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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농, 한남대교서 경찰과 대치…경찰 ‘신고하지 않은 시위용품 실었다’ 주장

    전농, 한남대교서 경찰과 대치…경찰 ‘신고하지 않은 시위용품 실었다’ 주장

    농민들이 쌀값 폭락 하의 집회를 하러 서울 광화문으로 향하다 경찰이 도심 진입을 제지해 한남대교에서 14시간 이상 대치하고 있다.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회원들은 5일 오후 4시쯤 1t 화물차 등 차량에 나락을 싣고 광화문으로 향하다 한남대교남단에서 ‘신고하지 않은 시위용품을 차에 실었다’는 이유로 경찰에 제지됐다. 그렇게 시작된 대치는 14시간 넘게 이어지고 있다. 6일 오전 한남대교 남단에는 전농 차량 주최측추산 50여대(경찰 추산 20여대)와 회원 100여명(경찰 추산 60여명)이 모여 길을 터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경찰은 300여명을 배치해 전농 이동을 막고 있다. 전농은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쌀값 폭락과 고(故) 백남기씨 죽음에 항의하는 ‘청와대 벼 반납투쟁’ 농민대회를 열 예정이었다. 집회 장소로 가지 못하자 일부 회원들은 나락을 도로에 뿌리기도 했다. 대치 때문에 전날 한남대교 남단 부근 1개 차로가 통제돼 퇴근길 이 일대 큰 교통 혼잡이 빚어졌다. 경찰은 전농 차량이 전날보다 숫자가 줄고, 하위차로에 붙어 있어 출근길 통행에는 약간 불편만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경찰은 차량 시동을 끈 채 도로에서 버티거나 경찰과 몸싸움을 한 전농 관계자 9명을 도로교통법 위반과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연행했다가 풀어줬다. 전농 관계자는 “경찰이 집회 장소에서 한참 떨어진 곳부터 길을 통제해 집회할 권리를 막고 있다”며 “언제 대치를 풀지 등 향후 계획은 아직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나락을 도심에서 시위용품으로 활용하거나 도로에 뿌릴 가능성이 있어 미리 한남대교 남단에서부터 차단한 것”이라면서 “연행된 9명을 놓아주면 대치를 풀겠다고 했는데 다시 계속 있겠다고 말을 바꿈에 따라 일단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3野, 백남기 死因 규명 ‘상설특검 요구안’ 제출

    3野, 백남기 死因 규명 ‘상설특검 요구안’ 제출

    야당은 5일 ‘고 백남기 농민 사망 사건’의 진상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수사요구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여당은 “농민의 죽음을 정쟁의 도구로 이용한다”며 사실상 거부의 뜻을 밝혔다. 향후 특검 요구안 처리를 놓고 여야 간 충돌이 예상된다. 더불어민주당 박완주, 국민의당 김관영, 정의당 이정미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경찰이나 검찰의 자체 수사로는 진실 규명이 불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공동으로 특검 요구안을 제출했다. ‘백남기 특검안’이 처리되면 2014년 상설특검제 도입 이후 첫 사례가 된다. 박 수석부대표는 “백남기 농민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가 1년 가까이 됐는데 수사가 진전되지 않고 있고 공정한 수사가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에 특검안을 제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야당은 오는 19일 국정감사가 끝나는 대로 특검 도입 절차에 본격 돌입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하지만 새누리당은 특검안 제출을 정치 공세로 규정했다. 김정재 원내대변인은 “야당이 (백씨의) 사인 규명을 위한 부검에는 반대하면서 특검을 임명해 수사하자는 건 앞뒤가 맞지 않는 주장이며, 정치적 의도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현재로선 특검안 처리를 속단하기는 이른 상황이다. 당장 본회의 상정을 위한 ‘최종 관문’인 법제사법위원회의 위원장을 새누리당이 맡고 있어 통과가 쉽지 않아 보인다. 또 새누리당이 특검안을 안건조정위원회로 회부하면 90일 동안 논의해야 하며, 이때 의결정족수는 조정위 재적의원의 3분의 2이기 때문에 야당 단독 처리는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새누리당 소속 권성동 법사위원장은 “백남기 사건은 청문회도 했고, 검찰 수사 중인 데다 부검을 하지 못해 사인도 밝혀지지 않았기 때문에 특검은 불가능하다”고 못박았다. 이런 가운데 정의당 등 야권 일각에서는 특검안이 법사위를 반드시 거칠 필요가 없다는 주장을 내놓고 있다. 본회의에 바로 상정된다면 과반을 확보한 야당의 단독 처리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팩트 체크] 백남기씨 ‘조건부 부검영장’ 효력·해석

