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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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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7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2회전(2국)] 류시훈과 이창호

    [제17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2회전(2국)] 류시훈과 이창호

    제8보(113∼119) 일본에서 활동중인 류시훈 9단(35)의 결혼소식이 뒤늦게 알려졌다. 류시훈 9단은 지난 2월말 괌에서 일본인 피아니스트 다카하시 사유리(30)씨와 화촉을 밝혔다. 류시훈 9단은 어린 시절 이창호 9단이 잘 따르던 형이었고 두 사람은 선의의 라이벌 관계이기도 했다. 류시훈 9단은 이창호 9단이 조훈현 9단의 내제자로 들어가자 일본행을 결심했고, 이창호 9단은 그런 류시훈 9단을 한국에 붙잡아 두고 싶어했다. 그래서인지 류시훈 9단의 결혼소식을 접한 팬들은 제일 먼저 이창호 9단을 떠올리게 된다. 113은 패를 이긴 흑이 누릴 수 있는 기분 좋은 단수한방이다. 그러나 백도 114로 자리를 잡아 사활이 크게 위험해 보이지는 않는다. 윤준상 4단이 전보에서 패를 결행한 것도 이처럼 믿는 구석이 있었기 때문이다. 115는 귀 쪽에서 파고들 수도 있지만 좌변 흑 한점의 연결을 도모하면서 중앙일대에 큰 모양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117로 봉쇄를 당한 이상 백이 118로 가일수한 것은 불가피하다. 이 수를 생략해도 백이 죽는 일은 없겠지만 <참고도1> 흑1을 당하는 순간에 온갖 괴로움을 감내해야 한다. 궁색하게 두 집을 내고 살아야 하는 점도 그렇지만 백2,4 등의 악수를 교환해야 한다는 것이 더욱 가슴 아프다. 또한 이 장면에서 흑이 좀더 욕심을 내서 <참고도2> 흑1을 활용하고자 하는 것은 백2로 끊는 맥점을 당해 오히려 후수를 잡게 된다. 흑은 좌변 백을 괴롭히며 공격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119로 중앙을 넓혀 안영길 5단이 주도권을 쥐는 듯 보였는데….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필드의 봄 화사하게 ‘굿샷’

    필드의 봄 화사하게 ‘굿샷’

    골프의류가 확 젊어졌다. 경제력 있는 20∼30대 젊은 골퍼의 증가로 각 브랜드마다 이들을 타깃으로 삼았기 때문이다. 화이트가 대세였던 작년과 달리 색상은 한층 화려해졌다. 평상복으로 즐겨 입는 추세가 늘면서 디자인은 정형성을 탈피해 더욱 멋스러워졌다. 닥스 골프의 김수미 디자인 실장은 “이번 시즌 골프웨어는 마린이나 레트로풍을 모티브로 젊은 감각의 캐주얼 스포츠룩으로 디자인되고 있다.”고 말했다. 골프웨어지만 평상시 입을 수 있도록 심플하고 감각적으로 보여지는 의상이 많다는 것이다. # 핑크·옐로등 원색 두각 여전히 인기있는 화이트와 더불어 핑크, 옐로, 블루 등 원색이 이번 시즌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브라운과 옐로, 핑크와 그린 등 과감한 배색도 눈에 많이 띈다. 휠라골프는 여성복의 경우 물방울, 하트, 과일 등 다양한 문양을 사용해 발랄한 느낌을 한껏 강조했다. 노란색 물방울 무늬가 들어간 검정색 코트는 그린 위뿐만 아니라 거리에서도 폼나게 입기에 손색이 없다. 스포티즘의 영향으로 스트라이프 패턴도 여전히 강세. 여성의 경우, 마린풍의 스트라이프 셔츠에 단색 스커트나 바지를 매치하면 경쾌하고 스포티한 느낌을 줄 수 있다. 화사하고 선명한 원색의 사용은 남성복에서도 마찬가지다. 남성복의 경우, 다양한 프린트를 사용해 다채로운 느낌을 강조하거나 어깨나 옆선 등에 니트나 메시(그물) 등 다른 소재를 덧댄 ‘믹스앤매치’로 세련미와 활동성을 더한 제품들이 많이 선보이고 있다. 의상과 같은 계열의 컬러를 사용한 니트 소재 모자 등 다양한 액세서리도 눈에 띈다. 흰 물방울 무늬가 들어간 빨간색 토드백도 의상에 포인트 주기에 알맞다. # 잘 겹쳐 입어야 멋쟁이 패션계 전반에 흐르는 미니멀리즘의 영향은 골프의류라고 예외일 수는 없다. 주류 배색인 블랙&화이트는 얼굴색에 관계없이 누구나 잘 어울리며, 세련돼 보이는 장점이 있다. 빈폴골프는 블랙&화이트를 기본으로 작년보다 한층 간결해진 스트라이프와 아가일 패턴을 집어넣었다. 이런 옷차림은 단정·깔끔한 멋을 풍길 수 있으나 자칫 밋밋해 보일 수도 있다. 블랙&화이트로 상의를 입었으면 레드나 옐로 하의로 지루함을 던다. 모자나 장갑, 가방 등의 소품을 적극 활용해 포인트를 주는 것도 좋다. 또한 겹쳐 입기만 잘하면 멋쟁이가 될 수 있다. 통기성이 있는 깔끔한 화이트 긴팔 셔츠에 연한 핑크색 반팔 티셔츠를 위에 입으면 세련돼 보이고 새벽과 한낮의 기온차를 극복할 수 있어 실용적이다. # 기능성 소재는 이제 기본 기능성 입체 패턴을 강조한 제품이나 햇빛을 차단하는 UV가공, 비타민 섬유, 단백질 코팅, 대나무 섬유 등 웰빙·천연 소재 사용은 이제 기본이다. 이번 시즌에서는 강조되는 요소 중 하나가 청량감과 경량감이다. 빠른 땀 흡수·방출, 통기성과 방풍성을 갖춘 소재나 착용시 텁텁하지 않고 시원한 느낌을 주는 쿨링 소재의 사용이 많아졌다. 항균처리, 자외선 차단, 땀냄새 제거 효과가 있는 소재의 사용이 늘어난 것도 골퍼들에겐 반가운 소식이다. 또한 경량감을 위해서는 고급스러운 실크와 리넨, 메시 소재가 많이 사용되고 있다. 주름이나 서커를 이용해 내추럴한 외관을 보여주는 아이템이 많으며 신축성이 있는 진 소재의 사용도 증가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골프웨어 체형별 코디 운동은 ‘폼’이다. 자세가 좋아야 운동 효과가 배가된다. 좋은 자세의 조건은 ‘폼나게’ 입는 데서 비롯된다. 그린 위에서 어떻게 하면 날씬하게 보일까. 단점을 보완한답시고 무조건 품이 큰 옷을 고집하면 오히려 더 부하게 보일 수 있다. 체형을 자연스럽게 드러내는 것이 날씬해 보이는 방법이다. 금강제화 골프웨어 PGA TOUR의 윤은경 디자인 실장이 소개하는 코디법. ▲뚱뚱한 체형 체형이 드러나지 않는 박스 스타일보다는 허리 라인이 어느 정도 들어간 상의와 세로의 절개선이 들어가 있는 고밀도 폴리 스판바지가 좋다. 품이 크고 화려한 패턴과 원색적인 색상은 피하고 어두운 계열의 제품을 고를 것. 자칫 칙칙해 보일 수 있으므로 가방이나 모자, 장갑을 밝은 계열로 선택해 포인트를 주면 좋다. 얇은 옷을 겹쳐 입는 레이어드 룩도 추천할 만하다. ▲키가 작고 뚱뚱한 체형 상의와 하의의 색상을 대비시켜 입으면 좋다. 짧은 라운드 니트 볼레로에 짧은 미니 스커트를 연출하면 세련돼 보인다. 반양말은 피하고 타이즈나 레깅스를 입어야 날씬해 보인다. ▲상체가 뚱뚱한 체형 상의와 하의의 색상과 소재를 다르게 연출하는 것이 좋다. 남성에겐 재킷 느낌의 사파리 점퍼를 추천한다. 허리에 라인이 들어가 어느 정도 배를 커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스웨터보다는 티셔츠를 권한다. 바지는 상의보다 두께감이 있는 것으로 선택하고, 밝은 색상의 면바지나 화이트 팬츠를 매치하면 좋다. ▲마른 체형 색상의 선택이 중요한데 밝은 파스텔 계열의 색상(연한 핑크나 엘로우)과 대담하고 큰 무늬(굵은 스트라이프나 체크)가 좋다. 광택성 소재의 아이템을 선택하면 풍성한 느낌을 줄 수 있다. ▲목이 짧은 체형 네크라인이 깊이 파인 상의를 선택한다. 터틀넥보다 라운드나 V넥,U자형 상의가 좋은데 칼라에 지퍼나 단추로 오픈시켜 연출이 가능한 상의가 좋고 셔츠를 입을 때는 단추를 1개 정도 풀어서 입는 것이 좋다. 머리 스타일은 짧은 머리가 좋고 여성의 경우는 업스타일이나 뒤로 묶어서 연출하면 목선이 길어 보인다. ▲어깨가 좁은 체형 어깨가 좁으면 얼굴이 커보이는 단점이 있다. 어깨의 볼륨감을 살리는 것이 중요한데 티셔츠만 입는 것은 피하고 어깨선이 살아 있는 재킷이나 조끼를 덧입는 것이 좋다. 하의는 슬림한 스키니 팬츠로 연출하고 통이 넓은 바지는 피하자. ▲팔이 굵은 체형 반팔이나 캡소매는 피하고 7부 소매나 통이 넓은 5부 소매가 좋다. 소매가 딱 달라 붙는 티셔츠보다 민소매 상의가 더 팔이 가늘어 보인다. 긴 소매 메시 티셔츠에 5부 반팔 티셔츠로 레이어드룩을 연출하면 더욱 멋스러우면서 날씬해 보인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선크림 잘발라야 필드미인 야외 활동시 가장 신경 쓰이는 부분이 자외선이다. 햇빛에 장시간 노출되면 주근깨·기미를 생성시킬 뿐 아니라 피부 노화를 촉진시킨다. 본격적인 나들이 계절을 맞아 자외선 차단 지수가 높은 제품들의 출시가 잇따르고 있다. 랑콤에서는 햇빛은 물론 황사로부터 피부를 3중 보호해주는 ‘UV 엑스퍼트 DNA 쉴드’를 출시했다.12시간 지속되는 강력한 자외선 차단 효과와 더불어 각종 유해 환경 물질로부터 피부에 방어막을 쳐준다. 멜라닌 생성을 억제하는 스킨 글로 성분이 피부 표면에 즉각적이고 심층적인 보습 효과를 선사해 피부를 더욱 생기 있게 해준다. 끈적임 없는 가벼운 질감에 보습 효과가 높아 피부를 촉촉하게 유지시켜준다. 차단지수 50·30, 두 가지로 나와 있다. 각 30㎖,5만 5000원. LG생활건강은 자외선에 따라 피부 반응을 고려한 기능성 자외선 차단제 ‘오휘 퍼펙트 선블록 레드&블랙’을 선보였다. 햇빛을 받으면 쉽게 빨개지는 홍반형 피부엔 선블록 레드를, 까맣게 타는 피부는 블랙을 선택하면 된다. 두 제품 모두 SPF50. 화학첨가물이 없어 피부 자극이 적고 물이나 땀에 잘 지워지지 않는다. 각 60㎖,3만 5000원. 코리아나 화장품은 저자극 선크림 ‘엔시아 마이 선플래져’를 내놓았다. 강력한 자외선 차단 지수와 내수성이 뛰어나 하루종일 지속력이 강하다. 또한 식물 추출물(녹두, 포도씨, 홍화씨)을 함유하여 피부 자극이 적고, 흡수가 뛰어나고 발림성이 좋아 사계절 내내 사용해도 부담 없다. 메이크업 베이스 겸용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조약돌 모양의 슬림한 유선형 용기로 휴대가 간편하다.SPF50.30㎖,3만원대.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주 20시간 근무하면 급여50%만 지급

