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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수식품 골라서 드세요~

    장수식품 골라서 드세요~

    슈퍼푸드란? 슈퍼푸드는 미국인 의사인 스티븐 프랫 박사가 ‘난 슈퍼푸드를 먹는다’라는 책을 통해 발표함으로써 널리 알려졌다. 그리스·일본·불가리아 등 세계 장수국들의 식단에 오르는 최고의 식품만을 골라 성분을 정밀분석한 결과 몸에 좋은 식품 14종을 선정,‘슈퍼푸드’라고 명명했다. 이들 식품은 영양분이 훙부하면서도 칼로리가 적어 꾸준히 먹으면 심장병·당뇨병 등과 치매 예방에 효과적인 것으로 분석됐다. 프랫 박사는 예방의학과 건강을 증진하는 라이프스타일 및 영양연구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로 만능 스포츠플레이어다. 운동을 하면서 자연스레 음식과 건강의 상관관계에 남다른 관심을 갖게 돼 세계적 건강·장수식품을 연구·분석하다보니 ‘슈퍼푸드’를 완성하게 됐다. “건강하고 장수하려면 이런 식품을 즐겨 먹어라.” 사회 전반에 걸쳐 부는 웰빙 바람에 힘입어 세계적으로 몸에 좋고 장수하는데 도움을 주는 식품만을 선정, 한데 모아 꾸민 건강·장수식품 멀티숍(편집매장)이 문을 열어 각광받고 있다. 지난 12일 오픈한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 삼성플라자 분당점의 ‘슈퍼푸드 전문매장’이 그곳이다. ●웰빙붐 타고 각광… 평당 하루 매출 100여만원 지하 1층 식품관내 마련된 ‘슈퍼푸드 전문매장’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건강·장수식품만을 골라 성분분석을 통해 뽑은 식품 13종 30개 품목을 선보이고 있다. 삼성플라자 분당점 식품팀 강양원 과장은 “최근의 웰빙 열풍으로 소비자들이 슈퍼푸드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슈퍼푸드 전문매장의 하루평균 평당 매출액은 식품관내 다른 매장보다 훨씬 많은 100만원대를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슈퍼푸드’는 우리 식단에서도 자주 오르는 콩·대두(흰콩 중에서 큰콩만을 말함)·귀리·호박·호두를 비롯, 시금치·브로콜리·블루베리·오렌지·토마토·연어·차(녹차·홍차·우롱차 등)·요구르트·칠면조 등 모두 14종이다. 하지만 이들 식품 중에서 우리들이 별로 즐기지 않는 ‘칠면조’고기는 제외됐다. 아내와 함께 쇼핑을 즐기던 이재성(31·성남시 분당구 정자동)씨는 “슈퍼푸드가 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사실을 이곳에서 와 처음 알게 됐다.”며 “이들 식품이 웰빙 제품인 만큼 앞으로는 슈퍼푸드만을 먹어야 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옆에 있던 부인 노유희(29)씨는 “몸에 좋은 식품을 한데 모아 놓아 손쉽게 건강식단을 짤 수 있어 무엇보다 좋다.”고 덧붙였다. 가장 대표적인 슈퍼푸드는 콩. 심장질환을 예방하고 혈당·고혈압을 낮춰주는 등 각종 성인병(생활습관병)의 위험을 크게 줄여주는 식품이다. 가격은 흰콩·완두콩·울타리콩 등을 100g당 1280∼1880원에 내놓았다.‘밭에서 나는 고기’로 불리는 대두는 식물성 에스트로겐이 많이 함유돼 있는 영양 공급원으로, 특히 여성들에게 좋다. 두부나 된장 등을 통해 쉽게 섭취할 수 있다. 두부 한모 2100원. ●콩이 대표적… 고혈압등 성인병에 큰 효과 칼로리가 낮고 섬유질과 단백질이 풍부한 귀리는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준다. 귀리의 섬유질을 하루 3g 정도 섭취하면 총 콜레스테롤 수치를 최고 23%까지 끌어내릴 수 있다. 귀리 혼합 잡곡 빵이 3500원. 호박은 각종 암발생 위험을 줄여 주는 카로티노이드가 풍부하다. 무농약 애호박(개)·호박채(팩)·무농약 단호박(100g)이 각각 2400원,1490원,390원이다. 브로콜리를 사러 온 조민지(24·여·경기도 남양주시 호평동)씨는 “무농약 브로콜리(100g,1290원)는 훌륭한 철분 공급원인 데다, 최고의 항암식품으로 꼽히고 있다.”며 “아삭아삭거리며 씹히는 맛이 그만인 브로콜리에다 두부를 볶아 만든 브로콜리 두부볶음 등 브로콜리 음식이라면 가리지 않고 좋아하는 까닭에 자주 들러 구입해 간다.”고 말했다. 시금치는 노인성 황반변성과 백내장에 효과가 탁월하고, 암세포 성장을 억제하는 클로로필도 함유돼 있다. 무농약 시금치가 300g 1590원. 블루베리는 피부가 노화돼 처지는 것을 막아 건강한 피부를 유지해 준다. 알츠하이머병이나 치매와 같은 노인성 질환도 억제해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잼으로 만들어 판매하는데, 병당 4850원이다. 오렌지(주스 1.5ℓ 2490원, 발렌시아 한봉 2990원)는 비타민 C의 보고이며, 토마토는 항암효과와 햇빛에 대한 피부 저항력을 높여 자외선 차단 효과가 뛰어나다. ●요리방법도 알려줘 ‘꿩 먹고 알 먹고’ ‘오메가-3’지방산이 풍부한 연어는 영양이 풍부한 것은 물론 체내 인슐린이 떨어지는 것을 막아 당뇨병 예방에 좋다.‘오메가-3’지방산이 모자라면 피로를 느끼거나 변비·감기·우울증 등이 쉽게 나타난다. 생물 연어가 1㎏ 2만원, 훈제 연어는 450g에 1만 2000원이다. 호두의 경우 칼로리가 높지만, 심장에 좋은 덕분에 하루 한줌씩 1주일에 5회 정도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호두 국내산은 100g에 1만 3900원이다. 차는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관상동맥 질환이나 심장마비를 예방해 주고 체중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 녹차 티백(25봉지)이 2400원, 녹차는 80g에 9500원. 요구르트는 몸에 좋은 세균을 늘려주고 나쁜 세균의 활성화를 막아 몸의 균형을 회복시켜 준다. 면역체계를 강화해 감염을 예방하고 신진대사에 기본이 되는 소화활동도 증진시킨다. 불가리스(4개) 3400원, 메치니코프(4개) 3200원이다. 삼성플라자 식품팀 김승민 농산품 바이어는 “현재 블루베리와 귀리의 경우 잼과 빵으로만 판매하고 있지만, 머지않아 신선식품 형태로도 내놓을 예정”이라며 “특히 슈퍼푸드 식품 요리법도 제공하고 있다는 점이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난생 처음 익히는 태극권·스포츠댄스

    난생 처음 익히는 태극권·스포츠댄스

    지난 22일 서울 성북구 정릉3동 약사회관.50여명의 ‘어르신’들이 구슬땀을 흘리며 태극권 동작을 따라하고 있다. 동작은 틀리기 일쑤지만 표정은 진지하다. 김남옥(64) 할머니는 “운동을 하고나면 머리가 맑아지고 호흡이 고르게 된다.”며 “집에서 손자들에게 가르쳐주면서 틈틈이 연습하고 있다.”고 말했다. ●12주 과정 ‘실버 건강대학’ 열기 가득 성북구보건소가 5월부터 운영하고 있는 ‘성북 실버 건강대학’이 지역 주민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조종희 보건소장은 “고령화사회에 접어들면서 행복한 노후생활에 대한 욕구가 높아지고 있다.”며 “건강대학은 노인들에게 이 같은 신체·정신 건강을 위한 프로그램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건강대학은 총 12주 과정으로 건강운동과 건강강좌 과정으로 나뉜다. 건강운동과정에 등록하면 일주일에 세 차례 태극권, 스포츠댄스, 세리밴드나 스위스볼 등의 기구운동을 배운다. 세리밴드는 길다란 고무밴드를 늘리는 운동으로 근력을 키워준다. 스위스볼은 엉덩이 크기의 물렁물렁한 공위에 앉아 운동하는 것으로 균형감각과 유연성을 기르는 데 효과가 있다. 이밖에 건강검진과 치매검진도 받을 수 있다. ●‘노인의 성’·골다공증등 관심분야 강연 보건소 김영순 팀장은 “국가대표 우슈 선수를 지낸 배경옥씨가 태극권을 지도하는 등 강사진 수준이 수준급”이라며 “이번주에는 수강생들과 함께 경기도 양평으로 소풍을 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건강강좌 과정은 일주일에 한번씩 대형병원 의사나 의대교수가 건강상식을 강연한다. ‘황혼의 사랑’(노인의 성),‘당신의 뼈 나이는?’(골다공증),‘맑은 눈 밝은 세상’(백내장) 등 유익하고 흥미진진한 주제를 다룬다. 건강대학 ‘학생’들은 1년에 두 차례 모집하며 건강운동·건강강좌의 정원은 각각 60명,100명이다. 신청자격은 60세 이상. 건강운동과정은 운동하는 데에 지장이 없는지 확인하는 간단한 체력테스트를 거쳐야 등록할 수 있다.02-920-1919(20). ●‘담배연기 추방’ 금연운동 앞장 성북보건소는 금연실천전담팀까지 만들어 ‘담배연기 없는 성북’이라는 구호를 내걸고 금연운동을 벌이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보건소는 동선동 보건분소에 ‘금연클리닉’을 운영하고 있다. 담배를 끊고 싶다면 성북구민이 아니라도 누구나 무료로 치료받을 수 있다. 클리닉에 가입하면 한달 동안 일주일에 한 번씩 보건소를 방문, 금연상담사나 의사와 상담해야 한다. 또 니코틴 의존도에 따른 금연보조제(약물, 금연패치, 금연껌 등) 처방도 받는다. 금연상담사가 전화나 이메일을 통해 금연여부도 확인해준다. 또 보건소는 초등학교를 돌아다니며 ‘담배가 미워요’라는 연극을 열기도한다. 보건소 박종섭 팀장은 “장차 초등학생들의 흡연을 예방하는 효과뿐 아니라 가정에서 금연전도사로 만들 수 있다.”며 “2010년까지 성인남성 흡연율을 30%로 줄이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02-920-3434.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세상에 이런일이]“의료보험 해줘” 멍멍 야옹야옹

    |오클랜드(뉴질랜드) 연합|호주 애완동물들의 의료비가 사람들과 거의 맞먹는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호주 일간 시드니 모닝 헤럴드는 최근 동물들의 수술비가 사람들이 같은 종류의 수술을 받을 때 드는 비용과 거의 같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사람들의 경우는 의료비 대부분을 정부가 부담하는데 반해 동물은 정부 보조가 없어 전액 주인이 부담해야 하기 때문에 최근 동물들을 위한 의료보험이 붐이라고 전했다. 동물들의 의료비는 과연 얼마나 될까. 최근 13살 된 고양이 주인이 진드기 중독을 치료하기 위해 동물병원에 가 비용을 뽑아본 결과 5000호주달러(약 423만원)가 나와 고양이를 안락사 시키기로 했다. 그런데도 초기 치료비와 안락사 비용으로 1100달러를 냈다. 동물 의료보험회사와 뉴사우스웨일스주 보건당국의 자료에 따르면 사람과 동물의 의료비는 별 차이가 없다. 인대 치료의 경우 개는 3000달러, 사람은 3500달러, 백내장 제거는 동물이 2000달러, 사람은 2500∼3000달러가 든다. 다리가 부러졌을 때는 동물들이 3000달러 정도가 들어 1500∼4000달러 정도가 드는 사람들보다 비용이 오히려 더 많이 든다.
  • 대장·유방암 4배 늘었다

