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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이란·이라크 2중봉쇄 검토/적대행위 차단

    【워싱턴 AP 연합】 앤서니 레이크 미백악관 국가안보 담당 보좌관은 이란과 이라크의 대미적대 행동을 막고 이들 국가를 「이중 봉쇄」하기 위한 새로운 안보정책을 28일자 「포린 어페어」지 최신호에서 제시했다. 그는 또 북한 쿠바 리비아등과 함께 이란·이라크를 「무법적」이고 「반동적인」국가라고 지목했다. 레이크보좌관은 그러나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정부와 이란 회교원리주의 정부를 구분,빌 클린턴미행정부는 후세인체제 전복을 노리는 이라크 망명인사들을 지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대이란 관계에 언급,이란이 『세계적으로 테러와 암살의 최대 배후 지원국』이라고 지적하고 그러나 『우리는 책임있는 당국자간 대화를 유지할 용의가 있다』며 관계개선 가능성을 예견했다. 그는 특히 이란이 걸프지역의 패권을 추구하고 있다고 전제,이를 막기위해 미국과 우방국들이 화학및 핵무기 제조물질의 이란 유입을 막는데 협력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그는 또 이같은 협력을 통해 이란이 『북한등 현재의 공급국가들』로부터 미사일을 도입하지 못하도록 지속적 감시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 대성교회 설립자 박윤식목사 탁씨피살 나흘뒤 도미

    ◎임씨 범행후 4인대책회의/교회수뇌 조직적 개입 확인/도피자금 준 신귀환장로 구속 종교문제연구가 탁명환씨 피살사건을 수사중인 서울경찰청은 28일 대성교회의 주요목사들과 장로등 일부 교회수뇌부가 범행후 대책회의를 갖고 범인 임홍천씨(26·구속)의 도피문제를 의논하는등 이번 사건에 개입한 사실을 확인,이들이 사전에 공모 또는 배후조정했을 가능성을 집중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특히 대성교회 설립자 박윤식목사(66)가 범행직후인 지난 22일 하오 7시20분 아시아나항공편으로 미국 뉴욕으로 급히 출국한 사실을 확인,도피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박목사는 이에앞서 지난 14일 일본으로 출국했다가 19일 귀국,교회관계자들의 보고를 받은뒤 임씨가 구속되던 날 다시 출국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또 이 교회 홍보부장인 신귀환장로(47)를 철야조사한 결과,범행직후인 18일 하오 10시40분쯤 임씨로부터 탁씨 살해사실을 전화로 보고받고 『설악산 대성교회 수양관으로 피신하라』며 현금 20만원을 도피자금으로 건네준 사실을 밝혀내고 신장로를 범인도피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은 19일 상오 8시30분 교회홍보실에서 신장로와 함께 대책회의를 가진 K·A·L목사등 3명을 소환,조사하고 있다. 이날 대책회의에서 A·L목사는 『해외로 멀리 보내는 방법이 없겠느냐』는등 도피를 주장했으나 K목사가 자수시키자고 이야기함에 따라 이에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장로는 임씨가 범행을 저지른지 30여분후인 지난 18일 하오10시 40분쯤 경기도 광명시 철산2동 주공아파트 856동 201호 자신의 집에서 임씨로부터 『탁씨를 해치웠다』는 전화를 받고 서울 강서구 신월동 제1공수여단 앞길에서 만나자고 약속했다고 경찰은 말했다. 이어 19일 0시15분쯤 임씨를 만나 범행내용을 전해들은 뒤 『강원도 설악산 근처에 있는 수양관으로 피신하라』고 지시하면서 도피자금조로 20만원을 건네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조사결과 박목사가 귀국할 당시 이미 사후수습에 개입한 조종삼목사(32·구속)와 신장로 그리고 달력폐기에 연관이 있었던 송모씨(29),계좌추적을 받고 있는 심모씨(33)등 4명이 공항에 마중나갔던 점으로 보아 박목사로부터 어떤 지시를 받았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운전사인 박모씨(31)에게 전화를 걸어 오색약수앞 여관으로 나와달라고 요구,박씨를 만나 2분여동안 얘기를 나눴으며 이때 박씨로부터 자수를 권유받았다는 것이다.
  • “박 목사 사후보고 받았을것”/경찰/“새국면” 탁씨 피살수사 주변

    ◎수사할수록 교회상부로 의혹 확산/임씨,수양관 근처서 위장자살 기도 종교문제 연구가 탁명환씨 피살사건은 28일 대성교회 신귀환장로(47)가 임씨에게 도피자금을 주고 일부 수뇌부들이 대책회의를 갖는등 조직적으로 개입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교회설립자인 박윤식목사(66)까지 관련이 있는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경찰은 당초 『구속된 임홍천씨의 진술이 논리적으로 일관성이 있고 주변 방증수사에서도 별다른 의혹을 발견하지 못했다』며 「임씨 단독범행론」을 줄곧 주장하다 27일 신장로가 범행후 도피를 도와준 사실이 드러나자 다소 당혹해하는 모습. ○…경찰은 특히 범인 임씨가 범행뒤 30여분만에,구속된 조종삼목사(32)등을 통하지않고 신장로에게 범행사실을 직보했다는 점과 조목사가 달력을 소각한 시점이 신장로등이 대책회의를 가진 직후였다는 점 등을 중시,범행의 사전모의나 실행 수습과정에서 교회관계자들이 개입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수사. 경찰은 또 이교회 설립자 박목사가 범행 하루뒤인 지난 19일 일본에서 귀국할때 신장로와 조목사 등 교회관계자 4명이 공항에 마중나간 사실을 확인,박목사가 「최소한」사후보고는 받았을 것으로 확신. ○…이날 하오6시쯤 구속된 신장로는 수감직전 비교적 여유있고 웃음띤 얼굴로 보도진을 위해 포즈를 취한뒤 『죄송하다』며 심경을 담담하게 털어놓는 모습. 신장로는 그러나 지난19일 김포공항에 박윤식목사를 마중나갔을때 임씨의 범행사실을 보고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보고하지 않았다』고 부인하고 『보도를 통해 뒤늦게 알게된 박목사가 보고하라고 해 그때서야 말씀드렸다』고 부언. 임씨에게 건네준 20만원의 출처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지갑에 갖고 다니던 돈이었다』고 말한뒤 『피살사건이후 임씨와 두차례 통화했을뿐 19일 대책회의 이후에는 연락을 취하지 않았다』며 사전공모및 배후지시설을 애써 일축. ○…경찰조사결과 임씨는 범행직후인 18일 하오10시40분쯤 신장로 집으로 전화를 해 『내가 탁명환을 해치웠다』고 털어놓은뒤 19일 상오6시13분쯤에도 신장로와 통화하면서 『자동차를 폭파시켜 죽어버리겠다』고 말했으나 신장로가 이를 말렸다는 후문. 임씨는 이에앞서 이날 상오 6시쯤에는 도피중이던 강원도 양양군 대성교회 수양관 근처에서 이곳 운전사 박모씨(31)를 만나 『죽고 싶은데 죽을 수는 없고 시체를 하나 구할 수 없겠느냐』『시체를 내차에 태워 시너를 뿌리고 지갑을 남긴뒤 한계령에서 추락시키면 어떻겠느냐』며 자살을 기도하려했다는 것. ○“신장로 박목사 분신” ○…신장로는 부인 김모씨의 권유로 지난74년 대성교회(당시 일석교회)에 나가기 시작,모범적인 신앙생활로 신임을 얻었으며 80년부터 박윤식목사의 운전사로 채용된이후 줄곧 박목사를 따라다니며 수행원 역할을 해온 측근. 특히 운전사 신분으로는 파격적으로 89년 이 교회 장로겸 홍보부장으로 발탁되기도 해 박목사의 분신으로까지 알려져왔다는게 주위의 평. 경찰은 신장로가 지난10여년동안 박목사를 이단으로 매도했던 탁씨에 대해 『가만둬서는 안된다』는 등 박목사 이상으로 과민한 반응을 보여온데 대해 이단논쟁보다는 박목사에 대한 보은차원에서도 당연한 것이었다고분석.
  • 신생당등과 제휴 시사/일 정계개편 관련 주목/자민당 와타나베

