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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카톡까지 파고든 北 사이버 공격, 경각심 높여야

    [사설] 카톡까지 파고든 北 사이버 공격, 경각심 높여야

    북한 배후 해킹 조직이 국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 PC를 원격 조종해 초기화시키고, 탈취한 카카오톡 계정으로 악성 파일을 유포하는 등 전례 없는 수법의 사이버 공격을 벌인 정황이 처음 확인됐다. 고도화하는 북한의 사이버 위협이 국가 기관과 기업 등 안보와 경제 영역을 넘어 민간의 일상생활까지 깊숙이 침투했다는 사실은 충격적이다. 정보보안기업 지니언스 시큐리티센터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9월 국내 탈북 청소년 전문 심리 상담사와 북한 인권 운동가의 스마트폰이 초기화되고, 탈취된 카카오톡 계정에서 ‘스트레스 해소 프로그램’ 등으로 위장한 악성 파일이 지인들에게 전송됐다. 피해자들은 국세청을 사칭한 이메일을 통해 해킹에 노출된 것으로 파악됐다. 보고서는 북한 정찰총국 산하 해킹 조직인 ‘김수키’ 등과 연계된 해킹 조직 ‘코니’의 소행으로 분석했다. 해커들은 피해자가 외출한 시간을 노려 원격으로 스마트폰을 초기화하고, 보안 경고 메일을 삭제해 활동 흔적을 지웠다. 스마트폰의 알림과 전화, 메시지 등을 차단해 초기 대응을 늦추는 치밀한 수법도 동원했다. 북한은 핵·미사일 능력과 함께 비대칭 전략의 핵심 수단인 사이버 해킹 역량을 총동원하고 있다. 미국 재무부에 따르면 북한 연계 해킹 조직들은 가상자산 해킹 등으로 약 30억 달러(약 4조 3000억 원)를 탈취했다. 이번 스마트폰 원격 조종 공격은 외화벌이나 정보 탈취를 넘어 시민의 일상을 교란하는 사회공학적 해킹으로 발전했다는 점에서 심각성이 더욱 크다. 북한의 사이버 공격은 날로 정교해지는데 우리 정부의 보안 대응은 여전히 안이하다. 지난 8월 미국 해킹 전문 매체가 행정안전부 등 중앙부처와 민간기업, 이동통신사 해킹 정황을 보도했지만 정부는 두 달이 지나서야 이를 뒤늦게 인정했다. 정부와 기업은 물론 시민들 또한 언제 어디서 닥칠지 모를 사이버 위협에 경각심을 높여야 할 때다.
  • 북한 해킹조직, ‘먹통’ 공습…스마트폰·PC 장악해 초기화까지

    북한 해킹조직, ‘먹통’ 공습…스마트폰·PC 장악해 초기화까지

    지니언스 시큐리티 센터 ‘위협 분석 보고서’ 북한 배후 해킹조직이 국내 안드로이드 이용자의 스마트폰과 PC를 원격 조종해, 기기를 초기화하고 데이터를 통째로 삭제하는 전례 없는 사이버 공격을 벌인 정황이 처음 확인됐다. 북한발 사이버 공격이 단순한 정보 탈취를 넘어 일상생활을 직접 교란하는 단계로 진화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10일 정보보호회사 지니언스 시큐리티 센터(GSC)의 위협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9월 5일 한 해커가 국내 탈북 청소년 전문 심리상담사의 스마트폰을 초기화하고 탈취한 카카오톡 계정을 통해 ‘스트레스 해소 프로그램’으로 위장한 악성 파일을 탈북민 청소년 등 지인들에게 다수 전송했다. 불과 열흘 뒤인 15일에는 한 북한 인권운동가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 동일한 방식으로 초기화되고, 탈취된 계정을 통해 악성 파일이 지인 36명에게 동시에 유포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인 일부는 악성 파일임을 의심해 전화나 메시지로 확인을 시도했지만, 피해자의 스마트폰이 푸시 알림과 통화, 메시지가 모두 차단된 ‘먹통’ 상태여서 대응이 늦어졌다. 이 때문에 초동 대응이 늦어졌고, 악성 파일은 빠른 속도로 퍼졌다. 공격자들은 스마트폰 제어 권한을 완전히 장악해 피해자가 통신 기능을 복구하거나 백업을 시도하지 못하도록 차단한 것으로 분석됐다. GSC는 이러한 공격이 북한 정찰총국 산하 해킹조직 ‘코니’(Konni)의 소행이라고 분석했다. 코니는 과거에도 외교·안보·탈북민 관련 인사를 대상으로 스피어 피싱과 악성코드 유포를 반복해온 조직으로, 북한의 대표적인 사이버 첩보 그룹인 ‘김수키’(Kimsuky)와 연계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조사 결과 피해자들은 대부분 국세청을 사칭한 이메일을 받았다. 메일에는 ‘탈세 제보 관련 소명자료 제출 요청.zip’ 등 제목의 압축파일이 첨부돼 있었고, 내부에는 악성코드가 숨겨져 있었다. 사용자가 이를 열면 해킹조직이 피해자의 PC·태블릿 등에 침투해 장기간 잠복하면서 구글 계정과 주요 포털·IT 서비스 계정 정보를 빼냈다. 이후 공격자들은 탈취한 구글 계정으로 피해자의 위치 정보를 조회했다. 피해자가 집이나 사무실이 아닌 외부에 있을 때를 노려, 구글의 ‘내 기기 찾기’ 기능을 악용해 스마트폰을 원격 초기화했다. 정당한 기능을 역이용해 데이터를 삭제하는 수법은 국가 배후 해킹조직의 공격에서 처음 확인된 사례다. 한 번 초기화가 이뤄진 뒤에도 공격자들은 복구를 막기 위해 같은 명령을 세 차례 이상 반복했다. 이 과정에서 피해자의 사진, 문서, 연락처 등 주요 데이터가 완전히 삭제됐다. 전문가들은 “기기를 잃어버렸을 때를 대비한 보안 기능이, 오히려 공격자의 손에 들어가면 강력한 파괴 도구로 변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 사례”라고 분석했다. 더 충격적인 점은 감시 가능성이다. GSC 분석 결과, 악성코드에는 웹캠과 마이크 제어 기능이 포함돼 있었다. 이를 통해 공격자들이 피해자의 PC 카메라를 원격으로 활성화해 일상 모습을 촬영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GSC는 “데이터 삭제와 계정 탈취, 감시 기능을 결합한 공격은 북한발 해킹에서 처음 나타난 형태”라며 “사이버 공격이 단순한 정보전 단계를 넘어 현실 공간을 직접 침투하는 수준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구글 계정 비밀번호를 주기적으로 변경하고, 2단계 인증을 반드시 적용해야 한다”며 “브라우저의 비밀번호 자동 저장을 끄고, PC를 사용하지 않을 때는 전원을 완전히 차단하는 등 기본 보안 수칙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기남부경찰청 안보사이버수사대는 북한 인권운동가 해킹 사건을 수사 중이며, 사용된 악성코드 구조가 기존 북한 해킹 조직이 쓰던 것과 유사하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 “감옥에서 보복지시”…부산 MZ조폭 10개월간 세력싸움

