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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GO/ 시민이 주인되는 ‘시민방송’ 뜬다

    ‘시민의,시민에 의한,시민을 위한 방송’이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참여연대,경실련,환경운동연합 등 100여개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하는 ‘시민방송(Ctv)’은 내년 3월 본격적인 위성방송 시작을 앞두고 지난 10일부터 인터넷방송(www.ctv21. or.kr)을 시작했다. 시민이 만드는 방송인 만큼 시민방송은 50% 가량을 시청자들이 직접 제작한 프로그램으로 채울 예정이다.특히 토론 프로그램의 경우에는 될수록 시간 제약을 두지 않고 합리적인 해결책이 도출될 때까지 토론을 계속 진행할 계획이다. 시민방송 백낙청 이사장(서울대 교수)은 “시민방송 자체가 하나의 시민단체”라면서 “시민의 방송참여는 3가지방법으로 이루어 질 것”이라고 소개했다.즉 시민들이 살아가는 이야기 등을 직접 제작한 프로그램,시민단체와 공동으로 제작한 프로그램,시민의 입장에서 시민방송이 직접 만든 프로그램 등으로 방송에 대한 시민들의 활발한 참여를 유도한다는 설명이다. 무료 서비스가 시작된 인터넷 방송을 들여다 보면 시민방송이 어떤 프로그램으로 짜여질지 예상할수 있다. 시사평론가 진중권씨가 진행하는 ‘시사레슬링’ 코너를클릭하면 ‘누가 탑골공원의 박정희 친필 현판을 떼어냈는가’라는 주제로 공중파 방송에서는 볼 수 없었던 난상토론이 진행된다.‘다·방·구’ 코너에서는 남들과 ‘다’르다고 생각하는 여자,‘방’구석에 박혀 있는 여자,‘구’석기 시대의 여자들이라는 아줌마들의 왁자지껄한 수다를 들을 수 있다. 이밖에 여러 NGO들의 활약상을 담은 동영상,시청자들이직접 촬영해 올려 놓은 이야기,독립영화 등이 줄줄이 이어진다.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에서 활동하다 시민방송에 합류한송덕호 PD(37)는 “시민방송은 시민이 생산의 주체인 동시에 소비의 주체”라면서 “공중파,케이블,위성 등 기존 방송에서 보지 못했던 새로운 방송 영역을 개척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9월24일 한국디지털위성방송(KDB)으로부터 ‘시민의 채널’ 위탁사업자로 선정된 시민방송은 본격적인 위성방송이 시작되면 한반도는 물론 동북아까지 시청 지역을 확장할 계획이다.현재는 제작국,사무국,관리국에서 40여명만이활동하고 있으나 곧 시민단체 통신원,시민기자,해외 통신원 등을 대거 충원할 예정이다. 시민방송의 가장 든든한 파트너는 단연 시민단체.시민방송 사업 자체가 시민사회의 요구로 추진됐으며,국내의 대표적인 시민·사회단체 대표 36명으로 구성된 운영위원회가 최고 의결기구이다. 즉,시민방송은 시민단체로부터 방송 콘텐츠를 제공받고시민단체는 시민방송을 통해 각자의 목소리를 낸다는 전략이다.시민들이 직접 제작,편성,경영에까지 참여할 수 있도록 시민사회위원회도 구성할 예정이다. 시민방송은 또 전국 각지의 풀뿌리 시민단체와 협력하기위해 내년부터 시단위로 79개의 미디어센터를 설립한다.미디어센터는 시민들에게 영상제작기술을 교육하고 기자재를제공한다. 상업성을 배제하기 위해 일체의 광고방송을 내보내지 않는다는 것도 시민방송만의 특징이다.노동계 출신인 김윤사무국장(39)은 “당장은 KDB의 지원금으로 재정을 충당하겠지만 궁극적으로는 100만명의 시민 후원자를 모집해 시민이 주인이 되는 방송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지금까지 2,000여명의 후원자가 모였다. “시민방송은 공익방송이지만 결코 딱딱하고 재미없는 교양방송이 아닙니다.평범한 사람들이 울고 웃으며 살아가는 이야기,진보적이지만 부드러운 방송을 꼭 기대하세요.” 제작국 오종호(36) 기획실장이 자신있게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
  • ‘시민의 채널’ 위탁사업자에 시민방송

    시청자 참여프로그램을 방송하는 위성방송 ‘시민의 채널’ 위탁사업자로 (재)시민방송(대표 백낙청)이 선정됐다. 한국디지털위성방송(대표 강현두)은 24일 시민방송과 국민주방송문화진흥재단의 통합재단으로 출범한 (재)시민방송을시청자의 방송에 대한 참여와 접근권을 제도적으로 보장하기 위한 퍼블릭 액세스채널인 ‘시민의 채널’ 사업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디지털위성방송은 앞으로 효율적인 시청자 프로그램 제작을 위해 스튜디오와 방송장비,송출 인프라 등과 함께 프로그램 제작교육,네트워크 조직 비용 등의 명목으로 향후 1년간 17억6,000만원 상당의 재정지원을 병행할 계획이다.시민방송은 디지털위성방송 ‘시민의 채널’ 위탁사업자로 단독 신청했으며,참여연대,환경운동연합,언론개혁시민연대,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등 100여개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 ‘페니스 파시즘’ 성폭력 정체는 남성 우월주의

