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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시간씩 한반도 비행하며 미세먼지 수집… 육·해·공 3차원 관측

    10시간씩 한반도 비행하며 미세먼지 수집… 육·해·공 3차원 관측

    DC8, 첨단 장비 30여대 총동원 한·미·중·일 연구원 400명 참여 한국과 미국, 일본, 중국의 대기분야 전문가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한반도 미세먼지·대기오염 추적 연구가 2일부터 시작된다. 대기오염과 관련해서는 국제적으로 최대 규모의 사업이다. 지상과 항공, 해상에서 이뤄지는 3차원 입체 관측을 통해 미세먼지와 오존 발생 원인 등을 규명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날아다니는 실험실’로 불리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환경 모니터링 전용 항공기인 DC8이 투입된다. DC8은 첨단 장비와 연구진을 태우고 한번에 최대 10시간 동안 한반도 상공을 비행하며 대기 자료를 수집한다. 1일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한반도 대기질 개선을 위해 NASA 연구팀이 참여하는 대기질공동조사(KORUS-AQ)가 2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40일 남짓 실시된다. NASA가 대기질 연구를 위해 외국과 협력하는 것은 처음으로, 국내외 93개 연구팀, 400여명이 참여한다. 한반도 공중에서의 체계적인 관측과 분석을 위해 DC8이 지난달 27일 입국한 데 이어 2010년 우리나라가 발사한 통신해양기상위성인 천리안위성도 활용한다. DC8은 길이 47.5m, 날개 폭 45.1m로 에어버스의 중형 여객기인 A320보다 크다. 최대 150명까지 탈 수 있지만 이번에는 30여대의 장비와 연구진 20여명이 탑승한다. 조사 기간 동안 한반도 상공을 10차례 비행하며 미세먼지의 원인과 이동 상황 등을 연구한다. 비행 중 외부와 각각의 장비를 연결한 인렛(in-let)에서 대기를 빨아들이면 기내 장비들이 실시간으로 대기질 상태를 분석한다.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의 배출원까지 구분할 수 있다. 조사에는 DC8을 비롯해 경비행기인 NASA의 B200과 한서대가 보유한 킹에어 등 모두 3대의 항공기가 투입된다. 이들 경비행기는 DC8이 관측할 수 없는 좁은 지역의 데이터를 수집해 정확도를 높이는 임무를 수행한다. 수도권의 초미세먼지와 오존 생성의 전구물질(오염의 원인물질) 등을 측정하기 위해 도심인 올림픽공원과 바람이 들어오는 풍상 지역인 백령도, 바람이 빠져나가는 풍하 지역인 태화산 3곳에는 지상 측정장비가 설치된다. 외부에서 유입된 오염물질의 영향과 농도 변화 등을 규명하기 위한 관측과 분석도 진행한다. 홍지형 국립환경과학원 기후대기연구부장은 “연구 결과 분석에 1년 정도가 필요하다”면서 “한반도, 특히 수도권의 대기질 개선과 미세먼지 등의 예보 정확도 향상, 한국형 예보모델 개발 등 다양한 활용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서해 5도 신축 건물 대피소 설치 의무화 추진

    서해 최북단 접경지역인 백령·대청·연평도 등 서해 5도의 신축 건물에 대피공간을 반드시 확보하도록 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인천 옹진군은 서해 5도에 새로 짓는 다중이용 건물에 지하 대피소를 설치하는 것을 의무화하도록 하는 내용의 ’서해 5도 지원특별법’ 개정 건의서를 행정자치부와 국민안전처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적용 대상은 숙박시설의 경우 연면적 1000㎡ 이상, 일반건축물 3000㎡ 이상, 공공시설 330㎡ 이상이다. 옹진군은 이와 함께 ‘주민안전 확보를 위한 간접지원’ 조항도 신설해 달라고 정부에 건의할 예정이다. 해당 지역의 신축 건물을 대상으로 대피공간 확보를 의무화하는 동시에 대피공간을 마련하는 소유주에게 정부가 지원할 수 있도록 관련 근거를 만들겠다는 취지다. 옹진군은 2010년 11월 북한군의 연평도 포격 도발 이후 서해 5도에 최신식 대피시설 45곳을 만들었다. 하지만 주민 상당수가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이기 때문에 위급상황이 발생할 경우 각 가정에서 대피시설까지 이동하는 데 시간이 걸린다. 더구나 서해 5도 인구가 9200여명인데 대피소 수용률은 연평도의 경우 90%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 때문에 옹진군은 2019년 입주할 백령도의 첫 임대아파트에도 대피소를 마련할 방침이다. 임대아파트는 백령도 진촌리 일대 9900㎡ 부지에 80가구가 공급된다. 옹진군 관계자는 “민간 건축물에 대피공간을 마련하는 게 과도한 규제라는 이유로 1999년 폐지됐다”면서 “하지만 주민 안전이 최우선인 만큼 민간 건축물에도 대피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최북단 접경지역 서해 5도 신축건물 대피공간 의무화

    서해 최북단 접경지역인 백령·대청·연평도 등 서해 5도의 신축 건물에 대피공간을 반드시 확보하도록 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인천 옹진군은 서해 5도에 새로 짓는 다중이용 건물에 지하 대피소를 설치하는 것을 의무화하도록 하는 내용의 ’서해 5도 지원특별법’ 개정 건의서를 행정자치부와 국민안전처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적용 대상은 숙박시설의 경우 연면적 1000㎡ 이상, 일반건축물 3000㎡ 이상, 공공시설 330㎡ 이상이다. 옹진군은 이와 함께 ‘주민안전 확보를 위한 간접지원’ 조항도 신설해 달라고 정부에 건의할 예정이다. 해당 지역의 신축 건물을 대상으로 대피공간 확보를 의무화하는 동시에 대피공간을 마련하는 소유주에게 정부가 지원할 수 있도록 관련 근거를 만들겠다는 취지다. 옹진군은 2010년 11월 북한군의 연평도 포격 도발 이후 서해 5도에 최신식 대피시설 45곳을 만들었다. 하지만 주민 상당수가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이기 때문에 위급상황이 발생할 경우 각 가정에서 대피시설까지 이동하는 데 시간이 걸린다. 더구나 서해 5도 인구가 9200여명인데 대피소 수용률은 연평도의 경우 90%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 때문에 옹진군은 2019년 입주할 백령도의 첫 임대아파트에도 대피소를 마련할 방침이다. 임대아파트는 백령도 진촌리 일대 9900㎡ 부지에 80가구가 공급된다. 옹진군 관계자는 “민간 건축물에 대피공간을 마련하는 게 과도한 규제라는 이유로 1999년 폐지됐다”면서 “하지만 주민 안전이 최우선인 만큼 민간 건축물에도 대피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서해 5도 발전 계획, 물 건너가나

