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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총련 배후는 북 노동당/검찰/통일전선부 산하 범청학련서 조종

    ◎남한내 친북세력 구축 시도/연대 폭렷시위 4백38명 구속기소 지난달 발생한 「한총련」의 연세대 점거·시위 사태는 이적단체인 「범청학련 남측본부」가 배후 조종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지검은 17일 「한총련」 사태에 대한 종합 수사결과를 발표,구속자 4백65명 가운데 4백38명을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과 화염병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하고 나머지 27명에 대해서는 구속을 취소,석방했다고 밝혔다. 구속기소자 수는 건국 이후 단일사건으로는 최대 규모로 지난 86년 10월 「건국대 사태」 때의 3백95명보다 43명이 많다. 검찰은 기소자 가운데 「충청총련」 의장 설증호군(25·단국대 농경제 4년) 등 38명에 대해서는 국가보안법 위반혐의를 추가 적용했다.연세대 종합관 옥상에서 고 김종희상경에게 돌을 던진 이태환군 등 한총련 사수대 10명에게는 공무집행방해 치사죄를 추가 적용했다. 검찰은 이와 함께 지난달 10일부터 20일까지 연행된 5천8백48명 가운데 즉심회부자 및 훈방자를 제외한 3천8백38명을 집시법위반 혐의 등으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구속취소된 27명과 구속 또는 불구속입건된 3천8백38명에 대해선 이들의 주거지 관할 검찰청으로 사건을 이송,사건을 다시 수사토록 했다. 또한 지명수배된 한총련의장 정명기군(24·전남대 4년) 등 범청학련과 한총련 핵심간부 34명에 대한 검거와 한총련의 자금원 추적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검찰 조사결과 범청학련 남측본부는 베를린 소재 범청학련 공동사무국과 공모,북한의 주체사상에 입각한 「연방제 통일」,「북·미 평화협정 체결」,「국가보안법 철폐」 등을 주장하며 한총련내 소위 익명의 지하조직을 이용,폭력사태를 주도해 온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범청학련 남측본부는 북측본부의 지도를 받고 있으며,북측본부는 북한의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산하 단체로 조선노동당 통일선전부의 지휘를 받고 있기 때문에 범청학련은 사실상 노동당의 지원과 지도를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범청학련 남측본부는 지난 7월 이후 북측본부와 20여차례 팩시밀리교신을 통해 통일대축전 행사를 치밀하게 준비했다.한총련 지도부에 대해서는 PC통신 등을 이용해 사수대 구성,시위용품 준비,중간집결지 지정,연세대 종합관 등 점거시설을 물색토록 하는 등 폭력시위를 주도,남한내 친북 통일세력 구축을 시도해 왔다고 검찰은 밝혔다.
  • 밀입북 배후조종 징역 10년형 구형

    서울지검 공안2부 박청수 검사는 14일 지난해 8월 정민주·이혜정양 등 여대생 2명을 「범청학련 대회」 남쪽 대표로 밀입북 시켰던 한총련 조국통일위원장 이원구 피고인(25)에게 국가보안법 위반죄를 적용,징역 10년을 구형했다.
  • 일 열도 침몰 마지막 장면 압권/전략 슈팅게임 「라스트 워」

    이달 중순 출시될 「라스트 워」(마지막 전쟁)는 전략시뮬레이션과 슈팅을 합친 새로운 형태의 「전략슈팅게임」. 다른 전략시뮬레이션 게임들과는 달리 전략모드에서 머리를 쓰는 플레이를 하다가 적의 탱크·비행기·로봇이 사정거리 안으로 들어오면 자동으로 슈팅모드로 바뀐다. 이 때 침착하게 적군을 물리치면 다시 전략 모드로 돌아오게 된다. 이 게임은 크게 2단계로 나눠져 있다. 1단계에서는 주인공의 지력·영력·전투력을 슈팅이나 인터액티브 시나리오 등을 통해 키운다. 2단계에 들어가서 지력이 낮으면 게이머의 지시가 거절당하게 되고 영력이낮으면 전투상황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없기 때문이다. 또 전투력이 낮으면 전투모드에서 명중률도 떨어진다. 따라서 1단계에서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각 층을 돌아다니며 전투력·지력·영력을 키우는 것이 필수적이다. 지하 1층에서는 동굴미로를 통과해 노인을 만나서 지력을 얻게 된다.이 때 게임 진행에 도움이 되는 약초를 얻는 기회가 주어진다. 2·3층은 야외사격장과 모의착륙장. 전투력을향상시킬 수 있는 장소다. 4층 전자도서관에서는 다양한 책을 통해 지식을 늘리고 5층 교회에서는 천사를 만나 영력을 얻을 수 있다. 1단계에서 키운 능력은 2단계에서 전투를 벌일때 그대로 적용된다. 2단계는 슈팅전략단계. 이 전 게임들은 병력의 감소가 프로그램에 의해 미리 결정되었지만 이 게임에서는 실전에 참여하는 게이머의 능력에 따라 좌우된다. 게임의 줄거리는 일본의 사주를 받고 한반도를 침략한 러시아를 물리친 뒤 배후 조종자인 일본까지 차례로 징벌한다는 것. 러시아군을 섬멸한 뒤 여세를 몰아 일본 본토까지 완전히 점령하게 되면 게임이 끝난다. 실전을 방불케하는 3차원 슈팅그래픽이 볼만하며 일본열도가 침몰하는 마지막 장면이 특히 압권이다. 윈도 95에서는 CD롬을 넣기만 해도 자동으로 실행된다. 486이상,4배속 이상 CD롬 드라이브.윈도3·1 또는 윈도 95. 젠컴.(02)3471­4838.
  • 「해방구」 만들려고 했다니(사설)

