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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 앞바다 ‘희귀조류 寶庫’

    인천 앞바다에 희귀조류가 서식하고 갯벌상태가 매우 양호한 것으로 밝혀져 보존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23일 한국해양연구소가 인천앞바다 생태환경을 조사한 결과 강화도 남단은 천연기념물 두루미(202호)와 황조롱이(323호),노랑부리백로(361호),저어새(205호),검은머리물떼새(326호),새매(323호) 등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가운데 두루미와 노랑부리백로,저어새는 멸종 위기에 처한 국제보호조류다. 또 칠면초와 천일사초,지채·갯잔디 등 염생식물 20종이 자라고 있고 다양한 동물플랑크톤이 분포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인천시가 지난 99년 인하대 해양과학기술연구소에 의뢰,조사한 결과와도 일치한다. 조사 결과 썰물 때 드러나는 장봉도 서쪽 해상의 거대한 사주는 수산자원의 ‘보고’이고 운겸도 주변 해상은 염생식물이 대단위 군락을 이루는 등 갯벌 상태가 보존 가치가 높은것으로 나타났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성남탄천 겨울철새 낙원

    “겨울철새 보러오세요.” 탄천에 철새들이 몰려들어 장관을 이루고 있다. 14일 성남시의 탄천서식 철새자료에 따르면 올해 모두 13종1,000여마리의 철새가 날아든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300여마리에 견줘 3배이상 늘어난 수치다.시는강변 둔치지역의 서식환경이 크게 개선된 탓으로 분석하고있다. 탄천의 철새는 고방오리와 흰빰검둥오리,쇠오리 등 오리류가 6종으로 가장 많고 깝작도요·꼬마물떼새·논병아리 등도관측됐다. 이와함께 철새중 텃새화된 왜가리·쇠백로 등 백로류도 지속적으로 눈에 띈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
  • 인천 운겸도 갯벌 97만평 매립 논란

    해양수산부가 준설토를 처리하기 위해 인천앞바다 97만여평의 갯벌 매립을 추진하자 생태계 파괴를 우려하는 환경단체 등이 반발하고 있다. 9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해수부는 건설 예정인 인천 북항의 항로 준설에서 나오는 흙(준설토)을 처리하기 위해 2004년까지 인천공항고속도로 영종대교 중간 남쪽과 영종도동북쪽 사이 운겸도 주변 갯벌 315만㎡(97만2,000평)에 4,316m의 호안 축조공사를 끝낼 계획이다. 운겸도 주위에 항로 바닥을 파낸 뻘 1,800만㎥(트럭 180만대분)를 2011년까지 매립,일부에 생태공원을 조성한다는것이다. 해수부는 운겸도 주변이 북항과 가까워 준설토 처리비용이 적게 들고,공항고속도로 건설로 바닷물의 흐름이 바뀌면서 일부가 육지화하고 있다는 판단에서 준설토 투기장으로 조성하려는 것. 그러나 이곳은 빨간색의 염생식물인 칠면초가 자라고 조개가 서식하는 등 갯벌보존 상태가 양호할뿐만 아니라 저어새나 노랑부리백로 등 희귀조류가 서식하거나 이동하는경로여서 보존의 필요성이 높은 갯벌이다. 특히 인천시가 올해 초인하대 해양과학기술연구소에 의뢰해 이 지역에 대한 생태환경을 조사한 결과 염생식물이대단위 군락을 이루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지난 8월 해양부에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에 따라 정부가 앞장서 생태계의 보고인 갯벌을 파괴한다는 비난과 함께 환경단체 등의 반발이 일고 있다. 인천시 관계자도 “이곳은 전형적인 습지생태지역인 데다시간이 갈수록 칠면초가 자라는 속도가 빨라 세계적 습지관광지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며 매립에 부정적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북항 항로 준설에서 나오는 뻘을 가까운 곳에 처리할 수밖에 없어 운겸도 주변을 매립하기로 했다”면서도 “자연생태계 보존 차원에서 생태공원을 조성하고 철새 이동시기에는 가급적 공사를 자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강화도 남단 갯벌 습지보호지역 지정

    인천시 강화도 남단 갯벌 1,800여만평이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된다. 해양수산부는 7일 인천시 강화군 화도·길상면 일대 갯벌61㎢(1,880만평)를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할 계획이라고밝혔다. 해수부는 지난 10월 주민설명회를 갖고 올해 말까지 보호지역을 지정할 예정이었으나 재산상의 불이익을 우려한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혀 내년 상반기 설명회를 2∼3차례 더가진 뒤 내년 말까지 지정할 방침이다. 해수부가 지난 99∼2000년 이 지역 갯벌 생태계를 조사한결과 전형적인 하구 갯벌로서 국내에서 가장 자연성이 높을 뿐 아니라 두루미·노랑부리백로·저어새 등 멸종 위기에 처한 국제보호조류의 중간 기착지이거나 서식지인 것으로 밝혀졌다. 인천시는 강화 남단 갯벌을 비롯해 장봉도 주변 해역과영종도 동북단 갯벌 등 모두 738㎢를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해줄 것을 해수부에 요청했으나, 해수부는 강화 남단 갯벌만을 지정하기로 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기고] 접경지역 효율적 관리를

    지난해 1월에 제정된 접경지역지원법에 의하면 접경지역은 민간인통제선(민통선) 이남 20㎞ 이내의 인천ㆍ경기도ㆍ강원도의15개 시ㆍ군이 해당된다.접경지역의 총 면적은 8,097㎢이며,인구는 66만여명이다.지난 50여년동안 접경지역은 비무장지대,군사시설 보호구역,민통선 북방의 통제지역으로 설정되어 토지이용상 많은 제약을 받아왔다. 주민의 출입통제와 입주 및 출입영농통제 등으로 지역주민의재산권 제한과 함께 지역개발 측면에서도 많은 불이익을 받아왔다.우선 정주환경이 취약해 접경지역의 인구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특히 교육과 의료시설의 부족은 지역주민이 가장 불편을 느끼고 있는 기반시설이다. 둘째,접경지역의 약 80%가 군사시설 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지역발전에 장애요소가 되고 있다.군사시설 보호구역안에서의 모든개발행위는 군부대의 동의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지역주민들의불만이 높다.셋째,접경지역내의 도로가 대부분 남북으로 연결되어 있다.동서간 연계도로가 불량하기 때문에 인접지역과의 인적ㆍ물적 교류가 여의치 않아생활권으로서의 기능이 미약하다. 이러한 불편과 불이익에도 불구하고 접경지역은 자연생태자원의 보고로 알려져 있다.접경지역의 식생 및 식물상은 비무장지대를 중심으로 한반도의 식물상을 대표하는 졸참나무·때죽나무·신갈나무 등을 포함해 냉온대의 대표적인 삼림을 형성하고 있다.접경지역의 조류는 백령도의 벌매·긴발톱할미새 이외에 노랑부리백로는 국제보호새이기도 하다.대성동과 판문점 일원에는 고니·두루미·검독수리 등이 관찰되며 철원평야에서는 24종의 조류가 확인됐다. 접경지역종합계획의 수립과 함께 군사시설 보호구역의 조정은접경지역의 효율적인 관리에 새로운 계기를 제공하고 있다.접경지역의 자연생태계 보전과 지역주민의 정주생활환경 개선,그리고 국가안보 및 통일기반의 조성을 위해서는 접경지역을 보전지역,준보전지역,정비지역으로 구분하여 관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보전지역은 자연생태계의 보전과 고도의 군사활동을 위해 적극적으로 보전과 관리가 필요한 지역이다.비무장지대,민통선 북방의 통제보호구역,생태자원의분포지역 등이 그 대상이 될 수 있다.준보전지역은 우수한 자연경관과 역사ㆍ안보관광 자원이 분포된 지역으로서 지속가능한 지역발전과 최소한의 시설입지가필요한 지역이다.주요 대상지역은 민통선 북방의 제한보호구역,역사적인 유적지,안보관광지 등이 포함될 수 있다. 정비지역은 지역경제활동의 주요 거점으로서 정주생활환경 개선이 적극적으로 필요한 지역이다.기존의 취락 및 산업입지 지역,민통선 북방의 정착촌 등이 해당된다. 현재 각 시ㆍ도에서 수립하고 있는 접경지역종합계획의 내실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이 지역의 기초조사가 충실히 이루어져야한다.이 곳은 군사작전상 출입통제가 엄격했기 때문에 계획수립에 필요한 각종 자료가 부실할 수밖에 없다.보전ㆍ준보전ㆍ정비지역의 구분도 기초조사위에서 가능하다.지역간 이기주의를 떠나 한반도의 생태공원답게 접경지역을 보전하고 관리하는 지혜를 기대해 본다. 이정식 국토연구원장
  • [씨줄날줄] 교실 붕괴와 환경호르몬

