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2026-06-28
    검색기록 지우기
  • RO
    2026-06-2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47,567
  • [기고] 소비자를 위한 자동차보험 개선

    [기고] 소비자를 위한 자동차보험 개선

    국토교통부 통계에 따르면 2024년 말 기준 국내 등록 자동차 수는 2630만대로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자동차 소유자라면 의무 가입해야 하는 자동차보험 가입자도 함께 늘었을 것이다. 대부분의 손해보험이 그렇듯 사고가 나지 않는 것이 자동자보험 가입자에겐 더 좋은 일이다. 보험개발원 자료에 따르면 자동차 사고율은 약 15%다. 그럼에도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계속 높아지고 이는 보험료 인상 압박으로 이어지고 있다. 자동차가 필수인 현실을 고려하면 보험료로 인한 가계 부담을 줄이기 위한 제도 개선도 필요하다. 최근 국토부와 금융당국이 자동차보험 개선책을 발표했는데 경상환자가 8주 이상 치료를 계속 받으려면 필요성을 재검토하도록 하는 장치가 마련됐다. 경상환자는 자동차 사고로 인한 상해를 1~14등급으로 구분한 체계에서 12~14등급에 해당한다. 관절·근육의 긴장, 삠(염좌), 타박상 등의 증상이 이에 포함된다. 경미한 사고에도 장기간 치료가 이어지는 사례를 줄이고 자동차보험금의 과도한 누수를 막겠다는 취지다. 그간 유사한 조치가 시행돼 왔다. 특히 2023년 1월부터는 경상환자가 치료 후 4주가 지나 계속 치료비를 받으려면 추가 진단서를 제출하도록 했다. 그러나 이러한 조치에도 장기 치료 경상환자는 줄지 않았다. 2023년 보험회사에 4주 경과 시 진단서를 18회 이상 제출한 경상환자는 140명이었다. 그러나 2024년 1~9월 1800명으로 늘었고 지난해 1~6월에는 8242명으로 급증했다. 보험료를 꾸준히 납부하지만 사고가 나지 않는 대부분의 소비자 입장에선 과도하게 느껴지는 대목이다. 4주마다 진단서를 제출해 18회 이상 치료를 이어 간다면 상황은 달라진다. 근육 긴장이나 관절 삠 같은 상해로도 2년 가까이 치료가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경우 수백만원에서 수천만원에 이르는 치료비가 지급될 수 있다. 이번에 도입하는 제도는 기존과는 다르다. 단순한 진단서 제출이 아니라 특정 시점에 중립적 전문기구가 치료 필요성을 검토한다. 지속 치료가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경우에만 보험에서 치료비를 지급하도록 한 것이다. 경상환자도 필요한 경우라면 계속 치료를 받을 수 있다. 반대로 필요성이 인정되지 않으면 치료는 중단된다. 피해 환자의 필수 치료는 보장하면서 전체 소비자의 보험료 부담은 줄이겠다는 취지다. 이는 보험소비자 권익을 위한 제도적 장치다. 다만 한의업계의 반발도 제기된다. 통계에 따르면 자동차사고 한방 치료비는 양방의 3배 이상, 치료 기간도 1.8배 이상이라고 한다. 자동차보험은 가입 약관에 따라 사고로 인한 물적·인적 실제 손해액을 보상해 준다. 약관에서 보장하는 범위를 넘어서는 보상을 받거나 실제 피해 규모를 넘어서는 보상이 만연하면 문제가 된다. 자동차보험의 손해율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면 결국 전체 소비자의 보험료 증가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보험소비자 권익 증진을 위해 마련된 이번 개선책이 잘 자리잡을 수 있길 바란다. 주소현 이화여대 소비자학과 교수
  • 글로벌 해양·음악 행사 여는 통영… 문화·관광 국제 도시 도약

    글로벌 해양·음악 행사 여는 통영… 문화·관광 국제 도시 도약

    세계 요트 선단 22일까지 기항선수·국외 관계자 등 5000여명 방문국제 포럼·문화 공연 열어 해양 축제인프라 확충, 체류형 관광거점 추진27일 ~새달 5일 통영국제음악제세계 정상급 연주자들 총 26회 공연바로크·재즈·현대 음악 즐길 기회수궁가, AI·예술 결합 실험적 무대도복합 해양레저 관광 도시 추진정부·기업서 1조 1400억 규모 투자도남동·도산면 일대 관광거점 조성요트·음악·문화 찾는 체류 관광지로3월 경남 통영이 세계 해양과 문화 예술의 시선이 모이는 무대로 떠오른다. 세계 일주 요트가 항구에 닻을 내리고 세계 정상급 음악가들이 무대에 선다. 해양 스포츠와 클래식 음악이 동시에 펼쳐지면서 통영은 국제적인 문화·관광 도시로 존재감을 키울 전망이다. 핵심 축은 두 행사다. 세계 최대 규모의 아마추어 요트 레이스인 ‘클리퍼 세계 일주 요트대회’ 기항지 행사와 세계적인 클래식 축제인 ‘통영국제음악제’다. 바다와 음악이라는 서로 다른 분야의 글로벌 이벤트가 같은 시기에 열리면서 통영은 국제 관광 도시로 도약하는 분기점을 맞고 있다. ●‘경남통영호’ 참가… 지구 일주 도전 먼저 세계 해양 스포츠의 시선이 통영으로 향한다. 지난 16일 통영에 도착한 ‘2025~26 클리퍼 세계 일주 요트대회’ 참가 선단이 22일까지 도남관광지 일대에 기항한다. 클리퍼 세계 일주 요트대회는 1996년 시작한 세계 최장 거리 무동력 요트 레이스다. 전문 선수가 아닌 일반인이 참가해 약 11개월 동안 4만 해리(7만 4000㎞)를 항해하며 세계 주요 항구를 순회한다. 한국 도시가 이 대회 기항지가 된 것은 통영이 처음이다. 이번 시즌 대회는 지난해 8월 영국 포츠머스에서 본격적인 여정을 시작했다. 대회에는 200여명 10척의 요트가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영국, 스페인, 우루과이, 남아프리카, 호주, 중국, 대한민국(통영), 미국, 파나마를 거치며 세계를 일주한다. 통영시와 경남도는 클리퍼벤처스 팀 파트너 자격으로 배를 빌려 대회에 참가했다. 영국, 아일랜드 등 다국적 선원들이 선체에 ‘경남’(Gyeongnam)과 ‘통영’ (Tongyeong)을 새긴 ‘경남통영호’에 탑승해 세계 일주에 도전 중이다. 이들이 세계 항해 여정을 이어가는 가운데 통영은 여덟 번째 기항지로 선택됐다. 기항 기간 통영에서는 ‘포트 위크(PORT WEEK)’가 이어진다. 선수단 환영식, 요트 투어, 국제 해양레저 포럼, 문화 공연 등을 아우르는 해양 축제다. 19일에는 국제 해양레저 산업의 미래를 논의하는 포럼이 열린다. 레이스에 참가하는 요트 내부를 탐험할 수 있는 ‘클리퍼 경기정 오픈 투어’도 진행된다. RC 요트 체험과 해양레저 프로그램도 마련돼 시민과 관광객은 바다 스포츠를 직접 만끽할 수 있다. 20일부터 22일까지는 미식과 해양 문화를 결합한 ‘포트 테이블(PORT TABLE)’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통영 해산물과 글로벌 음식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미식 행사다. 세계 문화 체험, RC 요트 체험, 경기정 투어 등 다양한 해양 체험도 준비돼 있다. 행사 마지막 날에는 ‘퍼레이드 오브 세일’이 펼쳐진다. 길이 21m에 달하는 레이스 요트 10척이 돛을 펼치고 통영 앞바다를 가르는 장면을 연출한다. 이어 요트들은 태평양을 향해 출항한다. 기항 기간 선수 가족과 국외 관계자 등을 포함해 약 5000명이 통영을 찾는다. 시는 이 대회를 계기로 마리나 인프라를 확충하고 체류형 해양 관광 거점을 단계적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윤이상 음악 정신 이은 국제 음악 축제 요트 대회 열기가 채 가시기 전 통영은 또 다른 국제 행사를 맞는다. 3월 27일부터 4월 5일까지 통영국제음악당에서 ‘2026 통영국제음악제’가 열린다. 통영국제음악제는 작곡가 윤이상의 음악 정신을 계승하며 세계 음악계에서 영향력을 키워 온 축제다. 유럽과 아시아 음악계에서 주목받는 국제 클래식 페스티벌로 자리 잡았다. 이번 음악제 주제는 ‘깊이를 마주하다(Face the Depth)’다. 인간과 음악의 깊은 만남을 탐색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세계적 현대음악 작곡가 진은숙이 예술감독을 맡아 총 26회 공식 공연이 열리며 세계 정상급 연주자들이 참여한다. 영국의 현대음악 거장 조지 벤저민이 상주 작곡가로 선정됐다. 음악제에서는 그의 주요 작품 5곡을 감상할 수 있다. 바이올리니스트 아우구스틴 하델리히와 카운터테너 야쿠프 유제프 오를린스키도 상주 연주자로 무대에 오른다. 두 사람은 리사이틀과 협연, 특별 프로젝트 등으로 무대에 오르며 음악제를 이끈다. 바로크 시대 악기 연주단체 일 자르디노 아르모니코, 프랑스 현악 사중주단 모딜리아니 콰르텟 등 세계 정상급 연주단체도 무대를 채운다. 현대 음악 공연에서는 인공지능(AI)과 바이오 센서를 활용하는 ‘사이보그 피아니스트’ 프로젝트 등 기술과 예술이 결합한 실험적 공연도 선보인다. 판소리 명창 왕기석의 ‘수궁가’, 재즈 피아니스트 미하엘 볼니와 색소포니스트 에밀 파리지앵의 공연 등 장르를 넘나드는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한화호텔리조트’ 등 2037년 개장 목표 두 국제 행사는 성격이 다르지만 하나의 방향을 향한다. 통영을 세계가 찾는 해양·문화 도시로 만드는 전략이다. 통영은 다도해 풍광과 500여개 섬을 품은 바다 도시다. 여기에 음악제와 요트 대회 같은 국제 행사를 결합해 도시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통영시와 경남도는 현재 1조원이 넘는 규모의 ‘복합 해양레저 관광도시 조성 사업’도 추진 중이다. 지난해 7월 해양수산부가 전국 최초로 선정한 이 사업은 통영시 도남동과 도산면 일대를 요트와 숙박·레저가 어우러진 글로벌 관광거점으로 만드는 대형 프로젝트다. 해수부가 1000억원, 경남도·통영시가 1000억원을 투입하고 한화호텔앤드리조트·금호리조트가 9400억원을 투자해 2037년 개장 목표로 해양숙박권역(도산면)에 1070실, 2029년 개장 목표로 해양레저권역(도남동)에 228실 리조트를 단계적으로 조성한다. 해수부, 경남도·통영시는 해양복합터미널·미디어아트 수상 공연장, 요트클럽·육상 요트계류장 등을 조성하고 민간기업은 리조트를 짓는다. 통영시 관계자는 “요트 산업과 음악, 체류형 관광, 문화 콘텐츠를 결합한 관광 거점 조성이 목표”라며 “세계 바다를 항해하는 요트와 세계 음악가들이 찾는 도시가 되는 것이 통영의 미래”라고 밝혔다. 이어 “3월 통영은 그 가능성을 시험하는 무대”라며 “바다에는 세계 일주 요트가 들어오고 공연장에는 세계 정상급 음악이 울려 퍼질 통영을 찾아달라”고 당부했다.
  • 서울, 둘째부터 산후조리비·교통비 더 준다