    경찰이 소위 김일성의 주체사상을 지도이념으로 하는 2개 대학 지하조직을 적발,20여명을 검거했다고 발표했다.한창 정의와 젊음의 피가 끓어오를 나이의 청년학도들이 어쩌다 세계에 유례가 없는 부자간 독재권력승계의 통치논리,세계사의 흐름을 등진 주체사상에 현혹돼 그릇된 소신을 갖게 됐는지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 특히 이중 2명은 한총련 폭력시위와 관련,이미 구속중이어서 예상되던 바대로 주사파지하조직이 한총련시위에 적극 가담하여 폭력시위를 부추겼음이 확인됐다. 대학내 주사파지하조직이 적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94년이후에만도 전국 대학에서 22개 조직 2백15명이 경찰에 검거됐다. 그럼에도 이번 서울대와 부산외국어대 주사파지하조직 검거가 특히 경종을 울려주는 것은 이들이 남한내의 소위 해방구 창출이라는 구체적 목표를 대규모 폭력시위가담이란 행동으로 옮겼기 때문이다.단순히 북한의 대남방송을 청취하며 주체사상을 학습하는 수준에 머문 것이 아니라 조직원을 적극적으로 한총련지도부나 총학생회에 진출시켜 이 조직을 배후에서 조종,대규모 시위등을 통해 남한내 「해방구」창출을 시도한 것이다. 서울대의 소위 「자주·민주·통일 애국청년선봉대」는 서울대를 조국통일·민족해방의 「성지」로 만들고 관악구를 민중과 함께 남한의 「해방구」로 만든다는 것을 행동목표로 설정하기도 했다.이들은 조직원에 대해 자신들을 제외한 타인 모두를 적으로 간주케 하고 혈서를 쓰게 하는 등 사회에 대한 적개심을 고취시키는 세뇌작업을 통해 반미·반정부혁명투사로 만들었다니 기막힐 노릇이 아닐 수 없다. 학원내에 이같은 시대착오적 주사파 지하조직이 끊이지 않는 데 대해 누구보다 먼저 학부모와 교육자의 자기반성이 선행되어야 한다.숫자는 적지만 그 심각성은 수사당국이 알아서 처리할 남의 일로만 넘길 단계를 지났음을 경고치 않을 수 없다.
  • 대학가 주사파 24명 구속/경찰

    ◎서울대·부산외대서 2개 조직 적발/이적성 학원가 배포… 연대 한총련시위 참가 경찰청은 11일 김일성 주체사상을 이념으로 하는 서울대 「자주·민주·통일 애국청년선봉대」(애국청년·총대장 홍동성·22·도시공학 4년)와 부산외국어대 「자주대오」(총책 윤기운·26·독어 졸) 등 2개 주사파 지하조직,24명을 국가보안법위반 등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은 이들로부터 「구국의 소리」 등 북한방송을 녹취한 컴퓨터 디스켓과 「주체사상의 총서」 및 사상학습 노트 등 이적표현물 1백65종,2백40점을 압수했다. 홍군 등 서울대생 12명은 지난 94년 5월 교내 학생회관에서 서울대를 「조국통일·민족해방의 성지」로,관악구를 「남한의 해방구」로 창출하는 것을 행동목표로 하는 「애국청년」을 결성했다. 이들은 이어 「연방제 통일」,「반미자주화」,「국가보안법 철폐」등 북한노선을 선전하는 내용이 담긴 기관지 「애국청년」을 비롯,「95 민족화해의 원년」「구국의 소리방송 녹취문건」 「주체의 한국사회 변동론」등 이적표현물을 제작,최근까지 50여차례에 걸쳐 학원가에 배포했다. 또 「애국청년선봉대 연수원」을 설치,「정치학교」「간부학교」를 운영하면서 「주체사상에 대하여」 등 북한원전 및 구국의 소리 녹취문건을 교재로 간부양성 교육을 실시했으며,방학중에는 지리산에서 합숙하면서 사상학습을 해온 것으로 밝혀졌다.대원 1백여명은 지난달 12∼20일 연세대에서 있었던 「제6차 범청학련 통일대축전」행사 및 농성에 참가하기도 했다. 부산외국어대 윤군 등 12명은 94년 3월 교내 강의실에서 반미,반파쇼,연방제 통일을 3대 강령으로 「자주대오」를 결성,「혁명적 학습과 실천투쟁을 통해 남한사회의 혁명운동에 충실히 복무한다」는 내용의 규약에 따라 주체사상을 학원가에 선전해 왔다. 이들은 또 지난해 8월부터 지난 6월까지 여러 차례에 걸쳐 교내 등지에서 화염병을 투척하는 등 폭력시위를 했으며 지난달 한총련 사태 때도 조직원들을 가담시켰다. 한편 경찰은 『94년부터 지금까지 대학내 22개 주사파 지하조직,2백15명을 검거,사법처리했으며 이들은 조직원을 한총련 지도부나 총학생회 간부로 진출시켜 친북활동을 하도록 배후에서 조종해 왔다』고 밝혔다.
  • 네타냐후­아라파트 첫 회담 성과

    ◎「이」 우익,「팔」 자치정부 공식 인정/평화회담 재개­기존 협정 준수 원칙적 합의/헤브론 철군­예루살렘 지위 등 난제 수두룩 4일 이뤄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총리와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자치정부 수반간의 첫 만남은 지난 6월 네타냐후 총리 취임 이후 교착상태에 빠졌던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관계를 다시 본궤도에 올려놓을 수 있는 전기를 마련했다는 점과 함께 이스라엘의 우익 리쿠드 정권이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를 처음으로 공식인정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이로써 지난달말 동예루살렘에 있는 팔레스타인 청년회관 해체와 요르단강 서안지구에서의 이스라엘 정착촌 확장 조치,이에 맞선 팔레스타인정부의 총파업 선언 등 최근 악화일로에 빠졌던 양쪽 정부간의 마찰을 해소할 실마리를 찾았다고 할 수 있다. 이번 회담이 낳은 최대의 성과는 우선 그동안 교착상태에 빠진 평화회담을 재개한다는 것을 확인한 것이다.이는 비록 구체적 합의 내용이 없는 원칙적 선언에 불과한 것이지만 며칠 전까지만 해도 서로가 「테레지원세력」,「선전포고」 운운하며 일촉즉발의 위기감이 감돌던 것에 비하면 큰 변화가 아닐 수 없다. 두 수뇌의 첫만남이 이뤄지기까지에는 미국이 이스라엘에 대해 회담을 재개하도록 강력한 압력을 넣은 것도 큰 작용을 했지만 근본적으로는 네타냐후 총리의 태도 변화가 결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지적된다. 네타냐후는 지난 6월 새 총리로 취임하면서 아라파트정권이 대이스라엘테러를 배후지원하고 있어 이들과는 만나지 않을 것이라고 천명,고 시몬 페레스 전총리가 닦아놓은 중동평화 분위기를 크게 훼손했다. 이같은 네타냐후의 태도는 팔레스타인 자치정부가 이스라엘 바로 옆에 국가를 건설하는 것을 좌시하지 않겠다는 보수적인 국민감정을 바탕으로 한 것이었다.그러나 결국 이번 회담을 받아들임으로써 그같은 자신의 태도가 시대착오적이었음을 네타냐후 스스로 인정한 것으로 해석된다. 일부 정치분석가들은 중동문제가 이스라엘이나 팔레스타인 양국가들 사이에서 조차 예전의 생존권 문제에서 이제는 정치이슈화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한다.어차피 완전한 평화정착은 요원한 것이고 정치란 그 시대상황을 반영하는 것인 만큼 당사자들 역시 이를 정치에 이용한다는 논리인 것이다. 아무튼 양자 사이에 회담은 다시 시작됐고 평화의 원칙에 이의가 없음도 재확인됐다.그러나 양측간에 진정한 평화를 이끌어내기 위한 최우선 과제이자 최대난제인 헤브론에서의 이스라엘군 철수,예루살렘의 지위,요르단강 서안의 이스라엘 정착촌 문제 등의 타결은 모조리 실무협상으로 넘겨졌다.따라서 진짜 협상은 이제부터일 수밖에 없다.그리고 그 전도는 여전히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아직까지는 지배적이다.
  • 한총련의 복선 경계한다(사설)