    내년부터 사실상 중앙부처에서 근무하는 공무원을 대상으로 ‘시간제 근무제도’가 전면 확대된다. 구체적인 내용을 문답풀이(Q&A)로 알아본다. Q: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 운영하는 탄력근무제와 뭐가 다른가. A:탄력근무제는 출·퇴근 시간을 앞당기거나 늦추는 것이다. 법정 근로시간인 주40시간은 채워야 한다. 반면 시간제근무제는 근무시간 조정뿐만 아니라, 근무시간 단축까지 가능하다. Q:출·퇴근시간 조정도 가능한가. A:평일 업무시간(오전 9시부터 오후 6시)에만 근무하면 된다. 오전 또는 오후 등 특정 시간대에 근무할 수도 있고, 격일제·요일별로 출근할 수도 있다. 그러나 격주·격월제 근무는 허용되지 않는다. Q:지금도 시간제 근무제를 운영하고 있는데. A:계약직 및 육아휴직 때만 가능하다. 현재 52명만 사용하고 있다. Q:대상을 어디까지 늘리나. A:국가직 공무원 56만 2000명 가운데 일반직은 9만명, 기능직은 4만 3000명 정도다. 이들이 일단은 대상이다. 교원·경찰·소방·군인·외무 등 특정직 공무원은 개별 법령으로 규정하고 있다. 그래서 소관 부처에서 적용 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이다. Q:시간제 근무를 하면 대체인력이 필요하고, 업무 공백도 우려되는데. A:주20시간 근무제를 신청할 때를 보자.40시간의 법정근무시간 중 나머지 20시간을 채우려면 계약직 공무원을 채용하거나, 업무 대행자를 지정하면 된다. 업무대행자에게는 월 3만∼5만원의 수당이 주어진다. Q:그러면 인건비 부담이 늘텐데. A:아니다. 오히려 줄어든다. 계약직 대체인력은 정규직보다 급여 수준이 낮다. 업무대행 수당도 정규직에게 주는 급여보다 적다. 게다가 고용 창출효과도 거둘 수 있어 ‘1석2조’다. Q:신청만 하면 다 가능하나. 반나절만 일하고, 다른 직업을 가질 수도 있나. A:그렇지는 않다. 학업 등 자기계발, 육아, 간병 등은 신청 이유가 된다. 공무원은 영리행위가 금지돼 있다. 겸직 등을 이유로 신청할 수는 없다. 또 최소 1개월 이상, 최대 3년 범위에서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Q:불이익은 없나. A:근무시간이 줄어드는 급여나 승진 연수 등의 손해는 감수해야 한다. 주20시간을 근무하면 급여는 50%만 지급된다. 주20시간씩 2년간 근무하면 1년 근무로 간주된다. 다만 근무평가나 성과관리 등의 불이익은 없다. Q:불이익이 없다고 하지만, 공무원들의 속성상 불안해할 텐데. A:공무원들의 선택권을 넓혀주자는 취지다. 단순 업무나 대민업무 종사자 등을 중심으로 활용될 것으로 본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김석의 갯바위 통신] 남해 백도 열기낚시

