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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도 여객선 침몰 선장, 인천~제주 항로만 8년 넘게 운항…휴가로 대리 운항

    진도 여객선 침몰 선장, 인천~제주 항로만 8년 넘게 운항…휴가로 대리 운항

    ‘진도 여객선 침몰 선장’ 16일 오전 전남 진도 인근 해상에서 좌초한 사고 여객선의 선장은 8년 전 해당 선사에 입사해 인천∼제주도 항로만 전담 운항한 베테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여객선 세월호(6825t급)의 선사인 청해진해운의 한 관계자는 “대형 여객선 선장 3명 가운데 운항 경력이 가장 오래된 선장”이라며 “운항이 서툰 분은 아닌데 짙은 안개 때문에 사고가 난 것 같다”고 말했다. 세월호 대체선장 이모(69)씨는 2006년 11월 청해진해운에 입사해 8년째 인천∼제주도 항로만 운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는 입사 직후부터 청해진해운 소속의 또 다른 인천∼제주도 왕복 여객선인 오하마나호(6322t급)를 몰다가 지난해 3월 15일 세월호가 취항하자 배를 옮겨 몰았다. 사고 당일에는 세월호의 주 선장인 신모(47)씨가 휴가 중이어서 대체선장으로 이씨가 투입됐다. 청해진해운의 다른 관계자는 “이씨는 인천∼제주도 항로 2명의 선장이 휴가를 가면 대신 투입되는 대체선장”이라며 “대체선장이라는 직책이 따로 있고 인천해양항만청의 허가를 받기 때문에 문제 될 게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 선장은 이전 경력을 포함해 20년 넘게 운항한 분”이라며 “인천∼제주도 항로에서도 오랫동안 배를 몰았다”고 덧붙였다. 사고 당시 여객선에는 1등 항해사를 포함 항해사 5명과 기관장, 갑판장 등 기관부분 선원 7명이 함께 탑승했다. 그러나 이씨는 사고 당시 서해상에 낀 해무로 시야 확보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15일에는 짙은 안개 때문에 출항이 지연돼 예정 출항시각보다 2시간여 늦은 오후 9시께 인천에서 출항했다. 한편 1999년 2월에 설립된 청해진해운은 현재 인천∼제주도, 인천∼백령도, 여수∼거문도 등 3개 항로에서 총 4척의 여객선을 운항하고 있다. 1999년 7월부터 인천∼제주도 항로 운항을 시작했다. 2011년 9월 같은 항로의 면허를 추가로 얻어 여객선 2척을 운항하고 있다. 김영붕 청해진해운 상무는 “사고 선박 탑승객과 국민께 죄인의 심정으로 사죄드린다”며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수습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北 ‘무인기 날조’ 주장 빌미 준 ‘음모론’

    파주와 백령도 등에서 발견된 무인기에 대해 우리 정부 당국이 북한발로 규정하자 북한이 ‘남한 정부의 날조극’이라며 적극 비방하고 나섰다. 국방위원회 검열단 이름으로 그제 낸 ‘진상공개장’을 통해 “무인기 사건의 ‘북한 소행설’은 철두철미 ‘천안호’ 사건의 복사판으로, 앞뒤가 맞지 않는 비과학적이고 비현실적인 날조”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천안함 폭침 사건과 무인기 사건에 대해 남북이 공동조사를 벌이자고 요구하기도 했다. 북한 당국이 자신들의 소행임을 부정할 것이라는 점은 익히 예상된 일이다. 흥미로운 점은 우리 측 조사결과 내용을 조목조목 반박한 점이다. 무인기 배터리에 적힌 ‘기용날자’라는 북한식 표현에 대해 “우리는 어떤 경우에도 제품에 ‘기용’이라는 표현을 쓰지 않는다”고 주장한 것이 대표적이다. 한국인 것이 아닌 지문 6개가 무인기에서 발견된 점에 대해서도 “남한엔 많은 외국인이 있다”고 반박했다. 무인기가 찍은 청와대와 군사시설 사진이나 하늘색 동체 등도 자신들 소행을 증명하지 못한다고도 했다. 북의 이런 반박에 담긴 의도는 자명하다 할 것이다. 최대한 의혹을 부풀려 남한 사회의 이념적 갈등을 증폭시키고, 이를 통해 우리 정부의 입지를 흔들겠다는 것이다. 그렇지 않아도 지난주부터 인터넷 등에서는 무인기와 관련한 괴담성 의혹이 6~7개 정도 나돌고 있는 실정이다. 추락했다고 보기엔 무인기 상태가 양호하다는 주장과 무인기 배터리 글자의 서체가 국내의 한글파일 서체와 같다는 주장, 카메라만 겨우 넣을 만한 크기의 무인기로는 개성에서 서울까지 날 수 없다는 주장 등이다. 대부분 자작극 내지 조작 가능성을 주장하는 것들로, 북한 국방위 주장과 사뭇 유사하다. 한마디로 우리 사회 일각의 무분별한 음모론과 북한의 날조 주장이 형님 먼저, 아우 먼저 식으로 제기되고 있는 셈이다. 더욱 딱한 것은 안보 사안에 대해 누구보다 신중한 언행이 요구되는 국회의원 등이 이런 의혹에 편승해 논란을 부추기고 있다는 점이다. 새정치민주연합 정청래 의원이 지난 11일 군 당국의 진상조사 발표 직후 “북한에서 보낸 무인기가 아닐 가능성이 대단히 높다”고 주장한 것은 설령 의도적 의혹 부풀리기가 아니라 해도 시점과 내용에 있어서 부적절한 발언이 아닐 수 없다. 지방선거를 겨냥한 여권의 색깔 공세도 바람직하지 않은 일이나, 그 빌미를 제공한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할 것이다. 허술한 무인기에 영공이 뚫린 것도 모자라 악의적이고 근거 없는 의혹 제기로 사회가 갈라지는 일은 없어야 한다. 천안함 폭침 때의 혼란은 한 번으로 족하다. 당국은 무인기 위성항법장치(GPS) 좌표를 철저히 분석, 헛된 논란에 종지부를 찍기 바란다.
  • 軍 “무인기 北소행 확실”

    軍 “무인기 北소행 확실”

    군 당국은 최근 잇따라 발견된 3대의 소형 무인항공기가 정황상 북한이 보낸 것이 확실하다고 평가했지만 결정적인 증거는 제시하지 못했다. 무인기에는 한국을 포함해 미국, 중국, 일본, 체코, 스위스 등 6개 국가의 비군사적 상용 부품이 사용된 것으로 밝혀졌다. 정부는 국제 공조를 통해 추가 증거를 밝히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11일 ‘북한 추정 소형 무인기 합동 조사’ 중간 발표에서 “무인기의 연료통 크기와 엔진 배기량 등을 감안할 때 항속거리가 180㎞에서 300㎞ 정도”라면서 “기상 조건과 왕복 거리 등을 고려하면 중국이나 일본 등 주변국에서 발진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북한이 이미 공개한 무인기와 도색 색상이 유사하다는 점도 근거로 제시됐다. 지난달 24일 경기 파주에서 추락한 무인기는 1번 국도에서 북쪽→남쪽→북쪽 방향으로 비행했고 서울 상공을 비행하면서 오전 10시 16분 서울시청 근처 상공에 도착했다. 이어 7~9초 간격으로 청와대가 포함된 서울 상공 사진 5장 등 모두 193장을 촬영한 뒤 10시 30분 파주에 떨어졌다. 지난달 31일 인천 백령도에서 추락한 무인기는 소청도→대청도 방향으로 비행하는 등 군사시설이 밀집된 지역 상공을 이동하면서 촬영했다. 하지만 무인기 이륙 장소로 추정되는 북한 지역이 입력됐을 것으로 보이는 인공위성위치정보(GPS) 복귀 좌표를 해독하지 못해 북한 소행임을 최종적으로 밝혀내지는 못했다. 국방부는 이에 따라 한·미 합동 과학조사전담팀을 편성해 데이터 분석 등을 추가로 실시하기로 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부품번호 훼손… GPS 복귀좌표 해독이 ‘열쇠’