    한총련이 4일 그들의 「통일투쟁」을 대중운동으로 확산시키는데 실패했음을 공식선언하고 앞으로 어떤 폭력사용도 자제하겠다고 밝힌 것은 주목할 만하다.그러나 우리는 이 선언과 약속을 그대로 받아들일 수 없음을 안타깝게 생각한다. 한총련이 그동안 저지른 범법과 잘못을 진심으로 참회하고 속죄하는 순수한 고백이 아니라 이 집단을 뿌리뽑겠다는 정부의 단호한 결의를 희석시켜 보려는 속셈과 극도로 악화된 국민의 지탄을 호도해보려는 속임수가 내재되어 있기 때문이다. 「우리들을 누군가가 배후조종하고 있다는 공안당국의 입장은 우리의 순수한 통일열정을 왜곡하는 것」이라는 주장이 바로 그것을 보여준다.경찰청의 중간수사결과 한총련은 북한당국의 조종아래 대남혁명을 획책해온 좌경·이적단체임이 명백하게 드러났을 뿐아니라 폭력사태도 우발적인 것이 아니고 사전에 면밀히 계획되고 훈련된 것임이 밝혀졌다. 한총련이 진정으로 그들의 「통일투쟁」이 실패했음을 자인하고 국민에게 사죄하겠다면 그 조직을 스스로 해체하는 것이 순서다.그리고 지하로 잠적한 한총련의 핵심간부들은 떳떳하게 자수,법의 심판을 받는 것이 도리일 것이다. 이 시점에서 우리는 학생운동의 본질과 방향을 새로운 시각에서 진단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대학당국·교수·학생은 지금까지의 학생운동을 냉철하게 성찰하고 새로운 학생운동의 정립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한총련의 시대착오적인 이념투쟁으로 지성의 전당이어야 할 캠퍼스가 좌경세력의 기지가 되어버리는 한심한 사태는 이제 끝장내야 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연세대 사태에서 오도된 학생운동이 얼마나 끔직한 피해를 가져오는가를 똑똑히 목격했다.지금이야말로 학생운동이 새로운 변신을 꾀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학생운동의 생명은 순수성과 자율성에 있다.이제부터라도 그것을 지향해 나가야 한다.합리적이고 순수한 학생운동이 대학가의 큰 흐름으로 자리잡고 성장하기를 기대한다.
  • 대학신문 폭력시위 “옹호”/한총련,학보사 장악·조종 의혹

    ◎북 통일논리 여과없이 수용/일반학생에 좌경논리 전파 위험성/본지 최근 대학신문 분석결과 「한총련」의 연세대 점거·시위 사태와 관련,대학신문들이 정부 당국과 언론에 과격 시위의 책임을 떠넘기는 등 반성은 커녕 살상까지 저지른 해당 학생들의 행위를 옹호하기에 급급하다. 이러한 현상은 대학신문들의 편집방향이 한총련에 의해 조종되는 것이 아니냐 하는 의구심을 갖게 한다. 특히 북한식 통일논리를 여과 없이 수용함으로써 사태의 본질을 호도하고 다수의 선량한 학생들을 현혹시켜 자칫 좌경화의 그릇된 이념적 편견을 갖도록 할 위험성이 큰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5일 서울신문사가 최근 발행된 각 대학의 신문을 분석한 결과 『정부당국과 일부 언론들이 똘똘 뭉쳐 통일을 염원하는 청년학생들의 행위를 매도하고 한총련 죽이기에 앞장서고 있다』고 일제히 비난했다. 특히 『이 번 사태의 책임은 강경진압을 부추긴 정부에 있으며 언론이 들러리를 섰다』고 공격했다. 지방 J대 신문은 『경찰이 연세대 이과대·종합관 건물을 봉쇄하고 음식물 반입을 막는 한편 안전귀가 요청을 묵살한 채 폭력진압을 자행했다』고 경찰에 책임을 돌렸다. 이 신문 사설은 『경찰과 정부가 학생들의 연세대 행사 이후에 「전원 검거」「총기 사용 불사」라는 극히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비상적인 작전을 펼쳤다』며 『과거 군사정권 때도 이번처럼 학생들을 「때려 잡겠다」는 적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지방의 J대 신문은 『정부의 진압앞에 학생들의 방어수단은 화염병과 쇠파이프,돌멩이밖에 없었다』며 폭력시위에 정당성을 부여했다. 서울 S대 신문은 『계속되는 학생운동의 탄압이 절정에 이르고 있고 폭력진압과 권언유착·인권유린이 행해지고 있다』고 비난했다. 특히 이 신문에는 전국 19개대 대학신문 기자 일동 명의로 된 「엄마,왜곡·편파보도 해방구에서 미쳐 날뛰는 보수언론이 안쓰러워요」라는 광고가 실려 이들의 시각을 반영했다. 서울의 또 다른 S대신문은 사설에서 『숨죽이고 관망하기에는 닥쳐올 사태가 너무 급박하다』며 『다시 한번 조직화에 나서 탄압을 막아낼방안들을 적극적으로 모색해야 한다』고 선동하고 있다. 서울 K대와 S대 신문도 학생들의 과격한 행위는 접어둔 채 경찰의 진압에만 초점을 맞춰 보도했다. 그러나 같은 대학생활을 하다가 전경으로 입대,시위 진압과정에서 대학생이 던진 돌에 맞아 숨진 고 김종희 상경의 순직사실은 거의 보도되지 않았다. 서울의 S여대와 T대는 대학신문이 한총련 관련기사를 너무 일방적으로 두둔하며 다루었다고 판단,배포를 금지시켰다. S대의 한 고위 관계자는 이러한 보도 경향에 대해 『대부분의 대학 신문들이 한총련과 관련이 있으며 편집방향도 배후조종되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하고 『선량한 학생들이 오염될까봐 걱정된다』고 말했다. 사직당국에서는 한총련의 친북활동을 뿌리뽑겠다고 강조하고 있으나 실제 대학 내부에서는 대학신문에 보도되는 내용처럼 별다른 변화 없이 한총련의 움직임이 계속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와는 달리 일부 대학신문의 사설은 학생들의 행위를 비판하면서 학생운동의 새 방향을 제시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서울 D대학 신문은사설에서 『이제 더 이상 학생운동이 천덕꾸러기가 되지 말아야 한다』고 일깨운 뒤 『편협하고 경직된 이념과 독선만이 학생운동의 정체성으로 파악되는 것이 아닌 만큼,학생대중은 물론이거니와 일반 국민들의 우호적 관심과 동조를 이끌어 낼 수 있는 지향목표와 행동방식을 추구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 대이라크 항전 불용의지 재확인/미 이라크 2차공격 배경

