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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회찬 동창’ 이종걸 “더 좋은 세상 만들자더니…”

    ‘노회찬 동창’ 이종걸 “더 좋은 세상 만들자더니…”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의 사망 소식에 애도를 표했다. 고 노회찬 원내대표와 경기고등학교 동창인 이종걸 의원은 23일 페이스북을 통해 “그리운 친구여! 네 모습을 떠올리니, 더 이상 아무말도 하고 싶지 않구나. 너와 나눴던 많은 이야기는 나 혼자라도 간직하련다”라고 적었다. 이 의원은 “긴 세월을 같이하면서 동반자 같았던 친구의 비보를 접했다”며 “까까머리 고등학생 시절에 서울 화동의 경기고등학교 교정에서 그를 처음 만났다. 10대 소년들이 청춘을 즐기기에는 ‘10월 유신’으로 그 폭압성을 더해가던 박정희 철권 통치가 너무나 분노스러웠다”고 학창시절을 소회했다. 이 의원은 “우리는 ‘창작과 비평’도 읽고, 함석헌, 백기완 선생의 강연도 다녔다”며 “퇴학 조치를 불사하고 유인물도 돌리고 데모도 했다. 그러면서 형성되었던 가치관과 사회관이 우리의 평생을 지배하고 있는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그는 “스무살이 되고 서른 살이 되고 마흔 살이 되고 어느덧 육십 살이 되는 동안 나와 그는 민주화 운동을 했던 대학생으로, ‘양심수’와 변호사로, 도망자와 숨겨주는 사람으로, 운동권 대표와 정치인으로, 둘 모두 국회의원으로 관계는 달라졌지만, 한결 같이 만났다”며 “생각은 조금씩 달라졌지만, 서로를 신뢰하고 다른 생각을 존중하는 좋은 벗이었다”라고 회상했다. 아울러 “그리운 친구여. 네 모습을 떠올리니, 더 이상 아무 말도 하고 싶지 않구나. 너와 나눴던 많은 이야기는 나 혼자라도 간직하련다. 더 좋은 세상을 만들자는 그 어렸던 시절 함께 꾸었던 꿈은 내 몫으로 남겨졌구려. 부디 평안하기를”이라며 고인을 추모했다. 이혜리 기자 lee@seoul.co.kr
  • 노회찬은 누구?…노동계 출신 진보정치 간판스타

    노회찬은 누구?…노동계 출신 진보정치 간판스타

    고 정의당 노회찬(62) 의원은 노동운동과 진보정당 운동을 대표해온 진보정치 진영의 간판스타였다. 대중 친화적인 언변으로 큰 인기를 얻어 소수 진보정당인 민주노동당과 정의당의 인지도를 높이는 데 크게 기여했다. 노 원내대표는 고등학생이던 1973년 당시 유신 독재자 박정희 대통령에 반대하는 유인물을 배포하면서부터 민주화운동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전기용접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해 본격적으로 노동운동에 투신했다. 인천지역민주노동자연맹 사건으로 1989년 구속된 노 원내대표는 만기 출소 후 대선에서 백기완 후보 선거대책본부에서 활동했으며, 매일노동뉴스 발행인, 민주노동당 부대표를 거쳤다. 17대 총선을 통해 민주노동당 비례대표 의원으로 국회에 입성하고서 이듬해 8월 옛 국가정보원 불법도청 테이프에서 삼성그룹 ‘떡값‘을 받은 것으로 언급된 전·현직 검사 7명의 실명을 공개했다가 재판에 넘겨졌다. 이어 2012년 19대 총선에서 서울 노원병 지역구 의원으로 재선에 성공했으나, 곧이어 대법원에서 징역 4월에 집행유예 1년, 자격정지 1년 확정판결을 받고 국회의원직을 상실했다. 20대 총선에서는 서울 노원병이 아닌 경남 창원성산을 지역구로 내려가 악전고투 끝에 새누리당 후보를 꺾고 당선되며 다시 진보진영의 대표주자로 우뚝 섰다. 정의당 1~3기 원내대표를 내리 지내며 창당 초반 1%에 머물렀던 지지율을 10%까지 끌어올리는 데 공을 세웠다. 노 의원은 드루킹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노 의원은 지난 1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을 방문해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어떠한 불법적인 정치자금을 받은 적이 없다”며 “(특검이) 조사를 한다고 하니, 성실하고 당당하게 임해서 진실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노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39분 서울 중구의 한 아파트 17층과 18층 사이에서 밖으로 투신해 숨졌다. 경찰은 해당 아파트 17∼18층 계단에서 노 의원 외투를 발견했고, 외투 안에서 신분증이 든 지갑과 정의당 명함, 유서로 추정되는 글을 찾아냈다. 유서 내용은 ‘드루킹 사건과 관련해 금전을 받은 사실은 있으나 청탁과는 관련이 없다.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취지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노 의원이 드루킹 사건과 관련, 신변을 비관해 투신했을 개연성을 염두에 두고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이혜리 기자 lee@seoul.co.kr
  • ‘불타는 청춘’ 이재영 눈물, 21년 공백+아버지 뇌경색 투병 고백

    ‘불타는 청춘’ 이재영 눈물, 21년 공백+아버지 뇌경색 투병 고백

    ‘불타는 청춘’ 가수 이재영이 21년 만에 컴백해 눈길을 끌었다. 10일 방송된 SBS 예능 ‘불타는 청춘’에는 가수 이재영이 새 친구로 등장했다. 21년 만에 컴백한 이재영은 이날 등장부터 눈물을 쏟았다. 양수경이 힌트를 듣고 새 친구를 단번에 알아챈 뒤 “재영아!”를 외치자, 이재영은 눈물을 펑펑 쏟았다. 그는 “수경 언니가 있으리라곤 생각지 못 했다. 오랜 가족을 만난 느낌이라 보자마자 눈물이 났다”고 털어놨다. 그는 이날 자신의 히트곡 ‘유혹’ 무대를 선보이며 화려한 춤사위를 뽐내 분위기를 반전시키기도 했다. 반가운 인사를 마치고 이재영은 그간 오랜 공백기를 가진 사연을 털어놨다. 그는 “아버지가 뇌경색으로 투병 중이시다. 그러다 보니 TV를 시청하는 시간이 늘어나고, ‘우리 딸도 방송에 나왔으면 좋겠다’고 하셨다”며 출연 계기를 설명했다. 이어 “딸 노릇 못해 죄송하다. 이제 방송에 나왔으니 TV 시청하면서 딸 응원해 달라”며 아버지께 영상 편지를 보냈다. 사진=SBS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사설] 여야 쟁탈전 법사위원장, ‘상전’ 안 되게 권한 줄여야