    수업 시간에 교실을 배회하고 느닷없이 소리 지르다가 낄낄거리며 웃고,말도 없이 교실을 나가버리는 학생.학급마다 이런 문제아가 몇명씩 있는데 이들이 바로 ‘교실붕괴’의 주범이다.이 때문에 애꿎은 교육부가 뭇매를 맞고 있지만 실은 ‘교실붕괴’가 우리나라만의 문제는 아니다.가까운 일본을 비롯해서 미국 등 세계 각국이 이 문제로 근심하고 있는 것이다.따라서 ‘교실붕괴’를 놓고 교육민주화 등 교육정책에만 눈을 흘기는 것은 오해에서 비롯된 것이다. 그런데 교실붕괴 문제에 대해 환경운동 쪽에서 색다른 견해를 조심스럽게 제기하고 있다.의학적으로 ‘주의력 결핍과다활동 장애’의 원인이 환경 호르몬의 영향일 수 있다는 것이다.세계 환경운동가들이 존경해 마지 않는 테오 콜본 여사(73)가 처음 제기한 학설이다.콜본 여사는 이 문제에 대해 상당한 근거를 제시하고 있다.그는 1998년에 내놓은 ‘환경화학물질의 신경독성작용’이라는 저서에서 “야생동물의 생식계와 행동을 교란하는 화학물질이 태내의인간 뇌신경계 발육도 뒤틀어 장애를 야기할 가능성”을시사한 것이다.일례로 그는 미국 5대호에 서식하는 갈매기와 백로들이 새끼를 돌보지 않고 동물의 기본 본능인 자기영역의 확인의식이 사라지는 현상이 나타나는데 이들의 체내에서 추출한 화학물질을 같은 농도로 닭에게 주입한 결과 동일한 이상증세를 보였다고 보고했다. 우리나라 5대강 하구가 환경호르몬에 의해 심각하게 오염돼 있다는 조사가 나왔다.‘바다가꾸기 실천운동시민연합’이 목포대 등 5개 대학 연구팀과 공동으로 5대강 하구의다슬기류인 대수리를 채취해 수컷의 암컷화 현상을 조사한결과 충남 서천을 제외한 모든 조사지역에서 100%로 나타났다고 한다. 이같은 임포섹스현상의 심화로 인한 산란불능 개체의 출현빈도는 영산강과 낙동강 하구뿐만 아니라비교적 깨끗한 것으로 알려졌던 섬진강 하구에서도 80%이상의 출현율을 보였다는 것이다. 사정이 이러함에도 낙동강 등 3대강 특별법안이 지역간이견 때문에 국회에서 잠자고 있으니 딱한 노릇이다.특히앞장서서 문제를 풀어야 할 해당지역 국회의원들이 “지역간 규제 형평성”을 들어 특별법 처리를 지연시키는 것은직무유기나 마찬가지다.여기서도 지역 정서를 부추기다니그들은 개구리의 암수가 바뀌고 있다는 뉴스도 한번 못들었는가. 김재성 논설위원 jskim@
  • 2001 길섶에서/ 백령도

    “온종일 바라보면서 몸부림쳐 그리워하면서,부둥켜 안고입맞추지 못하는 우리,시린 북풍에 섬은 밤새워 울고…”-백령도를 읊은 누군가의 노래 한 구절이다. 백령도는 북한 땅과 가장 가까운 섬.인천에서 서북쪽으로229㎞,북한 장산곶까지는 불과 16㎞ 떨어진 거리에 있다.맑은 날이면 몽금포타령의 장산곶이 눈앞에 펼쳐지고 효녀 심청이 몸을 던진 인당수의 넘실거리는 파도가 손에 닿을 듯하다.서해의 해금강이라고 불리는 두무진의 기암절벽과 함께 천연기념물인 사곶해수욕장,콩돌해안 등을 자랑하기도한다.국내 유일의 물범 서식지이며,물가마우지,괭이갈매기,노랑부리 백로,황금풍뎅이 등도 백령도에서만 볼 수 있는희귀생물이다. 하지만 천혜의 절경 곳곳에는 지뢰가 묻혀 있고 산꼭대기마다 군부대가 자리잡고 있다.그 사이 한 언덕에 ‘통일기원비’가 장산곶을 바라보며 외롭게 서 있다.분단의 아픔이자연을 뒤덮고 있는 백령도를 둘러보면서 역사에 대한 무거운 책임이 우리에게 지워져 있구나 하는 생각을 해본다. 김경홍 논설위원
  • [한강 그곳에 가면] 강남의 녹색지대 ‘양재천’