    우리나라의 성폭력사건 발생률이 세계 수위를 달리고 있다. 성폭력은 그동안 일부 ‘무식한’ 남성들의 무모한 공격인양 개인적 차원의 문제로 치부돼 왔다.그러나 최근 문단과대학,운동권 등 지성계로 그 영역이 확대되면서 이에 대한보다 근본적인 탐구가 시작됐다.그 결과 내려진 결론이 바로 남성우월주의,즉 ‘페니스 파시즘’이다. 최근 개마고원에서 출간한 ‘페니스 파시즘’은 지난해 이후 우리사회에서 논란이 됐던 주요 성폭력사건의 구조적 바탕과,논란의 주안점,그리고 남성우월주의의 정체를 파헤친책이다.필자는 노혜경 시인,전북대 강준만 교수,문학평론가이명원,문화비평가 진중권,정신과 의사 김현수,주부이자 출판기획자로 활동중인 김진희,그리고 페미니즘 운동가인 시타(필명)·권김현영·정승화 등 9명. 논란이 된 사건은 ‘시인 박남철-평론가 반경환의 사이버성폭력사건’을 비롯해 ‘군가산점제’ 논란과 관련해 부산대 여학생의 여성주의 웹진 ‘월장’에 대한 ‘예비역’ 남학생들의 집단공격사건,‘운동사회내 성폭력 뿌리뽑기 100인위원회’를 둘러싼 사태,KBS노조 부위원장 성폭력사건 등이다. 지난 4월 창작과비평사(창비) 인터넷 자유게시판에서 불을뿜었던 ‘박남철-반경환 성폭력사건’은 한 여성시인에 대한 성적 모독과 함께 창비라는 거대한 문화권력의 ‘성폭력 방조’라는 논란으로까지 이어져 문단 안팎의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문학평론가 이명원씨는 한국적 마초문화의 두 속성으로 ‘문인 신비주의’와 ‘생식 신비주의’를 들고 “한국의 문단문화는 속물적이며,저열한 ‘가부장적 남근주의’에 포섭돼 있다”고 규정했다.강준만 교수는 창비가 게시판에 (한 여성시인을 모독한)박남철의 글을 사흘간이나 방치한 것을두고 “창비가 언제부터 그렇게 절대적 무한대의 ‘표현의자유’를 신봉하게 되었으냐”고 묻고는 “인권유린에 대해침묵하면서 창비 출신 문인을 위한 변명에만 열을 올린 백낙청(창비 발행인)에게서 무슨 개혁과 진보를 기대할 수 있단말인가”고 되물었다. 부산대 여성주의 웹진 ‘월장’사건과 관련,진중권은 ‘대학내의 군사문화’로 규정하고 “성폭력의 관행애군사문화가 그것을 지탱해주는 하나의 기둥으로,성난 거시기처럼 꼿꼿이 서 있음을 또렷이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운동권내 성폭력 뿌리뽑기 100인위원회’의 활동에 가해진 공격은 또 다른 양상이다.100인위가 지난해말 1차 실명공개를 단행한 후 ‘대의에는 동의하나 방법이 틀렸다’는 방관자적 평론가들과 ‘페미파쇼’‘백색테러단’‘인민재판’이라고 격분하는 ‘진보적 남성들’의 침뱉기가 난무했다.이들은 성폭력사건의 특수성에도 불구하고 ‘증거주의’를 앞세워 피해자들의 목소리를 억압해온 보수적 법논리를 들이댔다.KBS노조 부위원장 성폭력사건과 관련,KBS노조는 ‘노조보위론’을 앞세워 조직적으로 음모론을 제기했다. ‘적’은 여성 내부에도 있다.주부 김진희는 “내 가정이든,남의 가정이든 뭔가 가정에 피해를 입힌 여성에 대해서는뭐든지 부정할 수 밖에 없고 단호하기만 한 ‘가정 수호천사’는 남자 앞에만 서면 약해지는 경향이 있다”며 이들을 ‘남근교의 여사제단’이라고 비꼬았다.이들은 불륜의 원인을“여자가 얼마나 꼬리를 쳤으면…”“그렇게 나돌아 다닐 때 알아봤지”라며 여성에게 전가시키는 경향이 있다고 꼬집었다. 노혜경 시인은 “남성에 의한 여성지배는 궁극적으로는 남성 내부의 힘에 근거한 위계적 구조를 고착시킴으로써 파시즘적 사회로 가는 기름진 토양을 만드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며,여성은 사회의 가장 비천한 자로,최후의 식민지로 남아역사를 뒷걸음질치게 만드는 부패의 늪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정운현기자 jwh59@
  • 시민방송·국민주방송 완전통합 합의

    위성방송 시청자 참여 채널을 추진해 온 시민방송(이사장백낙청)과 국민주방송문화진흥재단(이사장 김학천)이 최근통합에 완전 합의했다고 양측이 19일 밝혔다.이에 따라 시민방송은 20일 오후 이사회와 운영위원회를 열어 합의사항을 추인하며, 국민주방송도 금명간 같은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시민방송의 백낙청 이사장과 국민주방송의 김학천 이사장은 지난 16일 만나 양측 조직 통합과 기구 개편,향후 사업계획 재검토,합의사항 후속조치 조속 이행 등 5개항에 합의했다.
  • 시민방송·국민주방송 통합 합의

    백낙청 시민방송 이사장과 김학천 국민주방송설립추진위원장은 30일 낮 만나 위성방송 ‘시청자 채널’을 양측이 추진하는 것은 비효율적이고 바람직하지 않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통합하기로 합의했다.사업자 공모마감일인 이날 시민방송측은 한국디지털위성방송에 ‘시민의 채널’ 위탁운영사업자 신청서를 제출한 반면 국민주방송측은 신청하지 않았다.
  • 김윤수 민예총이사장 ‘민족의 길‘ 출간

    옛말에 ‘덕불고(德不孤)’라고 했던가.자신의 몸 하나가누기 힘들던 시절,온몸으로 시대의 불의와 맞서 싸운 김윤수(金潤洙·65)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민예총) 이사장의영남대 정년퇴임을 기념하는 논문집 출판기념회 겸 전시회가 민족예술계의 후배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지난 21일서울 종로구 인사동 학고재화랑에서 열렸다.‘민족미술 어제·오늘·내일’전이 그것.행사에서 후배들은 자신들이쓴,민족미학과 민족예술에 관한 27편의 글을 담은 ‘민족의 길,예술의 길’(창작과비평사)을 현재 창작과비평사 대표로 있는 김 이사장에게 헌정했다.논문집에서 강성원(한국예술종합학교 강사)씨는 “민족예술이란 ‘근대화와 더불어 주로 식민지 체험을 지닌 민족들이 민족의 자주성을확보하기 위해 발전시킨 예술이념’으로,한마디로 민족의현실을 담아낸 예술”이라고 정의했다.논문집에는 소설가송기숙,화가 임옥상,무용가인 이애주 서울대교수의 글 등이 실려있다. 지금은 웃으며 나눌 수 있는 이야기가 됐지만 그의 삶은가시밭길이나 다름없었다.서울대 이화여대 영남대 등에서35년간 교직생활을 하는 동안 강제해직과 복직을 두번 거쳤고,지난 73년 긴급조치9호 위반으로 옥고를 치렀다.김지하 시인이 서울대 문리대 미학과 2년 후배이며,수많은 문화계의 거목들이 그의 품안에서 성장했다.제자이자 동료교수였던 유홍준 영남대 교수는 “흔히 선생님을 ‘청년 김윤수’니,혁명적 로맨티스트니 하는데 선생님은 외유내강형이라고 보는 것이 가장 적절하다”면서 “전면에 나서기 보다는 늘 뒤에서 일하며,자신의 일은 나중으로 미루시곤 했다”고 말했다.그가 지난 96년 만60세에 결혼한 것도이와 무관치 않다는 것이다.한 인사는 “그가 결혼을 하려고 할 때마다 감옥을 가거나 피신하느라 혼기를 놓쳤다”고 말했으나 정작 그는 “요즘 사람들은 만혼이 유행인데그런 점에서 보면 내가 선구자”라며 너스레를 던졌다. 전시회 개막식이 끝난뒤에는 인근 식당에서 뒷풀이장이마련됐다.그의 곁에는 서울대 미학과 출강시절 국문과 학생으로 강의를 듣던 최원식 인하대 교수가 마치 막내아들처럼 앉아 도란도란 얘기를 나눴다.맞은편에는 성완경 광주비엔날레 예술감독,성유보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 이사장,백낙청 창작과 비평사 발행인이 자리를 잡았고,옆에는 언론인 임재경씨,임혁택 성균관대 교수가 술잔을 기울였다. 유홍준 교수는 테이블을 하나 건너 자리를 잡았다.유 교수는 “80년대 민족미술·민중미술운동이 일어날 때 젊은 작가들에게 사실상 정신적 지주 역할을 해주신 분이 바로 선생님”이라면서 “당시 젊은 작가들이 스승으로 삼을 수있는 분은 선생님 윗대로는 없었다”고 회고했다. 서울대 시절 그의 강의를 들은 사람은 채희완(부산대 교수)·이상우(연우무대 연출가)등 미학과 학생은 말할 것도 없고,외교학과의 임진택(연출가)·홍세화(재불 저술가),고고인류학과의 장선우(영화감독),미대의 김민기(가수),사범대의 이애주씨 등 다양했다. 정운현기자 jwh59@
  • ‘시민방송’ 이사장 백낙청씨 “시청자의 방송”

