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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착] 출근길 키이우 ‘자폭 드론’ 쾅쾅…러軍 수로비킨의 전략? (영상)

    [포착] 출근길 키이우 ‘자폭 드론’ 쾅쾅…러軍 수로비킨의 전략? (영상)

    러시아 자폭드론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의 출근길을 또 한 번 뒤흔들었다. 17일(이하 현지시간) 우크라인스카 프라우다는 러시아군의 자폭드론 공격으로 키이우 중심가에서 최소 3차례의 폭발음이 울려 퍼졌다고 보도했다. 이날 비탈리 클리츠코 키이우 시장은 “러시아군의 잇따른 자폭드론 공격으로 키이우 중심부 세브첸키브스키에서 폭발이 발생했다. 주거용·비주거용 건물 여러 채가 파괴됐고 구조대가 현장에 투입됐다”고 밝혔다. 다만 정확한 피해 규모는 아직 집계되지 않았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은 이번 공격의 배후로 러시아를 지목했다. 안드리 예르마크 우크라이나 대통령 비서실장은 “러시아군이 가미카제 드론으로 도시를 공격했다”고 설명했다. AFP통신은 현지 관리 말을 인용해 러시아군이 중앙기차역과 주거용 건물을 겨냥한 4차례의 자폭드론 공격을 감행했다고 전했다.러시아는 크림대교 폭발 사건 이후 과거 공언대로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대한 보복 공격을 감행했다. 지난 10일 키이우에 대한 미사일 공격을 70일 만에 재개했다. 유엔 총회에서 러시아 규탄 결의안에 채택된 12일과 13일에는 이란제 샤헤드-136 드론으로 키이우 주요 기반 시설과 주거지를 타격했다. ‘가미카제 드론’이라 불리는 샤헤드-136은 폭발물을 싣고 목표물에 돌진하는 자살폭탄형 드론이다. 러시아군은 특히 출근 시간대를 겨냥한 자폭드론 공격으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심지어 우크라이나 공군사령부가 16일 밤부터 남부 미콜라이우 일대에서 격추한 샤헤드-136 자폭드론만 26대에 달했다. 17일에도 샤헤드-136 드론을 동원해 키이우의 아침을 뒤집어놨다.일련의 미사일 및 자폭드론 공격은 러시아 신임 총사령관 세르게이 수로비킨(56)의 전략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8일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 지역 합동군 총사령관에 항공우주군(공군) 사령관을 역임한 수로비킨 육군 대장을 임명했다. 서방 언론은 수로비킨을 전장에서 30년 넘도록 갖은 부패와 가혹행위를 저지른 인물로 조명했다. 2017년 러시아군의 시리아 원정 당시 반정부 세력을 겨냥한 무차별 폭격 등으로 전쟁범죄 논란에 휘말린 인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러시아 입장에서 수로비킨은 수세에 몰린 러시아군을 구원할 적임자 중의 적임자였다. 50대 중반으로 러시아군의 인사적체를 해소함과 동시에 전쟁지도부의 혼란을 잠재울 인물이었다. 특히 육군 출신으로 공군 사령관을 역임한 터라 합동작전에 대한 이해가 높았다.러시아 당국의 기대대로 수로비킨은 부임과 동시에 터진 크림대교 폭발 사건에 키이우 고정밀타격으로 대응했다. 지상군 위주의 소모전 대신 고정밀유도무기 타격 등 공중전에 무게를 둔 셈이다. 이란제 샤헤드-136 자폭드론 활용 역시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이란은 현재까지 러시아에 대한 드론 공급 자체를 부인하고 있다. 그러나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서방 당국자들은 이란이 샤헤드-136을 비롯해 모하제르-6 드론도 수십 대 추가 공급할 준비를 마친 걸로 분석한다. 최근 수 주간 이란 기술 관리들이 우크라이나 내 러시아 점령지들을 방문해 드론 운용 교육을 했다는 정보도 나왔다. 공중전에 능한 신임 총사령관과 이란의 드론 추가 공급으로 우크라이나는 한동안 미사일은 물론 자폭드론 등 공중 무기의 공격을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 [포착] 우크라 키이우 하늘에 뜬 ‘가미카제 드론’…자폭 공격에 피해 확산

    [포착] 우크라 키이우 하늘에 뜬 ‘가미카제 드론’…자폭 공격에 피해 확산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가 17일(현지시간) 이른 아침 최소 4차례 ‘가미카제 드론’의 공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미국 CNN 등 외신은 우크라이나 당국의 발표를 빌어 키이우 지역 곳곳에 자폭 드론 공격이 이어져 주택 여러 채가 파손됐다고 보도했다. 아직까지 인명 피해 등 구체적인 피해 상황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우크라이나 공군은 우크라이나 남부와 동부 전역에서 가미카제 드론 수십 대를 파괴했다고 밝혔다. 키이우 시 측은 "현지시간으로 오전 9시 기준 가미카제 드론으로 최소 4차례 공격을 받았다"면서 "키이우 도심에 위치한 셰브첸키우스키 지역 내 주거용 건물이 공격받았다. 현재 인명 피해에 대한 정보를 파악 중에 있다"고 밝혔다.보도에 따르면 드론 공격 직후 키이브에서는 공급 사이렌 경보가 울렸으며 대피소로 피할 것을 주문하는 SNS 글들이 쇄도했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은 이번 드론 공격의 배후로 러시아를 지목하고 있는 가운데 "이같은 공격은 그들의 절박함을 보여줄 뿐"이라며 비판했다. 이번 키이우 공습에 동원된 드론은 가미카제 드론으로 불리는 이란산 샤헤드-136으로 알려졌다.약 50㎏의 폭발물을 싣고 폭표물에 돌진하는 자살 폭탄형 드론인 샤헤드-136는 과거 이란이 이라크 쿠르드족을 공격할 때 사용했었고, 최근에는 러시아에 제공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크라이나 당국에 따르면 샤헤드-136 드론의 가격은 대당 2만 달러(한화 약 2900만 원)로, 다른 무기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탓에 러시아군이 대량으로 구매했다. 특히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가 이란에 2400대의 가미카제 드론을 주문했으며 정밀 미사일도 운반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 기관총 든 신부…우크라 여성 저격수의 결혼식 화보 [월드피플+]

    기관총 든 신부…우크라 여성 저격수의 결혼식 화보 [월드피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시작된 전쟁이 약 8개월째 이어지는 가운데, 우크라이나 최전선에서 이색적인 결혼식이 열렸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16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14일 우크라이나 북동부 하르키우에서 전쟁에 참전 중인 남녀 군인의 결혼식이 열렸다. 신부인 에브게니아 에메랄드(31)와 신랑 에브게니 스티파니우크는 전쟁터에서 러시아군과 맞서 싸우다 사랑에 빠졌고, 지난 8월 약혼했다. 하르키우의 한 숲에서 열린 조촐한 결혼식에서 신부는 어렵게 구한 새하얀 드레스를 입고 하객으로 참석한 동료 전사들 앞에 섰다. 그녀의 발에는 드레스와는 어울리지 않는 군화가, 손에는 분신처럼 여겨 온 총이 들려 있었다.또 어깨에는 군용 재킷을 걸치고 손에는 밀을 꺾어 만든 부케를 들었다. 비록 언제 포탄이 떨어질지 모르는 전쟁터에서 열린 결혼식이었지만, 신부의 얼굴에는 환한 미소가 끊이지 않았다. 신부는 자신의 결혼 화보가 된 사진들을 SNS에 공개하며 “나는 오늘 공식적으로 군인의 아내가 됐다. 이보다 더 완벽한 결혼식은 상상할 수 없다”면서 “오늘이 우리의 마지막 날이 될 수 있다는 걸 알고 있다. 그래서 우리 부부는 우리의 삶을 내일로 미루고 싶지 않았다”고 밝혔다.한편,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밀고 밀리는 격전을 이어가고 있다. 러시아는 8일 크름반도와 러시아 본토를 잇는 크름대교 폭발 사고 이후 우크라이나 전역을 향한 무차별적 공격을 이어가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크름대교 폭발 배후로 우크라이나를 지목하며 ‘복수’를 언급했지만, 우크라이나 측은 “우크라이나는 크름대교 폭발과 관련한 그 어떤 책임도 없다”며 러시아 당국의 주장을 전면 부인했다. 러시아 당국은 크름대교 폭발과 관련, 러시아인 5명을 포함한 용의자 8명을 체포하고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 북한 핵실험 와중에…文정부 농어촌공사, 北 개성공단 주변에 대규모 농업단지 조성 추진