    봄이 온 것도 같은데 아직도 바다수온은 들쑥날쑥! 출조길에 나서봐야 바닷물 수온변화가 심해 쓸 만한 씨알의 감성돔은커녕 갯바위에서 점심도시락만 까먹고 오는 경우가 허다하다. 이런 요즘 바다낚시 동호인들은 빈바구니가 두려워 출조길 나서기가 두렵다. 하지만 틈새공략이라 했던가? 바다속에서 붉은 빛을 내며 줄줄이 올라오는 열기 낚는 재미에 푹 빠져 즐거운 비명을 지르는 곳이 있다. 요즘 한창 제철을 맞은 남해바다 거문도, 백도 근해 열기 선상낚시를 하는 곳이다. 열기는 쏨뱅이목 양볼락과에 속하는 바닷물고기다.‘불볼락’이라고 불러야 정확하나 보통 열기라고 부르는 게 일반적이다. 열기는 최대 30㎝정도까지 자라고, 암초가 있는 수심 80∼150m의 바다 밑바닥에서 주로 서식한다. 회나 탕으로도 인기가 높지만 소금구이를 해 놓으면 그 맛이 일품이다. 그래서 갯바위 낚시인들도 줄줄이 올라오는 열기 낚시의 손맛, 입맛을 한번 보면 쉽게 열기 낚싯대를 놓지 못할 정도다. 남해바다 거문도 삼부도권과 눈요기로 천혜의 비경까지 보여주는 백도로 열기 낚시를 떠나보자. 먼저 열기 선상낚시 장비. 낚시대는 2.5∼3m 길이의 열기 선상전용대(우럭 낚싯대를 사용해도 된다) 한대면 충분하다. 릴은 7∼10호 정도의 원줄을 약 200m 이상 감을 수 있는 것이면 된다. 스피닝릴과 장구통릴 두가지 종류가 있다. 장구통릴은 원줄회수 속도는 느리지만, 줄줄이 낚여주는(?)열기를 올리는 데 힘이 덜 든다. 이제 낚시바늘을 달고 열기를 담아 올 아이스박스만 챙기면 준비 끝! 선상 열기 낚시가 쉽고 재미있는 것은 채비가 간단한 데다, 미끼도 오징어살을 잘게 썰어서 사용하거나 민물새우를 사용하기 때문에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없이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재미를 더해주는 것이 항상 꽝없이 줄줄이 올라오는 열기의 마릿수다. 채비에 사용되는 바늘은 보통 10개 정도. 바늘 전부에 신발짝만한 붉은 열기가 낚여 파란 바다속에서 올라온다고 생각하면, 왜 열기낚시를 ‘붉은 꽃이 핀다’고 표현하는지 이해가 갈 것이다. 남해안 열기낚시는 동트기 전에 출발해 배에 승선한 모든 이들의 아이스박스가 다 채워질 때가 철수시간이다. 보통 새벽 4시쯤 출발하여 오후 2시쯤 철수를 하는 게 일반적이다. 비용은 일인당 10만원선. 미끼는 대부분 낚시가이드배에서 준비를 해주고 있다. 출조문의는 ‘여수 포인트24시 출조점’(011)9624-0049,(061)692-0042.
  • [제17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2회전(1국)] 이창호,벼랑 끝 기사회생

    [제17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2회전(1국)] 이창호,벼랑 끝 기사회생

    제11보(103∼109) 이창호 9단이 2판을 져 막판에 몰렸던 국수전 결선에서 도전자 윤준상 4단에게 반격의 1승을 거두었다.12일 중국 우한에서 열린 국수전 3국에서 이창호 9단은 224수만에 백으로 불계승을 거두었다. 이로써 이창호 9단이 완봉패를 당하며 국수 타이틀을 내주게 되는 사건(?)은 일어나지 않았다. 비록 패하기는 했지만 도전자 윤준상 4단은 중반 무렵까지 국면을 압도해 이창호 9단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대국이 열린 중국 우한 라마다호텔에는 공개해설장도 마련되었는데 400여명의 중국 바둑팬들이 몰려들어 중국에서 이창호 9단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103으로 붙인 수는 일단 타개의 맥점이다. 이때 백도 104로 느는 것이 정수다. 섣불리 젖히거나 하는 것은 흑에게 리듬만 허용할 뿐이다. 그런데 중앙접전을 벌이던 중 흑이 기민하게 105를 선수하자 우변의 양상이 완전히 달라졌다. 이제는 백이 <참고도1>의 백1을 두더라도 흑10까지 기분 좋은 회돌이를 당하게 된다. 중앙에 통통하게 몇집을 내며 바꿔치기를 한 이전 참고도와는 비교가 안 된다. 이른바 생불여사의 결과다. 백이 109의 두점머리를 허용하며 108로 흑 한점을 잡아 둔 것은 사연이 있다. 보통은 <참고도2> 백1로 늘어두는 것이지만 그러면 흑이 2,4,6 등으로 반격하는 것이 두렵다. 백으로서는 목에 걸린 가시를 제거한 셈이다.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주말탐구] 윷놀이