    부품번호 훼손… GPS 복귀좌표 해독이 ‘열쇠’

    군 당국이 최근 발견된 무인항공기 3대가 정황상 북한 소행이 확실하다고 밝혔지만 이를 최종적으로 규명할 ‘결정적 증거’(스모킹건)는 무인기에 입력된 인공위성위치정보(GPS) 복귀 좌표 해독에 달렸다. 경기 파주와 강원 삼척에서 발견된 무인기는 기체의 크기, 설계 방식과 부품이 같은 것으로 나타나 군은 북한이 소형 무인기의 ‘현장 맞춤형 다량 생산체제’를 갖춘 것으로 평가했다. 국방과학연구소(ADD) 관계자는 11일 “파주와 삼척에서 발견된 무인기의 컴퓨터 중앙처리장치(CPU)보드에는 삼성이 제작한 메모리칩이 포함돼 있었다”고 밝혔다. 삼성메모리칩은 CPU설계에 들어가는 일반적 4메가 D램(RAM)으로 국내외 시중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는 부품이다. 이 밖에 일본제 엔진과 구동기(서보모터), 스위스제 GPS보드 등이 사용됐다. 기체 형상이 다른 백령도 무인기에는 체코제 엔진이 사용됐고 한국 회사인 하이텍알씨디가 필리핀에서 주문자상표부착(OEM) 방식으로 생산한 서보모터도 발견됐다. 또 미국제 자동조종보드와 GPS안테나, 중국제 컴퓨터 CPU보드, 일본제 RC수신기 등이 장착돼 있었다. 이들 무인기에는 이륙 시 카메라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쓰이는 저출력 아날로그 동영상 송신기가 장착됐던 것으로 밝혀졌다. 다만 무인기가 남한으로 깊숙이 내려온 상태에서 동영상이나 사진 등을 북한으로 송신할 시스템은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합동조사단은 아날로그 동영상을 송신하는 송신기칩의 모델번호를 의도적으로 긁어낸 흔적도 발견해 북한이 송신기 주파수 대역을 숨기려 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됐다. 일련번호가 적혀 있을 것으로 보이는 동영상 송신기의 제품명도 의도적으로 제거됐다. 백령도에 추락한 무인기에 찍힌 119장의 사진 가운데 19장에는 풀밭과 발사대로 추정되는 물체가 흐릿하게 찍혀 있었다. 군 당국은 이들 소형 무인기의 제작 비용을 2000만~4000만원 수준으로 추정했다. 하지만 북한 소행임을 결정적으로 밝히려면 이륙지역의 좌표를 추적해야 한다. 이는 무인기의 임무명령 정보가 내장된 CPU보드의 메모리를 분석해야 입증할 수 있다. GPS수신기가 장착된 이들 무인기는 임무명령 데이터에 의해 이륙한 후 입력된 좌표를 따라 비행하면서 사전에 명령받은 좌표 상공에서 사진을 촬영하고 복귀 좌표를 따라 이륙지점으로 돌아오도록 설계됐기 때문이다. 북한이 이 좌표를 해독하지 못하도록 다중 암호를 걸어 놨을 가능성도 제기돼 해독하는 데 1~2개월가량 소요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김종성 국방과학연구소 무인기 체계개발단장은 “임무명령 데이터가 들어 있는 CPU메모리는 전원을 내리면 저장된 데이터가 모두 사라지는 휘발성 메모리로 돼 있고 무인기에 포함된 중국제 메모리칩은 처음 보는 것이라 분석하는 데 시일이 많이 걸린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제품과 일련번호가 훼손된 부품을 미국으로 보내는 방안도 검토하는 등 한·미 공조를 철저히 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2010년 천안함 피격 사건 당시와 마찬가지로 최종적으로 북한 소행임이 드러났을 때 국제적으로 규탄하는 명분으로 삼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김관진 국방 ‘北 무인기’ 언론 보도 후 알았다

    김관진 국방 ‘北 무인기’ 언론 보도 후 알았다

    국회 국방위원회는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어 북한제로 추정되는 소형 무인기에 대한 군의 늑장 보고와 미숙한 대응을 질타했다. 4성 장군 출신인 백군기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무인기 최초 수사가 나흘이나 걸린 점을 지적하며 “무인기에 낙하산도 있고 대공 용의점이 있는데 최초 수사는 최대한 신속하게 했어야 한다”면서 “장관에게도 보고가 안 돼 장관이 모르는 가운데 며칠이 흘러갔다”고 질타했다. 군 당국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경기 파주에서 정체불명의 무인기가 발견되자 국군 기무부대와 국가정보원, 관할 군부대, 정보사령부, 경찰 등 5개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지역 합동정보조사팀이 가동됐다. 기무부대가 간사를 맡은 지역 합동조사팀은 같은 달 27일까지 나흘간 조사를 벌였지만 대공 용의점 등 북한과의 관련성에 대한 결론을 내리지 못해 28일 국정원이 간사를 맡은 중앙합동조사팀으로 사건을 이관했다. 이재수 기무사령관은 국방위에서 “지역 합동조사에서는 대공 용의점에 대한 최종 결심을 내리지 못해 기술적인 조사를 할 수 있는 중앙합동조사팀으로 넘기게 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문제는 지역 합동조사에서도 하늘색 바탕에 흰색을 덧칠한 위장색과 배터리에 쓰인 북한말 ‘기용날자’, 군에서만 사용하는 낙하산 사용 등 무인기를 북한 제품으로 추정할 수 있는 근거가 식별됐는데도 상부 보고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데 있다. 일각에서 축소·은폐 의혹을 제기하는 이유다. 김관진 국방부 장관은 백령도에서 북한제 추정 무인기가 추락하면서 파주에서 발견된 무인기도 북한 제품일 가능성이 커졌다고 언론에 보도된 다음날인 이달 2일에서야 ‘북한 소행이 농후하다’는 내용의 1차 중앙 합동조사 결과를 보고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 기무사령관은 지역 합동조사 내용을 김 장관에게 보고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결론이 나지 않아) 보고할 단계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지역 합동조사 내용은 관할 부대의 지휘계통을 통해서도 제때 보고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3성 장군 출신인 한기호 새누리당 의원은 “풍선 하나를 발견해도 그것을 보러 간다고 지휘관에게 보고하는데 이걸 몰랐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고 비판했다. 김 국방부 장관은 “북한은 우리가 갖고 있는 대공 레이더 시스템이 소형 무인기를 포착하지 못한다는 것을 교묘하게 이용해 침투했다”면서 “군사적으로 보면 하나의 기습”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미연합군사령부와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의 무인기 도발에 대한 대응 방안을 작전계획과 작전예규에 반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北 무인기 군사분계선 코앞서 발진… 울진 원전 타격 가능