    지난 10년 사이에 암 환자가 종류별로 많게는 4배 이상 늘어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28일 발간한 ‘2003 건강보험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 1995년에 비해 대장암이 4.2배 증가한 것을 비롯, 유방암(3.9배), 갑상선암(3.6배), 췌장암(2.7배), 폐암(2.5배) 등도 급증세를 보였다. 이는 서구식 식생활의 확산과 함께 노인 인구의 증가, 환자들의 적극적인 암 검진 등에 의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입원환자의 경우 치질과 폐렴, 백내장, 맹장염, 뇌경색증 등의 순으로 병원을 많이 찾았다. 95년에는 맹장염, 폐렴, 위장염, 정신분열증, 당뇨병이 다발생 질환이었다. 이 기간 치질(4.4배)과 백내장(4배), 척추병(3.9배), 협심증(3.9배) 등의 증가세가 두드려졌다. 외래 진료는 감기와 치과질환을 제외하고 고혈압, 당뇨병, 위·십이지장염, 배통(背痛·가슴과 등이 몹시 아픈 증세), 결막염이 많았다. 특히 전립선 증식(11.8배), 골다공증(10배), 뇌경색증(7.8배), 우울증(6.5배), 무릎관절통(5.5배), 고혈압(5배) 등이 10년 사이에 대폭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봉사단체 활동 펴는 前개그맨 김민씨

    봉사단체 활동 펴는 前개그맨 김민씨

    “외로운 노인들께 작은 기쁨이라도 될 수 있다면, 제 눈이 보이는 날까지 기꺼이 웃음을 드리겠습니다.” 시력을 잃어가고 있는 50대 개그맨이 동료들과 5년째 소외된 노인들에게 웃음을 선사하고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옛 동양방송(TBC) 개그맨 2기 출신인 김민(51)씨. 밤무대에서 일하며 두 자녀를 데리고 근근이 살아가는 형편에서도 틈날 때마다 양로원이나 복지관을 찾는다. 그는 전직 대통령의 성대모사나 특유의 만담에 울고 웃는 노인들을 보면서 ‘존재의 이유’를 느낀다고 했다. 김씨는 1980년 공채 개그맨으로 첫발을 내디뎠지만 같은 해 언론통폐합으로 TBC가 KBS에 흡수되면서 꿈을 접어야 했다. 이성미·장두석 등 승승장구하는 동기생들로부터 멀리 떨어져 먹고살기 위해 야간업소를 전전하면서도 개그에 대한 열정은 잃지 않았다. 그러나 3년 전 당뇨합병증으로 견디기 힘든 시련이 찾아왔다. 오른쪽 눈은 녹내장으로 실명했고, 왼쪽 눈마저 백내장으로 시력을 잃기 시작해 지금은 1㎝ 앞도 제대로 식별하지 못한다. 김씨는 이런 와중에서도 양로원 등을 찾는 봉사활동을 계속했다. 지난 3월에는 대학가요제 출신 가수 김호평(45)씨,24년 지기인 악단장 강길성(48)씨와 손잡고 ‘늘푸른샘’이라는 봉사단체를 결성했다. 세 사람 모두 넉넉지 않은 주머니를 털어 한 달에 3∼4차례씩 서울과 경기 일대의 양로원이나 복지관을 찾아 노래와 개그로 즐거움을 선사한다. 이들은 “봉사하는 데 마음만 있으면 되지 무슨 큰 돈이 그렇게 필요하겠느냐.”면서 “지치고 힘든 이웃을 위한 무대는 다른 어떤 큰 무대보다 짜릿한 보람과 감동을 준다.”며 활짝 웃었다. ‘늘푸른샘’은 2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대한노인회와 ‘제1회 경로 효잔치’를 열었다. 김씨는 잘 보이지 않는 눈으로 무대 뒤 여기저기를 더듬어 가며 위태롭게 오가면서도 “3000여명의 할머니·할아버지가 모처럼 함박웃음을 짓는 것을 보니 더 기쁘다.”면서 “건강이 허락하는 날까지 기쁘게 봉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효용기자 utility@seoul.co.kr
  • [하이서울 한강마라톤] 10㎞완주 시각장애인 문명근씨

    “귀로는 같이 뛰는 사람의 발소리를 감지하고,발로는 달리고 있는 길의 굴곡을 느낍니다.” 3일 제2회 하이서울 한강마라톤대회 10㎞ 부문에 출전한 시각장애인 문명근(33)씨는 도우미 김순례(43·여)씨와 연결된 길이 80㎝의 노끈을 꼭 잡고 결승지점을 통과했다. 사람들의 환호 소리에 58분 동안 터질 듯이 요동치던 심장도 비로소 가라앉기 시작했다.두 주먹을 불끈 쥐고 얼굴을 들어 내리쬐는 햇살을 피부로 느끼며 ‘해냈다.’는 기쁨을 만끽했다. 김씨는 “정말 수고했다.”며 문씨의 두 손을 꼭 잡았다. 문씨는 선천성 시각장애인이다.평소 운동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하다 자꾸 불어나는 몸무게를 줄여보려고 지난 5월부터 마라톤을 시작했다.공식 마라톤 대회 참여는 이번이 7번째로 아직 풀코스를 뛰어본 적은 없다. 문씨는 “같이 뛰는 사람들과 부딪혀 다칠까봐 겁도 났지만 도우미가 방향과 길의 높낮이를 잘 가르쳐줘 신경쓰지 않고 뛸 수 있었다.”고 환하게 웃었다.그는 “마라톤으로 삶의 활력과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대회에는 문씨를 비롯,한국시각장애인마라톤클럽 회원 8명이 참여했다. 이 가운데 5명은 하프코스,3명은 10㎞를 뛰었다.이들과 함께 한 도우미 8명은 ‘SFR(Seoul Fun Run)마라톤클럽’ 회원들로,지난 해 11월부터 시각장애인마라톤클럽과 자매결연을 맺고 매주 일요일 함께 운동을 하고 있다. 때문에 도우미와 시각장애인 마라토너는 한가족처럼 서로의 뜀박질 습관을 파악하고 있다. 1시간53분 만에 하프코스를 내달린 정운노(33)씨는 8살때 백내장으로 시력을 잃었다.하지만 운동을 좋아해 고등학교 때는 유도를 하기도 했다.2년 전부터 마라톤의 매력에 빠지기 시작한 정씨는 “달릴 때 들리는 주위 사람의 발자국 소리가 힘을 준다.”면서 “이달 말 풀코스에 첫 도전해 꼭 4시간 안에 주파할 것”이라고 기염을 토했다. 한국시각장애인마라톤클럽 유정하(58)회장은 “우리는 그냥 뛰고 싶어서 뛰는 사람들일 뿐”이라면서 “30여명의 회원이 매주 함께 운동하며 조금씩 자기만의 목표를 키워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Doctor & Disease]상계백병원 안과 이주화 박사

    [Doctor & Disease]상계백병원 안과 이주화 박사

    “녹내장은 심각한 상황에 이르도록 환자 본인이 병증을 알지 못한다는 게 문제입니다.또 병증이 진행돼 한번 손상된 시신경은 회복이 되지 않습니다.이런 질환을 가볍게 여기다니요?” 대한안과학회 산하 한국녹내장연구회 회장으로 일하며 만만찮은 연구 성과를 거두고 있는 상계백병원 안과 이주화(57) 박사는 더러 가볍게 여기기도 하는 녹내장의 심각성을 이렇게 경고했다.“다행히 요즘에는 약물도 좋고 레이저나 수술로도 기대한 성과를 거둘 수 있어 치료만 잘 받으면 치명적인 상황은 예방할 수 있습니다.” 녹내장이란 어떤 질환인가. -시신경이 손상을 입어 시야에 특징적인 장애를 일으키는 경우를 말한다.눈의 망막에서 모여 다발을 이룬 시신경섬유의 일부가 안압 등의 영향으로 손상돼 시야를 제한하고,이를 방치하면 시력을 잃게 된다. 손이나 팔의 신경은 더러 재생도 되는데 시신경은 다른가. -녹내장은 시신경의 손상이 직접적인 원인인데,시신경은 일단 손상되면 재생되지 않는다.이런 경로를 거쳐 실명에 이르게 되면 사실상 복구가 되지 않는다. 녹내장의 진행과정을 설명해 달라. -원발성 녹내장은 크게 만성인 개방각 녹내장과 급성인 폐쇄각 녹내장으로 구분한다.전자는 각막과 홍채 사이를 채우고 있는 액체,즉 방수(房水)가 눈 밖으로 빠져나가는 통로인 섬유주가 막혀 방수가 고이면서 안압 상승을 초래하는 경우고,후자는 홍채와 각막이 유착되면서 방수의 유출을 막아 안압이 올라가는 경우다.이 경우 안압이 압박해 시신경이 점차 기능을 잃게 된다. 진행 과정에서 증상이 거의 없다고 했는데…. -시신경이 손상되는 초기 과정은 본인이 거의 모른다.한쪽 안구에 문제가 생겨도 다른 눈이 사물을 대신 봐주기 때문이다.진행이 느린 개방각 녹내장의 경우 시신경이 죽으면 망막이 부분,부분 기능을 잃어 시야가 흐려지고,사물을 보지 못하는 암점이 생기지만 이때도 본인은 거의 느끼지 못한다.그러다 암점이 커지거나 개수가 늘어나면서 비로소 깨닫게 되는데,이 때는 증상이 이미 심각하게 진행된 경우가 대부분이다.또 녹내장이 심각하게 진행되어도 시력은 정상인 경우가 많아 자각이 더욱 어렵다.폐쇄각 녹내장은 유형에 따라 순식간에 안압이 상승하면서 시야가 흐려지고,안구 통증과 함께 두통,구역질이 나 응급실을 찾기도 하며,간헐성 녹내장은 잠깐 눈이 피로하거나 침침한 느낌이 들다가 회복되곤 한다. 그에게 녹내장이란 명칭이 붙게 된 까닭을 묻자 “일부 녹내장 유형의 경우 간혹 동공의 색깔이 초록색이나 청색을 띠어 붙여진 이름”이라고 설명했다.그가 회장으로 있는 녹내장연구회는 개원의 등 45명의 회원들이 참여해 매년 정기학술대회를 갖는가 하면 해마다 춘계·추계 안과학회에서 학술행사를 여는 등 활발한 연구활동으로 주목을 받고 있기도 하다. 환자 발병 추세는 어떤가. -늘고 있다.최근 10년 새 2배 정도로 환자가 늘었다.점유율로 보면 병인을 원래부터 갖고 있는 원발성이 가장 많고 당뇨병,고혈압 등 전신질환을 앓는 환자도 있다.연령별로는 40대 이후가 대부분이다. 원인도 함께 짚어 달라. -원발성은 드러난 원인이 없다.폐쇄각 녹내장은 안구 전방(前房)의 두께가 얇은 사람에게 많고,개방각 녹내장은 섬유주의 기능 상실이 문제가 되는데,여기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고혈압,당뇨병,스테로이드제제 과용,심한 백내장 등을 들 수 있다.야간에 혈압이 낮아지는 사람도 안구에 혈액 공급이 안돼 녹내장을 앓을 수 있다. 진단은 어떻게 하나. -시신경유두검사와 시야검사,안압측정,전방각경검사 등으로 녹내장 여부를 판정한다.어린이의 경우 3세 이전이면 안정제를,5세 이전이면 마취를 한 뒤 검사를 하기도 한다. 치료 방법도 소개해 달라. -직접적인 주요 원인이 안압 상승이기 때문에 안압을 낮추는 치료가 우선이다.1차적으로는 방수의 생성을 억제하거나 배출을 돕는 약제를 투여한다.더러 레이저로 방수 통로(섬유주)를 넓히기도 하지만 효과는 제한적이다.수술을 통해 막힌 통로 대신 대체 통로를 만들어주면 가장 확실한 효과를 볼 수 있다.그러나 수술 사례는 많지 않아 10명중 1∼2명 정도에게만 수술치료법을 적용한다. 각 치료법의 문제는 무엇인가. -약물치료는 안압을 20∼30% 정도 낮출 수 있지만 투여를 중단하면 다시 안압이 상승하는 게 문제다.수술은 평균 5년 정도 증상의 개선 효과를 볼 수 있지만 새 통로에 살이 차올라 다시 막히는 게 문제다.폐쇄각 녹내장의 경우에는 레이저로 홍채절개술을 시행해 유착문제를 해소한 뒤 약물을 투여하는 방법을 적용한다. 그는 녹내장에는 ‘치료’라는 단정적인 말 대신 ‘조절’이라는 용어를 사용한다고 소개했다.수술이 잘 된 경우라도 병증이 계속 진행되는 특성상 ‘완치’ 개념을 적용하기 어려워서다.그는 이런 까닭에 적어도 녹내장에 있어서는 수술도 근본적인 해결책은 못된다고 지적했다. 예방법이 따로 있는가. -원발성은 예방책이 따로 없고,40세 이후에 정기적으로 안과를 찾아 검진을 받는 게 중요하다.안구의 전방이 좁은 사람은 미리 레이저를 이용해 방수 통로를 확보하는 예방조치를 취해 녹내장 발병을 막을 수 있다. ■방수와 안압이란 이 박사는 방수가 안압에 영향을 미치는 원리를 입으로 부는 풍선에 비유했다.막힌 풍선을 불어 부풀리듯 배출구가 막혀 고인 방수가 결국 안구의 압력을 높여 시신경의 손상을 초래한다는 것. 방수란 세포나 단백질이 함유되지 않는 투명한 액체로,모양체상피에서 생산돼 동공을 거쳐 전방 끝부분의 슐렘관을 거쳐 안구 밖으로 배출된다.이 과정에서 방수는 수정체와 각막에 산소와 영양을 공급하는 기능을 한다. 정상인은 이 방수의 생산량과 배출량이 균형을 이뤄 문제가 없으나 배출 기능이 떨어지거나 생산량이 병적으로 늘어나면 안압이 상승한다. 보통은 10∼21㎜Hg을 정상 안압,21㎜Hg을 넘으면 고안압이라 하며,이 상태에서 시신경이 손상돼 시야가 장애를 일으키는 상황을 녹내장이라고 한다.물론 안압이 10㎜Hg에 못미치는 경우는 따로 저안압으로 분류한다. 이 박사는 “초기에는 거의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발견이 어려우나 중기로 넘어가면서 눈의 압통,피로감과 함께 안구에 이물감이 느껴지며,여기에서 더욱 진행되면 더러는 시력이 떨어지고,특히 밤에 시력이 떨어져 활동이 어렵게 되며,시야가 좁아지기도 하나 일부 증상이 녹내장만의 특징적인 증상이 아니라서 간과하기가 쉽다.”고 말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이주화 박사 ▲고려대의대,연세대의대 대학원(의학박사) ▲미국 보스턴 뉴잉글랜드 녹내장연구재단 연구원 ▲현,인제대의대 교수 겸 상계백병원 안과 과장 ▲대한안과학회 기획이사,법제이사 역임 ▲현,대한안과학회 편집이사 ▲한국녹내장연구회장
  • 별세 구상시인 詩세계·일생