    [주말탐구] 윷놀이

    윷은 우리 민족이 오랫동안 즐겨온 으뜸 놀이다. 윷놀이는 전국에서 일년내내 이어지고, 특히 설날에는 집 안은 물론, 골목마다 윷판이 벌어진다.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다. 윷놀이가 이처럼 사랑받는 이유가 무엇일까. 윷패의 우연성과 윷말쓰기의 합리성이 윷판에서 어우러져 승자와 패자를 가르기 때문일 것이다. 윷은 또 지역과 시대에 따라 변화를 거듭하며 재미를 더해 왔다. 윷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을 들여다봤다. 올 설에도 가족끼리 둘러앉아 잡고 잡히는 말 싸움을 하며 함박 웃음을 웃어보자. 윷놀이를 해 본 사람은 말한다. 너무너무 재미 있다고…. 전국종합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유래와 의미 윷놀이의 기원에 대한 연구는 많으나 정설은 없다. 다만 중국의 ‘북사(北史)’‘태평어람(太平御覽)’이란 책에 부여의 윷놀이가 소개돼 있다. 따라서 삼국시대 이전에 우리나라에서 윷놀이가 시작됐다고 추측한다. 특히 19세기 중반 ‘동국세시기’에는 고려말 이전에 현행 윷판과 같은 것이 쓰였다고 적혀 있다. 윷판은 29개 밭으로 구성된다.20개는 원으로 9개는 원 안에 십자 모양으로 배열돼 있다. 김문표(1568∼1608)가 ‘중경지’ 사도설조에서 윷판의 의미를 상세히 설명했다. 그는 바깥 둥근 모양은 하늘을, 안의 십자는 땅을, 윷판을 이루는 밭은 별자리를 뜻한다고 했다. 특히 윷판 중앙 밭은 북극성이라 불렀다. 하늘이 땅바닥까지 둘러싼 모양인 셈이다. 윷판·윷말에는 자연의 섭리도 숨어 있다. 윷판에서 말은 북(出口)에서 떠나 동을 거쳐 중앙이나 남, 서로 이동한다. 이는 춘분(春分)·하지(夏至)·추분(秋分)·동지(冬至) 때 태양의 궤도를 본뜬 것이다. 네 윷말은 사계절을 가리키고, 둥근 나무 토막이 엎어지거나 젖혀지는 것은 음양을 나타낸다. 윷패에서 도는 돼지, 개는 개, 걸은 양, 윷은 소, 모는 말을 상징한다. 가축의 크기와 빠르기에 따라 윷패의 밭 수와 윷말의 움직임이 결정된 것이다. ●놀이방법의 변화 윷놀이 원칙은 진화를 거듭했다. 윷패가 도·개·걸·윷(사진법)에서 도·개·걸·윷·모(오진법)로 바뀌었다.1950년대부터는 ‘뒷도(백도)’가 생기면서 육진법으로 변화했다. 뒷도란 윷 하나를 특정하게 표시해 이것만 젖혀지면 윷말이 앞으로 나가지 않고 뒤로 한밭 물러선다. 예를 들어 도 자리에 있던 윷말이 뒷도를 하면 한 밭 후진해 참먹이(出口)로 직행하는 것이다.‘맞춤나기’도 새로 생겼다. 참먹이에 이른 말이 반드시 도를 쳐야 나가는 규칙이다. 상대방이 뒤를 바짝 쫓다가 오히려 덜미를 잡히거나 끝내 도를 내지 못해 판이 뒤집히는 일도 벌어진다. 강원도에서는 윷 두 개에 각각 ‘서’‘울’이라고 적는다. 두 윷이 함께 젖혀져 개가 되면 윷말을 윷판의 중앙 밭으로 옮긴다. 서울에 대한 동경이 엿보인다. 경상도에서는 ‘자동임신’‘자동유산’ ‘퐁당’ 밭이 있다. 자동임신 밭에 이르면 한 동이던 말이 두 동으로 늘어난다. 그러나 그 뒤에는 말이 들어가면 죽는 자동유산, 퐁당 밭을 반드시 둔다. 높은 수익에는 위험이 따르는 법이다. 안동민속박물관 박장연 학예실장은 “윷말이 윷판을 움직이는 방향도 바뀌었다.”고 주장했다. 화투놀이의 시계방향에서 포커놀이의 시계 반대방향으로 달라졌다는 것이다. 조선시대의 생활양식은 좌측이 우선이라 문서나 가사도 모두 좌서(좌서)로 썼다. 그러나 서양 문물이 도입되고, 한글기록시대로 접어들면서 윷말이 윷판을 돌아가는 방향이 달라졌다고 한다. ●지역 특성 윷은 지역마다 독특한 특성을 지닌다. 우선 윷의 종류부터 가락윷과 밤윷, 콩윷으로 나뉜다. 경기도와 충청도, 경상도는 주로 가락윷을 쓴다. 가락윷에는 장작윷과 싸리윷이 있다. 장작윷은 길이 20㎝, 지름 3∼5㎝의 소나무를, 싸리윷은 길이 10㎝, 지름 2㎝ 싸리나무를 쪼개 만든다. 요즘에는 구하기 쉬운 아카시아나무로도 많이 제작한다. 경북 안동에서는 윷놀이를 할 때 윷판이 없다. 머릿속에 그려놓은 윷판에다 윷말을 놓는 것이다. 이를 ‘건궁윷말’이라 부르는데 윷판 29밭의 명칭이 다르기 때문에 가능하다. 충청도에서 가락윷으로 놀 때는 윷 4개 가운데 최소한 하나를, 던지는 사람의 어깨 높이 이상으로 올려야 한다. 그러지 않거나 돗자리 밖으로 2개 이상 나가면 ‘낙방’또는 ’낙’이라고 보고 무효로 친다. 밤윷은 전라도와 제주도에서 주로 사용한다. 새끼손가락 정도의 굵기로 길이는 3㎝ 안팎이다. 전라도에서는 윷을 담아 던지는 용기가 종지나 접시여서 ‘깍쟁이윷’이라고도 한다. 윷을 놀 때는 멍석에 그어놓은 선을 넘도록 힘차게 던져야 한다. 선 안으로 한개라도 떨어지면 ‘낙’으로 안 된다. 윷가락 4개가 모두 멍석 밖에 떨어져도 무효다. 제주도에서는 윷 4개 가운데 하나라도 세로로 2∼3초간 서게 되면 던진 편이 승리한 것으로 친다. 콩윷이나 팥윷은 콩이나 팥을 절반으로 쪼개어 만든 것으로 북부 지방에서 많이 사용한다. ●세계의 윷놀이 윷은 인도·페르시아·중앙아시아·동북아시아·아메리카 등 세계 곳곳에서 발견된다. 민속학자 김광언씨는 ‘동아시아의 민속놀이’에서 “인도의 파치시(Pachisi)가 중국의 저포 놀이를 거쳐 우리에게로 건너와 윷이 되었다.”고 말한다. 파치시는 왕·코끼리·말·양이라 불리는 네 개의 말을 십자 꼴로 벌려 놓은 3×8의 밭 위로 옮기는 놀이다. 중국의 저포 놀이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윷놀이와 닮은 점이 많았다고 전해진다. 놀이판의 밭이 29개로 윷놀이와 같았다. 일본의 윷놀이는 우리나라에서 건너갔다. 국문학자 김사엽씨는 “윷놀이에서 한 개가 엎어지고 셋이 잦혀진 것을 이르는 일본말 ‘고로’는 곧 우리말 ‘걸’을 가르킨다.”고 설명했다. 윷과 비슷한 놀이를 아메리카대륙 원주민들도 즐겼다. 콜로라도·뉴멕시코·유타주의 선사시대 유적에서는 뼈 윷이 나왔다. 로스앤젤레스 서남박물관에는 밤윷만한 것부터 가락윷까지 서너 종류가 있다. 특히 파라과이 볼리비아의 차코(Chaco)부족은 이 놀이의 이름을 ‘윷’이라 불렀다고 한다. 놀이학자 스튜어트 컬린은 “윷놀이는 판 위에서 주사위를 갖고 하는 모든 놀이의 조상 또는 원형이라 생각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윷점 쳐보세요 선 조들은 한 해의 운수나 풍흉을 알아보려고 윷점을 쳤다. 지금은 잊혀져 가고 있지만 윷점은 전국적으로 행해지던 설 풍속이다. 윷점은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마을이 편을 갈라 윷을 놀고 그 결과를 가지고 풍년과 흉년을 점치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산과 들에 사는 사람들이 서로 편을 갈라 윷을 논 뒤 들 쪽이 이기면 벼농사가, 산 쪽이 이기면 밭농사가 잘될 것으로 여긴다. 다른 하나는 새해 윷가락 4개를 세 번 던져 나온 괘로 개인의 일년 운수를 점치는 방법이다. 첫 번째 말을 상괘, 두 번째 말을 중괘, 세 번째 말을 하괘라 부른다. 상괘는 묵은해를, 중괘는 새해 설날을, 하괘는 정월 대보름을 나타낸다. 점괘를 얻을 때 도는 1, 개는 2, 걸은 3, 윷과 모는 4로 간주한다. 그래서 모두 64괘가 나온다.‘척성법(擲成法)’이란 책에 이같은 운수 풀이가 적혀 있다. 스튜어트 컬린(1858∼1929)이 펜실베이니아대학 고고학박물관 관장으로 재직하던 1895년에 저술한 ‘한국의 놀이’에서 “정월 초에 서울의 시장에서는 작은 책 한 권이 팔리는데 그것은 윷점과 관련이 있다. 여러 장에 걸쳐 세 개가 한 조인 숫자의 순열이 한자로 인쇄되어 있다. 그 옆에는 한국어로 그 의미가 설명되어 있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세 번 윷을 쳐서 모두 ‘도·도·도’가 나오면 건(乾)으로 111의 점괘를 얻는다. 이 괘의 점사는 ‘어린아이가 인자한 어머니를 만난다(兒見慈母).’는 내용이다. 나약한 아이가 포근하고 편안한 어머니를 만나듯 어려운 일에서 벗어나 행복한 일이 많이 생길 좋은 괘다. 세 번 윷을 쳐서 ‘도·윷·도’가 나오면 141(大過卦)인데 ‘나무에 뿌리가 없다(樹木無根).’라는 뜻이다. 뿌리가 없는 나무는 죽음을 의미해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나쁜 괘다. 조선 후기 이규경의 ‘오주연문장전상고’에는 “정월 초하룻날 아낙네들이 (윷을)던져서 길흉을 점쳤다. 세 번 던진 뒤 주역의 64괘를 본받아 점사를 붙였다.”고 기록돼 있다.18세기 말 유득공의 ‘경도잡지’도 윷점을 상세히 소개한다.
  • [제17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1회전(7국)] 기세의 충돌