    北 무인기 군사분계선 코앞서 발진… 울진 원전 타격 가능

    파주와 백령도, 삼척에서 잇따라 발견된 북한 소형 무인기는 군사분계선(MDL)에서 15~20㎞ 떨어진 북한군 전방부대에서 날려보낸 것으로 분석됐다. 이를 공격용으로 개조하면 대전과 울진의 주요 국가시설을 타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군 관계자는 8일 “무인기의 엔진과 연료통, 기체 무게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결과 파주와 백령도, 삼척에 떨어진 소형 무인기는 군사분계선에서 15~20㎞ 떨어진 북한 지역에서 날아온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군 당국은 이번에 우리측 지역에서 추락한 무인기들이 북한군 전방부대에 이미 실전 배치됐으며 정찰용일 경우 평택~원주를 연결하는 축선인 110~130여㎞를 정찰비행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는 북한군 전방부대에서 언제든지 평택 주한미군기지까지 항공사진을 찍을 수 있다는 뜻이다. 하지만 이 무인기를 단순 정찰용이 아닌 자폭형 공격기로 개조했을 때는 비행거리 200㎞ 안팎인 대전~울진 축선까지의 군 부대와 주요 국가전략 시설을 타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세종시 종합청사와 울진 원자력발전소, 육·해·공군 본부가 있는 충남 계룡대까지 포함하는 거리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이 소형 무인기에 대해 “군사적 관점에서 보면 겨우 2∼3㎏ 정도의 폭약을 실을 수 있는데 그 정도 자폭 기능을 가지고는 큰 유해는 끼칠 수 없다”고 의미를 축소했다. 하지만 신인균 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는 “비군사적 측면에서 생화학 무기를 탑재하면 수천 명의 불특정 다수를 살상할 수 있는 테러 무기”라고 지적했다. 군 당국이 현재 운용하는 저고도레이더(TPS830K)는 1~2m 크기의 소형 무인기와 새떼를 구분하기 어렵다. 군은 이를 위해 대당 3억~10억원씩 하는 이스라엘의 라다와 영국 플렉스텍의 저고도 레이더를 구매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하지만 이를 수백대 이상 설치해야 한다는 점과 한반도 산악 지형에서의 탐지 능력은 검증되지 않아 효용성을 고려할 때 즉흥적 투자가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군은 내년까지 400여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백령도 등 서북도서 지역에 이스라엘제 헤론과 헤르메스 등 군단급 무인기 4대를 배치하기로 했다. 국방부는 북한 무인기가 모두 320여대 수준으로 이 가운데 자폭형 무인 타격기는 10여대 미만인 것으로 분석했다. 하지만 길이 5.8m, 폭 5.6m의 자폭형 무인 타격기의 작전 반경이 600~800㎞로 남한 전역을 타격할 수 있어 무시하지 못할 위협으로 꼽힌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양평 무인기 목격? 강릉·속초 등 무인기 목격담 줄이어

    양평 무인기 목격? 강릉·속초 등 무인기 목격담 줄이어

    ‘양평 무인기 목격담’ ‘강릉 속초 무인기’ 북한제로 추정되는 무인기가 백령도와 파주, 삼척에서 발견된 가운데 다른 지역에서도 ‘무인기를 봤다’는 신고가 잇따라 접수됐다. 군부대와 경찰 등에 따르면 6일 오후 8시 40분쯤 강릉시 강동면의 한 주민이 ‘북한의 것으로 추정되는 무인항공기를 봤다’고 신고했다. 강원 속초와 경기 양평에서도 비행체 목격 신고가 잇따라 접수됐다. 한편 지난 6일 오전 수도권에서도 한 주민이 무인기를 봤다고 신고해 방공부대에 한때 비상이 걸렸지만 확인 결과 국적기로 밝혀지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삼척 35·백령도 6…南침투 무인기 최소 41대?

    삼척 35·백령도 6…南침투 무인기 최소 41대?

    백령도와 파주·삼척에서 추락한 채 발견된 3대의 무인항공기 동체에 모두 숫자가 표기된 것으로 확인됐다. 우리 군은 북한이 보낸 무인항공기의 정확한 수를 파악하지 못한 가운데 북한은 이미 소형무인기 전력을 대량 생산해 실전배치했을 개연성이 커졌다. 특히 파주와 삼척에서 발견된 무인기는 엔진을 개조해 비행거리를 확대했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7일 정례 브리핑을 통해 “삼척에 떨어진 무인기에는 35, 지난달 24일 파주에 떨어진 무인기에는 24, 백령도에 떨어진 무인기에는 6이라는 숫자가 각각 씌어 있었다”면서 “이를 파악하기 위해 좀 더 분석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삼각형, 원통 모양의 무인기 동체가 형틀에서 동체를 찍어 내는 금형 방식으로 제작됐기 때문에 이들 숫자가 제품 출고 번호를 뜻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파주와 삼척에서 발견된 무인기가 같은 종류고 백령도 무인기가 이들과 다른 종류라는 점에서 숫자 35와 6을 더하면 북한이 최소 41대의 무인기를 침투시켰을 개연성도 있다. 삼척에서 발견된 무인기의 배터리 3개에는 로마숫자인 ‘Ⅲ-Ⅰ’ ‘Ⅲ-Ⅱ’ ‘Ⅲ-Ⅲ’이 새겨져 있어 북한에서 제조한 것이 아닌 수입품으로 추정된다. 이 무인기에는 연료가 전혀 남아 있지 않아 연료 부족으로 추락한 것으로 추정됐다. 군 관계자는 “파주와 삼척에서 발견된 무인기는 시속 100~120㎞로 비행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런 속도나 삼각형 모양의 기체 구조를 볼 때 이들 무인기가 총 비행할 수 있는 거리는 208㎞인 것으로 분석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삼척에서 발견된 무인기는 군사분계선에서 130여㎞ 떨어진 곳에 추락했기 때문에 북한으로 돌아가는 거리를 단순 계산하더라도 총비행거리가 260㎞가 넘는다”면서 “엔진을 개조해 비행거리를 확대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북한이 비행거리를 늘릴 수 있는 엔진을 정찰용 소형 무인기에 장착하는 데 성공했다면 남한의 절반 이상을 정찰 반경에 넣을 수 있게 된다. 한편 군 당국은 무인기 3대가 모두 민간인이 발견했다는 점에서 기존 사례와 비교해 신고자에 대한 포상금 지급을 검토한다고 밝혔다. 현행 국가보안유공자 상금 지급 등에 관한 규정에 따르면 간첩을 신고하면 최고 5억원의 상금을 받는다. 간첩선을 신고하면 최고 7억 5000만원까지 상금을 받을 수 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무인기 南 자작극으로 몰고가는 北

    북한이 경기 파주·백령도, 강원 삼척에서 잇따라 발견된 무인기에 대해 남측의 ‘상투적 모략 소동’이라며 연관성을 부인하고 나섰다. 북한 국방과학원은 7일 대변인 성명을 통해 “그 무슨 무인기 소동을 벌이며 주의를 딴 데로 돌아가게 해보려고 가소롭게 책동하고 있다”며 “그러한 상투적인 모략 소동이 오늘과 같은 밝은 세상에서 누구에게도 통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북한 측 입장은 지난 5일 북한 전략군 대변인이 ‘정체불명의 무인기’라고 처음 언급했던 것과는 달라진 태도로 풀이된다. 북한이 정체불명이라는 중립적 표현을 쓰다 이틀 만에 남측의 모략 소동으로 규정하며 부인 쪽에 무게를 둔 셈이다. 이 때문에 북한이 상황을 주시하면서도 향후 무인기의 남측 영공 침범 책임은 인정하지 않은 채 비방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우리 군 당국은 지난 2일 발견된 무인기들이 북한제라고 잠정 결론을 내렸다. 북한 국방과학원은 우리 측이 지난달 23일 시험 발사에 성공한 500㎞ 단거리 탄도미사일에 대해 ‘핵에는 핵으로, 미사일에는 미사일’로 맞대응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북한의 핵·미사일 등 대량살상무기(WMD) 연구기관인 국방과학원이 입장을 표명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정부는 2010년 천안함 폭침 이후 우리 측이 견지해 온 5·24 대북제재 조치 해제는 전혀 검토되지 않고 있다고 공식 확인했다. 김의도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북한의 태도 변화가 없는 상황에서 5·24 조치 해제 문제는 전혀 검토하지 않고 있다는 점을 명백히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커지는 문책론… 수방사령관·靑 경호실장도 거론