    【도쿄 연합】 일본 자민당의 유력파벌 총수인 와타나베 미치오(도변미지웅) 전부총리는 27일 호소카와 모리히로(세천호희)내각의 배후실력자인 오자와 이치로(소택일낭) 신생당 대표간사와 제휴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와타나베전부총리는 이날 아사히­TV 대담프로에 출연해 오자와대표간사와는 사고방식에 큰 차이가 없기 때문에 경우에 따라서는 제휴할 수도 있다면서 『정책과 철학이 같은 사람이 협력해나가는 것이 진정한 민주정치』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호소카와총리의 정치적 자세에 관해서도 『표방하고 있는 것들이 내 생각과 틀리지 않다』고 말해 신생당은 물론 호소카와총리가 당수인 일본신당과도 장래 제휴할 수 있음을 강력히 시사했다. 와타나베전부총리는 앞서 호소카와총리및 오자와대표간사와 극비리에 회담을 가진 바 있어 이날 발언은 앞으로 정계재편을 앞두고 신생당등과 제휴할 의사가 있음을 내비춘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 인천대/새달 시립으로 재탄생/선인학원 시립화조례 통과

    ◎시설현대화 등 야심찬 재건계획 수립/임용 제외교수 52명 반발 등 진통 계속 인천의 최대 사학기관인 선인학원 시립화와 관련,인천시의회가 25일 인천대및 인천전문대 설치조례안을 가결처리함으로써 법적 절차가 모두 끝나 오는 3월 신학기부터 두 대학은 시립대체제로 새롭게 출범하게 됐다. 이로써 지난 64년 백인엽씨에 의해 설립된 이후 파행적 학사운영으로 잦은 학내분규를 일으켜온 선인학원사태는 사실상 마무리됐으며 이번 사태의 수습과정은 부실운영되고 있는 다른 사학에도 하나의 선례로 작용할 것같다. 지난해 6월 설립자 백씨가 인천시에 학원기증서를 제출했을 때만 해도 선인학원은 확고한 시립화추진 방침에도 불구하고 실현가능성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이 지배적이었다. 백씨는 지난 81년 학원을 국가에 헌납하겠다고 발표하고 일선에서 퇴진한 후에도 배후에서 계속 영향력을 발휘,국립화에 제동을 걸어온데다 사학의 시립화 선례가 없어 법적절차를 이행하는데 많은 난관과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됐기 때문이다.그러나 인천시는 오는3월 신학기까지의 선인학원 시립화를 시의 최대현안으로 정하고 추진기획단을 설치하는등 행정력을 쏟아 마침내 법인해산·교육부인가·설립자변경등 난제들을 큰 무리없이 해결했다. 시측은 이에 힘입어 학교시설 현대화와 우수교수 확보를 통한 내실있는 대학교육,장학금 1백억원 조성,의과대학 신설등 학교발전을 위한 중장기 마스터플랜을 세우는등 추후 학교운영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차원에서 50만평규모의 새로운 캠퍼스를 조성하고 올해 장학금을 등록금의 17%선에서 책정하는 한편 지난 1월 전원이 국내 명문대및 외국유력대 박사학위소지자인 29명의 교수요원을 선발했다. 그러나 시립화를 단행하면서 임용대상에서 탈락시킨 52명의 교수와 일반직원들의 강한 반발이 예견돼 부담은 아직 완전히 가시지 않은 상태다. 시측은 이번에 탈락한 교수들이 자격요건이나 능력등에 문제가 있어 정리가 불가피했다고 설명하고 있으나 해당자들은 자신들이 소위「백파」(백인엽씨 추종세력)로 분류돼 불이익을 받았다고 주장하며 조직적 반발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게다가 시의 이번 무더기 재임용제외조치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은 계속 무능교수 퇴진과 등록금을 서울시립대 수준으로 낮춰줄 것을 요구하고 있어 선인학원 공립화의 진통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 임홍천·조종삼씨 계좌 조사/탁씨피살 수사/주변인물 행적 계속 추적