    북한 핵실험 와중에…文정부 농어촌공사, 北 개성공단 주변에 대규모 농업단지 조성 추진

    2017년 남북농업개발사업단TF 조성그해 5~11월 회의 거쳐 시범사업안 수립朴정부 2016년 2월 개성공단 전면 중단사업 논의 중 2017년 9월 6차 북핵실험 단행“대북제재 속 비현실적 계획 배후 밝혀야”농어촌공사 “朴정부 때부터 논의 시작된 것”국제사회의 대북제재가 지속되는 와중에 문재인 정권 출범 직후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한국농어촌공사가 북한의 개성공단 배후지역에 대규모 복합농업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남북농업개발사업단이라는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 구체적인 사업까지 수립했던 남북농업협력사업은 이후 남북관계 악화로 실현되지는 못했다. 북한은 농어촌공사의 사업안이 수립되고 있던 2017년 9월 핵실험을 단행한 데 이어 2020년 6월 대북전단 살포를 비난하며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동생 김여정 조선노동당 부부장의 지시로 남측 예산 180억원이 들어간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남측과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폭파시켰다. ●유통단지 조성·에너지자립 지원 등15개 개발사업에 인프라 사업 총망라 16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최춘식 국민의힘 의원이 농어촌공사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농어촌공사는 2017년 남북농업개발사업단TF를 구성해 그해 5~11월까지 세 차례 회의를 거쳐 남북농업협력사업 시범사업(안)을 만들었다. 사업안을 만들고 있을 당시 북한은 그해 9월 3일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에서 6번째 핵실험을 단행했다. 농어촌공사는 사업 시행위치를 개성공단 배후지역으로 정했다. 박근혜 정부 때인 2016년 2월 통일부는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도발이 점점 심해지자 북한으로 6000억원이 유입되던 창구였던 개성공단의 전면 중단을 발표했었다. 이에 대해 농어촌공사는 개성공단 배후지역을 개발지역으로 정한 이유로 ▲남북관계 개선 시 교류활성화 지역, ▲경제공동체 형성에 기여 가능지역, ▲지리적 거점지역으로 개성공업지구 남북한 근로자 식부자재 공급기지 육성 및 공업지구 확장 대비 등 3가지를 제시했다.사업은 ‘농업생산기반 현대화 분야’와 ‘생활환경개선 분야’로 나눠 15개의 세부 사업으로 구성됐다. 15개 사업에는 에너지 자립 지원, 종자산업기반 및 유통단지조성, 하천준설, 대구획 경지정리, 생활용수 공급시설 설치, 공동체 생활환경 개선 등 각종 인프라 구축 사업들이 총망라됐다. 그러나 남북농업개발사업단TF는 남북관계 경색 등으로 2017년 이후 활동이 중단되면서 사업도 무산됐다. 최춘식 의원은 현재 농어촌공사가 ‘남북농업협력사업 시범사업(안)’ 원본 자료를 제출하라는 요청에도 ‘대외비 자료’라는 사유로 제출을 거부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 의원은 “해당 사업 계획은 농어촌공사가 남북관계 개선을 가정하고 수립한 것이지만 당시 엄격한 대북 제재 국면에서 실현 불가능한 비현실적 계획이었다”고 지적한 뒤 문재인 정권 출범 이후 사업이 추진된 실체적 배경을 밝히라고 촉구했다. 농어촌공사 “개성공단 지역 선정은 식재료 현지 공급 물류비 절감 차원” 이에 대해 농어촌공사 핵심 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TF는 ‘통일대박’이 언급됐던 박근혜 정부인 2015년부터 구성 논의가 시작돼 2017년도에 만들어진 것”이라면서 “당시 대북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있었고 문재인정부 들어 통일 정책이 적극적으로 바뀌게 되면 이에 대한 사전 대비가 필요해 연구기관들이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개성공단 배후지역이 개발지로 선정된 데 대해 “개성공단이 활성화돼 인근에서 채소, 야채 등을 재배할 수 있다면 당시 남측에서 올라간 인력들의 물자 공급 등 물류비 절약에도 도움이 되는 측면이 있어 선정된 것”이라고 밝혔다.●“文정부 당시 15조 수상태양광사업개발행위허가 면제 등 무력화도 시도” 한편 최 의원은 농어촌공사가 2018년 총사업비 15조원 규모의 수상태양광 사업을 추진하면서 현행법상 반드시 거쳐야 하는 개발행위 허가를 받지 않으려고 시도했다고 폭로했다. 태양광 사업은 탈원전 정책을 표방한 문재인정부 신재생사업 정책의 일환이었다. 최 의원이 농어촌공사로부터 입수한 ‘수상태양광발전사업 개발행위 허가 간소화 방안 검토’에 따르면 농어촌공사는 2018년부터 2030년까지 15조 2912억원(정부출연금 8400억원, 자체 자금 11조 1093억원)을 투입해 10GW 발전소를 건설하기로 계획했다. 그러나 저수지, 담수호 등에 수상태양광을 설치하려면 국토계획법에 따라 지방자치단체로부터 개발행위허가를 받아야 하는데 이 규정이 까다로워 이를 무마시키고자 한 정황이 보인다고 최 의원은 주장했다. 실제 농어촌공사가 2018년 3월 20일 작성한 문건에는 “허가서류, 허가비용, 주민동의 등에 따른 민원 발생으로 사업의 원활한 추진이 어렵다”면서 “개발행위허가를 받지 않고도 수상태양광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국토교통부와 법제처로부터 긍정적인 유권해석을 받아야 한다”고 명시했다.특히 문건에는 국토부와 산업통상자원부에 적극 제안해 수상태양광 개발행위허가의 ‘면제’를 추진해야 한다고도 적시했다. 하지만 농어촌공사가 의뢰한 A법무법인의 법률자문은 수상태양고아발전설비 설치는 개발행위허가를 받아야 한다는 견해가 더 적절하다”고 회신했다. 현재는 수상태양광 사업 추진시 개발행위허가를 받고 있다고 농어촌공사는 밝혔다.  최 의원은 “농어촌공사는 15조원 규모 수상태양광 사업을 추진하면서 현행법상 반드시 받아야 하는 개발행위허가를 건너뛰거나 무력화하려고 시도했다”면서 “위법·탈법적 방법으로 수상태양광 사업 추진을 검토한 사유에 대해 규명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 사칭 몰카에 속은 우크라 외무 “크림대교 우리가 폭파” 자백

    사칭 몰카에 속은 우크라 외무 “크림대교 우리가 폭파” 자백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이 러시아 희극배우의 사칭 몰래카메라에 당했다. 13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래프는 사칭 전화에 속은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이 크림대교 공격 배후가 우크라이나임을 사실상 인정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장난전화 영상으로 유명한 러시아 코미디언 블라디미르 쿠즈네초프와 알렉세이 스톨랴로프가 현지 동영상 공유서비스 루튜브(Rutube)에 쿨레바 장관과의 화상 통화 영상을 올렸다. 두 사람은 마이클 맥폴 전 주러 미국 대사 측근을 사칭해 쿨레바 장관에게 접근했다. 두 사람 연기에 깜빡 속아 넘어간 쿨레바 장관은 크림대교 폭파 및 러시아 본토 벨고로드 탄약과 폭발 배후에 우크라이나가 있음을 시사했다.장관은 “미국과 영국 등 파트너 국가와 긴밀히 협력하며 남쪽에서 반격 작전을 준비하고 있었다는 점을 말하겠다. 크림반도와 벨고로드에서 무언가를 터뜨리고 있는 것이 누군지 사적으로 묻는다면, ‘그렇다, 우리다’라고 말할 수 있겠다”고 술술 털어놨다. 쿨레바 장관은 이어 전쟁 전망과 관련해 “당연히 모든 것은 외교(협상)로 끝날 거다. 외교장관으로서 나의 역할은 우크라이나가 최대한 유리한 입장에서 협상에 나서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우리는 모두 협상 테이블에서의 균형(우열)이 전장 상황과 러시아의 경제 상황으로 결정된다는 것을 안다”면서 서방의 무기 지원 및 러시아 제재 강화가 필요함을 강조했다.쿨레바 장관은 “(서방의) 무기 지원 및 러시아에 대한 경제 제재가 협상 테이블에서 우크라이나의 입지를 강화해주는 두 가지 도구”라며 추가 지원 및 제재를 촉구했다. 쿨레바 장관에게서 사실상 ‘자백’을 끌어낸 이들 코미디언은 주로 반러 성향 외국 인사들에게 측근을 사칭해 접근, 영상 통화 후 그 내용을 폭로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 때문에 러시아 정부나 정보기관과 연계돼 있다는 의혹을 받는다. 한편 쿨레바 장관은 사칭 몰카 관련 내용에 대해 현재까지 아무런 언급도 하지 않고 있다.
  • [나우뉴스] “러 ‘800억 어치’ 헬기, 18분 만에 모두 추락”…푸틴 굴욕 어디까지

