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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체급 낮춰 기초단체장 거머쥔 전직 ‘금배지’

    이번 6·1 지방선거에서는 ‘하향 지원’한 전직 국회의원들의 기초자치단체장(시군구청장) 당선이 눈에 띈다. 서울·경기에서는 7명의 전직 ‘금배지’가 기초자치단체장으로 체급을 낮춰 당선을 거머쥐었다. 의원 시절 이들은 차관급 대우를 받았지만 앞으로 기초자치단체장으로서는 그보다 낮은 1급 공무원 대우를 받게 된다. 2일 선거 개표 결과 서울에서는 전직 국회의원 출신 후보자 3명 중 2명이 당선됐다. 국민의힘 소속 정문헌 종로구청장 당선인과 이성헌 서대문구청장 당선인이 그들이다. 정 당선인은 강원 속초·고성·양양에서 17·19대 의원을 지냈고, 이명박 정부에서 청와대 통일비서관을 역임했다. 이 당선인은 서울 서대문갑에서 16·18대 의원을 지냈다. 김영삼 정부 당시 청와대 정무비서관을 지냈고, 국민의힘 전신인 한나라당에서는 사무부총장으로 일했다. 경기에서도 전직 의원 5명이 당선과 함께 시민 곁으로 복귀했다. 이 중 신상진 성남시장 당선인은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이재명 의원이 8년 동안 시장직을 맡고 은수미 전 시장이 이어받은 민주당 우세 지역을 국민의힘 품으로 탈환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17대부터 20대까지 내리 4선을 지냈으며, 20대 때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장을 역임했다. 남양주에서는 여야 전직 의원의 맞대결이 펼쳐졌다. 18·20대 의원을 지낸 주광덕 국민의힘 당선인이 53.44%의 득표율을 얻어 최민희 민주당 후보(46.55%)를 6.89% 포인트 차이로 이겼다. 이 밖에 이현재 하남시장 당선인은 19·20대 의원 출신으로 새누리당과 자유한국당에서 정책위의장을 지냈다. 정장선 평택시장 당선인은 16~18대 내리 3선을 지내며 민주당 사무총장을 역임했다. 이상일 용인시장 당선인은 19대(비례대표) 의원 출신으로 자유한국당과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비서실장을 지냈다. 이처럼 전직 의원들이 기초자치단체장에 도전하는 현상은 지방분권의 강화에 힘입은 것으로 보인다. 전직 의원들이 정치 공백기 뒤 예산 운용 및 행정 경험을 쌓아 중앙 정치에 다시 진입하기 위한 발판을 만드는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 “예순 살부터 목마를 때마다 쓰던 시, 제 삶의 척추입니다”

    “예순 살부터 목마를 때마다 쓰던 시, 제 삶의 척추입니다”

    서쪽을 보다 우리는 동쪽에 있다 남편은 늘 동쪽 벽에 기대어 앉아 서쪽 벽을 보고 있다 액자 속 인물들은 표정을 바꿀 생각이 없다40년 된 소철은현관문 열리는 소리에도 놀라지 않는다 반가운 적이 없는 기억들이꽃 진 화분에서 기어 나와틈새를 찾아다니며 핀다 르누아르의 여자는 그림 속에서도 르누아르를 사랑한다꼭 하고 싶은 말은 냉동실에 넣어두고죽음은 말하지 않는다 우리는 매일정장 차림으로 날씨를 읽는다 서쪽 벽은 늘 춥고 어둡다바라보는 중이다 “뿌리 없는 겨우살이 같은 삶과 오랫동안 쓰지 못한 갈증이 저를 쓰고 또 쓰게 만듭니다.” 1948년 10살 소녀의 가족은 함경남도의 집과 땅을 버리고 삼팔선을 건너 서울 영등포로 내려왔다. 곧바로 1950년 6·25전쟁 발발로 모든 것을 버리고 다시 한번 부산 영도로 터전을 옮겨야 했다. 시대에 터전을 송두리째 빼앗긴 경험과 뿌리내리지 못했던 삶은 최금녀(83) 시인의 문학적 토양이 됐다. 1962년 소설로 등단했지만, 공백기가 길었다. “가정이 생긴 후 공백기가 길었지요. 가족의 화합, 생계, 육아에 집중하느라 가슴속에 숨겨 둔 꿈을 펼쳐 볼 여유가 없었어요. 경제적인 여유가 생긴 후에도 크게 달라지지 않았어요. 어찌 보면 시적인 자아의 미숙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꿈을 잃고 허둥거리는 제가 보였을 때, 지나가 버린 시간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이 들더군요.” 예순 살에 다시 시로 등단한 시인은 젊은 시인보다 더 열정적으로 시를 써 내려갔다. 그렇게 8권의 시집과 2권의 시선집이 나왔다. “시는 제 안에 떠돌고 있는 불안과 공허, 허기를 달래 줬어요. 목이 마를 때마다 시를 쓰고 읽었어요. 시는 저를 지탱하고 세워 주는 척추, 나를 유지하는 기둥 같은 것이지요.” 시인의 간절함은 시에도 잘 드러난다. ‘오늘도 피를 쏟아내듯/ 파지 한 묶음씩 쏟아내며/ 벌집 같은 구멍 뚫리는/ 중증의 증상들’(‘큐피드의 독화살’), ‘영정사진 놓는 그 자리에/ 사진 대신 시인답게/ 힘주어 쓴/ 육필시 한 편 놓으면 어떨까. (중략) 그렇게 되면 고인이라 이름 붙지 않은,/ 살아 있는 이름으로/ 시집 한 권 더 상재한 셈이니/ 총총한 내 영혼의 발길도 가벼워지리라’(‘육필시 한 편’). 시인에게 시는 끊어 버릴 수 없는 ‘중증의 증상’이며 영정 대신 놓이길 바라는 시인의 몸이자 영혼이다. 올해 출간한 시집 ‘기둥들은 모두 새가 되었다’(현대시)는 앞선 시집 ‘바람에게 밥 사주고 싶다’(2013)와의 사이 공백이 유독 길었다. 그는 “시를 전공한 것도 아니고 (시로는) 늦게 등단했기 때문에 늘 결핍을 느꼈다”며 “바뀐 시의 흐름을 읽고 시의 체질을 개선하기 위해 젊은 시인의 시집을 닥치는 대로 사서 읽고 또 읽었다”고 말했다. 특히 공초문학상 수상작인 ‘서쪽을 보다’는 이런 시인의 경험과 노력이 응축된 작품이다. 동쪽을 삶, 서쪽을 죽음이라고 했을 때 ‘우리는 동쪽’에 있는 존재들이다. 하지만 동시에 ‘동쪽 벽에 기대어 앉아 서쪽 벽을 보’는 존재이기도 하다. 죽음을 직접적으로 말하지 않지만, 늘 서쪽을 잊지는 않고 부지런히 목도한다. 그는 “한 생을 다 지나오고 죽음을 바라보면서 느끼는 쓸쓸함과 어둠을 말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공초문학상 수상은 그의 시작(詩作)에 또 하나의 불쏘시개가 됐다. 시인은 “여덟 권의 시집을 냈지만, 늘 문단에서 처마 밑에 비를 피해서 웅크리고 있는 객(客) 같다는 생각이 있었다. 이 상이 저를 인정한 것 같아 기쁘다”며 “공초문학상을 30년 동안 이어 온 공초숭모회와 서울신문사, 저를 뽑아 준 심사위원들께 감사하다. 공초 선생님의 이름과 30년을 이어 온 상에 흠결이 생기지 않도록, ‘미달(未達)의 시’가 되지 않도록 더 공부하고 매진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 최금녀 시인은 ▲1939년 함남 영흥 출생 ▲1958년 경기여고 졸업 ▲1962년 대한일보 기자 ▲1962년 자유문학 소설 입선 ▲1998년 문예운동 시 등단 ▲2015년 한국여성문학인회 이사장 ▲2016년 문학의 집·서울 이사 ▲2022년 한국시인협회 부회장 ▲2007년 제30회 한국현대시인협회 한국현대시인상 ▲2010년 제3회 미네르바 작품상 ▲2013년 PEN문학상 시부문 수상 ▲2017년 서울문화투데이 문화대상(문학부문) ▲2017년 제8회 한국여성문학상
  • 아무도 못 막은 ‘구글 통행세’ 오늘부터 적용… 결국 소비자가 떠안아

