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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두침침 정릉천, 주민이 나서 환하게

    어두침침 정릉천, 주민이 나서 환하게

    성북구 종암동 정릉천이 동네 주민의 제안으로 벽화거리가 됐다. 지난 4일 골프존 직원 500여명과 가족, 종암동 주민과 마을계획단이 한마음이 되어 약 4㎞의 정릉천 중 300m 구간을 벽화로 단장했다. 최근 관광객 때문에 불편을 느낀 주민들에 의해 훼손됐던 종로구 이화동의 벽화거리는 정부가 주도한 공공미술 프로젝트였다. 하지만 정릉천 벽화는 주민 40여명으로 구성된 종암동 마을계획단이 직접 구에 제안한 것이다. 지난 1월 마을민주주의를 구현하고자 설립된 마을계획단은 주민이 제안한 여러 정책을 논의했다. 정릉천 벽화는 정릉천을 되살리고 벽화로 마을을 아름답게 가꾸자는 뜻에서 주민들이 제안했다. 예산이 없어 곤란을 겪다가 기업의 사회공헌활동으로 벽화가 완성됐다. 벽화는 성북구가 아동친화도시인 만큼 아이들이 좋아하는 색깔을 골라 ‘운동하자’는 메시지를 담았다. 벽화가 완성되자 주민들은 “낮에도 다리를 지날 때는 어두워서 약간 불안했는데 밝고 깨끗하게 색칠을 하고, 아이들이 운동하는 그림을 보니 아주 좋다”며 만족스러워했다. 이명수 마을계획단 복지경제분과위원장은 “정릉천을 주민들이 더욱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들기 위해 고민 중”이라며 주민참여예산 사업에 정릉천 관련 정책을 제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종암동 사거리를 지나는 정릉천은 종암동, 월곡1동, 월곡2동과 동대문구 청량리동, 제기동으로 이어진다. 청계천과도 연결되며 백로, 왜가리, 오리 등이 출몰하고 자전거 전용도로도 잘 정비돼 있다. 김영배 구청장은 “새로운 벽화 거리를 찾아 달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어서 와 ~ 서울 일곱 빛깔 교과서 여행은 처음이지?

    어서 와 ~ 서울 일곱 빛깔 교과서 여행은 처음이지?

    국영수 등 7가지 교과 주제에 총 21개 코스… 숨은그림찾기하듯 지도 보고 묻고 풀고 체험까지… 외우지 않아도 머리에 쏙쏙 ‘어디 간단히 갈 만한 곳 없을까. 이왕이면 아이들 교육에 도움이 되는 곳이면 좋겠는데….’ 중학생 아들과 초등학생 딸을 둔 아빠 A씨는 주말마다 아이들과 어디를 가야 할지 고민이다. 하지만 갈 곳이 마땅치 않다. 날도 좋으니 나들이나 갈까 생각해보지만 번거로워 포기한다. A씨처럼 고민 많은 부모에게 희소식이 생겼다. 서울시교육청이 최근 ‘창의융합진로 탐방지도(RCM)’를 펴냈다. 자녀와 함께 갈 만한 곳 중 교육에 도움이 되는 곳을 골라봤다. 화창한 봄날, 자녀와 서울 교육여행을 떠나보자. ●스마트폰 앱으로 지도는 미리 챙겨 가세요 접힌 상태의 지도는 손 안에 쏙 들어오는 크기지만, 펼치면 전지 반 장 크기로 변한다. 초등학생과 중학생이 배우는 학교 교과군에 맞춰 서울을 7개 주제로 나눴다. ▲국어·영어 ▲도덕·사회 ▲수학·과학 ▲기술·가정 ▲미술·음악 ▲체육 ▲한강이다. 주제마다 3개의 코스를 제시하고, 코스마다 3~4개씩 둘러볼 만한 탐방지를 수록했다. 탐방지에서 자녀와 함께 생각해 보면 좋을 문제 등이 수록된 자료는 QR 코드를 통해 서울시교육청 홈페이지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탐방지에 도착했을 때 “아빠, 여기는 뭐 하는 곳이야?”라는 질문에 당황하지 않으려면 이걸 미리 받아 공부해 두는 것도 좋겠다. ●아이가 좋아하는 길은? 진로탐색 기회도 서울시교육청 교육혁신과 김영화 장학사는 22일 “지도가 안내하는 코스를 따라 여행하면 자연스럽게 자녀의 학습 흥미를 유발할 수 있고, 공부도 할 수 있어 일거양득의 효과가 있다”면서 “탐방지에 대한 자료를 갖고 학부모가 자녀에게 질문하는 식으로 활용하면 더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종이로 된 지도가 필요하면 (02)399-9452번으로 전화해 요청을 하면 된다. 탐방에 나서기에 앞서 전용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받아둘 것도 권한다. 애플 앱스토어나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스마트 서울맵’을 깔자. 앱을 설치하고 나서 ‘공공테마’ 메뉴에서 ‘창의융합 탐방’을 눌러보면 모두 68곳의 탐방지가 나온다. 위치기반 정보를 활용해 내 주변에 어떤 탐방지가 있는지를 거리별로 보여준다. 특정한 탐방지를 찾아보려면 가나다 순으로 정리한 메뉴를 클릭해 검색할 수 있다. 특히 앱에는 ‘자녀와 생각해볼 문제’가 수록돼 있으니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 예컨대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를 클릭하면 ▲오페라는 언제 탄생했을까? ▲최초의 오페라는 무엇일까? ▲뮤지컬과 오페라의 차이점은? 등의 질문이 나온다. ●국립국어원은 무슨 일을 하나요 집에서 가까운 탐방지를 가보는 것도 좋지만, 지도의 코스를 따라다니면 알찬 여행을 즐길 수 있다. 제1주제인 국어·영어 교과에서 첫 번째 코스인 ‘11-한글 창제와 발전의 발자취’를 따라가 보자. 이 코스는 111번 ‘한글 가온길’, 112번 ‘경복궁 수정전’, 113번 ‘국립국어원’, ‘114번 세종대왕 기념관 한글실’ 등 4개의 탐방지로 구성됐다. ‘한글 가온길’의 가온은 ‘중심’을 뜻하는 순우리말이다. 광화문 광장을 포함해 새문안로 3길, 세종대로 23길, 자하문로 일대에 걸쳐 조성됐다. 광화문역, 세종문화회관, 한글학회, 한글가온길 새김돌, 한글 이야기 10마당 벽화, 주시경 마당, 주시경 집터, 한글글자 마당, 세종이야기 순서로 걸을 수 있다. 특히 이곳에는 한글을 예술적으로 승화한 조형물이 많이 숨겨져 있다. ‘글꼴이 피었습니다.’, ‘나무처럼 자라는 한글’, ‘나는 한글이다’ 등 18개의 한글 조형물을 자녀와 함께 찾아보자. ‘경복궁 수정전’은 세종로 경복궁에 있는 조선후기 전각이다. 정면 10칸, 측면 4칸 익공계 팔작 기와지붕 건물로, 세종 때 집현전으로 활용됐다. 임진왜란으로 소실됐다가 고종 때 재건됐다. 자녀에게 경복궁 수정전은 무엇인지, 집현전은 무엇을 하던 곳인지를 알려주도록 하자. ‘국립국어원’은 국어의 발전과 국민의 언어생활 향상을 위한 사업 추진과 연구 활동을 관장하는 국가 기관이다. 1984년 설립한 국어연구소가 1991년 국립국어연구원으로 승격되고 나서 2004년 지금의 ‘국립국어원’으로 거듭나 오늘에 이르렀다. ‘세종대왕 기념관 한글실’에서는 조선 전기 세종대왕 시대가 주제다. 아이에게 “세종대왕 시대에는 여러 학자가 천문, 기상, 지리, 의학, 음악, 문자 등 여러 분야의 학문을 발전시켰어. 이렇게 과학과 기술 발전에 힘쓴 이유는 새롭게 시작한 조선이 인재를 양성하고 학문을 진흥시키고 농민의 생활을 안정시킴으로써 나라의 기틀을 굳건히 세우기 위해서야”라고 설명해주자. 그러면 ‘우리 아빠에게 이런 면이 있었다니’ 하는 표정으로 놀란 자녀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세종대왕 기념관은 세종대왕이 남긴 문화, 과학 유물을 수집해 보전하고 전시하는 곳이다. 훈민정음, 의학서적, 서화, 활자, 지도, 도량형, 천문기구, 악기 등 320여점의 유물을 전시하고 있다. ●양재천 동식물들과 살아 있는 생태학습을 도심을 벗어나 마음이 탁 트이는 곳에서 생태공부를 해 보는 것도 좋다. 4번째 주제인 기술·가정 교과의 첫 번째 코스인 ‘생태 환경 체험’은 따스한 봄날에 즐기기 딱 맞은 코스다. 이 코스는 411번 ‘북서울 꿈의 숲’, 412번 ‘양재천’, 413번 ‘금천에코센터 탐방지’로 구성됐다. ‘북서울 꿈의 숲’은 일반 생태공원과 다르게 다양한 문화재가 있는 곳이다. 상수리나무, 잣나무, 소나무, 아까시나무, 은사시 나무 등이 혼재해 자라고 있다. 도심에서 보기 어려운 다람쥐, 청설모, 꿩, 뱀, 개구리와 멧비둘기, 쇠박새, 참새, 까치 등 다양한 조류가 서식 중이다. 자녀와 함께 숲 속에서 우리 지역에 도시 숲과 생태공원이 있는지, 서울에 도시 숲과 생태공원이 필요한 이유는 무엇인지, 서울에 사는 동식물들이 살기에 적합한 곳은 어디인지 등을 이야기해 보면 좋겠다. ‘양재천’의 옛 이름은 공수천이었다. 백로가 날아든다고 해서 학여울이라고도 불렀다. 도심 한가운데를 흐르는 양재천은 과거에 악취가 나는 개천이었다. 하지만 국내 최초 자연형 하천 공법을 통해 하천의 자연성을 되살린 결과 현재는 쏘가리, 모래무지, 맹꽁이가 사는 청정 하천으로 바뀌었다. 호랑나비 등을 찾을 수 있고, 운이 좋으면 너구리도 볼 수 있다. 여기서 돌발 퀴즈! ▲양재천의 수질은 어떻게 정화될까? ▲물이 얕고 빠르게 흐르는 ‘여울’이 수질 정화에 도움을 주는 이유는? 양재천의 수질정화시설은 자연 상태 하천에서 일어나는 침전, 흡착, 분해 등 자정작용을 인위적으로 조성해 미생물들의 활동을 활발하게 하는 방식이다. 양재천의 여울은 물이 얕고 빠르게 흐르고 자갈이 많아 산소가 많이 발생한다. 수질 정화는 물론 학과 같은 새들이 많이 찾아와 자연스레 어류의 생존과 번식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구청 건물이 온통 자연학습장이네 ‘금천에코센터’는 금천구가 온실가스 절감을 위해 시행 중인 ‘금천기후변화대응 2020’을 공부할 수 있는 곳이다. 금천구 종합청사 안팎에 있는 태양광·열, 풍력, 지열 등 자연 에너지를 이용하는 시설이 있다. 이 밖에 기후변화체험계단, 빗물 재활용 시스템, 자가 발전체험 시설, 녹색 가게, 주말 농장 등 친환경 체험 시설을 갖췄다. 금천구는 이를 통해 기후 변화 대응을 홍보하고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자녀가 환경과 관련한 일을 하고 싶어한다면 ‘탄소배출권 거래중개인’을 비롯해 앞으로 생겨날 환경 관련 직업에 대해 알려주도록 하자.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의왕시 왕송호수 둘레 조성한 ‘의왕레일바이크’ 개장