    “(…)이렇듯 나의 오늘은 영원 속에 이어져/바로 시방 나는 그 영원을 살고 있다.//그래서 나는 죽고 나서부터가 아니라/오늘로부터 영원을 살아야 하고/영원에 합당한 삶을 살아야 한다.//마음이 가난한 삶을 살아야 한다(…)”(시 ‘오늘’ 중) 11일 작고한 구상 시인의 삶은 ‘구도자적 자세’와 ‘영원한 현역 시인’으로 압축할 수 있다.산소호흡기를 쓰고 투병하던 지난해 격월간 문예지 ‘한국문인’ 10,11월호에 유언과 함께 남긴 위의 유언시는 이런 고인의 삶을 잘 보여준다. 구상 시인을 아는 사람들은 그를 두고 ‘마치 흐르는 물같은 삶을 산 사람’이라고 한다.그렇듯 그의 삶은 문학과 신앙이라는 두 축으로 지탱되는 구도(求道)의 그것이었다. 노년 들어 그의 트레이드 마크가 되어버린 짤막한 턱수염,얼마간 창백해 보이는 길다란 얼굴에 그럴 듯하게 구레나룻까지 이루며 자란 이 수염은 항상 그의 무명 한복과 어울려 이 땅의 수많은 독자와 문인들에게 ‘따뜻하고 순결한 시인’이라는 지워지지 않는 표상으로 각인돼 있다.문인이기 전에 그는 암울한 식민지의 신문기자였다. 스물 네살 나던 1943년에 함흥에 있는 ‘북선매일신문’ 기자로 세상과 맞닥뜨렸던 젊은 구상은 이후 두 차례의 필화사건과 6·25,감옥생활과 질병 등 온갖 신산을 겪으며 오로지 문학에의 열정과 종교(가톨릭·세례명 요한)적 신념으로 시대를 앞서 이끌었다. 그가 겪은 첫번째 필화사건은 1946년에 일어났다.원산문학가동맹의 주축멤버였던 그는 해방 1주년을 기념해 발표한 동인시집 ‘응향(凝香)’에 발표한 ‘여명도’‘길’‘밤’등의 시가 퇴폐적이고 악마적이라며 반동으로 몰리자 이듬해 2월 서울로 월남해 이산의 삶을 시작했다.이때 남한에서는 남로당 기관지였던 ‘문학’이 이 시집을 대대적으로 소개했고,민족진영에서는 김동리씨 등이 나서 이에 반박하는 등 한차례 격랑이 일기도 했으며,이 와중에 그는 별도의 입상이나 추천 절차없이 문단활동을 시작하게 됐다. 이후 본격적인 민권운동에 나선 그의 길은 평탄치 않았다.전쟁 후 영남일보 주필 겸 편집국장으로 있던 그는 칼럼 ‘고현잡화(考現雜話)’와 시사평론집 ‘민주고발’ 등으로 사사건건 당시 자유당 정권과 부딪쳐 이적죄로 15년형을 선고받는 두번째 필화를 겪었다.그런가 하면 그는 평생 갖가지 병력(病歷)을 체험하며 형극의 길을 걸어온 시인이기도 했다.폐결핵으로 두번이나 수술을 했는가 하면 두번의 큰 교통사고와 당뇨병,만성 천식과 전립선 비대증,망막염과 백내장 등 수많은 병마와 싸워야 했다. 이런 역경 속에서도 고인의 지사적 풍모는 돋보였다.4·19 이전에 대표적 민권운동가였던 엄상섭,전진한씨 등과 함께 시국강연회를 갖는 등 치열하게 민권운동을 벌이기도 했다. 이런 그의 고고함은 5·16쿠데타 직후 박정희 장군의 상임고문역 추대를 거절한 것이나,전두환 정권의 부당한 학·예술원법 개정에 맞서 홀로 입법기구 회원직을 사퇴한 사실에서도 여실히 드러난다.권력에 초연함을 유지했던 고인의 인품은 현세의 이해관계에 초월해 예술세계를 지키며 외롭게 살다간 예술가들에 대한 애정으로 나타나 소장품을 내놓고 모금운동을 벌여 서울신문이 주관하는 ‘공초(空超) 오상순 문학상’의 토대를 세우기도 했다. 시인 구상은 그의 삶이 험난할수록 더욱 강고하게 종교에 집착하는 면도 보여 주었다.이런 영향으로 그의 시에는 대부분 동양적 관조와 기독교적 영원성이 깊게 배어 있다.연작시 ‘그리스도 폴의 강’은 이런 그의 정서를 대변하는 작품이다. 한편 서울 강남 성모병원 빈소에는 김수환 추기경,서영훈 전 적십자사 총재,박삼중 스님,이한택 주교를 비롯해 문덕수,박연희,김남조,김광림,구중서,성찬경,김종길,김종해,신세훈,신달자,김이연,류자효씨 등 많은 종교인과 문인들이 찾았다.노무현 대통령은 조화를 보내 조의를 표했다. 김 추기경은 “고인은 좁은 의미의 가톨릭이 아니라 종파를 넘어서 온세계를 아우르는 의미로서의 가톨릭 시인이었다.모든 것을 향해 열려 있었고,항상 마음을 비우는 진실의 사람이었다.”고 추모했다. 구중서씨는 “고인은 전쟁 중에는 인민군의 묘지를 만들어 준 뒤 ‘적군 묘지 앞에서’라는 시를 썼고,베트남 전쟁 때 미군이 승승장구할 때는 ‘인류가 아직 깜깜하다.’며 인간의 도덕적 양심을 묻는 시 ‘베트남 기행’을 썼다.”면서 “이데올로기나 정파,권력에 가담하지 않고 인간 본성과 양심을 쉬우면서도 뜻이 깊은 시로 표현했다.”고 말했다. 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초토(焦土)의 시(詩)’ 8 - 적군 묘지 앞에서 오호,여기 줄지어 누웠는 넋들은 눈도 감지 못하였겠구나. 어제까지 너희의 목숨을 겨눠 방아쇠를 당기던 우리의 그 손으로 썩어 문드러진 살덩이와 뼈를 추려 그래도 양지 바른 두메를 골라 고이 파묻어 떼마저 입혔거니 죽음은 이렇듯 미움보다도 사랑보다도 더욱 신비스러운 것이로다. 이곳서 나와 너희의 넋들이 돌아가야 할 고향땅은 30리면 가로막히고 무주공산(無主空山)의 적막만이 천만 근 나의 가슴을 억누르는데 살아서는 너희가 나와 미움으로 맺혔건만 이제는 오히려 너희의 풀지 못한 원한이 나의 바람 속에 깃들어 있도다. 손에 닿을 듯한 봄 하늘에 구름은 무심히도 북으로 흘러가고 어디서 울려오는 포성 몇 발 나는 그만 이 은원(恩怨)의 무덤 앞에 목놓아 버린다. ■ 구상시인 연보 ▲1919년 서울 이화동 출생.본명 구상준(具常浚) ▲1941년 일본대학 전문부 종교과 졸업 ▲1946년 원산에서 시 ‘여명도’등으로 필화,월남 ▲1948∼1950 연합신문 근무 ▲1952∼1956 효성여대 교수 ▲1961∼1965 경향신문 논설위원겸 동경지국장 ▲1976∼1999 중앙대 대우교수 ▲주요 저서 시집 :‘구상(具常)’,‘초토(焦土)의 시’,‘까마귀’,‘모과 옹두리에도 사연이’,‘개똥밭’,‘다시 한번 기회를 주신다면’,‘오늘속의 영원,영원속의 오늘’,‘인류의 맹점에서’,‘홀로와 더불어’ 등. 수상집 :‘침언부어(沈言浮語)’‘영원속의 오늘’‘실존적 확신을 위하여’‘시와 삶의 노트’ 사회평론집 :‘민주고발(民主告發)’,수필집 ‘우주인과 하모니카’ ‘현대 시창작입문’ 등. ˝
  • ‘황사 주의보’