    아무도 못 막은 ‘구글 통행세’ 오늘부터 적용… 결국 소비자가 떠안아

    당국도, 업계도 구글의 독주를 막아 내진 못했다. 최대 30%에 달하는 소위 ‘구글 통행세’가 1일부터 본격적으로 적용되면서 콘텐츠 앱 시장에 지각변동이 예고되고 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콘텐츠 앱들은 구글의 새 인앱결제 정책 의무화를 하루 앞두고 인상 조치를 대부분 끝마쳤다. 안드로이드 앱 결제를 기준으로 네이버웹툰은 지난 30일부터 이용권 ‘쿠키’ 가격을 1개당 100원에서 120원으로 20% 올렸고, 카카오엔터테인먼트도 다음달부터 카카오웹툰과 카카오페이지에서 사용하는 캐시 가격을 1000원에서 1200원으로 인상해 적용한다. 웨이브, 티빙 등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와 플로, 바이브 등 음원 플랫폼도 이미 월 구독료를 인상했다. 앞서 구글은 앱 개발사들이 자사 서비스 결제에 이용해 온 ‘아웃링크’ 등 외부 결제방식을 금지했다. ‘인앱결제’ 또는 ‘제3자(개발자) 인앱결제’ 시스템만을 허용하는 새 조치를 지난달 발표했으며, 1일까지 적용하지 않으면 앱스토어에서 앱을 삭제하겠다고 밝혔다. 구글의 새 정책은 지난해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시행된 ‘인앱결제 강제방지법’(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에 저촉될 소지가 있지만, 규제 당국인 방송통신위원회의 대응엔 실효성이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현재 방통위는 구글 등 앱스토어의 결제방식 강제 행위에 대한 실태 점검에 들어간 상태지만, 이후에도 사실조사와 위원회 의결까지 거쳐야 과징금·시정명령 등 제재 여부가 확정된다. 이마저도 구글이 행정소송으로 맞대응하면 실질적인 조치까진 수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당장 눈앞에 다가온 구글의 ‘삭제 경고’에 앱 개발사들이 백기를 던질 수밖에 없는 이유다. 김용희 숭실대 교수는 “이미 시장에서 ‘방통위도 소용없다’고 판단해 가격을 올렸기 때문에 타이밍이 한참 늦었다”면서 “설사 방통위 제재가 결정되더라도 초국적 기업에 대해 얼마나 실효성 있는 조치가 가능할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결국 부담을 떠안는 것은 소비자다. 김영식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플랫폼 가격 인상에 따른 올해 소비자 추가 부담은 최소 2300억원으로 추산된다. 안드로이드 앱이 아닌 PC·모바일 웹으로 이용권을 결제하면 종전 가격대로 이용할 수 있지만, 개발사들이 앱에서 이 같은 사실을 알리는 것조차 구글이 금지시켰기 때문에 활용도는 미지수다. 업계 관계자는 “메일 등 간접적인 방법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저렴한 기존 가격을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을 안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구글 통행세’ D-1…손 묶인 당국, 가격 올린 업계, 부담 떠앉는 소비자

    ‘구글 통행세’ D-1…손 묶인 당국, 가격 올린 업계, 부담 떠앉는 소비자

    내일(1일) 구글 인앱결제 새 정책 의무화최대 30% 수수료 부담…이용가격 줄인상PC·모바일 웹 결제시 이전가격 이용 가능방통위 ‘위법 실태 점검’에도 무용론 확산“이미 타이밍 늦어…국제적인 대응 필요”당국도, 업계도 구글의 독주를 막아내진 못했다. 최대 30%에 달하는 소위 ‘구글 통행세’가 6월 1일부터 본격적으로 적용되면서 콘텐츠 앱 시장에 지각변동이 예고되고 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콘텐츠 앱들은 구글의 새 인앱결제 정책 의무화를 하루 앞두고 인상 조치를 대부분 끝마쳤다. 안드로이드 앱 결제를 기준으로 네이버웹툰은 전날인 30일부터 이용권 ‘쿠키’ 가격을 개당 100원에서 120원으로 20% 올렸고, 카카오엔터테인먼트도 카카오웹툰과 카카오페이지에서 사용하는 캐시 가격을 새달부터 1000원에서 1200원으로 인상 적용한다. 웨이브, 티빙 등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와 플로, 바이브 등 음원 플랫폼도 이미 월 구독료를 인상했다. 앞서 구글은 앱 개발사들이 자사 서비스 결제에 이용해온 ‘아웃링크’ 등 외부 결제방식을 금지하고, ‘인앱결제’ 또는 ‘제3자(개발자) 인앱결제’ 시스템만을 허용하는 새 조치를 지난달 발표했고, 6월 1일까지 적용하지 않으면 앱스토어에서 앱을 삭제하겠다고 밝혔다. 인앱결제는 10~30%, 제3자 인앱결제는 6~26%의 수수료가 적용된다. 구글은 선택권을 줬다는 입장이지만, 업계에선 제3자 인앱결제도 PG(전자결제대행)사에 제공하는 수수료를 고려하면 사실상 차이가 없다고 보고 있다. 구글의 새 정책은 지난해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시행된 ‘인앱결제 강제방지법’(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에 저촉될 소지가 있지만, 규제당국인 방송통신위원회의 대응이 실효성이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방통위는 현재 구글 등 앱스토어 결제방식에 대한 실태점검에 들어간 상태다. 하지만 위반 여부가 확인된 이후에도 사실조사 단계를 거쳐 위원회 의결까지 이뤄져야 과징금·시정명령 등 제재 여부가 확정되고, 이마저도 구글이 행정소송으로 맞대응하면 실질적인 조치까진 수년이 걸릴 전망이다. 당장 눈앞에 다가온 구글의 ‘삭제 경고’에 앱 개발사들이 백기를 던질 수밖에 없는 이유다. 방통위는 지난달 13일부터 앱마켓 부당행위 피해사례 신고센터를 운영하고 있지만, 이날 기준으로 접수된 신고는 단 한 건뿐이었다. 이마저도 개발사가 아닌 대한출판문화협회를 통해 들어온 신고였다. 방통위 관계자는 “개발사들이 구글을 대상으로 신고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알고 있다”면서 “개발사들과의 직접적인 면담을 통해 내용을 파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도 당국의 대응이 뒤늦었다고 보고 있다. 김용희 숭실대 교수는 “이미 시장에서 ‘방통위도 소용 없다’고 판단해 가격을 올렸기 때문에 타이밍이 한참 늦었다고 생각된다”면서 “설사 방통위 제재가 결정되더라도 초국적 기업에 대해 얼마나 실효성 있는 조치가 가능할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다른 나라들에서도 구글 입앱결제 정책을 유의깊게 보는 만큼 국제적인 공조를 통해 대응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결국 부담을 떠앉는 것은 소비자다. 국민의힘 김영식 의원실에 따르면 플랫폼 가격 인상에 따른 올해 소비자 추가 부담은 최소 2300억원으로 추산된다. 안드로이드 앱이 아닌 PC·모바일 웹으로 이용권을 결제하면 종전 가격대로 이용할 수 있지만, 구글이 개발사들에게 앱에서 이 같은 사실을 알리는 것조차 금지했기 때문에 활용도는 미지수다. 업계 관계자는 “메일 등 간접적인 방법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저렴한 기존 가격을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을 안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걸그룹 멤버♥男배우 “평생 약속”… 나인뮤지스 금조, 백기범과 9월 결혼

