주 토함산 바닷가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안개가 자주 끼는데, 마치 산이 바다에서 밀려오는 안개를 들이마시고 토해내는 모습을 닮았다고 해서 토함산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하늘과 바다가 동시에 붉게 물드는 모습이 장관이다. 감포의 문무대왕릉은 사진작가들이 즐겨 찾는 곳. 이맘 때면 해무가 자주 껴 갈매기떼의 군무와 함께 선경을 이룬다. ●영덕 강구항 남으로 포항시, 북으로는 울진군과 맞닿아 있는 조용한 포구. 선착장에서 태양이 떠오르는 풍광을 맞는 것도 좋지만, 해 뜨는 장소가 일정치 않기 때문에 삼사해상공원에서 보는 것이 수월하다. 강구항과 바다가 한눈에 보이는 곳에 자리잡은 삼사해상공원은 인공폭포인 천지연 등 볼거리와 놀거리가 많은 곳. ●동해 추암리 TV에 방영되는 애국가 일출 장면이 촬영된 장소. 해안 절벽과 동굴, 칼바위 등의 크고 작은 바위섬이 모여 장관을 이룬다. 추암이란 이곳의 촛대바위를 가리키는 말이다. 동해시와 삼척시 경계에 꽂아놓은 듯 우뚝 솟은 촛대바위 사이로 솟아오르는 해돋이는 동해의 절경으로 손꼽힌다. 특별한 적기 없이 사계절 내내 아름답다는 평가를 받는다. ●태백산 천제단 태백산 정상의 천제단은 하늘에 제사를 지내던 곳. 특히 겨울철 설경이 비경을 이루는데, 일출과 어우러지면 선계가 따로 없는 곳이다. 산세가 험한 편은 아니지만, 해돋이를 보려면 야간산행을 해야 하기 때문에 아이젠 등의 장비는 필수적으로 지참해야 한다. 매년 12월31일에는 태백산 등산로 일대와 해넘이를 황지연못 등에서 해넘이 행사를 가진 다음, 새벽 3시부터 산을 올라 오전 7시에 일출을 감상하는 행사를 벌인다. ●여수 향일암 향일암은 1300여 년 전 신라의 원효대사가 창건한 사찰. 남해 수평선의 해돋이 모습이 장관이라는 뜻에서 향일암으로 이름지어졌다. 산길은 제법 가파른 편. 중간쯤에 암벽을 타고 오르기도 하고, 암자 근처에선 집채 만한 바위 사이로 난 석문을 통과해야 한다. 해가 뜨면 서서히 암자의 모습이 드러나는데, 동백과 바위로 둘러싸인 절의 모습이 아름답기 그지없다. ■ 해넘이 명소 ●장화리(인천 강화) 서해안 3대 낙조로 꼽힌다. 동막리에서 장화리로 이어지는 강화도 남단의 해안도로는 드라이브를 즐기며 낙조를 감상하기에 그만. 석모도 남단의 민머루 해수욕장도 주요 포인트 중 하나다. ●안면도 꽃지해수욕장(충남 태안) 대한민국 대표 낙조 포인트. 안면도 중간쯤 자리잡고 있다. 소나무가 자라는 할미바위 너머로 해가 진다. 모래밭도 단단해 백사장을 거닐기에도 좋다. ●솔섬(전북 부안) 전북의 대표적인 곳. 외변산 지역은 전체가 해넘이 감상포인트라 해도 지나치지 않다. 북쪽으로는 새만금간척지의 방조제 입구부터 남쪽의 모항 해수욕장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바닷가에서 해넘이를 감상할 수 있다. ●세방(전남 진도) ‘세방낙조’란 명성에 걸맞게 안면도 꽃지해수욕장과 쌍벽을 이룬다.‘세방 해안일주도로’가 일품 코스. 떨어지는 해가 가장 오래도록 머무르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순천만 갈대밭(전남 순천) 칠면초보다 더 붉게 탄다는 것이 순천만 노을. 