    국회의 헛바퀴가 해도 너무 한다. 여야는 어제 20대 국회 후반기 원 구성에 가까스로 합의해 오는 13일 임시국회 본회의를 소집하기로 했다. 경찰청장과 대법관 후보자들의 인사청문회 날짜도 각각 19일과 23~25일로 겨우 잡았다. 전반기 국회가 지난 5월 30일 종료됐으니 국회의장 공석에 상임위원회조차 구성하지 못한 공백기가 42일이나 됐다. 국회가 공전을 거듭했던 결정적 이유는 법제사법위원장 자리다툼 때문이었다. 더불어민주당은 개혁 입법에 속도를 붙여야 한다고, 자유한국당은 여당의 독주를 막겠다고 법사위원장을 서로 차지하겠다며 버텼다. 줄다리기 끝에 법사위원장은 관례대로 야당 몫으로 결정됐다. 여야 모두 법사위원장에 목을 맨 것은 법사위의 막강한 권한 때문이다. 16개 소관 상임위에서 의결된 모든 법안은 국회 본회의로 가기 전 반드시 법사위의 관문을 거쳐야만 한다. 법사위는 각 상임위의 법률안이 헌법에 위배되거나 다른 상임위의 것과 충돌하는지 검토하고 법안 체계와 형식, 자구(字句)를 심사하는 권한을 가졌다. 하지만 법사위가 고유 권한을 넘어 대놓고 월권을 한다는 비판이 국회 안팎에서는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여야가 순탄히 합의한 법안마저도 일부러 본회의로 넘기지 않고 다른 민감한 법안과 연계하는 정치적 거래가 비일비재한 탓이다. 여야를 막론하고 눈치를 살펴야 하는 상임위의 ‘상전’이라는 뒷말을 듣는 까닭이다. 전반기 국회에서 상임위를 통과하고도 법사위에 발목 잡힌 법안은 62건이나 된다. 입법이 시급한 사안은 해당 부처 장관까지도 법사위원장에게 암암리에 로비하는 현실이라면 심각한 문제다. 서로 유리한 명분을 앞세운 여야의 신경전은 정권이 바뀔 때마다 되풀이된 고질이다. 이번에도 민주당은 “전반기만 해도 야당 법사위원장이 사사건건 발목을 잡았다”며 불만이었고, 한국당은 “여당 견제를 위해 전통적으로 야당 몫”이라고 맞섰다. 정치 협상을 거쳐 어느 한쪽이 양보해 봤자 여야가 교체되면 똑같은 논란은 앞으로도 반복될 수밖에 없다. 미봉책으로 넘어갈 게 아니라 법사위의 기능을 이번에 근본적으로 뜯어고쳐야 한다. 법무부, 법원, 검찰을 감독하는 기능만 남기고 갑질 시비를 낳는 권한은 과감히 떼내야 한다. 다른 상임위에서 넘어온 법안은 국회의장 직속 입법지원처를 만들어 심의하자는 대안도 설득력 있다. 여야가 법사위 월권 방지 문제를 운영위 산하 국회운영개선소위에서 다루기로 했다니 결과를 기대하겠다.
  • 이재영 눈물 ‘불타는 청춘’ 양수경 껴안고 오열 “언니와 추억 있다”

    이재영 눈물 ‘불타는 청춘’ 양수경 껴안고 오열 “언니와 추억 있다”

    ‘불타는 청춘’ 새 친구 이재영의 눈물 사연이 공개된다. 10일 방송되는 SBS ‘불타는 청춘’에서는 21년 만의 컴백으로 화제를 모은 이재영의 눈물 어린 사연이 공개된다. 지난 방송에서 이재영은 오랜만에 공백을 깨고 첫 합류 “21년 만에 저를 불러주셔서 감사하다”고 출연 소감을 밝혀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새 친구가 집으로 등장하기 전, 양수경은 박재홍의 사전 힌트를 듣고 단번에 새 친구가 이재영임을 맞춰 과거 돈독했던 두 사람의 사이를 가늠케 했다. 20여 년 만에 재회한 두 사람은 보자마자 서로를 껴안은 채 눈물을 흘렸고 양수경은 “(그동안) 어떻게 살았냐, 잘 왔다”며 이재영을 크게 반겼다. 송은이가 이재영에게 “왜 눈물을 흘렸냐”고 묻자 “(양수경은) 활동 당시 가장 많이 만났던 언니였고, 언니와는 추억이 있다”고 답해 두 사람의 사연에 궁금증을 자아냈다. 당시 가수로 데뷔한 이재영이 낯선 환경으로 힘들어 할 때 양수경은 직접 싸 온 도시락을 챙겨주는 등 친동생처럼 살뜰히 돌봐줬던 것. 이재영은 “양수경 언니가 있으리라곤 생각치 못했다. 보자마자 눈물이 나왔다”고 밝혔고 이에 양수경 역시 “몇 년 동안 소식을 몰랐는데 만나니 반가움에 마음이 벅찼다”며 애틋함을 전했다. 이어 이재영은 긴 공백기를 깨고 방송에 출연하게 된 이유도 밝혔다. 그녀는 “아버지가 뇌경색으로 많이 편찮으시다“며 ”우리 딸도 방송에 나왔으면 좋겠다”는 아버지 말에 방송 출연을 결심했다고 고백했다. 또한 아버지에게 보내는 영상편지에서 그녀는 “이제 (방송에) 나왔으니, TV 시청하면서 딸 응원해달라”며 눈물을 흘려 청춘들의 마음을 적셨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21년 만에 이재영이 부르는 ‘유혹’ 무대도 마련되어 있어 기대감을 안겨준다. 청춘들의 요청에 이재영은 녹슬지 않은 실력으로 화려한 무대를 선보여 청춘들을 놀라게 했다. 이에 불청 공식 살사 댄서인 김광규와 함께 커플 댄스를 추며 예상치 못한 케미를 발휘했다는 후문이다. 21년 만의 컴백과 함께 변함없는 방부제 미모로 연신 화제가 되고 있는 이재영과 양수경의 감동적인 재회는 오늘(10일) 오후 11시 10분 ‘불타는 청춘’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공연계도 남북하모니… ‘원코리아’ 훈풍

    공연계도 남북하모니… ‘원코리아’ 훈풍

    국악·공연계 北 관련 연구 활발 민간 부문 교류 활성화에 무게 남북 관계에 훈풍이 부는 가운데 공연예술계에서도 교류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어 주목된다.오는 9월 2일 지휘자 정명훈의 원코리아 오케스트라는 ‘남북 화합을 위한 평화콘서트’를 개최한다. 이들이 준비하는 프로그램은 인류의 화합과 평화 메시지를 담은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으로, 곡에 필요한 메인 성악가 4명(소프라노·메조소프라노·테너·바리톤)에 북한 성악가의 출연을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공연기획사 크레디아가 3일 밝힌 출연진에는 성악가 4명이 ‘미정’인 상태다. 준비 시간이 많지 않을 경우 관현악단보다는 성악가가 협연하기 쉽다는 점에서 이들의 참여 가능성을 살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베토벤 9번 교향곡에서 성악 파트는 이 곡의 하이라이트와도 같아 더욱 관심이 쏠린다. 정명훈을 중심으로 지난해 만들어진 원코리아 오케스트라는 남북 교류 확대를 목표로 만들어진 일종의 ‘프로젝트성 단체’다. 정명훈은 지난해 첫 공연을 앞둔 기자회견에서 “언젠가 북한 음악가들과 함께 연주하는 것이 이 오케스트라의 목표”라고 설립 목적을 밝힌 바 있다. 정명훈은 과거 북한을 방문했을 때 북한 연주자들과 합창 교향곡을 준비했지만 무대에 올리지는 못한 적이 있어 이번에 그의 희망이 이뤄질지 관심이 쏠린다. 국악계도 남북 교류를 준비하고 있다. 국립국악원은 올해 남북 국악 교류를 위해 재외동포 예술가 등과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또 북한 가극에 대한 학술회의와 자료 발간 등도 준비 중이다. 향후 남북 교류가 현실화될 가능성에 대비해 세미나를 여는 등 공연예술계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서울예술단과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3일 서울 대학로에서 공연예술 남북 교류 아카데미를 열고 북한 공연예술의 현황 등을 살피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 자리에서는 2016년 ‘혈맥’, 2017년 ‘붉은 눈이 내린다’ 등 최근 인기를 끈 북한 연극 작품과 북한 내 공연 제작·유통 방식 등이 소개됐다. 남북 간 공연예술 교류는 당국 차원 외에 민간 단위에서는 활발하게 이뤄지지 못했지만, 최근 상황은 민간 부문의 교류 활성화에 무게가 실린다. 특히 대북 경제 제재가 완화되는 시점에 각 분야의 교류가 봇물 터지듯이 이뤄질 가능성이 적지 않다. 이 때문에 서울예술단의 이번 세미나에서는 ▲남북 간 예술인 장기 체류 프로그램 개발 ▲남북 간 예술인의 상호 파견 프로그램 개발 ▲남북 간 공동 공연시설 조사 사업 추진 ▲남북 문화교류센터 조성 등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남북 공연예술 교류는 1985년 이산가족 고향방문단 때 최초로 예술 공연이 이뤄진 후 체재 경쟁 속에 산발적으로 이뤄지다가 김대중 정부 시절부터 급증했다. 하지만 앞선 보수 정부에서 긴 공백기를 가진 남북 문화교류는 정상회담을 앞둔 지난 2월 삼지연 관현악단의 방남 공연을 시작으로 다시 확대되고 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민선7기 단체장에 듣는다] “스마트도시·4대 복지 집중…구로 ‘장기 로드맵’ 닦아 놓겠다”