    걸그룹 멤버♥男배우 “평생 약속”… 나인뮤지스 금조, 백기범과 9월 결혼

    걸그룹 나인뮤지스 출신 금조(30·본명 이금조)가 뮤지컬 배우 백기범(31·본명 조성재)과 오는 9월 결혼한다. 금조는 2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꼭 전해야 할 소식이 있어서 이렇게 글을 올린다”며 결혼 소식을 알렸다. 금조는 “혹시나 팬분들이 서운하진 않을까 하는 걱정도 앞선다”면서 “하지만 인생에 있어 큰 결정인 만큼 팬분들께 제일 먼저 직접 알려야 한다고 생각해 용기 내보려 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제가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평생을 약속해, 오는 9월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라며 “결혼할 사람의 이름은 조성재로, 배우 백기범으로 아시는 분들이 더 많으실 것”이라고 결혼 상대를 밝혔다. 금조는 백기범에 대해 “누군가에게 기댈 줄 몰랐던 사람인 저에게 큰 믿음을 준 사람”이라며 “제가 본 그 누구보다 현명하고 똑똑하지만 제 말에 귀를 기울이는 유연함과 따뜻함도 가진, 알고 지낸 시간 동안 변함없는 모습을 보여 준 그런 사람”이라고 소개했다. 금조는 또 “저희의 앞날을 따뜻하게 응원해주시면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할 것 같다”며 “이금조로서 새로운 출발을 앞두고 있지만, 상황만 허락한다면 언제까지나 저는 같은 자리에서 노래하겠다”고 팬들에게 약속했다.금조는 2015년 걸그룹 나인뮤지스에 막내 멤버로 합류하며 가요계에 데뷔했다. 나인뮤지스의 유닛 나인뮤지스A를 결성해 소진, 경리, 혜미와 함께 활동하기도 했다. 백기범은 2013년 뮤지컬 ‘하이스쿨뮤지컬’로 데뷔해 ‘총각네 야채가게’(2013), ‘지구멸망 30일 전’(2015), ‘햄릿’(2017), ‘해적’(2019), ‘미스트’(2020), ‘프리스트’(2020), ‘브라더스 까라마조프’(2021), ‘박열’(2021) 등 작품에 출연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 소비자교육중앙회 광주광역시지부 주최

    소비자교육중앙회 광주광역시지부 주최

    소비자교육중앙회 광주광역시지부가 24일 오후 광주여성단체협의회 4층 강당에서 ‘탄소 중립화 실천방안을 위한 수질보전 토론회’를 연다. 이번 토론회는 백기영 숲사랑 물사랑 환경대학 대표가 ‘기후위기와 도시 생태환경 지향’을 발제하고 최낙선 제21회 한국강의날 광주대회 조직위원장과 손희정 광주광역시 소비자 공익 네트워크 대표, 전영원 광주시 동구의원, 양지만 전 영산강환경청 물사랑배움터 사무처장이 지정토론을 펼친다. 발제자로 나서는 백 대표는 “인구증가와 산업발달로 급격한 도시화가 진행되면서 지구이상기후가 심각해 졌다”면서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한다. 백 대표는 “지구이상기후를 적극 대응하기 위해 광주에서는 광주 온도1도 낮추기 프로젝트와 푸른광주 프로젝트로 나무 3,000만그루 심기, 도시 생활권 근립숲 인프라 구축, 물순환선도 도시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영희 소비자교육중앙회 광주시지회장은 “이번 토론회는 물 사랑운동과 환경보전의 중요성을 함께 고민해보자는 뜻에서 열게 됐다”고 밝혔다.
  • 박민지, 2주 연속 타이틀 방어 냄새 솔솔~

    박민지, 2주 연속 타이틀 방어 냄새 솔솔~

    박민지(24)가 2주 연속 타이틀 방어에 디딤돌을 놓았다.박민지는 20일 강원도 춘천의 라데나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조별리그 3차전에서 서연정(27)을 4홀 차로 제압, 3전 전승으로 16강에 진출했다. 지난해 7전 전승으로 우승했던 박민지는 이로써 대회 첫 2연패의 든든한 디딤돌을 놓았다. 또 지난 15일 NH 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우승에 이어 2연승도 노린다. KLPGA 투어에서 2주 연속 타이틀을 방어한 사례는 아직 없다. 김자영(31)이 가진 이 대회 최다 연승 타이 기록을 일군 박민지는 또 16강전을 통과하면 12연승으로 최다 기록을 쌓는다. 조별리그에서 나란히 2연승한 서연정을 상대로 박민지는 초반 힘겨운 경기를 펼쳤다. 2번홀(파5)에서 동반 버디를 잡아냈지만 3번 홀(파4)에서는 보기를 한 박민지를 서연정이 제쳤다. 하지만 칩샷 버디 2방이 흐름을 바꿨다. 6번홀(파5) 서연정의 버디 퍼트를 앞두고 칩샷을 홀에 꽂았고, 1홀 차로 끌려가던 8번홀(파4)에서도 다시 칩샷으로 버디를 만들어냈다. 박민지는 “8번홀 칩샷 버디가 끌려가던 경기의 흐름을 바꾼 승부처였다”고 돌아봤다.버디를 3개나 잡아내며 맞서던 서연정이 9번홀(파4) 보기를 적어내자 박민지는10번 홀(파4) 버디로 2홀 차까지 달아났다. 거듭된 서연정의 11번홀(파4) 보기로 승기를 잡은 박민지는 14번홀(파4) 버디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고 15번홀에서 백기를 받아냈다. 박민지는 “목표였던 16강 진출에 성공해 만족한다. 4번을 더 이겨야 우승한다. 4강 진출이 다음 목표”라면서 “조별리그와 다른 건 없다. 모든 매치에서 지면 떨어진다. ‘이 퍼트 못 넣으면 집에 간다’는 생각으로 임하고 있다”고 입술을 앙다물었다. 박민지의 16강전 상대는 정지민(26)을 연장전 끝에 따돌린 투어 2년차 홍정민(20)으로 정해졌다. 지난해 박민지와 결승에서 져 준우승한 박주영(32)은 임신 6개월의 몸으로 허다빈(25)을 5홀 차로 제치고 3연승, 역시 16강에 진출했다. 박주영은 3인 연장전 끝에 16강에 합류한 임희정(22)을 상대로 8강을 노크한다.
  • [포착] 항복 직전 아조우스탈…부서진 천장 사이로 내리쬔 한 줄기 햇살