    의왕시 왕송호수 둘레 조성한 ‘의왕레일바이크’ 개장

    왕송호수 둘레 4.3㎞에 조성한 의왕레일바이크가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전국 유일 철도특구 경기 의왕시는 20일 왕송호수 레이바이크 탑승장에서 남경필 경기도지사, 김성제 의왕시장, 시민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장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민자 50억원 등 모두 150억원을 들인 의왕레일바이크는 전국 최초로 호수를 순환하는 형태로 조성됐다. 한 바퀴 도는데 40~50분 걸린다. 폭 1.4m, 길이 2.7m 크기의 4인용 바이크 100대와 어린이들이 탈 수 있는 꼬마순환열차가 운영된다. 오는 22일까지 무료 시범운영한 뒤 23일부터 유료로 연중무휴 운영한다. 이용요금은 4인 레일바이크 1대당 3만 2000원이며 다음 달부터 운행할 호수순환열차는 1인당 5000원이다. 노선 곳곳에 꽃터널, 분수터널, 피크닉장, 스피드존, 전망대 등을 설치해 이용객들이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호수 주변에는 자연학습공원, 조류생태과학관, 철도박물관, 생태습지, 연꽃단지 등 다양한 볼거리, 체험거리가 있어 가족 나들이에도 매우 유익하다. 수도권에 있어 서울 강남에서 자동차로 20분, 인천공항에서 40분 거리로 접근성이 뛰어나다. 영동고속도로, 서울외곽순환도로, 의왕~과천 간 도로 등 3개의 고속화도로가 통과하며 전철 1호선 의왕역에서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다. 저녁 석양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왕송호수는 철새 서식지로 청둥오리, 백로, 왜가리, 물닭 등 수도권에서 보기 어려운 철새들을 관찰할 수 있다. 주변에는 청계·백운·모락·오봉산 등 큰고 작은 산들과 청계·백운의 맑은 물을 담은 백운호수가 어우러져 있다. 시는 바쁜 일상생활에 지친 사람들이 자연을 즐기며 힐링할 수 있는 왕송호수 레일바이크는 연간 100만여명의 관광객이 찾는 수도권 제일의 관광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김성제 의왕시장은 “지역의 경제 활성화는 물론 의왕시 전체 발전을 이끌어 갈 수도권 대표 관광 아이템” 이라며 “레일바이크 개장과 국립철도박물관까지 의왕에 유치된다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관광도시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의왕시민모임과 참여와 자치를 위한 풀뿌리희망연대, 안양군포의왕 환경운동연합 등은 레이바이크 운행으로 철새도래지인 왕송호수의 생태계가 파괴가 우려된다”며 반대 시위를 펼쳤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연분홍 수놓은 힐링 산길… 서해 절경의 파노라마