    서해 5도 발전 계획, 물 건너가나

    9개 부처, 재정난에 속도 못 내 골프장 등 대부분 급조된 공약 옹진군, 사업안 재조정하기로 북한군의 연평도 포격 도발 직후 수립된 ‘서해 5도 종합발전계획’이 시행 5년이 지나도록 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당초 9개 중앙부처가 솔깃한 계획을 발표했지만 이행률이 대체로 10~20%에 머물고 있다. 11일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2011년 6월 사업비 9109억원 규모의 서해 5도 종합발전계획(2011∼2020년)을 수립했다. 하지만 발전계획에 담긴 78건의 사업 가운데 현재 완료된 사업은 14건(17.9%)에 불과하다. 사업비로 따졌을 때는 2291억여원으로 전체의 22.9%다. 현재 진행 중인 사업은 38건이고 아직 시작조차 하지 않은 사업도 26건에 달한다. 해양수산부가 추진하는 사업은 27건 가운데 1건만 완료됐고 문화체육관광부가 맡은 사업은 13건 중 2건만 마무리됐다. 보건복지부, 농림축산식품부, 국민안전처는 각각 4건 중 1건을 완료했으며 환경부는 6건 중 아직 1건도 마무리하지 못했다. 이 같은 현상은 정부가 재정난에 허덕이면서 사업비를 제대로 확보하지 못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인천 옹진군 관계자는 “정부가 나름대로 노력을 하지만 워낙 사업 규모가 방대하다 보니 애로가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현실성이 떨어지는 사업도 적지 않아 당국이 연평도 사건 직후 민심 동요를 막기 위해 ‘페이퍼워크’ 차원에서 발전계획을 급조했다는 지적도 있다. 문체부가 추진하기로 한 국제평화거점 및 국제관광휴양단지 조성 사업이 대표적인 예다. 민간자본 2600억원을 유치해 뱃길로 4~5시간 거리인 백령도에 골프장, 크루즈항, 컨벤션센터 등을 만들겠다는 구상인데 지역 주민들조차 헛웃음을 짓는다. 이에 따라 옹진군은 사업을 재조정하기 위해 이달 말 ‘서해 5도 종합발전 변경계획안’ 수립 용역에 착수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추상적인 개발사업은 정리하고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방안을 만들어 행자부에 건의할 방침이다. 행자부 관계자는 “사업 한계를 인식하고 있다”면서 “옹진군이 변경안을 제출하면 긍정적으로 검토해 관계 부처와 협의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서해 5도 발전계획 부처별 이행률 10~20%

    북한군의 연평도 포격 도발 직후 수립된 ‘서해 5도 종합발전계획’이 시행 5년이 지나도록 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당초 9개 중앙부처가 솔깃한 계획을 발표했지만 이행률이 대체로 10~20%에 머물고 있다. 11일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2011년 6월 사업비 9109억원 규모의 서해 5도 종합발전계획(2011∼2020년)을 수립했다. 하지만 발전계획에 담긴 78건의 사업 가운데 현재 완료된 사업은 14건(17.9%)에 불과하다. 사업비로 따졌을 때는 2291억여원으로 전체의 22.9%다. 현재 진행 중인 사업은 38건이고 아직 시작조차 하지 않은 사업도 26건에 달한다. 해양수산부가 추진하는 사업은 27건 가운데 1건만 완료됐고 문화체육관광부가 맡은 사업은 13건 중 2건만 마무리됐다. 보건복지부·농림축산식품부·국민안전처는 각각 4건 중 1건을 완료했으며 환경부는 6건 중 아직 1건도 마무리하지 못했다. 이 같은 현상은 정부가 재정난에 허덕이면서 사업비를 제대로 확보하지 못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옹진군 관계자는 “정부가 나름대로 노력을 하지만 워낙 사업 규모가 방대하다 보니 애로가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현실성이 떨어지는 사업도 적지 않아 당국이 연평도 사건 직후 민심 동요를 막기 위해 ‘페이퍼워크’ 차원에서 발전계획을 급조했다는 지적도 있다. 문체부가 추진하기로 한 국제평화거점 및 국제관광휴양단지 조성 사업이 대표적인 예다. 민간자본 2600억원을 유치해 뱃길로 4~5시간 거리인 백령도에 골프장, 크루즈항, 컨벤션센터 등을 만들겠다는 구상인데 지역 주민들조차 헛웃음을 짓는다. 이에 따라 옹진군은 사업을 재조정하기 위해 이달 말 ‘서해5도 종합발전 변경계획안’ 수립 용역에 착수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추상적인 개발사업은 정리하고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방안을 만들어 행자부에 건의할 방침이다. 행자부 관계자는 “사업 한계를 인식하고 있다”면서 “옹진군이 변경안을 제출하면 긍정적으로 검토해 관계 부처와 협의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서해 5도 관광객 뱃삯 50% 할인 재개

