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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석호 행운의 앨버트로스, 신한동해오픈 1R 7언더 단독선두

    허석호(이동수골프단)가 골프 스코어의 ‘백미’라 불리는 앨버트로스를 기록했다. 허석호는 29일 제일CC(파72·6380m)에서 벌어진 제20회 신한동해오픈골프대회(총상금 5억원) 1라운드 18번홀(파5·486m)에서 단 두타만에 홀인,극적인 앨버트로스를 작성했다. 티샷을 256m나 날린 허석호는 핀까지 230m를 남기고 5번 우드로 세컨드 샷,핀 앞 3m 지점에 떨어진 공이 그대로 홀로 굴러들어가는 환상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17번홀까지 이글 1개,버디 3개,보기 1개를 기록한 허석호는 마지막홀 앨버트로스의 행운을 업고 합계 7언더파 65타로 단독 선두에 나섰다. 강욱순(삼성전자)은 버디만 6개를 낚는 깔끔한 플레이로 6언더파 66타를 쳐 최상호 등과 함께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했고 지난주 부경오픈 챔피언 최광수(FnC코오롱)는 버디 6개 보기 1개로 5언더파 67타로 공동 5위를 달렸다. 곽영완기자 kwyoung@
  • ‘아스테릭스’ ‘제이 앤 사일런트 밥’ 패러디야? 짜깁기야?

    최근 다른 영화의 장면이나 대사를 빌린 '패러디 영화'가 유행이다. 패러디의 사전적 의미는 특정 작품의 소재나 문체를 흉내내어 익살스럽게 표현하는 수법. 하지만 원래의 목적은 단순한 흉내내기에 그치지 않고 비판적인 의미를 만들어내는 데 있다. 이와 달리 비판이 없는 짜깁기는 혼성모방이라 칭한다. 이런 분류를 놓고 볼때 곧 개봉을 앞둔 '아스테릭스'와 '제이 앤 사일런트 밥'은 패러디일까 혼성모방일까. 다양한 영화를 대조적으로 짜깁기한 두 영화를 집중 분석해본다. *어떤 영화인가= 유럽문화의 자존심으로 통하는 만화 ‘골족의 영웅 아스테릭스’.로마 제국에 대항하는 민중 영웅을 다룬 총 31권의 이 만화는 지금까지 3억부가 넘게 판매됐다. 이 인기를 빌려 지난 99년 영화화됐고 이번에 속편이 나왔다.‘아스테릭스:미션 클레오파트라’(30일 개봉)는 세달 안에 궁전을 짓겠다는 클레오파트라의,불가능해 보이는 목표를 실현하는 골족 아스테릭스와 오벨리우스의 모험을 다룬다. 반면 ‘제이 앤 사일런트 밥’(24일 개봉)은 우리 시대를 배경으로 한 작품.‘점원들’‘체이싱 아미’등에서 미국 젊은이들의 문화를 가감 없이 보여준 케빈 스미스의 신작이다.맷 데이먼,밴 애플렉과 ‘도그마’를 찍고 ‘굿윌 헌팅’의 제작을 맡으면서 독립영화계에서 손을 떼는가 싶더니 이전 감각을 되찾은 영화로 다시 찾아왔다. 수다쟁이 제이와 과묵한 밥이 자신의 캐릭터를 본뜬 영화가 ‘영화 씹기’사이트에서 비난의 표적이 되는 것을 보고,제작사를 찾아가 영화화를 막는다는 황당무계한 이야기다. *비판 없는 짜깁기 ‘아스테릭스’= 제국주의에 대한 풍자와 역사를 다루는 원작과 달리 이번 영화는 주성치식 ‘황당’코미디로 승부를 건다.배경은 기원전 52년 이집트인데,등장인물은 미국의 60년대 흑인 가수 제임스 브라운의 ‘I feel good’을 부르며 댄스파티를 벌인다. 19세기말을 배경으로 현대식 팝송과 춤을 넣어 ‘시대 불문’의 뮤지컬을 만든 ‘물랑 루즈’와 비슷한 이 영화는,그래서 뭔가 어색하다. 프랑스의 독특한 문화를 버리고 할리우드 영화를 흉내내 오히려 원작의 풍자성을 훼손하고 있는 것. 궁전의 기둥을 무대로 ‘와호장룡’의 대나무 신을 패러디해 대결을 벌이고,‘스타워즈’의 장면을 빌려 로마제국의 역습을 표현한 것 등은,아이디어는 빛나지만 짧은 웃음을 선사할 뿐이다. 오히려 궁전을 짓는 노동자들이 권리를 찾기 위해 궐기하는 것을 우스꽝스럽게 묘사하며,원작 특유의 민중적 저항의 의미를 깎아내린다. 줄거리 역시 진부한 상업영화의 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패러디보다는 혼성모방에 가까운 영화다. *장르영화 조롱하기 ‘제이…’= 제이와 밥의 여행길을 채우는 것은 어디서 본 듯한 영화 장면들.둘을 미끼로 이용한 미녀 도둑은 ‘엔트랩먼트’처럼 멋있게 보석을 훔치지만,방귀소리 때문에 비상경고음이 울린다.등장인물은 “식상한 영화의 소재잖아.”라며 비꼰다.뻔한 할리우드 영화를 희화화하는 것. 이 영화의 백미는 패러디로 가득찬 자신의 영화 또한 비판의 도마 위에 올려놓는 데 있다.제이와 밥이 저지하려는 영화는,사실 관객이 지금 보고 있는 영화. “누가 이런 영화를 생돈 내고 보겠냐.”며 관객(카메라)을 쳐다보는 장면은 재치가 넘친다. ‘E.T’의 자전거를 타고 하늘을 나는 장면,‘스타워즈’의 광검선 대결,‘혹성탈출’의 자유의 여신상,‘스쿠비 두’의 4총사와 말하는 개 등도 양념처럼 등장한다. 이 괴짜 감독의 짜깁기를 가벼운 장난으로 느낄 수도 있겠지만,꼼꼼히 살펴보면 장르영화에 대한 비판과 자기 반성이 숨어있음을 발견할 수 있다.패러디의 비판정신을 통쾌하게 이용한 영화다. 김소연기자 purple@
  • [녹색공간] 맹꽁이가 보고싶다

    여름 밤,개구리들의 합창은 들을 만하다.그 합창이 우리 귀에는 그냥 와글대는 것같지만 무릇 살아있는 것은 공연히 울지 않는 법.개구리 울음도 실은 짝을 찾는 간절한 구애라고 하지 않는가.개구리 합창의 백미는 초여름 장마가 올 무렵이다. 이때는 웅덩이에 모여들어 짝짖기를 하는 맹꽁이들의 세레나데가 가세하기 때문이다.드문드문 맹꽁이의 파격음이 없는 여름 밤의 이 자진가락은 사물놀이의 뭐 하나가빠진 것처럼 허전하다. 그런데 요즈음은 초여름에도 맹꽁이의 소리를 들을 수 없다.들판 웅덩이에도 시골미나리꽝에도 맹꽁이들이 자취를 감춰버렸다.다 어디로 갔을까.맹꽁이는 생긴 것에비해 환경에는 아주 민감하다.그래서 환경지수 동물로 꼽는다.이처럼 민감한 맹꽁이인지라 화학비료와 제초제를 견디지 못하고 어디론가 사라져버린 것이다.1999년,환경부가 부랴부랴 맹꽁이를 보호동물로 지정한 것은 사후약방문 격이지만 그나마 다행이다. 맹꽁이가 못 생겼다는 것도 따지고 보면 인간의 편견이지만 아무튼 이 못생긴 맹꽁이가 이제는 진객이 됐다.이들이 보이면 우리가 살고 있는 곳이 살 만하다는 청신호이기 때문이다.이 진객의 집단 서식이 전라북도 전주시 중화산동 주택가에서 발견됐다.지난 6월 새전북신문 취재팀이 발견한 맹꽁이는 무려 300여 마리.전주시와 환경부는 이 맹公들의 안전을 위해 이곳을 개발제한키로 했다.뿐만 아니라 이들을 전북대학교 연못과 남원시 의료원에 분양도 했다.이처럼 우리는 지금 맹꽁이가 귀한 세상에 살고 있다. 사라져 가는 것이 어디 맹꽁이뿐인가.언제부턴가 봄이 돼도 나비 구경하기가 힘들어졌다는 농민들의 증언이다.그도 그럴 것이 나비학회에 따르면 상제나비 산굴뚝나비는 이미 멸종 위기에 와 있고 붉은점모시나비 등 4종이 보호야생종으로 지정될 정도여서 10년새 나비 개체수가 100분의1로 줄었다고 한다.‘나비 없는 봄’을 두고 한 말이 아니었음에도 옛 사람의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이 현실이 돼버린 셈이다. 하루 수백마리의 해충을 잡아먹어 알고보면 익조라는 참새도 귀해졌다.10년 전,100㏊당 428.1마리이던 것이 139마리로 64%가 감소한 것이다. 맹꽁이,송사리 사라지는 것이 뭐 그리 대수냐고 할지 모르지만 그게 그렇지 않다.아닌 말로 과학도들은 나비,송사리는 못 살아도 사람은 견딜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낼 것이다.문제는 미물이 살 수 없는 환경에서 우리의 생존도 위험하다는 차원이 아니라 인간을 포함해서 지구상의 모든 생명이 상호 의존적이라는 점이다.이를 입증하는 좋은 예가 있다. 미국은 1991년 애리조나주에 유리로 밀폐된 1만 3000여㎡의 ‘바이오스피어 2(Bio-sphereⅡ)’를 만들었다.이 미니 지구에 8명이 들어가 농사를 짓고 살았는데 18개월만에 심각한 위기가 왔다.산소가 점점 희박해져 25종의 동물 가운데 19종이 멸종하고 사람도 호흡곤란에 빠졌다.조사결과 토양에 함유된 박테리아가 산소를 많이 소비한탓이었다.이 실험은 하찮은 박테리아가 대기와 생태계의 균형에 관여한다는 사실을 확인해 주었다. 세계자원연구소와 유엔환경계획이 내놓은 보고서에 우리나라 생물다양성은 155개국중 131위,최빈국으로 돼 있다.GDP에 매달리는 동안 생명에 대한 감성이 메마른 것일까.맹꽁이 소리가 그립다. 김재성 논설위원
  • 책/ 성과학탐사 “性과 아름다움은 하나다”