    연분홍 수놓은 힐링 산길… 서해 절경의 파노라마

    진달래 군락 30만㎡… 압도적 규모 자랑 코스 5개… 가족·연인 등산 나들이 인기 분재 전시·화전 만들기 등 체험행사 다양 초지진·전등사 등 주변 유적·명승도 볼만 진달래는 개나리와 함께 봄을 알리는 대표적인 나무다. 한국의 산 어디에서나 쉽게 볼 수 있을 만큼 널리 퍼져 있지만, 제대로 만끽하려면 군락지를 찾아야 한다. 연분홍색 진달래꽃은 집합될수록 강력하다. 흐드러지게 핀 진달래꽃 군락지는 봄날을 환희의 아우성으로 물들이기에 충분하다. 수도권에서 봄철 꽃축제의 백미 중 하나는 인천 강화도 고려산 진달래축제다. 문화재의 고장인 강화군은 축제가 많기로 유명하지만, 진달래축제만큼 관심을 끄는 것은 없다. 전국적으로도 명성이 퍼져 매년 이맘때면 무르익어 가는 봄의 정취를 맛보려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올해로 8회째인 이 축제는 오는 12일부터 26일까지 고려산 일대에서 열린다. 다른 지역의 진달래축제가 대개 평지에서 개최되는 것에 비해 강화 진달래축제는 해발 436m 정상에서 열린다. 고려산 정상 앞 비탈에는 잡목이 없이 빽빽하게 들어선 진달래가 군락을 이룬다. 정상에서 능선 북사면을 따라 355봉까지 약 1㎞를 연분홍으로 물들인다. 마치 연분홍 안개가 피어오른 듯하다고 할까. 고도에서 꽃이 피기 때문에 더욱 진한 색깔의 잔달래를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축제 기간에는 꽃의 색도나 크기가 절정을 이룬다. 도시의 복잡함과 스트레스로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주기에 부족함이 없다. 꽃 감상뿐만 아니라 눈을 들어 북쪽으로 방향을 돌리면 북한 개성의 송악산이 선명한 자태를 드러낸다. 진달래 군락이 배치된 형상을 보면 장소에 따라 삼각형 또는 역삼각형을 이뤄 마치 사람이 일부러 심어 놓은 듯하다. 면적도 30만㎡에 달해 전국적으로 유명한 산에 있는 진달래 군락과 비교하면 규모에서 압도한다. 이러한 위용 덕분에 매년 축제 기간에 10만∼15만명이 다녀간다. 정상 능선에는 나무로 만들어진 등산로가 있어 이 길을 걸으며 편하게 진달래 군락을 감상할 수 있다. 꽃을 좀더 가까이서 보려면 등산로 곳곳에 조성된 샛길을 이용하면 된다. 이곳에는 포토존도 있어 추억을 담기에 안성맞춤이다. 때문에 연인과 가족이 함께하는 봄나들이 장소로 인기를 끌고 있다. ●19~21일 꽃 활짝 예상… 올해 20만명 찾을 듯 지난해 진달래축제에 참석했던 유모(36·인천 연수동)씨는 “400m가 넘는 고려산 천지를 분홍색으로 수놓은 듯해 울림이 컸다”면서 “올해도 가족과 함께 찾아가 지친 마음을 달래고 인근 관광지도 둘러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화군 관계자는 “고려산 진달래축제는 수도권 주민들이 쉽게 방문할 수 있는 거리에 있어 날이 갈수록 많은 사람이 찾고 있다”면서 “올해는 방문객이 20만명이 되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화도는 위도가 높아 다른 곳보다 진달래가 조금 늦게 피는데 올해는 오는 19∼21일쯤 꽃이 만개할 것으로 보인다. 진달래 군락지로 가는 코스는 다양하다. 대략 5가지로 분류된다. 1코스는 백련사~군락지, 2코스 청련사~군락지다. 또 3코스 고비고개~군락지, 4코스 적석사~군락지, 5코스 미꾸지고개~군락지다. 빠르고 편하게 오르려면 1코스를 택해야 한다. 48번 국도변에서 출발해 백련사를 거쳐 정상에 이르는 코스로, 축제 기간에 찾는 관광객들은 대개 이 길을 택한다. 대신 교통혼잡과 포장도로를 통해 산을 오르는 밋밋함을 감수해야 한다. 번잡함을 피하려면 2코스나 3코스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4코스와 5코스는 군락지까지 가는 길이 2배가량 길다. 고려산 진달래축제는 등산을 겸한다는 장점이 있다. 제대로 등산을 즐기려면 고촌4리에서 진달래 군락지로 오르는 길을 권하고 싶다. 마을회관부터 동네 길을 걷다가 인가가 드문 지점부터 시작되는 등산로를 통해 정상으로 오르면 된다. 그곳에서 진달래를 감상한 뒤 서쪽 낙조봉으로 이어지는 4㎞가량의 능선을 타면 색다른 묘미를 느낄 수 있다. 오솔길로 된 이 등산로는 주변 경관이 아기자기한 데다, 정상 군락지만은 못하지만 길 좌우에 진달래가 풍성하게 피어 있다. 능선을 오르내리는 경사 또한 적어 마치 둘레길을 걷는 듯한 느낌을 준다. 능선 중간에는 21기의 고인돌군(群)이 있어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이곳 고인돌은 우리나라 고인돌의 평균 고도보다 200여m 높은 곳에 있어 이채롭다. 옛날에는 기중기 같은 중장비가 없었는데 어떻게 수톤에 달하는 돌을 이곳으로 옮겼는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낙조봉에 오르면 교동도 일대의 강화 앞바다, 영종도 등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바다와 이어지는 한강, 임진강, 예성강 등도 한눈에 들어온다. 낙조봉에서 적석사 쪽으로 내려가면 우리나라 3대 낙조 조망대인 낙조대가 나온다. 동해안 정동진의 반대쪽에 있다고 해서 ‘정서진’으로도 불린다. 여기서 바라보는 서해 석양은 ‘강화 8경’ 가운데 으뜸으로 꼽힌다. ●4코스에 고인돌 21기… 국내 3대 낙조 조망대도 진달래축제와 관련된 부대 행사는 하점면 부근리에 있는 고인돌공원에서 열린다. 특히 이번부터는 행사의 주관을 민간에 위탁해 다채로운 행사를 예고하고 있다. 관련 프로그램으로는 진달래분재 전시, 진달래화전 만들기, 진달래 엽서전 등의 체험전과 아마추어 밴드를 중심으로 한 버스킹 페스티벌, 먹거리장터 등이 준비돼 있다. 강화도 농·특산물을 판매하는 부스도 운영된다. 강화군은 축제 기간에 교통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임시버스를 배치하고 임시주차장 9곳도 운영할 계획이다. 진달래축제를 찾은 김에 강화도에 산재한 볼거리와 먹거리를 섭렵하는 것도 또 다른 포인트다. 강화해안도로는 문화재를 끼고 형성돼 있어 드라이브 자체가 문화재 관람이다. 강화읍 대산리~길상면 섬암교 구간(21.1㎞)으로 조선 말 외적의 침입에 대비해 지은 덕진진, 초지진, 갑곶돈대, 용진진, 광성보, 연미정 등을 선을 잇듯이 연결한다. 강화읍 풍물시장은 할머니들이 산에서 캐온 봄나물과 각종 농작물이 풍성해 옛날 장터를 연상시킨다. 아르미애월드(불은면 삼성리)는 강화약쑥 테마공간으로 다양한 약쑥 제품을 팔고 약쑥을 이용한 체험장, 도자기체험실 등을 운영한다. ●석모도·초지리 매화마름 군락지도 찾아볼 만 최고(最古)의 절인 전등사와 보문사도 찾아볼 만하다. 전등사는 381년(고구려 소수림왕 11년)에 건립돼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절로 알려졌다. 보문사는 외포리 선착장에서 여객선으로 10여분 거리에 자리잡은 석모도에 있는데 우리나라 3대 기도성지로 꼽힌다. 강화갯벌은 독일·네덜란드 연안 갯벌과 함께 세계 5대 갯벌로 평가된다. 저어새, 노랑부리백로, 검은머리물떼새 등 세계적인 희귀 조류의 서식지다. 초지리 매화마름군락지는 국내에서 가장 작은 람사르습지(3000㎡)로 멸종 위기에 처한 매화마름을 보호하기 위해 한국내셔널트러스트가 조성했다. 볼거리의 궁합은 먹거리다. 강화도의 상징이 땅에서는 인삼, 순무라면 바다에서는 밴댕이다. 남쪽에서부터 연안을 따라 올라오는 밴댕이는 맛이 광어, 우럭에 뒤지지 않는 데다 값도 저렴하다. 갯벌장어는 갯벌을 막아서 만든 어장에서 생산된다. 흙냄새와 비린내가 거의 없는 데다 고소하고 담백한 맛은 양식장어와 비교할 수 없다. 자연산보다 맛이 있다는 평가도 있다. 육질과 맛을 비교할 때는 소금구이로 확인해야 한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울산, 내년 아시아 조류박람회 개최 추진