    앞으로 서울에서 둘째 아이 이상 출산하면 첫째 때보다 많은 산후조리 경비와 교통비를 지원받는다. 서울시는 개정된 ‘서울특별시 출산 및 양육지원에 관한 조례’에 따라 출생아 1인당 100만원을 지원하던 산후조리 경비를 첫째 100만원, 둘째 120만원, 셋째 이상 150만원으로 차등 지원한다고 18일 밝혔다. ‘서울형 산후조리경비’는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의약 및 건강식품 구매, 한약, 심리상담 등에 쓸 수 있다. 지금까지 임산부 1인당 70만원을 일괄 지급했던 교통비도 첫째 70만원, 둘째 80만원, 셋째 이상은 100만원으로 오른다. 개정안은 30일부터 시행되며 서울형 산후조리경비는 올해 1월 1일 이후 출생한 자녀부터, 임산부 교통비는 올해 1월 1일 신청건부터 받을 수 있다. 시는 지원 확대를 통해 연간 약 3만명(산후조리 경비 약 1만 4000명, 교통비 약 1만 6000명)의 다자녀 출산 가정이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마채숙 시 여성가족실장은 “아이를 키워내는 데 두 배, 세 배의 품이 드는 다자녀 가구가 체감할 수 있는 도움을 주기 위해 제도를 손질했다”며 “임신, 출산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을 덜어내는 동시에 출산 이후 부담을 덜기 위한 정책을 고민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아미 위한 김밥 메뉴” “크리스마스급 대목”… 광화문 상권 들썩

    “아미 위한 김밥 메뉴” “크리스마스급 대목”… 광화문 상권 들썩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김밥집을 운영하는 50대 임모씨는 오는 21일 그룹 방탄소년단(BTS) 광화문 공연을 앞두고 ‘메뉴 통합’을 결심했다. 돼지고기나 소고기, 향이 강한 채소를 넣지 않은 ‘원조 김밥’만 판매한다. 임씨는 18일 “세계 각국 팬들이 모이는 행사인 만큼 종교·문화적 차이를 고려해 누구나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메뉴로 정했다”며 “기존 12종 김밥 메뉴를 하나로 줄이고, 물량은 평소의 세 배로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BTS 공연으로 ‘아미’(BTS 공식 팬덤)를 비롯해 최대 26만명이 광화문 일대에 몰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인근 상인들은 일찌감치 손님맞이에 나섰다. 광화문광장 서쪽 골목의 한 이탈리아 음식점은 공연 관계자들의 단체 예약으로 분주했다. 식당 매니저 전범수(27)씨는 “당일에는 사실상 크리스마스 대목 수준으로 영업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광화문광장에서 직선거리로 약 1㎞ 떨어진 서울 중구 명동 일대에는 환전소가 하나 둘 늘어나고 있다. 환전소 입점 공간이 부족해지면서 서울지하철 2호선 을지로입구역 지하상가에도 환전소가 들어섰다. 명동에서 공인중개사를 하는 소병택(64)씨는 “중국인 관광객은 현금 사용 비중이 높은 편이라 공연이 가까워질수록 환전 수요가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대로변과 달리 골목 상권은 BTS 특수에서 한 걸음 떨어져 있다. 세종문화회관 후문 인근에서 설렁탕집을 운영하는 국모(69)씨는 “주로 단골 장사를 해서 관광객 손님이 크게 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예 공연 당일 휴업한다는 안내문을 내건 식당들도 눈에 띄었다. 관계 당국은 행사 당일 대규모 인파가 몰릴 것에 대비해 안전 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정부는 19~21일 공연장 일대인 종로구·중구 지역에 대해 테러 경보를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할 예정이다. 관계기관은 주요 행사장과 다중이용 시설에 대한 경계와 순찰을 강화한다.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은 광화문 일대를 돌며 테러 및 안전사고 대비 태세를 점검했다. 경찰은 행사 당일 72개 기동대와 특공대 등 경찰관 7000명 가량을 투입한다. 아울러 16~21일엔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집회를 열겠다고 신고한 시민단체들에게도 제한 통고를 내렸다. 공연 당일에는 광화문에서부터 서울광장까지 31개 게이트와 금속탐지기를 설치하고 오전 7시부터 안전점검을 시작한다. 서울경찰청은 BTS 공연무대 관람이 가능한 구역 바깥으로 ‘인파 관리선’을 설정하고, 그 안에 약 10만명이 들어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당 2명 이상이 몰리지 않도록 추가 인파 유입을 차단해 압사 사고 등을 막기 위한 조처다. 공연장 일대 불심검문도 강화한다. 광화문 일대 일부 회사들은 직원들에게 주말 출근을 자제해 달라는 공지를 내렸다. 광화문 디타워에서 근무하는 조은선(44)씨는 “공연 전후 극심한 혼잡이 예상돼 주말 출근을 자제하라는 전체 공지가 내려왔다. 전날 오후부터 반차를 쓰는 경우도 많다”고 전했다.
  • 의료용 마약류 처방 2년 연속 2000만명 넘었다