    사상 최악의 황사가 예고된 가운데 벌써부터 건강을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다.봄철 우리나라로 날아오는 황사의 양은 약 100만t으로 4t 트럭 25만대가 옮겨야 하는 엄청난 양으로,이 흙먼지가 대기에 퍼질 경우 먼지량이 4배 이상 증가하면서 직접 건강을 위협하게 된다.문제는 황사가 건강에 미치는 악영향이 대기중에 포함된 분진에 단순히 비례하는 것이 아니라 황사의 강도에 따라 기하급수적 관계를 보인다는 점이다. 예년에는 황사에 별로 피해를 입지 않았던 사람들조차도 올해는 직접적인 피해를 입을 것이라는 우려섞인 예상이 나오는 것은 이 때문이다.황사철을 앞두고 예상되는 문제와 대책 등을 살펴 본다. ●자극성 결막염 황사현상이 나타나면 자극성 결막염과 건성안으로 안과가 붐빈다.자극성 결막염은 분진과 세균에 오염돼 눈이 가렵고 눈물이 많이 나며 충혈과 함께 눈에 이물감을 느끼는 증상이 나타난다.눈이 가려워 비벼대면 끈끈한 분비물이 나오며,증세가 심할 경우 흰자위가 부풀어 오르기도 한다. 예방을 위해서는 외출을 삼가는 것이 상책이나 부득이 외출할 경우 고글 등 보호안경을 끼도록 하며,귀가 후에는 미지근한 물로 눈과 콧속을 깨끗이 씻어낸다.이때 소금물로 씻는 것은 눈을 자극하기 쉬워 안좋다. 결막염 초기 증세가 나타나면 깨끗한 찬물에 눈을 대고 깜빡거리거나 얼음찜질을 해주면 증세가 누그러진다.가정에서는 혈관수축제와 항히스타민제 등으로 치료하기도 하나 일찍 전문의를 찾아 치료를 받는 게 편하고 안전하다.함부로 자가진단해 안약을 오래 사용하다가는 녹내장이나 백내장 등 더 큰 병을 불러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알레르기성 비염 재채기가 계속되고 맑은 콧물이 흐르거나 코가 막히는 게 주요 증상이다.초·중·고교생의 30%,성인의 10% 정도가 코와 관련된 각종 알레르기 증상을 보일 만큼 흔하다. 항히스타민제를 사용해 콧물이나 코막힘을 줄일 수 있으나,몸이 가렵거나 입이 마르는 부작용이 있다.증상이 심해지면서 나타나는 코점막 충혈을 완화하기 위해 혈관수축제를 콧속에 뿌리기도 하며,크로몰린 소디움을 미리 코에 뿌려주면 어느 정도 예방도 가능하다.일부에서는 면역주사로 체질을 바꾸는 방법을 선호하기도 하나,이는 3∼5년의 오랜 치료 기간이 필요하다. ●기관지 천식 공기중의 황사 먼지가 호흡때 폐로 들어가면 기도 점막을 자극해 정상적인 사람도 호흡 곤란과 함께 목에 통증을 느끼게 된다.특히 기관지가 약한 천식환자나 폐결핵 환자가 황사에 노출되면 호흡이 곤란해지는 등 상태가 급격히 악화된다.황사에 의한 천식은 갑자기 심한 기침과 함께 숨이 차고,숨쉴 때마다 쌕쌕거리는 소리가 나는 증상을 보인다.더러는 밤중이나 새벽에 발작적인 기침으로 주위 사람을 괴롭히기도 한다. 알레르기성 천식은 알레르기 원인물질이 기관지 점막을 자극해 기관지가 좁혀지는 과민반응 때문에 나타난다.이때는 전문의를 찾아 치료해야 하며,병원에서는 소염제와 기관지 수축을 완화하는 기관지확장제를 쓴다. 황사가 심할 때 천식환자는 외출을 삼가고 가능한 실내에 머무는 것이 좋다.실내에도 황사 먼지가 날아들어올 수 있으므로 공기정화기를 가동해 청정한 실내 상태를 유지하는 게 좋다.또 가습기를 사용해 지나치게 건조한 상태를 피하도록 한다. 이런 증상이 우려되면 외출을 삼가는 것이 바람직하며,불가피한 경우 황사에 직접 노출되지 않도록 긴소매 옷을 착용하고,귀가해서는 손발 등을 깨끗이 씻는다. ●피부 관리 건조한 날씨가 황사와 겹치면 실내·외 공기가 심각하게 오염돼 피부가 겪는 피로도도 상상보다 높다. 꽃가루와 황사,먼지로 인해 가려움증과 따가움,심한 경우 발진이나 발열,부종으로까지 이어지는 피부염과 피부알레르기가 발생하기도 한다. 황사철 피부관리에서 가장 신경써야 할 부분은 화장보다 세안.얼굴에 먼지나 꽃가루 등이 남아 있으면 피부알레르기를 일으키기 쉽다. 일단 알레르기가 생기면 자극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므로,미지근한 물과 저자극성 클렌징폼 또는 미용비누로 세안을 한다. 얼굴을 너무 강하게 문지르지 말고 깨끗한 물에 여러번 헹궈 낸다. 외출 전에는 크림을 발라 피부에 보호막을 만들어 준다.외출 후에는 식염수를 화장솜에 묻혀 반복해 닦아내면 뾰루지나 피부트러블 예방에 좋다. ■ 도움말 삼성서울병원 소아과 이상일·호흡기내과 권오정·안과 정의상 교수.건양대병원 호흡기내과 나문준·노경환 교수 심재억기자 jeshim@˝
  • [13일 TV 하이라이트]

    ●백만송이 장미(오후 8시25분) 태일은 현규 앞에 무릎을 꿇고 용서를 빈다.흐느끼는 태일을 보며 현규의 마음은 말할 수 없이 착잡하다.사정을 전혀 모르는 혜성과 혜란은 태일이 떠났다는 말에 망연자실한다.한편 태호는 현규의 친모가 뺑소니 교통 사고로 숨졌다는 순옥의 말에 깜짝 놀란다. ●사랑과 전쟁(오후 11시) 승우와 결혼을 앞둔 정미는 어느날 낯선 여자로부터 승우를 포기하라는 전화를 받는다.기가 막힌 정미는 누구냐고 따져 묻고,그 여자는 다름 아닌 승우의 형수 희진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승우는 형수가 일방적으로 좋아하는 거라며 둘러댄다.그러나 결혼 후에 형수의 집착은 더 심해진다. ●베스트극장(오후 9시55분) 딸과 아내를 해외로 유학 보낸 뒤 기러기 아빠로 지내고 있는 영호는 어느날 첫사랑인 소아과 의사 효진을 만난다.가끔 배가 아픈 영호는 그 핑계로 효진의 병원을 찾아가고,두사람의 만남이 이어진다.한편 건강이 안 좋아진 영호는 효진의 권유로 건강검진을 받게 되는데…. ●오픈 스튜디오(오후 4시5분) 재미로 시작된 10대들의 ‘얼짱’문화가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다.하지만 지나치게 외모지상주의로 흘러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난무하는 ‘짱’신드롬,몸으로 나를 표현하는 인터넷 시대의 당연한 현상인지,빗나간 외모지상주의인지 고민해 보는 시간을 갖는다. ●여러분을 초대합니다(오후 8시) 현재 우리나라의 출산율은 1.17명으로 세계 최저수준이다.저출산은 경제성장의 둔화와 노동력 감소 등 사회전반에 심각한 문제를 초래한다.세계는 출산장려책을 마련하느라 부산하지만,우리는 내놓은 정책마다 논란을 빚고 있다.우리나라 출산정책,무엇이 문제인지 짚어본다. ●TV우리집 주치의(오후 9시) 백내장과 함께 실명의 가장 큰 원인 녹내장.백내장보다는 빈도는 낮지만 한번 파괴된 시신경은 어떤 방법으로 살릴 수 없기 때문에 더욱 무서운 병이다.게다가 녹내장은 자각증상이 없어 악화된 뒤에야 병원을 찾는 사람이 많다.‘눈의 암’이라고까지 불리는 녹내장에 대해 알아본다. ●기로에 선 한국경제(오후 2시30분) 공교육이 흔들리면서 사교육비가 눈덩이처럼 불어나 학부모들에게 큰 부담이 되고 있다.이런 가운데 조기유학 열풍을 타고 무역 흑자의 절반정도인 한해 6조원 가량이 해외로 빠져 나가고 있다.난마처럼 얽혀있는 우리 교육의 문제점을 짚어보고 대안은 있는지를 토론해본다.˝
  • ‘범털’들의 죄와 벌/장관·의원·재벌회장등 30여명… 서울구치소 독방 북적