    “시민들이 TV를 통해 자신들의 목소리를 직접 낼 수 있게되면 어마어마한 위력을 발휘할 겁니다.후원과 프로그램 제작,시청에 시민들의 적극 동참을 기대합니다.” 시민이 만드는 열린 방송을 자임한 시청자 참여 위성채널‘시민방송’이 15일 창립대회를 갖고 1만원씩 100만명의주인을 모시는 모금운동과 개국준비를 본격화했다.재단법인시민방송의 백낙청(白樂晴·63) 이사장은 각종 난관에도 불구하고 앞날을 낙관한다. 프로그램 수급에 대해 백이사장은 초기에야 다소 어려움이있겠지만 얼마 안가 자리가 잡힐 것으로 예상한다. “큰 돈 들이지 않고도 유익하고 신선하면서 재미도 있는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습니다.시민단체나 대학 미디어학과,독립 프로덕션,비디오 저널리스트들과 수시로 접촉해 좋은프로그램을 만들어 나가도록 노력할 생각입니다.” 종합편성이 아니고 시사·교양·문화 위주로 접근,개인·단체가 직접 만드는 프로그램을 3분의1까지 방영하고,시민활동 관련 국내외 영상물과 자체제작분을 보탤 계획이다.기존 방송사들이 시청률 때문에 외면하는 틈새를 비집고 들어간다는 전략이다. 광고 없는 방송인만큼 재원 조달도 관건이다.출범 후 자리를 잡을 때까지 1∼2년동안 200억원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추정된다.한국디지털위성방송(KDB)이 공익성 제고를 위해약속한 송출료 면제와 장비·사무실 지원,수십억원의 방송발전기금 등 공익성 기금 지원을 바탕으로 시민과 기업들의희사를 통해 확보할 방침이다. 문화 콘텐츠 개발을 통한 수익 비중도 점차 높여나갈 방침이다. 그는 “정부 입김이 먹히는 공영도,광고에 의존하는 상업방송도 아닌 각계각층 인사들이 만드는 시민방송은 우리 사회를 바람직한 방향으로 변화시키는 데 큰 몫을 할 것”이라고 말한다.6∼7월중 방송사업본부를 출범시킨 뒤 10월 시험방송을 거쳐 12월 본방송을 1일 14시간씩 내보낼 예정이다.현재는 상근직원이 4명에 불과하지만 개국 때쯤은 100명정도의 인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백이사장은 국민주방송설립추진위원회에 대해 “우리나라에서 액세스채널을 두개 운영하기는 힘들 것”이라면서 “통합을 요청해 온다면 언제라도 대화하고 협력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백이사장은 서울대 영문과 교수로 정년을 1년반정도 남겨놓고 있고 계간 창작과비평 편집인도 맡고 있다. 김주혁기자 jhkm@
  • ‘시민방송’ PP등록 신청

    국내 첫 ‘시청자 참여 채널’로 기대를 기대를 모으고 있는 ‘시민방송’(이사장 백낙청·서울대교수)이 11일 방송위원회에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 등록신청서를 제출했다. 시민방송은 이날 방송위에 제출한 신청서에서 올 10월1일시험방송을 거쳐 12월1일 본방송을 시작하고 1차 연도에는오전 6시에서 11시,오후 5시에서 다음날 새벽 1시 등 14시간 방송하고 2차 연도부터 24시간 종일방송으로 전환한다고밝혔다. 시민방송은 또 ‘설립취지’를 통해 “미디어환경이 세계화될 수 있도록 록 문화적 정체성을 확립하고 문화주권을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정체성 있는 전파를 통해 민족구성원을 하나로 묶는 전파공동체를 형성하고 외국자본과문화(상품)의 일방적 침투로부터 국민정서와 시장을 보호할것”이라고 강조했다. 시민방송은 위성방송 사업자인 한국디지털위성방송(KDB)의컨소시엄에 참여하고 있어 채널은 사실상 확보한 상태다.시민방송은 앞으로 시사와 문화교양 프로 등 공익성에 초점을맞추고 시청자들이 만든 프로그램도 일부 편성할 방침이다.
  • ‘제5회 만해상’ 선정

    사단법인 만해사상실천선양회(총재 徐正大 조계종 총무원장)는 9일 제5회 만해상 수상자로 고 정주영(鄭周永) 현대그룹 명예회장(평화상)을 비롯해 5명을 선정,발표했다. 고 정 명예회장은 금강산 관광사업 등을 통해 남북의 화해,협력 분위기를 이끌어내 남북한 적대관계를 완화한 공을 인정받아 수상케 됐다.수상자에게는 상금 1,000만원과 순금 메달이 각각 수여된다.시상식은 제3회 만해축전 개막일인 8월6일 강원도 설악산 백담사에서 열린다.부문별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실천상 백낙청(白樂晴·문학평론가·서울대교수)▲시문학상 이형기(李炯基·시인·동국대 명예교수)▲학술상 정영호(鄭永鎬·문화재위원·한국교원대 명예교수)▲포교상 정우(頂宇·서울 구룡사 주지스님)
  • 예술인도‘日교과서 왜곡’규탄

    사단법인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민예총)소속 문화예술인316명은 2일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과 관련한 성명을 내고 “일본 정부는 날조된 과거사를 바로잡기 위한 즉각적인 조치를 취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우리 정부에도 “일본정부의 역사 교과서 왜곡이시정될 때까지 일본 대중문화 추가개방을 전면 보류하고,공식문서에 쓰는 ‘천황’호칭도 즉각 삭제하라”고 촉구했다.이들은 “일본의 뜻있는 인사들과 연대하여 일본정부의 과거사 왜곡이 바로잡힐 때까지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면서 “일본정부가 노력하지 않으면 문화예술인들은더욱 수위를 높여서 항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날 서울 안국동 참여연대 철학카페에서 열린 성명발표및 기자회견에는 김윤수 민예총 이사장과 현기영 민족문학작가회의 이사장,화가 임옥상씨,국악인 임진택씨 등이 참석했다.성명서에는 고은 백낙청 박완서 최일남씨 등 문인88명과 성완경 김용태씨 등 미술인 74명,김영동 이건용씨등 공연예술인 81명,이장호 정지영 김동원씨 등 영화인 23명이 서명했다. 서동철기자dcsuh@
  • 방민호 평론집 ‘납함 아래의 침묵’