    소설 ‘채털리 부인의 사랑’에서 육체적 사랑이 배제된 정신적 사랑이란 위선이라고 강변한 D H 로렌스는 “성(性)과 미(美)는 생명과 의식처럼 한개의 것이다.성을 미워하는 것은 미를 미워하는 것이다.살아 있는 미를 사랑하는 자는 성을 존중한다.”고 주장했다. 성을 터부시하면서도 남몰래 춘화도를 즐기던 유교적 관습이 잔존하는 사회에서 성을 공론화한 한국 과학자의 책 ‘성과학탐사’(생각의 나무)가 나왔다.저자 이인식씨는 과학문화연구소 소장으로 지난 15년간 과학관련 글을 써온 터라,성을 의학적·생물학적으로 접근할 뿐아니라 문화인류학·정신분석학적으로 분석했다.책에 펼쳐진 방대한 지식과 필력이 그렇다는 것이다.출판사는 1940년대 보고된 성관찰서인 ‘킨지 보고서’에 버금가는 충격과 파문을 던진다고 주장하지만,각종 담론에 흩어져 있는 성관련 지식을 체계적이고 총체적으로 점검했다는 점에 의의가 있어 보인다.또 국내 과학자가 정리했다는 점에서도 의미있다. 이 책의 백미 몇가지를 요점 정리해 보자.인간이 가진 가장 큰 성기는? 의외지만 바로 뇌다.남녀가 느끼는 사랑은 ‘마음’이 아니라 뇌 시상하부에서 분출되는 화학물질에 의존한다.특히 자극적이고 충동적인 사랑은 페닐에틸아민이라는 호르몬의 영향을 받는데,불륜이나 위험한 사랑에 빠질 때 더욱절실한 감정을 느끼는 원인은 이 페닐에틸아민이 뇌에서 더 많이 분비되기때문이다.남녀가 애착을 느끼는 단계로 넘어가면 엔도르핀이 흘러나온다. 미인대회는 스트립쇼처럼 남자들의 관음증을 해소해주는 사회적 장치일까.아니다.여성의 아름다움은 생존경쟁에서 이기고자 여성 스스로 진화한 ‘미인 생존’의 결과라는 주장이다.여성의 ‘배란 은폐’ 역시 성적 수용능력을 강화해 생존하기 위한 수단이다. 나폴레옹은 전쟁을 마치고 파리로 돌아갈 때 연인 조세핀에게 “내일 저녁파리에 도착할 테니 목욕을 하지 마오.”라고 전갈을 보냈다.영국 엘리자베스여왕 시대에는 연인들이 이른바 ‘사랑의 사과’를 교환했는데,여자들은 껍질을 벗긴 사과를 겨드랑이에 끼워두었다가 땀에 흠뻑 젖으면 꺼내서 애인에게 주어 냄새를 맡게했다.암내가 연인들을 황홀하게 한 것이다. 남자들은 왜 자주 수음을 할까.다른 수컷과 정자 경쟁에서 승리하려면 항상 젊은 정자를 지니고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노쇠한 정자를 버리고 싱싱한 정자를 늘 갖추기 위해서는 도리가 없었다.진화를 통해 ‘길이 성장’을 해온남성의 성기 역시 정자 경쟁이 원인이라는 학설로 소개한다.이 책은 모두 6부로 정리됐다.1·2부는 진화생물학과 동물행동학 이론을 적용했고,3·4부는정자전쟁·오르가슴·키스·수음·나체 등 성행동에 관련된 기본적인 현상을 탐사했다.5부는 간통·동성애 등 성의 사회적 측면을,6부는 피임·인간복제 등 생식 기능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을 점검했다.2만 5000원. 문소영기자 symun@
  • 나를 운디드니에 묻어주오/디 브라운 지음/나무심는 사람

    ‘이 땅에 들어온 백인은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약속을 했다.그러나 지켜진 것은 단 하나,그들은 우리 땅을 먹는다고 장담했고 정말 우리 땅을 먹어치웠다.’(수우족 추장 붉은 구름) 나바호 코만치 수우 샤이엔 크로우 네즈페르세 아파치 유트.미국의 길지 않은 역사는 이들 인디언종족의 피로 얼룩졌다.그들은 아무런 대가없이,또 이유도 모른 채 미국 건국의 제단에 피를 제물로 올려야 했다. 우리에게는 미국판 서부영화를 통해 악명으로 기억된 아파치족과 나바호족,그들은 왜 그렇게 ‘정의로운 미국’의 건맨 혹은 선량한 목장주와 광산업자들에게 맞서 죽음을 넘나드는 싸움을 계속해야 했던가.이 해묵은,그러나 누구도 명쾌하게 답을 해주지 않았던 문제에 대답하는 책 디 브라운의 ‘나를 운디드니에 묻어주오’(최준석 옮김.나무심는 사람)가 나왔다. 1492년 콜럼버스의 신대륙 발견 이후 400년간 ‘이방인’백인이 ‘땅주인’인디언에 가했던 무참한 학살극에 대한 기록이자 고발이다. 특히 인디언의 운명을 결정지은 1890년의 운디드니 사건을 중심으로 인디언의 비장하고 치열한 생존투쟁과 이들을 내몬 백인들의 상상을 초월하는 폭력과 협잡,살륙 등 야만이 횡행한 ‘폭압 30년’의 기록이 방대한 자료와 증언으로 정밀하게 짜여졌다.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미국인들이 자랑하는 서부개척사란 ‘인디언 멸망사’의 다른 이름임을 알게 되고,이제는 인디언보호구역에서 햄버거를 먹으며 참담하게 살아가는 ‘전사의 후예’의 모습에서 연민과 분노를 느끼게 될 것이다. 그런가 하면 전설적인 인디언 영웅들,이를테면 제로니모,마누엘리토,붉은구름,검은 주전자,앉은 소,매부리코,작은 까마귀 등과도 우울하고 안타깝게 조우할 수 있다. 10여년 전 우리에게 소개된 캐빈 코스트너의 ‘늑대와 춤을’이라는 영화를 통해 인디언들이 겪은 학살과 학대의 잔영을 읽은 독자들이라면 기록문학의 백미로 꼽히는 이 책에서는 아마 전율을 느끼지 않을까.오죽했으면 개척의 역사를 일군 미국인마저 “정말 누가 야만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워싱턴포스트)고 통탄했겠는가. 미국인들은 지금까지 이렇게 전 세계를 향해 말해 왔다.“우리의 서부개척사는 호전적이고 야만적인 토착민 인디언을 계몽하고 굴복시켜온 정의로운 역사의 기록”이라고. 그러나 그런 주장은 진실이 아니다.당시 유럽의 고지식한 관습에 익숙했던 콜롬버스조차 스페인왕에게 보낸 서한에서 이렇게 밝히고 있지 않은가.“이들은 아주 평화롭고 유순해서,전하께 맹세하오니 세상에서 이보다 더 나은 백성은 없을 것입니다.이들은 이웃을 제 몸같이 사랑하며,말은 부드럽고 상냥할 뿐 아니라 언제나 미소를 짓고 있습니다.벌거벗고 있기는 하지만 이들의 태도는 예절바르고 훌륭합니다.” 심재억기자 jeshim@
  • 브로드웨이 뮤지컬 ‘레 미제라블’ 12일 서울공연 개막

