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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수기상업무 민간 이양/기상청 올 계획 발표

    ◎황사측정·해양기후 관측 강화 기상청은 올해중 관악산과 전북 군산에 부유분진 측정장비를 설치해 황사를 정량적으로 관측하는 한편 독도와 백령도에 해양 자동기상관측 장비를 설치하는 등 해양기상 관측능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기상청은 28일 이같은 내용의 올해 주요 업무계획을 확정,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기상청은 인공강우나 안개소산 등 인위적 기상조절을 규제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하기위해 올 상반기중 기상업무법의 개정을 추진한다. 또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기상서비스 이외의 특수 기상서비스 업무를 민간에 이양할 수 있도록 개정,기상업무법에 민간 기상사업의 허가제를 포함시키기로 했다.
  • 동해안 규모 4.2지진/진앙지 양양 동쪽 80㎞ 해역

    24일 상오 5시10분쯤 강원도 양양군에서 동쪽으로 80㎞ 해역(북위 73.9도,동경 1백29.6도)에서 규모 4.2의 지진이 발생했다. 기상청은 『10∼20초간 진행된 이번 지진으로 호남·제주·충청 일부지역을 제외한 전국에서 건물이 흔들리거나 진동을 느꼈을 수 있으나 별다른 피해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들어 처음 발생한 이번 지진은 창문이 흔들리고 화분이 떨어질 정도의 비교적 강한 규모이나 건물이 무너지는 등의 피해가 생기려면 규모 5이상은 돼야 한다. 지난 70년대 지진에 대한 계기 관측을 착수한 이래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가장 강력한 지진은 78년 9월16일 속리산지진(규모 5.2)이었으며 같은해 10월7일 충남 홍성에서는 규모 5.0의 지진이 발생,부상 2명,건물파손 1백18동에 성곽 90m가 무너지는 큰 피해를 냈었다. 지난해에는 모두 29차례로 비교적 많은 지진이 발생했으며 지난 7월24일 백령도 부근 해역에서 발생한 규모 4.2의 지진이 가장 강력한 것이었다.
  • 호남 등 일부 제외 전국이“흔들”/어제 새벽 규모4.2지진 안팎

    ◎한반도선 비교적 강진… 철저 대비 필요 24일 새벽 강원도 양양부근 해역에서 발생한 규모(지진파의 총에너지)4.2의 지진은 그동안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지진 가운데 비교적 강한 편. 이날 발생한 지진은 진원이 해역이어서 비록 인적·물적 피해를 일으키지는 않았으나 감지범위가 호남과 제주 및 충청도 일부지역을 제외한 전국규모라는 점에서 국민을 놀라게 하기에 충분했다. 이번 지진은 지난해 7월24일 백령도부근 해역에서 같은 규모의 지진이 발생한 이후 약 6개월 만에 나타난 것. 기상청은 이와 관련,『이 정도의 규모와 발생빈도라면 크게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고 밝혔다. 다만 지난번 백령도 지진이 저녁시간대에 발생한 반면 이번 지진은 새벽시간대에 발생,좀더 민감하게 느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한 규모 4이상 지진의 연간 발생횟수가 일본은 4백여회이고 세계적으로 1천5백여회인 반면 우리나라는 0.7회여서 크게 우려할 정도는 아니라는 것. 그러나 전문가들은 최근 우리나라 지진발생횟수가 현저히 늘고 있는 등 지진에 관한 한 우리도 더 이상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사실이 여러 각도에서 입증되고 있어 철저한 대비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실제로 기상청 통계에 따르면 지난 92년 모두 15차례 지진이 발생한 데 비해 93년 23차례,94년 26차례,95년엔 29차례의 지진이 발생하는 등 지진발생횟수가 해마다 늘고 있다. 특히 우리가 육감으로 느낄 수 있는 규모 3.0이상의 지진은 92년과 93년 각각 7차례이상씩 발생했고 93년 12차례,95년엔 모두 11차례 일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의 지진분포상 서해안 백령도부근,동해안 울산에서 태안반도를 거쳐 해주까지가 지진다발지역으로 나타났다. 이는 예전보다 지진관측망이 정밀해졌고 해역의 지진까지 관측이 가능해졌다는 점도 감안해야 하지만 이같은 통계를 무시할 수만은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지난해 세계 곳곳에서 막대한 인명피해를 가져온 대지진이 발생한 점도 불안감을 가중시키는 요소다. 지난해 1월17일 발생한 일본 고베 지진은 규모 7.2로 5천5백명의 사망자를 냈으며 러시아 사할린(5월28일·규모 7.5)지진도 3천명의 생명을 앗아갔다.10월7일에는 인도네시아 수마트라(규모 6.3),9일에는 멕시코 잘리스코해안(규모 7.6)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각각 1백명과 66명이 사망했다. 한양대 지진연구소 김소구박사는 『최근의 통계는 오랫동안 계속된 한반도 중부지역의 정지기가 끝나 활동이 재개되고 있음을 알려주는 징조일 수 있다』면서 『지진은 지각내부에 축적된 에너지가 어느 순간 단층을 따라 한꺼번에 압축되면서 일어나는 것으로 한반도 동해에 이같은 단층이 다수 존재한다』고 말했다. 김박사는 『그러나 단층의 위치·깊이·활성여부가 조사되어 있지 않아 전반적인 지질조사와 지진활동 관측이 필요하며 특히 서울·경기지역은 확률상 큰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내진설계·관측·정밀연구 등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동해안 일대 주민 표정/진동에 잠깨고 집밖으로 대피소동도 느닷없는 지진으로 진앙지에서 30∼40㎞ 떨어진 강원도의 속초·양양·강릉·동해시 등 동해안 주민이 놀라 새벽잠에서 깼다.진앙지에서 1백90∼2백여㎞ 떨어진 춘천시와 원주시에서도 일부 시민이 진동을 느끼고 깨어났다. 한때 기상청과 군청에 전화를 거는 등 불안감에 떨었으나 다행히 별피해는 없었다. ○…진앙지에서 가까운 양양군 현남면 인구리 김복기씨(60·현남면 총무계장)는 『탱크가 지나가는 듯한 소리와 함께 진동을 느껴 잠에서 깼다』며 『평생 처음 당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양양읍 조산리 진희병씨(43·회사원)는 『갑자기 몸이 흔들려 잠에서 깨니 창문과 방문이 5∼10초동안 떨려 속초의 기상청에 급히 전화를 걸었다』고 말했다.양양읍 구교리 정아아파트 2동 603호 이정복씨(40·여)는 『집이 심하게 흔들리며 물컵이 식탁에서 떨어져 놀랐다』며 『군청에 전화를 해보고 지진인 줄 알았다』고 말했다. 속초시 교동의 아파트에 사는 최재도씨(42·회사원)도 『컴퓨터작업을 하던 중 책상이 흔들려 깜짝 놀랐으나 지진인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엄복희씨(27·여·춘천시 퇴계동)는 『건물이 흔들리며 몸이 한쪽으로 쏠리는 느낌이 들어 깨어났으며 건물이 무너지는 줄 알고 집 밖으로 뛰어나왔다』고 밝혔다. 홍성옥씨(60·춘천시 효자2동 175의 19)는 『산책을 나가려고 문을 여는 순간 문짝이 흔들리며 소리까지 나 폭탄이 떨어진 줄 알았다』고 말했다. ○…원주시에서도 새벽에 깨 있던 사람은 진동을 감지했다.신원철씨(38·상업·단계동 810의 7)는 『새벽에 상점의 문을 열기 위해 깼을 때 집과 집기가 흔들리는 것을 느꼈으나 군 훈련장에서 포사격훈련을 하는 줄 알았다』고 말했다. 동해시 천곡동 1005의1 배운환씨(35)는 『난생처음 엄청난 진동을 느껴 인근의 건물이 무너지는 것으로 알았다』며 『식구가 모두 잠을 설쳤다』고 말했다. 동해안에서는 지난해 10월3일 울진,6일 삼척,8일 울산에서 각각 규모 3.5의 지진이 발생했으나 피해는 없었다.
  • DMZ 세계적 자연학습장으로 가꾸자/금단 40년… 생태계 보고로

