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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들꽃 화가‘ 김재학 인사동서 그림전

    “매발톱꽃처럼 실내에서 기르는 야생화도 있지만 만병초같은 꽃은백두산이나 설악산등 깊은 산 꼭대기에 무리지어 사는 고산식물입니다.흔한 게 야생화 같지만 야생화야말로 정말 만나기 쉽지 않은 꽃이에요.개화기가 1주일 정도 밖에 되지 않아 제대로 관찰하고 그리기가어렵지요”‘들꽃 화가’ 김재학(48)이 지난 봄,여름, 가을에 걸쳐 그린 청초한들꽃 그림들을 서울 인사동 선화랑(02-734-0458)에서 선보인다. 19일부터 내년 1월 6일까지 열리는 ‘김재학-들꽃그림전’.그의 그림꽃밭에는 온갖 들꽃들이 넘실댄다.아래쪽 꽃잎 하나가 불룩한 주머니 모양을 한 야생란 복주머니꽃,잎이 있을 때는 꽃이 피지 않고 꽃이 필 때는 잎이 져 서로 마음을 졸인다는 상사화,곱디고운 붉은 꽃이 기울어진 줄기 끝에 주렁주렁 달려 있는 금낭화….이번 전시에는4∼6호 가량의 소품 60여점이 나온다.120만원선(4호기준)이면 그림을장만할 수 있다. 작가가 들꽃 그림에 매료된 것은 지난 96년부터.한국수채화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는 등 재능을 보이던 그에게 삼성그룹이 캘린더용 꽃그림을 의뢰한 게 계기가 됐다.그 뒤 300여종의 들꽃을 그리면서 묘사력과 대상에 대한 해석력을 키웠다.이에 힘입어 내년부터 2005년까지정보통신부의 의뢰로 매년 5종씩 25종의 들꽃 우표 그림을 그리는 행운도 잡았다. 한 개인이 이처럼 많은 우표 그림을 그리는 것은 퍽 드문 일이다. 김재학이 화가로 입신하기까지는 야생화처럼 강인한 의지가 밑바탕이됐다.어려운 가정형편 때문에 중학교를 중퇴한 그는 주물공장 노동자,디스크 자키 등 다양한 사회경험을 쌓았다.한편으론 미술학원 등에서허드렛일을 해주며 미술에 대한 감각을 익혔다.그림을 좋아하던 그가직업화가의 길을 걷기로 결심한 것은 차트병으로 군대생활을 하면서다. 개머리판 하나 그리지 못하는 허울좋은 미대 출신 동료들의 허상을 보고 자신감을 얻은 것이다. 혹자는 구상화가들은 이 세상의 고통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는다고 말한다.그러나 의식이 있는 작가라면 구상이나 비구상 따위의 경계는애당초 의미가 없는 것.김재학은 자연에 순응하며 나름의 꽃을 피워내는 들꽃의 모습에서숨겨진 생명의 이치를 읽어낸다.그리고 그것을사진같이 정밀한 들꽃 그림으로 표현한다. “때로 따분한 느낌이 들 때도 있지만 앞으로도 계속 들꽃 그림을 그려나갈 작정입니다.꽃보다 배경을 자연스럽게 처리하는 게 훨씬 어렵군요” 들꽃은 김재학 그림의 영원한 화재이자 존재 이유다. 김종면기자
  • 제주감귤 북한 간다

    북한동포돕기 제주도민운동본부(운동본부)와 북한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아태위)는 감귤지원사업 등 민간 교류사업을 추진키로 합의했다. 지역 민간단체가 북측과 교류사업을 펼치기로 합의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3일 운동본부에 따르면 강영석 대표(제주상공회의소 회장) 등은 지난 1일 중국 베이징에서 아태위 량정모 참사 등을 만나 “운동본부는제주산 감귤 3,000t을 오는 20∼30일 3차례에 걸쳐 북한에 지원하고,아태위는 운동본부의 지원실무 사업에 적극 협력한다”는 내용의 합의서를 교환했다. 양측은 합의서에서 ▲감귤은 제주항에서 남포항으로 해상 수송하고▲매회 인도시 운동본부 관계자 2명이 수송선에 승선하며 ▲아태위는감귤 분배상황을 확인할 수 있도록 12월과 1월 각 10명씩 운동본부관계자들을 평양으로 초청키로 했다. 양측은 또 운동본부 관계자들의 평양방문시 제주산 돼지고기 지원문제,한라·백두산 교차등반 등 교류협력사업 등을 구체적으로 협의하기로 했다. 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
  • [외언내언] 반달가슴곰

