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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사분규 취약한/3백곳 중점감독/노동부

    정부는 올해 각종 선거와 높은 수준의 임금인상 요구등으로 노사관계가 악화될 것에 대비,노사분규 취약사업장 3백곳을 선정해 중점 감독하고 불법분규에 강력 대처키로 했다. 14일 노동부가 마련한 92년 노사관계 안정대책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분규가 자주 일어났거나 급진노동세력과 연계된 3백개 업체에 대해 주 1회 이상 지도점검을 펼치는등 노사분규의 예방과 조기수습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노동부는 특히 파업을 해도 폐업 우려가 없는 대기업과 강성 노조가 들어선 사업장에 노사분규가 집중될 것으로 보고 이들 업체에 대한 지도감독을 강화하기로 했다. 노동부는 또 외부세력의 분규 배후조정행위,급진노동세력의 산업사회 교란행위와 법외 노동단체의 연대파업등에 대해서는 엄격히 사법조치키로 했다.
  • “케네디대통령 암살범 누구냐”(해외문화)

    ◎영화 「JFK」 개봉으로 논쟁 재연/사건당시 담당검사 게리슨이 주인공/“군·산합작… CIA·FBI가 배후” 지목/언론 앞다퉈 “진상다시 규명” 요구·관객반응도 다양 영화「플래툰」의 감독 올리버 스톤이 감독한 이 영화는 지난 63년 11월 22일 택사스주 댈러스에서 일어난 케네디 대통령 암살사건의 배후세력으로 군산복합체와 CIA,FBI는 물론 존슨대통령등 보수우익세력들을 지목한 당시 뉴 올리언즈주 지방검사 짐 게리슨의 주장을 근거로 하고 있어 한 동안 잠잠하던 암살 배후 음모설 논쟁에 다시 불을 붙여놓고 있다. 스톤감독이 영화제작의 자료로 삼고 있는 게리슨보고서는 정신병이 있는 리 하비 오스왈드의 단독 범행으로 결론을 내린 워런위원회와 의회조사보고등은 물론 불신의 대상으로까지 전락한 미행정부에 영화라는 대중매체를 통해 정면으로 도전하고 나선 것이다. 개봉 3주만에 영화「JFK」가 미국을 논쟁의 도가니로 몰아넣고 언론이 관객들의 반응과 케네디 암살사건에 대한 진상규명 여부에 대해 앞다퉈 보도하고 나서자 아시아 4개국 순방에 나섰던 부시 미국대통령마저 관심을 표명하기에 이르렀다. 『역사를 너무 광적이고 자의적으로 해석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이 영화에 대한 일반 관객의 반응 역시 「용감하다」부터「역겹다」에 이르기까지 천차만별. 또 일부 평자들은 영화 속에 삽입된 기록필림과 순수한 영화부분이 고도의 영상처리기법으로 뒤섞여 있어 웬만한 분별력을 갖고 영화를 감상하는 사람을 제외하고는 양자를 구분하기 어렵고 「11월 22일 사건」을 경험하지 못한 젊은 세대들에게는 역사적 사실을 왜곡시키고 정부에 대한 불신을 갖게 할 소지가 다분하다고 주장한다. 모두 4천만달러(3백억원 상당)의 제작비를 들여 만든 이 영화에는 「늑대와 춤을」등으로 인기절정을 달리고 있는 영화배우 캐빈 코스트너가 개리슨검사역으로 나온다. 사건 발발 30년이 지나도록 궁금증만 더해가고 있는 케네디 암살사건과 관련,최근 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지와 CNN은 공동여론조사를 실시했는데 그 결과 미국정부의 당시 사건조사발표를 그대로 믿는 사람은 미국민의 16%,오스왈드 단독범행으로 믿는 사람은 11%에 불과한것으로 나타나 시사하는 바가 크다.
  • 「백병원」 살인범 자수/경찰,공범·배후여부 수사

    지난 8일 서울 중구 저동 백병원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의 범인으로 수배됐던 박두복씨(22·무직·충남 당진군 당진읍 채운리 238)가 11일 경찰에 자수했다. 박씨는 지난 8일 하오10시30분쯤 백병원 9층 복도에서 이 병원 906호에 입원해 있던 김민수씨(36·부동산소개업·충남 당진군 당진읍 채운리 동우연립 304호)를 문병온 정성윤씨(36·무직·강남구 개포3동 603)를 길이 30㎝의 생선회칼로 가슴과 배 등을 마구 찔러 숨지게 하고 달아난 뒤 충남 당진·서울 이태원 등지에서 숨어 다니다 이날 상오 용산구 한남동 H호텔 커피숍에서 경찰에 자수,연행됐다. 경찰은 범행 당시 박씨 외에 다른 일행이 있었던 점으로 보아 공범 및 배후가 있을 것으로 보고 조사를 하고 있다.
  • 인천 노동자그룹 관련/간부등 5명 연행,조사

    경찰청 보안국은 10일과 11일 「노동자정당 추진위원회」 선전부원 여을환씨(25·여·서울대 서양사학과 졸)와 「인천지역 노동조합협의회」 교육부장 정창교씨(31·서울대·국사학과 3년 중퇴) 등 5명을 국가보안법 위반(이적단체구성 등)혐의로 연행,조사하고 있다. 여씨 등은 지난 88년 3월 민중폭력혁명을 목적으로 「인천지역 노동자그룹」을 결성한 뒤 경인지역의 각종 노사분규를 배후조종해온 혐의를 받고 있다.
  • “평화공단 연말 착공” 꿈부푼 주민들

