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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체국은 어르신 돌봄서비스… “부모님께 용돈 직접 전해 드려요”

    月4000원 내면 집배원이 부모님댁 방문 “잘 계신다” 안부문자·사진도 전송해 줘 “안녕하세요. 오늘 오전 10시경 부모님 방문 결과 사진 보내드립니다.” 서울에 사는 직장인 김모씨는 7일 인천 옹진군 백령도 고향 집에서 부모가 활짝 웃고 있는 사진과 함께 이런 문자를 받았다. 보낸 사람은 백령우체국 집배원이다. 매달 4000원을 내면 집배원이 매주 한 번씩 부모 집을 찾아가 사진과 함께 잘 계신다는 안부문자를 보내 주는 ‘어르신 돌봄서비스’이다. 우체국이 지난해 6월 29일부터 만 65세 이상 인구가 많은 백령도와 강원 양구·정선군, 충북 보은·단양군, 전남 구례·진도군, 경북 군위·의성군, 경남 하동군 등 10개 군에서 시범 운영 중인데 전국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우체국은 전국 모든 시군구에 점포가 있다. 총 2594개 점포 중 금융서비스가 가능한 지점은 2586개(99.7%)로 거의 전부다. 서울 등 수도권에 603개(23.3%), 비수도권에 1983개(76.7%)가 있다. 우체국은 집배원들이 있어서 찾아가는 금융서비스가 가능하다. 지난해 3월 5일부터 시작한 ‘부모님 용돈 및 공적연금 현금 배달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우체국 예금주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최소 10만원에서 최대 50만원까지 부모나 자녀 등 예금주가 지정한 사람에게 집배원이 현금을 직접 갖다 준다. 비용은 10만원 배달에 기본요금 2420원이고 5만원 단위로 조금씩 올라 45만~50만원은 5220원이다. 강성주 우정사업본부장은 “고령화 시대를 맞아 국가기관인 우체국이 노인 금융복지서비스로 시작한 사업”이라고 말했다. 우체국은 서민 지원 금융 상품도 판다. 기초생활수급자 등이 가입하는 ‘새출발 자유적금’은 최대 연 2.2% 포인트, ‘소상공인 정기예금’은 0.5% 포인트 우대 금리를 적용해 준다. 서민 대상 5개 보험 상품은 가입자가 지난해 말 기준 49만명이다. 시중은행 등과 제휴해 카드, 증권계좌 개설 등의 서비스도 제공한다. 타행 송금이나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이용 수수료도 ‘0원’이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이 봄, 그 섬에 가고 싶다