    90년대 중반에 등단하여 활발한 평론활동을 펼쳐온 방민호가 두번째 평론집 ‘납함 아래의 침묵’(소명출판)을 냈다. 첫 평론집 ‘비평의 도그마를 넘어’를 낸 지 1년밖에 안됐는데 무려 600쪽에 가까운 책을 잇따라 출간한 것이다.저자는 서문에서 “납함 은 여러 사람이 함께 소리내어 외침을 의미한다”면서 “루쉰의 소설집에서 처음 접했고 90년대 비평 양상을 진단하는 글에서 고민 끝에 사용했다”고 밝힌다. 필자는 문학위기론의 만연을 경계하고 또 소모적인 창작과비평을 지양하면서 한국문학의 새로운 가능성을 추구하고자한다. 한반도 정세를 고찰하면서 한국문학의 진로를 한국어 문학이라는 개념 속에서 다시 확보하고자 한 첫글과,백낙청의 비평세계를 규명한 글에 이어 여러 작가·작품에 대한 구체적인평가를 하고 있다. 김재영기자
  • 300인선언모임, 美에 NMD 철회 촉구

    ‘올바른 남북정상회담을 위한 민간모임’(약칭 300인 선언모임)은 5일 오후 1시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갖고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답방과 한·미정상회담에 즈음한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위한 300인 선언’을 발표했다. 선언에 참여한 각계 인사 300명은 미국 부시 행정부에 국가미사일방어(NMD)체제 철회를,남북 당국에 한반도 평화선언과정상회담 정례화 등을 촉구했다. 참가자들은 박형규 목사,문정현 신부,김진균ㆍ백낙청 서울대교수, 최열 환경운동연합 사무총장,단병호 민주노총 위원장,고은 시인 등이다. 전경하기자
  • 시민방송 설립 발기인대회

    ‘시민방송 설립 준비위원회’(위원장 백낙청)가 마련한 ‘시민방송설립 발기인 대회’가 1일 오후 7시 서울 프레스센터 19층 카페테리아에서 열렸다. 백낙청 시민방송 준비위원장(서울대 교수)은 “위성방송에 시민채널이 운영되는 것은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일”이라며 “각종 방송기금,시민모금 등의 재원을 바탕으로 시민과 시민단체의 목소리를 담아내는 종합채널로 운영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관성화된 비평문화를 비평한다”

    한국 현대문학 비평의 거장들이라 할 수 있는 김현 김윤식 백낙청등을 비판적으로 논한 젊은 비평가 이명원의 비평집‘타는 혀’(새움)가 관심을 끌고 있다. 저자는 일단 김현 김윤식 등 논의대상의 비평가들이 문학과 삶의 자리에서 ‘타는 혀’의 날카로움과 뜨거움을온몸으로 실천한 사람들이라고 말한다.평온한 침묵을 통해 문학과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현장의 모순에 적극적으로 개입하고 발언함으로써 자신의 문학과 삶 전체를 동시에 고양시켰다는 것이다. 그러나 70년생의 이명원은 이들의 비평적 실천을 ‘문학사적 기념비’로 성급하게 규정해서는 안되며,그러기 위해서는 현장 학계의 관성화된 해석경향과 싸워야 한다면서 이들의 기존 ‘성역’을 허물고자 한다. ‘김현 비평과 근대성의 모험’은 그의 석사논문으로 비평집의 근간을 이루고 있다.김현의 세계관,시론,소설론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는데 김현 사후 이루어진 그의 비평에 대한 ‘특권화’와 ‘신비화’를 강하게 비판하는 점이 특색이다.최근 문단의 주요 이슈인이른바 ‘문학권력’논쟁과도 관련이 깊은 글로 볼 수 있다. 이명원은 ‘김윤식 비평에 나타난 현해탄 콤플렉스’에서 김윤식 비평의 일본문학에의 침윤 및 ‘표절’ 양상을 지적하고 있다.이 글은발표 당시부터 상당한 논란을 빚기도 했었다.백낙청에 대해서는 그의초기비평을 대상으로 급진적 전통단절론을 문제삼고 있다. 석사논문이지만 우리 학계와 평단의 암적인 ‘연고주의’를 깨트리고자 한 젊은 비평가의 ‘비판의 해석학’이 돋보인다. 김재영기자
  • 책장 넘어가는 소리에 마음의 양식 차곡차곡

    열 권이 넘는 문학잡지 가을호들이 한꺼번에 쏟아지고 있다.알찬 내용의 기획특집물을 중심으로 살펴본다. 먼저 ‘문예중앙’(편집위원 김정란 한기 박상우 하응백)의 ‘통일문학’ 특집이 눈길을 끈다.김윤식의 서설 ‘문학사 흐름에서 본 통일시대의 민족문학’에 이어 90년대의 북한문학(신형기)과 통일후 독일문학(김용민)이 실려 있다.‘21세기문학’(편집인 김준성 편집위원 김윤식 이청준 김성곤)도 기획특집 ‘북한 문학의 실상’을 실었다. 상당기간 북한에 체류했던 소설가 황석영의 북한문학의 어제와 오늘에 관한 대담 인터뷰와 함께 북한문학 연구에 대한 제언(서경석) 최근의 북한소설(김재용) 최근의 북한시(홍용희) 월북작가들의 작품세계(조남현) 등을 모았다. 편집위원(이재우 방현석 김인숙 권성우 유성호 박형준)의 젊음이 돋보이는 ‘작가’는 최근 우리 문학이 급격한 세대교체의 흐름 속에해석학적인 대응만이 빈번해 원로 및 중견들이 던지는 중후한 제언의 목소리를 듣고자 한다면서 ‘이 시대 문학에 던지는 목소리’를 특집으로 마련하고있다.이선영(리얼리즘과 포스트모더니즘의 넘어서기) 구중서(오늘 문예비평은 무엇인가) 현기영(인간긍정의 문학) 강은교(이 시대의 문학,무엇이 문제인가) 등이 생각을 풀어놨다.특히 이계간지는 다른 문학지에서 보기 어려운 ‘이 작품을 비판한다’ 난을 개설해 놓고 있다. 민음사가 발행하는 ‘세계의 문학’(편집주간 박상순 편집위원 박성창 조형준 김미현)은 ‘문명의 히스테리와 공격성’을 기획테마로 잡았다.젊은 필진들이 멋진 신세계의 즐거운 악몽(김성기) 영화에 나타난 공격성과 히스테리 양상(심영섭) 병리학의 소설사(손정수) 무의식과 문명의 억압(최애영) 등을 썼다.자크 데리다의 ‘문학의 수난과열정’ 및 게리 스나이더의 글을 번역 소개하고 있다.‘실천문학’(주간 김남일 편집위원 김재용 서강목 양진오 이선옥)은 특집 ‘박완서 문학과 여성주의’와 함께 영어 공용화와 관련한 기획 ‘지구촌의 언어전쟁’을 실었다. ‘작가세계’(편집위원 장경렬 박철화 권명아)는 소설가 구효서를집중 조명하고 있으며 테마기획으로 중·고등학교의문학교육과 대학의 문학및 창작교육을 짚어보는 ‘제도로서의 문학교육’을 마련했다.‘동서문학’(편집인 전숙희 주간 김원일)은 중앙대 김근식 교수의러시아 새 문학 소개를 40여 쪽에 걸쳐 실었다. ‘창작과 비평’(편집인 백낙청 주간 최원식)은 ‘분단시대에서 통일시대로’ 특집이 돋보인다.100여 쪽에 걸쳐 강만길 김경원 홍윤기백낙청의 발제·좌담과 함께 교류·협력시대에 되돌아본 남북한 도시화(장세훈) 통일운동과 여성주의(정현백)의 글을 실었다.‘문학동네’(편집위원 남진우 류보선 서영채 신수정 황종연 주간 이문재)는 신작발간을 계기로 중견작가 황석영 이문구 김주영의 문학세계를 폭넓게 조명하고 있다.이어 ‘비판적 지성의 한 모범’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문학및 시사비평가인 도정일 인터뷰를 크게 실었다. ‘문학과 사회’는 젊은 비평가들로 편집 동인(김동식 김태환 박혜경 우찬제 이광호 최성실)이 바뀌면서 혁신호란 이름으로 가을호를냈다.특집 ‘21세기 문학은 어디로 가고 있는가’를 준비했는데 문학은 무엇이 될 수 있는가 등 4건의 글들을 모두 편집동인들이 쓰고 있다. 한편 이번 가을호에서 대부분의 문학지들이 황석영의 신작 ‘오래된 정원’을 심도있게 분석·평가해 눈길을 모은다. 김재영기자 kjykjy@
  • [네티즌 칼럼] 인터넷 ‘파이’와 지식인