    ‘범털(수감중인 거물급 인사를 지칭하는 은어)’들로 구치소가 전에 없이 붐비고 있다. 집행유예를 받거나 교도소로 옮겨간 사람들을 빼고도 지난해부터 서울구치소와 영등포구치소에 수감된 ‘저명 인사’는 줄잡아 30여명에 이른다.전직 국회의원,장관,국세청장,재벌 회장,은행장,대통령 측근인 이들은 권력의 무상함을 실감하고 있는 구치소에서 추운 겨울을 보내고 설도 쇠야 한다.구치소의 대우는 일반 수감자들과 동일하지만 ‘독방’에 수감되며 특별면회를 자주하는 것 정도가 다른 점이다. 서울구치소에는 독방이 300여개나 있어 수용시설이 부족할 지경은 아니지만 구치소측은 유명인사들의 잇단 입소로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지난 9일에는 개소 이래 처음으로 현역 의원 8명이 무더기로 입소했다.‘범털’들은 비교적 구치소 생활에 담담하게 적응하는 편이지만 일부는 건강이 좋지 않거나 억울한 심경을 감추지 못하며 우울한 마음으로 명절을 맞고 있다. ●고달픈 심신,‘독서’로 달래 온 나라를 뒤흔든 대형 비리사건에 연루된 이들은 수감된 뒤몸과 마음의 병을 앓고 있다. 지난해 8월 수감된 권노갑 전 민주당 고문은 당뇨 합병증을 앓아 시력이 떨어지고 발가락까지 곪는 병을 앓아 치료받고 있다.한 측근은 “힐러리와 레이건 전 미 대통령이 쓴 책과 뉴스위크,타임 등 영어책을 읽으며 마음의 평정을 찾고 있다.”고 전했다.박지원 전 청와대 비서실장은 백내장 증세가 악화되고 있다고 한다. 민주당 정대철 의원과 이훈평 의원은 고혈압 증상으로 약을 복용하고 있다.이 의원은 ‘로마인 이야기’와 영어회화책 등을 읽을 시간이 있지만 정 의원은 검찰에 불려가 보강조사를 받느라 그만한 여유도 없다.한나라당 박주천 의원은 틱낫한 스님의 책과 수필집 ‘나무’,성경책을 읽으며 수감의 충격을 가라앉히고 있는 중이다. 박주선 민주당 의원은 얼굴이 붓는 증세에 시달리고 있다.재독 철학자 송두율 교수는 최근까지도 천식과 대장종양 제거수술의 후유증을 앓았다.부인 정정희씨는 “복잡한 공판에 지친 탓인지 명쾌하게 쓰여진 독일책을 넣어달라고 한다.”고 말했다. ●측근,가족들 거의 매일 면회하며 수발 권노갑 전 고문의 경우 동료 의원 등 지인들이 돌아가며 면회를 온다.박지원 전 실장은 부인과 딸이 거의 매일 면회를 온다.측근을 통한 특별면회 신청 횟수가 많아 구치소측도 골치아파할 정도다.송 교수는 가족과 대책위 관계자,독일에서 수학했던 지인들이 하루도 빠지지 않고 찾고 있다. SK측은 서울구치소 인근에 사무실을 임대해 직원 2∼3명이 상주하면서 손길승 그룹회장을 ‘수발’하고 있다.SK 관계자는 “새벽에 일어나 침상을 정돈하고 평소 하던 대로 심신수련과 명상을 한다.”고 전했다.ROTC 1기로 임관한 장교생활이 도움된다고 한다. ●“누명을 벗고 싶다” 수감생활의 어려움보다 이들이 힘들어하는 부분은 비리 인사로 낙인찍혀 정치사회적 생명에 타격을 입는 것이다.박 전 비서실장측은 106장짜리 항소이유서를 작성했다.소동기 변호사는 “대북송금 사건은 합당한 처벌을 받겠지만 현대비자금 150억원 수수는 그냥 넘어갈 수 없다.”고 말했다. 박주천 의원은 당의 공천심사에서 제외되는 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김해익 보좌관은“최병렬 대표에게 공판이 진행도 안 됐는데 비리정치인으로 몰고가 공천에서 제외하려는 데 항의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박주선 의원은 “하늘이 왜 내게 벌을 내리는지 모르겠다.”는 탄식을 자주 한다고 한다. ●“아무래도 부담스럽지 않겠나” 이들은 모두 다른 사동에 분리된 독방에 수감돼 있다.운동은 하루 한시간씩 20여평의 공간에서 혼자 걷거나 뛰면서 한다. 구치소 관계자는 “전직 대통령도 왔다간 곳인데 특별히 부담스러울 게 뭐 있겠느냐.”면서도 “사회적인 관심이 쏠려 수용관리상 신경을 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또 다른 관계자는 “직원들이 호송하는 일도 많아지고 조사가 끝날 때까지 기다려야 하기 때문에 인력운영에 어려움이 많다.”고 말했다. 강충식 구혜영 정은주기자 koohy@
  • ‘제3의경영’… 봉사 실천하는 CEO

    “봉사는 연말·연시에만 하는 것이 아니라 도움이 필요한 분을 찾아 수시로 해야 합니다.그리고 돈과 선물보다 몸으로 하는 봉사가 제일 윗길인 것 같습니다.”포스코 이구택 회장의 ‘나눔 경영’에 대한 지론이다.기부와 봉사,나눔을 ‘제3의 경영활동’으로 내걸고 사회공헌에 나서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나눔 경영은 사회공헌 활동을 더욱 체계적이면서도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기업 입장에서도 지속가능한 성장의 한 축으로 삼을 수 있다는 점에서 과거와 차별화된 양상을 띠고 있다. ●김치 담그기·연탄배달·장애인 목욕도 나눔 경영을 몸소 실천하는 CEO(최고경영자)가 부쩍 늘고 있다.일회성 행사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해마다 임직원들과 함께 땀흘리며 봉사의 진정한 의미를 다진다. 삼성물산 이상대 사장은 5년째 앞치마를 두르고 김장을 해오고 있다.지난해 12월에는 경기도 성남시 상대원동 복지관을 찾아 독거노인과 소년소녀가장들에게 전달할 김치를 담갔다.또 매년 여름 휴가를 반납하고 직원들과 함께 해비탯 본부에서 주관하는 ‘사랑의 집짓기 행사’에 참가하고 있다. 볼보건설기계코리아 에릭 닐슨 사장도 3년째 휴가를 반납하고 ‘사랑의 집짓기’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그는 “땀에 대한 가치를 직원들과 함께 느껴 좋다.”면서 “집없는 사람들에게 작은 도움을 준다고 생각하면 평생 하고 싶다.”고 밝혔다. 현대건설 이지송 사장은 CEO 취임 전부터 고아원을 수시로 찾아 어린이들을 돌봐왔다.지난달에는 자비로 구입한 10㎏짜리 쌀 100포대를 전달하기도 했다.CJ 김주형 사장도 매년 독거노인들을 위한 도시락 배달과 연탄 배달 등의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벽산건설 김희철 회장의 장남인 김성식 전무는 매월 마지막 토요일마다 사회복지시설을 찾아 장애인들을 돌본다.직접 장애인들을 목욕시켜주거나 빨래를 해주고 있다. ●기업들 ‘일회성 행사는 가라’ 삼성은 올해 경영목표를 나눔 경영으로 내세울 정도로 조직적이고 치밀한 계획 아래 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올해 103억원의 자금을 조성해 소년소녀가장에게 월 20만원씩 생활보조비를 지원하는 등 나눔 경영을 실천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연말부터 20일까지 3주간을 ‘사회봉사활동 주간’으로 정하고 그룹 계열사별로 고아원·양로원 등 97개 소외계층 단체를 방문,사회복지 공동기금 90억원을 전달한다.직원들은 이 기간에 백내장 수술과 집수리를 지원한다.또 고아원과 양로원,독거노인,소년소녀가장,장애인 등을 방문해 봉사활동을 벌인다. SK텔레콤도 지난해 10월부터 자사 고객이 특정번호(011,017)로 전화를 걸면 통화료로 내는 100원에 자사가 100원을 더해 불우이웃 기부금으로 적립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한국전력은 전 직원이 1인당 1계좌를 갖는 이른바 ‘러브펀드’ 운동을 전개한다.한전은 또 총 264개의 봉사단을 발족,직원들의 자발적인 사회봉사활동을 유도할 예정이다. 기업들의 동전 모으기 행사도 활발하다. 태평양은 직원들의 급여와 상여금,성과금에서 1000원 미만의 잔금(우수리)을 성금으로 적립,사회복지시설에 기부하고 있다.대한항공도 지난해 12월부터 직원들의 급여에서 자투리 금액을 모금하는 ‘끝전 떼기’를 통해 불우이웃돕기 기금을 마련하고 있다.매월 직원들이 받는 월급에서 임원급 직원은 1만원 미만,일반 직원들은 1000원 미만의 금액을 적립해 봉사활동 단체를 지원하고 있다. 현대차 여직원 모임인 ‘아카시아회’는 ‘천(千)사랑 모금운동’을 벌여 직원들의 급여에서 매달 1000원 미만 금액을 적립,불우이웃돕기 성금 등으로 기부하고 있다.기아차 직원 559명도 지난해 12월 월급에서 1000원 미만 금액을 기부하는 행사를 가졌다. 우림건설은 급여의 1%를 떼 기부 활동에 나서고 있다.회사측도 직원들 기부에 상응하는 기금을 별도로 내놓는다. ●‘문화 공유’가 더 큰 나눔 문화를 접하기 힘든 곳에 찾아가 함께 체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업들도 늘고 있다.단순한 기부보다 문화에 대한 지원과 투자를 함으로써 기업 이미지를 끌어올리겠다는 마케팅 전략의 일환이다. 한국기업메세나협의회에 따르면 2002년 126개였던 회원사가 지난해 말 현재 159개로 급증했다.박찬 실장은 “기업들이 연초부터 문화지원 행사에 대한 문의가 부쩍 늘었다.”면서 “음악회나 미술전시회 등을 열기 위한 계획들이 올해는 더 많아질 것 같다.”고 밝혔다. 산업부 golders@
  • 밀감 비타민C 덩어리 ‘겨울보약’