    [나우뉴스] “러 ‘800억 어치’ 헬기, 18분 만에 모두 추락”…푸틴 굴욕 어디까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침공으로 시작된 전쟁에서 우세한 상황을 이어가는 가운데, 우크라이나군이 단 18분 만에 러시아 군용 헬리콥터 4대를 격추했다고 뉴욕포스트 등 외신이 12일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와 공군은 SNS를 통해 “러시아군의 헬기 4대가 우크라이나 남부지역에서 대공미사일 부대에 의해 격추됐다”고 밝혔다. 격추된 러시아군 소속 헬기는 Ka-52 엘리게이터 모델로 추측된다. 러시아 카모프사가 만든 Ka-52 엘리게이터로, 한 대당 최소 200억 원이 넘는 고가의 첨단 무기다.Ka-52 엘리게이터는 현존 공격 헬기 중 유일하게 동축 회전익 방식을 사용하는 데다 레이더, 레이더 경보장치는 물론 로켓탄, 대전차 미사일, 공대공·공대지 미사일까지 장착할 수 있다. 우크라이나군은 “12일 오전 8시 40분~8시 58분 사이에 성공적인 공습이 이뤄졌다”면서 “격추된 헬리콥터 한 대는 동부지역에 떨어졌고, 나머지는 러시아 전선 뒤편으로 추락했다”고 설명했다. 러시아군은 이와 관련한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이번 전쟁에서 고가의 Ka-52 엘리게이터가 손실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지난 7월에는 러시아군이 남부 헤르손주(州)에서 자국군을 공격해 Ka-52 엘리게이터를 파괴하는 실수를 저질렀다. 우크라이나군 측의 발표에 따르면, 당시 헤르손 상공을 날고 있던 Ka-52 3대는 지상군을 공격하려고 가깝게 접근했다. 그러나 당시 지상에 있던 군대는 우크라이나군이 아닌 러시아군이었고, 러시아군은 이에 대응하던 중 Ka-52 한 대를 격추했다. 우크라이나 육군 총참모부의 최근 분석에 따르면, 러시아는 이번 전쟁에서 총 235대의 군용 헬리콥터와 병사 6만 3380여 명, 탱크 2505대, 장갑차 5181대, 로켓 355대 등을 잃었다. 한편, 지난 2월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시작된 이번 전쟁은 크름대교(크림대교) 폭발 이후 가장 극단적인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크름대교는 러시아가 본토와 점령지인 크름반도를 연결하기 위해 수 조 원을 들여 만든 유럽에서 가장 긴 교량이다. 러시아 본토와 크림반도를 잇는 핵심 보급로로서, 러시아에게 전술적‧경제적 가치가 매우 높다. 크름대교를 달리던 화물열차의 폭발로 대교 일부 구간이 끊어지는 등 피해가 잇따랐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배후로 우크라이나를 지목하며 ‘복수’를 언급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측은 “우크라이나는 크름대교 폭발과 관련한 그 어떤 책임도 없다”며 러시아 당국의 주장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현재 러시아 당국은 크름대교 폭발과 관련, 러시아인 5명을 포함한 용의자 8명을 체포하고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러 ‘800억 어치’ 헬기, 18분 만에 모두 추락”…푸틴 굴욕 어디까지

    “러 ‘800억 어치’ 헬기, 18분 만에 모두 추락”…푸틴 굴욕 어디까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침공으로 시작된 전쟁에서 우세한 상황을 이어가는 가운데, 우크라이나군이 단 18분 만에 러시아 군용 헬리콥터 4대를 격추했다고 뉴욕포스트 등 외신이 12일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와 공군은 SNS를 통해 “러시아군의 헬기 4대가 우크라이나 남부지역에서 대공미사일 부대에 의해 격추됐다”고 밝혔다. 격추된 러시아군 소속 헬기는 Ka-52 엘리게이터 모델로 추측된다. 러시아 카모프사가 만든 Ka-52 엘리게이터로, 한 대당 최소 200억 원이 넘는 고가의 첨단 무기다.Ka-52 엘리게이터는 현존 공격 헬기 중 유일하게 동축 회전익 방식을 사용하는 데다 레이더, 레이더 경보장치는 물론 로켓탄, 대전차 미사일, 공대공·공대지 미사일까지 장착할 수 있다. 우크라이나군은 “12일 오전 8시 40분~8시 58분 사이에 성공적인 공습이 이뤄졌다”면서 “격추된 헬리콥터 한 대는 동부지역에 떨어졌고, 나머지는 러시아 전선 뒤편으로 추락했다”고 설명했다. 러시아군은 이와 관련한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이번 전쟁에서 고가의 Ka-52 엘리게이터가 손실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지난 7월에는 러시아군이 남부 헤르손주(州)에서 자국군을 공격해 Ka-52 엘리게이터를 파괴하는 실수를 저질렀다. 우크라이나군 측의 발표에 따르면, 당시 헤르손 상공을 날고 있던 Ka-52 3대는 지상군을 공격하려고 가깝게 접근했다. 그러나 당시 지상에 있던 군대는 우크라이나군이 아닌 러시아군이었고, 러시아군은 이에 대응하던 중 Ka-52 한 대를 격추했다. 우크라이나 육군 총참모부의 최근 분석에 따르면, 러시아는 이번 전쟁에서 총 235대의 군용 헬리콥터와 병사 6만 3380여 명, 탱크 2505대, 장갑차 5181대, 로켓 355대 등을 잃었다. 크름대교 폭발 이후 양국 갈등 최고조 한편, 지난 2월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시작된 이번 전쟁은 크름대교(크림대교) 폭발 이후 가장 극단적인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크름대교는 러시아가 본토와 점령지인 크름반도를 연결하기 위해 수 조 원을 들여 만든 유럽에서 가장 긴 교량이다. 러시아 본토와 크림반도를 잇는 핵심 보급로로서, 러시아에게 전술적‧경제적 가치가 매우 높다.크름대교를 달리던 화물열차의 폭발로 대교 일부 구간이 끊어지는 등 피해가 잇따랐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배후로 우크라이나를 지목하며 ‘복수’를 언급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측은 “우크라이나는 크름대교 폭발과 관련한 그 어떤 책임도 없다”며 러시아 당국의 주장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현재 러시아 당국은 크름대교 폭발과 관련, 러시아인 5명을 포함한 용의자 8명을 체포하고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 사우디 ‘석유 감산’에 美 “군 철수” 보복 경고

    사우디 ‘석유 감산’에 美 “군 철수” 보복 경고

    “러와 한 짓에 결과 있을 것” 반발“무기 판매 중단 등 관계 재설정”美와 탈동조화 굳힌 살만 의중‘푸틴 한배 타나’ 국제사회 우려미국이 지난 5일(현지시간)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의 대규모 감산 결정을 주도한 사우디아라비아에 “관계 재설정”까지 거론하면서 중동 맹방이었던 양국 관계가 극으로 치닫고 있다. 11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OPEC+의 감산 조치를 놓고 “사우디와 러시아가 한 짓에 대한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서방의 대(對)러시아 제재인 유가상한제를 무력화하는 감산 조치를 미뤄 달라는 긴급 요청에도 사우디가 무시하자 불쾌한 기색을 숨기지 않은 것이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관도 “(바이든) 대통령은 사우디와의 관계가 재평가할 필요가 있는 관계라는 걸 아주 분명히 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미국 의회 내에서는 사우디에 대한 미국 무기 판매 중단부터 주둔 중인 미군 철수 등의 보복 조치가 거론된다. 로버트 메넨데스 미국 상원 외교위원장(민주·뉴저지)은 전날 성명에서 “사우디에 대한 무기 판매와 다른 안보 협력에 반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도 OPEC+의 가격 담합에 대해 미국의 반독점법에 따라 규제하는 ‘석유 생산·수출 카르텔 금지(노펙·NOPEC)’ 법안 제정을 의회와 논의하겠다고 밝힌 상황이다. 이 같은 미국의 격한 반응은 지난 5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OPEC+ 회의에서 다음달부터 하루 원유 생산량을 200만 배럴까지 줄이기로 합의한 데 따른 것이다. OPEC+는 OPEC과 러시아 등 비(非)OPEC 산유국의 연합체다. 이번 감산 조치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약 2년 만의 최대 감소폭이다. 시장에서는 이로 인해 유가가 100달러를 다시 돌파할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을 비롯한 서방은 겨우 가라앉은 유가가 다시 뛸 경우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지고 금리 인상으로 경기 둔화가 가속화될 것으로 우려한다. 바이든 행정부는 OPEC+의 회동 전까지도 감산을 막기 위해 사우디 등 주요 산유국들에 “감산 결정을 미뤄 달라”고 긴급 요청했다. 당장 다음달 8일 치러질 중간선거에서 유가 상승이 악재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7월 바이든 대통령이 직접 사우디를 방문해 증산을 요청한 바 있다. 하지만 백악관 관리들과 재닛 옐런 재무장관의 경고에도 사우디가 아랑곳하지 않으면서 미국이 이날 안보 동맹의 철회까지도 암시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미국과의 디커플링(탈동조화) 기조를 굳힌 무함마드 빈 살만(MBS) 사우디 왕세자의 결심도 결정적이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2018년 반체제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의 살해 배후에 MBS가 있다고 보고, 그를 반인권적 지도자라고 비판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사우디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 7월 바이든 대통령의 방문 당시 카슈끄지의 사망과 관련한 왕실 내부의 사적 발언이 공개되면서 MBS가 분노했다고 전했다. MBS의 감산 결정은 사우디가 전통적 우방인 미국 대신 러시아와 동조하기로 방향을 잡은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지난 9일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 대변인은 감산 조치를 놓고 “책임 있는 국가들의 사려 깊고 균형감 있는 결정”이라며 반겼다. 산유국인 러시아는 서방의 압박으로 자국 석유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 러, 크림대교 폭발 용의자 8명 체포…“폭발물, 우크라서 출발”