    ◎휴전선 인접 파주군을 가다/실향민 8천명 “통일 다가온듯”/자유로공사 한창… 안보관광지 발돋움 기대 휴전선 인접지역인 경기도 파주일대지역 주민들은 새해에 들어서면서 통일에 대한 설레임과 기대감에 더욱 부풀어 있다.지난해 12월에 있은 남북합의서 서명에 이어 이지역북단 비무장지대에 남북한이 합작하는 평화공단조성계획이 발표된데다 새해벽두부터 국내 굴지의 기업들이 남북한교류를 서두르는등 통일에의 길이 성큼 눈앞에 다가오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남북교류의 전진기지로 조성해오고 있는 통일동산과 서울∼통일동산∼자유의 다리를 잇는 「자유로」의 건설현장에서 들리는 활기찬 쇠망치소리는 임진강건너 북녘땅에 고향을 둔 8천5백여 실향민을 포함한 5만3천여 군민들에게는 희망찬 자유의 종소리로 다가서고 있다. 현재 파주군은 군청이 있는 금촌읍과 자유의 다리가 있는 문산읍등 4개읍과 비무장지대의 미수복지구인 장단면 진동면 진서면 그리고 임진강 북쪽 탄현면 교하면등 11개면으로 되어있다.남북한합작의 평화공단이 들어서는 곳은 장단면 노하리와 석곶리일대 1백여만평. 평화공단은 빠르면 올해 말부터 공사에 착수,공해가 없고 노동집약적인 의류·봉제·전자부품·장난감·신발등 5개 업종의 소규모공장 1백여개를 입주시키게 된다. 사목리와 마정리와 주민대부분은 이곳 일부지역에 출입농을 하고 있기에 공단이 건설될 경우 우선 비무장지대에 있는 농토에라도 자유롭게 드나들수 있을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4후퇴때 내려와 마정리에서만 40년째 살고있는 이의규할아버지(82)는 『고향이 눈앞에 보이니까 차마 멀리 떠나지 못했다』면서 『장단은 땅이 비옥하고 인삼이 많이 생산돼 살기가 넉넉하고 인심또한 후했던 곳』이라고 회상했다. 평화공단조성을 위해 경의선 철로가 복원되면 문산에서 장단역까지는 한정거장이고 30리만 가면 개성에 다다르게 된다. 90년 10월 착공,남북간 연결도로가 될 「자유로」도 완성된 도로의 모습을 갖추고 북으로 쉬지않고 향하고 있었다. 행주대교에서 자유의 다리까지 46.6㎞ 전구간가운데 현재 1단계구간인 행주대교∼오두산구간 29㎞는 70%의 공정을 보이고 있으며 2단계구간 17.6㎞ 오두산∼자유의 다리는 지난해말 공사에 들어갔다. 자유로는 한강 임진강을 따라 10차선으로 건설되는데 오는 93년 12월 완공예정이며 남북교류에 대비 북한과 연결될수 있도록 설계해 놓고 있다. 6·25발발직전 미수복지구인 진동면에서 교편생활을 했다는 장단군민회 사무국장 정락민씨(65)는 『남북교류와 통일을 대비한 각종공사가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는것 같다』면서 『남북직교류가 되기전이라도 민통선북방의 우리지역인 장단면 군내면 진동면등에는 마음대로 출입할 수 있도록 정부가 배려를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주민들은 한강을 끼고 있는 교하면과 탄현면일대 1백70만평에 통일동산까지 조성돼 비무장지대에 조성되는 평화시의 배후공원역할은 물론이고 이산가족의 망향의 한을 달래는 만남의 장소로서 교류의 일익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3월 공사가 시작된 오두산 전망대시설과 이주단지,공원묘지등은 자유로 1구간이 완공되는 올8월에 함께 새모습을 보이기위해 막바지 작업에 한창이다. 평화공단이 들어설 장단면이 임진강건너로 보이는 사목리주민 황명하씨(41)는 『통일에 대한 논의가 있을때마다 실향민들에게 큰희망을 주어왔으나 얼마안가 실망을 주곤 했다』면서 『앞으로는 절대로 그런 일이 없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 민주,「의장폭행」 공식사과/두 운전사 국회직 해임조치

    ◎오늘 박 의장에 “의원 운전사 2명 가담 확인” 민주당은 23일 박준규국회의장에 대한 의사당내 폭행사태를 자체조사한 결과 김성진씨(31·김영진의원 운전기사),김정용씨(25·이협의원 운전기사)등 두명의 운전기사가 박의장 폭행에 직접 관련된 사실을 밝혀내고 24일 박의장에게 당차원에서 공식사과하기로 결정했다. 민주당은 또 이들 두 기사에 대해서는 국회직에서 해임하는 한편 이날 이들을 관할영등포경찰서에 자진출두시켰다. 민주당의 의사당폭력자체조사단장인 조찬형인권위원장은 이날 『지난 20·21일 양일간 KBS와 SBS등의 방송사 녹화테이프를 여러차례 분석·조사한 결과,김성진씨는 의사당 중앙홀 계단을 내려오는 박의장을 저지하려다 박의장의 안경을 떨어뜨렸으며 김정용씨는 의사당 현관앞에서 차를 타려는 박의장의 뒷머리에 손을 댄 것으로 드러났다』고 조사결과를 밝혔다. 조위원장은 그러나 『이들의 행동은 고의적인 것이 아니었으며 정확한 내용은 앞으로 수사기관의 조사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날 민주당은이들의 폭행사실과 관련,배후조정세력이 있었는지 여부는 밝히지 않았으며 이들의 자진출두에 관해서 당내 일각에서는 당에 쏟아진 비난을 무마하기 위해 이들을 속죄양으로 삼으려 한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박의장 폭행사건과는 별도로 소속의원 전체명의로 최형우정무1장관을 이 철의원 폭행혐의로 서울지검에 고발했다.
  • 성탄 특별 가석방/이택희씨도 포함/장영자씨는 제외

    전통일민주당 창당방해사건(용팔이사건)을 배후조종해 징역3년을 선고받고 복역중인 이택희전의원(57)과 박종철군 고문치사사건으로 징역6년을 선고받은 전치안본부 대공수사단 번금곤경장(48)이 오는 24일 법무부의 특별가석방조치로 풀려난다. 한편 당초 신병이 악화돼 가석방 될것으로 예상됐던 장영자씨(48)는 경제사범에 대해 강력대처해 나간다는 최근 정부의 방침에따라 대상에서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 재야세력의 도덕성 큰 손상/유서대필 유죄선고의 배경과 파장