    “감옥에서 보복지시”…부산 MZ조폭 10개월간 세력싸움

    부산지역 양대 폭력조직인 칠성파, 신20세기파 조직원 40여명이 도심 등지에서 집단폭행과 보복을 반복하다 경찰에 검거됐다. 이들은 조직원이 대립 관계에 있는 상대 조직에 가입했다는 이유로 10개월 간 흉기 등을 휘두르며 세력다툼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경찰청 형사기동대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단체등의구성·활동), 특수 상해 등 혐의로 칠성파 조직원 13명과 조력자 1명, 신20세기파 조직원 32명을 검거해 범행을 주도한 20명을 구속 송치했다고 10일 밝혔다. 나머지는 26명은 불구속 송치했다. 이들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8월까지 해운대구, 부산진구 등지 번화가에서 여러 차례 상대 조직에 집단 폭행을 반복한 혐의를 받는다. 10개월간 이어진 다툼의 시작은 지난해 11월 7일이었다. 이날 칠성파 조직원들이 부산진구 한 노래방에서 신20세기파 조직원에게 조직을 탈퇴하라고 요구하며 폭행해 4주간 치료가 필요한 상해를 가했다. 칠성파를 따르던 피해자가 신20세기파에 가입했다는 이유였다. 신20세기파 조직원들은 이 사건 이후 같은 달 11월 29일부터 올해 2월 19일까지 3차례에 걸쳐 식당, 헬스장 등에 있는 칠성파 조직원에게 흉기를 들고 찾아가는 등 방법으로 위협하거나 집단 폭행을 가했다. 이 탓에 전치 8주 상해 피해가 발생하기도 했다. 조직 간 다툼이 격화되면서 올해 4월 6일 칠성파 한 20대 조직원이 신20세기파 행동대장급 조직원의 아파트에서 4시간 잠복해 소화기로 폭행하고 흉기를 휘두르면서 보복했다. 이 칼부림은 곧 신20세기파의 보복으로 이어졌다. 신20세기파는 곧 조직원 17명을 소집했으며 이들은 흉기를 소지한 채 칠성파 조직원들을 찾아다녔다. 그 결과 칠성파 조직원에게 골절 등으로 전치 6주 상해를 가하고, 깨진 소주병으로 얼굴을 찔러 신경 손상을 입히는 등의 2차례 보복 폭행이 일어났다. 경찰 조사 결과 양측의 보복 폭행이 이어지는 동안 현재 수감 중인 조직원들의 지시와 승인을 받기도 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번에 적발한 폭력 조직원 중 29명은 경찰의 관리 대상이 아닌 20~30대 신규 조직원인 것으로 드러나 이들을 관리대상으로 지정했다. 칠성파와 신20세기파는 1970년대부터 부산지역 유흥업소, 오락실 등의 이권을 두고 세력 다툼을 벌여온 폭력조직이다. 1993년 칠성파 간부가 후배 조직원을 시켜 신20세기파 간부를 살해한 사건이 영화 ‘친구’의 소재가 되기도 했다. 두 폭력조직의 세력이 과거에 비해약해졌지만, 2021년 5월 부산 한 장례식장에서 두 조직 간 집단 난투가 벌어지는 등 다툼이 지속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기존 조직원의 권유로 20, 30대 젊은 조직원의 가입이 이뤄지고 있다. 시민 일상을 위협하는 조직적 폭력 행위자는 물론 공모하고 지시한 배후까지 엄단하겠다”라고 밝혔다.
  • 갑자기 초기화되더니 카톡 보냈다…북한 해커, 스마트폰까지 장악

    갑자기 초기화되더니 카톡 보냈다…북한 해커, 스마트폰까지 장악

    북한 배후 해킹조직이 개인의 스마트폰과 PC를 원격 조종해 사진·문서·연락처 등 주요 데이터를 통째로 삭제하는 ‘파괴형 사이버 공격’을 감행한 정황이 포착됐다. 단순한 정보 탈취를 넘어 현실 피해로 이어진 사례가 공식 보고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0일 정보보안기업 지니언스 시큐리티 센터에 따르면 북한 연계 해킹조직은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피해자 기기를 원격 초기화하고, 탈취한 카카오톡 계정을 이용해 악성 파일을 지인들에게 유포한 것으로 분석됐다. 센터에 따르면 지난 9월 국내 한 심리상담사의 스마트폰이 초기화된 뒤 ‘스트레스 해소 프로그램’으로 위장한 악성 파일이 상담사의 지인들에게 대량 전송됐다. 같은 달 북한 인권운동가의 스마트폰에서도 동일한 수법이 재현돼 악성 파일이 30명 이상에게 동시 전파됐다. 지니언스는 이번 공격이 기존 사회공학적 해킹 수법을 넘어선 ‘실질적 파괴 단계’라고 평가했다. 해커들은 피해자의 구글 위치 데이터를 활용해 외출 시간을 확인한 뒤 ‘내 기기 찾기’ 기능을 이용해 스마트폰을 원격 초기화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과정에서 피해자의 PC와 태블릿까지 감염돼 추가 공격이 이뤄졌다. 특히 피해자의 웹캠과 마이크를 제어해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했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악성코드 내부에서 카메라·마이크 접근 권한이 확인됐으며, 피해자가 외부에 있는 시점을 노려 공격이 실행됐다. 지니언스는 “안드로이드 기기 데이터 삭제, 계정 탈취, 악성코드 전파를 결합한 수법은 전례가 없다”며 “북한의 사이버공격이 사람들의 일상 영역까지 침투한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로그인 2단계 인증과 브라우저 비밀번호 자동저장 차단, PC 미사용 시 전원 차단 등 기본 보안 수칙 강화를 당부했다.
  • 모델 한혜진 유튜브에 웬 ‘코인 라이브 방송’…‘86만’ 채널 해킹 의심

    모델 한혜진 유튜브에 웬 ‘코인 라이브 방송’…‘86만’ 채널 해킹 의심

    구독자 86만을 보유한 모델 한혜진의 개인 유튜브 채널에서 코인 관련 라이브 방송이 송출돼 채널 해킹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후 한혜진의 채널은 접속이 차단된 상태다. 10일 새벽 한혜진 유튜브 채널에는 한혜진이 이전에 올려왔던 영상들과 콘텐츠 방향성이 전혀 다른 코인 관련 라이브 방송이 송출됐다. 그간 한혜진은 일상 브이로그, 패션 관련 콘텐츠를 선보여왔다. 실시간 방송 제목은 ‘리플(XRP) : 브래드 갈링하우스 CEO의 성장 예측’이었다. 영상 섬네일에는 1세대 알트코인 리플(XRP)의 최고경영자(CEO)인 브래드 갈링하우스의 모습이 담겼다. 해당 방송에서는 “리플의 CEO인 브래드 갈링하우스가 리플(XRP)의 미래 성장에 대한 인사이트와 예측을 공유한다. 갈링하우스는 암호화폐 시장이 진화함에 따라 향후 몇 년간 리플의 전략이 무엇인지, 그리고 주요 업계 트렌드를 활용하기 위해 XRP가 어떻게 포지셔닝되어 있는지에 대해 설명한다”는 안내가 이뤄졌다. 이에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유튜브 계정이 해킹당한 것 같다”, “시간이 지났는데 조치가 이뤄지지 않는다” 등 우려 섞인 반응이 나왔다. 10일 오전 한혜진의 유튜브 채널은 접속이 차단된 상태다. 기존 유튜브 채널 주소로 접속하면 “죄송합니다. 이 페이지를 사용할 수 없습니다. 다른 검색어로 검색해 보세요”라는 설명과 함께 채널이 더 이상 표시되지 않는다. 앞서 한때는 “유튜브 커뮤니티 가이드를 위반했기 때문에 채널이 삭제됐다”는 문구가 안내되기도 했다. 이와 같은 대형 유튜브 채널 해킹 사례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7월에는 유튜브 채널 tvN 드라마(당시 구독자 약 700만)와 티빙(당시 구독자 약 100만)이 해킹된 바 있다. 당시 해당 유튜브 채널 이름과 로고는 리플(Ripple)로 바뀌고, 채널에서 리플 관련 영상이 라이브 방송으로 송출됐다. 같은 해 3월에는 그룹 아이브, 몬스타엑스 등의 공식 유튜브 채널이 해킹당했다. 당시 이 채널들의 이름은 ‘SpaceX’로 변경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유튜브 계정 탈취 해킹의 배후에 금전적 이득을 노린 범죄 세력이 있다고 분석한다. 이들에 따르면 해커들은 탈취한 유튜브 채널에 유명 CEO의 강연 영상 등으로 홍보 영상을 내건 뒤, 에어드랍 이벤트를 앞세워 사기 사이트 접속을 유도해 코인을 입금받는 범죄 수법을 쓴다. 에어드랍 이벤트는 블록체인이나 암호화폐 프로젝트에서 사용자 유치를 위해 토큰이나 코인을 무료로 배포하는 행사를 뜻한다. 또 유튜브 계정 비밀번호를 바꾼 후, 채널이나 영상을 복구해주는 조건으로 암호화폐나 금품을 요구하는 범죄 사례도 보고되고 있다.
  • “아들 죽는다” 자백 강요한 ‘형사 누나’ 비구니... 첫 단추 잘못 꿰 미궁속으로 [듣는 그날의 사건현장 - 전국부 사건창고]