    인천시가 올해 관련 예산을 전액 삭감하면서 중단됐던 옹진군 서해 5도 관광객 뱃삯 지원사업이 재개된다. 7일 인천시와 옹진군에 따르면 2013년부터 시와 군은 각각 연간 7억원을 들여 서해 5도 관광객의 여객선 운임 50%를 지원하는 사업을 펴 왔다. 이로 인해 관광객이 눈에 띄게 늘어났다. 백령·대청·연평도 등 서해 5도는 수려한 경관을 갖춰 섬 관광지로는 최적의 입지를 갖췄으나 고액의 여객선 운임으로 제약을 받아 왔다. 인천항∼백령도 왕복 운임은 13만 1500원으로 저가 제주도 비행기 값보다 비싸다. 또 인천항∼대청도는 12만 4900원, 인천항∼연평도는 11만 8100원이다. 이로 인해 도서지역 관광이 활성화되지 못하고, 섬 경제가 침체되는 악순환이 계속됐다. 이 때문에 서해 5도 방문객에게 여객선 운임 절반을 할인해 주는 사업은 관광객들에게 호평을 받는 동시에 옹진군 관광의 숨통을 트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시는 올 들어 재정난을 이유로 관련 예산을 삭감했고, 옹진군은 사업을 중단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관광 위축을 우려한 옹진군이 유정복 시장의 연두방문에서 해당 사업 지속을 강력히 건의하자 시는 이를 받아들였다. 시는 옹진군과의 사업비 분담률 등을 조정해 관련 예산을 제1회 추가경정예산에 반영할 방침이다. 옹진군 관계자는 “섬 관광은 5, 6월부터 본격화되기 때문에 서해 5도 방문객 뱃삯 지원사업이 재개되면 올해도 예년과 같이 관광객들이 운임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서해 5도 관광객 뱃삯 지원 재개

    인천시가 올해 관련 예산을 전액 삭감하면서 중단됐던 옹진군 서해 5도 관광객 뱃삯 지원사업이 재개된다. 7일 인천시와 옹진군에 따르면 2013년부터 시와 군은 각각 연간 7억원을 들여 서해 5도 관광객의 여객선 운임 50%를 지원하는 사업을 펴 왔다. 이로 인해 관광객이 눈에 띄게 늘어났다. 2014년 세월호 사고, 지난해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등으로 일시적인 굴곡이 있었지만 옹진군 관광 선호도는 날이 갈수록 높아갔다. 백령·대청·연평도 등 서해 5도는 수려한 경관을 갖춰 섬 관광지로는 최적의 입지를 갖췄으나 고액의 여객선 운임으로 제약을 받아 왔다. 인천항∼백령도 왕복 운임은 13만 1500원으로 저가 제주도 비행기 값보다 비싸다. 또 인천항∼대청도는 12만 4900원, 인천항∼연평도는 11만 8100원이다. 이로 인해 도서지역 관광이 활성화되지 못하고, 섬 경제가 침체되는 악순환이 계속됐다. 이 때문에 서해 5도 방문객에게 여객선 운임 절반을 할인해 주는 사업은 관광객들에게 호평을 받는 동시에 옹진군 관광의 숨통을 트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시는 올 들어 재정난을 이유로 관련 예산을 삭감했고, 옹진군은 사업을 중단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관광 위축을 우려한 옹진군이 유정복 시장의 연두방문에서 해당 사업 지속을 강력히 건의하자 시는 이를 받아들였다. 시는 옹진군과의 사업비 분담률 등을 조정해 관련 예산을 제1회 추가경정예산에 반영할 방침이다. 옹진군 관계자는 “섬 관광은 5, 6월부터 본격화되기 때문에 서해 5도 방문객 뱃삯 지원사업이 재개되면 올해도 예년과 같이 관광객들이 운임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유커 6000명 다녀간 인천, 6일 만에 200억 경제 효과