    지리산에서 야생 반달가슴곰이 발견됐다고 한다.참으로 반가운 일이다.반달가슴곰은 1983년 설악산에서 사냥꾼의 총에 맞아 거의 숨이져 가는 상태로 발견된 이후 처음이다.올해 봄에도 충북 영동의 한야산에서 반달가슴곰이 발견됐다는 보도로 소란을 떨었으나 우리에서도망친 사육곰으로 판명나 실망한 적이 있다. 이번에 발견된 야생 반달가슴곰은 진주MBC가 지리산에서 곰을 봤다는 제보를 받고 1998년부터 무인 디지털카메라를 설치,촬영에 성공한것이다. 바위샘에 물을 먹으러 내려왔다가 무인카메라에 포착된 반달가슴곰은 몸무게 180㎏ 정도에 10∼15년생으로 추정되는 다 자란 곰으로 3차례에 걸쳐 촬영되었다고 한다.국립환경연구원측은 촬영내용을 확인한 결과 반달가슴곰이 확실하다고 밝혔다.이로써 그동안 설악산을 비롯한 지리산 일대에 서식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되던 야생 반달곰의 지리산 서식이 확인된 셈이다. 반달가슴곰은 몸통의 색깔이 검고 가슴에는 V자 모양의 흰색 털이있는 것이 특징이다.몸 길이는 대략 150∼180㎝이며 잡식성으로 겨울에는 동면한다.도토리나 활엽수의 어린 잎,봄철 새로 돋아나는 연한풀잎이나 버찌,산딸기 등을 먹으며 벌 개미 가재 등 작은 동물도 잡아 먹는다. 기록을 보면 우리나라에서 곰이 포획된 수는 1915년 261마리,1916년 168마리에 달했고 1940년대에는 100여 마리로 감소했다.반달곰은 해방 및 6·25후에도 상당수 서식했으며 1970년대까지만 해도 강원도에서 곰사냥을 했고 1960년대에는 지리산에서만 40여 마리가 잡히기도하였다.또 1974년 12월 강원도 홍천에서 반달곰 새끼 두 마리,1978년에는 경북 문경시 조령에서 새끼 한 마리,지리산에서 새끼 두 마리가촬영된 적이 있다. 멸종 위기에 처한 반달가슴곰은 1982년 천연기념물 제329호로 지정되었다.과거에는 지리산에서 백두산에 이르는 전국의 고산지대에서많이 서식했으나 곰 쓸개를 노리는 사냥꾼들에 의해 무자비하게 포획되고 서식지도 파괴된 결과 지금은 지리산과 강원도 일대에 6∼10 마리정도 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북한에서는 1960년대 묘향산에서버찌를 따먹기 위해 벚나무 가지를 꺾어 놓은 것을 흔히 볼수 있었다고 하지만 현재의 실태에 대해서는 정확한 정보가 없다. 세계 130여개국 동물보호단체에서 미국 연방정부에 한국의 곰쓸개거래를 막아달라고 탄원서를 낼 정도로 한국인의 웅담복용은 악명을떨친 바 있다.이번 지리산 반달가슴곰 서식확인을 계기로 당국은 밀렵꾼들로부터 반달가슴곰을 보호하기 위해 보다 철저한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다. ■박찬 논설위원 parkchan@
  • “수탐Ⅱ 60번 문제 답3개”

    지난 15일 치러진 2001학년도 수능시험 문제 중 일부에 오류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8일 계명대 환경학부 김종원(金鍾元)교수에 따르면 인문계 수리탐구영역(2) 60번 ‘우리나라 삼림을 난대림,온대림,냉대림으로 구분하고 삼림의 수평분포와 수직분포를 나타낸 설명으로 잘못된 것’을 찾는 문제에서 정답인 5번(북쪽으로 갈수록 냉대림이 나타나는 해발고도는 점차 높아지며 백두산 부근에서는 약 1,500m부터 나타난다)뿐아니라 3번과 4번도 정답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한국교육과정평가원측은 “확대 해석하면 논란의 여지가있지만 교과서에 나오는 이론을 토대로 문제를 출제한 만큼 김교수의주장을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
  • 北호텔서 팁 주면‘실례’

    방북자들이 꾸준히 늘어나자 통일교육원(원장 崔炳輔)은 최근 ‘북한방문 길라잡이’라는 소책자를 펴냈다.준비부터 귀환까지 절차를상세히 소개하고 여행 때 있음직한 여러 문제들에 대한 조언을 덧붙였다.이 가운데 30일 방북하는 이산가족에게도 해당하는 호텔사용과기념품 구입 등을 알아본다. ■팁은 없고 빨래는 반나절 소요 원칙적으로 북한에서는 팁이 없다. 호텔 종업원은 사실상 공무원들이기 때문에 팁을 주면 당황하기도 한다.다만 떠날 때 작은 선물로 성의를 표시하는 것은 괜찮다.선물은잘 포장해서 인사말과 함께 주되 혼자 있을 때 주는 것이 좋다. 호텔에서의 주문빨래는 방에 있는 빨래주머니를 이용하면 된다.주머니에 빨랫감을 넣어두면 반나절 정도 지나 계산서와 함께 세탁된 옷이 방까지 배달된다.북한의 전압은 우리와 같은 220볼트라 전기면도기나 드라이기 등 전기용품을 쓸 수 있다.그러나 전기공급이 불안정할 수 있으므로 건전지로 가동되는 전기용품을 쓰는 것이 좋다. ■기념품 사기 호텔 외부로는 안내원 없이 혼자 돌아다닐 수 없다.방북단이 묵을 고려호텔에서도 각종 기념품을 살 수 있다.달러,엔화 등외화 사용이 가능하다. 북한에서 환전을 하면 ‘외화와 바꾼 돈표’라는 특수화폐를 준다.쓰고 남은 돈을 다시 달러로 환전하기 어렵고남한으로 가져올 수도 없다는 점에서 달러를 쓰는 것이 낫다.물건을사고 잔돈을 받을 때도 1달러 이상이면 달러로 받는다. 기념품으로는 술과 각종 공예품이 인기다.술 중에서는 백두산 들쭉술이 유명하고 공예품 중 수예품은 비교적 높은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호텔 내 서점에서 책이나 음반도 살 수 있지만 반입시 승인이필요하다. 전경하기자 lark3@
  • 남봉우씨 “백산차가 진정한 우리 토종차”