    국내 의료용 마약류 처방 환자가 2년 연속 2000만 명대를 기록했다. 특히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치료제와 마취제인 프로포폴 처방이 동시에 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18일 발간한 의료용 마약류 월간 동향을 보면 일명 ‘공부 잘하는 약’으로 잘못 알려진 ADHD 치료제 처방 환자는 2021년 17만여 명에서 지난해 39만여 명으로 4년 새 2.3배 급증했고, 프로포폴 처방 환자도 같은 기간 977만 명에서 1175만 명으로 1.2배 늘었다. ADHD 치료제와 프로포폴 처방 동반 상승 현상은 성과를 높이거나 피로를 조절하기 위해 약물에 기대는 경향이 확산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ADHD 치료제의 경우 30대 남성 환자가 4년 새 3.1배(1만 404명→3만 2761명), 여성 환자가 3.6배(1만 669명→3만 8244명) 늘어 전 연령대 중 가장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최근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ADHD 치료제 남용자의 55.6%는 ‘업무나 학업 효율을 높이려고’ 복용한다고 답했다. 질병 치료 목적(22.2%)의 두 배를 웃돈다. 지난해 의료용 마약류 처방 환자 수는 2019만 6000명으로 집계됐다. 2024년 2001만 명으로 처음 2000만 명 선을 넘어선 이후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
  • LS식 중복상장 원천금지…코리아 프리미엄 이끈다

    LS식 중복상장 원천금지…코리아 프리미엄 이끈다

    李 “썩은 물건 섞인 가게는 싫어”재차 지적… 우선 해결 의지 피력 금융당국이 18일 모회사와 자회사를 잇달아 상장하는 ‘중복상장’을 원칙적으로 금지한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이 중복상장 문제를 자본시장의 개혁 과제로 꼽으면서다. 앞서 LS그룹의 중복상장 시도 등이 큰 논란을 빚은 가운데 정부가 ‘코리아 디스카운트(증시 저평가)’ 해소를 위해 초강수를 둔 것으로 평가된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주재한 ‘자본시장 안정과 정상화를 위한 간담회’에서 “우리가 하기에 따라서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아니고 얼마든지 정상 평가를 넘어서서 코리아 프리미엄도 가능하다”며 “지금까지 드러난 개선 과제들이 많다”고 말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벌써 상장돼 있고 거래하고 있는데 거기서 또 일부 떼 가지고 또 상품을 만든다든지 이런 중복상장 문제도 그렇다”며 이를 개혁 과제로 제시했다. 또 “부실한 상품들을 좀 정리하자”며 “가게에 가면 저게 썩은 물건인지, 제대로 된 물건인지 알 수가 없는 것들이 막 섞여 있으면 그 가게에 가기 싫다”고 말했다. 이에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간담회에서 ‘중복상장의 원칙적 금지’ 계획을 밝혔다. 이 위원장은 “모회사와 자회사의 동시 상장으로 일반 주주의 권익이 훼손되는 일이 없도록 구체적인 기준을 마련하고 엄격한 심사를 통해 중복상장을 원칙적으로 금지하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이 중복상장 문제를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1월 더불어민주당 코스피5000 특별위원회 위원들과의 오찬에서는 ‘L 들어간 주식은 안 사’라는 제목의 언론 보도를 인용하며 중복상장을 허용하지 말아야 한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LS는 비상장 증손회사인 에식스솔루션즈의 상장을 추진하면서 커다란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이후 LS는 에식스 상장을 철회했다. 현장에서도 중복상장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코스피 전체 시가총액 5200조원 중에 중복상장된 시가총액이 1000조원이 넘는다. 세계 최고 수준”이라며 “미국의 400배, 중국의 10배, 대만의 7배, 일본의 5배”라고 지적했다. 이어 “중복상장을 원천적으로 금지하면 (기업의) 밸류에이션이 자연스럽게 올라가기 때문에 시가총액도 올라갈 것”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주식 매각 후 이틀 뒤에야 매각 대금이 입금되는 문제를 개선하는 방안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박용진 규제합리화부위원장에게 연락이 왔는데, ‘왜 주식을 오늘 팔면 돈을 모레 주느냐’는 얘기를 하더라”며 “이 사안도 오늘 의제 중 하나로 검토하면 어떨까 싶다”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결제 주기를 현행 거래일 2영업일 후(T+2)에서 1영업일 후(T+1)로 하루 단축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원인으로 기업지배구조의 문제와 경영권 남용 문제, 주가조작 등 주식시장의 불공정성, 한반도의 지정학적 리스크, 산업 정책의 예측 불가능성을 지목했다. 이 대통령은 “지정학적 리스크 문제는 생각보다 많이 과장돼 있다. 정치권이 부당하게 악용하면서 불필요하게 긴장감이나 불안함을 증폭시킨 측면이 있다”며 “조금만 노력해도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고 했다. 시장의 불공정성에 대해선 “주가조작을 하면 원금까지 전부 몰수하는 걸 실제로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최근에 전쟁 때문에 주가가 폭락했다가 지금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며 “작년에 2500~2600선에서 정말 쉬지 않고 조정도 없이 6000 중반대까지 올라갔는데 사실 불안한 느낌을 가지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부적으로 이럴 때야말로 필요한 개혁 과제들을 잘 해결하는 것이 새로운 출발을 준비하는 길”이라고 했다.
  • 대한항공 실적 반토막인데…조원태 연봉 146억 신기록

    대한항공 실적 반토막인데…조원태 연봉 146억 신기록

    조원태(50) 한진그룹 회장이 계열사 실적 악화 속에서도 지난해 사상 최대 규모의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주사 한진칼이 적자로 돌아서는 등 그룹 전반의 수익성이 뒷걸음친 가운데 총수 연봉만 급증하면서 “성과와 괴리된 보수”라는 비판이 나온다. 고유가·고환율로 항공요금 부담이 커진 상황까지 겹치며 소비자 반감도 확산하는 분위기다.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조 회장은 지난해 한진그룹 지주사 한진칼과 대한항공·진에어·아시아나항공 등 4개 계열사에서 총 145억 7800만원을 받았다. 한진칼에서는 61억 7600만원을 수령했으며 이 가운데 급여가 42억 5100만원, 아시아나항공 인수 관련 성과급 등 상여가 19억 2500만원이었다. 대한항공에서는 급여 40억 7100만원과 상여 16억 3400만원을 포함해 총 57억 500만원을 받았다. 진에어에서는 급여와 상여를 합쳐 17억 1000만원을 수령했고, 계열사로 편입한 아시아나항공에서도 9억 8700만원을 받았다. 이는 한진그룹 역사상 개인 기준 최대 보수다. 2013년 등기임원 보수 공시 의무화 이후 최고액이기도 하다. 2019년 조양호 전 회장이 사망하면서 총 702억원을 받긴 했지만, 여기엔 600억원에 달하는 퇴직금이 포함됐다. 조 회장의 보수는 취임 이후 매년 상승했다.  2019년 18억 9400만원에서 2020년 30억 9800만원, 2021년 34억 3000만원, 2022년 51억 8400만원, 2023년 81억 5700만원으로 늘었고 지난해에는 100억원을 훌쩍 넘어섰다. 코로나19로 항공업계가 위기를 겪던 시기에도 보수 상승세는 꺾이지 않았다. 문제는 실적과의 괴리다. 고공행진을 이어 가는 그룹 총수의 연봉과 달리 주력 계열사인 대한항공과 지주사인 한진칼의 실적은 지난해 모두 부진했다. 대한항공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7.2% 감소한 1조 1136억원으로 집계됐다. 1년 전과 비교하면 반토막 수준이다. 당기순이익도 같은 기간 53.2% 감소한 6473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대한항공의 매출은 17조 8707억원에서 25조 2255억원으로 늘었다. 한진칼의 사정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지난해 한진칼의 매출은 2984억원으로 전년 대비 2.1% 늘었지만, 2024년 492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던 영업이익이 지난해에는 75억원의 손실을 내면서 적자 전환했다. 당기순이익도 같은 기간 5122억원에서 1592억원으로 68.9%나 줄었다. 실적이 악화된 상황에서도 보수 한도는 오히려 확대됐다. 한진칼은 일부 주주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이사 보수 한도를 90억원에서 120억원으로 상향했고 오는 26일 주주총회에도 동일한 한도를 유지하는 안건을 상정했다. 실적과 무관하게 보수 총량이 늘어나는 구조라는 지적이 나온다. 대외 여건도 악화되고 있다. 고환율·고유가가 겹치며 항공사 비용 부담이 크게 늘었다. 국제유가는 최근 배럴당 100달러 수준까지 상승했고 대한항공 등은 유류할증료를 인상했다. 이는 곧 소비자 부담으로 이어지고 있다. 김광옥 한국항공대 항공경영학과 교수는 “환율과 유가 상승이 항공사 수익성을 압박하는 구조가 지속되고 있다”며 “올해도 실적 개선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서 총수 보수만 급증한 것은 시장과 소비자 모두의 시선에서 쉽게 납득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최근 대한항공을 둘러싼 소비자 논란은 이어지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해 6월과 12월, 대한항공이 제출한 아시아나항공과의 마일리지 통합안을 두 차례 반려했다. 소비자 편익이 충분히 보장되지 않았다는 이유였다. 또 프레스티지석과 이코노미석 사이의 ‘프리미엄석’ 도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도 “수익성에 치우친 정책”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결국 대한항공은 소비자 반발과 국회·공정위 압박이 커지자 지난해 9월 프리미엄석 도입을 중단했다.
  • 세계 최강이라더니…中 언론 “30시간 불난 美 항공모함 원인은...” [핫이슈]