    농민 백남기씨 시신 부검을 놓고 이례적인 조건부 부검영장의 효력과 해석에 대한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5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서울고법·서울중앙지법 국정감사에서도 이에 대한 질의가 쏟아졌지만 강형주 서울중앙지법원장이 대부분 즉답을 피해 여전히 의견이 분분한 상태다. 법사위 소속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법원에서 받은 백씨 부검영장의 ‘압수수색 검증의 방법과 절차에 관한 제한’에 따르면 “사망원인 등을 명확하게 하기 위해 부검을 실시하되, 객관성·공정성·투명성 제고를 위해 부검의 방법과 절차에 관해 다음 사항들을 이행해야 한다”고 단서를 달고 있다. 그 내용은 ▲유족이 원하는 장소에서 부검 실시 ▲유족이 원하는 이들의 부검 참관 ▲사체 훼손 최소화 ▲부검 과정 영상 촬영 ▲부검 실시 이전과 진행 과정에서 부검의 시기 및 방법과 절차, 부검 진행 경과 등에 관해 유족에게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고 공유할 것 등이다. 특히 마지막 사항을 놓고 박 의원 등은 “유족의 동의 없이는 영장을 집행할 수 없다는 뜻”이라는 해석을 내놨다. 이에 대해 강 법원장은 국감에서 “일부 인용, 일부 기각의 취지”라면서 “제한이 들어 있기 때문에 그 제한을 벗어나는 건 기각이라고 이해하면 된다”고 밝혔다. 법학자들은 사실상 기각 취지에 가깝다는 의견을 내놨다. 하태훈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영장이 발부돼 집행하는 것은 본래 상대방의 동의를 요하지 않는 강제 수사”라면서 “그러나 이번 사안은 유족의 의사를 존중하라는 까다로운 조건을 달아, 사실상 기각의 뜻이 강하다고 보인다”고 말했다. 한상훈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도 “법원은 백씨의 부검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다고 보지만 꼭 필요하다면 절차를 지켜서 하라는 뜻으로 여겨진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영장의 효력이 없는 건 아니라는 의견이 다수다. 수도권 지역의 또 다른 판사는 “설사 조건을 충족하지 못해 영장 대상의 증거능력이 인정되지 못하더라도 부검 자체는 가능하다고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재경 지법의 한 판사는 “일부 기각으로 영장을 발부한 만큼 검찰이 적시된 내용들을 지켜 집행하면 될 일이고, 지키지 않은 부분은 본안 재판에서 따질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유족 측은 부검 자체를 반대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사실상 부검 방법의 협의는 어려워 보인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팩트 체크] 영장 집행 가능… 증거 능력은 의문

    농민 백남기씨 시신 부검을 놓고 이례적인 조건부 부검영장의 효력과 해석에 대한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5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서울고법·서울중앙지법 국정감사에서도 이에 대한 질의가 쏟아졌지만 강형주 서울중앙지법원장이 대부분 즉답을 피해 여전히 의견이 분분한 상태다. 법사위 소속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법원에서 받은 백씨 부검영장의 ‘압수수색 검증의 방법과 절차에 관한 제한’에 따르면 “사망원인 등을 명확하게 하기 위해 부검을 실시하되, 객관성·공정성·투명성 제고를 위해 부검의 방법과 절차에 관해 다음 사항들을 이행해야 한다”고 단서를 달고 있다. 그 내용은 ▲유족이 원하는 장소에서 부검 실시 ▲유족이 원하는 이들의 부검 참관 ▲사체 훼손 최소화 ▲부검 과정 영상 촬영 ▲부검 실시 이전과 진행 과정에서 부검의 시기 및 방법과 절차, 부검 진행 경과 등에 관해 유족에게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고 공유할 것 등이다. 특히 마지막 사항을 놓고 박 의원 등은 “유족의 동의 없이는 영장을 집행할 수 없다는 뜻”이라는 해석을 내놨다. 이에 대해 강 법원장은 국감에서 “일부 인용, 일부 기각의 취지”라면서 “제한이 들어 있기 때문에 그 제한을 벗어나는 건 기각이라고 이해하면 된다”고 밝혔다. 법학자들은 사실상 기각 취지에 가깝다는 의견을 내놨다. 하태훈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영장이 발부돼 집행하는 것은 본래 상대방의 동의를 요하지 않는 강제 수사”라면서 “그러나 이번 사안은 유족의 의사를 존중하라는 까다로운 조건을 달아, 사실상 기각의 뜻이 강하다고 보인다”고 말했다. 한상훈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도 “법원은 백씨의 부검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다고 보지만 꼭 필요하다면 절차를 지켜서 하라는 뜻으로 여겨진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영장의 효력이 없는 건 아니라는 의견이 다수다. 수도권 지역의 또 다른 판사는 “설사 조건을 충족하지 못해 영장 대상의 증거능력이 인정되지 못하더라도 부검 자체는 가능하다고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재경 지법의 한 판사는 “일부 기각으로 영장을 발부한 만큼 검찰이 적시된 내용들을 지켜 집행하면 될 일이고, 지키지 않은 부분은 본안 재판에서 따질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유족 측은 부검 자체를 반대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사실상 부검 방법의 협의는 어려워 보인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野 “영장 담당 판사 불러 직접 들어봐야” 與 “전례 없어… 재판 독립성 해칠 우려”