    이 시대에 지식인들의 값어치는 얼마쯤 될까? 강준만 홍세화 김규항 진중권노혜경 백낙청 리영희 황석영….같은 실천하는 지식인들의 이름을 하나하나적고 나서는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을 들여다본다.그 이름들 옆으로는 무언가 큰 힘이 관류하고 있는 듯하다.실천하는 지식인들은 가만히 강당에 안주하거나 입과 글을 아끼는 지식인들과는 다르다.그들은 동료를 귀찮을 정도로따라 다니며 태도 표명을 요구하고 가끔씩은 은근히 양심을 찔러보기도 한다. 70·80년대에 지식인은 거리에서 독재권력과 맞부딪쳐 싸웠다.하지만 그후많은 지식인이 권력에 동승하면서 이름값을 하지 못한 채 기성사회에 안주하고 해묵은 것들에 매몰되기 일쑤였다.새 천년이 시작된 지금도 지식인 사회의 표면은 그렇게 발전적이지 못한 것 같다.대학은 여전히 밥그릇 싸움이나하고 있고,언론계도 냉전과 정치권의 이해에 걸려 제목소리 대신 이미 갖고있는 권리를 앞으로도 계속 누리기 위해 골몰하고 있다. 하지만 보이지 않는 부분에선 이미 놀라운 일이 일어나고 있다.이 땅에 새로운 지식인의 시대가 오고 있는 점이다.그동안 한국의 지식인은 고립되고흩어져 있었다.구심점이 될 하나의 수단을 가지지 못했다.학회나 협회도 이익집단으로만 기능했다.그러나 지금은 새로운 용틀임이 일어나고 있다.예전에는 지식인이 발언하면 단순히 경청하거나 분개하는 수준에 그치던 국민이지금은 먼저 결집해서 지식인을 불러내고 있다.그것은 인터넷으로 가능하게됐다. 인터넷을 적극 활용하는 지식인들은 강당에 처박혀 있거나 이론의 정체가역력한 지식인들에게 논쟁을 하자고 말을 시킨다.인터넷으로 출발하는 논쟁은 오프라인으로 넘어가고 다시 온라인으로 되돌아온다.또 네티즌의 평가가잇따라 내려진다.이 대열에 동참하기 위해 지식인은 경쟁적으로 인터넷으로들어오고 있다.네티즌에게 호명받지 못하는 지식인들은 네티즌에게 일방적으로(?) 도덕성과 용기를 검증받고 있다.새로운 신용이 형성되고 변방에서 새로운 힘이 창출하고 있는 것이다. 본래 지식인의 장기는 제 잘난 체이며,특기는 분열하기이고,잘하는 짓은 혼자 놀기다.그러나 새로운지식인 시대에는 지식인들은 서로 협력하고 경쟁할수밖에 없게 됐다. 왜냐 하면 인터넷 파워라는 파이는 혼자 먹을 수 없을 정도로 어마어마한 것이기 때문이다.예전에는 언로를 독점적으로 장악할 수 있는 권리를 본래부터 갖고 마음대로 쓰면서 사회의 진로를 제 마음대로 농락하는 무소불위의 힘을 가졌지만 이제는 네티즌 눈치를 보지 않을 수 없게 된것이다. ‘안티조선’운동도 바로 그 연장선 상에 있다.특정 언론의 논조가 한국 사회의 미래 비전에 적절하지 못하다고 판단한 네티즌이 거대 권력기관이 된언론사를 매일 비판하고 있다.예전 같았으면 외면하고 말 일이었다.제풀에쓰러지겠지 하며 덮어두면 그만이었다.지식인조차 외면했다.그러나 이제는조선일보가 반응하고 지식인들도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인터넷 인구는 자꾸만 늘어나고 있다.2002년 후 IMT2000이 일상화되면 3,500만 인구가 24시간 인터넷 세계의 가족이 된다.파이는 거대해지고 있다.네티즌들은 도처에서 기성 지식인들을 향해 도발하고 있다.과거의 신문,잡지,방송 등을 장악했던지식인 권력은 약화하고 있다.그 대신 네티즌이 개척해가는 모럴,유행,교양이 들어차고 있다.그 대열에 함께 나선 지식인들로 인터넷은 더욱 달궈지고 거대한 소용돌이가 인다.이 태풍과도 같은 흐름에서 벗어날 길은 없다.종전의 지식권력들은 인터넷에서 함께 배우고 각성하거나 아니면 도태하고 처참하게 낙오할 수밖에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새로운 인터넷시대에 지식인은 곧 네티즌이기 때문이다.인터넷에 들어와서 시그널을 보내지않는 과거의 독점적 지식권력은 이제 패퇴한다.또한 과거의 목소리를 되풀이하는 사람들도 세상의 진전 앞에 무참하게 망신을 당할 것이다.이젠 네티즌으로부터 깨달아야 한다. drkim@simplexi.com
  • [변혁으로서의 문학과 역사] 연재를 마치며

