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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온라인몰 사업 접는 스타벅스…아마존 유통 혁신에 백기투항

    세계적 커피체인 스타벅스도 전자상거래 최강자인 아마존의 벽을 넘지 못했다. 스타벅스는 26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소비자들은 10월 1일부터 온라인몰(store.starbucks.com)에서 더는 제품을 구매할 수 없다”며 “평소 즐기던 커피와 스타벅스 상품은 지역 매장에서 구매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재고 수량이 떨어지면 추가 주문을 받지 않겠다”며 온라인몰이 영구 폐쇄된다고 덧붙였다. 스타벅스가 오프라인 매장의 인기에 힘입어 2011년 개장한 온라인몰이 6년 만에 문을 닫게 되면서 아마존에 백기 투항한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스타벅스는 미국에 이어 캐나다, 독일, 일본에서도 현지 언어로 온라인몰을 개설하고 커피 원두, 캡슐 커피, 머그잔 등 효자 상품과 벚꽃 텀블러 같은 한정판 제품을 고루 선보이며 인터넷 영역 확장에 열을 올렸으나 끝내 자진 퇴각했다. 스타벅스는 온라인몰의 철수 이유를 밝히지 않았지만 아마존이 일으킨 유통업계의 급변하는 흐름을 따라잡지 못했다는 게 업계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미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유통 환경이 변하고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며 “스타벅스 브랜드를 단 제품은 식료품 매장 등에서 여전히 구매할 수 있으며, 심지어 아마존에서도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스타벅스 온라인몰에서는 폐쇄를 앞두고 ‘파이널 세일’로 재고 처리에 들어갔다. 품목에 따라 최대 50% 할인 판매하며, 이날 현재 스타벅스 로고가 새겨진 텀블러는 24.95달러(약 2만 8000원)에서 17.47달러로, 모카 에스프레소 메이커는 39.95달러에서 23.97달러로 내렸다. 스타벅스 종이컵 모양의 장식용 미니어처(6.78달러), 가방(7.48달러) 등 액세서리 상품도 반값 판매한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이재용 1심서 징역 5년 선고…삼성에 미치는 영향은?

    이재용 1심서 징역 5년 선고…삼성에 미치는 영향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5일 법원으로부터 유죄 선고를 받으면서 삼성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지난 2월 이 부회장 구속으로 시작된 ‘사령탑 부재’ 사태가 장기화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삼성의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한층 더 커진 셈이다. 이미 지난 6개월간 그래 왔듯이 당장 눈에 띄는 경영상 변화나 영업실적의 출렁임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그룹 계열사들이 안정적인 전문경영인 체제를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만 봐도 이 부회장 구속 이후인 올 2분기에 사상 최대 규모인 14조70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고, 반도체 분야 설비투자에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인 12조 5200억원을 집행했다. 표면적으로 보면 ‘총수가 없으니 더 잘 돌아간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하지만 삼성 내부에서는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당장 활발히 굴러가던 M&A(인수·합병)가 사실상 중단됐다. 삼성전자는 2015년 3건, 지난해엔 6건의 주요 M&A가 있었지만 올해는 사실상 ‘올스톱’이다. 2014년엔 캐나다 모바일 클라우드 솔루션업체 ‘프린터온’, 미국 사물인터넷(IoT) 플랫폼 개발회사 ‘스마트싱스’ 등을 사들였고, 2015년에도 미국 모바일 결제 솔루션 업체 ‘루프페이’, 미국 상업용 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 업체 ‘예스코 일렉트로닉스’ 등을 품에 안았다. 작년에도 미국 클라우드 서비스업체 ‘조이언트’, 미국 럭셔리 가전 브랜드 ‘데이코’, 인공지능(AI) 플랫폼 개발기업인 ‘비브랩스’를 인수한 데 이어 미국 자동차 전장(전자장비)업체 ‘하만’을 사들이기도 했다. 하지만 올해 들어선 주요 M&A가 단 1건도 없다. 지난달 문자를 음성으로 변환하는 기술을 보유한 그리스 스타트업 ‘이노틱스’를 인수했지만 직원 7명 규모의 소규모 회사다. 삼성 내부에서는 변화 속도가 특히 빠른 IT(정보기술) 업계에서 이런 전략적 의사결정의 부재가 장기화하면 기업 경쟁력이 심각하게 훼손될 수 있다는 걱정이 나오고 있다.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커넥티드 카 등 첨단 기술 패권을 두고 펼쳐지는 치열한 기업 간 전장에서 순식간에 도태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부회장의 해외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한 경영활동도 공백기가 연장될 수밖에 없게 됐다. 이 부회장은 그동안 팀 쿡 애플 CEO(최고경영자),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 래리 페이지 구글 창업자 등과 만나 교류해왔다. 이런 개인적 인맥을 활용한 경영은 가시적으로 드러나지는 않아도 막후에서 영향력을 발휘하는데 이런 인맥 자산도 당분간 활용할 수 없게 됐다. 그룹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던 미래전략실(미전실)마저 해체됐다는 점은 총수 부재 리스크를 더 키우는 요소다. 의사결정 과정이 투명하지 않고 책임 소재가 뚜렷하지 않다는 비판을 받긴 했지만 과거에는 미전실이 주요 의사결정을 내려왔기 때문이다. 사장단 인사도 2년 연속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삼성 그룹은 지난해 11월 ‘최순실 게이트’가 불거지며 통상 12월에 하던 사장단 인사를 건너뛰었다. 앞으로 진행될 항소심 등 일정을 고려하면 올해 12월에도 사장단 인사는 힘들다는 게 삼성 안팎의 시각이다. 부실 계열사에 대한 정리 작업도 늦춰지게 됐다. 미전실 경영진단팀을 중심으로 한 삼성그룹의 감사는 부실 계열사를 가려내 과감한 구조조정, 사업구조 전환, 부실 털어내기 등으로 계열사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장치였다. 그러나 미전실이 해체된 데다 총수마저 자리를 비우면서 앞으로도 한동안 가동되기 어려워졌다. 재계에서는 유죄 판결이 글로벌 시장에서 삼성의 평판에 악영향을 줄 것이란 우려가 크다. 실질적으로는 미국에서 ‘해외부패방지법’(FCAP)에 따라 거액의 벌금을 물고 사업 기회를 박탈당할 수도 있다. 이 법은 미국 기업이 해외에서 뇌물을 제공할 경우 이 같은 제재를 내리도록 했는데 삼성전자는 미국 상장 법인은 아니지만 2008년 법 개정으로 적용 대상이 확대돼 제재를 받을 가능성이 있다. 이 부회장에 대한 유죄 판결이 FCPA 제재로 이어질 경우 과징금을 내야 하는 것은 물론, 미국 연방정부와 사업이 금지되는 등 미국 내 공공조달 사업에서 퇴출된다. 미국 외에 중국, 인도, 영국, 브라질 등에서도 강도 높은 부패방지법을 운용 중이어서 글로벌 사업에 제한을 받을 수 있다. 향후 M&A를 추진할 때 피인수 대상 기업의 임직원들이 반발하거나 유능한 핵심인재들이 이탈할 수도 있다. ‘부패 기업에서 일하고 싶지 않다’며 M&A에 반대하거나 다른 회사로 옮길 수 있다는 얘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북도교육청의 무원칙 ‘작명 기준’