    5일 서울고등법원과 서울중앙지법 등에 대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는 시위 도중 경찰의 물대포를 맞고 쓰러진 뒤 최근 숨진 농민 백남기씨에 대한 부검영장을 두고 여야의 치열한 공방이 펼쳐졌다. 부검영장의 취지에 대해 “일부 기각, 일부 인용이라고 본다”는 강형주 서울중앙지법원장의 ‘해석’이 논란의 불씨를 더욱 키웠다. 여당 의원들은 법원의 월권을 지적했고 야당 의원들은 법원이 분쟁의 종결자 역할을 하지 못했다고 성토했다. ●강형주 법원장 “일부 인용 일부 기각 취지” 오전 10시 국정감사가 시작되자마자 박주민 의원(더불어민주당)은 부검영장 담당 판사를 국정감사 증인으로 요청했다. 같은 당 박범계 의원도 “법원은 분쟁의 종결자여야 하는데 판사의 영장에 대해서 논란이 많은 것은 유감”이라며 이에 가세했다. 그러나 새누리당 소속 권성동 법사위원장은 “특정사건에 대해 담당 법관을 증인으로 소환한 전례가 없다”며 “자칫 잘못하면 재판의 독립을 해칠 수 있다”며 선을 그었다. 국감에 출석한 강 법원장은 부검영장의 효력을 묻는 여야 의원들의 질의에 “압수방법과 절차에 대한 제안으로 일부 인용, 일부 기각 취지로 이해하고 있다”며 “특정한 제안이 들어 있기에 그 범위를 벗어나는 영장집행에 대해서는 기각이라는 취지로 이해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권성동 “법원이 타 기관 권한 침범 사례” ‘일부 인용, 일부 기각´이라는 강 법원장의 설명에 이춘석 의원(더민주)은 “국회에서 여야가 합의가 안 되면 모호하게 다의적으로 해석될 수 있는 문구를 넣는 것과 다르지 않다”며 보다 명확한 답변을 요구했다. 권 위원장은 “법원은 허가장에 대해 발부냐 기각이냐만 결정하면 되는데 이번 영장은 다른 기관의 권한을 침범한 나쁜 선례”라고 말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3野, 백남기 死因 규명 ‘상설특검 요구안’ 제출

    3野, 백남기 死因 규명 ‘상설특검 요구안’ 제출

    야당은 5일 ‘고 백남기 농민 사태’의 진상 규명을 위한 상설특별검사 수사요구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여당은 “농민의 죽음을 정쟁의 도구로 이용한다”면서 사실상 거부의 뜻을 밝혔다. 특검법 처리 여부를 놓고 여야 간 충돌이 예상된다. 더불어민주당 박완주, 국민의당 김관영, 정의당 이정미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특검 도입을 위한 요구안을 공동 제출했다. 특검법이 처리되면 2014년 상설특검제 도입 이후 첫 사례가 될 전망이다. 박 원내수석은 “백남기 농민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가 1년 가까이 됐는데 수사가 진전되지 않고 있고 공정한 수사가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에 특검법을 제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야당은 오는 19일 국정감사가 끝나는 대로 특검 도입을 위한 절차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반면 새누리당은 특검법 제출을 정치 공세로 규정했다. 김정재 원내대변인은 “야당이 (백씨의) 사인 규명을 위한 부검에는 반대하면서 특검을 임명해 수사하자는 주장은 앞뒤가 맞지 않는 모순”이라면서 “정치적 의도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특검법 처리는 아직 속단하기는 이른 상황이다. 당장 본회의 상정을 위한 ‘최종 관문’이자 새누리당이 위원장을 맡고 있는 법제사법위원회 통과가 쉽지 않아 보인다. 또 특검법을 상대로 안건조정제도를 신청하면 90일 동안 논의해야 하고 이때 의결정족수는 안건조정위원회의 3분의2로 야당 단독 처리가 불가능하다. 법사위원은 새누리당 7명, 더민주 8명, 국민의당 2명, 정의당 1명이다. 새누리당 소속 권성동 법사위원장은 “백남기 사건은 청문회도 했고, 검찰 수사 중인 데다 부검하지 못해 사인도 밝혀지지 않아 특검은 불가하다”고 못박았다. 이 때문에 야당 일각에서는 특검법이 법사위를 반드시 거칠 필요가 없다는 주장을 내놓고 있다. 본회의에 바로 상정된다면 과반 의석을 확보한 야당이 단독 처리할 수 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박원순 서울시장 “경찰 물대포에 서울시 물 공급 안 할 것”

    박원순 서울시장 “경찰 물대포에 서울시 물 공급 안 할 것”