    “아들 죽는다” 자백 강요한 ‘형사 누나’ 비구니... 첫 단추 잘못 꿰 미궁속으로 [듣는 그날의 사건현장 - 전국부 사건창고]

    유일한 증거는 범행현장 ‘쪽지문’法 “그것만으로 범인 단정 못 해”춘천지법 형사 2부(부장 이다우)는 2017년 12월 살인 혐의로 구속기소된 정모(당시 50세)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12년 만에 극적으로 해결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장기 미제 사건이 다시 미궁 속으로 빠지는 순간이었다. 재판부는 “지문감정 결과 정씨가 해당 사건 범행을 저지른 게 아닌가 하는 강한 의심이 든다”고 전제하고 “그러나 범행과 무관하게 지문이 남겨졌을 가능성도 전혀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즉, 합리적 의심의 여지가 없을 정도로 범죄 증명이 충분히 이뤄졌다고 보기 어렵다는 판단이다. 범행 현장에서 나온 유일한 증거 ‘1㎝ 쪽지문’(조각 지문)이 과학수사의 발달로 범인을 가리켰지만 확정 짓는 데 실패했다. 사건은 2005년 5월 13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날 정오쯤 강원도 강릉 산골 마을인 구정면 덕현리에 사는 장모(당시 69세) 할머니가 자택에서 손과 발이 묶여 살해된 채 발견됐다. 할머니는 혼자 살고 있었고, 숨진 할머니를 발견한 것은 이웃 주민이었다. 이웃 주민은 경찰에게 “현관문과 안방 문이 열린 채 TV 소리가 들리는데도 인기척이 없어 방 안으로 들어가 보니 장씨 할머니가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할머니의 얼굴은 포장용 노란색 테이프로 칭칭 감겼고, 손과 발은 전화선 등으로 묶여 있었다. 안방 장롱 서랍은 모두 열려 있었다. 금반지 등 78만원 상당의 귀금속은 사라졌지만 3000만원이 들어있는 통장과 도장, 현금 등은 그대로 있었다. 부검 결과 장 할머니의 사인은 기도 폐쇄와 갈비뼈 골절로 밝혀졌다. 경찰은 범인이 포장용 노란색 테이프로 얼굴을 감아 숨을 쉬지 못하게 한 뒤 저항하는 장 할머니를 무차별 폭행해 숨지게 한 것으로 보았다. 목격자는 없었고, 테이프에 찍혀 있는 쪽지문이 발견됐다. 1㎝ 크기의 지문이 유일한 증거였다. 경찰은 저항하는 할머니의 얼굴을 테이프로 칭칭 감으면서 속지가 잘 떨어지지 않자 장갑을 벗은 뒤 맨손으로 떼는 과정에서 범인의 지문이 찍힌 것으로 추정했다. 목격자도, 폐쇄회로(CC)TV도 없었지만 쪽지문으로 금세 범인이 잡힐 것으로 보였다. 실제로 한 달 뒤 한 이웃 주민이 “내가 범인”이라고 나섰다. 비구니 ‘애먼’ 이웃에 미신 꾸며 자수 강요검찰 송치 후, 그 이웃 “범인 아냐” 번복비구니의 정체는 담당 형사의 ‘친누나’그는 장 할머니와 수양딸처럼 친하게 지내던 이웃 여성 박모(당시 45세)씨였다. 박씨는 “돈을 빌려달라고 했다가 거절당해 순간적으로 화가 나 죽였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그의 자백은 사건의 정황과 전혀 들어맞지 않았다. 범행 당일 행적도 횡설수설했다. 범행할 때 썼다는 도구도 달랐다. 그는 “훔친 귀금속은 집 앞 밭에 버렸다”고 했으나 아무리 뒤져도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검찰에 사건을 송치했다. 그러자 박씨는 덜컥 겁이 났는지 “나는 할머니를 죽이지 않았다”고 진술을 번복했다. 3차례 거짓말탐지기 조사에서도 혐의는 드러나지 않았다. 그가 허위 자수한 이유와 배후는 황당하고 어처구니없었다. 사건 며칠 후 한 비구니 스님이 박씨를 찾아왔다. 스님은 “죽은 이 집 할머니가 당신 막내아들을 노린다”면서 “당신이 경찰서에 찾아가 범인이라고 자수하지 않으면 아들이 죽을 것이다”고 했다. 박씨는 안절부절못했다. 결국 경찰서를 찾아갔으나 아무런 대비 없이 허위 자백하다 보니 뒤엉켜버린 것이다. 충격적인 것은 여승의 정체가 사건 담당 형사의 친누나라는 것이다. 당시 경찰이 ‘면식범에 의한 범행’에만 집중해 박씨를 용의자로 보고 여승인 형사의 누나를 동원해 억지 함정수사를 벌인 것으로 추정되지만 담당 형사들은 아직도 이에 대한 답을 내놓지 않고 있다. 이제 사건의 진실을 밝혀줄 증거는 쪽지문뿐, 당시 과학수사는 걸음마 수준이었다. 뚜렷하지 않은 융선(지문 돌기)을 선명히 분석하지 못했다. 현미경 등으로 분석하는 당시 방식으로 지문의 끊긴 점과 곡선 등 13가지 특징점을 찾아 범인을 지목하는 것은 역부족이었다. 이미지 보정 기술과 원본 데이터베이스(융선 특징 좌표화)의 해상도도 지금보다 훨씬 떨어졌다. 지문검색 소프트웨어 기술도 많이 부족했다. 이처럼 지문이 증거능력을 상실한 채 10년 넘게 미제로 묻혔던 사건을 부활시킨 건 과학수사의 발전이었다. 지문을 해독하고 범인을 특정하는 기술이 급속도로 좋아졌다. 고해상도 스캐너가 도입되고, 지문의 융선 특징을 좌표화하는 데이터베이스가 구축됐다. 감정 장비의 성능과 감정관들 능력도 향상됐다. 과학수사 발달로 쪽지문 주인 찾았지만검찰 “1, 2심 번복 어렵다” 상고 포기또다시 미궁에 빠지자 유족들 ‘눈시울’그 결과 오래전 쪽지문의 주인을 찾아냈다. 인근 도시 동해시에 사는 정씨였다. 과거에 절도 전과도 있고, 경제적으로 궁핍한 상태였다. 거짓말탐지기 검사에서도 그의 진술은 모두 거짓이었다. 살인 사건이 발생하던 시간에 그는 “동해시의 한 술집에서 술을 마셨다”고 진술했지만 그 또한 거짓으로 드러났다. 그렇지만 정씨는 강력 반발했다. 그는 “(쪽지문이 나온) 테이프는 낚시할 때 타고 다니던 오토바이에 싣고 다니다 잃어버린 것이다”면서 “나는 강릉에 가 본 적도 없다. 전과자라는 이유만으로 아무런 근거 없이 범인으로 몰았다”고 항변했다. 경찰은 현장의 쪽지문이 지문자동검색시스템(AFIS)을 통해 정씨의 왼쪽 가운뎃손가락 융선과 일치한다며 강도살인 혐의로 구속기소 했지만 1심부터 무너졌다. 국민참여재판으로 열린 가운데 배심원 9명 중 8명도 무죄로 판단했다. 정씨는 곧바로 석방됐다. 검찰이 항소했지만 2심에서도 달라지지 않았다. 항소심을 진행한 서울고법 춘천재판부 형사1부는 2018년 10월 “정씨의 쪽지문이 범행 현장에서 발견됐다는 이유만으로 유죄를 인정하기 어렵기 때문에 1심이 내린 판단은 적법하다”고 항소를 기각했다. 항소심 선고 직후 정씨는 “죄가 없으니까 무죄 판결이 난 것 아니겠나. 나는 모르는 사건”이라며 황급히 법정을 떠났고, 장 할머니 가족들은 한동안 법정을 떠나지 못한 채 눈시울만 붉혔다. 할머니 가족은 “비명에 가신 어머니의 한을 풀지 못해 너무 억울하다”며 “지문이 범인을 지목했는데 이제 와서 증거가 불충분하다고 하니 기가 막힌다”고 했다. 검찰은 “1, 2심 판단을 번복할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밝힌 뒤 대법원 상고를 포기했다. 이후 장 할머니 살인사건은 ‘1㎝ 쪽지문’ 외에 지금까지 새로운 증거가 나오지 않아 사건 발생 20년이 지난 지금까지 영구 미제로 남아 있다.
  • “보석금 너무 싸네” 법정서 웃음 못 참은 피의자…‘잇몸 만개’ 미소에 대만 공분

