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배후
    2026-08-03
    검색기록 지우기
  • 눈 멍
    2026-08-03
    검색기록 지우기
  • 지뢰
    2026-08-0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2,197
  • 10억대 헤로인 밀반입/나이지리아인등 둘 구속

    ◎특수캡슐 삼키고 들어 와 김포세관은 13일 10억원어치의 헤로인 7백10g을 캡슐로 만든 뒤 이를 삼켜 밀반입한 나이지리아인 프란시스 이케추쿠씨(30)와 이를 다시 미국으로 몰래 가지고 나가려던 미국인 캐더린 슈 브래덕양(21)을 마약법 위반혐의로 구속했다. 이케추쿠씨는 지난 5일 싱가포르에서 싱가포르항공 018편으로 입국하면서 헤로인 10g씩이 든 캡슐 71개를 삼켜 배 속에 넣은 뒤 세관을 통과하려다 국제마약단속기구로부터 미리 정보를 입수하고 대기하던 세관원들에게 붙잡혔다. 브래덕 양은 이 헤로인을 미국으로 반출하기 위해 지난달 28일 뉴욕에서 대한항공 025편으로 입국,서울 스위스그랜드호텔에 묵고 있다가 이케추쿠씨의 자백을 받은 세관원들에 의해 지난 6일 하오 7시쯤 호텔방에서 붙잡혔다. 세관은 검찰과 함께 수사를 벌인 결과 단순운반책인 이들의 배후에 나이지리아계 미국인들인 조직총책 데미안(32)과 싱가포르에 머물고 있는 공급책 마이크(35),미국내 운반자 포섭책 캐니 후세인(35) 등 국제마약밀매조직이 있다는 사실을 밝혀내고 이들을 검거하기 위해 미 법무부 마약청(DEA) 및 일본·싱가포르 경찰과 공조수사를 벌이고 있다.
  • 투자기획단의 「확충대책」 내용(경제촛점)

    ◎「사회간접자본」의 수익자부담 현실화/부산·광양항 접근도로 다원화/세계잉여 투입,공공용지 매입/경부고속전철 완공후 기존철도는 화물 전담 다음은 사회간접자본투자기획단이 12일 노태우 대통령에게 보고한 「사회간접자본 확충대책 추진방향」을 요약한 것이다. ▷경부축 대책◁ ◇현황 및 전망 ▲수도권과 부산권의 경부축이 물동량 발생의 주경로임 ▲현재 인천·부산항의 적체,수도권내 교통체증,경부간선 수송망의 혼잡,부산시내 교통체증 등의 현상으로 극심한 애로 겪고 있음 ▲강력한 억제책을 쓰더라도 당분간 인구 및 차량이 급증할 전망 ○경인철도 투자 미흡 ◇기존계획 평가 ▲서울∼인천간 교통망이 도로 위주로 한정돼 전철 등 대량교통수단 투자계획 미흡 ▲경인운하와 영종도 신공항 고속도로의 경우 중복투자 우려 ▲이에 따라 기존계획으로는 경부축 물동량 수용에 한계있을 듯 ◇수도권 집중억제 대책 ▲신도시 건설시 개발이익을 관련 수송망 확충에 활용 ▲인천항 1·5·6부두 조기완공 후 확장여부 검토 ▲아산항 개발로 인천항 반입물량 분산 ◇수도권 교통망 효율적 구축 ▲경인전철 복복선화 ▲경인고속도로·경인국도·경수국도 확장사업 조기 완공 ▲경인지역 송유관 등 도로외 수송망 개발로 육송수요 축소 ◇경부축 다변화 ▲서울∼남이간 경부고속도로 확장 ▲경부고속전철 완공 후 기존철도는 화물 위주로 전환 ◇부산항 확충 및 광양항 개발 ▲부산항 3·4단계 조기완성 및 인근 감천항·다대포항·마산항 활성화 ▲장기적으로 광양항의 기능 발휘를 위해 철도·도로 등 배후 수송망 구축 ▲부산항 및 광양항으로의 접근도로 다변화 ▷제도개선 통한 수송수요 축소◁ ◇컨테이너화물 집하 일관처리 ▲수도권·부산권에 내륙컨테이너기지 건설 ▲컨테이너 부두내에 은행출장소·세관·복합운송업체사무소 등 관련시설 설치 ○사업계획 미리 확정 ◇기타 ▲무역업체·해운업체·무역협회·세관·금융기관 등을 연결하는 전자서류 교환시스템 구축 ▲대도시 주변에 공동집배송 단지 조성 ▷효율적인 국토개발 및 수송망 구축◁ ◇차량 통행수요 최대한 억제 ▲대도시내 및 원거리 이동은 대량교통수단 이용 유도 ▲렌터카·탁송제도 활성화 ◇기타 ▲자족적인 지역경제권 형성으로 서울과의 연결수요 억제 ▲부산·광양의 수도권 연결망 다변화 ▲물동량 이동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공업배치 유도 ▲통일에 대비,동해안 도로정비·철도망 구축 ▷투자재원 획기적 확충◁ ◇10년간 소요액 추정 및 조달 가능성 ▲90년 현재 GNP의 3.7% 수준인 사회간접자본 총투자액을 5% 수준으로 제고 ▲수익자 부담 현실화,국가예산 지원확대,국공채 발행,민자유치,해외차관 도입 등 모든 수단 동원 ◇재원확충 방안 ▲92년부터 세금감면 중단 ▲수익자부담 현실화 ▲국민자본을 최대한 동원하는 등 민자유치 촉진 ▲민간과 공공부문 합작사업 전개 ▷용지보상제도 개선◁ ◇현황과 문제점 ▲전체용지 확보 안된 상태에서 착공,기간연장 및 용지비 증가 ▲용지비 현금지불에 따른 가용재원 제약 ▲건설현장 인근지역의 지가급등에 따른 이익환수방안 미흡 ▲현행 보상방식으로는 상당수준의 투자재원 증액으로도 사업정체 불가피 ○지역경제권 자족화 ◇개선방안 ▲대규모 건설사업은 착공 3∼4년 전에 사업계획 확정해 용지 미리 구입 ▲착공은 용지보상 종료 후 시행 ▲용지비 확보 위해 세계잉여금 최대한 활용 ▲수용기간 단축 ▲현행 계속비제도 활성화 ▷특별지방세제도 도입◁ ◇특정지역에 국한되는 특별지방세 마련 ▲특정지역 입지가 불가피하거나 지역주민의 불편 초래할 우려가 있는 시설을 대상으로 제정 ▲부산항 이용하는 컨테이너에 대해 컨테이너설 부과 ▲원전 유치지역 지원 위해 원자력발전세 신설 ▲댐보유지역 위해 수자원세 부과 ▲사회간접자본 투자재원을 확충할 수 있도록 지역따라 지방세 차등부과
  • 전노협·「노조연대회의」 수사/대검

    ◎“새달 총파업 배후조종” 정보따라 검찰은 12일 「전노협」과 「대기업노조연대회의」가 올 봄 임금투쟁을 앞두고 가입노조들에게 동시총파업 지침을 내보내는 등으로 노사분규를 배후조종하고 있다는 정보에 따라 수사에 나섰다. 검찰은 수사결과,이들 법외노조들이 이 같은 활동을 한 사실이 드러나면 「연대회의」 노조 간부 12명과 「전노협」 간부 등 20여 명을 노동쟁의조정법의 제3자개입금지 위반혐의로 구속하기로 했다. 검찰은 또 해고된 근로자들이 사업장에 들어가 파업을 선동할 경우에 제3자개입혐의를 적용,구속할 방침이다. 검찰은 「대기업노조연대회의」와 「전노협」이 오는 20일 전국적으로 공동임금교섭을 벌이고 5월1일 쟁의발생을 한꺼번에 신고한 뒤 9일에는 전국적으로 총파업에 들어가도록 가입노조들에 지침을 내려보낸 사실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 사회간접자본 대폭 확충/GNP의 5% 투자방침