    이 봄, 그 섬에 가고 싶다

    요즘 섬을 주제로 하는 TV프로그램이 뜨면서 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섬은 관광 대상일 뿐만 아니라 생태계 체험과 힐링 공간, 최근 유행하는 백패킹의 주요 코스로 인식돼 사람들의 발길이 늘어났다. 인천 옹진군은 수도권에서 유일하게 섬으로만 구성된 지자체다. 사람 사는 섬이 25개며, 무인도까지 합치면 딱 100개다. 인천항에서 뱃길로 1∼2시간이면 찾을 수 있는 곳이 즐비한데도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경관도 뛰어나 기존에 유명세를 타는 서해와 남해의 섬들에 비해 결코 뒤지지 않는다. 옹진군 섬을 다녀간 이들은 대체로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경치가 좋다”는 말을 남긴다. 접경지역 특성상 아직 사람들의 손이 많이 타지 않아 다른 관광지에서 느낄 수 없는 묘미와 정갈함이 배어 있다. 대부분 섬은 배에 차를 싣고 갈 수 있어 섬 관광의 아킬레스건인 교통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 장정민 옹진군수는 7일 “봄 관광철이 다가오면서 섬 관광에 걸리는 시간과 비용을 아끼려는 사람들에게 올해는 옹진군 섬을 찾아줄 것을 권하고 싶다”고 말했다. ●신도·시도·모도, 연도교로 연결돼 도보여행신도·시도·모도 육지화된 영종도 바로 위에 있는 신도는 삼목선착장에서 뱃길로 10분 거리에 있다. 이 때문에 1시간에 한 번씩 다니는 배 시간을 잘 맞추면 서울 서부권에서 1시간 남짓이면 갈 수 있다. 시도와 모도는 신도와 연도교로 연결돼 있어 걸어서도 갈 수 있다. 이 섬들은 도시화된 영종도와는 다른 옛 섬마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특별히 유명한 관광지는 없지만 그게 오히려 매력이다. 갈매기가 한가로이 날고 섬 주변에 오염되지 않은 갯벌이 많아 가족과 함께 찾기에 안성맞춤이다. 신도~시도~모도를 오가는 도보여행은 바다를 끼고 이뤄져 육지 둘레길과는 다른 멋과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영종도와 신도를 잇는 교량은 지난 1월 정부에 의해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사업으로 결정됐다. 이로 인해 교량 조성이 가시권에 접어들어 이들 섬을 찾는 관광객들의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인천시는 내년 착공, 2024년 개통한다는 로드맵을 제시했다. ●‘서해의 해금강’ 백령도 두무진 최고 비경백령도 옹진군 관광의 백미는 누가 뭐라 해도 백령도다. 우리나라 최북단이어서 배를 타고 4시간 정도 가야 하는 게 흠이지만 가 보면 ‘서해의 해금강’으로 불리는 이유를 알게 된다. 돌의 미학을 느낄 수 있는 두무진이 최고의 비경으로 꼽힌다. 하늘로 쭉쭉 뻗은 대형 바위들이 군단을 이뤄 해안에 배치된 모습이 마치 장군들이 머리를 맞대고 회의를 하는 형상이라고 해서 두무진으로 불린다. 흰색, 갈색, 회색, 적갈색 등 형형색색의 돌이 가득 깔린 콩돌해안은 파도에 콩돌이 일제히 밀렸다가 가라앉으며 내는 소리가 독특한 곳이다. 피부염에 특효가 있다는 자갈찜질은 이곳만이 주는 특별한 선물이다. 맨발로 걸으면 지압을 받는 것 같은 느낌도 있다. 백령도에는 심청전과 관련된 지명이 산재한다. 심청이 자랐다는 곳으로 심청전 원전에 있는 ‘중화동’이 지금도 연화1리에 있고, 뺑덕어멈이 살았다는 ‘장촌’도 이웃동네에 있다. 또 심청이 중국 상인들에게 팔려가다 몸을 던졌다는 인당수는 두무진 앞바다라고 전해진다. ●덕적도 서포리, 서해안 대표 해변 중 하나덕적도 섬 서쪽에 있는 서포리해변은 서해안을 대표하는 해변 중 하나로 손꼽힌다. 그 명성만큼 99만㎡ 규모의 드넓은 백사장이 끝없이 펼쳐져 있고 주변은 200년이 넘는 해송 숲과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 같다. 이런 멋진 광경은 영화 ‘고양이 장례식’을 통해 스크린에 담겼다. 주연배우 박세영은 “촬영 시기가 겨울이어서 힘들었지만, 아름답고 감성적인 섬 풍경을 관객들에게 화면으로 보여줄 수 있어서 기뻤다”고 말했다. 덕적도에는 해발 292m의 비조봉이 우뚝 서 있다. 정상에 서면 사방에 덕적군도(소야도·문갑도·굴업도·백아도·울도 등) 전경이 펼쳐진다. 서포리해변에서 시작되는 1.2㎞의 등산로를 따라 바닷바람을 맞으며 비조봉으로 올라갈 수 있다. 밧지름해변은 비조봉 바로 아래 있는 해변으로 규모는 작지만 한적하고 경사가 완만해 편안한 휴식을 즐기고 싶은 사람들이 찾는다. 해변 왼쪽에는 갯바위 낚시로 유명한 큰 여(나무가 자라지 않는 암초)와 작은 여가 차례로 절경을 드러낸다. 덕적도는 자전거길이 잘돼 있다. ●굴업도, 환경·생태계 보고… 백패킹 명소굴업도 덕적군도 가운데 압권인 굴업도는 1.71㎢의 작은 섬이지만 뛰어난 환경적·생태적 가치 때문에 주목받는다. 멸종 위기 동식물이 널리 서식해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최고로 선정된 적이 있다. 주민은 28명에 불과해 환경오염 요인이 제한돼 있어 흑염소와 사슴들이 평화롭게 거니는 모습도 쉽게 볼 수 있다. 특히 토끼섬에는 바닷물의 침식으로 해안 절벽에 생긴 깊고 좁은 통로 모양의 해식와가 해안지형의 백미로 꼽힌다. 굴업도에 가려면 인천 연안부두 여객터미널에서 배로 1시간가량 덕적도로 간 뒤 다시 배를 갈아타고 1시간 넘게 가야만 한다. 긴 여정에도 굴업도는 주말이면 백패커들로 붐빈다. 섬 남쪽 해안 끝에 있는 개머리언덕은 서해의 낙조를 감상하며 트레킹할 수 있는 최고의 위치이기에 최근 백패킹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백패킹은 야영 장비를 갖추고 떠나는 여행이다. ●연평도, 빠삐용절벽… 연평해전 추모공원연평도·소연평도 연평도는 남쪽 산에 있는 전망대를 중심으로 조기역사관, 추모공원, 등대공원, 빠삐용절벽 등 볼거리가 몰려 있다. 조기역사관을 찾으면 1960년대 말까지 연평도의 상징이었던 조기가 갑자기 사라진 이유를 알 수 있다. 섬 포구에 조기 파시가 섰을 때는 조그만 섬에 술집이 100개를 넘었고, 정박한 배에 식수를 파는 아낙네들의 행렬이 이어져 동네 우물이 마를 지경이었다고 한다. 전망대 바로 밑에는 빠삐용절벽이 있다. 영화 ‘빠삐용’의 마지막 장면에서 주인공 스티브 매퀸이 ‘free as winds’(바람과 같이 자유롭게)를 외치며 바다로 뛰어내렸던 절벽과 닮았다. 추모공원은 연평해전에서 산화한 장병들을 기린다. 마을 안에 있는 안보교육관은 2010년 11월 북한군의 포격 도발사건의 아픔이 생생하게 살아 있는 체험장이다. 피격 당시 철저히 부서진 민가 3채를 그대로 보존하고 잔해물을 전시해 평화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소연평도는 특별한 낚시 포인트가 따로 없을 정도로 섬 둘레 전체가 낚시터인 바다낚시 천국이다. 얼굴바위와 시루섬 주변이 특히 ‘물 좋은 곳’으로 꼽히는데 광어와 노래미가 많이 잡힌다. ●승봉도 이일레해수욕장… 이작도 풀등 유명승봉도·이작도 봉황새 머리를 닮았다는 승봉도는 제주도, 울릉도와는 또 다르지만 전혀 밀리지 않는 경관을 자랑한다. 이 섬의 상징인 이일레해수욕장은 밀가루처럼 고운 모래와 울창한 소나무 숲, 바위 절벽 등이 조화를 이뤄 여름이면 피서객들로 붐빈다. 여기서 수영과 낚시를 즐기다 물이 빠지면 바지락과 소라, 고둥 등을 잡을 수 있어 해양체험 학습장으로도 손색이 없다. 승봉도에서 2.2㎞ 떨어진 사승봉도는 물이 빠지면 광활한 은빛 백사장이 절경을 이룬다. 무인도라 캠핑 장소로도 적합하다. 이작도는 ‘풀등’이 유명하다. 썰물이 되면 섬에서 500여m 떨어진 바다에 동서 2.5㎞, 남북 1㎞, 면적 99만㎡의 모래벌판이 형성된다. 풀등에 오르면 마치 사막에 온 것 같다. 하루에 2차례 5∼6시간씩 풀등이 드러나면 배를 대고 들어가 산책, 족구, 수구 등을 즐길 수 있다. 1967년 개봉된 영화 ‘섬마을 선생’ 촬영지는 이작도 계남분교다. 1992년 폐교됐지만 관련 자료가 남아 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3·1절 기념식에 최신 IT 기술 총출동

    3·1절 기념식에 최신 IT 기술 총출동

    ‘3·1절 100주년 기념식’에 이달 본격 상용화되는 5G 이동통신 기술과 최신 정보기술(IT) 기기들이 동시에 등장했다. 이날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문희상 국회의장, 여야 대표, 일반 국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행사에서는 독립선언서 낭독이 진행됐다. 세계 곳곳 각계각층 국민이 참여한 ‘영상 낭독’에 이어 박유철 광복회장 등 22명의 현장 낭독이 이어졌는데 현장 낭독 첫 주자인 박 회장은 무대에 설치된 LG전자 롤러블TV 화면을 통해 독립선언서 일부를 읽어 내려갔다. 마지막을 장식한 경기고·보성중·보성고·중앙고 학생 6명은 삼성전자 폴더블폰을 들고 독립선언서를 작성한 민족대표 33인의 이름을 차례로 낭독했다.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19’에서 처음 공개된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R’과 지난달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공개된 삼성전자의 ‘갤럭시 폴드’는 아직 시중에 판매되지 않은 상태지만, 각 사는 정부 요청에 따라 이날 기념식에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신 3사는 전국에서 진행된 ‘만세삼창’을 5G 네트워크와 방송 중계 시스템을 활용해 생중계 했다. KT는 독도와 마라도의 주민, 경비대원들이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는 현장을 5G 네트워크로 실시간 생중계했고, 경남 진해항에 있는 잠수함인 유관순함, 광주 5.18 민주광장 등도 유선 방송 회선으로 연결했다.SK텔레콤은 백령도, 백록담 주민들이 만세를 외치는 모습을, LG유플러스는 서울 명동성당, 안동교회, 조계사, 천도교중앙대교당 행사장 모습을 광화문 광장 기념식장의 대형 스크린으로 전송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서해 5도 어장 ‘여의도 84배’ 확장… 야간조업 부활

