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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핵탄두 2백개이상 보유”/사정 1천마일… 위장벙커에 보관

    ◎미 NBC 보도 【워싱턴 로이터 연합】 이스라엘은 영국이 보유하고 있는 핵병기보다 더 많을 수도 있는 2백개 이상의 원자폭탄과 미사일 핵탄두를 보유하고 있다고 미NBC방송이 8일 보도했다. NBC는 소식통들을 인용,『이스라엘은 무수한 핵위협에 대처하기 위한 포괄적 방안을 마련해왔다』고 말했다. 이 방송은 이스라엘이 사정거리 7백마일과 1천1백마일인 예리코Ⅰ,예리코Ⅱ미사일 약 1백기를 갈릴리 등의 위장벙커에 숨겨두고 있으며 사정이 더 긴 장거리로켓은 시험·개발단계에 있다고 말했다. NBC는 또 이스라엘은 보유원자탄중 대부분인 약 70개를 이스라엘 중남부 텔 노프의 기지에 보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방송은 『이스라엘이 원하는 최종적인 평화보장은 2백발 이상의 원자탄과 미사일 핵탄두를 만드는 것이라고 소식통들이 말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은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음을 공식확인한 바 없으며 역내에서 핵무기를 처음으로 도입하는 국가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왔다.
  • 민족주의자의 죽음/김삼웅 엮음(화제의 책)

    ◎장준하선생 관련된 글 모음집 민족민주운동과 통일운동의 선구자로서 일생을 바쳐온 고 장준하선생의 글,그리고 그의 삶과 의문의 죽음을 다룬 글들을 한데 모았다. 장준하선생은 일제 때 학도병으로 중국전선에 끌려갔다 탈출한뒤 광복군에 가담,조국의 독립을 위해 무장투쟁에 앞장섰으며 해방후에는 민중계몽과 반독재저항에 온 몸을 바쳤다.그러나 19 75년8월 등산길에 의문의 시체로 발견되었던 것.그의 죽음을 둘러싼 의문은 아직도 완전히 해명되지 않고 있다. 1부는 함석헌 백기완 김준엽등이 인간 장준하의 삶에 관해 통찰한 글을,2부에는 장준하선생이 직접 쓴 「민족주의자의 길」등 선생 자신의 생각을 담았다.그리고 3부는 의문점 투성이인 장준하선생의 사인을 다룬 글들을 엮었다.학민사 6천원.
  • 전두환·노태우 전대통령/짜증나는 정치인에 뽑혀(조약돌)

    ○…김영삼대통령,박찬종 신정당대표,김대중 전민주당대표 등이 「기쁨을 주는」 정치인으로,전두환 전대통령,김종필 민자당대표,노태우 전대통령 등은 「짜능나게 하는」 정치인으로 꼽혔다. 삼호필름이 영화「시티 오브 조이」의 관람객 1천7백49명을 대상으로 최근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기쁨을 주는 정치인」으로 김영삼대통령(26.4%)이 1위,그 다음으로 박찬종 민정당대표(21.2%),김대중 전민주당대표(13.7%)가 꼽혔다. 이밖에 노무현 전민주당의원,이부영 홍사덕 민주당의원,재야인사인 백기완씨,이해찬 이철 민주당의원,황산성환경청장관의 순.
  • G7회담 「속빈 강정」 되기 쉽다/도쿄서미트 앞두고 비관론 대두

    ◎각국지도자 국내정치 매달려 의미약화/세계동시불황·유고분쟁 해법 기대못해 국회해산으로 일본 국내정치가 공백기를 맞고 있는 가운데 도쿄가 국제정치의 중심무대로 떠올랐다.7일부터 9일까지 선진7개국(G7)정상회담이 개최되기 때문이다. 일본은 당초 이번 G7회담을 통해 국제무대에서의 적극적인 역할을 과시하려 했었다.클린턴 미국대통령도 본격적인 국제외교무대의 「화려한 데뷔」를 기대하고 있었다.그러나 미야자와 기이치(궁택희일)총리가 정치적 권위를 상실, 「죽은 총리」로 처지가 바뀌고 클린턴대통령을 비롯한 각국 지도자들 역시 국내 정치기반이 취약한 탓에 이번 도쿄회담을 통해 경제활성화와 지역분쟁 등 세계적 과제 해법과 관련, 만족할만한 결과를 도출해내기는 어려울 것이라는게 일반적인 시각이다. 일본과 미국은 G7회담에 앞서 6일 양국 정상회담을 갖는다.주요의제는 경제문제와 아시아·태평양지역안보.일본은 난항을 거듭하고 있는 미·일포괄경제협의의 타개를 위해 거시경제분야에서의 시장개방노력을 강화하고 시장개방 상황을 측정하는 「참고지표」의 설정을 타협안으로 제시할 예정이다. 미야자와총리의 지시에 따른 이같은 양보는 G7회담전의 양국의 마찰을 회피하기 위한 정치적 배려에서 나온 것이다.그러나 미국은 구속력이 없는 「참고지표」만으로는 만족할 수 없고 대규모 무역흑자삭감과 시장개방을 위한 구체적인 수치의 설정을 요구하고 있어 포괄적인 합의에 이를지는 의문이다.양국은 이때문에 지역안보문제에 중점을 두어 아시아·태평양지역 신질서구축을 위한 「다국간협의의 장」창설 등을 논의할 가능성이 높다. 미·일정상회담에 이어 열리는 G7정상회담의 주요의제는 ▲신우루과이 라운드 등 세계경제문제 ▲북한 핵개발,핵확산금지조약(NPT)연장,지역분쟁 등 정치협의 ▲러시아및 개발도상국 지원문제 등이다. G7정상들은 도쿄회담에서 우루과이 라운드 협상의 연내타결 필요성에 의견을 같이할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지난 90년 정상회담부터 매번 「연내 타결」을 결의했으나 지금까지 합의에 도달하지 못하고 있으며 쌀시장개방,보호주의움직임 등 많은 문제가남아 있다. 정치협의에서는 유고내전 등 지역분쟁과 핵문제 등이 논의된다.그러나 유고문제에 대해서는 미국과 유럽이 대립하고 있으며 NPT 무기연장에 대해서는 일본이 반대하고 있다.일본은 북한 등의 핵개발위험성이 있는 상황에서 핵개발을 영원히 포기하는 무기연기는 곤란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러시아지원에 대해서는 20억달러규모의 국영기업의 민영화지원방안에 합의할 가능성이 높다.옐친대통령은 9일 열리는 G7과 러시아의 이른바 「G7+1」회담에서 대공산권수출통제위원회(COCOM)규제 등 무역차별철폐와 지역분쟁예방을 제창할 것으로 보인다. G7정상들은 8일 ▲북한 핵문제에 대한 공동대처 등 핵확산방지 ▲지역분쟁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 ▲유엔기능강화 등의 정치선언을 발표한다.또 9일에는 ▲세계경제성장 ▲러시아지원 ▲우루과이 라운드 등 무역확대 ▲개발도상국지원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경제선언도 채택한다. 세계적 불황,지역분쟁 등 G7정상회담이 해결해야 할 과제들은 많다.그러나 국내정치기반이 약한 지도자들은 세계적 과제에눈돌릴 여유를 못갖고 국내문제에 급급해 하고 있다.더욱이 소련의 붕괴로 서방세계를 단합시켰던 구심력도 없어졌다.국제정치의 중요한 결정력을 가졌던 G7체제도 냉전종결과 함께 그 존재의의가 약화되면서 일부에서는 개혁론마저 제기되고 있는 처지다.
  • KBS 9시 뉴스 새 진행자 이윤성씨(인터뷰)