    커지는 문책론… 수방사령관·靑 경호실장도 거론

    북한의 무인항공기 사태와 관련, 그동안 청와대나 군은 심각성은 절감하면서도 대외적으로는 이를 드러내려 하지 않으려는 기색이 역력했다. 이 사건을 통해 드러난 각종 시스템의 문제를 공개하는 게 전력상·전략상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판단에서였다. ‘전략적 모호성’인 셈이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7일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에서 나온 박근혜 대통령의 관련 발언은 대단히 강도 높은 질책으로 받아들여진다. 인책론에 대해 군 내부에서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한쪽에서는 인책 불가피론이 제기되고, 다른 한쪽에서는 문책 불가론이 나온다. 군 관계자는 “파주와 백령도, 삼척 등 개별 사건에 대해 모두 문책론을 제기하면 관련 육군 사단과 해병대 관련 부대장 등을 모두 줄줄이 문책해야 한다는 점에서 문책의 범위를 한정짓기 어려운 상황이 아니냐”고 말했다. 삼척 같은 사례는 휴전선에서 130㎞ 밑으로 내려왔다는 점에서 책임 대상이 많아질 수밖에 없다. 군에서는 억울하다는 의견도 많다. 일각에서는 수도방위를 책임진 김용현 수도방위사령관과 박흥렬 청와대 경호실장, 합참의 방공담당 실무자들에게 책임을 물을 가능성 있다는 관측까지 나온다 국방부는 일단 표면적으로는 인책론에 부정적이다. 이날 김관진 국방부 장관이 주재한 전군주요지휘관회의가 끝난 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군 수뇌부의 책임론이 불거진다는 지적에 대해 “그동안 탐지할 수 있는 능력이 없었기 때문에 그것을 가지고 추궁한다는 것은 맞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장관도 앞서 지난 4일 국회에서 “소형 무인기 탐지에 소홀했던 점을 인정하고 송구스럽다”면서도 “우리 군이 보유한 방공 시스템은 크고 정상적 비행체에 대응한 것”이라면서 문책론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한편에서는 “설령 문책이 이뤄진다 해도 적어도 즉각적이고 공개적인 방식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그동안 박 대통령은 ‘국민에게 상처를 준 사례’를 제외하고는 어떤 경질성 인사도 책임 문제를 드러나게 하지 않았다는 점에서다. 한편 김 대변인은 “무인기 침투가 북한의 소행으로 확정되면 우리 영공에 불법으로 비행체를 침투시킨 것 자체가 정전협정 위반이며, 다른 나라 영공에 비행체를 불법으로 보낸 것도 국제협약 위반”이라고 말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무인기 사진 또? 삼척서 북한 것 추정 무인항공기 또 발견

    무인기 사진 또? 삼척서 북한 것 추정 무인항공기 또 발견

    ‘무인기 사진’ ‘삼척 무인항공기’ 북한의 것으로 추정되는 무인항공기 1대가 강원도 삼척의 한 야산에서 추락된 채 6일 추가로 발견됐다. 국방부는 이날 “강원도 삼척시 하장면 청옥산 줄기의 한 야산(고도 1040여m) 중턱 940m 지점에서 추락한 무인기 1대를 발견했다”면서 “발견된 무인기는 경기도 파주에 추락한 무인기와 동일 기종”이라고 밝혔다. 무인기가 발견된 곳은 비무장지대(DMZ)에서 직선거리로 130여㎞ 떨어진 곳이다. 초기 분석 결과 이 무인기의 정찰·비행장치에 486급 컴퓨터의 부속품이 사용된 것으로 파악됐다. 또 정찰 카메라가 부착된 내부 동체에 ‘35’라는 숫자가 표기된 것으로 나타나 이 무인기가 35번째 제작된 것임을 시사했다. 국방부는 “강원도에서 약초 채취업을 하는 주민 이모(53)씨가 ‘지난해 10월 4일쯤 야산에 추락한 무인기를 봤다’고 지난 3일 신고해 와 오늘 수색 끝에 찾아냈다”고 전했다. 이씨는 “작년 10월 4일 약초를 캐려고 강원도 정선 쪽 산으로 올라가다가 정선 산간지역에서 최근 파주에서 발견한 것과 유사한 소형 무인기를 목격했다”고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지난 3∼4일 신고자 이씨와 목격자 2명을 접촉해 당시 상황 진술을 청취한 뒤 5일 선발대를 현장에 투입한 데 이어 이날 오전 9시께 군 요원 11명과 중앙합동조사요원 5명, 신고자 및 목격자 등과 현장 수색 작업에 들어가 오전 11시 40분쯤 무인기를 발견했다. 국방부는 “확인 결과 지난달 24일 파주에 추락한 하늘색 계열 삼각형 모양의 무인기와 같은 기종”이라며 “무인기 하부에 카메라가 장착된 구멍은 있었지만 카메라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낙하산은 파주 추락 당시처럼 펼쳐져 나무 칡넝쿨 위에 걸려 있었다. 동체 길이 1.22m(파주 1.43m), 날개폭 1.93m(파주 1.92m), 중량 15㎏(동일) 등으로 조사됐다. 특히 카메라가 장착된 자리의 기체 동체에는 ‘35’라는 숫자가 씌어 있었다. 이 숫자는 무인기 동체가 35번째 제작된 것임을 뜻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군 관계자들은 전했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지금까지 조사 결과 파주와 삼척에 추락한 무인기의 정찰에 이용된 카메라를 입력된 좌표 상공에서 자동으로 작동시키고 무인기의 비행을 입력된 좌표대로 비행하도록 유도하는 장치는 486급 컴퓨터에 들어가는 부품”이라고 전했다. 신고자 이씨는 발견 당일인 작년 10월 4일 추락지역에서 일제 캐논 카메라를 주워 폐기했으며, 이 카메라에 들어 있던 촬영사진 저장용 메모리칩을 가져가 개인적으로 사용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메모리칩에는 현재 이씨가 찍은 야생화 등 사진 170여 장이 저장된 것으로 려졌다. 이씨는 “메모리칩 내용을 지우기 전에 삼척의 해안가(광동호)와 다른 지역 해안가 모습이 촬영되어 있었다”고 주장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관계당국은 이 메모리칩의 복원 작업도 벌이고 있다. 국방부는 “이번에 발견된 소형 무인기도 북한 소행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면서 “조속한 시일내 중간 조사 결과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방부는 잇따라 발견되는 소형 무인기를 북한의 실질적인 위협으로 판단, 7일 김관진 국방장관 주관으로 전군주요지휘관회의를 갖고 대책을 논의하기로 했다. 합동참모본부는 또 북한 무인기가 추가로 침투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7일부터 전 부대 동시 수색정찰을 실시하기로 했다. 합참은 “우리 군은 소형 무인기를 새로운 군사위협으로 인식해 현행 방공작전체계를 일제히 정밀 진단한 뒤 방호대책을 강구할 것”이라며 “이를 탐지하는 감시수단과 이를 무력화할 수 있는 장비를 최단시간 내 전력화하겠다”고 설명했다. 합참은 “이번에 잇따라 발견된 소형 무인기가 북한 소행으로 최종 확인되면 영공침범에 대한 법적 조치 등 여러 조치를 강력하게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척에서 발견된 무인기가 파주 추락 무인기와 외형이 유사함에 따라 무인항공기를 이용한 북한의 우리 지역 정찰이 예상보다 오래전부터 광범위한 지역을 대상으로 있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군의 한 관계자는 “삼척에 추락한 무인기는 정찰비행을 마치고 북으로 되돌아가다가 연료부족 등의 원인으로 낙하산을 편 뒤 불시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DMZ에서 직선거리로 130여㎞ 떨어진 삼척에서 발견된 점으로 미뤄 경북 울진의 원자력 발전소와 강원도 해안지역의 군부대 시설을 정찰했을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또 경기 파주와 서해 백령도에 이어 강원도 삼척에 추락한 무인기를 우리 군이 자체적으로 침투 당시 발견하지 못함에 따라 방공망 허술 논란은 더욱 가열될 전망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삼척 무인기 발견…무인기 사진 찍은 카메라 행방은 어디로?