    회색빛으로 에워싸인 도시를 푸르게 가로지르는 한강의 지천 양재천(良才川). 물속 조약돌엔 다슬기가 수를 놓듯 붙어 있고 참붕어,각시붕어들은 쉴새없이 꼬리를 치며 뛰논다. 징검다리 옆을 흐르는 물소리와 오솔길의 갈대잎 스치는 소리는 하늘 높이 퍼져나간다. 서울 강남의 새로운 명소로 떠오른 양재천이 가을의 정취와 자태를 한껏 머금은 채 시민들의 시선과 발길을 모으고 있다.콘크리트 숲만 존재할 것같은 도심에서 지친 도시민들에게 휴식과 추억의 공간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 것. 하루 평균 1만여명이 넘는 서울시민들이 이곳을 찾아 휴식을 즐기고 도심에서의 자연을 만끽하고 있다. ‘양재천 사랑의 모임’ 총무 이호현(李鎬鉉·40)씨는 “숲이 우거지고 맑은 물이 흐르는 양재천은 이제 강남의 상징이 되고 있다”고 자랑한다. 양재천은 경기도 과천시 중앙동 관악산 남동쪽 기슭에서 발원,북동쪽으로 흘러 서울 서초구와 강남구를 가로질러 탄천으로 흘러드는 한강의 작은 지류.원래 한강으로 직접 흘러들었으나 지난 70년 초 수로변경 공사에 의해 탄천과 합류하게 됐다. 옛날에는 공수천(公須川),학탄(鶴灘),학여울 등으로 불렸으나 서초구 양재동을 관통해 흐른다 해서 양재천이라는 새 이름이 붙여졌다. 총연장 18.5㎞ 가운데 영동2교에서 탄천까지의 5㎞ 구간은강변공원으로 꾸며져 있다. 이 구간은 강남구가 99년 이후 펼치고 있는 ‘양재천 공원화사업’으로 자연생태계를 회복하며 도시민들에게 고향마을의 냇가가 연상되도록 꾸며졌다. 이렇게 양재천이 시민의 휴식공간으로 바뀌는데는 강남수도사업소와 영동2교 사이에 설치된 수질정화 시설이 일등공신역할을 했다. 이 시설은 양재천 상류에서 유입된 하루 3만2,000㎥의 오염된 하천수를 자갈을 이용해 정화하는 것으로 자연상태에서침전,흡착,분해 등의 자정작용을 거치도록 설계돼 있다. 이를 통과한 하천수는 탄천을 거쳐 한강에 이르기까지 5㎞구간을 흐르는 동안 시골의 어느 하천수에 뒤지지 않을 만큼 깨끗한 상태를 유지한다. 구간 곳곳에 설치된 8개의 징검다리는 도시민들에게 어릴적 추억을 떠올리게 하기에 충분하다. 3곳에마련된 자연생태 학습원에서는 각종 곤충과 26종의물고기가 알을 낳고 새끼를 기르는 모습에서부터 물억새,달뿌리풀 등 수생식물들의 생장과 특징 등 도심속의 자연을 원래모습 그대로 관찰할 수 있다. 이들 공간에는 중대백로,흰뺨검둥오리,개개비 등 44종의 조류가 군락을 이루며 살고 있기도 하다. 이밖에 철따라 낭만을 자아내는 500여m의 꽃길과 생태통로는 갈대를 비롯한 150여종의 자생 식물과 화훼류,두더쥐와너구리 등 각종 야생 포유류들이 어울려 살아가고 있는 건강한 자연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는 너구리와 수리부엉이까지 양재천을 찾아 사람들을 놀라게 한 바 있다. 제방 양쪽 아래에는 7.4㎞에 달하는 자전거도로가 조성돼있어 양재천과 탄천을 거쳐 여의도까지 자전거로 강변을 내달리는 즐거움을 맛볼 수 있다. 대치아파트 부근에는 강변까지 이르는 30m짜리 장애인용 리프트도 설치돼 장애인,노약자들도 도심속 자연을 만끽하면서 산책을 즐길 수 있다. 한마디로 어린이,학생,시민,노약자,장애인 등 누구나 이곳을 찾으면 풍요로운도심속의 휴식을 만끽할 수 있다. 밤이면 제방 너머로 피어나는 도시의 불빛을 즐기며 도시생활을 반추해보는 것 또한 양재천의 색다른 매력이다. 이동구기자 yidonggu@
  • [한강 그곳에 가면] 탄천 둔치

    탄천(炭川) 둔치는 각종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시민 스포츠의 메카이자 자연생태계의 학습장이 됐다. 심각한 수질오염의 대명사였던 하천을 되살리고 주변을 정리,철새까지 돌아오는 수도권 주민들의 휴식처로 만들어 낸것이다. ‘숯내’ 또는 ‘거무내’라고도 불렸던 총연장 69.2㎞의이 한강 지류는 경기도 용인시에서 발원,분당 신시가지를가로지르며 한강과 합류한다. 잘 조성된 둔치지역은 국내 최고의 자전거 도로망으로 정평이 나 있다.하천을 따라 12㎞에 달하는 전용도로가 개설돼 있고 이를 통해 성남 신·구시가지가 거미줄처럼 연결돼있다. 붉은색 아스콘으로 조성된 폭 3∼4m의 도로는 반딧불이로유명한 인근 맹산(해발 412m)과 중앙공원을 거쳐 불곡산(312m)까지 연결돼 곧바로 산악자전거까지 즐길 수 있게 한다. 번지점프장과 호수가 있는 율동공원으로도 이어진다.곳곳엔자전거 주차장과 도로따라 이어진 산책로를 한가롭게 거니는 산책객들이 눈에 들어온다. 탄천을 건널 수 있는 자전거 보도교도 5군데나 설치돼 있다. 둔치지역엔 각종 체육시설이 빼곡히 들어차 있다.대형 야구장,축구장에서부터 농구장,배구장,족구장,롤러스케이트장등 없는 게 없다. 농구대는 불곡초등학교와 한국가스공사,백현중학교,불곡중학교,구미동 하얀마을 인근 둔치와 백현교각 및 사송교 등10여곳에 조성돼 있고 독정천 합류지점에는 대형 야구장과축구장 농구장 배구장 등이 밀집돼 있다. 곳곳에 마련된 다목적 운동장에는 철봉과 평행봉,윗몸일으키기,허리근육과 복근력향상대,매달려 건너기 등이 설치돼있다.체육시설 인근에는 식수대가 설치돼 있다. 타원형 롤러스케이트장도 명물중에 하나다.태평동과 분당제2종합운동장 인근 둔치에 설치돼 있고 주말이면 서울지역주민들까지 몰려와 성황이다. 전용 족구장도 있고 노인들이 많이 찾는 게이트볼장에는최근들어 젊은 부부나 청소년들의 발길도 늘고 있다. 무엇보다 탄천의 맑아진 물은 시민들의 감탄을 자아내고있다.분당구청 황새울광장 앞 분당천 등 탄천 인근 지천은각종 어류가 서식할 수 있는 자연친화적 하천으로 탈바꿈돼 어린아이들의 발길을 머물게 한다. 징검다리와 하천생물의 서식지 보호를 위한 돌망태와 친수계단 등도 자연속에 들어온 분위기를 돋운다.인근 목재 평상은 자연학습과 관찰활동에 열중하는 어린이들의 벗이 되고 있다.토양유실과 수질정화활동을 하는 키버들,금불초,벌개미취,물억새 등 10여종의 식물이 수변에 식재돼 있어 형형색색의 멋을 낸다.가족단위로 쉴 수 있는 파고라도 곳곳에 설치돼 있다.탄천에는 천연기념물인 황조롱이와 쇠백로,노랑부리백로 등 휘귀조류 100여마리가 돌아와 살고 있고최근엔 노랑부리백로와 왜가리까지 찾아와 아스팔트로 둘러싸인 분당주민들에게 정감을 안겨주고 있다.최근엔 탄천 하류에서 참게까지 나타나 주민들을 즐겁게 하고 있다. 삼천갑자 동박삭((三川甲子 東方朔)을 잡기위해 염라대왕의 사자들이 냇물에서 숯을 씻고 있다가 “내가 18만년을살았어도 물에 숯 빠는 놈들은 처음 보았다”는 그의 말을듣고 잡아갔다는 전설이 담겨있는 곳 탄천.한때 ‘숯을 빨아서 오염에 시달린다’는 우스갯 소리가 나돌 정도로 오염으로 더럽혀지기도 했지만 이제 종합적인시민공원으로 탈바꿈했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
  • 비무장지대 녹색순례 르포