    서해 5도 어장 ‘여의도 84배’ 확장… 야간조업 부활

    백령도~장산곶 남북공동어로수역 추진서해 5도에 여의도 면적의 84배에 달하는 새 어장이 조성되고, 야간 조업도 55년 만에 허용된다. 정부는 또 남한 백령도와 북한 장산곶 사이 해역을 남북공동어로수역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해양수산부는 서해 5도 어장을 현행 1614㎢에서 1859㎢로 245㎢ 확장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여의도 면적(2.9㎢)의 84배로, 1992년 280㎢를 늘린 이후 최대 규모다. 서해 5도 어장은 어선 202척이 꽃게, 참홍어, 새우, 까나리 등을 연간 4000t(300억원 상당)가량 잡는 주요 어장이다. 이번 어장 확대로 어획량이 10% 이상 늘어날 것이라는 게 해수부의 설명이다. 어장 확대와 함께 조업 시간도 일출 전과 일몰 후에 각각 30분씩, 총 1시간 연장된다. 이로써 1964년 이후 금지됐던 야간 조업이 이뤄지게 됐다. 김영춘 해수부 장관은 “이번 어장 확장과 조업 시간 연장이 어업 소득 증대에 기여하고, 서해 5도를 비롯한 한반도 평화 정착에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해수부는 봄철 성어기가 시작되는 오는 4월 1일부터 조업이 가능하도록 다음달 ‘어선 안전 조업 규정’을 개정할 계획이다. 해수부는 또 국방부 등과 협의해 남북공동어로수역 설정도 추진할 예정이다. 이는 남북 군사공동위원회에서 결정해야 하는데, 아직 군사공동위가 구성되지는 않았다. 김 장관은 북미 정상회담이 잘 진행된다는 것을 전제로 “(남북공동어로수역 설정 관련) 가장 관심이 가는 지역은 백령도와 장산곶 사이 해역”이라면서 “어민 의견 수렴 절차 등을 거쳐 우리 안을 국방부에 이미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경기북부 ‘대설주의보’…오늘 퇴근길에 다시 눈

    경기북부 ‘대설주의보’…오늘 퇴근길에 다시 눈

    경기 북부인 의정부, 양주, 동두천과 강원의 철원에 15일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퇴근 시간인 오후부터 밤 사이에도 다시 눈이 내릴 전망이다. 서울에는 이날 오전 기상청이 예보했던 1cm 이상의 눈이 내렸다. 이날 새벽부터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과 강원도 등에는 많은 눈이 내렸다. 기상청에 따르면 10시 현재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지역은 약한 눈이 내리는 가운데 적설량은 서울 2.4㎝, 인천 3.5㎝, 백령도 4.6㎝, 동두천 5.5㎝, 파주 3.5㎝, 강화 3.1㎝, 수원 1.0㎝, 철원 4.0㎝, 인제 2.4㎝다. 앞서 오전 9시10분에 기상청은 경기도의 의정부, 양주, 동두천과 철원에 대설주의보를 발령했다. 예상하지 못한 많은 눈이다. 당초 기상청은 “중부지방에는 새벽부터 아침 사이 눈이 날리는 곳이 있겠고, 낮 동안 소강상태를 보이다 오후부터 밤 사이 다시 눈이 내리겠다”면서 “서울·경기도, 충청 북부, 경북북부내륙은 1㎝ 내외”라고 예보한 바 있다. 그러나 기상청은 이날 오전 7시10분 “기압골의 후면으로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서해상의 눈 구름대가 발달해 서울·경기도로 유입됨에 따라 서울·경기도에는 앞으로 1~3㎝ 눈이 쌓일 것”이라고 조정했다. 또한 서해5도와 북한의 예상 적설량은 3~8㎝, 강원중북부산지와 울릉도·독도는 2~5㎝, 충청도, 경북북부내륙은 1㎝내외라고 예보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낮 동안 산발적으로 눈이 날리다가 퇴근 시간인 오후 3시부터 밤9시에 다시 눈이 내릴 예정이다. 이에 기상청 관계자는 “내린 눈이 얼어 미끄러운 도로가 많이 발생할 수 있으니 교통안전과 보행자 안전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중국발 오염물질에 1월 최악 미세먼지

    중국발 오염물질에 1월 최악 미세먼지

    지난달 한반도를 뒤덮은 역대 최악의 초미세먼지(PM2.5)는 국내 25%, 국외 영향 원인이 75% 수준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사실상 중국발(發) 오염물질이 바람을 타고 한반도를 강타했다는 얘기다. 6일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이 지난달 11~15일 우리나라에 발생한 고농도 초미세먼지 원인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국외 영향이 전국 기준으로 69~82%, 평균 75%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여기서 말하는 국외는 중국과 몽골, 북한, 일본을 말하지만 겨울철 바람 영향과 국가별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고려할 때 중국 영향이 대부분일 수밖에 없다. 환경과학원은 이번 고농도 초미세먼지가 중국발 오염물질에 의해 두 차례 영향을 받으면서 심화됐다고 분석했다. 중국 지역의 대기정체 현상으로 오랜 시간 중국 내에 머물렀던 오염물질이 지난달 10~11일 산둥반도 지역에 만들어진 고기압의 영향으로 서풍 기류에 실려 국내에 유입됐다. 지난달 13일에는 중국 북부의 고기압 영향으로 만들어진 북서풍이 중국발 미세먼지를 추가로 유입시켰다. 실제로 지난달 14일 경기 북부에서는 초미세먼지 농도가 131㎍/㎥를 찍어 2015년 10월 22일 전북(128㎍)에서 기록한 최고치를 갈아 치웠다. 서울과 인천에서도 각각 129㎍, 107㎍을 기록했다. 같은 날 중국 칭다오에서 207㎍, 선양에서도 144㎍의 고농도 초미세먼지가 발생했다. 이 기간(지난달 11∼15일) 황산염은 4.4(중부권)∼8.7배(백령도), 질산염은 3.8(중부권)∼8.9배(백령도) 많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환경과학원은 “중국 측에 이런 분석 결과를 전달했으며 앞으로 연구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미세먼지, 중국 영향 더 크다”…국가기관 연구로 또 확인