    ◎이란의 개입 가능성에 사전경고 의미도/방공시설 무력화… 순찰활동 위협 해소 미국의 이라크에 대한 전격적인 2차 미사일공격은 일종의 「확인사살」 성격을 띤 것으로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에게 미국의 단호한 의지를 재확인시키기 위함은 물론 이란의 개입가능성에 대한 경고로 풀이된다. 백악관과 미국방부는 3일 밤 2차 미사일공격 사실을 발표하면서 이라크 남부의 비행금지구역(no fly zone)확대에 따른 미전투기들의 안전을 도모하기 위한 것이라고 그 이유를 밝혔다.즉 이날 정오부터 실시된 비행금지구역 확대조치에 따른 미군을 비롯한 영국·프랑스군 전투기들의 순찰활동에 위협이 될만한 방공시설을 추가로 파괴시키기 위한 것이었다. 27발의 1차공격에 이은 17발의 추가공격은 미국측이 지대공미사일·레이더·C3(지휘통제교통센터)등 확대구역내 이라크 방공시설에 대한 「청소」를 목표로 하고 있음을 시사해주고 있다.또 이들 구역은 비행금지뿐만 아니라 일체 지상차량까지 금지되는 차량통행금지(no drive)구역도 되기 때문에 이 지역에밀집된 이라크 군사시설의 무력화를 의미하기도 한다. 이같이 미국이 이라크 군사시설에 경고 차원을 넘어 청소까지 시도하게 된것은 이날 미국의 비행금지구역 확대조치에 대한 후세인의 의도적인 무시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후세인은 이날 클린턴 대통령의 이번 조치가 미 대통령선거에의 이용을 위해 취해진 것이라고 비난하며 방공 및 공군부대를 방문,북위 33도로 확대된 비행금지구역은 물론 지난 91년 걸프전 이후 설정된 32도선까지도 무시할 것을 촉구했다.따라서 이라크군이 이 비행금지선을 위반할 경우 그것은 바로 교전으로 이어지게 되고 그렇게 되면 미군의 인명피해 역시 불가피하게 되기 때문에 클린턴 행정부로서는 이같은 가능성에 대한 조기차단이 필요했던 것이다. 한편 이번 공격은 미국과 이라크와의 전쟁상태 돌입으로 이란의 이라크 북부 쿠르드족 세력에 대한 개입가능성을 경고하는 의미도 갖고 있다.미국이 이 지역에서 전통적으로 취해온 이라크와 이란에 대한 「이중 봉쇄」정책의 균형이 흔들리지 않음을 이란측에 과시한다는 것이다.미국과 이란과의 관계는 지난6월 사우디 미군테러의 배후로 이란이 지목되면서 더욱 악화돼왔다. 클린턴 대통령은 결국 2차공격으로 이라크의 태도여하에 따라 미국은 언제든지 공격을 퍼부을 의사와 능력이 있음을 재확인해준 셈이다.이제 공은 이라크 코트로 넘어갔다.
  • 안기부 수사권 확대 추진/제도개선위 법개정 공론화 방침/신한국

    ◎한총련 등 원활한 수사 돕게 신한국당은 지난 94년과 95년 두 차례 안기부법 개정으로 축소된 안기부의 대공수사권을 부활시키는 등 안기부 수사권을 확대하는 방안을 골자로 하는 안기부법 개정을 추진할 방침인 것으로 3일 알려졌다. 신한국당은 최근 고정간첩 무하마드 칸수 사건과 한총련 배후세력 수사과정에서 안기부의 수사권 제한으로 대공수사역량이 크게 부족하다는 판단에 따라 이같이 결정하고 국회 제도개선특위에서 법개정문제를 공론화하기로 했다. 정형근 정세분석위원장이 주도해 작성중인 개정안 초안은 안기부법 개정시 폐지된 반국가단체 찬양고무,이적단체 구성,이적단체 표현물 제작,불고지죄 등 국가보안법 위반사항에 대한 안기부 수사권을 회복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 「한총련 합동수사본부」 발족