    ◎정부,항만 도로 포화·전력난 해소 대책 강구/각종 세 감면 내년부터 중단/원전·댐·컨테이너세 신설해야/고속도 통행료·전기료 현실화/「투자기획단」 건의 정부는 도로·항만·전력·댐 등 사회간접자본의 획기적인 투자재원 확보를 위해 내년부터 각종 세금감면을 가급적 중단,정상세입확보 가능수준까지 예산규모를 최대한 확보하고 특별지방세 제도를 도입,원전 유치지역 지원을 위한 원자력발전세,댐보유지역 지원을 위한 수자원세,부산항 등을 이용하는 컨테이너에 대한 컨테이너세 등을 부과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노태우 대통령은 12일 상오 청와대에서 대통령직속 사회간접자본투자기획단(단장 김종인 청와대경제수석비서관)으로부터 이 같은 사회간접자본확충 대책과 추진방향을 보고받았다. 김 단장은 이날 보고에서 현재 도로의 정체,항만시설의 용량부족 등 문제점을 획기적으로 개선치 않을 경우 우리 경제성장이 한계에 부딪힐 것이라고 지적하고 90년 현재 GNP(국민총생산)의 3.7%(전력·통신 제외)에 불과한 전체사회간접자본 총 투자액을 향후 10년간에 걸쳐 GNP의 5% 수준까지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김 단장은 투자재원의 획기적 확충방안과 관련,『수익자 부담의 현실화·국공채발행·공공기금의 여유재원활용·해외차입을 활성화하고 일부 도로·항만·전력 등 제한된 분야에서 민자를 유치해야 한다』고 말하고 『지난 86년 이후 조정되지 않은 고속도로 통행료(㎞당 20원)를 비롯,일본·대만 등 국제수준에 비춰 낮은 가격인 전력요금·휘발유 및 경유값도 수익자 부담원칙에 따라 단계적으로 현실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건의했다. 김 단장은 지금부터 3년간은 가용재원을 총동원하여 부산축을 중심으로 시급한 수송애로를 해결해야 한다고 밝히고 『금년 추경은 물론 92·93년 예산에서 집중 투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단장은 앞으로 수도권에서 신도시를 건설할 경우 개발이익은 관련수송망 확충에 활용토록 하고 아산항을 조기 개발,계속 증대되는 수도권의 물동량을 분산처리하여 현재 인천항에 집중되고 있는 양곡·원목·고철·철강재 등은 아산항을 이용토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단장은 또 부산항의 능력을 확충하되 장기적으로는 광양항을 개발하여 수출주관문의 2원화를 추진해야 한다고 말하고 『단기적으로는 부산항 3·4단계 완공지원과 인근 감천항,다대포항 및 마산항을 활성화시키되 장기적으로는 광양항이 수출관문으로서의 제기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철도·도로 등의 배후수송망을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 선관위,개정의견 요지

    ◎개인연설회 읍·면·동단위 2회로/선거관련 여론조사 결과 공표금지 중앙선관위가 11일 국회에 제출할 지방의회의원선거법에 대한 개정의견의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선거운동의 기회확대 및 기회균등 보장. ▲후보자 가족(부모·배후자·자 및 형제자매)은 선거사무원으로 등록않더라도 선거운동 허용. ▲정당의 각급 당부 책임자 이외에는 기자회견·기자간담회 등 언론을 이용한 선거운동내용의 발표를 금지. ▲정당의 선거사무소 및 연락소는 무소속 후보자와의 기회균등을 위해 폐지. ▲합동연설회는 선거구당 1회씩으로 하고 개인연설회(광역은 읍·면·동당 2회,기초는 투표구당 1회)를 허용. ▲사회단체는 관할선관위에 신고 후 공명선거활동 허용. ◇정당활동의 한계명확화. ▲정당의 각급 당부가 주최하고 소속당원만 참석하는 공식 정당집회만 허용하고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사랑방 좌담회 등 당원개인활동은 금지. ▲창당대회·개편대회·합당대회·후보자 지명대회·당원단합대회는 허용하되 소속당원만 참석 허용. ▲국회의원 및 지방의회 의원의 귀향보고회와 정당의 대중집회 금지. ▲당원단합대회는 읍·면·동당 1회씩만 허용. ▲정당 기관지의 후보자를 위한 특집판 발행 배부 및 가두살포 금지. ◇헌법재판소 결정사항 관련조항 정비. ▲기탁금제도를 폐지하고 선관위가 선거비용예납액을 결정하고 후보자가 낸 금액의 범위 안에서 선거비용을 쓰고 정산하는 「공영비용예납제」를 도입. ▲농·축·수협조합장 및 상근임직원과 이들 조합의 중앙회 및 연합회의 상근임직원의 입후보 허용. ◇금지·제한규정의 조정. ▲정당의 선거대책기구는 중앙당에만 허용하되 활동범위를 명시. ▲무소속 후보자의 특정정당 소속 또는 추천내용 표방금지. ▲선거운동용 자동차나 선박에 선거벽보·인쇄물·현수막 게시첩부 허용. ▲정지된 자동차 위에서의 선거운동 허용. ▲선거와 관련한 여론조사는 허용하되 결과의 공표는 금지.
  • “탈지역”… 대해로 나선 「신민호」/“김대중 신당”의 과제와 전망

    ◎전국적 발판 겨냥,친평민 재야 흡수/“광역선거에 승부… 야권 대통합” 다짐/“김 총재 아래선 기반확충에 한계” 지적도 평민당이 친평민계 재야세력(신민주연합)을 흡수해 9일 모습을 드러낸 신민당의 출범은 김대중 총재의 입장에서 보면 장기적으로는 대권레이스를 앞두고 지역당이라는 이미지를 희석시키기 위한 「포석」이고 단기적으로는 광역의회선거 등에서 민주당 등 여타 군소야당을 견제하기 위한 「행마」로 볼 수 있다. 즉 기존 평민당 주류측과 재야의 신민주연합당 준비위측이 「제1야당 확충」을 통한 정권교체를 이번 「통합」의 주목적으로 내세우는 데서 볼 수 있듯이 신민당으로의 간판교체의 속셈은 궁극적으로 김 총재의 대권도전 기반강화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는 이우정(전 여성단체연합회장) 조남기(NCC인권위원장) 오충일(전 전민련 의장) 최성묵(목사) 박종화(한신대 교수) 김말룡(전 노총위원장) 박일·김형래·이원범(이상 전 의원),신도성씨(전 통일원 장관) 등 신민당에 참여한 재야인사의 면면이 이른바 김 총재에 대한 「비판적 지지파」가 주류를 이루고 있고 여기에 김 총재와 오랜 교분을 가진 학계·운동권 인사 및 구 정치인 일부가 가세하고 있는 데서도 엿볼 수 있다. 그러나 이 같은 신민당 출범의 목적이 어느 정도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는 여전히 미지수라고 할 수 있다. 왜냐하면 신민당 출범은 과거 평민당이 친동교동계 재야세력 영입으로 다소간 「체중」을 늘린 후 당명을 바꿔 「얼굴화장」을 고친 것에 불과하다는 비판적 지적도 엄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비호남권 「야권정서」를 대표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민주당과의 「대통합」이 아닌 일부 재야와의 「소통합」으로는 신민당이 지역당적 성격을 완전히 탈피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과거처럼 김 총재의 1인 카리스마가 지배하는 한 획기적인 지지기반 확대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비해 김 총재 등 신민당 주류측에선 이번에 새로 합류한 신민주연합측 인사 가운데 광역의회선거용으로 2백여 명,14대 총선용으로 60여 명 정도를 비호남권에 집중 투입해 승부를 걸 경우 지역당색을 어느 정도 탈색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물론 신민당측의 이같은 희망적인 관측의 적실성 여부는 다가오는 6월 광역의회선거에서 1차적으로 여론의 검증을 받게 될 것이다. 만일 정당공천제로 실시되는 광역선거에서도 신민당이 기초의회선거에서와 마찬가지로 부진을 면치 못할 경우 서울 출신 의원을 중심으로 한 통합서명파 의원들이 다소 동요할 가능성이 크다. 즉,이번 「소통합」이 야권의 「대통합」을 어렵게 한다는 명분으로 이미 8일 탈당한 이교성 의원에 이어 광역선거 이후 그 결과를 빌미로 조윤형 국회부의장·정대철 의원 등이 당적이탈 등 집단행동에 돌입할 경우 신민당은 또다시 야권재편의 회오리에 휘말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하겠다. 김 총재도 이같은 기류를 의식,9일 통합대회에서 『광역선거 이후 대통합이 이뤄질 것』이라고 공언했다. 그러나 김 총재의 이같은 전망은 광역선거 후 지난해처럼 민주당과 당 대 당 통합협상을 상정하고 있기보다는 광역선거에서 민자­신민 양당구도를 더욱 굳건히 다진 뒤 민주당측에 「흡수통합」의외압을 가하겠다는 의도로 봐야 할 것이다. 야권통합을 둘러싼 주류측과 서명파 및 여타 야권의 시각차는 차치하고라도 이번 평민당과 신민주연합측의 소통합은 이른바 「정치성 재야」가 완전 소멸하는 계기가 됐다고 볼 수 있다. 즉,상대적으로 진보적인 이우재·장기표씨 등이 민중당으로,온건진보를 표방하는 이부영씨 등 민주연합파가 민주당으로,김 총재에 대한 비판적 지지파가 주류인 신민주연합측이 신민당으로 합류하는 등 각자 성향에 따라 제도권 정당으로 헤쳐모인 셈이다. 이는 최근 『이제는 (재야의) 가투도(군부의) 싹쓸이도 더 이상 성공할 수 없게 됐다』고 강조하고 있는 김 총재의 입장에서 본다면 친김대중계 재야세력을 더 이상 배후지원세력으로 남겨두기보다는 대권레이스 등 선거국면을 앞두고 「전방이동배치」하는 것이 대여경쟁뿐만 아니라 대야견제에도 유리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김 총재는 지난 1일 「대구회동」에서 김영삼 민자당 대표와 14대총선 이후에도 내각제추진 반대,공안정치 반대 등에 합의한 것처럼 당분간 양김의 제한적 「공조체제」를 굳혀 민자당내 민정·공화계 일각의 있을지도 모를 내각제 재추진기도를 봉쇄하는 한편 민주당 등 군소야당을 견제하는 지렛대로 활용할 전망이다. 양김 대결로 갈 경우 김 총재 등 주류측에서는 승산이 있다고 믿고 있는 반면 통합서명파 의원들과 여타 야권은 승산이 희박하다고 보고 있는 것도 흥미로운 대목이다. 어쨌든 이번 통합이 김 총재의 대권전략에 어느 정도 기여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여권의 대응,민주당 등 여타 야권과 당내 서명파의 행보 등 많은 변수 때문에 아직 미지수로 남아 있다. 이번 소통합으로 신민당이 제한적이나마 전국적인 교두보를 확보할 수 있느냐의 여부는 얼마만큼 당내 민주주의를 확보,「신민당=김대중당」 이미지를 불식시킬 수 있느냐에 우선 달려 있다고 볼 수 있다.
  • 박노해씨등 「사노맹」 12명 송치/“작년 봄 현중사태 배후조종”