    [제17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1회전(7국)] 기세의 충돌

    제6보(95∼116) 현재 형세는 백의 압도적인 우세다. 그런데 흑95라는 실수마저 등장했다. 이 수는 백110으로 받아주면 흑96으로 단수 치는 활용을 하겠다는 뜻이지만 백96으로 늘어서 응수하니 괜히 보태준 꼴이다. 계속해서 (참고도1) 흑1로 이어도 6까지 이른바 빈축으로 잡힌다. 실리가 부족한 흑은 중앙 백진을 삭감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당장 집을 벌어야 한다. 그래서 흑97,99 등으로 동분서주하고 있지만 그동안 중앙 백집도 눈덩이처럼 부풀어 오른다. 그 와중에 백102도 선수다. 흑107로 (참고도2) 1에 한칸 뛰어들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지만 백2로 뻗으면 하변 흑 석점이 속절없이 잡히고 만다. 흑111은 (참고도3)을 기대한 수다. 중앙 백집이 크지만 A의 선수도 있으므로 우상귀 흑집으로 대항하겠다는 뜻이다. 그러나 백도 용서없이 백112로 반발해온다. 흑116으로 받으면 백가로 틀어막겠다는 뜻이다. (참고도3)과 비교하면 엄청난 차이이다. 결국 116까지 기세의 충돌로 변화가 일어났다. 그런데 이 흑돌은 살 수 있는 것일까? 유승엽 withbdk@naver.com
  • [설 선물 특집] 롯데칠성 ‘음료세트’

    [설 선물 특집] 롯데칠성 ‘음료세트’

    롯데칠성은 음료 선물세트를 설 선물용 추천 상품으로 내놓았다. 정통 주스의 대명사 델몬트 오렌지 제품에 포도, 매실, 알로에, 열대과일, 파인애플, 칵테일 밀 전통과일 황도, 백도 등 다양하다. 올해는 설 선물용으로 패키지를 새롭게 단장해 선물용으로 알맞게 만들었다. 종류는 ‘병주스 선물세트’(1.5ℓ·3본입),‘페트주스 선물세트’(1.5ℓ·4본입),‘소병 선물세트’(180㎖·보급형 20본입),‘소병 선물세트’(180㎖·고급형 20본입), 델몬트 종합선물세트(4∼6본입) 등이다. 가격은 9000∼1만 6000원대로 다양하다. 귀향 길에 간단히 사들고 가기에 좋고, 가격 부담이 없는 것도 장점이다.
  • [제17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1회전(7국)] 백의 두터움이 돋보이는 포석

    [제17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1회전(7국)] 백의 두터움이 돋보이는 포석

    제3보(37∼57) 우하귀의 정석은 이것으로 일단락된 것일까? 형태가 익숙하지는 않지만 이것으로 정석이 끝이라고 할 수도 있다. 단 (참고도1) 백1로 단수를 치면 흑은 2로 이을 수 없다. 백3,5로 흑돌이 거꾸로 잡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흑2로 잇지 않으면 백은 후수로 흑돌 두점을 잡았을 뿐이므로 백도 1로 단수치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백이 언제든지 원할 때 흑돌 두점을 잡을 수 있다면 A의 곳은 단점이라고 할 수도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진우 3단은 흑37로 끊었다. 당장은 백도 가, 흑나를 교환하면 중앙쪽 백돌이 수상전에서 잡히므로 38로 보강한다. 이제는 흑도 37로 끊어둔 체면을 살리려면 하변의 수를 늘려야 한다. 그래서 흑39로 치받아서 백40과 교환한다. 이 교환 자체로 이제는 흑돌 두점이 잡히는 일은 없어졌지만 그 대신 백이 43의 곳을 젖혀 잇는 것이 선수가 된다. 그래서 흑41,43의 젖혀 이음까지 마저 한 것인데 백44로 젖혀서 흑돌 두점을 잡은 수가 매우 두터웠다. 김3단이 후수를 감수하고 젖혀 이은 것은 45로 찌르는 수에 대한 기대가 컸기 때문이다.(참고도2) 백1로 막으면 6까지 외곽의 백 진영이 무너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백46으로 물러서서 응수하고 흑47에 손을 빼서 48로 좌변을 지킨 수가 경쾌했다.56까지 두터움이 돋보이는 국면인데, 이때 흑57의 깊숙한 침투가 등장했다. 유승엽 withbdk@naver.com
  • [제17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1회전(7국)] 복잡한 최신 정석

    [제17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1회전(7국)] 복잡한 최신 정석

    제2보(21∼37) 흑21로 밀고 나오면 이하 30까지는 절대 수순이다. 아마 여기까지는 이 최신 정석을 잘 모르더라도 중급 정도 실력의 바둑이라도 어렵지 않게 둘 수 있다. 핵심은 다음의 31이다. 수상전에서 한 수라도 급하게 메우기 위해 (참고도1) 흑1로 젖히는 것은 오히려 자신의 수를 메우는 결과이다. 백2로 치중하면 6까지 한 수 차이로 흑돌이 잡히고 만다. 다음의 백32도 중요한 수이다. 백도 귀의 수상전을 서둘러서 (참고도2) 1로 빠지면 흑은 귀의 수상전을 포기하고 흑으로 민 뒤에 4로 씌워서 중앙을 에워싼다. 백이 귀의 흑돌을 잡는 것도 쉽지 않지만 이 형태는 잡아도 실패한 결과이다. 백이 32로 밀었으므로 흑33으로 젖혀서 귀의 백돌 넉 점을 잡은 것은 당연해 보였는데 국후 김진우 3단은 이 수를 크게 후회했다. 이곳은 기세상 (참고도3) 흑1로 젖혀야 했다는 것이다. 백2로 끊으면 흑3으로 젖힌다. 중앙 백돌 여섯 점이 잡히지는 않겠지만 백의 모양이 나쁜 것만은 틀림없다. 이하 36까지는 이런 정도의 진행. 이때 흑37이 또 다시 기세의 끊음이다. 유승엽 withbdk@naver.com
  • 극장가 밸런타인데이 이벤트

    오는 14일은 사랑에 빠져 있는 연인들을 위한 밸런타인데이다. 극장과 방송가에서 연인들을 위한 특별한 이벤트가 가득하다. CGV는 14일 저녁,KTX에서 운행하는 특별열차에 고객 100쌍을 초대해 아름다운 야경을 보며 사랑을 고백할 수 있는 ‘밸런타인데이 야간열차’ 이벤트를 갖는다. 와인을 마시며 러브스토리 사연방송을 듣고 다양한 게임 등을 즐기며 추억을 만들 수 있다. 영화 예매후 11일까지 CGV 홈페이지(www.CGV.co.kr)를 통해 응모하면 된다. 당첨여부는 12일 홈페이지에서 확인. 메가박스(www.megabox.co.kr)는 솔로인 고객들의 짝을 찾아 주는 이벤트를 연다. 홈페이지 및 로비 응모함에 응모한 고객중 남·여 7명씩 뽑아 결혼정보회사의 프리미엄 회원과 미팅파티에 초대한다. 응모기간은 오는 4일,10일 토요일에 열린다. 여성에겐 파티 당일 헤어·메이크업 서비스와 화장품을, 남자는 넥타이·셔츠 등의 푸짐한 선물을 준다. 롯데시네마 라페스타관은 당일 영화를 보는 연인들에게 맛있는 크리스피크림 도넛을 증정한다. 선착순 100명. 부평관에서도 1∼3회차 영화티켓을 보여 주는 고객에 한해 주중초대권 4매, 고급초콜릿을 나누어 주고 오후 2∼3시에는 사랑하는 연인이 쓴 편지를 읽은 후 노래로 공개 프러포즈를 하는 고백 이벤트를 연다. 호응도가 가장 높은 두 커플에게 주중초대권 및 꽃다발을 선물한다. 사랑고백도 전국 방송을 통해서 해볼 수 있는 기회를 준다. 위성DMB TU미디어는 7일부터 일주일 동안 오디오채널인 ‘TU리퀘스트’를 통해 본인의 목소리로 연인에게 사랑을 고백하는 시간을 준다. 희망자는 신청곡과 함께 사랑고백을 담은 동영상이나 음성파일을 이벤트 게시판에 올리면 된다. 선정된 사연은 10분씩 방송된다.
  • [제17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1회전(6국)] 흑의 앞날이 캄캄하다