    대검찰청은 2일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 와해 및 배후세력 척결을 위한 「한총련 좌익사범 합동수사본부」(본부장 최병국 공안부장)를 공식 발족했다. 검찰은 이날 상오 서울 서초동 대검청사 9층 공안3과 사무실에서 김기수검찰총장과 최명선대검 차장 등 검찰 간부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합동 수사본부 현판식을 가졌다. 합수부는 한총련과 좌익사범을 발본색원키 위한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검찰,안기부,경찰,교육부,기무사 등 관계기관의 실무책임자들로 구성된 대책위원회와 대책위원회의 결정 사항을 집행하기 위해 구체적 방안을 협의할 실무협의회 등을 두고 있다. 이와 함께 전국 12개 검찰청에 공안담당 부장검사를 부장으로 하는 「지역합동수사부」를,40개 지청에는 「합동수사반」을 설치,운영에 들어갔다.
  • 학생 아닌 좌익게릴라(사설)

    한총련의 연세대폭력사태에 대한 경찰청의 중간수사결과는 우리를 또 한번 놀라게 한다.한총련이 좌경·이적단체임은 이미 널리 알려져 있지만 이 집단의 투쟁수법이 우리의 상상을 훨씬 뛰어넘을 정도로 간교하고 극렬했기 때문이다.경찰청에 따르면 한총련이 장악하고 있는 전국대학의 총학생회는 연세대시위를 앞두고 신입생을 학교 뒷산이나 빈 강의실에 모아 화염병투척법과 쇠파이프타격법을 훈련시켰는가 하면 검거됐을 때의 투쟁수칙까지 자세히 시달했다고 한다.그런가 하면 연세대농성 때는 시위가담자의 이탈을 방지하기 위해 이른바 「사수대」를 조직,화장실과 공중전화 사용까지 금지시킨 것으로 밝혀졌다. 그뿐 아니다.농성이 진압되자 전국의 학부모에게 그들이 저지른 폭력시위의 정당성을 선전하기 위해 가정통신문까지 배포한 사실도 드러났다.이들을 어떻게 학생이라고 할 수 있겠는가.좌익게릴라의 수법을 모방한 것이 아니라 이들 자신이 학생을 탈을 쓴 좌익게릴라임이 이번 수사결과 확연하게 입증된 것이다. 경찰은 연세대사태를 진압한 후한총련 핵심간부 82명을 검거하기 위해 수색에 나섰으나 25명만 붙잡혔을 뿐 57명은 아직 지하에서 「투쟁」을 지휘하고 있다.이들이 모두 검거되지 않는 한 한총련의 폭력시위는 재발될 가능성이 있음을 알아야 한다. 대검찰청이 2일 「한총련좌익사범합동수사본부」를 발족시킨 만큼 관계기관은 확고한 공조체제 아래 잠적한 한총련 지도부는 물론 그 배후세력을 철저히 추적,검거함으로써 화근을 완전히 뿌리뽑아야 할 것이다. 학부모도 좌익세력발본에 적극 동참해야 한다.우리 정부의 정당한 공권력을 적으로 간주,화염병을 던지고 쇠파이프를 휘두르게 하는 불온세력을 수수방관할 것이 아니라 그들이 이 땅에 다시는 발붙일 수 없도록 자녀를 계도하고 면학분위기를 조성하는 일에 앞장섰으면 한다.그것은 나라의 안위를 위해서도 자녀를 폭력시위에서 보호하기 위해서도 불가피하다.
  • 한총련/경찰이 밝힌 연세대 점거 농성 전모

    ◎한총련/1년 활동자금 5억/북 주장 선전이 목적/사수대는 지역별로 선발… 5천여명 달해/자진이탈 막으려 화장실·공중전화 감시 「한총련」은 지난달 연세대 점거농성 당시 『연세대 안에서 계속 투쟁하면 민중들이 적극 호응,대규모 투쟁의 도화선이 될 것』이라는 「허황된」 판단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2일 경찰이 밝힌 「한총련」의 연세대 점거·농성사태의 전모를 살펴본다. ▷8·15행사의 목적◁ 「8·15 통일대축전」 행사는 연방제 통일,미군철수,평화협정 체결 등 북한의 일관된 주장을 널리 선전하고 학생과 시민들 사이에 친북의식을 확산하려는 의도로 열렸다. 행사계획은 「한총련」 의장인 정명기군(23·조선대 총학생회장)과 「조국통일위원회」 위원장 유병문군(24·동국대 총학생회장)이 주도했다. ▷농성지휘◁ 경찰이 연세대를 봉쇄하는 동안 과학관과 종합관 6층에 상황실을 설치,각각 23명과 3명의 지도부가 농성을 지휘했다. 시위현장 지휘는 「한총련」 투쟁국장인 홍준표군(가명)이 맡았고 「남총련」 투쟁국 산하 「민족해방군」이사수대를 주도했다. 사수대는 「서총련」 2천여명을 비롯,「남총련」과 「충청총련」 각 1천여명,「경인총련」 5백여명 등 지역별로 뽑은 5천여명으로 조직됐다. 각 농성장 및 시위현장과 지도부의 연락은 연세대 총학생회가 제공한 5∼6대의 사제 무전기로 했다. ▷생활수칙 하달◁ 지도부는 농성학생들에게 「생활수칙」과 「농성수칙」을 시달하며 개별행동을 금지했다. 「생활수칙」은 ▲대표의 통제 아래 일사불란하게 움직일 것 ▲힘들어도 옆사람을 생각해 웃는 얼굴로 대화할 것 등을 규정하고 있다. 「농성수칙」은 ▲건물안에 프락치가 있으니 앞으로의 행동방향을 이야기하지 말 것 ▲보안을 위해 건물 안에서 전화를 쓰지 말 것 등이다. 종합관에서는 자진이탈을 막기 위해 화장실과 공중전화 사용을 감시했으며 「배가 고프다」「집에 가고 싶다」 등의 선전물을 종이 비행기로 만들어 날리거나 유리창에 붙이는 심리전을 전개토록 했다. ▷자금 및 배후◁ 「한총련」의 한해 활동자금은 5억여원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학 별로 학생회비의1%를 일괄 징수하고 대의원들은 1인당 6만원씩 개별 납부했다. 또 「전북총련」 2백만원,「충북총련」 50만원 등 지역·지구별로 특별 분담금을 따로 거뒀다.대규모 행사가 있을 때는 참가자들로부터 참가비를 받기도 했다.이번 「8·15 행사」의 참가비는 1인당 2만∼3만원이었다. 핵심간부들은 출신 대학 총학생회에서 4백여만원의 활동비를 지원받았다. 조선대 총학생회의 경우 4천여만원의 예산 가운데 2천6백여만원이 각종 투쟁자금 지원에 사용됐다. ▷PC통신 이용 지침 하달◁ 「한총련」 지도부는 연세대 사태가 끝난 뒤에도 선별된 회원만 이용할 수 있는 PC통신 폐쇄동우회(CUG)를 통해 투쟁지침을 계속 발표했다. 「투쟁의 진실과 정당성을 부모님에게 설득하기 위해 가정통신문을 배포하라」,「간부들은 학교별로 합숙과 철야농성을 강고하게 가져야 한다」,「국민회의·민주당 등 야당 당사 농성자를 조직하라」 등이다.
  • 이라크,쿠르드반군 침공의 노림수