    [민선7기 단체장에 듣는다] “스마트도시·4대 복지 집중…구로 ‘장기 로드맵’ 닦아 놓겠다”

    이성 서울 구로구청장은 1일 민선 7기 취임 일성으로 ‘스마트 도시와 4대 복지 공약’을 강조했다. 이 구청장은 이날 구로구청장실에서 서울신문과 인터뷰를 갖고 “3선이라고 해서 기존 사업 마무리에만 집중하지는 않겠다. 구로구의 장기 과제와 로드맵을 확실히 닦아 놓겠다”고 말했다. 이 구청장은 구로구에서 63.1%의 득표율을 기록해 강요식 자유한국당 후보(28.1%)를 35.0% 포인트 차로 크게 앞서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다음은 일문일답.→당선 소감은. -구로에서 처음으로 3선에 성공했다. ‘평화’라는 시대적 상황과 잘 맞은 덕분이다. 개인적으로도 지난 8년 동안 주민들에게 한결같은 모습을 보이려고 해 왔다. 3선이라고 해서 기존 사업 마무리에만 집중하지 않겠다. 이번 슬로건도 초심으로 돌아가겠다고 내세웠다. 어떤 초선 구청장보다도 새로운 시작을 많이 해 놓고 나갈 거다. 구로구의 장기 과제와 로드맵을 확실히 닦아 놓겠다. 후임 청장들이 내가 닦아 놓은 길을 따라갈 수 있도록 토대를 마련하겠다. →어떤 로드맵인가. -우선 스마트 도시에 집중할 생각이다. 우리는 구로공단, 디지털단지 등을 보유한 산업 도시다. 구로구의 미래는 산업경쟁력 강화에 있다. 이미 1년 전부터 스마트 도시팀을 만들어 운영 중이다. 전문가, 교수들로 이뤄진 정책 자문단도 구성했다. 최근 지역 내에 사물인터넷(IoT)망을 깔았고 여러 가지 서비스를 하고 있다. ‘치매노인 위치 알림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손목에 밴드형 기기를 착용한 노인은 지역 내 어디에 있어도 위치 파악이 가능하고 이동 경로·활동량 등의 정보를 보호자가 언제, 어디서든 스마트폰으로 확인할 수 있다.4대 복지 공약은 산후조리, 아이돌봄, 독거노인 주거 문제, 식품 안전과 관련돼 있다. 산후조리는 민간 비용 부담이 크기 때문에 구에서 바우처제도를 통해 일정 부분 지원할 계획이다. 독거노인들의 90%가 반지하에 살고 있다. 고독사로 이어지는 일이 많다. 현재 서울주택도시공사(SH)가 신혼부부, 청년들을 대상으로 임대주택을 공급하고 있는데 독거노인을 대상에 포함시키는 방안을 생각 중이다. 아이돌봄은 현재 지역 내 작은도서관 70개를 공동돌봄시설로 활용했으면 한다. 유전자 변형 농산물(GMO)의 사용도 식품 안전 차원에서 줄이려고 하는데 농촌과 협약을 맺어서 재료를 직접 사들이는 게 하나의 방법이다. →선거를 돌아보면. -당내 경선을 치렀다. 한 달가량 먼저 선거에 뛰어들어 구정에 공백기가 생겼고 직원과 주민에게 죄송했다. 다만 시간을 두고 공약을 오랫동안 만들었다. 민선 7기에서 무엇을 해야 할지 생각하는 시간이 많았고 개인적으로 큰 도움이 됐다. →서울 자치구 25곳 가운데 24곳에서 민주당이 승리를 거뒀다. 어떻게 분석하나. -지방자치단체장을 뽑는 지방선거였지만 유권자들 입장에서는 평화를 위해 투표했다고 본다. 그동안의 전쟁 위협, 갈등, 긴장을 끝내고 화해, 평화로 가는 시대를 만들자는 뜻이 아닐까. 민주당이 강원도 접경 5개 지역(화천·인제·양구·철원·고성) 중 양구·인제·고성에서 승리를 거두며 과반을 차지한 게 좋은 예다. →가장 시급한 문제와 개선책은. -제일 당면한 문제는 구로동 철도기지창 이전이다. 올해는 끝을 내고 싶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이 타당성 재조사에서 ‘현 부지를 일반 상업 지역 80% 이상으로 용도 변경할 경우 사업의 타당성이 확보된다’고 밝힌 바 있는데 이에 발맞춰 도시계획 용역을 진행 중이다. 국토교통부도 정부 차원에서 이전 작업을 시작했는데 올해 안에 이전을 확정 짓고 발표해 주면 좋겠다. 철도기지창이 떠난 자리에는 6만평의 신도시가 들어설 텐데 어떤 도시로 만들어 나갈지 고민이 깊다. 스마트 도시라는 명성에 걸맞은 구로구의 새로운 중심이 될 것으로 본다. 이외에도 고척동 교정시설 부지 개발, 온수산업단지 재생 사업 추진 등 큰 사업이 남아 있다. 3곳이 개발되면 구로구에는 구로1동 신도시(철도기지창 개발), 개봉업무지구(교정시설 부지 개발), 온수융복합산업단지라는 새로운 업무·상업 지역이 생겨난다. 신도림역세권, 디지털단지 일대와 더불어 균형적인 지역발전을 이룰 수 있게 되는 셈이다. →민선 7기 초선구청장 13인에게 해 주고 싶은 말은. -다들 의욕이 넘치고 구민들을 위해 구정을 잘 이끌어 줄 것으로 기대한다. 젊은 분들이 단체장으로 많이 당선됐는데 열심히 활동하며 구청장협의회 등에 새로운 기운을 불어넣을 것이다. 조언 드리기보다 이번 선거 결과를 보면 3선이 8명, 재선은 4명, 나머지가 초선인데 각 그룹이 서로 장단점이 있으니까 많이 소통하면 좋겠다. 서로 좋게 보완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문재인 정부에서 지방자치를 강조하는데 향후 가야 할 방향은. -대선 이후 연방제 수준의 지방분권 얘기까지 나와 기대가 컸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어떤 가시적인 성과가 보이지 않는다. 국세와 지방세 비율 개선 논의와 지방교부세 인상 등에 대한 논의가 많지만 이는 사실 중앙정부의 지방 통제 수단에 불과한 것으로 진정한 지방자치와는 거리가 멀다. 더 근본적으로 자치입법권, 자치행정권, 자치재정권, 자치조직권 등 4대 자치권을 보장할 수 있는 근원적인 인식 개선과 법 개정이 필요하다. 한국당은 선거 전 개헌과 관련한 선거구제 개편 등에 소극적으로 임했는데 이제는 협상에 다시 나서야 한다고 본다. 정치구조 개편도 지방분권만큼 시급한 문제다. →이번이 구청장 마지막 임기인데. -임기 마지막 날 주민들에게 “저 사람은 12년 전이나 지금이나 한결같다”는 평을 듣고 싶다. →마지막으로 구민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지난 8년간 주민들의 화합을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선거를 치르며 다양한 갈등이 새로 생겨났다. 이제 선거는 끝났다. 주민들이 지금까지의 갈등은 잊고 하나로 뭉쳐 지역의 발전을 위해 힘을 모아 주길 부탁한다. 소통, 배려, 화합하는 구로구가 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이성 구청장은 검소하고 따뜻한 리더십 갖춘 3선의 ‘행정 전문가’ 이성 서울 구로구청장은 ‘행정의 달인’으로 불린다. 앞서 1980년 24살의 나이로 24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생활을 시작했고, 서울시 시정개혁단장·경쟁력강화본부장·감사관, 구로구 부구청장을 지냈다. 이어 2010년 6월 민선 5기 지방선거에 출마해 구로구청장에 당선된 뒤 이번 6·13 지방선거를 통해 3선 연임(5~7기)에 성공했다. 이 구청장은 민선 5기 첫 취임 직후 108㎡에 달했던 구청장실을 3분의1 수준인 34㎡로 대폭 줄인 바 있다. 전임 구청장이 사용하던 침실과 화장실 등의 공간을 모두 없앤 결과다. 대신 일자리지원과 등 다른 업무 공간을 늘렸다. 지난해 11월에는 구청장 전용 차량을 기존 2656㏄ 크기의 대형차(오피러스)에서 1580㏄ 수준의 준중형 전기차인 아이오닉 일렉트릭으로 바꿨다. 구민들이 그를 두고 “화려하지는 않지만 따뜻한 리더십을 가진 사람”이라고 평가하는 것도 이 같은 행보와 무관치 않다는 설명이다. 눈길을 끄는 이력도 적지 않다. 이 구청장은 서울시 시정개혁단장으로 일하던 2000년 무급 휴직원을 내고 아파트 전세금 9000만원을 털어 1년 일정의 세계 일주 가족 배낭여행을 떠난 바 있다. 문학과 예술에 대한 소질을 발휘해 1999년 월간 문학세계 신인문학상, 2005년 세계평화미술대전 특선을 수상했다. 구청장실과 구청장실 앞 복도 벽에는 그가 그린 그림들도 걸려 있다. 현역병 신체검사에서 탈락하자 장교로 지원해 학사장교로 국방의 의무를 다했다. 처남 부부가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나자 조카 둘을 입양해 키우고 있다. 구로구청장은 재선 이상 기록이 없다는 징크스를 깬 주인공이 됐다. 지난 민선 6기 지방선거에서는 득표율 60.8%, 이번 선거에서도 득표율 63.2%를 기록하며 구로구 최초의 3선 구청장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美관세폭탄 역풍… 할리데이비슨 해외 이전