    ◎“뉴스의 고품질화 위해 최선 다할 각오” 『「뉴스의 고품질화」를 통한 공영방송의 신뢰회복에 앵커로서의 모든 것을 걸겠습니다』 5일부터 KBS 간판 뉴스프로그램인 밤9시「KBS뉴스」의 진행을 맡게된 이윤성보도위원(49).방송사상 처음으로 보도국 편집회의의 투표형식을 통해 새 앵커로 기용된 그는 무엇보다 KBS의 방송국이미지 제고가 급선무라고 강조했다. 『굳이 문민시대를 운위하지 않더라도 이제 보도의 성역은 없습니다.객관적인 눈으로 사물을 보고 현장의 분위기를 그대로 전달할 수 있도록 일선기자들과도 끊임없이 접촉할 생각입니다』 함북 청진출신으로 외국어대 서반아어과를 졸업,70년 KBS수습기자 3기로 입사한 그는 80년초부터 7년간 심야뉴스프로인 「보도본부 24시」를 맡아 앵커로서 성가를 높였으며 사회부장,주일특파원등 요직을 두루 거친 베테랑.「정통적인」뉴스전달 방식보다는 지나치게 표정이나 제스처로 말하려한다는 지적과 함께 생동감 있는 뉴스전달력과 친화력이 돋보인다는 평도 듣고 있다. 『「9시뉴스」라고 해서 반드시 하나의 정형화된 틀이 있는 건 아니죠.앵커에겐 무엇보다 확고한 퍼스낼리티가 중요합니다.하지만 제 스타일에 부담을 느끼는 층도 있는 만큼 자유분방한 개성을 「순화」,조화의 묘를 찾아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뉴스에 대한 논평도 신중을 기해 「앵커멘트 한마디가 KBS의 입장이 될 수도 있다」는 자세로 말에 무게를 실어 내보내겠다는 것이다.그는 또 뉴스보도의 총체적인 질을 높이기 위해서도 앵커의 권한,특히 뉴스편집 및 취재지시권등을 보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일방적으로 전달되는 뉴스가 아닌 쌍방커뮤니케이션의 「KBS뉴스」를 구상하고 있다는 이신임앵커는 방송의 피드백기능을 강화,「열린」뉴스창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언제나 시청자의 입장에서 뉴스를 진행,미국의 댄 래더·피터 제닝스·톰 브로커같은 온국민의 사랑을 받는 「장수앵커」시대를 열어나가겠습니다』
  • 물증 내밀자 협의자 대부분 “백기”/율곡비리 소환조사 뒷얘기

    ◎“언제 이렇게까지 조사” 한결같이 아연/F18 중개했던 무기상 감사직전 출국 율곡사업과 관련한 비리혐의로 감사원에 소환돼 조사를 받고 나온 인사들은 한결같이 혀를 내두르고 있다. 『언제 감사원이 이렇게까지 조사를 했느냐』하는 것이다. 일부 인사는 조사를 받고난뒤 『감사원이 참 잘한다』며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고 감사원의 한 고위관계자가 전했다. 이 관계자는 그것이 수사와 감사의 차이에서 오는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그는 『감사원은 강제권이 없기 때문에 특정인을 소환하려면 90%이상의 증거를 확보한 뒤에야 연락을 하게된다』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감사원에 소환돼 조사를 받은 것으로 감사원이 공식확인한 인사는리종구전국방부장관,김철우전해군참모총장,한주석전공군참모총장,장석규전보안사참모장,윤종호전국방부군수국장,박웅국방부제2차관보,김학옥국방과학연구소장등이다. 전현직을 막론하고 군고위관계자들이 이처럼 대규모로 소환된다는 것은 불과 몇달전까지만 해도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었다. 소환자들은 처음에는 혐의사실을 완강히 부인하다가도 감사원이 내미는 물증에 대부분 고개를 숙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러나 이들을 조사한 감사관들은 몇몇을 거론하며 『힘든 상대』였다고 털어놓았는데 장석규전보안사참모장에 대한 조사를 담당했던 한 감사관은 조사를 끝낸뒤 코피를 흘렸다고 고백했다. 이번 감사의 핵심 가운데 하나인 차세대전투기사업 부분은 F­18로 결정된 기종이 F­16으로 바뀌는 과정에 의혹의 초점을 맞췄다가 최근에는 애당초 F­18로 결정된 배경에 대해서도 집중 조사를 벌이고 있다. 감사원은 당초 기종변경 과정에 로비와 자금수수가 있었을 것이라는 전제를 달고 문제에 접근하는듯 했다. 그러나 감사과정에서 오히려 F­18의 선정을 위해 활동한 무기중개상이 5곳이나 되는데 비해 F­16측에는 해당사의 지사만이 서울에 나와있는등 몇가지 의혹이 제기됐던 것. F­18의 판매를 위해 가장 역동적인 활동을 벌였던 무기중개상 A사와 K사의 대표는 감사시작과 함께 이미 출국한 것으로 밝혀졌다. 감사원은 최근 외무부와 두가지를 협의하고 있다. 그 하나가 미국에 체류중인 김종휘전청와대수석에 대한 조사문제다. 다른 하나는 미국 정부와 무기제조업체가 보유하고 있는 율곡사업 자료를 건네받을 수 있을까 하는 문제다.
  • 입지 좁아진 재야(개혁바라몌 달라지는 세상:15)