    “보석금 너무 싸네” 법정서 웃음 못 참은 피의자…‘잇몸 만개’ 미소에 대만 공분

    대만 검찰이 캄보디아의 악명 높은 스캠(사기) 범죄 배후로 알려진 ‘프린스그룹’의 대만 거점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선 가운데 피의자가 환하게 웃고 있는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 6일 대만 중앙통신사(CNA)와 자유시보 등에 따르면 캄보디아에서 사기와 인신매매 등을 벌이다 미국과 영국의 제재를 받은 프린스그룹이 자금세탁과 사기, 온라인 도박 등을 위해 설립한 대만 거점과 관련된 이들이 지난 4일 무더기로 체포됐다. 이들 중 일부는 보석 허가를 받았다. 보석 허가를 받은 9명 중 프린스그룹 천즈(39) 회장의 최측근인 리톈의 비서 류춘위가 검찰에서 치아를 드러내고 환하게 웃으면서 가벼운 발걸음으로 나서는 모습이 대만 매체에 의해 포착됐다. 반성의 기미 없이 들떠있는 듯한 그의 표정이 온라인을 통해 삽시간에 퍼지면서 공분이 일었다. 그가 풀려나는 데 보석금이 15만 대만달러(약 700만원)밖에 들지 않았다는 점을 네티즌들은 지적했다. 현지 네티즌들은 “얼마나 많은 이들의 가족이 무너졌는데 저렇게 웃고 있느냐”, “45억 대만달러(약 2000억원)의 범죄수익에도 보석금은 겨우 700만원이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앞서 대만 타이베이 지방검찰서는 국가안보 관련 범죄 등을 수사하는 법무부 산하 조사국, 내정부 형사경찰국 등과 함께 프린스그룹과 천즈 회장에 대한 수사에 나섰다. 프린스그룹이 대만에 세운 페이퍼컴퍼니를 이용해 구입한 호화주택 11채 등 부동산과 대만 랜드마크빌딩 타이베이101의 15층과 49층에 사무실이 있는 회사인 톈쉬 등 관련 기업 12개사에 대한 강제 수사가 진행됐다. 수사당국은 지난 4일 47개조로 나뉘어 관련 장소를 동시에 압수수색하며 25명을 체포했다. 체포된 이들 중 대만 거점의 핵심 간부인 왕위탕 등 5명에 대한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접견도 금지됐다. 또 압수수색 과정에서 고급 차량 26대와 거액의 잔액이 있는 은행 통장 60여개 등 총 45억 2766만 대만달러(약 2117억원)를 압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의자들은 미국의 제재 조치 발표 이후 롤스로이스, 페라리, 람보르기니, 포르쉐 등 고가인 차량의 명의를 이전하고 밤새 위치를 옮기려고 했으나 수사당국에 의해 사전에 차단됐다. 앞서 지난달 14일 미국 재무부는 프린스그룹을 ‘초국가적 범죄조직’으로 규정, 146건의 제재를 시행하고 천즈를 온라인 금융사기와 자금세탁 등의 혐의로 기소했다. 영국 정부도 프린스그룹과 천즈, 관련 기업들을 제재하고 런던의 1200만 파운드(약 230억원)짜리 저택과 1억 파운드(약 1900억원)짜리 사무용 건물, 아파트 17채 등 관련 자산을 동결했다. 경찰, 프린스그룹 등 납치·실종 사건 내사 착수우리 경찰도 프린스그룹 국내 거점과 자금 세탁처 후이원그룹 등을 포함해 납치·실종 등 관련 사건 24건을 수사 중이다. 지난 3일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현재 프린스그룹, 후이원그룹 등 해외 범죄조직과 연관돼 접수된 납치·실종 사건은 총 24건이다. 이 가운데 17건은 이미 실종·납치·감금 태스크포스(TF)에서 수사 중이며 일선서에서 이날 새로 이첩된 7건이 추가되면서 전체 수사대상에 포함됐다.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은 이날 정례간담회에서 “프린스그룹에 대해 입건 전 조사(내사)에 착수해 관련 첩보를 분석하고 있다”며 “후이원그룹도 마찬가지로 입건 전 조사에 착수했고 확인된 내용들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특히 고액 아르바이트나 해외 취업을 내세운 구직 광고를 통해 피해자를 유인하는 범죄에 대한 단속도 병행하고 있다. 최근 범죄 연관성이 확인된 구직 광고 131건에 대해선 삭제와 차단을 요청했고, 관련 게시물이 자주 올라오는 사이트 29곳에는 자정노력을 당부하는 협조공문을 발송했다. 범죄 연관성이 의심되는 구직 광고를 게시한 텔레그램 채널 2곳에 대해서도 입건 전 조사에 착수했다. 프린스그룹에 대해선 “(현재) 사업장이 폐쇄돼 운영이 안 되고 있다”며 “임대차 계약서 등 단서가 될만한 것을 포착해 수사 중”이라고 덧붙였다.
  • “700만원에 풀려났다”…웃으며 나온 프린스그룹 女비서, 대만 공분

    “700만원에 풀려났다”…웃으며 나온 프린스그룹 女비서, 대만 공분

    대만 검찰이 캄보디아의 악명 높은 스캠 범죄 배후로 알려진 ‘프린스그룹’의 대만 거점을 전격 수사했다. 피의자 가운데 한 명이 검찰청을 나서며 웃는 모습이 포착돼 여론이 들끓고 있다. 웃으며 나선 피의자…“반성은 없었다”6일 대만 중앙통신사(CNA)와 자유시보에 따르면 타이베이 지방검찰청은 4일 ‘프린스그룹’이 세운 페이퍼컴퍼니(서류상 회사)와 관련된 47곳을 동시에 압수수색하고 25명을 체포했다. 검찰은 이 가운데 핵심 간부 5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접견도 금지했다. 하지만 피의자 9명이 보석으로 풀려났다. 천즈 회장의 측근인 리톈의 비서 류춘위는 보석으로 석방되며 검찰청을 떠날 때 환하게 웃는 모습이 중톈(CTI) 뉴스 카메라에 잡혔다. 그의 표정은 ‘반성 없는 모습’으로 비치며 대만 사회에 공분을 일으켰다. 특히 보석금이 15만 대만달러, 우리 돈 약 700만 원에 불과하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수천억 원대 범죄에 고작 700만 원 보석금이냐”는 비난이 쏟아졌다. 47곳 압수수색…고급 차·부동산·계좌 무더기 압수 대만 검찰은 ‘프린스그룹’이 현지에 세운 12개 서류상 회사를 중심으로 수사에 나섰다고 전해졌다. CNA와 타이완뉴스는 이들 중 일부가 타이베이 101빌딩 15층과 49층에 사무실을 두고 자금세탁과 온라인 도박에 이용된 것으로 조사됐다고 보도했다. 수사당국은 압수수색 과정에서 롤스로이스와 페라리, 람보르기니, 포르쉐 등 고급 차량 26대와 은행 계좌 60여 개, 부동산과 현금 등 45억 대만달러 상당의 자산을 확보했다. 피해 규모는 약 2000억 원에 이른다. 미·영 “초국가적 범죄조직”…대만도 본격 수사 미 재무부는 지난달 14일 ‘프린스그룹’을 초국가적 범죄조직으로 지정하고 천즈 회장과 계열사 146곳을 제재했다. 로이터통신과 AP통신은 미 정부가 이 조직을 “대규모 온라인 사기와 인신매매, 강제노동에 연루된 범죄조직”으로 규정했다고 전했다. 영국 정부도 ‘프린스그룹’과 천즈 회장을 제재 명단에 올리고 런던의 주택과 사무실 등 2000억 원대 자산을 동결했다. 가디언은 “천즈 회장이 동남아 전역의 불법 온라인 사기를 주도한 인물로 지목됐다”고 보도했다. “보석금 형평성 논란 불가피”…대만 여론 싸늘현지에서는 범죄수익이 수천억 원에 달하는 사건의 피의자가 소액 보석으로 풀려난 데 대한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대만 언론과 법조계는 “국제 제재까지 이뤄진 초대형 범죄 사건의 피의자가 반성 없이 웃으며 석방되는 장면은 사법 신뢰를 훼손한다”고 지적했다. 또 “보석금 기준과 범죄수익 환수 절차를 재검토해야 한다”는 의견도 잇따르고 있다. 남은 쟁점은 ‘천즈 회장 행방’대만 검찰은 이번 수사가 미국과 영국의 제재에 따른 연계 수사라고 밝혔다. 검찰은 천즈 회장의 해외 자금 추적과 범죄수익 환수를 위해 국제 공조를 강화하고 있지만 그의 행방은 여전히 확인되지 않았다. 캄보디아 정부가 천즈를 송환하거나 조사할지는 미지수다.
  • [포착] “700만원에 풀려났다”…웃으며 나온 프린스그룹 비서, 대만 공분