    박원순 서울시장이 “앞으로는 경찰 물대포에 서울시 소화전의 물을 공급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5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고 백남기 농민을 쓰러지게 한 경찰의 물대포 사용과 관련해 “서울시가 소화전을 통해 경찰 살수차와 물대포에 물을 공급해주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라는 질문에 “앞으로는 안 된다”고 선을 그었다. 박 시장은 “서울시 산하기관인 소방재난본부가 소화전에 쓰는 물은 화재 진압을 위해 쓰는 것이다. 시위 진압을 위해 그 물을 쓰게 하는 것은 용납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전날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의 서울시 국정감사에서도 박 시장은 백남기 농민 사망 사건과 관련해 “소방용수시설은 기본적으로 소방용도로 쓰게 돼 있고 (물대포 등에 사용하는 것은) 과도하다고 생각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물대포에 사용되는 물은 통상 경찰이 서울시 관할인 종로소방서에 사용협조 공문을 보내 사용한다. 지방공기업의 성과연봉제 도입을 서울시가 노사합의로 결정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선 “국민이나 당사자의 동의와 합의를 얻지 못한 점에서 생명력이 없다”고 정부의 일방도입 방침을 비판했다. 박 시장은 “대통령, 국회의원, 장관 등 힘쓰는 사람은 성과연봉제 안 하고 노동자만 하나. 대통령 직무와 국회의원 직무를 어떻게 성과연봉제로 평가하겠냐 그런 의문을 제기하는 것”이라며 “서울시만이라도 공공기관 잣대를 수익이 아니라 공공성을 얼마나 잘 실현하고 있느냐로 기관을 독려하겠다”고 말했다. “청년수당이 포퓰리즘”이라는 중앙정부 비판에 대해 박 시장은 “저는 포퓰리즘이 아니라 리얼리즘이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청년수당만 하더라도 저희들이 협의체를 만들자, 대통령 좀 뵙자, 이렇게 수없이 전했는데 결국은 법정까지 가지 않았냐”며 불만을 터뜨렸다. 박 시장은 “박원순을 보지 말고 제발 청년들, 시민들, 국민들 좀 보라,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정부를 겨냥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야3당 농민사망사건에 대한 특별검사 요구안 제출

    야3당 농민사망사건에 대한 특별검사 요구안 제출

    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안과에서 야3당 원내수석부대표들이 백남기 농민 사망사건에 대한 특별검사 수사 요구안을 제출하고 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손 잡은 野 3당, 백남기 특검안 오늘 발의…상설특검 1호

    손 잡은 野 3당, 백남기 특검안 오늘 발의…상설특검 1호

    야3당이 고 백남기 농민 사태 진상규명을 위한 상설특검에 합의하고 5일 오후 특검 요구안을 국회에 제출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야당의 공조는 지난달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해임건의안 제출 이후 2주만이다. 김관영 국민의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의총 후 기자들과 만나 “상설특검 절차를 이용하는 게 새누리당도 받아들일 가능성이 좀 더 높지 않겠느냐는 판단을 했다”며 “의총에서 38명 전원이 동의했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특검내용은 수석 간 협상을 통해 확정지을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는 백씨에게 사용된 경찰 살수차의 운용 지침 위반 등 기본적인 사항부터 최근 논란이 된 서울대병원의 백씨 사망진단서 작성오류 논란까지 다양한 부분이 담길 것으로 전해졌다. 더민주 박완주 원내수석부대표는 “백남기 특검이 실현되면 2014년 6월 상설특검 시행 이후 1호”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지난 2014년 도입된 상설특검법은 국회 본회의에서 재적 의원 과반 출석, 출석 의원 과반 찬성으로 의결되거나 법무부 장관이 필요하다고 판단하는 경우 특검할 수 있도록 했다. 별도의 특별법 제정을 통해 이뤄져 왔던 특검과는 다른 방식이다. 야3당이 의원 10명 이상 동의로 요구안을 발의하면 법제사법위원회를 거쳐 본회의에서 의결하게 된다. 이후 국회의장이 법무부 차관 등 7명이 참여하는 특별검사후보추천위원회를 구성하면 대통령이 추천위에 후보자 추천을 의뢰하게 된다. 추천위는 그로부터 5일 이내 15년 이상 검사 경력의 후보자 2명을 추천하게 되며, 대통령은 추천받은 날로부터 3일 이내 그중 1명을 특별검사로 임명해야 한다. 특검 수사기간은 60일이며, 30일 이내에서 한 차례 연장할 수 있다. 박 원내수석부대표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국감이 끝나면 바로 특검이 추진될 수 있을 것”이라며 “여당에선 일단 검찰수사 중이라고 하겠지만 1년 동안 중간수사 발표조차 없었기 때문에 끝까지 반대할 명분은 부족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원내수석부대표도 “상설특검법은 여야가 합의한 내용이기 때문에 여당이 느끼는 심리적 부담감도 완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백남기 특검법 추진…사망진단서 쓴 레지던트 SNS 보니 의미심장