    “우리 전통차(茶)의 개념이 이제 녹차에서 백산차(白山茶)로 바뀌어야 합니다” 차문화 보급운동에 앞장서고 있는 차 문화운동가 남봉우씨.그는 최근 기록속에만 존재하던 우리의 토종차인 ‘백산차’를 재현해내는데 성공했다.백두산 서북쪽 자락에 자생하는 백산차나무 잎으로 만든 차라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백두산 천지옆 눈 녹을 때 노란 꽃이 피는 나무가 바로 백산차 나무다. “우리의 전통차로 알려진 녹차는 엄격히 말하면 중국에서 전래된중국차입니다.하지만 백산차는 단군시대부터 마시던 우리 토종차입니다” 이 백산차는 중국 청나라 건륭황제에게 공납했다는 기록이 남아 있는,그야말로 우리의 전통 차이다.그러나 언제부터인지 백산차는흔적도 없이 자취를 감추고 말았다.그래서 남씨는 오래전부터 문헌상에만 살아있는 ‘죽은차’를 ‘살려내는 데’ 힘을 쏟았다. 남씨가 백산차 나무를 찾아 백두산에 오른 것은 지난 93년 중국과수교한 이후 15차례에 이른다.“백산차 나무를 찾아 헤매느라 야생곰을 두번이나 만나 목숨을 잃을 뻔했습니다” 남씨는 백두산에 가면 15명 정도의 약초캐는 인력을 데리고 백산차나무를 찾아 헤맨다.그렇게 해서 서울로 가져온 백산차 잎이 400㎏. 이 잎을 찌고 덖고 비비는 과정을 거쳐 찻잎으로 만들었다. “진한 솔향과 박하향이 어우러진 묘한 맛입니다.녹차는 1∼2번 우려내면 맛이 가시지만 이 백산차는 20번 우려내도 단맛이 납니다”이 차는 기침해소,천식,기관지염,월경불순,불임증 등의 치료에 효험이 있어 중국에서는 약용식물로 쓰인다고 한다.인사동에 있는 ‘차이야기’라는 찻집의 주인이기도 한 그는 백산차의 대중화를 위해 앞으로 국내에서 백산차 나무를 직접 재배할 계획이다. 최광숙기자 bori@
  • 독자의 소리/ 백두산 호랑이 복제계획 철회 마땅

    최근 일반에 공개된 백두산 호랑이를 복제하겠다는 계획이 발표됐다.그러나 이 계획은 백두산호랑이가 갖는 의미를 퇴색시킬 것이므로철회돼야 한다.우리가 원하는 것은 백두산 호랑이의 큰 몸집과 아름다움 그리고 용맹성이 아니다.그리고 어려운 복제기술의 성공도 아니다.우리가 보고자 하는 것은 백두산 호랑이에 담긴 민족의 정신과 기개다.왜 굳이 백두산이라는 단어를 붙이느냐를 생각해 보면 그 이유를 알 수 있다.백두산 호랑이를 복제하겠다는 것은 ‘백두산호랑이’가 아니라 호랑이를 대량 생산하겠다는 것일 뿐이다. 복제 기술에 힘을 쏟기보다 백두산 생태보존지원과 백두산호랑이 보호사업 등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김헌식[경기도 안양시 안양 6동]
  • 北, 평양옥류관 직영점 南에 설치 추진

    북한이 남한에 ‘평양 옥류관’직영점을 설립하겠다는 의사를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르면 이달 말쯤 북측 한라산관광단이 서울을 방문했을때 이 문제에 관한 본격적인 협의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백두산관광단 일원으로 지난달 북한을 방문하고 돌아온 정부의 한관계자는 17일“관광기간 중 북한의 관광총국 황봉혁 개발선전처장,민족화해협의회(민화협) 허혁필 부회장,옥류관 신춘근 총지배인 등이 옥류관을 남한에 건립하고 싶다는 의사를 표시했다”고 밝혔다.평양시 중구역 대동강변에 위치한 옥류관은 북한의 대표적인 고급 식당으로 냉면과 신선로 등 120여가지의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한편 북한은 지난해 남측 일부 업자가 ‘옥류관 분점’을 개설한 데 대해 “사기행위”라고 비난했었다. 김상연기자 carlos@
  • 南에 온 北풍산개 새끼 5마리 낳았다

    북한에서 들여온 풍산개가 새끼 5마리를 순산해 화제다. 서울대공원은 북한 평양중앙동물원과의 교류 협력 합의에 따라 지난해 1월초 들여온 풍산개 4마리 중 ‘풍순’이라는 이름의 암컷이 지난달 1일 새끼 5마리를 순산했다고 17일 밝혔다. 당시 백두산 호랑이와 반달가슴곰,은여우,삵 등과 함께 들여온 풍산개는 모두 4마리(수컷 3마리,암컷 1마리).서울대공원측은 이중 암컷과 수컷 한쌍의 짝짓기에 성공,이번에 새끼를 순산하게 된 것이다. 서울대공원 관계자는 “암컷 4마리와 수컷 1마리 등 5마리가 모두건강하게 자라고 있다”면서 “남북한 교류를 통해 들여온 풍산개가새끼를 낳은 것은 큰 경사”라고 말했다. 문창동기자 moon@
  • 북송 비전향장기수들 金위원장에 축기 전달

    북한 노동당 창건 55돌인 10일 하루종일 북한 전역은 축제 분위기로들떴다. ■평양시 김일성광장에서 오전 11시부터 2시간동안 진행된 군대 열병식 및 군중시위에는 100만에 가까운 인파가 운집하는 장관이 연출됐다.서울에서도 수신된 북한 조선중앙TV의 생중계에서 군장병과 주민들은 수개월 동안 연습한 동작을 정해진 시나리오에 따라 한치의 오차도 없이 선보이는 등 혀를 내두를 정도로 완벽한 ‘연기’를 해냈다. 행사시작과 함께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 겸 국방위원장이 주석단에 모습을 나타내자 군중들은 “만세”를 부르며 환호했으며 수천개의 고무풍선이 날아올랐다.김 총비서는 열병식 시작을 알리는 김영춘 총참모장의 보고를 받고 거수경례로 화답했다.열병시작 신호나팔 소리에다리를 쭉 뻗는 북한식 자세로 행진하는 인민군들에게 김 총비서는일일이 손을 흔들며 사열했다. 이어 진행된 군중시위에서 주민들은 붉은 색 꽃다발과 부채 등을 흔들고 “만세”를 외치며 행진했다.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김일철 인민무력부장 등 당ㆍ정ㆍ군 고위간부들은 이날 대성산 혁명열사릉,신미리 애국열사릉,조국해방전쟁승리기념탑 등을 각각 참배.김 총비서도 대성산 혁명열사릉과 신미리 애국열사릉에 각각 화환을 보냈다.이를 시작으로 당중앙위원회,최고인민회의 등 중앙기관들도 화환을 진정했으며 평양시 주민들과 학생들도 이 행사에 참석했다. ■장쩌민(江澤民) 중국공산당 총서기가 9일 축하전문을 보내온 것을비롯,당창건을 경축하는 축전과 선물이 김 총비서에게 잇따라 답지하고 있다.지난달 2일 북송된 비전향장기수들도 김 총비서에게 백두산을 그려넣은 축기를 전달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신간 맛보기