    종교문제연구가 탁명환씨 피살사건을 수사중인 서울경찰청은 25일 범인 임홍천씨(26)의 공범및 배후여부에 대한 보강수사를 검찰송치전까지 계속키로 했다. 경찰은 이에따라 당초 이날 가질 예정이던 현장검증을 검찰과 협의,내주초 실시한 후 내달 2,3일쯤 검찰에 사건을 송치할 방침이다. 경찰은 특히 공모여부및 정확한 범행동기를 캐기위해 26일중으로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임씨가 갖고 있는 서울시내 은행2곳의 예금계좌와 조종삼목사(32)의 예금계좌를 추적키로 했다 경찰은 이와함께 26일중 임씨가 범행후 도주했던 강원도 속초와 강릉까지 내려가는 등 도주로를 역추적,범행후 행적을 정밀조사하는 한편 임씨의 과거 행적과 교회관계자등 임씨 주변인물의 최근 행적을 면밀히 분석해 누군가의 사주를 받고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이 있는지 여부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이밖에 현재 경찰에 접수돼있는 4건의 제보내용에 대해서는 계속 확인작업을 벌여 이번 사건과의 관련여부를 규명키로 했다.
  • 「단독범행」 의문점 제기에 곤혹/경찰/탁명환씨 피살 수사 이모저모

    ◎범인 임씨 자살위협에 칼 하루늦게 공개/“검·경공조수사체제 허술했다” 지적 무성 ○…경찰은 종교연구가 탁명환씨 살해사건에 대한 중간수사결과 발표로 수사가 일단 매듭된게 아니냐며 홀가분한 표정이면서도 여론이 이를 어떻게 받아들일지에 촉각. 특히 언론이 단독범행으로 단정짓기에는 의문점이 많다는 점을 계속 제기하자 한 수사관계자는 매우 곤혹스러워하면서도 『그동안 보도진에게는 공범이나 배후세력에 대한 수사를 계속하겠다고 밝혔었지만 수사를 진행할수록 단독범행의 정황이 뚜렷해지고 있다』고 애써 태연한 표정. ○상부보고도 안해 ○…경찰은 이 사건의 결정적 증거가 될 범행에 쓰인 칼을 23일 발견하고서도 『이같은 사실이 보도되면 자살하겠다』는 임씨의 위협때문에 칼을 처음 발견한 형사등 4명만 알고 있으면서 한동안 상부에는 보고하지 않았다고. 경찰관계자는 『임씨가 범행 전후의 행적을 재조사받는 과정에서 심경의 변화를 일으켜 칼을 버린 곳을 대면서 이처럼 위협해 수사목적에 따라 철저하게 보안을 유지했다』면서『임씨는 목사가 되려는 사람이 살인을 했다는 점에 자괴감을 느껴 범행의 직접 증거인 칼만은 공개되지 않기를 원했었다』고 소개. ○검·경 공조 삐걱 ○…그러나 칼 발견 사실이 30시간 이상 경찰 상부와 검찰에 보고되지 않은데다 「범인은 한명」이라는 진술도 수사과정에서 중시되지 않아 검·경및 경찰내부에서도 공조수사체제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지적이 무성. 특히 이 사건의 수사지휘를 맡고 있는 서울지검은 수사결과발표 직전에서야 칼 발견사실을 보고받고 상당히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고. ○“믿어달라” 호소 ○…임씨는 또 범행에 사용된 쇠파이프의 출처와 관련,거짓말을 하는 것으로 여겨져 계속 추궁당하자 『진술의 「마지막 카드」인 칼의 소재까지 밝힌 마당에 내가 무엇때문에 거짓말을 하겠느냐』며 믿어줄 것을 호소했다고. 경찰은 그러나 임씨가 당초의 자살협박과는 달리 칼 있는 곳을 자백한 뒤에는 『마음이 편안해졌다』며 모든 범행사실을 순순히 털어놨다고 설명. ○…임씨는 탁씨 살해에 사용한 쇠파이프를 현장에놓고온 사실을 승용차를 이용해 달아나다가 신호대기 상태에서야 알게됐으나 『이미 돌이킬 수 없다고 판단,그대로 달아났다』고 진술. ○…경찰 수사관계자는 『임씨가 혼자힘으로 2분여의 짧은 시간에 탁씨를 살해할 수 있었던 것은 특수부대에서 특수훈련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설명.
  • 임씨 범행사용 칼 찾아내/탁씨수사 중간발표/단독범행으로 잠정결론

    ◎대성교회장로 2명 무관 확인 종교문제연구가 탁명환씨 피살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은 24일 중간수사결과 발표를 통해 범행에 사용한 칼을 찾았으며 이번 사건은 임씨의 단독범행으로 잠정결론을 내렸다. 경찰은 이날 『범인 임홍천씨(26)가 범행에 사용한 칼을 지난 23일 상오 7시쯤 구로구 개봉3동 227의 17 앞 철산교밑 목감천 물속에서 찾아냈다』고 밝혔다. 경찰은 『그동안 결정적인 증거물인 칼을 버린 장소에 대해 엇갈린 진술을 해오던 임씨가 23일 상오 수사관과 범행및 도주경로를 동행답사중 심경변화를 일으켜 목감천에 버렸다고 진술함에 따라 수색작업을 벌여 15㎝ 깊이 물속에 떨어져 있던 칼을 찾아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칼에 탁씨의 혈흔이 묻어있는지 여부를 가리기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감정을 의뢰했으며 25일 현장검증을 실시하기로 했다. 범행에 사용된 칼은 길이 28㎝의 일제 스쿠버용 칼로 임씨가 공수부대를 제대하면서 갖고 나온 것으로 밝혀졌다. 임씨는 범행직후 속초에 갔다가 서울로 돌아온 19일 하오 10시쯤 교회로 돌아가기 직전 철산교에 차를 세워놓고 밑으로 내려가 칼을 물속에 던져 버렸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검거초기에는 임씨의 진술이 다소 오락가락했으나 칼이 발견된 뒤로는 일관성있게 범행행적을 진술했으며 진술의 신빙성을 가리기위한 방증수사를 벌였다』고 말했다. 경찰은 또 국과수감정결과 임씨 차내 후시경에 묻어있던 것은 혈흔이 아니었으며 대성교회 L모장로와 S모장로는 내사결과 이번사건과 관련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경찰은 그러나 일부 의심나는 부분에 대해서는 임씨와 조종삼목사(32)를 중심으로 공범및 배후세력에 대한 수사를 계속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이를위해 23일밤 대성교회 사택을 수색,임씨의 은행통장 번호를 확인하는 한편 관련자료들을 압수했으며 공범및 배후여부를 캐기위해 조만간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임씨와 조목사의 예금계좌를 확보,자금추적에 나서기로 했다.
  • 「단독범행」 의문점 많다/탁씨 피살수사 중간발표 점검