    “미세먼지, 중국 영향 더 크다”…국가기관 연구로 또 확인

    국내 미세먼지 농도가 중국 공기에 영향을 받는 것은 물론 국내보다 국외 요인이 더 크게 작용한다는 사실이 국가기관 연구로 또 다시 확인됐다. 행정안전부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은 2015년 1월~2018년 3월에 걸쳐 인천 지역의 미세먼지를 분석해 이러한 결과를 얻었다고 28일 밝혔다. 연구 결과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일 때 풍향은 서풍이고, 베이징, 산둥성, 산시성, 허베이성 등 중국 지역의 에어로졸(대기 중에 떠다니는 고체 또는 액체 상태의 미세한 입자) 농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은 인구가 300만명이고 공단 지역이 많아 미세먼지 자체 배출량이 적지 않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이 지역도 국내보다 국외 요인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 미세먼지 예측의 주요 변수는 산둥성·산시성·랴오닝성·내몽골 자치구 위성 센서 데이터, 풍향 표준편차, 풍속 등이었다. 이는 미세먼지 예측에 큰 영향을 미친 항목이 인천 자체보다는 중국 지역의 미세먼지 분포였다는 뜻이다. 인천 내 20개 관측소의 자료를 비교해봐도 국외 요인의 비중을 뒷받침하는 결과가 나왔다. 인천 도심 지역 관측소보다 중국에 근접한 백령도 관측소에서 포착된 미세먼지나 이산화질소 농도가 미세먼지 예측과 가장 높은 연관성을 보였다.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이 인천 미세먼지 데이터에서 국외 요인을 제거하고 시뮬레이션을 돌린 결과, 2018년 1분기 중 미세먼지 농도 예보가 ‘좋음’을 기록할 수 있었던 날은 기존 20일에서 30일로 늘어났다. 관리원은 유엔 사무총장 직속 프로그램인 ‘유엔 글로벌 펄스’ 자카르타 연구소와 업무 협약을 맺어 머신러닝을 활용한 ‘내일 미세먼지’ 예측모델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미세먼지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인을 파악하면서 이런 결과를 얻었다. 연구에는 한국 환경부의 인천 미세먼지·대기오염 데이터,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동북아 지역 위성 센서 데이터, NASA가 운영하는 국제 공동 에어로졸 관측 네트워크인 ‘에어로넷’(AERONET) 지상 관측 센서 데이터 등이 활용됐다. 이를 통해 설계한 예측모델의 정확도는 미세먼지(PM10)가 84.4%, 초미세먼지(PM2.5) 77.8%로 기존 국내 예보보다 약 15% 더 정확했다고 관리원은 밝혔다. 관리원은 앞으로 천리안2A, 2B 위성의 데이터를 추가로 확보해 예측 정확도를 더 높일 계획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미세먼지 비상저감 기간, 백령도 농도 전국 최고치”

    “미세먼지 비상저감 기간, 백령도 농도 전국 최고치”

    지난주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기간(13일~15일) 중 백령도의 미세먼지 농도가 전국 최고치를 기록해 ‘중국발’임을 입증했다. 지난해 말 중국 생태환경부가 “서울 미세먼지는 주로 서울에서 배출된 것”이라는 발언으로 공분을 사기도 했다., 25일 신창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립환경과학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13일 백령도 측정소의 초미세먼지(PM2.5) 일평균 농도는 97㎛/㎥로 전국 17개 시도 수치를 크게 웃돌았다. 같은 날 초미세먼지 농도 수치가 가장 높았던 경기도는 85㎛/㎥, 서울은 83㎛/㎥였고, 제주도는 36㎛/㎥에 불과했다. 마찬가지로 다음날인 14일 백령도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120㎛/㎥까지 치솟았는데, 이날 이곳보다 미세먼지가 심했던 곳은 경기도(130㎛/㎥), 서울(129㎛/㎥), 충북(123㎛/㎥) 정도였다. 지난해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발령일인 11월 7일 백령도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19㎛/㎥에 불과해 이때는 국내 요인이 컸던 것으로 추정된다. 이 사실은 이번달 13~15일 사상 최악의 미세먼지 오염은 발생원과 이동경로가 중국임을 증명하는 중요한 자료가 될 것으로 여겨진다. 즉 백령도의 미세먼지 농도가 경보 기준을 초과하면 우리 정부는 중국 측에 화력발전소 등 다량 배출업소의 가동시간 단축 등 비상저감조치를 요구할 수 있는 근거가 될 수도 있다. 신 의원은 “특정 사례를 일반화해 서울의 미세먼지가 모두 국내에서 배출된 것이라는 중국의 주장은 우리 환경주권을 침해하는 행위”라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씨줄날줄] 미세먼지 적반하장/이종락 논설위원

    [씨줄날줄] 미세먼지 적반하장/이종락 논설위원

    논어 제9편 자한(子罕) 편에는 사람이 철저히 근절해야 할 네 가지 병폐가 언급돼 있다. ‘공자는 억측하지 않았고(毋意), 억지 쓰지 않았으며(毋必), 고집 피우지 않았고(毋固), 자기만 옳다고 하지 않았다(毋我).’ 사람들이 인(仁)을 지키기 위해서 4가지 병폐를 없애도록 노력할 것을 공자가 가르친 대목이다. 미세먼지를 둘러싸고 우리나라와 중국 간에 책임론이 일고 있는 가운데 중국 정부와 관료들의 적반하장격 태도를 보면서 이 글귀가 떠올랐다. 지난해 12월 27일 중국 생태환경부는 “서울의 미세먼지는 현지에서 배출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21일에는 류빙장 중국 생태환경부 대기국장이 한국을 향해 “중국 탓만 하다가는 미세먼지를 줄일 절호의 기회를 놓칠 것”이라며 협박에 가까운 말도 서슴지 않았다. 지난해 6월 베이징에 한·중 환경협력센터를 만들었지만, 중국은 자국발 오염물질 현황 자료조차 공유하지 않고 있다. 한·중·일 3국은 지난해 ‘동북아 장거리 이동 대기오염물질 공동연구(LTP) 보고서’를 공개할 예정이었지만, 중국의 반대로 무산됐다. 우리나라 법원행정처가 2017년 4월 시민단체가 제기한 미세먼지 손해배상과 관련해 중국 정부에 국외 한·중 조약 관련 서류를 보냈지만, 중국 측은 서류를 뜯어 보지도 않은 채 반송했다. 우리나라의 미세먼지는 상당 부분이 중국에서 날아온다는 근거 자료는 차고 넘친다. 우리 정부와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의 미세먼지 공동 연구에서 48%가 우리나라 밖에서, 그중 34%는 중국에서 왔다는 결과가 나왔다. 국립기상과학원과 국립환경연구원 등이 다목적 기상 항공기로 서해 600m 상공의 미세먼지를 측정했더니 중국의 미세먼지가 서해를 넘어오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지난 13일에는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의 초미세먼지 일평균치가 80㎍/㎥인데 변변한 산업시설조차 하나 없는 백령도의 초미세먼지 일평균치는 97㎍/㎥로 더 높았다. 북반구에는 편서풍이 불고, 한국이 가을과 겨울에 중국 대기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는 과학적 상식을 감안하면 우리나라 미세먼지는 중국발 영향이 크다는 점을 부인할 수 없다. 양국 정부는 23∼24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제23차 한·중 환경협력 공동위원회를 열어 양자·지역·글로벌 차원의 환경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하루 앞선 22일엔 제3차 한·중 환경협력 국장회의, 제1차 한·중 환경협력센터 운영위원회를 열었다. 정부는 이번에 중국의 책임을 입증할 기상 항공기의 미세먼지 농도 측정자료 등을 공개하고 강하게 대책을 요구해야 한다. 그래야만 중국의 억지와 지연 전략을 차단해 미세먼지 문제를 해결할 길이 열린다. jrlee@seoul.co.kr
  • [사설] 미세먼지, 진영 논리 아닌 국가 현안으로 대응해야