    시장에 한창 쏟아져 나오고 있는 제주도산 노지(露地) 밀감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이유는 암 예방과 심장병 억제 효과가 밝혀진 베타클립토키산틴(CRP)이라는 밀감의 색소 성분 때문이다.밀감 1개에 1∼2㎎ 정도 함유된 CRP는 밀감과 매우 유사한 과일 오렌지의 100배에 이른다.CRP는 베타카로틴,알파카로틴,루틴,리코펜,제아키산틴 등과 함께 사람의 혈액 속에 존재하는 6종류의 카로틴 가운데 하나이다. CRP는 다른 카로틴류와는 달리,인체에 쉽게 흡수된다.당근의 베타카로틴이나 토마토의 리코펜은 흡수가 어렵고,흡수됐더라도 보통 반나절 정도 지나면 배설돼 체내에 거의 축적되지 않는다.반면 CRP는 혈중에 상당한 농도로 저장된다. 특히 CRP를 함유한 식품은 매우 드물다는 점에서 밀감은 높게 평가받고 있다.일본 교토의과대학 연구팀은 “심장병·전립선암·유방암에 걸린 사람과 건강한 사람을 비교한 결과 병에 걸린 사람의 혈중 CRP농도가 20% 가량 낮았다.”고 밝혔다.제주도 농업기술원은 “실험 결과 하루 밀감 2개를 먹으면 발암을 억제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CRP가 풍부한 밀감은 요즘이 제철이다.온실에서 재배한 밀감이 아니라 자연의 기를 머금은 노지 밀감이 나오기 때문이다.밀감에는 비타민과 무기질도 많아 ‘겨울 보약’이라고도 불린다.제주 밀감에는 비타민C 역시 무척 풍부하다.100g당 평균 39㎎에 이른다.비타민C는 항산화와 암예방,스트레스 해소에 좋다.또 감기 예방에 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인정받은 시네푸린 성분도 있다.이 성분은 오렌지에는 발견되지 않있다.밀감은 감귤 특유의 비타민P인 헤스페리딘도 많다.수용성 비타민과 비슷한 물질로 감귤 색소인 플라본에 들어 있으며,비타민C의 흡수와 작용을 도와준다.잇몸에서 피가 나고 피부에 멍이 잘 드는 것은 모세혈관이 약해 쉽게 잘 찢어지기 때문인데,비타민C가 콜라겐을 생성할 때 헤스페리딘이 이를 도와 모세혈관을 튼튼하게 한다. 제주 밀감은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이다.고정삼 제주대 식품가공학과 교수는 “밀감의 당분은 100g당 10g 정도”라며 “이 당분의 특징은 연소되기 쉽고 지방으로 바뀌기 어려워 살찔 염려가 없다.”고 말했다.또 “열량도 40∼50㎉로 낮고 신진 대사를 촉진하는 구연산과 체내의 나쁜 성분을 몰아내는 식이 섬유 펙틴이 풍부하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 밀감의 아스코리빈산은 인체의 백혈구에 축적돼 박테리아 감염과 종양 세포로부터 신체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백내장과 심장질환도 예방한다.플라보노이드는 악성 종양의 성장을 억제하고,구마린은 강력한 항균작용으로 ‘천연 항균제’로 불리며,리모노이드는 발암을 억제하고 종양 성장을 막는다.밀감의 쓴 맛은 리모노이드 탓이다. 일본 과수연구소 감귤부는 밀감의 건강 효과에 대해 604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밀감을 매일 먹는 사람, 특히 중·노년층에서 당뇨병·고혈압·심장병·통풍의 발병률이 낮았다.”는 분석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이같이 건강에 좋은 밀감은 알맹이는 물론이고 껍질까지 전혀 버리지 않는다.김상호 규림한의원 원장은 “껍질 말린 것을 한방에선 ‘진피’라고 하는데,유행성 독감·위장병·부종 등을 치료하는 한약제”라고 말했다.또 목욕물에 담가 우러나게해 향긋한 입욕제로도 이용했다. 밀감을 많이 먹으면 손바닥을 비롯해 피부가 노래지는데 걱정할 일이 아니다.보통 하루 15개씩 1주일 정도 먹으면 이런 현상이 생기는 경우가 있다.이는 밀감의 카로틴 색소가 체내에 축적되었다가 모세혈관을 통해 배출되면서 일어나는 현상으로 2∼3일 먹지 않으면 피부가 원래대로 돌아온다. ■ 도움말 강성근 제주도청 감귤과 과수지원담당,제주도 농업기술연구원 이기철기자 chuli@ 제주 밀감은 우리가 말하는 제주 밀감은 엄격하게 구별하면 온주 밀감으로 제주에서 나오는 감귤의 95%를 차지,연간 60만t 가량 생산된다.이를 귤,밀감,감귤 등으로 구별하지 않고 부르고 있다.김진섭 제주도청 감귤계장은 “귤은 제주도에서 자생하는 13종의 재래 감귤로 ‘우리 것’을 의미하고,감귤은 금감과 탱자를 제외한 모든 것을 말한다.”며 “오렌지는 미국을 비롯해 아열대권에서 생산되는 감귤류의 일종이다.”고 말했다. 밀감음식 이렇게 만들어요 어떻게 하면 맛있는 밀감을 고를 수 있을까.특유의 등황색으로 진하게 익은 것이 좋다.또 껍질이 보드랍고 촘촘한 느낌이 드는 과실이 맛있다. 한라봉을 제외한 대개의 밀감은 껍질이 거칠면서 표면이 오톨도톨한 것은 맛이 없다.꼭지가 녹색이나 등황색인 것을 선택하면 실패가 적다.꼭지가 검은 것은 강제로 착색한 것이니 피하는 게 상책.열매의 꼭지 부분이 튀어나온 것은 당도가 떨어진다. ●밀감당액즙 밀감(2㎏)의 겉껍질을 벗겨 칼로 몇 등분해서 삼베 보자기 등으로 즙을 짠다.즙을 내는 데는 믹서를 이용해도 된다.즙의 20%에 해당하는 만큼의 설탕을 넣고 코팅된 냄비에 한소끔 끓인다.거품은 걷어내는 게 좋다.열탕으로 소독한 주스병 등에 뜨거운 즙을 넣고 병을 밀봉,거꾸로 세워 식힌다. 식으면 실온에서도 오래 보관할 수 있다.끓이지 않고 장기간 보관하면 변질될 수도 있다.설탕 대신 꿀이나 올리고당을 넣어도 좋다. ●밀감고추장 보통 고추장을 만들 때 물 대신 밀감즙을 넣는 방식이다.밀감의 달고 신 맛과 고춧가루의 매운 맛이 잘 어울린다.고춧가루(2㎏)·찹쌀가루(5㎏)·메줏가루(2㎏)·소금(적당)·엿기름(5컵)을 섞어물 없이 밀감즙만 넣으면 생선회를 찍어먹는 초고추장으로 적당하다.물과 밀감즙을 반반 섞어 넣으면 밑반찬용 고추장으로 좋다.
  • 아이고 무릎이야 노년질병 ‘No’...10대도 40대도 관절염 고통/쌀쌀한 날씨 ‘돌아온 불청객’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관절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환절기의 쌀쌀한 날씨가 근육과 인대를 수축시켜 관절 부위의 통증을 악화시키기 때문이다.바로 한국인에게 많은 류머티즘관절염이다. 류머티즘관절염은 인체 면역기능에 이상이 생겨 관절을 적으로 간주한 백혈구들이 자신의 몸을 공격해 신체 조직을 파괴하는 질환이다.관절은 뼈와 연골,관절을 둘러싼 활막 등으로 이뤄져 있는데,류머티즘관절염은 활막에서 시작된다.활막에 염증이 생겨서 두꺼워지고,여기에서 염증성 물질이 생성돼 연골 및 뼈의 손상을 가져온다.이런 현상이 더 진행되면 관절이 변형돼 쓸 수 없게 된다. ●사례 열네살 난 아들을 둔 주모(39)씨는 한달쯤 전 무릎 관절이 부어올라 고통스러워하는 아들을 데리고 병원을 찾았다가 류머티즘관절염이라는 진단을 받고 깜짝 놀랐다.나이 든 사람이나 겪는 줄 알았던 류머티즘이 어린애에게 나타나서다.다행히 병증이 많이 개선됐으나 자칫 치료를 미뤘으면 장애를 부를 수도 있었다는 의사의 얘기에 가슴을 쓸어내렸다. 제법 규모가큰 중소기업을 경영하는 최모(49)씨는 지난달 초부터 아침에 양쪽 무릎과 발목 부위가 지나치게 뻐근한데다 낮까지도 풀리지 않아 통증클리닉을 찾았다가 류머티즘관절염이라는 진단을 받았다.검사 결과 관절에 물이 차 있으며,치료로 증상을 개선시킬 수는 있으나 완치는 기대하지 말라는 의사의 얘기를 듣고는 “내가 벌써 이렇게 됐나.”하는 생각에 잠을 이루지 못한다고 털어놨다. 그런가 하면 직장인 황모(42)씨는 농삿일을 하는 어머니로부터 두달쯤 전부터 손목과 손가락 관절이 아파 잠을 잘 이루지 못한다는 연락을 받고 대학병원의 친구에게 상의한 결과 관절염일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를 듣고는 아예 서울로 모셔 치료를 받게 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원인 및 증상 인구의 1% 가량이 이 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30∼40대에 잘 생기며,남자보다 여자가 3∼4배나 많다.면역체계의 이상으로 발생한다고 보지만 정확한 원인은 아직 모른다. 증상은 관절이 붓고,만지면 통증이 있다.한동안 움직이지 않다가 움직일 경우 뻣뻣해져 관절 움직임이 불편하다.처음엔 손목,손가락이 아프다가 팔꿈치,어깨,무릎,발목,발가락,턱관절 등 전신 관절로 통증이 확산된다.관절의 염증으로 끝나지 않고 체중감소,전신 불쾌감,식욕감퇴,피로감 등 전신 증상을 동반한다.심한 경우 류머티즘폐렴,눈의 공막염,피부 혈관염,안구 및 구강건조증 등이 나타나기도 한다. 진단은 주로 의사의 진찰 소견과 혈액 및 X-선 검사를 바탕으로 하는데,중요한 것은 전문의와의 상담 및 검사를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다.치료약물이 인체 면역에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많아 자칫 합병증을 초래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류머티즘관절염은 발병 뒤 1∼2년 내에 빠르게 진행돼 관절의 손상이나 변형을 초래할 수 있어 조기치료가 중요하다. ●합병증 대표적인 합병증은 관절의 변형 및 강직이 손이나 손목의 변형으로 나타나는 것이다.특히 최근에는 골다공증과 심혈관 질환이 합병증에 추가돼 관심을 모으기도 한다.여성 환자가 많은 것은 폐경기를 거치면서 골다공증이 심해지기 때문이다. 문제는 관절염 치료제로 쓰는 스테로이드제제가 골다공증을 악화시킨다는 것.골다공증은 대퇴골 골절이나 척추의 압박골절을 유발할 수 있어 류머티즘관절염 환자는 반드시 골밀도검사를 거쳐 골다공증을 먼저 치료해야 한다. ●최근 치료 동향 류머티즘관절염은 초기에 급속히 진행되기 때문에 조기 약물치료가 중요하다.흔히 쓰이는 약물로는 소염진통제와 스테로이드·항류머티즘제제 등이다.과거에는 증상의 변화를 관찰하면서 약물을 한가지씩 추가하는 방법을 사용했으나,최근에는 처음부터 소염제와 스테로이드·항류머티즘제제를 복합적으로 투여하다 증상이 호전되면 약물을 줄이는 치료법을 주로 사용한다. 스테로이드제제는 항염증 효과가 뛰어나고 빨라 그동안 심각하게 남용돼 온 약제.장기간 경구 투여할 경우 고혈압,위궤양,당뇨병,고지혈증,백내장과 골다공증 등 여러가지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다. 항류머티즘제제는 스테로이드제제와 달리 효과가 늦게 나타나기 때문에 최소 2∼3개월 후에야 약물 효과를 판정할 수 있다.최근에 개발된 ‘레미케이드’나 ‘앙브렐’같은 약제는 염증물질차단효과는 뛰어나지만 너무 비싸고 인체 면역력을 약화시키는 문제가 있다.최근에는 환자 자신의 말초혈액에서 채취한 조혈모세포를 주입하는 ‘자가 조혈모세포 이식’이 새로운 치료법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초기에는 관절경 등으로 활막제거수술을 시행하기도 하는데,활막 염증이 심해지면 관절 주위의 근육 및 힘줄이 손상돼 이차적인 운동장애나 변형을 일으킬 수 있다.무릎,고관절,팔꿈치,어깨 등의 관절 손상이 심한 경우에는 인공관절치환술을 시행하기도 한다. ■ 도움말 강남성모병원 류머티즘내과 이상헌 교수.대한내과학회 류머티즘연구회 이인채 전문의.의정부성모병원 내과 박경수 교수. 심재억기자 jeshim@ ■관절염 완화를 위한 생활수칙 1. 짬짬이 가벼운 운동, 규칙적인 생활 2. 딱딱한 침대와 가벼운 이불 3. 더위, 추위, 습기 조심 4. 편안한 체위로 무리 없는 성생활 5. 책상다리 보다 의자생활 6. 편한 옷, 높지 않고 바닥이 두툼한 신발 7. 좌변식 변기 사용, 욕실엔 미끄럼 방지 장치 8. 세수, 가사는 앉은 자세에서 편안하게 9. 과식하지않고 비만 주의 10. 류머티즘 관절염은 냉찜질, 퇴행성 관절염은 온찜질
  • ‘효도보험’으로 효도하세요/73세까지 가입… 치매·뇌졸중등 집중보장