    ◎임씨 잇단 진술번복… 배후 은폐 의혹/조 목사 달력소각 지시 받았을 가능성 탁명환씨 피살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은 범행 일주일만인 24일 범행에 사용된 칼을 발견함으로써 이번 사건이 임홍천씨(26)의 단독범행이라고 잠정결론을 짓고 사실상 수사를 매듭지으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 경찰수사과정에서 드러난 임씨와 조목사등 주변인물의 행적이나 임씨의 번복된 자백내용으로 미루어 풀리지 않는 의문점이 남아 있어 공범이나 배후세력에 대한 의혹이 가시지 않고 있다. 우선 범인 임씨는 당초 경찰에서 『처음에는 죽일 마음이 없었으나 탁씨가 자신의 얼굴을 목격하고 욕설을 하는 바람에 순간적으로 살해했다』고 진술했었다. 임씨는 그러나 23일 상오 칼을 버린 장소를 한강이 아닌 광명시 부근의 목감천이라고 털어놓고 경찰이 이 칼을 확보하자 『범행전날인 17일 탁씨를 단순테러하기위해 미행하다 중랑천 둑에서 탁씨가 한 여인과 만나는 장면을 목격하고 살해를 결심했다』고 앞서 진술을 번복함으로써 범의를 품게된 시점에 대한 의아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살인혐의로 이미 구속된 임씨가 이처럼 사소한 주변정황에 대해 앞뒤가 맞지않는 진술을 하고 있는 것은 의도적으로 배후를 숨기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임씨가 이미 「살인흉기」로써 자신의 범행에 결정적인 증거물이 돼버린 칼을 범행이후 24시간여동안 갖고 있었다는 자백내용은 신빙성이 약하다는게 수사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즉 임씨이외의 또다른 공범이 칼을 범행직후 일찌감치 유기했으며 임씨가 공범을 보호하기 위해 납득이 가지 않는 거짓진술을 했을 가능성이 짙다는 것이다. 또 증거인멸혐의로 구속된 조목사의 행적도 여전히 의문으로 남아있다. 임씨는 도피중이던 19일 상오10시쯤 양양근처에서 공중전화를 걸어 조목사에게 범행을 털어놓고 달력을 소각해 줄것을 부탁했다고 진술하고 있다. 그러나 조목사의 교회내 서열이나 위치로 볼때 조목사가 상부에 보고하지 않고 증거를 인멸했다고는 보기 어렵다.또 조목사가 평소 임씨와 교분이 두터웠던 점으로 미루어 조목사가 「임씨의 전화를 받은 뒤에야」범행사실을 알았다고 진술한 것도 너무 계산적이라는 설명이다. 이때문에 아직 실체가 드러나지 않은 배후세력이 사전모의및 사후 증거인멸과정을 주도 또는 지시했을 것이라는 추론이 가능하다. 이밖에 몽타주를 작성한 목격자의 진술과 임씨의 범행당시 인상착의가 다소 차이점을 보이고 있으며 『자살을 결심하고 속초로 갔었다』던 임씨가 다시 상경한 이유는 범죄심리학적으로도 자신이 진범이 아닐경우 흔히 있는 일이라는 분석이다. 경찰의 이날 중간발표 내용은 「단독범행」쪽으로 서둘러 결론내리려는 의도가 짙게 깔려있으나 이같은 의문점을 밝히지 않고 수사를 종결할 경우 의구심은 증폭될수밖에 없다.
  • 일 여야지도자,극비 회담/호소카와·와타나베,정국운영 등 논의

    ◎“정계재편관련 주목” 니혼게이자이 【도쿄 연합】 내각개편을 둘러싸고 호소카와 모리히로내각이 진통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호소카와 총리가 자민당 실력자인 와타나베 미치오 전부총리와 극비리에 회담을 가졌으며 사회당 차세대 지도자인 요코미치 다카히로 홋카이도지사는 중앙 정계에서 움직임을 본격화하는등 합종연횡을 향해 정국이 급박하게 전개되고 있다. 일본 NHK­TV와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호소카와 총리와 와타나베 전부총리가 23일밤 도쿄의 한 호텔에서 극비리에 회담을 갖고 향후 정국운영은 물론 경제대책,미일관계에 대해 회담을 가졌다고 24일 보도했다. 와타나베 부총리는 특히 연정 배후실력자인 오자와 이치로(소택일낭) 신생당 대표간사와 ▲일본의 국제적 역할 ▲국민복지세 신설등 여러가지 정책면에서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어 앞으로 정계개편과 관련해 귀추가 크게 주목돼 왔다. 그러나 호소카와 총리와 와타나베 부총리는 모두 극비회담 사실을 정면으로 부인했다. 반면 요코미치 홋카이도지사는 지난 12일 신당 사키가케 대표인 다케무라 마사요시 관방장관및 무라야마 도미이치 사회당위원장과 비밀 회동을 가진데 이어 중앙정계에서 움직임을 부쩍 강화하고 있다.
  • 대성교회 장로 2명 내사/탁씨피살 수사/임씨자백 시간대별 역추적

    종교문제연구가 탁명환씨 피살사건을 수사중인 서울경찰청은 23일 구속된 임홍천씨(26·총회신학교 2년)와 조종삼목사(32)를 상대로 공범관계및 배후여부를 밝히는데 수사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경찰은 이날 임씨가 범행후 속초로 달아나 교회에 전화를 했을때 이 교회 L모장로가 『경찰이 기다리고 있으니 빨리 교회로 돌아오라』고 알려주었고 또다른 S모장로는 평소 『탁씨를 죽여야 한다』고 말해왔다는 새로운 사실을 밝혀냈다. 경찰은 이에따라 교회내부인사 특히 임씨나 조목사 주변인물가운데 1∼2명이 사전모의과정을 알고 있었거나 가담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경찰은 또 임씨가 속초에서 과거 공수부대에서 친하게 지냈던 친구(김포공항내 근무)에게 전화를 건 사실도 포착,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이와함께 임씨가 단독범행으로 가장하기 위해 거짓진술을 하고 있다는 혐의를 잡고 임씨가 주장하는 범행전후의 행적에 대해 시간대별로 정밀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임씨가 범행에 사용한 쇠파이프를 부근 철물점 담벼락에서 주웠다고 했으나대성교회 헛간에서 이와 형태가 비슷한 쇠파이프들이 발견된 사실을 중시,공범을 숨기기위해 거짓말을 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경찰은 또 임씨 승용차의 차내 후시등에만 피가 묻어 있었고 범행에 사용한 칼을 두었다는 운전석 오른쪽 바닥과 차문손잡이등 다른 곳에서는 혈흔이 나타나지 않은 점으로 미루어 승용차에 공범들이 함께 탔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경찰은 임씨가 장갑을 끼고 있었다고 진술한 사실이 차내 후시등에서 혈흔이 발견된 점과는 앞뒤가 맞지 않은점을 주목,차내부의 혈흔반응과 범행전후의 주행거리·주행코스등을 분석하기위해 자동차를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정밀감정을 의뢰했다고 밝혔다.
  • 범인임씨·조 목사 구속/탁명환씨 피살사건/살인­증거인멸 혐의