    백남기 특검법 추진…사망진단서 쓴 레지던트 SNS 보니 의미심장

    야3당은 5일 경찰의 물대포에 맞아 숨진 고(故) 백남기 농민 사태 진상규명을 위한 상설특검에 합의하고 이날 오후 특검 요구안을 국회에 제출하기로 했다. 이 가운데 백남기 농민의 사망진단서를 작성한 서울대병원 3년차 레지던트 A씨가 연락을 끊고 잠적한 사실이 알려져 눈길을 끈다. A씨는 백남기 농민의 주치의 백선하 교수의 지시로 사인을 ‘병사’로 기록했다. 이날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A씨는 휴대전화 번호를 없애고 출근도 하지 않고 있다. 정확한 사유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사망진단서와 관련해 갑자기 쏟아지는 연락에 부담을 느꼈던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A씨는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의미심장한 메시지를 남겼다. 영화 ‘매트릭스’의 한 장면을 프로필로 설정해 놓은 것. 이 장면을 캡처한 화면에는 한 꼬마가 “숟가락을 휘게 할 거라고 생각하지 마세요. 오직 진실만을 깨달으려 하세요”라고 말하는 대사가 영어로 적혀있다. 이 장면은 영화 팬들 사이에서 ‘주인공이 현실에서 보던 숟가락이 아니고, 실제로 존재하는 자들에 의해 얼마든지 바뀔 수 있는 허상’이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한편 백선하 교수는 “환자가 최선의 진료를 받지 않고 사망에 이르러 병사로 기재했다”고 주장하면서 사인을 여전히 ‘외인사’가 아닌 ‘병사’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이윤성 서울대학교병원 특조위 위원장은 “어떤 경우라고 할지라도 선행 원인이 급성 경막하출혈이면, 그것이 자살이든 타살이든 무관하게 외인사로 표현해야 한다는 것이 진단서 지침에 나와 있는 내용”이라고 다른 의견을 보였다. 서울대병원 노동조합 또한 4일 “병사라고 기재한 사망진단서가 외압이 아니라면 의대생보다 못한 교수는 서울대 병원을 떠나라”며 백선하 교수의 사퇴를 촉구하는 성명을 냈다. 백남기씨의 유족과 투쟁본부는 “부검을 전제로 한 어떠한 협의도 응할 수 없다”면서 서울 종로경찰서에는 부검 영장 전문 공개를, 서울대병원에는 사망진단서 변경을 요구한 상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도둑 뇌사 사건 死因도 폐렴 아닌 집주인 폭행”

    백남기 농민의 죽음과 유사한 사례로 경찰이 거론한 사건에서 법원이 ‘병사’를 인정하지 않았다는 주장이 나왔다. 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이 경찰과 대법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4년 강원 원주에서 가정집에 침입한 55세 도둑을 22세 집주인이 마구 때려 뇌사에 빠뜨린 사건에서 법원은 폭행을 사망 원인으로 판단했다. 당시 절도범은 뇌사에 빠졌고 9개월 동안 입원하다가 폐렴으로 숨졌다. 앞서 더민주 이재정 의원이 경찰에 ‘피해일로부터 1년가량 경과 후 사망 시 부검한 사례’가 있는지 묻자 경찰은 이른바 ‘도둑 뇌사’ 사건을 예로 들었다. 대법원은 지난 5월 집주인에게 상해치사죄로 징역 1년 6개월, 집행유예 3년을 확정했다. 당초 집주인 혐의는 ‘집단·흉기 등 상해’였지만 항소심 중 절도범이 숨져 ‘상해치사’로 변경됐다. 당시 담당 의사는 “폐렴이 피고인이 가한 외상과 피해자 사망의 인과관계를 단절할 만한 독립적 사망 원인이라고 할 수 없다”고 진술했다. 백남기 농민은 사건 발생 10개월 만에 숨졌다. 박 의원은 “(서울대병원의)진단서상 병사든, 외인사든 법원 판단은 결국 사망 원인을 제공한 경찰 책임을 인정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백남기 유족 “부검 전제 어떤 협상도 불가”…경찰 “25일 마지노선… 강제집행도 가능”

    백남기 유족 “부검 전제 어떤 협상도 불가”…경찰 “25일 마지노선… 강제집행도 가능”

    지난해 11월 민중총궐기 당시 경찰의 물대포에 맞아 사경을 헤매다 숨진 농민 백남기(69)씨의 부검 여부에 대한 논란이 지속되는 가운데 유족과 투쟁본부가 4일 “부검을 전제로 한 어떠한 협의도 응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 압수수색 검증영장(부검영장) 전문 공개를 경찰에 공식 요청했다. 유가족과의 협의 없이 경찰이 영장을 강제집행할 수 있는지 여부를 알아보려는 취지인데 경찰은 공개 여부를 검토 중이라고 답했다. 투쟁본부와 유족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강조했다. 이는 종로경찰서가 이날까지 양측 협의에 참가할 유족 측 대표를 선정하고 협의 날짜와 장소를 통보해 달라는 내용으로 지난달 30일 보낸 공문에 대한 답변이다. 앞서 법원은 부검영장을 발부하면서 부검 시기와 절차, 방법, 경과에 대해 유족 측과 정보를 공유하라는 단서를 달았다. 백씨 법률대리인단 단장인 이정일 변호사는 “이례적으로 이행 조건이 부과된 영장에 대해 유·무효 논란이 있고, (영장에 적시된) 조건에 대해서도 해석이 분분하다”며 “유가족에게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라는 법원 취지를 존중하는 차원에서라도 부검영장 내용에 대한 확인이 선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투쟁본부는 지난달 30일 종로서에 영장에 대한 정보공개를 청구했다. 종로서 관계자는 “영장은 형사소송법에 따라 부검을 집행할 때 제시한다”며 “다만 일단 정보공개청구가 들어왔으니 공개 대상인지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영장의 내용상 강제로 부검을 집행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영장의 유효기간은 오는 25일까지다. 아울러 투쟁본부는 서울대병원에 백씨의 사망 원인을 병사에서 외인사로 고치도록 사망진단서 정정을 공식 요청했고, 병원장과 부원장에게 면담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한편 4일 법제사법위원회의 서울고검 국정감사에서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은 “필요성이 있으면 (부검을) 당당히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은 “법원의 발부 영장은 원칙적으로 강제 처분을 의미하지만 유족 의사와 희망을 잘 고려해서 영장 집행에는 무리가 가지 않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관련 수사 지연에 대해서는 사과한다”고 덧붙였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의장 중립·법인세’ 입법 갈등 새 뇌관 되나