    세계 최강이라더니…中 언론 “30시간 불난 美 항공모함 원인은...” [핫이슈]

    미국의 대(對)이란 공격 작전을 수행 중인 제럴드 R. 포드 항공모함에서 발생한 30시간 화재에 대해 중국 언론이 일침을 가했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18일 포드함의 이번 화재는 미 군함의 손상 통제, 안전 관리 그리고 장기간 고강도 작전 배치로 인한 취약점을 드러낸다고 평가했다. 중국 군사 전문가 왕윈페이는 글로벌타임스에 “군함 내부는 밀폐되고 환기 시스템으로 연결돼 있어 화염 확산을 더욱 빠르게 할 수 있지만 이를 막기 위해 특별히 설계된 자동 소화 시스템이 설치되어 있다”면서 “화재가 신속하게 진압되지 않았다면 이 시스템이 효과적으로 작동하지 않았음을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이어 “화재가 발생하면 소방 임무를 맡은 승조원들은 절차에 따라 즉시 대응해야 하나 진압 지연은 훈련이나 작전 수행상의 결함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함정이 장기간 임무를 수행할 경우 승조원들의 피로로 비상 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하는 능력이 저하된다”면서 “이 현상은 미국의 전 세계 군사 배치에 대한 전반적인 압박을 반영하는 것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세계 최강의 항모로 불리는 포드함은 지난 12일 세탁실에서 발생한 화재가 30시간이나 이어져 이 여파로 600명의 승조원이 침대를 잃고 테이블이나 바닥에서 잠을 자고 빨래도 못 하는 상황에 내몰렸다. 또한 지난달에도 하수 처리 시스템 고장으로 약 650개의 화장실이 막히는 문제가 생기기도 했다. 이는 항모에서 벌어진 단순 사고로 볼 수도 있으나 예정보다 길어진 작전으로 인한 피로도가 누적된 결과로 분석된다. 포드함은 지난해 6월 미국 버지니아주 노포크항을 떠나 처음에는 유럽 순항을 목적으로 지중해 등지에서 작전을 수행했다. 그러나 같은 해 11월 베네수엘라 압박을 위해 카리브해로 이동했으며 지난달에는 중동 지역 긴장 고조에 따라 재배치 명령을 받고 홍해 북부 해역에 머물며 작전을 펼쳐왔다. 특히 중동 지역의 불안정한 정세로 인해 배치가 연장됐는데, 일반적인 항모의 파병 기간이 6~7개월인 것과 비교하면 거의 두 배에 달할 전망이다. 이에 대해 존 F. 커비 예비역 해군 소장은 “그렇게 오랫동안 혹독하게 운항하면 함선과 승조원들 모두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기를 기대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한편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18일 포드함이 함상 화재 발생 후 일시적으로 항구에 정박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현재 홍해에 머물던 포드함은 그리스 크레타섬에 있는 미국 해군 수다 기지로 이동할 예정으로 당분간 중동 전선에서 이탈하는 셈이다.
  • “400명 관계 후 임신이라더니 ‘가짜?’”…英 인플루언서 결국 기소 [핫이슈]

    “400명 관계 후 임신이라더니 ‘가짜?’”…英 인플루언서 결국 기소 [핫이슈]

    수백 명과의 관계 이벤트 이후 임신을 주장해 논란을 일으킨 영국 인플루언서 보니 블루(26)가 형사 기소되며 파장이 커지고 있다. 임신 진위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가짜 임신’ 의혹까지 겹치면서 논란이 법정으로 번지는 양상이다. 17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미러 등 외신에 따르면 블루는 런던 웨스트민스터 지역에서 부적절한 행위를 한 혐의로 기소됐다. 해당 사건은 지난해 12월 인도네시아 공관 인근에서 촬영된 영상과 관련된다. 당시 영상을 촬영해 SNS에 게시했다. 영상에는 주변 인물들 사이에서 특정 행위를 연상시키는 제스처를 취하는 모습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영상에서는 과거 발리에서 체포됐던 일을 언급하며 같은 행동을 다시 보여주겠다는 취지의 발언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경찰은 공공외설 혐의를 적용해 그를 기소하고 다음 달 22일 웨스트민스터 치안법원 출석을 통보했다. 수사 이후 검찰(CPS)이 기소를 승인했다. 유죄가 인정될 경우 최대 6개월 징역형 또는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 ‘가짜 임신’ 의혹까지 확산 논란은 임신 진위 문제로 빠르게 번졌다. 블루는 약 400명의 남성과 관계를 맺는 이벤트 이후 임신했다고 주장했지만 의료기관의 공식 확인은 공개하지 않았다. 최근 영상에서는 복부 위쪽에 벨트 형태 구조물과 인위적인 돌출 부분이 포착됐다. 일부 이용자들은 보형물처럼 보인다고 주장하면서 ‘가짜 임신 배’ 의혹이 확산됐다. 이전에도 그는 임신을 암시하는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전력이 있어 의심은 더 커지는 분위기다. ◆ 기소·논란 동시 확산…‘충격 마케팅’ 지적 블루는 “내 몸이고 내가 결정할 일”이라며 비판에 반박하고 콘텐츠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일부 외신은 그가 해외에서 새로운 이벤트를 준비 중이라고 보도했다. 행사 참가자들의 DNA를 확보했다는 주장까지 나오면서 논란은 이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일부 콘텐츠 제작자들이 조회수를 위해 점점 더 자극적인 방식으로 경쟁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사실 여부가 불확실한 주장까지 콘텐츠화되면서 사회적 논쟁을 키운다는 분석이다. 이번 사례 역시 온라인 화제성을 노린 ‘충격 마케팅’일 가능성이 있다는 시각이 나온다. 현재 블루를 둘러싼 논란은 임신 진위 의혹과 형사 기소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논란의 실체를 둘러싼 공방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 세계 최강 항공모함의 굴욕…불난 美 포드함 결국 중동 전선 이탈 [핫이슈]

    세계 최강 항공모함의 굴욕…불난 美 포드함 결국 중동 전선 이탈 [핫이슈]