    [포착] 항복 직전 아조우스탈…부서진 천장 사이로 내리쬔 한 줄기 햇살

    우크라이나가 ‘아조우스탈 영웅들’을 살리기 위해 항복을 결정하면서, 마리우폴은 완전히 러시아 손에 넘어갔다. 이로써 이번 전쟁에서 가장 길고 치열했던 아조우스탈 제철소 전투는 82일 만에 끝이 났다. 18일(이하 현지시간) 러시아 국방부 발표에 의하면, 항복 선언을 전후해 현재까지 959명의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군에 투항했다. 16일 1차로 265명이 투항한 데 이어, 17일 694명이 추가로 항복을 선언했다. 이 중 치료가 시급한 중상자 50여 명은 친러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 소도시 노보아조우스크 병원으로 옮겨졌다. 나머지 900여 명은 옛 소련 시절 죄수 유배지로 활용됐던 올레니우카 교도소에 수감됐다. 중대범죄를 수사하는 러시아 연방수사위원회는 투항한 우크라이나 군인들을 상대로 친러 돈바스 지역 민간인 대상 범죄 행위에 참여했는지를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DPR 수장 데니스 푸실린은 “(항복 직전까지) 제철소 안에는 전투원 2000명이 있었다. 현재는 절반을 약간 넘는 인원이 남아있다”고 밝혔다. 이어 “아조우 대대 지휘관과 고위급 간부 등이 아직 밖으로 나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무기를 내려놓은 이상 그들의 운명은 법원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리우폴은 동부 돈바스 지역과 크름반도(크림반도)를 연결하는 전략적 요충지다. 러시아군은 침공 초기부터 마리우폴 함락에 공을 들였다. 일찌감치 마리우폴을 포위하고 무차별 포격을 퍼부었다.마리우폴 방어에 나선 우크라이나군은 아조우스탈 제철소를 최후 거점으로 삼아 마지막까지 저항했다. 15일 올렉시이 레즈니코프 우크라이나 국방장관은 빛도, 물도, 전기도 제대로 들지 않는 제철소에서 외로운 싸움을 벌이는 영웅들의 모습을 공유하기도 했다. 레즈니코프 장관은 “마리우폴 수비대의 우크라이나 전사들의 현실”이라며 우크라이나 국가방위군 아조우 대대 보도본부가 촬영한 아조우스탈 제철소 내부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러시아군 폭격으로 부서진 제철소 천장 사이로 한 줄기 햇살이 내리쬔 모습이 담겨 있었다. 아조우 대대 병사는 한 줄기 희망을 기대하듯 온몸으로 햇살을 맞았다. 레즈니코프 장관은 “심지어 ‘마블스튜디오’(히어로물을 주로 제작하는 미국 영화제작사)도 그들이 처한 현실을 완전히 이해할 수 없을 것”이라며 아조우스탈 전투의 처절함을 강조했다.하지만 소이탄 등을 동원한 러시아군의 무차별 폭격 속에 부상자가 600여 명까지 늘면서, 우크라이나군은 결국 백기를 들었다. 17일 새벽 우크라이나 총참모부는 마리우폴에서 ‘작전 임무’를 끝냈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는 자국 영웅을 살리는 것이 원칙”이라면서 “영웅들의 목숨을 지키기 위한 선택이었다”고 말했다. 한나 말랴르 우크라이나 국방차관은 “불행히도 우크라이나는 군사적 수단으로 (러시아군의) 아조우스탈 제철소 포위망을 뚫을 수 없었다”며 “이들이 고향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러시아와 포로 교환 협상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현장] 비틀대다 변압기에 ‘쾅’…김새론, 심각했던 만취운전

    [현장] 비틀대다 변압기에 ‘쾅’…김새론, 심각했던 만취운전

    배우 김새론(22)이 음주운전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김새론은 가드레일과 가로수, 변압기를 들이받아 인근 상점 등 57곳이 전기 공급이 끊기게 했다. 경찰은 사고 당시 차에 같이 있던 20대 동승자에게도 음주운전 방조 혐의를 적용할 수 있는지 살펴보고 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18일 김새론을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은 “강남구 청담동에서 주행 중인 차량이 눈에 띄게 흔들린다”는 여러 시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김씨를 체포했다.경찰은 김씨를 상대로 음주 감지기를 테스트해 양성 반응이 나오자 혈중알코올농도를 측정하려 했으나 김씨는 이를 거부하고 채혈 의사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채혈 결과를 보고 혐의를 확정 지을 예정”이라면서 “결과는 일주일가량 뒤에 나온다”고 말했다. 온라인상에는 ‘김새론 사고 현장’이라며 박살난 변압기와 가드레일 사진이 올라오기도 했다. 네티즌 A씨는 “사고를 200~300m 근처에서 봤다”며 가로수 옆 파손된 구조물들과 차량 범퍼 조각 등이 길에 나뒹굴고 있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올렸다.파손된 구조물과 차량 범퍼외제차·운전 경력 자랑 조명 A씨는 “(김씨가) 변압기를 들이받아서 저기까지 밀려났다. 범퍼도 떨어져 나간 상태였다”고 말했다. 실제로 김새론의 음주사고로 변압기에 고장이 생겨 인근 상가에 정전이 발생했다. 한국전력 측은 “한전 계약 기준 47호가 정전됐고, 오전 11시 45분 복구 완료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아역배우로 데뷔해 ‘아저씨’, ‘이웃사람’, ‘바비’ 등 영화와 ‘여왕의 교실’ ‘마녀보감’ 등 드라마에 출연했다. 김새론은 2020년 9월 5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온앤오프’에서 김새론은 면허 취득이 가능한 나이가 되자마자 땄다면서 “기능 시험, 도로 주행에서 모두 만점을 받았다”고 자랑했다. 최근 2억원대 외제 차를 운전하는 일상도 공개했다. 긴 공백기를 가졌던 김새론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사냥개들’과 SBS 드라마 ‘트롤리’, 영화 ‘우리는 매일매일’ 등에 캐스팅 됐지만 이번 일로 활동에 적신호가 켜졌다. 김새론의 소속사는 채혈을 요구한 이유에 대해 “정확한 검사를 위해 채혈검사를 진행했다. 검사 후 보호자 동행 하에 다른 조사 없이 귀가 조치 되었다”라며 “결과는 2주 후 나올 예정이며, 추후 경찰의 요청에 성실하게 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포착] “살아라, 명령이다”…들것에 실려나온 ‘아조우스탈 영웅들’