    유커 6000명 다녀간 인천, 6일 만에 200억 경제 효과

    1인당 2094달러 쓴 귀한 손님… 아오란그룹, 2년 더 인천 포상관광 지난달 27일 입국해 2일 돌아가는 중국인 관광객(유커) 6000여명의 인천 방문은 언론의 집중적인 관심을 받았다. ‘유커’라는 검색어가 인터넷을 이렇게 뜨겁게 달궜던 적은 일찍이 없었다. ‘단체관광 역대 최대 규모’라는 포인트가 일차적인 견인차 역할을 했지만, 치맥(치킨+맥주)파티 등의 행사를 ‘사상 최대’라는 유인력 큰 단어와 접목시켜 이벤트화한 인천시의 홍보 전략이 먹혀들었기 때문이다. ●홍보·이미지 제고·전략 확보 ‘1석 3조’ 이로 인해 인천시는 당초 예상한 120억원보다 80억원이 더 많은 200억원에 달하는 경제 효과를 얻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여기에 도시 이미지를 업그레이드시키는 부수적인 효과까지 거뒀다. 또 향후 외국인 관광객 유치 전략에 새로운 교두보를 확보했다. 조금 과장하면 세 마리의 토끼를 한꺼번에 잡은 셈이다. 손님인 중국 아오란그룹 역시 자사를 우리나라에 널리 알리는 망외의 소득을 톡톡히 거뒀다. 궈청린(郭成林) 아오란그룹 회장이 직접 “기대 이상으로 뜨겁게 환대해 준 인천시와 한국 국민께 감사하다”며 “이번 방문이 아오란그룹 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을 정도다. 6일간의 소동(?)이 양측이 ‘윈윈’하는 ‘해피’한 결과를 낳은 것이다. 인천시는 그동안 인천국제공항으로 들어온 외국인 관광객 대부분이 입국과 동시에 서울과 제주도 등지로 발길을 돌리는 현실 앞에서 무력감을 느껴 왔다. ‘멍석만 깔아 준다’는 자조 섞인 푸념까지 나올 정도였다. 하지만 관광 인프라와 콘텐츠가 부족하다는 것은 인천시조차 인정하기에 누구를 원망할 수도 없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인천시는 이번에 제대로 반전의 기회를 잡았다. 백현 인천시 마이스산업과장은 “대규모 중국인 관광객 유치는 인천 경제를 살릴 수 있는 성장동력”이라면서 “이번 중국인 관광객 방문으로 밥상은 차려졌다고 보고, 메뉴를 다양화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산토끼’에 불과했던 중국인 관광객들을 집안으로 맞이하겠다는 결기가 엿보인다. ●中, 외국 관광객 5년전 22%… 작년 45% 중국인 관광객 유치는 관광 활성화를 꾀하는 자치단체라면 어느 곳이나 탐낼 정도로 매력적인 요소를 많이 지니고 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2011년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979만명) 가운데 중국인 관광객은 22%(222만명)에 불과했다. 하지만 중국인 관광객은 매년 급증하고 있다. 지난해 한국을 찾은 전체 외국인 관광객 1323만명 가운데 45%인 598만명이 중국인 관광객이었다. 특히 지난해 5~9월에는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여파로 전년 대비 감소세였음에도 불구하고 10월 이후 현재까지 매달 20% 안팎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인 관광객 1인당 평균 지출경비도 2094달러로 외국인 관광객 평균 1605달러를 크게 넘어선다. 백만성 한국관광공사 홍보실 차장은 “유커가 외국인 관광객의 절반을 넘어서는 것은 시간문제”라며 “게다가 씀씀이가 커 파급 효과 측면에서 볼 때 귀한 손님”이라고 말했다. 인천시는 대규모 중국인 관광객 방문이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우선 아오란그룹과 2018년까지 기업행사를 인천에서 치르기로 업무협약을 맺음으로써 내년과 2018년에도 6000명 안팎의 인원이 인천으로 포상관광을 오게 된다. 다른 중국 기업들과도 대규모 인센티브 관광을 섭외하고 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중국 속 인천을 만드는 ‘인-차이나 프로젝트’ 등으로 중국과의 교류 사업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시는 지난해 9월 인천관광공사 출범과 함께 시작된 중국과 대만 현지에서의 로드쇼 등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한 현지 여행사나 언론을 대상으로 관광설명회와 세일즈콜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방침이다. 이번 아오란그룹 방문은 로드쇼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세계적 공항인 인천공항과 항만인 인천항이 있고 문화유적이 많은 점을 살려 관광산업의 성장동력으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인천에는 차별화된 관광자원이 적지 않다. ‘지붕 없는 박물관’으로 불리는 강화도와 안보 관광지로 자리잡고 있는 백령도와 연평도 등 손에 꼽을 수 있는 관광자원이 많다. 차이나타운, 개항장, 각국 조계지 등 중구·동구 일대에 즐비한 근대시설도 빼놓을 수 없는 관광자원이다. ●큰손 유커 만족할 쇼핑인프라 없어 고심 그러나 기존의 정형화된 관광 인프라만으로는 중국인 관광객들의 눈길을 끄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 때문에 체계적인 한류 문화공연, 의료관광 마케팅, 크루즈관광 활성화 등 관광상품을 다양화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쇼핑 공간이 부족한 점도 보완해야 한다. 인천에는 외국인 전용 쇼핑몰이 없다. 백화점은 2곳에 불과하며, 면세점도 공항 지역을 제외하면 2개뿐이어서 중국인 관광객들의 왕성한 구매 욕구를 충족시키기엔 부족한 편이다. 숙박시설과 음식점 등 기본적인 인프라도 부족해 이번 대규모 중국인 관광객 방문 수요를 채우기 위해 모텔과 일반 음식점까지 동원해야 했다. H여행사 관계자는 “유커들이 좋아하는 한류 문화나 쇼핑몰 등을 특성화하는 맞춤형 전략을 구사해야 좋은 분위기를 계속 이어 갈 수 있다”고 밝혔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백령도 주민대피시설 화상 점검

    백령도 주민대피시설 화상 점검

    홍윤식 행정자치부 장관이 31일 오전 서해 최북단인 백령도를 방문해 유사시에 대비한 주민대피시설을 현장 점검하고 인천시 상황실과 옹진군 등을 연결하는 화상시설을 시연하면서 관계자들에게 대피시설 활용이 언제든지 가능하도록 수시로 점검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연합뉴스
  • 국립환경과학원, 오늘부터 제주·호남 먼지속 중금속 공개

    국립환경과학원은 28일 제주·호남권(광주)의 미세먼지 중 납·칼슘 농도를 29일부터 에어코리아 홈페이지(www.airkorea.or.kr)에서 실시간 제공한다고 밝혔다. 미세먼지 속 중금속 농도 공개는 지난해 3월 백령도와 중부권(대전)에 이어 두 번째다. 과학원은 내년엔 수도권(서울)과 영남권(울산)에 대한 정보도 제공할 예정이다. 중금속 농도는 미세먼지 금속 성분의 장·단기 변화를 확인할 수 있도록 2시간·24시간·1년 평균 농도 형태로 제공된다. 미세먼지에 포함된 납은 장기간 노출되면 신경장애를 유발할 수 있는 물질로 해외에서도 대기환경기준을 정해 관리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그 기준이 연간 500ng(나노그램·10억분의 1그램)/㎥로, 세계보건기구(WHO), 유럽연합(EU)과 동일하다. 칼슘은 인체에 유해하지는 않지만 황사의 영향을 파악할 수 있는 주요 금속 성분이다. 지난해 3~12월 백령도와 중부권의 납·칼슘 평균 농도는 백령도가 각각 20.4ng, 81.5ng으로 나타났다. 중부권(대전)은 각각 19.7ng, 26.6ng으로 측정됐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조윤길 인천 옹진군수