    사흘 연속 시시각각 숨 쉬는 일이 힘들었다. 미세먼지 해결책보다 시급한 정책이 도대체 있을 수나 있는지 국민은 날마다 정부에 따지고 싶은 심정이다. 어제까지 수도권에는 사흘 연속으로 미세먼지 비상저감 조치가 발령됐다. 전국적으로 미세먼지가 덮치지 않은 곳이 없었던 와중에 그제 서울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2015년 공식 측정을 시작한 이래 최악을 기록했다. 창문을 꽁꽁 여며도 실내 공기청정기마저 살벌한 경고음을 온종일 반복했다. 미세먼지의 ‘매우 나쁨’ 기준이 1㎥당 75㎍인데, 그제 서울은 122㎍까지 치솟았다. 지난해 3월의 역대 최고치 99㎍마저 뛰어넘었으니 이제는 수치를 따져 보는 작업이 무의미할 듯하다. 미세먼지가 단순히 먼지가 아니라 독성 화학물질이라는 경고가 쏟아지지만, 마스크를 쓰는 것 말고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시민들은 답답하다 못해 분노가 터진다. 정도의 차이는 있겠으나 국내 미세먼지의 상당 부분이 중국 탓이라는 사실은 부인할 수 없다. 전문가들은 심할 때는 중국의 영향이 80%라는 통계도 제시한다. 하지만 최근 중국 정부는 서울의 미세먼지는 서울에서 배출된 것이라고 공식 논평을 했다. 그런데도 환경부는 꿀 먹은 벙어리로 일관하다 못해 되레 중국의 눈치를 살피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 “백령도가 서울보다 미세먼지 수치가 높은데도 중국 탓이 아니냐”는 원성이 부글부글 끓고 있다. 당·정·청의 태도는 미세먼지만큼 답답하다. 임기 중 미세먼지 배출량 30% 감축은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이다. 면피성 대책으로 일관할 뿐 가타부타 미세먼지 대책에는 구린 입도 떼지 않는 이 상황을 국민은 예의 주시하고 있다. 공약 이행이 불가능하니 모른 척 팔짱을 끼는 집권당은 민생 정당으로서의 자격이 없다. 숨 쉬는 일을 진영 논리로 따져 불리하다고 밀쳐 놓을 문제인가. 임기 중 공약 이행이 힘들더라도 문 대통령은 미세먼지 대책을 국가적 현안으로 직접 언급하고 해법을 제시해야 한다. 최저임금, 탄력근무제보다 훨씬 다급한 생존의 문제다.
  • 백령도 인근 해상 규모 3.7 지진…기상청 “피해 없을 것”

    백령도 인근 해상 규모 3.7 지진…기상청 “피해 없을 것”

    백령도 인근 해상에서 규모 3.7 이상의 지진이 발생했다. 9일 오전 3시 10분쯤 인천 옹진군 백령도 남남서쪽 76㎞ 지점에서 규모 3.7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기상청이 밝혔다. 진원은 북위 37.37도, 동경 124.23도, 지하 18㎞로 관측됐다. 기상청은 “지진 피해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백령도 불법조업 中 선장에 억대 벌금형

    서해 최북단 백령도 인근 해상에서 우리 해역을 침범해 불법조업을 한 혐의로 기소된 40대 중국 어선 선장에게 억대의 벌금형이 선고됐다. 인천지법 형사4단독 정원석 판사는 30t급 쌍끌이 저인망 어선 선장 A(44)씨에게 배타적경제수역에서의 외국인어업 등에 대한 주권적권리 행사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벌금 1억 3000만원을 선고했다고 30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0월 30일 오후 1시 30분쯤 인천 옹진군 백령도 남서방 51.5해리 해상에서 허가 없이 배타적경제수역을 침범해 불법조업을 한 혐의로 기소됐다. 외국인이 배타적경제수역에서 어업활동을 하려면 선박마다 해양수산부 장관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중국 산둥성에서 출항한 A씨는 어획량을 늘리기 위해 우리 해역으로 넘어와 대구 560㎏과 잡어 30㎏ 등을 포획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 판사는 “중국 어선들이 끊임없이 불법으로 조업하는 게 뿌리 뽑히지 않는 건 담보금이나 선원 억류 위험보다 어업의 경제적 이득이 훨씬 더 크기 때문”이라며 “우리나라 해양주권을 확립할 필요가 있고 A씨가 남획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큰 쌍끌이 저인망을 쓴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2019년 새해 첫 해, 독도서 아침 7시 26분에 뜬다