    러, 크림대교 폭발 용의자 8명 체포…“폭발물, 우크라서 출발”

    러시아가 지난 8일(이하 현지시간) 발생한 크림반도 폭발 사고 용의자 8명을 체포했다고 AFP, 로이터 통신 등이 12일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러시아 인테르팍스통신을 인용해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이 크림대교 폭발 용의자로 러시아인 5명과 우크라이나, 아르메니아인 등 총 8명을 체포했다고 전했다. FSB는 크림대교 폭발을 우크라이나 국방정보부와 키릴로 부다노우 국방정보부장이 조직했다고 말했다. FSB가 밝힌 조사 결과에 따르면 폭발물은 8월 초 우크라이나 남부 오데사항을 출항해 불가리아와 조지아를 거친 뒤 육로로 아르메니아를 지나 지난 4일 러시아로 들어왔다. 지난 6일에는 크림대교로 출발하기 전 마지막 경유지인 러시아 남부 크로스노다르에 도착했으며, 이 과정 전부를 우크라이나 비밀 요원들이 조직하고 조율했다고 FSB는 밝혔다. 폭발물은 2만2000㎏ 상당의 건설용 플라스틱 필름 롤 22개로 위장한 것으로 파악됐다.러시아가 2014년 점령한 크림반도와 러시아 본토를 잇는 크림대교에서는 지난 8일 강력한 폭발에 이어 철도교를 지나던 화물열차에 실린 유조차에 불이 옮겨붙어 큰 화재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3명이 숨지고 도로교 한쪽이 일부 붕괴하고 철도교 구조물이 손상됐다. 우크라이나는 공식적으로 사건의 책임을 인정한 적이 없으나 “이번이 시작일 뿐”이라며 이번 사건 이후에도 러시아에 대한 공격을 다짐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배후로 지목한 뒤 지난 10일 우크라이나 출근길 도심의 민간인들을 무차별하게 타격했다. 이번 공습으로 서부 르비우와 중부 드니프로, 동남부 자포리자, 북부 수미, 동북부 하르키우 등에서 민간인 사상자가 나왔다. 최소 20명이 숨지고 100여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발전소와 수도 시설 등 인프라도 대거 파괴됐다.
  • 사우디 석유 감산에 발끈한 美, “관계 재설정 검토”

    사우디 석유 감산에 발끈한 美, “관계 재설정 검토”

    미국이 지난 5일(현지시간) 석유수출국기구(OPEC)플러스(+)의 대규모 감산 결정을 주도한 사우디아라비아에 “관계 재설정”까지 거론하면서 중동 맹방이었던 양국 관계가 극으로 치닫고 있다. 11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OPEC+의 감산 조치를 놓고 “사우디와 러시아가 한 짓에 대한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서방의 대(對)러시아 제재인 유가상한제를 무력화하는 감산 조치를 미뤄달라는 긴급요청에도 사우디가 무시하자 불쾌한 기색을 숨기지 않은 것이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관도 “(바이든) 대통령은 사우디와의 관계가 재평가할 필요가 있는 관계라는걸 아주 분명히 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미국 의회 내에서는 사우디에 대한 미국 무기 판매 중단부터 주둔 중인 미군 철수 등의 보복 조치가 거론된다. 로버트 메넨데스 미국 상원 외교위원장(민주·뉴저지)은 전날 성명에서 “사우디에 대한 무기판매와 다른 안보협력에 반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도 OPEC+의 가격 담합에 대해 미국의 반독점법에 따라 규제하는 ‘석유 생산·수출 카르텔 금지(노펙·NOPEC)’ 법안 제정을 의회와 논의하겠다고 밝힌 상황이다.이같은 미국의 격한 반응은 지난 5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OPEC+ 회의에서 다음달부터 하루 원유 생산량을 200만 배럴까지 줄이기로 합의한 데 따른 것이다. OPEC+는 OPEC와 러시아 등 비(非)OPEC 산유국의 연합체다. 이번 감산 조치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약 2년 만에 최대 감소폭이다. 시장에서는 이로 인해 유가가 100달러를 다시 돌파할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을 비롯한 서방은 겨우 가라앉은 유가가 다시 뛸 경우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지고 금리인상으로 경기 둔화가 가속화될 것으로 우려한다. 바이든 행정부는 OPEC+의 회동 전까지도 감산을 막기 위해 사우디 등 주요 산유국들에 “감산 결정을 미뤄달라”고 긴급 요청했다. 당장 다음달 8일 치러질 중간선거에서 유가 상승이 악재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7월 바이든 대통령이 직접 사우디를 방문해 증산을 요청한 바 있다. 하지만 백악관 관리들과 재닛 옐런 재무장관의 경고에도 사우디가 아랑곳하지 않으면서 미국이 이날 안보 동맹의 철회까지도 암시했다는 해석이 나온다.미국으로부터 디커플링(탈동조화) 기조를 굳힌 무함마드 빈 살만(MBS) 사우디 왕세자의 결심도 결정적이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2018년 반체제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의 살해 배후에 MBS가 있다고 보고, 그를 반인권적 지도자로 비판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사우디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 7월 바이든 대통령의 방문 당시 카슈끄지의 사망과 관련한 왕실 내부의 사적 발언이 공개되면서 MBS가 분노했다고 전했다. MBS의 감산 결정은 사우디가 전통적 우방인 미국 대신 러시아와 동조하기로 방향을 잡은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지난 9일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 대변인은 감산 조치를 놓고 “책임 있는 국가들의 사려 깊고 균형감 있는 결정”이라며 반겼다. 산유국인 러시아로서는 서방의 압박으로 자국 석유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 한전이 일감 몰아준 퇴직자단체 자회사 8300억 수익…“불법 감사해야”

    한전이 일감 몰아준 퇴직자단체 자회사 8300억 수익…“불법 감사해야”