    [포착] “살아라, 명령이다”…들것에 실려나온 ‘아조우스탈 영웅들’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이 끝내 러시아군 손에 넘어갔다. 우크라이나는 ‘아조우스탈 영웅들’을 살리기 위해 마리우폴을 포기하는 결단을 내렸다. 개전 82일 만이다. 우크라이나 총참모부는 17일(현지시간) 새벽 성명을 통해 “마리우폴 수비대는 전투 임무를 완수했다”며 전투 종료를 선언했다. 총참모부는 “적의 주력 부대가 마리우폴에 집중한 사이 우리는 방어선 구축 등 적군을 물리칠 중요한 시간을 벌었다”면서 “그들은 우리 시대 영웅이며 역사에 영원히 기록될 것”이라고 밝혔다. 총참모부는 이어 “최고군사령부는 아조우스탈에 주둔한 각 소대 지휘관에게 대원들 목숨을 지키라고 명령했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와 국제사회가 공통으로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임무는 마리우폴 수비대의 목숨을 구하는 것”이라고 총참모부는 강조했다. 들것에 실려 나온 아조우스탈 영웅들우크라이나군의 전투 종료 선언은 16일 아조우스탈 제철소에서 항전하던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군 통제 지역으로 이송된 뒤 나왔다. 제철소를 빠져나온 중상자 51명 등 장병 265명은 친러 정부 도네츠크인민공화국의 의료 시설로 이송됐다. 현장에서는 우크라이나 부상병들이 들것에 실린 채 줄지어 이동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에 대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는 자국 영웅을 살리는 것이 원칙”이라면서 “영웅들의 목숨을 지키기 위한 선택이었다”고 말했다. 한나 말랴르 우크라이나 국방차관은 “불행히도 우크라이나는 군사적 수단으로 (러시아군의) 아조우스탈 제철소 포위망을 뚫을 수 없었다”며 “이들이 고향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러시아와 포로 교환 협상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침공 초기부터 마리우폴 노린 러시아군마리우폴은 동부 돈바스 지역과 크름반도(크림반도)를 연결하는 전략적 요충지다. 러시아군은 침공 초기부터 마리우폴 함락에 공을 들였다. 일찌감치 마리우폴을 포위하고 무차별 포격을 퍼부었다. 3월 9일에는 마리우폴 산부인과와 어린이 병원에 폭격을 가하는 무자비함을 보였다. 당시 산부인과에 있다가 러시아군 폭격에 부상을 입은 임산부는 며칠 후 아기와 함께 사망했다. 같은 달 17일에는 마리우폴 주민 1000여 명이 대피한 극장에 폭격을 가했다. 극장 지붕에는 ‘어린이’라는 글자가 커다랗게 적혀 있었지만, 러시아군은 공격을 멈추지 않았다. 해당 공습으로 최소 600명이 사망했으며, 극장에서 탈출한 주민은 약 200명에 불과했다. 마리우폴 당국은 4월까지 마리우폴에서 민간인 2만2000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산했다. 이처럼 러시아군 공습이 계속되자 마리우폴 주민은 거대한 아조우스탈 제철소 지하로 대피했다. 주민 1000여명은 그 후로 두 달간 아조우 연대 등 우크라이나군 2500여명과 함께 고립 생활을 했다. 러시아군에겐 독 안에 든 쥐나 다름없었다. 실제로 지난달 21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아조우스탈 봉쇄를 명령했다. 이날 마리우폴 점령을 선언한 푸틴 대통령은 “지하 요새처럼 이뤄진 제철소를 점령할 필요는 없다”면서 “제철소에서 파리 한 마리도 나오지 못하게 봉쇄하면 된다”고 했다. 82일, 가장 길고 치열했던 아조우스탈 전투그렇다고 러시아군이 공격을 멈춘 건 아니었다. 러시아군은 아조우스탈을 포위한 채 폭격을 계속했다. 지난 7일 아조우스탈을 마지막으로 탈출한 민간인 라리사 솔로프는 “러시아군 전투기가 무차별 폭격을 가해 밖으로 아예 나갈 수가 없었다”고 증언했다. 막판에는 백린탄으로 추정되는 소이탄도 퍼부었다. 15일 미카일로 페도로프 우크라이나 부총리 겸 디지털전환부 장관은 러시아군이 아조우스탈 제철소에서 백린탄을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관련 영상을 공개했다. 아직 제철소 안에 있는 민간인과 군인의 생사가 걱정되는 상황이었다. 결국 우크라이나는 백기를 들었다. 남은 이들을 살리기 위해선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로이터통신은 “개전 이후 가장 길고 피비린내났던 전투의 종지부”라고 표현했다. 항복 군인 처리, 새 불씨 부상이제는 항복한 우크라이나 군인들의 처리가 문제다. 일단 이리나 베레시추크 우크라이나 부총리는 부상병 상태가 안정되면 포로 교환을 시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 대통령실의 드미트리 페스코프 대변인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포로들을 국제 기준에 따라 처리할 것을 약속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러시아 내부에선 항복한 군인들을 돌려보내지 않고 재판에 부쳐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러시아 검찰총장실은 17일 대법원에 아조우 연대를 테러단체로 지정해달라고 요청했다. 러시아 연방수사위원회는 제철소에서 나온 군인들이 민간인을 대상으로 전쟁 범죄를 저지르지는 않았는지 조사할 계획이다. 정치권에선 포로 교환 금지 법안도 논의 중이다. 러시아 의회 두마의 브야체슬라프 볼로딘 의장은 러시아 의회 위원회들에게 ‘나치 전범 교환 금지’ 방안을 논의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볼로딘 의장은 17일 “러시아는 포로를 항상 인도적으로 대우했으나, 나치에 대한 입장은 변하지 않았다”면서 “이들은 전범이며 그들을 처벌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임을 위한 행진곡’은 어떻게 ‘광주 정신’을 상징하게 됐나

    ‘임을 위한 행진곡’은 어떻게 ‘광주 정신’을 상징하게 됐나

    오늘은 5·18 광주민주화운동 42주기다. 엄청난 기사가 쏟아지는데 빠뜨릴 수 없는 일이 기념식 참석자 모두가 75초 동안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했다는 것이다. 그런데 정작 이 노래가 어떻게 ‘광주 정신’을 상징하는 노래가 됐는지는 이미 모두 다 안다고 생각해서인지 언론들이 제대로 다루지 않고 있다. 이 노래는 항쟁 막바지에 시민군 대변인으로 활동하다 계엄군에 의해 희생된 고(故) 윤상원씨와 광주의 노동현장에서 ‘들불야학’을 운영하다 1978년에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등진 노동운동가 박기순씨의 1982년 2월 20일 망월동 묘역에서 거행된 영혼결혼식에 헌정됐다. 윤씨는 1980년 5월 26일 전남도청을 내주고 투항하자는 일부 의견에 반대하며 외신기자 회견 도중 “우리는 오늘 패배하지만, 내일의 역사는 우리를 승리자로 만들 것”이란 각오를 다졌고, 다음날 새벽 계엄군의 총에 끝내 산화(散花)했다. 지난해 2월 세상을 떠난 백기완 선생이 보안사에 끌려가 고문을 당하며 쓴 미발표 장편시 ‘묏비나리’의 일부를 소설가 황석영이 빌어 가사로 다듬었고, 당시 전남대 재학생이며 대학가요제 수상 경력이 있던 김종률씨가 작곡했다. 1982년 황씨의 광주시 북구 운암동 2층집에서 녹음시설이 전무한 상태에서 기타와 징, 괭꽈리가 전부인 상태로 녹음했고, 2000개의 녹음테이프가 복사돼 세상으로 퍼져나가 대학가와 노동현장을 중심으로 불려졌다. 이 노래는 1970년대 말부터 광주의 극회 ‘광대’에서 활동하던 문화운동 관련자들이 모여 지하방송 ‘자유광주의 소리’를 창설하기로 하고 첫 작품으로 만든 음악극 ‘넋풀이 굿(빛의 결혼식)’에도 들어갔다. 이 음악극은 광주민주화운동 과정에 스러진 두 남녀의 영혼결혼식을 그리고 있으며 이 노래는 두 사람이 저승으로 떠나면서 ‘산 자’에게 남기는 마지막 노래로 배치돼 있다. ‘사랑도 명예도 이름도 남김없이’, ‘동지는 간 데 없고 깃발만 나부껴’ 등의 가사는 온 몸을 바친 투쟁에도 엄청난 죽음으로 귀결된, 비극적 패배와 절망을 담고 있으며, ‘앞서서 가나니 산 자여 따르라’는 노랫말은 죽음과 절망을 딛고 나아가자는 비장미와 용기, 결단을 담고 있다. 대중적인 4분의 4박자 단조의 행진곡 풍이라 더불어 부르기 쉽다. 이 노래는 5·18이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1997년부터 2008년까지 정부 기념식에서 참석자 전원이 함께 불렀지만, 이명박 정부 2년 차인 2009년부터 공연단 합창 등으로 대체됐다. 황석영 작가가 북한을 다녀온 전력을 문제삼아 제목과 가사에 들어있는 ’님‘과 ’새날‘이 김일성 주석과 사회주의 혁명을 뜻한다고 일부에서 문제를 제기했기 때문이다. 제창을 둘러싼 논란은 이념 갈등으로 비화했고 박근혜 정부까지 이어져 해마다 5월의 이슈로 떠올랐다. 지난 2020년 민형배(광주 광산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가기념일의 기념곡 지정 등에 관한 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민 의원은 당시 “5·18 40년이 지난 오늘 ’님을 위한 행진곡‘은 대한민국 민주화운동의 상징적인 노래가 됐다”며 “정치적으로 이용되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고 법 제정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광주광역시는 광산구 신룡동에 있는 윤상원 열사의 생가를 추모관 등으로 꾸며 그의 정신을 기리고 있다. 추모의 정신으로 광주를 찾는 이라면 들러 봄직하다. 또 전남여자고등학교는 한국화 화가 하성흡씨가 윤 열사의 생애를 담은 12폭의 수묵화를 교내에 전시하고 있다. 다음달 3일까지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 ‘음주운전 도주’ 김새론 “경찰에 채혈 요구한 이유는…”