    [자치단체장 25시] 조윤길 인천 옹진군수

    옹진군은 2010년 3월 천안함 폭침 사건이 일어난 백령도와 같은 해 11월 북한군에 의한 포격 도발이 발생한 연평도 등 서해5도를 관내에 둔 지방정부다. 또 최근 영화 ‘연평해전’으로 아픈 기억이 상기된 제1·2차 연평해전과 대청해전 등이 일어나 늘 국민의 이목이 쏠려 온 곳이다. 중국어선들이 불법 조업하는 무대 또한 서해5도다. 옹진군의 지정학적인 운명은 국가적 이슈의 중심이 됐다. 옹진군은 몰라도 서해5도를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다. 바람 잘 날 없는 옹진군을 10년째 이끄는 조윤길 군수는 특이한 인간적 면모와 행정철학으로 ‘반전’을 시도하고 있다. 조윤길 군수는 9급 공무원에서 시작해 군수가 된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2005년 옹진군 기획감사실장을 지내다 인천시로 옮겨와 인천시 공보관을 하던 그는 이듬해 부이사관(3급) 승진과 함께 자치행정국장에 임명됐다. 승진과 동시에 국장 서열 1위에 오른 것은 공직사회에서 유례를 찾기 힘든 파격이었다. 당시 안상수 시장으로부터 능력을 인정받았던 덕분이다. 공보관 시절에도 조금 별났다. 예민한 사안에 대한 보도 문제로 기자들과 논란을 벌일 때 일반적인(?) 공보관과는 달리 거친 표현을 쓰기도 했다. 그렇다고 그를 배척하는 기자는 아무도 없었다. 갈등을 겪는 상황에서도 결코 상대와 척을 지지 않는 묘한 캐릭터를 지녔다. 비록 말은 투박해도 가식 없고 상대를 진정성 있게 배려하는 태도는 큰 자산이 됐다. 그는 2006년 당시 신한국당 소속으로 탄단한 실력과 평가를 바탕으로 제4기 민선 옹진군수에 거뜬히 당선됐다. 이어 2010년 선거에서는 무투표로 당선됐다. 민주당조차 그에 대한 군민들의 신뢰와 파괴력을 인정해 후보를 내지 않았기 때문이다. “연평도 피격 등 이루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사건이 이어졌지만, 정부의 지원과 군민들의 인내와 협심으로 고난의 시간을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정부·인천시 재정난에 서해5도 지원 더뎌 조 군수는 커다란 파도에도 옹진군이 온전하게 유지될 수 있었던 힘을 군민들에게 돌렸다. 하지만 특유의 뚝심과 추진력이 국가적인 참사가 이어지는 가운데서도 도서지역의 숙명처럼 여겨지는 낙후성을 개선하는 데 크게 작용했다는 평가다. 그는 연평도 피격 이후 정부 측에 서해5도 주민만을 위한 맞춤형 특별법을 마련해 달라고 요청해 2010년 12월 서해5도 지원특별법이 제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이 특별법에 따라 2020년까지 78개 사업에 9109억원(국비 4599억원)을 지원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됐다. 최우선 과제로 유사시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530억원을 들여 서해5도에 현대화된 대피시설을 완비했다. 주거환경도 몰라볼 정도로 달라졌다. 연평도 피격 당시 파괴된 32채는 신축되었고, 서해5도 노후주택 712채는 리모델링됐다. 2012년부터 지은 지 30년이 넘은 노후주택을 기존 건축면적 내에서 개량하면 공사비의 80%(최대 4000만원)를 지원하고 있다. 주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어 신청이 밀려들고 있지만, 예산이 부족해 30% 정도만 수용하는 실정이다. 대신 2016년까지로 돼 있는 사업기간을 ‘예산이 가능한 기간까지’로 늘렸다. 옹진군 서해5도 특별지원단 관계자는 “주택 리모델링을 통해 단열재를 사용함으로써 섬 지역 생활비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유류비를 절감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조 군수의 고뇌는 여전히 진행형이다. 그동안 관광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해 온 여객선 운임 지원사업이 올 들어 중단되는 등 현안이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기 때문이다. 인천시는 옹진군과 함께 각각 연간 7억원을 들여 서해5도 등을 찾는 관광객에게 여객 운임의 50%를 지원해 왔으나 올 들어 재정이 어렵다는 이유로 사업을 중단했다. 조 군수는 “너무 아쉽다”고 했다. 비단 지역경제 활성화뿐 아니라 서해5도를 평화지대로 구축하려면 관광 활성화가 필수 불가결하다는 것이 조 군수의 판단이다. 그는 “옹진군을 위해서뿐만 아니라 국가 전체적으로 볼 때도 서해5도 방문 지원사업은 계속 이어져야 한다”면서 인천시가 추경에라도 관련 예산을 반영하도록 촉구하고 있다. 정부가 약속한 서해5도 지원도 당초 계획보다 부진하다. 특별법에는 2020년까지 4599억원의 국비를 지원하도록 돼 있지만, 지금까지 지원된 것은 2291억원에 불과하다. 게다가 국민적 관심이 줄자 국비 지원이 날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조 군수는 “정부의 재정이 어려워 자치단체에 대한 지원을 줄이는 추세는 이해할 수 있지만, 옹진군은 안보와 연관된 특수성이 있는 만큼 지속적인 지원이 펼쳐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접근성이 부족한 백령도에 공항을 건설하는 방안에도 조 군수는 신경을 쓰고 있다. 인천항에서 222㎞ 떨어진 백령도는 여객선 소요 시간이 5시간에 달하는 데다 선박은 하루에 1회만 왕복한다. 게다가 기상 악화로 자주 결항하는 탓에 관광객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서라도 공항 건설이 시급한 실정이다. 국토교통부는 옹진군의 건의를 받아들여 백령도에 민·군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공항 건설을 이달 말 수립 예정인 ‘제5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2016∼2020년)’에 반영했다. 대상지로는 백령도 진촌리 솔개 간척지(127만㎡)가 낙점됐다. 2020년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조 군수는 2년 정도 앞당겨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백령도는 칭다오(靑島)와 옌타이(煙臺), 다롄(大連) 등 중국 해안도시와 가장 가까운 지리적 이점을 갖추고 있어 공항이 건설되면 중국인 관광객(유커)을 끌어들여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조 군수가 여객선 준공영제 도입을 주장하는 것도 비슷한 맥락이다. 관내 전체가 25개 섬으로 이뤄진 옹진군을 찾는 관광객들은 고액의 여객선 운임으로 접근성에 제약을 받고 있다. 인천항∼백령도의 왕복 운임은 13만 1500원으로 제주도 비행기값보다 비싸다. 또 인천항∼대청도는 12만 4900원, 인천항∼연평도는 11만 8100원이다. 이 같은 현상으로 섬 관광이 활성화되지 못하고, 결과적으로 지역경제가 침체하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그는 “주민들의 편익 도모는 몰론 옹진군의 생명줄과도 같은 관광을 활성화시키려면 시내버스와 같이 준공영제를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여객선 준공영제는 인천시가 여객선사에 운영비를 지원하는 것으로, 결과적으로 여객선 운임을 낮추는 파급효과를 낳게 된다. 이 제도가 도입되면 올 들어 중단된 여객선 운임 지원사업을 대체하는 효과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시는 여객선 준공영제 도입을 골자로 하는 용역을 발주할 계획이다. 전국적으로 여객선 준공영제를 실시하는 자치정부는 아직 없다. ●중국 어선 피해 어민들 위해 조업 구역 확장 조 군수는 어업소득 증대 등 주민 생계와 관련된 ‘디테일’한 부분에도 신경을 많이 쓴다. 옹진군은 치어 방류와 양식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 해양 생태계 개선, 해적생물 구제, 체험어장 확대 등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중국어선 불법 조업으로 어려움을 겪는 어민들을 위해 서해5도 조업구역 확장을 당국에 건의해 관철시켰다. 조 군수는 “옹진군은 현안이 산적해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관광 인프라 구축과 서해5도를 평화지대로 만들어 다시는 연평도 피격과 같은 불행한 사태가 일어나서는 안 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장애 아버지 살해한 아들… 암매장 도운 엄마