    [제17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1회전(6국)] 흑의 앞날이 캄캄하다

    제6보 (121∼140) 처음 상변 흑진에 단기돌입했던 백돌은 결국 잡혔고, 백은 그 부산물로 상변의 일부를 부수며 좌상변을 넘었다. 백이 얻은 것은 불과 20여집밖에 안 되고 흑은 그동안 거대한 우상귀 일대를 흑집으로 굳혔다. 아마추어들의 눈에는 이 결과가 흑의 우세로 보이겠지만 사실은 백이 대성과를 거둔 것이다. 흑이 우상귀 일대를 흑진으로 키우는 동안 백도 이미 우하귀와 좌상귀에 알토란 같은 실리를 확보한 상태였다. 따라서 20집이 넘는 실리의 손해를 보면서 상변으로 넘겨준 자체로 흑은 이미 큰 손해를 본 것이다. 게다가 아직 중앙의 경계선이 분명치 않아서 뒷맛도 나쁘다. 원래 흑121로는 (참고도1) 1로 못질을 해야 한다. 또는 뒷맛은 나쁘지만 흑A에 붙여서 강하게 백돌을 압박하기라도 해야 했다. 그러나 이 진행은 백2로 패를 따내면 좌하귀 흑돌의 사활이 패에 걸리게 된다. 흑이 패를 피해서 흑3으로 빠지면 8까지 유명한 귀곡사로 잡힌다. 그래서 흑121로 패를 거는 척하며 125까지 확실하게 살아둔 것인데 그 탓에 귀중한 선수는 백에게 돌아갔다. 이때 (참고도2) 백1,5로 중앙 백돌을 직접 움직였으면 결정타가 될 뻔했다. 흑돌 일곱점도 허약하기 때문에 흑은 이 백돌을 잡을 재간이 없다. 실전은 백128로 둔 덕분에 흑129로 보강해서 한숨 돌렸지만, 이번에는 140까지 중앙 흑돌 다섯점이 고립됐다. 여전히 흑의 앞날은 캄캄하기만 하다. 유승엽 withbdk@naver.com
  • [제17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1회전(6국)] 후수의 선수

    [제17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1회전(6국)] 후수의 선수

    제3보(51∼67) 흑51로 빠진 수는 기세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사실상의 선수 활용이기도 하다. 흑51을 본 주형욱 3단은 지체하지 않고 백52로 받았다. 이 수를 생략하고 (참고도1) 백1로 한칸 뛰어서 우변을 차지하면 흑2로 메우는 순간 백은 중앙 진출이 원천 봉쇄된다. 게다가 절대 선수이기 때문에 백은 3으로 받아야 한다. 그때 흑4를 한번 더 선수하고 6으로 걸쳐가면 하중앙 일대가 전부 흑집으로 굳어진다. 중앙 세력이 워낙 철벽이기 때문에 백은 섣불리 삭감을 시도할 수도 없다. 흑53의 한칸 뜀도 선수나 다름없는 수이다.(참고도2) 백1로 걸친다든지 손을 빼서 다른 곳에 두면 흑2로 먹여치고 4로 막는 수가 선수이다. 백5부터 백이 두어도 겨우 한수 차이로 흑돌을 잡을 수 있으므로 흑4에는 손을 뺄 엄두도 낼 수 없다. 결국 흑53은 이른바 후수의 선수이다. 그래서 우변 흑진을 굳혀주는 의미가 있더라도 백54로 끼워 이은 것이다. 백58로 다가선 수는 하변 흑 대마를 압박한 수. 흑가로 받아달라는 주문이지만 그것은 굴복의 느낌이다. 그래서 흑59로 뛰어나간 것인데 백도 60부터 64까지 꽉꽉 틀어막으며 최강으로 버틴다. 그러자 윤준상 4단은 흑65,67로 맞끊으며 좌하귀에서 수단을 부리기 시작했다. 유승엽 withbdk@naver.com
  • [제17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1회전(5국)]무조건 이어야 했다

    [제17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1회전(5국)]무조건 이어야 했다

    제4보(49∼80) 연결되면 강해지고 끊기면 약해진다. 바둑의 절대 진리 중의 하나이다. 흑49는 비록 우하귀 흑 두 점이 약하지만 중앙과 우변의 백돌을 연결시켜주지 않으면, 백도 힘이 약해서 함부로 우하귀 흑돌을 공격할 수 없을 것이라는 계산 아래에서 둔 수이다. 일단 흑51까지 백돌을 차단하는 데에는 성공했다. 물론 이 백 대마가 잡히는 일이야 없겠지만 그래도 살아가려면 고생 좀 해야 한다. 58까지 부분적으로 마무리되자 이번에는 흑이 우하귀 두 점을 타개할 차례. 흑59부터 63까지 하변 백돌을 압박하면서 자신의 아군이 있는 중앙 쪽으로 머리를 내민다. 이때 선수로 둔 백64가 엄청난 실수이다. 이 수는 (참고도1) 1로 잇는 게 정수이자 절대수이다. 이곳이 끊겨서는 백은 아무런 힘을 쓸 수 없기 때문이다. 최원용 4단은 흑2,4로 끊는 것이 싫었던 것으로 보이는데 이것은 백7까지 처리해서 그만이다. 백64를 외면하고 흑65로 끊으며 하변과 우하귀 흑돌이 연결되자 갑자기 흑에게 힘이 생겼다. 백은 내친걸음으로 68에 뚫어서 흑 석 점을 잡았지만 흑69로 틀어막자 80까지 쌈지 뜨고 살아야만 하는 기구한 처지에 놓이게 된 것이다. 수순 중 백80을 생략하면 (참고도2)와 같은 진행으로 간단하게 잡힌다. 흑은 철벽의 세력을 구축했고, 게다가 선수이다. 갑자기 흑이 크게 우세해졌다. 유승엽 withbdk@naver.com
  • [제17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1회전(5국)] 최신 유행정석

    [제17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1회전(5국)] 최신 유행정석

    제2보(9∼34) 흑9로 어깨 짚는 수가 처음 등장했을 때의 느낌은 뭔가 허하다는 것이었다. 그런데 백10으로 밀 때 흑이 12로 강력하게 젖혀서 응수하자 그 느낌은 순식간에 강력하다는 쪽으로 바뀌었다. 그러나 오랜 연구 끝에 흑9, 백10, 흑12 때 백가로 밑에서 받으면 백이 약간 좋아지는 것으로 결론지어졌다. 그 뒤로 잠잠했다가 흑9가 다시 등장하더니 이번에는 흑11로 늘어서 응수하는 수를 선보였다. 이 수야말로 정말 밋밋한 느낌인데 그 밋밋함이 엄청난 두터움으로 변신하기 때문에 최근에 각광을 받고 있다. 흑15가 묘한 응수타진이다. 백이 18로 받으면 흑나로 틀어막겠다는 뜻이다. 그래서 백도 16으로 젖혔는데 이때 (참고도1) 흑1로 뚫으면 백은 2의 맥점을 구사하며 우상귀 흑집을 초토화시킨다. 아직 우하귀에도 뒷맛이 남아 있기 때문에 이 진행은 흑의 불만이다. 따라서 흑17로 꽉 잇고 참는 것이 정수이다. 만약 이때 백이 (참고도2) 1로 젖혀 오면 흑2 이하 8까지 다 받아준다. 결국 백은 9로 지켜야 하는데 흑10으로 한칸 뛰면 상변 일대가 흑의 확정가로 굳어진다. 이 집은 너무 커서 백도 견딜 수 없다. 결국 백18로 지키고 흑19로 응수할 때 백20으로 상변에 쳐들어가서 흑진을 유리하는 것이 쌍방 최선이라는 결론이다. 이하 34까지는 이런 정도의 진행이다. 유승엽 withbdk@naver.com
  • [제17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 본선1회전] 세번째 패싸움 시도