    도서관 개명하며 잣대 오락가락 ‘명칭 통일’ 들어 군위 요구는 묵살 “지원비 많았다” 영주엔 특혜 시인 군위 “편파 행정·돈장사” 반발 커 도청신도시 고교명 번복도 뒷말 경상북도교육청이 산하 소속 기관 명칭 변경 및 선정에서 제멋대로이거나 갈팡질팡하고 있다. 특히 소속 기관 설립·운영에 거금을 낸 지방자치단체에 대해서는 원칙을 깨고 예외적인 명칭을 허용해 ‘도교육청이 장사하는 곳이냐’는 거센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도교육청은 기존 ‘삼국유사 군위도서관’ 명칭을 ‘경상북도교육청 군위도서관’으로 변경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서울신문 7월 27일자> 이는 도교육청이 ‘경상북도~’, ‘경북도립~’ 등으로 혼재된 교육청 산하 28개 기관 명칭을 ‘경상북도교육청~’으로 통일하는 차원이다. 이 과정에서 군위군이 도교육청에 ‘삼국유사의 고장, 군위’ 홍보를 위해 기존 도서관 명칭을 유지하도록 건의했지만 기각했다. 반면 도교육청은 ‘경상북도립 영주선비도서관’ 명칭을 ‘경상북도교육청영주선비도서관’으로 변경하면서 영주시의 의견을 최대한 존중해 ‘선비’ 명칭을 기존대로 사용하도록 배려했다. 영주시는 1998년 ‘선비의 고장’ 상표 등록을 시작으로 도시 홍보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군위군은 “도교육청이 군위를 무시하는 처사이자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편파 행정”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이에 도교육청 관계자는 “영주시의 경우 지난 7월 개관한 도교육청 직속 영주선비도서관 건립 비용 100억원 지원과 매년 운영비 1억 2000만원씩 부담하기로 하는 등 지원을 많이 한 점을 무시할 수 없다”고 버젓이 특혜를 준 사실을 밝혔다. 앞서 도교육청은 경북도청 신도시에 내년 3월 개교 예정인 고등학교 교명을 결정했다가 무원칙하게 번복해 비판을 자초했다. 도교육청은 지난달 20일 교명선정위원회를 열고 도청신도시 고교 교명을 ‘경북제일고’로 결정한 바 있다. 이에 영주제일고 총동창회 등이 반발하자 이영우 경북도교육감이 직접 나서 교명을 다시 선정하겠다며 백기를 들었다. 이렇게 비상식적 행정이 거듭되자 도교육청 내부에서조차 혀를 차는 소리가 들린다. 한 직원은 “도교육청이 도서관 명칭 결정 과정에서 마치 돈에 눈이 먼 것처럼 행동한 것 같다”고 말했다. 안동·군위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김희선, 25kg 감량한 다이어트 비법 ‘뭐길래?’

    김희선, 25kg 감량한 다이어트 비법 ‘뭐길래?’

    베우 김희선이 최근 종영한 드라마 ‘품위있는 그녀’로 인기를 모은 가운데 그의 산후 다이어트 비법이 화제다. 지난 6일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우리새끼’에 출연한 김희선은 “임신으로 몸무게가 82kg까지 늘었다. 하루에 여덟 끼를 먹었던 것 같다”고 고백해 스튜디오에 충격을 안겼다. 그는 “출산을 했는데 몸이 붓고 수액 무게까지 더해져 몸무게가 그렇게 됐다. 지금은 25kg 감량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김희선은 “6년 간의 공백기 동안 예전의 몸매로 돌아가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며 체중 관리 비결로 모유 수유를 꼽았다. 김희선은 “모유 수유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살이 빠졌다”고 말하는 데 이어 “아이가 젖을 먹지 않으면 모유를 빼야 하는데 그게 천장에 닿을 만큼 치솟기도 했다”고 말해 패널 서장훈을 당황하게 하기도 했다. 한편, 김희선은 지난 2007년 10월 3살 연상의 기업인과 결혼해 2009년 1월 딸을 얻었다. 사진=인스타그램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이하이 눈물, 양현석이 예뻐했지만..‘박진영 앞에서 눈물 이유?’

    이하이 눈물, 양현석이 예뻐했지만..‘박진영 앞에서 눈물 이유?’

    이하이 눈물이 화제다. 20일 방송된 SBS ‘박진영의 파티피플’에서 가수 이하이가 눈물을 흘려 눈길을 끌었다. 이하이는 자신을 가장 힘들게 한 것으로 “하고 싶은 걸 마음껏 하지 못하는 것”이라 말문을 열었다. 이어 “노래를 너무 하고 싶은데, 팬들 앞에서 노래하고 싶은데 그게 자유롭게 안 됐다”고 말했다. 그는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소속사에 들어가, 사장님께서 예뻐해 주셔서 앨범을 빨리 낼 수 있었다. 그 뒤로 부족함을 느끼고 연습이 필요하다는 생각은 했지만 그 시간이 그렇게 길어질 줄은 몰랐다”고 공백이 가장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10대가 다 지나가고 20대가 됐는데도 앨범이 안 나오니까 ‘언제 또 노래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 덧붙였다. 이후 이하이는 오랜 공백기 끝 발표한 노래 ‘한숨’을 부르다 울컥해 눈물을 보였다. 함께 출연한 백아연은 이하이를 안아주며 위로했다. 이하이는 “전 잘 안 울고 우는 걸 정말 싫어하는데..”라며 감정을 추슬렀다. 사진 = SBS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비정규 노동자 ‘꿀잠 같은 쉼’ 얻고 가세요