    ◎천연기념물 포함 희귀동식물 두루 분포/「금강초롱」 「고려집게 벌레」 「버들매치」 등 한반도 고유생물도 서식 세계적인 자연 생태계의 보고인 비무장지대를 보존하기 위해 96년 사업으로 서울신문이 펼치기로 한 「비무장지대 인접지역의 생태계 보존 캠페인」은 각 분야에 걸쳐 활발하게 모색되고 있는 통일 준비의 일환으로 마련됐다.특히 전문 탐사팀을 구성,전문조사에 나서는 이번 행사는 세계적으로 관심을 모으는 이들 지역에 대한 체계적인 전문 조사의 의미는 물론 통일의 염원을 담은 7천만 겨레의 비원을 일깨우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지적이다.비무장인접지대등의 탐사계획과 물론 생태계보전을 위한 방향등을 제시하기위한 내용등을 소개한다. 남북분단의 현장인 비무장지대(DMZ) 인접지역은 40여년 동안 민간인의 접근이 통제되고 있는 가운데 지금도 긴장감이 돌고 있지만 이곳의 야생 동·식물등에게는 천혜의 낙원으로 변했다. 인간의 발길을 허용하지 않은 이들 지역은 세월의 무게 만큼이나 독특한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이루며 세계적인 생태계의 보고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그러나 한반도의 허리를 자른 2백48㎞의 휴전선을 중심으로 남북2㎞의 비무장지대는 남북이 설치한 철조망등으로 동물의 이동통로가 단절돼 생태계마저 남북으로 갈라놓았다. ○체계적 보존대책 절실 이와함께 철원평야등 비무장지대 인접의 일부 민간인 통제지역과 주변지역등도 민간인의 출입영농이 허용되고 개발의 물결이 밀려들면서 「원시」의 모습을 잃어가고 있어 생물의 다양성을 보존하기 위한 체계적인 노력이 시급한 실정이다. 비무장지대 인접지역등의 생태계현황과 이들 지역을 세계적인 자연학습장으로 영구 보존하기 위한 대책등을 점검해 본다. ▷현황◁ 지난해 10월말과 12월말 두차례 본사취재팀이 찾은 철새들의 낙원인 철원평야에는 찾아드는 철새의 수와 종류가 예년보다 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철원지방과 함께 겨울 철새들을 불러들였던 강화도와 파주지역 등이 개발붐등으로 철새들을 점차 몰아내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철원지방의 보존대책마련이 시급함을 반증하는 대목이라는게 전문가들의 설명이었다. 이곳에는 세계적인 희귀조인 「흰 날개 해오라기」가 번식하고 있는 것으로 지난 7월 환경부가 동해안 쪽에서 철원지방에 이르는 민통선인접 지역의 학술조사에서 처음으로 밝혀졌다. 환경부조사에서 철원평야에는 「맷새류」「새매」「수달」「붉은 배새미」등 천연 기념물은 물론 각종 희귀동식물이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두타연 일대는 우리나라 최대의 열목어 서식지이며 보기드문 나그네 새로 알려진 「매사촌」과 다른 지역에서 볼 수없는 「가는 오이풀」,「큰방울새 난군락」으로 확인됐다. 향로봉 일대에는 「금강초롱」등 한국특산식물 27종과 「고려 집게벌레」등 20여종의 곤충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밖에도 온대식물인 신갈나무 군이 자라고 있으며 오소동 계곡의 「서어나무군락」은 지금까지 남한에서 확인된 가장 고위도의 분포지로서 학술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다. 연천,강화도 등에서 천연기념물인 잿빛개구리매·원앙·황조롱이와 흰뺨 검둥오리·왜가리·박새등이서식하고 있고 버들매치·몰개등 한반도 고유어종 15종과 희귀어종 9종이 관찰된 것으로 학계에 보고돼 있다. 이와함께 6·25당시 치열한 격전지였던 백령도와 연평도는 북한지역의 경계·정찰등을 위해 산림 벌목등으로 자연림은 별로 없지만 가실망둑,꾹저구등의 희귀어종이 자라고 있고 북한에서 번식하고 있는 노랑부리 백로의 중간기착지로 알려지고 있다. ▷보존대책◁ 비무장지대 인접지역에 대한 생태계조사는 정부와 학계차원에서 여러차례 이뤄졌다.하지만 아직까지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정리가 이뤄지지않고 있다. 정부는 지난 72년 남북비원의 현장인 이들 지역에 대한 첫 생태계조사를 벌인데 이어 92년에도 종합학술 조사를 실시했고 지역 자치단체등과 학술단체 등에서도 몇차례 조사 보고를 냈으나 단편적인 수준에 그쳤다. 환경부는 광복50주년을 맞아 지난 7월 학계등의 전문가와 함께 동해안에서 철원지방에 이르는 강원지역의 생태계조사를 마치고 「민통선지역 자연환경 정밀보고서I」권을 냈다.정부는 이 보고를 토대로 향로봉,대암산·두타연,철원평야등 3개지역을 자연생태계보호지역으로의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 ○2∼3년내 조사 마무리 연차적으로 중·서부지역까지 조사를 마무리하면 2∼3년안에 어느 정도 종합적인 정리가 이뤄 질것으로 관계자들은 전망하고 있다. 정부는 비무장지대와 인접지역등의 실태조사등을 거쳐 앞으로 주요지역을 세계적인 생물권보존지역으로 가꿔나간다는 복안이다.자연생태계보호지역으로의 지정을 추진중인 철원평야등 3개지역에 대해서는 유네스코(UNESCO)의 인간과 생물권계획에 의한 「생물권 보존지역」의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정부는 이와함께 남북 교류·협력의 차원에서 비무장지대의 생태계 공동조사를 포함한 한반도의 자연생태계 공동조사및 임진강등 남북을 잇는 하천의 수질조사도 북측에 제의할 방침이다.비무장지대에서만 서식하는 고유동식물과 멸종위기의 야생동식물의 교환등을 통해 남북생태계의 「동질성 회복」도 한반도를 환경공동체로 가꾸어 나가기 위한 핵심 사업의 하나다. 나아가 이들 지역을 통일에 대비해 세계적인 자연학습장으로조성하면서 세계평화를 상징하는 「평화지역」으로 발전시겨 나갈 계획이라는게 관계당국의 설명이다. ▷문제점◁ 정부가 최근 철원평야등을 자연생태계보존지역으로 지정하겠다고 발표하자 인근 지역 주민들이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지역주민의 생존권을 침해하는 결정이라는게 주민들의 주장이다. 철원지역 주민들은 『중앙정부가 주민들의 의견수렴등의 절차도 거치지 않은채 일방적으로 생태계보존지역의 지정을 추진,생업에 지장을 초래할 위기에 놓였다』며 보존지역의 재조정을 주장하고 있다.이들은 보존지역에 포함된 민통선 바깥지역은 제외돼야 한다며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어 환경부에서도 고심중이다. ○관리업무 일원화를 최근들어 각종 개발의 붐을 타고 민통선부근 지역도 투기의 대상이 되고 있어 개발이라는 미명아래 이곳의 모습이 크게 훼손되기 전에 정부차원의 적절한 조치가 있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와함께 야생동식물의 보호관리업무가 환경부·산림청·내무부등으로 나뉘어 있어 정책의 효율성이 떨어지고 있는데다 관련공무원의 전문성 결여도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비무장지대 탐사팀 이정우(동서조류연구소장) 김태균(사회부 기자) 최태환(사회부 차장급) 최해국(사진부 기자) 김환용( 〃 기자) 송기석( 〃 )
  • 백령도 살인범은 걸인/구역 다툼끝 동료 찔러