    울산시가 내년 ‘아시아 조류 박람회’(ABF·Asian Bird Fair) 유치를 추진한다. 4일 울산시에 따르면 시는 ‘2017년 제8회 ABF’ 울산 개최를 위한 지원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내년 아시아 조류 박람회는 2월쯤 열릴 전망이다. 울산 태화강 일원은 여름철 백로와 겨울철 까마귀 도래지로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다. 이에 앞서 ‘태화강 생태관광협의회’는 지난해 말 ABF 네트워크에 2017년 ABF의 울산 유치 의견서를 제출했다. 이번 울산 유치 추진은 지난해 12월 ABF 집행위원 자격으로 울산을 방문한 빅터 유 대만생태관광협회장의 제안으로 시작됐다. 시는 ABF 네트워크 측에 대회의 성격과 규모, 참여인원, 예산, 성과 등 분석을 위한 기본자료를 요청해 놓은 상태다. 시는 ABF 울산 유치를 통해 ‘생태관광도시 울산’을 아시아에 적극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울산은 2013년 국제철새심포지엄을 개최한 데 이어 ABF까지 유치하면 생태관광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ABF는 생태탐방, 네트워크 포럼, 조류탐사대회, 조류관련 전시, 참여단체 홍보 및 체험부스 운영, 전통 공연 등으로 진행된다. 호주를 비롯한 아시아 10여개국의 20여개 기관·단체에서 100명 이상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ABF 네트워크는 아시아 지역의 조류·서식지 보호, 조류 탐조 및 생태관광을 목적으로 2009년 태국에서 출범한 이후 2010년 네트워크를 결성해 매년 박람회를 개최하고 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하늘 수놓은 까만 몸짓

    하늘 수놓은 까만 몸짓

    “울산 태화강 하늘을 수놓는 5만 마리의 까마귀떼 군무를 즐기세요.” 울산시는 오는 29일 오후 5시 중구 태화동 먹거리단지 앞 태화강 둔치에서 ‘2016 떼까마귀·갈까마귀 군무 페어’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태화강에는 해마다 겨울철이면 5만여 마리의 떼까마귀와 갈까마귀가 시베리아, 몽골 등에서 날아와 다음해 4월까지 서식한다. 까마귀는 해가 뜰 무렵 서식지인 태화강 삼호대숲을 출발해 낮에 먹이 활동을 하다가 해가 질 무렵 1시간 전후로 다시 보금자리로 찾아온다. 이때 수만 마리가 한꺼번에 날아들면서 장관을 연출한다. 태화강은 겨울 까마귀(5만여 마리)와 여름 백로(8000여 마리)가 날아드는 전국 최대 규모의 철새 도래지다. 이번 행사는 오는 31일까지 계속된다. 철새탐조대회, 구호야생조류 방사, 떼까마귀 사진전, 까마귀 ‘에코 팔찌’ 만들기, 순천만·창녕 우포늪 생태전 등 다양한 전시·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가족·학교 단위 20개 팀이 참가하는 철새탐조대회의 경우 철새 발견량과 철새의 생태 특성 이해 등을 평가해 대상·우수상·장려상 등 6개 팀을 선정한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탕! 탕! 탕! 쫓고 쫓기는 새들과의 전쟁