    2019년 새해 첫 해, 독도서 아침 7시 26분에 뜬다

    2019년 기해년 새해 첫 해는 오전 7시 26분 한반도 동쪽 끝 독도에서 처음 떠오른다. 한국천문연구원은 전국 주요 지역의 올해 12월 31일 일몰시각과 2019년 1월 1일 일출시각을 27일 발표했다. 새해 첫 해는 독도에서 가장 먼저 떠오르고 내륙지방에서는 오전 7시 31분 울산 간절곶과 방어진을 시작으로 8시 이전까지 전국에서 볼 수 있다. 새해 첫 해가 가장 늦게 뜨는 곳은 서해 끝자락에 위치한 인천 대청도와 백령도로 오전 7시 57분에 새해 일출을 볼 수 있다. 서울에서는 오전 7시 47분에 새해 일출을 볼 수 있게 된다. 또 일출을 보기 위해 사람들이 많이 찾는 강릉 정동진과 경포대는 각각 오전 7시 39분, 7시 40분에 새해 첫 해가 뜰 것으로 예상됐다. 일출시각은 일반적으로 해발고도 0m를 기준으로 계산된다. 고도가 높을수록 일출시각이 빨라져 해발고도 100m에서 일출시각은 발표된 시각보다 1~2분 가량 빨라지게 된다. 이 때문에 해발고도 243m인 서울 남산에서 새해 일출시각은 오전 7시 43~44분 사이가 된다. 한편 2018년 12월 31일 마지막 해는 전남 신안 가거도에서 오후 5시 40분으로 가장 늦게 지고 내륙에서는 전남 진도 세방낙조에서 오후 5시 35분에 지게 된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장관의 책상] 샌프란시스코 ‘39번 부두’를 아시나요/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장관의 책상] 샌프란시스코 ‘39번 부두’를 아시나요/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도시의 이름을 빌려 온 이탈리아의 수호성인 ‘성 프란치스코’(San Francesco)의 은총을 받아서일까. 샌프란시스코(San Francisco)는 1년 내내 온화한 지중해성 기후와 세계적인 교육·문화 시설을 갖춘 미국 서부 해안의 항구도시로 미국 내에서도 살기 좋은 곳으로 손꼽힌다.우리에게는 아름다운 주홍빛 다리인 금문교와 실리콘밸리로 잘 알려져 있지만 이 도시의 ‘39번 부두’(Pier 39) 또한 매력적인 관광지이다. 39번 부두는 한때 방치되고 후미진 곳이었다. 하지만 일광욕을 즐기는 바다사자들이 모여들면서 한 해 1000만명이 찾는 명소로 탈바꿈하게 됐다. 항만으로서의 제 기능을 잃고 사람의 왕래가 뜸해진 퇴락한 39번 부둣가에 바다사자들이 하나둘 모여들기 시작한 것은 1980년대 후반부터였다. 초기에는 바다사자 특유의 소리와 냄새로 민원이 끊이질 않았지만 바다사자들을 보기 위해 사람들이 몰려들기 시작하면서 39번 부두는 활기를 되찾고 샌프란시스코를 대표하는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우리 바다에도 이에 못지않게 매력적인 다양한 바다동물들이 살고 있다. 동해의 물개, 제주의 남방큰돌고래, 서해의 점박이물범이 바로 그것이다. 특히 점박이물범은 크고 까만 매력적인 눈망울과 귀여운 외모로 2014년 아시안게임의 마스코트로 선정될 만큼 많은 이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점박이물범은 매년 겨울 중국 발해만에서 새끼를 낳고 봄에 백령도로 돌아온다. 관광객에게는 반갑고 귀여운 손님이지만 지역 어민들에게는 통발 등 각종 어구와 어장을 망치고 우럭과 노래미 등 주요 수산자원을 놓고 경쟁하는 골칫거리였다. 하지만 점박이물범에게도 이럴 수밖에 없는 사연이 있다. 과거 충남 연안까지 자유롭게 살아가던 이들은 연안의 급속한 개발로 서식지가 파괴되면서 백령도 주변에서 주로 머물게 됐다. 1980년대까지만 해도 2300여 마리에 달하던 개체 수가 지금은 400여 마리까지 줄어들었다. 게다가 이제는 체온 조절과 호흡을 위해 꼭 필요한 쉴 공간조차 부족해 좁은 백령도 물범바위 한 곳을 차지하기 위해 생존을 건 치열한 자리다툼을 벌이고 있다. 이런 안타까운 상황을 지켜보면서 백령도 중·고등학교 학생들과 지역사회가 좋은 아이디어를 냈다. 점박이물범에게 새로운 쉼터를 만들어 주자는 것이다. 이 계획이 구체화되는 과정에서 지역 주민들은 물범 개체 수가 늘어나 어업에 미칠 피해를 우려하며 반대의 뜻을 분명히 했다. 하지만 서로 ‘윈윈’할 수 있도록 수산자원 증대를 위한 어초 기능을 겸비한 쉼터 조성 방안이 마련되고 생태관광으로 새로운 소득원을 창출할 수 있다는 사실에 지역 어민들의 동의와 지지를 이끌어낼 수 있었다. 그 결과 지난 11월 말 점박이물범을 위한 쉼터 조성 공사가 순조롭게 마무리됐다. 샌프란시스코 39번 부두의 변신은 단순히 희귀한 바다동물을 볼 수 있어서만은 아니다. 해양생물과 더불어 살 수 있도록 해양생태계를 지키고 가꿔 나가는 지역 주민들의 관심과 노력 덕분에 수많은 사람들을 불러 모을 수 있었다. 점박이물범의 쉼터 조성 역시 지역의 작은 아이디어로 시작됐다는 측면에서, 분명 백령도에서도 39번 부두의 기적과 같은 멋진 변화를 재현해 낼 수 있다고 본다. 해양생물 보호를 위한 우리의 노력은 이제 겨우 시작 단계다. 현 세대와 미래 세대의 지속가능한 삶을 위해서 이런 노력은 반드시 필요하다. 우리가 대자연 속에서 다른 존재들과 함께 살아가듯이, 점박이물범 역시 인간과 공존해 조화를 이루고 살아가도록 도와야 한다. 그것이 생명력 넘치고 건강한 우리 바다를 만드는 지름길이다. 내년 봄에는 백령도로 돌아와 새로운 쉼터에서 새끼들을 돌보며 편안하고 안락하게 살아갈 점박이물범들을 만나게 되기를 기대해 본다.
  • 국방부 “‘해병대 NLL 비행금지구역 반대’ 보도는 악의적 왜곡 보도”

    국방부 “‘해병대 NLL 비행금지구역 반대’ 보도는 악의적 왜곡 보도”

    국방부가 추진 중인 동·서해 북방한계선(NLL) 및 한강 하구의 비행금지구역 추가 설정 방안에 대해 해병대가 반대 의견을 밝혔다는 조선일보 보도에 대해 국방부가 “사실 관계를 왜곡하는 악의적 보도”라며 강하게 맞섰다. 국방부는 7일 ‘알림 자료’를 통해 “해병대가 ‘동·서해 북방한계선 및 한강 하구 비행금지구역 설정 등에 반대했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며, 사실 관계를 왜곡하는 악의적 보도”라고 밝혔다. 이어 “‘국방부가 지난달 해병대와 해군에 NLL 비행금지구역 추가 설정에 대한 검토 지시를 했다’는 보도도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남북은 지난 9월 평양정상회담 당시 체결한 군사합의서(9·19 군사합의서)에 따라 지난달 1일부터 육지의 군사분계선(MDL)을 기준으로 비행금지구역을 설정해 적용하고 있다. 하지만 합의 당시 동·서해 NLL과 한강 하구는 비행금지구역에 포함되지 않았다. 이에 국방부는 “서해 NLL 일대 평화수역 조성 합의 이후 동·서해 NLL 일대 비행금지구역 설정을 북측과 협의하면서 한강 하구 비행금지구역 설정 문제도 논의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런데 조선일보는 이날 ‘해병대, NLL 비행금지 추진에 반대’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해병대가 최근 서해 NLL 등의 비행금지구역 추가 설정에 대해 작전상 우려되는 점이 많아 반대한다는 입장을 국방부에 전달한 것으로 안다”고 보도했다. 조선일보는 해병배가 반대하는 이유로 이스라엘제 무인정찰기 ‘헤론’의 대북 정찰 활동에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점, 백령도에 배치된 ‘코브라’ 공격 헬기 작전도 제한받는다는 점, 한강 하구의 경우도 ‘헤론’, ‘송골매’ 등 무인기의 대북 정찰 활동이 제한될 수밖에 없다는 점 등을 언급했다. 하지만 이 보도가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한 국방부는 “향후 남북군사공동위원회 가동시 NLL 기준 평화수역 설정과 연계해 한강 하구 및 평화수역에서의 비행금지 문제 논의를 검토한다는 입장”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중국발 황사·초미세먼지, 내일 바람에 쓸려갈 전망