    美 철못업체, 철강 값 올라 감원 트럼프 “세금은 할리의 변명”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워 중국뿐 아니라 멕시코, 캐나다, 유럽연합(EU) 등 동맹국에도 관세폭탄을 퍼붓는 무역전쟁에 돌입한 미 정부가 내부에서부터 역풍을 맞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의 상징(아이콘)’이자 대표적인 일자리 창출 기업이라고 공개적으로 치켜세웠던 오토바이 제조사 할리데이비슨이 25일(현지시간) EU의 보복관세를 피해 해외로 생산시설 일부를 이전하겠다고 밝혔다. 미 최대 철못 생산업체도 멕시코산 철강 가격 상승에 따른 경영난으로 감원에 나섰다.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에 본사를 둔 할리데이비슨은 이날 생산시설 이전 계획을 밝히면서 “회사의 선호에 따른 결정이 아니다. (미국 다음으로 중요한 시장인) 유럽에서 경영을 지속적으로 이어 나가기 위해 택할 수밖에 없는 유일한 옵션”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할리데이비슨은 유럽에만 전 세계 판매량의 6분의1 수준인 4만여대를 팔았다. EU는 미국이 철강·알루미늄에 고율 관세를 부과한 데 맞서 지난 22일부터 미국산 버번위스키, 청바지, 오토바이 등에 28억 유로(약 3조 6000억원) 규모의 보복관세를 단행했다. 할리데이비슨의 EU 수출용 오토바이 관세도 기존 6%에서 31%로 급격히 상승했다. 무역 전쟁의 직격탄을 맞은 할리데이비슨은 오토바이 1대를 수출할 때마다 평균 2200달러(약 245만원)의 비용을 추가 부담해야 한다. 올해 남은 기간만 따지면 최대 4500만 달러(약 501억원)의 손실이 발생한다. 다만 이를 소비자에게 전가하지는 않을 방침이라고 회사 관계자는 밝혔다. 할리데이비슨은 앞으로 9~18개월에 걸쳐 미국 밖으로 생산시설 이전을 완료할 예정이다. 미주리주에 공장을 둔 철못 생산업체인 ‘미드콘티넌트 스틸앤드와이어’는 지난 15일 전체 직원 500명 중 시급 10달러 노동자 60명을 해고했다. 이달 1일부터 미 정부가 수입철강에 25%의 관세를 부과하면서 철못 가격 상승으로 주문량이 급감했기 때문이다. 뉴욕타임스(NYT) 등 미 언론들은 트럼프발(發) 무역전쟁이 자국 기업에 의도치 않은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며 할리데이비슨이 그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윗을 올려 “할리데이비슨이 가장 먼저 백기 투항한 데에 놀랐다. 세금(관세)은 그저 할리의 변명일 뿐”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26일 또다시 “올해 초 할리데이비슨은 캔자스시티 공장 시설 다수를 태국으로 이전하겠다고 말했다. 그 시점은 (EU의 보복)관세가 발표되기 오래전이었다”고 꼬집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인터뷰] 7월 컴백 KARD “청량한 느낌의 신곡, 비밀무기 있어요”

    [인터뷰] 7월 컴백 KARD “청량한 느낌의 신곡, 비밀무기 있어요”