    【인천=김학준 기자】 백령도에서 80여년만에 일어난 살인사건의 범인은 20대 걸인이었다. 인천 중부경찰서는 2일 구걸구역을 넘어왔다는 이유로 자신을 폭행한 동료 걸인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최형원(26·옹진군 백령면 남포 1리)씨를 붙잡아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지난달 26일 상오 1시30분 쯤 옹진군 백령면 진촌 1리 740의 1 최치현(44)씨 집에 들어가 잠자던 최씨의 목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다. 범인 최씨는 소아마비 장애인으로 3년 전부터 구걸을 해왔는데,평소 알고 지내던 최치현씨가 자기 구역을 침범했다며 구걸해온 돈을 빼앗고 때리자 앙심을 품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 지진공포(외언내언)

    지구촌이 때아닌 지진공포에 휘말리고있다.일본 중국 동남아 알래스카등 주로 환태평양 화산대를 따라 곳곳에서 크고 작은 지진이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아직은 큰 피해를 낼만큼 강한 지진이 발생한 것은 아니나 동시다발 내지 군발의 지진들이어서 큰지진의 불길한 전조가 아닌가 하는 두려움으로 불안해하고 있다. 특히 불안과 공포가 심한 곳은 지진의 나라 일본인 것 같다.관동대지진으로 유명한 도쿄에서 서남 1백여㎞ 떨어진 태평양연안의 세계적 온천관광지 하코네(상근)·아다미(열해)등에 인접한 이즈한토(이두반도)는 배를 타고 있는것 같은 착각을 느낄 정도로 연일 땅이 흔들리고 있으며 6일엔 6명의실종자까지 났다. 이웃 중국에서 24만명의 희생자를 낸 76년 당산 대지진이 금년과 같이 불길한 윤8월이었다고 해서 지진공포가 확산되고 있는 점도 일본사람들의 불안을 더욱 자극하고 있다. 고베(신호)시를 페허로 만든 한신(판신)대지진 직후요 관동지진 같은 대지진이 일어나기 쉬운 주기일뿐 아니라 후지산이 폭발할지도 모른다는 경고까지 나오던 참이어서 공포심은 더하다.워낙 지진이 많은 나라여서 국민생활 자체가 온통 내진체제를 갖추고 있는 일본이지만 지난번 한신지진으로 그런 준비가 얼마나 보잘것없고 무력한 것인가도 새삼 실감한 터여서 더욱 그렇다고 한다. 우리 한반도도 지진안전지대는 아니다.우리기록 중 가장 피해가 컸던 것은 통일신라시대인 779년의 경주에서 발생했던 것으로 1백여명이 사망했다는 기록이 있다.한동안 조용하던 지진이 90년대 들어 빈번해지는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은 불길하다.6일밤 동해 속초·울진 앞바다 지진과 8일 아침의 울산 앞바다 지진은 금년들어 백령도 등에 이은 25번째 지진이다.한반도도 점차 지진활동기로 접어드는 것은 아닌지 걱정스러워진다. 우리도 이제는 지진 대비노력이 낭비라고만 생각해서는 안될 것이란 생각이 든다.
  • 3일새 진도 3 넘는 땅흔들림 잇달아 동해안 “지진 공포”

    ◎올들어 25회… 체감지지만 4회/“일본 강진과 상관없나” 문의전화 빗발 지난 6일밤 강원도 삼척·강릉·울진·동해 등에 지진이 일어난데 이어 8일 아침 다시 영덕에서 마산에 이르는 지역에 지진이 발생하자 동해안 일대 주민들이 불안에 떨면서 각 지역기상대에는 문의 전화가 빗발쳤다. 리히터지진계로 규모 3.5 정도의 이날 지진은 경남 울산시 동쪽 약 40㎞,북위 35.6도,동경 1백29.7도 해상에 진앙지를 둔 것으로서 상오 8시33분에 발생해 남동해안 일대에 10초가량 건물이 흔들릴 정도의 진동이 있었다. 이에 앞서 6일 하오 9시7분쯤 강원 삼척시 동쪽 70㎞ 해상에서는 규모 3.7의 지진이 일어나 주민들이 놀라 대피했었다. 이날 지진은 울산을 중심으로 부산·마산·포항·경주·영덕·대구·안동 등 경남북해안 일대에서 주민들에게 감지됐으며 기상청 산하 서울·부산·대구·광주 기상대의 지진계에 관측됐다. 지진이 일어나자 주민들은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에서 1백명 이상을 숨지게 한 규모 7의 강진을 비롯,중국 하북성 당산과 일본 이즈반도의 지진 등 최근 이틀새에 발생한 일련의 지진과 상관이 없느냐며 기상대에 문의하느라 북새통을 이뤘다. 포항 기상대는 포항지역 아파트에서는 책장의 책이 떨어지고 물통에 가득찬 물이 넘쳐흐를 정도의 지진이 감지됐다고 밝혔다. 한편 올들어 우리나라에서는 기상대 지진계에 관측된 지진은 모두 25번 일어났으며 주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유감지진은 4월30일 대구,7월24일 백령도,10월6일 삼척에 이어 이번에 네번째 발생했다. 백령도지진은 규모 4.2의 중진으로 서울까지 영향을 미쳤고 대구 지진은 규모 2.5의 약진이었다. 특히 우리나라 지진의 발생건수는 해마다 평균 20회 가량이었으나 91년 19차례,92년 15차례로 낮아진 뒤 93년 23차례,94년 26차례로 늘어났고 올들어서만 10월초에 이미 25차례를 기록해 지진에 대한 경각심을 더욱 높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지진 전문가들은 『그동안 우리나라는 지진의 안전지대인 것으로 인식되어 왔으나 앞으로는 지진 추이를 더욱 예리하게 분석해 대비해야 한다』면서 『건물·댐·원자력발전소 등 지진에 취약한 대형구조물에 대한 근본적 안전대책이 시급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 동해에 3.7도 지진/삼척 앞바다/강릉·울진 등 건물 흔들려