    ◎“도덕적 문민정부”… 투쟁론거 상실/「적대적」 시각서 「경쟁관계」로 전환 김영삼정부 출범후 재야가 느끼는 공통적인 정서는 「위기의식」이다.이른바 우파에 속하는 「자주·민주·통일 진영」이나 좌파로 불리는 「민중·민주계열」이나 모두 마찬가지다. 보다 근본적인 이유는 문민정부의 강한 개혁의지및 실천과 도덕성,그리고 이에대한 국민의 높은 지지도 때문이다.사실 재야가 그 뿌리로 내세우고 있는 4·19의거,5·18광주민주화운동을 『현정부는 이들의 연장』이라고 규정 지은 김대통령의 태도는 재야수준과 맞먹는다.재야 스스로 설땅을 잃을만한 획기적인 역사규정인 셈이다. 도덕성은 한때 재야인사들의 전유물이었다.변절의 「멍에」처럼 이들에게 터부시 되는 영역은 없다.그런데도 그들은 스스럼없이 정부안에 들어가 개혁의 전위에 서서 일하고 있는 것이다.이들 「참여파」인사들에 대해 재야내에서는 단 한마디의 훼절시비 조차 없다. 많은 재야인사들도 변화를 인정한다.문익환목사는 『역대 정권들은 우리의 순수한 주권행사를 반국가적인 것으로 받아쳤다.그러나 현정부는 우리가 던지는 「공」을 잘 받아주고 있다』고 말한다.정부가 바뀌어서 그만큼 대결의 여지가 없어졌다는 얘기이다. 지난 4·13 보선때 광명에서 당선된 민자당 손학규후보의 후원회에는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재야인사들이 대거 참여했다.박형규목사·박용일변호사·부천 성고문사건의 권인숙씨 등등. 지난달 27일 결성된 민주당 이부영최고위원의 후원회 행사장도 마찬가지였다.한완상부총리,정성철정무제1차관등 이른바 「참여파 장·차관」들이 참석했다. 정부 쪽에는 한부총리,정정무제1차관외에 이미 김정남교문수석,이신범환경관리공단이사,윤무한통치사료담당비서관,김영준교문2비서관등의 재야출신들이 개혁을 추진하고 있으며,반체제 지식인의 대명사였던 이영희교수는 통일원의 자문기구인 통일정책평가회의 회원으로,인명진목사는 부정방지위 위원으로 활동중이다. 재야의 「지류」인 민중문화예술의 모임인 「민예총」이나 환경운동연합·전교조등도 궤도 수정을 서두르고 있는 게 역력하다.정부와 대화하고국민운동으로의 전환을 서두르고 있다. 물론 재야의 다수그룹은 아직도 이에 반론을 제기하고 있다.문익환 김근태 이창복씨는 『참여를 재야의 본류로 볼수는 없다』고 지적한다.즉 아직 재야의 큰 울타리에는 백기완씨등 독자그룹과 야당에 우호적인 이우재씨등 민중당그룹,정치적 국민운동체를 지향하는 중도그룹,전로협·전농·한총련등 대중운동조직이 그대로 남아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도 이들 다수그룹은 『김영삼정부의 변화와 개혁을 부인하지 않는다』고 말한다.특히 김근태씨는 『선택적 협력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달리 보면 현 정부의 개혁을 「적대적」이 아닌 「경쟁관계」로 보고 있다는 의미이다. 한쪽에선 참여가 곧 개혁이라는 논리로 뛰고있고,다른 한쪽에선 정부와의 경쟁 대열을 갖추려는 게 새정부의 개혁바람 이후 재야의 흐름이며 위상이다.
  • 전 국미리스 대표에/징역 2년 구형

    서울지검 공판부 백기봉검사는 8일 2억여원의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전국민리스대표 김재식피고인(58)에게 업무상횡령죄를 적용,징역2년을 구형했다.
  • 김종인의원 민자 탈당

    동화은행비자금 수뢰혐의로 구속된 김종인의원(전국구)이 3일 민자당을 탈당했다. 김의원은 이날 하오 서울구치소를 찾아온 민자당의 백남치기조실장으로부터 의원직을 사퇴하고 자진탈당하라는 최후 설득을 받고 탈당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김의원은 백기조실장에게 탈당계를 작성,전달했다.
  • 쌀의 건강학(외언내언)