    ‘음주운전 도주’ 김새론 “경찰에 채혈 요구한 이유는…”

    배우 김새론(22)이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경찰에 적발돼 조사 중에 있다. 경찰은 혈중알코올농도를 측정하려 했으나, 김새론은 이를 거부하고 채혈을 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18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김새론은 이날 오전 8시쯤 강남구 학동사거리 인근에서 술에 취해 운전하다 가드레일과 가로수, 지상변압기 등을 여러 차례 들이받았다. 음주 감지기를 불자 양성 반응이 나왔다. 경찰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차량이 비틀거리며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있다”는 신고를 수차례 받고 현장에 출동했고, 김씨가 채혈을 요구해 정확한 수치가 나오기까지 일주일 정도 걸릴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상에는 ‘김새론 사고 현장’이라며 박살난 변압기와 가드레일 사진이 올라오기도 했다. 네티즌 A씨는 “사고를 200~300m 근처에서 봤다”며 가로수 옆 파손된 구조물들과 차량 범퍼 조각 등이 길에 나뒹굴고 있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올렸다. A씨는 “(김씨가) 변압기를 들이받아서 저기까지 밀려났다. 범퍼도 떨어져 나간 상태였다”고 말했다. 실제로 김새론의 음주사고로 변압기에 고장이 생겨 인근 상가에 정전이 발생했다. 한국전력 측은 “한전 계약 기준 47호가 정전됐고, 오전 11시 45분 복구 완료했다”고 밝혔다.김새론 측 “정확도 위해 채혈검사” 이번 사고로 김새론이 그동안 운전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던 것이 재조명되고 있다. 2020년 9월 5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온앤오프’에서 김새론은 면허 취득이 가능한 나이가 되자마자 땄다면서 “기능 시험, 도로 주행에서 모두 만점을 받았다”고 자랑했다. 최근 2억원대 외제 차를 운전하는 일상도 공개했다. 긴 공백기를 가졌던 김새론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사냥개들’과 SBS 드라마 ‘트롤리’, 영화 ‘우리는 매일매일’ 등에 캐스팅 됐지만 이번 일로 활동에 적신호가 켜졌다. 김새론의 소속사는 채혈을 요구한 이유에 대해 “정확한 검사를 위해 채혈검사를 진행했다. 검사 후 보호자 동행 하에 다른 조사 없이 귀가 조치 되었다”라며 “결과는 2주 후 나올 예정이며, 추후 경찰의 요청에 성실하게 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속보] “사실상 패배” 우크라, 러 소이탄 투하에 마리우폴 ‘백기’

    [속보] “사실상 패배” 우크라, 러 소이탄 투하에 마리우폴 ‘백기’

    우크라이나 군이 러시아의 침공 82일만에 남동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에서의 전투 종료를 공식 선언했다. 아조우스탈 제철소에서 결사 항전을 이어갔던 부상 병력 치료를 조건으로 러시아 군과 전투 중단을 합의했다. 우크라이나군 총참모부는 16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마리우폴 수비대는 전투 임무를 완수했다. 아조우스탈 제철소에 주둔하고 있는 부대 지휘관들에게 이미 병사들의 생명을 구하라고 명령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군은 그동안 아조우제철소를 항구도시 마리우폴 사수의 최후 저지선으로 삼고 점령에 나선 러시아군과 결사 항전을 벌여왔다. 하지만 러시아군이 소이탄(燒夷彈·화염으로 적을 공격하는 폭탄) 투하를 감행하자 부상병들의 목숨을 살리기 위해 더이상의 저항을 끝내고 백기를 든 것이다. 이는 사실상 3달 가까이 이곳에서 항전하던 우크라이나군의 패배를 의미한다고 로이터통신은 보도했다. 한나 말랴르 우크라이나 국방부 차관은 우크라이나 국군, 국토방위군, 국경수비대가 아조우스탈에 갇혀 있는 수비대를 구출하는 작전을 개시했다고 발표했다.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생명을 지키기 위한 선택이었다. 우크라이나 영웅을 살리는 것이 우크라이나의 원칙”이라며 “중상자 53명이 치료를 위해 아조우스탈에서 노보아조우스크로 이송됐고 병사 211명도 인도주의적 통로를 통해 올레니프카로 이송됐다. 이들을 귀국시키기 위한 절차가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러시아군의 마리우폴 완전 장악으로 동남부 전선이 정리된 가운데, 러시아군은 서부 르비우와 동부 돈바스 지역 일대에 포격을 이어갔다. 당분간 동부 지역 점령에 집중하며 전선을 넓힐 것으로 전망된다. 막심 코지츠키 르비우 주지사는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폴란드 국경에서 약 15㎞ 떨어진 우크라이나 군 기지가 러시아 군의 미사일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다고 CNN은 보도했다. 미 국방부 고위 관리는 CNN에 러시아군이 지난 24시간 르비우 인근 야보리우 군사훈련 시설을 겨냥한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말했다. 몇몇 건물 일부가 파괴됐지만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가디언 등에 따르면 세르히 하이다이 루한스크 주지사는 텔레그램을 통해 루한스크주 세베로도네츠크에 가해진 러시아군의 포격으로 10명이 숨졌다고 주장했다. 또 바울로 크릴렌코 도네츠크 주지사는 페이스북을 통해 도네츠크 인근에 가해진 러시아군 포격으로 9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다른 지역에서는 러군 몰아내 한편 우크라이나군은 마리우폴에서는 철수를 결정했지만 하르키우와 르비우 등 다른 지역에서는 러시아와 전투를 이어가고 있다. 하르키우 인근 지역에서 최근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군을 몰아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이날 하르키우에서 북쪽으로 40km 떨어진 러시아 국경까지 진격했다고 전했다. 하르키우 인근에서 반격에 성공한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의 공세를 위한 보급로를 공격하게 할 수 있게 됐으며 키이우에서 물러난 러시아군이 한달째 대규모 공세를 펼치고 있는 돈바스 지역을 지킬 수 있게 됐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 아워홈 구자학 회장 병세 악화… “만일 대비중”, 장남 구본성 복귀 시도?[재계 블로그]

    아워홈 구자학 회장 병세 악화… “만일 대비중”, 장남 구본성 복귀 시도?[재계 블로그]

    이달 초 지병으로 삼성서울병원에 입원한 아워홈 창업주 구자학 회장의 병세가 최근 악화된 것으로 11일 알려졌다. 아워홈 측은 “92세의 고령인 만큼 만일의 사태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 회장은 2000년대 초 아워홈 지분을 네 자녀에게 고루 분산해 나눠줬는데, 이 결정이 6년째 반복적으로 불거진 ‘남매의 난’의 단초를 제공했다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식자재 유통·단체급식 업체 아워홈의 경영 시계가 또다시 안갯속에 휩싸였다. 보복운전, 횡령·배임 등으로 지난해 해임된 구 회장의 장남 구본성 전 아워홈 부회장이 ‘지분 매각’ 카드를 꺼내 들고 동생 구지은 아워홈 부회장의 해임을 압박하고 나서면서다.업계 등에 따르면 구 전 부회장과 장녀 구미현씨의 지분 매각 자문을 맡은 라데팡스파트너스는 지난달 말 지분 인수에 관심이 있는 사모펀드 등 40여곳에 투자 안내문을 배포했다. 지난해 6월 상대 차량을 파손하고 운전자를 친 혐의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받고 이사 해임된 구 전 부회장은 구미현씨와 함께 지난달 지분 매각 과정에서 회사 측의 협조를 얻지 못했다며 새 이사 선임을 위한 임시주주총회를 소집했다. 그러면서 구 부회장도 매각에 동참하고 아워홈을 전문 경영인에게 맡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구 전 부회장은 경영 복귀 시도가 아니라고 부인했지만, 업계는 그가 구미현씨와 손잡고 이사회를 장악해 구 부회장이 기존에 선임한 이사를 해임한 뒤 경영권을 빼앗는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구 전 부회장이 보유한 지분(38.56%)과 구미현씨의 지분(잔여 지분 포함 20.06%)을 합치면 58.62%로, 현재 구 부회장(20.67%)과 차녀 구명진씨(19.60%) 등 우호 지분 합계(40.27%)를 넘어선다. 다만 구 전 부회장의 반격이 미수에 그칠 가능성도 제기된다. 최근 장남 편에 선 것으로 알려진 구미현씨가 임시주총을 요청하지 않았다고 공식적으로 밝히면서다.업계 관계자는 “현 부회장 측을 압박해 자신의 보유 지분 가치를 극대화하려는 행보로 해석된다”면서도 “가족 간의 화해 가능성, (구 부회장 측을 도와 경영권을 방어하는 데 도움을 줄) 백기사가 등장할 가능성 등 다양한 시나리오를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 창업주 위독한데... 끝없는 아워홈 ‘남매의 난’ 향방은?