    [포착] “700만원에 풀려났다”…웃으며 나온 프린스그룹 비서, 대만 공분

    대만 검찰이 캄보디아의 악명 높은 스캠 범죄 배후로 알려진 ‘프린스그룹’의 대만 거점을 전격 수사했다. 피의자 가운데 한 명이 검찰청을 나서며 웃는 모습이 포착돼 여론이 들끓고 있다. 웃으며 나선 피의자…“반성은 없었다”6일 대만 중앙통신사(CNA)와 자유시보에 따르면 타이베이 지방검찰청은 4일 ‘프린스그룹’이 세운 페이퍼컴퍼니(서류상 회사)와 관련된 47곳을 동시에 압수수색하고 25명을 체포했다. 검찰은 이 가운데 핵심 간부 5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접견도 금지했다. 하지만 피의자 9명이 보석으로 풀려났다. 천즈 회장의 측근인 리톈의 비서 류춘위는 보석으로 석방되며 검찰청을 떠날 때 환하게 웃는 모습이 중톈(CTI) 뉴스 카메라에 잡혔다. 그의 표정은 ‘반성 없는 모습’으로 비치며 대만 사회에 공분을 일으켰다. 특히 보석금이 15만 대만달러, 우리 돈 약 700만 원에 불과하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수천억 원대 범죄에 고작 700만 원 보석금이냐”는 비난이 쏟아졌다. 47곳 압수수색…고급 차·부동산·계좌 무더기 압수 대만 검찰은 ‘프린스그룹’이 현지에 세운 12개 서류상 회사를 중심으로 수사에 나섰다고 전해졌다. CNA와 타이완뉴스는 이들 중 일부가 타이베이 101빌딩 15층과 49층에 사무실을 두고 자금세탁과 온라인 도박에 이용된 것으로 조사됐다고 보도했다. 수사당국은 압수수색 과정에서 롤스로이스와 페라리, 람보르기니, 포르쉐 등 고급 차량 26대와 은행 계좌 60여 개, 부동산과 현금 등 45억 대만달러 상당의 자산을 확보했다. 피해 규모는 약 2000억 원에 이른다. 미·영 “초국가적 범죄조직”…대만도 본격 수사 미 재무부는 지난달 14일 ‘프린스그룹’을 초국가적 범죄조직으로 지정하고 천즈 회장과 계열사 146곳을 제재했다. 로이터통신과 AP통신은 미 정부가 이 조직을 “대규모 온라인 사기와 인신매매, 강제노동에 연루된 범죄조직”으로 규정했다고 전했다. 영국 정부도 ‘프린스그룹’과 천즈 회장을 제재 명단에 올리고 런던의 주택과 사무실 등 2000억 원대 자산을 동결했다. 가디언은 “천즈 회장이 동남아 전역의 불법 온라인 사기를 주도한 인물로 지목됐다”고 보도했다. “보석금 형평성 논란 불가피”…대만 여론 싸늘현지에서는 범죄수익이 수천억 원에 달하는 사건의 피의자가 소액 보석으로 풀려난 데 대한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대만 언론과 법조계는 “국제 제재까지 이뤄진 초대형 범죄 사건의 피의자가 반성 없이 웃으며 석방되는 장면은 사법 신뢰를 훼손한다”고 지적했다. 또 “보석금 기준과 범죄수익 환수 절차를 재검토해야 한다”는 의견도 잇따르고 있다. 남은 쟁점은 ‘천즈 회장 행방’대만 검찰은 이번 수사가 미국과 영국의 제재에 따른 연계 수사라고 밝혔다. 검찰은 천즈 회장의 해외 자금 추적과 범죄수익 환수를 위해 국제 공조를 강화하고 있지만 그의 행방은 여전히 확인되지 않았다. 캄보디아 정부가 천즈를 송환하거나 조사할지는 미지수다.
  • K팝 예매 전쟁 배후엔 ‘암표상’… 선생님까지 가세해 암표 팔고 탈세

    K팝 예매 전쟁 배후엔 ‘암표상’… 선생님까지 가세해 암표 팔고 탈세

    #. 해외 관광객에게 한류 콘텐츠 여행 상품을 판매하는 A사는 K팝 콘서트 입장권을 암표업체 B사로부터, 또 ‘매크로(반복 작업 자동 실행) 프로그램’을 활용한 ‘대리 티켓팅’(댈티)을 통해 대량으로 사들였다. 확보한 암표는 관광객에게 정가의 2.5배 가격에 되팔았다. 이렇게 6년간 4만장을 팔고 10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도 소득 신고를 누락하고 세금을 내지 않았다. #. 암표업자 C씨는 국내 최정상 가수의 공연과 뮤지컬,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입장권을 중고 거래 플랫폼에서 되팔아 폭리를 취했다. 공연 관람권은 정가보다 약 15배 비싼 240만원에, 프로야구 입장권은 10만원짜리를 약 200만원에 재판매했다. 국세청은 C씨가 소득보다 신용카드 지출이 과도하게 많고 자금 출처가 불분명한 8억 원 상당의 예금·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는 점을 확인해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국세청은 6일 17개 전문 암표업자(법인 3곳)를 대상으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암표상을 상대로 한 기획 세무조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안덕수 조사국장은 “기업형 암표업자를 포함해 30대 중반의 공공기관 근무자와 사립학교 교사도 포함돼 있다”면서 “17개 업자가 신고하지 않은 암표 물량은 최소 220억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암표 탈세 방식은 주로 ‘중고 거래형’이었다. 이들은 수년간 입장권을 웃돈 얹어 되팔며 정가 대비 30배 이상의 폭리를 취했다. 중고 거래 플랫폼에서 거래가 성사되면 판매 대금은 개인 계좌로 받고, ‘판매 완료’ 버튼을 누르지 않은 채 게시글을 삭제하는 수법을 썼다. 건당 10만원의 수수료를 받는 ‘대리 티켓팅’은 주로 법인들이 악용했다. 수익을 숨겨 탈세를 저지르고도 ‘창업중소기업 세액감면’ 혜택까지 받은 기업도 있었다. 불법 ‘매크로 프로그램’이나 ‘온라인 새치기’가 가능한 대기열 우회 예약 링크를 판매해 수익을 올리고 거액의 세금을 내지 않는 사례도 적발됐다.
  • 허훈 서울시의원 “염창역 역세권활성화사업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통과”

    허훈 서울시의원 “염창역 역세권활성화사업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통과”