    미국의 대(對)이란 공격 작전을 수행 중인 제럴드 R. 포드 항공모함이 당분간 전선에서 이탈한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18일(현지시간) 포드함이 함상 화재 발생 후 일시적으로 항구에 정박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현재 홍해에 머물던 포드함은 그리스 크레타섬에 있는 미국 해군 수다 기지로 이동할 예정으로 이곳에서 최소 1주일 이상 수리를 받을 예정이다. 세계 최강의 항모로 불리는 포드함은 그 수식어에 어울리지 않게 잦은 사고를 일으켰다. 지난 12일에는 세탁실에서 발생한 화재가 30시간이나 이어져 이 여파로 600명의 승조원이 침대를 잃고 테이블이나 바닥에서 잠을 자고 빨래도 못 하는 상황에 부닥쳤다. 이에 대해 미 해군 중부사령부(NAVCENT)는 “포드함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나 작전 수행 능력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면서 “해군 2명이 생명에 지장이 없는 부상으로 치료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지난달에도 포드함은 심각한 화장실 고장을 겪은 바 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포드함이 지속적인 하수 처리 시스템 고장을 겪고 있어 승조원들이 화장실을 이용하려면 최대 45분 동안 줄을 서야 하는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항모에서 벌어진 단순 사고로 볼 수도 있으나 예정보다 길어진 작전으로 인한 피로도가 누적된 결과로 분석된다.포드함은 지난해 6월 미국 버지니아주 노포크항을 떠나 처음에는 유럽 순항을 목적으로 지중해 등지에서 작전을 수행했다. 그러나 같은 해 11월 베네수엘라 압박을 위해 카리브해로 이동했으며 지난달에는 중동 지역 긴장 고조에 따라 재배치 명령을 받고 홍해 북부 해역에 머물며 작전을 펼쳐왔다. 특히 중동 지역의 불안정한 정세로 인해 배치가 연장됐는데, 일반적인 항모의 파병 기간이 6~7개월인 것과 비교하면 거의 두 배에 달할 전망이다. 지난 2017년 취역한 미 해군의 최신형 핵 추진(원자력 추진) 항모인 포드함은 10만 톤이 넘는 최대 규모로 4500명 이상의 승조원이 탑승할 수 있다. 특히 F-35C, F/A-18E/F 슈퍼호넷 등 다양한 항공기 75대를 운영하며 구축함 4척과 최소 1척의 잠수함도 거느린 미국의 핵심적인 해상 플랫폼이다.
  • 부장이 CEO의 3배… 작년 불장에 증권사 연봉킹 임직원 속출

    코스피가 지난 한 해 75.6%의 상승률을 기록하는 등 역대급 불장이 펼쳐지며 국내 증권사의 임직원이 최고경영자(CEO)보다 더 많은 보수를 받은 사례가 속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하나증권 압구정금융센터장인 김용기 부장은 지난해 보수로 18억 9900만원을 받았다. 식대와 수당을 뺀 계약연봉은 1억원에 못 미치지만, 성과 상여 등으로 17억 6800만원을 지급받았기 때문이다. 강성묵 하나증권 대표의 지난해 보수는 6억 5900만원으로, 부장급 직원이 CEO의 3배 가까운 보수를 받은 것이다. 삼성증권에서는 노혜란 패밀리오피스금융센터1지점 영업지점장이 지난해 총 18억 1700만원을 받아 이 증권사 연봉 1위에 올랐다. 이 중 16억 8500만원이 상여금이다. 삼성증권 박종문 대표의 보수는 18억 400만원으로 노 지점장보다 적었다. NH투자증권에서는 신동섭 전략운용본부 상무가 지난해 보수총액으로 20억 800만원을 받았다. 윤병운 NH투자증권 대표의 보수 19억 3000만원보다 7800만원 많다. 유안타증권의 경우 이종석 리테일전담 이사의 지난해 연봉이 74억 3200만원에 달했다. 이는 뤄즈펑 대표가 받은 9억 9100만원의 약 7.5배 수준이다. 다올투자증권에서는 박신욱 수석매니저가 39억 1900만원으로 1위를 기록했다. 이병철 다올투자증권 회장의 지난해 보수(18억 900만원)의 2배가 넘는다.
  • 아이폰 사용자 넘치는데… 애플페이 아직도 현대카드만?

    아이폰 사용자 넘치는데… 애플페이 아직도 현대카드만?

    “왜 애플페이는 아직도 현대카드만 될까.” 아이폰을 쓰는 소비자라면 한 번쯤 이런 의문을 갖는다. 신한카드, KB국민카드, 토스뱅크 등이 도입 후보로 거론되지만 실제 확대는 더디다. 단순히 준비가 늦어서라기보다 기존 결제 플랫폼 구조와 수수료 문제가 얽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삼성페이와 달리 0.15% 수수료 지급해야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핵심은 삼성페이다. 삼성페이는 2015년 출시 이후 지금까지 카드사에 별도 수수료를 부과하지 않는 구조로 운영됐다. 결제 서비스라기보다 갤럭시 휴대폰 판매 확대를 위한 전략적 서비스 성격이 강했다. 카드사 입장에서는 비용 부담 없이 모바일 결제를 확대할 수 있었던 만큼 대부분 삼성페이를 도입했다. 반면 애플페이는 구조가 다르다. 카드사가 애플에 결제 금액의 약 0.15%를 수수료로 지급해야 한다. 그런데 아이폰 이용자 증가와 맞물려 애플페이가 확산하고 시장에서 수수료가 ‘고정값’이 되면 삼성페이 역시 유료화로 전환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이에 카드사들의 셈법이 복잡해졌다. 자칫하면 두 플랫폼 모두에 비용을 내는 구조가 될 수 있어서다. 둘 다 유료라면 둘 중 선택을 해야 할 수도 있다. 실제로 오는 8월 삼성페이 계약 만료를 앞두고 삼성카드를 제외한 전업 카드사들 대부분 재계약을 체결하지 않은 상태다. 금융권 관계자는 “수수료 구조가 어떻게 바뀔지 확인되기 전까지는 쉽게 결정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카드사들이 애플페이를 외면하기도 어렵다. 현대카드는 애플페이 도입 이후 아이폰 사용자, 특히 2030 세대 중심으로 신규 고객 유입 효과를 확인했다. 현대카드는 2023년 3월 국내에서 처음 애플페이를 도입한 이후 초기 한 달간 신규 발급 카드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두 배 이상 증가했다. 2024년 한국갤럽 조사에 따르면 20대 60% 이상이 아이폰을 쓴다. 카드사 입장에서는 무시하기 어려운 숫자다. ●대형 금융지주 카드사, 삼성과의 금융거래 등 고려해야 하지만 이해관계가 얽혀있다. KB, 신한 등 대형 금융지주 계열 카드사들은 삼성과의 금융 거래 관계까지 함께 고려해야 하는 만큼 의사결정이 쉽지 않다. 반면 토스뱅크는 상대적으로 이런 부담이 적어 먼저 움직일 가능성이 거론된다. 신한카드도 애플페이 도입을 위한 내부 준비를 상당 부분 마쳤다. KB국민카드는 신한카드의 움직임을 지켜보며 대응 시점을 조율하는 분위기다. 최철 숙명여대 소비자경제학과 교수는 “기술적·제도적 제약을 해소해 다양한 결제 수단을 폭넓게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방향이 소비자 선택권 측면에서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 상법 시행 전 모의고사… ‘주주권익 시험대’ 주총