    ◎안기부,수사결과 발표 인쇄기등 1만점 압수 국가안전기획부는 3일 「남한사회주의 노동자동맹」(사노맹) 중앙상임위원 박기평씨(34·필명 박노해)와 박씨의 부인 김진주(36·이대약대 졸),「노동문학사」 운영위원장 박관우씨(29) 등 12명을 국가보안법위반(반국가단체구성 및 가입 등) 혐의로 구속 송치했다. 안전기획부는 이와 함께 「사노맹」 중앙상임위원 백태웅씨(28·서울대 공법학과 제적) 등 핵심조직원을 공개수배하는 한편 이 조직과 연계해 활동하고 있는 재야 및 노동·종교·학계인사 등 배후세력에 대한 내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안전기획부는 그 동안의 수사에서 박씨 등 「사노맹」 조직원들이 서울 서초동과 잠실 등 2곳의 비밀아지트와 송파구 가락동의 비밀인쇄소 등에서 유인물과 책자를 인쇄하는 데 사용해온 마스타인쇄기 및 전자사식기 등 인쇄 장비와 컴퓨터·예금통장 등 6천3백여 종 1만4천여 점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수사결과 지난 89년 11월 박씨 등의 주도 아래 마르크스­레닌주의를 이념으로 결성된 「사노맹」은 전국의대학가와 노동계 등에서 조직원들을 끌어들인 뒤 무장봉기로 자유민주주의체제를 전복시켜 사회주의혁명을 기도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 「사노맹」은 최근 중앙위원을 9명으로 늘리고 9개의 「지방위원회」를 수도권·중부·영남·호남 등 4개 광역권으로 통폐합하는 등 조직을 강화,개편하고 세력규모를 핵심조직원 5백여 명,지지자 2천5백여 명 등 3천명으로 확대할 계획을 추진해 왔다고 안기부는 밝혔다. 「사노맹」은 특히 울산·마산·창원·포항·성남·부평 등 공단지역에 조직원을 침투시켜 70여 개의 노동조합을 장악,지난해 4월 울산현대 중공업사태를 배후조종하는 등 폭력적인 노사분규와 정치투쟁을 유도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안기부는 「사노맹」이 문학인 36명,교수 24명,종교인 21명,언론인 10명,예술인 10명 등 모두 1백17명으로부터 3억원의 자금을 모금,조직관리와 박씨의 도피자금으로 사용했다고 밝혔다. 구속송치된 사람은 다음과 같다. ▲박기평 ▲김진주 ▲박관우 ▲표광조(30·노동해방문학실 사무국장) 김현선(27·여·노동해방문학사영업국장 ▲맹성호(32·〃출판국장) ▲최성철(25·〃인쇄부원) ▲양봉만(21·〃) ▲이영자(27·여·〃) ▲이중섭(25·여·〃) ▲정주용(25·사노맹 인쇄소장) ▲전동균(34·푸른치과의원 원장)
  • 농지 공단용지등으로 전용 확대/조 농림수산,청와대에 보고

    ◎농업진흥지역은 제외/한계농지는 휴양지로 개발/「통작거리」 규제 8㎞서 20㎞로 완화 정부는 내년 3월까지 농업진흥지역을 지정·고시하는 것을 계기로 진흥지역이 아닌 농지는 과감히 전용을 허용키로 했다. 비농업 분야에서 필요로 하는 토지를 과감하게 농지로 공급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국민경제적 차원에서 종합적인 입지계획을 세워 추진하는 경우에만 전용을 허용하고 개별 기업이나 개인들이 자의로 입지를 선정해서 전용하는 사례는 막기로 했다. 조경식 농림수산부 장관은 3일 이 같은 내용의 농어촌대책 추진계획을 노태우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조 장관은 농지의 전용은 국토이용계획상 택지·도로·철도·공장용지·공공용지 등의 수요를 최대한 수용해서 미리 예정지역을 지정하는 방식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공장용지의 경우 도로 등 기반시설 확충·환경보전 문제 등을 감안,국가공단·지방공단·농공단지 등 계획입지 위주로 공급체계를 확립해서 전용을 허용키로 했다. 조 장관은 지난 한햇동안 줄어든 농지면적은 5천4백만평이고 앞으로 10년간 필요한 공장용지는 3천5백만 평으로 추정되고 있어 공장용지 공급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농림수산부는 또 농공단지 및 지방공단 입주기업의 사원전용 아파트 등 이들의 편의시설 설치에 필요한 토지도 농지 전용을 통해 원활하게 공급키로 했다. 이밖에 생활 수준이 높아지고 자가용 승용차 보급이 늘어나 관광 및 휴양 수요가 증가하는 데 맞춰 한계농지를 배후 산림지역과 함께 농어촌진흥공사가 국민 관광휴양단지로 개발토록 할 방침이다. 레저·스포츠 및 숙박·교통·일용품 판매시설 등 편익시설을 공사가 제공하고 인근지역 주민들이 민박으로 소득을 올릴 수 있도록 법적근거도 마련할 계획이다. 농오촌진흥공사는 진흥지역 밖의 농지를 관광 휴양지 뿐만 아니라,택지·공장용지·초지 등으로 종합개발해서 지역주민이나 희망하는 비농민에게 분양하는 한편 개발이익은 전액 농어촌 발전에 재투자하는 사업도 추진하다. 또 농업진흥지역에서는 현재 3㏊로 돼 있는 농지소유상한선을 완화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와 함께 농지임대차법 시행령을 고쳐 현재 8㎞로 돼 있는 통작거리를 20㎞로 넓히기로 했다. 다른 시·읍·면에 있는 농지를 사려고 할 경우 매입희망자의 거주지와 농지와의 거리가 20㎞가 넘을 때만 농지매매 증명을 갖추도록 하고 그 이하인 경우는 매매증명 없이 거래를 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또 매매증명 발급시에 사실 여부를 확인하는 사람도 현재는 이·동장과 농지관리위원 등 3명으로 돼 있으나 앞으로는 농지관리위원 2명으로 축소키로 했다. 이 같은 조치는 법령개정 작업이 끝나는 오는 6월 중순부터 시행된다. 이와 함께 진흥지역이 아닌 농지에 대한 전용권한도 내년부터 시·도지사에게 전면적으로 위임키로 했다. 농업진흥지역이란 경지정리와 농로 등 생산기반에 집중 투자가 이루어지고 집하장등 산지 유통시설과 농업기계화 등에 우선 지원이 따르는 지역이다. 농지의 집단화를 위한 지원을 비롯,농지매입자금,영농자금,추곡수매,가격안정 등 농정의 모든 지원이 집중된다. 이곳에서는 경쟁력 있는 농업이 가능하도록 하겠다는 지역이다. 현재의 절대농지가 전용을 규제하기 위해 필지별로 정해진 것과 차이가 있다.
  • 임양 밀입북 조종 「조통그룹」 적발/안기부