    술에 취해 막말을 했다는 이유로 시각장애인 아버지를 살해한 뒤 시신을 야산에 암매장한 30대 아들과 범행을 도운 어머니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시흥경찰서는 13일 존속살해 및 시체 유기 등 혐의로 이모(37)씨와 어머니 조모(60)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씨는 지난 1월 13일 오후 6시쯤 아버지(61·시각장애 1급)가 집에서 술에 취해 자신에게 “쓰레기”라고 욕하자,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시신을 이불로 덮은 뒤 10여일간 다른 방에 버려뒀다. 같은 달 26일 오전 2시쯤 어머니 조씨와 함께 시흥의 한 야산에 암매장한 혐의도 받고 있다. 조씨는 남편 시신을 아들과 함께 유기한 뒤 같은 날 오후 4시쯤 112로 전화를 걸어 “지난 14일 친구들과 강원도에 들렀다가 인천(백령도)으로 여행 간다던 남편이 그날부터 휴대전화가 꺼져 있고 연락이 닿지 않는다”며 미귀가 신고했다. 경찰이 자택 주변 폐쇄회로(CC)TV를 훑어보던 중 지난 1월 26일 새벽 조씨 집 근처에 승용차 1대가 왔다 갔다 하는 모습을 포착했다. 이어 지난 12일 조씨 집 내부를 압수수색하던 경찰은 안방 문틈과 시신이 보관돼 있던 방 등에서 혈흔 반응이 나오자 이씨 모자를 긴급체포해 범행 일체를 자백받았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개성공단 폐쇄에 우는 서해5도 어민들

    봄철 조업을 앞둔 인천시 옹진군 서해 5도 어민들이 개성공단 폐쇄 유탄을 맞고 있다. 그동안 개성공단 입주기업이 생산한 저렴한 통발을 구입해 사용했지만, 공단 폐쇄로 전남 목포 등지에서 생산하는 비싼 통발을 구입해야 하는 데다 제작기간 문제로 제때 공급받기도 어려운 실정이다. 9일 옹진군에 따르면 서해 5도 연안에서 통발을 이용해 조업하는 배는 백령도 53척, 대청도 42척, 연평도 7척 등 모두 102척에 달한다. 서해 5도의 경우 전체 어업 중 통발 조업이 90%가량을 차지한다. 이들 어선은 척당 평균 1500개의 통발을 설치해 꽃게와 잡어 등을 잡는다. 그러나 올해는 개성공단 폐쇄로 목포 등지에서 생산하는 통발을 개당 5000원이나 비싼 1만 50000원에 구입해야 한다. 어선 한 척당 750만원, 통발 어선 전체로 보면 모두 7억 5000만원의 추가 비용이 들어가는 셈이다. 게다가 봄철 조업을 코앞에 둔 어민들은 제때 통발을 구하지 못해 마음을 졸이고 있다. 비싼 가격을 감수하고서 개성공단 폐쇄 소식이 들린 지난달 서둘러 통발을 주문했지만, 주문량이 많아 어민들의 손에 들어오기까지는 2∼3개월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통발 제조업체 측은 다음달 말까지 납품할 수 있다고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어민들은 통발 비용 부담과 조업 차질 우려 등으로 이중고를 겪고 있다. 백령도 어민 김모(56)씨는 “보통 통발 1500개를 설치하는데 현재는 지난해 쓰던 300개가 전부”라며 “중국 어선들이 통발을 끊거나 훔쳐가는 상황에서 개성공단까지 폐쇄돼 피해가 이만저만 아니다”고 말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서해5도 어민 개성공단 폐쇄 유탄…통발 구입 어려움