    한전, 한전전우회 100% 지분 JBC에 27년간 도서지역 전력공급사업 몰아줘매출 96%인 8000억 이상 한전서 계약中기업에 넘어갈 위기 새만금 해상풍력처음부터 외국기업에 넘길 업체 공문 포착 ‘7200배 먹튀’ S교수 업체 한수원에 보내11일 전남 나주 한국전력공사 본사에서 진행된 국회 산업통상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한전이 자사를 퇴직한 직원들로 구성된 퇴직자단체 자회사에 27년 간 일감을 몰아줘 10년 만에 8300억원이 넘는 수익을 올린 내용 등이 지적됐다. 전북대 S교수 일가가 중국계 기업에 지분을 넘겨 자본금(1000만원)의 7200배인 720억원의 수익을 남긴 새만금 4호 해상풍력 사업은 처음부터 외국 기업에 넘길 계획이었다는 것을 입증하는 한국수력원자력 공문도 드러나 논란이 됐다. 박영순 “손실나도 보전 받는 섬 전력”“한전 퇴직자단체서 싹쓸이…감사해야” 박영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한전 퇴직자 단체 자회사인 ‘JBC’(구 전우실업주식회사)에 도서지역 전력 공급 사업을 1996년부터 27년간 맡겨 한전 퇴직자 단체의 자회사인 ‘JBC’에 맡겨 일감을 몰아주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JBC는 한전 퇴직자 단체인 한국전력전우회가 100% 지분을 소유한 회사다. 이 사업은 에너지 복지 소외지대인 섬 지역에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하기 위한 것으로, 민간이 제공할 수 없는 국가의 필수 공익사업으로 분류돼 한전이 전담하고 있지만 한전은 사업을 직접 수행하지 않고 임원 10명 중 8명이 한전 출신인 JBC에 하청을 맡겼다. 그 결과 JBC는 최근 10년간 832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수익의 96.1%(8006억원)는 한전과의 계약에서 나왔다. JBC는 한전과의 계약을 통해 얻은 수익을 바탕으로 한전 전우회에 매년 평균 15억원 이상을 배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전은 이런 관행 지적에 대해 공개경쟁입찰로 전환하겠다고 약속해왔지만 지난해도 계약을 2년 연장했다. 박 의원은 한전이 한전 퇴직자단체 자회사에 국민이 내는 전력기반기금으로 보전해줘 전혀 손실이 나지 않는 도서지역 전력 공급 일감을 싹쓸이하도록 몰아준 데 대해 감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도서 발전은 연간 1000억원의 손실을 보고 있지만 필수공익사업이기 때문에 전력기반기금에서 손실분을 모두 보전해준다”면서 “손해가 나지 않는 도서발전사업 일감을 불법 파견을 통해 한전 전우회에 몰아주고 있는 한전의 불법파견 중단을 위해 도서지역 발전 수의계약과 발전사업에 대한 감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박수영 “치밀하게 짜인 ‘바다 대장동’”“새만금게이트 배후 엄중 수사해야” 문재인 전 대통령이 “직접 챙기겠다”고 밝힌 새만금 해상풍력 사업이 전북대 S교수 일가에 의해 중국계 기업으로 매각이 추진되는 과정에서 참여 사업자들이 처음부터 외국기업에 지분을 넘길 계획을 세웠다는 것이라는 정황이 한국수력원자력에서 포착되기도 했다.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은 “S교수 일가 84%의 지분을 가진 ㈜더지오디가 지난 7월 한수원에 보낸 공문에는 중국계 기업 ㈜레나를 모회사로 둔 태국계 기업 (유)조도풍력발전에 지분 100%를 넘길 예정으로 쓰여 있다”고 지적했다. ㈜더지오디는 공문에서 “조도풍력이 확보한 더지오디의 지분 일부(최소 49%)를 추후 비그림파워코리아에 양도 예정”이라고 명시했다. 비그림파워코리아는 재생에너지 사업을 하는 태국기업 비그림이 지분을 100% 갖고 있는 한국지사로 주로 중국기업 차이나에너지 그룹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한수원은 ㈜더지오디에 보낸 회신 공문에서 “지분 구조가 공동개발사들과 사전 협의 없이 변경된 데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전기사업자 경영권 지배 관련 법적 문제를 해결할 방안을 포함시켜라고 보냈다.  박 의원은 “2020년 11월부터 새만금 해상풍력사업 EPC(설계·조달·시공)를 차이나에너지그룹이 맡기로 계약이 체결됐다”면서 “산업통상자원부 전기위원회가 인가해 이들의 계획이 성공하면 새만금 해상풍력 설계부터 발전까지 중국계·태국계 기업이 통째로 넘어가는 것”이라고 질타했다.박 의원은 “치밀한 계획 아래 짜인 각본대로 움직이는 모양이 마치 ‘대장동 일당’ 같다”면서 “국립대 교수가 독자적으로 이렇게 큰 사건을 일으키지 않았을 것이다. 새만금게이트의 배후 인물 등에 대해 수사기관이 엄중 수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더지오디의 이사였던 S교수의 형과 동서는 지난 6월 다른 이사들에게 알리지 않고 이사회를 열어 비그림파워코리아의 대표였던 태국인을 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한 혐의로 고소를 당했다. 현재 ㈜더지오디 이사는 태국인과 차이나에너지그룹 한국지사 부사장인 중국인이다. 새만금개발청은 2017년 새만금 방조제 인근에 총 4400억원(공공 및 민간 투자)을 들여 3.5㎿ 24기와 3.0∼3.2㎿ 4기의 풍력발전시설을 설치, 국내 최대 규모(99.2㎿급)의 해상풍력발전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나 현재 사업은 정상 추진되지 않고 있다. 2017년 바다의 날 문 전 대통령은 새만금이 “중국과의 경제협력 중심지”라면서 “청와대 정책실을 중심으로 직접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이듬해 2018년에는 새만금 신재생에너지 비전선포식에 참석해 “새만금의 바람이 미래를 여는 자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세종 강주리 기자
  • ‘제정신 아닌 듯’ 칸예 웨스트 反유대 포스트로 트위터·인스타 축출

    ‘제정신 아닌 듯’ 칸예 웨스트 反유대 포스트로 트위터·인스타 축출

    미국 힙합 뮤지션 칸예 웨스트의 정신세계가 이상하다는 얘기는 늘 있어 왔다. 느닷없이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 일이 대표적이다. 그런 웨스트가 인스타그램과 트위터에 반(反)유대주의 글을 올렸다가 잇따라 계정을 정지 당했다. 인스타그램의 모기업인 메타는 주말에 웨스트가 게시물 규칙을 위반해 그의 계정에 올라 온 콘텐트를 삭제했다고 밝혔다. 문제가 된 게시물은 동료 래퍼 디디(Diddy)를 겨냥한 것이었다. “당신에게 나를 저격하라고 한 유대인들에게 그 누구도 나를 위협하거나 영향을 미칠 수 없다는 것을 당신을 본보기 삼아 보여줄 것”이라고 겁박하는 내용이었다. 그의 주장은 미국과 유럽에 만연한 유대인 음모론에 근거를 둔 것으로 보인다고 영국 BBC는 10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이런 음모론을 혹하는 이들은 세계 각국의 미디어와 정부, 은행을 장악한 유대인들이 배후에서 모든 것을 세세히 조종하고 획책한다고 의심한다. 앞서 웨스트는 지난 3일 파리 패션 위크에 ‘백인 목숨도 소중해’(White lives matter)라고 적힌 티셔츠를 입고 나서 논란을 일으켰다. ‘흑인 목숨도 소중해’(Black lives matter)에 반대한다는 뜻이었다. 자신의 패션쇼 YZY에도 같은 옷을 입고 나섰는데 레게 스타 밥 말리의 손녀이며 로린 힐의 딸인 셀라 말리가 모델로 나섰다. 논란이 번지자 디디와 모델 지지 하디드를 비롯한 유명인들이 웨스트의 발언을 일제히 저격하고 나섰는데 웨스트가 디디를 향해 응수한 것이었다. 미국유대인위원회(AJC)는 웨스트가 “유대인에 대한 증오를 심화시켰다”며 “웨스트는 반유대주의를 이용하지 않으며 자신의 주장을 펼치는 방법을 알아야 한다”고 점잖게 타일렀다. 웨스트는 인스타그램 계정을 이용할 수 없자 트위터로 싸움터를 옮겼다. 메타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마크, 이것 봐. 어떻게 네가 나를 인스타그램에서 쫓아낼 수 있지?”라고 적었다. 이어 “오늘 밤 조금 졸린데, 잠에서 깨면 유대인들에 대해 ‘데스콘(death con) 3’을 발동할 것”이라며 “재미있는 일은 흑인은 실제로 유대인이기 때문에 난 반유대주의일 수가 없다는 것”이라고 이해하기 어려운 말을 늘어놓았다. 데스콘 3는 미군의 방어 준비태세를 의미하는 ’데프콘‘을 빗댄 것으로 풀이된다. 자기가 대통령이라도 된 줄 안다는 것인가? 이런 얘기도 했다. “너희 녀석들이 날 장난감으로 만들고 너희 어젠다에 반대하는 누구라도 검정색으로 칠하려 했지.” 물론 이 트윗들은 삭제됐고, 그의 계정은 잠겨 버렸다. 이름을 예(Ye)로 바꾼 그는 몇년 전에 양극성 정신장애 진단을 받았고, 공개적인 자리에서 정신건강에 문제가 있음을 스스로 털어놓은 적도 있다. 오래 전부터 기벽(奇癖)과 함께 논란이 되는 발언들로 입길에 올랐지만 최근에는 자신의 경제활동에 타격을 줄 수 있는 논란도 낳고 있다. 당장 아디다스는 파리에서의 문제 때문에 파트너십을 재고하고 있다. 그는 최근 인터뷰를 통해 아디다스와 협업으로 내놓은 몇몇 운동화들의 매출 성과에 만족하지 못한다고 털어놓았다.
  • [포착] 러 해저 가스관 누출 위성 포착… “매시간 석탄 90t 태운 것 맞먹어”