    탕! 탕! 탕! 쫓고 쫓기는 새들과의 전쟁

    ‘탕! 탕! 탕!’ 지난 13일 오후 3시쯤 인천국제공항에는 긴박감이 흘렀다. 20마리의 기러기떼가 공항에 출몰했기 때문이다. 인천공항 소속 조류퇴치팀(BAT) 요원들은 정해진 매뉴얼에 따라 엽총을 쏘아대기 시작했다. 하지만 3시간째 함박눈이 내리고 있어 시야 확보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 기러기떼는 공항에서 멀리 벗어나기는 커녕 점점 더 가까워졌다. 지난 9일 김포공항에서 진에어 여객기 엔진에 쇠오리(추정)가 빨려들어가는 ‘조류충돌’(버드스트라이크)이 발생했던 터라 요원들은 더 긴장할 수밖에 없었다. “조류 63호 응답하라! 기러기떼가 북측으로 횡단 중이다.” 인천공항 1활주로 남측에 있던 조류 62호 요원이 무선으로 기러기떼 이동경로를 알렸다. 조류 63호 요원은 즉시 “분산하겠다”고 답했다. 분산이란 새를 공항 밖으로 내쫓는 것을 의미한다. 관제탑도 숨죽이며 진행 상황을 지켜봤다. 다행히 기러기떼는 활주로에 내려앉지 않고 그대로 공항을 통과했다. 공항에서 기러기는 조류 중에서도 가장 위험한 새로 분류된다. 덩치가 크고 경로가 일정치 않은 탓에 비행기와 충돌할 확률이 높다. 2009년 미국 항공사 US에어웨이 여객기가 이륙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뉴욕 허드슨강에 비상착륙한 것도 기러기떼와 부딪치면서다. 김진현 인천공항 야생동물통제관리소장은 “2분에 한 대꼴로 비행기가 뜨고 내리기 때문에 공항 안으로 새 한 마리만 들어와도 신경이 곤두선다”면서 “겨울철 오리떼, 기러기떼와 한바탕 추격전을 벌이고 나면 진이 빠지기 일쑤”라고 말했다. 인천공항은 국내 대표 공항답게 조류퇴치팀 요원도 전국에서 가장 많은 30명이다. 김포·제주공항 인력의 두 배가 넘는다. 이들은 모두 총기 면허를 가지고 있다. 각자 한 대씩 총기도 소지하고 있다. 공항에 출근하면 사무실에서 15분가량 떨어진 공항지구대에 가서 맡겨 놓은 총기를 찾는 게 가장 먼저 하는 일이다. 14일 오전 8시 30분쯤. 공항 야생동물통제관리소에 주간조 요원들이 하나둘씩 나타났다. 이들은 직전 근무조인 야간조로부터 밤사이 상황을 보고받았다. 전날 눈이 많이 내려 활주로 주변 곳곳이 빙판이니 조심하라는 당부가 이어졌다. 이후 총을 찾아온 요원들은 간이 무기고인 탄약고에 들러 60~70발가량의 탄약을 충전한 뒤 2인 1조로 팀을 이뤄 활주로로 향했다. ‘새들과의 전쟁’을 치르러 전장에 나가는 것이다. 탄약은 총 세 종류다. 새들에게 위협을 가할 수 있는 경기용탄부터 살상이 가능한 실탄과 공포탄 등이다. 1년에 9만~10만발가량을 쏜다. 김진현 소장은 “새가 활주로에서 꿈쩍도 안 해 비행기와 충돌이 확실시되는 경우가 아니라면 공포탄을 주로 쏜다”면서 “우리의 임무는 ‘살상’이 아닌 ‘퇴치’”라고 강조했다. 공항 밖으로 내몰면 그만이라는 얘기다. 문제는 새들에게 공항은 매력적인 서식지라는 것이다. 사방이 탁 트여 먹이를 찾기가 쉽고, 상위 포식자인 천적의 출현도 쉽게 알아챌 수 있다는 점에서다. 총알이 멀리 날아오지 않는다는 ‘학습효과’도 있다고 한다. “총소리는 우렁차지만 30~40m 밖에 있으면 안전하다는 걸 새들도 안다”면서 요원들은 혀를 내두른다. 조류퇴치 전문가인 남재우 인천공항 에어사이드계획팀 과장은 “공항 환경에 적응한 새는 아무리 총을 쏴도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면서 주변을 맴도는 경향이 있다”며 “새들이 조류퇴치 차량과 다른 차량을 직감적으로 구분하는 것도 신기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공항 주변에 논밭이 있고, 강이 흐른다면 새들에게는 최적의 장소가 될 수밖에 없다. 김포공항이 딱 그렇다. 김포평야 옆으로 한강이 흐르다보니 파리목, 메뚜기목, 노린재목 곤충 등 새들이 좋아하는 먹잇감이 지천에 널려 있다. 기러기들이 자주 드나들고, 황로, 백로, 흰뺨검둥오리도 ‘단골손님’이다. 홍미진 경희대 한국조류연구소 연구원은 “조류 퇴치 못지않게 공항 주변 서식지 관리가 중요하다”면서 “배수로에 새들이 서식하지 못하도록 살충제를 뿌리는 작업도 병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포공항에는 인천공항에서 볼 수 없었던 폭음기도 곳곳에 설치돼 있다. 폭음기는 폭발음을 내는 장치로 새들이 가까이 오지 못하도록 막는 효과가 있다. 천적 소리를 녹음해 놓은 경보기도 10대가량 확보해 놨다. 그런데도 완벽한 조류 퇴치는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게 공항 관계자의 설명이다. 자연과의 싸움이 그만큼 쉽지 않다는 것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10년부터 2014년까지 5년 동안 발생한 조류 충돌 건수는 연평균 148건이다. 전문가들은 비행기 이착륙 시에 충돌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설명한다. 항공기 엔진이 최대로 가동된 상태에서 새가 가까이 접근하면 진공청소기처럼 빨려들어간다. 다만 조류 충돌 위험성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린다. 새가 항공기 엔진에 들어가면 엔진을 파손시켜 항공기를 추락시킬 수 있을 정도로 위험성이 크다는 주장이 있는 반면, 항공기 설계 초기 단계부터 조류 충돌에 대비할 수 있도록 제작했기 때문에 큰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는 반론도 있다. 정창목 한국공항공사 항무계획팀장은 “우리나라 새는 외국 새에 비해 상대적으로 작은 편”이라며 “비행기 1000대에 1번꼴로 충돌이 발생하지만 타격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조류 충돌이 사고로 이어지지 않더라도 이로 인한 비용 부담이 크다는 점은 이견이 없어 보인다. 대한항공에 따르면 새가 엔진에 부딪쳐 엔진 앞쪽에서 공기를 빨아들이는 역할을 하는 회전 날개가 파손된 경우 교체 비용만 약 3만 달러다. 고속활주 중 이륙 중단으로 브레이크나 타이어가 닳거나 손상되면 수리 비용은 10만 달러 선까지 치솟는다. 운항 지연에 따른 연료비, 지상 조업비 등도 추가로 들어간다. 일부에서는 “우리나라의 조류 퇴치가 원시적인 것 아니냐”는 비판을 한다. 선진국은 레이더망을 도입해 과학적인 방법으로 조류 경로를 파악하는 데 우리나라는 여전히 육안에 의존한다는 지적이다. 미국의 일부 공항은 반경 10㎞ 내에 들어오는 새의 움직임을 파악해 관제탑에 보고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한 대당 20억원이 넘는 장비다. 이에 인천공항 측은 “도입하지 않는 이유가 비용 상의 문제는 아니다”면서 “관제탑에 보고가 되더라도 기존 (이착륙) 정보와 접목되지 않으면 무용지물”이라고 설명했다. 국내에서도 조류 퇴치 로봇을 개발하려는 시도는 있었다. 방위산업 전문업체 LIG넥스원이 음향 송출기와 레이저 방사장치를 탑재한 반자동 로봇을 만들었다. 공군 비행장에서 1년 동안 시범 테스트도 거쳤다. 조류 퇴치 성공률은 90% 이상이다. 다만 무인기라는 점에서 아직까지는 도입이 어렵다는 지적이다. 활주로에서 기기 오류 등으로 만에 하나 문제가 생기면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한 대당 가격이 20억~30억원에 달하는 점도 해결해야 될 숙제다. 남재우 에어사이드계획팀 과장은 “조류 퇴치에 첨단 기술과 장비를 도입한다고 해도 새를 완벽히 쫓아낼 수 있는 건 결국 사람”이라며 “기계는 사람을 보조할 수는 있어도 대체가 불가능하다”고 전했다. 전국 공항에 조류 퇴치 요원이 70여명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보다 체계적인 훈련과 인력 양성이 필요하다는 점을 시사한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지하철 2호선 동백역 걸어서 5분 거리

    지하철 2호선 동백역 걸어서 5분 거리

    두산건설이 부산 해운대구 우동에 ‘해운대 동백 두산위브더제니스’ 아파트(조감도)와 오피스텔을 분양한다. 아파트 353가구와 오피스텔 30실이다. 아파트는 84㎡ 단일 평형이고 오피스텔은 42~50㎡로 설계됐다. 지하철 2호선 동백역이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다. 서면, 시청, 동래 등 도심까지 30분이면 오갈 수 있다. 벡스코 나들목과 자동차로 5분 거리다. 해운대 해변로, 동백로와 바로 연결된다. 장산 등산로가 가깝고 동백공원과 해운대 해수욕장 트레킹도 가능하다. 홈플러스와 내년에 오픈 예정인 마린시티 갤러리아 백화점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초·중·고교가 가깝고 국제외고, 문화외고 등 명문학교가 단지 인근에 있다. 개별난방 방식을 택했고 가구별 디지털 난방온도조절기를 설치해 에너지 절감을 도모할 수 있다. 쾌적한 욕실환경을 위해 욕실 바닥에도 난방이 들어온다. 고효율 전열교환 환기유니트와 고성능 외기 청정필터를 적용한 환기시스템을 갖춰 쾌적한 실내환경을 유지할 수 있다. 중앙정수시스템은 오존과 자외선을 결합한 고급 산화기술 시스템을 적용, 바이러스 살균과정을 거친 음용수가 공급된다. 2019년 3월 입주 예정. (051)747-8688.
  • 탄탄한 생활인프라 자랑하는 해운대 동백 두산위브더제니스 11월 분양