    ◎전대협 「평축위장」 전문환군등 6명 구속/총책 김병권군등 친북활동 21명 수배 국가안전기획부는 22일 김일성 주체사상과 북한 「한민전」(한국민족민주전선」의 지도지침에 따라 민족해방혁명(NLPDR)을 목표로 반미·통일운동을 벌여온 지하조직인 「조국통일그룹」(약칭 조통그룹)을 적발,이 단체를 국가보안법상 이적단체로 규정하고 「전대협」 평양축전 준비위원장 전문환군(23·서강대 신문방송학과 4년 휴학) 등 6명을 국가보안법(이적단체구성·가입 등) 위반혐의로 검찰에 구속송치했다고 발표했다. 안기부는 또 전 인천대 총학생회장 안영환군(27·생물학과 4년) 등 2명을 국가보안법(이적표현물 제작·배포 등) 위반혐의로 불구속 송치하는 한편 달아난 이 조직의 총책 김병권군(27·연세대 생물학과)과 「전대협」 정책위원장 정은철군(25·연세대 정치외교학과)과 평양축전 준비위원회 정책실장 박종열군(25·연세대 경제학과) 등 21명을 수배했다고 밝했다. 안기부에 따르면 「조통그룹」은 북한의 통일전선부 산하 대남위장선전기구인 「한민전」의 지침에 따라 공산화 통일을 목표로 결성된 학원가의 「주사파」 4개 비밀지하조직(자민통·반제청년동맹·관악자주파·조통그룹)중 하나로 지난 89년 4월 수배된 김군 등 연세대·서강대의 「주사파」 학생 4명이 주도,결성해 서울 서부지역 10개 대학의 「주사파」 학생들을 규합,외국어대 임수경양의 밀입북사건 등 반미·반정부투쟁을 벌여온 혐의를 받고 있다. 수배된 조직총책 김군 등은 구속된 전군을 조직원으로 포섭,「전대협」의 평양축전 준비위원장으로 선출되도록 하고 함께 수배된 정·박군 등을 배후조종해 임양을 평양축전대표로 선발하는 한편 김군이 임양에게 구체적인 입북경로,입북후 행동요령 등에 대해 교육을 시키는 등 임양의 밀입북사건이 이 조직의 배후조종에 따라 이루어졌다는 것이다. 안기부는 이 조직의 조직원들은 연세대 70명·이대 50명·서강대 50명 등 서울 서부지역 10개 대학에 3백여명이 침투,활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속자는 다음과 같다. ▲전문환(23·전대협 평양축전 준비위원장·서강대 총학생회장) ▲홍순철(24·88년 서총련 서부지구 정책위원장·「조통그룹」 조직주체·연세대 국문과 졸) ▲김학범(24·89년 서총련 서부지구 정책위원장·「조통그룹」 이대 경기대 등 6개대 소조책) ▲박득준(26·한국화약 인천공장 품질관리부 사원·「조통그룹」 기관지 「청년학생의 벗」 제작소조책) ▲최미전(24·여·「조통그룹」 기관지 제작소조원·상명여대 경제 4 휴) ▲이귀혜(24·여·89년 이대 총학생회장겸 서울지역 여학생협의회 회장)
  • 불가능한 「공약」 남발에 유권자들 쓴웃음(지자제표밭)

    ◎“그린벨트 주거지역으로 전환” 호언도/사돈지간 출마에 유세장 며느리 난처/후보들 뒤늦게 나타나 기념촬영뒤 “퇴장” 해프닝 기초의회 의원선거에 출마한 후보자들이 현실성이 없거나 실현불가능한 공약을 남발,자신들을 국회의원후보로 잘못 알고 있거나 기성정치인으로 착각(?)하고 있다는 유권자들의 지적. ○“도청 유치” 한목소리 ○…전북 이리시 신동에서 출마한 이모후보는 도로변을 모두 상가지역으로 설정하고 녹지로 묶여있는 토지를 택지로 조성,집없는 서민들에게 「내집마련의 꿈」을 실현시켜주겠다고 허황된 공약을 늘어놓아 유권자들이 아연실색. 또 김모후보는 그린벨트를 주거지역으로 전환하겠다는 현실성 없는 공약을 하기도. 충남 예산군 예산읍 후보자 이모씨(48)는 지난 17일 합동연설회에서 『당선되면 수서사건 국회의원 비리 척결에 앞장서겠다』고 기염. 또 같은 장소에서 이모(47)후보는 『세제의 형평유지에 노력하고 음성세원을 발굴,지역 발전에 쓰도록 하겠다』고 약속(?)해 유권자들로부터 빈축을 사기도. 특히 홍성군홍성읍에서 출마한 주모씨(49),공주시 산성동에서 나온 이모씨(60),천안시 문선동에서 출마한 박모씨(41) 등은 하나같이 「충남도청 유치」를 내걸고 나와 실소를 자아냈다. ○…18일 하오2시부터 대전시 대덕구 목상동사무소 앞뜰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목상동 합동연설회가 후보자들간의 합의로 취소되자 이 사실을 모르고 후보자 연설을 듣기 위해 나온 유권자들은 어이없다는 표정들. 한 유권자는 『지역살림을 맡길 사람을 올바르게 선택하기 위해 나왔는데 연설회가 취소돼 후보선택 기회조차 없어졌다』면서 불만을 토로. 이에앞서 17일 상오10시30분부터 금산국교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충남 금산군 금산읍선거구 합동연설회에서는 4명의 후보가 뒤늦게 나타나 기념촬영만을 하고 돌아가는 해프닝을 연출. 이날 권모씨(44) 등 4명의 후보는 연설시간 15분쯤 뒤 함께 연설회장에 들어와 『공명선거를 위해 연설회를 취소하기로 했다』고 발표한 뒤 곧바로 퇴장. ○운동원끼리 시비도 ○…17일 상오10시 전주교대에서 열린 전주시 완산구 동서학동 합동연설회장에서는 민자당와 평민당계열 선거운동원끼리의 시비에 평민당 손주항의원까지 가세해 한때 소란. 친여계 심흥순후보(53)와 평민계 김영근후보(63)가 맞붙은 이날 연설회장에서는 김후보 운동원들이 노란색 넥타이를 매고 있는 것을 심후보 지지자 온모씨가 몰래 촬영하자 『숨어서 찍지말고 떳떳하게 사진을 찍으라』고 야유하면서 소란을 빚기 시작. 운동원끼리 소란이 빚어지자 마침 연설회장에 나와 있던 손의원이 온씨에게 『당신 누구야』라고 반말로조 묻자 온씨가 『자네는 누군가』라고 되받았고 손의원이 다시 핏대를 올리며 욕설을 퍼부었으며 옆에 있던 운동원들도 흥분·욕설·폭언과 함께 멱살을 잡고 몸싸움을 벌이는 난투극을 연출. ○…과천시 문원동 선거구에서 출마한 4명의 후보중 이양배후보(71)와 김명준후보(36)가 사돈간으로 알려져 화제. 이에따라 이후보의 며느리이자 김후보의 친동생인 김애리씨(34)는 매우 난처한 입장에 처해 17일 문원동 동사무소옆 공터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장에서도 먼발치에서만 두 후보의 연설장면을 지켜보았다고. 김씨는 사돈간 출마로 시집살이가 어렵겠다는 주위의 말에 『출가외인이라 시아버님을 응원해야겠지만 그래도 한핏줄인 오빠가 연설하는데 무심코 있을수 있느냐』며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자신의 심경을 토로. ○이주일씨 참석 눈길 ○…18일 하오2시 경기도 성남시 희망대공원 유세장엔 코미디언 이주일씨(52)가 나타나 관중이 시선이 집중. 이씨는 유세가 한창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3백여 청중속에서 후보연설을 경청했는데 『누구를 지지하러 왔느냐』는 질문에 『지자제를 소재로 코미디프로그램을 개발하기 위해 각 유세장의 선거풍경을 구경하러 왔다』고 설명.
  • 이라크,다당제 도입… 개혁 추진/후세인,대국민연설

    ◎곧 새 정부구성… 국가재건/“이란서 반정소요 지원” 맹비난 【바그다드 로이터 AFP 연합 특약】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은 16일 자정(한국시간) 걸프전 패배후 처음으로 전국에 중계된 TV연설을 통해 민주적인 개혁과 다당제 실시를 약속했다. 그는 또 이라크를 재건하기 위해 빠른 시일내에 새로운 정부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헌법에 기초해 법치주의와 정치적 다원주의를 실시하려는 우리의 결단은 철회 불가능한 결정적인 것』이라고 약속하면서 이라크 국민들이 모든 난관에도 불구하고 국가 재건에 참여해 줄 것을 호소했다. 그는 이라크내에서 격화되고 있는 반란과 관련,남부의 시아파 반란은 진압이 됐으며 북부의 쿠르드족 반란은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남부에 이웃나라들이 「파괴공작원」을 침투시키고 있다고 말해 이란에 대해 간접 비난하면서 이라크가 중동지역의 「평화와 안정」의 중심지로 계속 남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후세인대통령의 연설과 관련,바그다드주재 아랍외교관들은 후세인이 내각을 개편하고 언론의 자유와 정치적 자유를 확대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라크의 한 관리는 후세인대통령이 헌법개정과 의회선거를 실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새 내각에는 종전과 달리 집권 바트당원이 아닌 고급전문인력 등이 포함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부군 반군에 가담/이라크TV,첫 시인 한편 이라크 국영TV는 15일 정부군 일부가 반후세인 무장봉기에 가담하고 있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시인했다. 이와는 별도로 이날자 시아파의 한 성명은 이라크공화국 수비대 소속의 제10기갑여단과 정규군 제81여단이 탱크와 야포 등을 끌고 반정부군에 합류,정부군과 싸우고 있다고 말했다. 이슬람혁명최고회의의 바이얀 자브르 대변인도 2천명의 공화국수비대 병력이 나시와 지역에서 반군에 투항해왔다고 밝혔다.
  • 후보자 잇따른 사퇴/공안기관 압력때문/평민·민주 주장