    ◎피해·해일 없고 일 지진과 무관 기상청은 6일 하오 9시7분쯤 강원도 삼척시 동쪽 약70㎞ 떨어진 해상(북위 37.5도,동경 1백29.8도)에서 진도 3.7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기상청은 이날 지진이 약 20초동안 계속됐으며 강릉·울진·동해 등 강원도 일대와 경북 일부지역의 건물이 흔들릴 정도의 진동이 감지됐다고 밝혔다. 기상청 그러나 이번 지진으로 지금까지 확인된 피해는 없으며 해일의 우려는 없다고 말했다. 기상청은 특히 『이번 지진은 최근 판구조운동에 의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는 일본열도의 지진과는 무관하다』며 『우리나라 고유의 지각운동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지진은 지난 7월24일 서해 백령도 부근에서 발생한 규모 4.0과 비슷한 규모로 올들어 24번째 발생한 것이다.
  • 방사능 측정소 10곳 장비관리 상태 점검/과기처

    과학기술처는 4일부터 7일까지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3개 합동조사팀을 구성,전국의 환경방사능측정소 정비관리상태를 점검한다. 이번 점검은 전국 환경방사능측정소의 운영및 장비관리상태를 점검해 개선방안을 강구하기 위한 것으로 서울·춘천·강릉·대전·군산·광주·대구·부산·제주등 9개 지방관측소와 백령도 간이측정소를 대상으로 실시된다.
  • 28일 상위(국감중계)

    ◎군 인사 형평성여부 싸고 설전­국방위/교원공제회 부실경영 책임소재 밝혀라­교육위/인천­백령도 독점항로 왜 경쟁 안시키나­건교위/“임도 부실공사로 농작물 피해” 중점 거론­농림수산위 ▷국방위◁ ○…육군본부에 대한 감사에서 여야의원들은 군인사및 인력운용 문제를 집중 거론했다. 야당의원들은 인사정책의 불공정성을 집중 공격했고,육군측은 문민정부 출범 이후 대폭 개선됐다는 점을 강조하며 설전을 벌였다.그러나 중·장기 군인력 운용에 대해서는 여야가 궤를 같이 했다. 먼저 나병선 의원(민주)은 『육사 졸업생은 90년부터 94년까지 영남과 호남출신이 큰 차이가 없다』고 통계수치를 제시한 뒤 『그럼에도 준장진급에서 영남과 호남의 비율은 같은 기간동안 28대9,19대9,20대7,16대14,18대10 등으로 여전히 편향적』이라고 주장. 이에 정대철의원(국민회의)도 『올해 대령 진급 예정자 가운데 육사출신은 1백42명인데 비해 ROTC출신은 3명에 불과하다』고 가세. 이에 대해 윤용남 육참총장은 『4심제 진급심의 위원회에서 공정하게 하고있다』면서 『육사출신의 장군진급 비율은 92년 72.3%,93년 71.7%,94년 69.5%로 감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강창성 의원은 『13개 전방사단중 부소대장 정원을 채운 사단은 5개에 불과하다』고 주장하고 『하나회 출신 영관급 이하는 선별구제하라』고 촉구했다.이건영 의원(민자)은 『명예전역 제도를 효율적으로 운영,진급적체를 해소하라』면서 『일본 자위대의 경우,1백% 취업이 보장된다』고 전역자의 취업대책을 주문. 윤 육참총장은 『군기강 쇄신작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한 결과 사망사고는 전년 대비 15.5%,군기사고 사망자는 30%가 감소됐다』면서 『군기강을 저해하는 근원적 문제 해결을 위해 총체적인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다짐. ▷교육위◁ ○…사학연금공단과 대한교원공제회에 대한 감사에서 여야의원들은 이들 단체의 방만한 기금운영 문제를 집중 거론. 박석무 의원(민주)은 『증권시장에서 거래질서 혼란은 물론 살인사건까지 빚게했던 「작전주 파동」에 사학연금과 교원공제회가 참여했다』면서 『이처럼 공공기관이 주가조작에 휘말린 것은 큰 문제이며 기관투자가로서 정당한 방법이 아니다』라고 질타. 박의원은 『사학연금의 경우 작전주 투자에 깊이 개입,56억원의 매매차익을 남겼고 교원공제회는 뒤늦게 참여,약 24억원의 평가손실을 입었다』고 구체적인 수치까지 제시. 구천서 의원(민자)도 『교원공제회가 총투자액 1조3천1백19억여원의 45.7%인 5천9백92억여원을 수익성이 떨어지는 투자신탁 수익증권에 투자,비효율적으로 기금을 운영하고 있으며 최근 국민투자신탁주식을 매각한 것은 회원들의 비난을 무마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 이협 의원(국민회의)은 『교원공제회가 수익증대를 통해 회원에게 복리혜택을 주는 것이 목적이라면 국제창업 투자회사와 같은 부실기업에 계속 투자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이냐』며 부실경영의 책임소재를 밝히라고 촉구. ▷농림수산위◁ ○…산림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여야의원들은 강원도 홍천군 화촌면에,산불 방지와 목재유통을 원활하게 하는 임도를 제대로 닦지 못하는 바람에 산사태가 나 농작물이 커다란 피해를 입었다고 보고,피해지역의 주민 대표와 공사담당자들을 증인으로 채택,피해면적과 피해액에 대해 집중적인 증인 신문을 벌였다. 김장곤(국민회의)·조일현 의원(자민련)등은 업무보고를 받고 질의에 들어가기 전 이들을 상대로 『강원도 홍천군 화촌면의 농작물 피해는 산사태 때문』이라며 『피해면적과 피해액이 어느 정도가 되느냐』고 물었다.홍천군의회 윤성종 의원은 『피해지역은 홍천군 화촌면 1백25가구이며 피해액은 약 2억2천만원으로 추정된다』고 설명. 조의원은 또 『이 산사태는 임도를 제대로 닦지않아 토사의 유출이 심해 일어난 것』이라고 지적하고 『임도를 제대로 닦지 않은 근본 원인이 무엇이냐』고 질문.이 지역 임도개설 공사를 맡았던 이상구 산림조합장은 『예산이 불충분한 데다 임도의 위치가 잘못된 것이 원인』이라며 『임도 1㎞를 닦기 위해서는 2억원 정도가 있어야 하는 데,실제 예산은 4천9백만원 정도 밖에 안되고 위치도 2∼3부 능선에 설치해야 하는 데 너무 높은 8부 능선에 한 것이 잘못된 것 같다』고 증언. 박경수 의원(민자)은 『임도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까』라고 물은 뒤 『임도를 닦지 않았으면 피해가 없었다고 생각하느냐』며 이에대해 답변해 줄 것을 주문.피해지역 주민대표인 최계순씨는 『임도가 필요한 것은 사실이지만,부실공사로 임도를 닦는 것은 개설하지 않는 것보다 못하다』며 『임도를 닦지 않았다면 피해도 입지 않았을 것』이라고 강조. 오장섭 의원은(민자)는 『1㎞당 4천9백만원의 예산으로 임도를 개설하면 산사태 등 피해가 생길 줄 알았느냐』며 『만약 피해가 생길 줄 알았다면 왜 임도개설 공사를 계속했나』고 추궁.이조합장은 『임도를 개설해야 한다는 의무감이 앞서 피해가 생길 수 있다는 생각을 미처 해보지 못했다』고 대답. ▷건설교통위◁ ○…인천시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은 먼저 최기선시장이 중국을 방문하느라 불참한데 대해 유감의 뜻을 표시했다. 이어 정책질의에 나선 김운환 의원(민자)은 『동아건설이 지난 80년부터 11년 동안 경서동 일대에 매립한 5백만평은 당초 매립조건이 농경지조성이었다』면서『업체측에서는 이곳에 레저시설을 갖추기 위해 용도변경을 희망하고 있다는데 특혜를 주어서는 안된다』고 지적. 조진형 의원(민자당)은 『시는 인천일원을 세계도시로 개발해 외국업체와 외국인들에게 출입국 자유화 등 각종 혜택을 주는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그러나 그렇게되면 외국인 범죄와 밀수 등 엄청난 사회적 부작용이 예상되는 만큼 계획을 냉정하게 재검토하라』고 주문. 한편 한화갑 의원(국민회의)은 이에 앞서 인천지방해운항만청에 대한 감사에서 『현재 (주)세모가 독점운항하고 있는 인천∼백령도 항로에 진도운수(주)가 싼 운임을 내세우며 운항신청을 냈는데도 3차례나 반려됐다』면서 독점노선의 경쟁 항로화를 촉구. 박욱종 인천지방 해운항만청장은 『백령도 항로에 신규 운항신청을 반려한 것은 이 노선에 수송수요가 적어 경쟁이 심화되면 덤핑으로 인한 비용절감으로 안전운항이 위협받을 우려가 크기 때문』이라고 답변.
  • 조선족 23명 탑승/밀입국 목선 적발