    추석과 같은 명절 때면 ‘부모님께 어떤 선물을 해야 오래 기억될 수 있을까’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럴 때 부모의 질병·상해 등에 대한 입원비·치료비는 물론,거동이 불편할 때 간병자금까지 보장하는 ‘효도보험’에 가입해 드린다면 ‘건강종합 선물세트’를 선물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생보사 8곳서 판매 효도보험은 생명보험사 8곳에서 판매하고 있다.60세 미만으로 제한된 일반 상해보험과 달리 최고 73세까지 가입할 수 있다.치매·뇌졸중·백내장 등 노인성 질환을 집중 보장해 준다. 삼성생명의 ‘실버케어보험’은 치매·중풍 등 장기 간병상태일 때,매월 100만원씩 최대 120차례에 걸쳐 간병비를 지급한다. 교보생명의 ‘참사랑 효보험’은 가입 2년 후부터 6개월마다 50만원씩 효도자금을 제공한다. 신한생명의 ‘실버 안심보험’은 납입한 보험료에 대해 실세금리(최저 3% 보장)를 적용해 적립하기 때문에 노후생활자금을 마련하는 데 알맞다. 업계 관계자는 9일 “사회가 노령화·핵가족화되면서 효도보험은 부모의 노후생활 걱정을덜 수 있어 수요가 점점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보사, 사망시 장례비도 지원 손해보험사들의 효도보험은 부모가 치매 등으로 활동할 수 없을 때,간병비용으로 최고 6000만원까지 보장해 준다.각종 상해·질병에 대한 치료비는 물론, 사망시 장례비용까지 지급된다. 최고 70세까지 가입,80세까지 보장받을 수 있다.보험기간이 끝나면 상품에 따라 납입보험료를 되돌려 받을 수 있다. 동양화재가 판매하는 ‘무배당 장기간병 효지킴이보험’은 부모 사망시 장례비 500만원을 지급한다.그린화재 ‘효플러스 간병보험’은 사망 후 10년간 제사비용을 준다. 쌍용화재의 ‘아름다운 인생 브라보 장기간병보험’은 보험기간이 끝날 때까지 계약이 유효하면 2500만원의 ‘건강축하금’을 준다. 업계 관계자는 “상품에 따라 보험료와 보장 내용이 다르기 때문에 부모에게 가장 좋은 조건을 꼼꼼히 따져본 뒤 가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추석연휴 건강관리 요령 / 장거리 운전땐 딱딱한 방석을

    민족의 큰 명절 추석은 단조로운 일상의 전환기이기도 하다.추석을 전후해 여름에서 가을로 절기가 바뀔 뿐 아니라 많은 차례 음식과 지루한 장거리 여행도 경험하게 된다.당연히 스트레스가 쌓이고 몸도 이런저런 부작용을 겪기 쉽다.들뜬 마음에 자칫 소홀하기 쉬운 추석 건강관리 방법을 전문가의 조언으로 들어본다. ●귀성길 창문을 닫고 오래 운전하다 보면 산소가 부족해 하품과 함께 졸음이 쏟아지기 일쑤다.운전은 단순한 작업이어서 쉽게 피로감을 느낀다.때문에 운전 중이라도 2시간마다 차를 세우고 신선한 공기를 마시거나 간단한 체조와 심호흡을 하는 것이 좋다. 운전중에는 서있을 때보다 두배 이상의 하중이 가해져 허리 통증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방석은 푹신한 것 보다 약간 딱딱한 감이 오는 것을 택한다.장거리 운전때 등받이를 뒤로 너무 젖히는 것은 나쁜 습관.등받이는 100∼110도 정도로 세우고 엉덩이를 뒤로 바짝 붙여서 앉는다.지나친 커피도 금물.각성 효과가 있어 일시적으로 잠을 쫓지만 시간이 지나면 오히려 피로를 가중시킨다.끝없는 교통체증에 끼어들기,갓길 주행같은 얌체 운전족들의 횡포 때문에 받는 스트레스도 운전자에게는 부담이 된다.당뇨나 고혈압 등 만성질환을 앓는 사람은 많은 시간이 걸리는 귀성길에 낭패를 보지 않도록 약을 챙기는 등 응급상황에 대비해 사전에 주치의와 상의하는 것이 현명하다. ●음식은 적당하게 추석을 전후한 가을에는 세균성 이질이나 장티푸스,콜레라 등 수인성 전염병은 물론 식중독 등이 문제가 된다.특히 수해지역에서는 물과 음식을 모두 끓이고 익혀 먹어야 하며,야채도 수돗물에 잘 씻어 먹어야 한다.열이 나거나 복통,구토,설사 등 장염 증세가 나타나면 즉시 병원을 찾아 수액주사와 항생제 치료를 받는 게 좋다. 식중독의 원인균인 포도상구균의 독소는 끓여도 파괴되지 않기 때문에 미심쩍은 음식은 버리는 게 상책.식기나 도마,행주 등 주방기구도 끓는 물로 소독해 사용하도록 한다.다른 증상없이 1∼2일 정도 계속되는 설사는 특별한 치료없이 보리차 등 수분만 충분히 섭취하는 것으로도 증세가 좋아지지만 고열을 동반하거나 설사가 계속되면 병원을 찾아야 한다. ●전염병 들쥐의 대소변에서 나온 균이 피부에 난 상처를 통해 감염되는 렙토스피라는 특히 올해처럼 비가 잦은 해에 집중적으로 발병하므로 조심해야 한다.일단 균에 감염되면 10일 정도의 잠복기를 거쳐 증세가 나타나는데,초기에는 두통,근육통 등 감기와 비슷한 증세를 보이다 심해지면 황달과 신장기능 장애가 발생한다.제때 치료받지 않으면 치사율이 무려 20%에 이른다. 유행성출혈열은 바이러스에 오염된 들쥐의 오줌이나 타액 등에 의해 호흡기를 따라 전염된다.보통 10∼12월 사이에 주로 농촌 지역에서 발생하는데 2주 정도의 잠복기를 지나 전신 쇠약감,두통,근육통,발열 등 감기와 비슷한 초기증세가 나타난다.예방을 위해 벼베기나 성묘때 긴 옷을 입어 피부를 보호하고,함부로 풀밭에 들어가지 않도록 한다.쓰쓰가무시 병은 야생 진드기에 물려 전염된다.1∼3주의 잠복기를 거쳐 갑자기 오한과 발열,두통 증세가 나타나며,어린이는 심한 경련을 일으키기도 한다.아직 예방백신이 없으므로 야산에 갈 때 긴 옷을 입는등 예방이 최선이며,증세가 나타나면 지체없이 병원을 찾아야 한다. ●안전사고 칼에 베었을 때는 깨끗한 물로 상처 부위를 씻고 지혈한 뒤 응급처치를 하되 만약 손가락 등이 절단됐다면 당황하지 말고 잘린 부분을 깨끗한 천에 싸 비닐봉지에 넣은 후 얼음 속에 담아 병원 응급실을 찾아야 한다.뜨거운 물이나 튀김용 기름에 화상을 입었을 때는 상처를 10분쯤 찬물로 식힌 뒤 물집을 터뜨리지 말고 병원으로 간다.상처 부위에 된장이나 담뱃가루를 바르는 것은 금물.치료를 어렵게 할 뿐 아니라 2차 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 벌초용 예초기 날이나 밤가시에 찔려 시력을 잃는 경우도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밤가시 등에 각막을 다치면 가시를 뽑아내더라도 얼마간 시력장애가 빚어지며 가시가 깊이 박힌 경우에는 외상성 백내장,포도막염,홍채 이상 등과 함께 세균침입에 따른 각막염,안내염 등을 일으킬 수도 있다. 벌에 쏘였을 때는 벌침을 제거한 뒤 암모니아수를 바른다.쏘인 부위가 여러 곳이면 쇼크 상태가 올 수 있으므로 병원으로 옮긴다.독사에게 물린경우에는 심장쪽을 가볍게 묶고 상처 부위를 심장보다 낮게 해 입안에 상처가 없는 사람더러 물린 부위를 수차례 빨아내게 한 뒤 병원으로 옮긴다. ■도움말 조비룡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윤종률 한강성심병원 재활의학과 교수,유병연 건양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심재억기자 jeshim@
  • 포괄수가제 醫­政 충돌하나

    포괄수가제가 올 하반기 의정(醫政)갈등을 증폭시킬 최대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정부가 11월부터 강제 실시하겠다고 밝혔지만,의사들은 절대 수용할 수 없다며 반발하고 있다.대한의사협회는 의사들의 이런 경고를 무시하고 포괄수가제를 강제로 실시한다면 전면투쟁에 돌입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지난 2000년 의사들의 집단 휴·폐업사태 때 중심이 됐던 의권쟁취투쟁위원회(의쟁투)를 부활시키겠다는 뜻도 밝히고 있어 올 하반기에 의료계와 정부가 또다시 정면충돌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정부,11월 전면실시 포괄수가제는 정액제로 팔리는 상품처럼 질병별로 가격이 정해져 있는 시스템이다.예를 들어 종합병원에서 간단한 맹장수술을 받으면 무조건 진료비가 95만원으로 정해져 있고,절반 정도를 본인이 내게 된다.전국 어느 종합병원에 가도 진료비는 똑같은 것이다. 보건복지부는 지난달 21일 맹장·편도선·백내장·제왕절개 등 7개 질병에 대해 11월부터 모든 의료기관에서 포괄수가제를 강제실시한다고 발표했다.5년간의 시범사업을 거쳤고,현재 절반 이상의 병·의원이 이미 포괄수가제를 자율적으로 선택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포괄수가제를 도입하면 의사들의 과잉진료에 대한 논란도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의협,“전면투쟁에 나설 것” 의사들은 그러나 포괄수가제를 실시하면 의료서비스의 하향평준화가 이뤄질 것이라고 폄하한다.새로운 수술기법의 도입도 어려워지고,중증환자에 대한 기피현상도 벌어질 것이라고 걱정한다. 더구나 절반 이상의 병·의원들이 이미 자율적으로 참여하고 있다는 정부의 주장은 ‘통계상의 오류’일 뿐이라고 반박한다. 지난 6월 현재 포괄수가제에 참여하고 있는 병·의원은 전체 3486개 병·의원중 1846개로 52.9%에 달한다.하지만 의원이 2474곳 중 1569곳으로 63.4%를 차지해 평균 참여율보다 월등히 높을 뿐,대학병원은 42곳중 2곳만 참여(참여율 4.8%)하는데 그치고 있다. 실제로 대학병원 등 종합병원에서 일어나는 수술건수가 일반 병·의원에 비해 훨씬 많다는 점을 감안하면 7개 질병의 수술케이스중 포괄수가제를 실시하는 비율로 볼 때 아직도 일선 의료기관의 참여율은 극히 미진하다는 주장이다. 김재정 의협회장은 “정부가 이같은 일선 현장의 실태를 무시하고 강제실시를 강행한다면 총력투쟁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눈병 없는 여름을 나자