    평민·민주당 등 야권이 16일 기초의회 의원선거 입후보자들의 잇단 사퇴를 「공안세력」의 압력때문이라고 비난하자 민자당은 근거없는 억지주장이라고 반박하는 등 선거중반전에 접어들면서 후보사퇴문제가 정치쟁점이 되고 있다. 평민당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지자제대책 확대간부회의를 열어 최근의 후보집단사퇴를 논의한 끝에 『공안기관의 압력이나 매수,후보끼리의 담합이나 금품거래에 의해 이같은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고 결론을 내리고 중앙선관위와 관계기관에 후보사퇴의 배후를 철저히 조사해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평민당은 『중앙선관위가 그동안 정당활동을 위축시키는데다 치중하고 공안기관과 행정부에 의한 선거법 위반사례에는 전혀 개입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오는 18일 당대표단을 선관위에 보내 공식 항의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이날 장석화 대변인의 성명을 통해 『잇따른 후보사퇴의 배후에는 후보조정을 통해 무투표 당선을 노리는 민자당과 공안기관의 개입혐의가 짙다』고 주장하면서 선관위 등 관계기관의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다. 민자당의 박희태 대변인은 이에 대해 성명을 발표,『기초의회 선거는 정책대결장도 아니고 정당의 승패와도 관계가 없는데 무엇때문에 위험을 무릅쓰고 관권이 개입한단 말인가』라고 반문하고 『합리적 증거도 없고 구체적 사례도 제시하지 못한채 유언비어만 조작하고 있는 평민당은 이같은 부당한 행동을 즉각 중단해야 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 투표참여 캠페인 강화/선관위/후보사퇴 잇달아 투표율 저조 우려

    ◎기초의회 본격유세 돌입 중앙선관위는 15일 이번 기호의회 의원선거의 후보자 등록률이 당초 예상과는 달리 크게 떨어진데다 일부 국민들의 무관심현장까지 겹쳐 투표율이 50%선에도 못미칠 것으로 보고 투표참여 캠페인을 강화키로 했다. 선관위는 이에 따라 각 시·군·구 선관위별로 당초 하루 1∼2회로 되어있던 투표참여계도 방송의 횟수를 대폭 늘리고 역 터미널 등의 구내방송,TV 라디오광고,가두방송 횟수도 크게 늘려 유권자들의 투표참여의식을 높이기로 했다. 선관위는 또 전국에서 이날부터 합동연설회가 시작됨에 따라 기동단속반 5천여명을 추가로 파견,연설회장 등의 불법 선거운동사례를 적극 단속키로 했다. 선관위는 이밖에 후보자등록 마감이후 후보사퇴 지역이 늘어나고 있는점을 감안,관권개입,정당의 배후조정,후보자간의 매수행위로 인한 사퇴사례가 없는지를 철저히 가려 위법사항이 적발될 경우 즉각 고발조치키로 했다. ◎무투표 당선자/계속 늘어날듯 시·군·구의회 의원선거 후보자 합동연설회가 15일 경기도 하남시 신장2동을 비롯,지방의 6개 선거구에서 열린 것을 시작으로 각 후보자들이 본격적인 유세전에 돌입했다. 이날 열린 합동연설회에서 후보자들은 주로 지역개발문제를 이슈로 삼아 열띤 공방전을 펼쳤고 일부 후보자는 수서사건 등 정국현안문제를 거론하며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했으나 청중이 적어 비교적 한산하고 차분한 분위기였다. 한편 이날 현재 각 선관위에 등록을 마친 후보자 가운데 29명이 사퇴,무투표 당선자가 14개 선거구에서 17명으로 늘어나는 등 후보자 사퇴가 계속되고 있다.
  • 제조업 경쟁력 강화대책 부문별 내용

    ◎“기술투자 96년까지 GNP의 4%로” ○개발송금 규제 완화… 기술도입 부축/산업기술 향상 ◇생산기술 개발=▲제조업 27개 부문의 경쟁력 애로요인이 되고있는 9백19개 생산기술 개발(정보통신 3백65개,기계 1백79개,자동차 52개,석유화학 69개,기타 2백54개) ▲91∼95년까지 5년간 총 1조5천5백억원을 투자(정부와 민간 공동으로 매년 3천1백억원) ▲91년의 총투자소요액 3천1백억원 가운데 50%인 1천5백50억원을 공공부문에서 지원 ▲상공부 차관을 위원장으로 관계부처 및 전문가들로 「생산기술개발지원협의회」를 구성,운영 ▲외국기업 및 해외연구기관과의 공동기술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지자재와 자금의 송출입관련 절차를 간소화하고 91년중 대외무역법 시행령을 개정하며 외국환관리제도의 운용을 개선 ▲연구개발비·기술용역비 등 연구개발 관련 활동비에 대한 송금규제 완화 ▲해외연구기관 등에 지급하는 기술개발 위탁비·공동연구비용 등을 세액공제 대상에 추가 ▲자동차부품 종합기술연구소에 대한 자금과 입지공급을 지원,92년 완공이 가능토록 하고 전자부품기술연구소의 신규설립을 위해 자금과 입지공급을 지원 □업종별 경쟁력 대책 ◇전자정보산업=▲95년까지 액정소자·소형정밀모터 등 18개 핵심부품을 개발 ▲고화질TV·차세대 팩시밀리·첨단 중형컴퓨터 등 5개 첨단제품의 조기개발 지원 ▲반도체장비의 국산화를 위해 반도체장비와 부품제조업을 관세감면 대상에 포함 ▲수도권에 5만평 규모의 소프트웨어단지 조성 ◇자동차산업=▲완성차업체의 기술개발 투자를 매출액 대비 4%(4천억원) 수준에서 95년까지 5%(1조2천억원) 수준으로 제고하고 95년까지 공해배출 저감기술·자동변속시스템 등 8개 핵심기술을 개발 완료 ▲당진·달성 등에 1백20만평의 자동차입지 추가 확보 ▲울주·달성 등 완성차공장 인근에 95년까지 2백60만평 규모의 부품단지 조성 ◇일반기계=▲96년까지 기술파급 효과가 큰 4천여개 품목을 국산화,95년까지 고성능염색기와 지능형 로봇 등을 제조하기 위한 1백34개 기반기술을 개발 ▲서해안 지역에 3백만평 규모의 제2 기계공단을 건설하고 창원공단 주변에 50만평 규모의 부품단지를 조성 ▲섬유기계 등의 주요 핵심부품의 관세인하 ◇섬유산업=▲95년까지 고급염색기술과 섬유신소재 제조기술 등 26개 핵심기술 개발 ▲섬유전문대학을 설립하고 섬유기술진흥원·의류시험검사소·한국견직연구원의 인력양성 기능을 강화 ▲국제패션연구원 등 전문교육기관의 활성화 ○임시투자세액 공제 시한 1년 연장/금융·세제 지원 ◇금융지원=91년중 은행과 주식시장 등을 통해 총 21조원 규모의 설비자금 및 기술개발자금이 공급된다. 설비자금중 3조8천억원을 국산기계 수요자금융으로 우선 공급,기계 국산화를 촉진토록 할 계획이다. 국산기계수요자 금융은 산업은행 등 정책금융기관 중심으로 중소기업에 50% 수준을 공급하고,대출품목은 현재 선반 등 7개 품목을 제조업설비 관련 모든 기자재로 확대할 방침이다. 대출기간과 융자비율도 현행 2∼5년 50∼80%를 각각 8년 이내 1백%로 확대된다. ◇여신관리제도 개편=대기업의 편중여신과 부동산투기,무분별한 기업확장을 억제하는 기본취지는 계속 살려나가면서 우리기업이 세계 무대에서 외국의 유수기업과 경쟁에 나갈 수 있도록 제조업경쟁력 강화와 업종전문화를 유도해나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여신한도관리 대상은 현행대로 30대 계열을 유지하되 계열별로 2∼3개의 주력업체를 선정하고 주력업체의 대출금은 여신한도관리 대상에서 제외시키겠다. ◇세제지원=임시투자세액 공제시한을 91년말까지 1년연장,중소기업의 설비투자에 대한 5% 투자세액 공제적용,법인기업에 대한 세율인하(37.5∼34%),진부화가 빠른 기계장치에 대한 감가상각내용 연수 단축,기술개발준비금의 손금인정한도 확대 등으로 설비투자와 기술개발을 지원하겠다. 해외연구기관 등과의 공동연구 비용·기술개발위탁비는 세액공제한다. ○수도권공단 2백60만평 연내착공/공업용지 확대 ◇공업단지개발의 대폭확대=▲올안에 아산·대불·군산·여천 등의 공업단지에서 모두 8백27만평을 공급하고 새로 20개 공업단지(1천9백만평)를 지정 ▲올해 공급할 공장용지중 3백70만평은 토지개발공사와 각 시·도에서 조성,공급하고 나머지 4백57만평은 용지가 필요한 기업에서 직접개발할 수있도록 공단조성전에 미리 분양해 공급 ▲공업단지가 지정되면 용도변경의 절차를 밟지 않아도 되도록 행정절차를 간소화 ▲1천30개 공장의 입주가 가능하도록 아파트형 공장 15개동과 시화·남동지구 등에 10만평의 임대공단을 건설 ▲피혁·철물·도금·염색 등 공해업체의 집단이주를 유도 ▲간척·매립지중 석문·감포·영산강Ⅲ­1지구 등 3개 지구에서 1천70만평을 공장용지로 전화,이용 ▲특히 석문지구는 올해 3백만평을 확보해 공단으로 지정,96년까지 개발완료하고 영산강Ⅲ­1과 감포지구는 각각 7백만평과 70만평을 확보해 92년 공단으로 지정. ◇수도권이외 지역에서 기업의 개별공장 입지지원=▲경지와 산림보전지역에서 4만5천평까지 공장을 건설할 수 있도록 용도변경기준 마련 ▲국토이용관리법의 개발촉진지역(5억7천9백만평)에 대해 공장용지로의 활용방안 강구. ◇수도권 공장용지 수급대책=▲92년부터 96년까지 예정된 수도권 개발유도권역내의 2단계 개발계획(2백60만평)을 조기착수 ▲자연보전 및 개발유보권역에서 1만8천평 이하의 소규모공단 적극 개발 ▲아산신항만의 배후공단을 확대하고 군산∼장항의 공단개발을 가속화,수도권의 공장용지 수요를 수용. ○레이저 센서등 27종 민·관 합동연구/기술개발 지원 ◇과학기술개발지원=핵심기술의 국산화를 위해 레이저센서,NC(수치제어)장치 등 27개 과제에 대해 정부·기업 공동개발을 추진한다. 기업의 생산성을 증진시키기 위한 정보화 시범연구 및 기술지도사업을 전개한다. 이 사업은 시스템공학연구소를 중심으로 기계전자 등 6개 업종별 표준 소프트웨어 및 공장관리용 소프트웨어를 개발하여 91년중 2백개,92∼96년중 1천5백개 기업에 보급,기업이 필요로 하는 심층기술정보,기술인력 및 기자재정보 등을 적기에 공급하기 위한 것이다. 이를 위해 한국기계연구소에 전문기술정보 유통망을 구축,기계분야업체들이 우선 활용토록 한다. 지난 20년간의 정부출연연구소의 성과중 기술의 보완 또는 추가연구를 통해 단기간내 실용화가 가능한 수출용 봉합사 등 1백38개 과제를 대상으로 기업화를 추진한다. ◇산업기술인력 공급확대=한국과학기술원의대덕캠퍼스 시설을 이용,양질의 과학기술인력을 양성·공급하며 대학과 출연연구기관의 협력강화로 연수시설을 공동활용하고 KAIST의 석·박사 입학정원을 92년까지 현재의 9백10명에서 1천20명으로 늘린다. 산업현장의 고급 소프트웨어 인력 수요에 대응키 위해 부산·대구·대덕·광주 등지에 시스템공학연구소 지방교육실을 설치해 정보인력을 키운다.
  • “상대후보 입원 안타깝다”… 경쟁자들 출마포기(지자제표밭)