    염창역 일대가 주거·창업·교육이 어우러진 복합 거점으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서울시의회 허훈 의원(국민의힘, 양천2)은 지난 5일 제16차 도시계획위원회에서 노후 주거지와 시장 상권이 혼재된 ‘ 양천구 목동 523-45번지 일대 역세권활성화사업 정비계획(안)’을 수정가결했다고 밝혔다. 목동 523-45번지 일대는 염창역과 인접해있을 뿐 아니라 여의도·영등포 접근성이 뛰어난 도심 배후 주거지로 목2동 시장을 중심으로 상권과 유동 인구가 활발한 곳이지만 저층 노후 주거지로 인해 도시환경 개선과 역세권 기능 강화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해당지는 2020년 역세권활성화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후 4차례 지원자문단회의 및 공람 절차를 거쳐 올해 7월 처음 시 도시계획위원회에 상정되었으나 인근 저층 주거지 현황과 이면부 지형 등을 고려한 높이·밀도계획, 주동 및 공공시설 배치 계획, 도로 확보 방안 등에 대한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는 위원회 의견에 따라 보류된 바 있다. 다행히 5일 열린 제16차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이번 정비계획이 통과됨에 따라 염창역 일대에는 용적률 317%, 지하 3층~지상 24층 규모의 공동주택 414세대와 근린생활시설, 창업·교육시설이 함께 들어서 주거·일자리·교육이 융합된 생활권 중심지로 거듭날 전망이다. 교통환경 개선도 함께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목동중앙북로 폭이 8m에서 10m로 확장됨에 따라 차량 진출입 동선이 확보되고 가로변에도 3m가량의 전면공지가 확보된다. 단지 외곽에는 보행자의 개방감과 이동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보행공간도 조성될 예정이다. 또한 서울시는 청년쿡 비지니스센터를 이곳으로 통합·이전해 청년창업을 지원하고 중장년층 수요가 많은 평생학습센터를 신설해 각종 공공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허 의원은 “염창역 일대 주택·상가의 획기적인 변화뿐 아니라 청년창업 및 평생학습 시설 등 각종 공공서비스 제공으로 지역 특성을 제대로 살린 도심형 생활권이 조성될 것”이라며 “사업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서울시와 지속적인 소통을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 염창역 역세권에 24층 공동주택이…‘주거·창업·교육 결합’

    염창역 역세권에 24층 공동주택이…‘주거·창업·교육 결합’

    노후 주거지와 시장이 혼재된 서울 양천구 목동 523-45번지 일대에 주거와 창업, 교육이 결합된 지상 24층 공동주택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지난 5일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이같은 내용이 담긴 목동 523-45번지 일대 역세권 활성화 사업 정비계획을 수정 가결했다고 6일 밝혔다. 대상지는 지하철 9호선 염창역과 인접한 도심 배후 주거지다. 저층 노후주택이 밀집해 주거공급 수요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정비계획은 대상지에 용적률 317%, 지하 3층∼지상 24층 규모의 공동주택 414세대와 근린생활시설, 창업·교육시설을 짓는 내용이다. 공공기여를 통해 광진·영등포 지역에 분산된 청년쿡 비즈니스센터를 통합·이전한다. 평생학습센터도 신설해 지역 연령구조에 맞는 세대별 맞춤형 공공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번 사업은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처음 참여하는 역세권 활성화 사업이다. 전날 회의에서 종로구 효제동 292-2번지 일대 효제 1·2·3 도시 정비형 재개발 사업 정비계획 결정 및 경관심의안도 수정 가결됐다. 중구 마포로 5구역 9-1지구 도시 정비형 재개발 정비계획 변경안도 가결됐다.
  • 김영록 전남지사 “미래도시 기획전략본부 신설 등 에너지 신도시 준비 총력”

    김영록 전남지사 “미래도시 기획전략본부 신설 등 에너지 신도시 준비 총력”

    “최근 전남은 글로벌 인공지능(AI) 기업인 오픈AI와 SK가 추진하는 데이터센터를 유치하는 성과를 낸 데 이어 국가 AI컴퓨팅센터 유치에서도 단독 응모 후보지로 선정되는 등 세계적인 에너지 선도 도시 도약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5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제 시작된 전남의 초대형 AI 산업 대전환을 반드시 이룰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며 “투자 지원을 위한 산업시설과 재생에너지 인프라, 배후 정주지구 등을 기업이 원하는 대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정부의 RE100(재생에너지 100%) 산업단지 조성과 오픈AI 전용 데이터센터 구축에 대응하는 에너지 미래도시 건설을 위해 에너지 미래도시 기획전략본부를 신설해 미래도시 조성 기본계획 수립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김 지사는 “초대형 AI 산업과 연관 시설 등이 들어설 대규모 산업시설 지구 조성과 함께 2035년까지 국내 최대 규모인 58.6GW의 재생에너지 집적화 지구 구축과 솔라시도 중심 660㎡ 부지의 배후 정주 여건을 갖춘 에너지 미래도시 조성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세제·규제 완화와 전기요금 인하 등 파격적인 지원책 발굴과 국제 학교 유치 등 교육·문화 인프라를 확충해 기업과 인재가 머물 수 있는 정주 환경 개발에도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실제 김 지사는 지난 3일 서울 코엑스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만나 오픈AI 전용 데이터센터 구축과 관련한 후속 방안을 논의하고 데이터센터 조기 착공을 위해 서울에 지원센터도 마련하기로 했다. 김 지사는 전남의 초대형 AI 산업 유치에 대해 “2005년부터 기업도시를 지정하고 기반시설 구축에 1조원 이상을 투입해 재생에너지 공급 계통 및 항만·물류 등 핵심 인프라를 구축한 결과”라며 “이 같은 장기적인 준비 덕분에 오픈AI·SK, 삼성SDS 등 글로벌 기업이 참여하는 AI컴퓨팅센터와 RE100 첨단산업단지 유치 논의가 현실화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 분당 국평 26억 시대… 인접 용인 수지, 키 맞추기 본격화되나

    분당 국평 26억 시대… 인접 용인 수지, 키 맞추기 본격화되나

    -10년간 증명된 ‘65% 법칙’-“분당 뛰면 수지도 뛴다”…시장이 증명한 ‘키 맞추기’-신축 가뭄 속 ‘수지자이 에디시온’ 등 새 아파트 희소성 부각경기 성남시 분당구에서 전용면적 84㎡ 아파트가 최고 26억 원대에 나와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는 단순한 분당의 가격 급등을 넘어, 역사적으로 증명된 ‘65% 룰’에 따라 인접한 용인 수지 집값의 ‘15억 시대’를 여는 신호탄으로 시장은 해석한다. 분당이 뛰면 수지도 따라 오른다는 시장의 오랜 공식이 재점화되면서, 본격적인 키 맞추기 장세가 시작되기 전 똘똘한 한 채를 선점하려는 수요자들이 발 빠르게 움직이는 모양새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더샵 분당티에르원(느티마을 3단지 리모델링)’이 10월 31일 모집공고를 내고 11월 11일 1순위 청약을 받는다. 총 873가구로 건설되며, 이 가운데 102가구(전용면적 66~84㎡)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1기 신도시에서 처음으로 분양하는 대규모 리모델링 단지라는 점에서 관심이 높다. 전용면적 84㎡ 분양가 최고가는 26억 8,400만 원에 달한다. 최근 분당 아파트 신고가 행진이 이어지고 있고, 신규 공급도 없어 분양은 순조로울 전망이다. 국토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분당 서현동 ‘시범한양’ 전용면적 84㎡는 10월 18억 8,000만 원에 거래되며 신고가 기록을 세웠고, 바로 옆 ‘삼성한신’ 전용면적 84㎡도 10월 21억 8,500만 원에 거래돼 역대 최고가를 기록하는 등 분당 재건축 단지 일대 ‘국평’ 20억 원대가 고착화되고 있다. 경매 열기도 뜨겁다. 성남 분당구 삼평동 ‘판교봇들마을 3단지’ 84㎡ 매물은 10월 20일 첫 경매에서 18억 5,999만 9,999원에 낙찰됐다. 올해 6월 신고가(17억 5,000만 원)보다 1억 원 이상 높은 금액이다. 이러한 분당의 가격 급등은 수지 부동산 시장에도 절대적 영향을 미친다. 역사적으로 수지구의 아파트 가격은 분당구의 약 65% 수준에서 동조화(커플링)되는 경향을 보여왔기 때문이다. 사실상 판교와 강남의 풍부한 일자리를 배후에 둔 동일 생활권이자, 분당의 인프라를 공유하는 ‘범(汎)분당’ 주거 벨트를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R114(렙스) 자료에 따르면 최근 10년(2016년~2025년 9월)간 수지 아파트 시세는 분당의 65.8% 수준을 꾸준히 유지해왔다. 분당 아파트 전용면적 84㎡ 분양가가 26억 원을 돌파한 현시점에서 수지 역시 15~16억 원대를 향한 본격적인 ‘키 맞추기’ 장세에 돌입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수지구 아파트 가격도 꿈틀대고 있다. 지역 내 비교적 신축으로 꼽히는 ‘성복역 롯데캐슬 골드타운(2019년 입주)’ 전용면적 84㎡는 9월 15억 3,000만 원에 거래되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어 후속 분양 단지의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는 중이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 팀장은 “분당의 가격 상승세는 재건축 호재, 공급 가뭄 등 이슈로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라, 시장의 관심은 자연스럽게 다음 주자인 수지로 옮겨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러한 시장 분위기를 증명하듯, GS건설이 용인 수지구 풍덕천동에 시공하고 위본이 시행하는 ‘수지자이 에디시온(총 480가구)’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분양 관계자는 “지금이 수지에 진입할 적기라고 판단한 3040세대 실수요자 및 투자자들의 문의 전화가 이전보다 늘었다”고 전했다. 특히, 분당과 수지는 신축 공급도 드물어 신축의 가격 상승폭은 더 높을 것으로 업계는 전망한다. 부동산R114(렙스)에 따르면 분당과 수지에 2020년부터 올해까지 공급된 아파트는 1,700여 가구에 불과하다. 지역 내 공인중개사 대표는 “과거 분당 집값에 부담을 느낀 수요자들이 수지로 눈을 돌렸던 패턴이 재현되고 있다”며 “특히 수지자이 에디시온은 역세권 입지에 명문 학군을 끼고 있는 핵심 입지인데다, 오랜만에 공급되는 1군 브랜드 아파트라는 점에서 ‘똘똘한 한 채’를 찾는 수요자들의 선택지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덧붙였다.
  • 캄보디아 범죄 배후 ‘프린스그룹’ 국내 거점 세무조사