    탄탄한 생활인프라 자랑하는 해운대 동백 두산위브더제니스 11월 분양

    하반기 분양시장 최대 핫플레이스 부산 해운대에 실수요자가 가장 선호하는 84㎡ 단일규모의 고급 주상복합이 분양에 들어간다. 두산건설이 부산 해운대구 우동 791번지 일대 ‘해운대 동백 두산위브더제니스’를 11월 분양한다. 지하 5층~지상 46층, 2개 동 규모로 총 383세대를 공급할 계획이며, 모든 세대를 84㎡ 형으로만 구성한 중소형 콤팩트 평면설계를 도입했다. 두산위브더제니스(We've the Zenith)는 두산건설의 고품격 초고층 주상복합 아파트 브랜드다. 해운대 동백 두산위브더제니스는 제니스의 품격과 가치에 실속까지 더한 명품 주상복합을 지향하겠다는 두산건설의 의지가 그대로 담겨있다. 무엇보다 생활인프라가 탄탄하다. 내년 오픈 예정인 마린시티 내 갤러리아 백화점을 비롯해 홈플러스를 도보로 이용 가능하고 신세계, 롯데백화점, 벡스코 등 센텀시티 생활문화를 그대로 공유할 수 있는 지리적 이점이 있다. 또 해운대 고층시가지를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는 장산 등산로에 인접하고 동백공원을 도보로 트레킹 할 수 있는 여유도 누릴 수 있다. 다양한 편의시설과 함께 학군도 잘 갖춰져 있다. 해원초, 해강초, 해강중, 해강고, 국제외고, 문화외고 등 명문학교가 인접해있다. (분양문의: 051-747-8688) 해운대 동백 두산위브더제니스는 지하철 2호선 동백역과 도보 5분 내에 이용이 가능한 초역세권이다. 거리상 마린시티보다 훨씬 편리하며 서면, 시청, 동래 등 도심이 30분 거리에 있는 지하철 생활권이다. 특히 벡스코 나들목과는 자동차로 5분 거리에 있고 해운대 해변로, 동백로, APEC로를 잇는 편리한 교통망을 확보하고 있다. 분양 관계자는 “중도금 무이자, 발코니 확장비용 무상 공급 등 다양한 금융 혜택이 있고, 입지적으로 해운대 프리미엄이 충분히 예상되는 만큼 투자자는 물론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며 “더구나 인근 지역 시세대비 낮은 분양가로 치열한 청약경쟁이 예상되고 있다”고 말했다. 해운대 동백 두산위브더제니스는 해운대 관광특구 내에 위치하기 때문에 ‘지역거주 우선공급제도’를 적용 받지 않는다. 이 때문에 모집공고일 전에 주소를 이전하면 누구나 청약할 수 있다. 울산 등 인근 도시는 물론 서울과 수도권 투자자들까지 관심이 높은 이유이기도 하다. 모델하우스는 해운대구 우동 1406-10번지에 위치하며 11월 중 오픈한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두산건설, 해운대 동백 두산위브더제니스 11월 분양

    두산건설, 해운대 동백 두산위브더제니스 11월 분양

    - 84㎡단일규모 대형 프리미엄 혜택, 중도금 무이자 융자 지원 하반기 분양시장 최대 핫 플레이스 부산 해운대에 실수요자가 가장 선호하는 84㎡ 단일규모의 고급 주상복합이 분양에 들어간다. 두산건설이 부산 해운대구 우동 791번지 일대에 ‘해운대 동백 두산위브더제니스’를 11월 분양한다. 지하 5층~지상 46층, 2개 동 규모로 총 383세대를 공급할 계획이며, 모든 세대를 84㎡ 형으로만 구성한 중소형 콤팩트 평면설계를 도입했다. 두산위브더제니스(We've the Zenith)는 두산건설의 고품격 초고층 주상복합 아파트 브랜드다. 해운대 동백 두산위브더제니스는 제니스의 품격과 가치에 실속까지 더한 명품 주상복합을 지향하겠다는 두산건설의 의지가 그대로 담겨있다. 무엇보다 생활인프라가 탄탄하다. 내년 오픈 예정인 마린시티 내 갤러리아 백화점을 비롯해 홈플러스를 도보로 이용 가능하고 신세계, 롯데백화점, 벡스코 등 센텀시티 생활문화를 그대로 공유할 수 있는 지리적 이점이 있다. 또 해운대 고층시가지를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는 장산 등산로에 인접하고 동백공원을 도보로 트레킹 할 수 있는 여유도 누릴 수 있다. 다양한 편의시설과 함께 학군도 잘 갖춰져 있다. 해원초, 해강초, 해강중, 해강고, 국제외고, 문화외고 등 명문학교가 인접해있다. 해운대 동백 두산위브더제니스는 지하철 2호선 동백역과 도보 5분 내에 이용이 가능한 초역세권이다. 거리상 마린시티보다 훨씬 편리하며 서면, 시청, 동래 등 도심이 30분 거리에 있는 지하철 생활권이다. 특히 벡스코 나들목과는 자동차로 5분 거리에 있고 해운대 해변로, 동백로, APEC로를 잇는 편리한 교통망을 확보하고 있다. 분양 관계자는 “중도금 무이자, 발코니 확장비용 무상 공급 등 다양한 금융 혜택이 있고, 입지적으로 해운대 프리미엄이 충분히 예상되는 만큼 투자자는 물론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며 “더구나 인근 지역 시세대비 낮은 분양가로 치열한 청약경쟁이 예상되고 있다”고 말했다. 해운대 동백 두산위브더제니스는 해운대관광특구 내에 위치하기 때문에 ‘지역거주 우선공급제도’를 적용 받지 않는다. 이 때문에 모집공고일 전에 주소를 이전하면 누구나 청약할 수 있다. 울산 등 인근 도시는 물론 서울과 수도권 투자자들까지 관심이 높은 이유이기도 하다. 모델하우스는 해운대구 우동 1406-10번지에 위치하며 11월 중 오픈한다. 분양문의: 051-747-8688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두산건설이 선보이는 초고층 주상복합 아파트 ‘해운대 동백 두산위브더제니스’ 11월 분양

    두산건설이 선보이는 초고층 주상복합 아파트 ‘해운대 동백 두산위브더제니스’ 11월 분양

    두산건설이 부산에서 새로운 주상복합 아파트를 선보인다. 부산 해운대구 우동 791번지 일대에 지하 5층~지상 46층, 2개 동 규모 총 383세대로 들어서는 ‘해운대 동백 두산위브더제니스’가 그 주인공이다. 두산위브더제니스(We've the Zenith)는 두산건설의 고품격 초고층 주상복합 아파트 브랜드다. 품격과 가치에 실속까지 더한 명품 주상복합을 지향하겠다는 두산건설의 의지가 그대로 담겨있다. 해운대 동백 두산위브더제니스는 지하철 2호선 동백역을 도보 5분 내에 이용이 가능한 초역세권이다. 거리상 마린시티보다 훨씬 편리하며 서면, 시청, 동래 등 도심이 30분 거리에 있는 지하철 생활권이다. 특히 벡스코 나들목과는 자동차로 5분 거리에 있고 해운대 해변로, 동백로, APEC로 등을 잇는 편리한 교통망을 확보하고 있다. 해운대 동백 두산위브더제니스는 모든 세대를 84㎡형으로만 구성한 중소형 콤팩트 평면설계를 선보인다. 다양한 편의시설과 함께 학군도 잘 갖춰져 있다. 해원초, 해강초, 해강중, 해강고, 국제외고, 문화외고 등 명문학교가 인접해있다. 생활인프라도 탄탄하다. 내년 오픈 예정인 마린시티 내 갤러리아 백화점을 비롯해 홈플러스를 도보로 이용 가능하고 신세계, 롯데백화점, 벡스코 등 센텀시티 생활문화를 그대로 공유할 수 있는 지리적 이점이 있다. 또한 해운대 고층시가지를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는 장산 등산로에 인접하고 동백공원을 도보로 트레킹 할 수 있는 여유도 누릴 수 있다. 해운대 동백 두산위브더제니스 모델하우스는 해운대구 우동 1406-10번지에 위치하며 11월 중 오픈한다. 분양문의: 051-747-8688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오늘 백로, 맑은 가을 날씨 “일교차 커 주의 당부”…백로는 무슨 뜻?

    오늘 백로, 맑은 가을 날씨 “일교차 커 주의 당부”…백로는 무슨 뜻?