    봄철 조업을 앞둔 인천시 옹진군 서해 5도 어민들이 개성공단 폐쇄 유탄을 맞고 있다. 그동안 개성공단 입주기업이 생산한 저렴한 통발을 구입해 사용했지만, 공단 폐쇄로 전남 목포 등지에서 생산하는 비싼 통발을 구입해야 하는 데다 제작기간 문제로 제때 공급받기도 어려운 실정이다. 9일 옹진군에 따르면 서해5도 연안에서 통발을 이용해 조업하는 배는 백령도 53척, 대청도 42척, 연평도 7척 등 모두 102척에 달한다. 서해5도의 경우 전체 어업 중 통발 조업이 90%가량을 차지한다. 이들 어선은 척당 평균 1500개의 통발을 설치해 꽃게와 잡어 등을 잡는다. 그러나 올해는 개성공단 폐쇄로 목포 등지에서 생산하는 통발을 개당 5000원이나 비싼 1만 50000원에 구입해야 한다. 어선 한 척당 750만원, 통발 어선 전체로 보면 모두 7억 5000만원의 추가 비용이 들어가는 셈이다. 게다가 봄철 조업을 코앞에 둔 어민들은 제때 통발을 구하지 못해 마음을 졸이고 있다. 비싼 가격을 감수하고서 개성공단 폐쇄 소식이 들린 지난달 서둘러 통발을 주문했지만, 주문량이 많아 어민들의 손에 들어오기까지는 2∼3개월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통발 제조업체 측은 다음 달 말까지 납품할 수 있다고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어민들은 통발 비용 부담과 조업 차질 우려 등으로 이중고를 겪고 있다. 백령도 어민 김모(56)씨는 “보통 통발 1500개를 설치하는 데 현재는 지난해 쓰던 300개가 전부”라며 “중국 어선들이 통발을 끊거나 훔쳐가는 상황에서 개성공단까지 폐쇄돼 피해가 이만저만 아니다”고 말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인천시장 백령도 찾아 주민 안전 점검

    인천시장 백령도 찾아 주민 안전 점검

    북한의 핵실험과 장거리미사일 발사로 남북 간 긴장감이 고조된 상황에서 6일 유정복(오른쪽) 인천시장이 백령도와 대청도를 찾아 주민 안전관리 대책 등을 점검하고 있다. 연합뉴스
  • 전국 황사 예비특보 해제, 8일까지 옅은 황사…관측보다 약했던 이유는?

    전국 황사 예비특보 해제, 8일까지 옅은 황사…관측보다 약했던 이유는?

    6일 전국에 짙은 황사가 덮칠 것으로 예상됐지만 당초 관측보다 옅어 황사 예비특보가 해제됐다. 다만 8일까지는 전국에 옅은 황사가 꾸준히 유입될 것으로 보여 건강관리에 주의가 당부된다. 기상청은 6일 새벽 백령도를 시작으로 짙은 황사가 관측되면서 전국에 내려진 황사 예비특보를 이날 오후 3시쯤 모두 해제했다. 기상청은 서해상의 고기압 세력이 약했고 낮 동안 맑은 날씨로 상승류가 발생하면서 예상과는 달리 황사가 지상으로 떨어지지 않아 예비특보를 해제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날 밤사이 기온이 떨어지면서 대기가 안정돼 침강류가 강해지면서 밤에 옅은 황사가 관측되는 곳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 중국 중부 지방 상공에 넓게 퍼진 황사가 서풍을 타고 한반도로 유입되면서 7일에도 전국에 얕은 황사가 나타날 것으로 관측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황사가 예상보다 옅지만 내일과 모레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면서 “수시로 황사 발생 기상정보를 확인하고 국민행동요령에 따라 신속히 대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태원 회장 딸 최민정 중위 “NLL 수호 명 받았습니다”

    최태원 회장 딸 최민정 중위 “NLL 수호 명 받았습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차녀 최민정(24) 해군 중위가 소말리아 해적을 퇴치하는 청해부대에서 근무한 데 이어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수호하는 경기 평택 2함대에서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해군 관계자는 1일 “최 중위가 지난 1월 말 해군 2함대사령부 예하 고속정 전투전대 본부로 발령받아 근무하고 있다”면서 “자신을 드러내길 원하지 않은 채 성실히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해를 관할하는 2함대사령부는 백령도와 연평도 인근의 NLL을 사이에 두고 북한군과 대치해 고도의 긴장감을 유지해야 한다. 최 중위는 전대장(대령)을 보좌하는 통신관을 맡고 있다. 통신관은 전대의 정보 수집과 통신체계 운용을 담당하며 전대장의 지시를 전파하는 중요한 직책이다. 평소에는 주로 육상인 평택 본부에서 근무하지만 전대가 훈련이나 작전을 실시할 때 전대장과 함께 함정을 타고 NLL 해역에서 임무를 수행하기도 한다. 앞서 최 중위는 지난해 6월 말부터 12월 말까지 아덴만 인근 소말리아 해적을 퇴치하는 청해부대의 일원으로 충무공이순신함(4400t급) 전투정보보좌관으로 근무한 바 있다. 최 중위는 2014년 9월 재벌가의 딸로는 처음으로 해군 사관후보생으로 자원 입대해 화제를 모았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서해 섬 마을에 재난 대비용 위성전화 설치

    최북단 서해 5도 등 인천 일부 섬에 재난 상황에 대비한 ‘위성전화 시스템’이 구축된다. 인천소방본부는 상반기까지 백령도 등 서해 최북단 7개 섬 안전센터에 위성전화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위성전화를 설치할 섬 지역은 백령도 이외 대청도, 연평도, 덕적도, 자월도, 장봉도, 석모도 등이다. 이들 7개 섬 안전센터에는 고정식 위성전화기와 휴대용 위성전화기가 한 대씩 설치한다. 인천시가 소방안전교부세 5000여만원을 투입해 추진하는 이번 사업은 기지국이 아닌 정지위성을 이용해 통신하는 게 특징이다. 인천시는 기지국 방식에서 잦았던 음영지역 통신연결 끊김 현상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것으로 기대한다. 또 지진이나 북한의 도발 등 대규모 재난이 발생해 통신이 끊기더라도 비상 통신망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인천소방본부 관계자는 “위성전화를 설치하면 연평도 포격 도발과 같은 재난 상황에서도 비상연락망을 유지하며 신속히 대처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나머지 도서지역에도 예산을 확보하는 대로 위성전화를 추가 설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서울보다 넓은 선거구 탄생 어디?

    서울보다 넓은 선거구 탄생 어디?