    ◎진술번복등 정직하지 못한 태도 영향/4대선거 앞두고 운동권 입지 좁아져/변호인측 확정적 반등자료 없는한 뒤집기 어려울듯 분신자살한 김기설씨의 유서를 대필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전민련」총무부장 강기훈피고인에게 20일 유죄판결이 내려짐으로써 그동안 검찰과 변호인측이 뜨거운 공방을 벌였던 이사건은 발생7개월만에 일단 검찰측의 승리로 매듭됐다. 이 사건은 특히 검찰의 「공정성」과 재야의 「도덕성」이 맞부딪쳤던 사건이었기 때문에 재야운동권으로서는 도덕성에 치명적인 손상을 피할수 없게됐다.이같은 재야의 도덕성 훼손은 장기적으로 이른바 「전국연합」의 결성등을 통해 내년 4대선거에서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려는 재야세력의 운신폭을 한층 좁혀놓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4월 강경대군 치사사건이후 잇따른 분신자살사건이 터지면서 극한으로 치닫던 시국상황에서 분신배후세력존재의 의혹을 제기한 이사건은 단순한 법률논쟁을 떠나 공권력과 재야의 자존심,명분을 건 법정대회전으로 발전돼왔었다.무려 11차례의 공판과 16명의 증인신문,외국필적감정가의 등장이라는 새로운 기록을 남기면서 결국 법원이 검찰의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하는 것으로 막을 내렸다. 이 사건은 기소단계에서부터 공소장의 범행일시장소불특정,유서대필의 자살방조죄성립여부등의 법률논쟁을 불렀다. 담당재판부인 서울형사지법 합의25부(재판장 노원욱부장판사)는 결국 『공소장에 범죄의 동일성을 인정할 수 있는 정도로 특정되면 족하고 「일자불상」「서울 이하불상지」로 쓴 공소장은 적법하며,유서대필은 자살행위를 돕는 정신적·무형의 방법에 해당한다』는 대법원판례를 따라 유죄를 선고했다. 또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필적감정은 감정인의 능력·방법을 고려할 때 세심하고 신중하게 이뤄진 반면 변호인측의 사설감정은 증거의 진위성과 일본인 감정가의 감정능력을 인정할 수 없다는 것이 재판부의 판단이다.재판부는 제3의 쟁점이었던 김씨의 친구 홍성은양(25)의 진술 증거채택문제에 대해서도 『일부진술이 번복되긴 했으나 제2차 검찰진술은 재판전 증인신문내용과도 일치해 강피고인의 혐의를 인정해주고 있다』고 밝혀 3가지 쟁점 모두에 대해 검찰의 공소사실을 인정한 것이다. 재판부가 이처럼 검찰의 공소를 모두 인정한 것은 법정에서 있었던 이른바 인권변호사의 위증유도확인및 홍양의 진술번복과 같은 재야의 정직하지 못한 태도도 영향을 미쳤던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1심판결이 유죄로 매듭지어진데 대해 일부 재야 법조계에서는 「유서대필」의 구체적 실체가 밝혀지지 않았고 검찰측 역시 결정적인 증거를 대지 못한이상 앞으로 상급심의 재판과정을 지켜봐야 한다는 견해들을 나타내고 있다.그러나 검찰과 보호인측 모두가 서로 제기할 수 있는 범위내에서 모든 증거를 제시한 상태에서 재판부의 판결이 내려졌다는 점등을 감안하면 변호인측이 극적이고도 확정적인 새 반증자료를 내놓지 못하는 이상 1심의 유죄판결이 그대로 유지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라 할수 있다. ◎판결문 요지 ▷변호인의 법률적주장에 대해◁ 변호인측은 유서를 대필해줬다고 해도 자살을 결심한 사람에게 써준 것만으로 자살방조죄를 적용할 수 없으며공소장에 범죄의 일시·장소 등이 구체적으로 명시되지 않아 공소제기 절차위반에 해당,무효이므로 공소기각선고가 마땅하다고 주장하나 자살의 결의를 지닌 자에게 공소장내용의 유서를 써준 것은 정신적 무형적방법에 의해 자살수행을 용이하게 한 것으로 자살방조에 해당한다. 또 공소장의 공소사실은 범죄의 동일성을 인정할 수 있으면 적법하며 이중기소 또는 시효에 저촉되지 않을 정도,장소의 경우 토지관할을 가늠할 수 있을 정도로 기재되면 족하므로 변호인의 주장은 이유없다. ▷국과수 필적감정의 신뢰성◁ 변호인들은 이 감정서가 검찰의 의도대로 감정돼 객관성과 공정성이 결여됐고 유서와 피고인의 진술서·항소이유서 및 옥중편지 등에 나타난 「ㅎ」의 필적,글씨방향 등이 다르다는 이유로 믿을 수 없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과학수사연구소의 감정이 검찰의 압력을 받아 이뤄졌다고 볼 아무런 증거가 없고 감정책임자는 한글필적감정의 국내 최고권위자로 볼 수 있고 신뢰할 수 있으며 감정에서 필의구성·배자의 형태·필세·필압·자모음구성·속필정도·기필부분 등을 첨단기기를 동원해 종합적으로 살펴 세심하고 신중한 과정을 거친 것으로 보인다. ▷김씨 수첩의 조작여부◁ 과학수사연구소 감정에 의하면 수첩에 잔류된 면수는 3장이고 잔류부분은 전화번호부 기재란 3장과 절취선이 일치하지 않을 뿐아니라 오히려 중복된다.또 연필로 쓴 부분의 필압이 나타나지 않고 일부 글자를 쓴 필기구가 바뀌고 찢겨진 부분의 성상이 일치하지 않는다는 증인의 진술로 볼때 조작된 것이 인정된다. ▷홍성은 진술의 신빙성◁ 홍양은 검찰에서 2차진술때 5월7일에 김기설이 분신자살하려는 사실을 알고 있었고 1차진술때는 수첩받은 사실을 숨겼으며 자신의 수첩에 피고인이 숨진 사람의 이름과 전화번호를 적은 것이 밝혀지면 위태로워질 것을 걱정해 숨겼었다고 진술하며,공판기일인 증인신문에서도 같은 취지의 증언을 하고 있어 홍양이 장시간 조사끝에 김과 피고인에 대한 배신감으로 의혹과 혼돈속에 한 말이라는 변호인측 주장은 이유가 없다. ▷오니시의 감정결과에 대해◁ 오니시의 감정결과는 동인이 한글을 전혀 모르며 한글감정에 대한 지식·경험 그리고 공정한 자료로 했는지 의심스러우며 사건의 중심대상인 유서를 사본으로 감정했으며 필기구 종류를 구별못하고 글자중 개인의 특성 정서·속필을 고려하지 않아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감정결과를 배척할 수 없다.
  • 내년 토초세 과세대상 45곳/국세청