뱃길투어, 갯벌체험, 갈대산책 등을 위해서는 별량면 쪽이 편하지만, 순천만을 한눈에 굽어보려면, 순천만 최고의 낙조 포인트 해룡면 용산에 올라야 한다. ■ 땅끝마을 전남 해남 해넘이 “결국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또다시 떠오를 거야.”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마지막 대사로 유명한 말이다. 원저자 마거릿 미첼은 평생동안 이 한 작품만을 남겼고 또 1000쪽이 넘는 방대한 서사시의 마침표라는 점에서 더욱 긴 여운으로 다가온다. 지난 주말 오후, 국토의 땅끝마을에 섰을 때 저 바다 건너편으로 넘어가는 붉은 태양을 보면서 문득 이 영화의 대사가 생각났다. 사랑, 질투, 이별, 전쟁…. 그 영화 속에 나온 인물들, 자신이 원했든 원치 않았든 거부할 수 없이 다가온 소용돌이의 삶 속에 몸을 던졌다가 그렇게들 돌아갔겠지. 그때나 지금이나, 또 그곳이나 이곳이나 하늘 아래 숨쉬는 삶의 땅이기에 희로애락 인간냄새 또한 다를 바 없을 터. 한해가 저무는 12월의 끝자락이다.2006년의 태양이 한해 동안 생겨난 인간사의 온갖 미련과 잡념의 티끌들을 송두리째 안고 바다 속으로 막 자맥질을 하려는 모습이 장관이었다. 그것은 새로운 2007년의 태양, 황금돼지의 태양을 잉태하기 직전 폭풍전야의 마지막 불끈거림이었다. 토말(土末)에서의 새해맞이 진행형은 그렇게 시작되고 있었다. 해남 김문기자 km@seoul.co.kr # 울고 왔다 웃고 가는 곳 설레는 마음을 갖고 땅끝마을까지 가는 길은 조금 멀게 느껴진다. 해남읍에서 버스를 타고 50분은 족히 걸렸다. 경운기를 운전하는 노인, 파란 보리밭에서 김매는 아낙네들의 모습이 평화롭게 다가온다. 운전기사가 “해남의 농토는 강원도에서 농사지을 수 있는 땅의 2배가 넘는다.”고 했다. 또 “여기는 울고 왔다, 웃고 가는 고장”이라면서 “해남의 부자들은 대부분 외지사람”이라고 귀띔한다. 잠시 후 ‘대한민국 땅끝마을’이라고 적힌 돌탑이 보인다.‘땅끝’이라기보다는 오히려 새로운 시작이라는 엄숙함이 앞선다. 누가 국토의 땅끝이라고 했던가. 반도의 맨 앞에서 모진 비바람을 온몸으로 막아낸 첨병이요, 태곳적부터 한줄기 빛을 오롯하게 밝히며 묵묵히 ‘처음’으로 살아왔을진대 말이다. 땅끝마을 부두만 하더라도 보길도, 진도 등 남해안의 크고 작은 섬을 연결시키는 연락선이 하루에도 수십차례 기적을 울리며 떠나고 들어온다. # 해넘이·해돋이 축제 땅끝마을 부둣가 광장과 전망대에서는 매년 12월31일 해넘이·해맞이 축제가 열린다. 올해가 11회째로 전국 각지에서 수만명이 찾는다. 특히 다도해의 절경과 일출·일몰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독특한 지형조건을 지녔다. 이곳에서는 관광객 및 군민이 함께하는 콘서트, 전통놀이마당, 음식문화 잔치, 깜짝 이벤트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아련하고 정이 넘치는 땅끝마을의 이미지를 부각시킨다. 오는 31일 자정무렵에 벌어지는 촛불의식과 달집태우기는 새해를 맞아 소망을 기원하는 하이라이트. 이어 여명의 북소리가 울려퍼지고 소망의 연날리기에 이어 장보고호에 탑승해 선상에서 해맞이를 하면서 횡간도와 노화도를 돌아보는 행사는 땅끝마을만이 간직한 특별 프로그램이다. 이밖에 송호해수욕장에서 2006년 마지막 해넘이를 보는 재미도 그만이다. 아울러 사구미해수욕장, 조각공원, 달마산 미황사, 자연사해양박물관, 두륜산 대흥사, 우항리 공룡화석지 등과 인접해 있어 가족끼리 가기에도 안성맞춤이다.