    비정규 노동자 ‘꿀잠 같은 쉼’ 얻고 가세요

    공연장·회의실에 숙식 공간까지 다 갖춰… 천주교·노동·문화계 추진 2년 만에 성사 기간제 근로자, 아르바이트생, 계약직 근로자 등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위한 쉼터가 국내 처음으로 문을 연다. 17일 천주교계에 따르면 천주교계와 노동계, 문화계 등 시민사회가 함께 설립을 추진해 온 비정규 노동자 쉼터 ‘꿀잠’이 19일 오후 3시 30분 서울 영등포구 도신로51길에서 개소식을 한다.‘꿀잠’은 2015년 7월부터 천주교 전주교구 원로사목자인 문정현 신부와 예수회 조현철·김정욱 신부, 한국 천주교 남자수도회 사도생활단 장상협의회와 여자수도회 장상연합회, 개별 남녀 수도회 등이 뜻을 모아 설립운동에 나선 끝에 성사된 쉼터다. 지난 3월 건물을 매입해 착공했으며 현재 막바지 공사가 한창이다. 그동안 통일문제연구소 백기완 소장 등 노동계 인사들이 후원자로 참여한 데 이어 사회 저명인사들과 현장 노동자들, 학자, 법률가 등이 설립운동에 동참해 이사진과 감사진을 구성했다. 건물 매입비용 약 12억원 중 6억원은 각계에서 보탠 후원금과 전시회 물품 판매수익금 등으로 충당했고 나머지는 건물 담보로 대출을 받았다고 한다. 완공되면 지하 1층, 지상 4층에 옥탑방을 갖추게 된다. 지하는 공연장과 회의실·행사장, 1층은 식당·대담실·장애인을 위한 공간, 4층과 옥탑방은 비정규 해고노동자 쉼터로 쓰이게 된다. 4층에 20명, 옥탑방에 5명가량이 잠을 잘 수 있다. 임차인 계약 기간이 남아 있는 2~3층은 2018년부터 쉼터로 사용할 수 있다. 잠을 잘 공간이 필요한 비정규 해고노동자들은 간단한 상담을 받은 뒤 무료로 공간을 이용할 수 있고 사회운동가들도 무료 이용이 가능하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불청’ 새 멤버 임재욱, 몰라보게 달라진 외모 “제가 살 찐 이유는..”

    ‘불청’ 새 멤버 임재욱, 몰라보게 달라진 외모 “제가 살 찐 이유는..”

    ‘불청’에 포지션 임재욱이 새 멤버로 등장했다. 지난 15일 오후 방송된 SBS ‘불타는 청춘(불청)’에서는 무의도로 놀러간 ‘불청’ 멤버들과 새 친구 포지션 임재욱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임재욱은 등장부터 남달랐다. 그는 꽃미남 외모였던 과거와는 달리, 편안한 매력의 중후한 중년미를 내뿜어 눈길을 모았다. 특히 ‘먹방’이 초반부터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배를 타기 전부터 배고프다며 라면과 밥, 계란을 시켰고, 라면에 밥을 말아 먹다가 배를 놓친 상황에서도 계란을 챙기며 “배 안에서 먹어야지”라고 말해 보는 이를 폭소케 했다. 멤버들을 만난 그는 굴욕의 연속을 맛봤다. 임재욱은 멀리서 자신을 발견한 멤버들을 보며 “이게 뭐라고 떨리냐”며 연신 어쩔 줄 몰라 했다. 그는 정체를 궁금해 하는 멤버들에 히트곡 ‘아이 러브 유’ ‘썸머타임’ 등을 불렀지만 아무도 임재욱을 알아보지 못했다. 등장 당시 “90년대를 주름잡았던 ‘아이 러브 유’를 부른 포지션 임재욱”이라 자신을 소개했던 임재욱은 “창피해”라며 당황해했다. 그는 자신의 노래를 모르는 멤버들을 보며 속마음 인터뷰에서 “서울에서도 그렇고, 노래를 들려줘야 ‘아’ 하는데, 여기선 노래를 들려줘도 모르셨다. ‘목소리만 기억하면 돼’라고 생각했는데, 노래마저 기억을 못한다면 내가 활동을 안 하고 게을렀던 거구나 하고 자책하게 됐다”고 자기반성을 했다. 또한 임재욱은 류태준과 최성국에 “제가 살찐 이유는 엔터테인먼트 사장을 하고 있어서”라고 변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임재욱은 긴 공백기에 대해 “기획사와 문제가 있어 일본을 도피처 삼아 10년을 있었는데, 처음엔 잘 될 것만 같았지만 일본에서 1,2년 있다보니 난 완전 보잘 것 없는 사람이었다”고 털어놨다. 여자친구가 있냐는 질문에는 “6년 만난 여자친구와 헤어진지 한 달 됐다. 미치겠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트럼프 또 백인우월주의자 두둔 “샬러츠빌 유혈사태 양쪽 다 책임”

    트럼프 또 백인우월주의자 두둔 “샬러츠빌 유혈사태 양쪽 다 책임”

    지난 12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샬러츠빌에서 백인우월주의자들에 의한 폭력 사태로 최소 3명이 사망하고 35명이 중경상을 입는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유혈사태의 책임을 백인우월주의자에게 국한하지 않고 ‘여러 편’(on many sides)에 돌려 논란이 됐다. 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트럼프 대통령은 “인종차별은 악”이라면서 백기를 들었다.그런데 15일 트럼프 대통령이 “두 편에 다 책임이 있다”면서 또다시 백인우월주의자들을 두둔하는 발언을 내놨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뉴욕 트럼프타워에서 백인우월주의자들의 폭력시위에 대한 입장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격앙된 어조로 “한 이야기(폭력사태)를 놓고 두 편이 있다”며 양측의 책임론을 제기했다. 지난 12일 유혈사태 발생 직후 “‘여러 편’에서 나타난 증오와 편견, 폭력의 지독한 장면을 최대한 강력한 표현으로 규탄한다”며 맞불 시위를 벌인 반대편도 책임이 있다고 한 데 이어 ‘여러 편’이라는 표현을 ‘두 편’으로만 바꾼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대안 우파’를 공격한 ‘대안 좌파’는 어떤가? 그들은 죄가 없는가? 그들이 손에 곤봉을 들고 휘두르며 공격한 것은 어떤가? 그들이 어떤 문제가 있는가? 있다고 생각한다. 끔찍하고 끔찍한 날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나는 신(新) 나치를 비난해왔다. 다른 많은 단체들도 비난해왔다. 그러나 그들 모두가 신 나치는 아니라고 믿는다”면서 “그들 모두가 백인우월주의자들도 아니다”라는 말로 백인우월주의자들을 사실상 감싸는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 그러면서 “나는 그들을 매우 가까이서, 여러분보다 아주 가까이서 봤다. 한 편에는 나쁜 단체가 있었고 반대편에는 또한 매우 폭력적인 단체가 있었다. 아무도 이야기하고 싶어 하지 않지만 내가 지금 말하겠다. 반대편에는 허가 없이 집회에 와 공격한 단체가 있었다. 그들은 매우 매우 폭력적이었다”고 덧붙였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임은경 “‘TTL 소녀’ 수식 감사해..당시엔 감당 어려웠다”