    「흥부전」에 보면 배고파서 지칠대로 지친 흥부네 아이들이 「흰쌀밥에 고기국」을 먹고싶어하는 대목이 나온다.윤기가 자르르 흐르는 눈부시게 흰 쌀밥은 보기만해도 뿌듯한 식탁의 주역이다. 또 「떡타령」에는 절기마다 잔치마다 갖가지 떡들이 푸짐하게 등장한다.「정월보름 달떡 이월한식 송기떡 삼월삼진 쑥떡 사월초파일 느티떡 오월단오 수리취떡…먹기좋은 꿀설기 보기좋은 백설기…」세계 어느나라에도 없는 이 모든 떡들도 바로 쌀로 만들어지는 우리만의 고유음식의 하나다. 옛날부터 부자집에선 「흰쌀밥」,가난하면 「꽁보리밥」을 먹은 것으로 표현되었고 어떤 밥을 먹던 집안의 어른들은 밥한톨도 함부로 흘리지 못하게 가르쳤다.그만큼 쌀이 귀했기 때문이다. 한창 쌀소비억제를 하던 70년대엔 학생들이 학교에 싸오는 도시락이 잡곡밥이 아니거나 쌀이 많이 섞여 있으면 벌을 세운 에피소드도 있다. 이와 관련하여 「흰쌀밥」은 「밀가루」와 「흰설탕」과 함께 성인의 건강을 해치는 「3백기피」식단으로 선전되어 한동안 쌀밥을 멀리하는 현상이 일기도 했다.이제 어느집에서나 쌀밥을 마음껏 먹을수 있게 되었지만 그때의 인식이 바뀌지 않아 여전히 건강식이라며 「순 꽁보리밥」을 파는 식당이 여기저기 문을 열고 있다. 도시남녀 4천명을 대상으로한 한 조사에 보면 10대층의 56%,20대층 38%가 인스턴트식품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아무리 간편하고 먹기 좋다고는 하지만 갓지어낸 밥과 방부제로 처리된 인스턴트식품을 비교할수는 없을 것이다. 파르스름한 쑥쌀에 이어 향기나는 쌀 색깔있는 쌀들이 선보이면 지난봄 가동한 밥공장은 멀잖아 연분홍빛 김이 모락모락나는 분홍빛 쌀밥을 새로운 상품으로 내놓을지도 모른다. 쌀밥은 그것이 좋다 나쁘다 이전에 통일신라이후 당연한 우리의 주식이다.매일 먹는 쌀밥이 어린이비만 성인병예방에 좋다면 더욱이나 즐거운 식사가 될것이다.다만 또다른 실험결과로 우리의 식탁을 혼란시키지나 말았으면 좋겠다.
  • 정치인 TV출연 “방송문화에 새 활력”

    ◎소재 개방타고 토크쇼·드라마에도/현직장관·재야인사 나와 시청자 궁금증 해소 문민시대 개막과 함께 과거 방송출연이 금기시됐던 재야인물을 포함한 정치권인사들의 TV방송 출연이 쇄도,방송문화 전반에 새활력을 불어 넣고 있다. 「방송소재의 개방화」추세와 맞물려 한층 가속화되고 있는 이들의 브라운관출연은 「정책성프로」는 물론 연예토크쇼,드라마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장르에 걸쳐 이뤄지고 있어 심심치 않은 화제를 낳고 있다. 이같은 「방송금기」영역의 타파는 방송 소프트웨어의 질적 확충이란 긍정적 측면이 강한 반면,TV가 정치인의 이미지홍보장화할 개연성도 높여줘 신중한 접근이 요구되고 있다. 정치인물 방송출연의 물꼬를 튼것은 SBS­TV의 「주병진쇼」.프로 초반 박희태 전법무부장관을 게스트로 부른 이래 한완상부총리겸 통일원장관,이부영민주당최고위원,백기완씨등을 초대,정치인들에 대한 권위주의적 고정관념을 불식하는데 일조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MBC­TV도 지난달 코미디쇼「일요일 일요일밤에」에 황산성환경처장관이 출연한 것을 시발로 「인기」정치인 모셔오기 경쟁에 나섰다.다큐멘터리 「제3공화국」에 현존「정치성」인사들의 「비증언」을 삽입,드라마 소재의 해빙무드를 만끽하고 있는 MBC는 그 여세를 몰아 지난 26일 「인간시대」에서는 80년대 학생운동권의 상징적 인물인 허인회씨(30)의 삶을 밀착취재,소개함으로써 「달라진 세상」임을 실감케 했다. KBS 또한 홍두표사장 취임이후 「개혁프로그램」을 가시화하고 있다. 오는 5월6일 방영될 「TV손자병법」은 그 첫번째 시범작품.이인제노동부장관이 현직장관으로는 처음 TV드라마에 직접 출연,노·사·정의 화합된 모습을 보여준다.직장인의 갈등과 애환을 코믹터치로 다루는 이 극에서 이장관은 임금·성차별문제로 언쟁을 벌이다 노동부장관실을 찾는 이장수부장(오현경),유비과장(서인석)등에게 노동정책을 설명하고 과천 정부제2종합청사 앞에서 이들과 격의없는 얘기를 나누는 연기(?)를 보일 예정이다.「TV손자병법」팀은 앞으로 사회·직장문제등의 현안을 직접 들어본다는 취지에서 환경처,교통부장관등의 출연도 점차 추진한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 그러나 KBS쪽은 지난 15일 임수경양이 출연해 입북당시의 심정등을 밝히려 했던 KBS­2TV 「생방송! 전국은 지금」이 불방된데 이어 KBS­1TV 특집쇼프로「부부가요제」에 김영삼대통령부처 출연을 성급히 추진했다가 무산되는등 시행착오를 빚어 소위 정치권과 관련된 「아이디어상품」제작에 보다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지적이 따르기도 한다. 이같은 방송흐름에 대해 방송가에선 『또다른 시청률경쟁의 수단으로 전락하지 않는한 정치권인사들의 TV출연은 표현영역의 확대란 점에서 바람직한 현상』으로 받아들이고 있으며 『최근 TV3사가 「부도덕 연예인」의 방송출연규제 명단을 확정한데 이은 또하나의 「방송 페레스트로이카」의 신호탄』이란 입장을 보이고 있다.
  • 농업채산성 크게 악화/8년만에 최저/작년 인건비 큰폭 상승