    인천 해양경찰서는 24일 우리나라로 밀입국하려던 중국인과 조선족 26명을 붙잡아 영해법 위반 등 혐의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하오 2시쯤 옹진군 백령도 서방 10마일 해상에서 조선족 23명과 중국인 3명이 승선한 중국 단동 선적 목선 10t급 요동어 3503호를 적발,해군과 함께 검거했다. 경찰은 이들 조선족들이 국내 주소와 전화번호를 소지하고 있는 점으로 미루어 국내에 몰래 들어와 불법취업하려 한 것으로 보고 밀입국 경위 등을 조사중이다.
  • 콜레라 환자 68명 모두 완치·퇴원

    보건복지부는 22일 전국의 콜레라 환자 68명 가운데 입원 치료를 받던 나머지 6명도 모두 완치돼 퇴원했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북한지역과 인접한 덕적도를 비롯,영흥도·백령도·연평도지역 해안을 중심으로 매일 콜레라 오염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해수검사를 실시하고 있으나 수일전의 강화도 일부 해변지역을 제외하고는 다른 지역에서 콜레라균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 “개성있는 언어” 산문집 4권 눈길

    ◎유년시절 고백·분단현실 등 소재 다양/신경숙 「아름다운 그늘」/김하기 「마침내 철책끝…」/함광복 「DMZ… 아니다」/고종석 「고종석의 유럽통신」 한국문학의 지도에서 산문의 위치는 모호하다.붓 가는 대로 쓴 수필로서 감상적인 여고생이나 주부의 심심파적 정도로 치부되기도 하고 시나 소설에서 맛볼 수 없는 깔끔한 언어로 삶에 대한 직접적인 통찰을 드러내는 글로 대접 받기도 한다. 감상적인 수요층을 노골적으로 겨냥,감미료를 잔뜩 친 수필집들이 서점의 에세이 진열대를 가득 메우고 있는 가운데 최근 독특한 산문집 4권이 나왔다.작가 신경숙씨의 「아름다운 그늘」을 필두로 김하기 산문집 「마침내 철책 끝에 서다」,함광복 산문집 「DMZ는 국경이 아니다」,고종석 산문집 「고종석의 유럽통신」등이 그것.이 책들은 주제와 스타일은 다르지만 개성적인 언어로 산문정신의 본질인 「삶의 진실」을 추구하고 있다. 젊은 여성작가 중 가장 주목 받고 있는 신경숙씨의 「아름다운 그늘」은 마음의 떨림을 섬세한 언어에 담아온 소설가의 사적인고백.농촌에서 식구들과 부대끼며 자란 유년시절,글쓰기와 문단 친구들 이야기 등을 특유의 섬세한 문체로 속삭이며 작가는 언어로 드러나지 않는 삶의 비의에 가 닿고자 한다.이 책의 소제목인 「말해질수 없는 것들」이란 말은 그의 감성의 세계를 한마디로 드러내면서 유행어가 돼버렸다. 「마침내 철책끝에 서다」는 지은이가 휴전선을 따라 여행하며 통일에 대한 염원을 담은 기행문.백령도·강화도·민통선을 거쳐 최전방 철책 끝에 이르기까지 서로 대치하고 있는 민족의 고단한 운명을 보며 한층 불댕긴 지은이의 민족애가 열정적으로 뿜어져 나온다. 「DMZ는 국경이 아니다」역시 분단 현장인 DMZ을 글감으로 한 글.하지만 사회부 기자의 글답게 DMZ의 생태계와 거주지·역사 등에 대한 방대한 보고서의 성격이 짙다.천연기념물의 보고로서,주말 외출한 군인들이 애인과 어울리는 최소한의 삶의 터전으로서,그리고 예술가가 월북하고 남북이 정치적으로 충돌했던 역사의 현장으로서 DMZ의 중첩된 의미가 간결하고 차분한 문체에 실린다. 「고종석의 유럽통신」은 현재 파리에 체류중인 신문기자출신 지은이가 한국의 선후배·동료들에게 띄우는 편지글 형식.1백23년전의 실패한 파리 코뮌,일본인의 노벨문학상 수상,대선을 앞둔 파리의 분위기 등 현안을 보는 소감과 현지에서 본 앙리 레비의 영화,반 고흐,생텍쥐페리 등에 대한 여러가지 상념이 지은이의 두터운 문학적 소양과 사회를 보는 매운 눈에 걸러져 명쾌하게 드러나 있다. 문학동네 차창룡 편집차장은 『산문집이라면 이미 발표한 글을 모으는 것으로 흔히 알려져 있지만 최근엔 시골로 내려가서 산문집에 실을 글을 따로 쓰는 시인도 있다』면서 『산문이 푸대접받는 시대라지만 산문을 통해 아름답고 정확하면서도 감각에 맞는 국어에 도전하고자 하는 젊은 문인들도 적지 않은 듯 하다』고 말했다.
  • 백령도 지진(외언내언)