    정진석 “국회의장 중립성 확보…더민주도 법개정 논의에 나서라” 추미애 “공정한 시장경제 위해 반드시 법인세 인상 추진할 것” 여야가 4일 국정감사에 복귀하면서 국회 파행이라는 급한 불은 껐지만 갈등의 불씨는 여전히 남아 있다. 국회의장의 중립 의무를 명시하는 국회법 개정을 주장하는 여당과, 법인세 인상과 ‘고 백남기 농민’ 사태에 대한 특별검사 도입을 요구하는 야당이 재충돌할 가능성이 높다. 모두 법 개정을 전제로 하고 있어 여야 간 입법 갈등의 새 ‘뇌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는 이날 “국민의당이 국회의장 중립성 확보를 위한 국회법 개정을 적극 검토한다는 입장을 밝힌 만큼 더불어민주당도 논의에 나서 달라”고 촉구했다. 조원진 최고위원도 “이번 정기국회에서 국회의장의 중립이 지켜질 수 있는 제도적, 법적 장치가 갖춰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새누리당은 이날 ‘정세균 사퇴 관철 비상대책위원회’를 7일 만에 해산했지만, 정 의장을 상대로 한 투쟁은 지속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반면 더민주 추미애 대표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더이상 정권의 측근이나 실세가 공정한 시장 경제를 어지럽히며 국정 농단을 못 하도록 막겠다”면서 “반드시 법인세를 정상화해 검은 뒷거래를 차단시키고 부실한 국가 재정과 파탄 난 민생도 살리겠다”는 글을 올렸다. 윤호중 정책위의장도 “정부가 미르·K스포츠재단을 기부금 단체로 지정하면서 결국은 법인세를 감면해 주고 세수를 줄이는 데 앞장선 격”이라면서 “법인세 정상화를 비롯한 착한 세금 정책으로 우리 경제를 살려야 한다”고 말했다. 국감 종료 이후 예정된 ‘예산 정국’에서 법인세 인상을 추진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여야는 백남기 농민 사태에 대한 특검 도입 여부를 놓고도 신경전을 벌였다. 더민주와 국민의당, 정의당 등 야3당은 특검 추진에 대한 필요성에 공감하면서 공조를 위한 협의에 돌입했다. 반면 새누리당 정 원내대표는 “이미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차원에서 청문회를 치른 사안”이라면서 “비전문가들인 정치인들의 정쟁적 시각에서 다룰 사안이 아니다”라고 반대 입장을 밝혔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고 백남기씨 사인 논란, 노회찬 “박정희 대통령도 가족 반대로 부검 못했다”

    고 백남기씨 사인 논란, 노회찬 “박정희 대통령도 가족 반대로 부검 못했다”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는 4일 서울고감을 상대로 한 법제사법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박정희 대통령도 당시 김병수 국군 서울지구병원장이 눈으로 검안하고, 병원에 6시간 후쯤 도착한 가족들이 반대해서 부검을 못했다”고 빍혔다. 노 대표는 이어 “심지어는 ‘아버지 신체에 칼을 대지 말라’고 자녀들이 요구해서 시신에 박힌 총알도 빼내지 않고 매장했다”면서 “사인이 명백할 경우에는 그것이 외인사라고 하더라도 굳이 가족들이 반대하는 상황에서 부검을 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부검이 아닌 특검을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지금은 그날의 물대포 살포가 규정대로 이루어졌는지, 물대포의 압력이 어느 정도였는지, 현장 지휘책임자의 지휘가 적절했는지 수사해서 밝혀져야 한다”며 “그런데 이것을 수사하지 않고, 명확하게 사망의 원인이 밝혀진 것에 대해 부검을 해서 뭘 더 밝혀내겠다는 것인가”라고 질타했다. 노 대표는 “검찰이 지금 수사중이라고 하지만, 11개월이 지난 이 시점에서 검찰이 누구를 얼마나 수사했냐”고 반문하며 “같은 날 현장에서 벌어진 행위로 민주노총 위원장은 이미 1심 재판까지 받고 복역 중인데 같은 날 쓰러진 백남기 농민 사건에 대해서는 아직 가해자들에 대한 조사도 끝나지 않은 상태다”라면서 검찰이 지극히 편파적이라고 비판했다. 그는“부검을 해야만 살인사건 수사를 종결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지금 필요한 것은 부검이 아니라 특검이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경찰청장 “백남기씨 부검영장 유족과 협의 후 집행될 것”