    농산물 판매가격에 비해 인건비·농업용품가격 등이 큰폭으로 상승함에 따라 지난해 농가의 채산성이 지난 84년이후 가장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농림수산부와 농협중앙회에 따르면 지난해 농가의 판매가격 지수는 평균 1백55.7(85년 1백기준)에 그친 반면 구입가격지수는 1백60.3을 기록했다. 이에따라 판매가격지수를 구입가격지수로 나누어 산출한 농가의 교역조건지수는 97.1을 기록,지난 84년 98.2 이후 8년만에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역조건지수가 1백을 넘지 못하면 농가에서 농산물을 판매하여 생산및 생활비에 투입한 비용을 충당하지 못했다는 것을 뜻한다. 최근의 농가 교역조건지수를 보면 87년 1백12의 높은 수준을 보인후 89년 1백2.9,90년 1백5.9,91년 1백.8 등으로 1백을 모두 넘었다. 농가교역조건이 이처럼 악화된 것은 지난해 농업생산에 투입되는 비용이 크게 상승한 것이 가장 큰 요인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지수를 기준으로 할때 농업노임은 17%나 상승했으며 가중치가 큰 농업용품은 종자류(13.4%),농약류(6.3%),농기구(5.7%) 등이 크게 올랐다. 한편 농가 판매가격동향을 보면 쌀은 지수기준으로 2.6%,보리 7.0%,콩 6.2%,채소 5.2%,과실 12.8% 각각 올랐다.
  • 장준하선생/죽음의 비밀 캔다/SBS 「그것이…」서 2회 방송

    ◎75년 포천 약사계곡서 의문사/가족·정치인 등 증언토대 구성 독립투사이자 70년대 반유신독재의 상징이었던 고 장준하선생의 죽음의 비밀이 SBS­TV 미스터리 다큐멘터리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2회(14일,28일 하오9시55분)에 걸쳐 다뤄진다. 젊은 시절 광복군으로 조국의 해방을 위해 일제와 싸웠고 60년대에는 월간잡지 「사상계」를 발간해 독재정권에 맞섰던 장준하선생.그러나 그는 지난 75년8월 경기도 포천 약사계곡에서 의문의 주검으로 발견됐다.당시 항간에는 그의 갑작스런 죽음에 대해 숱한 의혹과 소문이 난무했음에도 당국은 「단순실족사」라는 공식발표만 남긴채 서둘러 수사를 종결했으며 그후 장준하라는 이름은 역사의 뒷장으로 사라져버렸다. 「그것이 알고싶다」제작팀은 이번 「장준하,그 의문의 죽음」에서 그동안 많은 사실을 알고 있었으면서도 입을 열지 않았던 가족,정치인,검찰,의사등 관계자들의 이야기를 모아 사건을 재구성한다는 계획이다.특히 이 사건을 최초로 기사화한 동아일보 의정부 주재 장봉진 기자와 민주화운동을함께 벌였던 백기완씨등이 출연해 당시의 정황을 설명한다. 또한 사건 현장인 약사봉에서 당시의 현장을 그대로 재현,실족장소와 상처및 사건발생 시간에 얽힌 의문등 미공개 내용들도 밝힐 예정이다. 한편 제2부에서는 이 사건이 발생하게된 원인을 정치적 사회적 배경을 중심으로 살펴본다.또 싱가포르에 살고있는 장준하의 장남과의 인터뷰를 시도하고 박정희와의 숙명적인 관계등에 관해 집중 조명한다.
  • 중견감독 영화제작복귀 활발/신상옥 등 공백기끝 야심작 추진

    ◎강한 주제의식·대작위주에 주목 한동안 영화 일선활동이 없거나 뜸하던 중진및 중견감독들이 영화제작업무에 나서고 있다. 그간의 공백을 풀고 회심의 영화제작에 나서고 있는 중진및 중견감독은 정진우 신상옥 김수용 이두용 김호선등.특히 이들의 작품은 감성적 분위기의 소품중심인 신세대 감독들과는 달리 영화적 깊이와 무게를 내세운 대작위주여서 주목을 끈다. 이 가운데 정진우감독이 메가폰을 잡을 영화는 월북작가 이태준원작의 「오몽녀」.지난 87년 「백구야 훨훨 날지마라」이후 6년만에 연출할 「오몽녀」는 1920년대 개명기 한국의 농촌을 배경으로 빚어지는 인간의 본능적 욕구와 사랑의 실체를 소재로 한 작품.기와막 주인 최노인과 그가 데려다 키운 오몽녀간의 미묘한 삶과 애정을 그린 이 작품은 한국영화계의 대부 나운규에 의해 무성영화로 만들어 지기도 했다.정감독은 이번 제작을 통해 다시 한번 자신이 추구해 왔던 한국적 정서의 세계를 펼쳐보일 계획이다.한국인만이 지니고 있는 삶과 사랑의 미학을 토속적인 자연배경속에 용해,서정적이면서도 가장 한국적인 영상을 창출해 내겠다는 야심이다. 3년전부터 LA에 글로벌벤처 할리우드란 영화사를 차려 미국에서 활동중인 신상옥감독이 일시 귀국해 만들 영화는 정치영화 「증발」(가제).신감독이 3년전부터 구상해온 「증발」은 당초 자신의 납북경험을 토대로 남미의 한 가상독재국을 설정,독재자의 얘기를 다룰 예정이었으나 최근 우리의 정치상황이 바뀌면서 5·16이후부터 80년대 중반까지의 어두웠던 한국의 과거 정치상황을 그릴 예정이다.특히 김형욱사건에 이야기의 초점을 맞춰 한국 홍콩 미국등 3개국에서 촬영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수용감독이 연출할 작품은 「엄마 50」.지난 86년 괴짜스님 중광의 삶을 그린 「허튼 소리」의 심의삭제에 항의,연출일선을 떠난지 7년만에 연출일선에 복귀하는 작품이다.연극 「엄마는 50에 바다를 건넜다」로 이미 널리 알려진 이 작품은 서로 다른 가치관을 지닌 모녀간의 갈등과 반목을 주요내용으로 하고 있다.김감독은 이작품을 통해 현대사회에서 여성들이 부딪치는 삶과 인생의 의미를 조명하는데 연출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이두용감독은 오랜만에 대작 사극물을 준비중이다.현재 백기열씨와 함께 공동시나리오 작업중인 이씨의 작품은 조선조를 시대배경으로 한 「월광무」.종파싸움에 휘말려 집안이 몰락한 양반가문의 자식이 남사당패거리로 신분을 위장,복수극을 벌이는 액션시대물로 꾸며질 예정이다.한국적 리얼리즘의 영상에 통쾌한 액션을 가미,세계시장을 노리고 있다. 김호선감독이 맡은 작품은 「애니깽」.1905년초 세계열강과 일본군국주의의 틈바구니에서 멕시코로 팔려간 민초들의 굴욕의 수난사를 내용으로 한다. 70㎜ 대형화면에 담겨질 이 작품은 국내는 물론 멕시코의 유카탄 반도와 미국 할리우드 쿠바 상해등지를 돌며 촬영될 예정이다.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한 이 작품을 통해 김감독은 극한상황에서 싹트는 치열한 인간정신과 민족의 뿌리의식을 담을 계획이다.특히 인간의 조건에 대한 동양적(한국적)통찰을 그려 세계성을 획득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욕을 보이고 있다.
  • “문민시대 새 공직자상 정립을”/황 총리(국무회의 4일)