    임은경 “‘TTL 소녀’ 수식 감사해..당시엔 감당 어려웠다”

    “‘TTL 소녀’라는 수식이 불편하진 않아요. 어쩌면 잊혀질 수도 있었던 저의 존재를 그 수식 덕분에 십 수년이 지나도록 많은 분들이 기억해주시는 것은 오히려 감사한 일이죠” 조막만 한 얼굴에 사슴 같은 눈망울, 세월의 흐름을 비껴간 듯한 배우 임은경과 bnt가 화보 촬영을 진행했다. 1999년 한 통신사의 CF에서 ‘TTL 소녀’로 등장해 데뷔와 동시에 일약 스타덤에 올랐던 그녀. 하지만 너무 어린 나이에 감당하기 힘든 인기와 사랑을 받아서였을까. 이후 배우로서 활동을 넓혀가며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갔지만 ‘TTL 소녀’라는 꼬리표를 떼기에는 쉽지 않아 보였다. 그런 그녀가 최근 ‘복면가왕’에 출연하며 다시금 활발한 활동을 예고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드라마와 영화 출연을 위해 작품을 살피는 중이고 한국에서는 한 웹드라마에서 주연을 맡아 다음 달 촬영에 들어간다고. 최근 ‘복면가왕’에 출연하며 오랜만의 예능 나들이로 대중에게 인사를 건넨 그녀는 “처음에는 프로그램에 누가 될까 망설였다”면서 “하지만 지금은 정말 출연하길 잘 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출연을 앞두고 매일 밤 리모컨을 들고 거울을 보며 연습했다”던 그녀는 그러나 방송은 직접 보지 못했다고. 이유를 물으니 “노래하는 내 모습을 보기 부끄러웠다”며 수줍게 웃어 보였다. 2015년 영화 ‘치외법권’ 이후 좀처럼 얼굴을 보기 힘들었던 그녀에게 조심스레 그간의 근황을 물었다. 대중의 관심과 사랑을 먹고 사는 연예인에게 공백기는 단순히 일을 쉬는 의미 이상이었을 터. “TTL 소녀로 데뷔를 하자마자 받았던 큰 인기와 사랑을 어린 나이였던 당시에는 감당하기 어려웠던 것 같다”는 말로 당시 큰 인기에 가려졌던 속내를 전했다. 이후 간간히 작품활동을 이어갔지만 이렇다 할 인상을 주지 못했던 그녀는 긴 공백기를 가졌던 시기를 떠올리며 “정말 힘들었다. 감정기복을 심하게 겪으면서 나 뿐만 아니라 주위 사람들도 힘들어 했다”고 말했다. 심지어는 “배우를 그만둬야 하나 고민했을 정도”였다고 밝히기도. 하지만 데뷔 때부터 함께 해오면서 이제는 가족 같은 사이가 된 소속사 식구들의 응원과 격려 덕에 그녀는 다시금 희망을 얻을 수 있었다. 특히 힘들었던 시기에 가장 힘이 되었던 사람으로 “회사 이사님”을 꼽아 끈끈한 의리와 애정을 과시하기도. 거센 질풍노도를 겪어서일까. 그녀는 오히려 훨씬 편안하고 담담한 모습이었다. “누군가 내게 20대 때로 돌아가겠냐고 묻는다면 단언코 아니라고 답할 수 있다. 30대가 되니 마음이 한결 편하고 좋다”던 그녀는 그러나 “데뷔 전으로 돌아갈 수 있다면 연예인 말고 다른 일을 했을 것”이라고 답해 그간의 마음고생을 짐작케 했다. 십 수년이 지나도록 여전히 ‘TTL 소녀’ 꼬리표가 따라붙는 것에 대해서는 “불편하진 않지만 앞으로 더 노력해야 할 부분이 많다는 의미로 다가온다”면서 “하지만 앞으로의 배우 활동을 위해 신비주의 이미지는 깨고 싶다”고 전하기도. 앞으로 맡아보고 싶은 역할로는 “옆집 언니 같은 친근한 캐릭터”를 꼽아 대중에게 가까이 다가가고 싶은 마음을 전했다. 여전히 날씬한 각선미를 뽐내던 그녀에게 비결을 묻자 “살이 안 찌는 체질이다. 남들이 듣기엔 어떨지 모르겠지만 나는 아무리 먹어도 살이 안 쪄 스트레스”라고 답해 마른 체형에 대한 고충을 밝혔다. 평소에 대중교통을 많이 이용하는 편이라는 그녀에게 사람들이 알아보면 불편하지 않냐고 묻자 “워낙 평범하게 하고 다녀서 그런지 잘 몰라보는 것 같다”며 “특히 모자를 쓰고 다니면 아무도 몰라본다”며 웃어 보였다. 덧붙여 쉬는 동안 취미생활의 일환으로 서예를 배우기 시작했다는 그녀는 “이미지와 달리 좀 산만하고 욱하는 데가 있다. 한 곳에 집중하면서 마음을 차분하게 만들기 위해 서예를 시작했는데 아직은 걸음마 수준”이라며 웃어 보이기도. 또 “할 말은 해야 하는 성격이다”며 별명이 ‘여자 김구라’라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제천 누드펜션 결국 백기 투항…“당분간 운영 중단”

    제천 누드펜션 결국 백기 투항…“당분간 운영 중단”