    브로드웨이 초대형 뮤지컬 ‘레 미제라블’이 ‘오페라의 유령’의 흥행 돌풍을 이을 채비를 갖췄다.특히 국내 배우들이 한국어로 공연한 ‘오페라의유령’과 달리 브로드웨이팀을 그대로 공수했다.이미 주말 공연에 웬만큼 좋은 좌석은 매진된 상태. 오는 12일부터 8월4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할 ‘레 미제라블’은 ‘캐츠’‘오페라의 유령’‘미스 사이공’과 함께 세계 4대 뮤지컬가운데 하나로 꼽힌다.이번 공연은 원작자인 빅토르 위고의 탄생 200주년을기념한 무대로,국내에서는 지난 96년에 이어 두번째로 소개되는 것.당시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 공연에서는 한 달간 7만여 관객을 불러모았다. 이번 무대는 호주팀으로 구성된 지난 공연에 비해 훨씬 화려하고 장대한 스케일을 자랑한다.1700여 품목의 장신구,프랑스 전통의상 1000벌,신발 150켤레 등이 모두 뉴욕에서 날아왔다.랜달 케이스(장발장),조지프 마호왈드(자베르) 등 배우 36명과 오케스트라 단원 등 모두 100여명이 참여한다.제작비는50억원. 한국에 앞선 중국 상하이 공연을 관람한 공연기획사 CMI 관계자는 “새로 제작한 5t이 넘는 바리케이드와 약 10m의 회전무대가 작품의 백미인 바리케이드 신을 더 생동감있게 재현한다.”고 전했다.브로드웨이 뮤지컬로는 처음으로 공연된 중국에서도 95%의 예매율을 보였다. ‘레 미제라블’의 사전적 의미는 ‘비천한 사람들’.억압받는 민중인 판틴·코제트·장발장을 의미하기도 하고,동시에 돈과 권력에 눈이 멀어 다른 사람을 괴롭히는 테다르니에 일당·자베르 경감을 지칭하기도 한다.프랑스 대혁명이라는 격변하는 시대상황을 배경으로 때로는 감미롭게,때로는 장엄하게 민중의 고뇌와 희망을 시적 언어로 담아내는 이 작품은 4대 뮤지컬 가운데 가장 무거운 주제를 다뤘다는 평가를 받았다. 프랑스 작곡가 숀버그가 작곡한 음악은 화려한 선율이 주를 이루는 기존의 브로드웨이나 웨스트엔드와는 사뭇 다른 느낌을 준다.오페라적인 성격이 강한 웅장하고 유려한 음악은 울림이 크다.어린 코제트가 아름다운 미래를 꿈꾸며 부르는 ‘Castle on a Clouds’나 짝사랑하는 마리우스를 그리는 에포닌의 가슴 아픈 사랑노래 ‘On My Own’등은 오랫동안 관객의 사랑을 받았다. 1985년 런던에서 초연되고 87년에 브로드웨이에 입성한 뒤 지금까지 전세계 33개국에서 22가지 언어로 공연돼 5000만명이 관람했다.41회 토니상에서 뮤지컬 최우수작품상 등 8개 부문을 수상한 바 있다.영어로 공연되는 이번 무대에서는 좌우측에 세로로 대형 자막기가 설치된다.평일 오후 7시30분,토 오후 2시·7시30분,일 오후 1시·6시30분.3만∼10만원.(02)518-7343. 김소연기자 purple@
  • 음료특집/토종식품 전통공예 가자! 세계로 세계로/월드컵4강 힘입어 수출폭증

    한국의 전통 음식과 공예품을 찾는 외국인들이 크게 늘고 있다. 한국 축구대표팀의 2002 한·일 월드컵 4강 진출로 ‘코리아’의 브랜드 가치가 크게 뛰면서 전통 음식과 상품에 대한 외국인들의 관심이 한층 높아졌기 때문이다. 전통 음식과 상품은 그동안 외국에 거주하는 우리 동포를 중심으로 수요층을 형성해 왔지만 월드컵을 계기로 외국인 수요가 부쩍 늘어나면서 수출 판로가 다양해지고 있다.수요층도 한층 두터워졌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제일제당의 패스트푸드 쌀밥인 ‘햇반’은 월드컵 홍보가 본격 시작된 지난달 이후 수출 물량이 크게 늘었다.재외 동포와 미국·일본 등 외국인 수요가 크게 증가한 덕분이다. 이 회사는 지난달 20만개를 웃도는 햇반을 수출했다.이달 판매량도 20만개를 웃돌 것으로 보고 있다.이같은 추세라면 올해 수출량은 지난해 120만개(약 323만달러)보다 67% 가량 늘어난 200만개(54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전통음식의 백미로 꼽히는 김치도 수출 주문이 늘고 있다.특히 일본에서는 ‘코리아 열풍’과 함께매운 맛을 즐기려는 젊은이들이 크게 늘어 농심이 만든 ‘신라면’에 이어 김치 수요가 크게 증가하는 추세다. 종가집은 월드컵 이후 지금까지 15억원 규모의 김치를 일본과 미국 등에 수출했다.올 한해 김치 수출은 전년 대비 35% 늘어난 150억원 선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 관계자는 “월드컵 기간에 내수 판매는 당초 예상치를 밑돈 반면 수출은 크게 늘어나는 추세”라며 “일본 등 한국 김치를 찾는 외국인들을 상대로 더욱 적극적인 수출 전략을 세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치와 함께 신토불이 음식의 대표로 꼽히는 고추장도 일본 등에서 코리아를 알리는 데 큰 몫 하고 있다. 해찬들은 올 상반기 일본의 고추장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31만 8000달러보다 2배 늘어난 60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월드컵 개막을 목전에 둔 지난달 초부터 일본의 고추장 수입 주문이 크게 늘어 5∼6월 고추장 수출액만 30만달러를 웃돌 것으로 회사측은 보고 있다. 해찬들은 다음달 선보일 ‘순한 맛 고추장’을 일본으로 대거 수출,올해 일본 수출액을 150만달러 선으로 끌어올린다는 복안이다. 신토불이 곡물음료의 대명사인 웅진식품도 월드컵을 계기로 수출량이 크게 늘어 연말까지 300만달러 이상을 수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웅진식품은 지난 99년 9월 쌀음료인 ‘아침햇살’을 해외로 수출하기 시작한 이후 지금까지 200만달러 이상 수출고를 올렸다고 설명했다. ‘아침햇살’뿐 아니라 이 회사가 선보인 ‘초록매실’,‘가을대추’등도 일본·미국·홍콩 등 해외 20개국으로 팔려나가고 있다.오는 7월에는 중국 상하이(上海)의 대형 유통업체에도 공급될 예정이어서 수출량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웅진식품 관계자는 “월드컵이 ‘코리아’ 브랜드와 함께 한국의 음식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전통문화상품을 판매하는 인터넷 쇼핑몰의 인기도 크게 치솟고 있다. 지난 1일 사이트 운영을 시작한 ㈜티에스(www.tradimall.com)는 지난 25일 현재 부채·한지·노리개 등 전통상품으로만 1000만원을 훨씬 웃도는 매출을 올렸다. 이 업체는 특히 포르투갈전이 열렸던 지난 14일과 이탈리아전이 있었던 18일,스페인과의 경기가 열렸던 22일 이후 매출액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전광삼기자 hisam@
  • 책꽂이/정신병과 심리학 등

    ◇정신병과 심리학(미셸 푸코 지음·박혜영 옮김)= 프랑스의 구조주의 철학자 푸코가 광기(狂氣)를 야기하는 삶의 조건과 심층의 문화 속에서 정신병리학의 실체를 파헤친 ‘작지만 큰 책’.푸코는 이 책에서 광기를 자연적 질병이 아니라 문화적 현상으로 간주하고 심리학·철학적 해부를 시도한다.‘정신의학과 조직의학’‘정신질환의 역사적 형성’‘광기,총체적 구조’ 등 각 주제에서 그의 천재성과 통찰력이 유감없이 배어나온다.문학동네.7000원. ◇책으로 만나는 사상가들(최성일 지음)= 인문사회과학 서점의 새 전형을 구축하겠다며 의욕적으로 ‘운동’을 선언한 ‘책동무 논장’이 해외 사상가들의 궤적을 좇은 책이다.버트란드 러셀에서 미셸 트루니에에 이르기까지 70여 사상가들이 줄지어 독자를 기다린다.우리나라 번역출판의 궤적을 훑듯 사전 혹은 가이드북이나 에세이 성격으로 꾸며 연구는 물론 교양을 쌓는 데도 도움이 되도록 했다.논장.1만 5000원. ◇정보사회와 인간의 조건(애덤 샤프 지음·구승회 옮김) ‘=역사와 진실’로 우리에게 익숙한 마르크스주의 철학자인 애덤 샤프가 ‘노동의 소멸로 삶의 의미를 상실한 인류,우리는 어디로 가는가’를 주제로 잡아 저술한 좌파적 미래 예견서.정보사회의 미래와 새로운 노동개념,노동자 운용의 필요성 등을 좌파 논리로 정연하게 전개한다.한길사.2만원. ◇노인들의 사회,그 불안한 미래(피터 피터슨 지음·강연희 옮김)= 21세기에 전 세계적으로 가장 중요한 도전으로 받아들여지는,그러면서도 지금까지 전혀 논의에 무게가 실리지 않은 노인문제를 다룬 의미있는 연구서.고령화의 원인 진단과 이로 인한 미래예측,처방 등을 상세하고 설득력 있게 제시한다. 에코리브르.1만 5000원. ◇삼언(三言)(풍몽룡 지음·최병규 옮김)=중국 춘추전국 시대부터 명대에 이르기까지 서민의 삶과 사랑 이야기를 담은 중국 통속소설의 백미.‘삼언’은 유세명언(喩世明言) 경세통언(警世通言) 성세항언(醒世恒言) 등 3부의 소설을 통칭한 것으로 원래는 120편 150만자나 되는 단편소설집이나 이중 가장 읽을 만한 여덟 편을 가려내 엮었다.창해.1만 2000원. ◇미디어의 이해(마셜 맥루언 지음·김성기 이한우 옮김)= 지금부터 40년 전에 ‘지구촌’‘정보시대’‘미디어는 곧 메시지다’ 등 정확하게 미래를 예측한 캐나다의 사상가 마셜 맥루언의 명저.그동안 국내에서 수차례 번역본이 출간됐으나 이번에 민음사가 원저작권자와 정식계약을 맺어 새로 내놓았다. ‘미국 대학생들이 성경 다음으로 많이 지닌 책’이라는 말이 돌 정도의 문명 예언서.민음사.1만 5000원. ◇디자인 문화비평(디자인문화실험실 엮음) =다양한 분야의 필자가 ‘판타지’라는 장르의 본질과 계보를 다뤘다.아울러 게임·건축·패션 등 각 분야에 나타나는 판타지 성향까지 다각도로 분석했다.판타지라는 특정 주제에 대한 비판과 원형 추적 등 다양한 접근이 눈길을 끈다.안그라픽스.2만원. ◇사회운동가들과 함께 세상읽기(권영길 홍세화 외 지음) 6월항쟁 15주년을 맞아 그동안 상상할 수 없는 변화를 겪은 우리 사회를 되짚고 여기에서 새로운 운동의 화두를 추출할 수 있도록 엮은 책.그동안 필자로 참여한 저명한 운동가들의 강연을 직접 풀어서 정리해 이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것은 물론 내용도 쉽고 재미있어 읽는 부담이 없다.도서출판 책벌레.9000원. ◇말러와 그의 가곡(이경숙 지음)=낭만파적 교향곡의 마지막 거장’으로 불리는 구스타프 말러의 음악세계를 소개하는 ‘말러 입문서’.그의 음악세계와 음악을 낳은 정서적 배경,음악가 이후의 삶 등을 상세하게 기술해 말러 이해에 중요한 자료가 된다.삶과 꿈.9000원.
  • [조영증의 관전평] 소나기 공격에 ‘빗장’ 풀려