    ◎정부출범초기 민생치안확보에 만전 지시 문민정부 최초의 정례 국무회의가 4일 황인성 국무총리주재로 상오 9시부터 1시간동안 진행됐다. 이날 회의에서는 체육청소년부와 동력자원부 폐지에 따른 후속조치로 문화체육부·상공자원부 개편을 내용으로 하는 정부조직법중 개정법률공포안과 이에따른 문화체육부·상공자원부직제제정안(대통령령)을 심의 의결했다. 의결안건은 대통령안 1건,법률공포안 7건,일반안건 2건이었다. ◎…황총리는 『정권교체의 공백기를 맞아 강·절도및 조직폭력이 고개를 들지 못하도록 대책을 마련,민생치안 확보에 만전을 기하라』고 이해구 내무부장관에게 지시. 황총리는 이어 『김영삼대통령이 자신과 가족의 재산을 공개한 취지를 받들어 나도 이번 주말쯤 재산을 공개할 계획』이라며 『국무위원 22명과 서울시장 법제처장 국가보훈처장등 국무회의 참석자 25명 전원도 다음주안에 자신과 직계존비속의 재산을 공개토록 하겠다』고 약속. 황총리는 또 최창윤 총무처장관에게 『문민시대에 걸맞는 새로운 공직자상의 구체적모델을 강구하라』고 지시한뒤 『국민소득 1천∼2천달러시대와 6천달러시대의 공직자상의 차별적 부각에 역점을 두라』고 주문. ◎…황총리는 새정부가 막 출범한 시점에 신임각료들의 신상에 관한 추문성 기사가 언론에 잇따라 대서특필되자 개혁과 국민여론에 대한 우려를 표시. 황총리는 『개혁이 되면 금방 지상낙원이라도 오는 양 지나치게 기대에 부푸는 것이 문제』라면서 『그렇다고 해서 개혁이 모든 것을 앗아갈지도 모른다는 발상도 문제』라고 지적. 황총리는 『새정부의 개혁은 안정기조의 틀을 해치지 않는 범위내에서 이루어질 것』이라고 강조하고 『내각도 이같은 취지를 명심하고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확실하게 일하는 자세를 보여달라』고 당부. ◎…이날 회의에는 그린벨트 불법전용으로 물의를 빚은 김상철서울시장과 자녀의 대학입학문제로 구설수에 오른 박희태법무부장관도 참석. 회의가 끝난뒤 정부대변인인 오린환공보처장관은 『박장관은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정중히 사과한뒤 회의가 끝날 때까지 자리를 지켰으나 김시장은상오 11시로 예정된 김대통령과의 청와대 면담 때문에 회의벽두에 이석했다』고 전언. 오장관은 박법무부장관과 김시장의 사퇴문제가 논의되지 않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 문제는 대통령의 통치권과 관련된 사항이기 때문에 국무회의에서 논의할 성질이 못된다』고 대답. ▷의결안건◁ ▲문화체육부·상공자원부 직제제정안(제) ▲검찰청법(개) ▲변호사법(개) ▲도로법(개)해운업법(개) ▲정부조직법(개) 국회법(개) ▲고엽제후유의 중환자 진료등에 관한 법률(제) ▲「대한민국정부와 케냐공화국 정부간의 대케냐공화국 대외경제협력기금 차관공여에 관한 교환각서」체결 ▲대한민국 정부와 터키공화국 정부간의 대터키공화국 대외경제협력기금 차관공여에 관한 교환각서」체결
  • “중국,러제 첨단미사일 도입협상”/미그기도 눈독…항모 자체생산결정

    ◎홍콩지 보도 【홍콩 연합】 중국은 방위력 강화계획의 일환으로 러시아로부터 대량의 고성능 지대공 미사일을 도입하는 한편 특히 해군력 증강을 위해 러시아및 우크라이나로부터 항공모함을 도입키로하는 계획과 관계없이 항모를 자체 생산키로 결정했다고 홍콩의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지가 3일 보도했다. 모닝 포스트지는 북경의 외교소식통들을 인용,북경당국은 현재 모스크바측과러시아가 보유하고 있는 최상급 무기 가운데 하나로 미국의 패트리어트 미사일과 맞먹는 S­300 지대공 미사일 1백기 이상을 도입할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밝히고 중국은 이를 구형 SA­10 미사일과 대체하기 위해 이미 발사대를 설치하고 있다고 전했다.이밖에 다른 고성능 미사일과 공중조기경보통제기를 포함한 각종 선진 군사장비도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수호이 27 전투기 24대를 이미 구입했던 중국은 수호이 27K 전투기와 미그 31 전투기에도 눈독을 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포스트지는 또한 군사소식통을 인용,수호이 27K 전투기는 항모용이라고 지적,중국은 러시아및 우크라이나 등으로부터 항모를 도입할 계획임에도 불구하고 항모를 자체 생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 “이스라엘 핵무기 1백∼2백기보유”/러 해외정보국