    삼척 무인기 발견…무인기 사진 찍은 카메라 행방은 어디로?

    ‘무인기 사진’ ‘삼척 무인항공기 발견’ 북한의 것으로 추정되는 무인항공기 1대가 강원도 삼척의 한 야산에서 추락된 채 6일 추가로 발견됐다. 국방부는 이날 “강원도 삼척시 하장면 청옥산 줄기의 한 야산(고도 1040여m) 중턱 940m 지점에서 추락한 무인기 1대를 발견했다”면서 “발견된 무인기는 경기도 파주에 추락한 무인기와 동일 기종”이라고 밝혔다. 무인기가 발견된 곳은 비무장지대(DMZ)에서 직선거리로 130여㎞ 떨어진 곳이다. 초기 분석 결과 이 무인기의 정찰·비행장치에 486급 컴퓨터의 부속품이 사용된 것으로 파악됐다. 또 정찰 카메라가 부착된 내부 동체에 ‘35’라는 숫자가 표기된 것으로 나타나 이 무인기가 35번째 제작된 것임을 시사했다. 국방부는 “강원도에서 약초 채취업을 하는 주민 이모(53)씨가 ‘지난해 10월 4일쯤 야산에 추락한 무인기를 봤다’고 지난 3일 신고해 와 오늘 수색 끝에 찾아냈다”고 전했다. 이씨는 “작년 10월 4일 약초를 캐려고 강원도 정선 쪽 산으로 올라가다가 정선 산간지역에서 최근 파주에서 발견한 것과 유사한 소형 무인기를 목격했다”고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지난 3∼4일 신고자 이씨와 목격자 2명을 접촉해 당시 상황 진술을 청취한 뒤 5일 선발대를 현장에 투입한 데 이어 이날 오전 9시께 군 요원 11명과 중앙합동조사요원 5명, 신고자 및 목격자 등과 현장 수색 작업에 들어가 오전 11시 40분쯤 무인기를 발견했다. 국방부는 “확인 결과 지난달 24일 파주에 추락한 하늘색 계열 삼각형 모양의 무인기와 같은 기종”이라며 “무인기 하부에 카메라가 장착된 구멍은 있었지만 카메라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낙하산은 파주 추락 당시처럼 펼쳐져 나무 칡넝쿨 위에 걸려 있었다. 동체 길이 1.22m(파주 1.43m), 날개폭 1.93m(파주 1.92m), 중량 15㎏(동일) 등으로 조사됐다. 특히 카메라가 장착된 자리의 기체 동체에는 ‘35’라는 숫자가 씌어 있었다. 이 숫자는 무인기 동체가 35번째 제작된 것임을 뜻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군 관계자들은 전했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지금까지 조사 결과 파주와 삼척에 추락한 무인기의 정찰에 이용된 카메라를 입력된 좌표 상공에서 자동으로 작동시키고 무인기의 비행을 입력된 좌표대로 비행하도록 유도하는 장치는 486급 컴퓨터에 들어가는 부품”이라고 전했다. 신고자 이씨는 발견 당일인 작년 10월 4일 추락지역에서 일제 캐논 카메라를 주워 폐기했으며, 이 카메라에 들어 있던 촬영사진 저장용 메모리칩을 가져가 개인적으로 사용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메모리칩에는 현재 이씨가 찍은 야생화 등 사진 170여 장이 저장된 것으로 려졌다. 이씨는 “메모리칩 내용을 지우기 전에 삼척의 해안가(광동호)와 다른 지역 해안가 모습이 촬영되어 있었다”고 주장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관계당국은 이 메모리칩의 복원 작업도 벌이고 있다. 국방부는 “이번에 발견된 소형 무인기도 북한 소행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면서 “조속한 시일내 중간 조사 결과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방부는 잇따라 발견되는 소형 무인기를 북한의 실질적인 위협으로 판단, 7일 김관진 국방장관 주관으로 전군주요지휘관회의를 갖고 대책을 논의하기로 했다. 합동참모본부는 또 북한 무인기가 추가로 침투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7일부터 전 부대 동시 수색정찰을 실시하기로 했다. 합참은 “우리 군은 소형 무인기를 새로운 군사위협으로 인식해 현행 방공작전체계를 일제히 정밀 진단한 뒤 방호대책을 강구할 것”이라며 “이를 탐지하는 감시수단과 이를 무력화할 수 있는 장비를 최단시간 내 전력화하겠다”고 설명했다. 합참은 “이번에 잇따라 발견된 소형 무인기가 북한 소행으로 최종 확인되면 영공침범에 대한 법적 조치 등 여러 조치를 강력하게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척에서 발견된 무인기가 파주 추락 무인기와 외형이 유사함에 따라 무인항공기를 이용한 북한의 우리 지역 정찰이 예상보다 오래전부터 광범위한 지역을 대상으로 있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군의 한 관계자는 “삼척에 추락한 무인기는 정찰비행을 마치고 북으로 되돌아가다가 연료부족 등의 원인으로 낙하산을 편 뒤 불시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DMZ에서 직선거리로 130여㎞ 떨어진 삼척에서 발견된 점으로 미뤄 경북 울진의 원자력 발전소와 강원도 해안지역의 군부대 시설을 정찰했을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또 경기 파주와 서해 백령도에 이어 강원도 삼척에 추락한 무인기를 우리 군이 자체적으로 침투 당시 발견하지 못함에 따라 방공망 허술 논란은 더욱 가열될 전망이다. 한편 김관진 국방부 장관은 7일 북한의 무인기 대책과 관련, “우선 GOP(최전방 일반전초)부터 종심 지역에 이르기까지 현존 전력으로 감시, 탐지, 식별, 타격할 수 있는 대비태세를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합동참모본부 작전지휘실에서 열린 전군 지휘관회의에서 “소형 무인기는 정보력에 대한 상대적인 열세를 만회하기 위한 정찰용으로 개발했다면 앞으로는 은밀 침투 및 테러 목적의 공격으로 발전이 예상된다”며 이같이 지시했다. 김 장관은 또 “주민홍보 및 신고망 재정비 등 민관군 통합방위 차원에서 대비태세를 발전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술폭격훈련장·해안 軍부대 정찰한 듯