    인근 주민들의 반대와 여론의 뭇매를 맞았던 충북 제천의 ‘누드펜션’이 잠정적으로 문을 닫는다.경찰은 운영 중단 입장과 관계 없이 이 누드펜션을 불법 숙박시설로 처벌할 수 있는지를 가리기 위해 보건복지부에 유권해석을 의뢰했다. 1일 제천시에 따르면 논란이 된 누드펜션 관계자가 “당분간 운영을 중단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동호회는 누드펜션 운영 사실이 언론에 보도돼 전국적인 주목을 받고 이 시설에 반대하는 마을 주민들이 진입로를 트랙터로 봉쇄, 실력행사에 나서자 지난 주말 운영을 중단했다. 그런데도 비판 여론이 계속해서 일고 경찰이 누드펜션 운영의 위법성 여부를 가려 처벌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보이자 결국 잠정 폐쇄키로 했다. 마을 주민들은 그러나 누드펜션이 완전히 폐쇄될 때까지 통행을 저지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경찰 역시 이 시설을 미신고 숙박업소로 처벌이 가능한지 검토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 시설 운영자는 나체주의 동호회를 운영하며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회원을 모집한다. 신규 회원은 가입비 10만원과 연회비 24만원을 각각 내야 한다. 가입 회원은 제천시 봉양읍 시골 마을에 있는 2층 규모의 이 건물에서 ‘누드 차림’으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경찰은 가입비와 연회비를 숙박비 개념으로도 볼 수 있는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경찰은 이와 관련, 지난달 31일 이 건물이 숙박업소에 해당하는지 보건복지부에 유권해석을 의뢰했다. 경찰 관계자는 “가입비와 연회비를 낸 사람이 건물을 이용한 것이 숙박 행위에 해당하는지 확인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만약 숙박업소에 해당한다는 복지부 유권해석이 내려지면 미신고 숙박업소로 처벌할 근거가 마련된다. 이 시설은 일반 다세대 주택 건물로 등록됐을 뿐 숙박업소 등록은 하지 않은 상태다. 경찰은 그러면서도 공권력의 과잉 개입이라는 비판의 소지가 있다는 점에서 조심스러워하고 있다. 현행법상 해당 건물이 사유 영역이어서 건물 내에서 나체인 상태로 지내더라도 공연 음란 혐의를 적용하기가 어렵다. 과다 노출의 경우 형사·행정 처벌하도록 한 경범죄처벌법 3조는 지난해 죄형법정주의의 명확성 원칙에 어긋난다는 이유로 위헌 결정이 내려졌다. 다만 이 마을 주민들뿐 아니라 국민 다수는 이 누드펜션에 부정적인 것이 제천시나 경찰로서는 무작정 방치하기가 부담스러울 수 있다. 여론조사기관인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지난달 28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남녀 510명을 상대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1.9%는 ‘(누드 펜션이) 아직 국민 정서에 맞지 않으므로, 허용해서는 안 된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연주의를 추구하는 동호회만의 사적 공간이므로 허용해야 한다’는 답변은 22.4%였다. 25.7%는 잘 모르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누디즘 동호회원들의 휴양시설은 봉양읍의 한 마을에 2009년쯤 들어섰다. 야산 꼭대기에 자리 잡은 149㎡ 규모의 2층짜리 건물이다. 일대 주민들은 주말마다 동호회 활동이 이뤄지는 것과 관련해 농촌의 정서에 반한다며 마을 입구에서 집회를 열고 트랙터로 진입로를 막는 등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WSJ “손정의, 우버에 지분 인수 제안”

    일본 소프트뱅크가 세계 최대 차량공유업체 우버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5일(현지시간) 소프트뱅크가 미국 샌프란시스코 소재 업체 우버에 지분 인수를 제안했다고 전했다. 구체적 지분 규모는 아직까지 알려지지 않고 있지만 수십억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프트뱅크의 우버 지분 인수 제안은 중국·인도 등 차량공유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에 대한 공격적 투자를 통해 아시아 시장을 장악한 데 이어 세계시장마저도 접수하겠다는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의 거대한 야심을 실현하기 위한 행보라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우버가 미국과 유럽, 중동 등에서 탄탄한 시장점유율을 자랑하고 있기 때문이다. 소프트뱅크는 앞서 중국판 우버인 디디추싱(滴滴出行)에 대규모로 투자했고, 동남아의 우버로 통하는 싱가포르의 그랩택시와 인도의 택시호출서비스 올라의 상당한 지분을 보유하며 아시아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 우버는 현재 ‘안팎곱사등이’ 형국이다. 내부적으로는 성추문과 남성 중심 기업문화로 경영적 도전에 직면해 있고, 해외에서는 경쟁업체들과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우버는 이달 초 러시아 경쟁업체 얀덱스와 합작사를 설립, 사업 주도권을 내주는 등 지역 시장에서 발을 빼려는 모습도 보였다. 하지만 소프트뱅크의 우버 지분 인수 논의는 아직 초기 단계여서 성사 여부는 불투명하다고 WSJ가 덧붙였다. 우버 창업자인 트래비스 캘러닉이 지난달 성추문 사태 등의 책임을 지고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물러난 공백기라는 점이 변수다. 이와 관련해 소프트뱅크와 우버는 아무런 공식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공직체험] 서울시 38세금징수과, 체납자 1만 5000명과의 전쟁