    ◎조 목사 사주여부 수사/경찰/번행당일 행적 등 밤새 집중추궁/“범인 2명 더있다” 제보 확인작업 종교문제연구가 탁명환씨 피살사건을 수사중인 서울경찰청은 22일 하오 대성교회 운전사겸 잡부 임홍천씨(26)를 살인혐의로,이 교회 조종삼목사(32)를 증거인멸혐의로 각각 구속했다. 임씨는 지난 18일 저녁 탁씨의 자택인 서울 노원구 월계3동 삼호아파트 31동 206호 복도에서 집에 들어가려던 탁씨의 머리를 쇠파이프로 때린뒤 등산용칼로 목을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함께 구속된 조목사는 임씨로부터 전화로 범행사실을 전해듣고 쇠파이프를 감는데 쓰고 남은 달력을 소각장관리인 송명섭씨(26)형제에게 모두 수거,태우도록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임씨에대한 구속영장청구는 21일 하오 이뤄질 예정이었으나 검찰의 재수사 지시로 이날 하오 늦게 이뤄졌다. 경찰은 그러나 그동안 임씨의 범행행적과 목격자들의 진술등을 분석한 결과 이번사건은 구속된 임씨외에 다른 인물이 조직적으로 개입됐을 가능성이 높다는 심증을 굳히고 배후규명등을위해 전면재수사를 하고 있다. 특히 경찰은 구속된 조목사와 달력을 불태운 송금섭·명섭씨형제가 이번 사건에 직접적으로 개입했다는 심증을 굳히고 이들의 범행당일 알리바이를 캐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수사본부의 한 고위관계자는 『이제까지는 임씨의 살인혐의에 초점을 맞춰 수사를 해 왔으나 수사과정에서 드러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조목사등이 범행을 사주했거나 직접 개입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여 조목사등의 범행당일 행적을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더구나 경찰은 임씨가 『범행에 사용한 쇠파이프는 길을 가다가 우연히 주운 것』,『등산용 칼은 차를 몰고 가면서 한강에 집어 던졌다』고 진술한 점등은 신빙성이 약해 임씨가 조목사등의 개입사실을 은폐하기 위해 허위진술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배후규명에 수사력을 모으기로 함에 따라 노원경찰서 형사4개반 30여명을 투입,탁씨가 살았던 삼호아파트 주민들을 상대로 범행당시의 목격자를 찾는 한편 임씨의 범행전 행적에 대한 현장수사도 다시 하고 있다. 경찰은 특히 범행직후인 18일 하오10시10분쯤 탁씨가 사는 아파트 건물의 바로 뒤편 29동 주차장에서 낯선 남자 3명이 승용차를 타고 시동을 거는 것을 보았다는 주민의 진술과 범행직전인 하오10시쯤 31동 주변에서 낯선 남자 3명이 서성거리는 것을 보았다는 목격자의 진술을 중시,또 다른 목격자가 있는지를 탐문하고 있다. 경찰은 또 「임씨외에 공범이 2명 더 있다」「탁씨와 원한관계에 있는 대성교회 고위관계자가 범행을 사주했다」는 등 10여건의 제보에 대한 확인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경찰은 이와함께 임씨로부터 알리바이를 조작해달라는 부탁을 받고 『철야기도할때 같이 있었다』고 진술한 교회숙소관리인 이용우씨(29)에 대해서는 증거인멸및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입건한뒤 계속 수사키로 했다. 경찰은 보강수사에서 임씨가 범행에 이용한 서울2주5788호 엑셀승용차는 지난해 2월 군생활때 모은 3백만원으로 산 것으로 확인했다. 또 범행에 쓴 쇠파이프를 자르는데 사용한 그라인더도 대성교회 기사사무실 옆 헛간에서 발견됐다고 경찰은 밝혔다. ◎조 목사 “나는 억울” ○…이날 하오11시쯤 구속된 임씨 구속이 집행되기전 보도진에게 『억울하지는 않다.기자들이 교회이름을 익명으로 해준다고 해놓고 이름을 밝혀 교회에 큰 피해를 끼치게 돼 교회에 미안할 따름』이라고 한마디. 또 조목사는 『단지 교회를 위하는 마음으로 달력들을 치웠을 뿐인데 이렇게 큰 죄가 될 줄은 미처 몰랐다』며 『임씨가 왜 하필 나에게 전화를 걸어 이런 고난에 빠지게 했는지 모르겠다』고 억울함을 호소.
  • “일연립여당을 단일교섭단체로”/소선거구제 총선 대비/호소카와 추진

    ◎양당제 재편 포석인듯 【도쿄=이창순특파원】 호소카와 모리히로 일본 총리는 5개 교섭단체(8개정파)로 구성된 연립여당이 단일 교섭단체를 결성하는 방안을 검토하도록 자신이 당수로 있는 일본신당에 은밀히 지시했다고 일 마이니치신문이 22일 보도했다. 마이니치신문은 일본신당 소식통들을 인용해 이는 호소카와 총리가 그동안의 「온건 다당제」에서,연정 배후실력자인 오자와 이치로 신생당 대표간사가 주창해온 「양당제」로 입장을 바꾼 것이어서 크게 주목된다고 전했다. 호소카와 총리는 최근들어 소선거구제로 바뀌는 다음 총선에서는 연립여당이 하나가 되어 대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시사한바 있는데 이는 새로운 신당(신·신당)을 결성하려는 하나의 포석으로 풀이된다. 호소카와 총리는 이에 따라 일본신당 지도부에 『현재 사키가케·일본신당의 통일회파에 신생·공명·사회·민사당을 가입시켜 하나의 거대한 원내 교섭단체를 구성토록하라』고 지시했다고 소식통들은 밝혔다. 그러나 사키가케 대표인 다케무라 마사요시 관방장관과 사회당등은 이같은 신·신당 결성에 회의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어 앞으로의 정국향방이 미묘하게 전개될 가능성이 있다고 마이니치신문은 분석했다.
  • “임씨­배후조직 연결고리역” 추정/조종삼목사 어느정도 개입했을까