    한국 축구 개벽의 날이었다. 대역전극,FIFA 랭킹 6위 세계 최강 이탈리아가 한국 앞에 무릎을 꿇고 말았다. 한국 축구의 절정을,자존심을 유감없이 보여준 최고의 경기였다.세계 최고 수준의 돌파력과 공격력은 한국 축구사의 쾌거였다. 태극전사들 정말 훌륭하게 잘 싸웠다.최선을 다해 뛰어준 대표팀 선수들에게 온국민과 함께 뜨거운 박수와 환호와 자랑스러운 감동의 눈물을 보낸다. 설기현의 천금 같은 동점골과 이탈리아를 꺾은 안정환의 골든골은 두번 다시 보기 어려운 최고의 슈팅이었다. 전후반을 가리지 않고 소나기처럼 퍼붓는 한국의 공격은 세계 최강 이탈리아의 견고한 빗장수비를 완전히 무장해제시켜 버렸다.스피드와 폭풍처럼 휘몰아치는 공격앞에서 이탈리아의 견고한 빗장수비도 활짝 문을 열 수밖에 없었다. 좀처럼 경기의 실마리를 풀지 못했던 전반에 비해 후반 들어서 총공격에 나선 대표팀 선수들은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끊임없이 이탈리아의 골문을 괴롭혔다.거스 히딩크 감독이 최전방을 향해 손가락을 뻗으며 던진 ‘총공격’메시지는 한국축구사의 가장 드라마틱한 장면이었으며 백미를 장식할 최고의 전략이었다.후반 43분 설기현의 천금 같은 동점골은 행운이 아니라 대표팀 최고의 기량에서 나온 실력 그 자체였다. 후반 들어 그라운드를 종횡무진하는 대표팀 선수들은 이탈리아를 완전히 압도하는 모습이었다.이탈리아는 급격히 체력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지만 대표팀의 빠른 스피드와 돌파력은 전혀 달라지지 않았다. 전반 4분 안정환의 페널티킥 실축과 중앙과 왼쪽 측면으로 나뉜 상대 문전 공략이 생각대로 풀리지 않아 안타까움이 컸다.그러나 대표팀은 전후반 내내 골에 대한 무서운 집중력을 보여주며 최고 수준의 플레이를 유감없이 펼쳤다. 세계 축구사는 2002년 6월18일 대전에서 벌어진 한국과 이탈리아전을 영원히 기억할 것이다.세계 최강으로 불리는 이탈리아팀이 두려움 가득찬 모습으로 한국대표팀 앞에 주저앉은 날이기 때문이다. 조영증/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
  • 월드컵/ 봉원사 외국인 위한 ‘영산재’ 시연

    한국을 찾은 외국인들이 가장 관심 갖는 분야의 하나가 종교일 것이다.이번 월드컵 기간에 각 종단은 외국인의 동참을 유도할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그 가운데 하나로 한국인의 신앙심의 일단을 보여주면서 공연적인 성격도 강한 태고종의 ‘영산재’,그 첫날 공연장 모습을 소개한다. 지난달 31일 오전11시 서울 신촌 태고종 사찰 봉원사.누군가가 정성스레 친 범종과 법고 소리가 도량(道場)의 천지에 울려퍼지자 군데군데 모여 있던 신도들과 외국인들이 사천왕문 옆 마당으로 몰려들기 시작했다. 1988년 중요무형문화재 제50호 보유단체로 지정된 태고종 영산재보존회가 월드컵기간인 이달 28일까지 외국인을 위해 상설 공연키로 한 ‘영산재(靈山齋)’첫날 행사가 막 시작되는 순간이었다. 영산재는 석가모니 부처님이 영취산에서 법화경을 설(說)하는 ‘영산회상’의 도량과 장면을 그대로 옮겨 모든 부처와 보살에 공양을 올리는 의식.부처님을 모시는 괘불이운(掛佛移運),스님들이 천수경을 독경하는 가운데 바라춤을 추는 천수바라(千手羅)와 사다라니(四陀羅尼),북춤 법고(法鼓),부처님을 모셔오는 거불(擧佛),회향(回向)등 12가지 과정에는 꼬박 3일이 걸리지만 외국인을 위한 시연인만큼 1시간30분간 중요 대목만 압축해 꾸몄다. 200여 신도들 가운데 섞여 있던 외국인들은 법고 소리와 함께 시작된 시련(법왕과 사천왕 등 8부신중을 맞이해 모시는 의식)을 들여다보며 쉴 새 없이 사진기 셔터를 눌러댔다.취타대와 호적 소리에 맞춰 스님 30여명이 추는 바라춤을 정신없이 바라보던 외국인들은 신도들이 합장하며 의식을 따라하자 엉겁결에 두손을 모았다.그러면서도 마냥 신기한듯 옆 사람들에게 무슨 내용이냐고 연신 물었다.시련이 끝난뒤 취타대와 기치를 앞세운 스님들과 신도들이 본 공연장인 삼천불전으로 이동하는 대열에도 슬그머니 끼어들었다. 삼천불전 법당.다라니 염송의식인 복청게와 천수바라가 진행되는 동안 법당 왼쪽에 다소곳이 합장한 채 앉은 이들은 젊은 비구와 비구니가 고깔을 쓰고 추는 나비춤(작법)에 맞춰 신도들이 법당을 돌자 그 뒤를 따랐다.취타대와 호적 북 소리가 법당을 뒤흔들듯 울리는 가운데 천수라와 사다라니가 이어지자 상기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의식을 집전하는 법주,와룡 청봉스님이 월드컵 성공과 인류평화를 기원하는 축원을 읽어나가자 몇몇 신도가 비로자나불 앞으로 나와 절을 올렸고 벽안의 관객들도 덩달아 무릎을 들썩였다. 의식이 끝나고 열린 식당잡법.불교 식사법에 따라 스님과 신도들이 예를 갖춰 발우공양을 하는 자리에서도 이들은 어설픈 동작이나마 따라하며 그 마음을 배우려고 하는 듯했다. 프랑스 파리의 마이크로소프트사에 근무한다는 방상 트리코(39)는 “고요한 사찰과 동양의 정신세계를 보여주는 의식이 절묘하게 어울린다.”면서 “오늘 받은 인상을 잊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제주도에서 영어학원 교사로 일하는 딸의 초청으로 방한했다는 캐나다인 진 스티븐스(65·여)도 “봉원사 템플 스테이 과정에 참여해 하룻밤을 보낸 뒤 영산재를 볼 수 있어 다행이다.”면서 “캐나다 친구들과 함께 보지 못한 게 아쉽다.”고 말했다. 봉원사 주지 인공 스님은 “우리 불교예술의 백미인 영산재 상설공연을 오래전부터 계획해 오다 월드컵을 계기로 성사해 기쁘다.”면서 “첫날이라선지 외국인들이 많지 않았지만 그동안 단체 관람을 문의해 온 외국인들이 적지 않았다.”고 밝혔다. 봉원사 김성호기자 kimus@
  • 월드컵 음악잔치 열린다