    [제17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 본선1회전] 세번째 패싸움 시도

    제9보(170∼203) 우변의 패싸움에 이어 우하귀에서 2차 패싸움이 벌어지고 있다. 그런데 백은 여전히 팻감이 많이 있는 반면 흑은 유일한 팻감 공장이었던 좌하귀를 1차 패싸움 때 바꿔치기로 사용했기 때문에 이렇다 할 팻감이 없다. 흑이 패싸움에서 이기려면 백176의 팻감을 받지 말고 (참고도1) 흑1로 해소해야 한다. 이것으로 우하귀 일대는 깨끗한 흑집이다. 더 이상 분란이 일어날 곳도 없다. 그런데 문제는 백2로 우상귀가 잡히는 것이 생각보다 커서 이 계가는 흑도 자신이 없다는 데에 있다. 이제 흑은 팻감이 부족하기 때문에 패싸움에서 이길 수 없다. 따라서 흑이 과감하게 두려면 185로 (참고도2) 1로 틀어막고 3으로 치중해서 좌변 백 대마를 잡으러 가야 한다. 그러나 이제는 백도 4로 우변 흑 대마를 잡으면서 변신한다. 아직 우변 흑돌은 확실히 잡히지 않았지만 그것은 좌변 백돌도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서로 잡혔다고 보고 계가를 해야 하는데, 이 진행 역시 흑은 자신이 없다. 그래서 흑185로 보강하고 패싸움은 또다시 양보했다. 홍기표 2단은 187의 치중을 선수하고 193으로 하변을 지키면 미세하나마 여전히 자신의 우세라고 판단했다. 그러다 백198로 치중하고 202로 또다시 패로 버티고 나서자 흑도 이제는 심각해졌다.(175=▲,178=172,181=▲,184=172) 유승엽 withbdk@naver.com
  • [한종태 정치전문기자의 정가 In&Out] 그때 그 김근태

    2004년 김근태(GT) 열린우리당 의장이 정동영 전 의장·정동채 의원과 함께 입각하기 며칠 전 그와 저녁을 함께 한 적이 있다. 그는 보건복지부 장관에 내정된 상태였지만 이를 탐탁지 않게 여겼다. 술자리의 분위기가 무르익으면서 GT는 통일부 장관에 대한 강한 미련을 거듭 표시하며 막판 희망을 버리지 않았고, 차선으로 문화관광부 장관을 하고 싶다고도 했다. 임명권자인 노무현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깜짝 놀랄 만한 발언을 한 것으로 기억한다. 1990년대 후반 초선의 야당 의원 GT는 출입기자들에게 꽤 인기가 높았다. 그는 민주화운동의 거목이 주는 중압감을 기자들이 느끼지 않게 세심한 배려를 아끼지 않았다. 그와 함께 한 저녁 자리는 3시간을 넘는 게 기본이었고, 언제나 진지한 토론이 이어졌다. 그에겐 그런 능력이 있다. 2002년 여당 대선후보 경선 당시 선거자금 2000만원 수수 사실 고백 역시 GT에 대한 인물평을 할 때 빠지지 않는다. 그랬다. 김근태는 기존 정치권과는 잘 맞지 않는 ‘희귀한’ 존재였다. 임명권자가 복지부 장관에 임명하겠다는데, 그 자리는 싫다고 반공개적으로 밝힌 것은 과거 정치권에선 볼 수 없었던 일이다. 경선 자금 수수 고백도 그렇다. 굳이 밝히지 않아도 될 일을 그는 저질렀다. 어느 자리에서나 진지함을 잃지 않는 것은 그의 ‘트레이드 마크’였다. 이런 모습을 기자는 ‘원칙주의자 김근태’로 규정짓고 싶다. 아직도 오피니언 그룹에서 꽤 인기가 높은 이유를 여기서 찾아야 할 것이다. 거짓말을 할 것 같지 않은 정치인 순위에서 선두권을 유지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그런 GT가 변하고 있다. 열린우리당 의장이란 자리가 주는 중압감 탓일까. 일방적으로 밀어붙이기도 하고, 잘 안 되면 남의 탓으로 돌리는 일도 목격된다. 그와는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권위주의 모습도 눈에 띈다. 특히 그가 통합신당의 중심축 역할을 자임하면서부터 무리수를 두는 모양새다. 정동영 전 의장과의 양자회동은 마치 김영삼-김대중의 ‘양김 회동’을 보는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켰다. 결국 이 회동은 당내에서 2선 후퇴론까지 야기하지 않았던가. 계파 수장이란 것도 그에겐 어울리지 않는 옷 같다. 무엇보다 노 대통령과의 관계 설정에 대해 그는 국민들을 헷갈리게 했다.‘대통령은 정치에서 손을 떼야 하고 신당은 누구의 영향에서도 벗어나야 한다.’며 노 대통령 배제론을 주창했던 그가 “정권 재창출을 위해 통합신당 추진 과정에 대통령의 힘과 지원을 부탁하고 싶다. 신당을 만드는 과정에서 대통령이 마음과 힘을 같이 한다면 신당 당적을 갖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며 입장을 확 바꿔버린 것이다. 지리멸렬한 여당을 이끌어가야 하는 그의 입장을 이해 못하는 바는 아니다. 노 대통령과 각을 세워봐야 좋을 게 없다는 현실론도 외면할 수 없다. 더욱이 지금은 노 대통령발(發) 개헌정국이다. 대권고지 등정을 꿈꾸는 그로선 노 대통령과 대립각을 세우다 고전하고 있는 ‘고건 학습효과’를 모를 리 만무하다. 하지만 이것은 ‘김근태식’이 아니다. 현실주의자 김근태보다는 원칙주의자 김근태가 우리에겐 더 친근하다. 우리 사회도 비록 대통령은 못 됐지만 더 비중 있는 국가원로로서 추앙받는 인물이 나올 때도 되지 않았을까.GT의 숙고를 기다려본다.jthan@seoul.co.kr
  • “수입스크린 인터넷서 개봉” 중소 영화사들 반란 통할까