    ◎범인과 성장과정 등 비슷 “호형호제”/“법행 사전협의 가능성” 의혹의 눈길 대성교회 조종삼목사는 과연 탁명환씨 살해사건에 어느정도 개입했을까. 22일 이번 사건과 관련,용의자로 수사를 받아오던 대성교회 운전사 임홍천씨(26)와 함께 이 교회 조종삼목사(32)가 증거인멸 혐의로 전격구속되면서 조목사와 임씨의 관계는 물론 교회측의 조직적인 배후개입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번 사건이 임씨에 의한 우발적 단독범행이 아니라 사전준비에 따른 조직적 계획범행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는 경찰은 임씨 검거의 결정적 단서였던 달력의 나머지를 불태우도록 지시한 조목사를 임씨와 대성교회간의 연결고리로 주목하고 있다. 경찰은 일단 조목사를 임씨가 범행에 사용한 쇠파이프에서 발견된 교회달력을 모두 소각,증거를 인멸한 혐의로 구속했으나 실질적인 범행개입 여부에 수사의 초점을 모으고 있다. 조목사는 범행 이튿날인 19일 상오 도피중인 임씨로부터 『현장에서 교회달력종이가 발견됐으니 사무실에 걸려있는 달력을 없애달라』는 전화를 받고 소각장관리인 송명섭씨(26)형제에게 시켜 이를 불태웠고 이어 기사숙소 관리인 이용우씨등을 불러 임씨의 알리바이를 만들도록 지시했다는 것이다. 경찰은 그러나 이번 사건은 이 교회 소속 30여명의 목사 가운데 서열이 가장 낮아 기사등을 관리하는 총무역할을 맡은 조목사의 지휘아래 임씨와 송씨형제,이씨등이 범행 초기단계부터 일사불란하게 실행한 조직범행이란 심증을 갖고 이에대한 물증등을 확보하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사건현장에서 임씨외에 2명의 공범을 더 보았다는 목격자들이 속속 등장,이같은 확신을 뒷받침하고 있다. 특히 용의자 임씨와 조목사는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C신학교 선후배 관계로서 친형제간 이상의 우애를 다져온 것으로 알려져 사전모의에 대한 심증을 굳혀 주고 있다. 조목사가 대성교회에서 기사로 시작해 신학교를 마치고 목사안수를 받았듯이 임씨 또한 이와 똑같은 코스를 밟고 있었음을 봐도 임씨가 조목사와 상의없이 탁씨 살해와 같은 큰일을 저질렀을 가능성은 희박하다. 따라서 두사람 다 교회측의 후원을 바탕으로 밑바닥부터 커나가고 있던 점을 감안,조목사와 임씨간의 공모사실이 드러나면 박윤식목사를 포함한 대성교회 간부들도 경찰의 수사권에서 벗어나기 힘들 전망이다. 전남 함평이 고향인 조목사가 이 교회에 나오기 시작한 것은 지난 83년 군복무를 하다가 신병으로 의가사제대를 하고난 이후.조목사는 인천의 모공고를 졸업한뒤 한때 의료기기 수출업체에서 직장생활을 했으며 대성교회에서는 업무용 승용차를 몰거나 교회행사를 비디오로 촬영하는등 남들이 꺼리는 힘든 일을 도맡아 해왔다. 대성교회 간부들에게 성실성을 인정받은 조목사는 「주경야독」을 하며 서대문구 홍은동 C신학교를 마치고 지난해 11월 목사안수를 받았으며 이후 교회내 총무직을 맡아왔다. 조목사는 신학교에 다니던 4년전 부인 이모씨(29)와 결혼,3살된 딸과 함께 대성교회에서 살고 있다.
  • 범행흉기 등 물증확보 총력/탁씨 피살사건