    [포착] 러 해저 가스관 누출 위성 포착… “매시간 석탄 90t 태운 것 맞먹어”

    러시아산 가스를 유럽으로 운송하는 가스관이 최근 잇따라 파괴되면서 막대한 양의 가스를 누출하던 모습이 위성에도 감지됐다. 8일(현지시간) 미 우주전문 매체 유니버스 투데이 등에 따르면, 캐나다 메탄가스 배출량 감지업체 지에이치지샛(GHGSat)은 지난달 27일 스웨덴 앞 발트해를 가로지르는 노르드스트림2 가스관이 폭발 사고로 메탄가스를 누출하던 순간이 유럽우주국(ESA) 위성 관측장비에 포착됐다고 밝혔다.위성 이미지에는 메탄가스가 발트해 상공으로 치솟는 모습이 담겼다. 당시 파손 부분에서는 메탄가스가 시간당 79t의 속도로 누출됐다. 이는 한 시간에 90t 이상의 석탄을 태우는 것과 맞먹는다고 지에이치지샛은 설명했다. 해당 사례는 지에이치지샛이 지금껏 감지한 단일 메탄가스 배출원 중 최대 배출량이다. 메탄가스는 강력한 온실가스로 대기 중으로 방출될 경우 지구 온난화 등 기후 변화 영향을 악화시킨다. 또 인화성이 강해 공기와 접촉할 때 폭발 위험이 커지고 공기의 질을 직접적으로 떨어뜨린다.지난달 말 스웨덴과 덴마크의 베타적경제수역(EEZ) 해저를 지나는 노르트스트림1·2 가스관에서 누출 사고가 일어났다. 서방과 러시아가 서로를 사고의 배후로 지목하는 가운데 해당 가스관이 폭발물 폭파를 통해 완전히 파괴됐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스웨덴 당국은 1차 조사 결과 폭발로 인해 가스 누출이 발생한 사실을 확인했다. 스웨덴 검찰은 현장에서 발견한 증거물에 대한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독일 검찰도 가스관 연속 누출 사고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검찰은 최소 두 차례의 고의적인 폭발로 가스관이 훼손됐다는 근거가 충분히 발견됐으며, 이는 독일 에너지 공급체계에 대한 공격으로 수사 대상에 포함된다고 밝혔다.
  • 생방송 중 러 미사일 ‘쾅’…카메라에 담긴 BBC기자 ‘대피 소동’

    생방송 중 러 미사일 ‘쾅’…카메라에 담긴 BBC기자 ‘대피 소동’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방송을 하던 영국 BBC 기자가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에 급하게 대피하는 모습이 생중계됐다. BBC의 휴고 버체가 기자는 지난 10일(현지시간) 오전 키이우 도심의 한 호텔 옥상에서 우크라이나 상황에 관한 뉴스를 진행하고 있었다. 방송을 이어가던 중 갑자기 미사일이 공기를 가로지르는 소리가 들리자, 그는 잠시 뒤를 돌아보고 상황을 살폈다. 이후 다시 방송을 이어가려던 그는 곧 미사일이 폭발하는 소리가 들리자 즉시 화면 밖으로 몸을 피했다. 방송은 스튜디오 진행자가 건네받았다. 이 모습은 BBC월드 뉴스 시청자들에게 생방송으로 전달됐다. BBC는 이후 홈페이지를 통해 해당 상황을 공유한 뒤 “키이우에서 폭발이 발생했을 때 버체가 기자는 뉴스를 전달하고 있었다”며 “1시간 후 스태프들과 대피소로 이동한 버체가 기자는 BBC와 다시 연락이 닿았다”고 설명했했다. 대피소로 이동한 버체가 기자는 이후 약 1시간 뒤 키이우 호텔 지하 주차장에 마련된 대피소에서 다시 방송을 진행했다. 그는 “미사일이 호텔과 매우 가까운 건물을 폭격했다”며 “우크라이나에선 다들 이날 아침 내내 크림대교 폭발 이후 러시아의 반응과 관련한 우려와 두려움에 관해 얘기하고 있었다”고 말했다.한편 이날 러시아는 크림대교 폭발 사고에 대한 보복으로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비롯한 주요 거점을 수십 발의 미사일과 무인공격기 등을 동원해 공격했다. 우크라이나 경찰은 이번 공습으로 11명 이상 숨지고 64명이 부상당했다고 밝혔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번 공습이 크림대교 폭발 사고에 대한 보복 공격이라는 점을 인정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 측이 이와 유사한 일을 또 저지르면 더 가혹하게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안보회의에서 “크림대교 폭발은 우크라 특수부대가 배후인 테러 행위”라며 “우리 영토에서 이런 일들이 계속된다면 러시아의 대응은 가혹할 것”이라고 말했다.
  • “우크라 테러보복” 러 폭격에 75명 사상…크림대교 폭파원인은 ‘미궁속’

    “우크라 테러보복” 러 폭격에 75명 사상…크림대교 폭파원인은 ‘미궁속’

    러 우크라 공습에 11명 사망, 64명 부상푸틴 “향후 테러 반복시 가혹한 대응”CNN “러의 트럭폭탄 시나리오 이해안돼”“다리 위 폭발로 무너뜨리는 방식 힘들어” 러시아가 크림대교 폭발 사고에 대해 무차별 폭격이라고 주장하며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등 주요지역을 공습했지만 정작 크림대교의 폭파원인은 러시아가 주장한 ‘트럭 폭탄’이 아닐 수 있다는 주장이 적지 않다. 러시아가 1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출근길 도심의 민간인들을 무차별하게 타격한 이번 공습으로 11명 이상 숨지고 64명이 부상당했다고 우크라이나 경찰이 밝혔다. 피해 지역은 서부 르비우와 중부 드니프로, 동남부 자포리자, 북부 수미, 동북부 하르키우 등 10개 지역으로, 총 12개 도시에서 민간인 사상자가 나왔다. 에너지 시설 타격으로 곳곳에 정전이 잇따랐고,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은 이번 러시아의 공습에 이란산 무인공격기가 동원됐다고 설명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자국 안전보장이사회회의에서 “오늘 아침 국방부의 조언과 참모장의 계획에 따라 우크라이나의 에너지·통신 시설 및 군사지휘 시설 등을 고정밀 장거리 무기를 사용해 타격했다”면서 “크림대교 폭발은 우크라이나 특수부대가 배후인 테러 행위이며 우리 영토에서 이런 일이 계속되면 러시아의 대응은 가혹할 것”이라고 주장했다.하지만 실제 우크라이나의 테러인지는 불분명하다는 게 외신들의 보도다. 외려 동북부와 남부 전선에서 우크라이나군의 수복 작전에 고전한 러시아가 크림대교 폭발 사고를 명분으로 전면 공격에 나서 국면 전환을 꾀했다는 것이다. 푸틴 대통령은 크림대교 폭발을 명분으로 패퇴했던 키이우를 70여일만에 재공격했다. CNN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수사관들은 크림대교 위를 건너던 트럭에 실린 폭탄이 터졌다고 봤다. 하지만 연구기관인 포렌직 아키텍처 관계자는 CNN에 “다리 위 폭발로 아래쪽 다리를 폭파하려면 엄청난 압력으로 눌러줘야 한다. 트럭 폭탄으로 이 정도의 피해를 입히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다른 전문가들도 트럭 폭탄은 이해가 쉽지 않은 시나리오라며 결국 무너지 교각들을 분석해야 정확한 이유를 알수 있다고 설명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역시 러시아의 이번 공격이 보복을 명분으로 한 전세 전환임을 강조했다. 그는 “그들(러시아)이 원하는 한 가지는 공포와 혼란, 에너지 시설의 파괴이며 또 다른 한가지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가능한 한 큰 피해를 주는 것”이라고 했다.
  • [마감 후] 기꺼이 통하는 세상/강병철 사회부 차장