    비무장지대(DMZ)의 하늘은 참으로 푸르렀다.남북도,분단도 따로 없었다.백로 몇 마리만 한가로이 자리를 지키고있을 뿐이었다. ‘2001 생명과 평화의 DMZ 녹색순례단’은 지난 14일 임진각을 출발,22일 통일전망대까지 휴전선 155마일을 도보로 횡단한다. 순례 이틀째인 15일 경기도 연천군 삼곶리 태풍전망대에서 시작된 일정은 험난하기만 했다.비바람과 구름에 가려끝이 보이지 않는 급경사가 이어졌다.순례단은 비무장지대에서 한가롭게 서있는 고라니 3∼4마리와 멀리 보이는 북한군 병사를 향해 두손을 힘껏 흔들었다.곧이어 중면 합수리에 펼쳐진 엄청난 규모의 습지.김경화 대안사회국장(30·여)의 설명이 시작됐다. 김 국장은 “습지가 있어야만 다양한 동·식물의 형성과보전이 가능하다”면서 “경제적인 가치로는 환산할 수 없을 정도로 값어치가 무궁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계속된 강행군 속에서도 노루오줌 등 식물도감에서만 봤던 진귀한 식물들이 순례단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부산녹색연합 김은정 간사(29)는 “지표식물인 관중 무더기와난쟁이붓꽃,둥글레의 군락을 보고 너무 반가웠다”고 말했다. 오후 6시30분 경기도 연천군 신서면 대광2리 마을회관에도착한 순례단은 저녁식사와 평가시간을 가졌다.순례 사흘째인 16일 단원들은 어느 누구도 오전 6시 기상시간에 늦지 않았다.도보행진의 시작은 강원도 철원군 노동당사. 녹색순례단 깃발과 녹색연합 깃발을 앞세우고 민통선 안으로 들어섰다. 민통선 안에서 2만여평의 벼농사를 짓는다는 손용목(孫容睦·68·강원도 철원군 동성읍)씨는 논에물을 대기에 바빴다.손씨가 모는 트랙터 옆으로 백로 한마리가 날아들었다. 지난 1월 명지대에 교환학생으로 온 에반 초크(25·호주)는 “비무장지대는 50년 넘게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은 천혜의 보고”라면서 “행운이라 생각하며 흔쾌히 녹색순례대열에 동참했다”고 말했다. 지난 14일 경기도 파주 임진각 출정식에서 자유의 다리‘소원의 벽’에 소망을 적은 단체옷 한벌을 내건 뒤 대장정을 시작한 이들은 평화의 댐 등을 거쳐 22일 강원도 고성군 현내면 명파리 통일전망대에 다다른다. 철원 박록삼기자 youngtan@. *한상민 순례단장 “값진 보물 확인 감동의 연속”. “생태계의 보고(寶庫)를 직접 발로 누비면서 가슴 벅찬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2001 생명과 평화의 DMZ 녹색순례단’ 한상민(韓相民·28) 단장은 17일 “단원들이 지난 4일 동안 하루 평균 30여㎞를 강행군하느라 많이 지쳤지만 ‘값진 보물’을 접하는 기쁨에 다들 들떠있다”고 전했다. 한 단장은 “비무장지대의 생태계가 더욱 풍요로운 것이사실이지만 민간인통제구역(CCZ) 안의 생태계도 감동의 연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순례는 비무장지대와 민통선 내의 생태계에대한 기초 조사라는 점 외에 DMZ가 부분적으로나마 민간인에게 열리는 순간이라는 데 더 큰 의미가 있다”면서 “전세계가 주목하는 이곳에 대한 관심이 한반도에서도 확산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장담했다. 박록삼기자
  • [씨줄날줄] 갯벌의 경제성

    1조3,000억원이라는 천문학적 자금이 들어간 새만금 갯벌 간척사업을 계속할 것인가,중단할 것인가를 두고 엄청난논란이 벌어지고 있다.그런 가운데 인천광역시와 강화군·환경연합이 강화도 갯벌을 생태관광지로 조성하기로 협약을 맺었다는 흐뭇한 소식도 있다. 올해부터 2005년까지 강화도 남쪽 화도면 여차리 100만㎡에 조성될 ‘강화도 갯벌센터’는 봄·가을에 도요새·물떼새·논병아리 등 1만마리가 넘는 철새들이 몰려드는 서식지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해안 습지다.게다가 세계적 희귀조인 저어새와 노랑부리백로의 번식지이기도 하다.지난해 7월 천연기념물 제419호로 지정된 갯벌 1억3,600만평도 환경 차원에서뿐 아니라 문화재 차원에서도 보호할 가치가 있다고 한다. 갯벌은 바닷물 속의 모래나 점토의 미세한 입자가 밀물에 실려와 파도가 잔잔한 해역에 시나브로 쌓여 형성되는 평평한 지형을 말한다.갯벌은 유구한 세월에 걸쳐 이뤄졌거나 이뤄지고 있다.우리나라의 경우 갯벌의 83%가 서해안에 분포돼 있다.오랫동안 갯벌은 쓸모없는 땅으로 여겨져1980년대 후반부터는 ‘서해안 개발’이나 ‘국토 넓히기’라는 이름으로 간척이나 매립의 대상이 돼 왔다.그러다가근년에 접어들어 갯벌이 어족자원의 보고(寶庫)라는 어업적 차원을 넘어 하천과 해수의 정화,홍수 조절,태풍 완화,해안침식 방지 등 갯벌이 지닌 생태적·경제적 가치가 인식되면서 갯벌 보존 운동이 활발해지고 있다. 갯벌을 둘러싸고도 개발론과 보존론이 충돌하고 있다.정답은 보존이다.엄격히 말하면 인간의 손을 대지 말라는 말이다.백보를 양보하더라도 개발과 보존은 동시적으로 추구돼야 한다.‘강화도 갯벌 보존 협약’이 사회적으로 평가받는 것도 그 때문이다.갯벌 보존론자들은 갯벌의 생태적가치 말고도 복잡한 수식을 통해 갯벌이 지닌 경제적 가치를 환산해 내고 있다.이른바 ‘갯벌의 경제성’이 그것인데,한마디로 말해서 그 또한 인간 중심적 발상이 아닐 수없다.자연은 인간에게 봉사하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명심해야 할 것은 “자연을 훼손하면 자연은 끝내 인간에게 보복을 한다”는 사실이다.보복의 정도는 훼손의 정도에 정비례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인류의 절멸로 이어질수도 있다. 장윤환 논설고문 yhc@
  • 인천시·강화군·환경聯 협약 체결

    시민단체와 지방자치단체가 함께 갯벌의 개발과 보존에나선다. 인천광역시,강화군,환경운동연합은 4일 오전 인천시청에서 올해부터 2005년까지 강화도 갯벌을 생태관광지로 조성하기로 협약을 체결했다.생태 보존을 위해 시민단체와 지자체가 협약을 맺은 것은 처음이다. 이번 협약은 천문학적인 자금이 들어간 새만금 갯벌의 간척사업을 둘러싸고 정부 부처와 시민단체들이 찬반 논란을 계속하고 있는 상황에서 ‘윈·윈게임’ 프로그램을 만들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강화도 남쪽 화도면 여차리 100만㎡에 조성될 ‘강화도갯벌센터’는 봄 가을에 도요새,물떼새,논병아리 등 1만마리가 넘는 철새들이 몰려드는 서식지.세계적으로 유명한해안 습지이자 전 세계적으로 660마리만 남아 있는 세계적 희귀조인 저어새와 노랑부리백로의 번식지이기도 하다. 지난해 7월 천연기념물 419호로 지정된 갯벌 1억3,600만평도 환경뿐 아니라 문화재적 차원에서도 보호해야 할 가치가 있다는 평을 듣고 있다. 갯벌센터는 철새 탐조 등 생태관광지로 조성하고,해양생태관과 인공 습지를 만들어 해양생태교실을 여는 등 다양한 시설과 프로그램으로 운영할 예정이다.환경운동연합은총사업비의 15% 정도인 교육기자재를 제공한다.아울러 그동안 축적해온 환경보존기법을 활용,환경친화적 시설을 조성하는 등 새로운 갯벌생태관광의 모델을 제시할 계획이다. 인천광역시 최기선(崔箕善)시장은 “갯벌센터 조성사업은 인간과 자연은 함께 공존해야함을 보여주도록 친환경적으로 진행될 것”이라면서 “환경운동단체와 공동으로 사업을 진행하게 돼 더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환경운동연합 최열(崔冽)사무총장은 “환경을 우선시하면서 개발과 보존을 동시에 추구하는 모범적 사업이 될 것”이라면서 “갯벌이 가지고 있는 생태적 가치 외에 인천광역시와 강화군의 경제적 부의 창출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입업硏 “”DMZ ‘지구촌 최고의 생태계 寶庫’””