    ■지오 팩츠(미국지리학회 지음,해냄 펴냄)1888년 창간해 올해로 112년의 역사와 함께 월 1,000만부 발행 기록을 자랑하는 세계적 권위의과학잡지 ‘내셔널 지오그래픽’의 핵심 내용을 한 권으로 요약. 역사와 문화,지리와 자연,동·식물의 세계 등 다양한 소재를 다뤘다.역사의 타임머신을 타고 문자의 기원과 폼페이의 위기,프랑스 핵 실험장소인 무루로아섬 등 지구촌의 신기한 모습들을 소개했다.전설속의황금 캐는 개미,사라져 가는 시베리아 호랑이,살인 불개미,땅에서 사는 물고기,수컷이 출산하는 해마 등 동물들의 기묘한 생활과 인간과의 관계도 살폈다.1만9,800원■화학의 변명(존 엠슬리 지음,허훈 옮김,사이언스북스 펴냄)화학물질에 관한 편견과 오해를 풀어주는 화학교양서.우리가 화학물질이라고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향수와 설탕에서부터 환경호르몬인 다이옥신과 공해물질인 PVC에 이르기까지 주변의 화학물질에 대해 설명한다.우리는 단 것을 먹으면 치아가 썩고 살이 찐다고 생각한다.그러나자일리톨은 오히려 충치를 예방해주고,아세설팜이란당은 식욕을 떨어뜨려 살이 빠지게 만든다.최고의 최음제로 알려진 인디언 코뿔소의뿔로 만든 차는 아무런 효과도 없다는 사실도 밝힌다. 우리의 상식이란 얼마나 빈약한 것인가.전3권 각권 7,500원■21세기의 세계 언어전쟁-영어를 공용어로 할 것인가(정시호 지음,경북대 출판부 펴냄)독어교육과 교수의 영어 공용어 반대론.영어를공용어로 삼으면 한국어는 주변언어로 전락,고사하고 만다고 강조한다.언어는 단순히 의사소통을 위한 도구에 그치지 않고 인간의 사고를 지배한다는 것.대신 세계화시대를 맞아 세계어인 영어교육을 개혁하고,적정한 외국어 전문가 필요인원을 산출해 국가전략으로 복수의외국어 교육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한다.일본의 영어 공용어론과 유럽등의 다언어·다문화주의를 분석하고 벨기에의 언어갈등을 비롯한 세계의 언어전쟁도 소개.1만1,000원■단군문화기행(박성수 지음,서원 펴냄)우리 민족의 시조인 단군이신화 속의 존재로 잘못 인식되고 있는 현실을 안타까워하며 우리 상고사의 흔적을 다각도로 조명한 책.단군이 고조선을 건국한 우리 민족의 성지 백두산에서부터 영언산의 환웅신앙 등 바다 건너 일본열도까지 유·무형의 단군문화 유적을 확인하며 민족의 기상을 일깨운다. 태백산의 소도동,단군 아들의 이름을 딴 부여 등 남한 전역을 훑었다.정신문화연구원 교수를 지낸 저자는 “우리는 5,000년의 역사라고큰 소리를 치면서도 실상은 불교문화 이전 수천년 역사를 공백으로처리하고 있다”고 분개한다.1만2,000원
  • [북한에서 만난 사람](3)백두산 천지연구소장 리종서씨

    “괴물이라뇨,말도 안됩니다.” 백두산 천지연구소 소장 리종서씨(60).그는 중국쪽에서 천지에 괴물이 산다는 말을 한다며 웃어 넘긴다.손바닥만한 범나비나 갈증에 못이겨 내려온 500㎏이 넘는 암갈색 곰을 이상한 동물로 생각했을 수는 있다고 말했다. 리소장은 81년 6월19일 연구소가 문을 열 때부터 이곳에 몸담은 지리학 박사.중점 사업은 환경보호와 동식물 보호사업이다. “천지물은 세계적으로 맑고 깨끗합니다.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천지는 물이 맑아 16m 밑까지 들여다볼 수 있다.오염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했다.그래서 보트까지도 강력히 제한하고있다.가장 깊은 곳은 수심 384m.둘레는 14.4㎞이며 물량은 19억5,500만t이다.전체의 84%가 빗물이고 나머지 16%는 원천수로 이뤄졌다.천지 물은 늘 차다.영구 동결층이라는 독특한 형태를 띠고 있기 때문이다.여름에도 윗부분 1m만 녹은 상태이고 아래는 모두 얼음. 리소장의 가장 큰 업적중 하나는 천지에 산천어를 키워낸 것.80년대초 수중탐사를 실시한 결과 생물체는 아무 것도살고 있지 않았다.산천어를 키우기로 결심했고 84년 7월 두만강 상류의 산천어 100마리를 잡아다 넣었다.열흘마다 3분의 1씩 물의 비율을 높였고 적응기간을거친 산천어는 100%가 살아 남았다.88년 8월18일부터는 드디어 산천어들이 퍼지기 시작했다. “그날을 잊지 못합니다.” 이를 두고 리소장은 무(無)에서 유(有)를 창조했다고 말했다.이제천지는 산천어의 놀이터.30만여 마리가 서식하고 있다.가장 큰 산천어는 무게 5.1㎏으로 길이가 72㎝나 되지만 대개는 15∼20㎝의 크기라고 했다. 최근에 수십종의 새를 발견했다는 리소장은 “이제 나이가 들어 힘들지만 그래도 천지를 지키고 가꾸는 연구사업을 계속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최희주 기자 pearl@sportsseoul.com
  • [‘6.15’이후의 북한] (6)평양 중앙동물원