    캄보디아 범죄 배후 ‘프린스그룹’ 국내 거점 세무조사

    국세청이 최근 캄보디아 스캠 범죄 배후로 알려진 ‘프린스그룹’의 국내 거점과 자금 세탁처 ‘후이원그룹’의 환전소를 상대로 전격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임광현 국세청장은 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새 정부 첫 전국 세무관서장 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국세행정 운영방안’을 발표했다. 국세청은 “초국가 범죄 수익 검증을 강화하겠다”고 밝힌 뒤 “캄보디아 스캠 범죄의 배후로 알려진 법인의 국내 관련 업체에서 세금 탈루 혐의를 확인하고 세무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어 “캄보디아 법인의 국내 거점과 국내 관련인의 탈세 혐의까지 조사하고, 범죄수익 환수를 위해 유관기관과 긴밀히 공조하겠다”면서 “동남아 등 해외 범죄수익 은닉 국가에 대해 국제 공조 및 정보 활동을 강화해 역외 은닉재산을 철저히 환수하겠다”고 덧붙였다. 프린스그룹은 서울 도심에 설립한 해외 부동산 투자 자문 업체에 영업직 임직원을 채용해 국내에서 사업을 벌였다. 하지만 단순 연락사무소로 위장해 국내에서 발생하는 사업소득과 임직원의 근로소득 원천세를 국세청에 신고하지 않았다. 이들은 국내 투자자로부터 받은 인당 수천만~수억 원에 달하는 부동산 투자 자금을 캄보디아 현지 법인에 20억~30억원 송금했다. 하지만 국내 투자자가 실제로 취득한 부동산 내역은 확인되지 않았다. 국세청은 이들이 해외 부동산 투자로 가장해 피싱 범죄 수익을 국외로 유출한 혐의가 있다고 판단하고 관계 기관과 공조해 범죄수익 환수 절차를 밟기로 했다. 아울러 후이원그룹과 연계된 환전소를 운영하면서 수입 금액을 축소 신고한 내국인을 상대로 한 조사도 병행하고 있다. 국내에서 환전 신고 금액이 연간 1억원 미만이나 실제 환전실적은 100억원 이상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과세당국은 환전 수수료 수입 탈루 혐의 조사와 함께 환전 거래 내역에 대한 추적 조사를 통해 불법 자금 세탁 등 범죄 관련성도 철저히 검증할 예정이다.
  • 해남군, 민선8기 공약이행률 89% “눈에 띄네”

    해남군, 민선8기 공약이행률 89% “눈에 띄네”

    해남군이 민선8기 반환점을 넘어서며 ‘군민과의 약속 이행’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내고 있다. 3분기 기준 해남군의 민선8기 공약 전체 이행률은 89%로, 지방자치단체 중에서도 높은 수준의 공약실행률을 기록했다. 단순한 사업 추진을 넘어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이끌어내며 ‘신뢰 행정’의 모범사례로 꼽힌다. 민선8기 해남군의 공약은 ‘행복한 군민, 지속가능한 해남’이라는 비전 아래 5대 분야 111개 사업으로 구성됐다. 이 가운데 72건이 이미 완료되었거나 완료 후 지속 추진 중이며, 33건은 정상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군은 각 사업의 단계별 이행 상황을 수시로 점검하고 미비점을 보완해 조기 목표 달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들어서는 농업근로자 기숙사 건립, 두륜산 생태힐링파크 조성, 해남역 개통 등 굵직한 현안이 마무리되며 군민의 정주 여건 개선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했다. 또한 농촌공간정비사업, 생활체육관 건립, 주민 복합편의시설 확충 등 생활 인프라 중심의 공약들이 연이어 추진되면서 군민의 삶의 질 향상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해남군은 기존의 농어촌 중심 행정에서 한발 더 나아가, 미래산업 기반을 마련하는 데 행정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RE100 국가산단 조성, 녹색융합 클러스터 구축, 화원산단 해상풍력 배후단지 개발, 농식품 기후변화대응센터 건립 등이 속도를 내고 있다. 이들 사업은 해남이 ‘에너지 자립형 친환경 산업도시’로 전환하는 발판이자, 전남 서남권 산업벨트의 거점으로 도약하기 위한 핵심 과제로 평가받는다. 특히 해상풍력과 연계한 배후단지 개발은 지역 일자리 창출과 세수 기반 확충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해남군은 연말까지 공약이행률 92% 달성을 목표로 남은 사업의 행정절차 이행과 예산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단순한 수치 향상이 아닌, 군민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행정 성과에 방점을 두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군은 공약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사업별 추진성과를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사업 추진 과정에서의 애로사항을 신속히 해소하기 위한 부서 간 협업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명현관 해남군수는“민선8기 공약의 핵심은 단순한 사업 추진이 아니라 군민이 실제로 체감하는 변화에 있다”며“공약이행율 제고를 통해 군민이 신뢰하고 공감하는 군정을 만들고, 지속가능한 미래 해남의 기틀을 확실히 다지겠다”고 밝혔다.
  • 충치 잡으려다가…“유아 불소 복용 건강에 치명적, IQ도 하락” 美 FDA 강력 경고