    비무장지대(DMZ)와 인접지역에서 대청부채,솔나리,왜솜다리 등 희귀식물과 금개구리,남생이,왕은점 표범나비 등 희귀 동식물 88종,국내미기록종 9종이 각각 발견됐다. 산림청 임업연구원은 95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6년간 비무장지대와인근지역의 산림생태계를 조사한 보고서를 6일 발표했다. [식생] 대부분 참나무류 맹아림과 소나무림으로 구성된 2차림이다.서부해안및 도서지역과 중서부 내륙지역에는 신갈나무 2차림과 고마리-버드나무 군락 등 습지군락이 분포했다.동부 산악및 중동부 산악지역은 당단풍-신갈나무 군락 등 자연군락이 주로 분포했다. [희귀·귀화식물 분포] 비무장지대 중동부 산악지역에서 솔나리가 처음으로 목격되는 등 희귀식물 34종이 발견됐다.백두산 야생화로 남한에서 거의 발견되지 않는 부채붓꽃,크기가 3m나 되는 분홍바늘꽃,희귀식물 왜솜다리 등의 최대 군락지가 향로봉 일대에서 확인됐다.미국미역취를 비롯,단풍잎돼지풀,달맞이꽃 등 귀화식물 97종도 비무장지대 인근에 널리 퍼져 있었다. 노랑팽나무,금강초롱,금강제비꽃 등특산식물 48종이 발견됐다. [희귀·멸종위기 동물분포] 서부 도서에서 노랑부리백로·물범·금개구리 등 17종,서부 해안에서 저어새·남생이 등 25종,중서부 내륙에서 두루미·맹꽁이 등 23종,중동부 산악에서 까막딱따구리·구렁이·까치살무사 등 13종,동부 해안에서 큰덤불해오라기·수달·구렁이 등11종이 발견됐다. [미기록종 9종 발견] 검정꽃잎버섯,보라쓴맛그물버섯(서부해안·도서),진빨강무명버섯(중·서부내륙),노란막광대버섯(동부산악) 등 버섯류 4종과 중서부 내륙 야월산의 회색좀나방 등 5종의 무척추 동물이들어있다.버섯류 중에서 발견된 선비큰갓버섯,선비먼지버섯 등은 신종이다. [문제점] 생태계가 잘 보전돼 있을 것이라는 예측과 달리 일부 희귀·특산식물 군락지는 도로개설 등으로 인해 훼손되고 있어 복구가 시급했다. 산불 등으로 토양침식이 진행되는 곳도 많았다.임업연구원측은 “세부적인 보전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김성수기자 sskim@
  • 유럽 크라운 서울 나들이

    프랑스 쇼메 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유럽 왕실의 왕관들이 서울에온다.12월 7일부터 9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미술관에서 열리는 ‘유럽 왕실의 왕관전’에서는 국왕이 대관식 때 쓰던 크라운,왕비가 공식행사에서 사용하던 티아라(tiara,보석박은 관),왕족임을 드러낼 필요가 있을 때 착용하던 에그레트(aigrette,백로 깃털장식 왕관)등 10점이 공개된다. 프랑스 파리 방돔 광장에 있는 쇼메 박물관은 300여개의 왕관을 소장하고 있는 세계 최대 왕관 박물관.특히 나폴레옹과 그의 왕비들인조세핀,마리 루이즈 등 보나파르트 왕가의 진귀한 유물들을 소장한곳으로 유명하다. 이번에 전시되는 유물들은 왕실 전속 보석세공인이었던 조셉 쇼메가제작한 것이다.(02)3442-2340
  • 船上의 낭만… 노천온천… 異國항구의 설렘

    ◆일본 뱃길여행. 드넓고 짙푸른 바다,이국 항구에서의 낭만적인 하룻밤,연인이나 가족끼리 누리는 오랜만의 느긋한 대화 등.유람선 여행의 매력이다.일본의 중남부지방은 예로부터 서양과의 교역 창구역할을 해와 아름다운항구도시들이 많은 곳.온천으로 유명한 벳푸와 대지진의 상처를 씻으며 전통적인 관광명소의 자존심을 회복하고 있는 고베,일본의 전통이살아있는 후쿠오카를 돌아보는 크루즈 여행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색다른 허니문을 꿈꾸는 신혼부부에게 권할만 하다. ◆벳푸 시뻘건 온천수가 끊임없이 솟아나는 피지옥 온천과 바다처럼광활한 푸른 빛의 바다지옥 온천이 여행객에게 강렬한 채색 이미지를남긴다. 피지옥 온천에 서면 마치 지옥의 한복판에 서있는 듯한 착각을 일으키게 된다.붉은 색의 검토와 액체가 분출돼 지옥도를 떠올리게 한다. 1,200년전 생겨난 바다지옥 온천은 바다처럼 푸른 빛을 띠어 길손을편안하게 만든다. 다카사키 원숭이공원도 빠뜨릴 수 없다.자연 그대로 꾸민 곳에서 2,000여마리 원숭이가 보스의 인솔하에 세 무리로나뉘어 생활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일이 흥미롭다. 벳푸에서 서쪽으로 11㎞ 떨어진 유푸인 마을은 해발 480m에 위치한촌락으로 한여름에도 섭씨 27도를 넘지않는다.위장병에 효험이 있는유노하나 온천과 투가하라 온천이 있어 일본 전역에서 찾는 발길이이어진다.또 기츠키 성터와 서일본 최대의 레저랜드인 스기노이 팔래스도 들를만하다. ◆고베 아카시 해협을 가로질러,총길이 3,911m에 이르는 세계최장의현수교인 아카시 대교를 빠뜨릴 수 없다.한쪽 끝에서 반대쪽 끝이 안보일 정도로 엄청난 길이의 다리가 세찬 해류에도 끄떡없이 버티고서있는 광경을 지켜보면서 인류의 위대함을 방정맞게 되뇌게 된다. 바로 옆 백사장이 일본을 대표하는 해안 명승지 마이코 해변.은빛 모래가 비단처럼 깔려있고 푸른 소나무가 병풍처럼 둘러쳐진 이 해변은고시가에서 읊어졌을 만큼 아름답다.중국혁명의 아버지 손문이 망명시절 머물렀던 이정각이란 건물도 남아있다. 원래 고베시장의 저택이었던 소라쿠엔 정원도 이곳을 가득 메운 수목과 꽃들,그리고 아취미가 잔뜩 풍기는정경으로 장관을 이룬다.저택한가운데 자리잡은 연못 또한 시심을 자극한다. 백로가 날아가는 모습을 닮아 백로성이라 불려지는 히메이지성.1333년 성채가 만들어지기 시작했으며 9년에 걸친 난공사 끝에 지금의 모습을 드러냈다고 한다. ◆후쿠오카 학문의 신으로 추앙받는 스기와라노 미치자네를 제신으로모시는 다자이후 덴마쿠 신사가 있다.901년 고위관리에서 갑자기 이곳 관리로 좌천된 미치자네는 2년 뒤 사망한다.그 묘위에 세워진 것이 바로 덴마쿠 신사다.넓은 경내에는 미치자네를 흠모하여 날아왔다는 전설을 지닌 매화나무가 세월의 더께를 자랑하고 꽃창포 등 계절마다 아름다운 꽃들이 피어난다. 234m 높이로 일본 제일을 자랑하는 후쿠오카 타워도 볼거리의 하나. 지상 123m의 전망실에서 내려다보면 바다위에 점점이 떠있는 선박과잘 가꾸어진 도시의 아름다움이 그림처럼 다가온다.8,000장의 반투명경으로 단장된 외벽은 시 전경을 그대로 비춘다. 그밖에 하카타마야치 민속박물관과 쿠치다 사당이 있다.하카타마야치민속박물관은 일본의 전통적인생활양식,축제,민속공예품 등을 체험할 수 있는 곳.헤이안 시대에 만들어잔 쿠치다 사당은 국가지정 중요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다. ◆유람선 여행 말레이시아에 선적을 둔 스타크루즈사는 이들 3개 항구도시를 돌아보는 노선을 3박4일(수요일 출발)과 4박5일(일요일 출발) 두 코스로 주2회 운항한다.첫 기항지 벳푸까지는 10시간 거리. 900명까지 태울 수 있는 2만5,000t급 토러스호와 에이리스호가 운행되며 승무원도 400명이나 탑승한다.특히 한국승객의 불편을 덜기 위해 한국인 승무원이 함께 한다.전망데크 수영장 헬스클럽 농구장 사우나 등이 두루 갖춰져 있고 극장에선 날마다 흥겨운 쇼가 펼쳐진다. 매일 고급 레스토랑에서 세계 유명요리가 제공되며 정장을 입고 참석하는 선장 주최 만찬도 열린다. 10월과 11월 특별할인해 승선요금만 3박4일 34만원,4박5일 45만원,시내 관광요금은 별도.황소자리(4.21∼5.22) 탄생한 승객은 무료 승선(선착순 100명).(02)752-8998벳푸 박상렬기자 sang@
  • 팔당호 상하류 수질 나아졌다