    평양 중앙동물원은 평양시 북동쪽 대성산 자락에 위치하고 있다.바로 옆에 붙은 식물원·유희장과 함께 평양시민들에게 인기 높은 휴식공간이다.중앙동물원은 1959년 4월30일 건립됐는데 부지는 100정보(30만평),수용 동물수는 약 600종 6000여 마리 정도다. 9월5일 오전 중앙동물원을 찾았다.정문을 들어서자 오만근(63) 동물원 기술부원장이 반갑게 맞아주었다.김일성종합대학 생물학부 졸업후 40년 동안 동물원에서 근무해온 동물원의 산증인인 오부원장의 안내로 동물구경을 나섰다. 침팬지 사(舍)에는 새끼 네마리가 놀고 있었다.그중 제일 큰 침팬지가 기자 일행을 향해 손을 번쩍 들었다.이름이 ‘꼬마’라고 했다.옆 우리에는 ‘꼬마’‘금동이’의 부모가 있었다.엄마 침팬지에게 오부원장은 “너 돌 안 가지고 왔지?”라고 물었다. “관람객에게 돌도 던집니까?” “저것은 르완다에서 수령님께 선물로 보내왔는데 사로잡기가 어려우니까 군인들이 가서 어미를 총으로 쏘고 새끼만 빼앗았답니다.지금 나이가 설흔살이 넘었는데도 그때 충격을 잊지 못하고국방색옷 입은 사람만 보면 돌이나 흙을 가지고 와 던집니다.” 중앙동물원에 갈 때는 절대 국방색 옷을 입고 가지 말 일이다. “동물들이 새로 오면 적응을 잘 합니까?” “상당한 기간이 걸립니다.산에 있는 동물을 잡아서 수송할 때 충격으로 생기는 병을 ‘수송병’이라고 부릅니다.성질이 급하고 메마른것,겁이 많은 것일수록 빨리 죽습니다.” 동물들이 재주를 부리는 동물 교예극장은 계단식 노천극장이었다.책상과 칠판이 설치된 무대에 여성 조련사가 나타났다. “지금부터 동물들의 간단한 재주를 보여드리겠습니다.‘자,동무들!’” 조련사의 말에 푸들·스피츠·발발이 등 여섯마리의 개가 멍멍짖으며 뛰어 나왔다.개들은 책상에 가서 앉았다.조련사가 말했다.“수학문제 풀이입니다.” 조련사는 칠판에 ‘2+3=’ 이라고 썼다.“자,둘 더하기 셋! 누가 맞힐까요?” 흰색 푸들이 앞발을 들고 얌전히걸어나와 칠판 앞에 서더니 ‘멍!멍!멍!멍!멍!’하고 다섯번을 짖었다.“잘 맞췄습니다.다음은 덜기(빼기) 문제입니다.” 순간 앞발에양말을 신은 강아지가 나와서 칠판에 쓰인 글씨를 지웠다.‘강아지학생’들은 기자가 낸 문제도 너끈히 맞혔다.개 중에는 수업시간에슬그머니 빠져나가 무대옆 잔디밭을 배회하는 ‘땡땡이 강아지’도있었다.평양교예단을 연상시키는 원숭이의 원통굴리기 재주,강아지들의 회전마차 뛰어넘기 재주들이 이어졌다. “재주 부리는 강아지는 특별히 선발하나요?” “영리한 개를 고르되 주로 숫놈을 택합니다.암놈은 새끼를 배면 공연을 못하게 되는데 사람과는 달리 다른 개가 대신해줄 수가 없습니다.” 호랑이사 앞에는 관람객이 와글와글 했다.남쪽과 꼭 같았다.“조선의 백두산범,중국의 동북범,소련의 우수리범이 모두 같습니다.하룻밤 사이에 국경을 넘나드니까요.조선범은 세계적으로 이름난 범입니다. ” “지금도 백두산에 호랑이가 있습니까?” “예,있습니다.우리 동물원에서 야생동물 조사도 하는데 눈 위나 빙판 위에 발자국 찍힌 것으로 확인됩니다.” 지난 3일 서울대공원에서 공개한 백두산 호랑이는 이곳 중앙동물원에서 보내온 것이다. 코끼리사에는 어린 송아지만한 새끼 코끼리가 놀고 있었다.올 5월에 태어났다고 했다.1960년 베트남의 호치민 주석이 전쟁 시기에 군수물자를 많이 날라 영웅 칭호를 받은 코끼리를 선물했는데 그 증손자라고 했다. 스웨덴 스칸센 동물원장이 기증했다는 열대동물관을 거쳐 마지막으로 구관조의 일종인 ‘금댕기새’를 보러 갔다.동물원에 오면 그놈의 작별인사를 받아야 한다고 했다.여성 조련사가 나와 먹이를 주면서선창을 하자 마침내 금댕기새가 입을 열었다.중성 목소리였는데 발음은 앵무새에 비할 수 없이 정확했다.“안녕하십네까? 안녕하십네까?” “천리마,천리마”“우리의 소원은 통일!우리의 소원은 통일!”신준영기자 junyoung@
  • [‘6.15’이후의 북한] (6)인민예술가 정창모씨