    ◎땅값 평균 16.7%이상 오른곳 고시/인천 남동구·대전 서구등 해당/서울선 구의·광장동­송파대로 주변 국세청은 올해 땅값이 크게 올라 내년도 토지초과이득세(토초세)과세대상이 되는 전국 45개 읍·면·동을 지가급등지역으로 지정,고시했다. 이번에 지정고시된 지역은 땅값이 지난 3·4분기까지 전국 평균지가 상승률(11.18%)보다 1.5배이상(16.77%)오른 읍·면·동이다. 지난해의 경우 전국 평균지가 상승률은 20.58%였으며 이보다 1.5배이상(30.87%)오른 1백89개 읍·면·동에 대해 토초세가 부과됐었다. 올해 지정된 45곳중에는 지난해 과세대상이었던 15개 읍·면·동이 포함돼 있다. 국세청은 이날 민간인과 건설부·국세청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토지평가위원회」를 열어 이같이 지정·고시했다.이에따라 지가급등지역으로 고시된 지역의 토지중 유휴토지및 비업무용 토지에 대해서는 내년도에 토초세가 과세된다. 지가조사결과 전국의 평균 땅값 상승률은 지난해 연말과 비교해 1·4분기에는 4.69%,2·4분기 3.39%,3·4분기에는 2.71%가 각각 상승,올들어 지난 9월까지 평균 11.18%가 오른 것으로 나타났으며 상승률은 점차 둔화추세를 보이고 있다. 올들어 서울·부산등 전국 6대 도시의 평균 지가상승률은 12.84%,중소도시는 10.92%,군지역은 7.32%가 각각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에 새로 지정·고시된 지가급등지역에는 ▲신시가지가 조성되는 인천시 남동구 ▲정부 제3청사 건설예정지인 대전시 서구 ▲첨단과학기술단지 조성예정지인 충북 청원군 ▲종합유통단지 건설지인 대구시 북구 ▲기타 고속전철 역사가 들어서는 충남 천안시 지역등 특정시설 이전 또는 개발계획이 시행되는 지역 등이 포함돼 있다. 수도권지역의 경우 ▲분당신도시 연계지역으로 새로운 업무및 상업중심지역으로 떠오른 서울 송파구 송파대로 주변지역 ▲새로 건설되는 지하철역세권 지역인 성동구 구의동·광장동 일대 ▲공단배후지역인 인천시 남동구와 택지개발지인 인천시 서구일대 ▲시승격이 확정된 경기도 고양군일대 등이 지가급등지역에 포함됐다. 이밖에 지방의 경우 ▲부두건설과 새로운 도시기반시설이 조성되는 전남 동광양시 일부지역 ▲제3염색공업단지가 조성될 경북달성군 일부 ▲대단위 택지개발지인 경북 경산시 일부지역 ▲택지개발지인 부산시 해운대구와 각종 개발사업및 교통여건이 개선되는 경남 진해시·양산군·김해군 일부지역도 지가급등지역으로 지정·고시됐다.
  • 유성나이트클럽 간부 피살/유흥업소 이권다툼서 발단

    ◎배후세력 여부 수사 【대전=최용규기자】 대전 팔팔해장국집 앞 살인사건을 수사중인 대전 중부경찰서는 6일 숨진 김홍균씨(36·유성카사노바 나이트클럽 동업사장·대전시 중구 대흥3동 53의 20)의 주변인물 및 김씨를 살해한뒤 현장에서 붙잡힌 이기섭씨(28·전과8범·대전시 서구 용문동 230의 43)의 배후여부를 밝히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경찰은 검거된 이씨로부터 숨진 김씨가 지난 10월29일 카사노바 운영에 참여한후 자신의 친구로 전부터 일해온 종업원 조모씨(28) 등을 내쫓으려 해 김씨를 혼내주려 했다는 진술을 받아내고 이씨가 지원세력을 업고 상대세력을 제거하기 위해 저지른 사건으로 보고 배후를 캐고있다.
  • 새 국토 1억2천만평/서해안 지도가 바뀐다