    월드컵 출전국가의 음악대결? 월드컵대회를 앞두고 주요출전국의 ‘빛깔있는’ 음악들을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음악잔치가 열린다.19일부터 4일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2002 서울 월드 뮤직 페스티벌’. 초청된 그룹들은 하나같이 독특한 개성에 탄탄한 실력을갖추고 있어 음악팬들은 모처럼 다양한 성찬을 즐길 수 있을 듯하다. 먼저 세계정상의 뉴 에이지 그룹 시크릿 가든.노르웨이태생의 작곡가이자 키보드 주자인 롤프 러블랜드와 아일랜드 태생의 바이올리니스트 미오뉼라 셰리가 함께 구성한이 그룹은 북구 특유의 슬픈 서정을 절제된 선율로 표현한다.바리톤 김동규와 함께할 예정.19일 오후7시30분. 바흐의 재즈적 해석으로 명성을 쌓은 프랑스의 자크 루시에 트리오는 이미 두 차례의 내한 공연을 가져 국내 팬층도 두껍다.서울바로크합주단과 함께 바흐의 브란덴부르크협주곡5번을 아시아 초연키로 해 관심을 모은다.20일 오후 7시30분. 기분이 울적하다면 스웨덴의 재즈 아카펠라 연주단체 ‘리얼그룹’의 ‘행복 바이러스’에 노출돼 보는 것이 어떨까.여성 2명,남성 3명의 목소리만으로 빚어내는 아름다운화음은 이미 한 차례 국내 청중들에게 위력을 발휘한 바있다.21일 오후 7시30분. 축제 중의 백미가 브라질의 삼바축제라면 이번 페스티벌의 백미는 브라질의 보사노바가 될 듯하다.보사노바의 창시자 안토니오 카를로스 조빔의 매력을 그대로 이어받은조빔-모렐렌바움 퀸텟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정통 보사노바 음악을 연주한다.조빔의 생전에 함께 연주했던 자키스 모렐렌바움(첼로)과 파울라 모렐렌바움(보컬)부부,조빔의 아들인 파울로 조빔(기타·보컬) 등이 이 그룹의 멤버.가수윤상과의 협연무대도 이채롭다.22일 오후7시30분.(02)599-5743. 신연숙기자yshin@
  • 금강산 2차상봉 둘째날 이모저모/ 50년만의 나들이‘이별여행’눈시울

    전날 반세기 만에 첫 만남을 갖고 절절한 한을 눈물로 풀어낸 남과 북의 가족들은 2일 오후 3시15분부터 관동팔경의 하나인 삼일포에서 50여년 만의 가족 나들이를 즐겼다.그러나 개별상봉,공동 오찬에 이은 삼일포 관광이 결국 ‘이별여행’임을 절감한 듯 남북 가족들의 얼굴에는 안타까움이 역력했다.한 남측 가족은 “세상에서 가장 슬픈 소풍”이라고 했다. [반세기 만의 가족여행] 삼일포 참관상봉은 이산가족들이 함께 호반을 거닐며 자유로운 만남을 즐긴 이번 이산 상봉의 백미였다. ■53년 만에 북의 남편 신용철(72)씨의 손을 꼭 쥔 이순애(74)씨는 “이보다 좋을 수가 있겠느냐.”면서 손자 경섭(23)씨가 옆에 있는데도 “꼭 신혼여행 온 것 같다.”고 즐거워했다. ■그러나 그 즐거움도 시간이 지나면서 안타까움으로 변했다.참관상봉 내내 북측 큰아버지 박정수(79)씨의 모습을비디오 카메라에 담으며 즐거워한 남측 대동(26)씨 가족.헤어질 때가 되자 “1시간만 더 달라.”고 호소,북측 안내원의 눈시울까지 젖게 했다. ■‘유복자’로 지난 1일단체상봉에서 아버지 김두환(83)씨를 처음 만난 이후 아버지의 팔짱을 끼고 다니던 외숙(52)씨는 “이제 끝날 시간”이라는 안내원의 말에 울음을터뜨리고 말았다.아버지 김씨도 고개를 떨군 채 북측 버스로 향했다. ■“아아,다시 만나요,이 다음에 다시 만나요.”북측 정상진(73)씨는 삼일포 앞 수풀 섶에서 가족들과 옹기종기 둘러앉아 ‘다시 만나요’라는 노래를 구성지게 불렀다. “목 메어 불러도…”아름다운 노랫소리가 퍼져나가자 결국 남측의 아내 김학제(73)씨 등 온 식구들이 흐느끼기 시작했다.딸 경해(53)씨는 흐느낌에 몸을 떨었고 아들 준해(55)씨는 그림 같은 삼일포의 호수를 바라보며 눈물을 훔쳤다. [개별상봉] 남측 가족들은 오전 10시30분 북측 가족의 숙소인 금강산 여관을 찾아 정성껏 마련한 선물을 전달하고아련한 옛 기억을 되짚으며 오붓한 시간을 가졌다. ■북측 김광보(金光普·68)씨를 찾은 남측의 광훈(光勛·76)·광유(光裕·71)·광선(光善·65)·경자(敬子·61·여)씨는 꿈같은 형제,남매의 정을 나누었다.둘째형 광유씨는“옛날에 한 이불을 덮고 자며 옥신각신하던 기억이 난다.”면서 “형제 가운데 우리 둘이 가장 닮았다.”고 동생광보씨의 어깨를 감쌌다. 광보씨는 “가족들과 두세달 뒤 만날 걸로 생각했는데 50년이 지났다.”며 씁쓸한 웃음을 지었다. ■일부 북측 가족들은 남측 가족에게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사진에 절을 할 것을 요구,분위기가 한때 어색하기도 했다. 가슴에 큼직한 훈장 7개를 단 김국성(71)씨는 “우리가이렇게 만나게 된 것은 김정일 장군님 덕택”이라며 객실책상 위에 마련된 김 위원장 사진에 절을 할 것을 요구했다.남측 가족들은 머뭇거리다 북측 취재진 3∼4명이 거들고,52년 만에 만난 맏형의 제의를 뿌리치기 힘들자 가볍게 목례했다. 이씨가 “미국놈이 원쑤”라며 정치적인 발언을 계속하자 가족들은 김동성 선수가 미국의 오노 선수에게 금메달을빼앗긴 일을 화제로 삼으며 어색한 분위기를 풀어나갔다. [디지털 상봉] 남측 가족들은 캠코더와 디지털 카메라,디지털 보이스 펜(녹음기) 등을 동원해 이번에 함께 오지 못한 가족·친지들의 모습을 동영상으로 북측 혈육에게 보여주는 한편 북측 가족의 모습과 음성,상봉 장면을 일일이담았다. ■“아버지,건강하시고 나중에 꼭 뵈요.” 열 살 때 헤어진 맏딸 정자(61)씨가 암투병 중이란 말에 가슴이 미어진다는 북측 최고령 한인기(84)옹은 이날 사위(강용기·65)가 녹화해 온 딸의 모습을 보며 아쉬움을 달랬다. ■남측 상봉단 최연소로 눈길을 끈 박승한(13)군도 디지털 캠코더를 들고 ‘가족 촬영사’로 나서 북측 할아버지 박문근(76)씨의 모습을 담았다. ■남측 가족들은 즉석 카메라로 사진을 찍어 곧바로 선사하기도 했는데 북의 형 김광보(68)씨를 만난 광선(65)씨는 “형님의 모습을 찍어 가족들은 물론 부모님 묘소에도 바치겠다.”고 말했다. [선물 교환] 남측 가족들은 북측 부모,형제,자매,자식들에게 줄 선물로 주로 옷가지와 시계,귀금속,의약품 등을챙겼다.북측 가족들은 북한이 자랑하는 들쭉술,인삼주 등술세트와 담배 등을 남측 혈육들에게 건넸다. 금강산 공동취재단
  • [씨줄날줄] 넋 새

    ‘나는 어머니가 좋다/왜 그냐면/그냥 좋다’ 초등학교 4학년생이 쓴 ‘사랑’이라는 제목의 시다.초등학생만이 쓸 수있는 이 시는 우리에게 시의 진수가 무엇인가를 일깨워 준다.금강산 상봉 드라마에서 정귀업(73) 할머니가 쏟아 놓은 절규 섞인 넋두리들이 어느 직업 시인의 시어(詩語)보다 울림이 큰 것도 마찬가지다. “꽃방석 깔아줘도 가지 않을 길을 50년 넘게 훠이훠이 걸어 왔어라우.”“뼈도 피도 안섞인 인연인데 이렇게 가슴이아프다냐.시계바늘이 한 점도 쉬어주지 않어라우.” 2박3일동안 정 할머니가 풀어 놓은 시어들은 남도인들 특유의 감성적 특질을 감안하더라도 “문재(文才)를 타고난 할머니일 것”이라는 시중의 평판이 그럴듯하다.하지만 정 할머니의 구구절절 심금에 닿는 언어들이 문재의 소산일까.그보다는 한인간의 응축된 한(恨)이 꾸밈 없이 분출된 것으로 보는 것이 옳을 듯 싶다. “지금도 못 만났으면 내 인생이 완전히 끝날 판이제.아매도 넋새가 되어울고 다닐 것이어.” 민족의 가슴을 찡하게울린 정 할머니의 그 많은 말들 중에 백미는 역시 ‘넋 새’라는 단어다.“고향인 남도에서 자주 쓰는 ‘한을 담는 새’”라는 설명을 곁들인 이 단어는 ‘두견(杜鵑)’‘귀촉도(歸蜀道’ ‘자규(子規)’의 순수한 우리말이다. 두견은 중국 사천성의 전설에서 비롯됐다.이름은 두우(杜宇),제호를 망제(望帝)라고 하는 왕이 물에 빠진 별령이라는사람을 구해 주고 정승으로 삼았는데 교활한 별령은 여러 대신을 매수해 망제를 국외로 추방해 버리고 자신이 왕이 되었다.원통하게 죽은 망제가 새가 되어 밤마다 목구멍에서 피가 나도록 울었는데 뒷사람들이 이 새를 원조(怨鳥) 혹은 두견이라고 부르게 됐다는 것이다. 이 두견의 전설이 이 땅에 들어 와서는 ‘배 고파 죽은 시집간 누이의 환생’으로 바뀌어 민족정서의 뿌리로 자리잡는다.‘소녀를 이리 말고 능지처참 죽여주면 죽은 뒤에 원조(怨鳥)가 되어…’ 옛 사람들은 춘향이의 넋두리를 들으며 눈물을 훔쳤고,해방세대는 미당(未堂)의 ‘귀촉도’를 애송했다.‘눈물 아롱아롱/피리 불고 가신 님의 밟으신 길은/진달래 꽃비 오는 서역 삼만리…’.‘넋 새’는 아마도 이 땅의어머니들이 죽어서 된 새가 아닐까. ▲김재성 논설위원 jskim@
  • 갯냄새 그리울땐 그섬에 가고싶다