    전술폭격훈련장·해안 軍부대 정찰한 듯

    북한이 지난해 10월 이전에도 군사분계선 130여㎞ 남쪽 강원 삼척까지 무인항공기를 날려 보낸 것으로 추정됨에 따라 서부전선뿐 아니라 중·동부전선 후방에 대해서까지 오래전부터 광범위한 정찰 활동을 벌여 온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군은 이 무인기가 추락한 지 6개월 이상 지나도록 민간인(심마니)의 뒤늦은 신고가 있기 전까지 관련 사실을 파악하지 못해 대북 방공망 허점 문제가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6일 국방부에 따르면 이날 발견된 무인기는 동체 길이 1.22m, 날개 폭 1.93m, 중량 15㎏으로 경기 파주에서 발견된 하늘색 계열의 삼각형 모양 무인기와 동일한 기종으로 분석됐다. 카메라가 장착된 자리의 기체 동체에는 ‘35’라는 숫자가 쓰여 있어 이 무인기 동체가 35번째로 제작된 것임을 시사했다. 군의 분석 결과 이 무인기와 파주에 추락한 무인기의 정찰·비행장치에는 카메라를 입력된 좌표 상공에서 자동으로 작동시키고 입력된 좌표대로 비행하도록 유도하는 486급 컴퓨터 부속품이 사용된 것으로 파악됐다. 무인기에 장착된 일제 캐논 카메라는 신고자 이모(53)씨가 지난해 10월 4일 처음 발견했을 때 고장 나 있어 그가 폐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군 당국에 이 카메라에 들어 있던 사진 저장용 메모리칩을 가져가 내용을 삭제한 뒤 개인적으로 사용했다고 진술했다. 군 당국은 이 메모리칩 내용의 복구를 시도하고 있다. 특히 이씨는 “메모리칩 내용을 삭제하기 전에 삼척의 광동호와 해안가 모습이 촬영돼 있던 것을 봤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무인기가 동해안 상공을 비행하며 해안가를 찍었음을 유추해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이 무인기가 추락한 삼척 청옥산 줄기에서 30~40㎞ 떨어진 영월군 상동읍의 공군 전술폭격훈련장 ‘필승사격장’과 강원도 해안 군부대 시설을 촬영했을 가능성이 있다. 일각에서는 경북 울진의 원자력발전소를 정찰하기 위해 내려온 게 아니냐는 추정도 나온다. 이날 강원도 남부 지역에서 무인정찰기가 추가로 발견됨에 따라 북한의 공격용 무인기 위협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군 소식통은 “북한이 지난해 3월 공개한 자폭형 무인 타격기의 작전 반경은 남한 전역을 사정권에 넣을 수 있는 600~800㎞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무인기에 대해 침묵을 지키며 ‘전략적 모호성’을 유지하던 북한은 지난 5일 무인기에 대해 처음 언급했다. 북한 전략군 대변인은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정체불명의 무인기가 서울 도심을 자유자재로 날아다니고 백령도 상공까지 비행했다”며 “가뜩이나 땅바닥으로 떨어진 괴뢰들의 체면을 더 구겨 박아 놓았다”고 전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北무인기에 뻥 뚫린 방공망] 12㎏ 이하 무인기도 고성능 땐 신고 의무

    누구나 자유롭게 날릴 수 있는 12㎏ 이하의 무인비행장치라도 장거리 비행이 가능하거나 자동조종장치를 갖추고 있다면 신고해야 한다. 국토교통부는 최근 경기 파주, 인천 백령도 무인기 추락 사고를 계기로 무인비행장치 안전 관리 기준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이를 위해 국토부는 무인비행장치 운영 실태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전문 기관의 용역을 바탕으로 안전 관리 및 보안 강화 방안을 올해 안으로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현행 항공법은 150㎏ 이상 무인항공기에 대해 항공기에 준해 반드시 등록한 뒤 운영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며 국내에 등록된 무인항공기는 한 대도 없다. 12~150㎏ 무인비행장치는 초경량비행장치에 준해 신고한 뒤 장치·안전성 인증, 조종 증명, 비행 계획 승인을 받아 운행하도록 하고 있다. 신고 대수는 240대(무인동력비행장치 202대, 무인비행선 38대)이며 대부분 농약·항공 측량·관광·광고용으로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12㎏ 이하 무인비행장치는 대부분 레저·농업용으로, 아무런 제약을 받지 않고 국가 중요시설 상공을 날거나 야간 운행도 이뤄지고 있는 실정이다. 국토부는 신고를 받지 않는 소형 무인비행장치라도 비행금지구역을 준수하고 야간·도심 지역 운행은 금지할 방침이다. 또 무허가 비행에 관한 처벌 기준도 강화하기로 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또다른 北 무인기 백령도 추가 정찰

    군 당국은 지난달 31일 백령도에 추락한 것과 다른 소형 무인항공기가 백령도를 추가로 정찰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하고 이를 정밀 분석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일각에서는 일부 무인기가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뒤 북측으로 귀환했을 가능성도 제기했다. 정부의 한 고위 소식통은 4일 “지난달 31일 낮 12시 40분쯤 해병대가 벌컨포를 북쪽으로 발사하기 전 소형비행체 1대가 레이더에 포착됐다”면서 “이 비행체와 추락한 무인기가 다른 것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해 비행궤적을 정밀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소식통은 “당시 이 비행체가 레이더에 나타났다가 사라지길 반복했다”면서 “해병대에서 북쪽으로 경고사격을 했고 이후 이 비행체는 레이더에 더 이상 나타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군 당국에 따르면 이 비행체의 항적은 당시 우리 공군 F15K 전투기와 조기경보통제기인 ‘피스아이’에 모두 탐지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31일 백령도에서 추락한 채 발견된 무인기는 벌컨포 발사 지점과 정반대 지역에서 연료 부족으로 떨어졌다. 국방부는 이에 따라 북한의 소형 무인기를 탐지할 수 있는 저고도레이더의 국외 구매를 추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우리 군이 가진 기존의 레이더로는 소형 무인기를 포착, 탐지하는 데 한계가 있다”면서 “이에 따라 일부 선진국 레이더를 구매하기 위한 절차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군 당국은 이 밖에 소형 무인기를 타격할 수 있는 30㎜ 복합대공화기 등의 확충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군 당국은 북한 전역을 타격할 수 있는 사거리 500㎞의 탄도미사일을 내년에 실전배치한다고 밝혔다. 국방부 관계자는 “한·미 미사일 협정지침 개정으로 우리가 만들 수 있는 탄도미사일 사거리가 800㎞로 늘어났다”면서 “이에 따라 사거리 500㎞ 탄도미사일 개발에 성공했고 800㎞ 탄도미사일도 내년에 시험발사할 계획으로 개발 중”이라고 말했다. 앞서 군은 지난달 23일 충남 태안의 국방과학연구소(ADD) 안흥시험장에서 500㎞ 탄도미사일을 시험발사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사설] 北 무인기 후속 대응조차 오락가락하나