    9월 7일 평양 국제문화회관 2층에서는 ‘인민예술가 정창모 그림전람회’가 개막됐다.주최는 조선미술가협회. 정창모 선생(68)은 지난 8월 15일 이산가족 북측 방문단의 일원으로서울을 방문했던 인물이다.전주북중 재학중 19세의 나이로 월북한 한의용군 소년이 북의 화가중 최고봉인 ‘인민예술가’가 되어 돌아옴으로써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다.개막식은 오후 4시였다.전람회장 앞홀에는 200∼300명의 사람들이 모여 들었다.정 선생과 가족들,조선미술가협회 관계자들,북의 대표적 전문미술창작단인 만수대창작사 관계자들,학생들,그리고 일반 관람객들로 보이는 사람들도 많았다. 개막식에선 문화성 부상(차관)의 축사가 있었는데 “장군님께서 정창모 선생의 ‘비봉폭포의 가을’(김주석의 집무실이었던 금수산의사당에 전시되어 기념촬영 배경으로 사용되던 작품)을 높이 평가하셨다”는 언급에서도 북 화단에서 그의 위치를 능히 짐작할 수 있었다.개막식이 끝나자 이날 행사의 주인공인 그와 문화성 부상을 선두로 전시회장에 입장했다.서울에서 온 취재기자임을 밝히고 그 옆에 따라붙었다. 문화성 부상은 전시된 그림을 하나하나 주의깊게 돌아보았다.황량한군사분계선 위를 철새 떼가 날아가는 그림(‘장벽을 넘는 철새들’)앞에서 그가 물었다. “이 그림은 무슨 생각하면서 그렸소?” “분단의 아픔을 안고… 빨리 통일이 돼야 되겠다는 염원을 표현했습니다” 그의 그림은 개성,금강산,임진강 등 군사분계선 일대를 그린 것이많았다.수없이 현지를 답사했다고 했다.설악산을 그린 ‘설악만봉’(1998년)도 있었다.부상은 “고향을 그리는 심경과 통일의 염원이 절절히 묻어나는 그림들이구만”하고 감탄했다.백두산,묘향산,압록강등 국내는 물론 일본,폴란드 등을 현지 답사해 그린 작품도 눈에 띄었다. ‘사람에게 있어서 자주성은 생명’이라는 서예작품도 전시되어 있었다. 낙관의 날짜는 2000년 8월 18일.서울에서 돌아오자마자 쓴 것이었다. “모처럼의 전시회에 그림만 있으면 관람객들이 심심할까봐 써봤다”는 말이었으나 독특하고 힘있는 필치였다.화풍이 조금 다른 그림도보였다.대학생 시절의 습작품이라고옆에 있던 해설강사가 설명했다. ‘분계선의 옛 집터’란 작품 앞에서 모두들 멈춰섰다.대단한 그림이었다.군사분계선이 가로질러 폐허가 된 집안풍경을 그린 것이었다. 돌담은 다 무너지고 우물가에 깨진 장독들이 구르고 있었다.우물은메워져 그 안에 복숭아나무가 한 그루 자랐는데 세월이 흐르면서 복숭아나무의 열매가 땅에 떨어지고 또 떨어져 바닥에는 씨가 수북이쌓여 있었다.그가 설명했다. “실제 현장에 가보면 깨진 독들이 나무 끝에 주렁주렁 매달려 있단말입니다. 바닥에 구르던 독들이 나무가지가 자라면서 거기에 걸려나무가지에 열린 거지요.너무 가슴아프고 비참해서 이 모습은 뺐습니다” 그가 기자를 돌아보며 말했다. “남에 살건 북에 살건 이제는 이런가슴아픈 분단의 상처를 걷어내고 조국을 빨리 통일해야 한다는 뜻을담고자 했습니다. 신 선생,이 그림 좀 남쪽에 많이 소개해 주십시오” 전시된 그림을 돌아본 후 그와 회견할 기회를 얻었다. “이번 전람회는 어떻게 마련되었습니까?” “나는 전라북도에서 가난한 농민의 아들로 태어나 19세때 의용군으로 북에 들어왔습니다.이번 전람회는 내가 북에 들어온지 50년이 된것을 기념해서 마련되었습니다” “남쪽에 계실 때부터 그림에 뜻을 두셨습니까?” “그런 생각을 해본 적은 없고,북에 들어와 군사하면서 취미로 그림도 그리고 서클활동이 있을 때면 무대배경도 그렸습니다.그때 제 재능을 인정해주셨는지 57년 평양미술대학에 입학하게 됐습니다.그 어려운 시기에 귀한 외화를 들여 화구와 종이,지우개까지 우방국가에서 사다 공급해주셨습니다.대학을 졸업한 후 40년간 만수대창작사에서활동해 왔습니다” “선생님의 그림에서 전통적인 동양화와 일치하면서도 뭔가 다른 점을 느끼게 되는데 그 점에 대해 설명해주시겠습니까?” “우리 화가들에게는 조선화의 전통적 기법을 더 풍부히 발전시켜서 새로운 세대들에게 넘겨줄 의무가 있습니다.옛날 것 그대로 모방해서 후대들에게 넘겨준다면 예술가로서의 내 몫은 없다고 생각해요.제 나름대로 한 평생을 바쳐서 조선화의 몰골(沒骨)기법을 더욱 현대화하고 화법에서 필치,색깔 문제들을 늙은사람들이 아니라 우리시대젊은 사람들의 감정에 맞게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제 그림은 전통의 바탕에 서 있으면서도 선은 예리하고 질감이나 색채감각이 좀더 부드럽고 선명해서 어딘지 모르게 시적 감흥을 자아내는 면에서 남다른 개성이 있다고들 합니다.물론 모두가 대중이 평가할 문제입니다” “서울에 계신 동생들이 와서 보면 무척 기뻐하실 것 같습니다만” “그렇게 되면 다른 이들에게 너무 미안하지요.아직 한번도 만나지못한 사람들도 많은데” “선생님의 이번 서울방문을 기해서 전람회가 준비됐다가 취소됐다는 보도가 있었는데요” “서울의 경인미술관에서 화첩도 출판하고 준비를 다 했는데 중간에 선 중국미술상이 협잡을 했는지 내가 가서 보니 54점중 대여섯개만내 그림이고 나머지는 모두 가짜였어요.섭섭하지만 잘되든 못되든 진짜 내 얼굴을 가지고 해야 하니까 전람회를 열 수가 없었지요.마음같아서는 이 그림들 그대로 다 가져가서 서울에 가서 했으면 싶어요” 그와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하는 많은 사람들이 차례를 기다리고있어서 인터뷰는 여기서 마쳤다. 전람회장을 나서면서 기자는 산 능선을 따라 끝없이 이어진 군사분계선 위를 줄지어 날아가는 철새들의 그림을 다시 한번 보았다.‘새들은 날아가건만’ 남에 두고 온 부모형제를 50년간 찾지 못했던 화가의 아픔이 묻어나는 작품이었다. 신준영기자 junyoung@
  • [북한에서 만난사람] (2)백두산 소백수 초대소 관리원 정명실씨