    이 연재의 목적은 광복 이후 오늘까지,20세기 후반기의 한국문학이 정치사회사적으로 당했던 검열과 규제와 탄압의 양상을 시대별로 정리하려는 것이었다.주로 작품을 중심으로,그것도 사회체제나 정치 이데올로기의 측면에서만다뤘기 때문에 몇몇 필화 사건들은 빠졌다. 예컨대 지역감정을 유발하여 투옥까지 당했던 조영암의 ‘하와이 근성 시비’라든가,역시 같은 이유로 월간 ‘문학사상’을 몇 호 정간 당하게 만들었던 오영수의 ‘특질고’같은 사건인데,다른 자리에서 다뤄져야 할 것이다. 사회적으로 크게 비화되진 않았으나 독재자에 의하여 슬그머니 폐기처분 당해버렸던 서정주의 ‘이승만박사 전기’(1949)도 흥미있는 사건이었다.진보당가의 작사 시인 박지수,김동명 시인의 국가보안법 반대 논설문,소설 ‘오발탄’ 때문에 교직에서 쫓겨난 해직교사 제1호 이범선,이병주·송지영의 민족의식이 강했던 논설과 투옥 사건,단편 ‘임진강’으로 곤욕을 치렀던 유주현,희곡 ‘수치’로 물의를 빚었던 시인 구상,통혁당 관련으로 치도곤을 당했던 조동일·임중빈,동베를린 사건 관련의 천상병,1974년 문학인 사건의 이호철·정을병·김우종·장백일,긴급조치로 구속 당했던 김지하,언론인 해직기자 김병익,남민전 사건의 김남주 시인,김대중 내란 음모사건의 송기원,대학에서 해직 당한 김병걸·송기숙·백낙청,민족문학작가회의에 의한 여러 차례에 걸친 각종 집회와 시위로 끊임없이 연행 당했던 고은·신경림·민영·박태순·이문구·조태일·채광석·김정환,노동해방문학 사건에 연루되었던김사인·임규찬·정남영 등등은 문학인의 직접적인 사회참여 활동이 가져왔던 변혁운동의 일환이었다. 1990년대 이후에도 문학인은 가장 앞섰다.세칭 ‘문학인 방북 사건’ 제1호는 작가 황석영이었다.1989년 3월 20일,남한작가로 공개적으로는 처음으로황석영은 북한을 방문,아마 지금까지도 가장 많은 북한인사들과 가장 넓은지역을 두루 다닌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그는 독일과 미국 등지에서 4년 동안 망명생활을 하면서 기행문 ‘사람이 살고 있었네’를 ‘신동아’와 ‘창작과 비평’에 연재하다가 필화를 일으키기도 했으며1993년 귀국,구속되었다. 두 번째 방북 문인은 시인 박영희였다.그는 1991년 4박5일 동안 방북했다가7년의 수감생활을 겪어야 했던 불굴의 시인이다.1962년 무안에서 출생한 이시인은 중학 2년 때 학업을 중단하고 상경,공원·구두닦이·신문배달·건축공사장 인부 등 밑바닥 인생을 체험하면서 시집 ‘조카의 하늘’‘해뜨는 검은 땅’을 냈다.박시인은 일제 치하의 광부 징용을 서사시로 쓰기 위해 그취재차 방북을 감행했으나 전혀 목적을 이루지 못하여 아예 일정을 앞당겨귀국,즉각 투옥당했다. 세 번째의 방북은 작가 김하기였다.부산소설가협회 소속회원들과 백두산 등정 후 연길식당에서 술을 마신 뒤 실종,나중에 월북으로 밝혀졌던 이 사건은분단 민족사에서 가장 ‘문학적인 사건’으로 꼽을 만하다. 문학은 사회정치사적인 측면만이 아니라 에로티시즘과도 끊임없이 마찰했다. 박용구의 ‘계룡산’ 이후 박승훈,염재만으로 이어졌던 외설시비는 마광수와장정일에 이르러 그 절정을 이루면서 20세기를 마감한다. 20세기 세계 문학사에서 변혁으로서의 문학운동은 아마 한국이 가장 풍성한목록을 작성할 수 있을 것이며,이것은 21세기의 밑거름이 될 것이다. [임헌영 문학평론가]
  • [변혁으로서의 문학과 역사]남정현의 분지(4)

    필화란 항용 그렇듯이 논리나 진실보다는 강압의 질서로 재단되는데,‘분지’ 역시 예외가 아니었다.1966년 9월 6일부터 시작된 이 재판은 1967년 6월28일 제1심 언도에 이르기까지 8회에 걸쳐 공판이 진행되었다.한승헌·이항녕·김두현 제씨가 변호인으로,작가 안수길이 특별변호인으로 등장했던 이재판의 절정은 1967년 2월 8일부터(박종연 부장검사로 교체) 시작된 증인심문이었다. 한재덕(공산권문제 연구소장),이영명(군속.함흥공산대학 출신),최남섭(간첩.구속 중),오경무(간첩.구속중) 등 검찰측 증인과 변호인측의 이어령 증인이 등장했던 이 호화 캐스트의 법정은 강변과 궤변이 난무하여 현대사에서 가장 문학적인 논쟁의 공판으로 남을 만하다. “어느 신사가 애용하는 파이프를 만드는데 쓰여졌다고 해서 장미뿌리는 파이프를 위해서 자란다고 말할 수는 없다”면서,“병풍 속의 호랑이를 진짜호랑이로 아는 사람은 놀라겠지만,그것을 그림으로 아는 사람은 놀라지 않는다”는 등의 문학적 수사론으로 옹호한 것은 이어령이었고,홍만수가 태극기를 미국여인들의 배꼽 위에 꽂는다는 마지막 구절은 민족 자주성의 상징이라고 한 것은 안수길이었다.특히 북한 언론들이 전재했다고 작가를 처벌하는 것의 부당성에 대하여 안수길은 존 스타인벡의 ‘분노의 포도’를 나치 독일이 반미 선전자료로 삼았으나 그는 법정에 서지 않았다고 변론했다. 이항녕은 미국의 시사지 ‘타임’이 1967년 3월 10일자호에서 ‘애국자에대한 보상’이란 제목으로 이 사건을 다뤘다면서 왜 애국자를 우리 법정이처벌해야 되느냐고 반문했으며,한승헌은 ‘분지(憤志)를 곡해한 분지(焚紙)의 위험’이란 제목으로 실정법의 오류로 비판의식의 문학을 말살시킬 수 있다는 경고성 변론을 했다. 한국문인협회는 법원 당국에 진정서를 냈고,여러 언론기관은 다투어 ‘분지’의 무죄성을 강조했는데 그 한 예를 ‘조선일보’ 1967년 5월 26일자 사설 ‘계급의식과 반미감정의 표현론’에서 볼 수 있다.재판에 계류중인 사건이라 판결에 영향을 미칠 보도나 사설은 피해야 되겠지만 “그대로 방관해 두었다가는 국가헌법의 해석상 자칫하면 큰 오해를 빚어낼 염려가 있고,또한그것이 외국의 식자들에게 잘못 소개될 때에는 우리나라의 민주주의를 그릇인식하는 자료로 왜곡될 가능성조차 엿보이는 내용이 있음을 우리는 중시”하여 언급한다면서 이 소설이 지닌 계급의식과 반미감정을 유죄시하는 사회적인 통념의 부당성을 지적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반미 감정에 대해서는 “미국의 정책 중 우리의 비위에 맞지 않은 것이 있으면,얼마든지 배척,비판할 수 있는 자유를 자주독립 국가의 국민으로서 마땅히 갖고있다고 우리는 확신한다”고 주장하며,한창 반미감정을 부추기던프랑스의 드 골 대통령을 예찬하는 것도 북한에 동조하는 것이냐고 비꼬았다.사설은 “우리의 민주주의를 우리 스스로 창살없는 감옥으로 만드는 우만을 절대로 범해서 안되겠기에 감히 일언하는 바이다”고 끝맺는다.최석채 주필이 직접 쓴 것으로 알려진 이 사설은 당시로서는 파격이었다.뿐만 아니라 남재희 당시 문화부장은 백낙청교수에게 ‘분지’에 관한 글을 청탁하여 옹호하는 내용을 실어 둘 다 곤욕을 치르기도 했고,동아일보의남중구(당시 법원 출입)기자는 한 번도 빼지않고 이 사건을 취재하여 정확한 기사를 남겼던것으로 알려져 있다. 1967년 6월 28일 제1심에서 ‘분지’는 ‘선고유예’ 판결을 받았는데,이것은 사실상 유죄를 인정하는 것이어서 곧바로 언론들은 그 부당성을 지적했다. “이 판결문은 (1)북괴가 대남적화의 수단으로써 우리나라에 ‘반미감정 조성’‘반정부 감정 조성’‘계급의식 고취’에 광분하고 있다함은 공지의 사실이다.(2)피고인의 표현에는 ‘반미적 감정’‘반정부적 감정’‘계급의식고취’의…요소가 다분하다.(3)행위자의 표현을 지득한 자가 반국가단체의활동에 호응하는 감동을 일으킬 요소가 있음을 인식함으로써…범죄요건이 성립된다는 삼단논법을 취했다”고 지적하면서 이럴 경우 “대한민국에서 반공법에 저촉되지않는 언론이나 정당활동이나 예술활동이 있을 수 없게 된다는논리에 귀착된다”(조선일보 1967.6.29)고 경고했다. 작가 남정현은 뭐라고 했을까.“민족적인 그 어떤 명분을 내세우더라도 미국에 대한 비판적인 언사가 용납되지를않는 것”을 재확인하여,“미국에 대한 비판은 곧 그들에 대한 도전으로 간주”하는,“미국이 없으면 나라도 없고 나라가 없으면 자기(수사관)도 없다는 식으로 미국이라는 존재와 자신의운명을 동일시하고 있는 느낌이었다”고 술회하고 있다. 이 사건은 변호인과 피고가 다 당시의 사법권 독립성에 대한 회의 때문에상고를 포기함으로써 사실상 막을 내렸다. 任軒永 문학평론가
  • [금지문화 금지인생 이제야 말한다](22)-창작과 비평사