    우리나라에서 지진이 발생한 첫 기록은 고구려 유리왕 21년.이후 조선조까지 1천8백여회의 지진이 일어난 것으로 삼국사기와 조선왕조실록은 기록하고 있다. 이를 시대별로 보면 삼국시대 1백2회,고려시대 1백69회,조선시대 1천5백60여회.동국여지승람에 따르면 서기 1002년과 1007년 두 차례에 걸쳐 제주도에 불기둥이 솟았고 불덩이가 인가를 뒤덮어 인축의 피해가 컸다고 한다.중종실록에는 15 18년7월2일 서울에도 지진이 일어나 담과 집들이 무너져 모두 집에 들어가지 못하고 밖에서 잠을 잤다는 기록이 나온다. 우리나라에 현대식 지진측정기가 처음 설치된 것은 1905년.그래서 1905년이전에 발생한 지진을 「역사지진」,그 이후를 「계기지진」이라고 한다.계기지진중 가장 큰 피해를 준 것은 19 36년 지리산 쌍계사지진과 78년 홍성지진.모두 진도 5의 강진으로 땅이 갈라지고 집이 무너지는등 큰 소동을 빚었다. 우리나라는 일반적으로 지진안전지대로 인식되어 있다.그러나 지질학적으로는 한반도 역시 환태평양범지진대에 속해 있어 전문가들은 일본에비해 상대적으로 안전한 것은 사실이나 한반도도 결코 지진안전지대가 아니라고 경고하고 있다. 기상청 통계에 따르면 1978년부터 지난해까지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지진횟수는 2백83회였으며 사람이 느낄 수 있는 정도의 지진도 연평균 5회가 일어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올들어 우리나라에서 일어난 지진은 18회로 사람이 감지할 수 없는 정도가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24일 서해 백령도 근해를 진앙지로 하여 일어난 지진은 서울과 일산신도시 등 경기 서북부지역에서 창문이 흔들리고 탁자위에 놓아둔 커피잔등이 움직이는 진동을 보였다.피해는 없었지만 지진에 대한 일반의 인식을 새롭게 할 필요가 있음을 경고한 것으로 받아들여야 하겠다.
  • 백령도 해상 약진

    24일 하오 7시2분쯤 서해 백령도 부근에서 4.0규모의 지진이 발생했다. 기상청은 이날 『백령도 서쪽 50㎞해상인 북위 38도,동경 1백24.2도에서 4.0 매그니튜드(규모)의 약진이 50초동안 발생했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아직까지 이번 지진에 따른 피해는 보고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 “우성86호 중에 나포안돼”/해군·수산청

    ◎“「85호」 억류되자 달아나다 피랍” 북한 경비정에 피랍된 제86우성호는 중국 어로통제선에 나포돼 중국 산동반도 영성항에서 억류됐던 것이 아니라 중국측의 나포를 피해 달아났다가 피랍된 것으로 2일 확인됐다. 해군 및 수산청 관계자들은 이날 『 당초 모선인 제85우성호만 중국 어로통제선에 나포됐으며 자선인 제86우성호는 중국측의 나포를 피해 달아났었던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들 관계자는 『제85호가 중국측에 나포된 뒤 산동반도 근해에 머물고 있던 86호와 무선교신을 통해 「중국측이 영해 침범죄로 미화 4만달러의 벌금을 물어야 풀어주겠다고 했으니 인천으로 돌아가서 이 사실을 선주에게 전하라」는 연락을 받고 제86호는 중국측의 나포를 피해 산동반도 근해를 출발하면서 수산청 어업무선국과 무선을 통해 85호의 나포사실을 알리면서 인천항으로 귀항하겠다고 교신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우성호 항로유도 잘못없다”/해군·해경 상황전모 설명/시간마다 교신통해 방향 확인/나침반고장·실수로 이탈 추정 제86 우성호가 「해군의 착오에 따른 항로유도 잘못」으로 북한해역을 침범,피납됐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우성호의 항로 유도경로가 과연 어떠했는지에 대해 논란이 빚어지고 있다. 해군은 2일 이와 관련,우성호와 무선통신을 유지했던 천안함 함장 등 군관계자는 물론,해경관계자들까지 참석시킨 가운데 상황전모를 밝혔다. 해군과 해경은 우성호가 해군항로 유도 잘못이 아니라 나침반고장이나 실수로 항로착오를 일으킨 것으로 보인다고 결론지었다. 이들에 따르면 29일 하오3시5분쯤 중국에 억류된 우성호의 모선이 보낸 『86우성호가 인천으로 출발한다』는 내용의 무선통신을 해경이 접수,상황이 시작됐다. 해경은 즉시 해군2함대사령부에 우성호의 유도를 부탁했고 사령부는 인근 해역을 초계중인 천안함에 임무를 주었다. 천안함은 우성호와의 거리가 1백50㎞로 레이더포착이 불가능하자 우성호와 매시간마다 교신을 갖고 방향을 확인했다. 우성호는 교신에서 「1백도,8∼9노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해 정상항로임이 확인됐다. 천안함은 다음날 새벽2시28분쯤 방향 1백20도에 9노트로 항해중인 선박을 레이더로 처음 포착,해경측에 확인을 부탁한뒤 우성호를 무선으로 불러 「확인을 위해 침로를 75도로 일시 변경하라」고 지시했다. 천안함은 또 인근 해역의 235해군함정에 해당선박을 식별할 것을 요청,새벽3시20분쯤 이 선박이 화물선 성광호임을 확인했다. 천안함은 이에 따라 우성호에 방향을 1백도로 다시 수정할 것을 지시했다.이어 해경은 새벽5시쯤 해군측이 확인을 요청한 해역을 지나는 선박이 챌린저호인 것을 육안식별했다. 이때부터 우성호 위치탐색에 본격적으로 나선 해경은 방향탐지장비를 동원,우성호가 산동반도 북측 해양도쪽으로 진행했음을 알아냈다. 해군은 방탐장비가 없어 해경의 위치탐색결과를 기다렸다.이어 상오 9시14분 해경은 우성호가 군사분계선 윗쪽 기린도 북방에 위치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고 해군레이더기지도 상오10시30분 백령도 북방에 우성호가 있음을 찾아냈다.
  • 북은 납북어선 즉각 송환하라(사설)