    최근 들어 각 안과마다 유행성 눈병을 앓는 환자들이 북새통이다.예년보다 이른 유행이다.외래 환자의 30% 가량이 결막염 환자들이다.일부 중·고교에서는 눈병 때문에 결석과 조퇴자가 늘어나고 있다.조심하지 않으면 휴가를 망치기 십상이다.유행성 결막염과 아폴로 눈병,빛 때문에 생기는 자외선 각막염이 여름 눈병의 주종이다. ●유행성 결막염 여름철 눈병의 90%를 차지하는 유행성 결막염은 감염후 12시간에서 3일 정도 지나야 증상이 나타난다.아데노 바이러스가 눈에 침투해 염증을 일으키는 것으로 전염성이 강해 순식간에 퍼진다.따라서 눈병에 걸리면 외부활동이나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피해야 한다.목욕탕이나 수영장을 찾는 것도 금물. 감염후 1주일 쯤 지나 증세가 가장 심한데,눈에 티가 들어간 것같은 느낌과 함께 충혈과 눈꼽이 많이 끼는 것이 특징이다.안대를 하면 눈속의 온도가 올라가 바이러스가 더 왕성하게 번식하므로 좋지 않다.어린이의 경우 귀밑 임파선이 붓고 열이 나며 설사를 동반하기도 한다.시력에는 별 영향을 미치지 않으나 1%정도는 각막이 혼탁해져 오랫동안 시야가 뿌옇게 보일 수 있으므로 증세가 나타나면 안과를 찾아야 한다. 눈병이 유행하면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특히 목욕탕과 수영장을 피하고 외출후 깨끗이 손을 씻는 것도 좋은 예방법이다.가족중에 환자가 있을 때 수건과 세면대,비누를 따로 사용하는 등 개인위생에 신경을 써야 한다. 치료는 증상을 완화하고 2차감염을 차단하는 데 중점을 둘 뿐 특별히 빨리 낫게 하는 방법은 없다.치료약으로 스테로이드 제제를 남용할 경우 녹내장·백내장을 앓을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콘택트 렌즈는 세균의 배양을 촉진시키므로 항상 청결히 관리해야 하며,감염자는 선글라스를 착용하면 눈의 작열감(灼熱感)을 줄일 수 있다. ●급성 출혈성 결막염 유행성 결막염과 달리 엔테로바이러스70에 의해 발생한다.일명 ‘아폴로 눈병’으로 불리기도 한다.전염력이 무척 강하다.자각증상은 유행성 결막염과 비슷하나 증상이 덜하고 경과 기간이 1주일 정도로 짧은 것이 특징이다.눈이 아프고 눈부심,이물감과 함께 눈물을 많이 흘린다.흰자위의 핏줄이 터져서 눈이 붉게 충혈되고 눈꺼풀이나 결막이 붓는게 보통이다. 1∼2일 정도 잠복기를 거쳐 일주일정도 앓으며 환자의 25% 정도는 열과 전신 근육통을 함께 앓는다.치료제로는 항생제와 소염제를 사용하나 검은자위에 염증이 생긴 경우 부신피질호르몬제 안약을 사용하기도 한다.전문의 처방없이 안약을 넣거나 식염수 등으로 눈을 씻으면 증상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통증이 심할 경우 얼음찜질을 하면 수그러든다. ●자외선 각막염 자외선 각막염은 직사광선을 오래 받아 각막에 염증이 발생한 경우다.각막염이 오면 수시간 뒤부터 눈이 충혈되며 붓고 통증이 생긴다.눈두덩이에 차가운 찜질을 하고 말초혈관 수축제를 점안하며 항생제 안약을 사용하면 1∼3일 후 증상이 완화된다.햇빛이 강할 때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것이 예방법이다. ■도움말 박영순 윤호병원장 심재억기자
  • 박지원·이근영씨 보석 기각

    서울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金庠均)는 ‘대북송금 의혹사건’과 관련,구속기소된 박지원 전 문화관광부장관과 이근영 전 산업은행 총재가 낸 보석신청을 기각했다고 3일 밝혔다. 재판부는 “보석을 허가할 만한 사안이 아닌 데다 두 피고인을 풀어줄 경우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박 전 장관은 지난달 21일 “증거인멸 및 도주 우려가 없고 산업은행에 대출압력을 가했다는 부분이 무죄”라며,이 전 총재는 지난 6월25일 “백내장 등 건강상태가 좋지 못하고 대출 당시 실정법 위반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다.”는 이유 등으로 각각 보석을 신청했다. 강충식기자
  • 고혈압·변비 해소…항암·다이어트 효과 / 양파가 만병통치약이네

    윤여두(尹汝斗·57) 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은 건강을 위해 4년째 양파즙을 물처럼 마시고 있다. 고혈압으로 고생했던 윤 이사장은 지난 99년 주위의 권유로 양파즙을 마시기 시작했다.그는 “처음엔 양파가 무슨 약이 될까 의심하면서 마셨다.”며 “지금은 머리도 맑고 개운해졌다.”고 말했다. “한 달 정도 양파즙을 마시자 혈압도 거의 정상화됐고,술 마신 이튿날도 숙취로 고생하는 것이 없어졌다.”며 양파 예찬론을 폈다.지금은 집과 사무실의 냉장고에 양파즙을 넣어두고 수시로 마신다.외국으로 출장갈 때도 양파즙을 가지고 간다. ●즙 내서 마시면 사지통증 가시고 숙면 애주가인 그는 양파를 한약처럼 달여 추출한 즙을 마신다.양파의 줄기와 잔뿌리를 떼내고 씻어 열탕기에 넣고 찐 것이다.양파의 겉 껍질은 벗길 필요가 없고 물도 필요없다.이를 한약처럼 일회용 봉지에 담아 두고 먹는다.열탕 처리한 양파는 특유의 냄새나 매운 맛이 거의 없고 달착지근하다. 강충걸(姜忠杰·53) 국제장애인연합회 사무국장도 13년째 양파를 애용하고 있다.그가 양파를 즐겨 먹게 된 것은 월남전 참전 후유증 때문.그는 “양파를 본격적으로 먹기 전에 팔·다리가 너무나 저리고 아파서 밤에 잠을 설쳤다.”며 “1990년 초 양파에 대한 이야기를 우연히 듣고 즙을 내서 마시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윤 이사장과 달리 양파 생즙을 마신다.“양파를 4등분으로 잘라 물에 담가 우려낸 다음 2개를 녹즙기로 갈아 마신다.”며 “처음엔 생 양파즙이 맵고 독해 물을 많이 타 희석해 마셨다.”고 말했다.초창기엔 양파즙 3분의1에 물 3분의2컵을 섞다가 차츰 양파즙을 늘려 나갔다. 그는 생즙을 마시면서 살도 빠져 저절로 ‘다이어트’가 됐다고 주장하고 있다.85㎏에 이르던 몸무게가 2년만에 65㎏이 됐고 지금도 그 몸무게를 유지하고 있다. 그도 집에서 열탕처리해 양파즙을 뽑아 마시기도 한다.양파 10개와 마늘 50∼60쪽을 함께 넣고 30∼40분간 곤 물을 냉장고에 넣어두고 수시로 마신다.또한 식사할 때도 양파는 빠지지 않는다.양파 2개와 오이 반개를 식초에 무친 양파무침이 그의 별식이다.때로는 고춧가루를 약간섞은 양파무침을 먹기도 한다. ●위염 억제… 소화액 분비 촉진도 정후영(鄭厚永·52) 경남 농업기술센터 지도사는 위장이 안 좋아 지난해부터 양파즙을 마셨다.그는 “술을 많이 마신 다음날 머리가 아프고 속이 더부룩하던 것이 없어졌다.”며 “와이프도 좋아한다.”고 말했다.그는 양파즙을 만들 때 솔잎과 대추,쑥 등 양파와 궁합이 맞는 약재를 넣기도 했다.기호에 따라 생강이나 검은콩을 넣어도 좋다고 덧붙였다. 보양식품을 달여주는 전문 업소에서 생 양파 30㎏을 달이면 170∼200 봉지가 나온다.가격은 2만원대다.양파 냄새를 없애기 위해 한약재를 넣기도 한다. 양파즙을 마시는 사람이 늘어나는 이유는 무엇일까.양파는 현대인에게 많이 발병하는 생활습관병(성인병) 예방에 효과가 좋다.일부에선 양파를 ‘밭에서 나는 불로초’로 부르기도 한다. 양파 100g에는 수분이 90%가량,당질이 8g,단백질이 1.0g 들어있다.칼륨·칼슘·철·인·나트륨 등의 무기질과 식이섬유,엽산,비타민 등도 있다. 양파 특유의 톡 쏘는 맛은 유황화합물 때문.유황화합물은 흥분,발한,이뇨 및 소화액 분비를 촉진하며 각종 약리작용도 있다.양파 특유의 단맛은 포도당·과당·맥아당 때문이다. 또 식이섬유 펙틴,식물성보호물질 플라보노이드와 최근 주목받고 있는 무기질 셀레늄 등도 항암·항산화,해독작용을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양파 겉껍질에 주로 있는 퀘르세틴은 세포의 손상과 지방의 산화·부패를 막는 항산화력이 강력하다.또 고혈압 예방과 백내장,심혈관질환,유방암,대장암,난소암,위암,폐암,방광암 등의 질병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양파는 또한 위염을 일으키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의 성장을 억제한다.알리인계의 휘발성분이 위와 장의 점막을 자극해 소화분비를 촉진한다.배변에 장애가 있는 사람은 공복에 양파를 하나씩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알레르기·약물 중독 해독에 좋아 최근 경남농업기술원이 양파추출물에 대한 항암효과를 연구한 결과 양파 껍질에 함유된 약리성분이 동물의 암세포 성장을 억제하는 것으로 확인했다. 하인종 경남농업기술원 연구사는 “양파 75%의 에탄올 추출물이 암관련 효소활성의 저해,피부암,위장암 등에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이런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하루 50g정도의 양파 추출물을 2년 이상 장기간 섭취해야 하는 것으로 나왔다. 양파는 또한 특유의 자극적인 향기 성분인 알리신이 비타민B1의 흡수를 촉진하고,글루타티온은 임신과 약물 중독의 해독제로 쓰이며 알레르기,피로안정에도 효과가 있다.골다공증에도 상당한 효과가 있다. ■ 도움말 하인종 경남농업기술원 양파시험장 연구사,이미영 창녕군농업기술센터 생활개선담당 이기철기자 chuli@ ■간단한 양파조리법 4제 생 양파를 먹는 것이 좋기는 하지만 독특한 매운 맛과 향 때문에 날것으로 먹기 쉽지 않다면 조리해서 먹는 것도 괜찮다.양파에 열을 가하면 매운 맛과 향이 사라져 먹기가 한결 좋아진다. 가열 조리하면 몸에 좋은 콜레스테롤(HDL)과 관련된 효능이 약간 떨어질 뿐 나머지 성분은 거의 그대로다.최근엔 양파 음료,양파 발효주,양파 당과 등과 같은 가공된 양파 제품도 많이 나오고 있다. 경남 창녕군농업기술센터의 생활개선계가 쉽게 할수 있는 양파 조리법 4개를 알려줬다. ●양파 포도주는 유럽인들이 즐겨 만들어 마시는 것으로 당뇨병·정력감퇴·기침·생리통 등의 예방에 효과적이다.양파 2개를 껍질 벗기고 적당한 크기로 잘라 밀폐된 유리 용기에 넣고 적포도주 500㎖를 부은 다음 밀봉,차고 어두운 곳에 2∼3일 두면 된다.양파를 건져내고 포도주를 밀봉,하루 2∼3잔 마시면 좋다. ●양파 식초는 식초의 성분까지 더해져 더욱 건강에 좋으면서 양파를 비교적 오래 보관할 수 있다. 두통 해소에 좋으며 변비 해소와 치매 예방에 효과적이다.껍질을 벗기고 잘게 자른 양파 3개를 양조식초 50㎖에 담근 후 차고 어두운 곳에 1주일에서 10일 정도 두면 된다.식초에 담갔던 양파를 수시로 조금씩 내먹으면 된다. ●양파 가루는 양파 냄새가 거슬리는 사람,위장이 약한 사람이 먹기 좋다.하루 2∼3술 그냥 먹어도 좋고,음식을 조리할 때 양파 대신 넣으면 음식의 향미가 풍부해진다.껍질을 벗겨 얇게 자른 양파가 부드러워질 때까지 찜통에서 찐 다음 7∼10일간 햇볕에 말린 뒤 믹서기 등의 분쇄기로갈아 가루를 내 체로 치면 된다.굵은 것은 약한 불에 건조시켜 다시 가루를 내면 된다.습기를 피해 잘 보관해야 한다. ●양파 죽은 입맛이 없을 때 식욕을 당겨준다.깐 양파 5개를 잘게 썰어 물을 충분히 붓고 소다를 약간 넣어 양파가 물러질 때까지 삶은 다음 콩 1컵과 조 1.5컵을 넣고 끓인다.끓으면 찹쌀 가루 4컵을 넣고 뿌리면서 식혀 소금으로 간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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