    “청량한 느낌의 시원한 곡이에요”(전지우) “기대하실 수 있는 (비밀무기) 하나가 있어요”(비엠) 다음달 컴백을 앞둔 4인조 혼성그룹 KARD(비엠, 제이셉, 전소민, 전지우)가 이번 컴백과 관련한 힌트를 꺼냈다. 지난 23일 서울신문 주최 ‘2018 케이팝 커버댄스 페스티벌’ 축하공연을 위해 온 KARD와 만나 컴백을 앞둔 소감과 바람을 들었다. KARD의 리더 비엠(26)은 팬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신곡 콘셉트에 대해 “(이번 타이틀곡은) 레게톤은 아니다”라며 귀띔했다. 소민(22)은 “(여름에 잘 어울리는) 신나는 노래”라고 덧붙였다. 지우(22)는 “아직 100% 완성된 건 아니어서 계속 준비를 하고 있는데 (시원한 쪽으로) 점점 더 진하게 색깔을 입힐 것 같다”고 전했다. 컴백 준비를 하면서 가장 힘든 부분을 묻는 질문에 제이셉(26)은 “여태까지 안무를 통틀어서 ‘푸쉬앤풀’(Push & Pull)이랑 이번 안무가 제일 어려웠다”고 말했다. 카드는 국내 활동 공백기 동안에도 바쁜 해외투어 등 일정을 소화했다. 소민은 “많은 해외투어를 하면서 바쁜 일정을 보내면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컴백 준비를 했다”며 “열심히 연습했고 오빠들은 랩을 쓰는 시간도 가졌다”고 말했다. 비엠은 “최근에 러시아에서 공연을 했는데 경기장에 1만명이나 팬분들이 와주셨다”며 “그렇게 많이 좋아해주실지 몰라 신기했고 팬분들을 만나서 기뻤다”고 말했다. 제이셉이 헬스를 시작한 일은 멤버들 사이에 ‘이슈’였다. 제이셉은 “이번 여름에는 ‘나시’(민소매)를 한 번 입어보자는 생각으로 했는데 닭가슴살을 덜 먹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이나 겨울쯤”이라고 하자 소민과 지우가 “한겨울에 나시를?”이라며 웃었다. 얼마 전 화제가 됐던 슈퍼주니어와의 ‘로시엔토’(Lo Siento) 합동무대에 대한 소감도 들었다. 지우는 “카드와는 어떻게 보면 비슷할 수 있는 장르였지만 안무라든지 구성이 정말 다른 스타일이어서 정말 재미있었다”며 “많이 배울 수 있는 기회였던 것 같다”고 말했다. 소민은 “오빠들 둘이랑만 하다가 더 많은 선배님과 하니까 어색하기도 했지만 잘 리드해 주셔서 즐겁게 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컴백을 앞두고 KARD 멤버들이 가장 기다리는 것은 팬들과의 만남이었다. 지우는 “공백기가 길어서 빨리 팬분들을 보고 싶다”며 “팬사인회도 빨리 하고 싶다”는 마음을 전했다. 비엠은 컴백 목표에 대해 “여름에 계속 듣게 되는 곡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소민도 “(신곡을) 여름에 신나게 들어주셨으면 좋겠다”며 “오래 기다려주신 팬분들께 고맙다”고 전했다. KARD는 7월 말 컴백을 목표로 앨범 녹음 작업, 안무 연습 등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지수 “코미디빅리그” 로제 “먹방”… 예능 욕심 밝힌 블랙핑크

    지수 “코미디빅리그” 로제 “먹방”… 예능 욕심 밝힌 블랙핑크

    1년 만에 컴백한 블랙핑크가 공백기 동안의 근황을 밝혔다. 오랜만의 컴백인 만큼 출연하고 싶은 예능 프로그램도 ‘셀프 홍보’했다. 블랙핑크는 15일 서울 강남구 CGV 청담씨네시티에서 열린 첫 미니앨범 ‘스퀘어 업’(SQUARE UP) 발매 기자간담회에서 그간의 근황을 공개했다. 태국인 멤버 리사(21)는 “블핑하우스를 통해서 멤버들끼리 여행도 가고 좋은 추억을 많이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얼마 전 고양이를 키우게 됐다”면서 얼굴 가득 미소를 띠고 “너무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웃었다. 제니(22)는 “공백기 동안 집에 가서 집밥도 먹을 수 있었고 힐링 시간을 가졌다”며 “서로 준비해온 음악을 완벽한 모습으로 보여드릴 수 있어 행복하다”고 말했다. 오랜만에 본격적인 국내 활동에 돌입하는 만큼 출연하고 싶은 예능 프로그램이 있느냐는 질문에 블랙핑크 멤버들은 각자 명확한 대답을 꺼냈다. 지수(23)는 “개인적으로 ‘코미디빅리그’를 너무 재미있게 보고 있어서 출연 욕심이 난다”며 천진난만한 얼굴로 “저도 웃겨 보고 싶다”고 대답했다. 로제(21)는 “저는 먹는 프로그램에 나가보고 싶다”며 “먹는 걸 굉장히 좋아해서 맛있게 먹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제니는 “아기를 좋아해서 불러주시면 달려가겠다”며 예능 출연 의욕을 드러냈다. 끝으로 리사는 “댄스를 보여줄 수 있는 프로그램에 나가고 싶다”고 말하며 실력 발휘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이날 데뷔 1년 10개월 만에 첫 미니앨범을 내놓은 블랙핑크는 타이틀곡 ‘뚜두뚜두’와 서브 타이틀곡 ‘포에버 영’ 등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블랙핑크, 1년 만에 신곡 뚜두뚜두로 컴백 “공백기 안 느껴지게 보답할게요”

    블랙핑크, 1년 만에 신곡 뚜두뚜두로 컴백 “공백기 안 느껴지게 보답할게요”

    4인조 걸그룹 블랙핑크가 첫 미니앨범으로 1년 만에 컴백했다. 블랙핑크는 15일 서울 강남구 CGV 청담씨네시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 앨범 ‘스퀘어 업’(SQUARE UP)과 타이틀곡 ‘뚜두뚜두’ 등 신곡을 소개했다. 제니(22)는 “저희가 느끼기에도 긴 공백이었다. 앨범 수록곡 외에도 많은 곡들을 작업했고 디테일까지 신경을 많이 써 팬분들게 너무 죄송하지만 늦었다”면서 “공백기가 느껴지지 않게 해보겠다. 보답할 자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블랙핑크는 신곡 ‘뚜두뚜두’를 통해 기존 블랙핑크의 음악보다도 한층 더 강렬한 음악과 콘셉트를 선보였다. 지수(23)는 “지난번에는 소녀스러운 느낌을 보여드리려 했다면 이번에는 한층 성숙해진 모습으로 여러 시도를 했다”고 설명했다. 제니는 “두 곡을 (무대에서) 선보일 건데 둘 다 안무가 강렬해서 라이브 연습을 하면서 걱정이 되기도 했다”며 “뚜두뚜두 메인안무인 총 쏘는 안무를 상의하는 데 참여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로제(21)는 “저희 퍼포먼스에 워낙 센 안무가 많아서 유산소운동, 필라테스를 꾸준히 하며 체력관리를 했다”고 밝혔다. 랩을 담당하는 태국 출신 리사(21)는 “이번 랩이 발음이 좀 강하다보니까 많이 연습하고 신경썼다”며 “톤 자체도 톤다운을 하면서 어떻게 해야 멋있게 나올지 많이 고민했다”고 말했다.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뚜두뚜두‘와 서브 타이틀곡 ’포에버 영‘ 등 총 네 곡이 담겼다. 데뷔 때부터 함께 작업한 테디가 전곡을 프로듀싱했다. 제니는 “뚜두뚜두는 총소리를 표현한 것이자 맞서 싸우자는 뜻의 강렬한 주문이기도 하다”며 “이번 앨범은 힙합 요소가 많이 섞여 과거보다 터프하다”고 설명했다. 블랙핑크의 새 앨범과 뮤직비디오는 이날 오후 6시 국내외 음원 사이트와 유튜브 등을 통해 공개된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블랙핑크, 1년 만의 컴백 “소녀美 벗고 더 세고 강렬하게”

    블랙핑크, 1년 만의 컴백 “소녀美 벗고 더 세고 강렬하게”