    팔당호 상류 하천에서 1·2급수의 물에서 서식하는 다양한 종류의어류와 수서곤충이 발견돼 최근의 수질보전 노력이 일부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5일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의 ‘팔당유역 하천오염 조사보고서’에따르면 팔당호로 유입되는 남·북한강 및 경안천 수계 하천에서 60종의 어류와 57종의 수서(水棲)곤충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북한강 수계의 가평천과 조종천,경안천 수계의 곤지암천 등에서는 1·2급수 수질에서 서식하는 플라나리아,하루살이,강도래,날도래 등 수서곤충과 둑중개,퉁가리,은어,쉬리 등 어류가 발견됐다. 조사는 지난해 3∼5월과 9월 2차례에 걸쳐 북한강 수계 4곳,남한강수계 3곳,경안천 수계 2곳 등 9개 하천에서 실시됐다. 조사결과 물고기의 경우 80년대 초에 발견됐던 어종이 대부분 그대로 서식하고 있었으나 칠성장어,뱀장어 등 회귀성 어종은 팔당댐 건설로 인해 사라졌다. 수서곤충 가운데는 1급수의 깨끗한 물에서 서식하는 하루살이류와날도래류의 출현율이 높았고,깔다구류도 2급수에서 서식하는 초록색이 주종을 이뤘다. 수서생물의 전반적인 분포 상황에 따르면 북한강 수계의 가평천,조종천,사기막천 등의 수질이 상대적으로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반면일부 지천의 하류에서는 수질이 나쁜 곳에서 볼 수 있는 실지렁이류가 대량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물고기도 붕어와 잉어,메기 등 3급수 어종이 주종을 이뤄 꾸준한 수질개선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한편 팔당댐 하류 하남시 한강변에 형성된 늪지대가 각종 희귀식물과 다양한 조류가 서식하는 ‘환경의 보고’로 자리잡아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하남시에 따르면 팔당대교에서 하류쪽으로 약 7㎞에 이르는 풍산동일대 한강변 늪지대에서 검정말,나사말,마름,물옥잠,질경이택사 등다양한 침수·수생식물이 자생하고 있다. 또 왜가리,백로,청둥오리,원앙,뻐꾸기 등 많은 새들이 계절에 따라찾아들고 있다. 하남시는 수년전부터 추진해온 생태도시 조성 노력의 결과가 결실을거두고 있는 것으로 보고 앞으로 이 일대를 생태교육장으로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하남 윤상돈·수원 김병철기자 yoonsang@
  • 한가위 祝詩/ 추석

    추석에는 교외선을 타자 자갈들이 일어서서 우는 이 나라의 시골길을 너와 지붕의 돌담길과 깨어진 비석을 미루나무가 서 있는 냇가,서낭당 버려진 무덤을 찾아서 추석에는 교외선을 타자 힘있게 흐르는 강물이 천리 강산을 달려와서 몇 평의 모래 밭을 만드는 것을 산에 마음 주며 네 자랐던 곳 서울서 기차를 타고 여섯 시간 하늘 가까이 내려오다 멈춘 동네 백로의 날갯짓과도 같이 때에 절고 한숨에 전 동네 오랜만에 저 빈 집 빨랫줄에도 기저귀 널리고 애기똥풀꽃이 피어 웃음소리 화안하구나 추석에는 교외선을 타자 황토와 자갈과 그리고 말오줌내 엎질러져 이따금 하얀 질경꽃들이 피어 흔들리는 길 천 년을 그렇게 살아온 나의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뒷모습… 우리들 흙 속에 바람 속에 잠들어 있는 그윽한 숨결을 찾아서 추석에는 교외선을 타자 남끝동 초록저고리 옥색치마의 한 주름에도 서러운 이 나라의 역사와 한숨이 배인 여인아 너와 나는 이슬 묻은 어느 산자락 항아리처럼 누워서 가을볕 아래 질펀히 흘러가는 저 모래톱이며 강물을 보자 추석에는 우리 다 함께 교외선을 타자 저 허공 위에 빗장구름 펄펄 날리며 도라지 풀 초롱꽃 더윗술 걸러 마시고 어느 여울물에 손발을 씻자 손발을 씻어 새 힘으로 뭉쳐서 돌아오자. 송수권. *한가위 祝詩·祝畵 작가. ◆축시 송수권 시인 송수권(宋秀權·60) 시인은 전남 고흥 출생으로순천사범학교와 서라벌예대 문예창작과를 졸업했다.1975년 월간 ‘문학사상’에 ‘산문(山門)에 기대어’외 4편으로 등단했으며 이후 시집 ‘산문에 기대어’ ‘꿈꾸는 섬’ ‘초록의 감옥’ ‘수저통에 비치는 노을’ 등을 발간했다.소월시 문학상,정지용 문학상,김달진 문학상 등을 수상.현재 순천대학교 문예창작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박대성 화백 소평(小平) 박대성(朴大成·55) 화백은 경북 청도에서 출생했으며 1974년 대만에서 첫 개인전을 연 뒤 1979년 ‘상림(霜林)’으로 제2회 중앙미술대전 대상을 수상했다.북한 화문(畵文)기행을 다녀왔으며 최근 가나아트센터에서 초대전을 열었다.동양회화에 대한 투철한 인식과 혁신적인 감각을 아우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기로의 새만금사업/ ‘간척 재개’가닥… 수질개선이 관건