    백두산 관광단이 여장을 풀고 다섯 밤을 지낸 곳은 양강도 삼지연군의 소백수 초대소.이곳에서 관리원으로 일하는 정명실씨(22).정씨는평북 구성시에서 고등중학교를 졸업하고 이곳 초대소로 온지 4년이됐다.북한은 유치원 높은반 1년과 인민학교 4년,고등중학교 6년(중등반 3년 고등반 3년)이 의무교육.정씨는 의무교육만 마치고 직업전선에 나선 셈이다. “귀중한 손님들이 와서 정말 반갑습네다” 남측 관광단의 방북 사실을 도착하기 하루전에 알았다며 반색을 했다. 소백수 초대소는 91년 문을 연 정부 초대소.초대소란 호텔보다 급이높은 영빈관급 숙소다.주로 국가에서 초청한 사람들이 묵는다. 지난 8월 언론사 사장단이 방북했을 때도 이곳에서 지냈다.유럽풍의별장 스타일로 숙소 28개동과 종합센터 2곳,낚시터 농구장 매점 등을갖추었다. 특히 이번 관광단을 위해 가라오케를 마련했다고 했다.여성 관리원은 32명. 정씨는 손님들의 양말이나 속옷을 세탁해주고 청소며 심부름을 맡아한다. 시중드는 일이 힘들지 않느냐고 묻자 한마디로 “일 없시요”(괜찮다는 뜻)다.“불편한 점은 없습네까”라며 오히려 상대방을 걱정한다. 초대소의 방 내부구조는 여느 호텔과 비슷하지만 침대위에 김일성주석의 사진이 걸려있고 세면실에는 색조 화장품까지 준비돼 있다.인삼살결물(스킨) 고려인삼물크림(로션) 기름크림(영양크림) 동백머리기름(헤어오일) 평양볼연지 인삼향분 장미향수 등. “질이 좋은 거야요.한번 써 보시라요” 정씨는 커다란 눈망울을 껌벅이며 화장품을 권한다.포장은 볼품 없지만 품질은 괜찮았다. 손님이 기쁘게 놀고 즐겁게 돌아갈때 가장 보람 느낀다는 정씨는 친절이 몸에 밴 듯하다.그는 친절은 마음에서 우러나온다며 “통일이된 다음 남한에 꼭 가보고 싶다”는 말을 남겼다. 최희주 기자 pearl@sportsseoul.com
  • 인사동 14∼15일 전통문화 축제 한마당

    깊어가는 가을,새옷입고 분단장한 인사동거리에서 14∼15일 이를 기념하는 축제가 다채롭게 펼쳐진다. 먼저 14일 오후 1시‘동서양 문화의 만남’이란 길놀이가 식전행사로 선을 보인다.인사동거리를 사이에 두고 우리 전통 악대가 남에서 북으로, 터키 전통 군악대가 북에서 남으로 길놀이를 펼치며 만나게 된다. 2시 개막식이 끝난뒤엔 3시부터 남인사마당에서 삼성무용단의 태평성대무,한량무,부채춤이 마련되고 백제남도고법진흥회의 판소리,씨실과 날실의 우리옷 맵시 선보이기 등이 이어진다. 15일에도 남인사마당에서 해학마당극 및 다례·배례법 시연, 민속팔씨름대회,풍물놀이,강강수월래 등이 펼쳐진다. 이와함께 인사아트센터에서는 축제기념 특별전시회가 12∼17일 열린다.선사유물,고려·조선조의 도자·금속·공예·고서화 등이 전시되며 서화·조소·공예등 현대미술품도 선을 보인다. 또 대림화랑 등에서는 사진작가 이정수씨가 금강산의 사계 및 백두산 모습을 담은 작품을 선보이는‘통일염원사진전’이 열린다. 이밖에 시민들을 위한 거리행사로 전통 시절떡 재현 및 전시, 다도시연 및 무료차 시음회,남북통일 기원굿,궁중투호놀이,도예실연,초상화그려주기,토우만들기 등이 거리 곳곳에서 진행진다. 임창용기자
  • [북한에서 만난 사람](1)김영성 민족화해협 부회장

    대한매일은 자매지 스포츠서울 최희주기자의 ‘북한에서 만난 사람’을 ‘신준영 기자의 북한 현지 르포’와 함께 소개한다. 최기자는남북 화해시대를 맞아 지난달 마련됐던 남측인사 109명의 백두산 관광단을 스포츠신문 기자로는 유일하게 동행 취재했었다. 관광단은 22일부터 6박7일 일정으로 백두산을 비롯,묘향산과 평양 등을 관광했다. 우리측의 백두산 관광단을 맞아 안내를 맡은 북측 대표 민족화해협의회 부회장 김영성씨(55).6박7일간 관광단과 동행하면서 가장 인기를 끈 스타다.때로는 진지하게,때론 농담과 유머로 분위기를 이끌었다.뚝심있고 호탕하게 생겨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닮았다는 얘기를 들었다. 이번 관광의 성과에 대해 “참으로 의미있는 일”이라며 “관광을통해 북을 새롭게 인식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북한의 한라산 방문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것이 없고 지금은 노동당 창당 55돌인 ‘10월10일 ’행사로 바쁘다고 설명. 또 10일에 맞춰 평양과 남포를 잇는 남포고속도로가 개통된다는 소개도 잊지 않았다.이 도로는 청년들의 땀으로 이루어졌다고 덧붙였다.청년들은 낡은 마대자루에 흙을 담아 뛰면서 고속도로를 완공했단다.이제 남포에서 원산까지의 동서 관광이 훨씬 수월해졌다고 눈시울까지 붉혔다. 이어 그는 21세기는 환경 관광시대라고 강조하며 환경과 생태보존에남다른 자신감을 나타냈다. 묘향산 밑에 있는 대규모의 금맥을 개발하지 않는 것도 백두산에 유치했던 동계아시안게임을 취소한 것도 모두 환경과 생태보존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북한의 관광형태는 삼각관광.평양에 온 관광객을 러시아나 중국으로릴레이시켜 여행을 하게 한다. 비용도 절약되고 한꺼번에 여러나라를구경할 수 있어 좋다는 것.북한을 찾는 관광객은 연간 20만명이다. 김일성 종합대학에서 조선어문학을 전공한 김씨는 문학과 예술계통에 조예가 깊다.지난 91년 남한을 방문했을 때 영화 ‘사의 찬미’를인상깊게 봤다며 “윤심덕역의 장미희씨는 마치 문학인 같은 이미지였다”고 회고했다. 최희주기자 pearl@sportsseoul.com
  • 北, 야생 백두산호랑이 기증