    [공직체험] 서울시 38세금징수과, 체납자 1만 5000명과의 전쟁

    대한민국 헌법 38조는 ‘납세의 의무’를 기술하고 있다. 국방의 의무를 규정한 39조보다 앞선다. 그만큼 건국 당시부터 세금 납부를 국가의 근간으로 여겼다. 하지만 서울만 해도 1000만원 이상 세금 미납자가 1만 5000명(체납액 6700억원)일 만큼 납세의 의무를 가볍게 여기는 이들이 의외로 많다. 경제적 능력이 있음에도 세금을 내지 않는 이들을 찾아내 추징하는 서울시 38세금징수과 직원들의 애환을 직접 들여다봤다.# 38사기동대 마동석 숨은 모델과 가택 수색 나서다 지난달 20일 오전 7시. 38징수과 직원 네 명과 서울 서초구 반포동 서래마을에 있는 한 고급 타운하우스를 찾았다. 20년 가까이 지방세 1억 7300여만원을 내지 않고 버티는 건설사 대표 박정식(가명·67)씨를 만나기 위해서였다. “왜 이렇게 새벽같이 길을 나서느냐”고 묻자 베테랑 안승만 사무관은 “출근 등 사회활동을 시작하기 전이어서 체납자 대부분이 집에 있는 시간대이고 ‘공무원은 오전 9시 이후에 일한다’는 통념을 역이용하는 면도 있다”고 설명했다. 2001년 서울시 38징수과 창립 당시부터 일해 온 그는 지난해 인기를 얻었던 TV 드라마 ‘38사기동대’에서 마동석이 연기한 세금징수과장 백성일의 숨은 모델이다. 이주열 조사관이 초인종을 누르고 “박정식씨 계십니까”라고 묻자 한 중년 여성이 조금 문을 열어 바깥을 살펴보고는 “그런 사람 없어요”라며 현관문을 걸어 잠궜다. 서울시와 체납자 간 본격적인 전쟁이 시작되는 순간이었다.안 사무관이 “경찰 입회하에 열쇠수리공을 불러 문을 열겠다”고 소리쳤다. 뒤따라온 김진욱 조사관이 112에 신고해 경찰 출동을 요청했다. 5분쯤 지나 경찰이 올라오는 소리가 들리자 박씨 측은 더이상 버티는 게 무의미하다고 판단한 듯 가정부를 보내 문을 열었다. 241㎡(약 73평) 규모의 집에는 위장이혼한 아내와 딸도 함께 살고 있었다. 조사관들은 박씨에게 가택 수색 목적을 설명한 뒤 집안 곳곳에 압류 스티커를 붙였다. 집안은 아내의 고성과 딸의 읍소 등이 뒤섞이며 금세 아수라장이 됐다. 박씨는 “회사가 외환위기 때 부도가 난 뒤로 사채에 시달리다보니 세금을 내지 못했다”고 하소연했다. 하지만 조사 결과 박씨는 아내 명의로 돌려놓은 상도동의 5층짜리 빌딩(시가 30억원 이상)과 사당동의 85㎡짜리 아파트(7억원대)가 있었다. 지금 살고 있는 빌라(15억원 이상)도 아내 명의였다. 박씨는 거의 매년 가족과 해외 여행을 다녀왔고, 최근에는 아파트 분양 시행 계약에 따라 시공사로부터 현금 20억원도 받았다. 생활비 명목으로 시공사로부터 매달 3000만원도 받고 있었다. 거실에는 “남편의 경제적 무능 때문에 사는 게 힘들다”고 울부짖던 아내 이름으로 된 홀인원 트로피가 세 개나 있었다. 가장 최근 트로피는 불과 몇 달 전의 것이었다. 이날 징수팀은 현금과 황금거북, 명품가방 10여개, 다이아몬드 20여점 등 2000여만원 상당의 자산을 압류했다. 박씨는 현장에서 5000만원을 낸 뒤 잔금도 순차적으로 갚겠다고 약속했다.# 첩보전 방불케 한 유명 방송인 집 찾기 오전 11시. 양천구 목동의 한 주택가 고층 빌딩을 찾았다. 인테리어 디자이너 주석준(가명·62)씨가 2003년부터 내지 않은 지방세 4800만원을 받기 위해서다. 주씨는 종종 TV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유명인이다. 주씨를 만나려고 10층 사무실을 찾았다. 하지만 그는 어디론가 사라지고 없었다. 전화 통화에서 주씨는 “지방에 내려와 있어 오후나 돼야 올라올 수 있다”고 넉살 좋게 말했다. 세금징수팀이 일정 문제 등으로 오래 머무르기 어려울 것으로 생각한 것 같다. 징수팀은 다음 장소로 이동하기 위해 짐을 챙겼다. 그때였다.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던 징수팀의 눈에 주씨 사무실 옆 보습학원이 눈에 들어왔다. 학원 홍보 입간판 옆으로 장독대와 빨래 건조대가 보였다. 안 사무관은 직감적으로 “지금 이 학원에 누가 살고 있네”라고 소리쳤다. 은석희 조사관도 우편함을 뒤져 주씨와 주씨 아내 명의의 우편물을 찾아냈다. 주씨는 세금 납부 독촉을 피하고자 인테리어 사무실 건물 일부를 집으로 개조해 숨어 살고 있었다. 이 조사관은 주씨에게 다시 전화해 “집 앞에서 기다리고 있으니 바로 들어오라”고 으름장을 놨다. 주씨가 10여분 만에 들어왔다. 주씨는 “사업이 어려워 세금을 낼 수 없으니 유예해 달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의 집 안 개인 금고에는 5만원권이 2000만원 넘게 들어 있었다. 아내 명의로 된 마곡지구 토지 1200㎡(약 360평)와 이곳 상가 건물, 오피스텔만 해도 수십억원에 달했다. 조사관이 압류 스티커를 붙이자 주씨는 그제서야 “오늘 손주들이 집에 놀러오는데…”라며 백기를 들었다. 현장에서 1000만원을 내고 매월 300만원씩 갚기로 서약했다. 안 사무관은 할아버지로서 자존심을 지켜주고자 거실에 붙였던 스티커는 떼어냈다. # 세금 회피 지능화될수록 징수 기법도 진화한다 오후 3시 30분. 예정대로면 세 번째 수색 장소에 가 있어야 하지만 앞서 두 곳에서 시간을 너무 쓴 탓에 이날 업무를 마치기로 했다. 시청에 돌아오니 오후 4시가 넘었다. 아침 7시부터 밥 한끼 먹지 못한 탓에 배고픔과 피곤함이 동시에 밀려왔다. 시청 주변 식당에서 ‘늦은 아침’을 시켰다. 김 조사관은 “고액 체납자와 수 싸움이 치열하다”면서 “세금회피 기법이 갈수록 지능화되고 있어 세금을 징수하기 위한 노력 또한 끊임없이 진화한다”고 강조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김재중 2년의 공백 “군대 의무지만..잊혀질까 겁 났다”

    김재중 2년의 공백 “군대 의무지만..잊혀질까 겁 났다”