    상법 시행 전 모의고사… ‘주주권익 시험대’ 주총

    지난해 7월부터 3차례나 손질된 상법과 맞물려 이번주 개막한 주주총회 현장이 뜨겁다. 주주권리 확대를 요구하는 일반주주와 경영권 방어에 나선 대주주 간 힘겨루기가 본격화 된 모습이다. 행동주의 펀드의 개입이 커진 가운데, 상장사들은 상법 시행 전에 지배구조를 정비하는데 집중했다. 17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2025년 12월 결산 상장법인 2727개사 중 3월 셋째 주에 정기 주주총회를 여는 회사는 211개사다. 18일부터 사흘간이 ‘슈퍼 데이’다. 18일에는 삼성전자, 삼성전기, 한화손해보험, 이노션 등이 주총을 열고 19일에는 롯데와 효성 계열사들이 자리했다. 20일에는 기아, 유한양행, 삼성화재, LG에너지솔루션 등 110개사가 주총을 연다. #행동주의 펀드 영향력 증가42개 상장사 주주 본격 표 대결행동주의펀드 개입 점차 구체화가장 두드러지는 특징은 행동주의 펀드의 영향력 증가다. 주주제안과 감사위원 선임 등 주요 안건에서 소액주주의 의결권이 실질적으로 작동할 수 있는 구조가 마련되면서 경영진을 견제할 수 있는 수단이 늘었기 때문이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장은 “이번 주총은 7월 상법 개정안 시행을 앞두고 벌어지는 ‘마지막 모의고사’”라며 “주주제안을 통해 개정 상법의 취지를 미리 기업에 요구하는 주주들이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3차 상법 개정안이 통과된 지난달 이후 총 42개 상장사에서 ‘주주제안’ 관련 의결권 대리행사 권유 공시가 나오며 주주 간 표 대결이 본격화되고 있다. 얼라인파트너스는 가비아, 덴티움, 솔루엠, 에이플러스에셋, DB손해보험, 코웨이 등 6개사에 주주제안을 했다. DB손해보험에는 민수아·최홍범 사외이사 추천안을, 코웨이에는 독립이사 이사회 의장 선임안을 제안했다. LG화학의 주요 주주인 런던계 펀드 팰리서캐피탈도 자사주 매입·소각과 독립이사 선임을 요구하며 경영 참여를 시도했다. 이에 기업들도 수용 여부를 밝히며 대응에 나서는 상황이다. 제임스 스미스 팰리서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전날 로이터 통신에 “10년 전만 해도 외국인 투자자에 대해 매우 강한 부정적 선입견이 있었던 것처럼 느껴졌다”며 한국 증시 저평가를 해소하려는 한국 정부의 정책이 주주행동주의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3% 룰감사위원 선임 의결권 3% 제한집중투표제 의무화 단계적 시행오는 24일 열리는 고려아연 주주총회를 앞두고는 국민연금의 ‘스튜어드십 코드(기관투자자의 수탁자 책임)’ 이행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MBK파트너스·영풍 측(42%)과 고려아연 측(39%)의 지분율 격차가 크지 않은 만큼, 국민연금의 의결권 행사 방향이 이번 경영권 분쟁의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감사위원 선임 시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의 의결권을 합산해 3%로 제한하는 ‘3% 룰’(오는 7월 23일 시행)을 비롯해 집중투표제 의무화와 감사위원 분리 선출(9월 10일 시행) 등이 단계적으로 시행되는 것도 쟁점이다. 이에 대비해 일부 상장사들은 이사회 정원이나 이사 임기를 조정하는 등 지배구조 개편에 나서고 있다. 한화그룹 계열사들은 이사 임기를 기존 ‘2년 이내’에서 ‘3년 또는 3년 이내’로 확대하는 정관 변경안을 일제히 상정했다. LS일렉트릭은 이사진 규모를 9명에서 5명으로 축소하며 이사회 진입 장벽을 높였다. #자사주 소각신규 취득 시 1년 이내 소각 원칙주총서 소각 결정 공시 이어질 듯또 다른 관전 포인트는 상장사들의 자사주 소각이다. 3차 상법 개정안에 따르면 신규 취득 자사주는 원칙적으로 1년 이내 소각해야 한다. 이에 삼성전자(약 8700만주)와 SK(1469만주)를 비롯해 상장사들의 자사주 소각 계획이 잇따르고 있다. 고질적인 코리아 디스카운트 요인으로 지적돼 온 저배당 관행도 변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12월 법 개정으로 도입된 배당소득 과세특례는 2028년까지 3년 동안 한시적으로 시행된다. 일정 요건을 충족한 상장사의 배당소득을 다른 금융소득과 합산하지 않고, 금융소득종합과세(최고 45%)보다 낮은 14~ 30%의 별도 세율로 과세하는 제도다. #저배당 관행 변화배당소득 과세특례 3년간 시행요건 충족하면 별도 세율로 과세국회 정무위원회 출신인 이용우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배당 강화 정책에 대해 “무조건 배당을 많이 하라는 것이 아니라, 수익이 날 것이란 근거와 데이터를 기반으로 주주를 설득하고 투자하라는 취지”라며 “상법 개정과 함께 기업의 의사결정 과정과 근거를 공시하는 제도 개선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기업과 투자자 간 정보 격차를 완화하는 ‘디스커버리 제도’ 등을 도입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 ‘K-엔비디아’ 육성… 올해 10조원 투자

    정부가 ‘K-엔비디아 육성’을 위해 국민성장펀드를 통해 인공지능(AI)·반도체 분야에 올해 10조원, 향후 5년간 50조원을 투자한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17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K-엔비디아 육성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민관 합동 간담회에서 “전 세계 기술 패권 전쟁 뒷단에서는 투자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아이디어와 기술 외에 자본의 힘도 굉장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K-엔비디아 육성은 국산 AI 반도체의 설계와 생산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국가 AI 컴퓨팅센터 건립과 국민성장펀드가 투자하는 1차 메가 프로젝트에 선정됐다. 금융위는 AI 분야 후속 메가 프로젝트도 산업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협력해 적극 발굴할 예정이다. 간담회에는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 박상진 한국산업은행 회장과 국내 AI 반도체 기업 대표들이 참석했다. 배 부총리는 “AI 반도체 기업에서는 한번 칩을 만들 때마다 수천억원의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 26만장을 들여오는 데 이어 투자를 통해 우리 기업이 높은 사양의 신경망처리장치(NPU)를 세계적으로 보급한다면 경쟁력이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박 회장은 사전 간담회에서 “지금 투자 안 하면 언제 하겠느냐”며 신속한 투자 의지를 밝혔다.
  • 다주택·고가 1주택자 고민 더 커져… “다음달까지 급매 늘 것”

    다주택·고가 1주택자 고민 더 커져… “다음달까지 급매 늘 것”

    세금 인상분 임차인에 전가될 수도일각 “공시가율 69%, 아직 稅 낮아” 정부가 17일 발표한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에 따라 서울 강남 3구와 한강벨트 등의 주요 단지에서 보유세 부담이 크게 늘어나면서 당분간 다주택자를 비롯한 고가 1주택자 등의 절세용 매물이 증가할 전망이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이날 “고령자 비율이 높은데, 일정한 근로소득이 없어 현금 여력이 부족한 고령층의 경우 세금 중과에 대한 민감도가 높아 빠르게 반응할 수 있다”며 “다주택자 매물과 맞물려 다음달 중순까지는 급매물이 더 많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전날 기준 서울 아파트 매물은 7만 5959건으로 이재명 대통령이 다주택자 중과 유예 종료 방침을 선언한 지난 1월 23일(5만 6219건)보다 35.1% 늘었다. 여기에 공시가격 인상에 따라 보유세가 2배 이상으로 증가한 곳도 적지 않고, 정부의 보유세 개편 움직임도 예상되는 분위기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보유세 증가 외에 올해 7월 세제 개편안에서 보유세 실효세율을 높이는 등 앞으로 부동산 세금 부담은 더 늘 수 있다”며 “다주택자와 비거주 고가 주택, 주택임대사업이 종료된 이들은 절세형 매도를 고민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강남 3구와 한강벨트를 제외하고 도심이나 외곽 지역은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거래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가격 중하위권 지역들은 이른바 ‘키 맞추기’로 올해 들어 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전문연구위원은 “올해 공시가격은 지난해 말 기준이라 강남 3구와 한강벨트 위주로 크게 올랐지만, 올해 다른 지역의 집값도 크게 오르고 있어 내년 공시가격은 더 오르고 세금 부담은 계속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함 랩장은 “임대인이 부담하는 총 보유 비용이 늘면 신규 계약에서 월세나 보증금 조정으로 전가하려는 유인이 생긴다”며 “역세권, 학군지 등의 대체재가 부족한 곳은 세금 인상분이 임차인에게 전가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반면 임재만 세종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세금 액수가 늘었지만 공시가격 현실화율이 69%에 그쳐 실제 집값에 비하면 세금이 낮은 편”이라고 지적했다.
  • 젠슨 황 “내년 매출 1500조원”… 삼성이 ‘차세대 AI칩’ 찍어낸다