    ◎문중회의도 무산… 8촌 형제 함께 나와/“대학원 수료” 입후보 대부분 학력 과장/인천선 합동연설회 앞두고 확성기 확보에 안간힘 ○장외서 다시 격돌 ○…군산시 오룡동지구에서는 군산상고 야구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2명의 야구인이 경합을 벌여 화제. 군산시 야구협회장인 강선국씨(57)와 군산상고 「스마일피처」로 널리 알려진 송상복씨(36)는 한때 군산상고 야구부 감독자리를 놓고 의견을 달리해 다툼이 있었는데 이번 지자제선거에서도 치열한 득표전에 나서고 있어 관심. ○전 구청장에 영예 ○…전 부산 동래구청장 채락현씨(61)가 동래갑구 거제3동에서 단독 출마해 무투표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채씨는 지난 1월까지 동래구청장으로 1년7개월간 근무한 것을 비롯,해운대·부산진 동구청장 등을 각각 역임했는데 채씨의 출마소식이 전해지자 이 지역에서 출마하려던 이모(47)·김모씨(53) 등이 「지역발전를 위해 꼭 필요한 인물」이라며 등록을 포기했다는 것. ○…전남 동광양시에선 8촌 형제가 함께 출마해 이채. 중마선거구에 입후보한 유병화씨(54·전 경남일보 기자)와 유병주씨(43·평민당 광양지구당 상임부회장)는 등록 마지막까지 계속된 문중회의의 조정에도 불구,끝내 후보조정을 하지못해 불가피하게 표대결을 하게됐다는 후문. ○…경쟁후보자가 병원에 입원하자 후보등록을 서두르던 나머지 후보자 3명이 아픈 사람과 대결하는 것은 도리에 어긋난다며 출마를 포기해 병실에서 무투표당선을 기록. 청양군 목면에서 출마한 윤채원씨(62)는 단독출마를 한 것으로 알고 있었으나 3명이 더 입후보를 서두르는 것을 보고 충격을 받아 지난 10일 대전 한방병원에 입원했다는 것. 이 소식을 들은 이모씨(63) 등 3명의 출마예상자들은 『도의상 출마할 수 없다』며 후보등록을 포기,윤씨를 무투표 당선시켰다는 것. ○…대구·경북지역에선 상당수의 입후보자들이 학력을 위조,「대학원수료」로 과장등록을 해 물의를 빚고 있다. 대구지역에선 입후보자의 31%인 92명이,경북지역에선 10%인 1백5명이 학력을 대학원수료로 등록했는데 이중 상당수가 6개월∼1년간의 단기과정을 수료했는데도 정규 2년과정을 수료한 것처럼 허위로 과장,등록을 했다는 것. 이에 일부지역 입후보자들이 선관위에 14일 선거공보와 선거벽보가 인쇄되기 전까지 이를 시정해줄 것을 요구하고 나선 것. 이에 대해 경북도선관위는 『단기과정의 대학원 수료가 학력으로 인정될 수 있는지를 중앙선관위에 유권해석을 의뢰중』이라고. ○서울등에 원정나서 ○…인천시 선거관리위원회는 시내 1백6개 선거구에서 34개 무투표당선지구를 제외한 72개 선거구에서 오는 16·17일과 23·24일 각각 있을 후보자 합동연설회를 앞두고 마이크와 대형확성기를 구하지 못해 안간힘. 인천시내에는 모두 20여개의 전파상이 있으나 그동안 큰 행사나 군중집회가 없어 전파상들이 마이크나 확성기를 거의 확보해 놓지 않고 있다는 것. 이 때문에 선관위는 이번 합동연설회 기간동안 사용할 확성기 등을 구하기 위해 서울 등 외지에까지 원정에 나서고 있으나 이들 지역에서도 구입하기가 힘든 실정이라고 한숨. ○아들 이름이 김대중 ○…충북 옥천군 군북면에 출마한 김기배후보(39·우편집배원)는 11살난 아들 이름이 「김대중」인 탓에 흑색선전에 시달리고 있다고 하소연. 김씨는 13년 동안의 집배원생활을 통해 넓힌 지면을 무기로 여당세가 강한 군북면에 출마했으나 「평민당 김대중총재를 평소 흠모해온 탓으로 아들 이름을 김대중으로 지은 것』이라는 출처불명의 소문에 고전하고 있다는 것. ○“돈 안쓰는 선거” 결의 ○…경기도 양평군 양평읍서 출마한 이모씨(45) 등 4명의 후보자들은 기호추첨을 마친뒤 모임을 갖고 선거운동에 필요한 각종 선전물제작을 자제키로 합의해 눈길. 이들은 같은 지역에서 살아온 자신들을 모르는 주민이 없을 것이라며 「돈 안쓰는 선거」를 하자고 결의,이미 내건 플래카드도 14일 낮12시를 기해 모두 철거하고 선거공보도 네사람 것을 한데 모아 발송키로 했다고. ○한때 옥고 치르기도 ○…제주시 봉개동선거구에서 단독출마해 무투표당선자가 된 문종림씨(49)는 봉개동 쓰레기매립장 반대투쟁위원장으로 있으면서 지난해말에 있었던 주민들의 시청앞 시위과 관련,50일간 옥고를 치르는 등으로 주민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있는 인물.
  • 「경·수노련」 6명 영장/근로자 의식화·노사분규 조종