    군의 가장 중요한 임무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수호하는 일이다. 평상시 철저한 대비 태세로 안보에 대한 걱정 없이 국민들이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군의 책무임은 분명하다. 하지만 북한 무인기의 영공 침범 사태에 대처하는 우리 군의 우왕좌왕하는 모습은 이런 당연한 명제를 제대로 알고나 있는 건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문제점 투성이다. 늑장 대처와 은폐 의혹도 모자라 후속 대응조차 오락가락하고 있다. 이래서야 어찌 안심하고 군에 국가 안보를 맡길 수 있을지 걱정스럽다. 첫 단추부터 잘못 꿰어 대응이 꼬였다고 본다. 군과 안보 당국은 지난달 24일 경기 파주에서 무인기가 발견됐을 때 배터리에 북한식 용어인 ‘기용날자’와 ‘사용중지 날자’가 적혀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낙하산 및 도색 등에서 북한제로 추정할 수 있는 근거를 확보하고도 발표를 미뤘다. 카메라에 찍힌 청와대 등의 화질이 좋지 않다며 대공 용의점이 없다는 식으로 얼버무리기까지 했다. 천안함 사태나 ‘노크귀순’ 때처럼 방공망이 뚫렸다는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은폐, 축소하려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는 이유다. 실제 당시 민간전문가들은 한눈에도 북한제로 추정했지만 오히려 군은 그 가능성을 닫아버렸다. 지난달 31일 서해 백령도에서 또 다른 무인기가 발견되지 않았다면 영원히 ‘미제사건’으로 처리해 캐비닛 속에 처박아 놓으려 했던 것 아니냐는 의심까지 든다. 상부 보고 또한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명백히 그 경위를 밝혀내 책임자를 처벌해야 한다. 이후에도 군의 대응은 부실하기 짝이 없다. ‘무인기의 성능이 초보적 수준이다’, ‘사진 해상도가 구글어스보다 못하다’는 등으로 파장을 축소하는 데만 급급했다. 하지만 발견된 무인기에는 고도의 기술이 필요한 자이로센서가 부착돼 있었고, 촬영된 사진 또한 청와대 경내를 식별할 수 있을 정도로 선명하다는 사실이 속속 밝혀졌다. 군이 뭔가를 감추려 한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 군의 향후 대응도 우왕좌왕이다. 기존의 레이더로는 북한의 소형 무인기를 탐지하는 데 제한이 있기 때문에 외국에서 탐지 가능한 저고도 레이더를 조속히 도입할 예정이라는 원론적인 답변 외에 전가의 보도처럼 내세우는 예산 타령만 해대고 있다. 이미 백령도에서 또 다른 무인기가 정찰 후 북으로 복귀한 정황까지 드러났는데 레이더 도입 이전에는 병사들이 하늘만 쳐다봐야 한다는 건지 답답하기 그지없다. 국방부 장관도 인정했듯 좀 더 발전하면 자폭기능까지 탑재할 수 있는 북한 무인기의 위협이 증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군은 이제라도 명쾌한 해법을 내놓고 미더운 존재로 거듭나야 할 것이다.
  • “무인기, 노크귀순과 뭐가 다르나” “또 하나의 戰線” 여야 대책 촉구

    4일 외교·안보·통일 분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는 여야를 막론하고 군의 허술한 대공 감시 체계를 집중 질타했다. 새누리당 정문헌 의원은 “시험용 무인정찰기라 하더라도 시험용이 드나들 정도로 우리 하늘이 이렇게 허술했나”라면서 “북한군이 ‘똑똑’ 노크하고서야 귀순한 것을 알았던 ‘노크 귀순’ 사건과 무엇이 다른가”라고 추궁했다. 같은 당 이철우 의원은 “사이버전에 이어 또 다른 전선이 생겨난 것”이라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새정치민주연합 박주선 의원도 “첨단 무기도 아닌 허접스러운 무인기에 의해 수도권과 백령도 하늘이 어떻게 뚫렸는지 정밀하게 검증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에 김관진 국방장관은 “군이 소형 무인기를 탐지하는 데 소홀한 것은 인정한다”면서 “무인기의 자폭 테러 우려에 대해서는 조속히 대응하겠다”고 답했다. 정홍원 국무총리는 무인기 사전 탐지 실패 원인에 대해 “과거 어느 정부도 생각을 못 했기 때문에 (탐지 장비를) 갖추지 못한 것”이라고 답해 김재윤 새정치연합 의원으로부터 “핑계 대지 말라”는 면박을 받았다. 박근혜 대통령의 드레스덴 선언을 놓고선 여야의 평가가 엇갈렸다. 이 의원은 “국회에 초당적인 국민통합특위와 남북통일대책특위를 구성해 박 대통령의 통일 구상을 뒷받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반면 새정치연합 백군기 의원은 “우리 정부의 대북정책은 선언적 수준에만 머물러 구체적인 실천이 뒤따르지 못했다. 드레스덴 제안도 마찬가지”라며 ‘5·24 대북 제재 조치’의 우선 해제를 촉구했다. 통합진보당 김선동 의원은 “드레스덴 선언의 내용은 이미 7년 전에 있었던 10·4 선언에 있는 내용”이라고 깎아내렸다. 정 총리는 새정치연합 안철수 공동대표가 제안한 여야 공동 대북특사단 파견에 대해선 “지금은 그럴 단계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한·미 방위비분담협정 비준동의안에 대해 새누리당은 신속한 처리를, 야당은 보완을 요구했다. 정 의원은 “이번 9차 방위비분담협정은 최초로 책임성 강화를 위한 제도 개선 합의를 끌어냈다”면서 “그럼에도 2월 국회에서 야당 반대로 비준안 처리가 무산돼 석달째 무협정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진성준 새정치연합 의원은 “미국 정부가 방위비분담금에서 이자 소득을 발생시키고 있는 건 영리 활동을 금지한 한미행정협정을 위반한 것”이라고 맞섰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北무인기에 뻥 뚫린 방공망] 서해 5도 진지 위치 北유출 가능성… 재배치 불가피

    [北무인기에 뻥 뚫린 방공망] 서해 5도 진지 위치 北유출 가능성… 재배치 불가피

    군 당국이 지난달 31일 백령도에 추락한 것과 다른 무인항공기가 백령도를 추가로 정찰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함에 따라 우리 영공 방위에 비상이 걸렸다. 이에 따라 북한 무인기의 전략적 목표와 다양성에 관심이 쏠린다. 군은 지난달 31일 우리 해병대가 정체불명의 비행체에 벌컨포 경고 사격을 실시하기 전 레이더에 포착됐던 새로운 비행체가 백령도를 정찰한 뒤 북쪽으로 이동했거나 정찰을 위해 남하했을 가능성 두 가지를 모두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서북도서방위사령부는 백령도와 대청도, 소청도 등 서해 5도 지역에서 대포병레이더 ‘아서’와 스파이크 미사일, K9 자주포 진지를 구축하고 있다. 북한의 다른 무인기가 이를 추가로 정찰했다면 이들 전력 관련 영상 정보가 북한으로 흘러들어 갔을 가능성이 크다. 이는 우리 군 전력의 재배치가 불가피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군은 처음에는 추락한 소형 무인기가 단순 장비, 운용 시험 비행을 실시한 것으로 평가했지만 비행과 촬영 방식 등을 분석한 결과 군사적 목적의 정찰 활동을 한 것으로 평가를 변경했다. 이에 따라 북한이 얼마나 다양한 소형 무인기를 개발하고 어느 정도 생산해 냈는지도 관심사다. 북한이 활용할 수 있는 무인기는 300여대에 달하고 연간 35대의 정찰무인기 생산능력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정보 당국은 북한이 최근 350㎞를 비행할 수 있는 공격·정찰용 다목적 무인기 ‘두루미’ 개발에 착수한 사실을 파악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4일 “북한의 무인기가 크게 4종 정도인 것으로 파악된다”면서 “북한이 이번에 발견된 소형 무인기뿐 아니라 자폭형 무인 공격기도 상당수 보유, 배치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북한의 어느 기관이 이 무인기를 급파했는지도 의문이다. 현재로서는 천안함 피격 사건 등 대남 도발을 주도해 온 정찰총국의 소행일 가능성이 유력하다. 이 관계자는 “정찰총국이 2010년 10월 이번 소형 무인기에 장착된 엔진을 포함한 중국산 무인항공기와 각국 소형 항공기용 엔진 자료를 수집한다는 첩보가 있다”며 사실일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에 추락한 초경량 무인 비행장치는 체공전력에 의한 탐지는 가능하나 이를 24시간 운용할 수 없기 때문에 지상에서의 탐지 능력 보강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오늘의 눈] 드레스덴과 백령도/김학준 사회2부 차장