    진시황은 책을 불태우고 학자들을 파묻었다.비정상적인 방법으로 권력을 앗은 자들은 늘 그러했다.저항을 부르고 수많은 ‘금지’를 낳았다.우리 현대사에도 ‘지상의 양식’을 지향하다 ‘잉크를 묻힌 죽은 물체’가 돼버린 옥고들이 많다. 시집 ‘신동엽전집’(75),‘국토’(조태일),‘타는 목마름으로’(김지하,82)‘대설 남(南)’(〃,82),‘8억인과의 대화’(리영희,77)…등도 그 대열에있다.당국의 붉은 딱지가 붙은 이 책들은 모두 모태가 같다.69년 등록한 출판사 ‘창작과 비평사’다. 저항의 첫 발은 약간 거슬러 올라간다.66년 서울 종로구 공평동 문우출판사에서 발행한 132면의 문예계간지 ‘창작과 비평’이 그것. ‘…대중의 소외가 혹심한 사회일수록 철저한 수준을 고수하는 소수 작가·지식인의 비중이 커지는 것 역시 그 때문이다.…국토분단과 기성사회의 모순을 유지함으로써만 자신의 특권을 간직할 수 있는 소수를 제한다면,적어도우리나라 사람으로서 잠재적으로나마 우리의 이상에 동조하지 않을 이가 어디 있겠는가…’(‘창작과 비평’창간호 권두논문 ‘새로운 창작과 비평의자세’의 일부). 미국 하버드대학에서 공부하고 온 젊은 영문학자 백낙청교수의 의도에 공감한 국악인 황병기씨 등 지인들과 문우출판사 오영근사장 등이 쌈지돈을 모았다.‘비평의 정신’을 싹틔운 주역은 백교수와 소설가 한남철,서울대 문리대 철학과 조교 김상기,기자이던 임재경·이종구씨 등 5인이었다.목소리는 나지막했지만 어조는 단호했다. 69년 백낙청교수가 미국으로 공부하러 가면서 염무웅교수(영남대 독문학)가 편집장으로 바통을 이어받아 암울했던 70년대를 버텼다.염교수는 ‘창비의정신’을 이렇게 말한다. “사회과학이나 현실에 발딛고 기본 민주주의 성취,실학·국학시리즈로 민족 전통의 현대적 계승과 분단 극복 지향,기층 민주주의 역량성장에 이바지등 3갈래로 나눌 수 있습니다.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문학의 고유한 미적 가치를 최대로 추구하면서 이런 과제를 지향했다는 점에서 여타의 목적주의 문학이나 천박한 참여문학과는 차별성을 두었다는 점입니다” 이 시기에 발행한 ‘신동엽전집’(창비신서 10,75년)이 긴급조치 9호의 미움을 사면서 창비의 ‘화려한 금서 리스트’가 막을 연다.이어 77년에 ‘8억인과의 대화’(창비신서 18)로 편역자 리영희교수와 발행인 백낙청교수가 반공법 위반 혐의로 치안본부 대공분실로 연행돼 리교수는 구속되고 백교수는불구속 기소되었다. 수난속에서도 명맥은 유지하던 ‘창비’는 80년에 이르러 ‘절망적인 탄압’에 직면한다.7월말 국가보위입법회의로부터 계간 ‘창비’의 강제 폐간이라는 철퇴를 맞은 것이다. 암중모색하던 ‘창비’는 82년 김지하 시선집 ‘타는 목마름으로’(창비시선 33)로 새벽을 열려고 나섰다.이화여대·연세대 앞에서 불티나게 팔리던시집은 학원사찰팀의 눈에 띄여 판매금지·압수라는 공식적인 과정을 거쳤다.“압수된 책이 작두로 잘렸다”는 ‘창비인’들의 회고는 당시 검열의 상징이다.심지어 국세청 세무사찰로 추징금 1,000만원을 부과하는 비열한 수단도 동원했다.이에 굴하지 않고 ‘대설 남’ 1권을 내놓았으나 문공부가 판매금지하고 전량을 봉인했다. 끊임없이 ‘비판의무기’를 갈던 ‘창비사’는 85년 부정기간행물(무크)로 얼굴을 달리하여 ‘창비’ 57호를 간행했다.이번에는 서울시가 불법으로 정기간행물을 냈다는 꼬투리를 잡아 ‘출판사 등록 취소’로 탄압했다. 그러나 이제 ‘창비’는 혼자가 아니었다.자유실천문인협의회와 민주언론운동협의회,민중문화운동협의회 등의 항의농성 및 성명발표와 ‘문학과 지성사’ ‘민음사’등 11개 출판사 대표의 항의성명이 이어졌고 문인·학계 인사가 중심이 돼 등록취소에 항의하는 ‘범지식인 서명운동’을 펼쳐 2,853명의 서명록을 문공부에 전달했다. 당시 발행인이었던 김윤수교수(영남대)는 “회사가 없어져 책임자로서 어깨가 무거웠다”면서 “‘창비’를 살리려고 문공부 담당국장과 10개월의 마라톤 협상에 들어갔다”고 밝힌다.그 과정에 당국은 ‘창비’ 회생조건으로 백교수가 손을 떼고 이름도 바꾸라고 강요했다. 어렵사리 사태를 수습한 김윤수 발행인은 86년 8월5일 ‘창작사’로 신규등록했다.87년 2월6일 부정기간행물 형태로 ‘창비 1987’(통권 58호)을 간행했다.그러나 ‘진실을 영원히 감옥에 가둘 수는 없다’는 말이 있듯 ‘창작사’는 87년 2월17일 ‘창작과 비평사’라는 출판사 이름을 되찾았고 다음해 계간 ‘창비’도 다시 제 얼굴로 돌아왔다. 그렇다고 평탄한 앞날이 보장된 것은 아니었다.89년 겨울호에 황석영의 북한방문기 ‘사람이 살고 있었네’를 실어 다시 수난시대로 접어든다.이시영주간이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조사를 받고 구속되었다. 이시영 상임고문은 “11월 23일 퇴근 길에 남산으로 끌려갔는데 안기부는그동안 저를 통해 최대로 민족문학작가회의와 문단에 대한 총점검을 하려고했다”면서 “‘창비’ 매호를 낱낱이 분석하고 필자들 성향까지 꿰뚫고 있었다”라고 전한다. 숨가쁜 ‘창비’의 발자취에는 일그러진 현대사의 모습이 오롯이 녹아있다. 그것은 우리 사회를 기름지게 한 거름이기도 하다.정해렴 김윤수 고세현씨등으로 이어지는 발행인을 중심으로 현대사의 주역들을 일궈냈다. 고은 조태일 김지하 신경림 이성부 이시형 김용택 곽재구 김남주 고정희 김명수 등이 시로 독재자에‘침을 뱉었다’.이문구 황석영 현기영 방영웅 김한수 등이 소설이라는 쟁기로 척박한 땅에서 리얼리즘의 열매를 일구었다.송건호 리영희 박현채 강만길씨 등은 우상을 깨고 이성을 외쳤다.‘창비’는이들의 ‘사상의 거처(居處)’였다. 이제 ‘창비’의 나이 33세.‘잔치를 끝내지 않으려’는 과제가 남아 있다. 지난 96년 ‘영원한 창비인’ 백낙청교수(하버드대 교환교수로 재미)가 창비 30년을 정리하면서 밝힌 입장에서 ‘창비’의 앞날은 여전히 튼실할 것임을 예고한다. “정말 중요한 일은 시장경제의 논리와 ‘창비’ 고유의 지향 사이에서 ‘적절한 균형,혹은 아슬아슬한 긴장’을 유지하는 일이겠습니다”이종수기자 vielee@
  • 한국학술진흥재단 ‘불공정 지원’ 시비 씻는다