    사람의 발걸음이 드물어 오염되지 않은 섬들이 이토록 가까이 있다는 것이 오히려 신기하다.인천시 옹진군 북도면신도·시도·모도·장봉도. 갯마을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데다 경관도 수려한 이들섬은 인천국제공항이 자리잡은 영종도 코앞에 있다.바닷바람과 갯냄새가 짙게 풍기는 계절을 맞아 인천공항과 강화도 사이에 옹기종기 있는 이들 섬을 찾아가 보자.그곳에서는 도시의 시름을 모두 잊은 채 갈매기를 벗삼아 때묻지않은 바닷가를 걸을 수 있다. ●신도·시도·모도 다닥다닥 이어진 이들 섬은 영종도에서 직선거리로 1.7∼3㎞ 떨어져 있다.영종도에서 차까지실을 수 있는 차도선(카페리)을 타고 신도까지 가는데 10분밖에 안걸린다.신도에서 시도(550m),시도에서 모도(400m)는 각각 다리로 이어져 있다.시도∼모도간은 썰물때만 건널 수 있는 잠수교였는데 보강공사가 통해 이달 중순 연도교로 새롭게 태어난다. 신도의 백미는 해발 170m의 구봉산.정상에 오르면 인천공항과 비행기 이·착륙 장면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또한 산림욕을 겸할 수 있는 완만한 경사의 4㎞의 등산로가있어 등산과 섬나들이를 겸할 수 있다. 시도의 자랑거리는 자연상태를 그대로 간직한 수기해수욕장으로 400m에 달하는 고운 모래밭과 드넓은 소나무밭을갖추고 있다.신도∼시도간 연도교는 다리에 걸터앉아 망둥어·우럭 낚시를 하기에 제격이며 밤에는 가로등 불빛과어우러진 개펄 야경이 장관이다. 모도 개펄에서는 물이 빠지면 각종 어패류나 게 등을 볼수 있어 아이들의 개펄 생태기행지로 적합하다. ●장봉도와 인근 무인도 장봉도에는 옹암·한들·진촌·가막머리 등 4개의 해수욕장이 있다.이중 가장 큰 옹암은 해수욕과 조개잡이를 동시에 즐길 수 있으며,가막머리는 서해안 낙조를 감상하기에 더없이 좋다.장봉도 주변 해안은우럭·놀래미·뱀장어 등이 많이 잡혀 여름·가을철에 낚시꾼들 사이에 ‘손맛좋은 곳’으로 소문나 있다. 아염도·산염도·날가지도 등 장봉도에서 서남쪽으로 1㎞ 가량 떨어져 있는 3개의 무인도는 천혜의 비경을 갖춘데다 물이 빠지면 동죽·바지락·낙지·게 등을 잡아 즉석에서 맛볼 수 있어 가족단위 여행지로 알맞다. ●찾아가는 길 이들 섬에 가려면 우선 인천공항고속도로를 이용해서 영종도로 간 뒤 북쪽 방조제에 있는 삼목선착장(032-884-4155)에서 차도선을 이용해야 한다.배는 신도를거쳐 장봉도로 가는데 1시간 간격으로 출발한다.신도는 10분,장봉도는 40분이 소요되며 첫배는 오전 7시10분,막배는 오후 6시30분이다. 가격은 신도는 1인 1200원,차량 8000원.장봉도는 1인 1800원,차량 1만 3000원이다. 옹진 김학준기자 kimhj@
  • 경주문화재연구소 ‘慶州南山’ 발간

    한국 불교 문화유적의 보고로 평가받는 경주 남산.산에오르면 눈에 보이는 것,발로 딛고 있는 것은 모두 유물이고 유적이란 말이 있을 정도로 문화유산이 풍부하다.2000년 경주 유적지구가 유네스코의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것도 남산에 힘입은 바 크다. 경주 남산의 문화유적을 집대성한 ‘慶州南山’(종합도판편 및 본문·해설편 2책·특대판)이 발간됐다.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소장 崔孟植)가 문화재청의 지원을 받아 발간한 ‘경주남산’의 도판편은 신라시대의 수많은 불상과 탑 등 불교 문화유산은 물론 선사시대부터 최근세에 이르는 각종 문화재 사진자료 816매를 담았다. 특히 불상은 신라 불교미술의 백미로 평가받는 작품들로,신라인들의 예술적 창의성과 불심이 시대를 달리하며 스며들어 있다.경주 남산엔 80여구가 넘는 석조불상·보살상·승상이 남아 있다.남산의 계곡과 능선을 오르면 천년 전신라인들의 얼굴이 이처럼 불상의 모습으로 우리를 맞는다.잔잔하게 미소띤 얼굴,근엄한 얼굴,때로는 이웃의 누군가처럼 소박한 웃음을 자아내는얼굴들이 그곳에 있다. 전(傳)선방사(禪房寺)의 삼존석불입상(三尊石佛立像),불곡(佛谷) 제2寺址(사지)에 있는 감실석조여래좌상(龕室石造如來坐像),삿갓곡의 석조여래입상 등등을 마주하면 자연스럽게 신라 불상을 이해하게 된다. 도판편은 경주 유적이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것을 계기로 외국인들도 볼 수 있도록 도록의 모든 사진엔 한자와영문을 병기한 설명을 붙였다. 본문·해설편은 도판편에 수록된 자료 순서에 맞추어 유적·유물에 대한 상세한 해설을 실었다.이와 함께 남산과관련된 각종 사료와 시문류,기행문,금석문,연구논저 목록도 포함시켰다. 또 일제 강점기에 조선총독부가 발간하기는 했지만 남산에 대한 체계적 조사의 결과물로서의 최초의 학술서인 ‘慶州南山の 遺蹟’을 처음으로 완역해 부록으로 실었다. ‘경주남산’ 발간을 위해 연구소 직원들은 200회 이상의 현장 확인 조사를 실시했다.그 결과 200여점 이상의 유물을 새로 발견했으며,이에 따라 조사 이전까지 465건으로집계됐던 남산 소재 문화재는 모두 672건으로 늘었다. 새로 발견된 대표적 유물은 ‘남산신성 제10비’를 비롯,다수의 석불,24개소에 이르는 사찰터이다.서남산 일원에서는 왕릉급 규모를 가진 고분도 새로 확인됐다. 연구소측은 ‘경주남산’을 비매품으로 발간했으나,조만간 보급판을 만들어 일반인들에게 판매할 예정이다. 임창용기자 sdragon@
  • [가자! 교통월드컵] 제주-서귀포