    [오늘의 눈] 드레스덴과 백령도/김학준 사회2부 차장

    박근혜 대통령의 독일 드레스덴 선언이 있은 지 3일째 되는 날 북한은 백령도 앞바다를 포격했다. 그들 방식대로 응답한 셈이다. 누구보다 ‘통일대박론’을 반겨 온 백령도 주민들이지만 이날 뒤통수를 제대로 맞았다. 한 주민은 “전쟁이 난 줄 알았다”면서 “통일대박을 외치는 마당에 왜 이런 일이 벌어지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최근 정부의 통일 드라이브가 얼마나 현실과 동떨어지는지를 잘 보여주는 사건이었다. 올해 초 정신을 차릴 수 없을 정도로 각종 대화 제의를 쏟아낸 북한이 왜 이렇게 나오는지는 알 길이 없다. 원래 예측이 불가능한 집단이지만, 국민들이 지난날처럼 희망적 관점이 아니라 통일대박론에 기대 통일을 진지하게 거론하던 시점이었기에 충격은 컸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긴장국면을 강화시켜 6자회담이나 북·미 직접대화를 이끌어 내기 위한 의도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이 같은 해석은 북한의 도발이 있을 때마다 판에 박은 듯이 되풀이돼 왔다. 이런 상황에서 그동안 화려한 수사(修辭)와 함께 구가해 온 통일대박론의 허실을 도마 위에 올려본다. 박 대통령이 연초 통일대박을 언급한 이후 급격히 국가·사회적 의제로 부각됐을 때 설익은 과실을 보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어젠다에 부합되는 구체적 이정표나 내실이 없었던 데다, 시기적 적절성도 의문시됐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박 대통령은 외국을 잇달아 돌면서 국제사회에 한반도 통일을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통일·외교당국은 물론 언론까지 나서 강력하게 드라이브를 거니 통일대박론에 이의를 달면 이단처럼 여겨지는 분위기까지 형성됐다. 하지만 이번 사건은 통일은 ‘대박’이 아니라 현실을 극복한 이후에 추구해야 할 지향점임을 상기시켰다. 쉽게 생각해보자. 통일의 상대는 북한이다. 북한의 무도함과 공격성은 새삼 강조할 필요가 없지만, 어쨌든 통일을 하려 한다면 파트너는 그들이다. 독일도, 미국도, 중국도 아닌 것이다. 그럼에도 북한을 사실상 배제한 채 통일의 당위성을 내세워 국제사회에서 잇따라 통일론을 제기한 것은 적절치 않았다. 특히 북측에 통일 의제를 제시하지 않고 한반도 신뢰프로세스가 구축되지 않은 상태에서 드레스덴에서 일방적으로 통일구상과 대북지원 방안을 밝힌 것은 성급했다는 인상을 준다. 물론 외부에서 먼저 환경을 조성해 나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당사자 간 대결구도가 완화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별 의미가 없다는 것을 이번 사건이 잘 보여준다. 한 전문가의 “박 대통령이 외국 순방으로 통일 논의의 이니셔티브를 거머쥐자 김정은이 자극받아 도발한 것”이라는 분석이 가슴에 와 닿는다. 드레스덴이 독일 흡수통일의 상징적 장소이기에 북한을 자극했다는 설도 있다. 갈등과 화해의 이치는 개인 간이나 체제 간이나 크게 다르지 않다. 화해를 원할 때는 기본적으로 싸운 상대와 먼저 실마리를 풀어야 한다. 등 돌린 상대는 그대로 둔 채 주변 친구들에게 도움을 청하는 것은 일을 그르치게 할 수 있다. 통일대박의 불씨를 살리려면 밖에서 변죽을 울리지 말고 적대하고 있는 상대와 마주하고 말을 나누는 것이 우선이다. kimhj@seoul.co.kr
  • 무인기 사진 보니…백령도 무인항공기 北→소청도→대청도→백령도

    무인기 사진 보니…백령도 무인항공기 北→소청도→대청도→백령도

    ‘무인기 사진’ ‘백령도 파주 무인항공기’ 백령도에서 지난달 31일 추락한 무인기는 북한에서 발진한 뒤 소청도와 대청도를 거쳐 백령도까지 날아왔다가 연료부족으로 추락한 것으로 분석됐다. 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3일 이 같은 내용의 백령도 추락 무인기 1차 조사결과를 공개했다. 이 관계자는 “이 무인기는 추정컨대 북한에서 (발진해) 소청도, 대청도를 거쳐 백령도에서 추락했다”면서 “백령도에서 추락한 무인기는 소청도와 대청도를 왔다갔다하면서 사진촬영을 했다. ‘S’자로 섬 전체를 훑으면서 지나갔다”고 밝혔다. 그는 “소청도와 대청도에도 군사시설이 있다”면서 이 무인기가 이들 섬의 군 기지 등을 촬영했음을 시사했다. 군 당국은 이 무인기의 임무를 서북도서 정찰비행으로 판단하고 있다. 특히 당시 북한군이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향해 발사한 포탄의 탄착군을 확인하는 목적도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무인기가 소청도와 대청도를 떠난 시간은 각각 31일 오후 2시 22분, 오후 2시 47분이고 백령도에 도착한 시간은 오후 3시 이후로 추정된다. 당일 백령도 해병부대가 레이더에 포착된 정체불명의 비행체를 향해 벌컨포를 발사한 시간은 낮 12시 40분이다. 따라서 백령도 해병부대가 발사한 정체불명 비행체는 이번에 추락한 무인기는 아닌 것으로 추정된다. 이 무인기는 백령도에 도착하자마자 연료 부족으로 추락해 사진촬영을 할 수 없었던 것으로 군 당국은 판단하고 있다. 무인기에는 일본제인 니콘 D800 DSR 카메라를 장착돼 있었고 4기통 엔진을 갖춘 것으로 조사됐다. 또 레이더에 잘 잡히지 않는 유리섬유를 층층이 쌓은 재질로 GPS 안테나 2대가 비행경로를 조정한 것으로 분석됐다. 국방부 관계자는 “비행자료 송수신기를 탑재하고 있었으나 실시간 영상 전송 능력은 없었다”며 “영상전송 능력이 없는 메모리 카드로 회수용”이라고 설명했다. 이 무인기는 1.4㎞ 고도를 100∼120㎞ 속도로 비행한 것으로 분석됐다. 백령도에 추락한 무인기는 연료 부족으로 추락한 데 비해 파주에서 떨어진 북한 출발 추정 무인기는 엔진 고장으로 추락한 것으로 분석됐다. 국방부 관계자는 “백령도에서 추락한 무인기는 연료부족으로 엔진이 정지됐고 낙하산이 펴지지 않았다”며 “지난달 24일 파주에 떨어진 무인기는 엔진 고장으로 떨어지면서 낙하산이 펴졌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국방부는 파주 무인기가 경기 북부와 서울 상공에서 193장의 사진을 촬영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이날 밝혔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무인기를 분석했는데 0.9㎓짜리 송수신장치가 있었으나 그것은 영상을 보내는 것이 아니고 무인기를 조정하거나 GPS를 받는데 활용되는 것”이라며 “카메라에서 사진을 찍더라도 그 영상을 보낼 수는 없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또 파주 무인기에 국내에는 없는 지문이 있다는 한 언론의 보도에 대해서는 “우리 국민의 지문이 아닌 것을 몇 개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의 소행이라고 명확하게 판정되면 당연히 이것은 영공침해이고 불법이기 때문에 정부 차원에서 입장이 나갈 것”이라면서 “우리 정부 차원, 또 국제적 차원에서 다양한 방안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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