    ◎정치·경제 두마리 토끼 사냥/후세인 「반쪽 승리」/이란계 장악 석유수출 루트 안전성 확보/유엔 통로로 서방제재 고삐 “성공 미지수”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이 친이란계 쿠르드 반군에 대해 칼을 뽑아든 동기는 터키로 연결되는 송유관을 안전하게 확보하면서 끈질긴 독립을 추구해온 친이란계 쿠르드족을 제압하겠다는 양면 포석인 것으로 분석된다. 후세인은 이번에 쿠르드족을 공격하면서 미국에 군사개입 명분을 주지 않으려고 치밀한 작전을 전개했다.친이란계 쿠르드족인 쿠르드애국동맹(PUK)의 최대 거점이자 유엔이 정한 비행금지구역에 포함된 아르빌시를 장악한뒤 하루만에 병력을 철수하고 비행금지구역밖에 있는 제2의 쿠르드족 거점도시 술라이마니야시를 공략함으로써 미국등 서방측의 군사개입 명분을 일단 제거했다.이는 이라크가 쿠르드족 탄압금지와 인권존중을 규정한 유엔결의안 688호를 위반하지 않았다는 점을 부각시키기위해 이번 공격이 친이라크계 쿠르드민주당(KDP)의 요청으로 이루어진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는데서도 잘 드러난다.또한 친이란계 PUK세력의 완전한 축출을 노렸다는 점에서 후세인의 이번 공격은 일석이조의 효과를 겨냥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라크는 지난 5월 유엔의 결의에 따라 6개월마다 20억달러의 석유를 수출할 수 있게 됨에따라 이에 대한 준비를 진행시켜왔고 최근에는 터키와 대규모 원유수출계약을 했다. 지난 91년 걸프전 패배후 압박을 받아온 이라크의 경제에 숨통을 터 줄 석유수출은 터키와 연결된 석유파이프라인을 통해 이루어질 예정이었다.그러나 석유파이프라인이 친이란계 쿠르드 반군이 통제하고 있는 아르빌시 인근을 지나가게 됨으로써 이라크는 쿠르드 반군의 파이프라인 장악을 통한 방해 또는 위협 등의 예상되는 수단에 불안을 느낄 수밖에 없었고 석유수출길의 안전을 확보키 위해 수출에 장애가 되는 요인을 제거할 필요가 있었다는 것이 대체적인 시각이다. 이라크는 이번에 점령한 아르빌시의 통제권을 친이라크계인 KDP에 이양,이들과의 연대를 강화함으로써 현재 영향력을 행사하지 못하고 있는 이라크 북부지역에 대한 정치적 영향력을 넓히려는 의도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라크의 침공이 석유수송로의 안전성 확보와 친이란계 쿠르드족의 제거라는 양대 목표하에 진행되어 왔고 또 그 목표가 어느 정도 달성된듯 보이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그러나 미국등 서방세계는 비록 군사적 대응은 삼가고 있으면서도 유엔을 통해 이라크의 생명줄이나 다름없는 석유수출 허용계획을 연기하고 나섬에따라 후세인의 당초 목적이 궁극적으로 달성될 수 있을지는 좀더 두고봐야 할 것 같다.
  • 「한총련와해」 대대적 작전 예고/경찰 지휘관 회의 왜 열렸나

    ◎좌경세력척결 의지 하부조직 전달/핵심간부 검거땐 보안법 적용 방침 30일 긴급 소집된 「전국 경찰지휘관 회의」는 한총련의 북한동조 노선과 폭력시위 양상이 이미 위험수위를 넘어섰다는 판단에 따라 이를 체제수호차원에서 뿌리뽑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조직폭력·학교폭력·성폭력 등 3대 폭력사범의 척결과 민생치안 강화 등 경찰이 당면한 현안들이 폭넓게 논의됐지만 초점은 한총련 와해 및 폭력시위 진압역량 강화 등에 맞춰졌다. 특히 지난 28일부터 계속되고 있는 각 대학 총학생회·동아리방 등에 대한 일제 압수수색의 연장선상에서 구체적인 한총련 와해작업을 일선경찰하부조직에 전달하는 성격을 띤 것으로 해석된다. 회의에서는 지난 12일부터 9일간 계속된 한총련 학생들의 「제6차 범청학련 통일대축전」의 시위양상을 「전쟁을 방불케 하는 난동 테러」라고 규정했다.지금까지의 상황대처나 위기관리 기법에 일대전환을 해야 할 때라는 판단을 내렸다. 한총련 간부들에 대한 검거전담반을 무술유단자 등 최정예요원으로 편성한 것도 이같은 맥락에서다.「한총련 3인방」으로 알려진 정명기 의장(전남대 총학생회장),유병문 조통위의장(동국대 ˝),박병언대변인(연세대 ˝) 등 핵심간부의 조기검거는 물론 주사파 배후조종자에 대해서도 대대적인 검거작전을 펼친다는 방침이다.「자주대오」 등 한총련 지하단체 역시 끝까지 추적해 와해시키기로 다짐했다. 경찰이 또 적법절차에 따라 대학구내를 수시로 수색하기로 한 것은 상아탑이 더 이상 신성불가침의 장소가 되지 못한다는 사실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경찰은 현재 검거대상인 한총련 간부 82명 가운데 17명을 붙잡는데 그쳤지만 지역 총련 중에서는 서총련·남총련·부경총련·제주총련 등 4개지역 의장을 빼고는 전원 검거한 만큼 하부조직의 와해는 시간문제라고 자신하고 있다. 경찰은 「세기와 더불어」「참 봄을 부르며」등 이미 검찰에서 이적문건으로 규정된 것 외에도 최근 각 대학에서 수거한 각종 문건에 대한 이적성여부를 공안문제연구소에 의뢰,이적성이 드러나면 국가보안법위반 등 혐의로 엄벌한다는 계획이다. 폭력 시위에 대해서는 공세적 검거위주의 진압작전을 펴기로 하고 연세대 사태를 거울삼아 ▲학교·고층건물 등 학생시위장소의 지형에 알맞는 진압전술 마련 ▲쇠파이프 방어 및 선봉대 검거전술 개발 ▲지상과 공중 합동작전 강화 ▲도시게릴라형·테러형 폭력난동시위 대비 ▲건물진입 등 특수진압기법 교육 등에 역점을 두기로 했다.
  • 연대사태를 다시 생각한다(정치평론)