    【워싱턴 AP 연합】 이스라엘은 현재 약 2백기 까지의 핵무기와 향후 2백년간 사용할 수 있는 우라늄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기밀등급이 해제된 한 러시아 정보기구 문서가 24일 밝혔다. 러시아 대외정보기구인 해외정보국이 마련한 이 보고서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지난 70∼78년 사이 20기의 핵무기를 생산했으며 현재까지는 모두 1백∼2백기에 달하는 핵무기를 제조한 것으로 나타나 이스라엘 보유 핵무기 규모를 1백기 미만으로 추정한 미국측 평가를 크게 상회하고 있다.
  • 옐친,의회의 백기요구에 승부수/“국민투표 강행” TV연설 배경

    ◎행정부중심 개혁지속 의지 과시/새 헌법안서 양보 얻어내기 전략 러시아정부와 의회가 지난 16일 권력분점을 위한 새 헌법안을 마련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일단 위기를 넘기는듯 했던 러시아 정국이 옐친대통령의 국민투표 강행선언으로 또다시 혼미해지고 있다. 옐친대통령이 18일 TV를 통한 대국민연설에서 예정대로 국민투표를 강행하겠다고 밝힌 것은 체제를 안정시키고 경제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행정부 위주로 개혁정책을 계속 펴나갈 수 밖에 없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다시말해 지속되고 있는 옐친과 의회와의 권력투쟁에서 통치권의 일부를 의회에 양보해줄 수는 있어도 통치권의 장악을 시도하는 의회와는 더이상 인내로 타협할 수만은 없다는 쐐기를 박은 것으로 볼 수 있다. 만족할만한 타협이 이뤼지지않는한 당초 계획대로 러시아를 강력한 대통령 중심제로 만드는 것을 핵심내용으로 하는 신헌법 초안을 민의에 물어 돌파구를 찾겠다는 계산인 것이다. 물론 옐친대통령이 이틀만에 돌연 태도를 바꾼 것을 전략적인 차원에서 보는 시각도 없지않다. 옐친은 루슬란 하스불라토프 최고회의의장과 합의한대로 4월 국민투표를 실시하지 않는 대신 의회와 공동으로 새 헌법안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의회로부터 최대한 양보를 얻어내기 위한 계산에서 비롯됐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는 옐친대통령이 의회의 외교,국방정책 관여권을 확대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5개항의 정국타협안을 의회에 제시했으나 보수파가 냉담한 반응을 보이자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는 대목에서 추론해 볼 수 있다. 옐친이 지난 16일 국민투표실시를 보류하기로 결정했었던 것은 2개월전 예고르 가이다르부총리를 퇴진시킨 데 이어 또다시 의회에 패배한 셈이 되어 어떻게 해서든지 대세의 만회를 위한 방안을 찾을 수 밖에 없는 게 옐친의 입장이었기 때문이다. 이번에 옐친대통령이 국민투표를 예정대로 강행하겠다고 밝힘으로써 일단 투표를 보류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혀가던 러시아 정국은 극적인 타협이 이뤄지지않는한 당분간 표류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보수파가 장악하고 있는 러시아 최고회의(상설의회)는 개헌만을 묻는 국민투표 실시에 여전히 반대하고 있는데다 옐친이 낸 권력분점안에 대해서도 아직까지는 부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러시아 의회는 옐친이 의회에 내놓은 타협안에 대해 『제안이 모호하다』며 냉담한 반응을 보이고 있고 헌법재판소로 하여금 국민투표 실시를 저지토록 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결국 누군가가 양보하지않는한 통치권장악을 둘러싼 러시아의 개혁파와 보수파간의 대결은 시간이 흐를수록 가열돼 충돌하는 사태까지 빚어질 가능성도 많다.
  • 환경파괴 8대요인/지구생명 위협 “가속화”