    오늘 백로, 맑은 가을 날씨 “일교차 커 주의 당부”…백로는 무슨 뜻? 오늘 백로 8일 절기상 ‘백로’를 맞은 가운데 전국이 맑고 큰 일교차를 보이겠다. 기상청은 이날 동해 북부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나, 동풍의 영향을 받는 강원도 영동과 경상남북도 동해안은 가끔 구름이 많겠다고 예보했다. 기상청은 당분간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겠으나 내륙을 중심으로 일교차가 크겠다고 전망했다. 아침 최저기온은 11~19도로 전날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겠고, 낮 최고기온은 23~29도로 전날과 비슷할 것으로 관측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전해상과 남해먼바다, 남해동부앞바다, 제주도전해상에서 1.5~4m로 매우 높게 일겠고, 그 밖의 해상에서는 0.5~2.5m로 일겠다. 백로는 24절기 중 처서와 추분 사이에 있는 열다섯 번째 절기에 해당한다. 대개 음력 8월에 들며 가을이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시기다. 천문학적으로는 태양이 황경 165도를 통과할 때를 뜻한다. 백로는 흰 이슬이라는 뜻으로 이때쯤이면 밤에 기온이 이슬점 이하로 내려가 풀잎이나 물체에 이슬이 맺히는 데서 그 이름이 유래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가을 하늘에 반하다

    가을 하늘에 반하다

    본격적으로 가을이 시작된다는 ‘백로’(8일)를 앞둔 7일 전국이 쾌청한 날씨를 보였다. 서울 여의도 63빌딩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한강과 다리들이 파란 하늘 아래 선명한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오늘 백로, 맑은 가을 날씨에 큰 일교차… “아침과 낮 최고기온 10도 안팎 차이”

    오늘 백로, 맑은 가을 날씨에 큰 일교차… “아침과 낮 최고기온 10도 안팎 차이”

    오늘 백로, 맑은 가을 날씨에 큰 일교차… “아침과 낮 최고기온 10도 안팎 차이” 오늘 백로 8일 절기상 ‘백로’를 맞은 가운데 전국이 맑고 큰 일교차를 보이겠다. 기상청은 이날 동해 북부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나, 동풍의 영향을 받는 강원도 영동과 경상남북도 동해안은 가끔 구름이 많겠다고 예보했다. 기상청은 당분간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겠으나 내륙을 중심으로 일교차가 크겠다고 전망했다. 아침 최저기온은 11~19도로 전날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겠고, 낮 최고기온은 23~29도로 전날과 비슷할 것으로 관측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전해상과 남해먼바다, 남해동부앞바다, 제주도전해상에서 1.5~4m로 매우 높게 일겠고, 그 밖의 해상에서는 0.5~2.5m로 일겠다. 백로는 24절기 중 처서와 추분 사이에 있는 열다섯 번째 절기에 해당한다. 대개 음력 8월에 들며 가을이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시기다. 천문학적으로는 태양이 황경 165도를 통과할 때를 뜻한다. 백로는 흰 이슬이라는 뜻으로 이때쯤이면 밤에 기온이 이슬점 이하로 내려가 풀잎이나 물체에 이슬이 맺히는 데서 그 이름이 유래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오늘 백로, 맑은 가을 날씨 “일교차 커 주의하세요”

    오늘 백로, 맑은 가을 날씨 “일교차 커 주의하세요”

    오늘 백로, 맑은 가을 날씨 “일교차 커 주의하세요” 오늘 백로 8일 절기상 ‘백로’를 맞은 가운데 전국이 맑고 큰 일교차를 보이겠다. 기상청은 이날 동해 북부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나, 동풍의 영향을 받는 강원도 영동과 경상남북도 동해안은 가끔 구름이 많겠다고 예보했다. 기상청은 당분간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겠으나 내륙을 중심으로 일교차가 크겠다고 전망했다. 아침 최저기온은 11~19도로 전날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겠고, 낮 최고기온은 23~29도로 전날과 비슷할 것으로 관측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전해상과 남해먼바다, 남해동부앞바다, 제주도전해상에서 1.5~4m로 매우 높게 일겠고, 그 밖의 해상에서는 0.5~2.5m로 일겠다. 백로는 24절기 중 처서와 추분 사이에 있는 열다섯 번째 절기에 해당한다. 대개 음력 8월에 들며 가을이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시기다. 천문학적으로는 태양이 황경 165도를 통과할 때를 뜻한다. 백로는 흰 이슬이라는 뜻으로 이때쯤이면 밤에 기온이 이슬점 이하로 내려가 풀잎이나 물체에 이슬이 맺히는 데서 그 이름이 유래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처서에 먹는 음식, ‘모기 가고 귀뚜라미 오는’ 처서 음식 뭐길래?

    처서에 먹는 음식, ‘모기 가고 귀뚜라미 오는’ 처서 음식 뭐길래?

    ‘처서에 먹는 음식’ 처서는 태양의 황도(黃道)상의 위치로 정한 24절기 중 열네 번째에 해당하는 절기다. 흔히 처서는 여름이 가고 가을이 드는 계절을 나타낸다. 처서(處暑)는 입추(立秋)와 백로(白露) 사이에 들며, 태양이 황경 150도에 달한 시점으로 양력 8월 23일 무렵, 음력 7월 15일 무렵 이후에 든다. 아침저녁으로 신선한 기운을 느끼게 되는 계절이기에 “처서가 지나면 모기도 입이 비뚤어진다”는 말도 존재한다. 이 속담처럼 처서의 서늘함 때문에 파리, 모기의 극성도 사라져가고, 귀뚜라미가 하나둘씩 나오기 시작한다. 처서에 먹는 음식으로는 옥수수나 풋콩과 풋동부를 넣은 현미밥, 단호박, 풋고추, 산 버섯, 고구마대 김치, 오이깍두기 등이 있다. 이밖에도 민트 잎, 복숭아, 포도 등을 먹는다. 처서에 먹는 음식, 처서에 먹는 음식, 처서에 먹는 음식, 처서에 먹는 음식, 처서에 먹는 음식, 처서에 먹는 음식 사진 = 서울신문DB (처서에 먹는 음식)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짐승 안에 인간 있더라