      인천 전체 면적의 약 70%를 차지하는 단일 선거구가 탄생했다.  28일 선거구 획정 결과 강화군은 중구·동구·옹진군 선거구와 통합됐다.면적이 723㎢로 인천 전체의 69% 크기이며 서울시(605㎢)보다도 훨씬 크다.  강화군은 그동안 서구와 함께 묶여 서구강화갑·서구강화을 2개 선거구로 운영됐지만 인구 상한 초과로 이번에 서구에서 분리됐다.  지역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  우선 담당 지역이 워낙 크고 강화와 옹진을 잇는 교통편도 없어 국회의원 1명이 책임 있는 의정활동을 펴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백령도·연평도 등 서해 5도가 있는 옹진군은 안보 전략거점으로서,인천국제공항과 인천항이 있는 중구는 물류 허브로서,찬란한 역사문화 유적을 품은 강화군은 한국의 주요 관광지로서 각각 전략적 가치가 큰 곳이다.  중동옹진에서 재선 경력이 있는 새누리당 박상은 전 의원은 “중앙에서 보는 인천의 전략적 가치는 공항·항만·안보”라며 “국회의원 1명으로는 이 가치를 지키고 키우기 어려운데 이제 강화군까지 합친 단일 선거구로 재편되다니 인천으로서는 불행한 일”이라고 말했다.  강화군과 옹진군에도 이번 통합 선거구에 부정적인 기류가 흐르고 있다.  지금까지는 강화군과 옹진군을 담당하는 지역 국회의원이 따로 있어 지역발전 예산을 확보할 때도 각각 챙길 수 있었지만,단일 선거구가 되면 국회의원 1명이 모두 챙기기 때문에 국비 확보에 어려움이 생길 것으로 보고 있다.  새로 탄생한 중동강화옹진 선거구는 다음 총선 땐 다시 조정 대상이 될 가능성이 크다.  현재 인구는 27만6000명으로 단일선거구 상한선 27만8000명에 이미 육박했다.중구 영종도 하늘도시 인구가 증가세인 점을 고려하면 다음 선거에서는 선거구 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서구강화을 현역 의원인 새누리당 안상수 의원은 상당히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  8년간 인천시장을 역임하며 구축한 인지도를 바탕으로 강화군과 중동옹진 지역을 동시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중동옹진에서 출마를 준비하던 예비후보들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박상은 전 의원이 의원직을 상실한 이후 중동옹진에는 16명의 예비후보가 등록해 각축을 벌였지만,대부분 강화군에는 지지기반이 없어 선거전략을 전면 수정해야 하는 상황에 몰렸다.  한 예비후보는 “선거를 한 달 반 남긴 시점에서 선거구를 이렇게 송두리째 바꿔놓으면 정치신인들은 설 자리가 없다”며 “지역 정서도 완전히 다른 강화군과 옹진군을 하나로 묶은 것은 개리맨더링의 전형적인 표본”이라고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선거구 회정 서울보다 넓은 선거구 어디?

    선거구 회정 서울보다 넓은 선거구 어디?

      인천 전체 면적의 약 70%를 차지하는 단일 선거구가 탄생하면서 지역 사회의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넓은 지역을 의원 1명이 다 대변하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인구도 상한선에 육박에 4년 뒤 재조정이 돼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28일 선거구 획정 결과 강화군은 중구·동구·옹진군 선거구와 통합됐다.면적이 723㎢로 인천 전체의 69% 크기이며 서울시(605㎢)보다도 훨씬 크다.  강화군은 그동안 서구와 함께 묶여 서구강화갑·서구강화을 2개 선거구로 운영됐지만 인구 상한 초과로 이번에 서구에서 분리됐다.  지역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  우선 담당 지역이 워낙 크고 강화와 옹진을 잇는 교통편도 없어 국회의원 1명이 책임 있는 의정활동을 펴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백령도·연평도 등 서해 5도가 있는 옹진군은 안보 전략거점으로서,인천국제공항과 인천항이 있는 중구는 물류 허브로서,찬란한 역사문화 유적을 품은 강화군은 한국의 주요 관광지로서 각각 전략적 가치가 큰 곳이다.  중동옹진에서 재선 경력이 있는 새누리당 박상은 전 의원은 “중앙에서 보는 인천의 전략적 가치는 공항·항만·안보”라며 “국회의원 1명으로는 이 가치를 지키고 키우기 어려운데 이제 강화군까지 합친 단일 선거구로 재편되다니 인천으로서는 불행한 일”이라고 말했다.  강화군과 옹진군에도 이번 통합 선거구에 부정적인 기류가 흐르고 있다.  지금까지는 강화군과 옹진군을 담당하는 지역 국회의원이 따로 있어 지역발전 예산을 확보할 때도 각각 챙길 수 있었지만,단일 선거구가 되면 국회의원 1명이 모두 챙기기 때문에 국비 확보에 어려움이 생길 것으로 보고 있다.  새로 탄생한 중동강화옹진 선거구는 다음 총선 땐 다시 조정 대상이 될 가능성이 크다.  현재 인구는 27만6000명으로 단일선거구 상한선 27만8000명에 이미 육박했다.중구 영종도 하늘도시 인구가 증가세인 점을 고려하면 다음 선거에서는 선거구 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서구강화을 현역 의원인 새누리당 안상수 의원은 상당히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  8년간 인천시장을 역임하며 구축한 인지도를 바탕으로 강화군과 중동옹진 지역을 동시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중동옹진에서 출마를 준비하던 예비후보들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박상은 전 의원이 의원직을 상실한 이후 중동옹진에는 16명의 예비후보가 등록해 각축을 벌였지만,대부분 강화군에는 지지기반이 없어 선거전략을 전면 수정해야 하는 상황에 몰렸다.  한 예비후보는 “선거를 한 달 반 남긴 시점에서 선거구를 이렇게 송두리째 바꿔놓으면 정치신인들은 설 자리가 없다”며 “지역 정서도 완전히 다른 강화군과 옹진군을 하나로 묶은 것은 개리맨더링의 전형적인 표본”이라고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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