    지난해 1월 북한이 백두산 호랑이 한 마리 를 우리 측에 기증,현재 과천 서울대공원에서 사육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2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대공원은 지난해 1월과 10월 두 차례에 걸쳐 북한으로부터 ‘낭림’이라는 이름의 백두산 호랑이 1마리와 반달가슴곰 1쌍,여우 1쌍,은여우 3마리,삵 1마리,풍산개 4마리 등을 반입했다. 이 가운데 호랑이 ‘낭림’은 지난 83년 당시 롯데측이 미국에서 들여와 서울대공원에 기증한 호랑이 ‘백두’와 함께 서울대 황우석(黃禹錫)교수가 주도하는 ‘백두산 호랑이 복제 프로젝트’에 따라 비공개로 사육 중이다. 황 교수는 2일 “지난 1월 야생 호랑이에서 체세포를 채취,복제를시도해 왔다”며 “최근 서울대공원에서 사육 중인 처녀사자 대리모1두에서 임신 후반기의 전형적인 특징이 나타나 분만에 이를 것으로기대했으나 새끼 호랑이 탄생에는 실패했다”고 말했다. 복제 연구는 ‘랑림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황 교수팀과 서울대공원 야생동물보존센터,차병원 불임센터팀과 에버랜드동물원 합동 연구팀에 의해 지난 1월부터 진행됐다. 김영근 서울대공원 동물원장은 “현재 ‘낭림’이는 새로운 환경에적응이 안된 상태”라면서 “앞으로 백두와의 자연 교미를 통해 번식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서울대공원측은 빠르면 3일 ‘백두’와 ‘낭림’ 두 호랑이를일반에 공개할 방침이다. 함혜리·문창동기자 lotus@
  • 극단 목화 ‘잃어버린 강’

    극작가 겸 연출가 오태석과 극단 목화가 1년만에 신작을 내놨다. 서울연극제 초청작으로 5∼11일 문예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되는 ‘잃어버린 강’은 남북화합의 분위기에 때맞춰 일제치하 백두산을 배경으로 한민족의 정체성을 모색하는 작품.항일투쟁을 위해 토문강변 간도로 간 안중근이 한·청간의 국경문제로 설움을 받는 조선족을 보고,만주 북진을 위해 간도를 청국에 넘긴 이토 히로부미를 제거한 뒤살인범으로 처형당하기까지의 과정이 속도감있게 펼쳐진다.극중에는일본군이 백두산 정계비의 흔적을 지우려하자 대한제국과 청의 두 관리가 후세를 위해 정계비를 빼돌리려 애쓰는 모습도 그려진다. 오태석은 “식민지에서 벗어나자마자 국토가 반동강이 나는 등 지난50년간 참으로 많은 것을 잃었다”며 “우리가 잃은 것들중에 장차찾아낼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함께 생각해보는 자리로 무대를 꾸몄다”고 밝혔다.‘오태석 스타일’은 이 작품이라고 예외일 수 없다. 우리말의 찰진 맛을 제대로 살린 독특한 어법,토속 내음 물씬한 몸짓과 소리,그리고 고무공처럼 튀는 비약과 생략 등 누가 보더라도 단박에 구별해낼 수 있는 그만의 연극작법이 이 작품에도 고스란히 살아있다. 조상건 김병옥 김세동 등 ‘천년의 수인’이후 근 2년만에 고향에 돌아온 ‘목화 고참’들과 박희순 황정민 등 ‘목화 386’들이 함께 호흡을 맞추는 무대라서 더욱 기대를 모은다.(02)745-3967이순녀기자
  • 공공하수처리장도 폐수 방류

    공공하수처리장조차 수질기준을 초과한 방류수를 수도권 상수원인팔당호에 유입시킨 것으로 나타났다.환경부가 1일 국회 환경노동위오세훈(吳世勳)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지난해 말팔당호 상류의 경기도 가평·용인 등 5개 공공하수처리장이 방류수수질기준을 초과한 폐수를 흘려보낸 것으로 드러났다. 가평군 설악면 가일마을하수처리장은 방류수의 생화학적산소요구량(BOD)이 47.3ppm을 기록해 수질기준(20ppm 이하)을 2.4배 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광주군 오포면 매산하수처리장도 BOD 45.7ppm의 폐수를 방류했으며,용인시 포곡면 용인하수처리장은 BOD 39.3ppm의 폐수를 흘려보내다적발됐다. 용인하수처리장은 부유물질(SS)도 39ppm으로 기준치(20ppm이하)를 초과했다. 여주군 여주읍 여주하수처리장(BOD 35.9ppm)과 원주시 가현동 원주하수처리장(BOD 30.9)도 수질기준을 초과한 폐수를 방류했다. 팔당특별대책지역 안의 오수정화시설을 설치한 음식점 등도 수질기준을 초과한 폐수를 팔당호로 유입시키다 적발된 것으로 나타났다. 용인시 백두산가든은 수질기준을 5배 이상 초과한 BOD 109ppm, 광주군 가든하우스 글로리는 BOD 99.6ppm, 이천시 풍전주택은 BOD 97.6ppm의 폐수를 각각 방류했다. 문호영기자 aliba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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