    짐승 안에 인간 있더라

    유학자의 동물원/최지원 지음/알렙/360쪽/1만 7000원 괴롭기도 하면서 기쁘기도 한 동물의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있는가. 조선후기 실학자 이덕무는 동물이 모순된 여러 가지 감정에 따라 스스로 헷갈리는 행동을 할 수도 있으며 심지어 그런 감정을 인위적으로 촉발시킬 수 있다며 학을 춤추게 하는 법을 소개했다. “깨끗이 사용한 평평하고 미끄러운 방에 구르는 나무토막 한 개를 둔다. 그리고 학을 방 안에 가두고 방이 뜨겁도록 불을 넣는다. 학은 발이 뜨거운 것을 견디지 못하고 나무에 올라서는데 나무토막은 구르면서 섰다 미끄러졌다 한다. 그때 창밖에서 피리를 불고 거문고를 뜯어 학이 왔다 갔다 하는 것에 맞춰 소리를 낸다.… 오랫동안 그렇게 한 뒤 학을 놓아 준다. 며칠 뒤 피리를 불고 거문고를 타면 학은 기쁜 듯이 날개를 치고 고개를 세우고 마디에 맞춰 춤을 춘다.”(‘청장관서’ 중 ‘이목구심서’) ‘유학자의 동물원’은 조선 후기 유학자들이 남긴 동물 관찰기를 토대로 그들의 인간관과 도덕관, 세계관과 자연관을 들여다본다. 이덕무와 이익, 정약용 등 조선 후기의 유학자들은 소박하고 다소 비과학적인 방식으로 동물을 관찰하면서 인간의 본성과 습성에 대해 사고했다. 그들이 동물을 바라보며 특히 고민한 문제는 살아온 관성대로 살아갈 수밖에 없는 ‘생명의 기계성’에 관한 것이었다. 그들은 관성적인 사고를 유발하는 습관을 어떻게 고쳐야 할지 고민했다. 육체는 먹을 것을 에너지로 움직이고, 마음은 좋고 싫은 감정에 따라 움직인다. 조선의 유학자들은 좋아하는 것을 하고, 싫어하는 것을 하지 않으려는 동물의 습성을 관찰하며 감정의 노예로 살아가는 동물의 모습이 인간과 별다를 바 없음을 발견했다. 저자는 “유학의 세계에서는 모든 동물을 다스린다는 엘리트주의와 스스로도 벌레에 불과하다는 만물 평등주의가 절묘하게 섞여 있다”며 “그렇기에 조선 유학자들의 동물관은 동물과 자연에 대한 특별난 생각이 아니라 바로 인간관 그 자체라고 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유학자들은 동물의 마음을 추스르고 달래거나 동물의 눈치를 보는 과정을 통해 인간의 마음을 조정하는 방법을 제시하기도 한다. 동물의 행태뿐 아니라 마음에 대해 특히 관심을 두고 이를 통해 인간에 대한 관점을 제공하려 시도했던 이익은 ‘성호사설’ 제5권에서 떠돌아다니는 고양이를 통해 영혼의 빈익빈 부익부에 대해 얘기한다. 음식 도둑질을 해서 사람들의 미움을 받던 고양이가 다른 집으로 가서 배불리 먹게 되자 어진 본성을 드러냈다. 사람이 세상을 잘 만나기도 하고, 못 만나기도 하는 것처럼 고양이도 어떤 환경에 놓이느냐에 따라 품성이 달라짐을 강조했다. 이익은 말똥구리와 새의 행위를 통해 동물의 눈치보기를 관찰한다. 군중은 서로 눈치를 보며 자신의 의견을 조정하고 결국 군중 전체가 비슷한 의견, 비슷한 마음을 갖게 되는 과정이 새 무리와 비슷하다. 유학자들은 동물, 심지어 해충의 억하심정까지도 헤아린다. 김성일은 ‘학봉집’에서 모기를 미워할 수도 좋아할 수도 없는 심정을 토로하고, 정약용은 오징어에게 비웃음을 당하는 고고한 백로의 이야기로 자신의 위선을 고백한다. 책은 인간보다 지능적이거나 헌신적인 동물 이야기도 소개한다. 이덕무는 쥐들이 음식물을 나르는 것을 관찰하고는 그 재주와 지능에 감탄한다. 이익은 어미 대신 동생을 돌보는 암평아리들에게서 형제간의 우애를 발견하고 성인이라고 치하하고 장사까지 지냈다. 동물의 행동에서도 오륜과 같은 유교적 윤리의식을 찾아내곤 했던 유학자들은 인간성이라는 개념이 인간의 특권이 아니며 어떤 동물이라도 자유롭게 고유의 동물성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백로의 쉼터 태화강 삼호대숲

    백로의 쉼터 태화강 삼호대숲

    20일 울산 태화강 삼호대숲 꼭대기가 여름 철새 백로의 세상으로 변했다. 삼호대숲은 8000여 마리의 백로가 여름을 나는 우리나라 최대 백로 번식지다. 울산 연합뉴스
  • [의정 포커스] “메르스 사태 정신적인 충격…전염병 대응 조례제정 추진”

    [의정 포커스] “메르스 사태 정신적인 충격…전염병 대응 조례제정 추진”

    “이번에 메르스 사태를 겪고 보니 주민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질병에 대해 우리가 너무 손 놓고 있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12일 도봉구의회에서 만난 박진식 구의원은 “메르스 등 전염성 질병 대응을 위해 조례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늦어도 올해 안에는 성과물이 나올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1989년부터 지역의 의용소방대 활동을 해 온 박 의원은 유난히 안전에 관심이 많다. 도봉산 등반로의 안전시설이나 초등학교 통학로 안전대책 등에 앞장서 온 박 의원이다. 그에게 지난해와 올해 발생한 대형 안전사고는 커다란 충격이었다. 그리고 그 충격은 그의 안전에 대한 시야를 넓게 만들었다. 그는 “지난해 세월호에 이어 올해 메르스 사태가 발생하면서 시민들이 받은 정신적 충격이 매우 크다”면서 “특히 우리가 제대로 된 대응 체계를 갖추지 못했기 때문에 사태를 키운 측면이 있어 정부와 우리 사회에 대한 불신이 더욱 커진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에 메르스 방역에 필요한 재원을 마련할 때도 안전기금을 써도 되는 것인지 아닌지에 대해 명확한 규정이 없어 시간이 지체됐다. 이번 조례 제정을 통해 이런 부분을 명확하게 할 것”이라면서 “현재 뜻을 같이하는 의원들과 함께 추진 방향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안전문제에 대한 시선이 하드웨어 중심에서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바뀐 것이다. 지역 안전지킴이로 소문난 박 의원이 요즘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은 ‘환경’이다. 특히 우이천 생태복원에는 자신도 한몫을 했다고 자랑했다. 그는 “의정활동을 통해 우이천에 생활오폐수가 유입되지 못하게 막는 정화조 보수작업을 진행하게 만들었다”면서 “그 결과 현재 우이천에선 잉어, 붕어는 물론 모래무지, 버들치 등 물고기 10여종이 서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왜가리와 쇠백로, 청둥오리 등 다양한 조류도 볼 수 있게 됐다. 박 의원은 “잘사는 것보다 행복하게 사는 것이 더 중요하다”면서 “그 기본이 되는 안전과 환경 문제에 대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의정활동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길섶에서] 해오라기/박홍환 논설위원

    [길섶에서] 해오라기/박홍환 논설위원

    얼마 전 청계천에서 반가운 친구를 만났다. 날렵한 몸매에 키는 50㎝를 넘을까 말까. 목 뒤로 뻗은 한 가닥 흰색 깃이 일품이다. 찍어온 사진과 인터넷 백과사전을 대조해 가며 정체를 밝혀냈다. 해오라기. 백로과의 새로 10월경 다른 나라로 이동하는 철새였으나 최근에는 이 땅을 터전으로 삼는 텃새로 변하고 있다고 한다. 같이 호흡하며 살아가고 있다니 볼수록 친근해진다. 그는 수표교를 지나 양쪽 천변이 비교적 울창한 부들로 뒤덮여 은신하기 딱 좋은 곳에서 항상 S자(字)로 몸을 굽히고, 흘러가는 청계천 물을 뚫어져라 쳐다본다. 발목을 물에 잠근 채 부리에 온 신경을 곤두세운 모습은 엄숙하기까지 하다. 숱한 물고기가 오고 가지만 미동도 않고, 그 상태로 10분 넘게 흡사 박제처럼 꼼짝하지 않는다. 그리고는 찰나의 순간, 부리를 물속에 처박아 마침내 한 마리의 피라미를 낚아챈다. 땡볕 속에서 10여분간 버텨낸 인내심이 자랑스러운 듯 득의양양한 표정까지 짓는다. 성공하는 마지막 순간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고 모든 역량을 집중하는 그의 모습에서 또 하나의 교훈을 얻는다. 나는 지금 얼마나 최선을 다하고 있는가. 박홍환 논설위원 stinge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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