    ◎임홍천씨 자백 모순 많아… 오늘 영장/대성교회 관계자 개입 수사/“달력소각” 지시 조목사 소환 종교연구가 탁명환씨(56) 피살사건을 수사중인 서울경찰청은 21일 서울 구로구 오류동 대성교회 운전사겸 신자인 임홍천씨(26·총회신학교 2년)를 범인으로 검거,살인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려 했으나 검찰의 증거보강 지시에 따라 물증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검찰은 이날 탁씨 살해 범인으로 검거된 임씨에 대한 경찰조서를 정밀검토한 결과 진범으로 단정할 만한 증거자료가 부족하다고 판단,7가지 사항에 대한 보강수사를 긴급지시했다. 검찰 관계자는 『임씨가 범인이라는 심증은 가지만 자백과 쇠파이프 이외에 진범이라는 구체적인 물증이 부족하고 수사가 미흡해 공소유지가 어려우므로 보완수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검찰이 경찰에 보강수사지시를 내린 부분은 ▲범행현장 확인방법 ▲칼 구입처및 모양 ▲범행차량사용행태 ▲쇠파이프의 출처 ▲도주로 재조사등이다. 이에따라 지난 19일 자정쯤 대성교회에서 임씨의 신병을 확보,수사해온 경찰은직무집행법상 임의동행시한인 48시간을 넘겨 일단 임씨를 21일 하오10시쯤 귀가조치했다. 경찰은 22일 증거를 보강해 임씨에 대한 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경찰은 임씨에 대한 보강수사와 함께 임씨의 범행에 공범등이 개입됐을 개연성이 많다고 보고 대성교회 관계자의 공모여부에 대한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 경찰은 임씨의 범행사실을 사후보고받은 이 교회 조종삼목사(32)가 방송실장 송금섭씨(29)와 소각장 관리인 명섭씨(27) 형제등 3명에게 달력을 수거,소각하도록 지시한 것과 관련해 이들을 소환,대질신문을 벌이는등 사전공모여부를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또 이날 임씨가 범행때 사용한 서울 2주5788호 엑셀승용차 안 룸미러에서 혈흔 3개를 채취,감식을 의뢰했다. 이와함께 임씨가 범행에 사용한 칼을 범행직후 올림픽대로를 이용,김포방향으로 도주하던중 동작구 흑석동 원불교 부근 한강에 버렸다고 진술함에 따라 수색작업에 나섰다. 경찰은 임씨가 단독범행임을 주장하고 있으나 범행동기가 미흡하고 진술내용이 범행 당시 현장목격자의 증언등객관적인 정황과 모순되는 점이 많다는 사실을 중시,공범및 배후세력이 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있다. 경찰은 이들의 혐의사실이 확인될 경우 증거인멸 및 범인은닉등의 혐의로 전원 형사처벌키로 했다. 경찰은 이와함께 이 교회 고위관계자들이 조직적으로 개입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이 부분에 대해서도 수사를 펴고있다. 조목사는 경찰에서 『사건발생 다음날인 19일 상오10시쯤 임씨가 전화를 걸어 사건현장에 달력종이가 떨어졌으니 교회안의 달력을 치우지 않으면 교회에 화가 미친다고 말해 기사대기실안의 달력만 구겨버렸을 뿐 교회안에 있는 달력 40여부를 모두 수거해 소각하라는 지시는 하지 않았다』며 혐의내용을 부인했다. 경찰은 임씨가 『사건당일 탁씨를 뒤따라가 범행을 저질렀다』고 자백했으나 탁씨가 귀가할 때 근무중이던 아파트 경비원 김학서씨(57)는 『탁씨와 차남 지원씨가 5m 간격으로 떨어져 들어왔을 뿐』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미루어 단독범행이라는 진술자체가 신빙성이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또 임씨의 몽타주를 만드는데 결정적인 증언을 했던 주민 김모씨(30)가 『사건발생 2∼3분전에 임씨가 2층계단으로 올라와 복도로 사라졌다』고 진술함으로써 탁씨가 차에서 내리는 것을 보고 뒤따라갔다는 임씨의 자백이 거짓임을 입증해주고 있다고 밝혔다. 임씨는 경찰에서 『범행에 사용한 쇠파이프는 17일 낮 오류전철역 건널목부근 고물상 담벼락에 세워져있던 것을 가져와 직접 자른 것』이라며 『범행직후 김포방면으로 도망가던 중 타이어가 펑크나는 바람에 생각을 바꿔 차를 돌려 영동고속도로를 이용,19일 상오5시쯤 속초에 도착한 뒤 조목사에게 전화를 걸어 「내가 저지른 일로 교회에 피해가 갈 것같아 죄송하다」고 범행사실을 알리고 상경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에앞서 범행현장에서 수거한 쇠파이프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파이프를 감았던 달력종이에 12명의 이름이 적혀있는 것을 발견,이를 철야전산검색한 결과 이들의 주소가 모두 구로구 오류동이고 대성교회 신도와 직원임을 확인,이들을 소환조사한 끝에 임씨를 범인으로 보고 교회에 숨어있던 임씨를검거했다. ◎과연 광신도의 단독범행 일까/1분만에 살해·도주… 도움없인 불가능/“사전각본에 의한 희생양” 분석이 지배적 국제종교문제연구소장 탁명환씨 피살사건은 임홍천씨의 단독범행으로 보기에는 많은 의문점이 있다. 경찰은 임씨가 단독범행을 했다고 발표했으나 임씨의 자백내용과 현장목격자들의 증언및 주변 정황으로 미뤄볼때 석연찮은 점이 많아 사건의 배후에 또다른 인물이나 조직이 개입된 것이 아니냐는 의문을 던지고 있다. 우선 임씨가 다니는 총회신학교 친구들은 한결같이 「평소 성실하고 온순한 성격의 임씨가 단독으로 탁씨를 살해했다는 것은 믿을 수 없다」고 의아해 하고있다. 이같은 정황으로 볼때 우선 임씨는 ▦광신도▦가 아니라는 사실이다.또한 탁씨로 인해 직·간접적으로 피해를 입은 사실이 없어 살해를 결심했다고 보기에는 설득력이 없다.때문에 임씨는 사전에 모의된 각본에 의한 공범 또는 하수인이었을 가능성을 짙게 하고있다. 사건 당초 경찰 역시 차남 지원씨(26)의 승용차에서 내려 아파트로 들어가던 탁씨가 불과 1분남짓만에 피습을 당했고 비명소리를 듣고 달려간 지원씨가 범인들의 모습을 보지 못했던 점으로 미루어 최소한 2명이상이 현장에서 기다렸다가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추정했었다. 특히 국과수 부검을 바탕으로 한 경찰수사결과 탁씨가 쇠파이프로 후두부를 맞은 뒤 예리한 흉기로 오른쪽 목부위를 단한차례 찔려 살해된 것으로 밝혀져 「순한 성격의 신학도」로 알려진 임씨가 단독으로 쇠파이프와 흉기를 양손에 들고 치명상을 입힌뒤 비교적 자동차의 왕래가 잦은 하오10시 전후에 혼자 승용차를 몰고 도주했다는 자백은 신빙성이 없다는게 전문가들의 공통적인 분석이다. 따라서 직접 탁씨를 살해한 범인은 따로있고 평소 교회운전수로 일해왔던 임씨가 주차장에서 대기했다 운전을 맡았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유력하다.이와함께 그동안 경찰이 확보한 목격자의 증언은 이 사건이 임씨의 단독범행이 아님을 강력히 시사하고 있다. 한편 임씨의 담임목사인 조종삼목사(32)가 이번 사건의 결정적인 증거물인 교회내의 달력을 소각케 했으며 임씨가 숙식을 해오던 기사숙소 관리인 이용우씨(29)에게 알리바이를 조작해 달라고 부탁했던 점등으로 볼때 임씨가 배우조직의 사주를 받아 범행에 가담했을 가능서도 없지 않다. 이 경우 임씨는 배후조직에 이용당한 뒤 범행일체를 혼자 뒤집어쓰는 사전각본에 의한 희생양이 되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 영생교 「신도납치」 확인