    ◎사상 최대 「새 만금 간척사업」이 완공되면… 울산공단의 2배… 대중국 교역의 중추/부산항보다 큰 국제항구… 방조제 33㎞/30만 거주계획… 농어민소득 증대 획기적 기여 서해안 지도를 크게 바꾸는 새만금간척종합개발사업이 28일 착공됨에 따라 서해안시대가 더욱 앞당겨 지게됐다. 서울 여의도의 1백40배에 달하게 될 새만금간척지가 오는 2004년에 완공되면 이곳에 산업기지용지·농토·담수호에다 수심깊은 국제적 항구가 확보될 수 있게되기 때문이다. 이번 사업으로 4만1백㏊에 달하는 국토가 늘어나게 되는데 결국 현재의 남한면적이 9백92만6천㏊에서 0.4%가 확충되는 9백96만6천1백㏊가 되는 것이다.개발되는 간척면적 4만1백㏊를 다른 지역과 비교해보면 강화도의 1.3배 넓이이고 제주도의 4분의 1에 해당되는 규모인데 지금까지 개발한 간척지중 가장 크다는 서산지구(1만5천5백94㏊)보다는 무려 2.6배나 큰 규모이다. 이같이 늘어나는 면적가운데 토지는 전체의 70.6%인 2만8천3백㏊이며 나머지 1만1천8백㏊는 담수호이다. 이 간척사업이 완공되면 전체 토지가운데 1만3백㏊(36.4%)를 농업용지로 쓰고 9천4백㏊(33.2%)는 도시조성및 산업단지로 조성하며 4천1백㏊(14.5%)는 관광단지및 기타용지로 사용하고 2천5백㏊(8.8%)는 원예단지로,2천㏊(7.1%)는 해수어및 담수어 양식단지로 쓰게된다. 농업용지를 모두 논으로 만들 경우 이곳에서 연간 31만9천7백섬의 쌀을 생산할 수 있어 올해 기준으로 전국 수확량의 0.8%가 증산되게 된다. 이 식량단지는 현재 우리나라에서 제일 큰 곡창지역인 전북 김제의 만경평야(1만5천㏊)에 버금가는 평야지대가 되는 것이다. 정부관계자는 새 만금사업으로 농업용지가 모두 조성되면 최근 산업화·도시화로 매년 1만㏊정도씩 감소되는 농지의 부족현상을 어느정도 해결해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하고 있다. 식량단지 다음으로 큰 도시및 산업용지도 그 규모가 울산시내공단(5천㏊)보다 배에 가깝게 넓은 면적이기 때문에 동서지역간 불균형 해소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양식단지도 민물고기를 기를 수 있는 담수어양식단지 1천㏊에 송어를 양식할경우 연간 25만t,바닷고기를 기를 수 있는 해수어 양식단지 1천㏊에서 방어를 기를 경우 6만∼7만t의 고기를 양식및 생산이 각각 가능해 우리의 식탁을 풍성하게 할 전망이다. 더욱이 1만1천8백㏊나 되는 담수호에는 3백50만t의 물을 저장할 수 있어 연간 19억t의 공업·농업용수는 물론 생활용수를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된다. 또한 이 담수호는 만경·동진강유역의 농경지 1만2천㏊를 각종 수해로부터 보호하는 효과도 가져오게 된다. 더욱이 간척지에 포함되는 고군산군도 앞바다에 건설되는 새 만금국제항은 수심이 20∼23m이기 때문에 5만t 규모의 대형선박이 접안하는등 연간 5천만t의 하역능력을 갖추는 천혜의 국제항이 되며 이렇게 되면 현재 포화상태에 있는 인천·부산항의 화물수송부담을 크게 덜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곳은 조수·간만차의 영향을 받지않기 때문에 인천항처럼 갯벌및 조수등으로 인해 별도의 독을 설치할 필요도 없어 항만건설비가 크게 절감될 것으로 보인다.또 이 지역엔 30만명의 인구가 거주하게 되며 간척지의 배후지역에 대한 배수개선으로 농산물 생산에서 연간 2백35억원 규모가 증산될 뿐만 아니라 배후지 시설물의 침수및 홍수피해를 방지,연간 61억원정도의 재산피해에 대한 예방도 할 수 있게 된다. 서해안의 해안선도 66㎞이상 단축돼 연간 60억원이상의 교통비가 절감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농림수산부는 이 사업으로 국토확장과 함께 국토의 균형발전을 통한 지역간 불균형이 해소될 뿐 아니라 중국과의 교역증가를 위한 공간이 확보된다고 밝히고 사업시행은 농어촌진흥공사가 맡아 하고 간척으로 인한 인근 피해어민및 전업농 희망자등에게 국유간척지 불하방식으로 우선 불하한다고 말했다.
  • 시위학생 수사전담반 편성/전원 검거 구속 방침

    ◎광주파출소 피습사건 【광주=남기창기자】 광주지검은 15일 전남대생들의 광주 북부경찰서 중흥2동파출소 기습사건과 관련,광주북부경찰서에 수사전담반을 편성하고 검·경 합동으로 전수사력을 동원,시위참가 대학생 검거에 나섰다. 검찰은 이들을 검거하는 대로 현주건조물방화미수 및 공무집행방해치상등의 혐의로 전원 구속키로 했다. 검찰은 특히 노훈오전남대총학생회장(23·섬유4)등 사전구속영장이 발부된 이 학교 총학생회 간부 4명을 이번 파출소 기습시위의 배후조종자로 지목,이들을 검거하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연행학생 1명 영장 한편 광주 북부경찰서는 시위현장에서 연행한 전남대생 장정군(20·경제1)을 이날 하오 특수공무집행방해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 「임양 밀입북」 조종/전문환군 4년 선고

    서울고법 형사3부(재판장 이용우부장판사)는 8일 임수경양의 밀입북사건을 배후조종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4년 자격정지 4년을 선고받고 항소한 전서강대 총학생회장 전문환피고인(23)에게 원심대로 징역 4년에 자격정지 4년을 선고했다.
  • 일의 국제역할 본격화 예고/일 새 내각의 진용과 앞날