    김재중이 2년의 공백을 깨고 KBS2 드라마 ‘맨홀-이상한 나라의 필’로 컴백한다. JYJ 김재중은 최근 앳스타일(@star1) 8월호를 통해 공개되는 화보 및 인터뷰를 진행했다. 촬영 이후 이어진 인터뷰에서 김재중은 “입대할 때 잊혀질까 고민하지는 않았냐”는 질문에 “잊혀질까 하는 고민, 그게 제일 컸다”며 “그래서 더욱 더 일을 계속 하고 싶었다”고 답했다. 이어 “군대는 의무다. 하지만 공백기가 겁이 나는 건 어쩔 수 없었다”며 솔직한 심경을 드러냈다. 또 “머리를 짧게 자른 모습이 오히려 비주얼에 물이 올랐다는 반응이 많더라”는 질문에 “군대 가기 전에 ‘머리발’이라는 말을 많이 들었다”며 “오해하지 말아주길 바란다. 난 짧은 머리도 괜찮은 남자다”라고 재치 있는 답변을 내놨다.마지막으로 김재중은 “어느새 14년 차”라는 말에 “실감이 안 난다”며 “십 몇 년 전 기억이 가물가물할 때도 있다. 그래서 매번 신선하고 아직도 신기하다”고 지난 날을 회상했다. 이어 김재중은 현재 준비중인 KBS2 드라마 ‘맨홀-이상한 나라의 필’에 대해 “웃으면서 시원하게 볼 수 있는 젊고 화사한 느낌의 드라마니 기대해달라”고 인사를 전했다. 한편 21일 발매되는 앳스타일 8월호에서 김재중은 ‘현재 진행 중, 현재 김재중’이라는 콘셉트의 화보를 촬영했다. 이번 8월호에서는 김재중의 군복무 비하인드 스토리와 앞으로의 계획 그리고 인간 김재중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경제 브리핑] 교통안전公, 車검사 일정 ‘카톡’

    교통안전공단(이사장 오영태)은 자동차검사 만료일을 카카오톡 등 휴대전화 메신저로 받아볼 수 있도록 인터넷진흥원(원장 백기승)과 18일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오는 10월부터 시범 운영을 거쳐 시행할 예정이다. 메신저 전송이 이뤄지면 기존 우편 발송보다 자동차검사 안내문이 분실될 확률이 줄어 미수검에 따른 과태료 피해도 줄어들 것으로 공단 측은 내다봤다.
  • ‘1대100’ 이지혜, “채정안, 생활고 고민하자 바로 천만 원 보내줬다”

    ‘1대100’ 이지혜, “채정안, 생활고 고민하자 바로 천만 원 보내줬다”

    ‘1대100’ 이지혜가 백지영과 채정안에 고마움을 드러냈다. 이지혜는 18일 방송된 KBS2 ‘1대100’에 1인으로 출연했다. 이날 조충현 아나운서는 이지혜에게 “친구들이 의리파라던데?”라고 질문하자, 이지혜는 “힘든 공백기 때, 주위에서 많이 도와줬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앨범을 내려고 했는데, 투자가 잘 안 이뤄졌다. 그때 백지영 씨가 나서서 앨범 투자를 받게 해줬고, 덕분에 싱글 앨범을 내게 됐다”며 백지영과의 각별한 우정을 과시했다. 뿐만 아니라 이지혜는 “채정안 씨는 내가 금전적으로 힘들 때, 선뜻 돈을 빌려줬다”며 “생활비가 없어서 힘든 상황을 얘기했더니 다음 날 아침에 바로 통장으로 천만 원을 보내줬다. 쉽지 않은 일이었을 텐데, 정말 고마웠다”며 절친 채정안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임종석 비서실장 어머니도 시위에 나선 까닭은....

    임종석 비서실장 어머니도 시위에 나선 까닭은....

    ‘양심수석방추진위원회’가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이른바 한상균 민노총 위원장과 이석기 전 통합진보당 대표 등 이른바 ‘양심수’ 석방을 위한 시위를 벌이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민가협),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 등의 단체들과 함세웅 신부,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 등 원로 98명으로 이루어진 추진위는 노동자 12명과 국가보안법 위반자 25명을 양심수로 선정하고 이들의 8·15 특사를 주장하고 있다고 조선일보가 보도했다. 위원회는 지난달 7일 구성됐다. 추진위는 8월 15일까지 매일 양심수 전원 석방을 주장하며 ‘청와대 행진’을 계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17일 시위에는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의 모친 김정숙(79)씨도 참여해 양심수 석방을 주장했다. 김씨는 아들이 1989년 국보법 위반으로 구속된 이후 민가협에서 운영위원으로 활동하며 양심수 석방 운동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지금 감옥에 갇힌 양심수들은 노동자 생존권을 위해 앞장서거나 시민사회 운동 등을 하다 붙잡힌 사람들”이라며 “양심수는 ‘박근혜 적폐’의 대표적 피해자”라고 말한 것으로 세계일보가 전했다. 한편 한상균 전 위원장은 2015년 민중총궐기 집회에서 불법·폭력 집회를 주도한 혐의(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등)로 기소돼 지난 5월 대법원에서 징역 3년과 벌금 50만원을 확정받았다. 이석기 전 대표도 지난해 1월 내란 선동 등 혐의로 기소돼 징역 9년이 확정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하준, 방송서 ‘몸캠 논란’ 얘기하나?

    서하준, 방송서 ‘몸캠 논란’ 얘기하나?

    배우 서하준이 ‘몸캠’ 논란 이후 6개월 만의 복귀로 당시 논란과 관련, 어떤 이야기를 꺼내놓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에 오는 18일 방송되는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는 ‘인생은 지금이야! 아모르파티’ 특집으로 꾸며져 가수 김연자, 배우 서하준, 모델 마르코, 배우 김광민 등이 게스트로 출연을 앞두고 있다. 한편 서하준은 지난해 12월 ‘몸캠’ 동영상 루머에 휩싸이면서 활동을 중단한 바가 있다 이에 서하준 측은 별다른 해명 없이 공백기를 가졌고, 지난달 5월에는 SNS를 통해 장문의 심경글을 남기며 복귀를 예고한 바 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윌리엄스 다음 무구루사 시대