    북한경비정이 우리의 비무장어선에 총격을 가해 선원을 살상하고 납북한 것은 반민족적이며 비인도적인 행위다.납북된 제86우성호가 나침반 고장으로 항로를 잘못잡아 북방한계선을 넘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지만 이 배가 무장을 갖추지 않은 꽃게잡이보조어선에 불과하고 납북지점이 북한영토에서 12해리이상 떨어진 공해상이었다는 점,그리고 이런 정황을 쉽게 분별할 수 있는 대낮에 무차별 총격을 가해 사상자를 낸 것은 어떤 변명으로도 용납될 수 없는 만행이 아닐 수 없다.북한당국은 이같은 불법적인 과잉대응을 솔직히 시인·사과하고 납북어부들을 지체없이 송환해주기 바란다. 북한에 의한 우리어선 납북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56년 제3선진호가 동해에서 피랍된 것을 시발로 16차례에 이른다.이중 87년1월15일 서해 백령도근처 공해상에서 납치된 제27동진호 선원 12명을 포함,25명의 어부가 아직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그뿐 아니다.휴전이후 강제납북돼 지금까지 억류돼 있는 사람은 4백29명이나 된다. 우리정부는 인도주의문제에 대해서는 정치적문제나 핵문제와 연계시키지 않고 어떤 남북현안보다도 이를 최우선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일관된 입장을 견지해왔고 그동안 여러차례 남북적십자회담의 재개를 촉구해왔다.이번에도 우리정부는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납북어부들을 조속히 송환해줄 것을 정중히 요청했다.그러나 북한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아직은 불투명하다.북한은 최근 정전협정의 무력화를 꾀하며 비무장지대 정찰병사들에게 군사분계선 남측지역을 고의적으로 침범케 하는등 일련의 무력시위를 벌여온만큼 이번 사건을 정치적으로 악용할 우려도 없지 않다.그럴 경우 북한은 국제사회의 지탄을 면치 못할 것이다. 우리정부는 최근 아무 전제조건 없이 북한에 쌀을 제공하겠다고 제의했다.따라서 북한당국도 조건 없이 납북어부들을 돌려보내야 한다.남북이 인도적인 문제를 이런 식으로 풀어간다면 신뢰는 쌓이게 될 것이고 민족화해에도 유익한 결과를 가져올 것이다.북한당국의 성의 있는 반응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
  • 우성호 북 경비정 피납 이모저모/나침반 의존귀항…북방한계선 넘은듯

    ◎우성수산 직원들 “무슨 날벼락” 한숨/선원 연락처 몰라 피랍소식 못전해 ○…86 우성호(선장 김부곤)의 선사인 우성수산 직원들은 30일 인천 어업무선국으로부터 피랍 소식을 통보받고 망연자실.이 회사의 관계자는 『86 우성호가 중국에서 풀려나 귀항 중이라는 소식을 듣고 85호도 조만간 풀려날 것으로 기대했는데,무슨 날벼락이냐』며 한숨. ○…86 우성호는 지난 27일 하오 4시쯤 85 우성호(선장 김수원·선원 9명)와 함께 산동반도 동남방 13마일 해상에서 조업하다 불법 어로 혐의로 중국 경비정에 의해 나포돼 영성항으로 끌려갔었다. 중국측은 벌금으로 미화 4만달러를 요구했으나 현금이 없자 85호를 인질로 잡고 86호만 석방한 것으로 알려졌다.우성수산 대표 한씨는 『85호 선장 김씨가 「중국인들이 총을 겨누며,서명하지 않으면 죽여버리겠다고 위협하고 있으나 버티고 있다」며 「외교 경로를 통해 빨리 해결해 달라」고 어업무선국을 통해 전해왔다』고 전언. ○…해양경찰청과 우성수산은 86 우성호의 피랍 소식을 가족들에게 알리기 위해 연락을 취하고 있으나 선원 명부에 기록된 연락처와 실제 거주지가 다른 사람들이 많아 혼선. 선원 신흥광씨(37)의 경우 승선자 명단의 주소는 인천 중구 선화동 30의 4이나 지난 93년 12월 30일 주민등록지를 인천 중구 중앙동 2가 17로 이전했으며 실제 거주지는 김포군으로 확인됐다. ○…해경은 중국으로부터 풀려난 피랍 어선이 나침판에 의존해 인천항으로 귀항하다 북방 한계선을 침범한 것 같다며 『낮 12시 45분쯤 북한 경비정의 총격으로 선원 1명이 쓰러졌으며,곧 경비정이 배 옆에 와 붙었다』는 선장 김씨의 교신을 끝으로 통신이 두절됐다고 전언. ▷80년이후 어선피랍 일지◁ ▲80.1.26=해왕6,7호 서해상에서 선원24명과 함께 납북 ▲80.9.8=제2남진호 동해상에서 납북(19명) ▲80.12.2=태창2호 서해상에서 납북(17명) ▲81.6.11=제1공영호 서해북방한계선에서 납북(21명) ▲82.7.6=성진5호 울릉도 동북방에서 나포미수 ▲82.7.13=제5마산호 동해울릉도 동북방 공해상에서 납북(35명) ▲85.2.5=제12광남호,제2동주호 백령도 서해상에서 납북(21명) ▲85.10.6=제2계영호 백령도 서해상에서 납북(12명) ▲87.1.15=제27동진호 백령도 서북방 공해에서 납북(12명) ▲87.10.7=제31진영호 백령도 근해에서 북한경비정에 피침(11명사망) ▲89.1.28=제37,38 태양호 백령도 서해상에서 납북(21명) ▲89.5.7=명성2호 옹진군 대청도 근해서 납북(4명) ▲91.2.5=서해에서 한중(한중)합작어선 남해006호 납북(18명) ▲91.2.9=제2승용호 백령도 부근에서 납북(2명) ▲93.9.16=영복호 서해상에서 선체 나포(선원2명구출) ▲95.5.30=제86 우성호 서해상에서 북경비정에 피격,납북
  • 북 경비정,우리어선 총격 납북/8명 탄 「제86우성호」