    젠슨 황 “내년 매출 1500조원”… 삼성이 ‘차세대 AI칩’ 찍어낸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16일(현지시간) 미국 새너제이 SAP 센터에서 열린 엔비디아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GTC 2026) 기조연설에서 “2027년 엔비디아가 맞이할 인공지능(AI) 칩 매출 기회가 1조 달러(약 1500조원)에 달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지난 GTC에서 제시한 전망치보다 2배 커진 숫자에 현장에서는 환호성이 나왔다. 엔비디아는 이 새로운 전환을 현실화할 전략적 우군으로 삼성전자를 지목했다. 추론 특화 LPU ‘그록3’ 공개AI슈퍼컴퓨터 ‘베라 루빈’에 통합언어 추론 시간 줄여 효율 극대화그록 칩 80% ‘삼성 S램’으로 채워황 CEO는 최근 시장에서 제기된 ‘AI 버블’과 ‘빅테크의 자체 칩 개발’이라는 의구심을 정면 돌파했다. 황 CEO는 자신을 ‘토큰 킹’이라 부르며, AI 답변 생성 단위인 ‘토큰’을 ‘새로운 시대의 원자재’로 정의한 뒤 “엔비디아 시스템의 토큰당 생성 비용은 세계에서 가장 저렴하다”고 강조했다. 빅테크들이 막대한 고정비를 들여 직접 칩을 설계하는 것보다 엔비디아 생태계 안에서 토큰을 생산하는 것이 경제적이라는 의미다. 엔비디아는 이날 빠른 추론에 특화된 전용 칩인 언어처리장치(LPU) ‘그록3’를 공개하고, 이를 차세대 AI 슈퍼컴퓨터 ‘베라 루빈’에 통합한다고 밝혔다. 기존의 ‘루빈’ 그래픽처리장치(GPU)는 대규모 데이터 처리에 강하고 새로운 LPU는 언어 추론의 지연 시간을 줄인다. 이 둘을 함께 쓰면 성능과 효율을 모두 높일 수 있다는 의미다. 이 중 엔비디아식 고효율 비용 파괴를 실현할 그록3는 삼성전자가 평택 공장에서 위탁 생산하고 있다. 삼성이 제조한 그록 칩은 내부의 80%가 S램(SRAM)으로 채워져 전력당 토큰 처리량을 35배 높이는 ‘괴물 같은 성능’을 자랑한다. 황 CEO는 이날 기조연설 중 “삼성이 우리를 위해 칩을 제조해줘 정말 감사하다”고 이례적인 감사를 표했다. 해당 제품은 올해 3분기 말에서 4분기 초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메모리와 파운드리를 하나로 묶는 독보적인 ‘종합 반도체 업체’(IDM)의 면모를 보이며 화답했다. 삼성은 GTC 전시장에서 메모리업체 중 유일하게 차세대 GPU인 ‘베라 루빈’ 플랫폼에 HBM4, 저전력 메모리(SOCAMM2), 초고속 SSD가 모두 탑재된 실물 서버를 공개했다. 베라 루빈은 단일 칩을 넘어 CPU, GPU, 네트워크, 보안, 메모리를 시스템으로 통합한 아키텍처다. 삼성전자 독보적 종합 반도체 업체HBM4 등 탑재된 실물 서버 공개2나노 도입 계획… 기술 초격차 자신“성능 최적화 위해 선단 공정 불가피”황상준 삼성전자 메모리개발담당 부사장은 현장에서 “올해 HBM 생산량을 작년보다 3배 이상 늘리고 이 중 절반 이상을 6세대 HBM4로 채우겠다”며 프리미엄 시장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뜻을 보였다. 차세대 로드맵도 구체화했다. 삼성은 현재 양산 중인 6세대 HBM4와 7세대 HBM4E 베이스 다이(HBM 맨 아래 탑재되는 핵심 부품)에 4나노 공정을 적용하고, 8세대 HBM5부터는 삼성 파운드리의 2나노 선단 공정을 전격 도입한다. 황 부사장은 “성능 최적화를 위해 선단 공정 활용은 불가피하다”며 기술 초격차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기조연설 직후 삼성전자 전시장을 찾은 황 CEO는 HBM4 코어다이에 ‘어메이징(Amazing) HBM4!’, 평택산 그록 웨이퍼에는 ‘그록 슈퍼 패스트’(Groq Super Fast)라고 서명하며 기술력을 공인했다. 이튿날인 18일에는 리사 수 AMD CEO도 삼성 평택캠퍼스를 방문해 파운드리 협력 확대를 논의할 예정이다. 엔비디아와 AMD라는 반도체 양강이 동시에 삼성에 손을 내미는 셈이다. 젠슨 황 “어메이징 HBM4”평택산 웨이퍼에 ‘슈퍼 패스트’ 서명AMD CEO도 오늘 평택공장 방문반도체 2강, 삼성전자에 손 내밀어이날 엔비디아는 삼성전자가 생산하는 그록 LPU를 포함한 차세대 로드맵을 발표했다. 황 CEO는 차세대 GPU인 ‘루빈’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144개의 GPU를 연결하는 ‘루빈 울트라’ 시스템을 공개했다. 여기에 에이전트 AI 연산을 지휘할 차세대 CPU ‘로자’, 그리고 루빈의 뒤를 이을 차차세대 GPU ‘파인만’을 차례로 발표했다. 특히 소프트웨어 플랫폼 ‘네모클로’를 소개하며 AI가 스스로 작업을 수행하는 ‘에이전트’ 개발 생태계까지 엔비디아 내에 구축하겠다는 야심을 드러냈다. 연설 말미에는 지상 너머 우주 데이터센터인 ‘베라 루빈 스페이스 원’을 깜짝 공개하며 우주에서도 가속 컴퓨팅이 가동되는 시대를 예고했다.
  • 19% 뛴 서울 공시가… 보유세 부담 커진다

    19% 뛴 서울 공시가… 보유세 부담 커진다

    지난해 서울 강남권과 ‘한강벨트’ 아파트값이 급등하면서 올해 서울의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5년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공시가격은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 등 보유세의 과세 표준을 산정하는 기준이다. 최근 서울의 집값이 안정화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공시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올해 보유세 부담은 지난해보다 최대 5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전국 공동주택(아파트·연립·다세대) 1585만 가구의 공시가격을 17일 공개했다. 1월 1일 기준 시세에 지난해와 같은 공시가격 현실화율(시세 대비 공시가격) 69%를 곱한 수치다. 동결된 현실화율이 적용된 만큼 올해 공시가격에는 사실상 지난해 ‘시세 변동’만 반영됐다. 전국 공동주택의 평균 공시가격은 9.16% 올랐다. 지난해 3.65%, 2024년 1.52%를 크게 웃돌았다. 2022년 17.20%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서울의 공시가격 상승률은 18.67%로, 전국 시도 가운데 유일하게 전국 평균치보다 높았다. 지난해 상승률 7.86%의 2배를 웃돌았다. 2005년 공동주택 공시제도 도입 이후 세 번째로 높은 수치이자 부동산 시장이 달아올랐던 2021년 19.91% 오른 이후 최고치다. 서울 내에서도 고가 아파트가 밀집한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의 공시가격 상승률은 24.7%, 한강벨트는 23.13%를 기록했다. 강남구가 26.05%, 송파구 25.49%, 서초구가 22.07%였다. 서울에서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성동구로 상승률은 29.04%에 이르렀다. 반면 서울을 제외한 지역은 3.37% 오르는 데 그쳤다. 공시가격이 뛰면서 종부세 대상자도 늘어날 전망이다.  올해 1주택자 종부세 대상이 되는 공시가격 12억원 초과 주택 수는 48만 7362가구(3.07%)로 지난해보다 16만 9364가구(53.3%) 증가했다. 이 중 41만 4896가구(85.1%)가 서울 주택이었다. 강북·도봉·노원·금천·관악구에는 12억원 초과 주택이 없었다. 재산세와 종부세를 더한 보유세는 올해 최대 50% 이상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가 공시가격 변동률을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 서울 서초구 래미안 원베일리 84㎡의 올해 보유세는 2855만원(재산세 947만원·종부세 1908만원)으로 지난해보다 1026만원(56.1%)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공시가격은 45억 6900만원으로 1년 새 11억 3300만원(33.0%) 올랐다. 강남구 압구정동 신현대9차 아파트 111㎡의 공시가격은 지난해 34억 7600만원에서 올해 47억 2600만원으로 12억 5000만원 올랐다. 보유세 부담은 1858만원에서 2919만원으로 1061만원(57.1%) 늘어난다. 강북권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 등 한강벨트권 집주인의 보유세도 40~50%대 상승이 예상된다. 마포구 마포래미안푸르지오 84㎡의 공시가격은 지난해 13억 1600만원에서 올해 17억 2300만원으로 30.9% 올랐고 보유세는 같은 기간 289만원에서 150만원(52.1%) 늘어난 439만원으로 추정됐다. 용산구 용산한가람 84㎡의 공시가격은 26.0% 오른 20억 8800만원이고 보유세는 199만원(41.7%) 오른 676만원이 될 것으로 예측됐다. 올해 전국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는 가수 아이유(본명 이지은)와 배우 송중기가 사는 곳으로 유명한 강남구 청담동 ‘에테르노 청담’으로 조사됐다. 전용면적 464.11㎡의 공시가격은 325억 7000만원으로 지난해보다 125억원 올랐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1위다. 2위는 용산구 한남동 ‘나인원 한남’으로 전용면적 244.72㎡의 공시가격은 242억 8000만원이었다. 나인원 한남에는 가수 지드래곤, 세계적인 K팝 그룹 방탄소년단(BTS) RM(본명 김남준)과 지민(본명 박지민), 배우 전지현·주지훈 등이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3위는 강남구 청담동 ‘PH129’(232억 3000만원), 4위는 같은 청담동의 ‘워너 청담’(224억 8000만원), 5위는 성동구 성수동1가 ‘아크로서울포레스트’(207억 1000만원)였다. 강남구 3곳, 서초구 2곳, 용산구 4곳, 성동구 1곳이 ‘톱10’에 들었다.
  • 세탁실에 “불이야!”…승조원 600명 바닥서 자는 美 최강 항공모함 포드함 [핫이슈]