    [마감 후] 기꺼이 통하는 세상/강병철 사회부 차장

    그 시절 시골 마을 할아버지댁 전화벨 소리는 요즘과 많이 달랐다. 흡사 화재경보음처럼 우렁차서 곁에서 울려 오면 심장이 함께 떨렸다. 그러니 마당에서 일하다가도 듣고, 앞집 뒷집 마실을 갔다가도 들었다. 소리만 컸지 발신자를 알 길이 없는 기계식 전화가 전부였던 시절 그때의 전화는 오면 받아야 하고 놓치면 아쉬운 것이었다. 벨소리에 반사적으로 수화기를 들던 세월은 아득한 옛날이 됐다. 지금은 정체를 알 수 없는 전화는 응대하지 않는 게 상책이다. 휴대전화 너머 자칭 부모자식, 형제자매, 동문, 옛친구는 물론 공공기관, 금융기관까지 그 무엇도 믿을 수가 없다. 통신 수단은 한없이 발전했는데 정작 맘 놓고 통할 수 없는 세상, 보이스피싱이 만든 현실의 디스토피아다. 보이스피싱은 누구나 당한다. 오래전 같이 검찰을 취재하던 선배 기자 하나가 제 손으로 일금 30만원을 입금한 뒤 허탈해하던 표정은 지금도 잊히지 않는다. 심지어 검사마저 타깃이 된다고 하니 기자도 검사도 전화를 맘 놓고 받을 수 없는 세상이다. 보이스피싱은 개인의 심리적, 사회의 구조적 취약성을 파고든다. 가족의 사고나 입원을 가장하고, 대출에 목 조이는 사람에게 금리를 낮춰 준다고 속인다. 약한 고리를 공격당해 돈을 뺏기고 자책감에 휩싸인 피해자들은 극단적 선택으로 내몰리기도 한다. 보이스피싱이 생겨난 이후 모든 종류의 비대면 커뮤니케이션은 일단 의심의 대상이 됐다. 범죄가 인간 사회의 일정한 변화를 야기한다고 하면, 보이스피싱은 인류사에서 관계와 소통에 대한 인식에 가장 큰 악영향을 미친 범죄일 것이다. 이원석 검찰총장은 지난달 취임사에서 보이스피싱을 비롯한 민생침해범죄에 엄정 대응하겠다고 했다. 정말 반가운 이야기다. 전임 총장이 취임사에서 ‘신뢰받는 검찰’을 앞세워 검경 수사권 조정의 안착만을 강조했던 것에 비하면 가히 혁명적 변화다. 보이스피싱 범죄가 ‘16년 묵은 난제’라고 하는데 왜 이제서야 검찰이 칼을 뽑는지 의아할 정도다. 검찰의 존재 이유는 이 총장의 공언대로 민생침해범죄의 근절에서 가장 먼저 찾아야 한다. 남은 국정감사 기간에도 여야는 야당 대표와 영부인 수사를 두고 왈가왈부할 것이다. 하지만 검찰로서는 그건 잘해도 못해도 욕먹을 수사니 그저 순리대로만 처리하면 될 일이다. 반면 민생침해범죄는 검찰이 ‘윗선의 윗선’과 ‘배후의 배후’까지 캐고 일당을 일망타진한다고 한들 누가 비난하겠는가. 아울러 지난 5년간 보이스피싱 피해액 1조 7000억원 중 피해자들에게 돌아간 돈은 고작 30%라고 한다. 윤석열 정부는 5개월이 지나도록 이렇다 할 국정 어젠다를 제시하지 못하고 비속어 논란 따위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런 와중에 범죄수익 환수와 피해자 지원까지 훌륭하게 해낸다면 검찰이 바닥을 쓸고 있는 대통령 지지율을 끌어올리는 견인차가 되지 말란 법이 없다. 그럴 수 있다면 완강하게 검수완박을 거부하며 검찰의 수사권을 지켜야 한다던 주장도 힘을 받을 것이다. 오랜 기간 깊고 넓게 뻗힌 범죄의 뿌리를 짧은 기간에 캐내기는 만만치 않을 것이다. 그러나 검찰도 못 하면 아무도 할 수 없다. 검찰의 힘에 기대어 발신자 불명의 전화라도 기꺼이 받고 불필요한 의심 없이 통하는 세월이 다시 오길 빈다. 그때는 검사들도 기자 전화를 잘 받지 않을까 기대하며.
  • 체면 구긴 푸틴 보복 감행… 다음엔 핵버튼도 누르나

    체면 구긴 푸틴 보복 감행… 다음엔 핵버튼도 누르나

    러시아가 1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전역에서 단행한 대규모 미사일 공격으로 보복 수위를 최고조로 끌어올리고 있다. 크림대교 폭발 사고 직후 제기된 러시아 측의 보복 위협이 헛말이 아님을 과시한 것이다. 러시아 본토와 크림반도를 잇는 크림대교 폭발 붕괴는 가뜩이나 전황이 뜻대로 풀리지 않아 셈법이 복잡했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크게 자극했던 것으로 보인다. 폭발 경위와 배후가 제대로 밝혀지지 않았지만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소행으로 단정해 응징에 나섰다.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등 러시아의 동시다발적 공격은 지난 4월 중순과 유사하다. 당시 러시아 흑해함대 기함인 모스크바호가 우크라이나 미사일에 격침되자 러시아군은 수도 키이우를 비롯한 우크라이나 여러 지역에 수일에 걸쳐 미사일을 퍼부었다. 이번에도 크림대교 폭발 붕괴 후 곧바로 우크라이나 거점 도시들을 맹공했다. 푸틴 대통령이 체면을 구기면 대규모 보복 공격으로 대응하는 행태가 되풀이된 것이다. 러시아가 공격 수위를 급격히 끌어올리는 건 우크라이나군에 고전 중인 현재의 전황과도 연계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러시아가 지난달 30일 자국에 병합 선언을 한 도네츠크, 루한스크, 자포리자, 헤르손 등 우크라이나의 4개 지역에서도 우크라이나 반격에 밀리는 양상이 이어지고 있다. 우크라이나군은 북부 루한스크주로 진입했고, 남부 헤르손주도 차츰 탈환지를 넓혀 가고 있다. 러시아 내부에서 전황 관련 불만이 표출될 정도다. 이런 와중에 크림대교 폭발 사고까지 터지면서 러시아로선 국면을 전환할 강력한 계기가 필요했던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의 대규모 미사일 공습이 수세에 몰린 전황을 바꾸려는 맥락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하지만 러시아가 이번 공격으로도 전세 반전에 성공하지 못한다면 핵 사용 모험까지 자행할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승리하지 못하면 정치적 입지뿐 아니라 집권 자체가 위태로워지는 푸틴 대통령은 지난달 21일 전격 부분 동원령을 발령한 이후 러시아가 모든 수단을 쓸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주요 거점에서 미사일 공격을 받은 우크라이나군 역시 러시아 점령지나 점유율 가운데 상징성이 큰 대상을 타격하는 등 과감한 역공에 나설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 푸틴 ‘피의 보복’… 우크라 시민 때렸다

    푸틴 ‘피의 보복’… 우크라 시민 때렸다

    러시아 본토와 크림반도를 잇는 유일한 통로인 크림대교 폭발 붕괴 이틀 만인 1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전역에서 폭발이 발생했다. 러시아는 수도 키이우에 74일 만에 미사일 공습을 가한 데 이어 10여개 지역을 동시다발적으로 공격했다. 블라디미르 푸틴(얼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크림대교 폭발과 다른 테러에 대한 대응”이라며 보복성 공격임을 인정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키이우를 미사일이 강타한 시점은 월요일 출근으로 가장 붐볐던 오전 8시 15분이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가 공격 시점을 사람들이 출근을 시작하는 월요일 러시아워로 잡아 피해 극대화를 노렸다”며 “이란산 공격용 드론을 활용한 공격까지 감행했다”고 규탄했다. 키이우에서만 최소 5명이 숨지고 12명이 부상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주요 7개국(G7)은 11일 젤렌스키 대통령과 함께 긴급 화상회담을 하고 추가 군사지원 등 대책을 논의하기로 했다. 우크라이나 정부에 따르면 75발의 미사일이 우크라이나 영토로 날아와 41발이 격추됐지만 나머지 34발은 고스란히 주요 거점 곳곳을 타격했다.이날 현재 서부 르비우·테르노필·흐멜니츠키, 중부 드니프로·크로피우니츠키, 남부 오데사·미콜라이우, 북부 지토미르, 제2도시인 북동부 하르키우 등 10여곳이 폭격을 당했다. 특히 자포리자를 포함한 크림반도 북쪽 도시들에 공격이 집중됐다. 자포리자 민간 거주 지역에는 미사일 6발이 떨어져 10여명이 숨졌다. 로이터통신은 “우크라이나 접경지역인 러시아 서부 벨고로드에서도 큰 폭발음이 들렸다”며 목격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푸틴 대통령은 대규모 공습에 대해 “크림대교 공격을 포함한 (우크라이나의) 테러리스트 행동에 대한 대응”이라고 밝혔다.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그는 이날 오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소집한 안보회의에서 “우크라이나가 스스로 국제적 테러리스트 조직처럼 행동했다”며 “(이에 대한 대응으로) 장거리, 고정밀 무기로 대규모 공습을 했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추가 공격 시 “가혹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 전역 공습은 안보회의를 몇 시간 앞두고 감행됐다. 지난 6월 우크라이나군이 서방에서 무기를 지원받는 즉시 1순위로 타격할 대상을 크림대교로 정하고, 세부 정보를 취합했다는 보도가 나오자 러시아는 “크림대교가 공격을 받으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폭격하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키이우 공습은 푸틴 대통령이 크림반도 폭발의 배후로 지목한 기관인 우크라이나 국가안보국(SBU)을 겨냥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DPA통신은 “키이우 도심에 SBU 본부가 있다”고 짚었다. 푸틴 대통령은 전날 크림대교 폭발을 우크라이나 특수기관의 ‘테러 행위’로 규정하며 “(크림대교 폭발을) 기획한 자들과 감행한 자들, 배후에서 지원한 자들은 우크라이나 특수기관”이라고 말한 바 있다.우크라이나 전쟁도 급변하는 양상이다. 이날 친러 성향의 벨라루스는 러시아와 합동 기동 부대를 구성해 서쪽 접경지역에 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은 벨라루스 국영 매체 벨타를 인용,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이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이는 우크라이나의 공격 가능성을 명분으로 한 것이긴 하지만, 벨라루스의 참전이 본격화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푸틴 대통령이 ‘비대칭적 보복’ 차원으로 핵 공격을 감행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NYT는 “상당수 미국 관료들이 ‘푸틴으로서는 전술적 핵 공격이 우크라이나의 반격을 저지할 최후의 수단이 될 것’이라고 본다”고 전망했다.
  • 푸틴 ‘피의 보복’… 우크라 심장부 공습