    ◎실세 총 결집… 외교 중시정책 펼듯/「리크루트」 관련 인사도 대거 복권 미야자와 기이치(궁택희일)신임총리가 이끄는 일본의 새정부는 외교를 중시하는 강력한 실세내각으로 출범했다. 신임 미야자와총리 자신이 우선 일본의 외교통이다.게다가 지난 자민당 총재선거에서 2위를 차지한 와타나베 미치오(도변미지웅)전정조회장이 외상에 임명된 것에서 미야자와정부의 외교중시 정책을 읽을 수 있다. 와타나베의 외상임명은 주요 파벌지도자들이 외교전면에 등장하는 것을 의미한다.와타나베는 와타나베파의 리더며 미야자와 신임총리는 다케시타(죽하)파에 이은 자민당내 제2의 파벌 미야자와파의 지도자이다. 미야자와정부가 이같이 외교를 중시하는 것은 냉전이후 새로운 세계질서에서 일본이 국제적 역할을 보다 적극화할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미야자와총리는 8일 자신의 정책구도를 밝힐 국회연설에서 일본의 국제공헌을 강조할 예정이다.그는 경제공헌 뿐만 아니라 인적공헌의 필요성을 부각시킬 것으로 알려졌다. 미야자와정부에는 와타나베외상을 비롯,다케시타파의 하타 쓰토무(약전자)가 대장상에,미야자와파의 가토 고이치(가등굉일)가 관방장관에 임명되는등 각파벌의 실력자들이 입각했다.이는 미야자와정부가 강력한 추진력을 발휘할 수 있는 힘 있는 정권임을 말해주는 것이다. 그러나 미야자와정부의 내각인사는 「다케시타파 작품」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다.미야자와총리는 총재선거당시 자신을 지지한 다케시타파의 의도를 인사에 충실히 반영하겠다고 약속한바도 있긴 하지만 이번 내각인사에 「초연」했던 것으로 알려졌다.미야자와는 내각인사보다는 정책에 더 많은 관심을 표명했다.그는 각파벌의 인사조정에도 직접 관여하지 않고 사이토(재등)미야자와파회장대행에게 맡겼다.그러나 관방장관에는 자신의 구도대로 가토를 임명했다. 다케시타파의 배후조정을 받던 가이후(해부)정권에서와 마찬가지로 미야자와정부에서도 다케시타파가 대장상·통산상·법상등 주요 장관직을 차지했다.수적인 면에서도 다케시타파가 6명으로 가장 많다.미야자와정부는 이밖에 와타나베파와 미쓰즈카(삼총)파가각각 4명,고모토(하본)파가 3명,미야자와파가 2명,무파벌이 1명등으로 구성돼 있다. 미야자와정부의 중요한 특징은 리크루트사건등 과거금융스캔들에 관련됐던 인물들이 다시 등장하고 있다는 점이다.우선 미야자와총리자신도 리크루트사건과 관련,대장상직을 사임했었다.총리외에도 와타나베 외상,가토 관방장관등 리크루트사건에 관련됐던 사람들이 입각했다.이 금융스캔들과 관련됐던 다케시타와 나카소네(중회근)전총리는 자민당 최고고문으로 취임했다. 미야자와정부가 이같이 금융스캔들에 관련됐던 인물들을 「복권」시키는 것은 그들이 각파벌의 실세라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다.이는 일본이 보다 강력한 정부를 구성,국제공헌및 쌀시장개방등 현안들에 적극 대처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볼수 있다.
  • 「빨치산식」 대학시위조직 20여개/검찰,계보 파악

    ◎「지리산결사대」 18명 오늘 기소/화염병 투척등 게릴라식 전술훈련/군대식 편제,각목·쇠파이프 중무장/전대협 지시로 폭력투쟁 앞장/총사령관 사전영장 전국 대학가에 빨치산의 후예임을 내세운 진주 경상대의 이른바 「지리산 결사대」와 비슷한 폭력시위조직이 20여개나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같은 사실은 검찰이 「지리산 결사대」조직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드러났다. 검찰수사결과 「전대협」의 지시에 따라 결성돼 공공기관기습등 폭력시위의 임무를 띤 「지리산 결사대」와 같은 군대식 투쟁조직이 서울대의 「폭풍대」,중앙대의 「의혈대」,건국대의 「황소대」,한양대의 「투쟁결사대」,영남대의 「천마결사대」,전남대의 「오월대」,조선대의 「녹두대」등 20여개에 이르고 있다는 것이다. 검찰은 이들 조직들의 결성경위와 조직원및 활동내용의 규명에 나섰으며 배후세력이 있는지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다. 지금까지의 수사결과 이들조직들은 「전대협 강령」에 따라 「반미」 「반제국주의」등을 투쟁이념으로 내세우고 군대식조직편제를 갖춰 게릴라식 전투전술훈련을 받고있으며 각종 시위에서 수배된 학생간부들과 함께 공공기관기습등 핵심적인 역할을 맡아온 것으로 밝혀졌다. 「전대협」산하 전투행동대에 속하는 이들 조직의 조직원들은 투쟁문구가 적힌 유니폼을 입고 쇠파이프·각목·화염병등을 휴대하며 신분의 노출을 막기 위해 복면·장갑등을 착용,극렬시위에 앞장서 왔다는 것이다. 한편 검찰은 진주 경상대의 「지리산 결사대」조직에 대한 수사를 마무리,구속된 하택근군(22·심리학과 3년)등 조직원 18명을 집회및 시위에 관한 법률및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혐의로 5일 구속기소할 방침이다.검찰은 또 이 조직의 이른바 「총사령관」김성대군(23·법학과 4년)등 3명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을 미리 발부받아 검거에 나서는 한편 28명을 수배했다. 수사결과 「지리산 결사대」는 「총사령관」김군을 우두머리로 3개소대와 물품운반조등 군대식편제를 갖추고 지난 10일의 진주전문대 난입사건등 각종 폭력시위를 10여차례나 벌여온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조직원들은 의식화학습은 물론 학교뒤 빈터에서 화염병투척및 쇠파이프사용 훈련을 하고 2박3일동안 지리산도보훈련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적발된 조직원들이 강령이나 수칙을 만든 일이 없다고 완강히 부인하고 있어 일단 국가보안법의 이적단체구성혐의를 적용하지는 않았으나 이 부분에 대한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 극렬·소수화 운동권의 전위대