    창업주 위독한데... 끝없는 아워홈 ‘남매의 난’ 향방은?

    이달 초 지병으로 삼성서울병원에 입원한 아워홈 창업주 구자학 회장의 병세가 최근 악화된 것으로 11일 알려졌다. 아워홈 측은 “92세의 고령인 만큼 만일의 사태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 회장은 2000년대 초 아워홈 지분을 네 자녀에게 고루 분산해 나눠줬는데, 이 결정이 6년째 반복적으로 불거진 ‘남매의 난’의 단초를 제공했다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식자재 유통·단체급식 업체 아워홈의 경영 시계가 또다시 안갯속에 휩싸였다. 보복운전, 횡령·배임 등으로 지난해 해임된 구 회장의 장남 구본성(왼쪽) 전 아워홈 부회장이 ‘지분 매각’ 카드를 꺼내 들고 동생 구지은(오른쪽) 아워홈 부회장의 해임을 압박하고 나서면서다.업계 등에 따르면 구 전 부회장과 장녀 구미현씨의 지분 매각 자문을 맡은 라데팡스파트너스는 지난달 말 지분 인수에 관심이 있는 사모펀드 등 40여곳에 투자 안내문을 배포했다. 지난해 6월 상대 차량을 파손하고 운전자를 친 혐의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받고 이사 해임된 구 전 부회장은 구미현씨와 함께 지난달 지분 매각 과정에서 회사 측의 협조를 얻지 못했다며 새 이사 선임을 위한 임시주주총회를 소집했다. 그러면서 구 부회장도 매각에 동참하고 아워홈을 전문 경영인에게 맡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구 전 부회장은 경영 복귀 시도가 아니라고 부인했지만, 업계는 그가 구미현씨와 손잡고 이사회를 장악해 구 부회장이 기존에 선임한 이사를 해임한 뒤 경영권을 빼앗는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구 전 부회장이 보유한 지분(38.56%)과 구미현씨의 지분(잔여 지분 포함 20.06%)을 합치면 58.62%로, 현재 구 부회장(20.67%)과 차녀 구명진씨(19.60%) 등 우호 지분 합계(40.27%)를 넘어선다. 다만 구 전 부회장의 반격이 미수에 그칠 가능성도 제기된다. 최근 장남 편에 선 것으로 알려진 구미현씨가 임시주총을 요청하지 않았다고 공식적으로 밝히면서다. 구미현씨가 지분 매각 의사를 철회했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업계 관계자는 “현 부회장 측을 압박해 자신의 보유 지분 가치를 극대화하려는 행보로 해석된다”면서도 “가족 간의 화해 가능성, (구 부회장 측을 도와 경영권을 방어하는 데 도움을 줄) 백기사가 등장할 가능성 등 다양한 시나리오를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 마음껏 구부리고 접는 디스플레이…미국·유럽서 맞붙은 삼성·LG 기술경쟁

    마음껏 구부리고 접는 디스플레이…미국·유럽서 맞붙은 삼성·LG 기술경쟁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유행)에 얼어붙었던 글로벌 산업 전시회가 속속 현장 행사로 돌아오면서 디스플레이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삼성과 LG가 미국과 유럽에서 기술 경쟁을 벌이고 있다. 삼성은 화면이 양옆으로 늘어나는 ‘슬라이더블’ 디스플레이로, LG는 100인치에 달하는 초대형 올레드 디스플레이 등 신기술로 글로벌 시장 공약에 나섰다.삼성전자와 LG전자는 10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한 유럽 최대 상업용 디스플레이 전시회 ‘ISE 2022’에 참가해 각사의 혁신 기술을 공개했다. ISE는 해마다 2월 유럽 주요 도시에서 열리지만 지난해 전시회는 코로나19 확산 탓에 취소됐다. 삼성전자는 1728㎡(약 522평) 규모의 공간에 상업용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 ‘더 월’을 중심으로 전시장을 구성하고, 2022년형 더 월 신제품을 공개했다. 이 제품은 기존 대비 약 43%(LED 면적 기준) 이상 촘촘해진 초미세 픽셀과 초저반사 필름을 적용해 더욱 뛰어난 블랙 표현력을 갖췄다. 디자인과 설치 간편성을 강화한 더 월 신규 라인업 ‘더 월 올인원’과 교육 시장에 최적화된 터치 디스플레이 ‘삼성 플립 프로’ 신제품도 공개됐다.하혜승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ISE 2022를 통해 현존 최고의 상업용 디스플레이인 더 월의 진화를 새롭게 선보였다”라면서 “앞으로도 고객이 원하는 다양한 상업용 디스플레이 플랫폼 개발과 기술 혁신을 통해 시장 리더십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가정집과 학교, 매장, 기업 등 디스플레이 제품으로 활용 가능한 공간으로 전시관을 구성했다. 투명 올레드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자동문 등 올레드 기술과 함께 호텔·병원 솔루션 등 상업용 디스플레이 혁신 제품을 소개하는데 주력했다. LG전자는 특히 4K 136인치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 ‘LG 매그니트’를 전시관 전면에 배치하면서 프리미엄 오디오 브랜드 뱅앤올룹슨의 스피커로 홈시네마 공간을 연출했다. 관람객이 화소 하나하나가 스스로 빛을 내는 자발광 디스플레이 특유의 몰입감 넘치는 화질과 프리미엄 사운드를 함께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는 게 LG전자 측 설명이다.백기문 LG전자 ID사업부장(전무)은 “비즈니스 공간뿐 아니라 일상 저변에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솔루션을 제시하며 상업용 디스플레이 분야 리더십을 공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는 이날부터 사흘간 미국 캘리포니아 새너제이에서 열리는 ‘디스플레이 위크 2022’에서 기술 경쟁을 벌이고 있다. 디스플레이 위크는 북미지역 최대 규모 디스플레이 전시회로 3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개최됐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번 전시에서 안으로 두 번 접는 ‘플렉스G’, 안팎으로 두 번 접는 ‘플렉스S’를 비롯해 새로운 컨셉의 슬라이더블 제품들을 공개했다. 6.7인치 슬라이더블 제품은 가로로 화면이 확장되는 기존 제품과 달리 화면이 위로 확장되는 형태로 문서작업이나 웹서핑에 최적화됐다.12.4인치 슬라이더블 제품 역시 올해 처음 공개되는 컨셉 제품으로, 좌우 양방향으로 화면이 늘어난다. 이 제품은 화면 크기를 8.1인치에서 최대 12.4인치까지 확장할 수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올레드가 열어갈 새로운 미래’를 테마로 초대형 올레드 디스플레이를 비롯해 화면을 자유롭게 접고 구부릴 수 있는 벤더블·폴더블 올레드, 터치 내장형 대형 올레드 등 올레드 신기술을 소개했다. 전시장 입구에는 올레드 TV 패널 중 가장 큰 97인치 ‘OLED.EX’(올레드 이엑스)를 배치했고, 화면을 앞뒤로 모두 접을 수 있는 ‘8인치 360도 폴더블 올레드’ 디스플레이도 이날 처음으로 공개했다.이 제품은 20만번 이상 접었다 펴도 내구성을 보장하는 모듈 구조와 접는 부분의 주름을 최소화하는 특수 폴딩 구조가 적용됐다.
  • 임재범, 아내와 사별 후 복귀 “많이 아팠다”