    중국발 황사·초미세먼지, 내일 바람에 쓸려갈 전망

    중국발 고농도 초미세먼지가 하늘을 뒤덮은 가운데 오늘(27일) 오후부터는 미세먼지에 해당하는 중국발 황사까지 도달했다. 내일은 바람에 쓸려 ‘보통’ 수준으로 회복할 전망이다. 이날 오후 6시까지 하루 평균 초미세먼지(PM-2.5) 농도는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전남(29㎍/㎥), 경남(35㎍/㎥), 제주(26㎍/㎥)를 제외한 14개 지역에서 ‘나쁨’(36∼75㎍/㎥) 수준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기(160㎍/㎥), 대구(107㎍/㎥), 충북(118㎍/㎥), 경북(113㎍/㎥) 등에서는 한때 ‘매우 나쁨’(76㎍/㎥ 이상) 선을 한참 웃도는 고농도 초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렸다. 오후 들어서는 중국 내몽골에서 발원한 황사까지 한반도에 도달하면서 미세먼지(PM-10) 농도까지 치솟았다. 황사는 오후 3시쯤 서해에 있는 백령도와 연평도에 도달한 뒤 오후 5시쯤 서울, 경기 지역을 뒤덮었다. 황사는 중국 북부나 몽골의 건조한 지역에서 바람에 날리는 흙먼지를 말하며 미세먼지 정도의 크기다. 초미세먼지(PM-2.5)와 미세먼지(PM-10)는 지름의 차이로 구분된다. 초미세먼지는 지름이 2.5㎛ 이하, 미세먼지는 지름이 10㎛ 이하다. ㎛는 1㎜의 1000분의 1이다. 이 같은 초미세먼지는 인간의 몸속 깊숙이 침투해 밖으로 나오기 어렵다. 때문에 미세먼지보다 인체에 더 해롭다. 28일 오후부터는 대기 질이 한층 개선될 전망이다. 아침 이후 대기 확산이 원활해지면서 대부분 지역의 초미세먼지, 미세먼지 농도가 ‘보통’ 수준으로 회복될 예정이다. 중국 북쪽의 고기압이 내일 북한 쪽으로 이동하면서 우리나라에는 북풍·북동풍이 강하게 불고, 이에 대기 오염물질이 남쪽으로 쓸려갈 것으로 보인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적대행위 중단된 서해5도 여객선 직행, 야간조업 실현될까

    남북 군사당국이 이달부터 지상·해상·공중의 완충구역에서 적대행위를 전면 중단한 것을 계기로 인천 옹진군 서해5도에도 많은 변화가 일어날 전망이다. 백령도 행 여객선 항로 직선화, 서해5도 어장 확대, 야간조업 허용 등 그동안 남북 대치 상황 탓에 요원하던 문제가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5일 인천시에 따르면 조만간 인천∼백령도 간 여객선 직항 운항과 야간조업 허가를 해양수산부에 건의할 예정이다. 서해 북방한계선(NLL) 해상에서도 남북 간 적대행위가 중단됨에 따라 이제는 각종 제약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을 정도로 한반도 긴장이 완화됐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현재 인천∼백령도 항로 여객선 3척은 백령도가 서해 NLL과 가까운 지리적 특성 탓에 안전을 고려해 최단 경로가 아닌 우회 경로로 운항하고 있다. 이들 여객선이 최단 경로를 이용하면 기존 222㎞인 항로 거리가 194㎞로 줄고 운항 시간도 기존 4시간에서 3시간 30분으로 단축된다. 여기에 지금은 통제된 서해5도행 여객선의 야간 운항까지 허용되면 ‘당일치기’도 가능해져 서해5도 섬이 1일 생활권에 포함될 수 있다. 특히 어장 확대는 서해5도 어민들이 가장 원하는 숙원이다. 서해5도 어민들은 그동안 남북이 대치하는 특수성으로 인해 연평도와 대·소청도의 남측, 백령도 좌측 등 구역이 정해진 어장에서만 조업했다. 섬 북쪽 NLL 인근 해상에서는 조업이 금지돼 있기 때문이다. 연평도 어민 박모(61)씨는 “제한된 어장에서 야간조업도 할 수 없어 그동안 어민들 피해가 컸다”며 “서해 평화수역에서 남북 어민들이 공동어로를 하는 것도 좋지만 그 전에 서해5도 어장을 확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천시도 백령·대청어장과 연평어장 등 3209㎢ 규모인 서해5도 어장을 3515㎢로 확장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백령·대청 어장을 226㎢ 넓히고, 연평어장을 좌우로 40㎢씩 총 80㎢를 확대하는 계획이다. 일몰 후 금지된 서해5도 야간 조업도 앞으로는 일몰 후 3시간까지, 일출 전에도 1시간까지 조업을 허용하는 방안을 해수부와 국방부 등 관계부처에 건의할 방침이다. 현재는 일몰 이후에 조업할 수 없어 하루 조업시간이 12시간(오전 6시∼오후 6시) 남짓에 불과하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르포] 남북 135㎞ 해안포 포문 폐쇄… 연평주민 “2~3년 지나야 北 신뢰”

    [르포] 남북 135㎞ 해안포 포문 폐쇄… 연평주민 “2~3년 지나야 北 신뢰”

    육안으로 식별 가능한 北해안포 폐쇄 닫혔던 포문 1곳 개방… “조치 취할 것” 정의용 “전쟁위험 제거 위한 전기 마련”남북이 해전을 치르고 포탄을 주고받던 연평도에 모처럼 평화가 감지됐다. 1일 남북이 지상·해상·공중 완충 지역에서 적대행위를 전면 중단하면서 연평도 일대 수역의 해안포 포문을 폐쇄한 것이다. 서해 최북단 연평도의 해병대 연평부대에서 바라본 북측 수역과 섬들은 고요했다. 연평도 북쪽 1.5㎞에 위치한 북방한계선(NLL) 이북에서는 중국 어선 10여척이 조업을 하고 있을 뿐이었다. 연평부대 관측소(OP)에 오르니 북측 갈도와 장재도, 서도, 육지인 개머리지역이 선명히 들어왔다. 갈도는 연평도에서 5㎞, 장재도는 7㎞, 개머리지역은 12㎞, 서도는 3㎞ 떨어져 있다. 장재도와 서도, 개머리지역에는 몇 달 전까지만 하더라도 해안포 포문들이 남측을 향하고 있었다. 개머리지역에는 지난 2010년 북측의 포 도발 당시 연평도를 집중 포격한 122㎜ 장사포들이 전개돼 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포함 네 차례 장재도를 방문했고, 2016년에는 갈도를 찾으면서 긴장이 높아지기도 했다. 2010년 11월에는 북측이 포탄 260여발을 연평도에 발사하는 도발을 벌이기도 했다. 북측의 포탄이 남측 군부대와 민간 지역에 떨어져 군인 2명과 민간인 2명이 목숨을 잃었다. 하지만 9·19 남북 군사분야 합의서에 따라 연평도를 포함해 서해 남측 덕적도 이북에서 북측 남포 인근 초도 이남까지 135㎞ 수역의 남북 해안포 포문이 폐쇄되면서 분위기는 반전됐다. 군 관계자는 “연평도뿐만 아니라 백령도 등 우리가 확인 가능한 지역에서 북측 동·서해 해안포의 모든 포문을 폐쇄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북측은 일대 해안에 250~300여문의 해안포를 설치했으며, 이 중 연평도 등 서북도서와 해안을 사정권에 둔 해안포는 50~60여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연평부대 OP에서 육안으로 확인되는 개머리지역의 해안포 포문 1개는 아직 열려 있었다. 군 관계자는 “개머리지역의 포문 1개가 전에는 닫혀 있었는데 지난달 25일부터 계속 열려 있다”면서 “우리 군 당국이 북측에 포문 1개가 개방돼 있으니 조치해 달라고 하니 북측이 ‘상부에 보고해서 조치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연평도에서 나고 자라며 수차례 군사 충돌을 체험한 박태원(58) 전 어촌계장은 적대행위가 중단된 데 대해 “아직까진 피부로 와닿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노무현 정부 때도 잘 진행되다가 갑자기 돌변했고 그 후 서해 5도에 많은 아픔이 잔재해 있었다”며 “한 단계 한 단계 풀어서 2~3년 후 남북 관계가 진전된다면 그때나 조금 믿음이 갈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청와대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연 뒤 브리핑에서 “남북 군사 긴장을 완화하고 신뢰구축을 촉진하는 실질적인 전쟁위험을 제거하는 중요한 전기가 마련됐다”고 ‘2018년 11월 1일’의 의미를 평가했다. 정 실장은 “수차례 교전이 발생한 서해 완충 구역에서 양측이 함포와 해안포 포구·포신에 덮개를 설치하고 포문을 폐쇄함으로써 우발적 충돌 가능성을 현저히 낮춘 것은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적대행위 전면중지 이행은 또 하나의 역사적 진전”이라며 “남북 군사분야 합의서 이행이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연평도 국방부공동취재단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남북, 오늘부터 일체의 적대행위 중지…지상·해상·공중 완충구역 실행