    ◎경상대 「지리산 결사대」의 정체/일의 적군파 모방,89년3월에 결성/1개 소대 80명… 5개 조직으로 구성 군대식 편제와 지휘체계를 갖추고 각종 폭력시위를 주도해온 진주 경상대의 이른바 「지리산 결사대」라는 조직의 구성과 활동상황이 밝혀져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더욱이 「지리산 결사대」와 비슷한 조직이 전국 대학가에 20여개나 결성돼 있음이 검찰수사결과 드러나 운동권 학생들의 투쟁활동이 점차 극렬해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검찰은 대학가의 시위가 점차 줄어들고 있음에도 일부 극소수학생들이 이같은 군대식의 조직까지 갖춰 극렬투쟁을 벌이고 있는것에 대해 학생운동권이 명확히 내세울만한 투쟁이슈가 줄어들고 있는데 대한 대응책으로 수세국면을 만회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경상대 「지리산 결사대」가 처음 조직된 것은 지난 89년 3월쯤이었으나 올해초까지는 시위때마다 구호에 따라 시위학생들의 선두에 서서 화염병투척 임무를 맡은 것말고는 조직적인 활동이 드러난 것이 별로 없었다. 그러나 지난 9월초 「지리산결사대」의 조직원들이 전교생이 모인 자리에서 발대식을 가지면서 소대편성까지된 군대식의 조직으로 제모습을 드러냈다. 수사결과 「지리산결사대」의 조직은 시위대의 선두에 서서 다른 시위학생들을 보호하고 시위를 과열화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그 구성은 「총사령관」아래 전령2명을 두고 3개 「소대」와 「예비역소대」「물품운반조」등 5개 산하조직으로 돼 있으며 구성원은 모두 80여명인 것으로 밝혀졌다. 각 소대는 소대별로 맡은 임무가 있어 1·2소대는 시위진압경찰과 맞서 싸우고 예비역소대는 1·2소대가 무너질 때 후방에서 지원하는 임무를 맡고 「전령」은 「총사령관」의 지시를 전달하고 「총사령관」이 없을 때 권한을 대신 맡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1·2소대는 인원을 더 끌어모아 분대편성을 계획하고 있었음이 드러났고 3소대는 여자들만으로 구성돼 치료와 시위선동의 임무를 맡았으며 「물품운반조」는 시위용품을 조달하고 운반하는 일을 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지리산 결사대」는 「전대협」의 「투쟁결사대」의 이념에따라 조직돼 「전대협 강령」을 그대로 채택하고 모일 때마다 「전경과 투쟁할 때 최선두에서 투쟁하여 학생들을 보호하고 학생들이 힘있게 투쟁하지 못할 때 이들을 선동하여 투쟁하며…」라는 결사대생활수칙을 암송,결속력을 다졌다는 것이다. 조직원들은 가입후 의식화교육을 받고 1∼2차례에 걸쳐 새벽에 학교안에서 화염병을 던지고 쇠파이프를 사용하는 훈련을 받았으며 지난 7월에는 대원 40여명이 지리산 대원사 계곡에서 노고단까지 걸어서 횡단하며 「단결투쟁가」등 노래를 부르며 훈련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 조직은 수사결과 진주지역안의 대학총학생회조직을 운동권에서 장악하려는 계획아래 지난달 10일 진주전문대 난입사건을 주동하는등 폭력시위를 13차례 벌여온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이들이 내세웠듯 빨치산의 활동을 모방한 60년대 일본 「적군파」와 같은 부류라고 설명하면서 그 배후조직을 밝혀내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 일 정치판도의 대변환 “잉태”/일본 새 총리 미야자와 결정의 함축

    ◎소선거구제 도입등 정치개혁이 과제/다케시타파와 역학관계 조정 주목거리 일본의 미야자와 기이치(궁택희일)총리시대가 개막되고 있다.미야자와가 27일 집권 자민당총재로 당선돼 다음 총리로 결정된 것이다.그는 다음달 5일 열리는 임시국회에서 총리로 정식 취임,미야자와정권을 출범시킨다. 미야자와정권의 탄생은 일본정치구조의 중대한 변화를 의미한다.일본정치가 강력한 파벌지도자가 총리가 되는 전통적인 형태로 되돌아가는 것이다.일본언론들은 이를 「본격정권」의 출범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미야자와도 물론 자민당 최대 파벌인 다케시타(죽하)파의 지지를 배경으로 자민당총재가 됐다.그러나 과거의 가이후(해부)총리와는 상황이 다르다. 가이후총리는 아무것도 스스로 결정할 수 없었다.자신을 총리로 만든 다케시타파의 철저한 배후조종에 의해 움직였다. 미야자와정권의 출범은 우노(우야)총리때부터 시작된 이같은 「파행적」정치시대가 막을 내리고 있음을 말해주고 있다. 그러나 미야자와도 다케시타파에 이은 제2파벌의 지도자이긴 하지만 다른 파벌과의 협력없이는 정책결정을 할 수 없다.더욱이 미야자와는 다케시타파의 정책의지를 충실히 수용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미야자와정부의 주요 현안은 정치개혁,국제평화유지활동(PKO)법안,쌀시장개방문제,대소지원과 북방영토반환문제및 일본의 국제공헌등이다.이중 국내 정치권에서 가장 중요한 과제는 정치개혁이다.다케시타파의 미야자와 지지 제1조건도 정치개혁이었다. 미야자와도 정치개혁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미야자와 정권은 정치개혁의 강력한 추진을 위해 다케시타파와 연대해서 힘있는 당집행부와 정부를 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파벌의 실세들을 당집행부와 주요 각료직에 임명한다는 구상이다. 많은 정치평론가들은 다케시타파의 하타 쓰도무(우전자)의원이 간사장이나 대장상에 임명되고 와타나베(도변) 전통산장관이 외상이나 부총리에 임명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한다.적극적인 정치개혁론자인 하타의원의 중용은 미야자와 정권의 강력한 정치개혁 의지로 해석될 수 있다.일본의 정치개혁은 현재의 중선거구제를소선거구제로 바꾸는 것이다.물론 정치자금법도 있지만 핵심은 소선거구제로의 전환이다.현상황에서 소선거구제로 바꾸면 자민당의 압승이 예상된다.때문에 야당은 이를 반대하고 있다.미야자와정부는 야당이 수용할수 있는 선거제도 개혁안을 마련하지 않으면 안된다.비례대표제와 병행하는 소선거구제로의 전환에서 야당에게 유리한 비례대표의 비율을 높이는 방안이 예상된다. 미야자와는 1년내에 정치개혁에 대한 결론을 도출해 내야한다고 말한다.그러나 정치개혁을 사실상 지휘하고 있는 가네마루 신(김환신) 전부총리는 1∼2년내의 정치개혁은 쉽지않다고 전망하고 있다.가네마루의 시나리오는 장기적으로 현체제를 부정하는 공산당과 사회당등 좌파세력을 정치권에서 몰락시키고 자유민주주의를 이상으로 하는 보수정치세력에 의한 정권 교체를 실현시킨다는 것이다. 그러나 가네마루의 장기시나리오가 실현되기전에 정치파벌간의 역학관계가 크게 변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가장 중요한 변화는 다케시타파 지도체제의 분화현상이다.고령인데다가 건강이좋지않은 가네마루가 은퇴할 경우 다케시타와 젊은 세대의 새기수로 등장하고 있는 오자와(소택)의 권력다툼으로 지도체제의 분열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많은 정치분석가들은 타케시타파의 이같은 분열현상이 멀지않아 현실화될지 모른다고 전망한다.이는 다케시타파 「일극지배」의 붕괴와 파벌의 재편및 야당을 포함한 전반적인 정계개편 움직임을 예고하는 것이다. 미야자와정권은 이같이 일본정치의 많은 변화가능성을 잉태한채 출범하고 있다.
  • 전대협간부 4명 송치/임양 밀입북등 조종