    【수원=김동준기자】 경기도경은 14일 수원·안양·안산지역 근로자들을 규합,폭력혁명을 통한 사회주의국가건설을 목표로 의식화교육을 시키고 노사분규를 배후조종해온 「경기수원지역 노동자연합」 조직을 적발,중앙집행위원 이용석씨(28·서울농대 농학3년 제적)와 조직원 김진훈씨(30·중앙대 심리4년 퇴학) 등 모두 6명을 국가보안법 위반(이적단체가입·이적표현물소지) 및 노동쟁의조정법 위반(제3자개입)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지난 12일 이들의 활동거점인 수원노동상담소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북한원전인 「민중의 역사」 등 4백18점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경수노련은 중앙집행위원회 밑에 수원·안양·안산 등 3개지구 집행위원회를 두고 「수원노동상담소」,안양의 「우리자리」,안산의 「반월노동상담소」·「밝은자리」 등을 운영하면서 근로자들을 상대로 계급의식을 고양시키는 의식화 학습을 실시,88년 12월부터 수원 경화전자 안양 TND 등 20여개 사업장에서 파업농성 등 노사분규를 배후에서 지원·조정해왔다.
  • 심상치 않은 소련의 보·혁 갈등(사설)

    걸프전이 끝나기가 무섭게 소련의 보·혁갈등이 세계적인 매스컴의 초점으로 다시 등장하고 있다. 10일 모스크바를 비롯한 소전역 16개 도시에서 50여만명이 동원되는 급진개혁파 주도의 대대적인 시위가 벌어진 것으로 보도되었다. 참가인원수는 보도매체에 따라 엇갈리고 있으나 근래에 보지 못했던 대규모의 격렬한 시위였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11일로 취임 6주년을 맞은 고르바초프대통령의 사임을 요구하고 17일로 다가온 소연방 유지여부를 묻는 국민투표의 실시 반대를 외친 것으로 보도되었다. 고르바초프대통령은 그동안 세계의 관심이 걸프전에 쏠려 있는 그늘에서 보수화의 변신을 해온 것으로 알려져 왔다. 개혁의 추진과정에서 노출된 혼돈과 무질서를 극복하고 법과 질서를 회복하는 한편 국가붕괴의 위기로까지 지적되는 연방의 와해를 방지하기 위한 불가피한 방편으로 전국적인 조직과 물리적인 힘을 갖고 있는 군부와 KGB(국가안보위원회),그리고 공산당 보수파에 의존하는 보수화 경향을 보였으며 독립을 요구하는 발트3국에 대해서는 무력진압의 강경수단을 동원하기까지 했다. 10일의 시위는 고르바초프의 이같은 보수 우경화에 반발하는 급진개혁파의 힘의 과시하고 할 수 있다. 러시아공화국의 보리스 옐친대통령이 고르바초프대통령과의 전쟁을 선포할 것을 촉구한지 하룻만에 벌어진 이 시위는 걸프전이 끝난 것을 계기로 세계의 이목을 다시 소련으로 돌리기 위한 급진개혁파의 전략일 수도 있으며 고르바초프의 사임을 공공연히 요구함으로써 1년여전에 일어난 동유럽붕괴와 같은 사태가 소련에서도 일어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수파에 경고하는 의미도 계산에 넣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옐친을 비롯한 급진개혁파의 화살이 고르바초프를 향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나 정말로 노리는 것은 그 배후에서 역시 고르바초프에 압력을 가하고 있는 군과 공산당보수파 견제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급진개혁파가 시도하고 있는 이번 반격의 구체적인 표적은 17일의 「연방법」 국민투표이며 이 투표의 향방은 보·혁 갈등의 향방을 결정적으로 좌우하는 큰 분수령이 될 것으로 많은 관측통들은 보고 있다.국민투표에 회부되는 새 「연방법」은 소연방은 존속시키되 각 공화국에 확대된 권한을 부여한다는 것이 골자이나 15개 공화국중 발트 3국을 포함,7개 공화국이 반대하고 있다. 급진개혁파는 통제경제로의 복귀와 소련을 중앙권력의 독재아래 두려는 기도의 일환이라고 비난하면서 반대표를 던져 이번 투표를 공산당 지도부에 대한 불신임투표로 전환시키고자 주장하고 있다. 아무튼 소련의 보·혁갈등의 향방은 소련자체의 국가적 운명은 물론 미소관계를 축으로하는 국제정치 분위기의 향방에도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수 있다는 점에서 걸프전만큼이나 중요한 세계적 관심사가 아닐 수 없다. 소련의 개혁과 공존의 화해분위기가 한반도로도 연장되어 남북한 공존·협력·통일의 분위기로 성숙되기를 염원해 온 우리의 입장에서도 비상한 주목거리임에 틀림없다. 소련이 극한적인 보·혁대결의 파국으로 혼돈의 수렁에 빠지고 그것이 다시 세계를 혼란시키는 사태를 원하는 사람은 한사람도 없을 것이다.
  • 이라크 내전 소용돌이 안팎