    환경단체들의 반발에 밀려 중단됐던 새만금 간척사업이 재개되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환경운동연합이 최근 발표한 정부의 ‘새만금 조사 결과에 대한 정부의 조치계획(案)’에 따르면 “간척사업은 계속추진하되 민·관공동조사단에서 제시한 수질보전대책 등 환경 피해최소화 방안을 철저히 이행하는 환경친화적 사업으로 추진한다”고기본방향을 명시했다.그러나 환경단체 및 민·관공동조사단에 참여했던 학자들의 반발 때문에 동강댐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막판에 백지화로 ‘유(U)턴’ 가능성도 상존하고 있다. 조치계획(안) 가운데 민·관공동조사단 단장인 이상은(李相垠) 한국환경정책평가원장이 제출한 ‘종합의견’에는 “(민·관공동조사단)수질목표 달성이 사업 추진의 중요한 관건”이라면서 “조사단에서제안한 환경 피해 최소화 방안을 실천하고,‘새만금유역수질보전대책위원회’(가칭)을 구성해 수질개선대책의 이행과정을 철저히 확인·평가하면서 사업을 시행해야 한다”고 재개 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 또 “수질개선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유역의 개발 제한과 재원조달계획을 포함한 구체적 실천계획을 마련하고,새만금호의 수질이 기준에미달되는 경우에는 보완대책을 강구하고,기준에 도달할 때까지 해수(海水)를 한시적으로 유통시키는 방안도 고려할 수 있다”고 적고 있다.대학 교수,연구기관 전문가,관계 부처 담당 국장 등 모두 30명으로 구성된 민·관공동조사단은 지난해 5월부터 지난 6월 말까지 1년2개월 동안 ▲환경영향 ▲수질 보전 ▲경제성 등 3개 분과로 나뉘어조사를 실시했으며,지난 6월29일 11차 전체회의를 갖고 해산했다. 조치계획(안)은 환경영향분과 조사 결과에서 “새만금사업으로 갯벌이 개발되면 도요새·물떼새들의 도래지가 감소하기 때문에,방조제밖에 인공갯벌을 조성해 조류·어류·저서(底棲)생물의 서식환경을창조하는 기술 개발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또 “고군산열도근방 해역을 통과하는 해수 흐름을 방해하지 않도록 추가적 인공구조물 설치를 억제하고,새만금 방조제에 의해 이미 교란된 자연환경의변화과정을 모니터링하는 해양환경 감시 프로그램 운영이 필요하다”고 제안하고 있다. 수질보전 분야에서는 “환경부의 새만금호 수질보전대책(試案)대로추진되면 새만금호의 평균 수질은 농업용수 기준에 적합하고,만경수역의 화학전산소요구량(COD)은 농업용수 수질기준을 만족하지만 총인(總燐·TP)은 0.12ppm으로 수질기준(0.1ppm 이하)을 다소 초과하므로 동진수역과의 물 혼합 확대와 효율적 수문 조작 등 추가 노력이필요하다”고 분석하고 있다.또 “상류지역에 위치한 개별 축산농가·축산단지 등 가축분뇨 발생원을 적정 관리해야 한다”고 지적하고있다. 경제성 분석에서는 “10개 시나리오를 작성해 분석한 결과,최악의경우에도 ‘B/C(편익/비용·1 이상이면 경제성이 있음)’ 비율이 1.25 이상으로 나타나 경제적 타당성이 있다”면서 “소수 의견으로 B/C 비율이 0.22∼0.29로 나타나기도 했다”고 적고 있다. 조치계획(안)은 이같은 분석을 토대로 기본방향을 ‘추진’ 쪽으로잡았다.3개 분과 조사위원 전체를 대상으로 할 때 전(全)분과에서 사업 계속 시행을 선호하고 있으며,다만 수질보전분과에서 민간위원 7명 중 4명이 조사단에서 제시한 수질보전대책을 이행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회의적 입장에서 중간의견을 제시했다는 것이다. 따라서 “정부에서 확고한 실천의지를 갖고 조사단에서 제시한 수질보전대책 등을 구체적으로 실천해 나간다면 조사단 의견을 완전히 충족시킬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또 “방조제 공사가 58%나 진척된상황에서 공사 중단은 물리적으로 어렵다”면서 “이미 공사한 방조제를 방치할 경우 방조제 축조에 사용된 토석 유실에 따른 환경 피해가 초래되고,이미 공사한 방조제를 해체해 토석을 회수할 경우 막대한 처리비용 소요와 함께 회수된 토석의 처리문제가 발생한다”고 밝히고 있다. 조치계획(안)은 “사업을 계속하기로 결정될 경우에는 환경단체의반대 운동 등이 예상되므로,물관리정책조정위원회 직후 국무조정실장·농업기반공사 사장·조사단장 등이 합동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의강력한 의지를 표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까지 제시하고 있다.이와 함께 “농림부·환경부·해양수산부 등 관계 부처에서 사업추진의불가피성,친환경적 간척사업 추진 방향,새만금호 수질보전종합대책 등에 대한 대(對)국민 홍보를 집중 실시해야 한다”는 후속조치까지 담고 있다. 문호영기자 alibaba@. *새만금 간척사업이란. 새만금 간척사업은 전북 부안군 변산면 대항리∼군산시 옥도면 비응도 간 33㎞의 제방을 쌓아 여의도 면적의 140배에 이르는 4만100㏊(1억2,030만평)의 육지를 만드는 공사.간척이 끝나면 8,490만평의 농지가 생기고,이 농지에서는 200만 전북도민이 270일 동안 먹을 수 있는쌀이 생산된다. 또 만경강·동진강을 두 갈래로 길게 나뉘어진 3,540만평의 담수호(새만금호)가 생긴다. 현재 71%인 23.4㎞의 방조제가 축조됐으며, 나머지 9.6㎞에도 토석유실을 막기 위한 바닥보호공사가 끝난 상태.지금은 제방 보강 및 바닥 보호 등 토석 유실 방지를 위한 최소한의 작업만 진행되고 있다. 방조제가 축조되지 않은 구간의 바다 밑바닥이 깊이 5∼6m,폭 40∼60m로 패여 나가고 있기 때문이다.사업주체인 농업기반공사에 따르면소양강댐 저수량과 맞먹는 18억t의 해수가 하루 2차례씩 드나드는 바람에 방조제 안쪽 갯벌의 토사가 쓸려나가고,공사가 마무리되지 않은방조제 곳곳이 유실되고 있다.방조제 안쪽 갯벌은 0.1m 유실될 때마다 1,600억원이 매립비가 더 든다고 한다.공사가 지연돼 배수갑문의철근과 콘크리트가 부식되면서 공사가 부실해질 우려도 있다. 어민들은 98년 어민신분증을 반납했으며,그 대가로 4,210억원을 보상받았다.현지 주민들에 따르면 지금은 외지인들에게도 어장이 개방돼 치어(稚魚)까지 씨가 마르고,갯벌에서 조개류 채취 등으로 얻는수입도 크게 줄었다고 한다.이 때문에 주민들은 ‘새만금사업을 반대하는 부안사람들’ 등 단체를 만들어 지난 1월 갯벌에 향나무를 묻는매향제(埋香祭)를 갖는 등 간척 재개를 반대하고 있다. 새만금 간척사업은 지난 87년 대통령선거 때 노태우 후보가 공약으로 내걸었으며,지난 91년 착공됐다.당시 건설업체들이 공사를 수주하기 위해 뒤늦게 준설업면허를 신청하는 야단법석을 빚기도 했다.그러나 생태계 파괴 등을 우려한 환경단체들의 반발 때문에 96년 공사가중단된 뒤 지금까지 4년여 동안 방치되고 있다. 문호영기자. *생산성 높은 '하구 갯벌' 생태적 보존가치 크다. 환경단체들의 새만금 간척사업에 대한 시각은 극히 부정적이다.환경운동연합은 지난달 29일 기자회견에서 조치계획(안)의 환경영향,수질보전,경제성 분석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환경운동연합은 “새만금 지역은 갯벌 중에서도 가장 생산성이 큰하구(河口)갯벌”이라면서 전국의 조개류 생산량 가운데 전북이 차지하는 비율이 50%가 넘는다는 조사를 근거로 제시하고 있다.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백합 65.1%,동죽 81.0%,맛 48.8%가 새만금 갯벌에서채취된다.환경운동연합은 또 “새만금 갯벌은 저어새·황새·검은머리갈매기·노랑부리백로 등 천연기념물 18종,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종8종, 보호대상종 19종,국제자연보전연맹의 적색(赤色)목록에 등재된국제보호조 14종 등 30종이 넘는 희귀·야생조류의 서식지라는 점에서 보존해야 할 생태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고 주장한다.더욱이 “하루 25t의 유기물을 정화하는 능력을 갖고 있을 뿐 아니라,전체 수산생물의 산란장과 성육장(成育場)으로서의 기능도 크다”면서 “새만금 갯벌은 동강댐 유역의 생태적 가치에 조금도 뒤지지 않는다”고보존의 당위성을 밝히고 있다. 환경운동연합은 동진강 물을 비가 내리지 않을 때 전량 만경수역으로 유입하고,금강호에서 가능한 최대한의 물을 만경수역으로 유입하며,▲전주권 그린벨트 해제지역의 녹지 보존 ▲오염물질 총량 규제도입으로 도시·산업 개발 차단 ▲농경지 시비량(施肥量) 30% 삭감▲9,700억원의 예산으로 환경시설 건설 등 환경부가 제시한 수질보전대책이 제대로 시행될 수 있을지 의심하고 있다.환경운동연합은 또“만경수역을 농업용수 기준으로 개선하기 위해서는 이같을 대책에다돼지 ·젖소 분뇨의 94.5%를 삭감하고 닭·소의 분뇨 배출을 100% 삭감해야 하는데,분뇨저장시설에 필요한 대지 확보와 처리시설 설치 및가동에 드는 예산 등을 감안할 ^^ 실현 가능성이 없다”고 주장한다.뿐만 아니라 “(조치계획) 분석결과,만경수역의 수질은 97년의 시화호 수준(시화호의 수질은 97년에 최악으로 조사됐다)으로 예측되고,만경·동진수역 모두 우리나라 담수호 중 부영양화의 척도가 되는 조류(藻類) 농도가 가장 높을 것으로 분석됐다”며 새만금호의 물은 필연적으로 썩을 것이라는 결론을 내놓고 있다. 경제적 타당성에 관해서도 “(조치계획은) 쌀 생산을 목적으로 간척하는 농지에 도시용 땅값을 적용한 뒤 국토 확장 효과를 계산함으로써 B/C(편익/비용) 비율 중 편익을 크게 부풀렸다”고 비난하고 있다.또 “편익을 산정할 때는 간척지 논에서 생산되는 식량,배수가 잘안되는 논의 배수 개선으로 인한 이익,홍수 방지 효과, 국토 확장 효과,담수호 창출 효과,관광 효과,고군산열도 재산가치 증가,교통 개선효과, 갯벌 회복 효과,간척지 논의 공익적 가치,수질 개선 편익,방조제의 해일 방지 효과,방조제의 인공어초 효과 등 13개 항목을 평가했으나,비용 부문에서는 갯벌의 가치와 수산물 손실 등 2개 항목만 고려함으로써 형평성을 잃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경제성이 없다는 의견을 제시한 (조사위원의) 분석에따르면 수질개선비용과 갯벌 훼손으로 인한 수산자원을 손실에 포함시키지 않은 상태에서도 B/C(편익/비용) 비율이 0.29 이하로 나왔다”고 정부의 주장을 일축하고 있다. 문호영기자
  • “강화도 갯벌은 희귀 새·조개 寶庫”