    그룹 블랙핑크가 데뷔 후 첫 미니앨범을 들고 왔다. 1년 만의 컴백이다. 블랙핑크는 15일 오후 2시 서울 신사동에 위치한 M 큐브에서 첫 미니앨범 ‘스퀘어 업(SQUARE UP)’발매 기념 기자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블랙핑크 지수, 제니, 로제, 리사는 “1년 만에 컴백을 하는만큼 더 열심히 준비하고 심혈을 기울였다”며 “수록곡 전체에 우리의 애정과 노력이 담겨있으니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제니는 다소 길었던 공백기에 대해 “우리에게도 길었던 시간이다. 그러나 길었던 시간동안 앨범에 더 공을 들일 수 있었다. 빨리 나오는 것도 좋지만 디테일하게 신경을 써서 완성도를 높일 수 있었고 그만큼 좋은 앨범으로 팬들에게 들려드릴 수 있어서 좋다. 공백기에 보답할 자신이 있다”고 설명했다. 타이틀곡 ‘뚜두뚜두(DDU-DU DDU-DU)’에 대해서는 “총소리와 우리가 외치는 주문의 의미다. 강렬하게 우리의 메시지를 담았다는 느낌”이라고 설명했다. 또 지수는 “힙합적인 느낌이 많다. 이전 앨범들에게 소녀스러운 모습을 보여줬다면 이번에는 강렬한 힙합에 힘입어 성숙한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제니는 “의상에서도 변화를 줬다. 강렬한 느낌의 의상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여러가지 시도를 통해 우리의 매력을 보여주겠다”고 덧붙였다. 양현석 대표가 전한 조언에 대해서는 “오랜만의 컴백이기 때문에 양현석 대표님도 많은 조언을 해주셨다. 특히 댄스에 있어서 여성스럽게 추지말고 더 세고 강렬하게 추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번 앨범은 데뷔 때부터 합을 맞춰 온 TEDDY가 타이틀곡 ‘뚜두뚜두’, 서브타이틀곡 ‘포에버 영(FOREVER YOUNG)’을 비롯해 앨범 전체를 프로듀싱했다. ‘붙어보자’, ‘싸워보자’라는 의미로 ‘당당하게 맞서자’라는 메시지를 담은 첫 미니앨범 ‘스퀘어 업’에는 타이틀곡 ‘뚜두뚜두’를 비롯해 ‘포에버 영’, ‘리얼리(REALLY)’, ‘씨 유 레이터(SEE U LATER)’가 수록됐다. 블랙핑크의 새 앨범 ‘스퀘어 업’은 오늘(15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쌈디, 오늘(15일) 기습 컴백 예고 ‘신곡 어떤 콘셉트?’

    쌈디, 오늘(15일) 기습 컴백 예고 ‘신곡 어떤 콘셉트?’

    쌈디(사이먼 도미닉)이 15일 새 앨범을 발매한다. 15일 쌈디는 소속 레이블 AOMG 공식 SNS 채널을 통해 15일 새 앨범 ‘DARKROOM : roommates only’ 발매 소식을 전했다. SNS에는 그의 어린 시절 사진으로 보이는 앨범 아트웍 이미지만이 공개된 상태다. 쌈디는 전작 ‘₩ & ONLY’를 통해 ‘사이먼 도미닉’으로 국내 모든 음원 차트의 1위를 석권했을 뿐만 아니라 장기간 유지하여, 일부 힙합 장르 팬들에게만 국한되지 않은 영향력과 인기를 입증한 바 있다. 또한 GRAY(그레이)와 함께 출연한 ‘쇼미더머니5’를 통해 ‘니가 알던 내가 아냐’, ‘맘 편히’ 등의 곡으로 매회 음원차트1위를 점령하는가 하면, 프로듀싱을 맡은 팀원 비와이를 참가자 중 최종 우승자로 만들어내기도 했다. 긴 공백기에 오래도록 기다려온 이들이 많았던 쌈디의 새 앨범은 오늘 오후 6시, 국내외 모든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될 예정이다. 사진제공=AOMG 연예팀 seoulen@seoul.co.kr
  • [6·12 북미 정상회담] 롤러코스터 탄 경협주…코스피 소폭 하락

    북·미 정상회담이 열린 12일 주식시장은 롤러코스터를 탔다. 장 시작 직후인 오전 10시 4분쯤 양국 정상이 회담에 돌입하자 유가증권시장은 남북 경제협력주를 중심으로 상승세를 탔다. 철도주인 우리기술은 오전 10시 19분 전날 대비 16.7%까지 뛰었다. 그러나 양국 정상이 공동합의문에 서명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시장은 급격히 냉랭해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굉장히 광범위한 내용’을 담은 합의문에 서명했다고 밝힌 직후인 오후 2시 43분 코스피는 마이너스(-)로 돌아서 전날 대비 1.32포인트(0.05%) 떨어진 2468.83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이 1200억원어치를, 개인이 67억원어치를 각각 팔아치웠다. 코스닥도 1.51포인트(0.17%) 내린 785.04에 마감했다. 남북 경협주는 장 마감 전까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백악관 방문 등의 소식이 이어지면서 낙폭을 일부 줄였다. 20%대 상승세를 보였던 비료업체 조비는 오후 2시 44분 전날 대비 1150원(4.1%) 내린 2만 9250원까지 떨어졌다가 다시 6500원(23.13%) 오른 3만 4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우리기술도 전날보다 4.38% 오르는 데 그쳤다. 류용석 KB증권 시장전략팀장은 “회담에서 북핵과 관련된 구체적인 로드맵이 나오지 않아 남북 경협은 공백기를 맞게 된 셈”이라며 “외국인이 선물로는 매수했지만 미·중 무역 갈등을 의식해 현물로는 전기, 전자, 화학 등 수출 관련주를 매도했다”고 분석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도 전날보다 2.0원 오른 달러당 1077.2원에 거래를 마쳐 결과적으로 회담이 미친 영향은 크지 않았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삼키려는 악어와 버티는 거북이의 한판 대결…결과는?

    삼키려는 악어와 버티는 거북이의 한판 대결…결과는?

    최근 악어와 거북이의 생존 대결을 담은 영상이 화제다.영상에는 악어에게 먹히지 않으려고 아등바등하는 거북이의 모습이 담겼다. 악어는 날카로운 이빨로 거북이를 위협해보지만, 딱딱한 거북이의 등껍질 때문에 쉽사리 삼키지 못한다.거북이는 기회를 엿보다 도망쳐도 보지만, 다시 악어에게 잡혀 양발을 허우적댈 뿐이다.그렇게 탈출하고 잡히기를 수차례, 거북이의 끈질긴 생존력에 악어는 결국 백기를 들고 만다. 곽재순PD ssoon@seoul.co.kr
  • “여성 감독이 상업영화? 기회의 확장이죠”

    “여성 감독이 상업영화? 기회의 확장이죠”