    국가안전기획부는 25일 임수경양의 밀입북을 배후조종한 혐의로 수배했던 전 「전대협」정책기획실장 박종열군(25·연세대 경제학과4년 휴학)과 「전대협」문화국장 신동호군(26·한양대 국문학과 졸업)등 모두 4명을 국가보안법위반혐의로 구속송치했다고 밝혔다. 안전기획부는 수사결과 임양 밀입북은 서울 서부지역 대학을 중심으로 결성된 「주사파」조직 「조통그룹」총책 김병권군(27·연세대 화학과·수배중)의 지시로 이뤄졌다는 새로운 사실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 집단 민원 배후 구속수사/검찰

    ◎철거민 시위 개입등 집중 단속/땅 불하 미끼 1억 받은 사례도 검찰은 23일 지역주민이나 단체의 집단민원에 개입,피해를 회복시켜준다는 명목으로 금품등을 요구하거나 불법 폭력시위등 집단행동을 선동하는 행위에 대해 일제 수사에 나섰다. 대검은 이날 『최근 지역주민이나 이익집단의 이해관계에 따른 집단사태가 잇따라 사회안정을 크게 해치고 있다』고 지적,『집단행동을 부추기는 불순세력과 브로커들을 철저히 가려내 모두 구속수사하라』고 전국 검찰에 지시했다.검찰은 이에따라 ▲폭력적인 집단행동 선동행위 ▲집단민원을 해결해준다는 명목으로 금품을 받는 행위 ▲집단사태에 개입,공갈·협박·사기를 일삼는 행위등에 대한 집중단속에 착수했다. 특히 철거민등의 민원과 건설공사등 각종 행정조치와 관련한 브로커행위는 강력히 단속하기로 했다. 한편 올들어 지난달말까지 발생한 집단사태는 모두 1백2건으로 지난해 같은기간의 54건보다 88.9%가 늘어났으며 이 가운데 25명이 구속됐다.
  • 무인도등 전국 일제 검색/경찰청,어제

    ◎6만 병력·헬기·경비정 투입/대구 5어린이·폭력사범등 수색 경찰청은 실종어린이를 비롯한 가출인을 찾아내고 기소중지자등 범법자와 폭력사범 등을 단속하기 위해 23일 상오 9시부터 하오 6시까지 9시간동안 전국적으로 일제 검문검색을 벌였다. 경찰은 이날 6만2천여명의 경찰과 헬기 7대,해양경찰청 경비정 88척등 동원가능한 모든 인력과 장비를 모두 투입,단속의 손길이 미치지 못했던 무인도등 섬지역까지 수색했다. 경찰은 특히 유관기관및 단체와의 협조아래 대구성서국민학교 어린이 찾기,가출인 발견,앵벌이및 그 배후세력,아동학대등 어린이 이용사범,기소중지자등 각종 범죄자와 범인성 유해환경업소등을 중점 단속했다. 한편 대구지방경찰청은 이날 달서경찰서에 설치된 성서국민학교어린이 5명 실종사건수사본부를 지방 경찰청으로 옮겨 수사본부장에 구홍일차장을 임명하는등 조직을 확대 개편했다. 수사본부요원도 38명에서 90명으로 크게 늘려 전국적인 공조수사체계를 강화하는등 보다 적극적인 수사에 나섰다. 수사본부는 특히 성서국민학교 어린이 5명이 대구지역과 사투리가 비슷한 부산·경남지방에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부산·경남지방 경찰청과 협조,경남지역 낙도와 오지에 대해 수사를 펼치고 있다. 이에앞서 대구 달서경찰서는 『지난 21일 하오 10시30분쯤 부산 동래구 시외버스터미널에서 성서국민학교생으로 보이는 어린이 4명이 앵벌이를 하고 있다』는 전화제보에 따라 형사대를 보내 부산지방경찰청과 함께 터미널과 이웃 주택가,상가 일대에서 수색활동을 벌였다. 부산지방경찰청은 대구 달서경찰서와 공조수사를 펼치는 한편 경찰관 4천여명을 22개 수색조와 검문조로 편성,금정산 백양산등 15개 산과 연근해 무인도까지 수색작업을 펼치고 있다. 경남지방경찰청도 이날 실종어린이 찾기를 중점 추진업무로 정하고 오는 11월말까지 모든 경찰력을 동원해 수사를 벌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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