    서울경찰청장 “백남기씨 부검영장 유족과 협의 후 집행될 것”

    김정훈 서울지방경찰청장은 시위 중 경찰의 물대포에 맞아 사경을 헤매다 숨진 백남기(69) 농민 시신 부검영장이 집행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법원은 경찰이 검찰을 통해 청구한 백씨 시신 부검영장(압수수색 검증영장)을 한 차례 기각했다가 부검 장소, 집도의 등과 관련해 유족과 협의하라는 조건을 달아 발부하면서 집행 시한을 이달 25일로 명시했다. 김 서울청장은 4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의 서울경찰청 국정감사에서 “지속적으로 유족과 협의하겠다”면서 “부검은 사망 원인 규명을 위한 노력이기 때문에 유족도 설득하면 협조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김 서울청장은 25일까지 유족과 협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에 “그전에 집행될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더불어민주당 백재현 의원이 “강제로,물리력으로 (영장 집행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말에 “잘 알겠다”며 확실한 답변을 피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진태 의원 “고 백남기 사인, 물대포 맞고 얼굴뼈 부러질 수 없어”

    김진태 의원 “고 백남기 사인, 물대포 맞고 얼굴뼈 부러질 수 없어”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은 4일 시위 도중 경찰의 물대포에 맞아 숨진 고 백남기 농민 사인과 관련 “물대포로 얼굴뼈가 부러질 수 없다”라며 부검을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검찰 출신의 친박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고인의 선행사인으론 급성경막하출혈이라고 돼 있지만 안와골절상도 발생했다고 합니다. 물대포를 맞고 쓰러졌는데 머리와 얼굴에 두 군데 이상 중상을 입었다는 것도 쉽게 이해가 안됩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더 나아가 “고인이 사망하기 6일전 급성신부전증이 와서 가족에게 혈액투석을 권했는데도 가족이 적극적인 치료를 원하지 않아 사망하게 됐다는 겁니다. 적극적인 치료를 했다면 물론 사망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합니다”며 주치의 백선하 교수 주장을 인용했다. 그러면서 “제가 17년간 검사생활을 하면서 무수한 부검에 직접 참여하였던 경험에 비추어 그렇습니다.부검은 억울한 죽음을 없게 하기 위한 것”이라며 “무엇보다 고인을 위해서 꼭 해야 합니다. 병사가 아니라 외인사 가능성이 있다면 오히려 부검은 더욱 필요합니다”라며 강조했다. 이어 “이때 백남기씨 딸은 어디 있었을까요? 인도네시아 발리 여행중이었습니다. 이 딸은 아버지가 사망한 날 발리에 있으면서 페북에 ‘오늘밤 촛불을 들어주세요. 아버지를 지켜주세요’라고 씁니다”라고 유족의 행동을 비난했다. 하지만 이와 관련해 백씨는 지난 1일 페이스북을 통해 “나는 수달 전 계획된 시댁 남편 아이의 여름휴가를 망칠 자격이 없다. 숨기고 싶었으면 애초에 휴가사진과 위치를 공개하지 않았다”면서 “아버지 임종을 지키기 위해 24시간 대기해야 하는 것이 백남기 딸 조건이라면 저를 뭐 그냥 불효자라 불러달라. 원래 효녀도 아니다”고 해명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고 백남기씨 사인 서울대병원장 출신 건보공단 이사장도 “외인사가 상식적”

    고 백남기씨 사인 서울대병원장 출신 건보공단 이사장도 “외인사가 상식적”

      서울대병원장을 지낸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과 연세대 보건대학원장 출신인 건강보험심사평가원장이 국정감사에서 “고 백남기 농민의 사망은 외인사라고 판단해야 한다”는 견해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  4일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을 상대로 진행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감에서 더불어민주당 기동민 의원은 “서울대 의대생을 비롯해 전국 12개 대학의 의대생이 (백남기 농민의 사망진단서와 관련해) 선배들에게 질문을 던지고 있다”며 “후배의 물음에 의학적 소견을 밝혀달라”고 성 이사장과 손 원장에게 질문했다.  그러자 성 이사장은 “환자의 객관적인 자료, 과학적인 판단에 근거해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기 의원은 다시 “외인사인가 병사인가”라고 물었고, 성 이사장은 잘 알지 못한다고 대답을 피하다 “상식적인 수준에서 말해달라”는 물음에 “그간 정황과 언론보도라던가 객관적인 상황에 비춰볼 때 외인사라고 판단하는 게 상식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성 이사장에 이어 답변한 손 원장도 “어제 서울대학교 이윤성 교수가 특별위원회 위원장의 이야기가 결론이 아닐까 생각한다”면서 “외인사가 맞을 거 같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손 원장은 다만 “백남기 농민의 사인은 외인사로 추정되나 실제 주치의가 기재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현재 어떤 것도 변하기는 쉽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두 기관장은 대표적 의료계 원로로 꼽힌다. 성 이사장은 2010년까지 서울대병원장을 역임했으며 이후 병원협회장을 지내기도 했다. 손 원장도 연세대 보건대학원장과 한국의료윤리학회장, 한국보건행정학회장 등을 역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 故 백남기 대책위, 사망진단서 정정 요청