    연대캠퍼스를 폐허로 만든 한총련의 폭력시위가 끝난지 열흘이 지났건만 아직도 수수께끼처럼 풀리지 않는 의문이 몇가지 남아있다.무엇보다 가장 큰 의문은 대학가에 웬 친북 「홍위병」이 그렇게 많으냐는 것이다.이번에 연대에서 경찰이 연행한 학생수는 근 6천명에 달한다.또 전국 1백69개 4년제대학 총학생회 가운데 운동권이 장악한 곳이 1백17개에 이른다니 한총련 관련 대학생 숫자가 전국적으로 몇십만은 족히 되지 않을까 싶다.그런데 정작 「빨갱이」들은 극소수에 지나지 않을 것같은 생각이 자꾸 드는 것은 웬 일일까. 두번째는,화염병을 던지고 쇠파이프를 휘두르며 극렬구호를 외쳐댄 그들이 도무지 우리 사회의 구성원 같지 않다는 것이다.보릿고개가 무언지도 모르고 풍요롭게 자란 그들이 무엇이 아쉽기에 굶주리는 공산독재국가 북한을 두둔하느지 모르겠다는 것이다.자본주의와 공산주의의 이념대결은 이미 승패가 갈렸다.그럼에도 꿈많은 새내기들이 시대착오적인 좌파의 향수에 빠진것은 무엇 때문인가.우리체제에 대한 확신과 긍지를 심어주지못한 때문은 아닌지.혹시 우리사회의 물질만능주의와 도덕성 붕괴에 경종을 울리는 것은 아닌지 자문해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신세대의 특권은 강한 개성과 자유분방함이다.그들은 「조직의 원리」에 충실하기 보다는 도전적이다.그런 그들이 교조적인 한총련의 꼭두각시 노릇을 했다는 것도 이해가 되질 않는다.그것도 무려 6천명이상이 동아리를 이루었다.결코 간단히 보아 넘길 일이 아니다.「사수대」가 강압적으로 그들의 이탈을 막았을 것은 분명하다.그러나 그것만으로 아흐레나 계속된 파괴적 집단행동의 결속력이 설명되지 않는다.무엇이 그들에게 그렇게 큰 응집력을 발휘하게 했는지를 깊이 있게 규명해야 한다.그래야만 사태 재발을 막을 근원적 처방이 마련될 수 있다. 이번 연대사태로 한총련은 그 이적성과 폭력성이 백일하에 드러난 만큼 해체시켜 마땅하다.그 주동자와 배후세력을 철저히 색출하여 응징하고 조직은 상부에서 말단에 이르기까지 뿌리를 뽑아야 한다.마침 국민적 합의도 확고하게 형성된 만큼 노도와 같은 세로써 그들을 제압하여다시는 발호할 수 없도록 타격을 가할 호기가 지금이다. 물론 한총련의 해체만으로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보다 근원적인 것은 단순 가담자들에 대한 대책일 것이다.그들은 한총련에게 물과 같은 존재다.그들이 없다면 한총련이란 물고기는 고립되고 끝내는 말라 죽고 말 것이다.대학의 좌경 폭력세력을 척결하는 길은 바로 여기서 찾아야 한다.문제조직의 핵심분자와 단순 가담자를 동일시해서 매도할 것이 아니라 철저하게 구분하는 바탕위에서 해결책을 강구해야 한다는 것이다. 과거 권위주의시대 때 경찰에 연행된 시위학생들은 머리를 고추 세운채 빳빳하게 서서 끌려갔다.내가 무얼 잘못했느냐는 것이 그들의 소리없는 항변이었다.이번에 연대에서 기차놀이를 하듯 끌려나온 시위학생들은 한결같이 고개를 숙여 얼굴을 감췄다.외견상 「확신범」들은 아닌것이 분명했다.그들이 시위중 『엄마,배고파요』 『집에 가고 싶어요』라는 벽보를 내붙였을때 동정론을 유도하기 위한 교활한 수법이라는 분석도 있었지만 그것 역시 그들은 불굴의 붉은 전사가 아니라 철없는 홍위병이었음을 실토하는 자술서로 보아야 옳을 것이다. 대학의 좌경서클을 고립시키려면 일반 학생들이 그곳을 찾을 이유를 없게 만들어야 한다.한총련 사무실엘 가면 김일성의 항일빨치산투쟁기와 김정일의 주체사상 논문집을 볼 수 있고 평양방송 녹취문도 접할 수 있다.북한의 연방제 통일론을 지지·선전하는 팸플릿은 물론이고 범청학련에서 팩스로 전송한 지령문도 접수돼 있다.어디 그뿐인가.주한미군 철수를 주장하는 운동권 선배의 열변도 언제나 들을 수 있다.감상적 통일론,폭력적 반체제운동등을 사주하는 불온문서들이 널려 있는 셈이다. 새내기들이 지니고 있는 통일열망과 북한사회에 대한 호기심을 좌익서클이나 운동권선배에게 맡겨둘 일이 아니다.그렇다고 그걸 위험시해서 짓밟을 일도 아니다.통일논의를 개방하고 대화와 토론의 장을 넓혀서 소화해 주어야 한다.대학에 그런 교육프로그램을 만들어 그 속으로 학생들을 끌어들여야 할 것이다. 남북한간 학생교류문제에 있어서도 공격적 전략으로의 전환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지금남북한 학생이 만났을때 우리가 잃을게 무엇이 있겠는가.오히려 그들과 접촉하고 그들 사회를 보게하는 건 북한의 실체를 눈으로 확인시키는 현장교육이 될 수 있다.그건 우리체제에 대한 확신과 애착을 갖게 하는 길이기도 하다.
  • 한총련의 「국제연대」 망동(사설)