  • 갈색쌀? 혈압강하·중풍예방 효과

    고품질의 기능성 갈색쌀 신품종이 개발됐다. 20일 영남대에 따르면 이 대학 자연자원대학 생물자원학부 서학수 교수가 야생벼와 재배벼의 중간특성을 지닌 잡초벼의 DNA 특성을 분석해 우수한 특성을 기존 벼 품종에 잡종교배하는 방법으로 갈색쌀을 개발했다. 이 쌀은 ‘산호’ ‘금탑’ 등 메벼 2종과 찰벼인 ‘노른자찰’ 등 모두 3종으로, 일반 백미와 섞어 밥을 지어도 색소가 배어나지 않아 밥 색깔이 좋고 맛도 괜찮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수확량이 500㎏/10a 이상으로 기존 기능성 쌀보다 비교적 많은 편이고 혈압강하, 중풍 및 치매 예방효과 등이 있는 감마아미노부티르산의 경우 일반 현미에 비해 8배, 흑미보다 4배가량 많아 기능성이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서 교수는 1988년부터 지금까지 전 세계 28개국에서 4000여종의 잡초벼를 수집해 연구해 왔으며 그 업적이 인정돼 2000년부터 세계 3대 인명사전 중 하나인 ‘마르퀴즈 후즈 후’에 연속 등재되고 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임일영 특파원의 천일야화] 아랍냄새 물씬나는 ‘수크’

    수크(SOUQ)는 아랍 전통시장을 뜻하는 보통명사. 아름다운 해변이 7㎞나 이어지는 알 코니시 스트리트와 그랜드 하마드 스트리트가 교차하는 지점에 대부분의 수크가 밀집해 있다. 가장 유명한 시장은 ‘올드 수크(수크 와키프)’. 이곳은 원래 베두인족이 양고기와 양털, 우유 등을 낙타에 싣고 와서 사막에서 필요한 생필품들을 교환해 가던 주말 장터였다.하지만 지금은 회반죽으로 덮인 하얀색 혹은 아이보리색 건물 사이로 미로처럼 얽히고 설킨 좁은 골목을 따라 상점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다. 오후 4∼5시가 되면 붉은 빛이 회반죽 빛과 어우러져 아라비안나이트의 한 장면에라도 들어온 듯하다. 카페에 들어가 아랍식 커피와 물담배(시샤)를 한 모금 빨아보는 것도 괜찮을 터. 전통의상과 공예품, 카펫, 향신료 등 아랍 색이 물씬 풍겨 넋놓고 골목을 따라가다 길을 잃은 곳에는 대서소가 다닥다닥 붙어 있다.문맹률이 높은 이슬람 형제국에서 온 노동자들이 고향에 보낼 편지를 써주는 곳. 넋을 잃고 구경하다 길을 잃었다고 울상지을 필요는 없다. 자기 가게를 비워둔 채 수백미터를 걸어가서 길을 찾아주는 오만 사람 자심씨 같은 친절한 이들이 의외로 많다. 길을 건너 한 블록쯤 가면 보석상가인 ‘골드수크’가 있다. 서울의 종로4가를 떠올리면 될 듯싶다. 골드수크의 상권은 인도인들의 몫이다. 카타르 전체 인구의 20%에 달하는 인도인들은 그들만의 영역을 구축했다.방글라데시, 스리랑카, 네팔 등에서 온 사람들이 주로 건설현장이나 식당 등에서 허드렛일을 하는 반면, 외국어와 상술이 좋은 인도인들 대부분은 상업에 종사한다. 서글서글한 외모에 능란한 화술을 가진 인도 상인들은 손님이 부담 갖지 않도록 호객하는 특별난 재주가 있다. 만만치 않은 쇼핑 고수와 인도 상인의 신경전은 심심치 않은 재미를 준다. 밀고 당기기를 계속하던 인도 상인이 마지막에 던지는 말은 “(이 물건을 위해) 얼마까지 낼 생각이 있냐?“는 것. 판을 깰 정도만 아니라면 적당히 후려쳐도 괜찮다.여기서 취급하는 제품은 백금과 금 제품부터 다이아몬드에 이르기까지 가격대가 천차만별. 처음 부른 값에서 30%를 깎았다면 바가지를 쓰지 않았다고 생각하며 발뻗고 잠을 자도 좋을 듯싶다.도하에서 argus@seoul.co.kr