    2002 FIFA 월드컵이 40여일 앞으로 성큼 다가왔다.이번월드컵의 백미는 개막식과 결승전 외에도 제주도라는 천혜의 명소를 접할 기회를 갖게 된다는 것이다.다양한 볼거리와 맛깔스런 먹거리를 두루 갖춘 제주는 분명 관광지로 손색이 없다. 하지만 아직 세계적인 명소라고 소개하기엔 여러모로 부족하다.서귀포시가 지난해 교통문화지수 조사 결과 월드컵 개최도시 10곳 가운데 꼴찌였다는 사실만 보더라도 그렇다.남은 기간 외국인들이 겪게 될 갖가지 불편요소를 해소하지 못할 경우 ‘최악의 관광지’로 기억될 수도 있다. ◆자연과 하나된 경기장=제주 서귀포 신시가지 법환동에위치한 월드컵경기장은 산과 바다,섬이 어우러져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축구전용 경기장으로 손꼽힌다.특히 기생화산 ‘오름’과 전통 뗏목인 ‘테우’를 형상화한 경기장은 1.5㎞ 떨어진 바다와 함께 장관을 이룬다. 그라운드는 지하 14m에 있다.움푹 파인 지형조건을 최대한 활용하고 제주 특유의 강한 바람을 막기 위해서다.관중석은 자연풍광을 즐길 수 있도록 50%만 지붕으로덮었다. 진입로 주변에는 돌하르방 11개를 세워 제주의 색깔이 잘드러나게 했다. 그러나 4만 2256명을 수용할 수 있는 경기장에도 불구하고 좌석배치 안내 표지판이 턱없이 부족하다.진입로 에는안내판이 1개 밖에 없어 관중이 몰릴 경우 큰 혼잡이 야기될 것으로 보인다. ◆부실한 대중교통수단,허술한 관광·교통 안내=관광 도시답게 교통 인프라는 잘 갖춰져 있다.월드컵경기장까지 이르는 산업도로가 막힘없이 시원하게 쭉 뻗어 있다.하지만제주국제공항에서 월드컵경기장을 찾아 가기란 그리 쉽지않다.직접 가는 버스도 없을 뿐 아니라 공항안내소에서 제공하는 관광지도 조차도 월드컵경기장 표시가 없다.택시의 80% 가량이 외국어 통역시스템을 갖추고 있지만 사용법을 모르는 기사가 많다.게다가 서귀포,중문관광단지로 가는승객들에게 웃돈을 요구하는 기사도 눈에 띈다. 버스도 사정은 마찬가지다.공항 리무진버스를 제외한 일반버스에서 외국어 안내방송 서비스를 기대하는 것은 다소 어리석은 일이다.또 주요 관광지를 다니는 시외버스는 번호없이 목적지만 표시돼 있어 외국인들이 타기에는 많은인내가 필요하다. 도로·관광안내 표지판도 허술하다.월드컵 기간에 중국관광객이 많이 방문할 것으로 보이지만 한자 안내판을 찾기가 힘들다.그나마 있는 영어 안내판도 글자가 너무 작아 유심히 살펴봐야 하는 수고로움까지 요구된다.또 월드컵경기장이라는 말보다는 주요 관광지 안내가 많아 표지판만 보고 경기장을 찾기란 미로게임이나 다름없다. ◆교통문화지수=교통안전공단이 지난해 전국 30개 도시를대상으로 실시한 ‘교통문화지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귀포시의 종합점수는 100점 만점에 73.72점으로 14위를 차지했다.이는 월드컵이 열리는 10개 도시 가운데 가장 낮은 점수다. 운전자들의 안전띠 착용률(66.14%)과 신호준수율(92.64%)은 각각 전국 29위와 24위에 그쳤다.보행자들의 무단횡단율(19.05%)과 교통안전시설 보존율(60.19%)도 각각 26위와 30위에 불과했다.교통안전 분야에서도 차량 1만대당 사망자수가 8.85명으로 20위를 기록하는 등 전체적으로 열악한 수준이다. 그나마 안전속도 준수율이 79.49%로 전국 최고를 기록,‘관광명소’의 체면을 간신히 유지했다.안전속도를 준수하는 운전자가 상대적으로 많았기 때문에 차량 1만대당 교통사고 발생건수가 174.73대로 전국 4위에 오를 수 있었던것으로 분석된다. ◆“이제는 달라져야 한다”=제주도관광협회 정윤종(鄭胤宗)팀장은 “월드컵 전까지 자치단체와 함께 교통안내 시스템을 개선해서 관광객들의 불편사항을 지속적으로 줄여나갈 것”이라며 “도민들도 이제는 성공 월드컵을 위해서 성숙한 교통문화 의식을 보여줄 때”라고 말했다. 제주 경실련 김명범(金明範)사무국장은 “시민단체 차원에서 교통 캠페인을 준비하는 것은 없다.”면서 “그러나관광이미지 훼손을 막기 위해 바가지 요금 근절에 앞장서고 있다.”고 말했다.시민들도 제한속도 지키기,무단횡단안하기 등 교통질서 지키기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노형동에 사는 김형태(金亨泰)씨는 “관광도시라는 이미지와는 다르게 교통사고도 많고 질서의식도 그동안 낮았다.”며“월드컵 개최를 계기로 관광 제주뿐 아니라 새로운 교통문화도 정착시켜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제주 전광삼 김경두기자 hisam@ ■볼거리·먹거리 많은 천혜의 서귀포. ‘월드컵 찍고,관광제주 돌고’ 서귀포시는 월드컵이 열리는 다른 도시들과 달리 경기만보고 발길을 돌리기엔 아쉬운 곳이다.천혜의 자연경관과맛깔스런 토속음식,그리고 신명나는 축제가 도처에 널려있기 때문이다. 우선 각종 휴양시설과 세계적 규모의 식물원을 갖춘 중문관광단지는 국제 휴양지로 손색이 없다.특히 이곳까지 와서 ‘주상절리대’(제주도 기념물 제50호)를 안 보고 돌아간다면 어리석기 그지없다.신이 다듬은 듯 정교하게 조각된 주상절리대는 육모꼴의 돌기둥들이 시원스레 부서지는파도와 어우러져 사계절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돈내코’ 또한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다.한라산에서 내려오는 얼음처럼 차고 맑은 물에 발을 담그면 누구나 신선이 된 느낌이 든다.계곡 양쪽엔 푸른 숲이 울창하다. 다만 관광지에서 관광지로 이동하는 노선버스가 없고 중문단지를 빼면 외국어 지도를 구하기가 어렵다는 게 흠이다. 제주도는또 향토색 짙은 먹거리가 다양하다.갈치국,성게국,자리돔,옥돔미역국 등 이름은 생소하지만 맛은 가히 천하일미다.성게국은 미역과 함께 참기름으로 살짝 볶은 후오분자기를 넣어 끓여내면 성게알들이 순두부처럼 엉켜 담백한 맛을 낸다.자리는 제주의 향토 미각을 대표하는 고기로 여름 식단에 반드시 오르는 음식 중의 하나다.물회는자리의 뱃속을 깨끗이 씻어내고 손질한 후 잘게 썬다.여기에 풋고추,부추,오이 등 야채를 넣으면 훌륭한 별미가 된다.갈치국은 비릿한 듯 하면서도 담백하여 입에 착 달라붙는 맛이 여느 국과는 다른 고유한 풍미가 난다. 김경두기자. ■김형수 제주도 관광문화국장 인터뷰. 제주도 서귀포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3개 월드컵 경기에는 약 12만 7000여명이 경기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특히 브라질-중국전이 열리는 6월 8일에는 중국 ‘치우미’를 포함,6000명 이상의 외국인 관광객까지몰릴 것으로 추산돼 보다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교통대책이 마련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월드컵 관련 교통대책을 김형수(金亨受)제주도관광문화국장에게 들어봤다. ◆경기당일 자가용차량 부제운행과 택시 등 대중교통 운행계획은. 브라질-중국전이 열리는 6월 8일과 파라과이-슬로베니아전이 열리는 6월 12일,그리고 B조 2위와 E조 1위간16강전이 열리는 6월 15일과 각 경기 전날 도내 모든 자가용 승용·승합차량에 대해 자율적인 홀짝수 2부제를 시행합니다.월드컵 셔틀버스도 하루 47대씩 경기시작 3시간 전까지 그리고 경기종료후 2시간 동안 공항∼경기장간을 3300원씩에,서귀포일원∼경기장간을 무료로 운행합니다.공항리무진버스 등도 운행간격이 10분으로 단축돼 경기장 앞까지 하루종일 운행할 예정입니다. ◆자가용 및 특수차량 통제구간과 통제시간은. 경기장을 중심으로 반경 2㎞ 이내는 경기 시작 5시간 전부터,그리고종료 후 2시간 동안 일반 자가용과 화물·특수차량·건설기계차량 등의 통행을 전면 통제할 계획입니다. ◆경기장 일대의 지능형 교통시스템(ITS) 구축상황은. 돌발상황에 대비,제주공항에서 경기장까지 이르는 서부관광도로 22㎞ 전체 구간중 39개소에 CCTV와 가변전광판,차량검지기,기상검지기,실시간 교통신호기 등을 설치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제주-서귀포간 5·16도로에도 번호판인식기와 기상검지기등도 설치합니다. ◆경기장 주변 주차장 관리계획은. 1만 1305대의 차량을 주차할 수 있도록 학교운동장 등 24개 주차장을 이미 확보했습니다.주차증 소지자는 경기장내 ‘훼밀리주차장’에,일반 관람객들은 인근 ‘관람객주차장’에 주차하면 됩니다. ◆특별기 등 항공대책은 어떻게 되는지. 제주에서 월드컵경기가 열리는 기간인 6월 4일부터 16일까지 김포-제주간 55편 등 총 69편의 국내 임시항공편 운항계획이 짜여져 있습니다.국제선의 경우는 브라질-중국전에 대비,6월 5일부터7일까지 베이징(北京)-제주,상하이(上海)-제주간에 하루 4∼5편의 임시편과 전세편이 운항될 예정입니다. 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
  • 나들이 손짓하는 봄축제/ 10일부터 ‘고창수산물축제’