    한총련(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이 급기야는 컴퓨터의 인터넷을 통해 전세계 좌익세력에 연대투쟁을 호소하고 이 결과로 세계 도처에서 한국공관과 한국인들이 위협을 받게됐다는 것은 참으로 분노할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번 일은 아직은 확실한 사태의 전모가 밝혀지지않은 상황이다.주유고 한국대사관에 협박장을 보낸 마케도니아의 경우만해도 그곳 공산당조직의 실체가 무엇인지 파악이 되지않고 있는 실정이다.소수의 친북세력이 장난삼아 팩시밀리를 악용했을 가능성도 없지않다. 또 지난 24일 주캐나다 대사관앞에서 한총련 지지시위를 벌였다는 「한국통일 및 미군철수특별위원회」라는 것도 스스로 주장하듯 캐나다 공산당 조직인지 여부가 분명치않다. 그러나 우리가 이번 사태를 중요시하는 것은 그 조직의 규모나 성격과 관계없이 그들의 위협,그 자체가 위협이 되고 있다는 사실이다.그들 위협의 배후가 비록 미미한 것일지라도 외국에 나가있는 1백41개 재외공관이 모두 특별한 경계를 해야되고 5백만이 넘는 우리교포들이 불안을 느껴야 한다면 그것은 결코 작은 일이 아니다.또 한참 해외로 뻗어나가는 우리기업과 기업인력들이 자유롭게 기업활동을 할 수 없게 될 수도 있다. 분명한 것은 이런 일들이 모두 한총련에 의해 야기된 사태란 점이다.한총련은 다시 한번 그 조직의 좌경성을 스스로 내외에 입증시켜주었고 동시에 국제테러조직의 일원이 됐음을 보여주었다. 정부는 27일 안기부 등 7개 관련기구로 한총련과 그 배후세력척결을 위한 합동수사기구를 설치키로 했다.시의적절한 조치라고 생각한다.우리는 누차 이번 연세대 시위사태를 계기로 한총련의 성격과 그 배후가 철저히 규명돼야 된다고 강조해왔다. 한총련이 보여준 폭력성과 좌경성은 이제 국민상식의 수준을 넘어섰다.정부는 한총련의 실체를 있는대로 밝혀내고 법적으로 차단할 의무가 있다.
  • “90년 순천교도소 난동 조양은씨가 배후 조종”/검찰 수사착수

    지난 25일 사기 등 혐의로 검찰에 구속된 조양은씨(46)가 교도소 난동사건의 배후 조종 혐의도 함께 받고 있다. 서울지검 남부지청 형사2부는 28일 지난 90년 전남 순천교도소에서 발생한 재소자 난동사건을 주동한 조씨의 방계 폭력조직인 「순천시민파」 행동대장 송영국씨(33)를 특수공무집행 방해와 폭행치상 혐의로 구속하고 조씨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에 사건 기록 일체를 넘겼다.
  • 「한총련 합동수사기구」 설치/공안기관 대책회의

    ◎교내 수익사업 전면 금지/한총련­「세계연대투쟁」 인터넷통해 호소/마케도니아공산당 “한국인 공격” 위협 정부는 「한총련」과 배후세력을 범정부차원에서 척결하기 위해 검찰과 경찰·안기부 등 공안유관기관이 참여하는 합동수사기구를 설치하기로 했다. 대검 공안부(최병국 검사장)는 27일 안기부와 경찰청·기무사·교육부·공보처·서울지검 등 공안유관부처 실무책임자가 참석한 가운데 「한총련 8·15사태관련 실무대책회의」를 갖고 한총련와해 및 배후세력척결을 위한 구체적인 대책을 논의,이같이 결정했다. 공안유관기관이 특정사안과 관련,합동수사기구를 구성키로 한 것은 5공 때의 「관계기관대책회의」 이후 처음이다. 참석자들은 특히 한총련사태를 주도한 핵심간부의 조기검거에 수사의 초점을 맞춰 대상자별로 주임검사를 지정하는 한편 이들이 대학구내에 은신중인 사실이 확인되는 즉시 경찰병력을 투입,검거키로 했다. 「한총련」의 연세대점거·시위 때 종합관 옥상에서 돌을 던져 김종희상경을 순직케 한 학생도 찾아내 엄단하기로 했다. 특히 지명수배중인 한총련 핵심간부에게 도피자금을 지원하거나 은신처 등 편의를 제공한 사람도 「한총련」 배후세력으로 간주,엄벌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한총련에 대한 불법자금유입을 막기 위해 앞으로 대학 총학생회의 학내 수익사업을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한총련에 대한 사무실제공 및 불법집회에 대한 행사보조비지원을 전면금지토록 했다. 한편 정부는 이날 외국의 일부 좌익조직이 한총련과 연대투쟁의 하나로 해외의 한국공관과 한국인을 공격하겠다고 위협해옴에 따라 해외공관에 경계태세를 확립하고 교민안전에 만전을 기하라고 긴급지시했다. 공로명 외무장관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발칸반도의 마케도니아 공산당이 주유고 한국대사관에 공관건물 등 한국 관련시설과 한국인을 공격하겠다는 위협을 가해옴에 따라 대사관측이 경계태세에 들어갔다』고 보고했다. 공장관은 『한총련이 인터넷을 통해 전세계에 연대투쟁을 호소,각 지역의 좌경조직이 우리나라 대사관에 항의하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한총련 배후 세력 끝까지 철저 추적/김 대통령

    김영삼 대통령은 27일 한총련의 연세대 불법폭력시위와 관련,『쇠파이프로 경찰을 죽이는 것은 통일운동이 아니며 한총련은 통일반대집단』이라면서 『대응방안을 충분히 검토중이며 한총련과 배후세력은 끝까지 철저하게 추적하겠다』고 강조했다. 신한국당 총재인 김대통령은 이날 이회창 최형우 이한동 원과 박찬종 전 의원 등 당 상임고문단을 청와대로 불러 오찬을 함께 한 자리에서 『한총련의 불법 폭력시위 현장인 연세대 일부를 국민교육장으로 쓸 필요가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김철대변인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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