    ◎산성비·CO₂증가·오존층파괴 등 식물·기후 악영향/화학물질 중독자 연 50만명씩 발생/사막화·열대우림 감소도 위험수위 환경오염으로인해 지구가 죽어가고있다는 말이 이제 생소하지는 않다. 그러면 과연 그원인은 무엇인가.물론전반적인 환경파괴에 기인한것이겠지만 환경관련과학자들은 크게 ▲산성비 ▲이산화탄소증가 ▲오존층파괴 ▲화학물질공해 ▲사막화 ▲물오염 ▲열대우림감소 ▲핵등 8가지를 가장큰 이유로 꼽고있다. 우선 산성비는 잘 알려진대로 식물의 기공을 붕괴시키고 광합성작용의 균형을 잃게하며 뿌리의 영양물질흡수체계를 파괴한다.또 호소의 수질을 산성화시켜 수저면을 불모화 시킨다. 서독의 경우만도 지난82년 전국 7백40만㏊의 숲중 7.7%에 피해를 입혔으나 1년만에 피해면적이 34%로 늘어났다.스웨덴의 1천8백개 호소,캐나다의 4만8천개호소를 비롯 스칸디나비아제국 일본등에서도 호소가 죽어가고있다.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는 그농도가 산업혁명직전 2백70ppm이었으나 지금은 60ppm이 증가,3백30ppm으로 높아졌다.현재 매년 56억t이 화석연료연소로 발생하는등 총70∼80억t의 이산화탄소가 배출되어 20 25년에는 농도가 6백ppm에 이르면서 기온이 2∼3도 오르고 이에따라 해수면도 30∼40m 상승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염화불화탄소(프레온가스)에 의한 오존층 파괴도 더욱 심각해져 10년후 세계피부암환자는 현재 세계인구의 10%인 5억에 달하고 플랑크톤과 갑각류의 멸종뿐아니라 식량생산도 크게 감소할 우려가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화학물질공해로 인해 예견되는 피해도 만만찮다.현재 전세계적으로 개발된 화학물질은 5백만종이며 상품화된것만도 6만∼7만종.이가운데 유해한것은 1만5천종이고 매년 2백1천여종이 신규개발되고있어 앞으로 더욱 심각해질 전망이다. 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13년전인 지난70년 사용량만도 2백만t.1인당 0.5㎏에 이른다.사용부주의 폐기물처리미숙으로 연간50만명의 중독자가 발생하고 5천명씩 죽어가고 있다고 경고하고있다. 사막화는 과잉방목 과잉경작 토양의 알칼리화등에 따른것으로 매년6백만㏊의 토지가 새로 사막화되어 육지면적의 25%인 사막면적이 2000년에는 35%에 이를것으로 보고있다.이렇게 볼때 75년뒤면 지구전체가 사막이 될수있다는 추정도 가능한 것이다. 물의 오염은 공장폐수 생활하수 산업및 생활폐기물의 증가와 농약과 화학비료의 사용증가에 기인하고있다.농약사용량은 연간 3백만t이며 화학비료의 사용량은 1억5천만t수준이다. 열대우림의 감소도 지구환경에 큰영향을 주는데 남벌과 농경지개간 화재등으로 매년 열대우림의 1%인 9만3천㎦가 감소되고있다.이속도 대로라면 앞으로 1백년이면 열대우림은 사라진다는 결론에 이른다. 끝으로 핵문제다.지난91년현재 가동중인 핵발전소는 26개국 4백23기이며 현재 1백기가 건설중이고 계획중인것도 73기에 이른다.우리나라는 14기로 전체발전량의 54%인 1천2백29만㎾다.이보다 더무서운 핵탄두는 세계도처에 3만7천∼5만개가 있고 그폭발력은 1만1천∼2만메가톤정도.이는 지난45년 히로시마에 투하됐던 원자탄의 84만6천∼1백54만배이다. □환경파괴 8대요인 산성비 CO₂증가 오존층 파괴 화학물질 공해 수질오염 사막화 열대우림 감소 핵 위험
  • 연휴 교통사고 1,611건/86명 사망·1,958명 부상

    설연휴 대이동이 이뤄진 21일부터 23일까지 3일동안 전국에서 모두 1천6백11건의 교통사고가 발생,86명이 숨지고 1천9백58명이 다쳤다.이는 건수로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0건이 늘어났으나 사망자는 21명,부상자는 2백33명이 줄어든 것이다. ▲24일 하오1시50분쯤 광주시 동구 지원동 녹동마을 앞길에서 대전 1러1329호 엑셀승용차(운전사 김영석·22·대전시 동구 신안동 233의15)가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중앙선을 넘어 마주오던 광주 대진운수소속 광주 5자8321호 17번 시내버스(운전사 백일환·46)와 정면으로 충돌,승용차 운전사 김씨와 임성봉(43·여·대전시 중구 대흥동470의12),엄기완씨(60·광주시 서구 주월1동450의8)등 승용차에 타고 있던 5명이 모두 숨지고 시내버스 승객 백기선양(18)등 14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24일 상오7시20분쯤 충남 천안군 성거읍 석교리 망향휴게소앞 경부고속도로 상행선에서 광주를 떠나 서울로 가던 광주고속소속 전남6바1158호 고속버스(운전사 이기한·34)가 고속도로를 무단횡단하던 이 휴게소 직원 오세희씨(57·여)를 들이받고 급제동을 거는 순간 뒤따라오던 서울6누 3811호 봉고승합차(운전자 이순복·47·서울 성동구 중곡동82)등 차량 6대를 잇따라 추돌했다. 이 사고로 오씨와 봉고차운전자 이씨등 2명이 그 자리에서 숨졌다. ▲24일 상오2시쯤 충남 서산군 고북면 신상리 중앙레미콘앞 국도에서 해미에서 고북방면으로 가던 경기3두4347호 엑셀승용차(운전자 이창수·31)가 앞서가던 차를 추월하려다 길옆 가로수를 들이 받아 차에 타고 있던 조득호씨(26·서산군 해미면 읍내리 321)와 박장근씨(28·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세류3동 485)등 2명이 그 자리에서 숨지고 운전자 이씨등 3명이 중상을 입었다. ▲24일 상오 1시40분쯤 강원도 원주군 지정면 보통리앞 영동고속도로 하행선에서 경기3노 7511호 에스페로 승용차(운전자 김상환·33·경기도 여주군 동래면 현암리 155)가 마주오던 경기2구 6525호 캐피탈 승용차(운전자 안진모·31·서울 중랑 경찰서 면목3동 파출소 순경)와 정면으로 충돌,캐피탈승용차운전자 안씨가 숨지고 에스페로 승용차 운전자 김씨등 3명이 크게 다쳤다. ▲지난 23일 상오 0시10분쯤 충북 충주시 칠금동 칠금주유소앞길에서 서울 1후 8797호 그랜저승용차(운전자 신종훈·19·충주 대원고 3년)가 빙판길에 미끄러지면서 길옆 2m아래 논바닥으로 굴러 떨어져 함께 타고있던 주영기(19·충북·중원군 엄정면 옥계리)이동규군(19·충주시 칠금동)등 2명이 그자리에서 숨졌다. ▲지난 23일 상오9시쯤 강원도 원주군 문막면 후용리 영동고속도로 상행선에서 서울1르 5779호 르망승용차(운전자 우태명·47 산림청 연구원)가 중앙선을 넘어 마주오던 경기4두 2757호 르망승용차(운전자·변용섭·27)를 들이받아 가해차량 운전자 우씨와 우씨의 아들 종진군(15)등 2명이 숨지고 우씨의 부인 김명남씨(40)등 5명이 중상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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