    임재범, 아내와 사별 후 복귀 “많이 아팠다”

    가수 임재범이 7년 만의 복귀를 예고했다. 소속사 블루씨드컴퍼니는 10일 임재범의 첫 공식 홈페이지를 오픈했다. 임재범은 “참 긴 시간이었습니다. 누구에게나 있을 수 있는 일이었지만 많이 아프고 또 아팠습니다. 두려웠고, 조심스러웠습니다. 다시 한번 스스로를 다잡으면서 여러분께 마음의 손을 내밀어봅니다”라는 진솔한 글귀를 적었다. 1986년 시나위 1집 앨범에 참여하며 데뷔한 임재범은 폭발적인 가창력과 애절한 중저음의 목소리로 존재감을 떨쳤고, ‘너를 위해’, ‘비상’, ‘고해’, ‘사랑보다 깊은 상처’ 등 다양한 히트곡을 낳으며 대한민국 최고의 보컬리스트로 자리매김했다. 이후 2011년 MBC ‘나는 가수다’ 출연으로 재조명 받으며 큰 인기를 끌었고, 2015년 데뷔 30주년 기념 앨범 ‘애프터 더 선셋: 화이트 나잇 (After The Sunset: White Night)’ 발매 이후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 소속사는 “오랫동안 임재범을 기다려준 팬들에게 새로운 소식을 전하고자 공식 홈페이지를 처음으로 오픈하게 됐다”라며 “임재범이 오랜 공백기를 깨고 올해 새롭게 음악 활동을 선보일 예정이니 따뜻한 응원과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 유작이 된 복귀작… 두뇌 복제하는 연구자, 강수연

    유작이 된 복귀작… 두뇌 복제하는 연구자, 강수연

    배우 강수연이 지난 7일 갑작스레 세상을 떠난 가운데 그의 마지막 작품으로 남게 된 영화 ‘정이’(가제)에 관심이 쏠린다. 오랜 공백기를 깨고 9년 만에 연기에 복귀한 영화가 유작이 됐다. ‘정이’는 ‘부산행’, ‘지옥’ 등을 연출한 연상호 감독이 처음 도전한 SF 장르물이다. 올해 하반기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지난 1월 넉 달에 걸친 촬영이 모두 끝났고 현재 컴퓨터그래픽(CG) 등 후반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영화는 기후변화로 인해 더이상 인간이 살기 힘들어진 22세기의 지구가 배경이며, 피난처 셸터에서 일어나는 내전을 소재로 한다. 승리의 열쇠가 될 인간형 전투 로봇을 개발하기 위해 연합군 측 최정예 리더 출신 정이를 뇌 복제 실험 대상으로 삼게 되는 내용을 그렸다. 강수연은 뇌 복제와 인공지능(AI) 기술을 개발하는 연구소 팀장 서현 역을 연기한다. 정이의 뇌 복제와 전투력 테스트 등을 책임지는 인물이다. 정이는 김현주가 맡았는데, 강수연은 복제인간의 미묘한 감정 연기를 선보이는 김현주와 긴밀하게 연기 호흡을 주고받았을 것으로 보인다. 뇌 복제 실험을 꼭 성공시켜야 하는 연구소장 상훈 역으로는 류경수가 출연한다. ‘정이’는 2013년 개봉한 단편 영화 ‘주리’ 이후 강수연이 오랜만에 대중에게 선보이는 작품이라는 점에서 기대감이 컸다. 4세 때 아역 배우로 연기 활동을 시작한 뒤 40여편의 영화에 출연했지만 SF는 첫 도전이라 더욱 그랬다. 연 감독은 언론 인터뷰에서 “작품을 쓸 때 서현이라는 인물을 어떤 배우가 하면 좋을까 고민했는데, 어느 날 ‘강수연 배우가 하면 어떨까’라는 생각이 한번 들자 다른 생각이 나지 않았다”며 “CG가 굉장히 많이 들어가 전에 찍으셨던 촬영 현장이랑 차이가 컸을 텐데도 금방 적응하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CG가 많으니까 (촬영 때) 빈 그림이 많은 편이었는데, 그런 게 어떻게 채워질지 많이 궁금해하셨다”며 “후반 작업이 많이 남아 (완성본을) 보여 드리지 못한 게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 김선호 “해피” 다시 시작된 SNS 업로드

    김선호 “해피” 다시 시작된 SNS 업로드

    배우 김선호의 평화로운 근황이 공개됐다. 9일 김선호의 소속사 솔트엔터테인먼트가 운영하는 공식 인스타그램에는 “Happy Seonho day. 오늘 하루도, 이번 주도 선호하는 날 보내세요”라는 글과 함께 사진이 게재됐다. 공개된 사진에는 바다가 보이는 테라스에서 여유를 즐기고 있는 김선호의 뒷 모습이 담겼다. 김선호는 지난해 전 여자친구의 사생활 폭로 이후 공백기를 가져왔다. 박훈정 감독의 신작 ‘슬픈 열대’로 복귀를 앞두고 있는 김선호는 최근 SNS와 팬카페에 “저의 부족함으로 인해 힘든 시간을 보내게 해서 미안하다. 올해 생일도 너무 과분하게 축하해 주셔서 감사하다. 전해주시는 마음들 소중히 기억하고, 응원에 보답할 수 있는 배우가 되겠다”는 인사를 남기며 활동을 재개했다.
  • 강수연이 남긴 마지막 작품은 ‘정이’…연상호 감독 SF 영화

    강수연이 남긴 마지막 작품은 ‘정이’…연상호 감독 SF 영화

    7일 세상을 떠난 배우 강수연씨가 오랜 공백기를 깨고 마지막으로 남긴 작품은 ‘정이’(가제)가 됐다. 영화 ‘정이’는 ‘부산행’, ‘지옥’ 등을 연출한 연상호 감독이 처음 도전한 SF물로 올해 넷플릭스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올해 1월 촬영이 끝났고, 현재 후반 작업 중이다. 영화는 22세기 기후변화로 지구에서 더는 살기 힘들어진 인류가 피난처 ‘쉘터’로 가서 내전을 일으킨다는 설정을 토대로 한다. 연합군 최정예 리더 정이(김현주 역)의 뇌를 복제해 연합군 승리로 이끌 인간형 전투로봇을 만드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강수연은 뇌 복제와 인공지능(AI) 기술을 개발하는 연구소의 팀장 서현 역을 맡았다. ‘정이’는 고인이 2013년 개봉한 ‘주리’ 이후 9년 만에 복귀하는 작품이어서 제작 단계에서부터 큰 기대를 받았다. 4세 때 아역배우로 연기 활동을 시작한 강씨가 SF 영화에 출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상호 감독은 이날 페이스북에 “한국영화 그 자체였던 분. 선배님 편히 쉬세요. 선배님과 함께한 지난 1년은 영원히 잊지 못할 겁니다”라고 적으며 추모했다. 제작을 맡은 넷플릭스도 인스타그램을 통해 “항상 현장에서 멋진 연기, 좋은 에너지 보여주신 고 강수연 님과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이었습니다. 좋은 작품을 위해 최선을 다해주신 배우 강수연 님의 모든 순간을 잊지 않겠습니다”라고 고인을 애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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