    세탁실에 “불이야!”…승조원 600명 바닥서 자는 美 최강 항공모함 포드함 [핫이슈]

    미국의 대(對)이란 공격 작전을 수행 중인 제럴드 R. 포드 항공모함의 화재 피해가 예상보다 큰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포드함의 세탁실에서 발생한 화재가 30시간 지속돼 수십 명의 승조원이 연기 흡입 피해를 보았다고 단독 보도했다. NYT에 따르면 화재는 지난 12일 세탁실에서 시작됐으며 이 여파로 600명의 승조원이 침대를 잃고 테이블이나 바닥에서 잠을 자고 빨래도 못 하는 상황에 부닥쳤다. 앞서 미 해군 중부사령부(NAVCENT)는 12일 “포드함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나 작전 수행 능력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면서 “해군 2명이 생명에 지장이 없는 부상으로 치료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화재는 항모에서 벌어진 단순한 사건이라 볼 수도 있으나 예정보다 길어진 작전으로 인한 피로도가 누적된 결과로도 분석된다. 포드함은 지난해 6월 미국 버지니아주 노포크항을 떠나 처음에는 유럽 순항을 목적으로 지중해 등지에서 작전을 수행했다. 그러나 같은 해 11월 베네수엘라 압박을 위해 카리브해로 이동했으며 지난달에는 중동 지역 긴장 고조에 따라 재배치 명령을 받고 홍해 북부 해역에 머물며 작전을 펼치고 있다. 특히 중동 지역의 불안정한 정세로 인해 배치가 연장돼 4월 말이나 5월 말까지 이곳에 머물 것으로 예상돼 총파병 기간이 11개월에 달할 전망이다. 일반적인 항모의 파병 기간이 6~7개월인 것과 비교하면 거의 두 배에 달하는 수치다. 이에 대해 존 F. 커비 예비역 해군 소장은 “그렇게 오랫동안 혹독하게 운항하면 함선과 승조원들 모두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기를 기대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실제로 포드함은 장기간의 항해 여파 때문인지 심각한 화장실 고장을 겪은 바 있다. 지난달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포드함이 지속적인 하수 처리 시스템 고장을 겪고 있어 승조원들이 화장실을 이용하려면 최대 45분 동안 줄을 서야 하는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2017년 취역한 미 해군의 최신형 핵 추진(원자력 추진) 항모인 포드함은 10만 톤이 넘는 최대 규모로 4500명 이상의 승조원이 탑승할 수 있다. 특히 F-35C, F/A-18E/F 슈퍼호넷 등 다양한 항공기 75대를 운영하며 구축함 4척과 최소 1척의 잠수함도 거느린 미국의 핵심적인 해상 플랫폼이다.
  • “아파트 3채 세금 올려도 안 판다”…황현희 결국 해명, 댓글창 왜 ‘두 쪽’ 갈렸나 [두 시선]

    “아파트 3채 세금 올려도 안 판다”…황현희 결국 해명, 댓글창 왜 ‘두 쪽’ 갈렸나 [두 시선]

    다주택자로 알려진 개그맨 황현희의 부동산 발언이 논란으로 번진 가운데 당사자가 직접 해명에 나서면서 온라인 여론이 다시 갈리고 있다. 황현희는 지난 10일 방송된 MBC ‘PD수첩’에 출연해 “부동산은 사고파는 것이 아니라 보유의 영역”이라며 “한 번 사면 최소 10년 이상 가져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다주택자들은 ‘부동산은 불패’라는 심리를 가지고 있다”며 “세금을 크게 올렸던 시기에도 결국 버텼다”고 전했다. 그는 과거 방송에서 서울 용산·성동·영등포에 각각 아파트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으며 이번 방송에서도 “현재 임대사업자”라고 언급하며 다주택 보유 사실을 시사했다. 이 발언이 알려지자 온라인에서는 즉각 찬반 논쟁이 확산됐다. ◆ “투자 자유” vs “투기 미화”…엇갈린 반응 발언 직후 온라인에서는 상반된 반응이 동시에 나왔다. 공감하는 측은 “세금만 제대로 낸다면 보유는 개인의 선택”이라며 투자 자유를 강조했다. “부동산이든 주식이든 결국 투자일 뿐”이라는 의견과 함께 정부 규제 중심 정책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반면 “다주택을 정당화하는 발언은 부적절하다”, “집값 문제로 고통받는 현실을 고려하지 않았다”는 지적도 적지 않았다. 일부는 보유세 강화 등 규제 필요성을 주장하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 황현희 “의도와 다르게 전달”…SNS 통해 해명 논란이 커지자 황현희는 16일 자신의 SNS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 그는 “특정한 사람의 편을 들기 위한 것이 아니라 정책과 시장 사이에서 나타나는 현실을 설명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이어 “집값 상승이 사회 전체를 더 건강하게 만든다고 보지 않는다”며 “부동산 시장이 안정되기를 바라는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방송 과정에서 의도와 다르게 전달된 부분이 있었고, 출연을 결정한 판단이 부족했던 점도 있다”고 덧붙였다. ◆ 해명 이후에도 여론 ‘두 쪽’…논쟁 계속 해명 이후에도 여론은 쉽게 가라앉지 않는 분위기다. 일부 네티즌들은 “말이 틀린 게 없다”, “현실적인 이야기일 뿐”이라며 기존 발언에 공감하는 반응을 이어갔다. 반면 “해명으로도 논란이 해소되지 않았다”, “부동산 인식을 그대로 드러낸 것”이라는 비판도 계속됐다. “한국인은 배고픈 건 참아도 배 아픈 건 못 참는다”는 댓글이 높은 공감을 얻는 등 다양한 반응이 이어졌다. ◆ ‘투자 경험’ 재조명…논쟁 배경으로 황현희는 최근 투자 활동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그는 방송에서 자산 규모가 100억 원대라는 소문에 대해 “과장된 면이 있다”고 밝히면서도 부동산과 주식 투자로 경제적 자유를 얻었다고 설명한 바 있다. 자산 구성은 부동산 비중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2014년 ‘개그콘서트’ 활동 이후 투자 공부를 시작했다고 밝힌 바 있으며 이후 방송과 강연 등을 통해 투자 경험과 재테크 철학을 공유해 왔다. 이런 배경 역시 이번 논쟁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이번 논란은 정부의 다주택 규제 기조와도 맞물려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부는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와 금융 규제 등을 추진하며 시장 안정 정책을 이어가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최근 SNS를 통해 “주택 보유 자체보다 투기를 유도하는 제도와 구조가 문제”라는 취지의 입장을 밝히며, 세금과 금융 정책을 통해 투기 수요를 억제하겠다는 방향을 재확인했다.
  • 한경협 ‘일자리 창출’ 서비스산업발전법 촉구

    한국경제인협회는 국회와 정부에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안에 관한 의견서’를 제출하고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서발법) 제정을 촉구했다고 16일 밝혔다. 서비스 산업이 국내 고용의 71.1%, 총부가가치의 61.9%를 차지하고 있지만 제도 지원은 부족하다는 취지다. 한경협에 따르면 2024년 기준 국내 서비스업 종사자는 약 1444만 명으로, 제조업의 4.8배에 달한다. 반면 서비스업 종사자 1인당 노동생산성은 7만 5225달러(약 1억 1257만 원)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의 68.9%에 그쳤다. 현재 국회에는 4개의 서발법이 계류 중이다. 한경협은 “제조업은 국가첨단전략산업법 등 종합 지원법이 마련돼 패키지로 지원받기 쉽지만, 서비스산업은 관광진흥법, 콘텐츠산업진흥법, 소프트웨어진흥법 등 개별 법률로 나뉘어 지원이 분절되고 사각지대가 발생하기 쉽다”고 지적했다. 특히 한경협은 인공지능(AI) 등으로 서비스 산업 모델이 구조적으로 변화하고 있어 ‘갈등조정기구’ 설치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신·구 사업자 간 이해관계를 조정하는 장치를 서발법에 선제적으로 마련해 서비스 산업의 불확실성을 축소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