    남북, 오늘부터 일체의 적대행위 중지…지상·해상·공중 완충구역 실행

    남북이 지상·해상·공중 완충구역에서 포 사격, 기동 훈련, 정찰 비행 등 일체의 적대 행위를 1일부터 전면 중지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날 “남북은 오늘부로 ‘9·19 군사합의서’에서 설정된 지상, 해상, 공중 완충구역의 합의 사항을 실행한다”면서 “지상, 해상, 공중에서의 상대방에 대한 일체의 적대 행위를 전면 중지한다”고 밝혔다. 군사합의서에 따르면 남북은 이날부로 지상 군사분계선(MDL)으로부터 5㎞ 안의 구역에서는 포병 사격 훈련과 연대급 이상 부대의 야외기동훈련을 하지 못한다. 군은 이 구역과 일부 중첩되는 파주의 스토리사격장에서 포 사격 훈련을 중지하고, 대신 무건리 사격장에서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군은 MDL 일대 적대 행위 중지와 관련해 MDL 5㎞ 이내의 포병 사격훈련장을 조정·전환하고, 연대급 이상 야외기동훈련의 계획·평가 방법 등을 보완했다”고 설명했다. 해상은 서해 남측 덕적도 이북에서 북측 남포 인근 초도 이남까지 135㎞를 해상 적대 행위 중단 수역(완충수역)으로 설정했다. 이 수역에서는 해안포의 포문을 폐쇄하도록 했다. 북한은 이 수역 일대 해안에 130㎜(사거리 27km), 76.2㎜(사거리 12km) 등 250~300여문의 해안포를 설치했다. 일부 지역에는 152mm(사거리 27㎞) 지상곡사포(평곡사포)도 배치했다. 이 가운데 서북도서와 그 해안을 직접 사정권에 둔 해안포는 50~60여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북한은 최근 서해 해안포의 포문 폐쇄조치를 이행하는 등 군사합의서 적대 행위 중지 조치를 이행하는 것으로 평가한다”고 설명했다. 해상 완충수역에서는 해안포와 K-9 자주포 등 쌍방의 각종 포 사격 훈련과 함정 기동 훈련도 각각 중지된다. 이 수역을 기동하는 쌍방의 함정은 포구와 포신에 덮개를 씌우도록 했다. 군은 덮개를 제작해 설치했고, 백령·연평도의 모든 해안포 포문을 폐쇄했다. 해병대는 백령도와 연평도에 각각 20여문, 10여문 배치된 K-9 자주포에 대해서는 훈련 기간 중대급 단위(6문)로 육지로 빼내 무건리 사격장에서 4~5일가량 사격훈련을 하고 복귀하는 ‘장비 순환식 훈련’ 계획을 마련했다. 공중에서는 서부 지역의 경우 MDL에서 20㎞, 동부 지역은 40㎞ 안의 지역에서 정찰기와 전투기의 비행을 할 수 없도록 했다. 서부 지역 10㎞, 동부 지역 15㎞ 안에서는 무인기 비행도 금지된다. 우리 군은 군단급 부대의 무인정찰기 운용이 일부 제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공중 완충 구역에서는 전투기의 공대지 유도무기 사격 등 실탄을 동반한 전술 훈련도 금지된다. 한미 전투기들의 근접항공지원(CAS) 훈련도 전투기와 정찰기 대상 완충 구역 이남에서 실시해야 한다. 군은 한미 연합공군 훈련 공역을 완충 구역 이남으로 조정했다. 이밖에 분단 이후 남북 ‘공동교전규칙’도 이날부터 적용된다. 지상과 해상에서는 경고방송→2차 경고방송→경고사격→2차 경고사격→군사적 조치 등 5단계로 시행한다. 우리 군이 현재까지 적용한 3단계 교전규칙보다 훨씬 완화된 것이다. 공중에서는 경고 교신 및 신호→차단비행→경고사격→군사적 조치 등 4단계의 교전규칙이 적용된다. 남북은 군사합의서를 통해 “쌍방은 군사적 충돌을 야기할 수 있는 모든 문제를 평화적 방법으로 협의 해결하며, 어떤 경우에도 무력을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면서 “어떠한 수단과 방법으로도 상대방의 관할구역을 침입 또는 공격하거나 점령하는 행위를 하지 않기로 했다”고 합의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남북 적대행위 사라진 한반도

    남북이 11월 1일 0시를 기점으로 육·해·공 모든 곳에서 적대 행위를 전면 중지했다. 남북이 9월 19일 평양 정상회담에서 서명하며 실질적 종전으로 평가받은 ‘판문점선언 이행을 위한 군사 분야 합의서’에 따른 것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31일 “남북은 지상, 해상, 공중에서 상대방에 대한 일체의 적대 행위를 전면 중지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방부는 군사분계선(MDL) 일대의 포병 사격훈련·연대급 이상 야외기동훈련 중지, 기종별 비행금지구역 설정·운용, 동·서해 완충 구역 내 포사격 및 해상기동훈련 중지 등의 조치를 했다. 그는 “MDL 5㎞ 이내의 포병 사격훈련장을 조정·전환하고, 연대급 이상 야외기동훈련의 계획·평가방법 등을 보완했다”며 “동·서해 완충 구역에서 함포·해안포의 포구·포신 덮개를 제작해 설치했고, 연평도·백령도 등에 있는 모든 해안포의 포문을 폐쇄했다”고 설명했다. 북측도 같은 조치들을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 관계자는 “북측도 10차 장성급 군사회담 때 적대 행위 중지 조치를 철저히 이행·준수한다는 점을 공식적으로 표명했다”며 “이후 북측의 MDL 일대 훈련 진행 동향, 동·서해 완충구역 합의 이행 실태, 비행금지구역 준수 여부 등을 면밀히 확인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한편 남북은 2일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서 체육분과 회담을 열고 ‘2020 하계올림픽’ 공동 출전과 ‘2032 하계올림픽’ 공동 유치 방안을 논의한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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