    동백꽃이 한창인 전북 고창군 아산면 도립공원 선운산에서 제7회 고창 수산물축제가 열린다.10∼14일 열리는 이번 수산물축제는 천혜의 황금어장인 칠산 앞바다와 고창 연안에서 생산되는 신선하고 맛좋은 수산물을 마음껏 음미하고 구입할 수 있는 한마당 잔치다. 갯벌 풍천장어·주꾸미·대하·숭어·바지락·농어 등 이름만 들어도 군침이 도는 고창 특산물을 시중보다 30% 이상 싼값에 맛볼 수 있다. 자양 강장제로 널리 알려진 갯벌 풍천장어 요리에 복분자술을 곁들이는 건강식이 축제의 백미로 꼽힌다. 갯벌 풍천장어는 양식장어를 일정기간 갯벌에 풀어놓아자연산화한 뱀장어.탄력이 넘치는 육질과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주꾸미도 그물로 훑어잡는 다른 지역과는 달리 소라 통발로 잡아올리기 때문에 선도가 뛰어나고 알이 100%들어 있어 주꾸미의 참맛을 즐길 수 있다. 어업인 수산물 요리품평회·주꾸미 먹기대회·수산물 요리체험·바지락 까기대회·갯벌 풍천장어잡기 대회·풍천장어 이어달리기 등 주민과 관광객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행사도 다양하다. 축제 첫날인 10일에는 선운산을 찾는 관광객에게 풍성한먹거리가 무료로 제공된다.올해는 서해안 고속도로 개통으로 접근성이 좋아져 관광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봄철 입맛을 돋우는 수산물을 마음껏 즐기고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고인돌군과 선운산 등을 둘러보는 하루 코스 봄여행도 떠나볼 만하다. 고창 임송학기자 shlim@
  • 월드컵 D-100일/ 현대차 월드컵현장 질주

    현대자동차는 자동차부문 공식 후원사로 월드컵조직위원회에 2000여대의 차량을 제공한다. 이는 지금까지 월드컵을 공식 후원한 자동차 파트너가 제공한 차량으로는 가장 많은 규모다. 대회기간 중 제공되는 차량에는 현대자동차와 2002 월드컵로고가 새겨진다. 현대차를 전세계에 알리는 절호의 기회가 되는 것이다. 현대차는 주력 승용차인 그랜저XG·뉴EF쏘나타뿐 아니라 저명인사를 위해 최고급 차종인 에쿠스까지 내놓기로 했다. 또 각국 축구단 및 내외신 취재기자단의 수송 편의를 위해자사가 생산하는 대형 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에 제공된 차량들은 대회가 끝난 뒤 경매 등을 통해 일반에 판매될 것으로 보여 자동차 마니아들뿐 아니라 일반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현대차는 이번 월드컵의 슬로건으로 ‘환경월드컵’을 내건다. 이에 따라 그동안 개발해 온 전기자동차·하이브리드자동차등 첨단 친환경 자동차를 시범 운행할 예정이다. 또한 이번 월드컵에서는 현대차가 수년간 공 들여 개발해낸 싼타페 전기자동차가 국내에서는처음으로 시범운영돼 주목을 받을 전망이다.또 전기와 가솔린을 동시에 동력원으로 사용하는 첨단 하이브리드자동차인 ‘싼타페’와 ‘카운티’도 국내 처음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현대차는 월드컵 분위기 조성을 위해 지방자치단체 및 한일 양국 대회조직위와 연계,다양한 이벤트와 서비스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월드컵 경기장 주변과 각 지역 주요 장소에 안내센터를 비롯해 홍보 부스와 광고판을 설치키로 했다.대회기간 내내 모든 경기장 앞에는 자사의 대표적 모델을 전시,기술력과 세련미를 과시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이번 월드컵의 백미가 될 ‘굿윌볼’을 오는 5월부터 한·일 월드컵 개최도시에 전시할 방침이다. ‘굿윌볼’은 월드컵 본선에 참가하는 32개국 국민들의 승리 기원을 담은 직경 4.5m 크기의 대형 축구공이다. 현대는 지난해 말 굿윌볼 32개를 항공기와 선박을 이용해 본선 진출국에 보냈다. 굿윌볼들은 현재 본선 진출 32개국의 방방곡곡을 돌며 자국의 승리를 기원하는 메시지를 받고 있으며 4월 말께 우리나라에 도착하게된다. 전광삼기자 hisam@
  • 신간 맛보기/ ‘강간의 역사’,’중국신화의 이해’,’히로히토-신화의 뒤편’

    ■‘강간의 역사’(조르쥬 비가렐로 지음,이상해 옮김,당대 펴냄). ‘인류 역사에서 강간의 의미는? 책은 여러 세기에 걸친 수많은 사례들을 통해서 강간의의미가 어떻게 변해왔는지를 집요하게 파헤친다.강간이 인간존재 자체에 위협을 가하는 범죄로 인식되기까지에는 남성 여성 아동 등이 상호 동등한 인간주체로서 여겨지고,이것이 제도화되는 지난한 과정이 필요했다는 게 저자의 주장이다. 근대초기 프랑스부터 시작해 18세기말의 성폭력에 대한 법적 태도,19세기 이후 강간에 대한 도덕적 폭력에 대한 인식이 어떻게 변해왔는지를 추적했다.저자는 “강간에 관한 한 최소한 가해자 피해자를 가리지 않고 모두 똑같은 죄의 세계로 몰아세우는 인식이 여전히 잠복하고 있다.”며“범죄의 심각성을 바라보는 시각이 변하려면 죄의 세계에 대한 이러한 인식 자체가 변해야 한다.”고 결론짓는다.1만3000원. ■‘중국신화의 이해’(전인초 정재서 김선자 이인택 지음아카넷 펴냄). 국내 학계의 중국신화 연구수준이나 성과는 출발 단계에있다는 게 일반적인 평가다. 책은 이런 평가를 비웃기라도 하듯 중국신화의 백미라고할 수 있는 창세신화와 영웅신화를 본격적으로 풀어 나가친절한 안내서의 성격을 띠고있다.혼돈상태를 분리하여 하늘과 땅으로 나눈 우주거인 반고(盤古),인류의 시조가 된여와와 복희에 관한 이야기,어느 나라에서나 중요한 신화적 테마인 홍수신화 등이 소개되고 있다. 특히 영웅신화 쪽에선 다양한 구성과 흥미로운 이야기를담아 영웅들에 대한 중국인들의 열광적인 숭배가 갑자기생겨난 것이 아니라,신화에 그 뿌리를 두고있음을 보여준다.신화소개에 그치지 않고 신들의 이야기가 후대 문학가들에 의해 채용되고,일반 민중들의 생활 속에 스며든 과정을 그림과 함께 소개하면서 ‘견우와 직녀’ 전설 등 우리신화와의 연관성도 짚어낸다. 신화에 대한 상식수준의 논의를 넘어,새로운 문화담론의 선상에서 접근하려는 시도가돋보인다.1만2000원. ■‘히로히토-신화의 뒤편’ (에드워드 베르지음,유경찬옮김,을유문화사 펴냄). 프랑스 총리 장 모네의 공보비서를 거쳐 파리 베이루트델리에서 더 타임스·라이프 특파원으로 일했고,베르톨루치 감독의 영화 ‘마지막 황제’를 쓴 저자가 철저한 자료를 토대로 엮은 책.2차 세계대전을 야기한 전범이었음에도,과격한 일본 군부의 희생양으로 미화된 채 죄를 사면받았던 일왕 히로히토의 실체를 철저하게 파헤쳤다.메이지유신, 다이쇼(大正) 시대의 혼란,히로히토의 침략으로 이어지는 100년간에 걸친 일본 침략사의 구석구석을 해부하면서‘교활한 기회주의자’로서의 히로히토에 초점을 맞추고있다.당시 인물들의 기록이나 전쟁 전후의 문서를 제시해치우치지 않은 묘사가 두드러진다.히로히토 승려만들기,한발 늦은 원폭 개발 등은 일반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들.종전후 전범 히로히토의 재판 요구여론이 차기 대통령 선거에 나서려던 맥아더 계획과 소련 공산주의 대두 등으로 무산되는 과정도 흥미있는 대목이다.1만7000원.
  • 월드컵 전야제 한강변서 화려한 축제

    2002 한·일 월드컵 축구대회 개막식 전야제는 한강변 일대에서 출전국들의 전통예술과 한국이 낳은 세계적 예술가들의 공연이 어우러진 가운데 화려하게 펼쳐진다. 한국월드컵조직위원회(KOWOC)는 28일 “오는 5월30일 오전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서울 송파구 잠실 한강둔치와 뚝섬, 상암동 등 한강변 일대에서 ‘세계인의 어깨동무’를 주제로 월드컵 전야제를 갖기로 했다.”고 밝혔다. 5월30일 오전 10시 월드컵 성공개최를 기원하는 ‘고유제’에 이어 잠실과 뚝섬에서 중국 터키 프랑스 포르투갈 등국내에서 예선을 치르는 16개국을 비롯한 22개국의 전통예술,한국 8도의 전통농악이 공연된다. 이어 오후 1시 잠실에서는 월드컵 성공을 염원하는 ‘소망의 배’가 상암경기장을 향해 출항하면서 세계 최대인 월드컵 축제의 시작을 축하한다. 소망의 배가 난지도 한강공원까지 항해하는 동안 잠실 및뚝섬,여의도,선유도 한강공원에서는 세계민속축제,세계타악기축제,깃발 페스티벌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질 예정이다. 이와 함께 오후 3시부터 세종문화회관에서는 서울시 주관으로 한국의 농악대 등 각국 타악 연주단이 참가하는 세계드럼페스티벌도 열린다. 전야제의 백미는 오후 8시부터 2시간 동안 상암동 월드컵경기장 앞 평화의 공원에서 열리는 대형 콘서트.세계적인클래식 아티스트와 축구스타들이 팬들과 만남의 자리를 갖는다. 송한수기자 onek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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