  • [07일 TV 하이라이트]

    ●글로벌 코리안(YTN 오전 10시35분) 동포 인구의 80%가 유학생인 프랑스에서 유학 생활을 끝내고 사업을 하겠다는 학생들을 위한 창업 세미나가 열렸다. 요식업을 시작한 한 동포는 한국보다 창업이 쉽고 위험부담이 적은 데다 신용을 바탕으로 적극 지원해주는 시스템이 장점이라고 말한다. 프랑스의 유망 분야와 세부 업종 정보를 알아본다.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SBS 오후 8시55분) 대한민국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113세의 최고령 할머니. 성은 표, 이름은 씨. 표씨라는 성함을 가진 할머니는 시력이 좋아 손자들과 함께 TV 보는 것은 물론, 직접 이부자리를 개고, 밥 짓기 위해 콩도 손수 깔 만큼 정정하다. 충남에 사는 최고령 표씨 할머니 이야기를 들어본다.   ●살림의 여왕(EBS 오전 11시) 사람의 피부에서 떨어져나온 각질과 비듬을 먹고 자라는 집먼지 진드기. 도시 가구의 70% 이상이 집먼지 진드기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신숙 주부가 제안하는 다양한 청소법을 알아본다. 집먼지 진드기를 없애는 침구 청소법, 빨래법은 물론 베이킹소다, 구연산 등 천연세제를 이용한 특별 청소법이 공개된다.   ●90일, 사랑할 시간(MBC 오후 9시55분) 미연을 만난 정란은 독하게 마음을 다잡는다. 미 서부지점 발령 사실을 통보받은 태훈은 미연에게 근사한 선물을 주겠다며 저녁 약속을 한다. 샌프란시스코로 가게 됐다는 태훈의 말을 들은 미연은 놀란 채 말을 잇지 못한다. 한편, 태훈은 지석이 췌장암 말기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일단 뛰어(KBS2 오후 8시55분) 지구대로 첫 출근한 혁진과 만수는 순찰근무에서 같은 조가 되고, 견해 차이로 사사건건 부딪친다. 한편, 한 조가 된 광태와 지현은 불법 DVD를 팔고 있는 해용을 만나게 된다. 경찰차 백미러를 부순 뒤 버스에 올라타 도망가는 해용을 쫓던 두 사람은 운전 미숙으로 버스와 충돌하는 사고를 일으킨다.   ●열아홉 순정(KBS1 오후 8시25분) 옥금은 이번 기회에 남자들의 정신교육을 확실하게 시키자며 혜숙과 윤정을 부추긴다. 이에 맞서 문구 또한 집안의 기강을 바로잡자며 홍영감과 우경을 부추긴다. 한편, 윤후는 의도적으로 수정의 전화를 피하고, 여러 번의 시도 끝에 겨우 윤후를 만나게 된 수정은 다시 시작하고 싶다고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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