    내몰린 여성들 다룬 ‘미씽’ 이후 프랜차이즈 영화 맡아 다들 갸웃 “다양한 영화 한다는 믿음 중요…현실 뿌리 둔 웃음에 또다른 쾌감”‘어벤져스’, ‘쥬라기 월드’, ‘미션 임파서블’ 등 할리우드 프랜차이즈 영화(브랜드 파워를 이용해 시리즈로 기획되는 영화)는 늘 국내 극장가를 휩쓸지만 정작 우리 영화계에선 시리즈 영화 제작이 드물다. 1990년대부터 2000년대 ‘장군의 아들’, ‘가문의 영광’, ‘조폭마누라’, ‘여고괴담’ 등의 시리즈 영화들이 명멸해 간 가운데 최근에는 지난 2월 3편을 내놓은 ‘조선명탐정’ 시리즈가 유일했다. 이런 가운데 2015년 개봉 당시 262만명의 관객을 모았던 ‘탐정: 더 비기닝’이 속편 ‘탐정: 리턴즈’를 선보여 프랜차이즈 영화로 입지를 굳힐지 관심을 모은다. 관객의 심장을 쫄깃하게 만드는 추리극에 능청스럽고 지질한 캐릭터에 완연히 녹아든 권상우와 성동일의 코미디 연기 호흡이 어우러진 ‘탐정’은 대중의 평균 취향에 맞춤한 상업영화다. 이 영화를 ‘미씽: 사라진 여자’를 연출한 이언희 감독이 맡아 ‘의외’라는 반응이 많다. 지난해 10월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깜짝 관람해 화제를 모은 ‘미씽: 사라진 여자’(2016)는 사회에서 내몰린 여성들을 품고 이해하려는 진중한 통찰과 연출로 호평을 받았다. 이 감독의 전작 ‘…ing’(2003), ‘어깨 너머의 연인’(2007) 역시 투톱 여성 주연을 내세워 ‘관계’를 탐구한 작품들이다. 때문에 그의 전작을 아는 이들이라면 이번 선택에 고개를 갸우뚱할 법하다. “저도 처음엔 제작사에서 제안을 받고 ‘저한테 왜 농담하시냐’, ‘저한테 왜 이러시냐’고 했어요(웃음). 1편이라는 분명한 비교 대상이 있는 상황이고 신인도 아니고 ‘미씽’도 많은 응원을 얻은 상황에서 속편을 한다는 건 본격적으로 비교되는 싸움에 뛰어드는 거잖아요. 하지만 목표가 생겼죠. 여성 감독에게 기회가 잘 주어지지 않는 상업영화를 함으로써 여성 감독에게 붙는 꼬리표에서 자유로워지고 ‘이 감독은 다양한 영화를 할 수 있구나’란 믿음이 생기게 해야겠다고요.”오는 13일 개봉하는 ‘탐정: 리턴즈’는 1편에서 미제 사건을 해결한 콤비, 만화방 주인 강대만(권상우)과 광역수사대 형사 노태수(성동일)가 탐정 사무소를 열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다. 경찰 2계급 특진도 마다하고 사무소를 개업한 노태수, 만화방을 닫으며 아내에게 갖은 구박을 받는 강대만은 손님이 없어 고전한다. 그러다 우연히 맡게 된 사건은 파헤칠수록 몸집과 무게를 불리며 유쾌한 코미디에 중심을 잡아 준다. 이 감독은 “전작 ‘미씽’이 불편하고 갈수록 긴장해서 등이 의자에서 떨어져 앞으로 나가는 얘기라면, ‘탐정’은 점점 등을 의자에 기대며 보는 이야기”라고 표현했다. “‘미씽’을 보고 제게 기대가 생기신 관객도 있겠지만 이번 영화는 정반대의 반향을 목표로 한 영화예요. 범인이 누구인지, 사건의 실체가 뭔지 스릴감에 치중하기보다는 현실에 뿌리를 댄 웃음과 고민에 주력하며 캐릭터와 한껏 친해지는 과정을 보여 주려 했죠. 마블 스튜디오의 ‘어벤져스’가 나오면 관객들이 각각의 캐릭터에 다 친근함을 느끼고 그 안의 서사를 익혀 나가잖아요. 그와 마찬가지예요. ‘탐정’이라는 영화를 하나의 마을이라 보면 캐릭터와 친해질수록 속편이 나올 때마다 하나의 세계가 확장되는 거죠.” 때문에 이 감독은 사회적 메시지가 분명하고 감독의 철학을 드러내는 전작에서의 부담감을 내려놓고 ‘탐정’ 세계의 일원이 되기로 했다. “사람들이 함께 이해하고 울어 주고 공감해 주는 영화를 만들면서 스스로 소진된 면이 있다면, 이번 영화는 관객들에게 거는 기대가 전혀 달라요. 관객들이 웃어 주고 즐거워해 주길 바라요. 2시간 동안 웃을 수 있다는 건 이야기 자체에 관객들이 끌려들어가는 거잖아요. 다소 불안하긴 하지만 웃음의 최종 선택자는 관객이기 때문에 감독으로서는 다른 종류의 쾌감을 느껴볼 수 있는 기회인 거죠.” 이 감독의 필모그래피를 보면 ‘어깨 너머의 연인’과 ‘미씽’ 사이 9년의 공백기가 눈에 띈다. 그는 “기회가 없었다”고 했다. 여성 감독의 작품, 여성 주인공 영화가 아직도 극소수인 우리 영화계의 현실이 투영된 공백기인 셈이다. “기회가 주어질 거라 생각했지만 기회가 오지 않았죠. 전작들이 크게 흥행에 성공하지 못했고요. 공백기 때의 시간이 너무 아쉽고 앞으로의 시간도 아쉬워요. 이번 영화를 선택한 것도 기회의 폭을 넓히고 싶어서였어요. 하고 싶은 걸 쉽게 선택할 수 있는 기회가 왔으면 좋겠다는 마음에 할 수 있었죠.”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굴복 안 한 카타르 굴욕당한 사우디

    “소국 카타르가 수니파 종주국 사우디아라비아의 봉쇄에서 승리했다.” 사우디 주도로 이집트, 바레인, 아랍에미리트(UAE) 등 수니파 아랍국가들이 대(對)카타르 봉쇄에 돌입한 1주년을 하루 앞둔 4일(현지시간) 미국 외교정책 전문지 포린폴리시는 “사우디가 주도한 아랍 연합은 카타르를 굴복시키려 했지만 오히려 인구 270만의 소국 카타르의 영향력만 그 어느 때보다 강해지는 결과를 낳았다”고 평가했다. 이에 대해 알자지라는 “카타르 봉쇄는 오히려 사우디에 부정적 영향을 끼쳤다”고 전했다. 예멘에 참전한 아랍 연합군에서 카타르가 빠지면서 전력이 약해졌고, 대외적으로는 한 국가의 주권을 침해한다는 나쁜 평판까지 얻게 됐다는 지적이다. 포린폴리시는 “당시 사우디의 목적은 카타르를 사실상 가신 국가로 전락시키는 것이었다”면서 “그러나 결과적으로 좌절을 겪은 것은 사우디 등 아랍 4개국이었다”고 분석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서 “단교와 봉쇄에 따른 부정적 영향은 일시적이었다. 경제적 충격은 사라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6월 5일 사우디는 카타르가 적성국 이란과 밀착하고 무슬림형제단 등 테러리스트를 지원한다고 맹비난하며 단교 조치와 함께 해상과 육로 봉쇄에 돌입했다. 아랍 연합은 외교 정상화와 봉쇄 해제 조건으로 이란과의 외교 단절, 무슬림형제단 등과의 관계 단절 등 13개 조건을 내밀며 카타르의 백기 투항을 압박했다. 하지만 카타르는 사우디의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하고, 13개 조건도 내정간섭이란 명분으로 버티기에 돌입했다. 소비재의 약 80%를 수입하는 카타르는 봉쇄 직후 ‘뱅크런’과 ‘생필품 사재기’ 등 혼란을 겪었지만 석유와 천연가스 등으로 확보한 막강한 자금력으로 봉쇄를 극복했다는 평가다. BBC에 따르면 카타르는 지난해 7월부터 최근까지 독일 등지에서 비행기를 통해 젖소를 수입하며 유제품 소비량을 충족했다. 봉쇄 이전에는 젖소가 한 마리도 없었던 카타르는 현재 수도 도하 인근 사막에 만든 목장에서 1만 마리를 키우고 있다. 또 터키, 오만 등과 경제협력을 강화하고 국부펀드에서 약 400억 달러(약 42조 8000억원)를 투입해 경제도 안정적으로 운용되고 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풍문쇼’ 이매리 폭로, 7년 공백기 이유 “드라마 제작진 부상 은폐”

    ‘풍문쇼’ 이매리 폭로, 7년 공백기 이유 “드라마 제작진 부상 은폐”