    윌리엄스 다음 무구루사 시대

    24세의 메이저 챔피언 가르비녜 무구루사(스페인)가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접수’에 나섰다. 무구루사는 16일 영국 런던 윔블던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윔블던 대회 여자단식 결승에서 비너스 윌리엄스(미국)를 2-0(7-5 6-0)으로 제압하고 우승했다. 지난해 프랑스오픈 결승에서 동생 세리나 윌리엄스(미국)를 역시 2-0(7-5 6-4)으로 꺾었던 무구루사는 이로써 클레이와 잔디코트에서 연달아 최강 윌리엄스 자매를 꺾으며 저마다 ‘후계자’를 자처하는 WTA 투어의 선두주자로 불리게 됐다.WTA 투어에선 윌리엄스 자매가 20년 가까이 ‘장기 집권’을 해 왔다. 세리나가 1999년 US오픈을 시작으로 올해 호주오픈까지 무려 23개의 메이저 트로피를 모았고, 언니 비너스는 2000년 윔블던부터 8차례 메이저 정상에 섰다. 부상 탓에 잠시 코트를 떠나기도 했지만 둘은 WTA ‘대세’였다. 물론 세리나가 임신으로 이번 시즌 도중 하차하지 않았다면 결과는 달라졌을지 모른다. 그러나 비너스가 37세, 세리나가 36세인 점도 염두에 둬야 한다. 마리야 샤라포바(러시아)는 지난해 약물 처벌로 1년 이상 공백기를 가진 데다 나이도 30세를 넘었다. 지난해 9월 US오픈에서 우승, 3년 6개월간 이어진 세리나의 ‘유아독존’에 종지부를 찍은 세계랭킹 1위 안젤리크 케르버(독일)도 이후 우승 소식이 없다. 20세의 올해 프랑스오픈 챔피언 옐레나 오스타펜코(라트비아)는 아직 덜 여물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장신(182㎝) 무구루사는 어머니의 조국 베네수엘라에서 태어났다. 서브가 특별히 강하지 않지만 탄탄한 기본기를 장점으로 안정적인 스트로크를 뽐낸다. 베이스라인과 네트를 넘나들며 코트를 넓게 쓴다. 이번 대회 대부분 경기의 실책을 10개 안팎에서 막았을 정도로 집중력도 돋보인다. 통산 네 차례의 WTA 투어 우승 가운데 2승이 메이저 결승에서 나올 정도로 두둑한 배짱도 갖췄다. 17일 발표되는 주간 세계랭킹에서 5위를 예약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朴정부 문건 발견] 우병우 재수사 불가피… ‘제식구 감싼’ 檢 비판 거세질 듯

    검찰 수뇌부 재정비 뒤 파격 인사 예고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만들었거나 열람한 것으로 추정되는 문건이 박근혜 정부 청와대 민정비서관실 캐비닛에서 대거 발견된 14일 검찰은 복잡다단한 표정을 지었다. 재판이 진행 중인 국정농단 사건과 관련해 일단 검찰에 유리한 국면이 조성됐지만, 우 전 수석을 구속하지 못한 검찰을 향해 ‘역시 제 식구 감싸기였다’는 비판이 거세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청와대가 이날 확보한 문건을 검찰에 전달하면서 우 전 수석에 대한 추가 수사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우 전 수석은 국정농단과 관련해 직무유기 등의 혐의로 기소됐지만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우 전 수석에겐 ‘법꾸라지’란 별칭이 생겼는데, 이 별칭엔 국정농단 사건 관련자들에 비해 검찰이 유독 우 전 수석에게 관대한 수사를 벌였다는 뉘앙스도 담겨 있었다. 우 전 수석이 민정비서관 시절 작성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이 문서에는 통합 삼성물산 출범, 문화체육관광부 블랙리스트 등 국정농단 재판에서 다루는 내용 전반이 포함됐다. 검찰이 우 전 수석에게 적용했던 직무유기 혐의 정도를 넘어 우 전 수석이 국정농단의 기획자 혹은 허브로서의 역할을 했다는 새로운 추론이 가능해진다는 얘기다. 공교롭게 검찰이 국정농단 사건과 관련해 추가 증거를 쥐게 되는 시점은 두 달 가까이 공백기였던 검찰 수뇌부가 재정비되고, 법무부의 역할이 재정립되는 시기와 겹칠 전망이다. 박상기 법무장관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마치고 동의를 기다리는 중이고, 문무일 검찰총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일정도 임박했기 때문이다. 검찰에게 수사할 시간이 넉넉한 편도 아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수감 중인 이들의 구속기한을 고려해 빠르게 추가 증거를 솎아내고 필요할 경우 급하게 수사를 해야 한다. 법무부·검찰 수뇌부 재정비 뒤 예정된 일선 검사 인사 역시 영향권에 들 전망이다. 국정농단 추가 수사를 위한 다소 이색적인 발탁 인사도 예상된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시골경찰’ 최민용, 드라마 아닌 예능만? “한마디만 하면 더는 안 물어”

    ‘시골경찰’ 최민용, 드라마 아닌 예능만? “한마디만 하면 더는 안 물어”

    배우 최민용이 예능 프로그램도 ‘작품’이라며 소신을 드러냈다. 14일 오전 열린 MBC에브리원 ‘시골경찰’ 제작발표회에는 신현준, 최민용, 오대환, 이주승이 참석했다. 최민용은 10년 공백기 후 ‘일밤-복면가왕’을 통해 방송 활동을 재개, ‘라디오스타’ ‘해피투게더’ 등 예능 위주로 활동하고 있는 상황. 특별한 이유가 있느냐고 묻자 “현재 MBC ‘오지의 마법사’와 ‘시골경찰’, 채널A ‘이제 만나러 갑니다’를 하고 있다. 세 프로그램 모두 의미가 있다. 예능과 드라마를 누가 구분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내겐 모두 작품이다. 먼훗날 언젠가는 다시 생각날 수 있는 소중한 추억 같은 작품들이다. 그래서 이번에도 ‘시골경찰’이란 작품을 시작한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드라마는 안 시켜주더라. 농담이다. 방송을 10년 동안 왜 안 했느냐는 얘기도 많이 들었다. 활동을 안하는 이유가 한, 두 가지가 아닌데 함축적인 명쾌한 해답이 ‘안 시켜준다’였다. 이 한마디 하면 더는 안 묻더라”면서 “예능만 고집하는 거 아니다. ‘제2의 유재석’ 노리는 것 아니다”고 재치 있으면서도 명쾌한 답변을 내놨다. ‘시골경찰’은 연예인들이 직접 진안 경찰서 관할 내 치안센터의 순경으로 생활하며 모든 민원을 처리해 나가는 모습을 그린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17일 월요일 오후 8시 30분 첫 방송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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