    강화도 일대 갯벌에 세계적인 희귀조류와 조개류가 대량 서식하고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환경운동연합이 지난달 일본 습지보전단체(JAWAN)와 공동으로 강화도에서 조사를 실시한 결과 섬 남단인 선두리갯벌에서 저어새 55마리가 발견됐고 흥왕리 갯벌에서도 21마리가 관찰됐다.강화도 서쪽 볼음도와 주문도에서도 저어새 21마리가 발견됐다. 노랑부리백로의 경우 강화도 일대 갯벌에서 124마리가 관찰됐는데다른 백로류와는 달리 세계적으로 매우 희귀할 뿐아니라 갯벌에서만서식하는 물새다. 조개류의 경우도 일본에서 이미 멸종되거나 멸종 위기에 처한 농조개·가리막·개맛·피뿔고 등이 강화도 갯벌에서 다수 발견됐다고 일본 습지보전단체는 밝혔다. 환경운동연합 관계자는 “강화도 일대 갯벌이 세계적으로 중요한 가치를 지닌 생태지역으로 공식적으로 확인된 만큼 하루빨리 습지보호구역으로 지정돼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 김학준기자 hjkim@
  • EBS 새달 7일 방송 ‘하나뿐인 지구’

    국토 개발과 함께 샛강이 사라지고 있다.이와 함께 수중 생물과 조류의 서식지도 자취를 감추고 있다.그렇지만 수초와 물고기,조류가 살지 못하는 땅에 인간이 설 자리는 없다. EBS ‘하나뿐인 지구’(월 밤10시)에서는 다음달 7일 ‘백로가 전하는 환경메세지’편에서 최근 발견된 경기 안성시의 국내 최대 백로서식지를 소개한다. 지금까지 확인된 국내 최대 백로서식지는 전북 무안군 용월리 일대.약 3,000마리의 백로가 서식하고 있다.이번에 발견된 안성시 가사동 일대에는 이보다 많은 3,500∼4,000마리가 살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서식하고 있는 종은 쇠백로,중대백로 등 모두 7종이다.보통 2,000마리 이상의 백로류가 집단 서식할 경우 천연기념물로 지정되고 있어 이 지역도 앞으로 천연기념물로 지정될 가능성이 크다. 백로가 집단적으로 서식하기 위해서는 깨끗한 물이 필수적이다.먹이인 어류와 조개류가 충분히 확보돼야 새끼들을 키울 수 있기 때문이다.이밖에 소나무가 많은 지역이 유리하고 맑은 공기도 필요하다. 안성 지역의 백로서식지는 이같은 조건에 꼭 들어맞는다.안성을 흐르는 안성천은 상수원 보호지역으로 지정돼 있어 환경파괴를 피했기 때문에 물고기와 조개가 대량 서식,번식에 필요한 먹이감이 풍부하다.곡창지대인 안성평야에는 논우렁 등이 살고 있다.또 금광저수지 일대에는 넓은 초지가 있고 근처 야산에는 400그루 이상이 모여있는 소나무군락은 새들이 살기에 안성맞춤이다. 제작진은 ‘샛강’의 중요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그동안 국토 개발 과정에서 많은 샛강들이 없어지거나 콘크리트 호안(護岸)이 들어서 식물과 미생물이 살 수 없게 됐고 차례로 어류,파충류 등도 사라졌다.백로류 등의 조류는 먹이사슬의 가장 상류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하위 생태계가 온전히 보존되지 않으면 살기 어렵다는 것이다. 7일 방송에서는 갓 태어난 백로 새끼가 다른 새들과 먹이 경쟁을 벌이는 장면,안성천의 수생식물과 조개류의 생태,백로류의 수중 사냥 장면 등이 펼쳐진다. 제작을 맡은 김광범PD는 “백로가 살 수 있다는 것은 곧 생태계가 완벽하게 보존되고 있다는 뜻이며 이는 인간이자연과 공존할 수 있는 안정적인 환경임을 의미한다”며 생태 보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장택동기자 taec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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