    ◎박석무 이사장 취임 계기/심사·평가위원 대폭 교체/재야연구소·개인도 지원 한국학술진흥재단이 새롭게 변모해 가고 있다. 학술연구및 국내외 학술교류와 협력활동을 지원하며 학술문화 발전을 촉진해온 학술진흥재단이 박석무 새 이사장을 맞아 조용하게 변화를 시도하며 명실상부한 국내 학술연구지원의 중추기관으로서 역할을 자임하고 나선 것. 이를 위해 학술진흥재단은 올들어 과제선정 심사위원 62명과 연구 평가위원 62명을 대부분 교체했다. 과제선정과 평가에 대해 끊임없이 제기돼온 불공정시비를 차단함으로써 선명성과 공정성이 확보된 지원을 하기 위해서다. 그동안 과제선정이나 평가에 대해 일부 기득권 학자들이 영향력을 행사하거나 학연이나 지연에 따라 지원이 이루어지는 경우가 없지 않았다. 또 대학교수나 대학부설 연구소,제도권내 연구기관이 아니면 지원받을 수가 없었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4·3연구소나 역사문제연구소와 같이 연구목적이나 업적이 훌륭한 비제도권의 재야연구소는 물론 대학교수나 전문학자가 아니라도 연구능력이 있다고 인정되는 개별연구자(연구소의 연구원이나 교사)들에게도 지원해줄 방침이다. 전에는 지원대상이 대학교수로 한정됐으나 이제는 그렇게 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새로 과제선정 심사위원이나 평가위원에 위촉된 사람들의 면면을 보면 백낙청 이태수 한상진 박찬욱 정운찬 오세정(이상 서울대) 김성제(한신대) 안병욱(가톨릭대) 장하성(고려대) 심지연(경남대) 신현직교수(계명대)등 그동안 제도권에서 소외된 학자들이 대부분이다. 학술진흥재단은 또 연구과제심사나 평가에 대해 실명제를 실시하고 이를 공개할 예정이다. 과제심사나 평가에 책임을 지게 함으로써 공정한 심사나 평가가 이뤄지도록 하기 위해서다. 이와함께 인문과학 대 자연과학 분야의 지원을 기존의 4대 6(또는 3.5대 6.5) 비율에서 5대5 정도로 조정했다. 자연과학분야는 굳이 학술진흥재단이 아니더라도 지원해줄 수 있는 곳이 많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같은 분위기 때문인지 지난해 7,000건 정도였던 연구신청이 올들어 1만건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에는 신청할 염두조차내지 못했던 사람들이 대거 신청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박석무 이사장은 “이사장이 새로 바뀌고 이같은 방침이 알려지면서 공정성에 대한 기대 때문인지 신청이 많이 들어왔다”면서 “기존 1,000억의 예산에서 올해는 10% 삭감됐는데 신청건수는 오히려 많아져 어떻게 다 지원해줘야 할지 고민스럽다”고 말했다. 학술진흥재단은 그동안 각종 학술연구에 대한 연구비 지원,연구인력양성,학술대회,학술지 발간,외국 학술문헌 번역 등을 지원해왔다. 또 외국석학과 국내학자의 공동연구,한국학 수강 외국인학생 초청 및 한국학 관련 교수의 해외파견에 필요한 비용을 지원하고 학술연구결과에 대해 평가하고 이를 활용하는 한편 첨단 학술정보센터를 운영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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