    푸틴 ‘피의 보복’… 우크라 심장부 공습

    러시아 본토와 크림반도를 잇는 유일한 통로인 크림대교 폭발 붕괴 사건 이틀 만인 1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전역에서 폭발이 발생했다. 수도 키이우가 70여일 만에 공격을 받은 한편 서부와 중부, 북부 도시들에서도 큰 폭발음이 들렸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크림대교 폭발을 ‘우크라이나 특수기관에 의한 테러 행위’로 규정한 가운데 우크라이나 전역에서 ‘피의 보복’을 감행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AP통신 등 언론매체에 따르면 비탈리 클리치코 키이우 시장은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시내 중심부의 구시가지가 포함된 셰우첸코 지구에서 수차례 폭발이 있었다”고 밝혔다. 키이우 경찰은 현재 최소 5명이 숨지고, 12명이 부상했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주요 도시들이 동시다발적으로 공격받은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서부 르비우·테르노필·흐멜니츠키, 중부 드니프로·크로피우니츠키, 북부 지토미르 등이 폭격을 당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특히 자포리자를 포함한 크림반도 북쪽 도시들에 공격이 집중됐다. 자포리자 민간 거주 지역에는 미사일 6발이 떨어져 10여명이 숨졌다. 로이터통신은 “우크라이나 접경지역인 러시아 서부 벨고로드에서도 큰 폭발음이 들렸다”며 목격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그들(러시아군)은 우리를 멸망시키고 지상에서 쓸어버리려고 한다”고 규탄했다. 이어 “우크라이나 전역에서 공습 사이렌이 울리고 있다”며 “미사일이 발사되고 있다. 안타깝게도 사망자와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덧붙였다.우크라이나 전역에 대한 공습은 푸틴 대통령이 이날 소집한 안보회의를 몇 시간 앞두고 감행됐다. 지난 6월 우크라이나군이 서방에서 무기를 지원받는 즉시 1순위로 타격할 대상을 크림대교로 정하고, 세부 정보를 취합했다는 보도가 나오자 러시아는 “크림대교가 공격을 받으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폭격하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안보회의 소집 목적은 즉각 공개되지 않았으나 크림대교 폭발과 관련한 보복 조치 등이 논의될 것으로 전망됐다. 푸틴 대통령은 전날 크림대교 폭발을 우크라이나 특수기관의 ‘테러 행위’로 규정했다. 푸틴 대통령은 공개된 영상에서 “(크림대교 폭발을) 기획한 자들과 감행한 자들, 배후에서 지원한 자들은 우크라이나 특수기관”이라며 “이는 의심의 여지 없이 러시아의 주요 민간 인프라를 파괴하려는 테러 행위”라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이 집요한 보복 공격에 나설 것이라는 서방 언론의 경고도 이어졌다. CNN 모스크바 지국장을 지낸 질 도허티 기자는 “푸틴은 크림대교에 대한 도발적 공격을 러시아 영토에 대한 공격일 뿐 아니라 (푸틴) 개인을 겨냥한 모욕으로 받아들이고 무자비하게 보복할 공산이 크다”고 내다봤다. 푸틴 대통령이 ‘비대칭적 보복’ 차원으로 핵 공격을 감행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뉴욕타임스(NYT)는 “상당수 미국 관료들이 ‘푸틴으로서는 전술적 핵 공격이 우크라이나의 반격을 저지할 최후의 수단이 될 것’이라고 본다”고 전망했다.
  • ‘크림반도 폭발’ 이후 화약고 된 우크라… 푸틴 ‘피의 보복’ 본격화

    ‘크림반도 폭발’ 이후 화약고 된 우크라… 푸틴 ‘피의 보복’ 본격화

    러시아 본토와 크림반도를 잇는 유일한 통로인 크림대교 폭발 붕괴 사건 이틀 만인 1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전역에서 폭발이 발생했다. 수도 키이우가 70여일 만에 공격을 받은 한편 서부와 중부, 북부 도시들에서도 큰 폭발음이 들렸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크림대교 폭발을 ‘우크라이나 특수기관에 의한 테러 행위’로 규정한 가운데 우크라이나 전역에서 ‘피의 보복’을 감행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AP통신 등 언론매체에 따르면 비탈리 클리치코 키이우 시장은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시내 중심부의 구시가지가 포함된 셰우첸코 지구에서 수차례 폭발이 있었다”고 밝혔다. 키이우 경찰은 현재 최소 5명이 숨지고, 12명이 부상했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주요 도시들이 동시다발적으로 공격받은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서부 르비우·테르노필·흐멜니츠키, 중부 드니프로·크로피우니츠키, 북부 지토미르 등이 폭격을 당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특히 자포리자를 포함한 크림반도 북쪽 도시들에 공격이 집중됐다. 자포리자 민간 거주 지역에는 미사일 6발이 떨어져 10여명이 숨졌다. 로이터통신은 “우크라이나 접경지역인 러시아 서부 벨고로드에서도 큰 폭발음이 들렸다”며 목격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그들(러시아군)은 우리를 멸망시키고 지상에서 쓸어버리려고 한다”고 규탄했다. 이어 “우크라이나 전역에서 공습 사이렌이 울리고 있다”며 “미사일이 발사되고 있다. 안타깝게도 사망자와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덧붙였다.우크라이나 전역에 대한 공습은 푸틴 대통령이 이날 소집한 안보회의를 몇 시간 앞두고 감행됐다. 지난 6월 우크라이나군이 서방에서 무기를 지원받는 즉시 1순위로 타격할 대상을 크림대교로 정하고, 세부 정보를 취합했다는 보도가 나오자 러시아는 “크림대교가 공격을 받으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폭격하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안보회의 소집 목적은 즉각 공개되지 않았으나 크림대교 폭발과 관련한 보복 조치 등이 논의될 것으로 전망됐다. 푸틴 대통령은 전날 크림대교 폭발을 우크라이나 특수기관의 ‘테러 행위’로 규정했다. 푸틴 대통령은 공개된 영상에서 “(크림대교 폭발을) 기획한 자들과 감행한 자들, 배후에서 지원한 자들은 우크라이나 특수기관”이라며 “이는 의심의 여지 없이 러시아의 주요 민간 인프라를 파괴하려는 테러 행위”라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이 집요한 보복 공격에 나설 것이라는 서방 언론의 경고도 이어졌다. CNN 모스크바 지국장을 지낸 질 도허티 기자는 “푸틴은 크림대교에 대한 도발적 공격을 러시아 영토에 대한 공격일 뿐 아니라 (푸틴) 개인을 겨냥한 모욕으로 받아들이고 무자비하게 보복할 공산이 크다”고 내다봤다. 약 40억 달러(약 5조 6620억원)를 투입해 2018년 완공한 크림대교는 푸틴에게 각별한 의미이며, ‘어머니 러시아’(러시아를 어머니에 비유하는 표현)와 우크라이나를 결합하는 상징적 ‘결혼반지’라는 것이다. 푸틴 대통령이 ‘비대칭적 보복’ 차원으로 핵 공격을 감행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뉴욕타임스(NYT)는 “상당수 미국 관료들이 ‘푸틴으로서는 전술적 핵 공격이 우크라이나의 반격을 저지할 최후의 수단이 될 것’이라고 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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