    ◎간부 2명 긴급수배/탁씨 살해 개입여부도 수사 영생교 비리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은 19일 영생교가 과거 여러건의 폭력·감금사건에 개입해온 사실을 밝혀내고 이 교단이 18일밤 발생한 종교문제연구가 탁명환씨(56)피살사건에 개입됐는지에 대해 집중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또 영생교신도였다가 탈퇴한 3∼4명이 영생교행동대원들에게 테러를 당한 뒤 실종된 혐의를 잡고 이 교단의 신도납치·감금 등에 대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특히 지난 92년10월 탁씨가 집앞에서 피습됐을 때도 영생교신도를 범인으로 지목했으며 최근에 MBC­TV에서 방영된 「PD수첩」에 출연,영생교를 비판하는 인터뷰를 한 뒤 2차례 협박전화를 받은 점을 중시,영생교가 개입됐을 것으로 보고 배후세력을 캐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검찰은 이와 함께 ▲지난 89년5월 영생교를 탈퇴한 신모교수 피습사건 ▲같은 해 9월 민주당 제정부의원이 운영하던 경기도 시흥시 소재 재야단체 「한울타리」 피습사건 ▲지난 92년9월 영생교비리를 내사하던 경찰관 감금·폭행사건 등도 영생교신도가 가담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그동안 영생교신도 25명이 실종되거나 살해됐다는 신도가족들의 피해진정서가 접수돼 조사를 벌여왔다』며 『영생교행동대원 10여명의 폭행 및 감금혐의를 확인,추적중』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이에 따라 지난 85년부터 92년까지 실종된 이 교단 신도들을 불법구금·폭행한 영생교총무 나경옥씨(51·충남 아산군)와 「행동대장」 김진태씨(55·경남 마산시 합포동)등 2명을 지명수배하는 한편 긴급구속장을 발부,검거에 나섰다. 검찰조사결과 나씨는 영생교를 탈퇴한 신도들에 대한 테러를 지시하는 등 「배교자처단」의 총책을 맡아왔으며 김씨는 나씨 휘하의 행동대원 20여명중 한명인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또 이 교단 승사(전도사) 이광준씨(39)와 청년회간부 김병효(38)·김광연(33)씨를 검거,철야조사한 결과 이씨가 신도들로부터 1억7천만원을 사취한 사실을 밝혀내고 20일 이씨를 사기 및 횡령혐의로,이씨와 범행을 도운 두 김씨를 배임 등 혐의로 각각 구속하기로 했다. 한편 지난 1월12일 사기·횡령·감금폭행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영생교교주 조희성피고인(63)은 지난 18일 변호인을 통해 서울형사지법 8단독 김상근판사에게 보석을 신청했다.
  • 예멘 재분단 가능성/고위관리 피격싸고 남북 비난전

    【카이로 DPA 연합】 지난 90년 통일된 예멘이 12일 발생한 북예멘 고위관리 피습사건으로 내전 우려가 한층 높아지고 있어 또다시 남북예멘으로 완전분단될지도 모를 위험에 직면해 있는 것으로 보도됐다. 이집트의 중동통신(MENA)은 북예멘의 국민회의(GPC)와 남예멘의 예멘사회당(YSP)간의 지난 90년 통합협정체결이래 남부 마흐라지역 정치안정담당책임자로 봉직해온 예히아 엘 고비 GPC의원이 지난 12일 예멘남부에서 총에 맞아 중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북예멘에 소재해 있는 내무부는 이번 암살사건이 새로운 남북예멘화해협정체결을 방해하기 위한 것이라고 비난하면서 배후조직을 신속하게 수사할 것을 지시했다고 통신은 보도했다. 한편 파리에서 발간되는 권위있는 아랍어 시사주간지인 알 와탄 알 아라비지는 예멘 석유산업에 이해관계를 갖고 있는 미국의 적극적 개입으로 에멘의 내전발발위기가 일단 진정됐으나 사태가 수습할 수 없을 정도로 급속히 악화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 “가을 임시국회서 정개법 확정땐 일중의원 연말 해산”/호소카와

    【도쿄=이창순특파원】 미국을 방문중인 호소카와 모리히로(세천호의) 일본총리는 올 가을 임시국회에서 소선거구 회정법안이 통관되면 3개월간의 공지기간을 거쳐 총선거를 실시할수 있다고 밝혀 금년말 또는 내년초 중의원을 해산할 가능성을 시사했다고 일본 언론들이 13일 워싱컨발로 보도했다. 호소카와 총리는 11일밤(현지시간) 수행기자단과 간담회를 갖고 『연립여당은 가능한한 하나가 돼서 선거에 임하지 않으면 안된다는게 솔직한 심정』이라고 말해 연립여당이 다음 총선에서 통일후보를 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호소카와 총리는 그동안 「온건한 다당제」를 제창해왔으나 이번에 여당후보의 단일화를 주장함으로써 연정 배후실력자인 오자와 이치로(소택일랑) 신생단 대표간사가 내세우고 있는 양당제에 기울어지고 있음을 나타냈다.
  • 연내 정계재편 확산/오자와 대표간사

    【도쿄 연합】 일본 호소카와 모리히로(세천호희) 연정의 배후실력자인 오자와 이치로(소택일낭) 대표간사는 6일 연내에 정계재편이 이루어질 가능성은 1백%라고 밝혔다. 오자와 대표간사는 이날 후지TV 보도프로에 출연해 2월중에 정치개혁 관련법안이 처리되면 현재의 연립여당과 자민당이 전체적으로 탈바꿈하지는 않겠지만 서로가 서로의 세력을 끌어들이는 형태로 정계재편이 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일 연정 새정당결성 필요”/오자와 대표간사/내년 참의원선거 대비

    ◎자민과의 대연립은 일축 【도쿄=이창순특파원】 호소카와 모리히로(세천호희) 일본 연정의 배후 실력자인 오자와 이치로(소택일낭) 신생당 대표간사는 31일 내년 여름 참의원선거가 있기 전에 연정 각세력이 신신당을 결성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오자와 대표간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현재의 연립여당이 내년 여름 실시될 참의원선거에서 각각 후보를 낼 경우 자민당에 완패한다면서 선거에 승리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협력이 필요하며 가장 좋은 방법은 하나의 당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오자와 대표간사의 이같은 발언은 내년 여름까지 제2의 정계재편을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을 시사한 것으로 크게 주목된다. 오자와 대표간사는 또한 자민당과 협력관계를 긴밀히 하는 「대연립」 구상과 관련해 『그렇게 될 경우 자민당 일당지배가 계속된 이전과 같은 상황이 된다』면서 『두개 이상의 세력이 존재하고 정권담당세력의 실정이 있으면 야당에 의해 정권이 교체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해 대연립 가능성을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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