    ◎“후세인,곧 비참한 최후 맞는다”… 소문 파다/반군·쿠르드족,남북부 장악 교전/후세인 강경진압령… 부녀자도 사살 이라크에 반후세인 폭등이 급속히 번지고 있다. 이같은 전국적인 소요사태는 후세인의 운명과 함께 패전후 이라크 집권세력 및 정치체제의 향방을 판가름할 최대변수가 되고있다. 현재까지 알려진 반정부 시위는 크게 3가지 부류로 진행되고 있다. 과격시아파 회교 반군들이 이라크 제2의 도시인 바스라시를 장악한데 이어 남부 7개 도시에서 정부군과 치열한 전투를 벌이고 있고 소수민족인 쿠르드족은 북부 슐레이마니아 지역을 장악하는 등 게릴라전을 전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수도 바그다드에서도 대규모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는 보도까지 나오고 있다. 일부 이라크 군병사들까지 가세한 반군들은 교도소와 정부관서 차량 등을 탈취하고 바트당 관계자들을 비롯한 정부관리들을 공격하고 있으며 후세인의 장남인 우다이 바스라주 지사도 피살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태가 악화되자 후세인은 터키국경에 배치했던 2개 기계화 여단을바그다드로 철수시켜 자신을 보호하는 한편,집권혁명평의회 부의장인 이자트 이브라힘을 소요지역 현지로 급파,동남부 군지휘관들에 대한 규합에 나섰다. 공화국수비대는 반후세인 시위대들에 대한 강경진압에 착수,탱크 등을 동원해 부녀자들에게까지 총격을 가하고 있으며 바그다드 라디오도 반후세인 폭동 발생사실을 최초로 언급,국민단합을 파괴하려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이같은 반후세인 폭동이 확산되는 이유는 후세인의 무자비한 철권통치에 대한 누적된 불만과 당장 끼니도 때우기 어려운 궁핍한 생활에 대한 불만이 겹치면서 이번 기회에 아예 무모한 전쟁을 일으킨 책임을 물어 독재자를 제거해야겠다는 생각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인구구성은 수니파에 비해 35대 60으로 많으면서도 줄곧 수니파의 집권을 감수해왔던 시아파의 불만과 쿠르드족의 독립야욕,시리아 이란 등 인접국들의 복잡한 이해관계도 소요를 확산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미 내전의 양상으로 치닫고 있는 이라크의 내부폭동이 앞으로 어떻게 진전될지는매우 불투명한 상태다. 아직까지 전력상 우위를 보이고 있는 후세인의 정부군이 반군세력을 진압할 수 있을지,반군들이 후세인을 축출하고 이라크전역을 장악할 것인지,아니면 내전상황이 상당기간 지속돼 「제2의 레바논」이 될지를 예측하기는 이른 상황이다. 정부군진영서 빠져나와 반군에 가담하는 이탈자들이 늘어나 후세인의 입지를 약화시키고 있고 반군들도 제각각 이해관계가 달라 후세인에 반대한다는 사실외에는 공통점을 찾아볼 수가 없는 실정이다. 미국 등 다국적군의 개입여부도 사태진전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인이다. 미국측은 이라크내부의 소요사태로 인해 전쟁포로 송환 및 이라크 영토내에 진주해 있는 다국적군의 철수가 지연되지 않을까 우려하면서 『사태가 매우 심각해지지 않는 한 우리가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사태가 매우 심각해질 경우 미국이 어떠한 태도를 보일지는 미지수다. 이때문에 후세인 정권전복을 위해 다국적군의 지원을 필요로 하고 있는 이라크 반정부단체들은 동맹국들의 비위를맞추기 위해 자신들이 과격파가 아니라 자유선거를 지향하는 온건주의자들임을 강조하고 있다. 이라크남부 시아파 회교 반군세력의 배후조종 집단인 것으로 알려진 이란 테헤란에 본부를 두고있는 이라크 회교 혁명최고회의와 런던에 본부를 둔 회교 알 다와당 등은 『우리의 목표는 무력에 의해 회교 원리주의 정권을 세우는 것이 아니라 자유총선에 의한 민주정권 수립』이라고 계속 강조하고 있다. 쿠르드족 단체들은 자치권 확대를 주장하기는 하지만 이라크 북부지역을 분리독립시키려는 것은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라크의 장래 및 망명정부 구성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오는 10일쯤 베이루트에서 열릴 전 이라크 반정부단체회의 참가그룹도 시아파와 쿠르드족,공산주의자,전 군부지도자,집권 바트당 이탈인사 등 워낙 이질적 요소로 구성돼 있기 때문에 설령 후세인이 제거된다 하더라도 권력쟁탈을 위한 또다른 내전이 일어나지 않으리라고 단언하기는 어려운 형편이다. 미국은 감정적으로는 부시 대통령이 후세인은 『거짓말쟁이 사기꾼』이라고 표현할정도로 후세인이 제거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그럴 경우 이라크가 내전의 소용돌이에 휘말리는 제3의 레바논으로 전락,중동질서의 새로운 불안요인으로 대두되거나 세력구조 또는 인구구성 비상 가장 강력한 회교시아파 과격분자들의 손에 이라크가 넘어가 이란의 회교혁명 수출의 전진기지화하는 것도 결코 원치 않기 때문에 섣불리 정책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는 듯하다. 아무튼 이라크의 반후세인 폭동은 당분간 더욱 격화돼 후세인이 곧 축출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걸프전 이후 관련국 표정/소도 후세인 비난… 정권교체 지지/서방 보도진 26명 이라크서 실종 ○…암만의 서방관측통들은 이라크측이 3일 개전초 이래 처음으로 후세인이 미소를 지으며 그의 보좌관들과 전후복구문제를 협의하는 모습이 담긴 TV필름을 바그다드주재 외국기자들에게 공개한 것을 끊임없이 나돌고 있는 망명설과 관련,그의 건재를 입증해보이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휴전후 육로로 생필품 조달을 위해 요르단에 도착한 이라크트럭운전사들은 후세인이 하야하지 않을 경우 루마니아의 전 독재자 차우셰스쿠 처럼 비극의 종말을 고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소문도 나돌고 있다고 전했다.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의 외교자문인 바딤 자글라딘은 4일 사담 후세인 대통령의 이라크 정권이 확실히 테러리스트집단이며 이 정권이 교체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자글라딘은 이날 자크 상테르 룩셈부르크 총리와 회담을 가진뒤 기자들에게 이같이 말하면서 그러나 후세인정권이 회교 원리주의자 정권에 의해 교체되는 것은 『전세계에 위협이 될 것이 분명하다』고 경고했다.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은 사드 마디 토마 국방장관과 그의 두 보좌관에게 걸프전쟁의 패배 책임을 물어 이 세사람을 처형했다고 영국에서 발행되는 아랍어 신문 알 아다스지가 4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정통한 소식통의 말을 인용한 것이라면서 후세인 대통령이 이들에 대한 처형명령을 내려 이들은 지난달 28일 처형됐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후세인 대통령이 이들 세사람에 대해 임무를 다하지 못해 『미국과 영국 및 프랑스 군대가 이라크 내륙인 바스라주까지 진격하고 나세리야주까지 도달하는 것을 막지 못한』 것을 비난하면서 이같은 명령을 내렸다고 밝혔으나 두 보좌관의 이름은 밝히지 않았다. ○…이라크는 지난해 8월2일 쿠웨이트 침공이후 쿠웨이트내에서 빼앗은 쿠웨이트 재산을 반환할 것이라고 바그다드 라디오방송이 5일 보도했다. 니코시아에서 수신된 이 방송은 『유엔결의에 따라 지난해 8월이후 압류한 쿠웨이트 재산을 돌려줄 것』이라고 보도했으며 이러한 결정은 지난 4일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이 주재한 이라크 집권 바트당과 혁명평의회의 한 회의에서 취해진 것이라고 전했다. 이 방송은 반환재산의 내역을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으나 이라크가 가져간 재산에는 쿠웨이트 정부재산과 사바왕가의 막대한 재산이 포함된다. ○…쿠웨이트 왕정은 반체제 민주인사들의 명단을 작성했으며 이들을 살해하기 위해 암살범들을 고용했다고 쿠웨이트의 저명 은행가인 압둘 아지즈 술탄 걸프은행장이 4일 주장했다. 쿠웨이트에서 두번째로 걸프은행의 총재인 그는 한 미 TV와의 전화인터뷰에서 『사바왕가의 일부 왕족들이 쿠웨이트내에서 암살음모를 계획하고 있다는 확실한 증거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아지즈 은행장은 미 ABC TV의 「나이트라인」 프로에 출연 『아랍 모국가에 머물고 있는 일부 사바왕족들이 자신들의 쿠웨이트인 민병대와 용병들을 구성하고 있으며 또 다른 왕정들은 민주인사들을 암살하기 위한 특수대원들을 파견하려 하고있다』고 밝혔다. ○…반후세인 폭동이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이라크 남부배역에서 취재중이던 프랑스기자 15명 등 서방국기자 26명이 실종됐다고 미국과 프랑스 관리들이 5일 밝혔다. 리야드의 미군 관계자들은 지난 3일 쿠웨이트시를 출발,이라크 남부 바스라시로 향했던 11명의 기자들이 바스라 남쪽 40㎞ 지점에서 마지막으로 목격된뒤 실종됐으며 이들의 생명이 무척 위험한 상태에 있다고 밝혔다. ○…해방된 쿠웨이트 시내에서는 팔레스타인인들에 대한 쿠웨이트군과 사우디군의 박해가 노골화 되고 있다고 목격자들이 전했다. 목격자들은팔레스타인인들이 단지 팔레스타인인들이 이유하나만으로 시내 검문소에서 차에서 끌어내려지고 있으며 통행이 저지된채 몇시간씩 기다릴 것을 요구당하고 있다고 설명. 또 50내지 55명의 팔레스타인인의 사우디군과 주둔지 부근의 미군순찰대에 발견되기도 했다.
  • 쿠웨이트 레지스탕스 활약 컸다/위성통해 다국군에 군사정보 제공도

    이라크군 점령기간중 은밀한 정보수집 및 게릴라식 공격활동을 전개했던 쿠웨이트 저항세력 본거지에는 위성송수신용 접시안테나가 발코니에 널린 빨래감 뒤에 교묘히 은닉되어 있었다. 이라크군에 발견됐더라면 많은 사람들이 고문끝에 처형당했을 이 첨단 송수신 장비들이 바로 이라크군 치하 7개월동안 쿠웨이트 저항세력들에게 총이나 폭발물만큼이나 중요했던 또하나의 무기였다. 쿠웨이트 저항세력 사령부는 쿠웨이트시 교외의 한 가로변에서 여러 공터와 골목길을 지나 비밀출입문과 계단을 헤매는 등 미로같이 복잡한 비밀통로를 거쳐서야 간신히 도착할 수 있었다. 이라크군 점령기간중 다른 저항세력과 함께 이라크군에 대한 공격활동을 전개하면서 다국적군측에 정보를 전해왔던 파드대령은 『우리는 다국적군측과 매일 팩시를 통해 작전계획과 첩보들을 교환해왔다』고 공개했다. 그러나 쿠웨이트 저항세력들의 가장 큰 공로는 이같은 군사적인 면보다도 이라크군 코밑에서 암시장을 운영해 쿠웨이트인들을 굶어죽지 않도록 도운 일이라고 지적되고 있다. 저항세력 배후에는 이들을 지원하는 시민조직들이 구성돼 이라크군의 가택수색동향에 관한 정보를 전달하고 이라크군의 묵인아래 병원과 전력시설 및 급수시설 근무를 자원,시설을 유지시키는 한편 집없는 쿠웨이트인들에 대한 구호활동도 벌였다. 이들에 의해 운영되는 암시장 상점들은 이라크 디나르화로 생필품들을 판매,굶주림에 시달리는 쿠웨이트인들에게 재배급됐으며 주민들에 대한 생계자금 융통을 위해 이라크화가 자루에 담겨 밀반입되기도 했다.
  • “「수서」 법따라 분명히 처리”/노 대통령,충남도 순시

    ◎집단민원 조기 해결토록 【대전=이경형기자】 노태우 대통령은 23일 수서사건과 관련,『속시원하게 처리하지 않는다는 일부의 불만과 답답함은 이해하나 밝힐 것은 있는대로 밝히고 처리할 것은 법에 따라 분명히 처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이날 상오 한청수 충남지사로부터 새해 업무보고를 받은뒤 『성급하고 감정적인 여론에 맞추어 일을 처리할 수 없는 것이 법치주의』라며 이같이 말했다. 노대통령은 『공직자 여러분들도 새로운 시대상황과 국민의 여망을 직시하여 모든 일을 공명하게 처리함으로써 정부와 공직자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데 앞장서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노대통령은 또 『지방의회 선거는 우리 선거역사상 가장 깨끗하고 공명정대한 선거로 치러 민주발전의 초석을 굳게 다져나가야 한다』고 강조하고 『지사를 비롯한 각급 기관장과 관련부처는 공명선거 실시를 위한 총력 대응체제를 구축하고 긴밀한 협조를 통하여 공정하고 효율적인 선거관리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노대통령은 충남도정과 관련해『서해안 고속도로 건설사업 등 사업 추진과정에서 집단민원의 소지가 있을 때에는 미리 그 원인을 분석하고 관계기관과 지혜를 모아 사전에 이를 해결하라』고 말하고 『보령댐 석문공단 배후도시 건설사업이 원만히 추진되도록 하고,대전­공주­부여간의 도로확장 사업도 서둘러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