    MC 출신 배우 이매리가 과거 드라마 제작진의 은폐에 대해 폭로했다.4일 방송된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풍문쇼)’에는 이매리가 출연해 7년간 공백기를 가진 이유를 밝혔다. 과거 한 드라마를 찍다가 부상을 당했지만 제작진이 이를 은폐했다고. 이매리는 “오고무를 치는 장면이 있었는데 사비로 배워야 한다고 해서 열심히 했다”며 “두 달 뒤에 타이틀 장면을 찍는다더니 일정이 두 달씩 계속 밀려 총 8개월 동안 다른 걸 못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중요 장면이라 열심히 하다 보니 무릎에 물이 찼다. 쉬어야 하는데 보호대를 하고 연습할 수밖에 없었다. 다리가 안 나았다”고 설명했다. 이매리는 이 때문에 개인 지도비로 600만원, 재활 치료 비용으로 몇천만원이 들었지만 제작진이 부상 은폐를 종용했다고 폭로했다. 이매리에 따르면 제작진은 “그렇게 열심히 할 줄 몰랐다. 보험이 안 돼 있는데 발설하지 말라”면서 “출연료만 주면 안 되겠냐”고 말했다. 이매리는 “나중엔 약 때문에 얼굴이 부어서 방송사는 출연을 고민했다. 임성한 작가님이 같이 해야 한다고 설득했다. 당시 저는 뜨는 것보다 무사히 드라마를 끝내는 게 목표였다”고 회상했다. 또 “2년 뒤 방송 고위 관계자들 만나는 자리가 있었다. 치료 할 수 있게 도와달라고 기회를 달라고 말하고 싶었다. 그런데 얘기를 들어주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한 번 갑을 관계면 영원한 갑을’이라는 소리까지 들었다. 너무 화가 나서 ‘너희 가만 안 두겠다’고 했더니 당시 투병 중이던 아빠를 언급하며 ‘왜 안 죽냐’고 하더라. 은폐시키려 하고 나한테 다 떠넘기려 했다”고 주장했다. 이매리 1994년 MBC 3기 공채 전문 MC로 데뷔해 여러 방송에서 활약했다. 이후 연기자로 전향해 드라마 ‘내조의 여왕’ ‘신기생뎐’에 나왔다. 2011년 이후 돌연 연예계 활동을 중단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경남개발공사 임직원 유럽출장 외유성 논란

    지방공기업 경남개발공사가 신규사업 발굴 명목으로 실시한 임직원 유럽연수에 대해 외유성 해외출장 논란이 일고 있다. 경남개발공사는 경남도가 전액 출자해 설립한 공기업이다. 경남개발공사는 4일 ‘신규사업 발굴을 위한 해외 선진 벤치마킹’을 위해 사장직무대행과 3~6급 임직원 8명 등 모두 9명이 3일부터 11일까지 영국·프랑스·독일 등 유럽 3개국 연수를 한다고 밝혔다. 해외연수 비용은 모두 5619만원으로 1인당 624만여원이다. 경남개발공사는 조진래 전임 사장이 창원시장 선거 출마를 위해 지난해 12월 사퇴해 최태만 상임이사가 사장 직무를 대행하고 있다. 최 사장직무대행 등은 지난 3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영국으로 출국했다. 이들은 영국·프랑스·독일 3개 나라를 둘러보고 오는 11일 돌아온다. 영국 런던에서 도크랜드개발공사와 영국역사관, 템즈강 개발구역 등을 돌아보고 프랑스 파리로 이동해 상카트르 예술단지, 오르세 미술관, 라 빌레트 공원, 라데팡스 신도시 지역을 방문한다. 이어 독일 프랑크푸르트로 이동해 오버우어젤 시청사와 도시 박람회장, 에너지 마을, 하이델베르크 구도심, 마르크트 광장(구시가지 개발지역), 라인강 등을 시찰한다. 경남개발공사는 경영혁신과 사업다각화를 위해서는 도시재생이나 신재생에너지 등 새로운 사업을 발굴해 성공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판단에서 관련 사업 선진국인 유럽 벤치마킹 연수를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경남개발공사 임직원 유럽출장에 대해 경남시민주권연합은 이날 ‘경남개발공사 선거 직전 직무대행 포함 해외 선진지 견학 실시 정당한가’라는 보도자료를 내고 신규사업 발굴과 무관한 호화 외유성 출장이라며 경남도에 철저한 규명과 감사를 촉구했다. 경남시민주권연합은 해외 방문 예정지가 대부분 도시재생을 목적으로 하는 공원, 미술관, 전시관, 템즈강, 라인강 등 관광지로 짜여 있어 경남개발공사 업무와는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신재생 에너지 관련 견학은 에너지 마을 1곳 뿐으로, 도시재생이라는 명목아래 관광지를 방문하면서 신재생에너지 구색을 갖추기 위해 끼워넣기를 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해외출장경비도 공기업 1인당 통상 수준인 300여만원을 훨씬 넘어 호화 외유성 출장이 분명하다고 지적했다. 이 시민단체는 경남개발공사 임직원들의 이번 유럽출장은 신임 사장이 임명되기 전에 선거기간 공백기간을 틈타 신규사업 발굴 명목으로 실시한 호화 외유성 출장이라고 비판했다. 경남시민주권연합은 사장직무대행이 포함된 경남개발공사의 이같은 호화 외유성 출장은 공기업 기강 해이와 예산낭비, 예산 유용의 대표적 사례로 경남도에 징계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경남도는 경남개발공사에서 보고를 하지 않아 임직원들의 해외출장을 몰랐다며 문제가 있는지 검토해 조치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남북미 싱가포르서 3자 종전선언 가능성

    남북미 싱가포르서 3자 종전선언 가능성

    靑 “北 체제보장 한축으로 역할” 북미회담 성공 땐 이어 열릴 듯 트럼프 “北, 위대한 나라 될 것” 북미, 의전·의제 동시 협상 가속6·12 북·미 정상회담 개최 논의가 급물살을 탄 가운데 청와대는 28일 “(북·미 정상회담) 의제는 결국 비핵화와 북한의 체제 보장인데 체제 보장의 축 가운데 하나로 문재인 대통령이 말한 남·북·미 3자 종전선언이 들어가는 것”이라고 밝혔다. 북·미 담판을 앞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으로선 미국에 백기 투항한 뒤 비참한 최후를 맞은 리비아처럼 핵을 포기한 뒤 미국이 돌변할 것을 가장 우려한다. 하지만 종전선언에 이어 정전협정을 일종의 다국적 연대보증 체제인 평화협정으로 전환하면 북한에게 신뢰를 줄 수 있다는 의미다. 북·미 간 실무협상에서 정상회담 공동합의문 수순까지 이른다면 65년째 지속된 ‘정전 상태’를 끝내기 위한 남·북·미 정상회담이 북·미 회담에 이어 싱가포르에서 열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 나온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싱가포르에서 남·북·미 정상회담을 통한 종전선언 성사 여부에 대해 “북·미 정상회담 성과에 연동된 문제”라며 “북·미 실무협의 결과가 남·북·미 정상회담 성사 여부와 연결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지금껏 문 대통령의 싱가포르 방문 가능성에 대해 청와대가 “전혀 준비하지 않고 있다”며 선을 그었던 것에 비하면 적어도 가능성은 열어 놓은 것으로 해석된다. 이런 가운데 북·미는 판문점 북측 지역인 통일각과 싱가포르에서 투트랙 협상을 가속화하고 있다. 지난 27일부터 시작된 판문점 실무회담에서는 핵심 의제인 ‘비핵화 방법론’ 등을 논의하고 이르면 29일 싱가포르에서는 장소·시간·의전·경호 등을 조율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성 김 필리핀 주재 미국대사와 앨리슨 후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한반도 담당 보좌관으로 구성된 국무부 팀과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 간의 의제 협상 결과에 따라 북·미 담판의 윤곽도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27일(현지시간) 트위터에 “나는 진실로 북한이 눈부신 잠재력이 있으며 언젠가 경제·재정적으로 위대한 나라가 될 것이라고 믿는다”면서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도 나와 의견을 같이한다. 그것은 일어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이번(5·26 남북 정상회담)처럼 앞으로도 유사한 회담 방식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유사시 대통령 직무대행이나 군 통수권 등의 공백을 막기 위한 사전 준비 등을 미리 강구해 달라”고 당부했다. 서울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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