    [서울포토] 故 백남기 대책위, 사망진단서 정정 요청

    경찰의 물대포로 인해 사망에 이른 故 백남기 농민 유가족과 변호인단이 4일 서울 종로구 이화동 서울대학병원 장례식장 앞에서 사망진단서를 들어보이며 종로 경찰서 협의에 대한 유가족의 입장을 밝히고 있다. 이들은 부검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고수하며 부검영장 공개와 외인사가 아닌 병사로 기재된 사망진단서 변경을 요구했다.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 박주민 “백남기 농민 유사 부검 사례, 법원이 ‘병사’ 인정 안해”

    박주민 “백남기 농민 유사 부검 사례, 법원이 ‘병사’ 인정 안해”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경찰 측이 고(故) 백남기 농민 사망과 유사 사례라고 예로 든 사건의 재판에서 법원이 ‘병사’를 인정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이 경찰과 대법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경찰이 유사 부검 사례라고 밝힌 1건의 재판에서 법원은 폭행이 사망 원인이라고 판단했다. 이 사례는 2014년 강원도 원주에서 집에 침입한 55세 도둑을 22세 집주인이 주먹과 발, 알루미늄 빨래건조대 등으로 머리 등을 마구 때려 뇌사에 빠뜨린 사건이다. 절도범은 폭행당해 뇌사에 빠졌고 9개월 동안 입원했다가 폐렴으로 숨졌다. 백남기 농민은 사건 발생 10개월 만에 사망했다. 민주당 이재정 의원이 3일 경찰에 ‘피해일로부터 1년가량 경과 후 사망 시 부검한 사례’가 있는지 묻자 경찰이 예로 들었다. 다만, 경찰은 질의에 대해 “사인에 의문이 있을 수 있는 것은 통상적으로 부검을 시행한다는 의미”라며 이런 사안도 있다고 제시했다. 원주 사건의 경우 대법원은 5월 집주인에게 상해치사죄로 징역 1년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확정했다. 당초 집주인의 혐의는 ‘집단·흉기 등 상해’였지만 항소심 도중 절도범이 숨져 ‘상해치사’로 변경됐다. 판결문에 따르면 담당 의사는 “폐렴의 발생 원인은 빈혈 및 두부 손상 후유증에 따른 경막하 혈종이다. 피고인처럼 의식불명 상태로 장기간 입원 및 수술 치료를 받는 환자는 두부 손상에 따른 의식 저하로 합병증이 흔하게 발생하고, 그로써 사망하는 경우가 많아 이례적인 경우라 볼 수 없다. 폐렴이 피고인이 가한 외상과 피해자의 사망 사이의 인과관계를 단절할만한 독립적 사망원인이라고 할 수 없다”고 진술했다. 법원은 이를 참고해 판단했다. 박 의원은 “현재 논란처럼 진단서상 병사이든 외인사이든 법원의 판단은 결국 사망의 원인을 제공한 경찰의 책임을 인정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고 백남기씨 사인 두고 2野 ‘특검 추진’ 본격화…각론에선 온도차

    고 백남기씨 사인 두고 2野 ‘특검 추진’ 본격화…각론에선 온도차

    국회가 4일부터 정상 가동에 들어가면서 야(野) 3당이 공언한 고(故) 백남기 농민 사태에 대한 특검 추진도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각론에선 조금씩 온도차가 나타나고 있어 그 결과에 관심이 집주오디고 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정의당 등 야3당은 모두 특검 추진의 필요성엔 모두 공감하고 있다. 우선 특검 방법과 관련해서 더민주는 상설특검 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 더민주 우상호 원내대표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오늘 아침 원내회의에서 ‘상설특검법이 있는데 자꾸 법을 내는 것보다 기존 제도 안에서 해보는 게 좋겠다’고 얘기했다”며 “특검 주장은 동의하는데 법을 따로 내는 방식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나 국민의당은 아직은 특검법 발의에 따른 별도 특검을 추진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정의당 심상정 대표은 오전 상무위에서 “새누리당이 특검을 당장 수용하지 않으면 야3당이 특검 특별법을 발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상설 특검이냐 별도 특검이냐에 따라서 추진 시기도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당은 야3당 합의를 거쳐 5일에는 특검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지만, 더민주는 아직 시기는 정해진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백씨의 사망진단서 논란과 관련해 서울대병원을 특검 범위에 포함할지도 협의가 필요한 부분이다. 더민주 박완주 원내수석부대표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서울대병원 조사 여부에 대해 “우선 복지위에서 증인채택을 했고 상임위에서 한번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국민의당 윤영일 의원은 연합뉴스 기자와 만나 “사인 같은 경우는 말 그대로 객관적이고 과학적이어야 하는데 사인이 병사(病死)로 나온 것은 이해가 안 가는 부분”이라며 “의혹을 안 가릴 수 없는 부분이기 때문에, 특검에 의해서 다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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