    ◎“2명 사망·1명 부상”/인도차원 송환 요구/정부/중국서 풀려나 귀환중 국방부는 30일 낮 중국에 나포됐다 풀려나 인천으로 돌아오던 우리 저인망 어선 1척이 북한경비정으로부터 공격을 받은뒤 북으로 피랍됐다고 발표했다. 피랍된 어선은 인천 우성수산(대표 박원순·77)선적의 제86호 우성호(1백3t)로 이날 낮 12시50분께 서해 북방한계선 이북 28.8㎞(백령도 서북방 40㎞)해상에서 북측의 공격을 받은뒤 나포됐다.이 배에는 선장 김부곤씨(34·인천시 남동구 만수동 906)등 선원 8명이 승선중이었다. 피랍과정에서 북한측 총격으로 2명이 사망하고 1명이 부상했다는 첩보가 접수됐으나 사실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이와관련,정부의 한 고위관계자는 성명미상의 선원1명이 부상당한 사실은 86우성호와의 마지막 교신에서 확인됐으나 2명이 피살됐다는 첩보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86 우성호는 지난 27일 하오 4시께 중국 산동반도 동남방 중국영해상에서 조업중 중국어로통제선에 의해 명성항으로 나포됐다가 이날 사흘만에 풀려나 인천항으로 복귀하던중 서해북방한계선을 넘는 바람에 피격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86 우성호와 함께 중국에 나포됐던 85 우성호(선장 김수원·30)는 아직 중국측에 의해 억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태발생후 우리군은 즉각 인근 해역의 어선을 복귀토록 조치했으며 즉각 대응태세에 돌입했다고 국방부가 밝혔다. 이와관련,국방부의 한 소식통은 피랍직전 86우성호가 우리측과의 교신에서 『북한배가 쫓아온다.몇명이 당했는데 배가 격침될 것 같다』고 타전한뒤 교신이 두절됐다고 전했다. 한편 정부는 30일 납북된 인천선적의 우성호와 선원들의 송환을 인도적 차원에서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북한적십자측에 촉구키로 했다. 정부는 이날 하오 송영대 통일원차관 주재로 긴급 유관부처 간부협의를 갖고 납북어선과 선원들의 송환을 위해서는 우선 적십자사를 통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보고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 이에 따라 대한적십자사(총재 강영훈)는 31일 강총재 명의의 대북 전화통지문 또는 대북 성명 및 국제적십자사에보내는 협조요청문등을 통해 납북 어선과 선원들의 송환을 촉구하는등 필요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북한으로 피랍된 선원 명단은 다음과 같다. ◇선장 김부곤 ◇기관장 이병소(38·인천 남동구 구원동 1279) ◇선원 ▲이일용(59·경남 마산시 합포구 산호동 334) ▲김용하(36·경남 하동군 악양면 진동리 611) ▲윤경춘(31·인천 남구 학익동 산 91) ▲박재열(44·인천 중구 항동7가 27) ▲심홍광(37·인천 중구 중앙동 2가 17) ▲심재경(35·전남 여수시 남산동 350) ◎북,나포 확인 북한은 30일 하오 중앙방송을 통해 북한 『영해를 불법침입한 정체불명의 선박을 나포했다』고 밝혔다. 북한 중앙방송은 이날 하오 5시 보도에서 『낮12시40분 서해 영해를 불법침입한 정체불명의 선박을 나포했다』고 전하고 현재 『해당기관에서 이 선박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힌 것으로 도쿄로부터 전해졌다. 중앙방송은 불법침입한 이 선박에 대해 『인민군 해군경비정이 강력한 자위적 조치로 예고사격을 했으나 계속 도주해 결정적 조치로 나포했다』고 말했다.
  • 34년간 희귀수목 2천종 채집/나무사랑 한평생…홍릉수목원 한상배씨

    ◎고산·섬지방 등 전국 돌며 찾아내/6·25때 불탄 표본 1만점도 복원 나무사랑으로 일생을 바친 산림청 홍릉수목원 관리담당 한상배(58·기능직9급)씨는 「재야의 나무박사」로 불린다. 한씨는 34년동안 전국을 누비며 수천종의 희귀한 나무와 풀을 채집해 지금의 풍성한 홍릉수목원을 만드는 데 정열을 바쳤다. 덕분에 체험적으로 익힌 그의 식물에 관한 지식은 산림청 임업연구원들도 혀를 내두를 정도로 박학하다. 한씨가 나무와 인연을 맺게 된 것은 그의 출생에서부터.그가 태어난 곳이 다름아닌 현재의 직장인 산림청내 관사다.선친도 역시 산림청 공무원으로 일하면서 관사생활중에 그를 낳았다. 그가 산림청에 근무하게 된 것은 「나무할아버지」로 유명하던 김이만(85년 작고)씨의 추천 때문이었다.홍릉수목원 관리담당으로 있던 김씨는 한씨의 선친과 친구로 지내면서 어린 한씨의 나무가꾸는 솜씨를 눈여겨보았다.그의 「싹수」를 알아챈 김씨는 한씨가 군에서 제대한 직후 그를 보조원이자 제자로 삼았다. 이때부터 그는 본격적으로 발로 뛰는 식물학자의 길을 걷게 되었다.그가 산천 곳곳을 뒤지며 채집한 희귀나무와 풀만도 2천종이 넘는다.제주도·울릉도·백령도·한라산·지리산 등 희귀종이 있을 만한 곳은 안 가본 곳이 없고 열번을 넘게 찾은 곳도 많다.산림청에 보관되었다가 6·25전쟁으로 불탄 1만여점의 식물표본도 스승인 김씨와 그의 채집활동으로 거의 복원되었다.이렇게 복원된 기초자료 덕택에 식물연구에 큰 도움을 받고 있는 임업연구원들은 늘 그에게 감사하고 있다. 한씨의 나무사랑은 가히 자식사랑보다 더하다.한라산 「암매」는 아직도 그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나무다.1,800m 고지절벽 바위틈에서 어렵사리 캐온 「암매」를 한씨는 2년여동안 온갖 정성을 다해 돌보았지만 평지의 환경에 적응 못해 결국 죽고 말았다.이때 그는 많이 울었다고 한다. 나무와 벗하며 욕심 없이 살아온 한씨는 오는 6월 정년퇴직을 앞두고 자신의 업을 이을 후계자를 찾지 못해 고민이다.그가 확인한 온갖 희귀종 자생지들이 사장될 형편이다. 『요즘 어떤 젊은이가 돈 안되는 궂은 일을 나서서 하겠어요.남북통일이 되면 북한에 있는 나무도 수집해야 하는데…』 그는 식목일을 맞아 『그래도 내가 살아 있는 동안 저 나무들을 열심히 돌보아야죠』라며 익숙한 솜씨로 나무들을 가꾸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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