    “영화계의 작은 반란은 성공할 것인가.” 수입한 외국영화는 무조건 극장에서 상영을 해야 제대로 된 영화로 인정받는 한국 영화시장 풍토.‘힘도, 백도, 돈도 없는’ 작은 영화 수입사가 이런 관행에 반기를 들었다. 죠이앤키노는 국내 처음 영화 ‘걸스 라이프’를 개봉일인 오는 19일부터 인터넷포털 다음의 ‘큐브’에서 상영한다. 이벤트로 하루 이틀 인터넷으로 개봉작을 상영한 경우는 있으나, 인터넷 상영을 전제로 한 것은 처음이다. #우리도 살고 싶다 영화산업의 급격한 질적·양적 성장이 작은 영화수입사들엔 치명타를 날렸다. 할리우드 대작이나 국내 영화는 그들의 자본력으로 감히 넘볼 수 없는 자리까지 올라섰다. 그래서 비영어권인 스페인, 콜롬비아, 멕시코, 일본 등의 로맨틱 코미디류의 상업영화를 선별해서 수입했다. 좋은 작품도 많았다. 하지만 영화를 수입한 이들은 또 다른 고민에 빠진다. 영화를 걸 수 있는 국내 극장이 마땅치 않다. 소위 멀티플렉스 상영관 빅3인 CGV, 메가박스, 롯데 시네마가 상영관의 50% 정도를 가지고 있기 때문. 또한 이들이 수입과 배급마저 손대 나머지 50%인 다른 상영관도 안정적인 영화수급을 위해 그들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다. 물론 돈이 되지 않아 극장이 기피하는 이유도 있다. 인디영화 전용관이나 시네콰논 등 제3세계 영화에 대해 우호적인 상영관이 작품수에 비해 턱없이 부족해 몇 개월을 기다리기는 다반사다. 그래서 수입한 제3세계 영화들이 창고에 수십편씩 쌓여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 때문에 ‘앉아서 죽을 순 없다.’며 죠이앤키노가 온라인 영화 개봉을 결정했다. 영화 마니아들의 다양한 욕구에 맞는 파격적이고 신선한 작품들을 2000원이란 싼 가격으로 즐길 수 있게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올린다. #영화 마니아들은 모여라 죠이앤키노의 첫 온라인 상영작인 ‘걸스 라이프’는 국제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인터넷 포르노 스타의 평범하지 않은 삶과 사랑, 분노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 파격적인 영화다. 인터넷을 통해 세계 남성들에게 성적 유희를 파는 독특한 직업의 세계를 다큐멘터리와 같은 기법으로 촬영했다. 예술과 외설의 경계를 넘나드는 작품으로 독립영화와 CF감독으로 유명한 애시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포르노 스타인 문이 친구의 부탁으로 그녀의 약혼자를 유혹하며 이를 계기로 일반인을 상대로 ‘애정 확인 서비스’라는 사업을 시작한다는 내용이다. 2월1일부터는 일본 정통 AV 시네마를 온라인에서 상영한다. 일본에서 인기를 얻었던 ‘완벽한 정사의 비밀’ ‘죽도록 사랑해’ ‘도쿄의 욕망2’ ‘비밀여행’ 등 작품성과 이야기 구조가 탄탄한 작품들을 2주 간격으로 소개한다.3월부터는 멕시코, 스페인, 러시아 등의 재미난 영화들을 줄줄이 개봉해 새로운 영화 관람의 모델을 정착시킨다는 계획이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제17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1회전(4국)] 백 대성공,그러나…

    [제17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1회전(4국)] 백 대성공,그러나…

    제5보(70∼89) 우상변 백 한점은 거의 잡혀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백은 이 한점을 살리지 못하면 승산이 없기 때문에 절대로 포기할 수 없다. 그래서 일단 백70으로 움직이고 본다. 흑71의 붙임은 (참고도1)의 진행을 기대한 것이다. 백1로 젖히면 흑2부터 6까지 중앙 빵따냄을 허용하고 실리를 챙긴다. 일반적으로 이처럼 빵따냄을 주면서 넘는 것은 좋지 않다고 하지만, 지금 백의 빵따냄은 거의 중복이지만 흑의 실리는 20집에 달하기 때문에 흑의 이득이다. 그런데 백72로 치받고 74로 끊은 수가 호착으로 흑의 기대는 무산됐다. 의외로 흑돌의 포위망이 허술해서 이 백돌을 잡을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백80까지 흑 한점을 잡은 것으로 이 백 대마는 살아 있다. 흑81로 지킬 때 백은 손을 빼서 82로 좌변을 보강하는 여유까지 있다. 백이 손을 뺐지만 (참고도2) 흑1로 백 대마를 잡으러 가는 것은 의외로 잘 안된다. 흑7로 파호할 때 백8로 집고 10으로 끊으면 흑은 어느 한쪽이 다치게 되어 있다. 우상귀에서 큰 이득을 보면서 백도 실리로는 어느 정도 추격에 성공했다. 그러나 형세는 여전히 흑이 크게 앞서 있다. 흑85부터 89까지 좌변 흑 대마를 보강하는 것으로 충분하다. 홍기표 2단은 자신의 승리가 다가오자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있었다. 유승엽 withbdk@naver.com
  • 안개속 경제 ‘내실’로 뚫는다

    ‘불투명한 경제 상황, 내실 경영으로 뚫는다.’ 지난 2년 동안 호황을 누린 은행계의 새해 경영 화두는 내실 경영이다. 은행들은 요란하지는 않고 실속을 추구하는 ‘은행 대전(大戰)’을 준비하고 있다. 시중은행 수장들의 신년사를 통해 올해 은행권 영업전의 판세를 미리 그려본다.●“올해 경제 어려울 것” 은행장들 신년사의 공통점은 경제를 대체로 부정적으로 보고 있는 점이다. 환율 급등과 부동산 거품 등 암초가 곳곳에 도사리고 있기 때문이다. 변화가 심한 금융시장 환경도 새해 전망을 어둡게 만든다. 신상훈 신한은행장은 “경기 회복세의 둔화가 지속되고, 자본시장 통합법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등으로 금융권 경쟁이 확대·심화될 것”이라면서 “부동산과 환율 등 잠재 위험의 관리 필요성도 높아지는 등 기회보다 위협 요인이 많이 부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황영기 우리은행장도 “올해의 불투명한 경제 상황과 어려워진 영업 환경, 경쟁자들의 도전은 높은 파도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양천식 수출입은행장은 “지난해 2000개가 넘는 중소기업들이 수출을 포기하게 된 요인인 원화강세는 올해도 계속될 것”이라면서 “글로벌 경쟁력을 충분히 갖추지 못한 채 브라질, 중국, 인도, 러시아 등 신흥 4국 BRICs의 세계시장 진출 확대로 넛크래커(선진국과 개발도상국 사이에 끼여 고전한다는 뜻) 상태에 봉착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올해는 실속 다지기 주력” 이에 따라 은행권은 일단 외연 확대보다 실속 다지기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은행 황 행장은 “내실을 바탕으로 한 수익성으로 다시 한번 시장을 석권하자.”고 주문했다. 강정원 국민은행장도 지난해 12월 조례사를 통해 “내부 역량의 향상에 바탕을 둔 성장 전략은 장기적으로 건전한 규모의 발전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직 결속을 통해 효율성을 극대화하자는 목소리도 있다. 신한은행 신 행장은 “전면적인 조직개편을 통해 사업 그룹의 중복과 공백도 제거하고, 본부 슬림화로 조직의 효율성을 강화하여 시장선도자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질적 성장 통해 도약해야” 지난해 우리, 하나은행의 약진에 자극받은 신한과 국민은행 쪽에서는 성장을 강조하고 있다. 국민은행 강 행장은 최근 “지난해 다진 내실을 기반으로 올해 더 큰 목표를 향해 나가자.”고 독려했다. 신한은행 신 행장도 “블루오션 전략,6시그마, 지식경영 등 3대 혁신 이니셔티브를 통해 새로운 고객가치 창출을 모색하는 동시에 질적 성장을 이룰 수 있는 방법을 적극 강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리, 하나와 함께 지난해 상당한 도약을 이룬 강권석 중소기업은행장의 신년사도 눈에 띈다. 최근 새로운 기업 통합이미지(CI)까지 선보이며 ‘일전’의 각오를 불태우고 있다. 강권석 행장은 “고객 만족을 최고의 가치로 삼아 각 사업분야에서 1위를 위한 영토 개척에 적극 나설 것”을 강조했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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