    충치 잡으려다가…“유아 불소 복용 건강에 치명적, IQ도 하락” 美 FDA 강력 경고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어린이용 경구용 불소 의약품에 대해 “사용을 금지해야 한다”며 제재에 나섰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FDA는 이날 이 같은 경고를 발표하며 경구용 불소 제품을 제조하는 업체 네 곳에 대해 행정조치 사전 통보 서한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서한은 3세 미만 아동이나 충치위험이 낮거나 보통수준에 사용 권장이 표기된 제품에 대해 법적 제제를 취할 계획임을 밝히고 해당 업체는 서한 접수 30일 이내 제품 철수 또는 제조 중단 등의 대응 방안을 회신토록 했다. 또 이미 생산 중단된 경우 그 일자를 명시하도록 요구했다. FDA는 “치아 표면 박테리아를 죽이는 작용을 하는 불소가 같은 이유로 장내 유익균까지 억제할 수 있다”면서 “유아의 장내 미생물 군집이 발달 중인 만큼, 잠재적으로 광범위하게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불소 노출이 갑상선 기능 이상, 체중 증가, 어린이 지능지수(IQ) 저하와 연관된다는 여러 연구가 있다”고 덧붙였다. FDA는 “불소 보충제가 삼켜지도록 만들어졌음에도 불구하고 단 한 번도 FDA의 승인을 받은 적이 없다”고 지적하며 3세 미만 아동이나 충치 위험이 높지 않은 어린이는 경구용 불소를 사용해서는 안 된다는 결론을 내렸다. 또한 해당 제품들에는 “충치 위험이 높은 아동 또는 치아 위생 상태가 좋지 않은 아동에게만 사용을 제한하는 라벨을 부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조치의 배후에는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보건복지부 장관의 강경한 의지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케네디 장관은 “이번 조치로 FDA는 시대에 뒤떨어진 과학에 쐐기를 박고 복용 가능한 불소와 관련된 위험으로부터 우리 아이들을 보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직 환경 변호사였던 그는 불소를 ‘산업 폐기물’이라고 비난하며 불소가 관절염, 뼈 골절, 뼈암, IQ 하락, 갑상선 질환, 신경 발달 장애 등 광범위한 건강 문제와 관련이 있다고 주장해왔다. 그는 또한 “이 제품들이 안전 승인 없이 수십 년 동안 사용됐다는 것은 소름 끼치는 일”이라고 지적하며 이번 조치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우리 아이들을 다시 건강하게 만들자(Make Our Children Healthy Again)’ 의제를 추진하는 초석이라고 밝혔다. 반면 미국 치과 협회(ADA)는 FDA의 경구용 불소 금지 계획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며 우려를 표명했다. ADA는 경구용 불소가 해를 끼친다는 증거가 없으며, 충치 감소에 효과적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이들은 불소와 미생물군집 변화를 연결한 연구는 ‘제한적’이라고 평가절하 하며 불소 사용을 줄일 경우 충치 발생률이 높아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 서현옥 경기도의원, 2025 평택항 발전을 위한 시민참여토론회 참석

    서현옥 경기도의원, 2025 평택항 발전을 위한 시민참여토론회 참석

    경기도의회 미래과학협력위원회 서현옥 의원(더불어민주당, 평택3)은 30일 평택시문화재단에서 열린 ‘2025 평택항 발전을 위한 시민참여토론회’에 참석해 평택항 배후단지 조성 지연 원인과 향후 발전방향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이번 토론회는 평택항의 산업·물류 경쟁력 강화와 시민 참여 확대를 위해 (사)평택당진항발전협의회가 주최한 행사로 평택시, 평택항운노동조합 등 관련 기관과 전문가, 지역 단체, 시민 등이 참석해 평택항의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서현옥 의원은 “평택항은 경기도 산업과 글로벌 물류를 연결하는 전략적 거점으로, AI·스마트 기술을 기반으로 한 항만 혁신이 산업·물류·도시를 통합하는 생태계 구축의 핵심이 될 것”이라며, “경기도는 스마트 인프라 확충, 산업·환경 통합, 국제 네트워크 확장의 3단계 전략을 통해 평택항을 동북아 대표 스마트 물류 허브로 육성해야 하며 의왕 내륙수송물류기지(ICD)가 포화 상태에 있는 만큼 물류 기능의 일부를 평택항으로 이전하는 방안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탄소중립 수소항만으로 전환하기 위한 경기도의 구체적인 로드맵이 필요하다”라며, “경유 기반의 하역 장비를 친환경 장비로 전환하고, 관련 보조금 지원을 통해 탈탄소 효과를 높여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민간의 친환경 물류 전환을 유도할 수 있도록 경기도 차원의 파격적인 인센티브도 마련해 평택항이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탄소중립 수소복합지구의 모범사례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기도 서남부 산업벨트 전체의 경쟁력을 좌우할 수 있는 평택항의 발전을 위해 시민이 참여하고 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열린 항만 모델을 구축하여 평택항의 산업·물류·환경 정책이 조화롭게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 전북 제3금융중심지 도전 본격화

    전북 제3금융중심지 도전 본격화

    전북특별자치도가 국내 ‘제3금융중심지’ 도전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전북도는 ‘전북 금융중심지 개발계획안’을 수립하고 도 홈페이지에 공고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계획안은 ‘금융중심지의 조성과 발전에 관한 법률 시행령’에 따라 지방자치단체가 금융중심지 지정을 신청하기 위해 반드시 마련해야 하는 필수 서류다. 계획안을 보면 도는 전북혁신도시와 만성지구 일대 총 3.59㎢를 금융중심지로 설정했다. 구역은 기능에 따라 ▲중심업무지구(0.14㎢) ▲지원업무지구(1.27㎢) ▲배후주거지구(2.18㎢)로 세분화했다. 특히 도는 자산운용·농생명·기후에너지 등 지역 특화 인프라를 핀테크 산업과 접목한 차별화된 금융모델을 제시했다. 전북 금융중심지 추진은 지난 2017년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 이전으로 구체화됐다. 현재 글로벌 금융기관 16개 사를 유치했고, 지난 8월에는 혁신도시와 만성지구 일원이 전국 최초로 핀테크 육성지구로 지정됐다. 금융중심지로 지정되면 다양한 정부 지원을 받게 된다. 금융기관 유치 및 집적화를 위한 사업용 설비 설치 자금을 비롯해 신규 채용 및 교육훈련 보조금이 제공된다. 법인세와 소득세를 3년간 100%, 이후 2년간 50% 감면받는 세제 혜택도 주어진다. 도는 향후 도의회 의견 수렴과 도시계획 심의 등 필요한 절차를 진행한 뒤, 금융위원회와의 협의를 거쳐 개발계획을 공식 제출할 예정이다. 김인태 도 기업유치지원실장은 “전북은 글로벌 금융도시로 성장할 충분한 잠재력을 보유한 지역”이라며 “금융중심지 지정은 국가가 공인하는 전략적 금융거점이라는 상징성과 브랜드 가치를 확보하고, 금융기관 이전 및 연관 산업 육성의 선순환을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 오세훈 “집값 오르지 않은 곳까지 묶인 게 문제”

    오세훈 “집값 오르지 않은 곳까지 묶인 게 문제”

    “가리봉 2구역 흔들림 없이 추진정비사업 영향없게 정부에 건의” “주택을 공급하겠다는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정작 공급의 발목을 잡고 있어 답답합니다. 가리봉 2구역 정비 사업은 흔들림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해법을 찾겠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28일 재개발이 추진 중인 구로구 가리봉 2구역 현장을 둘러본 후 지역 주민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가리봉 2구역은 2003년 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됐지만, 여러 갈등을 겪으면서 2014년 정비구역에서 해제됐다. 이후 10년 가까이 방치됐다가 서울시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올해 3월 정비구역이 지정 고시됐다. 주민들은 이달 1일 추진위원회 구성을 승인받고 조합 설립을 준비 중이다. 시는 용도지역을 준주거로 상향하고 용적률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등 사업성을 끌어올리는 데 힘을 보탰다. 400가구가 채 안 되는 이곳을 1200가구가 넘는 직주근접 주거단지로 탈바꿈시켜 800가구 이상의 신규 주택을 공급하는 것이 목표였다. 하지만 정부가 내놓은 10·15 부동산 대책이 발목을 잡았다. 가리봉 2구역이 투기과열지구로 묶이면 조합원 지위 양도와 정비사업 분양 재당첨이 제한(5년 이내)되고,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이 70%에서 40%로 강화돼 자금 마련이 어려워졌다. 간담회에 참석한 주민들은 분통을 터트렸다. 오현석(48)씨는 “G밸리의 배후 주거지라는 말이 무색하게 슬럼화된 동네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희망이 정부 정책으로 무산될 위기에 놓였다”라며 “심지어 이곳은 집값이 오르지 않아 투기과열지구하고는 거리가 먼 곳”이라고 토로했다. 다른 주민 역시 “LTV 축소로 일반분양가가 낮아지면 모두 주민들의 분담금으로 돌아온다”고 우려했다. 오 시장은 “10·15 대책의 취지는 이해한다. 하지만 금·관·구(금천·관악·구로)와 노·도·강(노원·도봉·강북) 등 집값이 오르지 않은 곳도 과도하게 묶인 것은 분명 문제”라며 “정부에 주민 의견을 충분히 전달하고 받아들이게 해 재개발·재건축에 영향이 없도록 변경될 수 있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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